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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의 공동체회사'농촌 나드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2011 김장 체험 축제'를 열었다. 양평군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조현리 모꼬지마을, 봉상리 수미마을, 석산리 쌍겨리마을, 도곡리 질울고개실마을, 옥현리 가무래마을 총 7개 마을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와 재료들로 김치
담그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양평군'농촌 나드리'는 이외에도 지난해 여러 농촌 체험 행사부터 미술 전시회, 월드 DJ 록 페스티벌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모든 행사 정보는 마을의 웹 사이트와 블로그,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연간 방문객 500명 남짓했던 평범한 시골 마을이 지금은 3만 명의 인파가 찾는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양평군에는 현재 고송리를 시작으로 스무 개의 마을이'농촌 나드리'에 참여 중이고 두부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 지게 체험, 만두 만들기 등 각 마을의 지역, 문화적 특징을 살린 농촌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복숭아를 재배해 판매하던 음성 불개미 영농조합법인은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해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기업처럼 경영 목표와 전략 방향을 세우고 조합원을분야별로 조직화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데 이어 로고를 디자인해 홍보 전략으로 삼았다. 로고는 복숭아 판매용 박스와 이동 차량에 부착해 전국으로 배송할 때마
다 자연스레 홍보가 됐다. 덕분에 대형마트로 유통 활로를 넓힐 수 있었고 마을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이처럼 공동체 문화가 강한 농어촌 마을이'공동체회사'를 꾸려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공동체회사란 지역 주민과 귀촌 인력이 지역 자원을 이용해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전통문화, 대표 농작물처럼 지역 내 유·무형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공동체회사가 농어촌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443 개소 농어촌 공동체회사 중 54개소 우수 사업체를 선정해 제품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단 2011년 선정된 우수 사업체에겐 각 5억 원씩 총 135억 원을 지급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투자하도록 했다. 또 농어촌 공동체회사 지
원센터를 운영해 창업 상담과 사업 컨설팅을 도운 결과 이들 공동체회사 평균 매출액이 6.7% 상승하고 고용 인원은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더 많은 농어촌 마을이 공동체회사를 통해 활력이 넘쳐날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모아'농어촌 공동체회사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라면서"농어촌 공동체회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창업 안내 교육과 맞춤형 경영 컨설팅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백희정 기자 사진제공양평 농촌나드리 www.ypnad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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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1 I 농어촌 공동체회사로 지역 경제 거듭난다 - 농식품부, 창업과 마케팅 등 맞춤형 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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