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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소형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는 지난해 12월, 8살 딸을 포함해 세 식구가 거주할 요량으로 68.2㎡(20.6평)의 아담하면서 실속 있는 단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부지 마련을 위해 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용문산과 중원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산 좋고 물 맑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협조 카페 꿈꾸는 사진기 https://dreamycamera.synology.me/ko/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02.0㎡(272.8평)연면적 주택-68.2㎡(20.6평)(다락방 제외) 카페 1층 33.0㎡(10.0평), 2층 33.0㎡(10.0평)내벽재 실크벽지, 강화마루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난방시설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나무와 좋은집 031-971-4818 www.letsgowood.com 줄곧 시골 생활을 동경한 아내와 자녀를 시골에서 키우고자 한 남편은 전부터 강화도, 가평, 춘천, 속초 등을 다니며 세 식구의 보금자리를 물색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조건의 부지를 선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고됐다. “평당 55만 원에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어요. 남편 직장이 있는 용산까지 지하철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집 근처에 혁신초등학교가 있어 아이의 자유로운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죠. 아이의 또래 친구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었고요”라고 말한다. 부지 마련 후, 부부는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아담하고 소박함을 콘셉트로 한’ 주택을 완성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남쪽에 배치한 거실.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어요.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활용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더라고요”라고 말한다. 여러 소품을 활용해 직접 꾸민 주방/식당. 화장실과 욕실은 최대한 간결하게 꾸몄다. 전원주택과 카페를 함께 짓다시공 업체로는 ㈜나무와 좋은 집을 선정했다. 5년 전 부지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던 중에 이들 부부의 눈에 들었다고. “우리가 시공사 선정 시 눈여겨본 부분은 시공 실적뿐만 아니라 하자 보수가 잘 이뤄지고 있나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중, 시공사 사이트에 한 건축주가 솔직한 후기를 올린 것을 읽게 됐죠. 이런 후기는 시공 업체와 건축주가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후 부부는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66.0㎡(20.0평) 규모의 복층 카페 시공도 의뢰했다. 카페는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남편이 사진 찍는 일에 푹 빠져있어요. 그리고 저는 커피를 좋아하고요. 그래서 사진과 커피 를 접목한 카페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펜션과 카페 중에 고민하다가 우리 부부의 경제적 상황에 덜 무리가 가는 카페를 선택했어요. 공기 좋은 곳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카페로 인한 수익도 생기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라고 설명한다. 카페는 특이한 외형에 반해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 / 딸이 사용하는 방. 주방/식당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설거지를 할 때도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 넘치지도, 과하지도 않은 공간 구성공간은 거실, 주방/식당, 안방, 욕실, 자녀 방,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부부는 처음부터 아담한 평수로 계획했기에 작은 평수의 주택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으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샘플 하우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기존 전원주택 상당수가 넓은 평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실, 주방/식당, 안방 등 부분별로 각종 자료를 취합해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을 직접 구성한 설계도를 그려 시공 업체와 이견을 조율해가며 최종 설계도를 완성했다. “맨 처음 15평 크기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26평으로 이사를 했더니, 처음에는 평수가 넓어 좋았는데 나중에는 생활하지 않는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잡동사니로 채워지게 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은 어차피 정해져 있으니 굳이 넓은 평수는 필요 없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아담하게 꾸몄어요.” 단열 성능을 높이고 채광과 조망을 위해 주택을 정남향에 앉히고 남쪽에 거실을 배치했다. 예전 아파트에서 추위로 고생했기에 단열에 가장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따로 경계를 두지 않아 확장감이 느껴지는데,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다. 다락은 겨울 이불, 전기장판 등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적극 활용한다. 주방/식당은 공간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를 할 때 어린 딸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살펴보도록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손수 만든 소품들을 활용해 주방/식당을 마치 하나의 카페처럼 세련되게 꾸몄다. 밝은 스터코로 전면을 마감해 깔끔한 분위기를 낸 외관. 전면으로 약간 돌출시킨 거실 부분이 이채롭다.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인 카페. 주택의 측면. 주택의 배면.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놓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택을 지을 당시 전원 생활자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전원주택은 몇 년 살고 이사 갈 것이 아니라 평생 거주용으로 짓는 경우가 많기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요. 그리고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은 후 자신이 취해야 할 부분은 취하고 포기해야 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여건에 맞게 지은 양평 주택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실속 있는 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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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소형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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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성능을 높여 따뜻한 진주 경량 철골 황토집
- 채광과 조망을 고려해 최대한 북쪽으로 밀어올린 단층 황토집이다.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는 건강을 고려해 황토집을 계획했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게르마늄이 첨가돼 건강성이 한층 향상된 자재(게르마늄 황토 벽돌)를 적용했다. 황토집하면 춥고 불편한 예전 한옥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건축주는 아파트에 비해 난방비도 절약되고 관리도 편해 살기에 정말 좋다며 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경남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건축형태 단층 경량 철골조 황토집 대지면적 1386.0㎡(420.0평) 연면적 141.9㎡(43.0평) 외부 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 마감 내부 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 마감+닥나무 한지 바닥재 게르마늄 황토 바닥재 + 한지, 마루(거실) 지붕 마감 오지기와 난방형태 구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식수 상수도 설계 아키랜드 강현룡 건축사 시공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 외풍이 심해 춥고 시시때때로 손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던 황토집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구성이 뛰어난 황토벽돌은 관리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벽돌과 벽돌 사이에 공기층을 둔 이중 쌓기 공법은 단열 성능을 높인다. 또한 인체에 유익한 각종 성분을 황토와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근래 선보이는 황토집은 건강과 주택 기능성을 갖춘 건축물로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진주 141.9㎡(43.0평) 단층 황토집이 이와 같은 경우다. 주택은 엔도르핀 Endorphin 생성을 촉진하는 게르마늄(운모석)이 함유된 황토벽돌을 사용해 건강에 이롭고 벽돌과 벽돌 사이 5㎜ 층을 둔 이중 쌓기 공법을 적용해 내구성과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시공사 최을용 사장은 "황토집에 살면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천식 등 기관지 질환도 호전됐다는 건축주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건강한 집에 살면 몸도 건강해진다는 말이 절대 빈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내구성이 강화된 황토벽돌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기에 예전처럼 황토집에 살면 불편하다는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마다 지붕선과 돌출 정도를 달리해 볼륨감이 느껴지는 주택이다. 건축주는 황토집하면 춥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것은 다 옛말이라고 한다. 밖은 꽤 쌀쌀했지만 집 안에서는 벽난로 장작만 타고 있었다. 황토집이 춥고 불편하다는 것은 옛말주택은 채광과 조망을 고려해 최대한 북쪽으로 밀어올렸다. 단을 높인 덕에 멀리서도 단박에 잡힌다. 한갓진 농촌에 이런 건축물이 우뚝 서 있으니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원주민이 지은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이 주택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란다. 마을 도로변에 접한 주택은 먼저 풍성하게 받치는 큰 규모의 정원이 인상적이다. 지금은 색 바랜 잔디와 앙상한 나무들이 전부지만 따듯한 햇살을 머금은 정원은 주택과 훌륭한 조화를 이룰 것이 분명하다. 건축주가 직접 정원을 꾸몄다는데, 그는 "여름이 지나 다시 방문하면 지금보다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몸이야 힘들겠지만 그것도 다 전원생활의 기쁨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주택은 황토벽돌로 마감해 보기만 해도 건강미가 전해진다. 또 실마다 달리한 지붕선, 차이를 둔 거실과 방의 돌출 정도로 말미암아 조형미가 살아났다. 전면으로 두른 덱, 보기 좋게 쌓아놓은 땔감용 장작, 정원 한쪽에 자리한 돌로 만든 수반 등은 전원 운치를 살리기에 제격이다. 한편 전면에 배치한 중앙 부분 거실과 양측면 방은 해가 드는 남쪽으로 큰 창을 내 채광에 신경 쓴 모습이고 외벽과 지붕(오지기와) 마감재 색을 맞춰 통일감을 줬다. 비교적 아담하게 꾸민 거실이지만 고를 높이고 박공 천장을 드러내 협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거실 바로 뒤에 놓은 다실. 이동의 편의를 위해 대문에서 안내하는 디딤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현관을 배치했다. 덱 끝 선까지 포치를 뺀 것은 정남향임을 고려해 넉넉한 그늘을 제공하려 함이다. 포치는 눈과 비로부터 사람과 건축물을 보호하기도 한다. 내부는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방이 오른쪽으로 거실과 안방이 자리한다. 안방 뒤로 주방이 위치하고 주방과 같은 선, 거실 뒤에는 다도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나이가 든 건축주 부부를 배려해 동선을 단축하고자 취미 공간을 거실과 인접한 곳에 배치한 것이다. 대들보와 서까래를 노출하고 큰 창을 낸 거실이 포인트다. 햇살이 거실 중간까지 들어와 따스한 분위기가 물씬하고 알몸을 드러낸 목재는 자연미를 발산한다. 거기에 천장을 오픈함으로써 개방감도 불어 넣었다.거실 뒤편 나란히 자리한 다실茶室도 볼만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좌식 차상과 다기는 황토집과 어우러져 고풍적인 이미지를 낸다. 다실 뒤에는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이 놓였다. 안방 뒤에 놓인 주방/식당. 다용도실과 바로 연결된다. 구들을 들인 안방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 미장 후 닥나무 한지를 발라 마감했다. 평면도 아파트에 살다 입주한 건축주는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가 두렵지 않다. 이삼일에 한 번 불을 넣어도 전혀 춥지 않다고 한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보일러는 꺼진 채 벽난로 속 장작만 타고 있을 뿐이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운 집, 벽이 갈라져 수시로 보수해야 하는 불편한 집'은 옛말이다. 단을 높여 조성한 주택을 부지 뒤쪽 끝선으로 물려 앉혀 조망과 채광 효과를 높였다. 돌 수반, 돌계단, 덱 등이 어우러져 전원의 운치를 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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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성능을 높여 따뜻한 진주 경량 철골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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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숨 쉬는 당진 목구조 황토집
- 바로 근처에 갯벌이 보이는 이곳은 예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조병희 씨가 평생을 살아온 동네다. 오랫동안 살아온 구옥을 헐고 집을 새로 짓기로 결심했을 당시엔 막연하게 목조주택을 짓자는 생각이었지만 집에 대해 공부를 할수록 황토집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완공된 걸 보니 확실히 황토집으로 결정하길 잘 했다며 말로만 듣던 황토의 효능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일 아침이 활기차단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661.1㎡(200평)건축면적 151.0㎡(45.7평)지붕재 오지기와외장재 백토 모르타르, 벽돌내장재 황토 흙벽돌, 황토. 미송 루버바닥재 참숯, 황토 강화마루찜질방 참숯, 황토 구들장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 공급 지하수설계 우리공간 041-358-2224시공 초원황토주택 : 010-5328-2354 http://황토주택.com/ 건축주는 이곳 당진에서 나고 자랐다. 평생 살아온 고향땅에 집을 지은 그는 역시 사람은 흙에 살아야 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농가주택에서 살다 보니 불편함을 느껴 새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뒤 시간 날 때마다 건축 박람회를 돌아다니며 전원주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처음 집을 짓기로 결정했을 때는 막연히 목조주택을 지으려 했지만 곰곰이 생각할수록 황토집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목조주택보다 건축비가 다소 비싸지만 되도록 몸에 좋은 재료로 지었으면 했어요. 나이 든 노부모님도 계시니까요." 마침 원래 살던 구옥 근처에 준비해둔 땅이 있어 그 위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기존에 살던 곳은 주택 바로 옆이 도로라서 조금 시끄러웠지만 이젠 그럴 걱정 없어 좋다. 건축주는 황토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뒤 본격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시공 업체를 찾아다녔다. 지금은 농사를 짓지만 한때 10년 가까이 건축 자재 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어 집에 대한 기본 지식은 갖춰진 상태였다. 그만큼 눈썰미가 매서웠던 건축주는 웬만한 시공 업체들은 눈에 차지 않았다고 한다. 2층에 위치한 거실은 자녀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유로운 넓이의 주방은 이전 구옥 보다 편리하고 깔끔하다. 건축주가 생활하는 안방은 전면에 테라스가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황토 벽돌을 생산하는 공장을 수십 군데는 다녀본 것 같아요. 그런데 좀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겉으로는 전통방식이라 해도 막상 직접 가보면 시멘트라든가 불순물을 섞어 만드는 일들이 허다했으니까요."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여 돌아다닌 결과 초원황토를 만났고 제대로 된 방식으로 자체 제작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을 맺었다. "처음 시공사를 알게 된 건 건축박람회였는데 무엇 하나 대충 하는 게 없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공장에도 직접 가봤고 벽돌 제작 과정을 지켜봤는데 정석대로 만드는 걸 보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채광도 좋고 벽난로도 있어 단열성이 뛰어난 거실.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 진입로. 더 이상 외풍 걱정 없는 야무진 황토집동남향으로 자리 잡은 집은 1층 가운데 거실을 두고 전면에 큰 창을 냈다. 주변엔 낮은 농가와 텃밭들뿐이라 전면이 훤해 시원한 느낌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으로 황토 찜질방이, 왼쪽으로 노모의 방이 있다. 유일하게 황토 구들장을 들인 찜질방은 집의 자랑이다. 따뜻한 수준이 아니라 일반 찜질방처럼 방이 지글지글 끓는다며 건축주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평생 살아야 할 집인데 한 번 짓는 거 제대로 잘 짓고 싶었어요. 시공사 사장님이 워낙 철두철미하셔서 시공할 때 특별히 요구할 일도 없었고 전 그저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2층엔 단란 공간인 거실과 건축주가 생활하는 안방과 자녀 방이 자리한다. 안방에 들어서면 전면을 테라스와 연결해 바로 바깥바람을 쐬기 편한 구조다. 1층 거실에 설치한 벽난로는 인테리어로도 좋지만 난방에도 큰 도움이 됐다. 마침 집 근처에 나무들이 많아서 장작 문제도 걱정 없다. 예전에 살던 구옥에 비하면 외풍이 전혀 없어 그렇게 좋을 수 없다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고 건축주는 무척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주택으로 들어서는 입구. 벽난로 굴뚝은 벽돌로 장식했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황토집 특유의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하다. 건축주는 봄이 오면 덱과 정원을 꾸밀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고. 건축주는 애연가다. 평소엔 테라스에서 흡연하지만 가끔 집 안에서 담배를 태울 때도 있는데 냄새가 전혀 남지 않아 좋다고 했다. 그만큼 황토집 자체의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건축주는 "진천에 잘 지은 황토집이 있습니다. 견학할 겸 가 보니 그 댁 어르신이 그렇게 애연가더군요. 거실에 담뱃재가 가득 쌓인 재떨이가 있을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집안에 불쾌한 냄새가 하나도 안 나는 거예요. 신기했죠. 그런데 지금 저희 집이 그래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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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숨 쉬는 당진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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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건축주 정성 깃든 제천 전원주택
- 야트막한 오르막길 두 개를 지나면 제천시에서 조성한 전원마을 초입에 위치한 하얀 건물이 시선을 잡는다.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이 청량한 소리를 내고 주위로 쌓은 백여 개의 돌이 건축주가 직접 올린 주택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건축주 부부의 오랜 노력과 땀의 결실인 178.9㎡(54.2평) 복층 철근 콘크리트 주택을 찾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건축형태 복층 철근 콘크리트대지면적 970.0㎡(293.9평)건축면적 178.9㎡(54.2평)외벽재 파벽돌내벽재 벽지, 파벽돌, 원목, 페인트바닥재 강화마루, 대리석지붕재 오지기와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식수 지하수설계 건축사사무소 미래시공 건축주 직영 통유리 사용 시각적으로 한층 넓어보이는 주방과 거실 공간. 서울에서 제천을 잇는 도로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산 아래 넓게 펼쳐진 전원주택 조성지가 보인다. 원주민 주택 몇 개를 지나니 보기에도 지은 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주택이 파란 하늘 아래 듬직하게 서 있다. 설계와 조경을 제외한 자재선정에서 인테리어까지 건축 전 과정을 손수 진행한 건축주 부부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집이다. 모든 수납공간을 밑으로 들여 깔끔한 주방. 단조롭지 않은 천장이 안방 포인트. 투박한 느낌의 벽에 책꽂이를 두니 보통 화장실과 달리 분위기가 사뭇 새롭고 아늑하다. 남편과 함께 이룩한 30년 품은 꿈건축주 장혜선 씨는 처녀 시절부터 '내가 꾸민 나만의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고향은 아니지만 제천에 산 지 30년이 된 부부에게 지자체에서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들려왔고 건축주는 이때다 싶어 품고만 있던 전원주택의 꿈을 현실로 옮기기로 마음먹었다.서울에서 열린 거의 모든 건축박람회를 둘러보고 일산, 분당 등 좋은 전원주택이 많다는 지역을 수시로 다니면서 정보를 모았다. 관련 서적을 꾸준히 탐독하고 자료를 스크랩해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모아둔 자료가 책 장 하나를 채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과정에서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묵묵히 도와준 남편 김창수 씨는 훌륭한 조력자였다. 현관을 들어서면 통로를 따라 왼쪽에 거실과 주방이, 오른쪽에 안방과 화장실이 차례로 놓였다. 예쁘고 깔끔해야 한다는 장 씨 의도대로 내부는 화사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가 물씬하다. 특히 주방/식당 공간이 시선을 잡는데 문을 제외한 전면을 유리로 제작해 한층 넓고 환해 보인다. 거실과 동일 공간에 있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었지만 유리벽을 적용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개선된 효과를 낳은 것이다. 주방 수납공간은 모두 아래로 들여 깔끔한 모습이고 부족한 부분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공간을 통해 해결했다. 한 쪽 문 한 칸을 열면 김치냉장고와 음식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그 안에 한번의 문을 더 열면 다른 수납공간이 나타난다. 내부는 디자인, 인테리어 등 전체적으로 여성미가 흐른다. 장 씨가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도 이유지만 남편 역시 "집은 여자 살기에 편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보이는 수납장 외에 장식이나 튀어나온 것 없이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거실 통로. 채광을 위해 되도록 큰 창을 많이 내어 실내는 언제나 밝고 따뜻하다고. 환기도 쉬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시원하다. 긍정의 힘으로 직영 공사를 마치다주택에 대한 애착이 커서인지 시공 중간에 몇 번이나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건축비가 적지 않게 상승하는 요인이 됐지만 완공을 보고 나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애초 공사를 계획할 때부터 넉넉하게 준비해 후회는 없이 만들자는 생각이었어요. 아파트처럼 조금 머물다 이사할 게 아니라 몇 십 년을 두고 살아야 하는데 처음 지을 때 제대로 하자는 거였지요"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건축주 부부는 애쓴 만큼, 수차례 실패한 만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꿈이 전원주택 건축으로 현실화된 것만으로도 그 기쁨과 성취감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제천은 영하 12℃ 이상 내려가는 날이 많을 만큼 겨울 추위가 매섭다. 특히 주택이 자리한 마을은 전체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 더욱 싸늘할 법한데 이에 대해 건축주 부부는 "대신 여름에는 수해 걱정 없이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며 웃어넘긴다. "시내와 10분 정도 거리라 매우 가깝고, 의림지 아시죠? 그 역사 깊은 저수지가 인근에 있어 운치도 정말 좋답니다." 부부의 이런 긍정적인 사고가 직영 공사의 험난한 길을 뚫은 바탕이었다. 주택 입구. / 백여 개의 돌을 공들여 쌓아 조경을 꾸몄다.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채광을 생각해 큰 창을 설치했다. 시원스러운 넓은 마당 부지 주택은 수년 전 ‘제천시 자랑스런 건축상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바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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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건축주 정성 깃든 제천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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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지어 생활이 편리한 평택 목구조 황토집
- 직장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라면 시내에 집을 짓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자리한 이 황토집은 건축주 직장과 멀지 않고 번화가도 가까워 생활에 편리하다고 한다. 적당한 넓이의 마당이 있는 황토집은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전원생활의 재미도 맛볼수 있어 만족스럽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평택시 통복동건축형태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502.4㎡(152.0평)건축면적 155.3㎡(47.0평)외벽마감 삼목 채널 사이딩내벽마감 재래식 황토 벽돌, 황토모르타르, 한지, 홍송 루버지붕재 오지기와바닥재 강화마루, 민속장판, 황토구들난방형태 벽난로, 도시가스, 아궁이설계 장건축사사무소 031-658-8244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건축주 차지환 씨는 장성한 두 자녀를 독립시키고 아내와 함께 살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을 두고 건축 박람회에 꾸준히 방문하면서 안목을 키웠고 여러 시공사를 만난다. "집을 짓는 데는 자연에서 온 나무와 흙을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황토집으로 관심이 기울더군요."그렇게 황토집을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를 찾다 보니 업체 규모와 시공 경력이 탄탄한 초원황토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황토벽돌, 황토모르타르 등의 자재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에 가격과 하자율이 낮다는 점에 이끌려 큰 고민 없이 시공사를 결정하고 집을 올렸다. 서까래가 보이는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과 거실은 일직선으로 트여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들인 집집을 짓기 위해 고른 땅은 평택 시내에 위치한 곳이다. 서울과 한 시간정도의 거리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도시가스도 설치돼 있다. 또 서해와 가깝고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땅값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평택은 주변 도시보다 덜 알려진 곳이고 인구밀도가 낮아 환경오염이 심하지 않아요. 또 시내와 가까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운전을 못 하게 돼도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곳이에요."복층으로 올린 집은 천장 고가 높고 대지 자체에 높이감이 있어 마을안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집은 겉으로 보기엔 마치 목조주택 같다. 벽체인 황토벽돌을 노출하지 않고 보다 관리가 쉬운 삼목 채널 사이딩을 외부에 붙인 까닭이다. 내부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을 바탕으로 시공사가 구체적인 부분을 완성했다.건축주는"거실 천장의 서까래와 보를 볼 때마다 황토집 짓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전원주택엔 나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거실, 주방/식당, 안방, 찜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이 자리한다. 1층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정된 면적에 여러 공간을 놓아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동선을 편리하게 처리해 이를 보완한 것이 평택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주방과 거실을 일직선으로 놓아 공간 개방감이 살아났고 가사 편의도 배려했다. 천장 고를 높게 처리해 채광을 살린 것도 개방감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자녀가 묵어가는 2층 방. 아담한 넓이의 2층 거실. 정면으로 돌출된 곳도 있다. 2층 평면도 2층은 자녀가 묵어갈 수 있는 방과 아담한 거실을 마련했다.건축주는 시공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집이 한창 올라가던 시기에 큰 비가 왔음에도 능숙하고 꼼꼼하게 대처해 일정에 지장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삼목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짓다 건축주는 집 앞마당에 5평 넓이의 텃밭을 만들었고 갓 태어난 강아지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웬만한 채소는 이곳에서 자급자족할 계획이다. "넓은 정원에 비하면 조금 소박하지만 이만하면 전원생활 하기에 딱 좋아요. 너무 넓으면 할 일이 많아지니까요. 평소에 직장생활을 하니까큰 마당은 오히려 감당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는 집을 짓는 데 있어 잘 지어진 곳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가꿔진 정원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고, 집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보수와 관리가 필요해진다. 눈앞의 화려함을 좇는 것보다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집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특히 전원주택은 덱이나 외벽을 보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평생을 아파트에 살았던 이에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골조를 세우는 모습. 황토모르 타르 미장이 끝난 후의 모습. 내벽을 황토모르타르로 미장하고 있다.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 "집은 한 번 지으면 거의 평생을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만큼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작은 보수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지, 나이가 들고 난 후의 일도 생각해야 하지요."건축주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맞춰 골조와 설계를 구상한다면 집 짓는 데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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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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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지어 생활이 편리한 평택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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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라이프, 화성 3층 목조주택
- "나는 이 집으로 착하게 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이 집에선 검소한 생활을 하게 돼요. 화려한 장식이 절대로 어울리지 않은 집이거든요."화성 동탄지구에 목조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김정희 씨의 말에 기자는 의아스러웠다. 흔히 등장인물이 착하게 변화되는, 현실성 부족한 동화 속 이야기처럼 들렸다. 집이 사람을 착하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화성시 반송동건축형태 3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22.3㎡(67.4평)건축면적 280.5㎡(85.0평)건폐율 53% 용적률 124%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점토기와내벽재 페인팅, 목재, 타일바닥재 온돌마루창호재 시스템창호, 목창호(복층유리)난방형태 도시가스 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베른하우스 건축가들이 종종 인용하는 말 중 하나가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사람은 집을 만들지만, 집은 사람을 만든다. 건축가가 만들어 놓은 물리적 환경이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에게 정서적 영향까지 미친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보편타당한 이치. 종교시설에 들어가면 엄숙해지고 침실에 들어가면 편안해지는 것이다. 김정희 씨는 집의 형태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에 자신의 집을 만들면서 그 사실을 새삼 느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김 씨는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이면서 건축물 투시도와 시뮬레이션 제작 등 CG 프리랜서 활동을 해 왔다. 전원주택 그래픽 디자인의뢰도 들어와 자연스레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공간에 대한 개념 없이 아무렇게나 집이 설계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건축을 공부한 사람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잡지에서 시공사가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다른 집에선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느꼈어요." 서쪽으로 약간 틀어진 남향으로 앉힌 덕분에 거실에 햇살이 가득해 포근하다. 실내는 목창호와 몰딩 등 목재 장식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냈다. 단열을 위해 주요 부위에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고 장식 효과를 위해 8군데 목창호를 두 겹 설치했다. 주방/식당 옆 다용도실 문과 벽면에 목재를 적용해 아늑하게 꾸민 모습. 마찬가지로 목재 위주로 꾸민 주방/식당. 나무 싱크대는 시공사에서 제작했다. 안방. 부드러운 외형과 사용에 편의를 위해 욕실에 직각의 모서리를 만들지 않았다. 김 씨가 대학에서 건축을 배울 땐 'Simplicity is the best'즉, 단순함, 모던함이 미덕으로 추앙되다시피 했고 CG 작업 시 선을 최대한 제거해 꼭 필요한 선만 남겨두는 것, 마이너스(빼기) 설계가 기본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극모던주의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보다 공간과 건축물 자체를 돋보이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공사의 집 짓기 방식은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김 씨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생겼다고 한다. "이런 집에 살면 착하게, 검소하게 살겠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한번 둘러보세요. 이 집에 화려한 데코가 어울리겠어요? 집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구나 싶었어요." 2층 화사하게 꾸민 딸 방과 아이들 공간. 남매 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각각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었다. 집이 사람을 꿈꾸게 한다집 안은 삶의 운치가 풍겨난다. 이유인즉, 인테리어 재료로 목재가 많이 사용됐고 목가구와 퀼트 D.I.Y.를 취미로 해온 김 씨의 작품들이 집과 잘 어울리게 배치된 덕분이다. 또한 목재로 장식해 편안한 이미지를 준다. 목재는 장식 역할뿐 아니라 그 자체가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에 유익하다. 독일 주택에서 자주 보이는 외부 목재 덧창도 단열을 높여준다. 마치 성냥갑을 세운 것처럼 외벽에 요철을 최소화해 틈 발생과 에너지 등 낭비요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수원 아파트 살 때부터 장식하던 가구를 이곳에 옮겨 놓은 것뿐이라는데 마치 이 집에 맞춤 제작한 가구들처럼 건축물과 조화롭다. 시공사에서 제작해 준 나무싱크대도 이에 한 몫한다. "기성가구는 마음과 정성이 빠져 있는 듯해서 손이 안 가더라고요"라는 김 씨는 손수 만들었든 선물 받았든 모두 목가구만 들였다. 두 아이의 건강을 위해 환기를 철저히 하던 김 씨는 이 집에 와서는 자주 잊어버린다고 한다. 새집증후군은 커녕 강제로 환기 시키지 않아도 실내 공기가 불쾌하지 않다는 것. 이 역시 목재가 많이 쓰였기에 그렇다고 김 씨는 생각한다. 김 씨는 자식 교육에서 있어서도 'Ready-made'가 아닌 'Hand-made'다. 그 흔한 학원에도 안 보낸다. 정형화되지 않고 꿈꾸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밀어주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이다. 대신 그들이 꿈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공간에 각별히 정성을 들인다. 남들도 이 집을 예쁘다고 생각할까 의심스러웠다는데 집 구경을 한 친구도 곧 이웃이 될 예정이란다. 김 씨는 펭귄 이야기를 꺼냈다. 요철이 거의 없이 박스형에 가까운 주택의 정면. 외부 목재 덧창은 바람에 덜컹거리는 소리가 싫다는 건축주 요청으로 장식 효과만 살렸다. "나는 첫 번째 펭귄이에요. 배가 고파도 물 속 천적이 두려워 빙산 끝에서 뛰어들기를 머뭇거리는 펭귄들은 그 중 한 마리가 먼저 몸을 던지면 나머지도 따라서 우르르 바닷속으로 뛰어든다잖아요. 사람을 착하게, 검소하게 만드는 집이 많이 지어져 이 마을이 꿈이 널려 있는 '꿈꾸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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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라이프, 화성 3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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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 두 집이 벽을 맞대고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듀플렉스 홈Duplex home에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땅콩집'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땅콩껍질 안에 두 개의 알이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하다'하여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된 것인데, 어느새 인기에 힘입어 땅콩집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단독주택 대중화를 외치는 이현욱 소장 자택이자, 땅콩집 1호인 용인 113.8㎡(34.4평) 복층 목조주택을 찾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21.1㎡(66.9평)건축면적 113.8㎡(34.4평)외부마감 시멘트 사이딩, 컬러 강판내부마감 벽지, 온돌마루설계 이집소 이현욱 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한집인 듯 두 집인 듯 회색의 옅기가 다른 두 개의 건물이 벽을 맞대고 같은 모양으로 한 공간 안에 서 있다. 