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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는 성장된 장소의 기후나 토양 조건에 따라 같은 수종이라도 재질과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열대에서 자란 수종의 경우 나이테가 없어 무늬가 다양하지 못하고 북미산 침엽수는 추운 지방에서 자라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다. 반면 국산 목재는 국내 환경 기후 조건에 적응이 잘 되어 있기에 활용도가 높고 광범위하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내구성도 강한 국산 목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정리·사진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 1588-1398
www.woodkorea.or.kr

 

 

 

재는 따뜻한 느낌의 목질과 자연적인 아름다움으로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자재이다. 특히 국산 목재는 나이테의 간격이 조밀하고 내구성이 높으며 습도 유지와 방음기능이 우수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국산 목재로 만든 주택은 독창성과 멋을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건식 공법으로 공사기간(30평 짓는 데 45일 가량)이 짧아 경제성도 높다. 또한 유독가스가 적고 확산도 낮아 인명 피해가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건축자재로 쓰이는 국산 목재에는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전나무, 삼나무, 편백 등이 있으며 특징은 다음과 같다.

 

 


 

낙엽송 우리가 흔히 낙엽송이라고 부르는 나무는 일본 잎갈나무로 국산 재래종은 기온이 낮은 북한에서 자라기 때문에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높이 30m, 직경 1m까지 자라며 가지가 수평으로 뻗고 줄기가 곧다. 생장 속도는 빠르며 30년생일 때 ha당 259㎥의 목재를 생산한다. 잎갈나무와 매우 비슷하나 차이점은 실편(솔방울 모양의 열매를 겉에서 싸고 있는 비늘처럼 생긴 조각) 수가 50~60개이며 실편 끝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잣나무 흔히 송백松柏이라면 늘 푸르고 변함없어 고고한 선비의 기상에 비유된다. 바로 소나무와 잣나무를 말함인데 모두 국산 대표 수종이다. 상록침엽교목으로 줄기가 곧으며 높이 30m, 직경 1m까지 자란다. 절삭 가공성이 양호하고 내후 보존성이 크며, 접착· 도장성은 보통이고 건조속도는 빠른 편이다. 심재가 담홍색이기에 홍송紅松이라고도 하며 건축재, 가구재, 포장용, 기구용, 토목용으로 쓰인다.

 

 

소나무 국산 대표 수종으로 북부 고원 지대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라며 높이 35m, 지름 1m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오래되면 아래 부분은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윗부분은 붉은 색인 까닭에 적송赤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목재는 재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강인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건축용재, 일반용재, 펄프재 등으로 널리 쓰인다. 솔잎, 내피, 송진, 꽃가루는 식용한다. 건조속도가 빠르고 약제 주입성도 양호한 편이다.

 

삼나무 상록침엽교목으로 수고 45m, 직경 2m까지 자라며 줄기가 곧고 수피는 얇으며 붉은색을 띤다. 변재는 백색으로 넓고 심재는 감홍색이며 때때로 암갈색, 흑갈색으로 심재와 변재의 구분이 명확하고 수髓부분은 적색 또는 흑색이다. 나무껍질은 거칠며 특유의 냄새가 난다. 내구성이 크고 건조속도가 빠르며 절삭 가공성, 접착성은 양호하나 도장성은 보통이다. 건축, 선박, 차량, 가구, 술통, 조각, 포장, 토목용으로 쓰인다.

 

 

전나무 깊은 산과 사찰 주변에 자라는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1m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세로로 짧고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가볍고 연하나 향기가 강하고 신맛이 난다. 내구성, 접착성은 보통이고 도장성은 불량하나 절삭 가공성은 양호하고 건조속도가 빠르다. 펄프원료, 건축용재, 가구재 등 고급재로 이용되며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조경수로도 널리 쓰인다. 가공이 쉽고 곧고 긴 나무를 얻을 수 있어 해인사 대장경, 통도사, 무량산 극락전 등 건축물의 기둥재로 쓰인다.

 

 

음나무(엄나무) 전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 높이 25m, 지름 1m에 이르는 큰 나무이다. 엄나무라고도 하는데 가시가 날카롭고 엄嚴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선조들은 흔히 가시가 듬성듬성한 음나무 가지를 문설주 위에 가로로 걸쳐놓는 관습이 있었다. 이는 잡귀의 들락거림을 막기 위함인데 귀신도 도포를 입고 다닌다고 생각해 음나무의 가시에 도포자락이 걸려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자 함이었다. 가구재, 조각재, 건축재 등으로 널리 쓰인다. 

