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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기군 전역(361.4㎢)과 공주시(77.6㎢), 청원군(27.2㎢) 일부를 흡수한465.2㎢로 서울의 70% 정도 크기인 세종시에 대해 제2의 수도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지만 도시 구조는 서울과 많이 다르다.
먼저 기존 도시들이 대부분 중심부에 주요 시설이 들어섰던 것과 달리세종시는 3개의 대규모 공원이 가운데 들어선다. 그 주변을 주거 지역과 행정 시설들이 둘러싸는 형태인데 주민들은 내 집 앞 정원처럼 공원 이용할 수 있다.
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134만㎡ 면적의 중앙공원과 32만 5천㎡의 중앙호수공원, 65만㎡에 이르는 국립수목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을 합하면 공원녹지율이 무려 52.4%에 달하는데 이는 일산신도시와 동탄시가24%, 분당이 27%이고 수도권에서 비교적 쾌적하다는 판교가 34%에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특히일산호수공원의1.1배인중앙호수공원은전국최대규모다.'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이라는 테마로 축제가 열리는 축제섬, 수상무대가 될 무대섬, 어번비치가 있는 물놀이 섬,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습지가 있는 물꽃섬과 습지섬으로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에맞는 테마를 즐길 수 있다.

 

 

자전거 도로 위 태양광 시설, 1600가구 에너지 공급
다음으로 세종시가 주목받는 것은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우선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공공기관은 친환경 에너지를 15% 이상 사용하도록 설계에 반영하고354㎞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중앙 차선에 배치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자전거 도로 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1일 6㎿의 전기를 생산,6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첫 마을 옆 수질복원센터에 1.5㎿, 은하수공원 인근 폐기물 매립장에 1.6㎿ 등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완료해 연간 5851㎿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16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2642톤의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종시에는'아파트입주민협의회'나'부녀회'같은 것이없다. 대신 주민들 스스로 결성한'마을 공동'가 있다. 얼마 전 첫 마을 공동체가 탄생했는데 이들은 자체 힘으로 음악회와 바자회, 벼룩시장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제 지난 6월 6일에는 마을 공동체 주관하에 연기군 동호회와 합동해'세종시 첫 마을 사진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시에서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에게'텃밭의 즐거움'을 전하기위한'입주민을 위한 주말농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첫 마을 입주민 512명에게 무상으로 약 8250㎡(1인당 12㎡)를 제공했는데 주말농장을 신청한 한 입주민은"아직 약간은 낯설은 이웃과 사귈 수 있는좋은 계기가 될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흙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35대, 36대 연기군수에 이어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취임한 유한식시장은"세종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출범 초기 시정 주민화합에 역점을 두고 주말농장, 문화예술, 족구대회 등육이나 문화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처음에는 도시정착단계(1단계, ~15년)의 한계로 불편한 점이 있을수 있지만 수년 내 문화·교육시설이 확충될 때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문화 관광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며"세종시가 세계 20대 도시 진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 초대시장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입주민의 편리함과 자연 친화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세종시의행보가 주목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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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원을 품다 중심부 대규모 공원을 내 집앞 정원처럼 마을공동체 출범·주민을 위한 텃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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