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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단지’ 묻어 놓은 누나만의 새 공간 계룡시 주택
- 밖에 있던 누나가 생전 처음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졌다고 한다. 대문을 열면 가로질러 가는 마당이 있는 옛집처럼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앞 창문 너머 뜰에 살구나무가 보이는 집. 마당 안쪽에는 ㄱ(기역)자 툇마루가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누나만의 공간이다. 건축가인 남동생은 반백이 된 누님을 위해 추억이라는 꿀단지를 이렇게 새집에 묻어 놓았다. 글 신민철(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남상인 기자사진 천영택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계룡시 엄사면건축구조 목구조용도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257.80㎡(77.98평)건축면적 101.63㎡(30.74평)건폐율 39.42%연면적120.86㎡(36.56평)1층 101.65㎡(30.75평)다락 19.23㎡(5.81평)용적률 46.88%설계기간 2021년 8월~12월시공기간 2021년 11월~2022년 3월건축비용 평당 800만 원설계 ㈜위종합건축사사무소 010-5120-7776 blog.naver.com/wearchi84시공 ㈜패시브 하우스 010-8403-2638 m.blog.naver.com/jong8812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패널벽 - 적벽돌 큐블록데크(바닥) - 석고보드 위 천장지(뉴테크우드)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 위 천장지(여명벽지)벽 - 초배지 위 지정 벽지(여명벽지)바닥 - 판넬히팅 위 온돌마루(노바마루)계단실디딤판 - 멀바우난간 - 평철 위 우레탄도장단열재지붕 - T200 징크판넬외단열 - T150 PE보드창호 커튼월, 시스템창호현관문 제작조명 LED 조명주방가구 메이킹 퍼니쳐(싱크대)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서쪽 경사진 도로에 바짝 붙여 축대를 쌓고, 대신 건물은 한 발 뒤로 물러 길게 앉혔다. 평평한 고벽돌 치장벽에 움푹 파인 알코브 형태의 현관을 적용했다. 도로에 접한 매스는 지붕의 기울기를 도로의 경사와 반대 방향으로 치켜 올렸다. 언제인가 누나로부터 연락이 왔다. 매형이 정년퇴임을 해 노년을 보낼 집을 짓겠다 한다. 맘속으로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새집이 맘에 들어 부부가 행복하게 살면 그만인데,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잔소리를 들어줘야 할 것 같아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이런 걱정 속에서 시작한 집 짓기는 어느덧 누나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는 일이 됐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바로 이어지는 복도다. 이곳에서 창문 너머로 정겨운 느낌의 마당이 보인다. 안채와 사랑채의 동선이 나뉘고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툇마루와 복도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 실제보다 훨씬 넓은 확장성을 준다. 오랜 고벽돌로 시공, 기존 이웃 사이로 안착교장 선생님인 매형은 몇 해 전 고향인 논산 인근 도시에 조그마한 땅을 사놓았다. 새로 조성한 신도시 계룡에 퇴임 후 살아갈 집터를 마련한 것. 이미 주변에는 십여 년 전부터 하나둘 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듬성듬성 빈터만 몇 개 남아 채소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땅은 몇 해 전 사두었으나 이웃과 교류는 있을 리가 없었다. 이미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기존 이웃들 사이로의 안착은 이번 집 짓기의 한 방향이 됐다. 새집에 대한 이질감을 없애고 주변과 조화를 위해 고벽돌을 주재료로 계획했다. 연륜이 쌓인 벽돌은 색이 바랬고 이끼가 끼었지만, 오히려 기품이 있어 더욱 좋다.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은 주변에 잘 녹아들어 얼핏 보면 원래 있던 오랜 집처럼 보인다. 지속 가능한 고벽돌의 재활용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집은 아내의 공간이듯 전체의 중심은 주방이다. 천장과 전면을 개방해 확장성을 최대한 높였다. 주방은 밝고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다리가 불편한 누나를 배려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다리 불편한 누나를 위한, 다락방 딸린 단층집고왔던 누나도 세월을 비껴가진 못했다. 이미 반백半白이 된 그는 무릎 관절에 문제가 있어 여러 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언제가 원하는 집에 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당시 누나는 ‘전망 좋은 2층 테라스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번 마셔보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천생 여자인 것은 분명했다. 이런 누나에게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우아하고 멋진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바라던 이층집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적합하지 않았다. 대안으로 다락방이 딸린 ‘미니마이즈 minimize’화한 단층집을 짓기로 했다. 아파트와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포용적이고 아늑한 공간을 구상했다. 장식을 최소화하고 군더더기를 없애 실용적이면서도 기능적인 공간이라는 기본에 충실했다. 시공 편의성,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단순미를 적용한 효율적인 집이기도 하다. 여기에 옛 추억을 더해 기능과 감성이 어우러진 정감 넘치는 집을 완성했다. 30평의 ㄱ자 집을 짓고, 남는 조그마한 땅에는 집과 연결한 툇마루를 깔아 살구나무를 심었다. 마당을 향한 큰 창에는 린넨 같은 큐블록을 쌓았다. 낮과 밤 집 안팎으로 빛이 흐르며 마치 반딧불이 반짝이며 춤추는 형태를 연출한다. 이는 루버처럼 폐쇄적인 듯 개방적이다. 시시각각 빛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풍부한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예전 우리가 살던 집의 추억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주방과 침실 사이에 있는 다실. 식당 프레임 창을 통해 주방 풍경을 볼 수 있다. 가족이 느끼는 것처럼 손님에게도 편안한 공간가족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라면 마땅히 손님에게도 그래야 한다. 아파트 평면은 거실과 식당, 주방이 일체화된 공간이다 보니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 공간에 머무르는 내내 마음 한구석 깊은 곳엔 불편함이 가득하다. 예로부터 ‘잘 되는 집안은 사람의 왕래가 잦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손님을 정중하고 편안하게 모셔야 한다는 함의含意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벽돌로 치장한 평평한 외벽에 낸 현관을 들어서면 안채와 반대편인 오른쪽 방향에 거실이 있다. 한옥의 사랑방처럼 다른 공간과 분리한 독립적인 장소다. 안쪽 식구들 눈치 보지 않고 손님을 편하게 해주기 위함이다. 박공지붕의 공간적 특성을 보여주는 안채의 부부 침실. 한국 전통가옥처럼 동선을 분리해 독립성을 부여한 사랑채. 집주인의 넉넉한 인심과 배려, 알코브 현관건물 서쪽에 접한 경사진 도로에 바짝 붙여 콘크리트 구조와 벽돌로 축대를 쌓았다. 건물 부지의 수평에 맞춘, 일종의 낮은 높이의 담이다. 대신 건물은 한 발 뒤로 물러 길게 앉혔다. 비좁은 길에 자동차라도 지나게 되면 살짝 비켜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그 공간을 따라 계단을 몇 단 올라가면 벽이 움푹 파인 ‘알코브 Alcove’ 형태의 현관과 마주한다. 이 공간에서 이웃이 지나가는 소낙비를 피하며 집주인의 넉넉한 인심과 배려를 느꼈으면 좋겠다. 도로에 접한 매스는 지붕의 기울기가 도로 경사와 반대 방향으로 치켜 올라갔다. 단층이지만 ‘하이웨이스트 high-waist’ 바지를 입은 듯한 이층집 같은 착시를 의도했다. 주방과 다락방을 이어주는 계단. 캔틸레버 형태로 구조가 독특하다. 다락은 ‘멋진 테라스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싶다’는 반백의 누나를 배려한 의미 있는 공간이다. 전면이 개방된 이곳에 앉아 마당의 살구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아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안해’는 태양, 모든 공간은 그가 중심이다혼인 관계에서 여성을 일컫는 말인 아내는 ‘안해’에서 유래된 말이라 한다. 그럼 안해는 또 무슨 뜻인가. ‘안內’과 해가 결합한 단어인데 여기서 해는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소유격으로 ‘것’을 의미한다. 즉 집의 ‘안쪽의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후 안해가 변형돼 ‘아내’라는 말이 보편화됐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안해의 ‘해’에 태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다. 집은 아내의 공간이다. 태양계의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가듯 집안의 공간도 아내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아내의 공간인 주방과 식당을 중심으로 단순화한 평면으로 집안 동선을 최소화했다. 여기에다 에너지 소비를 낮추니 실용성이 겸비된 최적의 공간이 됐다. 집에 빨리 가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농으로 ‘꿀단지를 집에 묻어놓고 왔느냐’라고 한다. 밖에 있던 누나가 생전 처음으로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어졌다. 아마 내가 집을 지으며 큰 꿀단지를 묻었나 보다. 옛집처럼 조그마한 마당에 툇마루가 딸린 정감 있는 집이다. 전면을 개방하고 큐블록을 쌓아 입체적인 패턴을 구성했다. 내부에서 안마당으로 또는 역으로의 모든 흐름을 자유롭게 한다. 옛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툇마루. ㄱ(기역) 자 형태로 넓고 길게 깔아 마당을 감쌌다. 신민철(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비 오는 날 집에 다 왔다고 나를 돌려세워 우산을 건네주던 낯모른 청년처럼, 사람들의 집을 디자인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창우건축과 간삼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위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다양한 건축 작업을 수행하고 있고, 계원조형예술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 Beautiful House 인테리어 탐방 코너 공동 진행, 금천구 도시, 건축 심의 위원회 위원, 기술 자문 위원, 2013년 파주시 건축문화 대상 수상, 2020년에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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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단지’ 묻어 놓은 누나만의 새 공간 계룡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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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 오랜 동경憧憬이 낳은 과한 욕망은 자칫 스스로를 깊은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 매사에 모든 일이 그렇듯이 끝없는 욕심은 판단을 흐리게 해 자신을 망친다는 격언은 오랜 진리이기도 하다. 마음을 비우고 가질 수 있는 것조차 버리며 오히려 새롭고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안흥 주말 전원주택 건축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사진(드론) 김윤찬 작가협조 ANC건축사사무소, SM건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횡성군 안흥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523.80㎡(158.45평)건축면적 94.54㎡(28.60평)건폐율 18.05%연면적124.78㎡(37.74평)1층 94.54㎡(28.60평)주차장 30.24㎡(9.15평)용적률 18.05%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시공기간 2022년 3월~7월설계 ANC 건축사사무소 032-710-9950 blog.naver.com/pjh9994시공 SM건축 010-3949-6886 www.http://xn--sm-h21ik80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슁글벽 - 세라믹사이딩데크(바닥) - 목재 데크내부마감천장 - 목재 패널벽 - 벽지, 수성페인트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7-15외벽 - 인슐레이션 R23-15창호 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주방가구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진입로보다 높고 길쭉한 대지 안쪽에 자리한 주택 전경. 벙커형 주차장 지붕에는 멋들어진 정자를 앉혔다. 도로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현관까지 깔아놓은 둥근 박석이 동선을 이끈다. 포치에서 깊숙한 곳에 현관을 설치했다. 회색의 문틀과 불투명 유리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인천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동경했다. 바쁜 도시 생활 중에도 틈만 나면 경기도 이천, 여주뿐만 아니라 인천 강화도까지 찾아 헤맸으나 좀처럼 맘에 드는 땅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한다. 심지어는 수백 리 떨어진 고향까지 내려갈 생각을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포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원생활은 의지와 열의만 가지곤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고 있었다. 주택을 실속 있고 짜임새 있게 지었다. 거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박공천장은 높은 공간감을 주고 앞이 트여 실제보다 넓어 보인다. 주방에 고정형 아닌 이동 가능한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내구성과 항균성이 우수한 편백나무로 박공천장을 장식해 멋을 냈다. 이는 거실 밖 포치 천장까지 이어져 일체감을 준다. ‘솔밭 사이 예쁜 주택’이 맺어준 인연이런 그에게 우연찮게 땅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어릴 적 평창 이모 집을 자주 방문했던 아내의 제안을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축주는 이곳을 찾았다 한다. 공인중개사 소개로 몇 군데를 가보았으나 너무 외지기도 하고,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실망해 돌아가던 중이었다. 안흥을 지날 즈음에 전원주택 단지 솔밭 사이로 예쁜 주택 하나가 언뜻 아내의 눈에 띄었다. 부부는 기대감을 갖고 단지 안으로 들어섰고 얼마 후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곳’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한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인연의 시작이었다. 단지 내 분양사무소를 찾아 상담을 마친 후 곧바로 계약까지 하고 싶었으나 만약을 위해 성급함을 억누르고 3~4회 더 방문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땅을 찾아 나선지 6개월 만이었다. 