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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의 집에 어떤 형태로든 하나쯤 있는 소반小盤, 목가구 디자이너 고영규 씨는 소반에 대해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힐링Healing 퍼니처'라 풀이했다. 가구 디자이너가 한 땀 한 땀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에서 벌써 그 치유의 과정은 시작된 듯 하다. 고독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소반은 이제 누구의 고독을 달래 줄 것인가.

정리 박지혜 기자 글·사진 제공고영규(아크라프트) 010-5152-1490 www.arkraft.co.kr

 

 

 

소반은 우리의 삶을 한없이 낮은 자세로 임하게 한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겸허이자 서로에 대한 배려다.
소반은 나의 온기가 그의 마음속에 품어 들게 하고, 그의 온기가 나의 마음속에 잔잔히 흐르게 한다.
소반 위에 놓인 따뜻한 한 잔의 차는 한기에 떨고 있는 우리의 척박하고 각박한 삶을 위무해 주는 촛불이 될 것이다.
소반은 소박하다.
소박하다는 것은 꾸밈이 없는 것이자 가식이 없다는 말이다.
그 소반 앞에서 우리의 마음과 태도 또한 그렇지 않을까.
여기 소박하지만 단아한 자태를 품고 있는 소반은 우리네 전통적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과거가 아닌 동시대의 생각과 모습을 표현한 모더니즘적 소반이라 부르면 어떨까.

 

 

 

편집자 주. 고영규 작가의 소반 작품들은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 제3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9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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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규 작가의 소반 “소통을 위한 힐링 퍼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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