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D.I.Y.족' 사이에서 최근 인기 아이템을 꼽자면 페인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인테리어 마감재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눈에 띄는 효과를 얻는 것도 바로 페인트인데 요즘에는 베이스 실러(언더코팅, 초벌 하도제, 프라이머, 젯소로도 불림)나 클리어 실러(바니시, 코팅제로도 불림)의 과정이 필요 없는 다양한 아크릴계 수성 페인트 제품들이 판매돼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법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소비자 역시 새집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재료들로 구성된 천연 페인트와 인체 유해 성분을 최소화한 친환경 페인트 제품들이 인기다.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듀랄(02-3482-1280 www.dural.kr), 비오파코리아(031-768-2115 www.biopaints.co.kr), 던에드워드(1588-0192 www.jeswood.com),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 마포점(02-375-7893 www.my-diy.co.kr), 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02-3474-5200 www.benjaminmoore.co.kr), 로하스센추리(031-707-3133 http://auro.kr), 김혜나(≪혜나네 집에 100만 명이 다녀간 까닭은?≫의 저자 www.hyenahouse.com)


내 생애 첫 페인팅 무엇부터 해야 할까?

Step 1
무엇을, 혹은 어디에 칠할지 결정한다


페인팅을 처음 시도해 보는 경우라면 욕심 부려 큰 면적을 정하기보다 작은 면적부터 시범적으로 시도해서 차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Step 2
적합한 페인트를 선정한다


건조 시간이 빠르고 냄새가 거의 없으며 희석제를 물로 사용하므로 사용이 간편한 수성 페인트가 인테리어용으로 적합하다. 자체 코팅력이 있는 아크릴이나 라텍스계 수성 페인트가 시중에 판매되고 수입 고급 제품의 경우 무려 4000가지 안팎의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소재의 적용 가능한 페인트가 있는가 하면 스톤이나 대리석, 쇠나 동 느낌, 칠판 효과, 화이트보드 효과, 자석 효과 등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Step 3
색상 고르기


색상을 선정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말라. 취향과 색과의 조화를 충분히 고려한다면 남이 의아스러워한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다. 보통 유사색과 대비색을 사용하는데 이 역시 꼭 지켜야 할 사항은 아니다. 색 선택이 영 어렵다면 집에 아이가 쓰던 크레용을 활용해 보자. 빈 종이에 자신이 원하는 색을 선택해 이것저것 배치해서 공간에 어떻게 어우러질지 상상해 보는 일이다. 의외의 색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 잘 어울리기도 한다. 정확치는 않아도 대략의 색상을 결정했다면 원하는 페인트가 있는 페인트가게에 가서 컬러칩을 보면서 보다 구체화시킨다. 브랜드마다 색상도 차이가 있기에 원하는 페인트의 컬러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Step 4
필요한 도구를 결정한다


어떤 효과를 원하고 어떤 페인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필요한 도구가 조금씩 달라진다. 필요한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페인트는 시간이 지나면 건조되기에 필요 도구가 마침 없다면 페인트를 재칠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데코 페인팅, 페인트로 낼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

밋밋하게 칠하기보다 좀더 멋을 부리고 입체감을 주고 싶다면 데코 페인팅을 시도해 보자. 디자인 페인팅 혹은 스페셜 페인팅이라고도 불린다. 페인트를 칠할 때에는 정말 반듯하게 칠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지나치게 반듯하게 해야 한다는 경직된 자세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풀어놓는 게 유리하다. 특히 라임 워시나 프렌치 워시 등의 데코 페인팅을 할 때에는 아이가 스케치북에 크레용으로 낙서하는 기분처럼 재밌게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실수하면 어쩌나, 이게 맞나 이런 걱정일랑 던져버리자. 그리고 제품 케이스에 자세한 사용 설명서가 있으니 이것만 따라해도 너끈히 해낸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데코 페인팅은 '브리스톨'과 '포터스'제품 기준이고, 사진은 포터스 페인트로 마감한 예다.

