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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건축물에 피해를 주는 흰개미를 방제하는 데는 6월이 가장 적당한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황원중 박사는 "흰개미가 제주도에서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목재 안에서 살면서 목재를 먹이로 삼는 흰개미가 밖으로 나오는 6월경이 이들을 발견하기에 가장 좋아 방제에도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사는 흰개미는 주로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etus Kolbe)다. 일본흰개미는 목조 건축물에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장내腸內에 기생하는 원생동물들이 목재 섬유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 어두운 목재 내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1년에 한 번, 결혼비행(짝짓기를 위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위해 목재 밖으로 나오는 요즘이 발견이 쉽다.
흰개미의 결혼비행은 비가 내리고 날이 갠 다음 날 오전∼정오를 전후해 시작된다. 따라서 날개가 있는 흰개미나 결혼비행이 보인다면 주변 목재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황 박사는 "흰개미 피해를 예방하려면 우선 목재가 젖지 않게 주의하고 목재 표면에 방제약품을 발라 흰개미가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미 흰개미가 침투했다면 훈증처리로 흰개미를 박멸한 후 피해 부재를 교체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흰개미 방제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훈증소독: 목조 건축물 전체를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살충 약제를 투입 후 연기로 소독하는 방법으로 목재 속 또는 표면에 피해를 입히는 충류를 방제 ▲방충 · 방부처리: 목부재에 약품을 함침(목재에 약제를 침투시키기 작업)하거나 도포, 분무하는 방법으로 습기 및 충균에 의한 목조 건축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제 ▲토양처리:건축물 기단부 혹은 주변에 살충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산림 혹은 주변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흰개미를 차단하는 방제 ▲군체 제거 시스템: 건물 주변에 흰개미 모니터링 스테이션(먹이통) 설치 후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군체 제거용 베이트(bait, 미끼)를 설치해 흰개미 성충으로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흰개미군체 자체를 제거하는 방제.

 

 

 

 

 

 

정리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170p. 포커스에 자세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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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6월경 결혼비행, 비 온 뒤 오전에 모습 드러내 - 목조건물 피해주는 흰개미, 요즘이 방제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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