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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특집]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 제품 정보Ⅰ

벽난로는 설치하면 집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 해야 하는 제품이라 사전에 요모조모 잘 살핀 후 구입해야 한다. 광고나 카탈로그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실물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좋은 벽난로의 조건은 간단하다. 열효율이 높고 안전하며, 튼튼하고, 적당한 가격과 좋은 디자인 그리고 완벽한 사후관리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해 보험처리까지 준비한 업체라면 더욱 든든할 것이다. 
국내 주요 벽난로 업체에서 추천하는 벽난로의 기능과 성능을 소개한다.
 
(1) 건강을 생각한 벽난로 - 화롯불벽난로   
벽난로에 불을 피울 때 아궁이와 마찬가지로 연기가 난다. 그래서 이 연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난방과 쾌적함을 동시에 잡는 비결이다. 화롯불벽난로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벽난로에 불을 붙일 때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에어인렛’, ‘에어커튼’ 기술을 적용했다.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화롯불벽난로 1661-9792 www.fireplace1004.co.kr

에어인렛’, ‘에어커튼’ 기술을 접목한 제신스 벽난로 시리즈는 고열에도 파손되지 않는 황토 내화재가 장착돼 있다. 이는 황토 도자기를 굽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열을 받은 황토는 원적외선을 방사해 찜질방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화롯불벽난로는 제신스 벽난로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질석보드 내화재를 사용한 ‘제신스 스페셜’을 내놓았다. 내화재는 일반적으로 30T 두께로 만들지만, 이 제품은 40T 두께로 만들어 축열 기능을 높였다. 축열은 장작이 타면서 만들어진 열이 벽난로 몸체에 저장돼 있는 것을 말한다. 축열 기능이 약한 경우, 벽난로의 불꽃이 꺼지는 순간 열이 빠르게 사라진다. 그러나 축열은 벽난로의 불이 꺼지더라도 실내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제신스 벽난로 시리즈는 화구 안 온도를 200℃ 이상 높일 수 있으면서도 고온의 연소 가스, 화학 작용 등에도 충분히 견디는 제품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제신스 시리즈에는 작은 힘으로도 화실을 쉽게 밀폐시키는 ‘스마트락’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다.
 
화롯불벽난로는 축열 벽난로로 유명한 핀란드 벽난로 업체 Tulikivi社와 제휴를 맺어 솦스톤 벽난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솦스톤Soapstone은 활석 덩어리 중 하나로 밀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열전도율과 강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Tulikivi社가 축열 벽난로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유 역시 벽난로의 재료인 솦스톤에 있다.


 
(2) 난로부터 구이기까지 - 정우21세기   
집을 짓는 중에도, 다 짓고 나서도 집 안에 무엇을 놓을지 고민하는 일은 늘 즐겁다. 거실에 벽난로를 둬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데크에 구이기를 놓아 즐거운 식사를 하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정우21세기는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정우21세기 031-718-6864 http://woodstove.kr/

정우21세기 벽난로는 재연소가 가능한 다중 연소 시스템과 에어커튼 시스템을 도입해 열량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난로면을 철망으로 2중 보호해 안정성도 높다. 무엇보다 정우21세기 이승규 대표는 내구성을 장점으로 꼽는다.
 
“지난 10여 년간 직접 가서 A/S한 횟수가 10번 정도입니다. 난로가 튼튼하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유리파손 등 소비자의 과실을 제외하고, 용접불량과 같이 난로 몸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무상으로 수리합니다.”
 
벽난로는 전국에 있는 70여 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시공이 된다. 난로 본체 이외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설치한 대리점에서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난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난로를 고를 때는 원료를 잘 태우는지 확인하고, 시공할 때는 연통을 잘 세웠는지 확인하라고 말한다. 난로 몸체 문제보다 연통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난로 못지않게 연통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다.



