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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註>
평생 간직해 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 달리 부지 선정에서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회를 끝으로 전원주택짓기 A to Z 연재를 마칩니다. 그간 연재를 맡아주신 ㈜UNI건설 이재헌 대표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설비 및 전기공사 건축공사와 다른 또 하나의 전문공사 영역으로, 여기에서는 주택건축과 관련해 공정관리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한정하고 전문적인 시공방법에 대한 기술은 배제했다. 설비 및 전기공사는 구조체 안전성 확보는 물론이고 방수 및 단열, 설비 및 전기공사의 정확한 시공은 안전하고 편안한 집을 건축하는데 절대적인 요소임을 명심하고 공정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재헌 <㈜UNI건설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로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 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 짓기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구조체 공사가 인체의 뼈대를 형성하는 과정이고 내·외장공사가 살을 만들어 치장하는 것이라면 설비 및 전기공사는 인체의 혈관, 신경, 순환계통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건축물을 완전하게 기능케 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살기 편안한 집의 첫 번째 조건은 방수 및 단열성이 우수해 우수가 실내에 유입되거나 결로 등으로 피해가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누수 방지를 위한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부실시공 또는 사용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없어야 한다. 전기는 어둠을 밝히고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줌으로써 편리한 생활을 도와 주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전기공사에 있어 엄격한 공정관리가 요구된다.

설비공사는 전기공사에 비해 각종 관로 위치 확보가 자유롭지 못하므로 전기보다 우선하여 시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전에 도면 및 관련 공정 간의 협의를 통해 각종 설비 및 전기 배관, 배선 계통은 정리되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조나 스틸하우스에 있어 설비 및 전기공사가 진행된 다음에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전기선이나 배관을 보호하는 네일 스토퍼(Nail Stopper)를 꼼꼼하게 설치해 후속 공정에서 시공된 배관 및 선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설비공사

크게 난방 설비, 위생 및 급배수 설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난방기구로는 주로 보일러를 사용하며 재료로는 가스, 기름, 심야전력 등이 쓰인다. 이들 중 건축 현장의 지리적, 환경적,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데 기름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난방용 땔감이 많은 지역에서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기도 한다.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나무를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때 화목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보일러실의 안전 사용을 위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난방기 용량은 주택 규모에 따라 다르나 가급적 여유 있는 규격(제조사 제원 참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야전력 보일러를 적용하고자 할 경우 전기온수기 위치를 미리 확보해야 하며 부피가 큰 보일러 및 온수기의 반출입 및 전면부 공간을 확보해 유지 보수가 가능하도록 한다. 참고로 심야전력은 한전 업무처리 기간을 고려, 가설전기 신청 시 같이 해 두는 것이 좋다.

난방용 배관재로 엑셀 파이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설치할 때는 온수분배기와 이음 없이 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득이 연결시공을 해야 한다면 유지 보수가 쉬운 곳에서만 허용한다. 대부분은 온수분배기를 주방가구 개수대에 설치하는데 주방 수납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화장실 전실이나 기타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면서도 조작이 편리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설비 공사 시 가장 주의를 요하는 부분은 난방 및 급수 배관의 보양이다. 배관작업 완료 후 반드시 수압이나 공기압을 걸어 누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후속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훼손에 대비한다. 또한 각 욕실 난방이 누락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다만 다용도실은 음식물 보관 등의 용도가 있으므로 난방을 하지 않는다. 팽창탱크는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더라도 하자 우려가 없도록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고 지붕 속에 위치시킬 경우 오버플로우 발생 시 누수 없이 배수 되도록 배관설비를 한다.

건식 구조인 서구 욕실에 비해 우리의 주거 생활은 욕실에서 물을 자주 사용하므로 반드시 사용자 편의와 누수 예방을 위해 바닥 층을 낮추도록 하고 이는 당초 구조체 공사에서 고려돼야 한다.

