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여주 전원주택】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테라스하우스
-
-
여주 주택은 외관은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속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즉, 단순함 속에 복잡성을 담아낸 공간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공법을 선택한 것도, 눈에 띌 만큼 남다른 기능과 형태를 취한 것도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도록 세심하게 공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글 이원형 건축가 | 사진 윤홍로, 이상현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여주시 대신면 율촌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80.00㎡(84.70평)건축면적 55.96㎡(16.93평)건폐율 19.98%연면적 98.93㎡(29.92평) 1층 51.61㎡(15.61평) 2층 47.32㎡(14.31평) 다락 20.76㎡(6.28평)용적률 35.32%설계기간 2017년 6월~7월공사기간 2017년 8월~11월토지구입비 1억 원(3.3㎡당 100만 원, 도로 포함)토목공사비 600만 원설계비 1,200만 원건축비용 1억 8,000만 원(3.3㎡당 460만 원)조경비 1,0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 플렉스, 파벽돌 데크 - 방칼라이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도장 벽 - 규조토 도장 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현장 제작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외단열 비드법 보온판내단열 글라스울창호 SIMONTON현관문 YKK조명 LED주방가구 ENEX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설계 ㈜에이플레이스 02-6104-6603 시공 건축주 직영
이 주택의 대지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야산을 보강토 옹벽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한 단독주택지 중 하나이다. 대지는 남쪽을 향하고 동서로 긴 장방형이며 서쪽과 북쪽은 단지 내 도로에 접한다. 남쪽으로 시야가 막힘없이 트여 있어 철마다 바뀌는 산과 들, 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동쪽에는 복층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사생활과 일조日照 침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격거리가 충분한 편이다.건축을 계획할 때 단독주택만의 독립성과 편리성, 여기에 더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지의 북동쪽에 주택을 배치하고 남서쪽은 열린 공간[非建蔽]으로 처리했다. 열린 공간은 다시 비포장 마당과 천연 데크재로 만든 테라스로 기능과 공간을 분리했다.주택의 인상적인 파사드Facade는 서쪽을 향하지만, 동서로 길게 배치한 주택이기에 거실과 복도, 가족실, 방은 모두 남쪽을 향한다. 따라서 집 안의 모든 공간에서 풍부한 채광과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방/식당과 거실을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거실을 통해 유입되는 햇빛이 안쪽의 주방/식당의 조도照度도 충분히 높여준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거실이나 식당으로 때론 놀이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기도 하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현관 중문
주방은 11자 모양으로 배치했다. 불필요한 동선을 최대한 줄였고 거실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작은 공간에 담은 풍요로운 삶건축주는 거실을 쿡킹과 더불어 놀이,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길 원했다. 이 주택에서는 거실에 놓인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거실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게끔 비워두고, 그 대신 미디어 시청을 위한 AV룸을 별도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층에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별도의 가족실 있다. 개인의 생활방식을 존중하면서도 한 가족이라는 정체성을 지켜나가도록 각 실을 기능에 따라 구획한 것이다.욕실에는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히노키[노송나무] 욕조가 있다. 건축주가 요구한 것으로, 한동안 천덕꾸러기가 되어 샤워 부스에 밀려났던 욕조가 집 안으로 다시 들어오는 추세를 엿볼 수 있다.
1층 욕실.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을 구분했다. 특히 욕실에는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히노키 욕조를 뒀다.
1층에 별도로 마련한 AV룸
1, 2층을 이어주는 계단실을 별도로 구획하지 않고 거실 쪽에 배치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보이는 일련의 연속된 흐름[Sequence]의 변화를 가족이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낸 부분이다. 즉, 계단을 공간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건축 요소로 작동시키고 싶었다. 모두가 같은 높이의 바닥에 서 있다면, 서로를 바라보는 시점이 같기에 키 높이에 따라 위계가 정해진다. 하지만 이 주택에서는 계단실이 거실 쪽으로 열려있기에 다양한 높이에서의 눈 마주침과 대화 그리고 여러 가지 몸짓이 이루어진다. 건축주는 이를 통해 다채롭고 풍요로운 공간 경험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여겼다.
계단실을 오픈해 좁은 공간도 넉넉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2층 가족실. 3개의 창을 설치해 채광이 풍부하며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나무 느낌이 들도록 강마루를 깔았고, 친환경성을 높이고자 규조토 도장으로 마감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내츄럴한 느낌을 살렸다. 목조주택인 만큼 나무의 느낌이 마감에서도 보이도록 고려했다. 또한, 가공 차수가 많은 재료보다 좀 더 자연에 가까운 소재를 적용하고, 친환경성을 높이고자 규조토 도장으로 마감했다.건축주가 다락을 원했기에 지붕을 박공으로 처리했다. 우리는 박공지붕을 볼 때 집을 떠올리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이점을 고려해 박공 형태가 도드라져 보이도록 돌출되는 매스를 지양하고 건물의 윤곽선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외장재도 그 부분만 벽돌로 마감해 보는 사람의 눈길을 분명하게 잡아끌었다.
가족 전용 공간인 2층에도 별도의 욕실을 계획했다.
지붕을 박공으로 처리하며 생긴 다락. 20.76㎡(6.28평)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이 생겼다.
이 주택에는 비포장 마당과 건물 사이에 천연 데크재로 시공한 테라스가 있다. 가족이 테이블을 펴놓고 식사와 차를 즐기며, 겨울이면 화초를 꺼내놓고 같이 햇볕을 쬐는 공간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에서도 우리 전통 가옥의 처마 밑 공간처럼 다양한 행위가 이뤄지길 바란다.
1층 복도와 연결된 데크. 온 가족이 식사와 차를 만끽하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공간이다.
