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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전원주택의 필수품 ‘보조난방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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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난방기구라 하면 석유난로, 전자스토브, 석유히터, 전기히터, 가스난로, 연탄난로, 갈탄난로, 장작난로, 벽난로 등을 말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전원까지 나와서 굳이 값비싼 연료를 소모하는 것보다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작이나 석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는 에너지 절약의 차원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전원에서 자연의 에너지에 의한 불빛을 보면서 난방을 얻는다면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화석에너지의 정취를 분명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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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아니, 세계 역사상 전쟁기간을 제외하고는 전혀 유래가 없었던 비행기 납치에 의한 충돌, 폭발, 화재, 붕괴 등의 동시 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했다.

걷잡을 수 없는 참혹한 참상에 인류는 경악과 충격을 금치 못하였고, 사고발생 12시간이 지나도록 사망자와 부상자의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무정부상태와 통제 불능상태는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전개됐다. 그리고 사고 직후, 주식시세와 달러화는 폭락하고 금값과 석유값(배럴당 32달러)은 치솟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각 나라들은 이 테러의 참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또 테러리스트들의 배후에 있는 국가에 대한 미국의 보복 이후의 세계질서와 경제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금년에 대미수출부진으로 국가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이 사건으로 인한 미국경제의 공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또 그것이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에 미치게 될 파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직면하게 됐다.

이미 각 언론에서는 앞 다투어 세계경제의 마비 또는 불황을 전문가들의 견해로 실어 발표하는가 하면, 사람들의 투자심리와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애써 살려 놓은 내수경기까지도 꺼지는 것이 아닌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겨울이 무척 길며 추위가 일찍 찾아온다는 최근 기상청 발표까지 겹쳐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겨울이 오면 무엇보다 전원주택의 난방문제가 관심사인데, 심야 전기 보일러를 갖춘 주택이 아니라면 가정용 난방유에 대한 지출이 5~6개월간 발생하기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근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전력 요금마저 누진세(사실상 인상)가 되어 적잖이 서민 가계부를 주름지게 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여 국내 기름값이 마구잡이로 오르다가 산유국의 석유증산으로 겨우 진정되었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경제는 오일파동이나 석유값 폭등이 언제 밀어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이 고질적인 악순환은 끝이 없고 특히, 난방으로 인한 기름소비가 가장 많은 동절기에는 더욱 심각해진다. 따라서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미리 앞을 내다보고 이에 조금이라도 대비를 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작년에는 이슈기획으로 ‘보조난방기구를 활용으로 운치는 높이고 비용은 내리고’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이어 금년에도 보조난방기구를 각 가정에 설치하므로 해서 절감되는 비용문제를 짚어보도록 하겠다.

보조난방기구의 종류 및 특성

보조난방기구라 하면 석유난로, 전자스토브, 석유히터, 전기히터, 가스난로, 연탄난로, 갈탄난로, 장작난로, 벽난로 등을 말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전원까지 나와서 굳이 값비싼 연료를 소모하는 것보다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작이나 석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는 에너지 절약의 차원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전원에서 자연의 에너지에 의한 불빛을 보면서 난방을 얻는다면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화석에너지의 정취를 분명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탄난로

경제성으로 따지자면 연탄난로를 능가하는 보조 난방기구는 없을 것이다. 때문에 아직도 일부시골이나 군부대, 공장 등에서는 주물이나 철판으로 된 구식 연탄난로를 사용하고 있다. 연탄 1장 당 가격은 2백10원~2백30원으로 2천장 구입시 배달료를 포함 2백50원~2백8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주위 농협에서 취급하기도 한다.)

연탄난로의 경우 ‘1구 3탄’은 3만~4만원 선이고, ‘3구 3탄’은 4만5천~5만5천원 선인데, 여기에 연료와 설치비는 별도다. 그러나 연탄 특유의 냄새와 일산화가스 중독의 위험이 있고, 또 하루에 2~3회 연탄재를 교환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화원이나 창고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갈탄 및 괴탄난로

갈탄 및 괴탄난로는 연탄난로보다는 훨씬 고급에 속한다. 불꽃이나 난방효과가 높아 전원카페나 주택 등의 보조난방에 주로 사용되며, 재처리가 용이하고 멋스러운 디자인과 견고성 때문에 50~60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갈탄은 재가 12%정도 남고 열량은 6,000~6,500kcal/h선 정도이며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괴탄은 열량이 5000~5,500kcal/h 선, 재는 15~18%까지 품질에 따라 양이 다르다. 가격은 모두 1t당 18만원 선이며 배달비용은 별도다. 그런데 난로가 주물로 되어 있어 튼튼하다면 갈탄이나 괴탄보다 난방용 ‘코크스’를 추천하고 싶다.