오랜 동경의 대상이었던 주말 전원주택 짓기는 이렇게 갑자기 시작됐다. 부부가 이곳 안흥 고원을 선택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발 500m 정도의 고원에 자리한 강원 횡성군 안흥면은 국립공원인 치악산과 매화, 백덕 그리고 사자산에 이르기까지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겹겹이 둘러쌓고 있다. 평지인 원주, 횡성에서 둔내, 평창 등 고산지를 넘어 동해로 가는 길목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주천강이 완만히 굽이쳐 흐르고, 강기슭 바로 옆엔 기암절벽이 우뚝 서 있다. 이처럼 경치가 뛰어나고 자연환경 또한 쾌적하다.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초입이어서 폭설이 내려도 좀처럼 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여름엔 기온이 서늘해 여름 피서지로,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방은 침대 하나 겨우 놓을 정도의 크기다. 공간을 최소화해 실속 있고 경제적인 주택으로 계획했다. 대신 바로 옆 파우더룸과 목욕실은 제법 공간이 크다. 방 크기는 작지만 아담한 창문은 멋진 풍광을 담아낸다. 단지가 단을 이루고 있어 밖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마치 전망 좋은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방 역시 침대 하나 겨우 놓을 공간이다. 바로 옆에 목욕실을 별도로 갖췄다. 비좁긴 하지만 앞이 트여 답답한 느낌은 없다. 수면과 휴식이라는 한 가지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다. 전원주택의 매력에 흠뻑 빠진 부부지난해 입주한 부부는 그동안 동경해 왔던 전원생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처음에 다소 멀어 보였지만 이곳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 때문에 이런 느낌은 곧 사라졌다. 이웃과 만나 음식을 나눠먹으며 도심에선 느낄 수 없던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한 번은 속초 어시장 경매에 참여해 싼값에 낙찰받은 대구를 이웃과 나눠먹기도 했다. 손자들이 찾아오면 앞마당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한다. 게다가 주변 공유지에 철쭉이 식재돼 4~5월이면 주택은 말 그래도 꽃대궐이 된다. 보통 5일에 한 번 정도 이곳을 찾지만 대중없다. 시간 되고 마음 내키면 오고 간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를 통해 곧바로 거실과 방으로 이어진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장식장 위에 건축주 아내가 그린 서양화가 놓여있어 복도를 더욱 화사하게 꾸며준다. 거실 안쪽 틈새 공간에는 기타를 치는 건축주의 취미실로 꾸몄다. 욕실 벽면을 강조한 외국산 포인트 타일. 전문가 수준 돼야 완성되는 집짓기하지만 입주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평면 구성, 공간 배치, 마감재 선택, 주차장 문제 등 그냥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시공사가 큰 틀에서 집을 지어준다지만 아파트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듯 마구 나오는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다. 이 분야에 비전문가인 부부는 건축 공부를 원 없이 했다고 한다.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강화마루’, ‘아메리카 스탠다드’ 등 전문가 수준의 건축 용어가 술술 나온다. 설계도면을 10여장 넘게 손수 그린 건축주는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고 조언을 받으며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함께 꾸몄다. 건축주 아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그간 힘들었던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그는 “어떤 공정을 한 번 결정해 진행하면 쉽게 취소하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거듭 고민했고, 신중했다”며 “재질의 장단점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두루 알아야 결정이 가능해, 어럽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내가 즐거워서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집 짓다가 화병 난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며 “다만 부부가 한 번은 도전해 볼 만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택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전면에 지중해풍 포치를 설치해 한껏 멋을 냈다. 돌출한 박공지붕을 육중한 목재 기둥이 떠받치고 바닥에는 목재 데크를 깔았다. 수채화 같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지중해풍 흰색 포치와 목재 데크가 돋보이는 안흥 전원주택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푸른색 잔디 위에 앉힌 흰색의 단층집이 대비를 이뤄 더욱 돋보인다. 부부만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공간안흥 주말 전원주택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기본에 충실한 집이다. 그 흔한 이층집도 아니며 조그마한 다락방마저 없는 박공지붕을 얹은 아담한 단층집이다. 건폐율이 채 20%가 안된다. 어쩌다 들를 자녀를 위해, 자기만족을 위해 규모를 키우고 필요 이상의 공간을 만든 과시용 주택과는 다르다. 부부는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공간으로 꾸미고자 했다. 주거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관리의 효율성과 냉난방, 조명 등 경제적인 측면까지 챙겼다.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만큼 원하는 게 많아 결과물도 거대할 것 같았지만 부부는 그러지 않았다. 집짓기 시작할 무렵 주변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한다. 특히 전원주택의 장점보다 단점에 귀를 기울여 앞서간 이들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평면 구성은 노후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실속 있고 단순하게 계획했다. 주택 양쪽에 배치한 최소 면적의 침실은 복도와 거실이 이어주고 분절한다. 각 공간 크기를 최소화했지만 사방이 트여 확장성이 크고 개방적이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배치하고, 이동식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의 쓰임새를 극대화했다. 또한, 틈새 공간에는 건축주의 취미생활을 위한 알파룸까지 꾸몄다. 건물 형태는 직사각형이지만 거실 앞부분을 돌출시켜 지중해풍 포치를 만들어 멋을 냈다. 그 아래 넓은 데크를 설치해 여름철 강한 햇빛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휴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입면을 구성했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대신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다. 단층집은 전저후고前低後高 지형의 전원주택 단지 위쪽에 자리해 풍광이 뛰어나다. 백화산자락이 감싸 안은 주택 앞으로 저 멀리 눈높이에 중첩한 산자락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너른 마당 푸른 잔디 위에 자리한 흰색의 집이 만들어 내는 원색 대비는 깔끔하고 아름답다. 각 공간이 담아낸 최고의 경치는 이 집만의 특별한 자신이기도 하다. 공유지에 조성한 철쭉동산과 집 마당으로 오르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은 건축주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벙커 주차장 지붕에 조성한 멋스러운 정자. 이곳에 앉으면 단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입로에서 높이가 있는 마당을 연결해 주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 건축주 아내가 주택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쌓아 올린 석축 사이에서 4~5월이면 연분홍색의 철쭉이 핀다. 횡성 안흥 주택이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전경. 국립공원 치악산 끝자락에 자리한 전원주택 단지는 사방으로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감싸고 있다. 그 앞을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이 만곡을 이루며 유유히 흐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단지 내 각 주택은 하나같이 제각각의 멋진 전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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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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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차분하고 심플하게, 한샘에서 제안하는 주거 공간 스타일
-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에서 제안한 ‘2022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샘은 작년 가을부터 국내 정상급 건축 디자인 업체와 협업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공간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안은 지친 현대인들의 일상을 치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를 돕고자 새로운 주거 공간인 ‘리브 라이크 어 포엠 Live Like a Poem’과 ‘심리스 하우스 Seamless House’, 두 가지 스타일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키워드를 통한 포인트도 정리해 보자. 진행 남상인·남두진 기자자료제공 한샘 선비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브 라이크 어 포엠’‘리브 라이크 어 포엠’은 디자인 전문 업체 업체 ‘WGNB(월가&브라더스 Wallga&Brothers)’와 협업해 선보인 스타일이다. 30대·40대 부부와 초등학생 딸이 함께 사는 3인 가족의 집으로 설정한 이 스타일은 옛 선비의 서정적인 삶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가장 편안한 집의 모습을 시를 읊고 차를 마시는 옛 선비의 서정적인 삶에서 착안한 ‘리브 라이크 어 포엠’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통일성을 주었다. 이는 선비의 삶을 표현하는 따뜻하고 차분한 공간 연출을 위한 장치다. 거실은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보는 대신에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로 설계했다. TV를 과감하게 없앤 대신 액자를 놓고,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배치를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소파’와 ‘암체어’를 마련했다. 발코니는 다도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낮은 좌식형 평상으로 만들었다. 발코니와 거실을 분리하는 용도로 설치한 ‘젠슬라이딩’ 중문은 한옥의 문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거실에 동양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로써 거실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소통의 장이 됐다. 거실 복도에는 천장과 벽,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들을 ‘히든 몰딩’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3~6cm 폭의 몰딩으로 마감하지만, ‘히든 몰딩’은 몰딩이 눈에 보이지 않아 거실을 더 넓고 세련되게 연출한다. 복도 끝에 위치한 안방과 서재 방 도어는 ‘무문선 도어’로 시공했다. 벽면과 도어가 만나는 문선을 없애 천장과 벽, 바닥, 도어가 일체감 있게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깔끔하게 마감했다. 공간의 경계를 없앤 집 ‘심리스 하우스’‘심리스 하우스’는 디자인 전문 업체 ‘디자인투모로우’와 협업해 꾸몄다. ‘심리스 하우스’는 음악감독 남편과 인플루언서 아내, 중학생 자녀까지 3인 가족 구성원이 지내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심리스 Seamless’는 영어로 ‘이음매가 없는’이란 뜻으로, 이 모델하우스는 ‘트이고 통하는 집’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공간의 제한 없이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전체적으로 색의 채도를 낮춰 차분하면서도 자연과 닮은 뉴트럴 톤을 적용했다. 벽·바닥 등을 구성하는 자재는 아이보리와 내추럴 오크 등의 다운 톤 컬러를 사용했고, 주방·서재 공간의 가구 도어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먼저, 현관부터 서재를 연결하는 벽 전체를 바닥부터 천장까지 맞춤형 빌트인 수납공간으로 채워 연속성과 확장성을 담아 구현했다. 이 밖에도 드레스룸, 거실 등 곳곳에 빌트인 수납공간을 설치해 확장시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쌓여있는 잡동사니를 깔끔하게 수납하여 미니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재는 남편의 작업실이자, 가족의 소통 장소, 자녀의 공부방 등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서재 한쪽 벽면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중학생 자녀방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온라인 수업이 많은 중학생 자녀는 편리하게 방과 서재를 넘나들며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CHECK! 트렌드 키워드 ‘C.U.R.E’한샘의 올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키워드는 ‘C.U.R.E’이다. 이는 각각 Concealed(숨김), Uncomplicated(단순함), Restore(회복), Endemic(포스트 코로나)의 의미로, 팬데믹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나아가 최신 주거 환경 트렌드에 주목해 사회적 변화 속에서 화목·건강·성공이 깃든 가정을 실현하는데 집중했다. 1 Concealed(숨김)Concealed(숨김)은 무문선·무걸레받이·마이너스몰딩·히든도어·간접조명 등 시각적으로 불필요한 이음새를 숨기는 ‘하이엔드’ 마감을 의미한다. 집은 문선과 문틀, 걸레받이와 천장 몰딩 등 여러 마감재를 시공한다. 과거 화려한 마감은 내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디자인 요소였던 반면, 최근에는 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이음새를 숨기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천장에는 메인 등 대신 매립등과 라인 조명과 같은 간접조명을 활용한다. 