무채색에 연두색과 노란색 컬러강판으로 포인트를 준 아담하지만 내실 있는 땅콩집이다. 건축주이자 건축가인 이현욱 소장은 인터뷰 내내 땅콩집은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강조한다. "단지 누가 먼저 이야기했느냐 하는 거죠. 외국에서는 대중화된 주택 개념인 단독주택이 우리나라에서는 짓기 어렵고 살기 힘든 거주 형태처럼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소장은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생겨 개인적으로 단열 등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인연을 맺고 이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목조주택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보통 석 달 만에 짓는 건축 과정을 한 달 안에 할 수 없을까 고민했죠. 실제로 주택을 지어봤어요. 그런데 웬걸. 한 달 채 안 되는 23일 만에 집 짓기가 끝나더라고요."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의 주방. 1층 거실 TV를 다락으로 올리고 대신 큰 테이블을 둬 식사공간 또는 손님맞이 용도로 쓴다. 나만의 집, 꿈이 아닌 현실아파트다 주택이다 이집 저집을 전전한 지 횟수로만 벌써 7번째였다.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장단점을 알 수 없다며 주택 구조별, 종류별로 옮겨 산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땅을 밟을 수 있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아야 겠다 마음먹었다. 이사와 함께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하고 보니 자금이 문제였다. 목돈은 필요한데 집이 팔리고 완공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3개월은 자금운용에 부담스러운, 어딘가 임시 거처하기에도 모호한 기간이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줄일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지금의 '땅콩집'이 탄생한 것이다. 23일 만에 가능했던 것은 프리컷, 모듈 주택, 패널라이징 등으로 불리는 공장 제작형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빨리 짓는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조립식 자체가 과학적이고 주문한 대로 만들어 나와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다 단지 많은 인부를 고용해서 기간을 축소시키는 것일 뿐이니까요." 땅콩집은 일반 목구조를 택했으며 1, 2층 크기가 동일한 113.8㎡(34.4평) 규모로 다락까지 포함하면 158.4㎡(48.0평)다. 주방과 거실이 놓인 1층은 식탁과 다용도로 쓰는 긴 테이블이 있어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도 유용한데 TV가 없어 책꽂이와 컴퓨터로 자리를 채우고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2층은 아이 방과 안방, 화장실이 있고 3층은 방과 거실로 구성된 다락이다. 넓게 트인 다락 거실은 TV와 책장, 소파 등을 배치해 가족 공간으로 쓰고 방은 아이들 놀이방으로 활용한다. 2층 두 아이의 생활공간. 화장실과 작은 발코니,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버리기벽 하나를 두고 옆집이 붙어 있지만 소음은 전혀 문제없다. 두 주택은 계단위치만 다를 뿐 구조는 모두 똑같다. 친구인 땅콩집 이웃과 매달 함께 관리비 정산의 시간을 가진다. 전기와 난방 등 측정된 세금을 비교하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얼마가 더 나왔는지 비교분석해 과지출되는 부분을 막고 은근한 경쟁심에 좀 더 절약하자는 다짐으로 매달 정리한다. 단열을 중시하는 그는 창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창이 모두 작아요. 대신 채광과 환기를 위해서 수는 많고요. 제일 큰 창이 1.8m로 앞뜰을 볼 수 있는 베란다 창이죠. 일부러 바깥 구경한다고 크게 내는 집들이 있는데 창이 크면 집 안 노출이 쉬워 불편하죠. 자연을 즐기려면 안에서 바깥을 보느니 몇 발자국만 걸어서 정원으로 나가는 게 훨씬 좋지 않나요?" 다락 - 서재 겸 실질적인 거실, 휴식공간. 여느 단독 주택들의 방마다 하나씩 놓인 테라스도 땅콩집에는 부부 방에 딸린 공간을 빼고는 없다. 만들어놓고 결국 창고가 되게 방치한다는 경험에 비추어서다. 방도 많이 필요 없다.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돈만 많이 들고 결국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알뜰하면서 실용적인 집이라는게 자랑이에요. 조경도 하나 안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꾼 건데 풀을 심어 놓고 보니 삐뚤삐뚤하더라고요. 하하. 그럼 뭐 어때요. 추억도 쌓고 같이 꾸며간다는 게 중요하죠."시간이 지날수록 손때가 묻어 가치 있는 집, 들고 다니는 땅콩집이다."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손볼 데가 많다는 등 단점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틀에 박힌 똑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고를 하며 자라게 두느니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바른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배움이 되고 기쁨이 되는지. 넓지 않아도 집앞에 푸른 대지를 보면 누구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니까요." 마당이 딸린 건물 정면. 이웃집과 함께 사용하는 이 장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유로운 자연의 공간. 좁은 대지와 주변 환경 등의 여건상 건물 뒤편으로 놓인 현관은 비바람 등에 무관하다는 특징. 측면. 아이들을 위한듯 알록달록한 컬러가 회색 대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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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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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조절을 알아서 척척 e+그린홈 Green Home
- 거주자가 즐겁고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알아서 척척 온 · 습도를 조절하며, 가계비 부담을 덜도록 에너지 소비를 73% 저감한 주택. 더욱이 태양광 시스템 등으로 38% 에너지를 생산해 자체 소비하고도 11%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미래에나 나올 법한 상상 속 주택이 아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내 들어선 'e+ 그린홈Green Home'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assive House Institute)에서 PH 주거 부문 인증을, 2012년 2월 '제2회 친환경 주택 건설 기술 및 신자재 개발 대상'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건축물이다. e+ 그린홈엔 태양광 · 태양열 · 지열 시스템, 전열 교환 환기 시스템, 급 · 배수 통합 시스템,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 이끼 벽면 녹화 등 95가지 녹색 기술 요소가 녹아있다. 온돌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난방 하면 먼저 바닥 난방을 떠올린다. 난방이란 실내 온도를 높여 따듯하게 하는 것으로 집터(입지), 설계, 구조, 자재, 시공, 유지 관리 시스템 등 이 모든 것이 밀접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e+ 그린홈은 그런 면에서 주택의 지표를 설정케 하는 표본 건축물인 셈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친환경건축연구소 e+ 그린홈 개요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건축 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 면적 5525.0㎡(1671.3평)연면적 394.37㎡(119.3평)건축 면적 295.33㎡(89.3평)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외벽 비드법 2종 3호 300㎜지붕 습식 우레탄 200㎜바닥 습식 우레탄 200㎜창호 로이 복층 창호, PVC 로이 삼중 유리설계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시공 : 코오롱글로벌㈜설계 기간 26개월시공 기간 10개월 e+ 그린홈은 코오롱글로벌㈜에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플러스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건축 기술을 통합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플러스 주거인 'Energy+', 자연 친화적 주거인 'Eco+', 소비자의 디자인 감수성을 자극하는 주거인 'Emotion+'의 세 가지 e+ 개념을 제시한 친환경 주택 모델이다. 자연의 생태 원리에서 힌트를 얻고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 코오롱글로벌의 친환경 건축 기술 결정체다.이성진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친환경연구소소장은 e+ 그린홈은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해 디자인했다고." '자연 친화적인 주택 계획'이란 주제는 건물의 매스Mass를 설정하는 단계부터 반영했다. 건물을 정남향에서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하나의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지붕엔 태양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각도를 계산해 경사면을 만들었다. 또한, 빗물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붕 모양을 변형 · 조정했다. 벽면과 옥상에 심은 식물은 미기후微氣候를 조절하고 빗물을 정수하며 자연 친화적인 외부 환경을 만들어낸다."산의 형태를 이용한 자연 에너지 이용 최대화뿐만 아니라 딱정벌레가 땅 위로 올라올 때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것에서 착안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쿨링 라디에이터', 열대 사막 흰개미집의 자연 환기 효과를 도입한 '쿨 튜브', 연꽃의 표면 자연정화 기법에서 착안한 '내耐오염 페인트', 눈꺼풀이 바람과 먼지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듯이 과도한 일사 · 먼지 등으로부터 실내를 보호하기 위한 '자동 제어 블라인드'등 e+ 그린홈에 다양한 생체 모방(Biomimicry) 기술을 적용했다 유해 물질을 제거한 친환경 건강 마감재로 꾸민 거실, TV가 있는 벽면 뒤로 가정주부가 선호하는 넓은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 밝고 화사하고 안정감이 들도록 디자인한 안방. 주방/식당, 가정주 부의 가사 도우미 격인 ‘칸칸’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e+ = 패시브 디자인 + 액티브 기술e+ 그린홈은 95개 녹색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감하고, 신 ·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총 11%의 에너지를 플러스한다. 다음은《102 GREEN KEYWORDS + KOLON》에서 소개한 e+ 그린홈의 에너지플러스시스템이다."e+ 그린홈은 태양 빛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빗물과 폐수를 재활용하며, 지열을 냉 ·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처럼 패시브 디자인과 액티브 기술이 합쳐진 e+ 그린홈은 같은 면적의 일반 주택과 비교해 총 73% 에너지를 저감한다. 나머지 27%의 에너지도 밖에서 끌어다 쓰지 않는다.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데 실컷 쓰고도 에너지가 남아, 오히려 연간 11%가량 잉여 에너지를 생산한다."e+ 그린홈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환산하면 40평형 복층 주택의 1년 치 난방을 1.5ℓ 페트병 100개 분량의 석유만으로 하는 셈이다. 이는 같은 크기의 건축물이 사용하는 난방비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양이다. 물론, e+ 그린홈에선 이 난방 에너지마저 무한 청정에너지인 태양, 바람, 지열로 생산하기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쿨링 라디에이터./ 환기 겸용 자연 채광 시스템. / 실내 온·습도 조절형 축열체. 자연 채광을 최대 활용한 이층 전이 공간과 자녀 방. / 모니터링용 500개 센서. e+ 그린홈, 녹색 난방 기술40평 기준 일반 단독주택의 연간 에너지 소비를 보면 냉 · 난방이 70% 정도고, 이중 냉방이 약 7%, 난방이 약 63% 차지한다. 취사, 세탁, TV, 컴퓨터등 가전 및 조명, 환기, 급탕 등의 에너지소비는 다 합해도 30% 정도에 불과하다. 주택 에너지의 약 60%를 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셈인데 작게는 치솟는 유가로 말미암은 가계비 부담을, 크게는 에너지 안보와 지구 온난화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本誌에서 최근 2년간 취재한 전원주택(40평 기준)을 대상으로 겨울철(12∼2월) 월평균 난방비를 에너지원별로 조사한 결과 기름보일러 사용 가구는 45만∼50만 원, 도시가스 사용 가구는 40만∼45만 원, 심야전기보일러 사용 가구는 35만∼40만 원선, 지열 냉 · 난방 시스템(5RT 기준) 사용 가구는 20만∼25만 원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결과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철 난방비로 인한 가계비 부담이 적지않음을 보여준다. e+ 그린홈에선 전체 주택 관리비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냉 · 난방비 걱정이 전혀 없다. 이성진 소장은 연중 일정한 지열원(15∼20℃)을 여름엔 냉방으로, 겨울엔 난방으로 활용하는 지열냉 · 난방시스템을 비롯한 95가지 녹색기술을 농축했기 때문이라고. "e+ 그린홈에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을 수직형 1RT, 슬래브형 2RT 총 3RT를 적용했지만, 사실 태양열 급탕 시스템만으로 겨울철을 충분히 따듯하게 나기에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은 필요 없다. 단지, 95가지 녹색 기술 가운데 하나로 전체 에너지 저감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자 설치했을 뿐이다. 또한, 단독주택엔 e+ 그린홈의 95가지 녹색 기술 중 대표기술 10여가지만 적용해도 PH 성능이 나온다." 이성진 소장은 주택 난방 우선순위로 설계를 기본으로 한 단열, 창호, 기밀 시공(환기 시스템) 등을 꼽는다. 73% 에너지를 저감하고 태양광 시스템으로 38%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자체 에너지 소비 27%를 충당하고도 11%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e+ 그린홈. 과연 그 속에 어떤 기술들이 숨어 있는 것일까. 안영섭 전임연구원의 안내로 e+ 그린홈의 녹색 기술을 난방중심으로 살펴보자. PCM 창호. / 전동 구동형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 LED 조명 및 개방형 축열 천장. / 신소 재 단열재, 에어로젤. / e+ 그린홈의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左)과 일반 바닥 난방 시스 템(右) 비교. 건식 외단열 공법 건축물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 열 방출을 최소화하고 열교 및 결로 방지, 비접착 방식 트랙을 설치해 고정했다. PH는 단열재에 중점을 두는데, 외단열은 국가國策과제이자, 독일 프라운호퍼ISE(Fraunhofor Institute of Solar Energy)에서 제안한 것 중 하나다. 외벽은 비드법 2종 3호 300㎜로, 내벽은 철근콘크리트 200㎜로 시공해 벽체두께가총500㎜다. 삼중 창호 시스템 로우-이Low-e 투명 삼중 유리, PH 인증을 획득한 PVC 프레임을 사용해 단열과 기밀성을 확보했다. 고정 창은 모두 삼중창호를, 발코니 창은 투명 복층 창호를 사용했다. 또한, 현관 부분에 사용한 PCM(Phase Change Material : 상변화 물질) 창호는 여름철엔 프리즘을 통해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겨울철엔 파라핀 계열의 상변화 물질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실내에 복사열을 제공한다. 진공 단열 방화문 프레임에 진공 단열재를 적용해 우수한 단열성을 확보하고, 두께를 감소해 가용 면적을 증대했다.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한 일반 현관 방화문은 단열에 취약해, 실지로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면 열교현상이 심하다. 방화문 프레임에 진공단열재를 삽입한 이유다. 개방형 축열 천장 구조 고성능 축열 매체의 타임래그Time-lag 현상을 통해 냉 · 난방 에너지를 저감했다. 마감 대신 그릴 형태로 오픈한 축열천장은 여름철엔 냉기를, 겨울철엔 온기를 내뿜는다. 지열 냉 · 난방 시스템 연중 일정한 지열원으로 100% 냉 · 난방을 한다. 특징 중 하나가 지중하고 가까운 기초 슬래브 위에 별도 천공 없이 바닥난방을 하듯이 설치한 슬래브형 2RT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배관-히트펌프-저탕조로 이뤄지며, 일례로 여름철 20℃ 물을 배관을 통한 열 교환으로 15℃로 낮추고, 다시 15℃를 히트펌프를 통해 7℃로 낮춰 저탕조에 쌓아 놓는다. 그리고 저탕조의 7℃ 물을 펌프를 이용해 수냉식 CPU 쿨러로 차가운 바람을 실내에 공급한다. 겨울철 난방은 0℃ 물을 배관을 통해 15℃로 만들고, 다시 15℃를 히트펌프로 35∼40℃까지 올려 저탕조에 저장했다가 펌프를 통해 수냉식 CPU 쿨러로 따듯한 바람을 실내에 보낸다. 건식 바닥 복사 난방 시스템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을 이용한 바닥 복사설비 적용 시 바닥의 온열감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온수 배관과 일체화한 두께 12㎜ 패널로 천창고 확보에 용이하며 시공 및 해체도 간단하다. 특히, 리모델링 시 하루 만에 기존 바닥 구조에서 마루만 걷어내고 시공하기에 거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투과형 박막 BIPV 고단열 모듈 비정질 박막 태양전지(a-si)를 이용한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모듈로 건물 창호를 대체하며,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건축물 자체 전력으로 활용한다. 흐린 날에도 발전량이 우수하며 균일한 채광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태양전지의 단열성능은 1.26W/㎡℃로 일반 삼중창호(1.4W/㎡℃)보다 높다. 전열 교환기(환기 시스템) 환기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실내 에너지 손실을 열 교환 메커니즘을 통해 에너지를 회수(열 교환율 80% 이상)해 유입되는 공기에 전달하므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고효율 인증 BLDC모터와 엘리먼트(폐열 회수 장치)를 적용했으며 프리필터는 큰 먼지를, 집진 필터는 꽃가루와 NOX를, 탈취 필터는 외부 악취를 환기시킨다. 온도와 CO2 농도에 따라 환기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므로 에너지를 저감한다. 신소재 단열재, 에어로젤 나노 실리카 에어로젤 원료의 보냉 · 보온용 단열재로 방염, 내연, 내화 기능을 갖췄다. 건축물에서 간과하는 부분이 열교 현상이다. 외피를 고정할 때 앵커를 많이 사용하는데 외피-콘크리트-앵커-실내 순으로 연결돼 열전도에 의해 열이 빠져나간다. 에어로젤은 고가高價다 보니 앵커링부분에만 사용해 열교현상을 최소화했다.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e+ 그린홈. 디자인과 기능성을 고려해 설치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창호 일체형 태양광 집열기. 이끼 식생을 활용한 벽면 녹화. 미기후 조절, 산소 및 음이온 방출, 정서적 안정 등에도 기여한다. e+ 그린홈을 방문하면서 매년 겨울철마다 전력 수급난이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신재생에너지 개미 발전소가 된다는 사실에, 건축물 자체가 온 ·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며 주거 만족도를 높여 준다는 사실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세대까지 배려한 친환경 주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Energy+, Eco+, Emotion+를 통해 친환경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실현하며 감성 주거를 추구하는 코오롱글로벌㈜의 e+ 그린홈. 살림집으로서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다려진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친환경 건물의 경제효용은 '대기만성형'입니다. 행여 비슷한 스펙의 일반건물과 비교해 초기건축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해도, 친환경 건물은 세월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초기의 초과비용을 상쇄시키는 우수한 경제성을 발휘합니다. 때문에 친환경 건축의 경제성을 따질 때는 장기적 안목, 즉건물의 총생애주기(FullLifeCycle)를 고려한 종합적 계산이 요구됩니다. 설계에 따른 이득, 건설비용, 건물의 기능, 관리비의 절약은 물론 건물의 영향력과 시장성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니까요."《102GREENKEYWORDS+ KOLON》중 뷰로하폴드BuroHappold의〈총생애주기〉에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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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조절을 알아서 척척 e+그린홈 Green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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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여성의 감성이 듬뿍 담긴, 전주 목조주택
- 남편 양상덕 씨는 끼어들 여지도 없이 건축의 처음과 끝을 아내 유정미 씨가 책임졌다. 오로지 아내의 취향에 맞는, 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다. 일반적으로 건축에는 남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기 마련이지만, 양상덕 씨는 종일 주택에 있는 아내가 맘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불쑥불쑥 솟아나는 참견의 욕구를 무던히 억눌렀다. 부부는 아파트를 버리고 이곳으로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일 정도로 주택이 마음에 쏙 든단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88.3㎡(117.5평)건축면적 128.7㎡(38.9평)연면적 209.0㎡(63.2평)외벽마감 스터코, 테라코타내벽마감 핸드터치 친환경 도장바닥마감 원목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설계 및 시공 베른하우스 주택이 들어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는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 건축 붐이 일고 있다. 고층 아파트만 즐비하던 이곳에 시市에서 단독주택지를 개발해 분양하자, 그간 교육 등의 문제로 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서로 집을 짓겠다며 나선 것이다. 이전에는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외곽으로 나가야했지만, 서전주나들목과 10분 거리에 있으면서 상업, 교육, 의료 시설을 갖춘 택지는 분양과 동시에 마감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209.0㎡(63.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주 유정미 씨는 "사실 저도 이곳이 아니었으면 전원주택을 지을 생각을 안 했을 거예요.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고 해서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나가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넓은 거실 한가운데를 식탁이 차지했다. 건축주는 가족의 소통을 위해 이렇게 했다고 내부 곳곳 인테리어에서 여성의 온화한 감성이 전해진다. 시공사와의 찰떡 호흡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집지인이 지은 집을 보고'홀딱'반해 그 집을 지은 시공사로 선정한 유정미 씨는 다른 곳을 알아볼 것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한다. 다른 집을 볼 때는 어디가 마음에 들면 꼭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지인의 집은 공간 구성에서 인테리어, 마감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택을 올리면서 설계에서부터 자재 하나 쓰는 것까지 꼼꼼히 챙겼고 모든 공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명확히 했다. 그렇게 해서 주택은 철저히 아내 유정미 씨에 의해 계획되고 완성됐다. 남편 양상덕 씨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건축에 관한 모든 일을 일임한 채 한 발 뒤로 물러섰고 시공사는 유정미 씨가 원하는 바에 초점을 맞춰 일을 진행했다.주택은 외부에서 받은 고풍스럽고 따듯한 분위기가 그대로 내부에 전해진다. 기와의 고풍스런 느낌은 거실, 주방 등 내부 곳곳에 적용한 굵은 원목과 연결되고, 연한 아이보리 색으로 내외벽을 통일함으로써 주택 어디를 가도 온화한 감성을 전달 받는다. 그리고 내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스터코와 테라코타, 도장이 주는 재질감은 새집임에도 마치 몇년을 살아온 듯한 느낌을 준다.유정미 씨는 "거의 모든 공정에서'감 놔라 배 놔라'했을 정도로 참견을 많이했는데 시공사는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다 받아줬어요. 오히려 제가 요구한 것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가져와 놀라게 했으니까요. 저의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우리집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편리함과 깔끔함을 강조한 거실 우측 주방/식당. 식탁에 자리를 내준 소파와 TV는 거실 뒤편 작은 가족실에 놓였다. 1층 평면도 전원주택에서 누리는 여러 혜택에 즐거워주택은 성인 무릎 높이로 담을 쳐 개방감을 살린 대신 담 바로 너머에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적당히 외부 시야를 가리도록 함으로써 정원과 외부가 완전히 단절되지도 개방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게 했다.정면과 좌측면으로 조성한 작은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파릇하게 잘 정돈된 잔디와 깔끔한 모습의 진입로에서 건축주의 손길이 꽤나 분주했음을 짐작한다. 눈부신 햇빛을 막아 주는 외벽에서 연결된 포치에 다다르자 좌측 벽면에 정원 용품이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그리고 정면이 현관이다.1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주방/식당을, 좌측에 안방과 가족실을 뒀다. 특이한 것은 식탁이 한 가운데를 턱 하니 차지하고 있는 거실이다. 적지 않은 규모임에도 식탁만을 둔 것 역시 유정미 씨 아이디어다."식구가 모여 종일 TV만 보는 게 싫었어요. 어떻게 하면 대화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 거실을 모두가 모여 앉아 다과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지요."그러면서 TV는 현관 맞은 편 가족실로 이동했다.2층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양 측면으로 아이 방을 두고 가운데는 모여 놀 수 있는 작은 가족실을 뒀다. 한편 두 아이 방에는 다락을 드렸는데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 아이들이 그곳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아이들이 자주 쓰는 2층 가족실로 1층과 마찬가지로 화사하고 밝은 기운이 돈다. 인근에 많은 주택이 들어선 부지 특성을 고려해 전면에 놓인 안방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을 작게 냈다. 2층 아이 방 모두 다락을 둬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쓴다 2층 평면도 유정미 씨는 전원주택으로 이주해 가장 좋은 점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꼽았다. 안에 있으면 외부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아 아파트에 살 때와는 달리 아무 것에도 방해 받지 않고 자신만의 차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한다."다들 예쁜 집을 지어 좋겠다고 해요. 지나가던 사람이 수시로 찾아와 구경해도 되느냐고 물을 때는 왠지 뿌듯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제가 여기 와서 좋은 것은 마음이 안정되서 잠을 푹 잔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자꾸 정원으로 나와 놀 생각만 하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이것도 전원주택에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주택 전면으로 오른쪽 별채와 같이 생긴 작은 집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사실은 강아지 집이다. 밋밋할 뻔 한 외관에 돌출된 포치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입주한 지 1년, 아담한 정원에는 벌써 많은 식물이 자란다. 주택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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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여성의 감성이 듬뿍 담긴, 전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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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42평 복층 철골조 주택
- '숲 속의 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숲으로 둘러싸인 주택이다. 치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을 띤 곳에 주택이 앉혀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건축주 가족은 우리나라만큼 날씨 좋고 마음 편한 곳이 없단다. 그런 고국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자 강원도 횡성군 통골(오원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써니빌'단지 내건축형태 복층 경량 철골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부지면적 1168.2㎡(354.0평) 대지면적 580.0㎡(175.7평)건축면적 138.6㎡(42.0평) 1층-118.8㎡(36.0평) 2층-19.8㎡(6.0평)외벽재 시멘트 사이딩, 목재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실크벽지, 타일(아트월), 대리석 복합 타일(난로 벽), 필름 시트바닥재 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 화목 난로(노출 벽난로)설계 횡성종합건축사사무소 033-342-3817토목 장원토목·측량설계공사 033-342-9942시공 스피드세일건축 033-345-0437 www.speedsale.net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는 한 갓진 전원주택단지다. 영서지역의 명산 치악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발아래 계곡물 소리가 잔잔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조선 시대 이후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비결서《정감록》에서는 21세기 마지막 피난처이자 길지吉地로 강원도 횡성군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없어 살기에 쾌적한 곳으로 설명한다. 횡성군 써니빌, 까치 주말주택단지 등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에 따르면 땅의 기운이 좋아 요양이나 정신수양을 위해 예부터 횡성군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에는 유명 사진작가, 가수 등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연예인, 예술인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오원리 써니빌 단지 내에 입주한 50대의 건축주 역시 이곳의 지세에 반해 평생 발붙일 곳으로 정했다. "여러 곳을 둘러봤지요. 그런데 이곳은 무엇보다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좋았어요. 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고요. 그리고 살던 곳 LA보다 훨씬 기후가 좋아 살기에 쾌적해요." 건축주는 대기업 해외 파견으로 일가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10여 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최근 귀국했다. 우리나라만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 없단다. LA에서 필지 간격이 넉넉한 목조주택에 거주한 건축주는 답답한 느낌의 도심보다 전원을 택하게 됐고 귀국 한두 달 만에 살 집을 마련하다 보니 건축공사가 완료된 집을 찾았다. 때마침 단지를 개발하면서 견본으로 건축한 42평 주택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1층 거실 전경.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 개방감이 확보된다. 건축주의 손녀가 거실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다. 2층 다락에서 거실을 내려다본 모습. 천장이 높아 들여 개방감이 좋다. 경제성 · 실용성 살린 주택건축은 건축주의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개발자와 건축 담당자가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광범위한 예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을 하면서 이 지역의 최근 경향과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형태 그리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살리기로 했다. 몇 가지 조건을 잡았는데 첫째, 전원주택은 고급스러울 필요가 없다, 둘째,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셋째, 사용에 편리해야 한다 등이다. 건축을 진행한 시공사 김대영 대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비해 저렴한 경량 철골조를 택했다. 외부는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으며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내부는 거실에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고 전원의 운치와 훈훈함을 더하는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주택의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인데 유지비에 대한 건축주 부담을 줄이려면 벽난로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하기에는 매립형 벽난로가 좋지만 열효율 면에서는 열이 사방으로 퍼지는 노출형이 탁월하다. 추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주 난방은 끈 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마철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주방/식당 쪽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안방. 단열하는 과정에 두꺼워진 벽체를 이용해 액자 형식의 창문을 냈다. 경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단열에 신경을 썼다. 단열은 무조건 벽체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밀시공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수명이 오래가는 집이 된다. 골조로 쓰인 스틸의 열전달 효과를 차단하고자 기둥을 단열재 종류인 EPS(Expanded Polystyren Panel)를 심재로 한 패널로 감싸는 형태로 시공함으로써 구조재 간의 틈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열재는 EPS 150㎜를 적용했는데 기둥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공기층이 생기고 벽 두께는 두꺼워져 높은 단열을 기대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한 중문 역시 외부 공기와 교류를 차단해 단열에 도움을 주고 현관에서 건물 후면 쪽 계단실로 바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해 이동의 편리함과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현관 앞 홀에는 거실과 구획하는 칸막이벽을 설치, 복도를 만들어 거실이 현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현관과 거실을 차단함으로써 주로 현관에 모이게 되는 외부 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실로 옮겨오지 않도록 하고 외부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분위기를 아늑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효과를 준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주방/식당. 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현관 쪽 벽과 같은 방식으로 거실과 공간 구획을 했다. 주방/식당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다용도실, 창고, 보일러실 등을 주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창고나 보일러실은 외벽에 문을 달아 집 바깥으로 돌아 나가 후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하다. 설계자는 그런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간편하게 공간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 오원리 주택은 1층을 주요 사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의 단일 공간을 6평 규모로 들여 가족실로 사용한다. 2층을 Void 처리한 거실은 천장 고가 높아 개방감이 탁월하며 실제 면적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건축주는 "미국에서 거주하던 목조주택이 천장이 높아 시원스러운 맛이 있어 좋았는데 이집도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들어요"라며 "거실 창으로 경치도 시원스럽게 들어오니 정말 숲 속에 사는 게 실감 나네요"라고 한다. 2층에 마련 한 다락방. 높은 천장고로 넓어 보인다. 단독주택 주거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택 유지보수와 간단한 목공작업은 건축주가 손수 한다. D.I.Y. 문화가 발달했다. 오원리 건축주 역시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집을 손질하고 웬만한 실내외 가구를 손수 만들어 공간을 꾸미는 일에 익숙해졌다. 건축주는 가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집을 꾸미지 못했다는데 덱 위 가지런히 놓인 상자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촬영 온다는 말에 덱이 휑뎅그렁해 보이지 않도록 하루 안에 만든 거란다. 정원까지 자리를 잡는다는 3년 후쯤 오원리 주택은 얼마나 풍요롭게 변모할지 기대가 된다. 숲에 둘러싸인 주택의 모습이 아늑해보인다.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다.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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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42평 복층 철골조 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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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 돌담이 예쁜 구례 ALC 주택2021년 4월 교사 부부인 건축주를 만났다. 당시 수풀이 우거진 을씨년스럽던 주택 부지를 대상으로 설계를 시작해 사용승인을 득했고 또다시 1년 6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현시점에서 ALC 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했었는지 당시 설계 적용 내용을 확인하고 실거주한 건축주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기고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사진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대표) HOUSE DATA위치 전남 구례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963㎡(291.31평) 건축면적 83.86㎡(25.37평)연면적83.86㎡(25.37평) 1층 83.7㎡(25.32평) 다락 17.13㎡(5.18평)건폐율 8.7%용적률 8.7%설계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010-2648-0082 시공 우성상사 (대표 조광영) 010-9431-131 blog.naver.com/soomok737 설계, 시공 역시 중요하지만 준공 후 주택의 상태, 실거주한 건축주의 경험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주택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는 주택설계 과정 중 이론(설계)과 실제(시공 및 실사용자가 느끼는 정도)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그 뉘앙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뉘앙스를 설계에 재반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집 크기 줄여 쾌적한 성능 확보제한된 예산으로 ‘30평+다락’ 규모로 설계를 원했던 건축주에게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조망 확보 및 넓은 대지의 마당 활용방안으로 데크·차양설치, 조망을 가리는 나무 제거, 돌담 보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조경계획 등을 제안했다. 