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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영감 얻은 남양주 산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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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한 프로젝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 능선처럼 간결한 선으로 지붕을 표현하고, 대지 형태를 따라 건물을 앉혔다. 정형화된 패턴은 없으나 지극히 자연스러운 균형감으로 인해 편안한 기분을 주는 주택으로 완성했다. 글 오문석(오파드건축연구소 대표)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154.00㎡(349.08평)건축면적 230.54㎡(69.74평)건폐율 19.98%연면적329.51㎡(99.67평)1층 214.70㎡(64.95평)2층 114.81㎡(34.73평)용적률 28.55%설계 오파드건축연구소 이경훈 070-8600-0463 http://blog.naver.com/opad_oms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패널 0.5T / 벽 - 30T 마천석 버너구이, 북미산 적삼목 / 데크 - 50T 절평석, 주상절리석 내부마감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실크벽지 / 바닥 - 원목마루(피어리스) 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폼 보드 2종2호 150T / 외단열 - 경질 우레탄폼 보드 2종2호 85T 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주요조명 삼성 LED 조명 외 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넓은 창을 내 거실 깊이 빛을 끌어들였다. 복도 문을 닫으면 거실은 독립형 공간이 된다.
외부의 다이내믹한 선들이 내부로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단 차를 두고 소실점을 형성하는 천장이 시선을 끈다.
자연에서 영감 얻은 디자인대지는 남양주 축령산 자락에 조성된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휴양림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천 단지를 감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시원한 풍경까지 확보했다. 건축주는 이곳에 편안한 삶을 위한 공간을 짓고 싶어 했다. 아파트에서 오래 생활해온 건축주 의견에 따라 설계하다 보니 평면은 자연스럽게 기존 아파트 형태와 유사해졌다. 익숙하다고 해서 꼭 그것이 건축주에게 맞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익숙함에 매몰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념설계를 마치고 여러 차례 미팅을 거치며 건축주가 이곳에서 어떠한 삶을 바라는지,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로운 주택을 짓는 게 좋은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익숙하기만 했던 평면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형태로 바뀌어나갔다. 오랜 논의를 거치면서 설계를 완성하기까지 1년이 걸렸지만, 그만큼 건축주와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나무 질감과 색감을 이용한 패턴 마감이 블랙 벽면과 어우러져 주방을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안방도 넓은 창을 내 밝은 빛과 시원한 풍경을 담아냈다. 목재 마감재와 문을 적용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안방 옆에 복도형으로 기능적인 드레스룸을 만들고 무채색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꺾인 복도에 의해 욕실 내부에 좁은 코너가 생겼다. 이 부분에 선반을 만들어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1층 작은방 창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서재는 디자인 요소를 절제하고 색감도 단순화해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1층은 각 실을 복도로 연결했다. 연결 통로에는 문을 설치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각 실 앞에는 작은 창을 내 시선과 바람이 막히지 않게 했다.
주변 환경 고려한 평면 설계이곳은 산자락에 필지 간 레벨 차를 두고 조성된 단지라 이웃 간에 간섭이 적다. 대지는 가로로 길며 서쪽에 진입로를 두고 앞뒤로 이웃과 면한다. 길고 넓은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고 주택을 대지 형태에 따라 굽이 돌아가는 긴 매스 형태로 디자인했다. 우측에 살짝 꺾인 부분은 단순히 대지 형태만을 따른 것이 아니다. ‘一’ 자로 실을 배치하면 시선이 모두 한 방향을 향하지만, 이렇게 살짝 꺾으면 더욱 다양한 시선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러한 평면에 따라 다른 풍경을 가지도록 주변 풍경을 고려해 주요 실을 배치했다. 동측의 맑은 하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안방과 서재를 두고 남향의 밝은 빛을 품을 수 있는 곳에 거실과 주방을 나란히 구성한 것이다.
깊이에 따라 다른 다양한 빛과 그림자가 형성돼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천장 사선 따라 설치한 창에 의해 원근감이 강조되면서 공간이 더욱 깊어 보인다. 벽과 천장을 따듯한 색감으로 통일해 아늑하다.
2층 자녀방 욕실.
2층 복도에 가로 창을 길게 내고 화이트로 마감해 공간이 밝다.
자녀 방은 창으로 조형미를 살리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을 연결했다.
넓은 벽면에 간단하게 세면대와 거울을 설치해 여백의 미를 살렸다.