(3) 삼면유리로 디자인과 열까지 잡은 - 웅진벽난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봄과 가을에 부는 찬바람과 겨울에 찾아오는 추위는 익숙해질 법하면서도 낯설다. 벽난로는 겨울은 물론 봄·가을에 보일러 난방을 가동하기 애매할 때도 사용하기 좋다.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웅진벽난로 031-774-3344 www.sunwj.co.kr


웅진벽난로의 제품들은 세라믹 글라스 도어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였고, 유리 그을림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에어커튼 기술이 접목돼있어 불을 땔 때 발생하는 연기가 실내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정면의 화구에 유리를 사용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한 쪽에서만 볼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에 웅진벽난로는 벽난로 좌우에 유리를 추가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 101-2호다. 이 제품은 불꽃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으며, 삼면에서 복사열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기조절이 가능한 댐퍼와 손잡이에는 신주를 사용해 디자인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웅진 101-2호에 보일러 기능을 추가한 101-1호 제품과 사이즈를 보다 작게 한 108호 제품도 있다. 
 
웅진벽난로는 다양한 디자인의 벽난로를 판매한다. 판매중인 모든 제품에 쿠커 기능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중 눈에 띄는 제품은 웅진 304호다. 유럽식 디자인을 채택해 라운드형의 유려한 몸체를 가지고 있다. 유리 또한 곡선 유리를 장착해 벽난로와 이질감이 없다. 더불어 내부에 질석보드를 장착해 축열기능이 강화시켰다.


(4) 기본에 충실한 벽난로 - 삼진벽난로   
삼진벽난로는 1973년 동진공업사에서 삼진벽난로로 개명한 후 벽난로 외길을 걷고 있다. 굴뚝을 따라 실외로 빠져나가야 할 연기가 역풍을 만나 실내로 되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역풍 방지’ 기술을 1979년에 개발한 후 지금까지 유리 그을림 방지 기술, 가습기 기능이 추가된 벽난로 등 벽난로의 지평을 새롭게 여는 제품을 선보여 왔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삼진벽난로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제품과 기술 제휴를 맺고 수입·판매하는 제품들을 살펴보았다.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삼진벽난로  031-797-8185 www.samjinfire.co.kr


에스프리는 삼진벽난로 47년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삼진벽난로의 대표 벽난로다. 에스프리는 대용량의 화실을 가지고 있으며 ‘다중연소방식’을 적용해 장작의 소모를 극소화하고 발열량을 높였다. 다중연소방식은 연소에 필요한 외기를 급기 파이프의 급기공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급되도록 제작하여 급기파이프에서 재발화된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이용하는 벽난로 시스템이다. 외기공급을 조절하면 연료 연소시간을 10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상단에는 오븐 기능이 탑재돼 있어 군고구마, 생선구이 등 다양한 조리를 할 수 있다.
 
제우스 히말라야는 덴마크 Lotus社의 자연석 벽난로로 ‘Indian Night’원석으로 마감하여 표면에 깊이 있는 색상과 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Indian Night’원석은 고중량으로 벽난로의 열을 축열하여 연소 후에도 10시간에 걸쳐 천천히 실내에 방열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벽난로 중 최대 용량의 화실을 가졌고, 80평에 이르는 공간까지 난방이 가능하다. 오븐 기능은 옵션으로 추가 구매할 수 있다.
 
도자기로 치장된 아르테미스는 수제로 만든 벽난로다. 독일 명품 벽난로회사로 알려진 Hase社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안정성과 축열성이 보장된다. 1m에 이르는 수직화실 구조를 갖고 있어 다른 벽난로와 다르게 더 자유로운 불꽃의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화실이 큰 만큼 복사열도 강하다.
 
아레테 세라믹 화이트는 프랑스 기업인 Invicta社의 스테디셀러로 삼진벽난로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에나멜(법랑)로 만든 주물 벽난로다. 이중 주물 구조를 갖추어 벽면 단열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50cm 이상의 장작 투입이 가능하도록 화실구조를 크게 만들었고, 화상방지기능 시스템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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