상담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건축주에게 꼭 맞는 설계를 진행했다. 장성한 자녀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방문빈도 및 제반사항을 고려해 ‘25평+다락’으로 5평 규모로 계획했다. 5평 절약한 돈으로 주택의 성능을 보강하려 애썼다. 무조건 비싼 재료를 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추가 비용 투자로 집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 불필요한 공용공간을 최소화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은 최대화했다. 즉, 소규모 주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건축주가 건축 비용 대비 쾌적함을 느끼고 거주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ALC 주택 초기 습기 대응방법ALC 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준공 초기 습기에 대한 걱정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공된 ALC 주택의 성질을 모르고 설계하거나 시공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 청목재에서 설계 후 준공을 득한 주택을 대상으로 준공 후 상황을 확인해 보면 습기 컨트롤에 대한 어려움이 거의 없다. 혹은 어려움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제습기+환기’로 대부분 해결됐고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 역시 꽤 높다. 실제 구례 ALC 주택은 필요시 제습기를 일부 가동했더니 연간 실내 습도가 40~60% 사이를 유지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축주 부부는 맞벌이이기에 평일 낮에는 환기를 자유롭게 못하는 상황이었다. 즉, 습도 컨트롤이 쉽기에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시 생각해 보면 실내 습도를 적당히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주택에서 겨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여름에 제습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나 초기 ALC 주택의 습기를 컨트롤하는 상황이나 어떤 큰 차이가 있을까. ALC 주택이 아니더라도 무관심으로 집을 방치한 후 발생하는 수많은 하자 사례를 생각해 보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최소한의 실내 습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약간의 수고로움이 불편하다면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주택을 지으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몇 년간 습기 컨트롤을 위해 여러 연구(실생활에 필요한 노하우, 건축설계 노하우, 필요 장비의 설치 및 ALC 주택에 맞는 장비설계방법, 제습기의 설치 위치 검토방법, 벽체 건조에 대한 분석 등)를 진행해 왔다. 포인트는 건축주가 집에 대한 관심을 덜 가질 수 있는 설계를 하면 좋은 것이고 연구에 대한 성과도 어느 정도 이루었다. 비교적 저비용으로 주택을 지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쾌적한 주택을 설계해 보편화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Interview 건축주 인터뷰 Q1 아파트 대비 ALC 주택(단독주택) 살아보시니 어떠신가요. 주택 규모는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 오히려 너무 좋다. 손님들이 실용적으로 설계가 잘 됐다고 이야기한다. 데크와 마당을 통해 사계절을 느끼며 사는 것도 너무 좋다. Q2 유지관리 비용 지난겨울 3개월(12월, 1월, 2월) 가스 요금 40만 원 지출했고 그 후로 가스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태양광 3kw 설치해 전기 사용료가 거의 없다. 전기보일러로 바꿀지 고민할 정도로 전기가 쌓이고 있다. 설계 당시 규모를 줄이고 주택 성능 스펙을 높이도록 설계한 것에 너무 만족한다. 설계 당시에는 몰랐지만 완공 후 살아보니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다. Q3 실내의 쾌적함 주택이 쾌적하다 느낀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불편함을 못 느낀다. 특히 준공 초기에 새집 냄새가 전혀 없어서 신기하다. 다시 지어도 ALC 주택을 추천하고 싶다. Q4 외부 소음 외부 소음이 거의 없다. 남편이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 때까지 집에 도착했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다. 이게 너무 신기하다. Q5 습기 관리 필요시 출근 전 제습기를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40~60% 유지돼 좋다. 전기세가 계속 누적되기에 제습기 사용에 부담도 없다. 사시사철 행복이 꽃 피는 세종 ALC 주택집은 한 가족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 주택은 텃밭, 잔디마당, 그네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마당과 주거 공간이 유연한 관계로 연결돼 활력이 넘쳐 보인다. 이런 느낌은 어린 자녀를 둔 40대 젊은 건축주 부부에게서 그대로 전해졌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ALC조적조대지면적 336.90㎡(101.91평)건축면적 92.51㎡(27.98평)건폐율 27.46%연면적121.46㎡(36.74평)1층 81.96㎡(24.79평)2층 39.50㎡(11.95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부부가 집 짓기에 관심을 가진 건 답답한 아파트 생활이 실마리가 됐다. 아이가 커가는 환경도 한몫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로망으로만 머물렀다. 로망이 현실이 된 건 형님의 도움이 컸다. “친형이 집을 짓고 싶으면 도와주겠으니 도전해 보라고 했어요.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를 해결하게 돼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죠. 위치는 출퇴근과 아이 학교, 편의시설, 부모님 댁과 가까운 지역을 찾다가 고운동 단독주택단지로 결정했어요.”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는 부지는 동쪽은 도로와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대지와 면한다. 이웃 주택은 남북으로 들어섰으며 서쪽은 나대지 상태다. 세종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인해 입구와 주차장도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건축을 계획했다. 우연히 알게 된 ALC 주택어떤 집을 지을까. 누구나 집을 짓기로 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문제다. 건축주도 설계 전부터 여러 공법 가운데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 주택으로 좁히고 두 공법의 장단점과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그가 몰랐던 공법이 눈에 띄었다. “ALC 주택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궁금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는데 알면 알수록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함께 알아봐 주시던 아버지도 ALC 주택을 살펴보시더니 적극적으로 추천하셨어요.” 건축주 마음을 사로잡은 ALC 주택 특징은 ▲불연 소재라 내화성이 뛰어난 점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이 좋은 점 ▲물성 변화가 없어 내구성이 좋다는 점 ▲소리를 차단해 차음성이 좋다는 점 ▲소재가 가벼워 하중 부담이 없다는 점 ▲뛰어난 평활도와 크기가 정확한 정밀성 ▲가공이 쉬워 시공성 좋다는 점 ▲비료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친환경 소재라는 것이다. 남편이 방향을 설정하자 아내가 세부 공간 계획에 나섰다. 아내는 쌍용 ALC에서 제공하는 ‘ALC 주택 표준화 설계도면’을 이용해 구조계산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거 형태와 공간을 구성했다. 기능과 안전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건축을 의뢰한 ALC 주택 전문 설계/시공 업체인 ㈜공간 이현덕 대표가 보완했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 담긴 집 사천 ALC 주택건축주 부부는 건강관리를 위해 거주지를 도심에서 전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빨리 집을 짓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건강을 위해 전원으로 가는 만큼 주택도 건강한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아들이 직접 나섰다.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ALC 주택을 짓기로 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경남 사천시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전부제한)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617㎡(186.6평)건축면적 87.22㎡(26.38평)연면적78.77㎡(23.82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70세가 넘은 건축주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원행을 결정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남편과 경남 사천이 고향인 아내는 1973년 결혼 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는데 5년 전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남편이 암 선고를 받은 것. 암 치료를 받으며 지내왔는데 또 한 번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암 선고 2년 후에 암이 전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부위가 아니라는 점에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LC 건축현장 확인 후 선택 주택은 가능한 한 빨리 짓고 싶은 마음에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조립식 주택을 지을 거면 전원으로 가지 말라고까지 했다. 아들이 직접 나섰다. 전원주택에 대한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부모님께 ALC 주택을 권유하면서 ALC 전문가인 쌍용 ALC 이현수 대표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아들의 권유에 따라 ALC 주택으로 결정을 한 상태지만 불연내화성·단열성·내구성·차음성·친환경성 등 ALC 주택의 장점을 듣고 나자 확신이 섰다고 한다. 특히 숨을 쉬고 내화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빨리 지을 수 있다는 게 마음이 들었다. 부부는 이현수 대표에게 ALC 주택 전문 시공업체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부부는 소개받은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에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몇 곳을 찾아가 보았다.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자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편이 현장 분위기를 봐야 그 업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현장 몇 군데를 방문해 보았죠. 남편은 현장 분위기가 좋고 현장소장들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했어요. 저희 집을 지을 때는 이현덕 대표가 직접 현장소장 역할을 했죠. 저희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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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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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단열재와 단열 설계 기준
- 친환경 주택으로 한 걸음 더, 단열재 단열재 종류가 무수히 많아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예비 건축주들이 결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요즘이기에 그 고민이 더욱 깊어지리라 짐작한다. 업계의 상황도 변하는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건설업계는 중심이 친환경 건축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 이상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독일의 경우 2045년까지 ‘건물의 기후 중립화’를 목표로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외 단열재 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친환경 단열재 제품 생산·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다양한 단열재 종류와 더불어 지역별 열관류율, 전도율, 두께 등 여러 기준에 대해 건축주가 보기 쉽게 정리했다. 다음으로 시장에서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판매되며 어떤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는지 국내외 시장을 조망하고자 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미래를 위한 투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아직은 경제적 가치로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주택이지만 미래를 위해, 특히 우리 자녀들을 위해 주택은 점점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형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친환경 주택을 이루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단열재에 초점을 맞춰본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경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라이프> 2023년 6월 호에서 생존 주택에 관한 기고문을 다룬 적이 있다. 기후 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요즘, 전문가는 집은 경제적 가치를 가지기 이전에 외부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내용 중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이라면 바로 패시브하우스에 관한 전문가의 생각이었다. 패시브하우스는 친환경 주택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전문가들이 많이 권장하곤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단열과 기밀을 철저히 하고 열회수환기장치라는 최소한의 장비를 통해 오염공기를 배출시켜 실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는데 이때 일반 주택보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건축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예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고문 전문가가 패시브하우스를 친환경 주택이라고 부르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는 애초에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결과로 그 원인을 간과한 채 자연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인간의 반성과 노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이 통제된 환경에 익숙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패시브하우스는 독일에서 고안된 건축 방법으로 독일과 우리나라는 본질적인 기후가 다르기에 이 기계장치가 사계절의 온도 차로 인해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를 고치는 동안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어 결국 자연에 반하는 자재를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이렇듯 완벽한 친환경 주택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시브하우스를 넘어 친환경 주택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는 이번 10월 호에 단열재에서 그 방법을 찾고자 눈을 돌렸다. PART 01에서 친환경 주택의 정의와 단열재 종류 및 기준 등으로 내용을 전개한다면, PART 02에서는 국내외 단열재 시장의 동향과 새로운 친환경 단열재는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봤다. ▲패시브하우스(왼)와 액티브하우스의 원리를 도식화한 이미지 (이미지 한국에너지공단) 더 나은 미래 위한 투자, 친환경 주택(건축물)친환경 주택은 어떻게 정의될까.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정의하는 친환경 주택은 ‘건축물의 건축부터 철거 시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로 크게 패시브하우스와 액티브하우스로 나눈다. 이때 패시브하우스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주택, 액티브하우스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으로 설명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친환경 주택 성능 평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 성능 평가 제도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마련하고 ’20년까지 총 200만 호의 친환경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은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며 평가 요소는 외벽, 측벽, 창호, 현관문, 바닥, 지붕, 보일러,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원(단독) 주택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친환경 주택의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큰 범위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과 자원 절약형이면서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한 ‘녹색건축인증제’가 있으며 정부는 건물 분야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40%로 목표 상향, 2050년 순 배출 0%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작년 말에는 본 편집부에서 취재를 다녀온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및 건축’을 주제로 진행됐던 세미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각국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내용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처럼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생산하는 형태가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주택(건축물)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상이다. 나아가 미래 우리 자녀들을 위한 투자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12월 개최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현장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단열재 정의 및 원리,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단열斷熱의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열을 끊다’이다. 이를 건축에 대입하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건축에서 단열은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외부로의 열 손실이나 열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열 차단이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재료를 통해 최소화하고자 하며 이를 바로 단열재라고 부른다. 단열재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내벽 표면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조절해 불쾌감을 없애고 외벽에 외기 변화와 햇빛에 의한 영향을 줄여 쾌적감을 높인다. 둘째, 내외부의 열 이동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량과 냉난방 설비시설의 용량을 줄인다. 셋째, 내벽 표면 온도를 이슬점 온도 이상으로 유지해 결로 현상을 방지한다. 단열의 정의와 역할에 대해 가볍게 훑어봤다면 단열 성능은 과연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단열재의 원리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단열재의 원리는 크게 ‘저항형 단열’과 ‘반사형 단열’로 나뉘며 최근에는 두 가지를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저항형 단열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비드법 등의 단열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기는 다른 재료에 비해 열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단열재는 대체로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런 원리로 비드법이나 글라스울이 만들어지며 같은 무게에서 최대한 부피를 크게 해 내부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스티로폼이다. 반사형 단열은 열반사 단열로도 불리며 거울처럼 반짝이는 금속성 재질의 막을 이용해 햇빛과 열을 반사하는 원리다. 두께가 얇아 중량이 가벼우며 벽체 두께를 줄일 수 있지만 공기층을 확보하지 않으면 단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므로 시공 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해 지역별로 온도가 다르다. 건축물도 이에 맞춰 단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물론 집을 직접 시공하는 업체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겠지만 적어도 내 집인 만큼 ‘혹시 단열 기준은 충족되나요?’라고 넌지시 말할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지역별 단열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국토부에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고시한다. 국토부가 고시한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서는 지역을 중부 1지역, 중부 2지역, 남부지역, 제주도로 분류해 그 기준을 제시한다. 다음은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서 제시한 ‘지역별/부위별 단열재의 두께 기준’이다. ▲저항형 단열 / 외단열을 위해 비드법보온판을 부착하고 파스너로 고정한 모습 ▲반사형 단열 / 햇빛과 열을 반사하기 위해 금속성 얇은 막을 부착한 모습 Check Ⅰ소재에 따른 단열재의 분류1. 무기질 단열재 2. 유기질 단열재 Check Ⅱ1. 중부 1지역강원도(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제외), 경기도(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정부/양주/동두천/파주), 충청북도(제천), 경상북도(봉화/청송)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 단열재 두께 ■중부 1지역(단위 : mm) 2. 중부 2지역서울시, 대전시, 세종시, 인천시, 강원도(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경기도(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정부/양주/동두천/파주 제외), 충청북도(제천 제외), 충남, 경북(봉화/청송/울진/영덕/포항/경주/청도/경산 제외), 전북, 경남(거창/함양) ■중부 2지역(단위 : mm) 3. 남부지역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광주시, 전남, 경북(울진/영덕/포함/경주/청도/경산), 경남(거창/함양 제외) ■남부지역(단위 : mm) 4. 제주도 ■제주도(단위 :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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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단열재와 단열 설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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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3
- 전원형 거주시설 스테이 사례 모음Case 1 바다 품어 안락하게 즐기는 제주 아담스테이아담스테이는 집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통해 공간이 레이아웃되며 다양한 모습을 경험시키는 곳이다. 이미 관광지로 유명해 유동 인구가 많지만 이곳 아담스테이에서 만큼은 동화 같은 감성과 함께 여유롭고 아늑한 휴게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 글 박현모(㈜아뜰리에일일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반치옥 작가자료 ㈜아뜰리에일일건축사사무소 HOUSE 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500㎡(453.75평)건축면적 165.76㎡(50.14평)연면적 159.16㎡(48.15평)설계㈜아뜰리에11건축사사무소064-725-1107 www.atelier11.co.kr시공 ㈜도담건설 높은 박공천장은 산뜻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아담한 다락은 마치 동화 같은 감성을 전한다. 공간 구성하는 기본 요소먼저 집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이는 바닥, 벽, 지붕, 굴뚝으로 이미지 됐고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판포마을 풍경에 알맞은 규모와 최소한의 형태로 설정해 극도의 단순화에서 오는 미(美)를 콘셉트로 설정했다. 전체적인 배치는 두 건물을 부지 내에서 ‘L’ 자로 두고 그 주변을 제주 돌담으로 감싸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해 완성했다. 박공지붕과 같은 집의 고전 형태를 추상적인 현대 형태로 재해석해 미니멀하게 디자인했으며 빛과 그림자를 통해 다양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입구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기 위해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이로써 야간에는 실내에서 새어 나오는 빛으로 주간과는 또 다른 표정을 가지게 됐다. 휴게공간인 테라스에는 야외테이블과 자쿠지를 두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간 음미하는 순환 구성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도적으로 길게 계획한 동선은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시킨다. 특히 욕실-중정-거실-외부로 공간이 겹치며 작은 공간이 큰 공간처럼 인지되는 공간 확장이 매력적이다. 소파에 앉아 큰 창밖으로 펼쳐진 제주의 푸름과 중정에 식재된 한 그루의 귤 나무를 즐기며 공간을 음미하는 일도 좋을 것이다. 거실에서는 폴딩도어를 열면 자쿠지와 테이블을 마주한다. 어닝이 있어 계절과 상관없이 노천탕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생활공간을 1층에 두었다면 휴게 공간인 침실은 다락에 두었다. 박공지붕을 그대로 살린 공간감이 마치 동화 같은 감성을 선사한다. 이곳 스테이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공간으로는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인 아도스마켓이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와인 및 음식을 제공하는 스테이의 서비스 공간인 아도스마켓에는 루프탑을 계획해 바다로의 파노라마 전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집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구성된 아담스테이는 미니멀하게 디자인해 자연의 빛과 그림자로 다양한 인상을 가진다. 아도스마켓 루프탑에서 펼쳐지는 바다의 파노라마 전경 Case 2 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서귀포 삼달오름삼달오름은 주거와 스테이가 혼합된 작품이다.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주거는 개인적인 욕구를, 스테이는 불특정 다수의 광범위한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게 두 동으로 구성된 비정형의 오름 형태를 가진 매스를 땅에 배치했다. 정리 편집부글 사진 고영성(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HOUSE DATA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대지면적 865.00㎡(261.66평)건축면적 203.33㎡(61.51평)연면적 169.99㎡(51.42평)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10-3311-3278 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 전성호 건축주는 어머니의 집과 스테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충족할 수 있는 건물을 의뢰했다. 우리는 어머님의 품을 떠올렸다. 제주에서 생각하는 어머니의 품, 제주가 가진 자연의 품은 무엇인가 떠올려 봤을 때 무려 300개가 넘는 오름이 떠올랐고 그 화산들이 가지는 움푹 파인 중심 공간을 생각했다. 따듯함을 가진 중심 공간, 그렇게 제주의 오름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대지는 제주도 동남쪽 한적한 바닷가 마을 어귀에 위치한다. 바다 근처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고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채 땅은 길쭉하고 평평한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띠었다.폐쇄적이고 무미건조한 형태의 땅에 제주의 특색 있는 지형을 이식해 지역색을 담고자 했다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한다. 내부에 목재 기둥이 노출돼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럽다. 구조의 구성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휜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내부에서 서까래 아랫부분까지 크게 열린 창들을 가지기 위함이며 콘크리트 보를 통해서는 구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목구조를 통해 보완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내부에 목재 기둥이 노출됐고 실내는 한층 부드러움을 가지게 됐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휜 보 부재들을 원형 강관을 활용한 철골로 해결했다. 이것은 비정형적인 지붕의 용이한 시공성 확보 그리고 실내에서 구조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곡선이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감과 외부로 확장되는 시선이 재미있다. 내부엔 목조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했는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이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05 외부와 내부내부엔 지붕 서까래를 노출했으며 예로부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이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외부에는 곡면 벽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기성 제품이 없어 커팅 방법에 관한 연구가 선행됐는데 벽돌 원장이 커팅 되며 발생하는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방향을 설정했고 이는 기존 커팅 방법에 비해 약 1/2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커팅 돼 규칙적으로 돌출되는 벽돌은 햇볕에 다이내믹하게 반응하는 입면을 구성한다. 수영장 위 목재가 돌출된 곡면 서까래가 운치를 더한다. 이 주택 더 자세히 보려면 아래 클릭클릭!!! Case 3 휴양 시설 만든 세컨드하우스 포항 슬로우 스테이두 자녀를 둔 부부가 포항의 작은 항구 마을에 전원형 거주시설 ‘슬로우 스테이’를 지었다. 귀여운 박공 형태의 집과 텐트로 구성된 슬로우 스테이는 편안한 공간과 재미로 가득하다. 사실 부부는 애초에 시골집을 리모델링하려고 했지만 전원형 거주시설로 급선회했다. 그 사연은 들으러 고요한 해변 마을에 있는 부부를 찾았다. 정리 편집부자료 및 사진 흥원토건,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58.89㎡(78.31평)건축면적 95.18㎡(28.79평)연면적 99.75㎡(30.17평)설계지온 건축사사무소054-256-1104시공흥원토건010-3521-0081 blog.naver.com/yangpo0081 주택은 칠포해수욕장 인근 작은 항구 마을에 있다. 부부는 관광지가 아니어서 휴가철에도 해변이 여유롭고 편안한 것이 좋아 예전부터 이곳을 자주 찾던 곳이라 했다. 하지만 관광 해변이 아니다 보니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없는 것이 늘 불편했고 물놀이 후엔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친정이나 시댁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세컨드 하우스이므로 공간을 나누기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주방-식당-거실을 한 공간에 구성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주방과 대면하는 곳엔 벤치형 책장을 마련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확보했다. 거실 중앙 상부를 가로지르는 계단은 다락에 연결된다. 위기를 기회로 돌린 계획집 지을 곳을 찾기 위해 주변 바닷가에 있는 땅을 보러 많이 다녔다. 조망이 좋은 곳은 바다와 멀고 바다와 가까운 곳은 땅값이 비쌌다. 아이들이 해변까지 가는데 힘들지 않고 안전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조건에 맞는 곳을 찾는 일이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다 이곳에 빈집이 매물로 나온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대지는 두 필지를 구매했다. 앞 대지는 멸실된 상태로 수풀이 우거져 있었고 뒤 필지에 작은 농가주택이 있었다. 넓은 마당과 주차장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두 필지가 모두 필요했다. 바다와 다소 거리를 두고 있고 작은 항구 마을이라 땅값도 다른 곳과 비교해 절반 정도 저렴했다. 주택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축보다 고택을 수리해서 쓸 요량이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다. 바로 고택이 무허가 건물이었던 것이다. 고민 끝에 남편은 ‘평일엔 빈집으로 놀려야 하는 날이 많은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수익을 낼 수 있는 전원형 거주시설로 짓자’ 제안했고 이에 따라 계획도 전면 수정됐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2층은 커플이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이 따로 자는 걸 싫어해 네 식구가 함께 잘 수 있도록 매트리스 두 개를 연결했다. 독특한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점이 돋보인다. 이벤트가 지속되는 공간 연출부정형의 대지는 남서향으로 마을 도로와 접한다. 대지 오른쪽 중간쯤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나무를 살리고자 주택을 부지 왼쪽에 직사각 형태로 길게 배치했다. 감나무를 중심으로 뒤에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야외수영장을 설치하고 앞에는 큰 텐트 및 휴식 장비와 야외 조리기구를 갖춰 어른들의 야외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충분히 만족하도록 야외수영장과 테라스,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을 계획해 휴식과 재미난 이벤트가 지속해서 이어지는 공간을 연출했다. 외부에서 실내로 진입하는 입구는 모두 세 곳이다. 대로에서 바로 편리하게 거실로 진입하도록 정면에 출입구를 내고 수영장과 접한 오른쪽 측면에 현관을 설치했다. 그리고 건물 뒤편에 외부 계단을 설치해 2층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양쪽에 설치한 중문이 있는데 왼쪽 여닫이문은 1층 거실, 오른쪽 미닫이문은 2층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수직 수평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동선은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인 공간을 제공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먼바다까지 내다보이는 옥상은 이 주택의 포인트 공간이다. 날 좋을 때면 이곳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쌓인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 주택 더 자세히 보려면 아래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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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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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1
