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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사
집을 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꼼꼼하게 집을 지어도 크고 작은 하자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간단한 수선으로 끝낼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집 내부 벽체나 바닥에서 누수라도 발생하면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또한 누수라는 게 육안으로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2차 피해를 입기도 한다. 전기, 가스, 상·하수도, 위생 시설 등 설비공사 과정에서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게 많지만 이 번호엔 누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위주로 몇 가지 추렸다.

글·사진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관은 용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외부의 오수·우수 배관은 PVC VG관을 사용하는가

주택 설비공사에서 수도와 오수 배관은 PVC(경질 폴리 염화비닐관) 관을 사용한다. 이때 외부에 매설하는 배관은 PVC 가운데 두께가 두꺼운 VG 관을 사용하는 게 좋다.
배관을 땅속 깊이 매설하더라도 차량이 지나다니는 위치라면 그 압력에 의해 관이 변형되거나 파손되기 때문이다. 만약 관이 손상되면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이럴 경우 시간이 흐른 뒤에 냄새가 나거나 땅이 함몰된 것을 보고서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사용 용도에 따라 적당한 관을 사용해야 한다.

2층 발코니로 나가는 배관은 따로 연결해서 밸브를 통해 컨트롤하고 수도꼭지를 달아 배관 속의 물을 뺄 수 있게 해야 된다.
건물 상부에 설치한 수전 배관엔 동파 방지를 위한 드레인 장치를 준비하자

최근 마당 등 외부에서 사용하는 수전으로 부동전을 많이 설치한다. 부동전은 상부의 꼭지만 잠그면 땅 아래에 매설된 부분에서 물이 차단되고 수전 속의 물도 자연스레 빠져 동파를 방지하는 구조다.

또한 수전과 연결된 배관은 땅에 묻기 때문에 동파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2층의 발코니나 옥상에는 부동전을 설치했더라도 수도 배관 안의 물을 꼭 빼야 한다.

건물 상부로 올라가는 외부 수전의 배관이 얼면 열전도에 의해 집 내부에 설치한 배관까지 얼기 때문이다.

이때 관을 연결한 부속이 불량이거나 노후 됐다면 그 부분에서 동파 현상이 발생하고, 집 안에서도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환기와 소음을 줄이려면 100mm 이상의 주름 관을 써주는 것이 좋다.
싱크대 후드와 화장실 환기장치의 관로는 넉넉하게

싱크대 후드와 화장실 환풍기의 환기장치는 주름 관으로 외부와 연결된다. 이때 주름관이 작으면 소음도 심하고 배기 성능도 떨어진다.
원활한 환기를 위해 주름관의 크기는 지름이 12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각 실의 배관이 메인 배관 분배기와 연결돼 필요한 곳까지 배관이 끊이지 않게 시공해야 합니다.
집 안에 연결된 수도 배관은 연결 부속을 얼마나 사용했는가
집 안으로 연결된 수도관은 메인 관을 통해 주방과 화장실 등으로 나뉘게 된다. 이때 연결 부속을 사용해 각 실로 분배한다.
콘크리트 주택은 배관이 콘크리트에 묻히면서 단단하게 고정되지만,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는 배관이 노출되는 구조다.
노출된 배관의 연결 부속은 물을 틀고 잠그는 반복적인 과정에서 수압 차에 의해 연결 부속이 헐거워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집 안에 메인 수도 분배 장치를 만들어 연결 부속을 사용하지 않고 한 라인으로 이어주는 게 좋다. 배관 비용이 추가되겠지만 연결 부속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동파뿐만 아니라 결로 현상 때문에 모든 수도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는 게 좋다.
난방 배관은 절대 연결해서 시공하면 안 된다

난방 배관은 길이가 상당히 길고 뜨거운 물이 늘 채워져 있는 배관이다. 일명 ‘엑셀’이라고 한다. 그런데 간혹 길이가 짧은 난방 배관을 연결 부속으로 이어서 마무리한 경우가 있다.

금속 재인 연결 부속은 뜨거운 물에 의한 열팽창으로 틈이 벌어지면서 하자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그래서 바닥 난방에 사용하는 배관은 절대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고, 시공하다 남은 배관은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모든 수도 배관에 보온재 시공을 했는가

집 안의 수도 배관은 보통 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온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날씨가 덥고 습할 때 찬물을 사용하게 되면 배관에 결로가 발생한다.
또한 기초 바닥 구석으로 지나가는 수도관은 열전도에 의해 동파될 수 있다. 그러니 모든 수도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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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알고 짓자 - 건축주 체크리스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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