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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황토 마감재의 종류 및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됐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 마감재로 황토는 천연 접착재, 커터칼 등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항공팡이 · 항균 · 탈취 효과 뛰어난 황토방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서상신 기자 사진제공 및 도움말 따따시온돌 02-2617-8200 www.dadasi.co.kr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체내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과 세포조직 간의 신진대사 작용을 촉진시키며 항균, 항곰팡이 및 탈취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황토집을 완성하려면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을뿐더러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기에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때문에 차선책으로 전원주택을 비롯해 아파트 등에 방 하나를 황토로 마감 · 시공하거나 황토방을 별채 형식으로 마련하는 것.
황토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황토를 천연 재료와 섞어 사용하거나 황토 모르타르를 준비해야 한다. 먼저 생황토를 사용할 경우 체에 거른 후 짚이나 수사를 섞어 반죽하는데 이때 해초 삶은 물을 적당량 넣어주면 황토의 점성을 높여 갈라지거나 묻어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단축 · 보완한 것이 황토 모르타르로 황토분, 새사(가는 모래), 맥반석 가루, 천연 접착제 등을 혼합 · 가공해 만든 것이다. 시중에 다양한 성분과 소재의 제품이 나와 있는데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은 혼합과정에서 시멘트 등의 이물질이나 화학첨가제가 섞이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제품마다 물과 배합방식이나 시공법이 다르므로 가능한 포장 단위 제품 그대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황토 모르타르에 고운 모래를 약 7:3 비율로 배합해 미장하면 시공이 편하고 하자가 적다.
황토 반죽이 준비됐으면 본격적으로 기존 방의 벽과 바닥을 철거하는 작업을 한다. 기존 난방은 그대로 두고 황토 미장만 할 경우 벽지만 제거하면 되지만 난방을 새로 설치할 경우에는 벽 · 바닥을 모두 부수어야 한다.
먼저 벽을 해체한 후 황토 반죽을 총 1.5㎝가 되게 고루 바른다. 그리고 바닥은 철거 후 슬래브Slab 위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기존 높이에 맞게 깔고 엑셀 난방 배관을 고정한 후 콩자갈을 덮는다. 그 위에 준비해둔 황토 반죽을 1㎝ 두께로 발라준다. 충분히 말린 후 추가로 두 번(총 세 번, 약 4㎝) 덧발라주고 최종적으로 크고 넓은 신발이나 스티로폼 위에 올라서서 미장면을 누르면서 자리를 잡아준다. 난방배관 시 건식 패널과 같은 독립 전기보일러를 설치하면 찜질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3~5일이 지나 완전히 건조된 뒤에는 흙이 묻어나지 않도록 찹쌀풀, 해초 풀을 발라 천연 코팅을 한다. 바닥의 경우 콩을 삶아 면 헝겊에 싼 것으로 바닥을 두드리거나 문질러주면서 황토에 기름을 먹이면 천연 코팅이 된다. 콩기름과 들기름을 섞어 걸레에 묻힌 후 골고루 문지르는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발색력이 좋아지고 윤기도 나면서 면이 매끄러워진다.
특유의 황토색을 느끼기 위해 그대로 두기도 하지만 집이 어두워 보이고 미세하게 흙먼지가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미장 후 한지 벽지로 마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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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아이디어2 _ 황토방 만들기] 페인트처럼 쓱쓱, 황토 마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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