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손수 지은 집

건축주가 손수 설계해 지은 44평 2층 목조주택

젊은 부부들이 전원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선적으로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아이들 교육문제이다. 요즘 도시 초등학교 교실은 넘쳐나는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러한 콩나물시루 속 같은 도심 초등학교에서는 더 이상 전인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한적한 전원에 자리한 초등학교 교실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0년 1월, 여주군 강남면 신석리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윤희상, 박영효씨 부부도 이러한 이유에서 전원을 찾았다.

최근 전원주택의 수요층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노년기의 안식처로만 여겨지던 전원의 삶이 20, 30대 젊은 부부들에게도 커다란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원생활은 이제 사회에서 한 걸음 물러나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자하는 50, 60대 부부들이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초등학생 아이를 둔 젊은 부부들이 더 선호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젊은 부부들이 전원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선적으로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아이들 교육문제이다.

요즘 도시 초등학교 교실은 넘쳐나는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러한 콩나물시루 속 같은 도심 초등학교에서는 더 이상 전인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한적한 전원에 자리한 초등학교 교실을 찾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자신들도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지며 생활하는 여유로움도 만끽하면서...

윤희상, 박영효씨 부부도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2000년 1월, 여주군 강남면 신석리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30대 후반의 젊은 부부다.

아직은 사회에서 해야할 일이 더 많은 사람들이며, 또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전원보다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많은 편의시설로 편한 도시생활이 더 어울릴 만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부부는 얼마 전 편한 도시생활을 뒤로한 채 한적한 전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고생(?)을 자초하며 전원생활에 들어갔다.

새집이 들어선 부지는 지난 1999년 5월에 구입한 것이다.

당시 남편 윤희상씨가 직장을 이곳 여주로 옮기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 부부는 가까운 곳에 새로운 생활공간을 마련해야만 했는데, 이때 도시를 떠나는 마당에 이왕이면 전원 속에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짓고 살아보자는 생각에서 준비한 것이다.

부지선정에서 이들 부부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한 곳에 초등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초등학생 아들이 둘이나 되다보니 무엇보다도 아이들 등하교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밖에도 이들 부부는 의료기관, 우체국, 은행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의 이용문제, 직장과의 거리, 전원생활에서 간과할 수 없는 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고려해 지금의 부지를 선택했다.

집은 설계를 공부한 남편 윤희상씨가 직접 설계해 지었다. 공사는 부지를 구입한 직후인 99년 9월에 시작해 그 해 12월에 마무리되었는데, 그가 지은 집은 하늘색 시멘트사이딩으로 옷을 입은 44평 규모의 2층 목조주택이다.

그는 집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인 박영효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는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부인에 대한 배려이고, 또 이러한 배려는 실내구조에서 잘 나타나는데, 평면구조에서 가장 넓은 공간면적을 할애했으며 외부로 이어지는 출입문 하나에까지 신경을 쓴 거실과 주방 겸 식당이 그 단적이 예이다.

현관을 들어서서 다시 좁은 통로를 통해 다다를 수 있는 거실은 천장이 2층까지 오픈되어 있고, 외부로 연결된 벽면이 전면창으로 되어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의 공간이다.

그리고 다시 이 시원스런 느낌의 공간과는 아주 미약할 정도의 공간구분이 되어 있을 뿐 거의 개방된 상태로 주방이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주방 겸 식당에는 현관출입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되어 있다. 田

■ 글 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 여주군 강남면 신석리

부지면적: 준농림 2백평

부지구입년도: 1999년 5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30만원

건축형태: 2×4 목조주택

건축면적: 44평(1층 25평, 2층 17평, 데크 2평)

공사기간: 1999년 9월~12월

실내구조: 1층-방1,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3, 화장실, 창고

외벽마감: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거실천장, 욕실-루바 거실 벽면, 방-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우드데코

창호재: 시스템창호

난방시설: 기름보일러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건축주가 손수 설계해 지은 44평 2층 목조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