- 요즘 사람들이 전원형 거주시설을 대하는 법펜데믹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숙박시설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이런 수요 증가에 고무돼 새롭게 수익을 창출하려는 건축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펜션, 독채 펜션,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숙박 형태들이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스테이’라는 새로운 숙박 트렌드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새로운 숙박 트렌드를 조망해 보고 예비 건축주들이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전원형 주거시설(스테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주택의 기능을 가진 복합형 거주시설을 짓고자 할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할 정보도 함께 실었다. 진행 편집부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펜데믹 거치며 재정의된 숙박시설여가로 시작해 문화로 자리 잡다펜데믹을 지내오며 우리는 스테이라는 여가 활동을 발견했다. 점차 일상을 회복하는 요즘이지만 스테이를 비롯한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뜨거워지는 듯하다. SNS에는 너도나도 전원형 거주시설을 체험하는 인증샷들로 넘쳐난다. 여가 활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된 전원형 거주시설, 우리는 전원형 거주시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될까. 재작년 이맘때쯤 펜데믹은 우리의 일상에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거리 두기와 같은 새로운 매너가 탄생했고 전 직원이 자택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나 화상으로 자리를 마련해 술을 마시는 재택 음주 등 다양한 활동에는 ‘재택’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어딜 가든지 특정 인원으로 짝을 나눠 앉아 서로의 사이에는 투명 가림막을 놓은 채 최소한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듯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불렀다.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는 펜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대책이 이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백신이 개발됐고 이를 시작으로 강화됐던 정책이 하나둘 해제됐다. 코로나가 점차 진정되면서 현재 우리는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갔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안정화됐다. 항간에서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시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펜데믹이 잠잠해지는 무렵이지만 잠시 다르게 이룬 생활 방식에 매력을 느끼고 이를 유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보인다.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나와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관계라는 점이 공통으로 언급됐다. 그저 스쳐 지나는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늘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 부분이 사라지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편안함이 생겼던 것이다. 제주 스테이 ‘수리움’, 모어레스건축사사무소 우리가 전원형 거주시설을 찾는 이유최소한의 관계에서 보내는 오롯한 시간한때 SNS에 캠핑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장비는 물론 아웃도어 패션 등 캠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볼 수 있었고 #캠린이 #감성캠핑 #불멍 #캠프닉과 같이 재미있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주말이면 장비를 챙겨 각지 유명 장소로 떠나는 캠핑족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도 알고리즘을 거쳐 자주 비쳤다. 이렇게 관심이 증가하면서 캠핑은 2040세대의 새로운 취미 생활로 떠올랐고 ‘차박(차에서 하루 지내는 방식)’과 같이 변형된 방식의 캠핑이 덩달아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캠핑의 매력은 기타 취미와 병행 가능, 복잡한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시간, 도시에서는 좀처럼 어려웠던 자연과의 친밀 등으로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나 혼자 또는 최소한의 인원들과 오롯한 시간을 보내는 데서 느끼는 기쁨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제한되다 보니 혼자 또는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은 것뿐인데 몰랐던 매력을 발견한 셈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복잡한 도시로부터 잠시 떨어져 스테이와 같은 전원형 거주시설에서 힐링을 즐기는 모습들도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번 즐기기 위해 사전에 이것저것 공부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번거롭게 느꼈을 캠핑에 비교하면 전원형 거주시설은 일정만 맞춰 예약하고 미리 준비된 공간에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쾌적한 공간과 더불어 시원하게 때로는 아늑하게 느낄 수 있는 자연은 전원형 거주시설이 주는 덤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전원형 거주시설은 일반상업지에서 수익형 부동산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예약 및 응대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거나 SNS를 통해 고객이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있기에 광고를 비롯한 기타 비용 또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전원형 거주시설을 생활형 숙박시설로 운영해 수익을 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할 만큼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전원형 거주시설을 개인 규모, 업체 규모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5도 2촌, 러스틱라이프와 같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 맞물렸고 ‘최소 관계’ 조건에 ‘도심 탈피’ 옵션이 붙은 전원형 거주시설은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라이빗한 즐거움’이라는 취향에 꼭 들어맞았다. 수많은 SNS에서도 전원형 거주시설을 위한 부지를 선정하는 법,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감성 인테리어 꾸미기 등 예전보다는 활성화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캠핑 초보자를 위해 비교적 기반 시설을 갖춘 캠핑장 또한 호황을 이뤘다. (이미지 픽사베이) 국내 캠핑산업 규모(왼쪽)와 캠핑 이용자 수 추이를 통계한 그래프 (이미지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숙박 플랫폼 기업에서 분석한 펜데믹 이후의 숙박시설 이용 빈도 (이미지 야놀자) 다양한 전원형 거주시설, 어떻게 다를까?게스트하우스 vs 펜션 vs 스테이이렇게 전원형 거주시설이 시대 트렌드에 맞아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게스트하우스나 펜션과 같은 용어로 불리며 낯설지 않게 접했던 숙박 형태도 있었다. 스테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 본인들이 부르기 편한 대로 위와 같이 명칭 한다. 그럼 게스트하우스, 펜션, 스테이 도대체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 우선 비교적 익숙한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의 차이부터 알아보면 둘 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잠시 머물 숙박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크게 위치와 공간 측면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짧게 머물기 위해 보통 도시나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 되는 정보를 얻는 등 교류를 목적에 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대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주방·거실·욕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며 침실은 다인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거나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펜션은 잠시 일상과 떨어져 쉼을 목적에 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주된 동선을 펜션 내에서 이루므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거실·주방·욕실·침실 등이 단독으로 구성되며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게스트하우스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기에 쾌적한 공간에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쉼이 목적인 만큼 자연 속에 위치해 교통을 포함한 주변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는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은 둘 다 분명한 특징과 함께 장단점을 지닌다. 자신이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움직이고자 하는지 결정했으면 다음은 이에 맞춰 알맞은 숙박시설을 이용해 기억에 남는 즐거움을 만들어보자. 소개부터 예약까지 스테이만을 모아 론칭한 앱 ‘스테이폴리오’ 모르는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dormitory) 침실 (이미지 픽사베이) 코로나로 인해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며 숙박도 호텔이 아닌 개인·소규모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흐름이 강해졌다. 자연스럽게 동종업계의 경쟁이 심해졌고 실내 환경도 기존에는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가벼운 인식이었다면 현재는 예약이 결정되는 결정적 요소로서 어떤 조건보다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호텔보다는 저렴하지만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시설, 바로 요즘의 ‘스테이’로 통용된다. 한때 지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자 ‘OO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이 장기 투숙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때 전원형 거주시설로서 스테이가 탁 트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부지에 이를 담는 넓은 창 그리고 앤틱한 가구와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와 같은 특징으로 모든 이의 주목을 받았다. 쉼과 관광, 어느 쪽으로 콘셉트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자연과 도시에서 각지의 매력을 반영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반기는 스테이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 두 가지의 특징을 모두 가진다. 특히 최근에는 케이팝 열풍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국인의 높은 방한율을 보이는데 그들에게도 스테이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선택지로 인식되는 듯하다. 이런 흐름에 실내 환경은 물론 숙박 편의를 위한 여가시설 및 휴게시설을 함께 연계해 저마다의 개성을 담는 전략들도 많이 취한다. 나라에서는 우수한 스테이를 공모해 선정된 스테이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거나 기업에서는 스테이 사업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강하기도 했다. 이렇게 펜데믹을 겪어오며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이루는 방법도 변했다. 많은 사람보다는 나와 직접적인 관계에서 소규모로 모이기 시작했고 그들과 함께 보내는 오롯한 시간에서 관계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전원형 거주시설들은 단순하게 잠자는 곳이 아닌 숙박과 더불어 플러스알파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비싼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환경으로 사람들을 맞이했다. 전원형 거주시설은 더 이상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장소가 아닌 일상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하나의 여가 문화와 같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다. 펜션은 보통 자연 속 쉼을 이루고자 작은 규모에 단독으로 계획된 경우가 많다. (이미지 픽사베이) 스테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다양한 게시물 이미지 PART 01에서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면 PART 02에서는 본격적으로 전원형 거주시설을 짓기 위한 꿀팁을 각 공정별로, 다각도에서 분석하며 유의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전원형 거주시설의 건축을 계획 중이라면 기본적인 감을 잡기 위한 유익한 내용으로 도움 되길 바란다. PART 03에서는 디자인 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사례를 정리했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2023 우수 서울스테이’ 공식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청) 그럼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인트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내용을 전개해 보고자 한다. 전원형 거주시설에 관심 있는 예비 건축주들은 좀 더 집중해 주길 바란다. Check!참고로 펜션(pension)은 사전적으로 연금과 작은 호텔이라는 두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펜션은 중세 유럽에서 연금을 받고 퇴직한 노년층이 전원에 객실을 갖춘 작은 목조 주택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에서 유래하며 프랑스 발음으로는 ‘팡시온’이 된다. 외국에서 ‘펜션’이라고 발음할 경우 연금이라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으므로 혹시 외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펜션을 찾으려면 Cottage나 Lodge로 검색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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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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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6 에너지·감성·환경 고려한 집 만들기
- 올해도 어김없이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고한 연재 내용을 다뤘다. 이번 9월 호에는 올해 다뤘던 내용들 중 최근 트렌디한 키워드인 에너지·감성·환경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했다. 시대성을 내포하는 키워드들이기에 다시 한번 내용을 확인해 보고 하우저가 제안하는 가치 있는 집 짓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부)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젊은 건물로 관리세컨드하우스의 목적으로 시작한 주택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300여 가지가 넘는 선택 과정을 비전문가로서 오롯이 주관적으로, 때로는 독단적으로 진행한 결과에는 그에 응당한 책임과 의무가 따르게 된다. 1 제로에너지시스템으로 리모델링보통 건물에 하자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시공사 탓을 하고 그다음엔 설계자 탓을 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건축주가 대부분 첫 경험이었다는 것에서 기인된다. 이렇게 후회가 거듭 쌓이면 부동산에 팔아달라는 요청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당장 답이 없다면, 그럼에도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면 ‘제로에너지하우스’ 컨설팅을 고려하는 것이 어떨까. 패시브와 액티브, 그 접점을 찾아 내 집에 꼭 맞는 에너지시스템 재설계로 연비 좋은 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컨설팅은 전문가와 진행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영 한숨만 나오는 운명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2 돈 먹는 공간에서 돈 버는 공간으로디자인 컨설팅을 받아보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가구와 가전, 조명 등으로 스타일링만 잘해도 장사가 될 것 같다. 그러나 혼자 쓰던, 공간 임대 사업을 하던 공간을 임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는 상황은 마치 ‘전원주택을 주관적으로 짓고 나서 할 후회’를 반복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결국 관리를 할 수 있는 주체가 돼야 하는데, 이때 그 관리는 IT 기반이 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공간 임대 사업을 생각한 순간, 소프트웨어로 통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돼야 하며 에너지관리, 출입관리, 안전 관리, 보안 관리가 중앙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동화돼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3 부가가치 관리할 플랫폼도심의 부동산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우상향을 그리지만 전원은 웬만한 개발 호재가 아니고서는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일 확률이 높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지방의 경우엔 획기적인 생존 전략이 더욱 필요하다. 공간의 물리적인 관리를 넘어 수익화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을 더할 나위 없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감성 자극하는 풀이집은 늘 가치가 변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에 따라, 관점과 주관에 따라, 시점과 시대에 따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단과 목적에 따라, 재료와 공학에 따라 그 기준도 다르다. 그러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는 예를 들면 시장의 ‘매매 가치’, 라이프스타일 편리성에 맞춘 ‘실용 가치’,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및 에너지 저장의 ‘효율 가치’, 인간이 가지는 만족감의 ‘감성 가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무궁무진하다. 그럼 우리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활용해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1 첫째, 인문지리학적 가치 고려하기먼저 집과 마당의 연결성,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배치가 중요하다. 같은 대지와 형태라도 배치는 집의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사와 흐름에 유의해야 하며 이외에도 현장 여건과 이웃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2 둘째, 라이프스타일 효율적 설계로 실용적·공학적 가치 달성협소 주택은 물론이거와 좀 넉넉한 평수의 주택에서도 사즉사생즉생 死卽死生卽生의 평면 구성은 비용 절감과 가치 상승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즉 줄일 공간을 과감하게 죽이고, 늘릴 공간을 과감하게 살려 효율성을 높이면서 오버스펙은 없애는 것이다. 작지만 작지 않은 주거생활을 이룰 수 있어 가치가 높아진다. 집이 단순히 쉬고 자는 공간을 넘어, ‘beyond Home, beyond house’의 라이프스타일 개념이 구현돼 그 상승은 극대화된다. 3 셋째, 집의 감성 가치 높이는 매력적인 공간 연출과 디자인감성은 색상과 질감, 디자인까지 다양한 요소로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집은 실을 구분해 기능에 맞춰 창을 계획하고 가구로 구성하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할수록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매스와 디자인은 단출한 것이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고 가치를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감성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익스테리어에도 충분히 담을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조경계획에서 극대화된다. 생존 주택으로 계획집의 기본적인 역할은 인간을 위험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현재 집은 경제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 이전에 인간을 보호한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과연 우리가 집의 조형성이나 경제적 가치 등에 앞서 인간의 생존을 언급할 만큼 심각한 상황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1 집의 본질적 가치 이해한 집짓기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것과 다르게 최소 10년에서 20년은 살 각오로 준비하는 것이다. 즉, 지금 새롭게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라면 앞으로 다가올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집의 기본 가치가 충실한 집을 준비해야 한다. 거창하게 지구환경을 회복시키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집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집을 짓자는 뜻이다. 이를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주택’이라 이름 지어 보겠다. 2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주택이란흔히 친환경 주택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 방법에는 패시브하우스가 있다. 원리가 간단하며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과연 친환경 주택으로 부를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친환경 주택이라고 말하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의 기후 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나타난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것이므로 그런 원인을 간과한 채 인간에게 자연환경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통제된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다음 기계적 환경조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설치비용 및 공간 등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사계절의 온도 차이가 심한 환경에서 온도와 습도의 작용으로 기계 고장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3 친환경 주택으로 계획하는 다양한 방법그럼 우리는 어떤 친환경 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답은 환경의 원리를 이용하는 집을 지어야 할 것이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노력을 함께 고려한 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내부와 외부의 중간적 성격인 전이공간을 만들어 인간의 환경교류를 편안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전이공간을 집과 외부환경이 교차하는 현관 출입구 부분에 실내 아트리움으로 만들면 친환경적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때 아트리움은 별도의 냉난방 없이 순수하게 햇빛과 축열원리를 이용해서 운영한다. 둘째, 수평적으로는 실내공간과 다른 성격의 공간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생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되는 창문 등의 개폐방식 등을 통해 공간의 가변성과 확장성을 이룰 수도 있다. 나아가 이 아트리움은 수평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수직적 기능을 입체적으로 결합하면 보다 많은 친환경적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셋째, 수직적 기능을 살펴보면 내부와 외부 사이에 중간층의 공간을 형성해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의 유해한 외부물질의 직접적인 실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혹시 아트리움에 유입된 유해물질이 있다면 대류현상과 아트리움 상부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배출을 유도할 수도 있다. 넷째, 현관 출입구 상부에 벽돌 등의 축열체를 활용한 열회수환기장치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외부 공기는 열회수환기장치를 통과해 배출되는 실내 공기와 교차하면서 에너지가 절약되는 과정을 거치고 그 공기는 아트리움에 유입돼 외부 햇빛을 통해서 추가로 살균되는 효과가 생기며 최종적으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된 창문 등을 개폐해 실내 공기가 환기된다. 다섯째, 현관 부분의 외벽과 실내벽 사이에 설치된 급배기용통기관과 지붕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 등을 통해 365일 자연환기하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또는 북측 뒷마당과의 창문 개방 여부에 따라서는 우리의 한옥 대청마루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시원한 바람을 유도해 실내 냉방부하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섯째, 아트리움의 입체적 공간을 이용해서 실내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현관 부분에서 느끼는 식물들의 공기 정화 작용은 물론 심미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치 더하는 레이아웃 많은 사람이 아파트의 천편일률적인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꿈꾼다. 우리는 그 삶을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으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한 새로운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1 소통 공간으로 변화한 주방 과거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가 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아 요리 중 가족과 소통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벽을 마주한 일방적 형태는 답답함 및 소외감과 더불어 가사 노동의 중압감이 크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주거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뢰가 많았던 메인 주방 구조는 단연 11자 대면 주방이었다. 대면 주방은 보통 거실과 인접해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일방에서 양방향으로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뿐인데 과거 주부의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은 가족의 소통 공간으로 변모한다. 2 공간 절약해 얻는 팬트리 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 보니 메인 주방과 인접한 보조주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연기와 냄새가 나는 식재료를 조리하기 위해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서 전원주택은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데크나 마당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나 마당에 휴대용 조리대를 설치한다면 연기나 냄새를 흡입하는 후드도 필요하지 않다. 보조주방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공간을 절약함으로써 이곳은 유통기한이 긴 식료품을 보관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3 시간과 동선 줄이는 올인원 계획 외출 전 우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은 뒤 화장을 하는 순서를 거친다. 귀가 후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공간에 대입해 보면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으로 구성될 수 있다. 즉, 세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전 또는 귀가 후 거쳐야 할 공간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듯하다. 고급 호텔 레이아웃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위에 언급한 세 공간이 한곳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일체형(All-In-One) 계획을 주택에 적용하고 여기에 세탁·건조실, 다림실과 같은 생활 보조실을 더한다면 외출 및 귀가 시 시간과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새로운 활력소, 나만의 아지트 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피신처(Shelter) 정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쉘터 이외에도 휴식(Rest), 유희(Play), 계발(Development)과 같은 추가 기능들을 더해 발전해 왔다. 즉, 주택이 다양하게 정의되는 시대다. 이렇게 다양하게 정의될 취향 담긴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아지트는 대표적으로 운동실, 스크린골프장, 연주실, 영화관 등이 있다.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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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6 에너지·감성·환경 고려한 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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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주택 사례 및 관련 제품 3-3
- 주택 사례 1 불에 강한 ALC, 서산 언덕 위 하얀 집건축주는 노후를 위한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틈만 나면 전국을 누비며 집터를 살폈다. 집을 앉힌 이곳은 2년 전 일 때문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바닷가 풍경을 품은 희고 담백한 외형의 주택은 건축주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친환경적인 데다 내진성을 갖춘 ALC 구조로 지은 것이다.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ALC 구조대지면적 750.00㎡(226.87평)건축면적 108.33㎡(32.76평)연면적 98.61㎡(29.82평/발코니 제외)설계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041-664-7000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업계에 몸담으면서 다양한 구조를 접한 건축주가 ALC 구조를 선택한 큰 이유는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성과 고단열성, 그리고 내진공법 때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ALC 블록은 불연자재인 데다 별도 단열이 필요 없으며 조적식이지만 경주 지진 이후 내진 공법을 적용하기에 지진에도 안전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뛰어난 특성은 습도 조절력인데 건축주는 이 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ALC 블록과 궁합이 잘 맞는 밝은 톤의 친환경 내장재로 마감했다며 덧붙였다.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는 석회질과 규산질 원료에 소량의 시멘트와 기포제를 넣어 다공질화한 혼합물을 온도 약 180℃, 압력 10㎏/㎡에서 증기 양생시킨 ‘경량 기포 콘크리트’의 일종이다. 혼화제와 같은 화학물질로 기포를 생성해 자연 양생한 기포 콘크리트와는 다른 별도의 제품이다. ALC의 주원료인 석회질과 규산질은 방충 효과가 탁월하고 비료로 사용할 만큼 친환경이며 무기질이라 불에 타지 않고 연기와 유독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으로 ALC 블록은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에서 규정하는 조건을 충족하며 실제 두께 10㎝의 ALC 표면을 1,000℃로 2시간 가열했을 때 이면 온도는 불과 77℃ 정도에 그쳐 KS 규정인 260℃보다 뛰어난 내화성능을 보인다. 주택 사례 2 외장재 난연 1급, 연천 모듈러 주택건축 과정에서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민원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건축주 부부는 이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 건축보다는 시간적으로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거실이나 주방, 방, 화장실 등을 모듈 단위로 각각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모듈러 주택으로 결정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20㎡(157.3평)건축면적 97.25㎡(29.42평)연면적 122.93㎡(37.19평)설계 및 시공스마트하우스 1544-7271www.haru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 짓는 동안 갈등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4~5개월 동안 신경 쓸 일이 많은 현장 건축보다는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여러 방법을 살펴보다 찾은 것이 모듈러 주택이다.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 같았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시공법을 결정하고 난 후에는 다양한 업체를 알아봤다. 업체별 디자인과 마감재 등을 꼼꼼하게 비교 검토하며 살펴보았는데 그중 스마트하우스 하루홈의 ‘프리즘 300’ 모델이 가장 맘에 들었다. 부부가 선택한 ‘프리즘 300’은 멋스러운 외관과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조롭지도 않은 패턴을 가지고 있어 디자인 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전원주택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담당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즘 300은 높낮이가 다른 두 모듈이 겹쳐 만들어낸 ‘H’자 구조의 특이한 형태로 실내는 층고가 높아 시원한 개방감이 강조되며 특히 화재와 스크레치, 외부환경에 강한 외장재 난연 1급 제품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21년 봄에 ‘프리즘 300’을 주문했고 현장 설치 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10일 정도 마감 작업이 이뤄졌고 6월 말에 입주할 수 있었다. 소요 비용은 ‘프리즘 300’ 30평에 별채 6평, 데크와 정원 등 추가 공사까지 총 2억 원 남짓 들어갔다. ■ 인기 내화 자재 4선 ■ 이건창호, 900℃ 1시간 견디는 ‘ADS 80 FR 60’건축물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재에도 안전한 내화건축자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외닫이/양여닫이 타입)’은 창호 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KS F 2268-1, KS F 2846, KS F 3109)’을 획득한 제품이다. 기존 방화문 시장을 선점해 온 철제 방화문과 달리, 알루미늄 재질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도어 제품이 국내 최초로 60분 비차열 내화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건창호의 ‘ADS 80 FR 60’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적용하여 심미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넓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내·외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개방성 덕분에 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문의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com 윈코, 숨 쉬는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열은 전도, 대류, 복사를 통해 전달된다. 이 가운데 복사열이 열 전달량이 가장 높다. 따라서 복사열만 제어할 수 있다면, 단열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려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카이텍 Skytechⓡ은 기존 열 반사 단열재에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더해 쾌적하면서 안전한 환경까지 제공한다. 스카이텍은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국제 암연구소(LARC) 기준으로 테스트한 결과 발암물질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이나바코리아, 애물단지 야외 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이 조립식 창고는 76년 동안 제조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창고 회사로 거듭난 이나바 제작소가 만드는 제품이다. 이나바 제작소는 창고 제작과 설치에만 41년간 매달려 온 끝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제조기술을 갖추게 됐으며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고급형 창고를 공급하고 있다. 모든 자재를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해 튼튼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없으며 특히 아연도금 된 스틸을 우레탄 도장으로 한 번 더 처리해 오랫동안 부식이 되지 않는 반영구적 제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틸로 이루어진 기본 선반이 제공되며, 20단계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높이로 선반을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특수 제작 잠금장치로 안전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 많이 보급된 컨테이너(화판 바닥의 경우) 혹은 플라스틱 창고의 경우 들쥐 등의 침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이 창고는 아연도금 강판으로 모든 면을 두르고 이음새를 견고하게 메워 들쥐나 다른 유해생물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 문의 이나바코리아 031-261-5525 www.inabakorea.com 우아도어, 인테리어 내장 석고보드 ‘이테리아 브랜드’인테리어 중문 및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 기업 ㈜우아도어가 준불연 성능과 다양한 디자인 기능을 갖춘 인테리어 내장 석고보드 ‘이테리아’를 출시했다. 공인 시험 기관에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한 ‘우아 데코보드’는 정부의 건축자재 화재 안전성능 확보 정책에 맞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테리아’는 화재 안전성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성능도 우수하다. 준불연 내장보드 4면에 다양한 디자인의 데코 필름을 래핑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컬러 및 디자인으로 시공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편한 시공으로 인테리어 내장공사 공기를 단축시켜줘 공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며 부분 탈착이 가능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문의 ㈜우아도어 031-35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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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주택 사례 및 관련 제품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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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 지난 4월 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유일하게 한 주택만 아주 멀쩡하게 화마를 피해갈 수 있었다. 건축주에 따르면 처음부터 화재에 강한 집을 짓고 싶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강릉 산불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차이를 알아보고 피해를 줄이기에 적당한 내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더불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주택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요 건축자재 업체들의 내화 재품들을 소개한다. 글 남두진 기자 정리 편집부 자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원주택라이프DB 산불 피해 없었던 전원주택의 비밀내화 건축자재 선택한 건축주화재와 전원주택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지역에 큰 산불이 났다. 주변 주택은 거의 다 탔지만 그중 멀쩡하게 타지 않고 온전했던 주택 한 채가 화제가 됐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명확하게 파악한 주변 환경에 맞춰 자재를 적용한 덕분에 건축주의 집은 큰 피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망하게 전소한 주변 건물들과 상반돼 멀쩡했던 그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마감재와 부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편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강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이미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리는 피서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만큼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몇 달 전 이곳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다. 무려 379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 27명, 재산 피해 잠정 398억4600만 원,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퍼진 주원인 중 하나로는 강릉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꼽았다.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건들며 불씨가 발생했고 불이 붙은 솔방울이 바람을 타며 마치 도깨비불처럼 불을 이리저리 옮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는 실제로 척박한 겨울에도 잎이 풍성해 송진에 불이 붙으면 1,000℃ 이상 열기를 내뿜는다. 