서재와 자녀 방과 같이 밝은 빛이 필요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조명들을 적용해 공간에 확장감을 더한 것이다. 2 Uncomplicated(단순함)단순함의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화이트와 베이지, 오크 등 간결한 색상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최소한의 소재와 심플한 색상만으로 간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는 차분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집콕의 장기화로 늘어난 짐들을 보관하기 위해 이전보다 수납장을 더 크게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수납장의 몸통 높이(약 2m)를 제외하고 남는 부분을 천정 마감재로 막는 것이 일반적인 시공이었는데, 최근에는 마감재를 없애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벽체에 꼭 맞게 설치하는 맞춤 수납장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부엌 수납장 등 도어에 손잡이가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한 핸들리스 타입을 적용해 단순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3 Restore(회복) Restore(회복)은 가족이 한 공간에 모여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지친 일상을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휴식 공간을 제안하는 키워드다. 가족이 함께 모여 차를 마시는 다도 공간, 취미를 즐기는 서재, 바쁜 일상을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더 커진 욕실까지 가족의 휴식을 위한 공간 솔루션을 마련했다. 4 Endemic(포스트 코로나)Endemic(포스트 코로나)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정보 과잉의 시대 속에서 현대인들이 지친 마음과 정서를 치유하고, 일상을 건강하게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집중한 키워드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하우스에서는 비대면·비접촉 일상 속 원활한 소통과 건강한 삶의 균형을 이루는 가정의 ‘뉴노멀 New Normal’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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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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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차분하고 심플하게, 한샘에서 제안하는 주거 공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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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DATA위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14.40㎡(125.35평)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건폐율 24.32%연면적162.95㎡(49.29평)1층 96.23㎡(29.11평)2층 66.72㎡(20.18평)용적률 39.32%설계기간 3개월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3D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단독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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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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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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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관계’를 새롭게 하는 포용적 공간 계룡 주택
- 서로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가 때론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감정을 지배하고 사고와 행동 패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사소한 ‘감정의 티끌’을 만들어 내는 열악한 환경은 돈독했던 관계마저 악화시킨다. 공간의 형태와 성격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는 핵심 요소지만 대부분 공기처럼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글 남상인 기자사진 민영기 작가취재협조 ㈜신도시 건축사사무소, 다빈치 목조주택※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계룡시 엄사면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지상 2층용도 지역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준보전산지대지면적 535.00㎡(161.83평)건축면적 98.75㎡(29.87평)건폐율 18.46%연면적197.50㎡(59.74평)1층 98.75㎡(29.87평)2층 98.75㎡(29.87평)용적율 36.92%설계기간 2020년 6월~12월시공기간 2021년 2월~5월설계 ㈜신도시건축사사무소 042-841-5725시공 및 실내다빈치 목조주택 010-3922-0020컬러홈데크 031-851-7707 www.mychd.co.krSH클라스터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패니쉬 기와 벽 - 탄성 아크릴(스타코플렉스)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향목(거실, 계단) 등 국산 및 수입 목재 벽 - 국산 및 수입 목재 바닥 - 강마루(동화)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천장 - 수입산 향목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외벽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창호 베라텍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코렐시스템 창호 건물 우측 주 출입구 현관 모습. 처음으로 건물을 가까이 마주하는 공간이라 벽면 개구부에 곡선을 가미하고 그 위에 작은 포치를 설치해 한껏 멋을 냈다. @사진 민영기 작가 충남 계룡시 엄사면 전원주택은 이런 공간의 비효율성을 배제하고 개인 특성에 공간을 맞춘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대전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건축주 부부는 고령의 어머니와 자녀를 포함해 다섯 명이 공동주택에 함께 거주했다. 전원에서의 삶을 동경해 왔지만 직장, 자녀 학업 등의 문제로 선뜻 실행엔 옮기지 못했다. 그러던 중 형님의 권유가 실질적인 계기가 돼 도심 아파트를 처분하고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를 결심했다. 결심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건물 우측 주출입구인 현관의 전실. 목조로 마감해 따뜻하고 고급스럽다.@사진 민영기 작가 모든 동선이 모이고 다시 퍼지는 공간인 거실은 천장에 특유의 향이 나는 수입 향목을 돌출시켜 마감했다. 전면 대형 유리문은 바깥 경치를 한껏 끌어들인다.@사진 민영기 작가 현관 전실에서 들어오면 거실을 거쳐 곧바로 주방과 오른쪽 2층 계단으로 이어진다.@사진 민영기 작가 포용적 공간이 이끌어 낸 긍정적 변화고령의 어머니와 아내의 관계를 새롭게 해 서로 간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는 건축주 결심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사랑하는 사이에도 미세한 감정의 티끌은 어쩔 수 없이 쌓이듯이 두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호 관계가 원만한 고부간임에도 비좁은 공동주택에서 15년 넘게 함께 생활하면서 쌓인 감정의 티끌은 이들에게도 어쩔 수 없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축주는 비효율적 공간에 각 구성원을 맞춘 집이 아닌 각각의 특성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독립적이고 포용적인 공간이 필요했다. 집 짓는 과정 중 노모를 위한 공간 배치와 동선 설정에 대한 고민은 깊었다. 건축주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은 자칫 고립과 괴리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다”라고 회고한다. 오랜 논의 끝에 1층 어머니 방 맞은편에 공용 공간인 거실을 배치하고 그 가운데 주방을 두어 두 영역을 분절,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했다. 각자에 독립성을 부여해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가족 간 유대는 더욱 돈독히 하려는 고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둘의 관계는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후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건축주는 “도심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아내에게는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었습니다. 어머니와 관계는 좋았지만 비좁은 공간이 주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죠. 어머니도 출입이 불편한 아파트에서 갇혀 지내다 보니 맘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생활환경이 바뀌자 둘의 일상과 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주로 집에만 머물던 어머니는 출입이 자유로워지자 마당에서 소일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내 역시 풀도 뽑고 텃밭을 관리하면서 모두 표정이 밝아졌다 한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몸이 편해지자 서로에 대해 좀 더 배려하면서 유대관계는 이전보다 더욱 돈독해진 것이다. 개인의 특성에 맞는 독립된 공간과 좋은 환경이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주방은 노모의 방과 거실을 분리하고 이어주는 공간이다. 건물 앞뒤를 연결하는 복도와도 곧바로 이어져 주차장까지 통한다. 식자재 등은 뒷문을 통해 옮길 수 있다.@사진 민영기 작가 전실 화장실과 별도로 거실에 설치한 간이 세면대는 활용도가 높다. 벽면에 고급스럽고 화사한 분위기의 수입산 타일을 사용했다.@사진 민영기 작가 벽면을 고급스럽고 깔끔한 대형 타일로 마감한 거실 화장실. 모든 화장실 천장에는 편백나무 루버를 사용해 플라스틱 기성제품의 물 맺힘 현상을 차단했다.@사진 민영기 작가 형태가 긴 건물의 앞뒤를 연결하는 복도는 주출입구 못지않게 활용도가 높다. 앞마당과 주차장에서 출입이 가능하고 이곳을 거쳐 주방, 거실 등 모든 공간과 연결된다.@사진 민영기 작가 ‘효성孝誠’에 기능과 효율성까지 더한 4베이 구조엄사면 주택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경량 목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구조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건물 형태는 4베이 BAY 구조를 적용해 다소 긴 편이다. 대신 건폐율이 낮고 공간 활용 면에서 유리해 훨씬 넓은 앞마당을 확보할 수 있었다. 건축주는 “일자형 주택은 장점도 있지만 연결 복도가 자칫 죽은 공간이 될 우려가 많아 꺼리는 구조다. 다만, 우리는 복도를 각각의 공간과 연계해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가장 고심했던 노모를 위한 공간 배치가 해결되자 2층은 오롯이 부부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부부 침실과 서재, 가족실, 두 자녀 침실과 공부방 등 4개의 공간이 일자로 길게 이어진 구조다. 계단, 화장실, 다용도실, 창고 등은 건물 후면에 배치해 자투리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였다. 건물 앞뒤 면에 출입구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진출입이 불편한 긴 형태의 단점도 보완했다. 주택의 기능과 효율성 또한 한층 높였다. 엄사면 주택은 단지 맨 앞쪽에 위치해 시선을 가리는 요소가 없다. 이런 장점을 살려 집안 모든 위치에서 바깥 풍경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한층 높였다. 구조 특성상 각 공간마다 채광 면적 또한 넓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쾌적하다. 겨울철 실내 온도를 종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 절감에도 매우 유리한 구조다. 일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물 외피면적을 최소화하고 고기밀, 고밀폐 창문을 설치했다. 1,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디딤판과 챌판은 내구성이 강한 오크 집성목을 사용했다. 자연스러운 나뭇결은 원목 같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계단실 천장에는 거실과 같은 향목으로 마감해 일체감을 줬다.@사진 민영기 작가@사진 민영기 작가 2층 침실은 서재와 가족실 사이에 있다. 바닥에 짙은 색조의 마루를 깔고 벽면을 회색 벽지로 마감해 차분한 안정감을 준다.@사진 민영기 작가 2층 좌측에 위치한 서재. 침실과 달리 넓은 창문을 설치해 바깥 풍경을 한껏 끌어들여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 주변이 산과 논밭이어서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다.@사진 민영기 작가 독특한 향을 머금은 거실과 계단엄사면 주택의 특징 중 하나는 탄성 아크릴(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한 외벽에 흙벽돌 집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아트월 기법 ‘에이징 ageing’을 적용한 것이다. 오래된 느낌을 주는 코딩 작업으로 눈, 비 등의 흔적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동시에 흙벽돌집에 대한 노모의 추억과 그리움을 채워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마감 전문가 세 명이 꼬박 일주일 걸려 마무리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다. 내부는 공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목재로 마감해 따듯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천장은 벽지 대신 독특한 향을 내는 수입 향목을 돌출시켜 마감해 입체감을 표현했다. 향목은 수분과 충해에 강하고 특유의 소박한 색상이 특징이라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천장 역시 향목 루버를, 바닥은 오크 집성목을 적용했다. 거실에서 계단까지 천장에 같은 목재를 사용해 일체감을 줬다. 모든 화장실에는 편백나무 루버를 사용해 플라스틱 기성제품의 물 맺힘 현상을 차단했다. 만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문구가 적힌 상량문을 2층 서재에 노출시켜 장식한 것도 이 집만의 개성이다. 2층 침실 파우더룸과 목욕실. 파우더룸은 공간 특성에 맞추어 화사한 꽃문양 벽지로 마감했다. 대신 차분한 색조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장에 필요한 대형 거울과 조명, 그리고 간이 세면대를 갖췄다.@사진 민영기 작가 초중생 두 아들을 위한 2층 침실. 내부에 드레스룸과 바로 옆에 별도의 공부방을 갖췄다. 2층 가족실에 상량문을 적은 보를 노출시켰다. 건물의 내력과 가족의 장수, 행복을 비는 문구를 넣어 장식했다. 충남 제일 명산인 계룡, 외호하듯 감싸 안은 터자연을 접하면 더욱 행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고 한다. 충남 제일의 명산 계룡산이 뒤에 우뚝 솟아 있는 계룡시 엄사면 전원주택은 바로 이런 조건을 두루 갖췄다. 최고봉인 천황봉(847m)에서 좌우로 뻗어 내린 산자락이 외호外護하듯 포근히 감싸고 있는 형세다.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의 모습’을 닮았다는 계룡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뛰어나 조선 초에 도읍지로 거론되었던 명당이기도 하다. 도심 바로 옆 숲속에 위치해 자연의 쾌적함과 도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도 있다. 교통 편의성 또한 매우 양호하다.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고, 한국고속철도(KTX)가 정차하는 호남선 계룡역이 인근에 있다. 계룡시와 경계를 이루는 대전시까지도 차량으로 채 20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건축주를 흡족하게 한 것은 이전보다 훨씬 깊어진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이었다. 잔디를 곱게 깐 건물 앞마당에 목재 데크와 투명 차양을 설치해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사진 민영기 작가 도로에 접한 건물 측면에서 이어지는 주차장. 단지 내 부지의 높낮이를 이용해 포치 역할을 하는 차양을 설치했다. 건물 뒷면 중간에 내부 공간과 연결하는 후문이 있어 출입이 용이하다.@사진 민영기 작가 건물 부지가 앞 도로보다 높아 축대를 설치해 측면이 주 출입구 역할을 한다.@사진 민영기 작가 계룡시 엄사면 단독주택은 4베이 구조로 다소 긴 형태를 띤다. 박공지붕에 스패니쉬 기와를 올려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냈다. 공간별로 처마 양 끝에서 바닥까지 기둥을 돌출시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평평한 외벽에 입체감을 부여했다.@사진 민영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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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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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관계’를 새롭게 하는 포용적 공간 계룡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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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의 유연한 공간 홍제동 주택 ‘아우어 하우스’