박공 형태의 지붕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스타코 플렉스에 파벽돌로 포인트를 줘 단정한 느낌을 준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여주 테라스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22
-
-
【칠곡 전원주택】 자연을 정원 삼은 주택
-
-
건강한 삶은 건강한 공기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건축주 부부가 고향의 공기를 찾아 이곳 유학산을 찾은 것도 바로 건강 때문. 해발 550m,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들어선 단정한 ALC주택에서 건축주 손성익, 김덕분 부부가 말하는 건강한 삶을 들어본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위치 경북 칠곡군 가산면건축구조 ALC블록 조적조대지면적 591.00㎡(179.09평)건축면적 148.57㎡(45.02평)건폐율 26.00% 용적률 42.54%연면적 191.23㎡(57.94평) 1층 106.03㎡(32.13평) 2층 42.66㎡(12.92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비용 3.3㎡(평)당 450만 원 (조경별도)외장재 지붕 - 금속기와외벽 - 스타코 플렉스내장재 벽, 천장 - 홍송 루바, 황토 미장, 합지 바닥 - 강화마루, 황토석창호 - LG 베스트 245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ALC지붕판 175, 스티로폼 100㎜ 벽 - ALC블럭 300㎜, 스티로폼 100㎜ 난방 - 기름보일러, 구들방주방기구 백조싱크위생기구 대림요업조명기구 LED 조명설계 서우건축사사무소 053-951-0093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야외 데크까지 연결된 개방감 넘치는 거실 풍경. 사시사철 변하는 유학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일년 내내 거실창을 통해 볼 수 있다.
건축주 손성익, 김덕분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큰 불편은 없었다. 간결한 구조와 버튼 하나로 작동되는 다양한 기능, 수월한 관리 등 아파트 생활은 여러모로 편리했다. 그러나 너무 편리해서일까. 아파트 생활이 오래 될수록 심신이 가라앉고 무겁게만 느껴졌다. 늘 속이 더부룩했으며 수면의 질도 떨어졌다.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는 삶이었다. 그럴 때마다 흙을 밟고 사는 삶, 몸을 부리며 땀 흘리는 건강한 삶이 그리웠다. 그래서 찾은 곳, 아내 덕분 씨의 고향인 경북 칠곡의 유학산이었다.
아파트의 편리한 구조를 가져와 거실과 주방을 연계하고 내부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했다. 거실에서 주방 전체가 보이지 않도록 주방을 동쪽으로 틀고 가운데에 카운터를 놓았다.
부부의 건강을 책임지는 황토 구들방. 숙면을 취하는 공간으로 손수 흙으로 마감하고 전통 구들을 놓아 안팎으로 자연이 호흡하게 했다.
건강과 기능을 생각한다면, ALC주택해발 550m, 탁 트인 산 중턱에 부지를 마련했다. 흔히 500~700m 고지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린다. 이곳에선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건강한 터전을 잡았으니 건강한 집 짓는 일만 남았다. 하루 절반을 집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리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이라 해도 유해물질 많은 집에서 생활하면 반쪽 건강밖에 되지 못한다. 건축주 부부가 집 콘셉트를 ‘친환경’에 맞춘 것도 바로 이 때문. 발품을 팔며 인체에 가장 건강한 집들을 찾았다. 처음엔 안팎으로 건강하게 호흡하는 천연 황토를 고려했다. 그러나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ALC로 최종 결정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황토 못지않은 친환경 자재인데다 단열, 차음, 내화성 등 기능면에서 우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콘크리트보다 약 10배 높은 단열성능은 성익 씨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ALC주택에서 생활하는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유독 높았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건강한 자재인데다 기능면에서 뛰어난 점이 많았습니다.”
계단실은 목재와 입체적인 실크벽지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좋은 집의 기초는 신뢰시공은 ALC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대림ALC주택의 전진국 이사가 맡았다. ALC 시공 20년 경력이 말해주듯 공정은 물 흐르듯 막힘없이 진행됐다. 서두르는 것도, 지체하는 것도 없었다. 처음에 현장을 자주 찾던 성익 씨도 나중에는 마음 편히 공사의 모든 과정을 위임했다. 그만큼 일처리가 깔끔했다. “일처리가 시원시원해요. 팀원들이 마치 한 몸인 듯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설계한 대로 시공하는 모습에서도 신뢰할 수 있었고요. 집은 신뢰로 짓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먼저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했기에 만족스런 집이 지어졌다고 생각해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조성한 자녀들방.
아궁이. / 구들방. / 황토타일
자연을 닮은 집칠곡 주택은 최대한 단정한 형태로 외관을 마무리했다. 행여 주변 자연 경관을 해칠세라 은은한 아이보리색으로 외벽을 바르고 단정한 박공지붕 형태로 금속기와를 올렸다. 화사한 봄꽃과 가을 오색 단풍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이랄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관은 사치스럽지도, 궁색하지도 않게 단정하기만 하다. 심플하긴 내부도 마찬가지. 아파트의 편리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와 거실과 주방을 연계하고 내부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했다. 거실에서 주방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면 시선이 분산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칠곡 주택은 주방을 동쪽으로 틀고 가운데 카운터바를 놓아 동선은 연계하되 시선은 일부 차단했다. 내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황토 구들방인 부부침실이다. 숙면을 취하는 공간만큼은 손수 흙을 바르고 전통 구들을 놓아 안팎으로 자연이 호흡하도록 했다. 잠이 보약이라 했던가. 흙냄새 그윽한 구들방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나면 묵은 피로도 모두 가시는 기분이라고.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2시간마다 잠에서 깨곤 했어요. 오래 자도 몸이 무겁고 피로가 늘 따라다녔죠. 그런데 여기서는 1~2시간만 자도 아주 개운하고 정신이 맑아진 기분이에요.” 건축주 부부가 칠곡 주택으로 이사 온 후 부부의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건강이 좋아졌다. 삶에 활력이 넘치고 여유가 생기니 소소한 일상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사는 곳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부부의 마음이 소박한 자연의 모습을 빼닮았다. 부부는 이제 자연의 흐름을 가만히 관조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만하다고 말한다.
