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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23.0평) 복층 목조주택 임종혁 씨

 

"작다고요? 있을 건 다 있어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76.0㎡(23.0평) 복층 목조주택에 거주하는 임종혁 씨가 말하는 소형주택 장점은 높은 실용성이다. 적당한 크기에 필요한 실만 들였기에 무엇보다 낭비되는 공간이 없다. 그는 처음부터 집을 크게 지을 생각이 없었다. 여행길에 묵은 작은 주택에서 소형주택 매력에 푹 빠진 임종혁 씨는 자신도 꼭 이런 집을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내의 반대도 있었다. 아파트 생활에서 온 만성 비염이 씻은 듯 없어지면서 아내 생각도 달라졌다. 전원주택 마련과 함께 돈도 아끼고 몸도 좋아졌으니 일석삼조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집공작소 031-772-6970 www.aboutwood.com

 

 

 


집을 짓는데 적지 않은 사람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간추려보면 결론은 같았다." 좀 더 크게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아내 생각도 그랬다. 임종혁 씨가 집 짓겠다는 말을 꺼냈을 때 아내는 나무로 짓는 것도 그렇고 특히 너무 작아 생활에 불편할 것 같다고 했다. 임종혁 씨는 여행길에 작은 목조주택에 머물 기회가 생기면서 소형주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아담한 집이었지만 내부로 들어서자 무엇 하나 빠짐없이 있을 건 다 있는 것을 보고는"이 집 참 재밌다"고 생각했다." 전혀 불편한 게 없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죠. 그러면서 '나도 이런 집을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집을 짓게 된 그는 먼저 시공 회사를 찾는 것부터 문제였다. 작은 평수를 선뜻 하겠다고 나선 업체도 없을뿐더러 거기다 복층이라고 하니 손사레 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 넓은 평수 집과 마찬가지 작업이 필요하지만 이윤은 크지 않으니까요."

 

 


 

 

실용성과 경제성은 최고

76.0㎡(23.0평) 복층 목조주택을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총 7,800만 원. 지대 경사가 워낙 심했던 터라 추가로 들어간 600만 원과 주방 설비, 가구, 가전제품, 보일러 시설 등에 투여된 비용을 제하면 순수 건축 비용은 5천만 원대다. 3.3㎡당 250여만 원 정도로 일반 목조주택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 1층에는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이 2층에는 거실을 겸한 방과 침실, 화장실이 놓였다.

"소형주택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실용성이 높다는 겁니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어요. 딱 필요한 크기에 필요한 실만 들였으니 아무래도 손도 덜 가고 낭비되는 공간도 없죠. 덕분에 단열성도 좋아져 열효율도 높아요."

임종혁 씨는 덧붙여 말한다. "전원주택을 짓는 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 도중에 포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너무 큰 집만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해요. 가족 구성원이 몇 인지, 상주 인원은 몇인지 그리고 정원은 관리할 자신이 있는지.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많지 않은 비용으로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답니다."

이곳 장호원 주택에 거주한 지 2년이 넘어선 지금,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내내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던 아내가 몰라보게 좋아져 나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갖게 된 것에 더해 건강도 좋아졌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끝으로 임종혁 씨에게 소형주택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규모만 작을 뿐이지 소형주택도 큰 주택과 똑같은 공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특별할 것이 없어요. 일단 시공사를 잘 선택해야 하고요, 다음으로 그들을 믿으세요. 그러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훌륭한 집이 탄생합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대지면적 : 188.0㎡(57.0평)

·건축면적 : 76.0㎡(23.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수성페인트 마감)+인조석(파벽돌)

·설계 및 시공 : 집공작소



 

 

 

 

 

45.5㎡(13.8평) 목조주택 김보현·김경순 부부

 

편리성보다 공간 활용, 야외활동에 중점


 

 


 

45.5㎡(13.8평) 아담한 목조주택을 마련한 김보현·김경순 부부는 공간을 구획하는 데 있어 휴식뿐 아니라 친구 부부들과의 모임 장소로 사용될 가능성을 감안했다. 주말용으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규모는 되도록 작게 하고 시공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 이동식 주택으로 결정했다. 조경과 텃밭 가꾸기 등 야외활동에 푹 빠져 지내는 주말에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건물은 비바람을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면 되니, 간소하게 짓길 잘했다고 말한다.