- 집은 거주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벽과 지붕이 있어 추위와 더위 그리고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좁은 의미로는 인간이 사는 공간, 주택을 말한다. 그럼 편안한 집은 어떤 집일까. 건축가는 건축주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 몇 개를 가지고 설계를 진행했다. 집 짓기가 지닌 고정관념을 지우니 부부만의 가장 안락한 공간이 됐다. 글 정구원(디에이엘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29.00㎡(39.02평)건축면적 74.44㎡(22.52평)연면적137.62㎡(41.63평)1층 59.06㎡(17.86평)2층 57.58㎡(17.41평)3층 20.98㎡(6.34평)건폐율 57.7%용적률 106.68%설계 디에이엘건축사사무소 070-7550-5861 https://studiodaal.co.kr시공 드림인풋 doulim 010-5301-2706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 벽 - 스터코 / 데크 - 지정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콘크리트면 위 수성페인트 / 벽 - 콘크리트면 위 수성페인트 / 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1층), 강마루(2층), 카펫(3층) 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 보드 / 외단열 - 경질 우레탄 보드 / 내단열 - 경질 우레탄 보드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제작 환봉, 페인트 / 챌판 - 미장 후 페인트 창호 투명 로이 삼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 현관 단열 방화문 주방기구 제작가구 위생기구 대림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을 위한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홍제동 한편에 그들만의 집을 짓게 된 개성 넘치는 부부. 그들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이었다. 당초 부부는 처음 만난 건축가에게 엄청난 설계 비용 내역을 듣고 집 짓기를 잠시 포기했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디에이엘 건축을 만나고서야 다시 집을 지을 수 있었다. 건축가는 집을 짓는데 꼭 필요한 것만 목록을 만들어 제시했다. 높은 층고, 탁 트인 공간, 중정, 코너창, 천창 이러한 필수 공간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하나하나 실현하는 것은 힘들지만 즐거운 과정이다. 진입로는 외부 시선이 무분별하게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도로에 바로 인접하지 않도록 안쪽에 계획했다. 1층 근린생활시설은 통창을 통해 햇빛이 가득 들어온다. 군더더기 없는 평면 계획1층 진입공간은 두 곳이다. 주차장 이동 동선을 고려해 설계한 왼쪽 현관과 담벼락으로 이어진 오른쪽 근린생활시설의 입구다. 근린생활시설로 설계한 1층은 넓은 공간과 함께 화장실, 세면대를 분리하고 보일러실과 창고를 만들었다. 1층에서 계단으로 연결된 2층은 거실과 주방, 침실로 구성했다. 거실 가운데에 위치한 테라스는 주방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코너창을 설치해 시선을 확장했다. 거실을 지나면 나오는 침실은 문과 벽의 개념을 없앴다. 침실 진입 공간 한쪽에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3층은 작은 창과 테라스용 출입구, 작은 화장실로만 구성한 다락 느낌으로 설계했다. 주방 위쪽은 높은 층고를 위해 지붕으로 마무리하고 침실 위쪽은 다락같은 3층을 둔 형태다. 거실 지붕과 3층 사이에도 2층 테라스가 내려다보이는 별도의 테라스를 두었다. 거실, 화장실, 침실, 테라스로 구성한 2층은 문과 벽의 개념을 없앤 간결한 모습으로 계획했다. 주방에 설치한 코너창이 외부로의 시선 확장을 유도한다. 박공지붕, 팬던트 조명, 가구 등을 조합한 거실은 일반 주택의 획일적인 모습과 달라 건축주 부부를 닮은 공간이다. 박공지붕 한쪽에 설치한 사선 천창은 일반 창호와 다르게 빛의 유입이 재미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계획한 작은 2층 테라스. 침실 또한 코너창을 설치해 햇살을 한껏 받아들인다. 2층 한쪽에 간결하게 마련한 화장실. 일상과 일을 ‘따로 또 같이’건축가는 일상과 작업 두 공간을 하나의 건축에 담으려 했다. 이를 위해 동선을 적절하게 분리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했다. 예를 들어, 1층은 부부의 작업 공간이면서 동시에 동네 사람들의 삶이 흐르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외부 시선이 무분별하게 넘어오지 않도록 진입로를 길에서 바로 연결하지 않았다. 집 앞에는 소박하지만 시선을 완충할 수 있는 작은 마당을 두어, 개방감과 사생활의 자유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2층과 3층은 건축주 부부의 일상이 완전하게 펼쳐지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잠시 번잡한 일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낮잠을 자며 쉬고 싶을 땐, 조그만 중정에 놓인 안락한 의자에 몸을 맡길 수 있다. 이렇게 일과 생활,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두 층에 구현해냈다. 다락과 같은 3층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명확하게 하다1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친지와 갑자기 언제 올지 모르는 친구들처럼 미지의 누군가를 위해서 게스트룸까지 만들 필요는 없었다. 이것은 건축주의 확고한 생각이었다. 이런저런 용도로 방을 나눌 필요가 없어지니 많은 벽이 사라졌다. 실내 마감 또한 반드시 벽지여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없앴다. 거푸집을 떼어낸 벽에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색감의 페인트로 도장을 했다. 부부는 생각보다 요리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는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다양한 주방기구로 구색을 맞춘 넓은 주방은 부부에게 적절하지 않았다. 딱 필요한 만큼의 간결한 주방이 필요했다. 집이라면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평수, 방의 개수, 일률적인 마감 방식 등 고정관념을 버리자 오롯이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 완성됐다. 부부를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 가장 편안한 공간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높은 천장을 위한 거실 박공지붕과 3층 박공지붕의 경사면이 달라 매스는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정구원(디에이엘건축사사무소 소장)정구원 소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원도시건축, 260건축, chaix et morel, 앤드건축, 트임건축 등에서 실무를 쌓은 후 프랑스 낭시건축대학에서 유리건축(VDA)을 전공했다. 건축주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설계 방식을 좋아하며,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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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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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의 유연한 공간 홍제동 주택 ‘아우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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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
- 인천은 송도나 영종과 더불어 청라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청라는 국제업무단지와 레저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에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시설과 주거·상업·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청라 주택은 이런 미래형 도시와 어울리는 도심형 전원주택으로 지어졌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하우스톡※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379㎡(114.64평)건축면적 125.47㎡(37.95평)건폐율 33.1%연면적 194.78㎡(58.92평)1층 125.47㎡(37.95평)2층 69.31㎡(20.96평)용적률 51.39 %설계기간 2021년 7월~9월시공기간 2021년 9월~11월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컬러 강판 / 벽 -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LG 실크 도배지(테라피) / 벽 - LG 실크 도배지(테라피), 루버, 인테리어 필름(영림 PME319) / 바닥 - 포셀린 타일(유광),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R37 /외단열 - R23, 스카이텍 / 내단열 - R23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 난간 - 유리 금속 난간 조명 렉스 조명 현관 커널시스텍 난방 가스보일러, 온돌난방 위생기구 계림 주방기구 키친 바흐 KB500(한샘) 창호 게알란 독일식 시스템창호 2층의 매스를 현관보다 앞으로 나오게 배치함으로써 현관에 포치를 조성했다. 현관은 삼중문을 경계로 복도로 이어지고, 복도는 1층 거실과 침실, 계단실로 연결된다 청라 주택이 들어선 단지는 크고 작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라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청라호수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시의 중심부를 지나는 물길을 따라 조성된 청라공원은 호수와 수로, 산,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룬다. 이외에도 주택단지 북쪽에는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장과 청라역이, 동쪽에는 차로 약 10분 거리에 노을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공원과 녹지는 신도시 특유의 마천루와 어우러지면서 도심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 살면서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을 키웠다고 한다. 공동주택은 편리함이 강점이지만, 개성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가꾸는 즐거움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정원을 가꾸거나 집 구석구석을 손수 관리하는 번거로움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건축주에게 오히려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웃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거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와 여유는 전원주택이 가진 최대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그간 살던 아파트를 떠나면서 오래전에 사 두었던 대지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거실의 통창과 고창에서 들어오는 빛은 하얀 벽면에 부딪히며 은은한 빛을 내다가도 유광 포슬린타일에 반사돼 영롱한 빛을 내면서 실내를 화사하게 밝힌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에 ‘오픈 루버’를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서로 연결된 듯한 개방감을 주었다. 개방형 천정으로 집 안 공간들을 연결함으로써 거주자의 시선이 집안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주방 및 다이닝룸은 통창과 가로창으로 개방감을 주어 밝고 화사한 분위기다. 1층 안방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밝고 따스한 느낌을 준다. 핵심만 추린 세련된 디자인집의 외관은 수평과 수직선이 교차하며 다양한 비례로 구성된 사각형이 주된 모티브를 이루며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근대 추상화를 이끌었던 구성주의 작가 피트 몬드리안 Pieter Mondriaan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은 정제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몬드리안의 <나무 연작>은 자연의 형상이 단순한 선과 색으로 정제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갈고닦음으로써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핵심만을 추려낸 것을 두고 흔히 세련 洗練되다,라고 표현한다. 즉, 세련됨이란 정제된 디자인인 셈이다. 건축주는 집이 들어서는 신도시의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모던한 스타일의 집을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집을 설계하고 시공한 ㈜하우스톡은 그 모던함을 정제된 선과 색으로 해석함으로써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하우스톡은 사각의 벽체로 지붕을 감추어 수직과 수평 이외의 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목구조 주택의 지붕은 구조 특성상 경사가 있는 박공지붕이나 외경사지붕의 형태를 취하게 마련이다. 청라 주택은 이러한 지붕이 만드는 사선을 가리고 벽면에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설치한 빗물받이와 배수관만을 드러냄으로써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는 선을 더욱 강조했다. 