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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함께'5-Star 품질인증제(이하 5-Star)'를 선보였다. 북미에서 적용 중인 목조주택 관련 건축 규정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이유는 부실시공으로 인한 건축주 피해를 최소화해 전반적인 목조 건축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다.
하지만 도입 3년 차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직 구체적으로5-Star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적지않다. 우리나라 목조주택 대부분이 북미이라는 점을 고려해 캐나다 규정을 바탕으로 도입했지만 기후나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문화 등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5-Star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목건협 최규철 품질관리본부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목조 건축물에 대한 가장 원칙적인기술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며"현재는여러 사람에게 알리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회원사들의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있으니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덧붙여"회원사들 중심으로 진행되면서그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하자 그는"올해를 제외한 지난 2년간 44채의 주택이 5-Star를 신청했는데 10채가 인증을받지 못했다. 무조건 신청한다고 해서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니라 회원사라 해도적합한 기준에 맞춰 시공한 건축물에 한해서만 합격 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목건협 사무실에서 최규철 품질관리본부장을만나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최본부장과의 일문일답.
Q. 5-Star가 도입된 지 3년 차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A.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점차 시간이지나면서 보완되고 향상되는 것이다. 정확히 어느 선까지 왔고 어떠한 변화가있었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예전에 비해 회원사들의 시공 능력이 향상된 것만은 확실하다. 현재까지 55채의주택이 5-Star를 거쳐 갔는데 현장에서점검을 해보면 생성 초기보다 보완할 부분이 줄어든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매뉴얼에 따라 시공을 하지 않는 현장이 태반이어서 수정할 부분이 많았는데 날이갈수록 그런 부분이 사라진 게 가장 큰변화다.
Q. 55채의 주택이 5-Star를 거쳤다고 했는데 어떠한 업체들이 신청하는지 궁금하다.
A. 2010년에 13채, 2011년에 31채 그리고 올해 6월까지 11채가 5-Star를 신청했다. 한 업체에서 여러 곳을 신청한 경우도있지만 갈수록 업체 수가 늘고 있다. 목건협 회원사들이 대부분인데 업체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니이해를 바란다.
Q. 회원사들이 많다면 아무래도 합격률이꽤 높을 것 같다.
A.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엄격한 절차를 통해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그동안의합격률을 보면 알 수 있다. 2010년 4채,2011년 6채가 인증을 받지 못했다. 44채 중10채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무조건신청만 한다고 해서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니고 회원사라 해도 적합한 기준에 맞춰시공한 건축물에 한해서만 합격을 주고 있
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엄격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회원사들이라도 비용을지불하면서까지 이를 받으려고 하겠나.
Q. 5-Star가 생소한 이들을 위해 설명을해 달라.
A. 여느 건축물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목조주택을 지을 때도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그런데 목조주택 관련 기술이 우리나라 것이 아닌 외국 것이어서 시공사들은자신의 소신을 갖고 시공을 하지만 사실그러한 방법이 원칙에 맞지 않는 경우가있다. 5-Star는 외국의 원칙적인 기술을그대로 적용해 점검하고 도와주는 것이다.
싼값에 짓기 위해 무자격 업체에 시공을맡겼다가 물이 새는 등의 낭패를 겪은 건축주들이 목건협으로 항의를 많이 했다.
소비자의 목구조 건축물에 대한 신뢰성을회복하고자 이를 도입하게 됐다.
Q. 절차가 까다롭다고 들었다. 시공사만신청해야 하는가. 그리고 인증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나.
A. 반드시 시공사만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
건축주도 엄격한 감리를 위해 목건협에 신청하면 도움을 준다. 먼저 설계도면 검토및 협의를 통해 디테일을 확인하고 인증적합성을 파악한다. 그리고 2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하는데 점검은 품질관리 매뉴얼에 따라 시공 상태를 확인하면서 개선 사항 여부를 조사한다.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 보고서를 제출한다. 개선 사항이을 경우 신청인은 이에 대한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하고 그 조치 사항을 협회에제출한다. 그러면 협회는 개선 사항이 올바르게 해결됐는지 현장 확인 후 시공사에최종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적합하게 시공된 건축물에 한해 5-Star인증서와 인증패를 부여한다.
Q. 아직 일반 건축주보다 시공사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시공사들이 위험부담을안고 5-Star를 신청한다는 것인데 이유는엇이라고 생각하나.
A. 회원사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나름의 시공 방법으로 목조주택을 짓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기술을 점검받고바로 잡아야겠다고 인지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기술을 접목시켜 좋은 집을 짓고자 5-Star에 도전하는 것이다. 물론 시공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 5-Star를 받지 못할 수도 있고 지적받은 사항을 고치려면 몇 배의 돈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곧 회원사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된다.
Q. 많은 사람이 5-Star에 대해 잘 모른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아직 회원사들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바심이 들진 않는다. 현재 협회 사정을 봤을 때 수가 늘어나면 감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지금은 홍보에목적을 두기보다 회원사들의 시공 능력과전반적인 목조건축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얘기를 듣고찾아와 5-star를 신청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물론 그럴 때는 수락을 한다.
Q. 도입 초기 우려했던, 외국 기술을 우리나라에 접목시키는 것에 따른 문제점은 없나.
A. 세계적으로 가장 원칙적인 기술을 가져온 것이다.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목구조는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0년 정도밖에되지 않았다. 노하우가 쌓이면 우리만의기술이 등장하겠지만 지금은 그들의 기술을 따르고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문화 등의 이유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것도 하중에 대한증만 이뤄진다면 문제없다.

Q.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A. 회원사들에 부탁이 있다. 지금보다 더적극적으로 5-Star에 참여하고 신청하길바란다. 시공사들의 시공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인데 꼭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최소한 회원사만이라도 목조건축 기술이 향상되고 상향 평준화 된다면 이러한 것들이 보급·확산돼다른 사람에게도 퍼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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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능력을 상향평준화하는 것이 최종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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