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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이든, 경골 목조주택이든 40년 가까이 나무와 삶을 함께해 온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유재완 원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특히 현대식 통나무 건축의 산증인으로서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기계 가공식 통나무집을 강원도 양양에 지었다. 통나무 건축인을 직접 양성하는 유원장은 외국의 최신 통나무 건축 기술을 받아들여 우리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031-531-9850 www.logschool.co.kr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유재완원장
▲1971년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1974년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1973년∼ 우림목재 설립 및 경영 ▲1984년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식 통나무 건축 도입 ▲1987년 캐나다 B. Allan Mackie School of Log Building 졸업 ▲1993년 한국통나무건축인협회 창설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Timber-Framing 기술 소개 ▲International Log Builder Association(ILBA) 회원, Timber Framers Guild of North America (TFGNA) 회원 ▲포항공대 '통나무 펍', 성 라자로 마을 '모세의 집'과 '통나무 성당'등 작품 다수 ▲《통나무 건축 규준》, 《캐나다 목조주택 건축》, 《캐나다 주택 건축 용어집》등을 번역.




통나무 건축의 선구자, 유재완 원장
유재완 원장은 1982년 대학 후배 소개로 우리나라를 찾은 캐나다 통나무 건축업자인 월트 머리(Walt Murray)를 만나면서 통나무 건축과 연을 맺는다.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식 통나무 건축을 도입한 계기다.
"우리나라 통나무 건축의 역사는 1985년도에 시작됐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습득한 기술로 우림목재 공장에서 생산한 기계 가공식 통나무주택 한 채를 강원도 양양에 지은 것이 효시입니다."
올해 10월로 설립 14주년 맞는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舊우림 통나무 건축학교)'는 우리나라 통나무 건축의 산실이다. 유 원장은 1987년 현대 통나무 건축의 아버지인 앨런 매키 (B. Allan Mackie)선생이 가르치는 캐나다 '앨런 매키 통나무 건축학교'에서 통나무 건축을 배우던 당시 통나무 건축학교 설립을 꿈꿨다.
"앨런 매키는 1975년 한동안 인기를 잃고 침체에 빠진 통나무 건축을 부활시키고, 그것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앨런 매키 통나무 건축학교'에서 수많은 통나무 건축인을 양성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공식 통나무 건축을 주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앨런 매키 통나무 건축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는 그 학교에서 통나무 건축을 공부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앨런 매키에게 통나무 건축을 배우며 노동의 고귀함과 즐거움을 느꼈고, 그것을 귀국하면 젊은 대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1995년 경기도 포천시에 넓은 터를 매입해 우림목재 인터내셔널 공장을 이전하고, 통나무 건축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자 그 해 10월 개교했습니다."

 

 





통나무 건축인의 산실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는 14년간 진화를 거듭했다. 교사校舍뿐만 아니라 교육 시설과 환경도 꾸준히 개선해 2007년에는 교육생 숙박용 통나무 기숙사도 신축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2005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학교명을 국제 목구조 센터로 바꾼 것이다.
"학교명을 개칭한 것은 명칭에 대한 행정적 제한이 첫째 이유였지만, 장을 확대해 앞으로 다양한 목공 기술을 가르치려는 꿈 때문입니다.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 교육 내용을 항상 업그레이드하고자 노력합니다."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교육생들은 대략 세 부류로 나뉜다. 손수 자기 집을 지으려는 부류, 통나무 건축 기술자가 되려는 부류, 기술자에게 맡기더라도 건축주인 자신이 통나무집을 잘 알고 짓고자 하는 부류다. 교육은 입문 과정과 프로 과정이 있고 이론과 실습 비율이 3:7이며 입문 과정은 60시간, 프로 과정은 120시간이다. 입문 과정은 안전 및 공구 사용·피크닉 테이블 제작 등이고, 프로 과정은 통나무 건축 규준·건축 설계·건축 공법·벽체 제작·지붕 구조체 제작·마감 시공법·견적 및 공사 계약서 작성 등이다.
유재완 원장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노력하는 자만이 통나무 건축 전문가로 자리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통나무 건축인으로 성공한 졸업생들을 보면, 대부분이 통나무 건축이 적성에 맞고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유 원장은 통나무 건축 기술자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1990년대까지 외국에서 주로 수입하던 통나무 건축물을 졸업생들이 우리 손으로 짓고 있다"며 "졸업생들이 수입 억제로 외화 절약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니 학교는 일종의 애국자 양성소"라고 말하곤 한바탕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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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어때요] 통나무 건축의 메카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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