독립성 강조한 동선 계획실 배치를 계획할 때 동선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같은 면적이라도 동선에 따라 생활이 편리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수재는 부모와 자녀 세대 그리고 손님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으므로 공간도 세 부분으로 나눠야 했다. 우선, 주로 거주하는 부모의 공간은 1층에, 자녀의 공간은 2층에 배치해 수직으로 구분했다. 1층은 다시 공유 공간을 사이에 두고 손님을 위한 게스트 영역과 부부의 사적 영역으로 구분했다. 진입 동선으로 보면 현관 바로 옆에 게스트룸이 있고, 우측으로 복도를 따라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안방을 나열한 구조다. 안방은 주방에서 살짝 꺾인 복도 안쪽에 배치함으로써 공유 공간에서 오는 시선까지 차단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자녀 공간인 2층에는 넓은 가족실을 겸한 거실을 마련하고, 별도 테라스와 연계해 휴식과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는 입면에서 면과 면이 만나고 꺾이는 부분, 높고 낮은 지붕 경사면을 내부로 끌어들여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외부에서 느껴지는 산수재의 느낌을 내부에서도 그대로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택 정면은 비정형의 면과 창호, 처마 선이 맞물려 유기적이면서 역동적인 파사드를 갖는다. 외부 마감재는 자연 배경과 조화로운 석재와 목재를 선정했다. ‘산수재’는 이처럼 정형화를 거부하는 형태와 자연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비정형 면과 창호, 처마 선이 맞물려 유기적이면서 역동적인 파사드를 보여준다.
구조물 연결과 마감재 패턴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띠게 한다.
오문석 대표(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OpAD))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정건축, 원일건축, 양진석건축연구소 등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오파드건축연구소(OpAD)를 운영해오고 있다. 평소 관심 많은 작은 주택에 관한 고민의 결과물로 설계한 ‘과천 협소주택’으로 2014년 ‘경향신문사 상반기 신지식 혁신인’에 선정됐다. 주요 작품은 ‘명동 메트로호텔 리노베이션’, ‘㈜ did 벽지 진천공장’, ‘과천 협소주택’, ‘광주 원당리 보리네 집’, ‘길음동 해솔이네’, ‘상도동 쉐어하우스 우주인’, ‘신수동 다가구주택 소유재’, ‘정릉동 협소근생주택 이루가’, ‘동소문동 오피스텔 더에이트’, ‘양평 공흥리 듀크’, ‘마천동 두세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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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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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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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일을 잘하기 위해선 잘 쉬어야 한다. 적절한 휴식은 삶의 윤활유가 되고 생을 윤택하게 하므로, 편안한 휴식처 같은 펜션 콘셉트로 ‘ㅅ 집’을 계획했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19.23㎡(36,06평)
연면적 143.71㎡(43.47평)
최고높이 6.8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콘크리트누름 시공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포셀린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1개
화장실 1개
규모 지상 2층
#이야기
건축은 일상을 품기 위한 장소이자 공간을 마련하는 행위다. 여기서 일상이란 일과 휴식을 포함하므로, 건축 행위는 결국 일과 휴식을 위한 편안한 공간을 얻으려는데 목적이 있다. 사람은 일만 하며 살 수 없으니, 일상에는 휴식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이 편안함을 주는 자연을 찾는 이유도 이와 같다. 하지만, 매번 밖에서 휴식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ㅅ 집은 멀리 가지 않고 집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해 본 결과다.
#생각해 보기
ㅅ 집 풍경은 외부와 내부로 나뉜다. 외부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떤 모양으로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건물의 첫인상을 가늠하게 한다. 집 안으로 유도하는 길을 따라 건물을 감상하며 실내로 들어간다. 집 내부에서의 풍경은 프레임을 정하는 것과 같다.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보지 않게 할지, 어떤 빛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일이 건축가의 일이다.
#공간구성
건물은 긴 장방향 매스를 나누어 사람인(ㅅ) 모양으로 벌려 앉힌다. 위치에 따라 다른 풍경은 고스란히 액자가 되어 실내를 장식한다. 이러한 풍경은 실내로 진입할 때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파노라마 뷰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준다.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 내부는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주방, 오른쪽에 거실로 나뉜다. 주방 앞쪽에는 큰 창을 설치해 요리를 준비하거나 식사하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도록 계획했다. 거실 역시 정면에 숲으로 향한 넓은 창을 내 외부로 열린 공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거실 상부에도 천창을 설치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숲을 지나 하늘로 이어지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게 된다.