이와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체됐던 시간만큼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재 취약한 자재 사용이 원인한편 소나무숲으로 인해 산불이 퍼졌다면 이 규모를 키웠던 요인으로는 인근에 있던 건축물이 언급됐다. 바로 불에 약한 건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건물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사용된 자재는 드라이비트나 샌드위치패널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 어느 쪽도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 수 있어 마감재로 인기가 높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나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튄 불꽃이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을 타고 올라가 대형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 역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주요 대형 화재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재와 함께 옮겨 붙은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배출이 그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폐허가 된 강릉시 산불피해지 (사진 산림청)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이란드라이비트는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에서 개발된 기술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수단을 찾았던 프랭크 모르실리가 이 기술을 사들이고 드라이비트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드라이비트가 공법의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규정된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장려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과 간단한 유지보수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가연 소재인 스티로폼으로 인해 불이 옮겨 붙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이 스티로폼이 불에 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에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건물을 어떤 이는 건물을 마치 땔감으로 둘러싼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 샌드위치패널을 말하기에 앞서 2차 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패브가 등장했다. 공업화 조립 공법인 프리패브는 구조 안전성 확보, 시공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장점을 가진 공학적, 구조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하는 공법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패널이라 일컬으며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됐다. 샌드위치패널은 얇은 강판 사이 단열재가 충전된 구조인 외부 마감재로 화재 발생 시 겉면 강판에는 불이 붙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내부 충전재에 열을 그대로 전달하고 점화한 충전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연소 및 확산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소화수를 뿌려도 내부 충전재까지 닿지 않아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을 늦추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뉴스에서 중장비로 겉면 강판을 뜯어내며 소화수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다. ▲양쪽 겉면이 목재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 겉면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철판으로 인해 진압이 더욱 어렵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모두의 관심 끈 화재 속 멀쩡한 주택이런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멀쩡했던 한 주택이 주목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변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대형 산불 속 화마에 휩싸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주택의 건축주에 따르면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건설회사 근무 이력이 있던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자재는 열에 강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비용이 증액되겠지만 주변에 소나무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들어 터를 잡은 이곳에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판단이 옳았다. 열에 강한 자재는 화재 발생 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건축주도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건축주의 집과 불과 30m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은 전소했지만 건축주의 집은 유리창 몇 장 깨졌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연 자재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벌어주면서 소방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때문에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에서 탈락된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부착하는 공법으로 화재 발생 시 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진 나무위키) ▲목조주택 또한 화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강릉 산불과 무관 / 사진 픽사베이) 화재 대비한 자재 사용 및 창호 계획열에 강한 ‘라임스톤’, 이는 건축주가 집짓기에 사용한 외장재다. 라임스톤은 석회암으로 대리석과 샌드스톤과 유사하나 입자가 곱고 색상이 부드러워 가공이 쉽고 은은한 광택의 미광이 특징이다. 다공질의 석재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도 높아진다. 아무래도 석재다 보니 타 재료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았던 셈이다. 보통 집짓기를 할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비용에 더 신경 쓰기 마련이지만 건축주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로 구조를 선정하고 방화문과 삼중창 등으로 도어 및 창호를 계획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대비했다. 열에 강한 자재 사용과 더불어 전문 기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몇 가지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집 주변 반경 10m거리에는 화재가 쉽게 번질 물질이 없어야 하며 땅에 쌓인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식재 수종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나 주택 경계에 참나무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를 심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 화재 피해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자재 및 공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필요한 비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단순히 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을 앉히는 땅의 환경도 명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한 적절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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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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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 사례
-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생기는 것 이외에도 주택의 자투리 공간은 부지 형태, 규모, 평수 등 여러 제한 요건에 따라 태생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PART 03에서는 부지의 제한을 극복하고 자투리 공간을 멋지게 활용한 주택 사례들을 살펴본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CASE1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파주 ‘서패동 꺾인집’주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온전한 세계다. 생물학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신체의 연장이자 정신의 안식처이며, 궁극적으로는 집주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주택의 역할이다. 비대면 시대에 그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외부 세계와 맺어오던 많은 관계가 주택이 제공하는 기능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글 이승환, 전보림(㈜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노경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파주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1.00㎡(100.12평)건축면적 65.37㎡(19.77평)연면적125.69㎡(38.02평)1층 65.37㎡(19.77평)2층 60.32㎡(18.25평)다락 12.17㎡(3.68평)건폐율 19.75%용적률 37.97%설계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070-8221-5143 www.idrarchitects.com시공 무일건설 02-3789-1140 ‘서패동 꺾인집’은 영화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와 그들의 고양이 두 마리를 위한 주택이다. 분양받은 전원주택지 면적은 100평에 건폐율이 20%이다. 2층 규모로 집을 지으려고 해도 필요한 공간을 40평 안에 해결해야 했다. 더구나 직업상 최고 수준의 홈시어터를 그 안에 구성하려다 보니 나머지 공간은 그야말로 최소 규모가 되었다. 게다가 땅은 애매하게 한쪽 귀퉁이가 뾰족한 모양이라 건물을 배치하는데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교한 공간 구성과 배치계획내부는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디테일을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 그리고 작업을 위한 작은방을 배치한 1층은 최소 치수에 의해 많은 부분을 정의하는 동시에 수납을 위한 여러 장치에 집중했다. 홈시어터와 침실 영역을 잇는 2층 복도는 제한 조건이 많은 상황에서도 공간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집의 중심이자 수납이 이루어지는 실용적인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한다. 복도 천장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내부로 가져와 간접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조각적인 빛의 면을 연출한다. 안락한 수면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인 침실은 침대 없이 바닥 슬래브를 높여 침구를 놓을 수 있는 단을 만들었다. 침실의 단을 높이면서 그 하부에 있는 1층 거실 천장을 그만큼 위로 올려 밀도 높은 공간에 기대하지 못한 여유를 마련하고자 했다. 다락 입구에는 덧문을 두어 필요에 따라 침실 영역을 차단하는 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홈시어터는 이 주택에서 최소 치수를 적용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내부에 설치한 창에는 빛을 차단하는 슬라이딩 덧창을 설치하고 짙은 회색 흡음 보드로 내부를 마감했다. 주택은 무한정의 공간 일부를 잘라내 내 것으로 만든 것이기에 명백한 확장의 한계를 가진다. 그래서 한정된 공간에 자족적 세계를 최대한 밀도 있게 구축하는 것은 건축가에게 또 하나의 큰 도전이다. 서패동 꺾인집은 이런 과정을 거쳐 그들만의 안온한집으로 완성했다. CASE2아기자기한 실용 공간 갖춘 용인 ‘누크 nook 하우스’건축주 부부는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로 슬하에 초등학생 남매를 두고 있다. 한창 성장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썩 좋은 공간이 아니었다. 부부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었고 각자의 작업 및 취미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고 답답함 없이 소통 및 존중하며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소망이다. 주택 이름 ‘누크하우스’는 ‘아늑한 집’이라는 뜻이다. 정리 편집부사진 노철중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0㎡(99.83평)건축면적 64.74㎡(19.58평)연면적128.63㎡(38.91평/다락 미포함)1층 64.38㎡(19.47평)2층 64.25㎡(19.44평)다락 27.65㎡(8.36평)건폐율 19.62%용적률 38.98%설계 및 시공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031-8067-7118www.case-archi.com 누크하우스의 1층은 거실, 주방·식당, 아내 작업 공간, 욕실, 화장실, 세탁실 등을 갖췄다. 거실과 주방·식당의 경계를 없애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 특히, 주방은 ‘一’ 자로 가로로 길게 배치해 요리 관련 일을 하는 아내의 작업 공간에 여유를 더했다. 주방의 아일랜드 싱크대는 위생과 작업 편리성을 동시에 고려해 스테인레스 상판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방송·드라마 세트장에서 작화를 했던 남편은 평소 인테리어 작업에 익숙했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완료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벽면은 화이트 톤의 수성 페인트를 선택했다. 거실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주방 옆에 연계된 다용도실은 아내의 작업 공간이다. 다양한 재료를 보관할 수 있고 선반과 작업 테이블도 놓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다. 1층 계단실 옆에는 자녀들을 위한 미니 도서관을 두었다. 평상 느낌이 나도록 바닥과 단차를 뒀다. 미니 도서관에서 자녀들은 책을 읽고 부부는 서로의 일에 집중하면서 어떤 간섭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웃는 모습이 그려지는 공간이다. 비교적 좁은 주택이다 보니 공간의 구분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1층 계단실을 따라 2층에 도달하면 바로 미니 가족실과 마주한다. 조그마한 TV가 전부인 이 가족실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장소다. 햇빛이 가득 들어와 가장 밝고 따뜻한 이 공간은 중요하고 핵심적이라는 측면에서 마치 사람의 심장처럼 느껴진다. 박공지붕 덕분에 2층 위 다락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부부는 이 공간까지 활용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족실, 자녀방 2개, 부부방 등에 모두 다락으로 오를 수 있는 나무 사다리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가족실 사다리를 오르면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다락을 만날 수 있다. 해먹도 설치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도록 했다. CASE3다락 공간 3층처럼 활용한 청라동 패시브하우스인천 청라동 패시브하우스는 기밀을 위해 시공 과정에서 여러 제한 조건과 마주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을 적게 내야 하고 베란다나 발코니도 둘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주는 공간 계획을 세우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애초 설계에서는 특히 다락으로 활용하려던 공간을 아예 높이를 높여 3층으로 만든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정리 편집부사진 노철중 기자 HOUSE DATA 위치 인천 서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05.4㎡(122.63평) 건축면적 121.31㎡(36.70평) 연면적 272.48㎡(82.43평) 1층 121.31㎡(36.70평) 2층 91.77㎡(27.76평) 3층 59.40㎡(17.97평) 건폐율 29.92% 용적률 67.21% 설계 가평 건축사사무소 032-581-0005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s://cafe.naver.com/namoohyup 대지는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 좁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설계자는 골프장에 따른 각종 건축제한선의 극복, 따뜻하고 시원한 집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도로와 인접한 북측 면에 현관을 설치하고 다용도실, 게스트룸, 욕실 등을 배치했다. 남측 면에는 방, 거실, 주방, 썬룸, 정원 등을 배치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베란다나 발코니는 두지 않았다. 설계자는 “부지의 한계로 인해 다소 단조롭고 밋밋한 직사각형 배치와 평면이 건축가 입장에서는 아쉬웠으나 건축주의 요구인 에너지 절약에는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좁은 현관과 중문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남쪽을 향해 길게 난 복도를 마주한다. 이 집은 에너지 효율을 위해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기능성 실을 배치하고, 남측에는 주 생활 공간들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복도를 지나면 밝은 채광이 돋보이는 거실(왼쪽)과 주방·식당(오른쪽)이 펼쳐진다. 다시 주방·식당은 썬룸과 연결되고, 거실은 데크로 이어진다. 2층은 게스트룸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했다. 복도 끝에 위치한 알파룸은 이 집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일종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알파룸에는 턴테이블을 장만해 이곳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향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시공과정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공간이다. 애초에 다락으로 계획했지만 높이를 좀 더 높여 3층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두 자녀 중 한 명의 대학교 실습 공간이 생겼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다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박공지붕의 형태가 드러나고 색감이 가장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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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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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2
- 예방 아닌 대응 통해 공간 잠재성 끌어내는 것 중요누구든 처음부터 자투리 공간을 의도하거나 계획하지 않는다. 생애주기 및 기능과 함께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투리 공간은 예방보다는 대응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말할 수 있다. 글 남두진 기자협조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 박성현(고젠틀디자인 대표) 자투리 공간은 생애주기의 변화에 따라, 디자인보다 기능에 우선 계획이 이루어진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고 PART 01에서 언급했다. 하지만 기능적 계획은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어떻게 보면 자투리 공간의 발생을 완전히 방지하는 것은 불가할 수도 있을 듯싶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곳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자투리 공간은 완충 공간, 시너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편집부에서는 그 대표적인 방법으로 크게 가구, 소품, 마감재로 꼽았고 전문가에게 활용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가구’를 활용하는 방법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수납과 정리인 경우 물론 공간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붙박이 형태로 제작하는 편이 가장 실용적이다. 또한 동선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빈 벽에 벽걸이 책장이나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는 무게가 있는 것보다는 열쇠나 향수, 액세서리와 같은 가벼운 소품 정도를 올려두어야 안전하다. 한편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할 때는 베란다 한쪽에 작은 티 테이블을 놓거나 창 아래에 걸터앉을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설치해 틈새 휴게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소품’을 활용하는 방법소품은 공간이 전이될 때 보이는 빈 벽, 코너 등에 개인 취향에 맞는 오브제나 작품을 설치해 그곳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공간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에 연계될 수 있으며 일종의 인트로이자 완충 공간으로써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방과 공부방같이 행동이나 소음에 주의해야 하는 실에는 도자기나 화분 등 정적인 소품을, 아이 방과 가족실같이 생기 있고 유대가 이뤄지는 실에는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소품을 배치할 수 있다. ‘마감재’를 활용하는 방법소품에 이어 마감재 또한 공간을 표현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수납이나 잦은 동선으로 인해 오염되기 쉬운 계단실 하부나 다용도실 같은 공간은 부분 보수가 쉬운 페인트를 사용하거나 가구 배치 후 남은 부분과 벽 사이 코너 부분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시트지를 사용해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마감재를 교체하는 경우에는 가구나 소품보다 변화를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기타 방법요즘은 생활 방식이 다채롭기 때문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개개인에 따라 무궁무진해졌다. 취미를 반영한 물건들을 모아두는 나만의 전시장같이 꾸밀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통로나 휴식처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비바리움 Vivarium(미니생테계)과 스마트팜 Smart Farm(실내텃밭)과 같이 식물과의 공존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공간 활용은 비움에서 시작한다고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입을 모은다. 우선 사용하지 않고 오랜 기간 자리한 물건들부터 과감하게 제외시켜보자. 섣불리 건드리지 못해 마치 창고처럼 보이던 공간이 잠재력 있는 공간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비움을 통해 관습적인 배치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면적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자. 비록 손바닥만한 공간일지라도 쓰임 목적이 명확하다면 나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언제든 탈바꿈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례를 참고하자. 전문가에 의해 재탄생된 공간들을 많이 보면 볼수록 자신도 모르는 새에 데이터가 쌓이며 어느 날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 artisan-kitchen@naver.com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www.artisan-kitchen.co.kr 박성현_고젠틀디자인 대표박성현 대표는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감각적인 균형으로 미니멀하게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고젠틀디자인의 대표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구하고 건축주가 원하는 가장 본인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010-9473-5856 go_zentle@naver.comwww.gozen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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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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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1
- 주택은 건축주에게 꼭 맞춰 계획된 공간이지만 생애주기 변화로 인해 각 실의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쓰임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낮은 실이 생기는데, 이때 소위 ‘자투리 공간’이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자투리 공간을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조치를 통해 완충 공간 혹은 시너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자투리 공간은 복도·다용도실·다락·지하실·알파룸 등과 같은 서브 공간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지하실은 보유 차량의 개수가 줄어듦으로써, 다락은 전체 짐을 정리함으로써, 알파룸은 초기 계획과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자투리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이중 계단실·다락·알파룸은 대표적인 서브 공간으로 잘 활용하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이번 호 특집에서는 자투리 공간이 생기는 이유와 그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그리고 실제 전원·단독주택에서 자투리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봤다. 자투리 공간에 대해생애주기 변화 혹은 기능 우선 계획에 의해 발생 유력주택은 구성원에게 꼭 맞춰 계획된 공간이지만 생애주기에 따라 각 실의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쓰임이 달라진 공간에 가구들을 옮겨오거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 이른바 ‘자투리 공간’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대응을 통해 완충 혹은 시너지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정리 편집부협조 아티산키친, 고젠틀디자인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아파트는 우리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아닌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는 방식은 늘 퀴즈를 던지는 듯하다. 공간을 쪼개고 짐을 옮기며 매 순간 우리는 그 퀴즈를 풀어간다. 이는 현대인이라면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지기도 할 아파트의 단편이다. (드로잉 KDDH 김동희 소장) 자투리 공간이 생기는 이유 ○○아파트, 한 부부가 대화를 나눴다. 아내 : 이제 슬슬 애들 방을 따로 분리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남편 :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어떻게 방을 마련하면 좋으려나. 아내 : 우리가 사용하는 드레스룸을 방으로 꾸며줄까? 남편 : 안에 있던 짐은? 아내 : 각 방에 조금씩 나눠 수납해둬야지 뭐. 며칠 후, 남편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남편 : 여보, 내가 앞으로 6개월 정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됐어. 아내 : 그래? 뭔가 자리를 또 마련해야겠네. 남편 :그래서 말인데 거실 한쪽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잠시 사용하면 어떨까? 아내 : 지금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데 괜찮겠어? 남편 : 달리 방도가 없는 것 같아서. 아내 : 음, 우선 필요한 짐부터 찾아보자. 남편 : 의자에 놓을 방석은 어디에 뒀었지? 아내 : 작은 애 방 침대 아래일걸? 남편 : 아까 찾아보니 거기는 없던데. 어느 주말 오전, 아내가 우연히 SNS에서 주택 사진을 발견한다. 아내 :여기는 작은애 방, 여기는 큰애 방 … 아, 여기는 따로 시네마로 하면 좋겠네. 남편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아내 :내가 주택 하나 발견했는데,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방들이 꼭 들어맞더라고. 남편 :아무래도 주택이면 지금 생활보다는 훨씬 좋을 거야, 그렇지? 아내 :애들 생각해서라도 우리도 한번 계획해 볼까? 몇 년 후, 가족 구성원이 주택에서 함께 식사를 마쳤다. 아이들 : 잘 먹었습니다, 먼저 방으로 올라가도 돼요? 아내 : 그러렴 남편 : 여보 설거지는 내가 할게, 커피 한잔 줄까? 아내 : 고마워, 설거지하고 서재로 갈 거지? 남편 : 응, 이번 주말에 해놔야 할 게 있어서. 성인이 된 아이들이 학업을 위해 독립을 시작했다. 아내 : 여보 애들 방을 어떻게 할까? 남편 : 그러게, 마땅하게 떠오르는 방도가 없네. 아내 : 가끔 지인들 놀러 오니까 게스트룸은 어때? 남편 : 게스트룸을 2층에 두기에는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내 : 그럼 우리 영화 좋아하니까 시네마로 꾸며볼까? 남편 : 아마 방음재부터 시작해서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걸. 아내 : 우선 우리 방에 있는 짐을 이쪽으로 좀 옮겨오자. 남편 : 그래, 우선 그렇게 두고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자. 기능적 계획에 해당하는 계단실 하부에는 자투리 공간이 자주 발생한다. (사진 더존하우징) 박공지붕에 따른 다락은 가장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자투리 공간이다. (사진 더존하우징) 공간 쪼개기 생활을 벗어나 꿈에 그리던 주택 생활을 이루었지만 다시 한번 또 다른 생활의 곤란함을 마주한 부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만들어봤다. 물론 실제로 집 짓기를 계획하게 되면 향후까지 고려한 신중한 상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의 내용은 다소 극단적인 전개다. 그러나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공간 쓰임이 달라지는 경우 이른바 자투리 공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생애주기 변화 이외에도 전문가에 의하면 디자인과 기능,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계획에서도 자투리 공간은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직으로 동선을 잇는 계단실 하부,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벽면 코너,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 미리 구획한 영역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디자인보다는 기능이 우선된 경우다. 반대로 비정형 대지에 맞춘 비정형 매스,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마련된 다락과 같이 다각도에 의해 탄생된 형태는 디자인이 우선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전제품을 바꾸면서 정확하게 치수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투리 공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하게 공간을 잇는 복도지만 목적에 따라 다중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 코원하우스) 자투리 공간이 생기기 쉬운 실보통 주택에서 메인 공간은 거실·주방·식당·침실로, 서브 공간은 복도·다용도실·다락·지하실·알파룸 등으로 구분된다. 메인 공간은 다른 실에 비해 비교적 오래 머물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를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북돋아 주기 위한 설계와 인테리어가 비중 높다. 단출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메인 공간의 보조를 위한 서브 공간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계획됨으로써 전체적으로 실의 우선순위 체계가 조정된다. 이 때문에 메인 공간은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잘 변하지 않는 반면 서브 공간은 매번 다른 분위기로 조성된다. 그중 계단실·다락·알파룸은 자투리 공간이 유력한 대표적인 서브 공간이다. 예를 들어 지하실은 보유 차량의 개수가 줄어듦으로써, 다락은 전체 짐을 정리함으로써, 알파룸은 초기 계획과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자투리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즉 디자인보다 기능이 우선된 실에는 그만큼 자투리 공간 발생이 유력하다. 또한 비정형인 경우 외관을 통해 독특한 인상을 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사각 형태로 제작된 가구들을 배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지 않는 공간이 생긴다. 따라서 공간 이해와 더불어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공간과 공간이 연계되거나 분할되는 부분은 더욱 생기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다음 포스트에는 전문가가 알려주는 자투리 공간의 활용법으로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 artisan-kitchen@naver.com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_www.artisan-kitchen.co.kr 박성현_고젠틀디자인 대표박성현 대표는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감각적인 균형으로 미니멀하게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고젠틀디자인의 대표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구하고 건축주가 원하는 가장 본인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010-9473-5856 go_zentle@naver.com www.gozen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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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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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 플라워 테라피 Flower therapy라는 치료요법이 있을 정도로 식물은 공간에 두는 그 자체만으로 심신의 건강을 돕는다. 특히 문을 꼭꼭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겨울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기와 심신을 맑게 해 주는 '약'이 되는 식물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031-290-6162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식물은 광합성 작용 시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이 이용되면서(대사산물) 제거되고, 토양 내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근권부(뿌리가 자라는 공간)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잎에 광량을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증가해 제거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건축자재, 가구 등의 방부제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은 양치류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허브식물, 자생식물, 관엽식물 순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은 고비, 부처손(셀라지넬라)이며 능력이 낮은 식물에 비해 무려 60배 높았다. 관엽식물 중에서는 디펜바키아가 우수했다. 토양 표면에 모래보다는 자갈, 자갈보다는 살아있는 지피식물(이끼 등)을 까는 방법이 공기정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근권부로 공기가 원활히 접촉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특히 셀라지넬라를 깔 경우 40% 정도 효과가 증가한다. 또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럼이다. 피부에 잘 흡수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에서 300~400 종류가 검출되며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된다. 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돈나무, 클로로피텀, 쉐플레라, 백량금이다. 무색, 무취의 기체 일산화탄소는 호흡기관으로 들어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감,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한다.이처럼 오염물질을 흡수함으로써 공기를 맑게 하는 것 외에 식물은 음이온, 향, 산소, 수분 등을 방출함으로써 쾌적하게 만든다. 음이온(O2-(H2O)n)은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을 돕는다. ❶ 공기 중 오염물질을 기공으로 흡수 ❷ 증산작용에 의해 온도 습도 조절 ❸ 증산에 의해 형성된 부압으로 오염물질이 근권부로 이동 ❹ 근권부 미생물에 의한 오염물질 분해 음이온 발생량은 식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식물은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럼, 심비디움, 광나무 등으로 대체적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종이다.음이온이 부족한 오염된 공간에서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음이온을 다량 내뿜는(1㎤당 400~1000개, 평균 700개) 숲으로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이온은, 공간의 30% 정도 화분을 두면 공기 1㎤당 100~400개 발생한다. 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Phytoncide는 기분을 상쾌하게 함은 물론 소취·탈취 효과,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또한 식물은 증산작용으로 습도를 높인다. 공간의 9% 식물을 두면 약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한다. 무조건 습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조절 능력이 있어 대기가 건조하면 증산과 증발량이 증가하고, 습하면 감소한다. 이렇게 형성되는 공기 중 습도는 완전한 무균 상태다. 무균에 자동 조절력까지 있는 식물이 균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기정화기보다 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이유다. 공간별 공기정화 식물 배치하기 식물의 종류, 배치 방법 및 양에 따라 공간의 온도, 습도가 달라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물마다 흡수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함께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광합성을 다량 하고 미생물 활동이 왕성한 잎이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을 기르기 위한 광량 등 환경 조건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약 20㎡(6.0평)의 거실에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다시 말해 적당한 크기 식물 3.3㎡(1평)당 1개를 놓는다. 침실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를 하는 식물이 제격이다. 침실에 알맞은 식물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외에도 빛이 적은 곳에 잘 적응하고 잎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그런데 낮에는 광합성으로 공기를 정화하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광합성으로 제거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으로, 괜한 걱정이라는 사실. 다육식물 현관외기와 맞닿은 현관에는 대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있는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을 놓아 두면 유익하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는 벤자민고무나무는 해가 잘 드는 밝은 곳에서 잘 사는 반면 스파티필럼은 그늘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잘 산다. 벤자민고무나무 / 스타티필럼 거실온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은 그만큼 다른 공간보다 공기정화가 더 많이 요구된다. 공간도 대체로 넓기에 식물 크기는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거실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은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다. 발코니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로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를 놓으면 좋다. 어레커야자 / 인도고무나무 공부방공부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므로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식물, 기억력 향상을 도와주는 식물을 두면 좋다. 이들 식물로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필덴드론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에 책상 위, 의자 옆 등 가까운 곳에 둬야 효과적이다 로즈마리 주방조리를 주로 하는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더 많다. 그리고 대체로 북쪽에 배치해 어두운 부분이 있으므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다. 이런 조건의 주방에서 공기를 쾌적하게 돕는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멜란드라, 안스리움 등이다. 안스리움 / 스킨답서스 화장실화장실에는 각종 불쾌한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럼, 안스리움을 두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어둡고 좁은 화장실에 적합하도록 코너에 부착하고 화분에 LED 광을 설치한 제품도 있다. 테이블야자 / 관음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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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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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꿈꾸는 강 '