칠곡 주택은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해 은은한 아이보리색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단정한 박공지붕 형태로 금속기와를 올렸다.
수려한 주변 경치를 품은 집의 모습이 아름답다.
멀리서 바라본 장연과 어우러진 주택
인터뷰 : 대림ALC주택 전진국 이사 “기능과 비용을 생각하면 ALC가 최적입니다.”지난 20년간 ALC주택만을 다뤄온 대림ALC주택 전진국 이사를 만나 ALC자재와 시공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Q. 다양한 주택 구조재 중에서 ALC만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내진성과 내화성 그리고 단열성을 가장 우선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ALC는 경량이면서 열과 소음 차단에 뛰어나고, 내구력과 그에 따른 안전성도 탁월합니다. 단열은 콘크리트의 약 10배 효과를 자랑하지요. 게다가 100% 천연재료로 이뤄져 있으니, 기능이나 비용, 환경을 생각할 때 ALC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Q. ALC블록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가요? A. 일반블록에서 발수블록까지 사용목적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규격 및 단위에 따라서도 구분이 되고요. 저희 대림ALC는 목적에 따라 경량, 내화, 단열의 3대 특징을 최적화한 블록만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벽체는 단열과 차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강도블록을 사용하고, 첫 단의 수평 블록이나 욕실 벽 부분은 수분흡수율이 높은 발수블록을 사용합니다. Q. ALC블록이 공기 구멍이 많아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점은 어떻게 보안하시나요? A. 습기나 이로 인한 결로 현상은 사실 자재보다 시공법에 의해 좌우되는 요소입니다. 발수블록은 슬러리(Slurry)에 발수제를 첨가해 생산되는 블록으로 수분흡수율이 상당합니다. 이 발수블록을 시공 시 첫 단의 수평과 욕실 벽, 발코니 부분에 사용하면 습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조 기간이 중요합니다. 함수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실내 작업 전에 반드시 건조 기간을 충분히 거쳐야 합니다. 이는 ALC 뿐 아니라 목조 및 기타 자재도 마찬가지입니다. Q. 칠곡 주택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요? A. 산 중턱에 위치한 만큼 단열 부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300㎜ 고강도블록으로 벽체를 마감하고 그 위에 단열 스티로폼을 추가해 열손실을 최소화했고, 부부침실은 황토로 전체를 마감하고 구들을 놓아 겨울철에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조 설계는 실용성과 편리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연계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체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21
-
-
2018 대구건축박람회 (3/22~25) 무료 초대권 증정
-
-
2018년 경북 지역 최대 건축박람회新 건축자재, 인테리어 자재 트렌드가 궁금하시다면 무조건 전시회를 관람하셔야죠?전원주택라이프에서 네이버 포스트 팔로어 분들에게 무료 입장 가능한 문자 초대권으로 증정합니다.
<전시장 입장 방법>★ 3월 22일부터 25일(4일간)까지 전시장 1홀 도착하여 ⇒ 등록카드 작성하고 ⇒ 입구에서 포스트 화면 보여주고 입장 하세요. ★ 전시장 1홀 도착하여 ⇒ 등록카드 작성하고 ⇒ 입구에서 전화 010-9030-1425 ⇒ 입구에서 문자초대권 보여주고 입장 하세요.★ 비밀 댓글로 휴대번호 남겨 주시면 전시회 기간동안 별도로 문자 초대권 발송 (1인1매) <번호예시 01098765543>《여러명이 올 경우 모두 휴대번호 댓글 달아 주셔야 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부스 들리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정기구독 및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부스 위치 : N-24 (아래 부스 배치도 확인)전시회 기간중 정기구독 할인 정기구독 정가 90,000원 ⇔ 할인가 80,000원* 주택 관련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자사 부스 위치 확인용 배치도 】
■ 2018 대구건축박람회 세미나 일정 (3.22~3.25)
-
2018-03-21
-
-
[이천 철근콘크리트주택]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예스파크 상가주택
-
-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예스파크 상가주택
상가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고, 주거는 안락함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한 건물로 묶기 위해 1층과 2, 3층의 평면 논리를 다르게 가져간 건물이 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인 예스파크[藝's Park]에 앉혀진 3층 상가주택이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이상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전문보기>
-
2018-03-21
-
-
실내 水정원과 온실 정원
-
-
숲을 이룬 온실. 정원으로 드나들기 쉽도록 대각으로 디딤돌을 놓았고 양쪽으로 제주석, 제주 야생화로 가득 채웠다.
•motive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풍성한 정원 만들기•item 화산암, 폭포, 산수유나무, 분재, 온실, 덱, 돌확, 화분•location 경기 과천시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하늘로 높이 뻗은 가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비록 서로가 닿고자 하는 곳은 다르지만 이러한 극명한 대비가 무질서 정원에서 더울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룬다.
“난 자신 없어. 내 손만 닿으면 식물이 다 죽어버리거든.” 배미녀 씨가 주변인들에게 듣는 말 중 듣기 싫은 소리 중 하나. “계속 관심을 가지면 돼” 하고 답한다. 그런데 그녀의 정원을 보면 그런 엄살을 부릴 만도 하다. 최형일 · 배미녀 부부의 정원처럼 가꾸려면 관심을 한두 해 가져서는 결코 이뤄질 수 없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건물 앞에서 보면 이 주택이 아름다운 정원을 담고 있는지 좀처럼 알 수 없다. 바로 주택 뒤쪽에 꼭꼭 숨어 있기 때문이다. 좁은 필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직으로 확장한 정원을 연출했다. 마치 미로를 탐험하듯 계단을 올라 덱을 따라가면 자연의 깊은 울림이 담긴 장엄한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방이 짙은 녹색으로 뒤덮여 있고 연륜이 느껴지는 노송의 휘어진 줄기와 잎사귀들의 위엄에 절로 감탄이 새어나온다. 처음부터 정원이 지금의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다. 수풀로 우거졌던 공간은 베란다를 온실로 꾸미는 것을 시작으로 차츰 변화했다. 그리고 배미녀 씨는 취미로 분재를 배우면서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식물을 바라보게 됐다.