Milk Paint
컨트리풍의 밀크 페인트


우유가 주성분으로 18∼19세기에 걸쳐 미국의 컨트리풍 가구에 사용됐던 전통적인 제품. 포터스에서 가루로 된 밀크 페인트 제품이 선보인 이래 타 회사에서도 앞다투어 액상 밀크 페인트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액상보다 가루가 컨트리 느낌을 내는데 더 적합하다. 부드럽고 오래된 듯한 느낌을 내며 가구 리폼으로 인기 절정. 물과 섞은 밀크 페인트를 건조 시간을 가지면서 2회 정도 반복 칠하는데 1회 도장 후 400번 정도의 고운 사포로 가볍게 문지른다. 물을 섞은 밀크 페인트는 이틀이 지나면 사용을 못하니 이 점에 주의한다. 표면의 오염 등이 염려스럽지 않은 경우는 따로 마감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나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비즈왁스(유광-투명), 라임왁스(유광-반투명) 혹은 클리어 실러(저광-투명)로 마감해 표면을 보호한다. 투명한 비즈왁스나 클리어 실러는 페인트 색을 보다 선명하고 코팅력 있게 완성시키고 흰색 반투명의 라임 왁스는 화이티한 느낌을 살려준다.

Interno Lime Wash
오래된 듯한, 은은한 효과 내는 인터노 라임 워시


석회 성분과 천연 염료가 포함된 페인트 제품으로 프로방스풍의 오래된 느낌을 준다. 칠해 놓으면 결과는 근사하면서 초심자에게도 작업 방법은 까다롭지 않다. 바탕면을 사포 등으로 간단하게 정리한 후 웨더터프 포트나 이지리빙 로우쉰(Low Sheen, 저광) 혹은 에그쉘(Egg Shell, 달걀 껍데기 광택이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 등 아크릴 페인트를 2번 정도 반복 도장한 다음 건조 후 라임 워시를 칠한다. 라임 워시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거즈나 헝겊 등으로 터치하면서 패턴을 만들어준다. 넓은 벽면을 시공할 경우 1㎡씩 좁은 공간을 정해 작업하거나 두 사람이 작업하는 게 좋다. 한 사람은 칠하고 한 사람은 칠한 면에 패턴을 낸다. 도장 후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오래된 듯한 느낌의 제 효과가 난다.

Liquid Iron & Instant Rust
녹슨 효과 연출하는 리퀴드 아이언&인스턴트 러스트


철 입자가 들어 있어 진짜 녹슨 금속의 효과를 내는 제품인 리퀴드 아이언과 인스턴트 러스트로 가벼운 나무를 묵직한 무쇠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밀크 페인트나 워시 계열의 페인팅 효과처럼 프로방스풍의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알맞다. 리퀴드 아이언으로 1차 도장을 끝낸 다음 마르면 그 위에 철 부식액 인스턴트 러스트를 원하는 부식의 방향이나 정도에 따라 의도적으로 바른다. 철부식 효과를 증대시키려면 부식액을 3회 정도 바르면 된다. 나무, 플라스틱, 석고보드 등 어떤 물건이나 표면에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부식 진행을 원하면 따로 마감재를 바르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부식을 원치 않거나 투명마감을 원하면 클리어 실러로 코팅을 하면 된다. 리퀴드 코퍼와 파티나 그린 제품을 사용해서 같은 원리인 동 부식 효과도 낼 수 있다.

