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및 외벽 공사
방수와 단열공사가 끝났다면 다음은 지붕과 외벽 공사를 진행할 차례다. 지붕과 외벽 공사는 시공 과정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시공업자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시공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축주가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더 깔끔하고 예쁘게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을 체크해야 할지 쉽지 않다. 또 비용과 직결되고 이럴 경우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붕과 외벽 공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줄이고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글,사진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인조석 및 모든 자재는 코너재가 따로 있다
벽체 모서리를 마감한 마감재를 보면 자른 흔적 없이 시공했다.
마감재 중에 모서리에 사용하도록 ㄱ자로 제작된 제품을 적용한 것이다. 모서리 마감에 사용하는 코너재는 따로 구매해야 하지만, 시공업자는 비용을 줄이려고 판석을 잘라서 시공하기도 한다. 그러면 모서리 부분의 마감 상태가 좋지 않다. 비용이 들더라도 깔끔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시공업자에게 모서리 마감재를 추가로 구매해 사용해주길 권하면 된다.
창틀은 어떻게 할지 예상하고 진행하자
창문은 창을 먼저 시공한 뒤에 마감재를 시공한다. 이때 마감재 두께가 얇으면 창틀이 튀어나오고, 마감재가 두꺼우면 창틀이 안으로 들어간다. 창틀 주위는 방수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코킹 처리가 필요한데, 창틀과 마감재와 단 차이가 없으면 코킹 처리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외부 마감재가 정해졌다면 창틀을 돌출할 것인지 안으로 들일 건지 정한 뒤에 창틀을 설치해야 한다.
* 코킹: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판의 이음 부나 가장자리 등을 정으로 쪼아 틈새를 없애는 작업.
지붕 환기는 적정하게 만들었는지
목조주택은 가장 중요한 게 환기다. 특히, 대류 현상으로 인해 지붕으로 몰리는 열기와 습도가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콘크리트 주택 역시 목조주택처럼 지붕 사이에 공간이 있다면 환기가 되도록 하는 게 좋다. 여름철 집 안의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선 이런저런 이유로 환기장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붕 환기는 잘 해주고 있는지 건축주의 확인 절차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붕에 사용한 징크는 이음새의 기밀함이 중요하다
최근 지붕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자재가 징크라고 불리는 마감재이며, 이와 유사한 칼라 강판도 넓게 사용되고 있다.징크는 판을 이어서 시공하기 때문에 시공자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이론상 물이 새지 않는 구조라고 하지만, 실제론 문제가 발생하는 집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징크는 전문 시공팀에 의뢰하는 게 좋다. 태양열에 의해 데워진 징크의 열이 집 안으로 전달되지 않게 징크 내부에 열반사 단열재를 한 번 더 시공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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