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임야의 적정 매매가와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
본 의뢰지의 공시지가는 ㎡당 4백80원으로 이를 평당가격으로 환산하면 평당 1천5백87원. 이를 근거로 전체부지가격을 산정해 보면 총면적 2만1천2백12평에 1천5백87원을 곱해 3천3백66만원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실제 농촌지역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지역에 따라 공시지가의 약 3배~7배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세부적인 금액을 산정해 보면, 급경사지에 속한 보전임지 내 지가의 경우는 평당 3천원(1만9천3백37평)으로 5천8백만원, 저수지 주변의 희소성를 가지고 있는 준농림지역 내 임야는 평당 4만원(1천8백75평)으로 7천5백만원이 나와 총 1억3천3백만원 정도가 적당한 시세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본 의뢰지는 보전임지의 활용여부에 따라 투자 수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


■ 질문요약
1. 매매 적정가격
2.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 입지분석
1. 소재지 : 경북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도진 부락)
2. 규모 : 임야 7만1백25㎡(2만1천2백40평)
3. 용도지역 : 보전지역 6만3천9백25㎡(1만9천3백37평) 준농림지역 6천2백㎡(1천8백75평)

예천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L씨가 한번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 왔다. L씨는 올해 초 경주역사가 들어서는 역세권지역이면서 저수지 상단에 위치한 임야 2만1천2백40평을 공매로 구입했다고 했다.

공매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민박 겸 가든이나 펜션부지로 이용하면 좋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향부지로 2차선에서 약 2백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여건과 함께 청정계곡에 근접하고 있으면서도 저수지 상단이란 것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에 경부고속 철도 역사가 들어서게 되면 고속전철 역세권이 될 수 있어 투자수익도 극대화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 공매를 받고는 어떤 일부터 시작을 해야 활용성이 좋을까. 망설이는데 경주의 부동산에서 매도를 했으면 하는 연락을 받고 컨설팅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지는 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이나 경주 나들목에서 15㎞ 반경에 위치하고 경부고속철도 역사 예정 부지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산촌 전원도시로 전망이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춘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직 공사진행 중에 있는 언양으로 통하는 2차선 길이 확·포장 개통되면 현재 1시간30~1시간40분 거리인 부산지역을 한 시간대에 다닐 수 있어 부산시민들에게는 좋은 전원주택지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연환경 역시 쾌적한 지역이다.

주변 환경

경주시는 민족문화 발상지로 많은 문화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문화유적 답사 등이 많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처럼 고층 빌딩 숲 대신 천연적인 자연과 나무들이 많고 또한 전통한옥들이 많은 지역으로, 도농 인구비가 54% : 46%의 분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경주지역의 기후조건을 알아보면 기온은 연평균 12.2℃, 강우량은 1천91mm로 알려져 있으나 태백산맥 하단부 서편의 단석산 남쪽에 위치한 본의뢰지의 경우는 기온의 편차가 심한 산간지역으로, 풍요로우면서 산만한 바다보다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정서적인 산촌지역이다.

적정 매매가격과 펜션부지로서의타당성

적정 매매가 산정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양면성을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개발이 되어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반면 자연 미관을 보존시켜야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부동산매매에 있어서 자연경관이 가격을 산정 하는데 커다란 프리미엄으로 작용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전원주택지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려지는데, 이는 도시생활에 신물을 느낀 전원생활 희망자들이 도시의 환경과 전혀 다른 전원의 분위기를 원하고 또 전원주택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위경관을 우선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본 의뢰지는 자연마을과는 3백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청정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지역이다. 지도에는 표시가 되지 않았지만 이조천의 상류지역 도진 부락 하단에는 보를 막아 큰 저수지가 형성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저수지를 바라보는 2차선 도로변에는 가든 겸 농장을 꾸미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저수지 주변에는 가든이나 기도원 별장개념의 주택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본 의뢰지 하단 초입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K씨 이야기로는 자신의 집을 한 때 평당 40만원씩 주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발길이 뜸한 상태라고 한다.