- 영월 읍내에서 북쪽으로 동강을 따라 40여 분을 들어가면 읍내에서부터 이어진 동강로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문산리. 이곳에 이르기까지 래프팅 업체들과 다양한 펜션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휴가를 적당히 보낼 요령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동강로 끄트머리에 가보면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영월 꿈꾸는 강 010-8805-5154 www.dreamriver.co.kr 영월 동강 인근에 위치한 ‘꿈꾸는 강’ 펜션 입구 태백산맥에서 시작돼 정선을 지나 영월로 이어지는 동강에는 여름만 되면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동강이 언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레저와 휴식의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 정부는 영월댐(동강댐)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당시까지는 인적이 드문 덕에 동강 주변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했고, 특유의 자연지형으로 동굴도 많았다. 이런 영월이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이에 반대했다. 이런 사연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결국 정부는 2000년에 댐 건설을 백지화했고, 그 사이에 유명해진 동강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환경오염의 문제가 일기도 했지만, 환경부는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그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이 이곳 문산리의 금의마을이다. 지금 ‘꿈꾸는 강’이 있는 곳은 펜션에 있기 전부터 펜션지기 어머님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펜션지기 권기홍 씨도 영월이 고향이고, 그의 부인 정희숙 씨는 87년에 시집을 오면서 영월사람이 됐다. 부부는 아이의 교육 때문에 영월 읍내에 살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문산리의 밭을 가꾸시면서 늘 이 자리를 지키셨다. 부부는 시내와 문산리를 오가며 지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서야 읍내의 집을 정리하고 온전한 금의마을 사람으로서 살게 됐다. 어머님의 밭은 동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었다. 부부도 늘 일손을 돕던 밭이었다. 어머님께 밭일이 벅차지고 경제성도 떨어지면서, 2005년에 펜션지기 부부는 이 밭을 다듬어 펜션을 짓기로 계획했다. 당시 이곳 문산리에는 펜션이 없었다. 간간히 오는 손님들을 위한 민박정도가 다였다. 펜션을 짓기 위해 부부는 지인을 통해 네 명의 한옥 전문가들을 찾았다. 펜션을 한옥으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장인정신만은 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무작정 읍내로 시내로 다른 펜션들 답사를 시작했다. 펜션들을 다니면서 펜션의 다양한 장단점을 보았고, 자신들이 바라는 펜션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동행한 장인들은 물론 커다란 도움이 돼주었다. 현장에서 짚어보며 나누었던 의견과 대화만으로 그들은 부부가 원하는 펜션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도면으로 옮길 필요도 없었고 그림을 그려나가듯 쓱쓱 ‘꿈꾸는 강’을 지어나갔다. 부부의 역할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장인들의 문방사우를 고르고 먹을 갈아주듯, 목재 등 각종 자재를 직접 선별하고 구입해서 가져왔다. 펜션의 주요 자제가 된 목재를 꼼꼼하게 고르고 다듬은 탓에 펜션을 짓는 데 꼬박 1년을 채웠다. 그리고 2006년 11월, 마침내 ‘꿈꾸는 강’이 문산리 동강 앞에 자리하였다. 커다란 거실 창 양 옆으로 세로로 낸 창을 추가로 내 실내에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했다. 숲에서 쉬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침실. 중량 목구조 건물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펜션 실내 / 다락은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옥 장인들이 지은 집‘꿈꾸는 강’은 한옥 장인들이 지은 펜션이지만 통나무집 같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곳곳의 여러 기둥과 보, 그리고 상량문이 적힌 종도리까지 굵직한 통나무들을 사용한 까닭이다. 펜션을 지으면서 특별히 어떠한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았다. 사람에 좋다면 들였고 편리하다면 적용했다. 한옥처럼 기둥, 보, 종도리를 올리면서 모두 못 하나 박지 않고 전통적인 이음과 맞춤 방법을 따랐다. 반면 벽과 바닥은 현대건축기술로 마무리하고 덱도 놓아 단열과 편의성을 충실히 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이 혼합된 가운데 전체적인 내외부 마감은 모두 목재로 해서 스타일의 통일성을 높였다. 5개의 전체 객실 가운데 4개의 객실이 있는 1층의 객실들은 동강이 바라보이는 펜션 앞으로 놓인 넓은 덱을 지나 들어갈 수 있다. 덱이 깔린 테라스 대신에 베란다를 두고 있는 2층은 펜션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실 1층 가운데 두 객실의 현관도 뒤쪽에 있다. 하지만 여기 머무는 사람들은 멀쩡한 현관을 두고 덱이 있는 테라스로 오가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동강이 시원스레 보이는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르다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그리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길 끝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차 없이 오기 힘들어선지 20대 커플보다는 대게 30대 젊은 커플이나 한두 명의 자녀만 둔 가족들이 주로 온다. 세 개의 객실이 33.05㎡(10평)로 두 사람이 머물기 딱 좋은 크기이고, 넓은 거실을 둔 두 개의 객실은 각 52.89㎡(16평)로 자녀를 둔 가족이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이 있는 2층과 실내 복층처럼 꾸며진 방들에는 접이식 사다리로 접근이 가능한 로프트가 있어 아파트는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누리는 재미도 있다. 숲 속에 지은 펜션은 주변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동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한 바비큐 그릴 / 펜션 주변에 설치한 조형물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린다. 빼어난 전경을 그대로‘꿈꾸는 강’의 방들에는 각시붓꽃, 애기별꽃, 별안개꽃, 나리난초, 그리고 금강초롱까지 모두 꽃과 풀이름이 붙어있다. 각 방 문 앞에는 펜션지기가 나무판 위에 방 이름을 인각으로 새긴 표지판들이 걸려있다. 펜션지기의 솜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 객실에는 아름다운 시나 경구가 새겨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펜션지기 권기홍 씨의 작품이다. 공무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유려한 서예를 쓰고 섬세한 인각 작품을 만든다. 주중에는 읍내에서 공무를 보느라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펜션을 가꾸고 다듬는 등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꿈꾸는 강’은 무엇보다 전경이 아름다운 펜션이다. 펜션 앞에 펼쳐진 동강과 접산의 산세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펜션이 드문 탓에 이러한 풍경을 독점한 듯한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꿈꾸는 강’은 그 풍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이에 어울리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다. 3단으로 돼있던 밭을 부부가 직접 2단으로 다듬어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도 펜션 바로 앞의 나무 두 그루만 옮겨 심었을 뿐, 그 이상 자연그대로의 상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강가에서 밀려난 큰 돌은 펜션에서 머물던 조각가가 깎고 다듬었고, 미술을 한 시누이의 집에서 방치되던 조형물들을 옮겨와 이곳에 두니 모두 새 생명을 얻었다. 펜션지기의 작품도 그렇지만 석조나 금속조등 모든 데코들이 그 수가 넘치지 않고 제자리를 차지한 듯 자연스럽게 놓여있어 균형미가 더하다. 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는 마을 규모에 비해서 꽤 큰 주차장이 보인다. 동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 이 주차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래프팅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래프팅 비수기 때에 이곳을 찾았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른 5월부터 와서는 10월까지 오간다. 래프팅 시즌에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그 전후로는 차분하게 쉬려는 사람들로 여유로운 마을이다. 귀하게 지켜낸 마을이라서 그런지 문산리의 풍경과 자연이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안개가 끼는 새벽 아침의 풍경은 마치 그림과 같아 넋을 잃게 만든다. 90년대 영월댐(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던 시민운동의 초점은 댐 반대가 아니라 동강의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하던 그때에 새로운 접근이었지만, 국민들은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기대이상으로 호응을 해주었다. 당시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에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 「동강」은 여론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동강의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전까지 거의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강과 그 자연을 지켜낸 것은 국민들은 물론 특히 동강의 지역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다. 그 자부심과 동강에 대한 애정만큼 펜션을 짓는다면 자연스럽게 ‘꿈꾸는 강’ 정도의 펜션이 나올 것이다. 아마도 한때 위기에 쳐했던 동강이 꿈꾸었던 바람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놓여있는 이 정도의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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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꿈꾸는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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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
-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쓰이는 공구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공구를 구매할 땐 가격도 고려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손에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손잡이는 튼튼한 목재인지, 합성소재인지, 철인지, 겉면이 코팅된 것인지, 들었을 때 지나치게 무겁진 않은 지 직접 만져보고 고른다. 자료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한국공예·디자인문화 진흥원 정원 관리를 손쉽게 돕는 기계는 많지만 큰 규모가 아니라면 직접 공구를 들고 관리하는 쪽이 한결 간편하고 수월하다.공구를 구매할 땐 자루의 길이가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신장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고,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튼튼한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손에 쥐고 써야 하므로 소재의 무게와 촉감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종일 삽질을 하고 나면 손에 물집이 잡히는 일도 다반사기 때문이다. 공구를 보관하는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지만 쇠로 된 제품들은 습기에 약해서 녹슬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낫이나 톱 같은 것은 다량의 볏짚을 묶어 기둥을 만든 뒤 날을 꽂아두거나, 공구박스를 만들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목재로 된 자루는 습기에 썩어버리거나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오일을 발라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창 일이 많을 봄, 여름엔 자외선이 강하니 그를 대비한 토시와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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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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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정원의 청량제 다양한 ‘수水공간’으로 활기 더하기
- 여름 정원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수水공간이다. 그러나 설치비용의 압박과 관리문제 등의 이유로 자꾸만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놓치기에는아까운점이많다. 청량감뿐아니라정원을풍성하게만들고정원의온도를낮추는등그효과는다양하다.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사진제공 에스비라이프 010-4240-2006㈜플로시스 02-445-8890 그린홈더존 02-522-3131 아리수조경석 010-2297-7826 http://blog.naver.com/01022977826 전원주택 하면 조경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아무리 잘 차려 입은옷도 계절에 맞지 않으면 매력이 덜하듯 정원 또한 마찬가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우리 집 정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휑한 정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거나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水공간은 미관을 살릴 뿐 아니라 정원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그린홈더존이 시공한 남양주 전원주택의 조경. 넓은 정원 안에 자리한 연못과 풍경이 어우러진다. ㈜플로시스가 시공한 당진 별장의 외부정원. 자연석을 쌓아 자연스러운 연못을 연출했고, 주변에 꽃을 식재해 아름다운 연못이 탄생했다. 정원의 청량제 '연못'정원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여름나기 공간은 연못이다. 천연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미니 연못부터 생태연못까지 여름 정원의 백미白眉로 불리는연못은 없으면 아쉬운 요소다.연못은 정원과의 조화를 고려해 크기, 형태, 위치를 결정해야 하고 잘못 선정할 경우에는 정원의 전체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연못의위치는 샘물, 개울물과 같이 물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또한 식물성 플랑크톤(미세한 생물의 총칭)이 과잉 증식하여 물속에 있는산소를 감소시켜 어패류가 죽게 되는 녹조현상 등의 이유로 관리가 중요하다. 주변과 안쪽 벽면을 자연석을 쌓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호에 따라 분수대를 설치하고 자연정화 기능이 있는 수생 식물을 심기도 한다. 정자, 벤치,다리를 이용해 꾸미는 방법도 있다. 자연과 가장 근접한 모습을 띄는 바위 연못, 잔잔하고 평온한 정지 연못 등 종류는 다양하다. 자연스러운 연못을 연출하고자 할 때는 생태 연못이 적합하다. 생태 연못은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 호수 등과 같이 최대한 자연 상태와 비슷한 조건으로 만드는데 콘크리트 대신 흙을 사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관리가쉽다는 장점도 있다. 계류형 연못은 자연의 하천이나 계곡, 폭포의 형태로 물이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바닥과 주변을 자연석으로 꾸며 자연미를 살리고 야생화를 식재해 풍성함을 더할 수 있다. 에스비라이프의 ‘항아리 든 아이 분수’. 손쉽게 설치 가능한 이 분수대는 분수대 자체만으로도 작품으로 연출 가능하고, 시원한 물소리로 정원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에스비라이프의 ‘소녀동상 분수대’. 소녀의 발밑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포인트다. '분수'로 정원에 생동감을분수대는 정원의 테마를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분수대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연출 가능하고 연못과 계류 등의 공간에 놓으면 정원을 돋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정적인 연못의 물을 동적으로 바꿔 수질 정화의 효과가 있다. 분수대와 함께 물레방아처럼 큰 소품을 사용할 때는 굵은 물줄기가 낙하해 물소리를 만들어 줘 보다 확실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분수대도 마찬가지로 엄격한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 며칠간 계속 고여 있던 물은 접촉 시 눈병과 피부병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행 동선을 따라 계류를 연출했고, 주변에 야생화를 식재해 자연미를 더했다. 경기도 파주시의 전원주택으로 건축주가 직접 식재한 야생화가 포인트다. 분수를 수시로 가동해 여름의 청량제 역할을 한다. 자료협조 아리수조경석. 강화도의 ‘로즈베이’ 카페에 있는 생태 연못. 자연 정화 기능이 있는 수생 식물을 식재했고, 분수대를 설치해 정적인 연못을 동적으로 바꿔 수질 정화의 효과를 줬다. 당진 별장의 정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는 미적 효과를 제공한다 우리 집 옥상도 시원하게~정원은 반드시 부지가 넓어야만 꾸밀 수 있는 건 아니다.부지의 크기와 상관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옥상녹화가 그 답이다. 부지의 크기와 상관없이 가능하며 소음 경감과 홍수 예방 등의 환경적 효과, 냉·난방 에너지 절약의 경제적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옥상정원 조성 시 주의할 부분은 배수 및 방수인데 시공이전 단계에서 건축물 자체에서의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배수층을 충분히 조성해도위치 선정의 오류 등으로 발생되는 배수 불량은 장기적인관점에서 건축물의 내구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옥상의 연못이나 폭포의 물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빗물이가득 차 넘칠 경우, 물탱크에 저장해 뒀다가 차후에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옥상에 큰 수 공간이 부적절하다면 물확을 놓을 수 있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물확은 일명 돌확이라고도 하는데 작은 돌절구를 의미하며 크지않은 돌덩어리의 중앙에 큰 홈을 파서 물을 담아 전시할 수 있다. 모양도 다양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플로시스가 시공한 반포동 빌라 옥상정원. 미니 항아리와 다람쥐 모양의 소품을 활용해 단조롭지 않게 꾸몄다. 앞쪽에 물확을 설치해 수水공간을 확장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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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정원의 청량제 다양한 ‘수水공간’으로 활기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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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카페 포레스트 Forest’
- 따듯한 햇살과 꽃향기를 동반한 봄기운에 취한 이들의 나들이 욕망을 잠재우기는 어렵다.가벼워진 옷차림과 경쾌한 마음으로 봄의 정취를 한껏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산으로 이어진다. 카페.‘포레스트 forest’는 숲속의 정원 같은 느낌으로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 칠보산 진입로에 있어 산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준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포레스트 031-292-5115 https://blog.naver.com/sin0312yz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칠보로88번길 122 숲이 울창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수원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칠보산은 예로부터 산삼 호랑이 잣나무 금 등의 7가지 보물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카페 포레스트는 칠보산 자락 입구에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언제라도 반길 준비가 된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지친 발을 머물게 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전원 속 카페를 콘셉트로 했기에 이름 역시 포레스트로 지었다. 단어가 주는 포근함과 편안함이 이곳을 찾게 하는 이유인 듯싶다.봄바람에 새파란 물감이 터져 버린 듯 유난히도 청명하던 날 들뜬 마음으로 향하던 수원 포레스트 카페에서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여인을 만났다. 1.2.3.4. 두 가지 콘셉트로 꾸민 카페 공간 중 모던함이 돋보이는 공간. 커피의 매력에 빠지다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했던 카페지기. 몇 해 전 과천동 주민센터 부근에 카페 임대를 놓으면서 카페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됐다고 한다. “카페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음악이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커피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알아갈수록 재미도 있고요”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커피가 마냥 좋아 공부를 시작했고 2009년 3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커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에 줄곧 살다가 부동산 일을 그만두면서 몇 해 전 이곳으로 거주지도 옮겼다.처음에 카페 옆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지인이 운영하던 카페 포레스트를 인수해 재오픈 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메뉴도 함께 개발했기에 준비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커피는 제가 직접 로스팅을 해요. 계절별로 원두도 선별해 구입하죠.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고 해주시면 참 기분이 좋아요. 빵도 직접 굽는데 향후에 베이커리 종류를 좀 더 보강할 계획이에요” 앤틱함이 느껴지는 갤러리에서는 디스플레이한 소품, 가구 등도 판매한다. 이색공간 二色空間“설계와 시공은 지인에게 맡겼고 인테리어는 직접 했어요. 원래 아기자기 한 걸 좋아해서 제 취향을 십분 발휘했죠.”건물을 남향으로 앉히고 전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채광을 확보하고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게 끔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무채색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현관 우측으로 테라스를 마련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는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눠 한 곳은 모던 분위기, 다른 한 곳은 앤틱 분위기로 꾸몄다. 또한 실내 곳곳에 다양한 커피 용품 장식 소품 화분들을 배치해 아늑한 느낌을 주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도 판매하지만, 커피로 만 수익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싶어 실내 장식으로 디스플레이한 소품 가구 등도 판매한다. 카페지기가 직접 자기에 그림을 그려서 판매도 한다고. 평일에는 주로 30, 40대의 주부와 젊은 연인이 많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산 진입로에 자리 잡다 보니 등산객 손님들이 많다고. “오시는 손님마다 예쁘다면서 사진 촬영을 많이 해요. 드립 커피와 천연 효모를 사용한 와플이 가장 인기 있어요”커피는 무한 리필이란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계절별로 선별한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커피는 무한 리필이다 계절마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특별히 조경에 신경 쓴다는 카페지기“꽃 사는 걸 아까워하지 않아요 저희 카페는 특히 정원이 아름다워요. 5월이 되면 철쭉꽃이 만발하고 나무와 잔디 조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데 꽃이 피기 전에 오셔서 아쉬워요” 인생은 60부터라 하지 않았던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하는 열정이 카페지기의 소망처럼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전원 카페 포레스트로 이어지길 바란다 현관 우측에 테라스를 둬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매일 신선한 원두가 볶아져 나오는 로스팅 룸. 건물을 남향으로 앉혀 채광을 확보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무채색 컬러로 통일했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신선한 베이커리와 커피는 포레스트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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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카페 포레스트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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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고수에게 듣는 정원 관리법
- 남해 정덕호 씨의 정원 천안에서 큰 규모의 정원 사업을 하고 있는 정덕호 씨는 남해 원예예술촌에 주택을 짓고 자신만의 정원을 마련했다. 사업을 경영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자신의 색깔을 바탕으로 완성했다는 그의 정원 이야기와 관리법을 들어봤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남해 원예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20년 가까이 제조업에 종사했던 정덕호 씨는 한국 손바닥 정원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남해 원예예술촌을 조성하면서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었다. 제조업을 정리하고 천안에서 정원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험도 있었고 아내 또한 원예에 관심이 커 디자인부터 관리까지 함께하고 있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과 어울리는 그의 정원은 미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와 종려나무를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이런 고목들은 정원의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 남해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애플세이지와 로즈메리도 잊지 않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자녀를 위해 편백나무도 심었다. 정덕호 씨는"처음 남해에 내려왔을 땐 토질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직사광선이 강한 기후를 띠고 있어 각별히 신경 썼지요"라며 정원관리의 몇 가지 팁을 전했다. 1. 비료를 아끼지 않는다정원을 처음 가꿀 때 토질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갈이 필요 이상으로 섞여 있거나 모래 혹은 진흙이 심해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척박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땅을 다듬을 땐 일단 비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큰 비가 온 뒤 한 번 식으로 꾸준히 챙기는 것이 좋다. 토질이 좋지 않아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2년에 한 번꼴로 객토작업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객토란 성질이 다른 곳의 흙을 가져와 뒤섞어 토질을 바꾸는 작업인데, 예를 들어 점토질이 강한 곳은 비료와 모래흙을 함께 섞어 주는 방식으로 땅의 성질을 바꿔주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2. 음지/양지 식물을 구분한다모든 식물은 크게 음지/양지 식물로 구분된다. 정원 디자인할 땐 이점을 고려해 식물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아는 식물 대부분은 직사광선이 필요한 양지식물에 속하지만 잣나무 · 밤나무는 그늘에서 더욱 잘 자란다. 또한 전나무 · 측백나무 · 식나무는 양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어릴 땐 음성을 띤다고 하니 식재할 식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자. 한 번 식재하고 나면 다시 옮기기 어려우니 모종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정원 디자인에 대한 틀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3. 나무를 바르게 심는 방법식목일이면 나무를 심고 흙을 덮은 뒤 발로 팡팡 밟아주는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땅을 파고 뿌리의 자리를 잡고 그 위에 흙을 덮을 땐, 갓 지은 밥을 공기에 담을 때 꾹 눌러 담지 않듯 여유롭고 넉넉하게 덮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 호스를 땅속 뿌리 있는 곳까지 깊숙이 넣고 충분한 양의 물을 주면 덮어놓은 흙이 자연스레 젖어 차분히 가라앉으니 그 위를 따로 밟아 줄 필요는 없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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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고수에게 듣는 정원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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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 펜션, 객실마다 독립 수영장과 히노끼탕이 있는 ‘Page 102’
- Page 102'의 매력은 단연'우리끼리'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독립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객실 내부뿐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이 넓은 점도 매력적이다. 발코니에 앉아 있기만 해도 몸과 마음에 쌓인 독소가 모조리 빠져나갈 것만 같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펜션 정보위치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190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56.1㎡/17.0평)문의 010-5268-1846 www.page102.co.kr객실 수 5동(독립형) 사용인원 : 2~4명편의시설 객실별 수영장과 히노끼(편백나무)탕, 카페설계 및 시공 사람과 집 본지 편집부는 전국의 많은 펜션을 방문하고 인터넷으로 탐색을 해 봤으나 객실마다 수영장이 딸린 펜션은 만나기 드물었다. 각 수영장들이 수평으로 나란히 배치돼 풀 Pool 자체는 독립형이나 독립 공간이라는 느낌은 덜 받는다. 그런데 둔내 고두미 마을의 펜션'Page 102'는 완벽한 독립 수영장을 가지고 있다. 독립형 객실을 지그재그로 배치하고 단차를 둠으로써 각 객실은 독립적인 테라스와 수영장을 갖게 됐다. 이쯤 되면 연인이, 가족이 집을 한 채 빌린 것처럼 편안하게 수영과 선탠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숲으로 둘러싸이고 계곡이 있어 8월의 뜨거운 태양을 잠시 피하기에 제격이다. 계곡 위에 놓인 카페테라스에 앉으면 더위가 거짓말처럼 싹 가신다. 이종선 씨의 펜션 만든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과거 16년간 광고기획 일을 하며 밤을 새운 이야기, 그래서 건강을 잃어 전원으로 찾아왔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1993년 고두미 마을에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불과 8가구의 작은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30가구가 넘는다는 이야기,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다 아예 이곳 주민이 되어 3년간 이장을 맡은 이야기 그리고 그동안 원주민들조차 모르고 있던 구두미龜頭尾마을이라는 마을의 옛 이름을 살려내 거북이[龜] 캐릭터를 만들어 거북 돌을 마을 곳곳에 놓은 이야기까지 범상치 않은 입담에 그의 인생사가 단숨에 눈앞에 펼쳐진다. 이 씨는 이곳에서 건강을 많이 회복해 펜션을 올리기 전에는 바로 옆 부지에 목심 흙집을 손수 짓기도 했다. 펜션 정원 또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아내 추홍근 씨와 함께 손수 다듬고 가꿨는데 자연스럽게 조성된 정원에서 부부가 흘린 땀과 애정이 묻어난다. 블루 Blue 콘셉트의 객실로 히노끼(편백나무)탕 앞에 접이식 유리창을 설치해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창을 열면 야외 테이블과의 이동도 자유롭다. 객실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펜션 이름이 왜 페이지 102예요?"기자의 물음에 이 씨는"추억의 102페이지라는 뜻이에요"라고 답한다."어떤 책 102페이지에 추억이 있나요?""인생의 102페이지… 102세까지 살아야지요."특유의 유쾌한 표정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어렵다.여하튼 예부터 장수를 누린다는 이곳에서는 추억 102페이지를 못 만들 것도 없을 성싶다. 1층에 LDK와 욕실이 배치돼 있다 침실이 있는 2 층. 큰 창을 걸어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했다. TV 대신 영상 막을 설치했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숲속 휴양지56.1㎡(17.0평) 복층 경량 목구조로 지어진 5개의 객실 동은 간격을 둔 채 계곡물이 흐르는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2개 층 바닥면적이 17평이고 테라스와 발코니 등 외부 공간을 포함하면 30평이 넘는다. 바로 숲과 접한 블루 객실은 소형 풀빌라다. 숲의 청정함을 그대로 받고 정원을 개인이 소유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5개 객실은 규모와 공간구성이 동일하며 객실마다 인테리어 색깔을 달리해 변화를 줬다. 1층은 LDK(Living Dining Kitchen)와 욕실, 2층은 침실이다. 휴양지에 온 기분을 만끽하도록 창을 다량 걸었다. 1층 전면부 바닥에 매립한 히노끼(편백나무)탕 앞에는 접이식 유리창을 설치해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창을 열어젖히면 바로 야외 테이블로 나갈 수 있다. 실내에서 테라스로 그리고 수영장까지 동선이 매끄럽다. 이종선 씨는"1세대 펜션은 살림집 일부를 손님에게 내어줘 간단한 숙식이 가능한 민박에 가까운 형태였다면 요즘의 2세대 펜션은 편의시설을 갖춘 독립된 객실을 편안하게 사용하는 리조트에 가까운 형태예요"라고 설명한다. 이 씨는 펜션 건축공사를 진행한 '사람과 집' 측에 손님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자연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어줄 것을 당부했다. 펜션 입구에서 본 전경. 숲에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준다. 펜션 진입로. 왼쪽으로 카페가 보인다. 이 씨는 아파트에 거주하던 때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파트 살 때 윗집과 다툰 적이 있어요. 친척 아이들이 와서 뛰어놀았는데 그 소리가 시끄럽다며 윗집에서 불평했어요.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파트는 공동주택으로 같이 사는 집이라는 뜻이 있는데 같이 살면서 일어나는 불편은 감수할 것을 생각하고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불편이 싫다면 단독주택에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기억도 있고 해서 손님들이 편히 쉬도록 독립형 객실을 우선순위에 뒀어요." 펜션 완성을 기다리는 기간 동안 부부는 바로 옆에 있는 집에서 새로운 건물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그리고 펜션에 딸린 작은 숲에 야생화를 하나둘 심는 등 주변을 다듬고 가꾸는 재미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른다. 기자가 찾은 날에도 부부와 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펜션 안팎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었다. 지브라 콘셉트의 객실 전면. 카페 옆 계곡이 청량감을 더한다. / 카페테라스 테이블. 이 씨가 놓은 나무 디딤판을 밟고 따라 내려가면 아담한 숲이 나오고 숲 가장자리에 빙 둘러 디딤판을 이어 놓아 천천히 걸으며 숲을 음미하도록 했다. 있는 그대로의 바위와 나무, 그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누리도록 배려한 것이다.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숲인데 디딤판 하나 놓음으로써 자연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준다. "여기엔 명이나물이라고도 하는 산마늘을 좀 심어 봤어요. 잎이 딱 두 장 나오는데 잎 한 장만 따서 먹어야 해요, 그것도 1년에 딱 한 번. 그래서 귀해요." 추홍근 씨는 잎에서 향긋한 마늘 냄새가 나는 산마늘을 비롯해 삼지구엽초, 취나물, 눈개승마, 곰취, 잔대, 우산나물, 당귀 등 각종 들풀을 조금씩 심었다고 말하면서 숲을 안내한다. 주로 약과 음식으로 쓰는 풀로 알려져 있지만 꽃이 필 때는 아주 아름다워 어느 한 부분 버릴 데가 없다. 그리고 추 씨는 손님에게 제공할 아침식사 이야기를 꺼낸다. "브런치로 스테이크와 볶음밥, 수프, 우유, 커피를 내놓을까 해요." "보통 펜션은 간단히 빵과 커피를 제공하던데요, 번거롭지 않을까요?" "우리 식구들이 밥을 좋아하다 보니 밥과 고기가 있어야 식사가 될 것 같고요,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드리고 싶어요." 산책이 가능한 숲. 건축주가 직접 디딤판을 놓고 각종 들풀을 심었다. 8‘Page 102’의 카페. 자연을 들이고자 전체 유리를 적용한 건물. 시골에서 소득원을 찾다 보니 펜션을 계획하게 됐다는 부부는 전국 곳곳을 물색하다 마을 생김새가 편안해 이곳을 전원주택지로 낙점했다. 당시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나 무서움보다 편안함이 감도는 환경에 끌렸다. 부부는"페이지 102에 오는 손님들도 그들처럼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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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 펜션, 객실마다 독립 수영장과 히노끼탕이 있는 ‘Page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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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땅을 이롭게 하는 천연퇴비 이해하기