외부 마감재의 색상도 크게 구획을 지어 세 가지 색상만을 사용해 심플한 인상을 준다. 계단의 유리 난간은 시야를 가리지 않는 개방감을 주면서 오크 집성판으로 만든 계단 디딤판의 은은한 질감과 대조를 이루어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복도. 거실의 통창과 고창으로 들어온 햇살은 투명한 유리 난간을 통과해 2층 복도까지 밝게 비춘다. 2층 복도 서쪽에는 가족실과 서재로 사용하는 발코니형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가족실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있고, 1층 다이닝룸과 연결된 데크를 덮어 처마 역할을 하는 매스인 서재는 놓인 위치를 보자면 발코니이지만, 두 면에 창을 내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실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층 복도 동쪽에는 작은방과 게스트룸이 배치돼 있다. 2층 방 창문. 게스트룸은 벽면과 가구를 흰 톤으로 마감해 정갈한 분위기다. 2층 화장실은 한쪽 벽을 마감한 청록색 타일이 하얀색 위생기구와 타일과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준다. 화사하면서 개방감 있는 실내하우스톡은 실내를 구성하면서 화사함과 개방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한다. 실내는 거실의 개방형 천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이어지면서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개방감은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면서 ‘오픈 루버 디자인’을 적용한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우스톡은 루버를 배치하며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개방성과 차단의 범위가 다르게 보이도록 그 간격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실내에 들어서며 느끼는 인상은 바닥과 벽, 천정이 밝은 흰 톤으로 통일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거실 바닥을 마감한 유광 포셀린 타일을 비롯해, 계단과 2층 복도에 설치한 유리 난간의 반들거리는 질감이 화사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실내의 밝은 톤은 차분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뒤로 물러서 있음으로써 집 안 가구와 집기들이 가진 색상과 질감이 더욱 선명해지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데크는 다이닝룸과 거실, 현관을 이어주며 완충공간으로서 기능한다. 집의 외관은 수평과 수직선이 교차하며 다양한 비례로 구성된 사각형이 주된 모티브를 이룬다. 지붕이 만드는 사선을 가리고 벽면에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설치하는 빗물받이와 배수관만 드러냄으로써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는 선은 더욱 강조된다. 정제된 선과 색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디자인하기 위해 지붕이 만드는 사선을 벽체로 가린 청라 주택은 단정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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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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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환경이 준 삶의 변화 장성 주택 ‘봄빛담’
- 때로 우리는 가구를 이리저리 옮기거나 소품을 구입하며 공간 분위기를 바꾸곤 한다. 바뀐 분위기로 무겁던 기분은 가벼워지고 없었던 의욕도 생기는 듯하다. 이렇듯 주거 변화는 우리에게 밀접하게 작용해 삶에 영향을 준다. 장성 주택을 지은 건축주 부부는 주거 변화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믿고 가족에게 맞춘 공간을 계획하고자 했다. 글 김대영(인우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김성희 작가(사진짓기) HOUSE NOTEDATA위치 전남 장성군지역/지구 자연녹지구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스틸하우스대지면적 528.00㎡(159.72평)건축면적 105.05㎡(31.78평)건폐율 19.90%연면적 147.78㎡(44.70평)1층 102.93㎡(31.13평)2층 44.85㎡(13.57평)용적률 27.99%설계기간 2020년 9월~2021년 4월공사기간 2021년 5월~11월설계 인우건축사사무소 062-945-5442 www.inuarchi.com시공 ㈜예진종합건설 055-758-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고내식 합금 도금강판(녹스탑) / 벽 - 스타코 / 데크 - 폴리싱 타일(동서이누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벽지) / 벽 - 실크벽지(LG벽지) / 바닥 - 강마루+폴리싱 타일(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EPS50+그라스울 R-30 단열재(서튼티드) / 외단열 - EPS50 계단실 디딤판 - 애쉬 38T / 난간 - 평철 난간 창호 85-1F1TT(에이스윈도/파세) 현관 게이트아이 msp330(커널시스텍) 위생기구 C-705, L-732, 원홀수전(동서) 앞쪽은 농지, 뒤쪽은 산세를 이루고 있는 필지에 위치한 주택. 애니메이션 학과 교수인 남편과 그래픽디자인 회사 대표인 아내, 건축주 부부는 주거 변화가 주는 삶의 긍정적인 효과를 믿고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자 했다. 당시 틀어진 건축 계획으로 불안한 상황이었던 건축주 부부는 지역 내 맘에 들었던 집들이 대부분 인우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것임을 알고 주저 없이 설계를 의뢰했다. 어느 정도 밑그림을 만들어두었을 만큼 건축주 부부는 집 짓기에 대해 기대감이 높았다. 설계는 살고 싶은 집, 원하는 공간, 하고 싶은 것 등 건축주 부부가 만들어 둔 밑그림을 토대로 형태를 다듬어가며 진행했다. 설계의 첫 단추는 언제나 건축주가 가진 생각을 듣는 것이다. 현관을 열면 외부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중정 통창과 마주한다. 중정을 때로는 놀이터와 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거실은 외경사 지붕 형태를 그대로 살려 개방감이 있다. 인테리어는 흰색으로 통일해 차분하며 건축주가 선택한 가구로 포인트를 더했다. 주위 환경에 욕심내지 않은 형태대지는 과거 농지를 개발해 도로와 4개의 필지를 만든 곳으로 건축주 부부가 매입한 부지는 그중 중간에 위치한 필지다. 부지는 정면에 위치한 도로를 제외하고 주위로 농지가 펼쳐진 조용한 곳이다. 이렇게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 곳에 어떤 건물을 앉히면 좋을까라는 고민으로 계획을 시작했다. 농지와 면한 대지는 사계절 따라 바뀌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이곳에 복잡한 형태보다는 단순하지만 개성 있는 주택을 계획하고자 했다. 형태는 가로 세로가 다른 직사각형 두 개를 결합한 모습으로, 대지 뒤쪽에 펼쳐진 농지와 산세 풍경을 고려해 뒷마당도 함께 계획했다. 또, 두 직사각형 위에 흔한 박공지붕이 아닌 각각 전면과 옆면을 기울인 외경사 지붕을 적용해 단순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형태다. 이 외경사 지붕을 실내에도 그대로 활용해 풍부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여기에 디자인 전공의 건축가 부부가 제안한 창호 계획으로 주택에 개성을 더했다. 주방과 식당은 일체형으로 계획해 동선에 편의를 더했고, 한쪽에 개구부를 설치해 중정으로 나갈 수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나눴다. 현관 옆에는 아이 방, 복도 끝에는 안방을 배치했다. 현재는 부부가 지내고 있지만 추후 아이 방으로 사용 예정인 안방. 복도. 집에서 세 개의 공간 분리하기건축주 부부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 2층 구조, 거실과 주방 일체형, 최소한의 용도로 사용할 방 크기를 요구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우선 현관을 중심에 두고 우측 매스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좌측 매스에 사적 공간인 안방과 아이 방을 두었다. 또한 사적 공간과 가까운 계단실을 통해 연결한 2층에는 멀티룸을 마련했다. 이 멀티룸은 훗날 부부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1층은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 2층은 멀티룸으로 나누어 한 집이 세 가지 성격을 가지도록 자연스럽게 분리하고 또 연결했다.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계획해 상황에 따라 아일랜드 바가 달린 거실이나 넓은 파티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거실과 주방을 중앙에 둔 아파트는 이런 역할을 하기 힘들지만 주택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계획이었다. 사적 공간에 둔 공용화장실은 안방과 아이 방 그리고 거실·주방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방과 복도에 각각 문을 설치했다. 이런 계획으로 넉넉하지 않는 건폐율 속 공간 배치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통일했다. 흰색은 가장 보편적인 색이지만 창호 형태와 빛의 유입에 따라 채도 변화를 느끼게 해주거나 공간을 좀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여기에 건축주의 센스가 담긴 조명, 가구, 화분과 같은 소품을 두니 공간은 한층 생동감 있어 보였다. 1층에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 2층에는 작업 공간을 배치해 한 집에 3가지 성격을 가진 공간을 마련했다. 욕실은 베이지 톤 마감재를 사용해 차분한 공간으로 연출했고, 한쪽에 통창을 설치해 여유 있는 휴식을 도모했다. 가족이 좋아하는 공간공용 공간은 다시 뒤쪽 중정과 연결했다. 이 중정을 통해 거실과 주방 그리고 복도 시야를 확장하고 외부 모습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건축주 부부의 요구사항이었던 ‘외부와 내부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반영된 것이다. 중정은 주택의 중심이자 때로는 카페와 놀이터가 되어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자녀들은 현관으로 나갔다가 중정으로 들어오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또한 중정에서 이어지는 조용한 뒷마당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자유롭고 다양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빛을 받으면 눈부실 정도로 하얀 집. 거실과 안방 앞 데크를 장식한 목재 테두리 마감은 따뜻한 봄빛과 어우러지는 듯하다. 햇살 속에서 새싹이 자라듯 이곳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랐다. ‘봄빛담‘은 가족이 따뜻한 봄 햇살을 마주하며 살아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취미 생활과 개인 시간을 오롯이 확보할 수 있는 중정 옆 뒷마당.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한 활동도 주택에서는 충분히 이룰 수 있다. 지붕 끝을 앞으로 돌출시켜 안쪽에 목재 테두리로 마감한 외부 테라스. 따뜻한 봄 햇살을 한껏 받을 준비를 하는 듯하다. 김대영(인우건축사사무소 대표)순천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은 후, 2011년 사람(人)과 공간(宇)의 조화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우건축을 설립했다. 건축주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주로 소규모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디자인한다.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패시브 건축 기술을 연구, 실무에 적용하며 로우 에너지 low-energy 건축을 추구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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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환경이 준 삶의 변화 장성 주택 ‘봄빛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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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과 목구조 장점 더한 동동재
- 동동재는 철근콘크리트구조와 경량 목구조의 장점을 더해 견고함과 부드러움을 갖췄다. 입면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다양한 크기로 창호를 내고 외벽은 붉은 벽돌로 마감한 뒤 금속 지붕재를 얹어 멋과 개성을 살렸다. 글 신현보(소보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이충건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예산군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4.00㎡(101.03평)건축면적 156.64㎡(47.38평)건폐율 46.90%연면적 177.28㎡(53.63평)1층 156.64㎡(47.38평)다락 20.64㎡(6.24평)용적률 46.90%설계기간 2018년 12월 ~ 2019년 8월공사기간 2020년 3월 ~ 10월설계 소보건축사사무소 070-7543-2013 www.so-bo.kr시공 건축주 직영, 열정건축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 벽 - 붉은 벽돌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 벽 - 합지벽지 / 바닥 - Parky 무늬목마루(삼익산업)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라폴라) / 내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라폴라) /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라폴라) 창호 살라만더 창호 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과 주방 사이에 계획한 복도는 방문객에게 심리적 여유를 제공하는 완충 공간이다. 동동재 프로젝트는 특이하게 구조 형식과 상세를 먼저 고민한 경우다. 어린 두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는 국내 경량 목구조의 시공 현실과 콘크리트 구조체에서 발생하는 독성에 대한 우려로 설계 의뢰 시 경량 철골구조를 제안했다. 하지만, 어느 특정한 공법이 나쁜 건 없다. 모든 공법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건축주에게 각 구조의 장단점들 사이에서 해결점을 찾아보겠다고 다시 제안했다. 그 결과 작은 단독주택은 철근콘크리트 라멘구조(Rahmen structure, Rigid frames)로 기둥과 보를 세우고 그 위에 경량 목구조를 얹은 하이브리드 구조를 구성하게 됐다. 콘크리트 양을 최소화해 콘크리트구조로부터 느끼는 건축주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면서, 건물 내구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확보한 것이다. 특히, 기둥과 기둥 사이 간격을 확보해 라멘구조에 따른 하중 부담을 해결했고, 추후 주택 형태가 중정형으로 결정됐을 때 중정을 향한 열린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거실 통창은 탁 트인 중정의 개방감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거실은 복층으로 계획해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락을 별도로 마련했다. 장방형 거실은 주방기구와 테이블을 11자로 두어 동선에 편리함을 부여했다. 다락에서 내려다 본 거실과 다락 내부 전원생활에 어울리는 공간 계획건축주가 처음 제시한 주택 디자인은 L자 형태의 2층 집이었다. 1층에 공방과 공용공간을 배치하고 그 위에 침실을 일자로 얹어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을 수직으로 나눈 방식이었다. 