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문답으로 풀어본 최근의 전원주택 시장


--------------------------------------------------------------------------------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과정은 땅을 구입하는 과정과 집을 짓는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이들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들어보면 우선 땅을 구입할 때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도로다. 도로가 없는 땅을 구입한 후 나중에 도로를 만들려고 하면 매우 어렵고 비용도 턱없이 많이 들 수 있다. 그러므로 부지를 구입할 때 지적도 상에 도로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전용을 받아 집을 짓는 경우에는 전용 받기 전에 그 지역의 건폐율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


전원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많이 침체돼 있지만 고정층이 있어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전원주택의 매물 적체도 심하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지만 경관이 좋은 곳은 실수요자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어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매물을 찾기 힘들고 막상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최근의 전원주택시장을 문답 형식으로 설명해 본다.

전원주택 시장의 요즘 분위기는?

전원주택도 침체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볼 때 전원주택은 틈새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부동산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특히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고정층들이 있어 이러한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데 전원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에 전원주택을 신축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요즘 전원주택의 가격은?

모든 부동산들이 IMF를 기점으로 가격 폭락이 심했는데 작년 들어 가격은 많이 회복을 했다. 그러나 경기는 여전히 침체돼 있으며 특히 실거래 가격은 여전히 하락한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한마디로 호가는 회복을 했으나 실거래 가격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전원주택 매물의 적체현장이 매우 심하다.

전원주택을 구입할 적기는 언제쯤 ?

전원주택의 가격은 예전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곳들이 많다. 또 매물의 적체가 심하고 급매물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어 여유 돈이 있다면 지금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만 구입해 두고 집은 나중에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지금 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 드는 것은 이미 실수요자들이 잡고 있기 때문에 매물도 없고 막상 구입하려고 하면 가격이 높다.
한마디로 좋은 곳은 이미 임자가 정해져 있어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수도권에서의 전원주택 마련비용은?

지역에 따라 땅 값이 다르고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건축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딱 얼마면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다.

수도권지역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는 평당 50만원 정도면 보통수준의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수 있고 건축비는 평당 2백70만~3백5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인기지역인 용인에서 아파트 개발지역에 속하지 않은 곳에서 부지 150평을 마련해 40평 주택을 짓는다고 가정하면 2억1천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부지는 평당 60만원, 건축비 평당 3백만원으로 예상했을 때다.

270만~350만원정도의 주택 수준은 ?

그 이하의 가격으로도 주택을 지을 수는 있다.

건축비는 자재의 종류와 공사범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므로 공사범위를 줄이고 자재를 저렴한 것들을 사용해 집을 짓는다면 평당 200만원 내외에서도 가능하다. 고급자재를 사용했을 때는 건축비가 높아지고 낮은 등급의 자재를 사용하면 낮아진다는 것은 시장원리다.

또 공사범위를 어디까지로 하느냐에 따라 평당가격의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 벽난로와 데크를 포함시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평당 가격의 차이는 많이 난다.

평당 2백70만~3백50만원 정도면 주방가구는 물론 붙박이장, 데크, 벽난로 등을 모두 설치할 수 있고 그야말로 키만 있으면 들어가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단 사용자재의 질에 따라 2백70만원짜리냐 3백50만원짜리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물론 그 이상의 가격으로 지으면 더 좋은 자재를 사용할 수 있다.

주택의 종류에 따른 가격 차이는?

주택의 종류는 골조의 자재 종류에 따라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통나무주택, 철근콘크리트주택, 황토주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각각의 주택에는 특장점들이 있는데 사실 이러한 주택 종류에 따른 가격차이는 미미하고 어떤 주택이 고급이고 어떤 주택이 저렴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목조주택이라고 하면 골조를 목조로 하고 스틸하우스는 골조를 철로 하는 주택을 말하는데 골조 이외의 나머지 부분은 마감하기 나름이다.

다시말해 골조를 목조로 하는 것이나 철로 하는 것이나 평당 가격에는 차이가 거의 없고 골조를 세운 후 내부를 어떻게 꾸미는가, 어떤 기능을 더 추가시키는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많이 나므로 한마디로 주택의 종류에 따른 가격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보통 목조주택은 비싼 집이고 벽돌집이나 콘크리트주택은 싼 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벽돌집이나 콘크리트주택이 훨씬 비싼 집이 될 수 있다.

요즘 수요자들의 전원주택 선호도는?

요즘 전원주택 수요자들은 목조주택을 많이 짓고 또 전문가들도 목조주택을 많이 권한다. 목조주택을 비싼 주택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다른 형태의 주택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오히려 경제적인 주택형태라 말할 수 있다. 우선 목조주택은 3개월이면 충분히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공사기간이 짧고 또 하자발생률도 낮다.

또 벽체의 두께가 얇아 내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단열효과도 뛰어나다. 똑같은 수준의 마감이라면 목조주택이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

특히 외관이 아름다워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점이라면 외관이 가벼워 보인다는 점이다.
전원주택을 마련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과정은 땅을 구입하는 과정과 집을 짓는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이들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들어보면 우선 땅을 구입할 때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도로다.

도로가 없는 땅을 구입한 후 나중에 도로를 만들려고 하면 매우 어렵고 비용도 턱없이 많이 들 수 있다. 그러므로 부지를 구입할 때 지적도 상에 도로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전용을 받아 집을 짓는 경우에는 전용 받기 전에 그 지역의 건폐율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무턱대고 큰 평수를 전용 받게 되면 집을 지을 때 건폐율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큰 평수의 집을 지어야 한다. 집을 지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저렴한 가격에 집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저렴하게 집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특별히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경우는 건축주 자신이 직접 망치를 들고 집을 짓든지, 시공업체의 기술력이 뛰어나 시공단가가 월등히 저렴하든지, 아니면 시공업체가 너무 좋아 손해를 감수하면서 집을 지어준다든가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없다.

시공업체에 맡겨 집을 지을 때 월등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때는 자재 사양과 공사를 어디까지 해줄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맡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하자 투성이의 집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짓는 업체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田

■ 글 김경래(OK시골 대표 http://www.oksigol.com)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문답으로 풀어본 최근의 전원주택 시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