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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만을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다. 감각 넘치는 디자인을 탑재한 다양한 욕실 자재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욕실 자재를 직접 고르는 이도 있고 아예 업체에서 출시되는 '묶음'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욕실 자재 시장이 분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욕실을 단순히 씻고 용변 보는 곳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제 시대에 뒤쳐져 있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홍정기 기자 사진 자료제공 ㈜관보테크 02-933-3537 www.kbtech.org ㈜라바데코 02-474-4788 www.lavadeco.com ㈜하나로바스 02-518-1387 www.hanarobath.com


개성을 표출하라 '마감재'

집 안에서 물기가 가장 많은 곳이 욕실이다. 습기가 상존하고 곰팡이 발생 우려가 높다는 특성상 마감재로 선호되는 것이 타일이다. 재질과 가공 방법, 가공 온도, 용도에 따라 도기질 타일, 자기질 타일, 석기질 타일 등으로 나뉘고 벽면이나 바닥에 포인트를 주고자 할 때 사용하는 아트 타일, 띠 타일 등이 있다.

바닥 타일을 선정할 때에는 반드시 유약 처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약 처리가 되지 않은 타일은 물기가 그대로 흡수돼 매우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 벽면 타일은 방수 처리된 제품을 고른다. 타일 시공에 있어 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이 벽면인데 미흡한 방수 처리로 타일이 떨어져 나오거나 타일과 타일을 붙이는 시멘트의 질이 저하돼 곰팡이, 오염 물질 등으로 변색되곤 하기 때문에 구입 시부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화려한 원색 타일이 유행이다. 단색으로 통일감을 주기보다 바닥과 벽면의 색을 달리해 붙이거나 일정 부분에 포인트를 줘 시공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을지로에 위치한 동명도기타일 박범성 대표는 "근래 들어 모던한 스타일의 타일에 대한 수요가 높다. 개인적으로 찾아와 문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욕실 전체보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타일 인테리어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화려하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경향"이라고 밝혔다.

바닥이 아닌 벽면에 뭔가 다른 마감재를 사용하고 싶다면 외장용 테라코트를 추천한다. 색상이 다양하지 못해 자유로운 연출이 어렵다는 것이 흠이지만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벽면 장식을 원한다면 외장용 테라코트를 칠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가족 건강은 내가 지킨다 '욕조'

욕실에서 웰빙 바람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이 욕조라 할 정도로 기능성과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욕조 속에서 안마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월풀 욕조', 일본 히노끼 목재로 제작한 '히노끼 욕조', 인체에 좋은 향을 발생시킨다는 향백나무로 만든 '향나무욕조', 가격이 최소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까지 이른다는 '스파 욕조', 대리석, 흑색 화강암 또는 석회석을 깎아 만든 '돌 욕조' 등 그야말로 기능성 욕조의 전성시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욕조 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욕조는 재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의 약자. 플라스틱에 유리 섬유
를 여러 겹 붙여 만든 것으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0만 원 내외.
·SMC : 플라스틱을 프레스로 눌러 성형시켜 만든다. FRP와 비교해
외형이 균일하고 두꺼우며 광택이 좋다. 10만 원대.
·아크릴 :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제품보다 외형이 우수하고 광택이
좋은 반면 열에 약하다. 20만 원대.
·마 블 : 천연 대리석 느낌을 모방한 인조화학제품. 수지 대 필라를 1:3
으로 배합해 만들며 필라로는 석분(프리트 및 수산화알루미늄)
석회석이나 규석분을 사용한다. 10만 원대.
·오닉스 : 그리스어 Onyx 에서 유래된 손톱이나 줄무늬를 가진 반투명
옥돌. 질감이 좋고 색상이 미려하나 운반과 시공에 세심한 주
의가 요구된다. 60만 원대.

분위기를 좌우하는 '세면기'

욕조와 함께 욕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 자재가 바로 세면기다. 세면기만 잘 골라도 욕실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를 실현할 수 있다. 자연석과 같은 분위기를 내는 스톤 재질의 도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사각보다는 둥근 형태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브라켓 : 배관을 보호하는 기둥 없이 세면대만 있는 제품이다.
배관이 외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자체로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10만 원 내외.
·카운터 : 세면대 주위에 타올 등의 욕실 용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부착된 제품. 욕실 크기에 맞춰 주문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주문 제작 특성상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20만 원대.
·독립형 : 가장 선호되는 형태다. 기둥이 설치돼 있어 배관이 외부
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카운터 세면기와 유사하나 선반이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따라서 남는 공간에 유리를 설치한다든지, 색다른 수납장을 설치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10만 원대.
·높낮이 조절 세면기 :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세
면기다. 일반적으로 수압을 통해 아래위 조절이 가능하다.

