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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라면 시내에 집을 짓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자리한 이 황토집은 건축주 직장과 멀지 않고 번화가도 가까워 생활에 편리하다고 한다. 적당한 넓이의 마당이 있는 황토집은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전원생활의 재미도 맛볼수 있어 만족스럽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경기 평택시 통복동
건축형태  목구조 황토집
대지면적  502.4㎡(152.0평)
건축면적  155.3㎡(47.0평)
외벽마감  삼목 채널 사이딩
내벽마감   재래식 황토 벽돌, 황토모르타르, 한지, 홍송 루버
지붕재   오지기와
바닥재 강화마루, 민속장판, 황토구들
난방형태  벽난로, 도시가스, 아궁이
설계 장건축사사무소 031-658-8244
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건축주 차지환 씨는 장성한 두 자녀를 독립시키고 아내와 함께 살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을 두고 건축 박람회에 꾸준히 방문하면서 안목을 키웠고 여러 시공사를 만난다.
    
"집을 짓는 데는 자연에서 온 나무와 흙을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황토집으로 관심이 기울더군요."그렇게 황토집을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를 찾다 보니 업체 규모와 시공 경력이 탄탄한 초원황토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황토벽돌, 황토모르타르 등의 자재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에 가격과 하자율이 낮다는 점에 이끌려 큰 고민 없이 시공사를 결정하고 집을 올렸다.

서까래가 보이는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과 거실은 일직선으로 트여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들인 집
집을 짓기 위해 고른 땅은 평택 시내에 위치한 곳이다. 서울과 한 시간정도의 거리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도시가스도 설치돼 있다. 또 서해와 가깝고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땅값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평택은 주변 도시보다 덜 알려진 곳이고 인구밀도가 낮아 환경오염이 심하지 않아요. 또 시내와 가까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운전을 못 하게 돼도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곳이에요."
복층으로 올린 집은 천장 고가 높고 대지 자체에 높이감이 있어 마을안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집은 겉으로 보기엔 마치 목조주택 같다. 벽체인 황토벽돌을 노출하지 않고 보다 관리가 쉬운 삼목 채널 사이딩을 외부에 붙인 까닭이다.
    
내부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을 바탕으로 시공사가 구체적인 부분을 완성했다.
건축주는"거실 천장의 서까래와 보를 볼 때마다 황토집 짓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전원주택엔 나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거실, 주방/식당, 안방, 찜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이 자리한다. 1층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정된 면적에 여러 공간을 놓아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동선을 편리하게 처리해 이를 보완한 것이 평택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주방과 거실을 일직선으로 놓아 공간 개방감이 살아났고 가사 편의도 배려했다. 천장 고를 높게 처리해 채광을 살린 것도 개방감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자녀가 묵어가는 2층 방.
아담한 넓이의 2층 거실. 정면으로 돌출된 곳도 있다.
2층 평면도

2층은 자녀가 묵어갈 수 있는 방과 아담한 거실을 마련했다.

건축주는 시공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집이 한창 올라가던 시기에 큰 비가 왔음에도 능숙하고 꼼꼼하게 대처해 일정에 지장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삼목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짓다
건축주는 집 앞마당에 5평 넓이의 텃밭을 만들었고 갓 태어난 강아지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웬만한 채소는 이곳에서 자급자족할 계획이다.
    
"넓은 정원에 비하면 조금 소박하지만 이만하면 전원생활 하기에 딱 좋아요. 너무 넓으면 할 일이 많아지니까요. 평소에 직장생활을 하니까큰 마당은 오히려 감당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는 집을 짓는 데 있어 잘 지어진 곳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가꿔진 정원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고, 집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보수와 관리가 필요해진다. 눈앞의 화려함을 좇는 것보다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집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특히 전원주택은 덱이나 외벽을 보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평생을 아파트에 살았던 이에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골조를 세우는 모습.
황토모르 타르 미장이 끝난 후의 모습.
내벽을 황토모르타르로 미장하고 있다.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
"집은 한 번 지으면 거의 평생을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만큼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작은 보수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지, 나이가 들고 난 후의 일도 생각해야 하지요."

건축주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맞춰 골조와 설계를 구상한다면 집 짓는 데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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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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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지어 생활이 편리한 평택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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