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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의미는 지붕을 잇는 마감재부터 지붕 잇기 밑바탕(지붕널) 그리고 지붕틀까지 확대할 수 있다. 지붕재는 그 종류가 많고, 그 성능과 장단점이 각기 다르다. 따라서 지붕재는 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지붕 디자인이 갖는 미적인 측면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천연 슬레이트 지붕재, 스페인 쿠파CUPA

천연 슬레이트는 5억 년간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의 일종으로 절판암이라고도 한다. 강도가 단단하면서도 결대로 얇게 쪼개지는 성질이 있다. 천연 슬레이트를 유럽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지붕재를 비롯한 각종 외장재, 내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 건축자재로 사용해 온 이유다. 세계적으로 스페인이 천연 슬레이트의 최대 생산지며, 120여 년 전통의 스페인의 쿠파CUPA는 전 세계 천연 슬레이트 지붕재의 1/3을 공급한다. 국내에서 천연 슬레이트 광산은 현재 모두 폐광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쿠파의 천연 슬레이트 제품군은 쿠파 한국 공식 총판인 슬레이트코리아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슬레이트코리아 02-337-5586 www.slatekorea.com

천연 슬레이트는 원산지, 색상, 크기, 두께, 형태, 표면 및 모서리 마감, 변색, 테스트 보증 등에 따라 무한대의 다양성을 지닌 천연석이다. 천연 슬레이트는 기계가 아닌 숙련공의 손길로 만들기에 한 장 한 장이 다른 제품이다. 또한, 동일한 모양이라도 겹침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건축자재다.

왜, 천연 슬레이트인가 _ 수작업으로 만들기에 공장 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스러움이 있다. 또한, 100년 이상의 내구성으로 변색 및 부식되지 않는다. 방수성과 불연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극한 온도와 폭설에도 견딜 수 있다.

천연 슬레이트 적용 _ 가공성이 뛰어나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다. 다양한 색상, 두께, 모양, 크기 등으로 만들 수 있으며, 목재나 철재 등 다른 건축재와도 어울려 무한한 디자인 패턴을 조합할 수 있다. 지붕재를 비롯한 외장재, 내장재, 그리고 조경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천연 슬레이트 시공 시스템 _ 못 등 전통 시공 방법은 로스가 많고 시공이 까다로우며 방수가 불안한 점 등 다소 어려움이 있다. 최근 플라스틱 및 합판 위 시공, 현대 공구 사용, 시공 시스템화 등 공기工期를 줄이거나 겹침을 줄이는 등의 간단한 시공법이 개발되고 있다. 프랑스 온드린그룹에서 최근 개발한 아르드와즈Ardoise는 이중지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천연 슬레이트 시공 시스템이다. 하부 지붕재인 이솔린으로 완벽 방수, 최소 상하 겹침 3㎝로 자재 절감, 시스템에 따른 간편 시공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쿠파는 최신 가공 시스템으로 크기, 모양, 마감에서 다양하고 방대한 제품군의 천연 슬레이트를 전 세계에 공급한다. 또한, 혁신적인 천연 슬레이트 레인스크린 벽체 시스템인 쿠파 클라드CUPA CLAD와 천연 슬레이트 태양열 시스템인 서모 슬레이트THERMO SLATE를 개발했다. 한편 자회사인 쿠파스톤을 통해 천연 슬레이트에 어울리는 다양한 석재 및 스톤 패널도 생산 판매하며, 인테리어용으로 자착식 천연 슬레이트 패널 스톤 태그 STONE TACK를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이러한 쿠파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군은 국내 공식 쿠파 총판인 슬레이트코리아에서 만날 수 있다.

오랜 기술의 단단한 자부심, IEQSA 베로징크
징크는 순도 99.9% 이상의 아연으로 제작된다. 아연은 부식 방지 효과가 커서 다이캐스팅Die Casting 합금으로 사용되는데, 징크 표면에 형성되는 산화 보호층이 내부 금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연을 포함한 광물 자원이 풍부한 페루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속 정제 기술이 발달했다. 유럽인들은 16세기에 이를 발견하고는 “It′s worth a Peru(페루,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페루의 금속 정제 기술력은 우수했다. IEQSA(이엑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자재용 징크를 생산해 온 페루 기업이다.

이상현 기자
취재 협조 씨티코리아 031-783-2110 www.ctk.co.kr

징크(아연)는 사람의 몸에도 포함돼 있을 만큼 친환경적이다. 불에 탈 때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할 때도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등 다른 금속보다도 에너지 소비량이 현저히 적다. 징크는 내구성이 높아 농촌지역에선 100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징크는 가소성 및 가공성이 높다. 절단과 절곡이 쉽기 때문에 단순한 곡면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외관 형태를 그대로 덮도록 가공할 수 있다.

프랑스 브레스트 시청에 사용된 베로징크

일반적인 금속 지붕재는 도장이나 코팅을 한다. 이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도장 혹은 코팅이 변색될 수 있다. 그러나 징크는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노출시킨 자연색이며, 산화 보호층의 금속 보호 작용으로 부식이나 변형이 없다. 또한, 보는 시각과 빛의 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외관을 연출하며, 다른 건축 자재와 조화를 이룬다.