계단은 곡면 벽을 따라 캔틸레버 구조로 만들었다. 내부에 부드러운 곡선을 형성하는 계단 상부는 휴식을 위한 2층 방과 연결된다. 거실 쪽에는 창을 내 위아래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연결했다. 이렇게 다채롭게 열린 공간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하고 자신만의 장소를 찾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침실은 한 개밖에 없지만, 4인 가족이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한 방에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어우러진 시간은 세월이 지나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건축이 주는 위로는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다양한 풍경과 재미난 공간으로 계획한 ㅅ 집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공간을 찾아본다면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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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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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거주 기능과 여가 생활 담은 56평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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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기능과
여가 생활 담은 56평형 주택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주택은 주변 자연과 어울린다. 또한 1층에 수영장, 2층에 홈 캠핑장을 마련해 거주 기능 이외에도 여가 생활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구성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49.83㎡(45.32평)
연면적
187.35㎡(56.67평)
1층 138.99㎡(42.04평)
2층 48.36㎡(14.63평)
포치 10.84㎡(3.28평)
데크 92.09㎡(27.86평)
수영장 13.12㎡(3.97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패널, 금속재, 목재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금속재
창호재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
운동, 휴식,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주택
실외 디자인
두 방향 경사지붕을 적절하게 구성해 독특하면서 자연과 어울리는 외관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내 디자인
1층 평면 주안점은 헬스실과 수영장을 연계한 편리한 동선이다. 복도는 다소 크게 계획한 후 폴딩도어를 마련해 데크에서 수영장으로 바로 입수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별도로 홈 캠핑장을 계획했다. 가벽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한 이곳에서 언제라도 가족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DESIGN POINT
디자인 자연과 어울리는 외관
평면 거주와 운동 생활이 가능한 실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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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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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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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가의 아버지로 불린 루이스 설리번이 남긴 이 말은 건축은 물론 디자인 전 분야에서 지론이라 할 정도로 명언이 되었다. 하지만, 꼭 형태가 기능을 따라야 할까? 또, 디자인이 기능에 종속되어야 할까? 라운드 주택은 기능과 형태가 디자인을 따르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편리한 생활 역시 놓치지 않으려 했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건축면적 94.15㎡(28.48평)
연면적 94.15㎡(28.48평)
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www.kddh.kr
설계 담당 김동희 소장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할 때 라운드 형태가 좋다고 하면 혼날까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심 조바심으로 건축 디자인을 했던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완결성을 대표하는 라운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형태도 아니다. 이 주택은 한 덩어리로 읽히는 라운드의 장점을 살려 중정이 있는 전원 속의 집으로 계획했다.
도넛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반원 모양의 라운드 주택은 시작과 끝 선이 같아 양 끝에 배치한 곳에선 시선이 한 방향을 향한다. 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하고 투명창을 설치해 모든 면에서 중정을 바라보는 구조다. 중정은 비가 오면 감상 공간이 되고, 중정으로 모인 빗물을 이용해 아담한 연못을 만들어도 된다. 또는 그늘 정원을 위해 나무를 키워도 좋다.
창호 계획은 단순하지만, 풍부한 매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에 따라 곳곳에 낸 창호는 시선이 제한적이나, 이 주택은 넓게 열린 상태라 시선이 한결 자유로워 낮에는 빛과 그림자가 음영으로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주고, 밤에는 별을 향해 다양한 접근도 기대할 수 있다.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외부마감은 벽돌을 사용해 바닥부터 지붕까지 덮었다. 외벽에 별다른 디자인 요소가 없어 견고한 벙커 같다. 자칫 입면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밝은 색감을 이용하면 한결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포근한 집을 표방하고 내부는 아늑한 공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나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꿈꿔온 집을 찾는데 라운드 주택이 작게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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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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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 주택 개별 시공업체 가이드 - 덕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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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 주택 건축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가 참고하기 용이한 개별 시공업체 정보입니다. 전국의 전원(단독) 주택 우수 시공 전문 업체 정보와 시공 사례 소개로 회사명, 대표자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시공 실적과 인기 시공 주택 사례 등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또한 본 포스트 하단에 소개업체 타 주택 시공 사례를 별도로 링크하여 상세히 볼 수 있도록 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공 계획이 있다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반 사항을 파악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업체 정보 수집, 시공사례,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집은 안전과 공존입니다이 시대 모두가 공간하는 최대의 관심사는 환경입니다. 자연환경에 이로운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을 위해 지난 14년간 최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에 그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신소재와 신공법의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건축기업으로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덕우건설이 되겠습니다.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란, 건설 신기술에도 정의되어 있듯이 두께 1mm 내외의 스틸을 사용한 내력벽 방식의 구조 시스템을 말하며 일본을 비롯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국내의 스틸하우스 보급과 교육, 홍보, 제도 개선 등의 창구 역할을 하는 곳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클럽입니다. 덕우건설대표 장낙윤, 김동하전원주택/스틸하우스/목조주택/펜션 외본사 경북 경산시시 진량읍 공단로10길 17 (신상리)TEL 053-856-1127http://www.ks-housing.co.kr