그러나 도시를 떠나 교외 생활을 선택한 건축주 가족이 자유롭게 마당을 드나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활에 적합한 구조로 모든 방을 1층에 구성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부부가 동의함에 따라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고려하고 실내 어디서나 마당을 누릴 수 있는 형태를 구상했다. 주택을 앉힐 대지는 반듯한 사각형이다. 북측에는 도로, 남측은 어린이 놀이터와 접한다. 동서로는 이웃 대지와 인접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주변 여건에서 가능한 모든 실이 마당과 접하는 형태를 고려하다 보니 ㄷ자 형태의 중정형이 나왔다. 처음 제안한 건물 배치는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놀이터 쪽으로 닫히고, 북측 도로 쪽에 담장을 세워 시선을 막는 형태였다. 그러나 설계안을 본 건축주 부부는 오히려 놀이터에서 노는 자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놀이터를 향해 적극적으로 열린 형태를 원했다. 그 결과 남향으로 열린 중정형 주택을 완성하게 됐다. 사적 영역인 침실과 안방 사이에는 욕실과 세탁실을 두어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거실과 가깝게 배치한 공용 욕실은 낮은 창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개성을 더했다. 침실에서도 창문을 통해 중정을 바라볼 수 있다. 중정을 향해 열린 네 개의 공간하늘에서 보면 단순한 ㄷ자 형태인 동동재는 각기 다른 크기와 비례를 가진 사각형 4개를 결합한 구조다. 서쪽에 방 세 개를 형성하는 직사각형, 북쪽에 직사각형 거실, 거실과 현관 사이 연결 통로가 되는 작은 정사각형, 동쪽에 주방과 식당 영역인 직사각형을 조합한 것이다. 사각형의 각 공간은 또 저마다 다른 관계를 가진다. 복도가 있는 서쪽 사각형은 이웃과 면하므로 사생활 보호를 위해 높고 작은 창들을 냈다. 복도 안쪽에 있는 침실들은 반대로 동쪽에 창을 내 아침 햇볕을 받도록 했다. 반면, 부엌과 식당을 배치한 동쪽 사각형은 마당을 향해 활짝 열려 가족들의 야외 식사 공간을 제공하며, 작은 창을 통해 늦은 오후의 햇빛을 끌어들인다. 북쪽에 있는 거실은 도로와 면한 벽을 닫아 사생활을 보호하고, 중정을 지나 놀이터까지 시원하게 뻗는 시선을 제공한다. 작은 사각형으로 구성한 연결통로는 집 밖에서부터 중정까지 들여다보이는 구조이며. 현관을 통해 집에 처음 방문할 때 한번 숨을 고르게 해주는 여유를 제공한다. 입면도 다채롭다. 동쪽 면과 서쪽 면 표정이 다르고, 북쪽 면은 좌우가 비대칭이며, 남쪽에서 바라보면 지붕 경사가 서로 반대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능에 따라 다른 비례와 크기, 창의 방향을 갖는 네 개의 사각형은 단순하지만 다채로움을 품고 있다. 입면을 장식한 붉은색 벽돌은 처음부터 마감재로 논의했던 소재다. 결과적으로 붉은 벽돌 마감은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인 콘크리트 기둥 구조를 강조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구조와 색감에 의한 무게감 때문에 지붕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올라앉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에 붉은색과 상반되는 흰색의 금속재를 선택했다. 또, 상세 설계를 진행하면서 기둥으로부터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야간 조명을 이용해 이러한 느낌을 강조했다. 주택은 북쪽에 도로, 동서쪽으로는 이웃과 인접한 대지 조건을 가졌다. 이를 고려해 배치는 남쪽 놀이터를 향해 열린 중정형으로 결정됐다. 콘크리트 기둥 안쪽에 붉은 벽돌로 마감해 외관은 입체감이 있다. 흰색 금속재를 사용한 지붕은 붉은 벽돌에 반해 가벼운 느낌이다. 또 벽체와 지붕 사이 안쪽으로 매입한 장치를 통해 살짝 떠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신현보, 전소현(소보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소보건축사사무소는 건축의 본질적인 가치와 공공성에 대해 고민하며, 이용자의 삶에 충실하면서 공공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신현보는 한국과 네덜란드 건축사이며, 고려대학교와 TU Delft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소보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이며,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다. 전소현은 고려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아뜰리에담, 에스제이건축사사무소를 운영했다. 현재 소보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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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과 목구조 장점 더한 동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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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긴 땅에 지은 정원 같은 집 공·중정·원
- 건축주 부부는 땅을 매입하기 전 가까운 지인을 통해 나를 찾아왔다. 아파트 생활에 만족하던 부부는 어느 날 문득 박스 같은 집에 회의감이 들었다고 한다. 서울 하늘 아래 온전한 땅을 가지고 싶었고, 아이의 공간과 작업실이 절실했다는 부부와 함께 땅을 보고, 이야기 나눈 끝에 설계 계약을 맺었다. 글 정예랑(정예랑건축사무소 소장)진행 백홍기 기자 사진 노경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동대문구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02.00㎡(30.86평)건축면적 54.68㎡(16.54평)건폐율 53.61%연면적144.37㎡(43.67평)1층 35.01㎡(10.59평)2층 54.68㎡(16.54평)3층 54.68㎡(16.54평)용적률 141.54%공사기간 2020년 8월~2021년 2월설계 정예랑건축사무소 02-546-6162 www.yerangchung.kr시공 더엠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 벽 - 벽돌마감, 유리블록 /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 - 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 외벽 - 비드법 보온판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주문 제작 주방가구 주문 제작(마블홀릭) 위생기구 대림바스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1층에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 작업 공간을 배치했다. 남편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이고, 아내는 전직 주얼리 디자이너다. 둘 사이에 올해 만 3세인 딸이 있다. 건축주는 1년 가까이 땅을 보러 다니다 결국 살아온 동네에 터를 잡았다. 익숙하고 안전한 분위기, 편리한 교통, 수월한 주차, 잘 갖춰진 인프라 그리고 아이 키우기에 좋은 늘 깨끗한 동네 분위기에 만족해서다. 무엇보다 5×12m로 좁고 긴 땅을 본 남편이 평범한 아파트보다 재미난 형태의 주택을 기대할 수 있겠다며 마음에 들어 한 이유가 컸다. 건축주는 주택에 관한 취향이 명확했다. 우드&화이트 톤 베이스로 따뜻하고 아늑한 전체 분위기, 틀에 갇히지 않은 우리 집만의 거실, 다용도로 활용할 옥상을 원했다. 처음엔 건물 활용 면에서 도심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1~2층을 임대주고, 3~4층을 주거공간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 구성은 주차장, 계단 위치, 건물 높이, 이웃과의 관계, 주택 쾌적성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따랐다. 여러 요건을 고려해 건물 규모는 임대 공간을 제외하고 가족만을 위한 공간 중심의 3층을 제시했다. 상황을 이해한 부부와 함께 공간을 재구성했다. 과감하게 4층에서 3층으로 줄이고 1층에 남편 작업실, 2~3층에 주거공간 그리고 아담한 옥상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조도 RC조와 목구조를 더한 복합구조에서 목구조로 변경해 공사기간이 줄어들고 공사비도 절감한 효과를 얻었다. 현관 좌측에 신발장을 배치하고, 우측에는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시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빛이 들어오도록 유리블록을 설치했다. 2층 거실은 우드&화이트 톤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거실 안쪽에는 평상을 설치하고 맞은편에는 아내가 취향 따라 책, 오브제, 남편의 그림, 식물 등을 이용해 철마다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듈러 월-시스템 선반(wall-system shelf)을 설치했다. 모듈러 선반과 마주하는 평상 마루는 동측에 인접한 이웃의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충분한 채광을 위해 유리블록을 설치했다. 햇빛은 들어오되 아이가 시선에 방해받지 않고 편히 놀 수 있도록 고려했다. 편안하고 아늑한 ‘공중정원’부지가 협소해 단독주택의 로망인 정원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정원을 어디에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또, 넓은 아파트에서 수평 생활하던 가족이 좁고 긴 공간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직 생활을 한다면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끼지 않을지 걱정됐다. 우선 층마다 ‘볕이 잘 드는’ 공간을 담기로 했다. 온화하고 따듯한 분위기는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창호계획에서 이웃 주택과 인접한 상황이라 일반 투명창을 설치할 순 없었다. 따라서 건물 사이에 프라이버시는 존중받되 빛을 전달해 낮에 불을 켜지 않아도 내부를 환하게 밝히도록 곳곳에 유리블록을 사용했다. 3층 긴 복도 천장에는 천창을 냈다. 낮에는 천창으로 쏟아지는 빛이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제공하고, 밤에는 밝은 달빛과 마주해 가족 모두 만족하는 공간이 됐다. 정원은 눈과 몸으로 체험하는 유형적 공간이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심리적 효과다. 주택 이름인 ‘공·중정·원’ 콘셉트는 주택 자체가 마당과 중정, 정원이 되어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공중정원’이라는 공간을 상상하며 계획한 것이다. 일자형 주방 뒤로 확장형 테이블을 두고, 그 옆에 팬트리를 마련해 수납을 확보했다. 1층과 동일하게 2층 계단 하부 공간을 화장실로 활용했다. 3층 복도는 침실 맞은편 벽에 창을 내 개방감을 주고, 그 위에 천창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3층 가족실. 남측 계단참에 설치한 유리블록은 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언제나 빛이 쏟아져 들어와 내부를 밝혀주는 기능을 한다. 3층은 공간 크기보다 기능에 맞춰 화장실과 파우더룸, 화장대를 기능별로 분리해 배치하고 복도 따라 드레스룸, 침실, 자녀 방을 나열해 구성했다. 자녀 방은 넓은 창을 내 밝고 시원한 풍경을 확보했다. 마당을 대신한 옥상은 데크를 깔고, 적당한 높이에 난간을 설치해 외부 시선 걱정 없이 딸이 물놀이를 즐기거나, 가족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하는 즐거운 야외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루하지 않은 공간설계 포인트는 깊이감이다. 다행히 부지가 긴 형태라 적당한 깊이는 기본으로 갖추고 시작했다. 다만, 공간이 한눈에 읽히는 것보다 살짝 엿보이거나 열린 시선을 만들면 실제보다 체감적으로 공간이 넓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할 장치가 필요했다. 우선 여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계단을 간결하게 압축하고 한 곳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꼭 있어야 할 공간과 없어도 되는 공간, 함께 사용해도 문제없는 공간으로 정리해 층별로 나눴다. 1층에 남편 작업실과 창고를 겸한 보일러실, 2층에 거실과 주방, 놀이공간, 3층에 침실과 작은 거실을 두고 각각의 공간을 세부 조정했다. 예를 들어 중문으로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중문을 열었을 때 공간이 좌우로 나뉘는 극적인 효과를 준다거나, 내력벽으로 시선을 살짝 가려 공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고, 동선 따라 시선이 머무는 곳엔 천창과 유리블록을 설치해 시선이 외부로 뻗게 하고 밝은 빛을 끌어들인 것들이다. 단독주택이기는 하나 야외공간이 아쉬운 상황에서 옥상은 가족에게 특별한 이벤트 공간이 되었으면 했다. 이를 위해 아늑한 느낌을 주도록 목재 데크를 깔고 외장재와 동일한 난간을 설치해 딸이 물놀이하거나,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 외부 시선에 침해받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건축주 스스로가 집에 대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건 중요하다. 건축가의 생각과 기준을 반영할 수 있으나, 의존도가 높으면 대리만족의 산물이 되기에 내 집이 내 집이 아닌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마치, 음식에서 기본 재료가 건축주의 생각이라면, 맛을 완성하는 양념이 건축가의 몫인 거와 같다. 이 주택은 건축주 의견을 충분히 녹여내고 나의 의도를 조금씩 첨가해 완성했다. 다양한 표정을 가진 협소주택에서 각각의 공간이 가진 비밀을 가족이 살면서 발견하고 누렸으면 좋겠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이 은은한 햇볕이 드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_사진 박재용 작가 밝은 빛이 스미는 평상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공간이다._사진 박재용 작가 12 낮에는 내부를 환하게, 밤에는 실내 빛이 입면을 장식하는 은은한 조명이 되도록 층마다 ‘볕이 잘 드는 공간’을 담았다. 정예랑(정예랑건축사무소 대표)한양대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17년 정예랑건축사무소를 개소해 횡성 주택 ‘가거지지’, 청라 주택 ‘하하하 집, 2020’을 완공했으며, 한강 건축사 이상 전 ‘한강극장(2017)’에 전시 작가로 참여했다. 201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8명의 건축가가 함께 엮은 ‘99하우스’를 출간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경험하는 소통으로 불특정 다수 속에서 또 다른 일상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의 연장선이 되는 건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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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정밀 시공 가능한 OSC 공법 주택 건축 사례 2-1
