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공공건물로서 마을회관을 패시브하우스로 완공한 국내 첫 건물이 나왔다. 통영 연대도에 세운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가 바로 그것. 설계 시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이 건물은 통영의 기후조건을 고려한 건축물 에너지 해석과 3차례의 기밀성 테스트(Blow-door Test)를 통한 정확한 기밀성능을 측정한 결과, 연간 ㎡당 난방에너지 요구량 10.4㎾h, 즉 '1.0리터'패시브하우스라는 성능을 얻었다. 이는 기존 건물에 비해 연간 80% 이상의 난방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음을 뜻한다. 비지터센터는 2007년부터 통영시와 시민단체 '푸른통영21'이 공동 추진하는 연대도의 '에코 아일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으며 연대도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자센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에코아일랜드는 생태 섬과 화석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추구한다.
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건물의 지붕 · 바닥 · 외벽 열관류율은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춰 0.15W/㎡ · K로 설계하고, 기후조건을 고려해 200㎜의 EPS단열재(네오폴)로 시공했다. 이는 건축법 남부지방 단열 기준(약 0.554W/㎡ · K) 대비 약 3.67배 강화된 단열성능이다. 열손실이 많은 창호는 열관류율 값이 0.91W/㎡ · K인 합성수지제 3중유리 창호를 설치했다. 설계를 담당한 삼간일목 측에 따르면 "창호 열관류율은 패시브 하우스 기준(0.8W/㎡ · K)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나 해당 지역의 기후 반영 시 전체 패시브 기준에 만족하며, 일반 공동주택 복층유리창에 비해 3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기밀을 위해 모든 출입문과 창틀 및 설비배관의 틈 발생 우려 부위를 우레탄폼 충진 후 기밀테이프로 철저히 기밀시공 했다. 패시브하우스의 필수 요소인 열교환 환기장치(효율 75% 이상)를 설치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마을 태양광발전 및 지열을 건축물의 전력 공급과 냉난방 보조 열원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제로에너지에 가까운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했다. 겨울철 난방 조건 20℃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보조 열원인 기름보일러 사용 시 211㎡(난방 면적) × 1.04L(등유 1L당 약 1,500원) = 327,600원. 그러나 현재 구성된 대체에너지인 지열 히트펌프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할 경우 연간 난방비는 0원, 즉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구현한다.
삼간일목 측에 따르면 패시브하우스 개념 적용으로 인한 건설 비용은 일반 건축물 대비 15% 증가했다.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통영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92-10
· 연면적 : 236.96㎡
· 규모 : 본관 1층-마을회관 96.87㎡
· 규모 : 2층-비지터센터 89.98㎡
· 규모 : 별관-경로당 50.11㎡
· 연간 난방에너지 수요 : 10.4㎾h/㎡ (패시브하우스 - 15㎾h/㎡ 이하)
· 기밀성 : n50 = 0.51/h-1 (패시브하우스 - n50<0.6/h-1)
· 신재생에너지 : 태양광발전(9㎾, 조명/전기제품/지열히트펌프에 사용), 지열히트펌프(5RT)
· 착공 : 2010. 12. 3
· 준공 : 2011. 4. 26
· 설계 :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
· 시공 : ㈜지산건설 ㈜예성토탈건설
· 기계설비 : ㈜세진이앤이
· 전기통신 : ㈜화용이앤씨
· 에너지 설계 및 자문 : ㈜건축사사무소 탑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1.0L 패시브하우스, 통영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 완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