주택 사례 1. 한적한 시골마을 화려하지 않은 스틸하우스 울주 주택
HOUSE PLAN위치 울산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구조 경량철골조(스틸하우스)규모 지상 2층연면적 136.08 ㎡ ( 41.16 평 )1층 80.64 ㎡ ( 24.39 평 )2층 55.44 ㎡ ( 16.77 평 )지붕마감재 리얼징크외부마감재 고내식합금도금강판, 스타코내부마감재 강마루, 실크벽지창호 LG 이중창호
주택 사례 2. 신도시와 맞닿은 스틸하우스 양산 주택
HOUSE PLAN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구조 경량철골조(스틸하우스)규모 지상 2층연면적 188.63 ㎡ ( 57.06 평 )1층 110.68 ㎡ ( 33.48 평 )2층 78.35 ㎡ ( 23.70 평 )지붕마감재 리얼징크외부마감재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내부마감재 강마루, 실크벽지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
주택 사례 3. 야트막한 산과 잘 어울리는 스틸하우스 경주 주택
HOUSE PLAN위치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구조 경량철골조(스틸하우스)규모 지상 1층연면적 98.03 ㎡ ( 29.65 평 )지붕마감재 리얼징크외부마감재 리얼징크, 스타코, 적삼목내부마감재 강마루, 실크벽지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
주택 사례 4. 지진도 비켜 간 스틸하우스 경주 주택
HOUSE PLAN위치 경북 경주시 외동읍 죽동리구조 경량철골구조(스틸하우스)연면적 194.98㎡(58.98평)지하 23.00㎡(6.95평) 1층 129.06㎡(30.04평)2층 65.92㎡(19.94평)지붕마감재 리얼징크외벽마감재 고벽돌, 스타코, 세라믹사이딩내부마감재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강마루창호 LG 슈퍼세이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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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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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1]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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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1)
또 하나의 가족과 ‘함께’ 하는 집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대하는 인식은 물론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주거 환경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공생주택, 맞춤형 주택 등 형태도 다양하다. 이에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각종 팁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반려견주택연구소
자료제공 및 취재협조
반려견주택연구소, 소보건축사사무소,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반려동물 야외 쉼터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귀하게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일컫는 ‘펫 Pet’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 Family’의 합성어로 지어진 펫팸족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처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이제는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을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려인은 1448만 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반려가구 중 ‘반려견 가구’가 80.7%로 가장 많았으며 ‘반려묘 가구’는 25.7%로 뒤를 이었다. 한국 반려견 수는 586만 마리, 반려묘 수는 211만 마리로 추정했다.
@사진작가 류인근
양육 포기 및 파양 고려 26.1%, 다소 높은 수치
하지만 이렇게 높은 반려가구 수치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 결과, 26.1%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 행동 문제’가 27.8%로 가장 많았고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18.9%)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17.8%) 등이 다음 순서로 집계됐다.
또한 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 배변 시 수거 등 반려견 소유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반려견 양육자는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매우 잘 지키는 것 같다+어느 정도 지키는 것 같다)이 79.5%로 나타난 반면, 미양육자는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0%로 나타나 집단 간의 인식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로, 13만 401만 마리의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 및 보호 조치했으며 운영비용은 267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유실·유기되는 동물은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작가 류인근
사람 중심에서‘공존’주거문화로 변화
이처럼 양육자가 많아질수록 파양 및 유기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를 종합해 보면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양육 환경 조성 실패이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조성은 자연스럽게 거주 공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거주 공간과 양육 환경의 상관관계는 여러 사건·사고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 주거 특성상, 반려동물로 인해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곤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층간 소음을 뛰어넘어, 반려견에 의해 발생하는 ‘층견(犬)소음’이나 물림 사고 등이 그 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생주택’이 언젠가부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반려견주택연구소의 박준영 대표는 “미국이나 일본은 주택을 임대해서 거주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니,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문화가 오래된 미국은 사람들의 주거문화와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으로, 지금도 시민단체가 반려동물 주거 환경 확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일본은 약 25년 전쯤 반려동물과 관련해 정부가 개입했다. 주택에서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다 보니, 거주민들 간의 문제가 많이 생겨나 이를 대처하기 위해 1997년에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정부에서 펫 가능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1998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이러한 기준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아 층견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이나 일본보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잘 지낼 수 있도록 갖춰야 할 여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살펴보았다.
Tip! 반려동물 신조어 알아보기
●펫코노미(Petconomy)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 또는 산업을 뜻하는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일컫는 ‘펫 Pet’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 Economy’를 결합한 용어다.
●펫티켓(Pettiquette)
‘펫 Pet’과 ‘예의범절 Etiquette’의 합성어로, 예를 들면 반려동물과 산책 시 배변 봉투나 목줄 등을 지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예의를 뜻한다.
●펫시터(Pet Sitter)
주인 대신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펫 Pet’과 돌보는 직업을 가리키는 ‘시터 Sitter’의 합성어이다.