여느 노천 카페 못지 않게 꾸민 마당
암석 위 경사지에 심은 소나무. / 10년 세월이 켜켜이 쌓여 성숙미가 넘치는 풍요로운 정원
부부의 솜씨가 느껴지는 분재 정원
“보통 나무를 볼 때 전체적인 모습과 색채로 아름다움을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분재를 배우면서부터 줄기와 가지 하나하나가 지니는 선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면 세월이 필요하죠.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 식물을 가꾸는 사람에겐 필수 덕목이기도 해요. 우리 집 식물에는 유난히 굴곡과 선이 많아요. 여기에 10년이 넘는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지요.” 넓은 정원은 자연스럽게 꾸며도 집과 조화를 이루지만 작은 공간은 자칫 난잡하고 정리가 안 된 정원으로 보이기 십상이라고 생각한 배 씨는 협소한 공간을 인위적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의 정원에는 공간 활용이 뛰어난 화분이 많고 자투리 공간을 정원으로 끌어들인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후정과 맞닿은 외부 녹지가 정원처럼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노력 끝에 얻은 결실 중 하나다. 원래 잔디로 채웠던 마당은 덱Deck을 깔아 정원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외부 녹지로 이어지는 경사지에는 암석을 쌓아 올렸다. 바로 이 암석 위가 정원의 주요 일터. 말발도리, 미스김라일락, 비비추, 제주식물 등 각종 나무와 야생화로 사계절 풍성하고 키 작은 나무들도 암석 위에서는 거목巨木같은 웅장함을 뽐낸다.
정원 전경. 거실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경치도 환상적이다. 뻗은 가지가지마다 세월만이 가능케 하는 선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쭉 잔디가 맡았던 땅은 최근 덱을 시공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현관 옆 분재가 즐비한 테라스, 가지 하나하나에 철사를 덧대 수형을 아름답게 만들고 자식첢 아낀다. / 정원의 웅장한 맛을 더하려면 큰 장독대를 놓는것도 한 가지 방법
작은 공간이라도 비오록 놔두는 법이없다. 거실 창문 앞에 자투리 공간도 전부 흙, 돌로 채웠다. / 피걸러 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이양기 꽃을 피우면 자연의 기운 때문일까 머리가 맑아지는 것도 같단다.
정원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마당 한가운데 그늘을 만든 산수유나무와 우측 담벼락에 시공한 폭포. 산수유나무는 수형이 소나무 못지않게 아름답게 자랐고 이 나무를 심은 후부터 좋은 일이 생겼다 해서 부부는 ‘복나무’로 부른다. 청량감 물씬한 화산암 폭포는 조형미가 뛰어나고 콘크리트 벽을 자연의 산물로 덮음으로써 그 정취를 배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베란다 온실과 테라스 분재 정원숲을 축소해 놓은 듯한 베란다 온실이 압권이다. 정원의 시초가 된 온실은 10년 이상 긴 세월 온전히 부부의 땀과 정성으로 일군 곳이다. 유난히 크고 작은 화산암이 많은 까닭은 화산암에서 특히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 이는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산지식이다. 부부는 한 번의 실패를 통해 한가지 이상의 노하우를 터득한다. “식물이 죽으면 왜 죽었는지 원인을 찾으면 되고 그 원인을 찾다 보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돼요.” 현관 앞 테라스에는 작은 분재들이 진열돼 있다. 배 씨가 자식처럼 애지중지 하는 분재가 테이블을 에두르며 늘어섰는데 모퉁이 화산암 위로 난 소나무 분재가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솜씨를 짐작케 한다. 담벼락 위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마삭줄, 백화등, 물안개 등 자그마한 분재들도 그녀의 섬세한 손길로 아름다운 선과 색을 갖췄다. 음악을 좋아하고 차茶를 즐기는 부부에게 분재는 청각, 미각 외에 시각적으로 일상에 활력소가 된다. 이들에게 정원 가꾸기는 달콤한 노동이다.
