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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하우스

30평 규모의 주택도 자신만의 개성을 가질 수 있다. 직사각형이 아닌 형태도 만들 수 있고, 네모난 형태에 양념을 치듯 조금은 멋스러운 생각을 군데군데 담을 수도 있다. 어쩌면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뿔난 생각일 수도 있다.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PLAN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69.89㎡(21.14평)
건폐율 29.12%
연면적 114.15㎡(34.53평)
     1층 69.89㎡(21.14평)
     2층 44.26㎡(13.39평)
적률 47.56%


도로에서 뾰족하게 보이는 곳을 통해서 집으로 접근한다.


현관을 끼고 내부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서재를 겸하는 거실이, 왼쪽으로 거실보다 넓은 주방이 있다. 1층 화장실은 공용으로 계단 하부 공간을 알뜰히 활용했다. 주방 안쪽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마름모꼴의 다락 계단이 있고, 그 너머 복도 끝에 욕실과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침실 하나가 배치돼 있다.

다락은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마름모꼴의 계단을 이용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작은 방 상부의 다락은 창고나 취침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붕의 비정형 박스는 뿔 모양으로 솟구쳐 있다. 이 박스는 천창 역할을 한다. 삐딱한 지붕은 다락에 오르기 쉬운 방향으로 만든 것으로, 다락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배려한 형태다.


뿔처럼 튀어나온 형태가 자연스럽게 자리 앉은 배치는 외부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할하면서 활용성도 높인다. 사각형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으로, 집이 한층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작은 규모의 공간이더라도 자존감을 살릴 수 있게 구성한다면, 그것이 온전한 삶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다.

김동희 소장(건축사사무소 KDDH)
건축가 김동희는 2016년 前서울공공건축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목구조품질인증위원과 강남구청, 관악구청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중목구조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주향재, 익산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행와재,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노일강펜션, 홍천다나치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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