위생 및 급배수 배관설비는 시공업체가 도면 또는 현장 관리자 지시로 진행하는데 입체적인 배관계획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공사 초기인 철근 콘크리트 공정에서부터 전력배관을 포함한 매입되는 급배수 배관을 적정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데 설계 시 미리 파이프 덕트와 온수분배기 등의 위치가 확보되도록 해야 하며 미비할 경우 시공자가 도면을 검토해 건축주 승인을 득한 후 시공한다. 급수 및 배관 자재는 지정 사양에 따라 용도에 적합하고 내구성이 좋은 자재와 부속을 사용하며 유지 보수가 편리하도록 한다. 위생기구는 지정 사양에 따라 결정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고 깔끔하게 정확한 위치에 설치한다. 일반적인 도기류, 수전기구류, 욕조는 보편적인 것으로 설치에 큰 무리가 없는데 수입산 도기류, 시스템 샤워 부스, 바디샤워기, 월풀 욕조, 월풀 욕조용 수전기구류 등은 사전에 설치 제원을 파악해 급배수관 위치가 적합한지 확인한다(전기설비도 포함). 빌트인 식기세척기, 세탁기, 정수기도 마찬가지다.

급배수 배관설비 시 유의할 점은 적정한 규격의 배관 사용과 정확한 통기관 설치이다. 배관은 실내 천장과 상층부 슬래브 간격을 고려해 경사도를 주고 역구배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한 배관 흐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수가 가능하도록 소제구와 점검구를 설치하며 각종 배관재는 미리 작업계획을 세워 견고하게 시공한다.

배수관은 하수와 오수를 분리하고 하수는 정화조 인입 시 하수관로를 따라 정화조 냄새가 역류하지 않도록 별도 봉수 조치를 한다.

우수 처리는 대부분 빗물받이 홈통에서 마당으로 방류하고 있는데 지중배관해 집수정으로 연결, 우수관로로 방류하도록 권한다. 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므로 사전에 공사 범위에 포함시킨다.

전기공사

전기 설비공사는 전기설비 도면에 의거 전기배관 및 배선 작업을 하는 공사를 말한다. 도면이 없는 경우 건축주 의견을 반영하여 현장 관리자가 지정한다. 각종 등기구, 콘센트 및 스위치, 통신, TV 안테나 설치 등이 포함되는데 최근에는 홈 네트워킹을 위한 홈 랜 시설과 원격제어 시스템이 주택에 도입되기에 전문적인 기술을 요한다.

일반적인 주택의 경우 전기 용량은 5㎾를 신청하는데 각종 전자 제품이 늘어나고 여름철 에어컨 가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스템 냉, 난방 공기조화설비를 적용할 경우 최대 전력 사용량을 점검하여 신청한다. 한편 건축주는 원하는 특별 사항(방범설비, 홈시어터, 천장매입형 시스템 냉난방기 등)이 있다면 미리 시공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일 경우 철근 배근 후 한쪽 형틀이 완료되기 전, 목구조 또는 스틸하우스의 경우에는 골조 완료 후 배관 작업이 들어가기 전까지 변경 또는 추가 사항을 시공사에게 일러둔다. 홈 시어터를 구성할 경우 본체 기기의 연결 배선을 최대한 매입시키도록 하고 리어 스피커 연결 배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매입 배관, 배선한다.

또한 건축주는 주방가구 배치도면을 시공사와 가구업체가 함께 의논해 배관 작업 전까지 결정짓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주방가구에는 각종 전기제품(가스레인지, 후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밥솥, 커피 메이커, 김치냉장고 등)이 사용되므로 정확한 위치에 전기설비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분전함은 건축 규모에 따라 구역별로 구분, 설치하고 용도별 부하를 감안해 회로를 분리한다. 월풀 욕조와 에어컨 경우는 각각 단일 회로로 부하를 분리해 안전한 전기 사용이 되도록 한다. 분전함은 주로 현관 신발장 뒤에 두는 설계가 많은데 정전이 되거나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 점검하기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계단실 밑이나 다용도실, 화장실 전실 뒷 벽면 등 인테리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조작이 편리한 곳에 분전함을 두는 것이 좋다. 스위치는 진출입시 조작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하며 복도나 계단은 양쪽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를 적용한다. 전기 및 통신 등의 콘센트 설치는 일반적인 배치와 함께 반드시 가구 배치도 감안해 적합한 높이로 설치한다.

조명기구 배선과 타공을 위해 미리 조명기구 모양을 파악해 두는 것이 설치 후 적정 위치를 확보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조명기구의 견고한 설치를 위해 고정부에 보강판을 두거나 내장 목공사에 의뢰해 설치한다. 조명기구는 거실 및 방등, 주방등 외에 장식 벽부등, 할로겐등, 매입등, 간접등, 외부 벽부등 등 조명 방법에 따라 적합한 위치와 높이로 설치하되 가구 배치도 감안해 위치시킨다.
인터폰이나 비디오폰은 현관에 설치할 것인지 대문에 설치할 것인지를 확인해두고 대문 개폐기 조작을 위한 선로를 확보한다. 또한 주택 내 뿐만 아니라 덱 및 마당에서 사용할 전기 및 조명사항도 확인해 조작이 가장 편리한 위치에 설치되도록 사전에 선로를 확보한다.