- 1㎜ 오차 범위로 정밀 시공하는. 모듈러 목조주택목조주택은 습기에 취약해 시공할 때 기후를 잘 살펴야 한다. 목수 자질에 따라 완성도도 천차만별이라 같은 주택도 기능과 성능이 제각각인 경우도 다반사다. 공간제작소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춰 목조주택을 모듈화했다. 모듈은 공장에서 나무 재단부터 각 부재 연결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1㎜ 미만이라 완성도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골조, 설비, 창호, 난방, 단열, 방수, 내·외장 마감 등 80%까지 공정을 마친 후 출고하기 때문에 모듈 4개 기준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조립을 끝낼 수 있다. 현장에선 배관·전기·인테리어 등 남은 공정 20%만 진행하면 된다. 설계나 법적 서류 절차 등을 제외하면, 순수 주택 한 채를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3~5일이면 충분하다. 주택 규모는 최소 60㎡(18평)~최대 200㎡(60평)까지 가능하다. 모듈 크기는 폭 3.4m에 길이 5.2m, 7.2m, 9m 세 가지 형태로 정해져 있어 디자인에 제한이 따르지만, 각 모듈을 조합해 주택 규모와 형태를 원하는 데로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속 주택은 자매가 인접한 필지에 각각 집을 지은 것이다. 거주자가 두 명인 언니는 단층집을, 네 명인 동생은 복층으로 계획했다. 자매는 일정한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고, 정확하고 빠른 시공 그리고 무엇보다 공사 시 소음과 먼지 발생이 적어 이웃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 점을 들어 모듈러 공법을 선택했다. 다만, 모듈 크기가 정해져 있어 내부 층고가 2.3m로 일정하기 때문에 실내가 넓어 보이도록 창을 넓게 내 개방감을 줬다. 입면은 두 채 모두 흰색으로 깔끔하게 통일감을 주고 지붕만 모양을 다르게 해 변화를 줬다. 자료협조 공간제작소 02-3411-0911 www.gg-arch.co.kr 디자인, 기능, 성능 고루 갖춘 패시브 하우스 SIP 패널라이징로이하우스는 공장에서 고단열 고성능 패널인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s)를 제작해 시공한다. 일반 경량 목구조는 구조목을 세우고 외벽에 합판을 부착한 후 내부에 단열재를 채우는 방식인 반면, SIP는 구조용 O.S.B를 양면에 두고 그 사이에 고성능 단열재를 넣어 벽체를 일체화해 패널 형태로 만든다. 일반 경량 목구조는 현장 기술자와 날씨 영향에 따라 품질이 차이 나지만, 패널라이징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 패널을 제작하기 때문에 성능이 균일하다. 또, 구조용 합판을 양쪽에 덧대기 때문에 내진 성능이 뛰어나며, 구조재와 단열재의 밀착력이 높아 기밀과 단열성능도 좋다. 패널 연결 부분은 기밀 테이프와 우레탄폼을 사용해 더욱 기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방지한다. 패널에 사용하는 EPS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도 처짐과 변형이 없고 단열 성능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패시브 하우스 성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패널라이징의 또 다른 장점은 벽과 바닥, 지붕 패널의 폭과 높이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어 외부 형태는 물론 실내 공간도 일반 목조주택과 같이 디자인 자유도가 좋다는 것이다. 자료협조 로이하우스 1644-0679 www.hblow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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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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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정밀 시공 가능한 OSC 공법 주택 건축 사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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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주거 공간, 삼대가 따로 또 함께하는 집 2-1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결혼해서 분가한 가족들이 다시 모여 한 지붕 아랫집을 짓고 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마당 있는 공간에 대한 갈증과 육아·고령화·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등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로 보인다. 하지만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연계와 단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김포 수평창집), 이한울(세종 그리드 가든하우스)김재윤(삼성동 붉은 벽돌집, 민락동 고깔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2019)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삼대가 함께 사는 공간을 위한 설계 노하우 0501 출입구를 달리 계획하라 세대별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거주 공간의 출입구를 달리할 것을 추천한다. 더 나아가 각 세대의 공간을 층으로 분리할 경우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 02 각 층의 특성을 고려한 마당을 설계하라 1층의 경우에는 너른 마당의 장점을 살리고, 2층은 테라스 마당을 계획한다면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각자 프라이빗하게 별도의 외부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좋다. 각 세대의 마당은 독립된 공간이면서도 1, 2층이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03 주방을 공유하라 땅이 크지 않고 예산의 한계가 있어 공간을 분리하기 어려울 경우, 한 집에 모여 사는 마당 집을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마당과 취사 영역은 공유하면서 서로의 침실 영역은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게끔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04 간이 주방을 계획하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예산의 한계가 있는 경우에 ‘주방을 공유할 것’을 추천하지만, 불편한 공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2층에 간이 주방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평소처럼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할 경우에는 1층의 메인 주방을 이용하되, 간단한 취사나 다과를 즐길 경우에는 2층의 간이 주방도 활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05 마당을 통해 노부모를 배려하라 연세가 많거나 질병이 있어 가족의 돌봄이 필요한 노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마당집을 통해 서로의 거주와 간호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계단 사용이 없는 1층에 노부모님 영역과 주요 주방 및 거실을 두고, 2층에 자녀 세대를 둠으로써 독립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설계가 가능해진다. 세대별 프라이버시와 추후 임대 계획까지 김포 수평창집’ 부모와 자녀 세대가 마당을 중심으로 한집에 모여 사는 곳으로, 주방과 거실은 공유하되 층을 나눠 독립된 생활을 가능케 했다. 특히 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단을 둬 1층에 거주하는 부모와 관계없이 자녀 세대가 바로 2층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동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2층에도 간단한 취사 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으며, 먼 미래에 부모님이 계시지 않을 것을 대비해 가벼운 인테리어로 현관을 분리, 향후 2층을 임대로 내놓을 수 있도록 계획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텃밭이나 잔디마당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당. 공간 구성 특징-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분리된 동선을 통해 부모와 자녀 세대 공간이 프라이빗하게 나눠진다.-마당과 면한 1층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은 온 가족이 공유한다. 하지만 2층 주방 및 식당은 아내의 독립된 살림 공간으로 배려했다.-2층에 작은 조리 공간과 별도의 거실이 있어 개별적인 생활도 가능하다.-향후 2층을 임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유하는 거실과 주방. 주방은 독립된 형태를 하고 있다. 독립된 주방에서는 거실을 통해 마당을 바라볼 수 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가족구성연로하신 부모님, 맞벌이로 분주한 자녀 부부, 가끔 방문하는 독립한 아들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및 식당, 게스트룸, 욕실, 부모님 방2층_거실, 안방, 욕실대지면적 258.00㎡(78.04평)건축면적 128.56㎡(38.89평)연면적 190.68㎡(57.68평) 현관에서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해 서로의 사생활을 보호했다. 곳곳에 목재로 수납 장소를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다. 사위와 처가가 함께 사는 집 세종 그리드 가든하우스’ 도심형 모퉁이 집이다. 노출이 많은 대지로, 건축주는 주택 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닫힌 구조를 원했다. 이에 5개 마당의 격자형 배치로 해결했는데, 필지를 9개의 격자 모양으로 나누고 중심 마당과 주변 마당을 격자 방식으로 구성한 덕분이었다. 모든 실은 중심 마당을 향한 열린 구조를 띠고 있으며 나머지 주변 마당은 각 실의 필요를 충족시킨다. 마당들은 시각적으로 서로 투영되며 깊이감을 연출하고, 특히 수목으로 에워싸인 주변 마당들은 각 실에 풍경을 더하고 있다. 주택 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5개 마당의 격자형 배치로 해결한 도심형 모퉁이 집이다. 공간 구성 특징-1층은 두 명의 처제와 장인, 장모의 주거 공간, 2층은 딸 부부의 공간으로 나누어 세대 간 독립된 생활이 보장된다.-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인의 편의를 위해 욕실과 복도 폭, 진입 램프 등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했다.-현관 가까이에 계단을 두어 세대 간 침범 없이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한 동선을 계획했다.-중지 마당은 2층 테라스와 시각적인 소통이 가능해 세대 간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했다. 현관 가까이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2층 부부 내외 공간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2층 거실 겸 주방. 1층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중정 마당을 드나들 수 있다. HOUSING PLAN위치 세종시 고운동 가족구성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인, 장모, 미혼인 두 처제, 부부와 중학생 아들, 가끔 방문하는 대학생 아들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및 식당, 욕실, 안방, 처제 방 1, 22층_거실, 안방, 욕실, 자녀 방 1, 2대지면적 378.10㎡(114.37평)건축면적 136.67㎡(41.34평)연면적 261.39㎡(79.07평) 중정 마당에서는 2층 테라스와도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딸 부부 내외가 주로 사용하는 2층 테라스 마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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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주거 공간, 삼대가 따로 또 함께하는 집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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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7월 특집 3] 빠르고 정밀 시공 가능한 OSC 공법 사례 2-1
- 빠르고 정밀 시공 가능한 OSC 공법 사례 2-1 1㎜ 오차범위로 정밀 시공하는. 모듈러 목조주택 목조주택은 습기에 취약해 시공할 때 기후를 잘 살펴야 한다. 목수 자질에 따라 완성도도 천차만별이라 같은 주택도 기능과 성능이 제각각인 경우도 다반사다. 공간제작소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춰 목조주택을 모듈화 했다. 모듈은 공장에서 나무 재단부터 각 부재 연결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1㎜ 미만이라 완성도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골조, 설비, 창호, 난방, 단열, 방수, 내·외장 마감 등 80%까지 공정을 마친 후 출고하기 때문에 모듈 4개 기준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조립을 끝낼 수 있다. 현장에선 배관·전기·인테리어 등 남은 공정 20%만 진행하면 된다. 설계나 법적 서류 절차 등을 제외하면, 순수 주택 한 채를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3~5일이면 충분하다. 주택 규모는 최소 60㎡(18평)~최대 200㎡(60평)까지 가능하다. 모듈 크기는 폭 3.4m에 길이 5.2m, 7.2m, 9m 세 가지 형태로 정해져 있어 디자인에 제한이 따르지만, 각 모듈을 조합해 주택 규모와 형태를 원하는 데로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속 주택은 자매가 인접한 필지에 각각 집을 지은 것이다. 거주자가 두 명인 언니는 단층집을, 네 명인 동생은 복층으로 계획했다. 자매는 일정한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고, 정확하고 빠른 시공 그리고 무엇보다 공사 시 소음과 먼지 발생이 적어 이웃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 점을 들어 모듈러 공법을 선택했다. 다만, 모듈 크기가 정해져 있어 내부 층고가 2.3m로 일정하기 때문에 실내가 넓어 보이도록 창을 넓게 내 개방감을 줬다. 입면은 두 채 모두 흰색으로 깔끔하게 통일감을 주고 지붕만 모양을 다르게 해 변화를 줬다. 자료협조 공간제작소 02-3411-0911 www.gg-arch.co.kr 디자인, 기능, 성능 고루 갖춘 패시브 하우스 SIP 패널라이징 로이하우스는 공장에서 고단열 고성능 패널인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s)를 제작해 시공한다. 일반 경량 목구조는 구조목을 세우고 외벽에 합판을 부착한 후 내부에 단열재를 채우는 방식인 반면, SIP는 구조용 O.S.B를 양면에 두고 그 사이에 고성능 단열재를 넣어 벽체를 일체화해 패널 형태로 만든다. 일반 경량 목구조는 현장 기술자와 날씨 영향에 따라 품질이 차이 나지만, 패널라이징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 패널을 제작하기 때문에 성능이 균일하다. 또, 구조용 합판을 양쪽에 덧대기 때문에 내진성능이 뛰어나며, 구조재와 단열재의 밀착력이 높아 기밀과 단열성능도 좋다. 패널 연결 부분은 기밀테이프와 우레탄폼을 사용해 더욱 기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방지한다. 패널에 사용하는 EPS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도 처짐과 변형이 없고 단열 성능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패시브 하우스 성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패널라이징의 또 다른 장점은 벽과 바닥, 지붕 패널의 폭과 높이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어 외부 형태는 물론 실내 공간도 일반 목조주택과 같이 디자인 자유도가 좋다는 것이다. 자료협조 로이하우스 1644-0679 www.hblow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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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7월 특집 3] 빠르고 정밀 시공 가능한 OSC 공법 사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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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 지을까? 신축 건물 살까?