●딩펫족(Dinkpet)
의도해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크 DINK 족’과 ‘펫 Pet’의 합성어로, 아이 없이 반려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말한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 및 우울 증상 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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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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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2]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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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특별함보다 ‘함께’ 하는 설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집 짓기에 있어 반려동물을 위한 설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집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사람이나 반려동물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며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 산책로를 둔 의정부 주택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하는 집짓기
대다수의 사람은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나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배려는 ‘사소함’에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성향과 특성을 배려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사람만큼이나 반려동물도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어떤 집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집이라고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려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평범한 집에 반려동물이 함께한다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서로 간의 배려가 더 보편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강조하자면,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인식 변화가 더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설계자와 함께 의논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소장 역시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설계를 진행하는 일반주택과 달리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은 그들만의 스케일을 이해한 후 일을 추진해야 한다. 하다못해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도 다르기에 각자 특성을 이해하고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무척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성에서 드러나듯, 주택을 짓기 위한 최소 면적도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간혹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서라도 넓은 마당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집 크기가 작고 정원이 없는 경우에는 외부로 나가는 산책 시간이나 횟수를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정원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반려동물에게 외부 산책은 필수적이다. 저 너머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반려견을 예로 들었을 때, 소형견과 대형견에서 오는 차이점도 일부 존재하기에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예를 들어, 체구 차이에서 발생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대형견은 레버만 아래로 당겨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별도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의 행복한 아지트 마당을 둔 용인 주택
두 가지 키포인트, ‘성향 파악’ 과 ‘유지 관리’
앞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자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지내는 주택을 짓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첫 번째는 ‘내 반려동물의 성향 파악하기’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같은 단순한 판단이 아닌, 어느 지역에서 온 종인지, 어떤 과정으로 개량되어 왔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실내생활만으로도 괜찮은지, 혹은 실외에서 지낼 수 없도록 개량된 종은 아닌지, 털은 어느 정도 빠지는지, 산책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성향 파악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택 설계 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성향도 파악해 반영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대소변 불균형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들은 설계자는 집 안에 작은 중정을 두거나 계절에 따라 개폐할 수 있는 테라스를 구성하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별도 입구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햇빛이 잘 드는 실내 언저리에 선룸을 두어 반려동물이 한적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유지 관리에 좋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맞춘 집을 지었다고 해도, 유지 관리가 어렵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 서로 간에 스트레스가 누적될 확률이 높다. 또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마찰이 생기거나, 반려동물 행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필로티 마당이 돋보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주 주택
유지 관리 용이한 재료 선택하기
나아가 위의 두 가지 요소에 맞춰 적합한 재료를 선택한다면 보다 완벽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의 키를 고려해 특정 높이까지 잘 손상되지 않는 벽 재료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바닥재도 동일하게 손상이 적거나 너무 미끄럽지 않은 재료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집에서 사용하는 바닥 타일은 반려동물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오염에 줄눈이 노출될 경우 변색되어 유지관리가 쉽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 혹시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면, 청소가 쉬운 자재 사용을 추천한다.
아울러, 집의 냉난방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온돌의 더운 바닥을 참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난방 영역을 보다 세심하게 계획하거나, 부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된다.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창 높이’를 꾸미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우리와 눈높이가 다르다. 따라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눈높이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야를 제한해 줘야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에 이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자재 선택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아이를 키울 때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좋은 친환경 자재가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법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반려동물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갈수록 친환경 자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 설계자에게 가볍게 언급만 해도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반려견을 위한 올망졸망 돌담과 어우러진 '소소헌'
공감과 대화가 있는 공간으로 완성하는 방법
인테리어가 잘 된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하는 편이다. 특히 잘 지은 숙소는 구석구석 작은 요소부터, 큰 아이디어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배려들이 가득하기에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단서들은 언론매체나 각종 책에서 습득한 자료와 결합해 보다 큰 시너지를 내며, 이를 통해 얻은 디자인 요소를 설계자와 함께 논의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는 “반려동물은 우리의 보살핌만을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그들과 공감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그들의 삶을 반려인의 삶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
Tip! 건축가들이 말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집짓기 팁 6가지
1) 울타리
마당 있는 집에서 울타리로 반려견 행동 범위를 제한하고 싶다면, 되도록 세로 바만 있는 형태의 디자인을 권장한다. 반려견이 넘기 힘들고, 필요할 경우 목줄을 잠시 걸어놓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2) 창 높이
집 내외부를 궁금해하는 반려견을 위해 창 높이를 고려한 설계를 지향하자. 반려견이 쉽게 내다볼 수 있는 높이에 창을 많이 만들어, 반려견의 호기심을 충족해 줄 것을 권한다.
3) 걸레받이 높이
반려견의 발톱갈이에서 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상이 덜 가는 재료를 사용하면 좋지만, 벽 전체를 진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려견의 키를 고려해 걸레받이 높이를 적당히 높이면 도움이 된다. 재료도 일반적인 필름 마감 걸레받이 대신, 타일을 추천한다.
4) 바닥 난방
잠을 외부에서 자는 반려견이라면 상관없지만, 실내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난방이 되는 바닥보다 적당히 찬 바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밤을 지낼 별도 테라스를 마련해, 그 부분의 난방을 빼거나 아주 추운 겨울에만 선별적으로 난방을 해줄 수 있도록 조절 영역을 별도로 분리하는 편이 좋다.