 

 

편백 상록침엽교목으로 수고 40m, 직경 2m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고 수피는 적갈색이다.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껍질은 곱고 가벼우며 연하고 향기와 광택이 있다. 내후 보존성이 탁월하며 가공, 접착, 도장성이 양호하고 건조속도가 빠르다. 또한 방수성 및 내충성이 강하며 광택이 있다. 가구, 기구, 기계, 선박, 조각, 포장, 건축, 차량용으로 쓰인다.

 

 

 

 

Tip---------------------------------------------------------------------------------------------------

나이테 : 목질 부분에서 수심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동심원으로 춘재(봄부터 여름까지 자란 부분, 세포가 크며 세포막은 얇고 유연함)와 추재(여름부터 가을까지 자란 부분, 세포는 작으며 세포막은 두껍고 단단함)가 합쳐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심재 : 목재의 수심에 가까운 짙은 색깔의 목질 부분으로 단단하고 습기에 잘 견디며 이용 가치가 높다. 목재의 부분 수축 정도는 변재가 심재보다 크다.


변재 : 목재의 껍질에 가까운 옅은 색깔의 목질 부분으로 목질이 성기고 연하며 습기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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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목재 VS 수입 목재

 

국산 목재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낙엽송은 무겁고 강도가 높은 나무로 꼽힌다. 기건 비중(목재 성분 중 공기 중에서 수분을 제거한 상태의 비중)이 0.61로 국산 침엽수 중에서 가장 무겁다. 국산 목재 외에도 가장 많이 수입해 유통되고 있는 뉴질랜드산 라디아타 파인(Radiata Pine, 0.48)과 북미산 더글라스퍼(Douglas Fir, 0.54), 햄록(Hemlock, 0.45)보다 높은 수치다.

국산 목재의 강도를 비교하면 낙엽송이나 편백의 휨강도, 압축강도는 수입 목재의 어느 수종보다 높으며 내구성 또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강도는 일반적으로 비중이 클수록, 수분이 적을수록 크다. 특히 낙엽송의 경우 목재 표면의 단단한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도 잣나무의 약 2배, 소나무의 약 1.5배 정도로 높다.

목재의 내구성에 있어서는 같은 낙엽송의 수종이라도 국산 낙엽송이 수입산 낙엽송보다 내구성이 더 크며, 국산 소나무, 잣나무, 자작나무는 수입산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너도밤나무보다 내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분

수종

재질

용도

학명

기건

비중

수축률

강도

압축

강도

내구성

방사

방향

접선

방향

국산

목재

잣나무

0.45

2.8

7.4

772

425

약함

포장, 건축, 가구, 펄프 등

소나무

0.47

4.88

9.11

747

430

작음

건축, 토목, 포장, 합판, 펄프, 목탄

낙엽송

0.61

5.4

8.4

986

532

강함

토목, 건축, 차량, 선박가구 등

삼나무

0.45

2.53

7.96

612

374

작음

건축(구조,내장),가구, 합판 등

편  백

0.49

3.91

6.80

913

547

강함

건축(경구조,내장) 토목, 가구 등

수입

목재

더글라스(Douglas) 

0.54

4.4

7.3

872

498 

보통

건축, 합판, 펄프, 토목, 침목 등

햄록(Hemlock)

0.45 

4.2

8.7

794

500

약함

건축, 토목, 포장, 펄프 등

레드우드(Redwood) 

0.45

2.6

4.4

708

432

강함

건축, 토목, 침목, 교량, 가구 등

북양가문비

(Picea-Jezoensis) 

0.43

3.9

9.0

700

350

약함

건축, 가구, 토목, 포장, 가구  

 

 

 

 

나뭇결이 아름다운 국산 목재 가공품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에서 판매하는 국산 목재 가공품은 주로 낙엽송과 잣나무를 이용해 만드는데 품목에는 구조재, 외장재(사이딩), 내장재(루버), 원주목, 계단재, 몰딩 등이 있다. 그 중 국산목재 최초로 KS(F3103) 인증을 획득한 '플로오링'은 국산 낙엽송 중 엄선된 원목만을 사용해 나무의 결과 질감을 살린 제품으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우리나라 생활 방식에 적합한 마루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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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목재,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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