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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풍수지리적 관점으로 본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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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개발이나 발전될 곳을 생각해 보는 것은 흥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 하겠다. 조선시대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정감록에 나타난 60여곳의 십승지도 지금 따져보면 휴양지나 청정지역에 해당한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언젠가부터 전원주택을 선호하며 서울 근교에 많은 전원주택단지가 개발되고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원주택도 풍수적인 식견에서 따지고 보면 그 의미를 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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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세계의 이해

지기(地氣)는 인간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땅속에 묻히는 죽은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믿어져 왔다. ‘회남자’ 에서는 ‘하늘은 기를 토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토출되어 나온 기는 바람이 되고, 비가 되고, 이슬이 되고, 서리 또는 벼락이 되어 땅으로 내리친다.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리듬이 있다.

땅은 각양각색의 하늘의 기를 받아 들여 땅 위에 온갖 현상을 일으킨다. 하늘의 리듬에 잘 순응해야 땅 위에서 연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이 것을 사철의 순행 또는 계절의 변화로 받아들였다. 기의 변화를 살피는 사람은 하늘을 살펴야 한다. 땅을 살피지 않는 까닭은 천문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바람과 물은 전후 가상의 주재자이고 물은 대지의 상징이다. 바람으로써 또는 바람에 따라 토출되는 하늘의 기를 대지가 받아낸다. 바람이 주이고 물은 종이다.

풍수는 ‘감여지리’ 또는 ‘지술’이라고도 불린다. 감여한 천지가 만물을 잘 지탱하여 싣는다는 뜻이다. 풍수와 마찬가지로 천지 자연을 가리키지만 주로 지리의 길흉을 점치는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풍수의 내용은 목적에 따라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양기와 무덤을 대상으로 하는 음택으로 나뉜다.

땅속에는 생기가 흐르고 있다. 땅속에 묻힌 송장은 마침내 다 썩어 없어지지만 뼈만 남은 송장은 오래오래 형태를 보존하다. 왜냐면 뼈만 남은 송장에도 여전히 생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생기가 땅 속의 생기와 잘 감응하면 죽은이는 영원토록 편안히 쉴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손에까지 복이 미친다. 생기와 감응, 이 것이 풍수의 본질이다. 죽은이 뿐만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가 생기 넘치는 땅에 산다면 건강과 번영이 얻어질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나쁜 집을 가려내는 열 가지 정도의 요령으로는 막다른 골목길은 좋지 않으며 생토가 아닌 매립지는 좋지 않고 기존 두 집의 담을 터서 한 집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형과 동생이 이웃에 나란히 집을 가지면 좋지 않고, 대문 안에서 부엌이나 안방이 보이면 좋지 않고, 수맥이 지난 집 역시 좋지 않으며 집이 어둡고 그늘져도 좋지 않다


생활속에서의 풍수지리

흔히 우리 선조들은 묏자리를 선택할 때 나무꾼이 쉬어 가는 곳, 노루가 머무는 곳, 소나무가 잘 자라는 곳, 고사리가 잘 자라는 곳, 사방이 탁 트인 곳 등을 음택의 선택기준으로 민간에서 삼아왔다.

양택의 기준으로는 뒤에는 산, 앞에는 탁트인 들과 물, 남향으로 뒤편이 높고 앞면이 얕은 곳으로 남향 또는 교통이 편리한 곳을 그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사찰이나 성당 시골교회의 모습을 살펴보면 대부분 산기슭 등성이의 끝부분 언덕위 안쪽을 향해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도로가 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풍수라는 어원을 붙여 표현하자면 이러한 곳이 대부분 명당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곳이다. 위대한 호걸 및 대대로 많은 자손을 번성시킨다는 ‘금계포란형’, 자손 대대로 복록이 쌓인다는 ‘와우형’, 묘지보다는 택지로서 좋은 ‘금귀몰니형’은 구례 오미동이 유명하며, 자손이 번성한 길지로는 ‘산구형’이 좋다. 꽃의 향기가 사방에 퍼져 자손의 발복이 큰 ‘매화향기형’이나 군자가 난다는 ‘도화낙지’형 고위 공직자가 많이 배출되는 ‘풍취나대형’ , 길지로서 부귀 영화를 누린다는 ‘귀미형’ 특히 자손이 번성하고 뛰어난 인물을 배출한다는 ‘완사망월형’은 양택에 사용된다.

당대의 발복만을 위한다면 초승달 형국이나 삼태기, 조리 형국의 터도 좋으나 한 번 차면 쏟아 버려지므로 그전에 이사를 해야 한다.

천추의 한을 풀기 위해 대원군이 차지한 남연군묘나 당대의 발복을 기점으로 그 운세가 다하는 자리는 일반인들은 지향해야할 자리일 것이다.

이러한 일반적 요소에다 풍수적인 기준을 가미하여 미와 부의 강한 기운이 상승할 기세의 땅을 찾아 눈을 돌려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으로 보지 말고 5년, 10년뒤에 펼쳐질 환경을 상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생성과정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도로와 구름이 낀 30만~1백만평 가량의 토지로서 수자원이 갖추어진 곳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그 일례로 박대통령 당시의 수도 서울 예정지를 살펴보자. 박대통령은 통일에 대비 우리의 수도 서울을 지금의 충남 공주, 연기 접경지역인 공주군 장기면 일대로 옮기려고 했다. 이 곳 장기 신수도 구상지역은 예로부터 큰 터로서 예견된 곳이었다.

