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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시골마을에 43평 퓨전 한옥을 지어 이주한 김상조 씨(57). 그가 지은 집은 ‘ㄱ’자형 한식 목구조 황토집으로, 단면이 사각형인 재목(材木)으로 양쪽 처마 도리와 용마루 도리에 서까래를 건 삼량 납도리 방식에다 황토벽돌을 쌓아 황토 미장 마감을 했다. 벽체 작업은 안팎으로 황토벽돌을 쌓고 벽체 사이에 숯을 넣은 뒤에 황토와 볏짚을 섞어 만든 황토 모르타르를 1차로 바르고 재차 삼차 황토 미장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글·사진 박창배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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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위치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지역·지구 1종일반주거지역
건축형태 실용 한옥
부지면적 1320㎡(400평)
대지면적 660㎡(200평)
건축면적 141.9㎡(43평)
연면적 160.05㎡(48.5평)
           1층 118.8㎡(36평)
           다락 18.15㎡(5.5평)
           기타 누마루 13.2㎡(4평)
           아궁이지붕+창고 9.9㎡(3평)
지붕재 세라믹 기와
외벽마감 황토 미장 마감
내부마감 순황토 미장+편백+한지
바닥마감 옻칠 한지+한옥형 원목마루
창호재 LG하우시스
난방형태 구들+나무보일러+태양열
식수공급 상수도
설계 송강건축설계사
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자연 햇살과 조명이 어우러져 은은함을 자아내는 거실. 쇼파에 앉아서도 전면창을 통해서 마을 어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중년까지는 남들처럼 직장생활을 하면서 좌충우돌 살았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에 뛰어 들었어요. 10여년 장사하면서 돈을 모아 빚도 갚고 상가건물도 마련했어요. 경제적으로 안정이 잡히자 노후 대비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결론은 가급적 건강할 때 자연과 더불어 웰빙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향땅에 웰빙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식당.
안방과 구들방. 편백나무로 마감한 천장을 한 구들방 뒤에는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시골마을에 141.9㎡(43평) 목구조 황토집(퓨전 한옥)을 지어 이주한 김상조 씨.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면 노후에 살 웰빙하우스를 짓겠다는 생각으로 2000년도에 그의 고향에 지목이 답인 부지 1,320㎡(400평)을 4,000만 원 들여 마련해 놓았다. 그리고 5년 후에 집을 지었다. 시공은 황토집과 한옥을 전문적으로 짓는 황토와 나무소리 양재홍 대표에게 맡겼다. 그가 자주 이용하는 이발소를 오가면서 그 인근에 양 사장이 황토집 짓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신뢰감이 들었다고.

“저의 단골 이발소를 오가면서 양 사장이 황토집을 짓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런데 벽체 사이에 숯을 넣고 마감작업을 아주 꼼꼼하게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끌리더군요. 만나서 황토집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니 그의 전문성과 우직함에 신뢰가 갔지요.”

주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
복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자 전선들을 노출시켜 애자로 지지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즐거움
야산 아래에 자리한 이 집은 실개천이 흐르는 마을 어귀에서 바라보면 산세에 폭 싸여 포근하게 다가온다. ‘ㄱ’자형인 데다 기와를 얹은 박공과 맞배, 솟을지붕의 어우러짐이 단조롭지 않게 한다.

집은 ‘ㄱ’자형 한식 목구조 황토집으로, 단면이 사각형인 재목(材木)으로 양쪽 처마 도리와 용마루 도리에 서까래를 건 삼량 납도리 방식에다 황토벽돌을 쌓아 흙벽치기를 했다. 벽체작업은 안팎으로 황토벽돌을 쌓고 벽체 사이에 숯을 넣은 뒤에 황토와 볏짚을 섞어 만든 황토 모르타르를 1차로 바르고 재차 삼차 황토 미장을 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각 실 기능에 맞게 거실과 구들방은 바닥에 앉은 높이로, 주방 겸 식당은 의자에 앉은 높이로 창을 냄으로써 조망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누마루에서 본 전경.

실내는 우측에서부터 거실 겸 주방, 안방, 욕실, 구들방 순으로 배치했다. 거실은 삼량 천장으로, 전선들은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자 노출시켜 애자로 지지했다. 주방의 천장은 서까래를 노출시킨 평천장으로 꾸며 안정감을 주고, 주방 위는 목재와 황토로만 내부를 마감해 동화 속의 오두막집을 떠올리게 하는 다락방을 드렸다.

구들방은 전면으로 돌출된 누마루에 가리어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반면 실내에서는 주변 조망과 대문에서 현관까지 누가 오가는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편백나무로 마감한 천장을 한 구들방 뒤에는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한편 구들방 앞에는 미닫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누마루가 자리한다.

집은 ‘ㄱ’자형 한식 목구조 항토집으로, 단면이 사각형인 재목(材木)으로 양쪽 처마 도리와 용마루 도리에 서까래를 건 삼량 납도리 방식에다 황토벽돌을 쌓아 흙벽치기를 했다.

김상조 씨는 황토로 집을 지을 때만 해도 ‘황토는 건강에 좋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살아보니 그 느낌을 알 것 같다고.

“황토집을 짓겠다는 데엔 망설임이 없었어요. 자연과 가장 닮은 집을 짓고 싶었거든요. 집을 짓고 살아보니 황토의 효능을 알 것 같더군요.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난 후에도 집에서 잠을 자고 나면 몸이 가뿐하면서 편안함을 느껴요.”

이 집은 진주시 건축상 수상 작품이다.
야산 아래에 자리한 이 집은 실개천이 흐르는 마을 어귀에서 바라보면 산세에 폭 싸여 포근하게 다가온다.
추가
[한옥, 황토주택] 노후를 위해 고향 땅에 지은 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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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옥 전원주택】 노후를 위해 고향에 지은 실용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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