테라스에 놓인 장독대와 난간 사이사이 놓인 작은 분재가 운치 있다. 장독대 뚜껑, 뚝배기 등도 화분으로 쓸모있게 쓰인다. 노란꽃은 물안개고 그 뒤로 보이는 것이 마삭줄
정원에 드린 비용과 정원의 아름다움이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부부. 물론 정원을 꾸미려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한 번에 몫돈을 들여 완성하려 들지 말라고 부부는 단호하게 말했다. 대신 정원 소품은 물론 나무, 야생화 등도 하나씩 모으고 심으며 세월을 보내야 한다. 점차 자신의 땀으로 일궈야 진정한 '나의 정원'인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20
-
-
【전원주택 인테리어】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전원주택
-
-
유럽 여행 중 그리스 신전을 눈여겨본 건축주가 그리스 신전과 비슷하게 지은 주택이다. 외장은 천연 라임스톤을 바탕으로 기둥은 이오니아Ionic 스타일의 주두柱頭와 곳곳에 몰딩 장식을 설치해 최대한 신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대지의 레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공간과 취미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 주두: 원주나 각주, 벽기둥 상단에 얹혀 있으며 처마도리나 위의 아치를 지탱하고 있는 건축물의 일부 혹은 여러 형태의 기둥들의 맨 윗부분에 얹는 부재글 인테리어 디자인 이슬(㈜코원하우스)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위치 경기 여주시 신진동구조 철근콘크리트전용면적 312.38㎡(94.49평) 1층 110.73㎡(33.49평) 2층 130.66㎡(39.52평) 3층 70.99㎡(21.47평)규모 지상 3층지붕재 징크외벽재 천연 라임스톤, 천연 슬레이트석창호재 24㎜ 로이 2중 유리 LG 슈퍼세이브 이중 창호단열재 EPS 단열재(‘가’등급)내장재 천연 대리석, 실크벽지, 도기질 타일바닥재 천연 대리석, 원목마루, 자기질 타일, 애쉬 집성목천장재 다이켄, 인테리어 등박스, 실크벽지
현관비를 피할 수 있도록 포치로 만들어진 현관. 외장재와 어울리는 동판 자재를 사용한 고급 단열 도어가 보인다.개요면적 5.82㎡(1.76평)현관문 금속 단열도어(리치도어)바닥 대리석(그리지오카리니코)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중문 2연동 원목도어천장 스프러스Spruce 루버
거실대리석을 사용해 아트월을 디자인하고 큰 샹들리에로 고급스러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톤의 대리석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개요면적 36.97㎡(11.18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바닥 띠장 그리지오카리니코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 + 우물천장 간접등 박스아트월 오닉스 판타스티코 + 후면 LED
주방원목 주방 가구로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가구를 11자 형태로 두어 주부의 동선을 짧게 만들었다.개요면적 23.15㎡(7.00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파티션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계단실우물천장을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부여했다. 친환경 제품인 다이켄으로 마감했다. 원목 핸드레일과 원목 집성목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줬다.개요면적 7.48㎡(2.26평)바닥 애쉬 집성목벽체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난간 원목 난간 + 원목 핸드레일
2층 복도2층에 들어서면 거실 보이드Void 공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빛을 풍부하게 받도록 고창을 설치했다.개요면적 10.84㎡(3.28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
방1창을 크게 내어 방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창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의 역할도 한다.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개요면적 16.30㎡(4.93평)바닥 원목마루(이건)벽 실크벽지(엘지)천장 실크벽지(엘지)
방2원목 도어와 어울리는 가구를 설치해 실내가 고급스럽게 보인다. 천장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개요면적 12.72㎡(3.85평)바닥 원목마루(이건)벽 실크벽지(엘지)천장 실크벽지(엘지)
운동실화이트 도장을 바탕으로 바닥엔 포셰린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깔끔해 보인다. 한쪽 벽면에 전면 거울을 부착해 넓은 체육관처럼 느껴진다.개요면적 45.37㎡(13.72평)바닥 미장 위 에폭시마감벽 백색 도장 및 한쪽 벽면만 전면 거울천장 도장
안방 욕실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 욕실의 각 부분을 유리로 구분했고, 외부를 보며 스파를 즐기도록 설계했다.개요면적 13.61㎡(4.12평)바닥 대리석(크리마마필)벽체 대리석(데저트 핑크)욕조 대리석(아라베스카토)위생기기 대림바스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천장 SMC 평천장샤워기 세비앙
2층 욕실물에 자주 젖어 있는 바닥은 흡수율이 적은 자기질 타일, 벽은 자연스러운 무늬를 가진 도기질 타일을 붙였다. 샤워부스를 설치해 습식과 건식 공간으로 분리했다.개요면적 4.61㎡(1.39평)바닥 자기질 타일벽체 도기질 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천장 SMC 평천장샤워기 세비앙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20
-
-
차고 끌어들이고 마당을 품에 안은 시흥 전원주택
-
-
조적의 중후함을 갖춘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실내 차고車庫는 건축주의 로망을 실현한 공간이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가족은 아파트에서 맛볼 수 없던 편안함을 누리며 자연과 친숙한 삶을 이어간다.글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DL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콘크리트 구조(주차장)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391.00㎡(118.27평)건축면적 146.56㎡(44.33평)건폐율 37.48%연면적 184.23㎡(55.72평)1층 81.80㎡(24.74평)2층 102.43㎡(30.98평)다락 48.57㎡(14.69평)주차장 14.36㎡(4.34평)용적률 47.10%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8월~10월건축비용 3.3㎡당 580만 원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외벽 - 브릭코 벽돌(청화요업)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DID벽지)내벽 - 실크벽지(DID벽지)바닥 - 강마루,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R37(크나우드)외단열 - 글라스울 R23 + 스카이텍 5T(skytech)내단열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창호 미국식 삼중유리(삼익산업)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성우스타게이트, 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설계 및 시공 DL건축 1800-9698 www.디엘건축.com
주택 측면 모습
아파트단지는 대부분 생활 편의시설 및 사회 기반시설과 접근성이 좋고 유지관리가 수월하며 보안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주거 공간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래훈(56)·홍계자(55) 부부는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지내는 듯해 불쾌하고, 내 집임에도 이웃의 눈치를 살피느라 불편하며, 딸이 바라는 반려견도 맘대로 키울 수 없는 부자유스런 아파트를 싫어했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부는 단독주택 짓기에 나섰다.
숲이 가까운 곳에 마련한 집터건축주 정래훈 씨는 단독주택 부지를 시흥지역에서 찾았다. 시흥은 고향이고, 회사에서 가까우며, 가족이 18년간 살아온 곳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주거지 근처에 시에서 조성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를 알아냈다.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월곶JC와 시흥시청에서 가깝고, 인천공항도 30분 거리이며, 솔트베이 골프클럽과 소래 갯골생태공원이 5분 거리에 있어 입지도 좋았다. 무엇보다 건축주의 구미를 당기게 한 것은 숲세권이었다. 전원생활을 꿈꾸던 건축주에겐 비록 도심형 전원주택일지라도 대문을 열고 나서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환경이 중요했기 때문이다.단독주택 분양 용지를 살펴본 건축주는 산을 바라보도록 주택을 앉힐 수 있는 단지 끝 삼거리 코너의 대지를 계약했다. 기반시설이 다 갖춰진 상태라 주택만 지으면 됐기에 바로 설계/시공사를 찾았다.“아무래도 집을 짓다 보면, 이래저래 마무리할 게 많고 나중에 문제라도 생기면 가까워야 A/S 받기도 좋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몇몇 업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그중에 집터에서 가까운 DL건축을 선택했죠.”건축주는 설계 담당자에게 ‘조적 느낌이 드는 목조주택, 실내 차고를 갖춘 주택, 단열성이 높은 주택’을 요구했다. 북서쪽보다 남동쪽이 넓은 사다리꼴 모양의 대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 도로를 등지고 마당을 품은 ‘L’자형 2개의 매스로 주택을 배치했다.
