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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뽀얀 아기의 얼굴처럼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집이다. 예쁘게 보이려고 치장을 하다 보면 그것이 과해져 미워 보이는 순간이 있다. 용인 주택은 치장을 하지 않은 대신 바르고 고운 아기의 피부를 가꾸기 위해 노력한 듯 보인다. 실내외 절제된 재료 사용으로 심플한 맛을 내고 그 대신 사각 프레임의 매스를 전진, 후진시키면서 멋을 내고 부피감을 연출했다.






주변 숲과 어우러지게 지은 용인주택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과 모던함
건축주는 자녀를 출가시키고 여유로운 노후를 지내기 위해 용인 수지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주택은 경량 목구조에 외관은 현무암과 징크 그리고 적삼목으로 마감해 묵직하면서 간결하다. 형태 또한 사각 프레임으로 표현해 군더더기 없다. 뒤꼍에도 적삼목의 롯지를 배치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 부드러움을 한층 살렸다. 채광과 조망 확보를 위해 거실을 전진 배치한 하나의 매스와 그 우측으로 안방, 좌측으로 식당 그리고 2층 다목적실이 각각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며 무덤덤한 모던 스타일의 건물을 완성했다.




주방/식당은 페닌슐라형 카운터에 식사테이블을 연결해 스타일리쉬하게 꾸몄다.

매스감이 느껴지는 간결함
실내 공간 역시 간결하다.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1층에 방 한 칸과 여유의 방 한칸,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2층에 옷방, 서재, 손님 방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이 한 칸 마련됐다. 이 주택의 특징은 남동쪽을 보고 있는 정면 공용부의 창 크기가 과감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붕과 벽 세 면에 징크를 둘러싸고 전면으로 돌출해 있는 거실 부위는 정면 커튼월로 이뤄져 바깥에서 봐도 거실의 규모와 형태를 짐작할 수 있다. 징크의 블랙과 어울리도록 창호재를 블랙 톤 프레임으로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끌어올렸다.
거실 바로 위로 올린 2층 전면 창 역시 1층 거실 전면 창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아 좌우로 길게 창이 설치됐다. 이러한 표현은 2층 공간을 한 덩어리로 간결하게 만들었기에 가능하다.




용인주택은 사각의 매스로 공간을 연출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대지면적  733.0㎡(222.1평)
건축면적  186.4㎡(56.5평) 1층-146.2㎡(44.3평) 2층-40.2㎡(12.2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지붕재  현무암, 적삼목, 징크
내벽재  실크벽지 
천장재  적삼목 무절 루버, 도장
바닥재  원목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내외건장 02-547-3100
www.naewoeg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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