코크스는 우수한 열량을 가지고 있어 제철소나 철공소에서 용광로의 쇠를 녹이거나 달구는데 사용되었다. 그런데 금년에 국내 최초로 난방용으로 수입되어 석탄보일러, 장작보일러, 장작난로, 갈탄난로, 벽난로 등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열량은 7,500kcal/h로 석탄에서는 제일 높은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가 미세한 가루로 떨어져 9%정도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버닝타임(연소시간길이)이 우수하고 재처리가 용이하다. 가격은 1t당 17만5천원 밖에 되지 않으나 현재 40㎏ 포대에 넣어서 포장하고 있고, 또 상하차비 및 물류 운반비 등을 따진다면 1t당 25~27만원 선으로 장작이나 연탄, 괴탄 등 보다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코크스를 땔 수 있는 난로는 주물로 되어 튼튼해야하며, 여기에 로스톨과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어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코크스 점화방식은 미리 장작이나 착화탄 등으로 난로를 달구어 놓고 밑불이 충분히 있을 때 코크스를 올리는 것이다.

갈탄, 괴탄, 코크스난로는 주물 두께와 무게 그리고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격은 13~35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고 시공비 연도, 받침대 악세사리 등은 별도이다. 형태와 사양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장작난로

장작난로는 난방효과는 높지만 구조설계가 나쁜 경우 연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단점이다. 때문에 그 동안 철공소 등에서만 개인적으로 맞춰서 사용해 왔으나, 지금은 품질과 디자인 등이 좋아져서 많이 이용되는 편이다. 특히 전원카페나 평수가 넓은 음식점, 휴게소, 창고, 공장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장작난로 주변에서 쉽게 땔감을 구할 수 있다면 보조난방기구로 사용하기에 무난한 편이다. 시공시 조심해야 할 점은 난로의 배치와 시공 등이 잘못되면 방수 및 화재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해서 시공하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의 필수품 벽난로

벽난로는 북반구에 속하여 겨울이 5~6개월로 길고 추운 한국 실정에 꼭 맞는 난방기구라고 하겠다. 연료는 장작 및 갈탄 그리고 코크스를 땔 수 있으며, 분위기와 나방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종류는 크게 매립형과 노출형이 있는데, 매립형은 난로를 벽돌이나 자연석, 대리석 등으로 쌓아서 치장한 것이고, 노출형은 대리석 위에 그대로 노출되도록 난로를 시공한 것이다.

매립형 벽난로의 경우, 열효율은 노출형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인테리어 효과와 분위기 때문에 시공비와 재료비가 더 들어가도 선호되는 편이다. 가격은 난로 값이 75만원~1백40만원에 부속, 기공비, 치장재료비, 인건비 등으로 벽난로를 완성하고자 한다면 3백50만원~7백만원 정도로 높은 편이다.

노출형 벽난로는 크게 주물벽난로와 철강벽난로로 나뉠 수가 있다. 철판으로 제작된 벽난로의 경우 95만원~2백30만원 정도며 연료, 부속, 시공비 등을 포함하면 2백50만원~4백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주물벽난로의 경우는 노출형 소형이 1백25만원(중량 85㎏) 중형 1백85만원(중량 1백25㎏), 대형 2백35만원(중량 1백95㎏) 정도이며 여기에 연도, 부속, 시공비, 재료비 등을 합하면 3백만원~4백50만원 정도의 비용이 투자된다.

좋은 벽난로 선택법

좋은 벽난로의 선택은 소비자들의 기호와 경제적 사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격이 적당하고 열효율이 높고 연소시간이 길며 재가 많이 나오지 않는 난로라면 좋은 벽난로라 하겠다. 그리고 벽난로라고 해서 꼭 한켠 벽에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집안(특히 거실) 구조에 따라서 코너나 중앙에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 메이커들을 직접 방문해서 이모저모 따져보고 선택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최근에는 클래식한 모델의 주물벽난로를 대량 생산해서 싸게 팔고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다리품을 조금만 판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얼마든지 좋은 벽난로를 구입해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혹한기에는 모든 것이 얼어붙어서 바깥활동이 뜸해지는 대신 음악을 듣는다거나 독서를 한다든지,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때 경제적이며 알뜰한 겨우살이 준비로 보조난방기구를 잘 활용함으로써 생활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한다.田



■글 박찬용 (금호하우징 대표 031-774-49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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