Wood Wash
컬러를 입은 나무, 우드 워시


다양한 색상과 나뭇결을 동시에 살려주는 우드 워시는 마감 처리가 안 된 목재에만 바르는 제품. 원목마루나 가구에 많이 한다. 원목 표면을 300∼400번 비교적 고운 사포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도로만 살짝 샌딩한 다음 우드 워시를 바르는데 나뭇결을 살리기 원하는 정도에 따라서 물을 혼합해서 묽게 만들어 쓸 수 있다. 1차 도장 후 마르기 전에 약간 젖은 헝겊에 비즈왁스나 라임왁스를 묻혀 발라서 마감하고 다시 샌딩을 해서 나뭇결을 살린다. 왁스는 부드럽고 깨끗한 천으로 나뭇결 방향으로 얇게 펴 바른 다음 1시간 후에 깨끗한 천으로 광을 낸다. 왁스칠은 문지르지 말고 지나가듯 가볍게 닦아주는데 문지르면 칠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우드 워시나 밀크 페인트 등 원목에 적용하는 경우 샌딩과 마무리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 그 노련미에 따라서 결과물의 질이 달라진다. 원본은 별 볼일 없는 나무토막일지라도 페인팅 후 샌딩의 기술에 따라서 고가의 상품으로도 탈바꿈된다는 사실. 시중의 가구 제품을 보면 그 마감 처리의 수준에 따라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을 볼 수 있다. 완제품을 사기에 돈 아까우면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일깨워 반제품에 직접 페인팅을 해보자.

Duchess Satin
실크벽지를 바른 것 같은 더치스 새틴


새틴 패브릭이나 실크 벽지 느낌의 광택을 내게 하는 더치스 새틴. 반복 도장 없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더치스 새틴은 다른 데코 페인트에 비해 바름성이 좋아서 숙련되지 않은 초보자도 손쉽게 바를 수 있다. 다른 모양을 낼 필요 없이 로울러나 붓을 사용 일직선으로 시원스럽게 발라 나가도 되고 X나 ㄱ자를 그리듯이 칠하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적인 광택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식당 옆의 밋밋한 벽이나 긴 복도에 스트라이프 형태로 칠하면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효과를 얻는다.

French Wash
프렌치 워시


칠하는 방법이나 순서는 라임 워시와 비슷하다. 이지리빙 로우쉰 혹은 웨더터프 포트나 에그쉘 등으로 2번 정도 도장한 다음 건조 후 프렌치 워시 페인트를 칠한다. X자 ㄱ자를 그리며 빈틈없게 색을 이어나가듯이 칠한다.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헝겊 등으로 살짝 찍는 느낌으로 하여 원하는 패턴을 만들어 낸다. 라임이나 프렌치 등의 워싱 효과에서 헝겊이나 거즈를 사용할 때는 양을 큼직하게 해서 살짝 갖다댄다. 너무 꼭 누르면 발린 도장제를 다 빨아먹으니 주의한다. 바탕색에서 광택을 더 내고 싶다면 프렌치 워시 대신 베니티안 글레이즈를 사용. 물엿 같은 느낌의 베네티안 글레이즈는 1차 도장된 면 위에 칠하면 투명해지고 코팅되는 느낌과 두께감을 얻을 수 있다. 프렌치 워시를 이용한 한 가지 팁! 가구나 프레임 몰딩 등의 면에 바로 프렌치 워시 페인트를 칠한 후 즉시 가볍게 헝겊으로 닦아내면 손쉽게 앤틱 효과가 난다.


친환경 인테리어를 위한 추천 페인트

인테리어 재료에 대해 꼼꼼하게 따지는가? 그러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회사의 제품을 권한다. 인지도가 높은 제품의 메이커를 보면 100년 안팎의 오랜 페인트 제조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가 많다. 오랜 기간 꾸준히 시장을 형성한 것은 그만큼 품질에 안정성이 있다는 것.
천연 페인트로는, 1997년 세계 최초로 EU로부터 유기농(Organic) 페인트로 인정받은 아우로 제품이 유명하고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밀크 페인트의 원조인 포터스의 일부 제품, 비오파, 카임, 라이노스 제품 등이 있다. 또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페인트 메이커로는 던 에드워드, 두파, 벤자민 무어, 본덱스, 브리스톨, 오이코스, 포터스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서 선택한다면 무난하다. 보통 1ℓ에 1만 원 이상 5만 원 대로 국산에 비해 고가이나 한 번 사용해 보면 비싸다는 단점쯤은 쉽게 잊어버린다. 특히 인테리어 효과나 발림성, 색상 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포터스 제품이 수채화 물감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더 강하다면 브리스톨은 유화 물감처럼 막이 형성된 듯한 코팅 느낌이 좀더 강하다. 이처럼 다른 메이커라도, 명칭이 같거나 유사한 성질의 페인트라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점은 직접 페인트를 다뤄보면 알 수 있다.

