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느낌이 있는 정보

좋은 전원주택지 고르기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는 곳


--------------------------------------------------------------------------------

사람들은 택지 선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지형과 향을 고려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도 남향에서 동향을 선호해 왔었다.

어느 지방을 가더라도 마을이 형성된 곳을 살펴보면 대부분 양지바른 야산 밑에 동네를 이루며 살고 있고, 뒷동산은 조상님들의 산소로 이뤄져 있다. 문전에 옥답이 적당히 펼쳐져 있고, 멀리 큰 강이나 내가 마을을 휘감아 돌아 흐르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동네의 형태로서 사람이 살기가 편하고 좋은 곳이다.

이러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중 한 곳이 영월군 수주면의 무릉리와 도원리 이다. 주산으로 백덕산과 좌우로 삿갓봉과 사자산이 있고, 사자산 자락에는 부처님 사리를 모신 그 유명한 법흥사가 있다.

법흥천을 따라 내려오면 주천강과 합수되는 지점의 야산이 있는데, 여기에선 거대한 자연석에 조각된 고려 때의 부처상도 만날 수 있다. 바로 그 옆에 무릉리가 자리잡고 있다. 또 한줄기 맥이 흘러 구룡산을 이루니 산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있는데 도원리라는 곳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답사를 권하고 싶은 지역들이다.

택지 선택에 있어서는 여름 가을보다는 겨울에서 이른봄이 좋다. 모든 대지가 웃을 벗는 계절이기 때문에 여름이나 가을의 숲이나 단풍에 현혹되어 올바른 판단을 그르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앞산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햇볕을 가릴 염려가 없어야하며, 뒤로도 야산이 있어 ‘좌청룡우백호’ 형태를 갖춘 양지바른 남향의 택지이면 더욱 좋다. 눈이 내려도 먼저 녹고, 겨울 찬바람이 불어도 별 영향이 없는 곳, 봄이면 꽃이 제일 먼저 피는 곳을 말함이다. 대체로 서향은 기운다하여 피하고, 북향은 춥고 습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삼간다.

물도 택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물은 예로부터 사람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물이 귀하면 사람의 삶이 고달프고, 많으면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물이 많고 습한 마을에는 병자와 정신질환자가 많다함을 익히 들어왔다.

택지는 또 평지보다 약간 언덕진 곳이 좋으며 옆으로 조그마한 도랑이나 식수로 쓸 수 있는 수맥이 있으면 좋다. 샘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천, 예천, 온천, 광천은 사람에게 이로우며 용천, 천천, 몰천, 냉천 등은 해롭다. 물은 평소에는 유순하게 보이지만 장마나 태풍때에는 무서운 존재로 돌변한다..

그러나 좋은 조건의 택지를 선택했더라도 고려해볼 일이 있으니 그 땅에 한동안 앉아 대지의 기운과 몸의 기운이 일치하는가를 느껴보는 것이다. 편안하고 따스함을 느끼면서 좋은 자리지만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피해야할 곳이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면 사람이 생활하기에 편안한 곳인데 이런 것들은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자연과 인간의 교감, 느낌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田

글 임원종/삼보전원정보 대표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는 곳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