5) 목줄 걸이
산책 나갈 때 반려견이 흥분하는 경우가 있기에 현관 안팎이나, 외부 마당 울타리 안팎에 잠시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고양이의 동선을 고려하자
고양이는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집고양이는 밖에 나가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집에서는 바삐 돌아다니기 마련. 따라서 고양이들이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그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에 영향에 주지 않기 위해, 고양이 동선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수납공간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편이 서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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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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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3]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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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3)
‘공생주택’ 파헤치기
주거 환경에 대한 변화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공생주택’으로까지 뿌리를 뻗고 있다. 공생주택은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 요소는 물론, 반려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을 위한 주택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대표를 만나보았다.
반려동물을 위한 공생주택 단지
INTERVIEW 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대표
“펫 엘리베이터, 플리커 프리 전등 설치 등으로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차단한다”
Q 반려견주택연구소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A 반려견주택연구소는 2016년도에 설립된 이후로, 반려동물 공생 주거환경에 대한 컨설팅과 홍보 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Q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건축 전문 컨설팅을 10여 년 가까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업무차 일본에 갔다가 일본에 ‘펫 가능 주택’이라는 주거형태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에 스스로 놀랍더라고요. 이후 2년여에 걸쳐 펫 가능 주택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일본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 대표를 만나며 관련 책도 읽게 됐죠.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한국에서 꼭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이에 이전에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자마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Q 교회 건축 경험이 공생주택을 짓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A 교회는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공간 구성이나 마감을 다양하게 표현하죠. 그런데 공간과 마감의 다양성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소리’입니다. 대형 공간에 큰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이 교회이다 보니, 이로 인해 근처 거주민에게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부터 마감까지 구성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편이에요. 많은 교회를 컨설팅하면서 소리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에 따라 차음과 방음에 대처하는 노하우도 쌓을 수 있었죠. 주거환경에서 반려동물이 느끼는 스트레스 요소 중에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소리 자극’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럴 때 흡음과 차음을 적절히 활용해야만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응을 통해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스트레스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어요.
건물 옥상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
Q 주거환경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컨설팅’의 영역이 궁금합니다
A 컨설팅은 기획, 설계, 시공, 분양, 입주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이뤄집니다. 반려동물과의 공생 환경은 사람만을 기준으로 생각하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기획이나 설계가 대단히 중요해요. 시공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시공과 조금 다르게 진행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중요사항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분양과 임대 시에는 영업에 관여하는 담당자들에게 반려동물 공생 주거환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죠. 설계 시에는 공간 구성과 구조 등을 어떻게 구성하고, 펫 인테리어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또한 입주민들을 위한 관리 규약을 만들어 줍니다. 아울러 상가가 있는 경우에는 상가에 어떤 아이템이 들어오는 게 좋을지 검토를 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분양이나 임대 가능성을 높이는 업무도 진행 중에 있죠.
Q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 및 가장 인상 깊었거나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무엇인가요
A 용인 반려견 전원주택단지, 남가좌동 펫 빌라, 북가좌동 펫 프렌들리 청년 주택 ‘견우일가’, SK D&D에서 운영하는 펫 오피스텔 ‘서초 에피소드 393’ 등 다양하게 진행됐었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처음 진행했던 용인 반려견 전원주택단지에요.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보호자들을 만나면서 ‘내가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리고 일산 펫 오피스텔도 손에 꼽을 수 있어요.
원흥동에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그 주변에 오피스텔이 많이 지어져 있어서 해당 프로젝트가 금융사로부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이 오피스텔을 펫 프렌들리 컨설팅을 통해 분양 홍보관을 만들었는데, 3개월 만에 분양 완료하는 데 성공했어요. 그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절박한 이가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최근 반려묘 키우는 비중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반려견과 반려묘 차이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아니면 반려견만을 중심으로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는 반려견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반려묘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환경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개와 고양이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 이 둘을 모두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는 수평 활동을 주로 하고, 고양이는 수직 활동에 특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한 계단
Q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반려견주택연구소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로, 반려동물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개나 고양이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들어주는 환경이 그들에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잘 모르고 펫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해당 건물에 적용되는 전문화된 ‘관리 규약’입니다. 반려동물 종류, 수, 크기 제한, 건강검진, 반려동물 관련 시설 이용, 공용공간 사용 매너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해야만 서로 간에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만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관리 규약 기준에 따라 상황을 쉽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밖에도 반려동물과 관련한 여러 업체와 네트워크를 통해 입주민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고 있어요. 특화된 홍보 마케팅도 예시로 들 수 있죠. 한 마디로 반려견주택연구소는 앞서 언급한 것들에 있어서 차별화된 노하우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공생주택을 지을 때 중점 두는 인테리어나 자재, 설계 팁 등이 있다면 설명 바랍니다
A 공동주택은 ‘층견소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의 ‘짖음’이나 ‘울음’ 소음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계할 때 세대 간 측벽이나 현관, 층간 등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차단하는 구조나 마감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죠. 일반적인 주택에서 층견소음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현관문을 통해 소리가 위아래로 전달되기 때문인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닫이형 중문을 설치하면, 소리로 인한 트러블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 안에 있는 반려동물이 외부 소리 자극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체 시력이 좋은 반려동물을 위해 플리커 현상(광선이나 조명 밝기가 급격히 변동하는 현상)이 없는 ‘플리커 프리’ 전등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죠.