앞뒤에 설치한 폴딩 도어를 모두 열면 실내 주차장은 마당과 연결된 넓은 야외 공간이 된다. 주차장은 정면의 불투명 폴딩 도어를 닫으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다.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공간이 실내 차고다. 차고를 실내로 끌어들이면, 그만큼 실내 공간이 줄어들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차고를 주차뿐만 아니라 D.I.Y 공방, 개러지 세일Garage Sale 등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한다.건축주도 이러한 목적으로 실내 차고를 계획했다. 그래서 차를 2대 주차하고도 공간이 넉넉하도록 차고를 확보했다. 차고 전면엔 불투명 폴딩 도어를 설치해 시선을 차단하고 뒤쪽엔 투명 폴딩 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결했다. 날씨가 궂은 날에 양쪽 폴딩 도어를 모두 열면 차고는 바비큐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건축주는 ‘아직 차고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시간이 없었지만, 여유를 두고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현관
거실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주방/식당의 입구를 검은색의 금속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고 밝고 어두운 바닥재를 이용해 복도와 공간을 구분했다.
거실과 일체형이면서 좌측 내력벽으로 경계를 나눠 독립성을 확보한 주방/식당. 오른쪽에 다용도실을 배치하고 싱크대는 ‘ㄴ’자로 두 면에 설치했다.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확보한 거실은 은은한 우드메인 조명과 거실 한편에 설치한 벽난로로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복도 따라 배치한 실, 공간별 독립성 강조주택의 동선은 현관을 기점으로 게스트룸과 주방을 지나 거실까지 다소 긴 복도를 형성한다. 주방/식당 앞의 계단은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1.5층에서 안방을 연결한 뒤 2층 공간으로 향한다. 2층은 1층과 같이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을 시작으로 각 실을 나란히 배치한 복도형이며, 간단한 조리시설과 세탁실을 갖춰 1층까지 오르내리는 불편함을 줄였다.현관은 차고와 연결해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고, 실외와 실내 사이에서 완충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중문을 설치했다. 좌우로 인접 배치한 주방/식당과 거실은 고유의 독립 기능을 강조해 내벽으로 분리했다. 덕분에 조망이 좋은 거실은 음식 냄새와 생활 소음이 나지 않는 한결 쾌적한 공간이 됐다. 거실 전면은 필로티 구조로 폴딩 도어를 설치해 온실 역할과 함께 실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외피 효과를 냈다.
안방은 나무를 좋아하는 건축주 요구에 편백나무로 내부를 마감했다. 천장은 단차를 두고 간접조명을 매립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드레스룸엔 수납용 가벽을 설치해 안방 전용 욕실과 시선을 차단하면서 전실을 확보했다.
안방 앞에서 바라본 2층 모습.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부부와 자녀 공간에 위계를 둬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안방은 자녀 공간과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위계를 주고, 전면에 서재와 드레스룸을 배치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나란히 배치한 두 자녀의 침실은 복도뿐만 아니라 두 공간 사이의 내벽에서도 통하는 문을 냈다. 또, 방 하나는 복도 외 내부에서 화장실로 통한다. 향후 자녀들이 출가할 경우 필요에 따라 2개의 공간을 하나로 연계해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2층 복도와 자녀 방. 계단과 복도 끝에 같은 우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오른쪽 두 개의 자녀 방은 복도 외에 내부에서 연결되는 문을 따로 설치해 향후 자녀가 출가하면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오른쪽 두 개의 자녀 방은 복도 외에 내부에서 연결되는 문을 따로 설치해 향후 자녀가 출가하면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층 복도 끝에 설치한 간당한 조리시설로 1층을 오르내리는 불편한을 다소 줄였다. 그리고 그 앞에 조망이 가능한 베란다를 배치했다.
이 주택은 부부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은 가족 구성원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중후한 입면을, 아내는 부드러운 느낌의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특히, 아내의 손길이 닿은 거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우드 메인 조명부터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포인트 화병, 귀여운 벽시계, 액자, 심지어 평범한 전기 스위치에 더한 귀여운 소품으로 시선을 머물게 한다.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이 주택은 ‘겨울’이라는 생후 3개월 시베리안 허스키를 입양하면서 다섯 식구의 꿈을 이어가는 공간이 됐다.