박대통령이 서거한 지금, 그 계획은 백지화되었지만 그 때의 노선을 따라 현재 당진, 대전간 고속화도로 및 그 때의 건설예정 도로 노선대로 지금도 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언젠가는 나라의 큰 주춧돌이 될 예견된 땅으로 충남도청 후보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이렇듯 매스컴을 통해 자주 개발계획이 들먹이는 곳은 언젠가는 그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도로는 국토개발종합계획이나 국도, 지방도 건설 예정지를 잘 파악해 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진 곳을 개발될 곳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중 하나이다. 따라서 외곽 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주변지역도 개발과 함께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풍수적 관점이 아니라도 일반의 주택지로는 살풍(편서풍)이 불어오는 북쪽보다는 남쪽이 일반적인 우리생활 관습상 선호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북향집보다는 남향집을, 답답하고 꽉막힌 곳보다는 앞이 탁트이고 물이 흐르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자연 환경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한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남북대치 상황하에서는 특히 심리적 안정측면에서도 북쪽보다는 남쪽이 일반적인 우리생활 관습상 선호된다. 지명은 항상 그 지방의 특성과 대개는 많은 관련이 있으며 일례로 포, 천, 정, 온 곡자를 가진 지명은 온천수가 잘 발견되는 곳이다.

우리 선조들이 백설이 뒤덮인 산야를 찾았을 때 유독 눈이 빨리 녹는 곳이 있어 그 곳에 땅을 파 보니 온천수가 발견되었다는 얘기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덕기라고 할 수 있다. 누에 시렁 같은 형태의 잠실 아파트 지역이 잠실로 보였고 수백 년부터 내려오는 청주비행장은 비행기가 뜨는 마을 이름을 예견하기라도 하듯 ‘비하리’ 로 불려왔다.

지명에서 유래한 지명의 의미도 우리가 한 번쯤 음미해 봄직하다. 현재의 김포도 금포로 발전될 예약된 땅이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면 생활 근거지에서 1시간 30분이내여야 전원주택지로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다. 너무 장거리에서 전원주택이 출퇴근의 생활공간이 된다면 피로감을 주어 전원주택생활지로서는 적당치 않고 다만 별장지로서는 생각해 볼만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양평지역 등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전원주택이 홍천, 춘천 멀리는 영월까지 도로의 확장과 함께 발전되어질 것이며 서해안은 강화도 일대가 전원주택지로 꼽히나 도로 사정이 더 나아져야 할 것이다.

인천 신공항이 건설되면 영종도는 상업지로서 일정한 발전이 예견된다. 또 김포지역이 택지지구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당진권까지 개발의 열기가 불어닥칠 것이고,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2002년 전철이 천안까지 개통되면 천안지역까지 광역 서울 생활권의 편입이 예상된다. 현재의 서울에서 이어진 수도권 도시화가 5년 이내 평택까지 이어나갈 것이다.

오산은 고속도로 나들목 진입이 즉시 이루어질 수 있고 양재역까지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수도권 베드타운으로 발전될 것이다. 중부내륙 지방은 중앙고속도로 완공과 함께 원주 치악산까지도 전원주택 열기가 일 것이며 특히 용인, 수지, 광주 다음으로 이천, 여주까지 5년 이내에 개발의 열기가 일 것이다. 그리고 이 연장선은 장호원까지 이어질 것이다.

서울 근접지역의 개발 예정지로는 판교지역, 경북과 영동 고속도로가 교차되는 신갈분기점 인접지역, 광명시 고속철도 시발 인근지역, 구리시, 하남시나 내곡동, 세곡동, 상암동 지역은 흙 속의 진주와 같은 개발 잠재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강이나 냇물은 주변이 도시화되면 항상 그 곳이 복개되고 도로가 되어 통행로가 된다. 뿐만 아니라 도로가 교차되는 곳은 필연적으로 발전을 가져와 지가가 상승될 것이다. 따라서 전원주택이 목가적인 자연에로의 귀의가 아닌 장차 발전과 부를 가져다줄 대상으로 삼는다면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는 사람은 양평, 용인 등 가까운 곳을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장래를 바라보고 남양주, 강화, 가평. 춘천, 영월, 홍천, 여주 이천, 원주의 전원주택지나 김포, 오산, 안산, 당진쪽의 개발예정지에 눈을 돌려 볼만하다.

용인(수지, 구성)의 개발 붐이 곧 기흥, 태안, 오산까지 3년이내 뻗어갈 것이다. 끝으로 전원주택의 구입은 흉터(서낭당, 묏자리)는 좋지 않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자리도 알고 보면 공동묘지 터였다. 부지 구입시 무엇보다도 신경을 써야할 것은 도로사정이다. 도면상 도로가 나와 있거나 포장된 도로가 있거나 민가 6세대 이상이 살고 있는 현황도로가 있어야 주택 건축이 가능하며 이러한 도로 사정만 잘 갖춰져 있다면 준농림 임야가 개발 가능지로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된다.

농림 지역내의 임야는 농가주택이나 복지시설, 농업용시설, 일부에 한해서 건축이 가능하고 농림지역내의 임야도 건축물을 지어 일반대지로 지목이 변경 되면, 그 후는 건물이 멸실 되어도 잡종지가 되므로 다른 건축물 건축도 가능하게 된다. 한마디로 전원주택지는 남이 개발해 놓은 곳을 구입하면 쉬운 일이나 자신이 직접 고르고 개발을 해서 사용하면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고 주택에 대한 애정도 더욱 느낄 수 있게될 것이다.

글·청운 김영운(풍수지리연구가 02-845-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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