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목조 건축 업체 품의를 보전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및 회원 권익 도모를 위해 설립된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이다. 목조 건축업의 건전한 육성과 목조 건축 문화와 주거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는 협회는 목조 건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현 회장은 전원주택 전문 설계 및 시공업체 ㈜머릿돌 대표이기도 하다.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2009년 목조 건축 시장은 실속을 생각한 건축주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대형 단독주택 위주 시장이 소형화로 재편되는 시기였다. 상주용이냐 주말용이냐에 따라 건축 면적이 명확하게 구분되면서 이제 대형 전원주택은 점점 매력을 잃어가는 듯하다. 물론 타운하우스나 귀농인 마을 등 단지형 전원주택도 꾸준히 등장했지만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 이는 경기 불황, 부동산 시장 침체 등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원주택 시장이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 높다.

이정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기조가 발표되었을 당시 목조 건축 업계 많은 관계자가 큰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자 그 기대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정부 정책이 에너지 절약 차원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문화를 위해서는 '나무'라는 소재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데 이것이 부족했다. 그리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영세 업체 난립으로 품질 문제 대두

목조 건축 업계 전반이 어려웠던 한 해였다. 2008년과 비교하면 전체 목조 건축 시공 면적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인허가 건수는 상당히 증가했다.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 큰 면적보다는 작은 규모 주택 건축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협회 차원에서 보면 착공 건수가 늘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소규모 영세 업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져 목조 건축 품질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는 숙제를 남겼다. 목조 건축 인기가 높아지자 검증받지 못한 업체가 난립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전원 생활자에게서 시공 하자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았다.
일례로 전남도에서 '행복마을'이라는 한옥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했지만 여러 업체가 참여하면서 부실하게 진행된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누구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가운데 건축주만 고생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2009년 이기도 하다.
2009년 눈에 띄는 변화는 소형 주택들이 목조 건축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건축주들은 이제 상주용이냐 아니냐에 명확한 규정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집을 크게 짓기보다 필요한 크기만큼만 짓는 대신 남는 비용은 에너지 절약형 자재를 사용하는 데 쓰기 시작했다. 대형 단독 전원주택은 매력을 잃어가는 듯하다.
목재는 여전히 북미산 인기가 높다. 이는 품질 때문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목재가 들어오지만 시장에서 호응이 없는 것은 이러한 것들이 명확하게 좋은 품질이라는 확신이 없어서다. 이런 이유로 북미산 목재 인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품질인증제 도입… 신뢰받는 목조 건축 이룰 것

2010년에는 단지화 움직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경기 불황 등으로 착공을 미뤘던 업체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모델하우스가 곳곳에 지어진다. 집단화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 목조 건축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량 한옥 시장 규모도 날로 증가할 전망이다. '프리컷'공법 도입으로 한옥을 좀 더 간편하게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왔기에 그간 비용 문제로 한옥 건축을 꺼렸던 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이에 대응하고자 준비해온 업체가 적지 않아 한옥 건축 비중이 커질 것이다.
2009년 협회에서 실시하는 목조 건축 학교를 산림청과 협력해 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이를 다시 계획하고 진행하려 한다. 회원사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으나 이제는 정부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해서는 '나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나무' 없는 '저탄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선진국이 이미 보여줬다. 우리나라 정부의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0년을 준비하면서 협회가 야심 차게 내 놓은 것이 품질인증제 도입이다. 앞서 언급한 무자격 업체 난립을 막고 건축주 보호를 위해 캐나다우드와 캐나다 목조 건축감리에 쓰이는 리스트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 건축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겠다. 확산·정착 되면 건축주도 안심하고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전원주택 2009 결산 / 2010 전망 - 목조주택] 침체기에도 소형 주택 약진 돋보여 인증제 도입 등 건축 품질 높일 것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