Q 공생주택에 입주하는 입주민들의 혜택이 있을까요
A 해당 건물에 동물 병원이 있는 경우에는 동물 병원과 연대해 건강검진, 예방 진단, 유행성 질환 차단 등에 대해 정기적인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과 원비 할인과 위탁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요.
현관문 옆에 반려견 리드줄을 걸 수 있는 후크를 설치, 반려견 눈높이에 맞춰 설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Q 다른 주택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나 전월세 비용이 높은 편인지요
A 10% 정도 더 높은 편이기는 합니다. 공사를 진행하면 다른 건물에 비해 구조나 마감 등에 있어 특화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관련 업종이 건물에 입점한 경우에는 할인 혜택이나 연관된 서비스를 통해 금전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Q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돌발 상황에 관리나 대처도 이뤄지고 있을까요
A 당연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예로 들자면, ‘펫 엘리베이터’를 설치 중에 있습니다. 펫 버튼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 더 있어서, 반려견을 동반하고 탑승할 경우에는 펫 버튼을 눌러주게 됩니다. 그럼 외부 인디게이터에 반려견 탑승 여부가 표시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다른 층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도 사전에 인지할 수 있죠. 덕분에 ‘짖음’에 의해 놀라거나 외부 손님이 방문하는 경우에도 이를 조심할 수 있게 됩니다. 반려견끼리 부딪치는 문제도 막을 수 있고요.
Q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정부나 일반 국민들이 지켜주었으면 하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법규나 관련 사항이 있다면
A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에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기 전에, 반려인 수와 반려동물의 수가 빠르게 늘다 보니, 사회적인 트러블이 야기되고 있는 듯합니다. 1980년대 자동차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던 시기가 있었지요.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교통법규를 강화하고 계도와 홍보를 통해 교통질서가 만들어져 온 것처럼, 반려동물의 주거환경과 관련해서 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펫티켓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개나 고양이도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반려인이든 비반려인이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관련 법 규정에 대한 강화와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의 탑승 여부를 알 수 있는 ‘펫 엘리베이터’
Q 앞으로 계획이나 최종 꿈이 있다면
A 반려동물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려동물 공생 주거환경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주거 외적인 환경 또한 펫 프렌들리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이를 위해 저희는 최근 펫 프렌들리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상업시설에 대한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죠. 또한 최근에 모 지자체와 펫 프렌들리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머리 맞대고 고민 중에 있어요.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펫 프렌들리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반려견주택연구소가 단순히 반려동물 주거문화 컨설팅 회사가 아니라, 한국에 펫 프렌들리 문화 정착을 위해 앞서간 회사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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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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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4] 9마리의 반려견과 동고동락하는 제주 신흥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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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마리의 반려견과
동고동락하는 제주 서귀포 남원 주택
초등학교 동창인 남편과 아내에게 처음 찾아온 유기견을 시작으로, 각자 사연 있는 총 9마리의 반려견이 부부와 동거를 시작했다. 산들거리는 제주 바람을 맞으며 귤나무 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 터를 잡은 부부의 주택을 소개한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고영성 소장(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취재협조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HOUS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경량 철골조(지붕)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1080.00㎡(326.7평)
건축면적 126.39㎡(38.23평)
건폐율 11.70%
연면적 114.29㎡(34.57평)
용적률 10.58%
설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고영성, 이성범)
070-8683-0029 www.formativearchitects.com
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1층 거실에서 바라본 내부. 거실과 주방/식당에는 단차를 둬 공간을 분리했다.
낮은 경사가 특징인 이곳에서는 남쪽으로 넓게 펼쳐진 제주 귤나무 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건축주 부부는 각자의 생활공간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9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너른 공간을 원했다. 건강 문제로 인해 오래전 육지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 제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부부는 제주 지역의 설계 노하우가 풍부한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소장은 “부부의 첫 번째 집이 지금의 신흥리 주택 바로 옆 부지였다. 오랜 시간 정이 든 이곳을 떠나기보다는, 근처에 새로운 주택을 짓고 싶어 했던 부부의 바람을 이룬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설계는 다양한 레벨을 갖는 외부와 건축 공간이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기 다른 생활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 세 갈래의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렇듯 남편을 위한 공간과 부인을 위한 공간, 반려견과 부부가 한데 만날 수 있도록 나눠진 세 공간에서는 만곡된 각각의 용마루가 만나면서 내외부에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내부 모습.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논슬립 포세린 타일’을 적용했다.
