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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의 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신나는 음악이 울러 퍼진다. 객석 곳곳에선 플래시가 터지고 흥겨운 가락이 공기를 메운다. 경기 농림진흥재단이 주최한 도시 농업 콘서트'나는 도시농부다'의 모습이다.
이번 콘서트는 농부로 구성된 밴드 파머스밴드의 연주로 문을 연 뒤, 도시농업 관련한 게스트들이 등장해 세 시간 동안의 토크 콘서트로 알차게 진행됐다.

 


첫 번째 코너는 채소 소믈리에 김은경 씨와 아파트 베란다 텃밭 강사 권내경 씨가 실내에서 채소 기르는 비법을 설명하고 그 채소를 맛있게 활용한 요리법을 시연했다. 강연 중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무대에 올라 채소 심는 법을 익히기도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인력만 많다면 우리나라 농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농업의 힘과 기술력이 강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 광남초등학교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배지희, 박에녹 어린이의 발표도 있었다. 두 어린이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광남초등학교에 서텃밭을가꾸고있다." 근처농가와자매결연을맺어지역경제도살리고 어린이들이 흙과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텃밭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노래하는 환경지킴이 이기영 교수는 밥상머리에 관한 강연과 노래 교실을 열었다. '식食은 몸이고 마음이다'라는 주제로 우리 농산물에대한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강연을 진행했다.
이기영 교수는"농약은 정말 좋지 않은데 요즘엔 너무 많이 사용한 다. 예전엔 토마토가 자라면 주위에 향기가 났는데 지금은 토마토에서 아무 냄새도 안 난다. 이건 다 농약 때문일 것이다"라며 유기농 작물에 대한 강연을 풀어 나갔다. 그 후 전문가의 포럼이 이어져 도시농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한 관람객은"도시농업도 문화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경기 농림진흥재단은 그동안 도시농업 활성화 차원에서 농어촌 체험 투어, 귀농귀촌 대학 등 도농교류 활동을 진행해 왔다.
도시농업 콘서트는 한발 더 나아가 농림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했다. 경기 농림진흥재단은 앞으로 딱딱한 정보 교류가 아닌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

 


글·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경기 농림진흥재단 031-250-2700 www.gg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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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 아늑한 소극장에서 한바탕 펼쳐진 도시농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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