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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설계 계획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건축주는 무엇을 위해 전원주택을 짓고왜 거기서 살고자 하는가 하는 생각들이 머리에 맴돌았다. 결국'평안하고 안락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주말주택'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건축주 연령대와 직업군을 고려해 외관과 평면 구성에서 세련되면서 절대 화려하지 않는 느낌이 있는 모던주택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웅장하고 고급스런 별장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 준 나 자신과 식구에게 주말에라도 약간의 사치를 부릴 수 있는그런 주택을 계획했다.

 

 

 

몬드리안의 평면적 공간감을 입체적인 조형으로 풀어내다

건축물의 기본 모듈은 육면체다. 빨간색과 노란색 그리고 흰색의 여백. 이들을 연결하는 검정 선을 통해 공간의 연결성을 찾는다. 이것은 공간과 공간의 연결이다. 평면의 빨강을 입체의 육면체로 만들고 노랑의 육면체를
강에 부속함으로써 공간은 연결된다. 조합된 각각의 육면체들은 그 조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간감을 형성한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또 다른 생명 역시 빛이다. 빛이 건축에 옷을 입힌다. 원색 컬러를 건축
물에 입혀 자연에서 오는 빛의 옷을 입게 만드는 반면 인공의 빛을 덧붙임으로써 컬러의 변화를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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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주의의 거장 몬드리안의 작품'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은 보는 이로하여금 사물의 본질을 유추하게끔 하는 위대한 작품이다. 몬드리안의 평면적 공간감을 입체적인 조형으로 풀어내고자 빨강 노랑 파랑으로 구성한 면
과 색을 건축물에 적용했다.

 

 

주택 현관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현관은 주택의 얼굴이면서 성격을 표현한다. 가장 먼저 사람을 맞는 곳이기에 주택의'첫인상'을 좌우하는 이곳은 공간 구성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관에서 내부의 움직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어떤 위치에 어떤 형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거주자의 편의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현관을 거의 가운데에 배치하고 측면 벽이 마치 주택 모습을 요약한 것처럼 보이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내부는 현관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거실, 주방/식당을 서쪽으로는 방을 배치했다. 그리고 현관과 인접한 곳에 욕실과 작은방 등을 구성함으로써 이용의 편리성을 도왔다. 세컨드하우스(주말주택) 뿐만 아니라 상시 주거용으로도 불편함이 없는 평면을 계획했으며 건축주 요구에 따라 실 구성및 크기는 달라진다. 전면에 통창을 배치해 주변 경관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취약할 수 있는 단열 문제는 전면 폴딩도어 등을 통해 보완하도록 했다. 장기 여행 등으로 주택을 비울때에는 방범문(셔터)을 내려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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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집기 10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6) 모던Modern과 여가의 만남 103.2㎡(31.2평) 세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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