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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역전시장(학여울역)에서 '2012 귀농 · 귀촌 박람회'가 열렸다. 3일간 총 2만 5000명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다양한 정보를 얻고 직접 귀촌 체험을 즐겼다. 특히 올해는 기존 귀농 · 귀촌 박람회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모여 도시민의 귀농 · 귀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끼게 했다.
박람회는 인터넷 귀농 · 귀촌 커뮤니티 귀농사모가 후원을 맡아 팔도의 특산품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 재료로 염색하기, 황토집 짓기 체험 등 농촌에서 직접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해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 둘째 날 진행된'내 손으로 황토집 짓기'체험은 주말을 맞아 많은 참가자가 몰려 황토집 인기를 실감했다. 집 지을 때 사용하는 각종 공구의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황토 벽돌을 쌓아 보며 집이 어떻게 지어 지는지 체득하게 했다.
한 참여자는 "전문가만 지을 것 같은 황토집을 일반인이 지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 벽돌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보니 귀농이 꿈만은 아닌 것 같다"며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 퇴비 만들기, 밭이랑 만들기, 친환경 멀칭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야외에선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전통 오븐 만들기 행사를 열기도 했다.
귀농사모 정성근 대표는 "농촌에 온 지 10년 이상 된 귀농 선배들이 모여 실생활에 도움될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예상보다 사람이 많이 모여 놀랐을 정도"라고 소감을 말했다.
멀리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귀농사모 회원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도 뜻깊었다. 도시민이자 소비자였던 그들이 직접 농산물을 기르며 느낀 경험을 조언하기도 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관람객은 이들을 즉석에서 귀농 멘토로 삼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정성근 대표는 "귀농이 커다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걸 느낀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실질적인 정보는 부족하다. 먼저 귀농한 우리가 앞으로 실사구시 중심의 귀농체험학교를 통해 예비 귀농인에게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인터넷 카페'귀농사모'cafe.daum.net/re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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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 만들고 천연염색하고… 도심에서 펼쳐진 전원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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