‘ㅡ’자형 평면 배치로 경사지붕 아래 직사각형의 긴 공간을 형성한 다락. 천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실내를 은은하게 밝힌다. 밤에는 실내에서 별을 보는 용도로 사용한다
조적의 중후한 멋을 낸 주택은 다양한 입면 각으로 조형미를 완성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19
-
-
【귀농귀촌】 귀어 이야기 -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
-
정원호 김영진 선장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취미 1위가 낚시로 나타났다. 한때 ‘낚시꾼에게 시집가면 주말 과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상船上 생활낚시가 자리 잡으면서 여성 낚시인이 부쩍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歸漁해 낚싯배를 운항하는 젊은 선장도 적잖다.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항포구에 적을 둔 선장들의 경우 노력 여하에 따라 연소득이 7천만∼1억 원대라는 말도 들린다. 안전을 담보로 한 소득이지만, 도시의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서울에서 충남 태안으로 16년 전 귀어해 22인승 낚싯배를 모는 김영진(58) 선장의 귀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최은지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김영진 선장의 귀어는 낚시인 취미가 연결고리가 된 사례다. 그 사이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건설사의 부도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IMF가 터진 지 2년 만에 부도를 맞은 후 현장 소장에게 회사를 맡긴 채 낚시만 다녔어요. 안면대교 밑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하면서 8개월간 지내기도 했고요. 당시 간첩이 아니냐는 의심도 여러 번 받았죠. 그 후 서산방조제가 있는 당암포구 근처에서 레저보트 3대를 둔 낚시점과 식당을 10년간 했어요. 건설사도 겸했는데 한두 해 만에 접고, 레저보트는 낚시어선업용 낚싯배로 바꿨고요. 그리고 3년 전에 이곳 마검포로 옮겨와 22인승 낚싯배 정원호를 운항하며 낚시점을 운영하는 거예요.” 낚시꾼들 사이에선 ‘마검포 정원호 김 선장’ 하면 베테랑 낚시 가이드로 통한다. 13년간 낚싯배를 운항하다 보니 권역 내 고기가 잘 잡히는 유명 포인트를 많이 알기에 김 선장의 정원호를 타면 ‘꽝’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엔 김 선장만의 비법이 있다. “낚시어선업 낚싯배는 1년에 조업일 수 60일을 채우고 어판장에다 120만 원의 고기를 판[漁販] 실적이 있어야 면세유를 구입할 수 있어요. 조업일 수를 채우러 나갈 때마다 포인트를 한두 개씩 개발해 좌표를 기록하다 보니 지금은 포인트가 엄청 늘어났죠.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안개까지 잔뜩 꼈는데도 낚싯배 대부분은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먼 바다를 향해 질주해요. 그리고 먼 바다에서부터 포인트를 더듬으면서 귀항하죠. 하지만 저는 가까운 포인트부터 차근차근 훑으면서 먼 바다를 향하다가 중간에서 귀항하는 배들을 만나면 같이 귀항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많은 배와 포인트 싸움을 벌이지 않아서 좋고, 또 낚시인들은 손맛을 만끽해서 좋아하지요.” 이를 두고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하는 걸까. 김 선장이 늦게 얻은 외동딸 민서 양(12)은 SBS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의 촉각 및 공간지각 편에서 낚시천재로 소개된 바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럭을 연신 낚아 올리며 뛰어난 촉각을 보여줬다.
김영진 선장의 정원호에서 에기 루어낚시로 주꾸미를 낚아낸 낚시인
김 선장은 몇 년 전부터 낚시 가이드뿐만 아니라 귀어인을 위한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도시에서 낚싯배 선장을 꿈꾸며 귀어하려는 이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해주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충청권 항포구에는 도시에서 귀어한 젊은 선장이 많이 늘어났어요. 상당수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귀어하고 있어요. 요즘 10t 미만, 22인승 낚싯배 한 척을 새로 건조하려면 허가비를 포함해 5억 정도 들어요. 그 중엔 정원호를 거쳐 간 선장도 더러 있지요. 새내기 선장임에도 근해에서 생활낚시로만 연간 7천∼8천만 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 귀어 자금 지원: 수산 분야(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 유통 등)와 어촌 비즈니스(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는 세대당 3억 원 한도 이내이며, 주택 마련 자금(어가 주택 매입·신축·리모델링)은 세대당 5천만 원 한도 이내이다. 고정금리는 연 2%이고,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김 선장은 낚싯배 선장으로 귀어하기 전 해당 지역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낚싯배 선장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낚싯배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비스업이기에 포인트를 잘 알지 못하거나 불친절하고 홍보 마케팅이 부족하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안전을 담보로 한 귀어 창업이기에 배 운항 기술은 기본이고요. 낚싯배 선장이 되려면 먼저 동력수상레저기구(레저 보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고, 그곳에 적을 둔 낚싯배의 사무장 등을 하면서 낚시인과 대화하는 법과 배를 모는 법 그리고 포인트 개발 및 숙지 등을 상당 기간 배우는 게 좋아요. 그 후 소형선박면허를 취득해 귀어 창업 자금 또는 자비로 낚싯배를 구입하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포인트를 향해 바다를 가르며 질주하는 22인승 정원호
귀어 낚싯배 창업은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며, 정부의 지원금을 활용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투자비가 든다. 그런데도 귀어해서 낚싯배를 운항하는 30, 40대 선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취미와 직업을 접목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김 선장의 조언처럼 낚싯배는 안전을 담보로 하기에 창업 전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겨울철 높은 파도를 피해 여러 척의 낚싯배들이 정박 중인 마검포항
정원호 / 정원낚시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195 소득원 선상낚시 출조승선인원 22인승(선장, 사무장 포함)귀어비용 약 1억 5천만 원(2001년)연 매출액 5천만∼1억 원문의 041-674-0671 www.jwfish.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19
-
-
1억에 짓는 성장하는 집 Growing House
-
-
‘공사비 1억’.우리는 과연 1억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 1억이라는 공사비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견줄 때 경제성의 측면에서 언제나 박한 점수를 받게 된다. 그 때문에 1억이라는 공사비의 상징성은 마당이 있는 내 집으로의 진입 장벽처럼 느껴지곤 한다. 또한, 1억에 지을 수 있는 좋은 집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1억으로 살 만한 집을 지을 수 없다면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우리는 평생 아파트와 같은 쌓아 올린 집의 어느 중간에서 살아야만 하는 것인지… 주택을 설계하는 사람들은 늘 마음에 묵직한 짐을 지고 있다. 평생에 단 한 번 지을까 말까 한 집을 설계하는 것은,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요소를 예측해 방지할 수 있게 힘써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론, 신중하게 짓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 02-2051-1677 www.kddh.co.kr