또한 주변에 임야를 찾는 수요자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본 의뢰지는 입지적 특성상 그 가치가 높은 부동산임에 틀림이 없다. 임야도를 보면 본 의뢰지는 잘생긴 남향부지로 앞에는 계곡이 있고 2차선 도로 가시권에 속한 지역으로 선호도 높은 부지에 속한다.

특히, 본 의뢰지는 보전임지(6만3천9백25㎡ / 1만9천3백37평)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준농림지는 6천2백㎡(1천8백75평)에 불과해 건축면적이 줄어드는 등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를 역으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많은 장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매수자가 부동산에 접근하면서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으로는 평균 가격을 들 수 있다. 그렇다보니 평당 5백원이나 1천원 정도하는 저가의 부지에 대해서는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본 의뢰지의 공시지가는 ㎡당 4백80원으로 이를 평당가격으로 환산하면 평당 1천5백87원. 이를 근거로 전체부지가격을 산정해 보면 총면적 2만1천2백12평에 1천5백87원을 곱해 3천3백66만원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실제 농촌지역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지역에 따라서 공시지가의 약 3배~7배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세분적인 금액을 산정해 보면, 급경사지에 속한 보전임지 내 지가의 경우는 평당 3천원(1만9천3백37평)으로 5천8백만원, 저수지 주변의 희소성를 가지고 있는 준농림지역 내 임야는 평당 4만원(1천8백75평)으로 7천5백만원이 나와 총 1억3천3백만원 정도가 적당한 시세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본 의뢰지는 보전임지의 활용여부에 따라 투자 수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펜션부지로 타당성

지역적 특성에서 보면 경주시는 문화 관광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는 지역이다. 평야 지대이면서 도·농복합도시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농민비율이 46%을 차지하고 있어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도 적지 않아 본 의뢰지로 이어지는 길목의 경우도 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에서 하천리를 통해 박달리로 가는 주변으로 축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만 벗어나면 주변으로 쾌적한 환경이 펼쳐져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본 의뢰지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은 부지 하단에서 임시로 사용되고 있는 개사육장의 부지일부가 본 의뢰지역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에 대한 경계측량이다.

또한 경계측량 시 임야의 경우는 동절기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것 역시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이외에도 측량을 실시할 경우 전체적인 측량보다는 보전과 준농림지역을 분할측량하면서 준농림지역만을 경계측량 하는 것이 비용부담 면에서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준농림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야에 형질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 앞선 선결 조건으로 ‘문화재 예술과’를 통한 ‘문화재 관리구역’으로의 지정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는 문화재 등이 발굴된 ‘문화재 관리구역’일 경우 건축 및 공사에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의뢰지의 경우는 건축, 공사 등 중요행위시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을 ‘문화재 예술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형 전원주택을 제외하고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펜션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펜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자연마을과 인접한 펜션의 경우, 정서적 차이에서 오는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 등 적잖은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감안해 펜션보다는 ‘가족 단위 농촌체험장’인 팜 스테이(Farm Stay)로 활용, 가족단위의 민박을 중심으로 주말농장과 텃밭을 가꾸기 등 농촌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면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1년 내내 계절단위의 단골 손님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경제적이라고 본다.

결론

고도의 도시이면서 도·농복합도시인 경주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다. 경주에서 서남향에 위치한 내남면 박달리는 해발 8백27m인 단석산 남쪽에 위치한 산간 마을로 부산, 울산의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외국인을 상대로 민박을 유치하기에 좋은 입지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외국인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친구를 만났었다. 그 친구 이야기가 외국인들에게 예전과는 달리 지방에서 민박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 달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사찰이나 농가에서 민박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이런 점들을 참고로 특화된 민박이나 펜션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며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처분하려고 한다면 부지를 현 상태로 처분해 작은 이익을 볼 것이 아니라 임야를 형질변형해 허가를 득 한 뒤 측량을 하고 측량기점을 표시한 뒤 처분하는 것이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다. 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dol@greenhouse21.com)

[글쓴이 진명기는 전원주택 전문 부동산중개업소인 ‘전원주택 돌’의 대표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전원주택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통한다. 수도권 주변과 지방의 땅을 대상으로 단순 중개는 물론, 전문적인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임야의 적정 매매가와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