글·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로하스 윤성하우징 1566-0495 www.lohashouse.co.kr


 

 

 

 

한동네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골인한 건축주 김보현· 김경순(46세) 동갑내기 부부가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에 45.5㎡(13.8평) 목조주택을 지은 것은 작년 여름 무렵. 김보현 씨는 평소 시골에 자그마한 집을 갖고 싶어하던 아내를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했다. 상주용이 아니기에 규모는 되도록 작게 하고, 간단하고 시공이 편리하며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는 이동식 주택을 구입했다.

"주말에만 이용할 계획이었기에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평수가 커지면 아내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청소하다 지칠 것 같더라고요. 공사 기간과 비용 면에서도 이동식 주택이 우리에게 더 맞다 싶었고요."

부부가 구입한 모델은 로하스 윤성하우징의'다락방Ⅲ'로 옵션 추가가 없을 경우 38.0㎡(11.5평) 규모다. 김 씨는 거실과 다락방과 작은 방 하나로 구성된 기존 모델이 생활하기 다소 협소하다고 판단, 부부 침실을 우측으로 하나 더 만들고 전용 화장실도 추가했다. 그 외에도 텃밭 농사나 조경 관리에 필요한 각종 자재들을 보관하기 위해 주택 옆으로 창고 하나를 더 설치했다. 결과적으로 거실을 제외한 공간은 침실, 작은 방, 다락 총 세 곳으로 당초 목적인 가족 휴가지로 사용하기 충분할 뿐만 아니라 부부 모임장소(최대3부부)로도 애용한다.

소형주택이라 불편한 점은 없는지에 대해 묻자 김 씨는"아무래도 지금 상주하는 곳이 안락하고 생활하기도 편리하지요. 그렇지만 '소형'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없어요. 오히려 전원생활 자체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것이지요"라고 전했다.

 

 

 

 

 

 

부부는 주택 건물보다 집 주변을 가꾸는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주중에는 거의 비워진 상태이므로 1~2주만 손길을 멈추어도 금방 마치 폐가처럼 변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덕분에 정원은 그 완성도가 어느 곳 못지않았는데'지도'형상을 한 연못을 손수 만들고 그 중심을 통과하는 다리를 덱(Deck)과 연결했다. 기자가 방문했던 날도 정원 한 모서리에 오두막을 설치하고 있었는데 올 여름 2층 오두막에서 연못과 소나무를 내려다보며 바비큐를 즐길 생각에 건축주는 얼굴이 밝아졌다.

이동식 주택은 공장에서 집을 완성한 후 운반하여 설치하는 방식이다. 단, 현장까지 5톤 이상의 트럭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김 씨 주택의 경우 예상보다 규모가 커져 마을 진입로에서 들여오지 못했고 주택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현장에서 조립했다.

시공을 맡은 로하스 윤성하우징 윤형근 과장은"주 5일 근무제도입으로 세컨드 하우스에 대해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며 "상주용인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주말 주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이용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난방비 등과 같은 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하여 이동식 주택 그리고 소형주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이동식 주택을 결정할 때 기준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고 덧붙였다. 첫째는 외관 디자인이고 두 번째는 평면 계획과 인테리어(내부 마감재 포함)인데 규모가 작기에 공간 활용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김 씨의 주택 역시 천장을 노출보형식으로 마감해 시원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 코너,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건축면적 : 45.5㎡(13.8평)

·건축형태 : 경량 목구조(이동식)

·외벽마감 : 로그 사이딩

·내벽마감·천장재 : 레드파인 루버

·이동식 주택(다락방Ⅲ 모델, 38.0㎡, 無옵션) 구입비용 : 3,200만 원

·설계 및 시공 : 로하스 윤성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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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소형주택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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