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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뿐만 아니라 노랑, 빨강의 선명한 색상으로 오감을 자극하기 충분한'모듬 채소구이'는 고소한 알감자와 상큼한 맛을 더해주는 방울토마토가 일품이다. 텃밭에서쉽게구할수있는재료이기때문에초보자도쉽게요리할수있다.

 

 

야채와 채소의 차이를 아시나요? 요즘은 야채보다는 채소라는 말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야채'가 일본어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저도'채소밭'',채소구이'라는이름을선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텃밭에서 소량으로 수확할 수 있는 재료로'모듬 채소구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방울토마토, 미니파프리카, 로즈마리, 양파, 가지, 알감자, 버섯을 한 자리에 모으니 선명한 색이 예쁩니다.
예전에 미니파프리카를 키우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한겨울이라 실내에서 키울 때였는데 진딧물을 달고 살아 잎이 쪼그라들고 꽃도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진딧물한테 모두 내어줄 수는 없어 양면테이프를 들고 진딧물을 다 제거했던 생각이 납니다. 올 겨울에도 풍성한 수확을 위해 미니파프리카를 다시 길러볼까 하는데 왠지 열매채소가 많이 나오는 여름보다 아무것도 없는 겨울 수확이 더 즐거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즈마리(허브) 역시 몇 번이나 실패했던 작물입니다. 잎이 좁은식물은 물이 금방 말라 잘 죽는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분갈이를 제때 하지 않고 사온 포트(화분)채로 오래 두어 물이 금방 말랐습니다. 그렇게 세 번 이나 화분을 들여왔지만 다 시들어버린 경험을하고 나니 로즈마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다시 길러볼 엄두가나질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차분히 분갈이도 하고 물도 마르기전에 신경을 써줬더니 다행히도 잘 자랍니다.
그래서 오늘의 채소구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었어요.양파를 길러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아실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양파가 재배되니 기를 수 있는 것도 당연한데 서울에 사는 도시토박이나 젊은 사람은 생소한 개념일 수 있어요.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양파는 씨앗의 생김새나 싹이 트고 난 후 모종이 됐을 때의 생김새도 꼭 대파와 비슷합니다. 특히 웃자라지 않도록 햇빛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한데 내년 이맘때 쯤엔 샐러드용 붉은 양파를 길볼까 합니다. 아마 베란다 텃밭 난간대에서 키우면 햇빛 걱정 없이 양파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벌써 내년 이맘때가 기대 되네요.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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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도 맛도 좋은 모듬채소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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