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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집

날개집은 작아도 즐겁고 재미있는 집을 지향한 프로젝트였다.
어느 맑고 선선한 날, 꼭 이맘때 즐겁게 살 수 있는 집을 설계할 기회가 있었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작지만 온 가족이 자기 방을 가지고 필요한 요소들이 다 들어있는 그런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02-2051-1677 www.kddh.co.kr

HOUSE PLAN
건축면적 53.93㎡(16.31평)
연면적 92.01㎡(27.84평)
     1층 53.93㎡(16.31평)
     2층 38.08㎡(11.51평)

1층 투시도
2층 투시도
횡단면도
종단면도
좌측 정면도
우측 배면도


앞뒤로 날개 짓하듯 세상을 볼 수 있는 집
1층에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내실, 화장실 등을 배치했다. 크지 않은 집이기 때문에 거실은 작을 수밖에 없었으며, 이에 따라 주방을 거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답답함을 해소하고 시야를 확보하고자 남향인 거실에 마당 쪽으로 전면 유리창을 계획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마저 아까운 공간이다. 때문에 계단이 끝나는 공간에서 베란다로 나갈 수 있는 동선을 계획하고 가족실을 두고 침실과 화장실을 배치했다. 가족실에서 거실 상부로 뻗은 계단은 ‘천공의 성 라퓨타Laputa: Castle In The Sky’에나 나올 법한 공중에 떠 있는 침실과 연결했다. 공중에 떠 있는 침실에 뚫린 창은 외벽 창을 관통해 외부 경치를 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2층의 침실과 베란다가 대지 뒤쪽과 측면을 향한 공간이라면, 공중 침실은 대지 전면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작은 규모지만 탄탄하게 짜인 평면을 만들기 위한 계획안으로 공간감까지 탄탄하게 계획할 수 있었다.


외부는 단순한 흰색의 형태로 마무리했다. 복잡한 형태나 재료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한 형태와 재료를 지향했다. 대신 창문 크기에 변동을 주어 단순함에서 오는 지루함을 감쇄시켰다.

작은 규모의 집일수록 외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따라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외부로 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관문 앞 폭넓은 계단은 아이들의 놀이터를 겸하도록 했다. 거실에 설치한 전면 창은 실내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켜 작은 집을 넓게 사용하도록 했다.

날개집은 작지만 가족의 꿈을 실현하는 집으로, 필요한 요소를 알차게 만들고 나머지를 차분하게 정리했다. 날개집이 가족이 날개짓을 하듯 꿈이 현실로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곳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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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날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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