- 땅을 이롭게 하는 천연퇴비 이해하기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천연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면 땅도 자연도 살린다. 흔히들 천연퇴비하면 어렵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영양 가득한 양질의 퇴비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기본을 이해하고 조금만 연습한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천연퇴비를 만드는 데에는 볏짚, 보릿대, 콩대, 마른 풀, 갈대, 갈잎이 주로 쓰이고 근래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하는 사례도 잦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참조 농촌진흥청 www.rda.go.kr 퇴비 1g에는 약 200만 마리의 미생물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퇴비 안에서 아주 많은 미생물이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그래서 흙에 뿌려진 퇴비는 흙 속의 복잡한 생태균형을 조정해 결국 흙을 건강하게 한다. 잘 만든 퇴비가 잡초 씨앗을 고사시키고 인간과 식물에 해로운 병원균을 제거하는 것도 바로 이 퇴비 안에서 형성된 생태계 때문이다. 퇴비 만들기,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썩지 않은 유기물을 잘 부숙해 농경지에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것이 퇴비다. 이를 제조하면 볏짚이나 보릿짚과 같이 부피가 큰 것은 부피가 작아지고, 외양간두엄이나 쇠똥, 닭똥과 같은 축산 부산물은 냄새가 나지 않는 등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 퇴비 제조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재료에 적당한 수분을 맞춘다. 미생물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수분이며 60~70%가 적당하다. 2. 미생물 호흡에 필요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한다. 퇴적물에 공기가 잘 통해야 미생물이 호흡 및 활동도 왕성해지므로 퇴적물 사이에 나무 다발을 넣어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한다. 3. 미생물 번식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미생물이 많이 번식하려면 탄소와 질소 중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도록 재료에 따라 그 비율을 알맞게 맞춰야 한다. 4. 산도 酸度를 알맞게 조절한다. 퇴비 재료를 쌓을 때 석회를 알맞게 뿌려주면 퇴비 제조 중 산성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5. 뒤집어 쌓기를 잘해야 한다. 퇴비가 숙성하면 온도는 60~80℃까지 올라가는데, 높은 온도에서 활동이 활발한 호열성균이 짚류의 섬유질을 분해하므로 그 후 온도가 내려가면 퇴비를 뒤집어 쌓는다. 천연퇴비 만들기볏짚, 톱밥 등이 주재료다. 질소 함량이 높은 쌀겨, 깻묵 등이 부재료로 쓰이는데 주재료와 부재료를 7대 3 비율로 섞는다. 질소 함량 1% 이상, 수분 함량 50~60%, 발효 온도 60℃가 되어야 양질의 퇴비를 얻을 수 있다. 발열→감열→숙성의 단계를 거치며 4개월 정도 걸린다. 먼저 2~3일 퇴비를 쌓아놓고 보름 정도를 기다린다. 이 시기에는 퇴비 재료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충분히 뿌린다. 또 퇴비가 썩어 악취가 나거나 양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가끔 뒤집어 준다. 이렇게 부숙된 퇴비는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 25~35℃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감열 단계가 된다. 재료 원형은 거의 보이지 않고 진한 흑갈색을 띠면서, 흙과 비슷한 냄새가 나거나 아무 냄새가 나지 않으면 잘 부숙된 것이다. 한 달 정도 쌓아 놓으면 자연스럽게 후숙이 돼 천연퇴비가 완성된다.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높이 25~30㎝의 통과 물 받침이 필요하다. 먼저 통은 드릴을 이용해 공기가 통하도록 바닥과 옆에 촘촘히 구멍을 뚫는다. 풀, 톱밥, 낙엽 또는 풀 말린 것, 쌀겨를 넣고 음식물 찌꺼기를 넣는다. 다시 풀, 톱밥, 낙엽, 쌀겨를 넣는데 이런 방식으로 층을 쌓아 올리면 된다. 쌀겨는 정미소에서 3,000~4,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여름에는 삼지창으로 2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다른 통으로 이동시켜 섞어주면 발효가 잘 된다. 퇴비량이 늘어나면 점점 뜨거워지는데 이때 뚜껑을 닫아놓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염분이 있어도 사용 가능한데, 가정에서는 설거지 과정에서 씻기며 염분 정도가 퇴비로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새로운 것과 시간이 지난 것을 계속 섞어도 된다.화장실 잔류물 퇴비화사용을 마친 톱밥을 이용해 대소변을 분해하는 바이오 화장실이 등장했다. 농촌진흥청이 시험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일명 '친환경 화장실'은 냄새가 전혀 없고 사용하는 물도 적어 설치가 늘고 있는데 대소변 수분을 톱밥에 전가轉嫁해 가열, 교반한 후 증발시키는 구조다. 이때 톱밥의 탈취 효과로 냄새가 억제되고 남은 고형固形물은 자연계 미생물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며 질소, 인산, 칼륨 등만이 톱밥에 남는다. 따라서 톱밥 외에 균이나 약품 등을 첨가할 필요가 없다. ' 화장실 톱밥'을 우리나라보다 한 발 앞서 도입한 일본은 이미 채소밭 퇴비로 쓰는데 가정용 채소밭에 뿌린 결과 생육이 좋아졌다고 한다. 화장실 톱밥은 반년마다 교체하면 된다. 서울 숲, 원두커피 찌꺼기로 퇴비 만들어 활용원두커피 찌꺼기를 천연퇴비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시는 커피 찌꺼기에 염류 제거제를 첨가한 후 1 개월 이상 부숙한 원두커피 찌꺼기 퇴비를 '서울 숲 공원'화분 및 녹지대 등의 토양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원두커피 찌꺼기가 퇴비로 사용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원두커피 찌꺼기는 그 자체만으로 유기질 함량이 매우 높아 훌륭한 퇴비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찌꺼기 내에 염류(염분이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의 종류) 수치가 높아 미부숙 상태로 사용했을 시 식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 즉시 사용은 어렵고 토양과 9:1 정도의 비율로 혼합해 사용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3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집한 커피 찌꺼기 4톤을 전달했으며 서울 숲 공원은 이를 향기정원 인근에 식재 한 라일락 등 500여 주의 초화류 퇴비로 사용한다. 이원영 서울 숲 공원 소장은 "원두커피 찌꺼기를 천연퇴비로 재활용해 공원 내 수목 및 초화류 활력 증진 및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친환경 공원으로 다가가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자체 퇴비 생산으로 퇴비 구입 비용을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 원두커피 찌꺼기의 퇴비화를 위한 최적의 배합비율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며 자체 생산한 퇴비 중 공원 사용 후 잉여분은 시민에게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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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땅을 이롭게 하는 천연퇴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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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전원주택 정원】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 노란색 파스텔 톤이 인상적인 안창욱·임연수 부부의 주택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에 자리 잡은 지중해풍 주택을 연상시킨다. 펜션을 운영하는 임연수 씨가 직접 목수를 섭외해서 1년 동안 지은 집이기에 상당한 애착을 느끼는 집이기도 하다. 임연수 씨는 그런 집에 어울리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히 조경업자를 찾다가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를 만났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GARDENING NOTE주소 경기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디자인 콘셉트 벽난로가 있는 멋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블록을 활용해 관리가 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주 포인트 조경 블록을 활용한 공간 연출 및 기존 식재 활용공간 구성 주차장, 모임 공간(앞마당), 사색 공간(뒤뜰)교목 소나무, 대추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매실나무, 주목관목 철쭉, 목련, 연산홍, 나비바늘꽃수생식물 부레옥잠, 창포, 수련, 속새정원시설 벤치, 파고라, 원목 세면대데크 이노블록 데카스톤 D1+D2화덕 및 담장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계단 이노블록 올드미션주차장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 조경 시공포천 조경 010-5334-0483 www.garden365.co.kr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지중해풍 외관을 지닌 주택 전면에 이노블록 데카스톤을 깔아 보행이 편리하게 했다. 데카스톤은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유럽의 마을 광장을 모티브 삼아임연수 씨의 요구 사항은 명확했다. 직장 일로 바쁜 부부가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손님을 초대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한 정원이었다.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는 우선 건축주 가족의 성향과 취미를 파악했다. 부부는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온종일 정원 손질에 매달려 있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편은 무역업으로 손님 초대가 많았고, 안주인은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게 취미였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돌려 주택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한마을 광장에 자리 잡은 주택 같았어요. ‘바로 이거다’ 싶어 무릎을 탁 쳤죠.” 홍정목 대표의 머릿속을 스친 아이디어는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객이 앞마당으로 출입하기 쉽고, 안주인과 딸이 마음껏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조경 블록으로 광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 날씨가 좋고 손님이 많은 날에는 앞마당을 큰 연회홀로 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기에 더해 뒤뜰은 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홍 대표는 바로 조경 설계도를 그리고 임연수 씨에게 보여줬다. 임연수 씨는 공개된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의 비밀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무역업을 하는 남편이 외국 바이어를 초대했을 때 벽난로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를 설치했다. 벽난로 주변에는 송진을 깊게 빨아들인 원목 세면대를 배치했으며, 자투리 공간에 식재를 심어 자연의 멋을 살렸다. 홍정목 대표는 설계도에 따라 주택 앞마당에 이노블록 데카스톤을 깔고 널찍한 광장을 만들었다. 데카스톤은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데카스톤의 일렬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는 파스텔 톤으로 통일한 주택 외관과도 조화를 이뤘다. 또한, 벽난로 문화에 익숙한 외국 바이어와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를 설치했다. 하이랜드스톤은 벽난로와 맞닿아 있는 주택 담장과 같은 재질이어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담장 너머로 손님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을 깔았다. 이 블록은 50㎜의 일정한 두께와 정확한 크기 덕분에 시공이 간편하고 지지력이 우수해 주차장 바닥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손님들이 대문을 열고 주택 안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계단은 이노블록 올드미션을 깔았다. 올드미션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해 계단을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주차장에는 지지력이 우수한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을 깔아 차량 주차가 쉽게 했으며, 담장은 자연스러운 석재의 재질감을 갖춘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으로 시공했다. 이와 함께 계단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된 이노블록 올드미션을 깔았다. 자연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임연수 씨는 뒤뜰을 사색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말을 듣고 홍정목 대표에게 오래전부터 꼭 심고 싶던 꽃을 부탁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가우라꽃이에요. 이 꽃은 바람이 불면 가느다란 줄기 위로 하늘거리는 자태가 마치 나비 같다고 해서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해요. 담벼락을 따라 분홍빛 나비 바늘꽃을 심고 그 옆에 파란색 벤치를 두니 여기만 오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홍정목 대표는 건축주 부부가 뒤뜰에서 사색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를 심었다. 그중에는 작은 연못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부레옥잠, 창포, 수련 같은 수생식물도 있다. 사색의 시간은 뒤뜰 담장을 따라 앞마당으로도 이어진다. 앞마당 왼쪽에는 대추나무, 배롱나무, 철쭉 등을 심어 계절마다 풍성한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뒤뜰은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비 바늘꽃이 활짝 피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뜰 중앙에는 부레옥잠, 창포, 수련을 품은 작은 연못을 조성해 전체 분위기에 싱그러움을 더했다. 비록 주택 정면은 손님맞이와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블록으로 처리했지만, 홍정목 대표는 곳곳에 심어놓은 식재들의 향기가 주택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길 원했다. 그래서 현관 옆으로 키가 2m는 족히 넘는 주목을 심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홍 대표가 선물한 주목이 이 집의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이 나무에 전구를 매달고 별을 꽂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려고 해요.” 비록 홍정목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조경 작업이지만, 식물이 지닌 힘, 즉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에너지는 전혀 작지 않음을 건축주 부부는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가 건축주에게 선물한 주목은 이 집의 포인트가 되는 식재다. 부부는 하얀 눈이 앞마당을 살포시 덮는 계절이 오면 이 나무를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건축주는 “기둥과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거실에서 자연을 가득 담은 뒤뜰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주택은 부부가 새로 집을 짓기 전에 살던 곳이다. 내년 초쯤에는 이 건물을 부수고 마당을 연장할 계획이다. 부부는 담장 사이로 틈을 둬 과거의 집과 열려있으면서도 분리될 수 있게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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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전원주택 정원】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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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알아야 할 정원 관리의 기본
- 손을 주지 않아도 반듯하게 잘 자라 싱싱한 얼굴로 식탁 위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처럼 텃밭 작물은 매일매일 주인의 정성과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잎 모양이 나쁘고 웃자란 것, 병을 입은 것은 솎아주고 중간중간 생육 상태를 봐가며 웃거름도 준다. 이에 비해 정원의 다른 식물들은 손이 덜 가는 편이다. 정원의 최대 적, 잡초와의 한판승 후엔 어깨가 으쓱해질지도 모른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도움말 미성 잔디 영농조합법인 http://imiseong.co.kr/web/index 산림조합중앙회 http://www.nfcf.or.kr 정원 형태에 따라 관리 내용도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제초, 시비, 병충해 방제, 관수, 나무 전정, 보식, 지주 손질 등이 기본이다. 특히 지금 같은 계절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매일같이 쑥쑥 자라는 잡초다. 오죽하면 '잡초와의 전쟁'을 선포할까. 봄부터 초여름 왕성하게 발생하는 잡초는 생육과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과 다른 식물이 자랄 공간과 양분, 수분을 빼앗는다. 또한 햇빛과 통풍을 차단해 그보다 키 낮은 작물의 올바른 생장을 방해하므로 제초가 반드시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잡초 종자가 작물 종자에 섞여 농산품 품질을 낮추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초제 비용이 들어가므로 생산 단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잡초는 손이나 제초제로 제거잔디밭에 잡초는 제초제보다 사람이 손이나 호미 등으로 직접 뽑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자칫 해를 입게 되므로 약을 쓰고자 할 때는 신중히 검토한다. 잡초 범위가 넓고, 손으로 제초 작업이 힘든 경우 잔디에 해를 주지 않고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시들게 하는 잔디 전용 제초제가 유용하다. 제초제에는 경엽처리제와 토양처리제 두 가지가 있다. 경엽처리제는 발아 후의 잡초를 시들게 하는 타입으로 잡초가 지나치게 커진 뒤에는 효력이 떨어진다. 보다 권장하는 토양처리제는 잡초 종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타입으로 장기간 효력이 유지된다. 당연히 이미 발아한 잡초에는 효력이 없다. 경엽 처리제는 다시 접촉형과 이행형으로 나뉘는데 접촉형은 현재 풀이 많이 난 상태로 급히 제거하고자 할 때, 이행형은 현재 풀이 많이 난 상태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사용한다(약 15일 이상 소요). 현재 풀이 난 상태로 앞으로 장기간 방제하고자 할 때는 이행형 제초제와 토양처리제를 함께 사용한다. 잡초는 봄부터 초여름,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 최대 잡초는 바랭이로, 이것을 중심으로 제초 체계가 만들어진다. 질경이와 클로버, 망초, 민들레 등도 많이 발생한다. 잡초는 일단 발생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일반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한 2주 전부터 이미 발생하는데 봄에는 3월 초순에서 4월 중순, 가을에는 9월 초순에서 10월 하순으로, 이 기간 내에 토양처리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한 가지 약제보다는 여러 종류의 제초제를 혼합해 다양한 종류의 잡초 발생을 장기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슈퍼 잡초가 계속 늘고 있다 하니 난공불락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제초제를 살포해서도 안 되겠다. 잔디는 2~3㎝ 길이 유지 이제 막 시공한 잔디는 뿌리가 활착되도록 매일 관수를 충분히 하고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일주일 이상 비가 안 오면 관수를 한다. 잔디 종류에는 크게 한국 잔디인 난지형 잔디와 서양 잔디인 한지형 잔디가 있는데 그 특징에 따라 관리한다. 잎의 길이가 5㎝ 이상 되면 2~3㎝로 깎는다. 한 달에 3~4번 깎아주면 무난하다. 잔디 깎기 기계를 구매할 경우 작은 면적일 경우 수동식이나 전기식, 큰 면적일 경우 엔진 자동식을 선택한다. 잔디에 요철이 생겼거나 일부 훼손됐을 경우 갱신 작업은 6월부터 8월이 적기다. 장마철이 되면 잔디 면의 수정 작업이 어려우므로 6월 중순 전에 시공하면 마음이 놓인다. 가지치기로 나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최근 들어 텃밭 인기와 함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 유실수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결실을 식탁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가꾸는 재미도 더하고 수확의 보람도 크다. 그런데 만약 유실수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충분한 햇볕과 배수, 병충해(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시비, 꽃가루 수정, 분화기(여름) 이후 결실을 위한 적절한 전정剪定등의 요소를 의심할 수 있다. 나무는 정원문화에 따라 개인 취향에 따라 가지치기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가지치기는 일정한 수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미관상 이유도 있지만 나무가 영양분을 균형 있게 흡수하며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나무는 양분이 나무 꼭대기 쪽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위에 있는 가지일수록 잘 자라고 아래에 있는 가지일수록 잘 자라지 않는다. 또한 병충해 예방과 불필요한 가지 제거 등을 목적으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죽은 가지, 교차된 가지, 병충해에 걸린 가지, 서로 엉켜 통풍을 방해하는 가지, 줄기에서 나오는 가지가 바로 가지치기 대상이 된다. 가지치기는 생장 휴지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적기다. 활엽수는 가을에 낙엽 진 후부터 봄 생장을 개시하기 전 휴면기간에, 침엽수는 이른 봄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추운 지역에서는 가을에 전정을 하면 상처 부위가 동해를 입을 수 있기에 가급적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단 고사한 가지나 부러진 가지, 병든 가지의 제거와 가벼운 가지치기는 시기와 상관없으며, 고 사지는 잎이 났을 때 실시할 경우 구별이 쉬워 작업하기 좋다. 가지치기 톱을 사용해 절단면이 평활하도록 자르며 침엽수는 절단면이 줄기와 평행하도록 한다. 활엽수의 살아있는 가지는 지융부(활엽수 가지 부분에 자기 몸을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돌출 부위)를 남기고 제거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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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알아야 할 정원 관리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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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이번 응모에서는 계획부문 열 세 작품, 준공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준공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김재경, 한양대학교)△최우수상 종암스퀘어(박정환·송상헌,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하동 한옥문화관(조정구,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묘각형 주택(박지현·조성학, ㈜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신성진·손경민,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우수상 곱작골 마음센터(김수영, ㈜숨비건축사사무소), 켈크하우스(이재혁,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춘천시 지역먹거리 직매장(원계연, Studiothewon)이 차지했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사)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및 협조(사)한국목조건축협회, 김재경,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숨비건축사사무소,㈜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대상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빛의 루’의 장소는 프로젝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빛의 루’는 전통을 계승이 아닌 창조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목조건축이 상실했던 권력을 선언한다. 특히, ‘빛의 루’를 지탱하는 6개의 나무 구조는 전통 건축에서 공포(?包)와 같은 가구식 구조 결구를 컴퓨터를 이용해 재창조됐다. 이런 점에서 ‘빛의 루’는 전통 건축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지만, 설계와 시공은 최신 기술의 도움을 받은 하이브리드 건축인 셈이다. ‘빛의 루’는 누각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실험적이지만 공공 건축으로 시민들이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전면과 좌우 측 3면이 열려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주변 환경과 시간과 계절이 변하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후면은 나무 구조체의 그림자를 담는 추상적인 배경이 되며, 3개로 분리된 벽은 건물 뒤 숲을 제한적으로 내부에 보여주기도 한다. ARCHITECTURE DATA위치 경남 진주시 망경동 634구조 목구조건축면적 109.98㎡(32.27평)연면적 119.19㎡(36.05평)설계 한양대학교(김재경)시공 ㈜대조건설(강효진)사진 노경 작가 최우수상 종암스퀘어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종암스퀘어는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됐다. 원활한 보행 흐름을 방해하던 기존 데크와 중앙 분수대는 철거하고, 이곳에 분절된 형태의 매스를 놓았다. 분절된 매스들은 각각의 고정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요구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다목적 공간은 활동적인 행위를, 커뮤니티 공간은 정적인 행위를 담는 영역으로 계획했고, 창작 마당과 다목적 공간, 커뮤니티 공간 사이에는 자유롭게 공간을 확장하고 분리할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그 옆에 위치한 공공보행로에는 오가는 사람들을 배려해 목재 선반과 벤치를 마련했다. 구조를 이루는 철골와 목재는 건물의 측면과 상부를 둘러싸며 형태에 안정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목재 루버의 흐름은 실내에서 보이는 외부 환경을 차단한다. 남북방향에 형성된 구조체는 철골과 목재의 조화를 통해 구조미를 드러내면서도 목재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ARCHITECTURE DATA위치 서울 성북구 화랑로 6구조 철골구조, 목구조건축면적 751.06㎡(227.20평)연면적 693.77㎡(209.86평)설계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박정환, 송상헌)시공 ㈜소보건설(허수구)사진 신경섭 작가 최우수상 묘각형 주택묘각형 주택에 둔각 모서리를 제안한 이유는 그 부드럽게 열려 있는 끝 모습 때문이다. 둔각 모서리를 만나는 기분은 막힌 벽과 열린 벽을 마주한 차이점과 비슷하다. 묘각형 주택에는 두 마리 고양이와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면 고양이를 위한 전용 화장실과 고양이의 접근이 제한된 옷 관리라고 답할 수 있다. 집은 건폐율 20%를 적용하여 한 층당 15평씩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이 수직 이동을 부드럽고 완만하게 만드는 방식을 고민하며 집의 계단을 수차례 수정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했다. 오각형의 평면을 고르게 둘러 각 층을 연결하는데, 둔각의 모서리를 연결하는 계단은 그 지점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곡면의 벽으로 연속된다. 계단을 시작할 때 계단의 끝 지점이 교묘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너머에서 흘러 들어오는 자연광이 해의 위치 변화에 따라 벽면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강도가 시시각각 다르게 느껴진다. ARCHITECTUR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구조 지하_ RC 구조, 지상_경량 목구조건축면적 51.45㎡(15.56평)연면적 199.91㎡(60.47평)설계 ㈜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박지현, 조성학)시공 신민철사진 노경 작가 우수상 켈크하우스협소한 삼각형 대지 위에 지어진 켈크하우스는 여느 협소주택처럼 사방이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 건물들과의 밀착된 배치로 인해 기능적인 작은 창들을 적절히 배치해 주변과의 간섭이 거의 없는 상태를 만들었다. 창이 작은 어두운 1층의 현관을 지나 주택에 들어서면 중문에서 3층까지 연결되는 기다란 계단과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가족 서재가 가장 먼저 보인다. 이 가족 서재는 책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여러 용도로 쓰이는데, 예를 들면 계단과 각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1층은 지역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차장의 통창과 남쪽의 작은 데크가 연결된다. 2층은 중심 ‘공부방’을 기준으로 자녀들 방을 좌우로 배치했다. 3층에 위치한 거실과 주방은 주택의 가장 넓고 높은 공간으로 두 개의 천창과 오각형 창을 통해 풍부한 광량과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에서 계단을 오르면 다락이 있다. 부부 침실로 사용하는 다락은 낮은 층고를 극복하기 위해 돌출 천창을 만들었다. ARCHITECTURE DATA위치 서울 중구 신당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45.24㎡(13.69평)연면적 119.92㎡(36.28평)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이재혁)시공 ㈜수피아건축(이주석)사진 김창묵 작가 곱작골 마음센터곱작골 마음센터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마을 앵커시설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졌다. 대지는 최대 3m의 높이차가 있는 경사지이며, 마을의 높은 쪽과 낮은 쪽을 연결하는 보행로로 사용되고 있었다. 주민 대부분이 어르신이라는 점과 마을의 위 아랫면에서 접근이 쉬워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경사지 중턱에 레벨을 나누어 단층 건물을 배치하고, 회랑과 처마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대지 한쪽과 인접한 기존 경로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삼각형의 외부공간을 중심에 두고 작업동과 화합동으로 나눴다. 주민들은 마을을 연결하는 삼각형 외부공간의 각 꼭지점에서 건축물로 접근할 수 있고, 이 경사진 외부공간을 통행하고 휴식하며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나무에 부딪혀 맺히는 음영은 콘크리트나 금속과는 다르다. 재료가 갖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서로 다른 높이들이 주는 목구조의 선들을 통해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이 경쾌한 리듬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ARCHITECTURE DATA위치 경북 영주시 효자길 52구조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249.38㎡(75.44평)연면적 156.00㎡(47.19평)설계 ㈜숨비건축사사무소(김수영)시공 ㈜청현사진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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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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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피해, 더 이상 남의 일 아니다
- 이상고온 현상으로 흰개미 서식에 알맞은 조건 갖춰 문화재 피해 속속 보고… 전원주택 안심할 수 없어 북미지역이나 일본에서만 발생할 줄 알았던 흰개미로 인한 목조건축물 피해가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알려지면서 더 이상 전원주택 업계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흰개미는 무엇이고 목조건축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협조 산림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덕궁 어차고御국庫후면 수림과 대조전 후면 지역, 연경당 후면 및 신선원전 주변 등 목조 건조물 주변 지역에서 흰개미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년간 목조건축물을 대상으로 흰개미 발생과 관련 모니터링을 한 결과 창덕궁 목조건축물(어차고, 인정전 외행각, 대조전, 연경당, 신선원전) 주변에 흰개미가 발견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방제 처리(토양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 또한 집옥제 전·후면 및 근정전 서행각 주변에서 흰개미 서식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근정전 서행각에 인접한 흰개미 모니터링용 목재 시편을 조사한 결과, 흰개미가 침입을 시작한 초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서행각의 기둥 및 하인방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생될 것이 우려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또한 집옥제 주변에 흰개미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후면 목재 시편은 거의 손상돼 형체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들뿐 아니라 종묘,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 주요 목조건축 문화재 대부분에서 흰개미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최근 목조 건조물에 흰개미 피해가 증가하는 주원인으로 주변 환경 및 기후변화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흰개미의 서식에 알맞은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특 환경 변화에 의해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목조 건조물에 발생하는 흰개미 피해는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목조건축 물에 흰개미 피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흰개미란 무엇이고 서식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우리나라의 목조건축물은 주변 산림 등 자연적인 환경에 위치해 항상 충해에 의한 손상에 노출돼 있다. 목조건축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흰개미에 의한 피해는 이미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을 정도다. 흰개미는 전 세계적으로 2800여 종 이상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7개 과科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speratus kyushuensis)로 알려진 흰개미 1종이 전역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흰개미는 열대와 아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곤충으로 겨울철 동절기를 휴면 상태로 월동하지 않기에 활동과 분포에 있어 온도에 의한 제약을 많이 받는다. 비교적 따듯하고 습하며 햇볕이 없는 장소에서만 서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우리나라 겨울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건조하고 바람이 심해 대체로 흰개미가 번식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기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기후가 온난화되고 비가 많이 오며 겨울철에도 별로 춥지 않게 됨으로써 흰개미가 서식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조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로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흰개미 서식이 왕성해졌고 목조 건조물에 대한 흰개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일본흰개미는 6℃ 내외에서 활동을 시작해 12∼30℃ 일 때 활동이 왕성해지며 33℃ 이상의 고온인 여름에는 소화관의 원생동물이 죽기 때문에 시원한 지하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고에 의하면 종묘 지역의 경우 흰개미는 3월에 활동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절기 야외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1∼2월의 평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흰개미의 활동이 일정 기간 정지된 것이거나 지표면의 온도 변화에 의해 지하 깊은 곳에 서식지를 마련한 것으로 예측된다"라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흰개미의 생태를 보면 여왕개미는 보통 1만~3만 마리 정도의 개체를 거느리고 집을 만든다. 아열대 지방에서 학교 교실 1동을 먹는데 2~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특별히 집을 만들지 않으며 보통 가해 장소가 집이 되는데 조건이 나쁘면 적당한 장소로 먹이를 구하러 이동하기도 한다. 날개 달린 흰개미가 군비하는 때는 우리나라에서 5월 하순이며 비가 갠 맑은 날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다. 목재 부후와 동시에 가해를 받는 곳이 많으며 먹고 난 목편은 다습한 상태이고 배설물로 지저분하게 오염돼 있다. 