2층 다락에서 바라본 1층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
아울러 대지의 높낮이를 이용해 외부 장소에도 반려견 집을 마련하고, 관절이 좋지 않은 몇 마리의 노견을 위해 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낮은 경사도의 계단도 두었다. 또한 집 주변으로는 건축주가 손수 가꾼 조경과 더불어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동선들을 구상해 집과 외부 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꾸몄다.
반려견을 위한 자재로는 반려견의 발톱이 상하지 않고 미끄러움이 덜할 수 있도록 ‘논 슬립 non slip’ 포세린 타일을 적용했다. 이어, 실내 공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특성을 고려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계단의 단수를 늘리고 높이를 낮춰 완만한 경사의 계단을 설계했다.
낮은 경사지에 위치한 신흥리 주택은 대지의 높낮이를 이용해 외부에도 반려견 집을 만들었다.
이 중에서도 중점을 둔 부분은 두 공간이 서로 중첩돼 교차되는 ‘거실’이다. 만곡되어 오르는 나지막한 계단과 귤나무 밭 조망을 위해 조금 들어 올린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 그 모든 공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2층 메자닌 Mezzanine 층도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다.
두 개의 박공지붕이 서로 중첩돼 만나는 부분의 공간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주의 거센 바람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아연도 각관 하지틀로 전체적인 골조를 만들고, 두 곡선이 유려하게 만나도록 현장에서 시공자와 현장 목업(mock-up, 모형)을 비롯한 모델링 시뮬레이션으로 여러 차례 조율을 해나갔다. 이러한 요소를 통해 단순 조형성뿐만 아니라, 하부 공간의 기능성(층고나 실공간의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었다.
맞춤형 설계를 통해 건축주 부부와 9마리의 반려견 모두가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완성된 신흥리 주택. 그들이 이곳에서 그리는 행복은 9배,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주 출입구 쪽에 마련된 주차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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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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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5]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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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가족 구성원 모두 행복한 설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 주택 하부 공간을 활용하거나 전용 마당을 계획하고, 산책로를 꾸미는 등 단독주택에서만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구성 홍예지 기자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참고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반려묘 위한 ‘고양이 마당 둔 용인 주택’
딩크족인 젊은 부부가 전원생활을 즐기며 고양이 여러 마리를 기르고자 완성한 집이다. 사람이 주로 생활하는 안마당은 개방형으로 만들고,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은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양이 전용 마당의 경우에는 고양이의 배변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하나의 놀이 장소로써 이용되고 있다.
HOUS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흥덕구
가족구성 고양이 여러 마리를 기르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마당, 손님방, 창고
2층 방, 드레스룸, 파우더실, 테라스, 안방
대지면적 224.00㎡(67.76평)
건축면적 101.88㎡(30.82평)
연면적 140.80㎡(42.59평)
프라이빗한 반려견 산책로 둔 ‘의정부 주택’
이곳은 1층 마당에서 2층 테라스로 연결되는 반려동물을 위한 산책로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펫하우스’의 특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기에, 반려견을 쉽게 씻길 수 있는 목욕 공간과 낮은 계단 등을 설치했다. 다양한 마당을 구성한 덕분에 반려견은 주택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생활이 가능하다.
HOUSE DATA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가족구성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방, 욕실
2층 가족실, 안방, 드레스룸, 서재, 세탁실, 테라스, 다락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연면적 156.78㎡(47.42평)
필로티 마당 돋보이는 ‘반려동물 위한 전주 주택’
진입부를 필로티로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당집으로 계획한 이곳은, 두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자녀들과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이 중에서도 필로티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임과 동시에 향후 마루나 데크를 설치해 또 하나의 힐링 장소로 이용 가능하다.
HOUSE DATA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가족구성 아이 하나를 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드레스룸, 다용도실
2층 가족실, 안방, 방, 테라스
대지면적 264.00㎡(79.86평)
건축면적 99.88㎡(30.21평)
연면적 126.66㎡(38.31평)
반려동물 쉼터로 누마루 활용한 ‘완주 주택’
경관이 우수한 도심 근교형 단독주택지인 이곳은 ‘누마루’ 부분이 포인트 중 하나다. 경사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 누마루는 사랑채의 역할은 물론, 하부 공간을 반려견의 보금자리이자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덕분에 반려동물은 주택 안마당과 누마루 하부를 넘나들며 다른 이의 방해 없이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HOUSE DATA
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
가족구성 아들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중년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자녀 방 1, 욕실 1
2층 안방+드레스룸+욕실2+전실, 자녀 방 2
대지면적 877.00㎡(265.29평)
건축면적 132.07㎡(39.95평)
연면적 167.75㎡(50.74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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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