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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목재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산업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지난 4월 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발족식을 갖고 목재 산업 진흥을 위한 업계의 권익 보호 및 의견을 대변하겠다고 나섰다. 연합회 초대 회장을 맡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이전제 교수는 "이제껏 목재 산업 네트워킹은 영세한 업체끼리 형성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연합회는 소규모 업체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적극 반영해 산업 외적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전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Q. 어떻게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는가.
A. 국내 목재 관련 협회 및 단체는 소규모 업체끼리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업계 내에서도 목소리가 분산될 수밖에 없었고 영향력도 미미했다. 따라서 통합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한국목재신문 윤형운 대표가 이를 제안했고 각계각층의 관련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연합회 결성이 이뤄졌다.
연합회는 산림청 산림자원국(목재생산과),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 한국목재공학회 등 총 13개 단체로 구성됐다.

 

 

Q. 현재 연합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는가.
A. 목재 산업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 이에 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 정책이 많이 부족하다. 우선 정부와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Q.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현재 산림청의 정책은, 부가가치가 높은 건축 부재 등에 활용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데 목재를 전체적으로 활용하기보다 연료로 사용되는 펠릿 등에 분산돼 있다. 애초 멀쩡한 나무를 자르고 부숴서 연료로 사용한다니 목재 이용 순환 구조가 거꾸로 뒤바뀐 셈이다. 이를 바로 잡아야 국산 목재 가치도 높아지고 자연스레 임업도 활성화되는 것이다.
2013년에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본격 도입된다. 국산 목재를 적극적으로 취급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목소리를 높여 이의 제기하는 이도 없었다. 연합회는 이런 부분을 정부에 건의하고 국산재 활성을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목재 산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 주기도 요구할 것이다.

 

 

Q. 향후 활동 방안이나 포부를 말해달라.
A. 무엇보다 목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힘을 한데 모으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목재 산업은 함께 발전한다기보다 소규모 업체끼리 경쟁하기에 바빴다. 단체 간 화합도 쉽지 않았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연합회 내에서는 학회, 포럼 등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단체가 업체 사이 의견을 조율하고, 업체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수의 의견을 수용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외적으로는 정부와의 소통 외에 국산 목재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할 것이다. 어떤 산업이든 이를 이끌어나가는 대기업이나 통합 단체가 있어야 크게 성장한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이제 이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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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목재 산업 업계ㆍ협ㆍ단체 의기투합 “하나로 뭉쳐 강력한 목소리 내겠다” -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이전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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