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에서 텃밭, 베란다, 옥상 등에 농작물을 재배하는 이른바 '도시 농부'가 크게 늘고 있다.
농업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 2000 가구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농업 실태 및 요구조사'결과 도시농업을 하는 가구 비율은 농작물 재배만 놓고 보았을 경우 19.1%, 화초재배나 동물사육까지 포함시켰을 경우는 77.9%로 10가구 중 약 8가구는 넓은 의미에서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과 유전자 조작 식품 등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 집 먹을거리는 직접 챙기겠다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시농업이 증가하면서 기존 농업인의 생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농진청 조사를 보면 이들이 국내산 농산물 소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도시농부들의 국내산 농산물 구입 비율(67.6%)은 도시민 구입 비율(59.9%)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구입 비율도 비도시농업인은 12.7%인데 비해 도시농업인은 15%로 좀 더 높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도시농부들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기에 국내산 농산물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농업을 하고 있음에도 정작 도시농업이라는 용어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1.3%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고 도시농업 실시층의 29.2%, 비실시층의 58.5%가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시농업 추천 의향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59.4%에 달하는 도시농업인이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현재 비도시농업인의 28.4%는 향후 농작물을 재배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앞으로 도시농업 인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농업 활성화 위한 방안으로는 작물 재배, 종자 구입 등에 대한 안내서 보급(55.4%), 도시농업에 적합한 농자재 · 농기구 보급(40.9%), 공공차원에서의 농지 확보(39%),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 보급(26.9%), 도시농업 상담소 및 전문 교육 운영(26.1%)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이상영 과장은 "도시농부가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우리 농산물 소비 증진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정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Hot news] 도시농업이 우리 농산물 살린다 _ 농진청, ‘도시농업 실태 및 요구조사’ 결과 발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