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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이르러 이포와 곤지암의 갈림길에서 5분 정도 시골길을 달리자 나지막한 산자락에 새하얀 스틸하우스가 나타난다. 자갈이 곱게 깔린 정원 초입에서 건축주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각각의 공간을 배치한 평면 구성에서, 단면 계획 그리고 정원 조성에 이르기까지 안주인과 딸의 손길이 스치지 않은 곳이 없다. 건축주 내외와 그들을 닮은 남매의 사랑이 깃든 행복한 안식처이다.





사람과 집은 자연의 일부
집안에 들어서면 건축주가 음악을 전공하는 아들을 위해 지은 음악실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좌측에 마련된 198.3㎡(60평) 규모의 수석壽石전시관은 많은 사람의 이목이 쏠리는 곳이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2~3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곳에 6600여㎡(2000평)의 땅을 구입했다. 1년 남짓 토목 및 기초공사를 하면서 집터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꾸몄다. 주택박람회를 참관하며 각종 자료를 수집했음을 물론, 전문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건축구조를 구체화했다. 결국 내구성과 단열성, 실용성을 지닌 스틸하우스로 결정했다. 집을 지으면서 정원에 주목으로 소나무를 심었는데, 그 이후 튼튼하게 뿌리를 내렸다. 그리고 잔디를 심고 군데군데 석재 조형물을 배치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공용공간과 사적공간의 분리
1층은 거실과 부부침실, 게스트룸, 서재,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다. 1층 평면은 크게 침실, 거실, 주방부분으로 세분화됐다. 건축주의 성격이 예민한 편이어서 침실을 공용공간인 거실과 독립시켜 배치했다. 침실을 돌려 앉히고 단열에도 신경을 썼다. 침실에 들어서기까지는 두 개의 문을 만난다. 첫 번째 문에 통과해 침실로 들어서면 화장실과 옷방이 나란히 하고, 그 반대편에는 파우더룸이 위치한다. 두 번째 미닫이문을 통해 침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거실에서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2층은 두 개의 자녀방과 발코니와 작은 거실로 꾸몄다. 두 방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발코니에는 그네를 설치해 후정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명의 강약을 조절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세심함도 들였다.



■ 건축정보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대지면적  8264.4㎡(2500평)
건축면적 198.3㎡(60평), 1층 148.7㎡(45평), 2층 49.5㎡(15평)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알루미늄 사이딩
지붕마감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석고보드 + 페인트, 실크벽지
창호재 해강 시스템 창호
난방시설 심야 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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