살면서 증축 가능한 모듈러 주택규모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우리 가족은 40평에는 살아야 해요. 거실, 주방에 부부 방, 아이 방 둘, 화장실 두 개에 작은 가족실도 필요할 것 같고…….”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40평도 모자라게 느껴진다. 1억의 공사비도, 규모도 모두 양보 없이 제자리를 맴돌게 된다. 어떻게 살면서 알아보는 방법은 없을까? 1억으로 지을 수 있는 조금 작은 규모의 성장하는 집(82.50㎡/25.00평)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모듈주택(18.78㎡/5.70평)처럼 천천히 지을 수 있는 건물이라면 해볼 만하겠다. 그것도 아니라면 1억에 지을 만한 건물을 대형 할인마트에서라도 구입하듯 하나의 표준 모델(성장하는 집)을 우선 정하고 나머지를 추후 덧붙여가는 건축을 할 수 있다면,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집을 미리 지어 두고 추후에 필요한 공간을 덧붙이며 완성되는 집(모듈 주택)은 어떨까? 성장하는 집은 처음 짓는 집을 1억에 반듯하게 짓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래서 현관을 포함한 주방, 거실, 욕실에 안방과 드레스룸, 빨래를 말릴 수 있는 다목적 발코니와 작은 다락을 기본으로 가질 수 있게 만들어 둔다. 추후 증축을 하거나 필요한 공간을 덧붙일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평면을 구성한 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주택이다. 바로 기본형을 중심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형태의 모듈러 주택이다. 서민 주택이 모두 같은 형태라는 빈곤한 이미지도 벗지만, 사용자마다 다양한 공간을 가족 상황에 맞게 반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공간도 만들어낼 수 있게 한다. 중심에 있는 집의 표준화와 주변에 붙어서 확장할 수 있는 모듈 공간들의 규격화로 성실한 시공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기대치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공사기간의 단축으로 가슴 졸이면서 지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덤이라고 할 수 있다.
1안
2안
3안
PS. ‘다목적 발코니’는 별도의 사랑방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닫이문을 설치하고, 바닥을 원목 마루로 할 경우 정자 느낌도 날 수 있게 계획했다. 빨래를 옥외 공간에서 말리는 것이 좋겠지만, 여러 이유로 집 안에 말려야 된다면 다목적 발코니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18
-
-
【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
-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포스코와 기아대책에서 주관하고 한국철강협회와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유공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기초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여 40㎡(13평) 내외의 스틸하우스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프로젝트이다. 2009년도에 철강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랑의 집짓기는 2017년 7월까지 총 27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줬으며, 추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세대의 가정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고내식 강재(PosMAC)가 적용된 주거 성능이 우수하고 화재 및 지진에 강한 스틸하우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 아연 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글 정재민(J-Architecture 대표)사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Beyond www.beyond.or.kr
HOUSE NOTEDATA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사정리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설계기간 2017년 5월 ~ 6월공사기간 2017년 6월 ~ 7월대지면적 225.00㎡(68.06평)건축면적 41.19㎡(12.46평)건폐율 18.31%연면적 41.19㎡(12.46평)용적률 8.31%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세라믹사이딩, 컬러강판(포스맥)내부마감 천장 - LG Z:IN 내벽 - LG Z:IN단열재 지붕 - R30 그라스울 외단열 - 스카이텍 8T 내단열 - R19 그라스울창호 VECA드리움현관 더 베스트조명 조명이야기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설계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주관기관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후원기관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2017년도 사랑의 집짓기 수혜 대상자인 손희원(1943년생) 씨는 20여 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무릎 윗부분을 절단하여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발을 짚고 불안정하게 다닌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10여 년 전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고, 같은 해에 하나뿐인 아들도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힘들어하던 아내마저 가정 형편 문제로 집을 나갔다. 이로인해 손희원 씨는 무너져가는 구옥에 독거하게 됐다.
그간 살고 있던 집은 100여 년 된 집으로 천장이 무너져서 내려오고 방과 주방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겨울에는 방 한 칸에서 추위에 떨면서 지내며,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주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었다. 포항시에서는 손희원 씨의 이러한 상황을 주관 기관에 알리고 내부 평가를 통해 수혜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봉사활동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원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대학생들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에 창단했다. 포스코에서는 매년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비욘드 봉사단 11기를 모집했다. 특히, 이번 포항시 사랑의 집짓기 손희원 씨의 댁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비욘드 5조와 6조에 소속된 20명이었다.
첫째 날_골조와 내·외장 마감자재를 하차한 후 골조 제작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비욘드 봉사단 모두가 하나가 되어 벽체 골조를 하루 만에 설치했다.둘째 날_무거운 트러스를 올리고 방수 시트Sheet 작업과 지붕 슁글 마감이 이뤄졌다. 어려운 일일수록 힘을 모으고 지칠수록 격려하는 모습은 사랑을 나누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셋째 날_지붕 슁글 작업을 마무리하고 창호 설치와 외벽 단열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될 손희원 씨의 건강을 기원하며 포항의 무더운 여름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넷째 날_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을 외장재로 적용했다. 외부 마감공사와 함께 내부는 전기공사, 설비공사, 단열공사, 석고보드공사, 온돌미장공사가 진행됐다.다섯째 날_외장 마감 마무리 공사와 바닥 데크공사를 진행했다. 외벽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까마득히 멀어 보이던 산 정상이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여섯째 날_타일공사와 도배 마감 그리고 가구 설치공사를 끝으로 8일간의 모든 건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짧은 기간에 이뤄진 사랑의 집짓기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깊은 시골마을에 희망을 세웠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언젠가는 그 가지에서 희망의 나무가 자랄 수 있게 될 것이다. 후원 기관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독거 어르신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OUT정재민J-Architecture 대표T 02-400-3594 W www.j-architect.co.kr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전임교수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건축교육 총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