전기공사에 사용되는 배관재는 난연성 배관재 사용을 권장하며 시공 시 부득이 구조체에 타공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현장 책임자 승인을 득하여 구조체에 영향이 없도록 시공한다. 또한 배관재가 한쪽에 몰려 시공되면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위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히 분산 조치해 구조성능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田



연재를 마치며…

이상으로 주택건축 공정관리란 주제로 1년여의 연재를 마칩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설계 및 현장관리, 건설조직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정리하여 교육 자료로 사용했던 것인데 주택건축을 앞둔 건축주 분이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다시 다듬어 내놓자니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보다 많은 자료사진과 디테일을 제시하면서 보다 기술적인 내용을 수록하여야 제대로 된 정보와 자료가 되겠으나 배움이 일천하고 현업에 종사하면서 세심하고도 많은 내용의 공정들이 진행되어야 하는 주택건축 공정관리를 보다 체계가 있고 내용에 충실하게 정리하기란 참으로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이점 양해를 구하며 보다 전문적인 사항은 전문서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는 보다 더 충실한 내용으로 보강하고자 합니다.

주택건축업계 경영환경은 상당히 열악해 좋은 기술자들이 평생을 매진하는 경우가 참 드뭅니다. 선배 기술인에게 어깨 너머로 또는 단편적으로 배움으로써 원리를 이해하는 종합적인 공정관리 지식이 부족한 현실임을 감안하여 부족하나마 본 연재의 글을 올리게 되었고 앞으로 주택건축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편안하고 좋은 집을 지어 나가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전 우리 주택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같이 품을 모아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및 설비가 다양해지고 디자인이 중요시되는 요즈음에는 보다 높은 기술적 능력이 요구됩니다. 도면과 계약내역서, 시방서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주택건축에는 이론과 함께 상당한 경험이 요구되는 것으로 모든 건축공사 중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주택 설계 및 시공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안전함과 편안함, 내구적인 성능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좋은 설계가 있어야 하고 충실한 시공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정당한 요구도 할 수 있는 건축주도 계셔야 합니다. 좋은 이론이라도 이론을 이해하는 정확한 실천이 있어야만 주택은 제대로 완성됩니다.

저는 "건축물이 인간을 담는 그릇이라면 주택은 소중한 가정을 담는 우주"라고 감히 말합니다. 설계자와 시공자는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주택을 대하지 말고 건축주가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행복을 영위하며 살아가야 할 공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함께 건축주께서도 기술인들이 성실히 당신의 주택을 지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건축 현장 일각에서는 이론과 공정 진행 과정에서의 이해 부족은 물론이고 오로지 가격 경쟁력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시공자와 건축주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불신이 쌓이며 때로는 분쟁까지 일어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하자 예방은 뒷전이고 공정 진행 중에도 하자가 일어나는 현장을 여러 번 목격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성실한 시공자이지만 이론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고 빨리 치고 빨리 빠져나간다는 그런 시공자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택은 별로 어려운 공사가 아니니 가격 면에서 유리한 시공자에게 공사를 맡기거나 기술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잘 안다는 이유로 대충 대충 금액을 정해 공사를 맡겨 낭패를 보는 건축주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공사를 빨리 진행하면 득을 보는 이는 시공자입니다. 그런데 공정을 무리하게 부여하는 건축주 분도 계십니다. 관리비용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싸고 빠르게 그리고 좋게"라는 모토는 사실 비현실적입니다. 공정관리 내용에서 매번 강조하는 것이 보양입니다. 앞으로 건축주께서 편안하게 살아가야 할 집에 하자가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실망하고 정이 떨어지겠습니까?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공정을 단축시키는 것이 정직한 기술인의 의무입니다. 그러한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된 원가절감 열매는 건축주와 시공자가 함께 하겠지요.

부족하지만 1년여의 연재 내용을 시공자와 건축주 분들께서 모두가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합니다. 보다 기술적인 문의사항에 대해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住宅名匠 유니홈즈
주식회사 UNI건설
대표이사 이 재헌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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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전원주택 짓기 A to Z XI] 주택의 혈관, 신경, 순환 계통에 해당하는 설비 및 전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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