집단 서식하는 흰개미는 충격강도에 영향을 미쳐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주택 구조체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현재는 문화재에서만 흰개미 서식 여부와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목조주택이 대다수를 이루는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전원주택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목조주택이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전원주택이 목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도 흰개미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BLC하우징 최규철 대표는"갈수록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이제 흰개미 피해로부터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지금까지 전원주택 시장에서 이로 인한 피해가 구체적으로 보고된 적은 없으나 머지않은 시기에 도래할 문제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전원주택 종사자는"흰개미에 피해를 보면 구조체가 충격 강도에 매우 약하게 된다. 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흰개미는 주택 안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전한 뒤"정원과 놀이시설에는 강도 유지의 필요성이 있는 재료가 많은데 이들은 주거인의 안전사고와 직결되기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주위에 흰개미가 서식하고 있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간편하고 대중적인 방법이 목재 시편을 꽂아 관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피해 조사는 대부분 기둥 및 하인방과 같이 흰개미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목부재를 대상으로 흰개미의 침입 여부를 확인하고 화학적인 방제 처리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 조사 방법은 일본흰개미가 지중 흰개미(Subterranean termite)이기에 목조건축물에 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방제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즉, 이 방법에 의존할 경우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방제 처리는 피해가 발생된 후에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근래 흰개미 모니터링으로 쓰이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목재 시편을 이용한 방법이다. 흰개미가 먹이로 선호하는 소나무 재질의 목재 시편(크기: 3×3×35㎝)을 건축물 주변 토양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 흰개미 침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목재 시편 설치는 흰개미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3월이 적당하며 설치한 후 2∼3개월이 경과한 5∼6월부터 목재 시편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조사 기간은 2개월에 1회씩 하며 그 결과 목재 시편에서 흰개미 성체나 가해 흔적이 발견되면 적절한 흰개미 방제 처리를 한다.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예방법과 방제법다음은 문화재청에서 설명하는 흰개미 방제 방법이다.▲훈증 소독: 목조건축물 전체를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살충 약제를 투입 후 연기로 소독하는 방법으로 목재 속 또는 표면에 피해를 입히는 충류를 방제 ▲방충·방부처리: 목부재에 약품을 함침(목재에 약제를 침투시키기 작업) 하거나 도포, 분무하는 방법으로 습기 및 충균에 의한 목조건축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제 ▲토양처리: 건축물 기단부 혹은 주변에 살충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산림 혹은 주변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흰개미를 차단하는 방제▲군체 제거 시스템 : 건물 주변에 흰개미 모니터링 스테이션(먹이통) 설치 후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군체 제거용 베이트(bait, 미끼)를 설치해 흰개미 성충으로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흰개미 군체 자체를 제거하는 방제. 이들은 흰개미로부터 피해를 입은 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방부처리를 하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내구성도 보장된다. 실내에 적용한 목재는 건조한 상태를 잘 유지해 해충, 해균 발생을 방지한다. 그리고 건축 공사를 할 때 흰개미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방지판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규철 대표는 "흰개미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에는 천연적으로 썩지 않는 목재나 방부 처리가 된 목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건물 기초 구조와 목구조가 접합되는 부위, 지면과 건물이 연결되는 상하수 배관 또는 이와 유사한 부위에 흰개미가 지면에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지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흰개미는 배출물이나 흙을 이용해 의도(흰개미가 다니는 길)와 집을 만들지만 가해 장소와 집의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집단이 많아지면 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해 장소를 만드는데 집 주변의 나무 그루터기는 흰개미 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둥을 타고 천장까지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견되지만 보통은 바닥 부재에서 수평으로 1.5m 정도까지 가해한다. 건물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고 곧바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 그루터기가 흰개미의 집이 되는 경우가 있다. 흰개미 피해로 집을 수리하면서 주변 서식처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또한 마루 밑 환기 구멍을 막아 환기가 불량할 경우나 바닥에 카펫이나 비닐 매트 등을 깔아 바닥과 통기가 차단된 경우 흰개미의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한다. 참고문헌 ≪한국 서식 흰개미의 특성과 방제≫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희, 이규식, 정용재. ≪목조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충해 방제 방안≫ 국립문화재연구소. 이규식, 정소영, 정용재. ≪유기질 문화재의 보존환경과 충균해 문제≫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희, 이규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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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피해, 더 이상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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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공사의 신개념을 만들다, 당당한 목수들의 ‘나무집 사랑 모임’ 강 · 산 · 택
- '자재비 + 인건비 = 건축비'의 직영공사를 계획한다면 나무집사랑모임 카페에 들어가 보자. 처음엔 정보만 캐기 위해 슬쩍 들어갔다가 발 빼기 어려울지 모른다. '어떻게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더구나 시공현장과 상세 견적이 낱낱이 대중에게 공개되니 믿음직스럽다는 마음도 생긴다. 일한 만큼 받고 정직하게 시공한다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40명 목수들의 모임 나무집사랑모임. 그 대표 일꾼을 만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나무집사랑모임 010-5678-1408 cafe.daum.net/EWOOD 직영공사의 장점은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집을 짓고 회사에 일체를맡기는 것보다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런데 비용이 더 들었다는 분이 있는가 하면 무엇부터알아봐야 할지 몰라 어영부영 시간만 흘려 보냈다는 분도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에서 종종 받는 전화 내용은 예비 건축주의 전원주택 시공법과 자재에 관한 질문이다. 이는 시공업체를 선정해 건축을 맡기면 건축주가 몰라도 되는 부분이다. 허나 건축주는 "믿고 맡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업체마다 시공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하는 말이 다 다르다 보니 헷갈려 어디에 맡겨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말도 한다. 그래서 건축주가 직접 건축 방법과 자재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업체를 믿지 못해 혹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영공사를 선택하는 경우에도 건축공사에 문외한인 건축주는 건축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혹은 정직하지 않은 목수를 만나는 등으로 예기치 못한 장애에 맞닥뜨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문 업체에 맡겼을 때보다 되레 더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는 경우도 심심찮게 본다. 계약금과 자재비를 미리 챙긴 책임 목수가 어느 날 사라져버렸다는 얘기는 전원주택 현장에서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이처럼 직영공사를 결심한 채 어영부영 첫 삽을 뜨지 못하는 건축주에게 속 시원한 해법을 알려주는 곳이 있다. 바로 '나무집 사랑 모임(이하 나사모)'이다.인터넷 다음 카페 cafe.daum.net/EWOOD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이 모임은 쉽게 말해 목조주택을 짓는 목수들의 집합체다.대표 목수 강산택 씨를 필두로 목수 40여 명 7팀이 활동하며 전국에 경량 목조주택을 세우고 있다. 현재 한 달 6곳 정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모임의 특징은 공사현장 사진과 현황 등 현장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건축주와 팀원들은 물론 익명의 대중에게 고스란히 공개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자재의 제조사와 제품명, 분량을 포함하는 상세한 견적 내역과 총 건축비가 사실 그대로 공개된다는 것. 그렇기에 예비 건축주에게도 건축과정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2010년 4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당진 34평 단층주택(다락 4평 포함)의 경우 건축비가 총 7,039만 3,830원이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시멘트 사이딩과 적삼목 채널 사이딩 외벽 마감, 루버와 벽지 등 내벽마감, 아스팔트 슁글 지붕 마감한 형태로, 기존 구옥철거 비용과 설계비(100만 원), 건축 인허가비(350만 원), 붙박이장이 포함된 금액이며 목수 임금과 장비 관리비, 숙박, 식대, 교통비 등 인건비도 모두 포함됐다. 이처럼 저렴한 건축비는 나사모의 최대 장점이자 운영 원칙이며 나사모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요소다. 투명하게 운영되는 목수 직거래 장터'건축주와 목수의 직거래 장터'를 표방한 나사모는 강산택(54세) 대표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기계공학과 출신 강 대표는 전공을 살린 취직이 쉽지 않자 목수일을 시작했다. 5년쯤 지났을까 한 팔을 다친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산속에 묻혀 살겠다'선언했다. 지리산자락 25평 구옥을 410여 만 원 들여 직접 리모델링해 귀촌을 결심했다. 그는 이곳에 2~3년 칩거 생활하면서 경량 목조주택 짓기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었다. 목수들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현장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집 짓기 매뉴얼이 시중에 없어 불편이 따랐기 때문이다. 매뉴얼제작 준비 과정에서 나사모 인터넷 카페도 개설하게 됐다.그러던 중 우연히 파주 주택 공사에 합류해달라는 한 후배의 요청으로 다시 목수일을 시작한 것이 나사모 결성의 계기가 됐다. 직영으로 집을 짓고자했던 파주 건축주는 건축공사와 목조주택에 대한 개념이 없어 건축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강 대표는 건축주와 목수를 연결해주는 목수들의 모임을 생각해낸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더러 특이하다, 믿을 수 없다 말합니다.그러나 나를 비롯한 우리 팀원들은 나사모의 직영공사 방식이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각 지역 전담나사모 목수들이 활동하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마음 맞는 동료들 셋이 모여 작업한 파주 주택을 시작으로 그 후 연이어 작업한 5개 현장을 통해 팀원들이 늘고 팀이 갖춰지면서 나사모가 지금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2010년 3월 1일 나사모 집 짓기 약관을 제정하면서 모임은 본격화됐다."흔히 '자재 값을 몰라 목수에게 당한다'는 말을 합니다. 건축주 마음대로,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것이 직영공사의 장점인데 건축주가 건축 지식이 얕다는 점을 악용하는 목수들이 있다 보니 목수에 대한 불신도 생긴 실정입니다. 이를 극복해, 건축주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목수를 보다 수월하게 만나고, 기술력 있는 목수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면서 소속사 혹은 원청 업체와 분배 없이 일한 만큼 정직하게 그 대가를 받습니다."강 대표는 나사모는 단순한 모임일 뿐 회사는 아니라고 강조하는데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을뿐더러 사무실도 직원도 없다. 나사모는 영업 이익을 내거나 일반 회사처럼 유지·관리하는 데 드는 고정 비용 지출이 없으므로 목수들에게 회비를 요구하거나 건축주에게 추가 비용 부담을 지울 일도 없어 건축비에 거품이 발생하지 않는다. 비용 지불 방식도 건축주가 직접 자재상에 재료비를 주고 목수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투명하다.단, 나사모는 팀장 책임공사 제도로 운영되기에 공사 완료 후 공사비 산정과 공기工期, 품질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평가에서 그 책임을 팀장 목수에게 묻는다. 조건에 충족되지 못하면 탈퇴되기에 실력이 따르지 않고 학습을 게을리 하는 목수는 살아남기 힘들다. 한두 현장 겪어보고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도 있단다. "목수에게 당한다는 말은 잊으시길""아직 나사모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공사현장이 많지 않습니다. 올해 팀을 20개 정도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봄에 열리는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나사모를 더 많은 이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현재 박람회에서 판매할 집 짓기 매뉴얼을 직접 제작 중이고요. 이 매뉴얼에는 집 짓기의 기본 사항부터 나사모 시공사례와 상세 견적 내역까지 담겨 있어 목수와 건축주들이 한눈에 집 짓기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나사모와 거래하는 자재상은 예스우드 한 곳이다. 여러 곳을 두게 되면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발생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저품질의 제품 공급 등 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다. 자재상도 이윤이 남아야 품질 좋은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므로 경쟁에 대한 부담 없이 한 회사에 적정 이윤을 보장하면서 나사모와 공생관계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강 대표는 남들이 궁금해 하는 자재상과의 뒷거래 같은 건 꿈도 꾸지않는단다. 나중에 나사모의 규모가 확대되면 자재를 직수입해 품질과 경제적 가격이 보장된 자재를 건축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에 목조주택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목수들이 포근한 자기 집에서 두 다리 뻗고 자는 날이일 년에 몇 날이 될까요.산천을 유랑하듯 다니면서 나무와못과 씨름하는 사람이 목숩니다.덕분에 노총각이 많고 유부남은 가족에 대한그리움이 사무칩니다. 현재 강 대표가 맡은 주요 업무는 각 현장 소식 인터넷 업로딩 작업과 감리, 집 짓기 교육과 교육 자료 제작 등이다. 이 중에서도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 말할 수 없지만 본인과 팀원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빠트리지 않는 것이 교육이다. 모든 팀원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지는 '정기보수교육'과 각 현장 작업 종료 후 이뤄지는, 하루 작업 내용 복습과 다음 날 작업에 대한 설명 등 '매일학습'을 타당한 사유 없이 불참할 경우 팀원 자격을 자동 상실한다는 꽤 엄격한 규정이 지켜지고 있다."3월 12일엔 2박 3일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팀원들이 모여 집에 대한 공부와 토론하는 자리이며 이 외에도 분기마다 1박 2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목수들만이 발전이 있고 더욱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기술 공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나무집 사랑 모임 약관 전문에 등장하는 3대 원칙이 있다. 건축비 공개의 원칙, 건축주를 위한 집 짓기의 원칙, 거품 제거를 위한 실용의 원칙. 추후 일이 잘 풀려 성공하면 초심을 잃을까봐 정해놓은 약관에는 목수들의 작업 시간부터 임금, 사후관리 등 구체적 내용이 명시돼 있다. 전국 뿔뿔이 흩어져 작업하는 나사모 목수들은 이 약관에 따라 움직이고 소속감을 갖는다.스스로 주인이고 스스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나사모 목수들은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어 고된 노동도 즐겁고 땀 흘린 보람도 배가 된다. 대표 목수 강산택 씨는 나사모가 건축주의 사랑을 받아 더욱 확장되면 각 목수에게 책임 지역을 지정해 지금처럼 집을 떠나 떠돌지 않고 정주하도록 하는 게 꿈이다. 그것이 꿈으로 그치지 않도록 나무집 사랑 모임 목수들은 오늘도 정성을 들인다. 나무를 올곧게 세워 튼실한 둥지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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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공사의 신개념을 만들다, 당당한 목수들의 ‘나무집 사랑 모임’ 강 · 산 ·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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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와의 만남] “전원주택을 꿈꾸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 전원 속 아름다운 집을 찾아나서 전국 방방곡곡 누비며 진땀 빼는 본지 취재진을 격려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독자의 목소리다. 따끔한 충고의 말도 힘이 된다. 그러나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은 '고맙다'는 말이다. 3월 어느 날 한 독자로부터 본지 편집부로 날아 든 규격봉투. 그 안에는 깨알 같은 손글씨로 '전원주택을 꿈꾸게 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의 말이 담겨 있었다. 편지 내용은 편집팀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는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 그가 꿈꾸는 전원주택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한갓진 전원과 달리 차선을 한 번 잘못 타면 그대로 몇 바퀴 뱅뱅 돌게 하는 번잡한 서울 도심. 업무시간을 쪼갤 수 없는 김윤희 씨를 점심시간을 틈 타 만났다. 요즘 전원주택 건축주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고 해도 윤희 씨는 그보다 더 어려 보였다. 서른을 갓 넘긴 평범한 직장인 윤희 씨가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본지를 알게 된 후부터라 했다."아는 교수님이 원주에 전원주택을 지어 놀러 갔는데 그 집에 '전원주택라이프'가 놓여 있었어요. 책을 펼쳐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와, 이런 책이 다 있네 했고 너무나 예쁜 집들이 많았어요."윤희 씨는 편지에 '전원주택라이프를 펼쳐 보는 순간 블랙홀에 빠진 줄 알았습니다'라 쓰기도 했다.막연하기만 했던 전원주택을 실현 가능한 꿈으로 만들어 주었기에 감사 편지를 쓴 것이다. 윤희 씨는 전원주택이란 자신 같은 월급쟁이 젊은이는 꿈도 못 꿀 물건으로 치부를 했다. 아주 큰돈이 들어갈 거란 편견에서다. 그러한 생각이 뒤집혔다. 그리고 용기를 얻었다."잡지를 보면서 저렴하게 지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원주 교수님 댁도 큰 돈 들이지 않은 소형주택인데도 누가 봐도 예쁜 집이에요. 게다가 박공지붕 아래 다락이 아주 넓어 실내가 전혀 좁아 보이지 않고 쓸모 있는 공간이 많아 좋아요."도시생활이 힘겨워 보이지 않은 윤희 씨에게 언뜻 전원주택이 어울리지 않는다 싶어 물었다. 왜 전원주택을 지으려 하나?그녀의 노부모는 경기도 포천시 20평 남짓한 농어촌주택에 거주한다. 15년 전 들어와 살기 시작한 이 오래되고 낡은 슬래브 집은 겨울에 춥고 수도꼭지는 물 뿜기에 인색하다. 게다가 10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반신 마비로 거동이 힘들고 꼼짝없이 아버지를 간호해 온 어머니마저 요사이 건강이 악화됐다."보일러를 틀어도 집이 오래돼서 추워요. 게다가 어머니는 기름 값이 아깝다고 잘 틀지도 않아요."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이면 보일러 배관이 터지기 일쑤여서 노부모가 윤희 씨 오빠네로 가 지내는 일도 부지기수라 한다. 그런 부모를 위해 윤희 씨는 돈을 빌려서라도 헌 집을 헐고 새 집을 지어주고 싶다. 두분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겨울에 따듯하고 수돗물이 콸콸 나오는 젊고 건강한 집을 짓고픈 바람이다."크기는 아담하게 하고 부모님이 편하게 다니시도록 바닥에 턱이 없고 벽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싶어요. 물이 필요 없는 반신욕기도 한 대 들이고요. 울타리는 제 손으로 해 드리고 싶어요." 윤희 씨는 내년쯤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녀 방에 '전원주택라이프'12권이 쌓였을 때 두 손에 포천 설계도면이 들려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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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와의 만남] “전원주택을 꿈꾸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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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으로 가꾼 정원 '양평 엄재남 씨'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서 만난 엄재남 씨 정원은 부부의 분신이자 동반자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위로가 되어준 것도, 아들딸 남부럽지 않게 뒷바라지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정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보는 눈에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글·사진 서상신 기자 "팔불출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에는 우리 집 정원이 참 아름다운데 구경 한 번 오지 않을래요?"엄재남 씨는 전문가 도움 없이 200평 넘는 규모의 정원을 스스로 가꿨다며 본지 편집부로 직접 취재 요청을 해왔다. 그러면서도 끝머리에는 '혹여나 실망하면 어쩌나'하는 의중을 비추었다. 내 자식이야 예쁜 게 당연하지만 남 보기에는 초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였다.경기도 수원시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던 엄 씨 부부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함께 부도를 맞았다.부랴부랴 남은 살림을 옮긴 곳에는 풀 한 포기는커녕 벌거숭이 민둥산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흰색 목조주택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가진 것 하나 없다고 생각되던 때였다."아무 연고 없는 이곳에 왔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은 오로지 나무밖에 없었어요. 내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 날마다 나무를 심었지요. 갑자기 무료해진 생활에 아내가 우울증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었고요."이주 후 2년까지 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바닥재와 벽지 등 인테리어를 보충했고 틈틈이 꽃과 나무를 샀다. 어느 날은 철쭉은 심고 어느 날은 잔디를 사와 조금씩 정원 바닥을 채워나갔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울타리용 수목에는 무엇이 좋은지, 연못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없었지만 몸으로 부닥쳐가며 그 답을 찾아냈다. 65,000원 하는 향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마음에 위로를 얻었던 기억, 사시합격 기념으로 딸아이가 소나무를 선물해 준 일 등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정원은 소박하고 다양한 이야기로 점점 풍성해졌고 푸른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뒷산을 정원으로 들인 집정원이 산에 안긴 듯 산이 정원으로 들어온 듯 자연미가 압권이다. 주택 부지 뒤편에 자리한 갈띠산은 인근 용문산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오픈되지 않아 훼손이 덜하고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지와 산이 맞닿은 부분은 자연석으로 경계를 만들어 그 흐름이 최대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했다.정원을 하나로 아우르는 테마는 '키친 가든'. 텃밭을 정원 곳곳에 숨겨두었는데 단순히 열매를 거두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작물 역시 하나의 화초로 보고 꽃과 열매가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연출되도록 터널형 지지대를 적극 활용했다. 화려한 색의 꽃들이 봄 정원을 한 차례 어지럽히고 나면 싱그러운 오이와 청포도가 여름 정원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자연은 보는 것 자체도 기쁨을 주지만 생활에도 적지 않은 편리함을 줘요.뒷 산에서 거둔 나물과 장뇌삼을 상 위에 찬으로 올리기도 하는데 덕분에 몸까지 호사를 누려요. 먹을거리의 상당 부분을 정원과 산에서 얻고 있지요." 사랑과 평화의 의자를 넘어 거북이 동산으로정원 중앙, 집과 산 그리고 정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는 벤치를 놓고 누구든 와서 쉼을 얻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사랑과 평화의 의자'로 명명했다. 벤치 위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지지대에는 해마다 더욱 풍성해지는 흑장미 넝쿨이 강렬한 태양을 막아준다. 넝쿨과 지지대가 만든 사각형 프레임은 사진처럼 시원한 연못 정원의 풍경을 근사하게 담아낸다.사랑과 평화의 의자 우측에는 거대한 거북이 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이주했을 때부터 마당 한 구석을 꿰차고 있던 거대한 바위는 이제 막 일어서려는 거북이를 연상시킨다. 부부는 바위를 그대로 살리고 거북이 등 부분을 텃밭으로 일궈 토마토, 고추, 고구마 등을 소담스럽게 심었다. 목덜미 부분에는 하트 모양의 꽃밭도 만들었다.아내에게 바치는 연못 정원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 정원 모든 생물체가 귀하지만 아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남편이 만들어준 연못이다.뒷산 샘물을 끌어 만든 연못은 정원보다 단을 낮춰 아늑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굽이쳐 흐르도록 S자 모양으로 만들고 크고 작은 돌로 벽면을 채워 넣었다. 엄 씨 언니 내외가 구해다 준 돌절구와 부부가 돌로 만든 작은 거북이는 연못 정원에 또 하나의 볼거리. 거북이 입에서 발원한 샘물이 돌절구를 타고 졸졸졸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다른 세상에 온 듯 착각에 빠진다. 물 위를 가로지르는 청초한 흰색 꽃 으아리는 연못 정원의 클라이맥스로 그 모양이 '왕관'을 연상시킨다며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다."이곳에 오고 난 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아요. 자연과 교감하며 남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요. 나무가 말을 거는 느낌, 혹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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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으로 가꾼 정원 '양평 엄재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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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업체로 부터 즐거운 꾸중 들으며 지은집
- 나의 집 짓기 경험 "시공업체로 부터 즐거운 꾸중 들으며 지은집" "자재 몇개 빼고 집지었으면 벌써 빌딩 올렸을 거요" -------------------------------------------------------------------------------- 보통 사람들의 경우 집을 짓는다는 것은 자기재산의 전부를 투자하는 그야말로 일생일대에서 중요하고 큰 일이다. 그런 대역사에서 건축업자를 잘 못 만나면 자신의 재산을 몽땅 잃어버릴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건축주 자신은 물론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그래서 건축업자의 양심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0년 동안 전원주택 꿈을 키워오던 건축주 김대환씨가 전북 임실에서 집을 지으며 건축업체를 잘 못 선정해 고생하였던 일과 그후 새로 만난 시공업체로 부터 감동을 받으며 집을 완성한 내용의 글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로 보내왔다. 본사 편집부는 이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한 후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는 물론 시공업체들에게 좋은 간접 경험이 될 수 있겠다 생각에서 전재한다. ( 이 집의 내부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라 촬영 할 수 없었습니다. 완료 된 후 전원주택라이프 6월호에 소개하겠습니다.) -------------------------------------------------------------------------------- 마당에 나무를 심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고개를 드니 지붕 위에 걸린 아침햇살을 받으며 정말 아름다운 집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그 집을 뒤로 하고 마당가에 있는 돌 위에 걸터 앉아 내려다보니 멀리 호수가 쉬임없는 곡선을 그리며 흘러간다. 가슴은 한결 상쾌하고 뿌듯하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 감기에 걸려 흐르는 콧물을 옷 소매로 훔치며 잠시 쉴 틈도 없이 망치질을 하던 고마운 얼굴들이 생각나 혼자 미소를 지어본다. 10년전 한달 봉급 60만원 정도를 받을 때 부터 전원주택을 꿈꾸며 휴일이면 일산, 양평 등지를 돌아다니며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집을 지었다 허물었는가?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 내 눈앞에는 맑은 운정호수가 정원이 되는 나의 집이 있다. 이 집을 짓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7년전인 93년 2월 서울서 전주로 이사를 온 후에도 전원주택에 대한 꿈은 버릴 수 없었다. 그후 5년이 지나 98년 8월 드디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주시 인근의 임실군 운암면 운정리 332-6번지의 땅 4백56평을 구입할 수 있었다. 등기를 이전하고 나자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자연 속에 평생 마음에 그리던 집을 짓게 되었다는 기쁨에 몇날 몇일을 가벼운 흥분 속에서 살았다. 그때까지도 집을 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또 내가 겪어야 할 수많은 난관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그저 기쁠 따름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집을 짓고 싶은 생각에 마음은 급했다. 그래서 땅 등기를 이전하던 바로 그날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목조주택 건축회사를 하는 H산업개발 대표와 평당 2만원에 토목공사 계약을 했다. 계약금액은 총 9백12만원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98년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비가 그치면 토목공사를 바로 시작한다는 말만 믿고 공사대금 전부를 일시불로 지급한 것이 문제였다. 돈을 받은 H산업개발은 공사를 차일피일 미뤘다. 재촉을 하면 여름에 비가 오기 때문에 공사를 할 수 없다고 미루고 또 가을엔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고 겨울엔 춥다고 미루고 그렇게 하여 해를 넘기고 봄이 왔을 때도 봄은 농지정리를 하는 기간이라 포크레인을 한 대도 구할 수 없다며 미뤘다. 결국 토목공사 대금의 환불을 요구했다. 그래도 이것 저것 이유를 대며 공사를 안하다 강력히 환불을 요구하자 99년 4월 1일 오후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전체 토지의 10% 정도 공사를 마친 후 계약대로 공사가 다 되었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 8개월을 기다렸던 공사가 이렇듯 성의없게 끝나자 그 허망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법원에 제소하기로 하고 사진을 찍기위해 현장을 방문해 보니 집 지을 자리에 집 짓는 것을 방해할 의도로 가로 약 4~5m 세로 3~4m 정도의 웅덩이를 파놓았다. 정말로 경악을 금치 못 했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집을 짓는다는 것은 자기재산의 전부를 투자하는 그야말로 일생일대에서 중요하고 큰 일이다. 나 스스로도 그랬다. 그런 대역사에서 건축업자를 잘 못 만나면 자신의 재산을 몽땅 잃어버릴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건축주 자신은 물론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그래서 건축업자의 양심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우여곡절 속에서 겪은 고통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토목공사에서 건축업자와의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그후 업체선정에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다 결국 (주)홈즈란 회사를 만났다. TV에서 우연히 보고 전화를 해 99년 11월 첫째주 토요일 밤 11시에 이 회사의 문상득 소장을 만났다. 새벽 2시까지 주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믿음이 갔다. 미국에서 17년 동안 목조주택을 시공했다는 문 소장은 목조주택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하여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99년 12월 8일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를 시작하던 첫날 내 딴에는 건축주로서 도리를 다 한답시고 승용차에 컵라면, 커피, 어묵, 맥주, 음료 등 새참을 가득 싣고 현장을 방문해 문 소장 앞에 내 놓았다 망신만 당했다. 일하는 중간에 새참을 먹으면 리듬이 끊겨 공사진행에 방해가 될 뿐이란 말과 함께 오전 7시 40분 현장에 도착하여 자재 및 공구를 정리하고 8시부터 일을 시작한 후 12시에 점심식사, 12시 50분 작업시작 오후 6시 일을 끝낸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비가 와 하루 쉬게 되면 오후에 1~2시간씩 작업시간을 연장해 공정을 맞추어 나간다는 말에 나는 정말로 감동했다. 게다가 계약 당시 계약서에 건축 시공 후 1년 이내에 발생한 어떠한 하자에 대해서도 무료로 A/S를 해준다는 말에 대해서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경북 의성에 집을 지은 건축주의 전화를 받고 작업이 끝난 밤 시간을 이용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건축주와 시공업자라는 이해타산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그후로도 건축주인 나는 시공회사의 현장소장으로 부터 즐거운 꾸중을 듣는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전면 창과 창 사이가 건축도면에 20㎝로 되어 있었다. 이렇게 시공할 경우 위에서 하중을 받으면 천장 이음새가 약간 벌어져 하자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내가 천장이 벌어지면 실리콘으로 때우면 되지 않느냐며, 도면대로 창과 창 사이를 좁혀 창문을 크게 하면 자재가 덜 들어가니 회사에서도 이익이지 않겠냐고 그냥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현장소장은 하자가 발생할 것을 뻔히 알면서 시공을 할 수는 없다며 그런 식으로 자재를 빼먹고 돈을 벌었으면 벌써 빌딩 샀을 것이라며 무안을 주었다. 건축업자들 중 더러는 목조주택이 나무로 대충 못 박아 지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런 이유들로 나중이 벽이 돌아가고 누수가 되는 등 하자가 발생해 결국 목조주택 이미지만 버려 놓았다는 꾸중도 덧붙였다. 결국 창과 창 사이의 간격을 애초의 3배인 60㎝로 넓혀 시공하였다. 집의 내부구조를 잡을 때는 1층과 2층 바닥에 방, 화장실, 다용도실, 식당, 주방 등 위치대로 먹줄을 그어놓고 마음에 안들면 고치라며 추가 비용은 없다고 다시 한번 설명을 해줄 때 나는 바로 이런 것이 진정한 목조주택시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 데크의 폭이 건축도면에는 1.8m였는데 데크의 폭이 좁으면 집이 볼품없어 진다며 데크의 폭을 50㎝ 더 넓혀 약 3평 정도 무상으로 시공해 주는 등 도면에서 좀 문제가 되는 것을 정확히 잡아내 추가비용없이 시공해 주었다. 눈이 와 건축자재를 실은 차량이 현장에 올라가지 못하면 일하다 말고 내려와 70m 거리를 등짐으로 나르는 등 정말 내집같이 성심껏 일해 주었다. 특히 문소장과 미국에서 같이 일했던 목조주택 20년 경력의 문현수 부사장 등 회사 경영진의 이해가 없었다면 이런 집짓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문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에 감사드린다. 특히 문소장, 성진이형, 노희준 씨 그리고 건우 형제 모두 겨울 내내 감기에 걸려 고생하면서도 정작 내가 감기걸렸을 때 선뜻 약봉지를 선사하던 따뜻한 정은 집이 마무리 되면서 더욱 애뜻했다. 집이 하나둘 모양을 갖춰갈 때 그 아름다움에 기쁨을 감추지 못 하면서도 같이 집 지으면서 고생했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하여 지난 2월 5일 집은 완성되었다. 현재 입주를 위해 조경 등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田 글·김대환 사진·김경래 (글쓴이 김대환 씨는 전북 전주에서 레저 관련 용품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10여 년간 전원주택 공부를 했다. 지난 2월 5일 전주 인근 임실에 2층 목조주택을 지었는데 처음에는 업체를 잘 못 선정해 고생을 많이 했다. 이 후 (주)홈즈를 만나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집을 짓게 되었다. 집을 짓고 나서 시공회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자신이 경영하던 회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주)홈즈에 적극적으로 부탁하여 호남지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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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심포지엄 - 한옥 관련 문화원형 콘텐츠의 범주와 활용 전망
- 안녕하세요.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입니다. 지난 3월 4일 스튜가가 시공한 한옥 숙박촌 현장 견학 및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현장 견학 후 개최된 신한옥 심포지엄 강연을 동영상 파일로 업로드 하오니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신한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심포지엄에는 총 5명의 발제자가 참여했고 영상도 발제 내용에 따라 5회에 걸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 위 영상 : '한옥 관련 문화원형 콘텐츠의 범주와 활용 전망' - 공주대학교 사학과 이해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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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심포지엄 - 한옥 관련 문화원형 콘텐츠의 범주와 활용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