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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은지구에 건축주 10명이 모였다.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가장최근에 형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모두 겸비돼 있어 '대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고자 10명이 힘을 합친 것이다. 혼자 짓는 것보다 여러 명이면 아무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을 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일단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호 주택이 완공됐다.
변지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 윈코053-856-6747 www.winco.co.kr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010-5262-7186

 

 

건축정보
위 치 :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
대지면적 : 280.5㎡(85.0평)
건축면적 : 168.3㎡(51.0평)-1층 85.8㎡(26.0평), 2층 82.5㎡(25.0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지붕재 : 징크
외벽재 : 테라코트
내벽재 : 도장, 벽지, 루버
바닥재 : 강화마루
창호재 : 43㎜ 삼중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보일러
설계 : 뮤앤자인 02-518-8156
시공 :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독일, 일본을 비롯한 나라에서 에너지절약 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에너지절약 주택에 탄소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세금 감면 혜택 주는 등 보급화에 나섰다. 건축계 역시 탄소제로 주택, 패시브하우스 등 에너지절약 주택에 관한 포럼, 토론회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관련 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비싸고 시공이 까다로운 주택'이라는 인식이 높다.
대전 노은지구에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 짓기'를 목표로 10명의 건축주가 모였다. 자연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은퇴한 건축주들부터, 난방비에 부담을 느낀 젊은 건축주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게만 지으려는 게 아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절약에 필요한 자재, 장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장식 요소 등 불필요한 부분에 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건축주도 시공자도 모두 만족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에 이들의 1호 주택이 들어섰다. 외단열 공법을 도입하고 삼중 창호를 쓰는 등 단열 성능 개선에 필요한 자재는 10명이 공동으로 구입해 단가를 낮춤과 동시에 조명기기, 가구 등 생활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힘을 뺐다. 그래서 1호 주택에는 평당 400만 원이 들었다.
1호 주택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단열재다. 습기와 결로에 강해 내구성이 좋고 시공이 편리하며 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를 고르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다. 그렇게 해서 낙점한 것이 윈코의 스카이텍이다. 다른 일반 단열재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았지만 이는 문제가 안 됐다고.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 망설일 것이 없었다고 한다.

 

 

 

 

 

 

노은지구 10명의 건축주 중 한 명이자 시공을 맡은 양효길 씨는 "스카이텍은 건축주도 시공자도 만족하는 단열재예요. 성능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볍고 슬림해서 시공도 간편해요. 빠르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어 건축주 10명 모두 만족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난방열이 빠져나가기 쉬운 창호는 내외부 공기 이동을 완벽히 차단해 줄 수 있는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썼고 창호와 벽이 만나는 곳은 기밀 테이프로 꼼꼼히 붙인 후 그 밖에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했다. 한편 창이 클수록 내부 에너지 손실이 크기에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창을 작게 내는 대신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을 높였다.
보일러가 지나가는 바닥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높이도록 시공하면 낮은 온도로 짧은 시간 동안 난방을 해도 난방열이 오래 남아 열효율이 높아진다. 1호 주택은 1차 바닥단열재로 PE필름과 테크론 열반사단열재를 시공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했다. 단열 스티로폼을 올려 2차 단열을 완성한 뒤 보일러를 깔고 축열 및 방열을 위해 동방열판을 올린 후 합판마루로 마감했다.

 

 

 

 

 

 

1호 주택에 감탄해 모두 외단열 공법 도입
1호 주택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10명의 건축주들은 열화상 카메라 촬영으로 주택의 단열성능을 살폈다.
일반 주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지붕과 벽체 연결 부분에서는 열손실이 전혀 없었다. 인근 주택의 열화상 사진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인근 주택은 벽체와 지붕 사이, 벽체와 창호, 벽체 단열재 연결 부분에서 난방열이 외부로 유출돼 빨간색을 나타내고 있다.
건축주는 "투자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좋습니다. 좋은 단열재를 쓰고자 테이블은 직접 맞추고 조명기기도 저렴한 것을 사용했지요. 살림살이들은 난방비 절약한 돈으로 살면서 바꿔가면 되잖아요"라며 "국산 단열재 성능이 이렇게 좋다는 점에 크게 놀라웠어요"라고 말했다.
다른 건축주들도 1호 주택 결과에 탄력 받아 모두 외단열 시스템을 도입해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은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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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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