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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목조건축의 올바른 이해와 건축자재

통상 목조건축이라 함은 통나무집(Log House)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통나무집은 그 일부분일 뿐 목구조건축은 여러 가지 공법으로 구분돼 불려져야 한다. 일반적인 목조건축 (Wood Framing Building)은 경량목구조(Light weight Wood Building)와 기둥-보 목구조(Post & Bim Framing)로 분류되며, 통나무 건축(Log Building)은 수공식 통나무 건축(Handcraft Log)과 기계식 통나무 건축(Machine Cut Log)으로 구분된다.


목재는 인류의 발생초기부터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 도구나 건축의 재료로써 이용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할 때까지는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 재료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이는 전통적인 목재의 특성만이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건축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서로 다른 재료들과 합성되어 더욱 구조적이고 고기능적인 재료들로 다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를 기초로 한 건축소재는 자연 재료로서의 친환경적인 기능은 물론 재생산되는 장점도 있어 매우 효율적인 건축재료다. 나아가 인간의 주거 환경과 건강, 노동과 교육환경 등 인간의 생활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주는 생활 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렇듯 목재는 인류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지배적으로 사용된 중요한 건축재료로 내려오고 있으며, 목재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균일한 자재를 매우 빠르게 가공 생산함으로써 더욱 저렴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기타 목건축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의 개발과 접목으로 인해 현재 목조건축 시장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십 수년 전에도 간간이 목조건축물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의 의미로서의 본격적인 목조주택의 보급시기는 10여년 전 부터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전국에서 지어지는 주거 형태의 단독건물 및 각종 휴양건축물의 60~70% 이상이 목조로 지어지고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마음 속에도 ꡐ가장 살고 싶은 0순위 주택ꡑ으로 목조건축이 꼽힐 만큼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 목조건축이란?
필자는 목조건축과 관련한 업무를 십 수년이나 하면서 일반적인 소비자와의 대화나 건축현장 방문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것은 목조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나 애정이 나날이 깊어지는데 비해 의외로 목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지어지고 있는 목구조 건축물 중 올바른 방식대로 설계되고 시공되는 집이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시공사의 잘못도 크겠지만 소비자들이 목조건축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또한 목조건축의 기능을 잘못 알고 있다는 데도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에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어 이에 대한 몇 가지 이해를 돕고자 한다.

통상 목조건축이라 함은 통나무집(Log House)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통나무집은 그 일부분일 뿐 목구조건축은 여러 가지 공법으로 구분돼 불려져야 한다.

일반적인 목조건축 (Wood Framing Building)은 경량목구조(Light weight Wood Building)와 기둥-보 목구조(Post & Bim Framing)로 분류되며, 통나무 건축(Log Building)은 수공식 통나무 건축(Handcraft Log)과 기계식 통나무 건축(Machine Cut Log)으로 구분된다.

이 중 주거형태의 목건축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공법은 경량 목구조공법이다. 이 공법은 다시 플랫폼과 밸룬(Platform/ Balloon)의 두 가지 공법이 있는데, 주거용으로는 Platform 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통나무 건축공법은 펜션이나 카페 등의 상업용 건축물에서 많이 적용된다.

필자가 경량 목구조 공법에 기초하여 목조주택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자면 ꡐ목조주택은 구성하고자 하는 건축물의 구조재로 목재를 활용해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을 목재 부재가 주로 담당케 하고, 건축물의 형태 및 규모에 따라 하드웨어를 활용해 상호 연결하거나 보완, 지지하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으로는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내외장을 마감하여 주거공간을 확보한 나무로 된 건축물로도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외부로 보여지는 목재의 접목 정도에 따라 목조주택으로 불리어 지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주택에 작용하는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이 어느 재료가 담당하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목조주택의 시공법과 장점
이와 같은 경량 목구조 방식도 시공방법상 여러 형태(Mobile Home, Modular Home, Prefabricated System, Site Construction)로 분류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된 현시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적용하는 공법은 미국식 2“×4” 이다.

이는 2“×4” 가로 2인치(Inch), 세로 4인치(Inch) 두께의 각재를 구조재로 활용해 구조를 형성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 각재는 목재가공 공장에서 2“×4” 이나 2“×6” 등의 일정규격에 맞춰 생산한 각재다.

이렇게 구조가 만들어지면 그 위로 구조용 덮판(Structural Wood Panel, Ply Wood, O.S.B Board)을 하드웨어의 정해진 모듈(4인치)에 맞춰 16' 또는 24' 간격으로 시공하게 된다. 이후 샛기둥(Stud), 장선(Joist), 서까래(Rafter) 사이의 중공을 단열재(Insulation)로 충진하고 지붕(Roof)을 마감(Asphalt Shingle 및 기타)하면 기본적인 주택의 형태가 된다.

외벽은 구조용 판넬 위에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방습지(House Wrap)를 바른 후에 외부마감재(Siding)로 마감한다. 이 때 외부 마감재는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집의 기본 구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은 틀림없다.

내벽은 집 내부의 벽을 마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보통 불에 타지 않으며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석고보드(Gypsum Wall Board)를 많이 사용한다. 그 위로 Dry Wall 방식의 내벽마감재(루바, 도배, 칠)로 마감하는 게 보통이다.

여기에 접목되는 목재는 균일한 구조적 성능을 지니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 자재별로 등급화가(목재 공인 마크)되어 있다.

이렇게 구조화되고 마감된 경량 목구조 방식의 주택은 우리 인간에게 질 높은 주거 공간의 확보를 보장해준다. 목구조 주택의 장점을 요약해보면 ▶우선 목구조주택은 가변성과 응용성이 있다. 목재는 가공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질 수 있어 주택을 다양한 모양으로 지을 수 있다. ▶내구성과 안전성도 무시할 수 없는 특성. 목재는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특성이 있어 주택의 하중을 충분히 견딜만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적당히 가공하면 탄성도 갖고 있으므로 쉽게 부러지지도 않는다.

▶ 목구조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점이 있는 등 에너지의 활용면에서도 유리하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천연재료이므로 인체에 무해한 건강주택인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방음효과가 뛰어나고 적당히 가공하면 의외로 내화성도 좋아 생각보다는 그렇게 화재에 위험하지 않다. 공사비가 절감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다음호에는 건강한 목조주택의 시공을 위한 공법상의 건축방법이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점검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언급한다. 田

글 쓴이 김양수는 지난 88년부터 목조주택을 짓기 시작했으며, 관련신문과 잡지에 다수의 기고 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이사이자 한솔목조주택(주)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솔목조주택(주)(051-583-8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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