네덜란드 품질마크, 독일 MPA-NRW 성적서
ISO 9001, 14001, OHSAS 18001 인증서

IEQSA는 생산품의 98%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데, 이 뒤에는 까다로운 품질관리가 숨어 있다. 자체 보유한 실험실에서 온도처리, 저항성시험, 강도시험 등 모든 품질 관리 업무를 하고 있으며, ISO 기준으로 품질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IEQSA의 베로징크는 유럽, 독일, 네덜란드의 품질규격을 통과했다. 독일 테스트 기관인 MPA-NRW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유럽에서 요구하는 품질 규격 이상의 품질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선 시티코리아㈜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주택, 문화센터, 공공시설 등등 여러 곳에 시공하고 있으며, 그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부산 대동골문화센터와 잠실 근린생활시설에 사용된 베로징크
점토기와 지붕재, 로자ROSER

찰진 흙을 고온에서 구워 만든 점토기와는 오랜 기간 색이 바래지 않고 열전도율이 낮으며, 자외선이나 비에 강한 지붕 자재다. 크게 S형, U형, 평기와 3가지 형태로 다양한 구조와 형태의 지붕에 시공되고 있다. 1978년 창업해 최초로 금속기와를 선보였던 로자가 점토기와 전문 생산 기업인 코버트와 에스칸델라의 점토기와를 취급하고 있다. 코버트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Uralita의 자회사로 H-카세트시스템으로 점토기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H-카세트 시스템은 온도 1,000℃ 이상 온도를 높여 제품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리고 지중해 옆에 위치한 에스칸텔라는 세계 최대의 점토기와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회사이다. 두 스페인 제조사와 협력해 생산하고 있는 로자의 점토기와를 살펴봤다.

최은지 기자
취재 협조 로자 02-556-7663 www.claytile.co.kr

코버트 클린커 _ 기포 함유량이 낮은 최상의 특수 점토를 사용해 1,0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S형 점토기와다. H-카세트시스템으로 생산해 내구성이 강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동파나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이다. 424×258(㎜) 크기로 ㎡당 12.5장이 사용되며, 색상은 레드. 페이즈, 카스텔라로 3가지가 있다.
코버트 프라나 _ 세계적인 건축디자이너가 설계한 제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고 담백한 멋을 뽐내는 제품이다. 고풍스러우면서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점토기와다. 460×290(㎜) 크기로 ㎡당 11장이 사용된다. 색상은 레드, 브라운, 에바노, 사티나도로 4가지가 있다.
에스칸델라 커브 50 _ 유럽과 스페인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U형 점토기와다. 이 기와는 시간에 따라 변화된 지붕을 복원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500×210(㎜) 크기로 ㎡당 18~19장이 사용된다. 색상은 레드, 브라운, 갈리아 등 5가지로 다양해 현대적인 주택 건설에도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에스칸델라 비숨 3 _ 이 제품은 삼중으로 시공되는 지붕으로 세계적인 특허를 받은 점토기와다. 3모듈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며, 시공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480×280(㎜) 크기로 ㎡당 11.5장이 사용된다. 색상을 달리해 총 6가지 스타일로 생산되고 있다.
불연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Skytech

단독주택의 경우 지붕을 통해 손실되는 열이 39%( 벽은 19%)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다. 따라서 지붕으로 새는 열만 잡아도 주택의 단열 성능은 크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지붕은 공사 여건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간편하면서도 여러 가지 단열 효과를 낼 수 있고, 여기에 방수·투습 기능까지 갖춘 단열 및 기밀 시공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윈코의 스카이텍을 통해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단열재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창대 기자
취재 협조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단열은 집의 성능 가운데 중요한 기능으로 손꼽힌다. 전도에 의한 열 이동을 막기 위해 스티로폼이나 EPS 등의 단열재 시공이 이뤄지기도 하고, 이중창호를 사용해 전도를 비롯해 대류에 의한 열 이동을 막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성공적인 단열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바로 복사열 때문이다. 복사열을 막기 위해선 은박이나 알루미늄처럼 빛을 반사하는 소재를 사용해야 된다. 불연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은 낮은 방사율(Low Emissivity)과 높은 반사율(High Reflectivity)을 갖고 있어 열교(Heat Bridge)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스카이텍의 낮은 열전도율은 ㈜윈코에서 제작한 유리섬유인 니들매트(Needle Mat)라고 하는 단열 소재의 성능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스카이텍은 강도(600N/50㎜)가 높은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복사열 차단과 방수 효과가 좋다. 게다가 통기 또는 투습성이 있어 습기를 배출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자연스럽게 레인스크린 기능을 함으로써 지붕에 물 고임을 방지한다. 모재로 사용된 유리섬유인 니들메트는 30㎝ 이상의 인슐레이션을 압축해 0.8~3㎝ 두께로 만들어 섬유상의 밀도가 높다(110㎏/㎥). 그래서 니들매트는 단열과 더불어 흡음 성능까지 갖췄다.

스카이텍 하우스랩 단열재는 준불연 이상의 무기질 재료를 이용해 화재의 확산이나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화재로부터 인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 전문가의 입회하에 실시한 ㈜윈코의 화재 안전성 측정에서 스카이텍으로 시공한 구조물의 처마에 외부 화염이 전파된 시점이 다른 구조물에 비해 15분 35초 늦었다. 그만큼 스카이텍이 화재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소외계층에 스틸하우스를 지원해주는 캠페인인 ‘해피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에도 단열성능과 더불어 불연성능을 인정받아 스카이텍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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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 Products】 지붕재 종류와 제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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