브리스톨 '웨더터프 포트'
초벌과 마감 칠 과정이 필요 없는 제품으로 주로 실외용으로 쓰이고 실내용으로도 가능. 목재, 철재 대문 등 적용 부분이 광범위하고 물이 가는 화장실 벽면도 가능하다. 손때가 잘 타지 않으며 색 변질이 없다.


브리스톨'이지리빙 로우쉰'
초벌과 마감 칠 과정이 필요 없고 실내 벽면, 목재 리폼용으로 좋다. 미국 호주 유럽 등지에서 주로 인테리어 벽면 마감에 자주 쓰인다. 점성이나 코팅력은 웨더터프 포트가 더 높다.

포터스'에그쉘 아크릴 페인트'
약한 광택의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고급스러운 페인트로 외부 충격에 강하고 세척이 용이한 친환경 페인트.

포터스'밀크페인트'
국내 처음 선보인 분말형 밀크 페인트. 우유 성분이 들어가 있어 화이티한 프로방스풍 분위기를 연출한다.

벤자민무어'무광 아크릴계 수용성 페인트'
석고보드, 시멘트, 석조, 가구, 철재 및 실크벽지, 발포벽지 등 실내 모든 표면에 칠할 수 있는 무광의 최고급 페인트.

아우로'실내용 천연 페인트'
EU가 세계 최초로 천연 페인트로 인정한 제품으로 유해 물질이 전혀 없다. 은은한 식물 향까지 난다.

두파'에버크린'
무광 무취의 가구 리폼용 수성 페인트. 나노 세라믹 기술로 오염 물질 침투 방지 효과와 강력한 코팅막 형성. 1979년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푸른천사'에 의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증받은 페인트.

두파'키드 페인트'
유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페인트규격 중의 하나인 '장난감규격(EN71.3)'을 통과한 제품으로 아이들이 입에 넣고 빨아도 인체에 무해. 유럽 지역 장난감에 주로 칠하는 페인트.

본덱스'밀크페인트'
액상형의 밀크 페인트로 프랑스풍의 파우더 코팅 효과와 파스텔 앤틱 효과를 낸다. 도장 시 향긋한 카푸치노, 바닐라, 피스타치오 향이 방출.

던 에드워드 페인트

던 에드워드 제품은 발림성이 부드럽고 고운 컬러로 D.I.Y.족들에게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럽사스'DIP 방수 및 곰팡이 방지용 페인트'
습기, 곰팡이, 결로가 발생되는 곳의 벽이나 천장 등에 바르는 페인트로 시공 후 도장이나 벽지 등 시공 가능.

'불스 아이 1·2·3'
실내외 거의 모든 면에 초벌 칠할 수 있다. 페인팅 효과를 살려줌은 물론 녹이나 곰팡이 방지, 얼룩 제거 기능이 탁월하고 건조시간이 빠르다.


페인트 강좌 열리는 곳
나무와 사람들(던 에드워드 한국수입원)
1588-0192 www.jeswood.com
(주)듀랄(브리스톨/포터스 한국수입원)
02-3482-1280 www.porters.co.kr
(주)쉐르보네
031-767-9097 www.cherbonheur.com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INTERIOR] 우리집 인테리어 페인팅으로 완성하기, 냄새없이 간편하게 하루만에 뚝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