물을 아껴라 '양변기'

양변기는 몸통과 물통이 하나로 연결돼 있는 원피스형 양변기, 둘이 분리돼 있는 투피스형 양변기로 나뉜다. 저소음 설계 방식으로 물 내릴 때의 소리가 적고 물을 6ℓ만 사용하기 때문에 절약형으로 인기가 높은 것이 원피스형 양변기다. 또 이음새가 없어 튼튼하며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다. 그러나 투피스형 양변기에 비해 가격이 높고 물을 적게 사용하다 보니 어떤 경우는 용변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투피스형 양변기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물통과 몸통이 분리돼 있어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이음새가 눈에 띄어 미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양변기는 브랜드에 따라, 같은 형식일지라도 절수 여부와 디자인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청소는 락스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닦아주는 것이 좋고 간혹 염산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변기 표면 손상의 원인이 되기에 이는 피해야 한다. 락스 냄새가 싫다면 남은 콜라를 이용해 닦아내도 괜찮다.

물은 아끼고 사용은 편리하게 '수전금구'

수전금구의 화두는 절약성과 편리성이다. 힘주어 열고 닫는 시대를 지나 요즘에는 손에서 나오는 온기를 인식해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 잠기는 수전금구도 선보이고 있다. 손으로 열고 잠그는 수동형이라 할지라도 핸들을 돌리거나 레버를 올리는데 있어 약간의 힘만으로도 자연스레 움직이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통해 물의 세기를 어렵지 않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게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욕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샤워·욕조용 수전금구는 샤워헤드와 토수구가 부착된 벽붙이 형태를 띠고 있는데 샤워헤드 방향 또는 토수구 방향으로 물이 나온다. '샤워용' 및 '욕조용' 수도꼭지가 각각 1개씩 조합된 형태로 필요에 따라 한 방향으로만 물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수전금구는 작동 방법에 따라 수동형, 손으로 열고 자동으로 닫히는 반자동형, 자동으로 개폐되는 자동형으로 나뉘며 기능별로 단독꼭지, 2핸들식 혼합꼭지, 싱글레버식 혼합꼭지, 서모스탯 혼합꼭지, 전자감지식 꼭지 등이 있다.田


타일 얼룩, 곰팡이 제거 요령

사람의 왕래가 빈번하고 습기가 매우 높은 욕실 바닥은 그만큼 오염물질이나 곰팡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타일과 타일 사이의 실리콘은 때가 끼면 청소하기 까다로울 뿐더러 곰팡이 제거에도 어려움이 많다. 먼저 욕실 벽면과 바닥 타일의 물기를 제거한다. 마른 상태에서 타일과 실리콘 위에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려준다. 이때 화장지를 깔고 그 위에 물에 표백제를 타서 뿌리거나, 분사 후 30분 정도 랩이나 비닐을 붙여 놓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미지근한 물로 표백제를 헹군 후 남은 물기를 닦아내면 된다. 도움말 조은욕실 02-2164-2704 www.wowbath.com

간단 욕조 청소법

욕조의 때는 사람의 몸이나 비누의 지방분과 물 속의 칼슘 등이 섞여 생기는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잘 닦이지 않는다. 이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용 소다를 끓인 물에 넣어 희석한 후 3시간 정도 욕조에 담근 다음 수세미나 타올로 닦아 낸다. 그 다음 샤워기를 틀어 헹군 후 마른 타올로 남은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실리콘의 찌든 때나 곰팡이는 물을 적신 후 소다를 분말 상태로 뿌려준다. 약 6시간 후에 칫솔이나 수세미로 살금살금 문질러 주면 묶은 때가 사라지고 곰팡이는 보이지 않는다.
도움말 네이버카페 '내집처럼 내차처럼'cafe.naver.com/igencall.cafe

청결한 세면기 유지법

세면기는 대부분 비누때, 물때, 곰팡이 등으로 더러워지는데 수세미나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자주 닦아주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수도꼭지는 귤, 레몬, 오렌지처럼 강한 산이 들어있는 과일로 청소하면 곰팡이 균을 없애는 동시에 수돗물 때문에 생긴 녹까지 제거할 수 있다.
도움말 보여주고싶은욕실 010-3933-6704 www.6704.co.kr

양변기 응급처치 요령

용변을 본 후 양변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양변기의 상단 물통 부분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물통 내부 부속의 결함으로 인한 문제이므로 부속 교체 또는 양변기 교체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양변기에서 밖(밑)으로 물이 빠져나가지 않을 때, 즉 막혀있을 때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트레펑 종류의 제품을 1~2리터 정도 준비한 후 액체 원액을 붓고 30분 정도 경과되면 막힌 부분이 뚫리게 된다. 30분이 경과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철사로 된 옷걸이를 펴셔서 막힌 부분을 밀어준다. 막힌 부분이 뚫린 후에는 물을 한번 내려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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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Room(3) 욕실 자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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