- ‘상가주택=은퇴 후 노후대책’이란 말이 있다. 거주가 가능하면서 꼬박꼬박 월급까지 나오는 주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제혜택까지…, 가히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물론 조건이 맞아야 하고, 입지가 좋아야 그만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자료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도움말 및 참고 자료 《최길찬의 상가주택 이야기 Ⅱ》(최길찬, 전우문화사, 2015), 네이버 지식백과, 동탄신도시 까치공인중개사무소, 동탄신도시 풍성한 공인중개사무소네이버 카페 ‘하우스플래너’, 네이버 블로그 ‘정훈 아빠의 블로그 세상’ 상가주택이란?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받아 아래층에는 가게를 넣고 위층에는 원룸·투룸으로 세를 주거나 직접 거주하는 상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거주하면서 임대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상가주택이란 뭘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는 “상가주택 商街住宅이란 1·2층은 점포나 사무실이고 3층 이상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고층의 병용 주택(빌딩)으로, 활용 대지가 넓어지고 건축비가 싸게 들며 도시계획과 연관된 설계가 가능한 점 등의 이점이 있어 날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건축법상에 ‘상가주택’이란 용어가 없다. 단독주택 중 다가구주택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택법 제2조(정의) 제1항에서는 주택이란 세대 世帶의 구성원이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 및 그 부속 토지를 말하며, 이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54조(1세대 1주택의 범위) 제3항에서는 하나의 건물이 주택과 주택 외의 부분으로 복합되어 있는 경우와 주택에 딸린 토지에 주택 외의 건물이 있는 경우에는 그 전부를 주택으로 본다. 다만, 주택의 연면적이 주택 외의 부분의 연면적보다 적거나 같을 때에는 주택 외의 부분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축법 시행령(제3조의 4. 별표 1)에 의거 다가구주택 多家口主宅이란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3개 층 이하로서 지하 주차장을 제외한 1개 동의 연면적이 660㎡ 이하이고,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다만, 1층 바닥면적의 2분의 1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에는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가구주택은 분양이 아닌 임대전용으로써 주택 내 가구 수가 2∼19가구로 제한된다. 그러나 건축법상 단독주택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구별로 구분등기가 불가능하고, 각 가구를 분리해 사고팔 수 없으며 건물 전체 단위로만 매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구분 소유되는 공동주택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과 명확히 구분된다._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를 종합해 본다면, 상가주택은 건축법상 주택가에서 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는 시설물인 근린생활시설과 지하층을 제외한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 3개 층 이하, 바닥면적의 합계 660㎡ 이하,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는 다가구주택의 복합시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상가는 사업자가 사업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며, 주택은 사람이 거주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상가주택은 집주인이 한 명인 단독주택에 속하는 주택의 유형으로 상가+다가구주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주인이 한 명이란 말은 상가주택 전부를 하나의 주택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요즘처럼 다주택자에게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때에는 실제로는 집을 여러 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1주택자로 인정받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똘똘한 한 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상가주택의 종류상가주택은 신도시 상가주택과 구도심의 상가주택으로 나눌 수 있다. 신도시를 가면 1층은 상가, 2층~4층은 주택으로 구성된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건물을 지구단위계획 지침에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상가주택이라 부른다.? 신도시의 상가주택은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지역마다 상가의 면적 비율과 층수 및 가구 수 등을 제한받는다. 각 지자체의 조례가 반영된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규제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규제사항을 파악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을 확인하면 된다. 같은 상가주택이라도 어느 지역은 5가구로 제한되고 어떤 지역은 7가구로 제한이 된다. 보통 건폐율은 60%에 용적률은 150~200% 내외로 지정된다. 보통 신도시 상가주택은 4층 규모로 전체 면적의 40% 이하로 1층에 근린생활시설인 상가를 놓고 2~4층은 임대용 다가구주택이나 주인세대를 구성한다. 구도심의 상가주택은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제한을 받는 신도시의 상가주택과는 다르게 건축법규가 정하는 한도 내에서 주거와 근린생활시설의 비율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건축물의 규모는 건폐율과 용적률, 주차장법, 대지안의 공지, 일조권 사선제한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신도시 상가주택에 비해 각 층의 용도나 디자인이 자유롭다. 신도시 상가주택과 비슷하게 근린생활시설, 임대 세대, 주인세대로 구성한다. 다소 획일적인 신도시 상가주택과? 달리 구도심의 상가주택은 상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설계와 시공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결과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_출처 네이버 카페 ‘하우스플래너’ 상가주택의 장점인기 있는 신도시 상가주택의 경우 경쟁률이 수천 대 일까지 몰리며 광풍이 불기도 했다. 이는 주거 문제와 은퇴 후 노후 대책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장점 때문이다. 2014년 위례, 하남 미사, 남양주 별내 등 수도권에서 분양된 점포 겸용 주택용지는 모두 완판됐다. 제주공항 인근 삼화지구 주택용지는 청약 공모 사상 최고 경쟁률인 5142 대 1을 기록했을 정도다. 하지만 2017년 12월 29일 택지 개발 업무처리 지침이 변경되면서 기존의 정해진 토지 가격의 추첨 방식에서 가격을 써내는 입찰 제도로 변경되었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사업성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온라인 쇼핑몰이 크게 늘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모은 점포 겸용 단독주택의 수익률이 예전과 다르게 크게 떨어졌다. 상가주택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 상가보다 대지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와 같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재산을 양도하거나 증여, 상속을 할 때 세금을 내야 하는데, 상가주택의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가주택의 소유자인 경우 1가구-1주택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정확히 살펴본다면, 상가주택의 전체 면적 중 주택으로 사용하는 면적이 더 클 경우 건물 전체를 주택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층에 상가가 있더라도 1세대 1주택 비과세가 적용돼 양도소득세는 없다. 이때 9억 원 미만, 보유기간이 2년이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온다. 하지만 상가면적이 더 큰 경우에는 전체 건물이 상가로 보는 것은 아니다. 상가 부분을 제외한 주택 부분에 대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적을 구분 지을 때 명확히 나눠지는 부분을 제외하고도 그 외 부과적으로 차지하는 부분도 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계단이나 창고, 지하실, 보일러실과 같이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엔 사용하고 있는 목적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나뉘게 된다. 2022년 달라지는 상가주택 양도세에서는 면적과 상관없이 분리한 뒤 각각 개별적으로 과세를 하게 된다. 상가주택의 입지“상가주택이라면 첫 번째로 수익성이 나올 수 있어야 하고, 임대도 쉽게 낼 수 있어야 하고, 건축주가 전부터 살아온 생활 습성대로 편히 음식을 끓여 먹고 자식도 키우고 웃을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집의 냄새가 행복한 체취로 이웃 골목을 드나들게 될 것이다.”_출처《최길찬의 상가주택 이야기 Ⅱ》 동탄신도시의 경우 이주자택지 블록과 입지에 따라 상가주택 가격이 10억 원대에서 20억 원 중반으로 차이가 크다. 그래서 부동산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입지라는 말이 있는데, 상가주택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상가주택 지을 땅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나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의 필지를 분양받는 방법이 있다. 수도, 전기, 통신 등 집 짓기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스트럭처가 깔려 있고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최대 장점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두 번째 방법은 이주자택지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주자택지란 정부가 특정지역을 개발할 때, 대상 지역의 토지를 수용하게 된다. 이때 지역 내에 공람공고 1년 전부터 거주하던 주택 소유자 (철거민)에게 공급되는 단독택지를 이주자 택지라고 한다. 철거민은 이 택지에 건물 면적의 40%까지 상가시설을 지을 수 있고 생활대책용지로 상가용지(약 8평·감정가격에 공급)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_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경 경제용어 사전) 두 번째 방법은 이주자택지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보통 건폐율 60%, 용적율은 180%로 4층까지 건축할 수 있고, 1층에는 상가를 지을 수 있다. 이주자택지란 정부가 특정지역을 개발할 때, 대상 지역의 토지를 수용하게 된다. 이때 지역 내에 공람공고 1년 전부터 살고 있던 거주하던 주택 소유자 (철거민)에게 공급되는 단독택지를 이주자 택지라고 한다. 철거민은 이 택지에 건물 면적의 40%까지 상가시설을 지을 수 있고 생활대책용지로 상가용지(약 8평·감정가격에 공급)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_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경 경제용어 사전) 이주자택지를 구입할 때 두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우선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상가주택은 신축 후 1층 상가를 월세로 놓게 된다. 1층 상가 월세에 따라서 건물 가치가 결정된다. 토지를 선정해서 신축하면 1층 상가 세입자를 구한다. 입지 좋은 1층 상가 월세는 적게는 월 300만 원, 많게는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반면, 상권 기준으로 입지가 떨어지면 1층 상가는 월세 150만 원에도 안 나갈 수 있다. 상가 월세가 너무 낮게 되면 건물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토지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 건축 전 챙겨야 할 사항부지를 확보했다면 다음 과정은 평소 머릿속에 그리던 상가주택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건축 계획을 짜는 것이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를 통해 건물을 얼마나 넓게 몇 층까지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인근 주택의 매매가와 가게 임대료 시세 등을 알아보면 예상 건축 비용(공사비)을 추산할 수 있다. 집은 목적에 맞지 않으면 쓸모없는 건물이 되고, 예산을 초과하면 ‘빚’이 된다. 특히 상가주택을 지으려면 욕심을 좀 버려야 한다. 상가 임대면적도 넓고, 주택 가구 수도 많이 들어가는 상가주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젊은 사람들은 가게를 얻을 때 건물 외관을 따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혹 임차인을 못 구하면 직접 장사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도 버려야 한다. 건축계획을 세웠으면 건축사를 만나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면 된다. 간혹 시공사에서 무료로 설계해 주겠다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술이라고 보면 된다. 좁은 대지에 공간감이 뛰어난 집을 짓거나 경사진 땅에 안정적인 주택을 올리고, 북향인데도 바깥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 내부로 끌어들여 남향 못지않은 집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입지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은 설계의 힘에서 나온다. 집 짓는 비용의 80%도 설계에서 결정된다. 동탄 방교동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괜찮은 입지의 토지 평균 낙찰가나 택지 매매가는 평당 1000만 원을 상회한다. 단독주택지 80평 정도 매입하려면 8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감안해 약 130~150평 내외로 연면적이 나온다면 건축비는 6억~8억 원 정도. 상가주택한 채 짓는데 전체 15억~18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TIP 상가주택 부지 체크리스트△중심 상업 지구와 연계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와의 거리 △코너에 있는 땅(권장) △땅이 남향인지 △ 도로의 폭(도로가 넓을수록 그 길을 지나가는 인구가 많은 편이며 주차도 용이하지만, 30m 이상의 도로인데다 빨리 달리는 주도의 경우는 상권이 고이는 상권이 아니므로 피해야 함) △주차장 옆의 땅(도시가 완전히 완성되면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므로 주차장 근처면 상가 영업에 유리) △적절한 평수(세대수 제한이 없다면 큰 땅이 좋지만, 세대수 제한이 있고 그것을 지킬 경우에는 70평대의 땅을 찾는 게 좋음) △가구 수 제한이 적은 땅 TIP 건축 전 민원 대응 준비요즘은 주변에 이웃 건물이 있으면 시공사들도 선뜻 공사를 안 한다. 특히 오래된 건물들에 인접해 있고 도심지에 사람들 통행이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공사 안 하려고 한다. 이유는 건축 민원 때문이다. 민원 때문에 공사가 중단돼 시공사와 건축주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좋은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를 만나도 악성 민원인을 만나면 힘들어진다. 따라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주가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주변 건물에 사는 분들과 공사하기 전에 친분을 쌓아 두는 것이다. 민원이 발생했다면, 조용하게 한 명씩 만나서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보는 게 좋다. 들어줄 수 있는 선에서 합의가 되면 해결해나가면서 민원을 하나씩 줄여 나가야 한다. 민원인들 모두 모아서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민원인들끼리 단합해서 단체 행동을 하게 되면 정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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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 지을까? 신축 건물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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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라움, 도어 개폐 통해 공간 활용 인테리어 제안
- 최근 ‘레이어드 홈’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이건창호의 슬라이딩 도어 시스템 브랜드 이건라움 EAGONRAUM이 공간 활용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이건라움의 슬라이딩 도어 제품들은 약 2~5cm의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유리로 구성되어 개폐만으로 공간의 분할과 확장이 자유로운 것이 강점이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요즘, 이건라움에서는 코너 솔루션 Corner Solution 또는 에스-싱크로S-Synchro로 평소에는 도어를 오픈해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고, 업무 중에는 도어를 닫아 사무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맞춤형 공간 활용을 제안한다. 이건라움은 이건창호 직영 전시장 ‘이건하우스 EAGONHAUS’를 비롯해 전국 이건 브랜드 전시장 또는 인테리어 제휴점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문의 이건하우스 1522-1271 www.eagonst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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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라움, 도어 개폐 통해 공간 활용 인테리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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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6월 특집 1] 상가주택 지을까? 신축건물 살까?
- 상가주택 지을까? 신축건물 살까? ‘상가주택=은퇴 후 노후대책’이란 말이 있다. 거주가 가능하면서 꼬박꼬박 월급까지 나오는 주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제혜택까지…, 가히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물론 조건이 맞아야 하고, 입지가 좋아야 그만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자료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도움말 및 참고 자료 《최길찬의 상가주택이야기Ⅱ》(최길찬, 전우문화사, 2015), 네이버 지식백과, 동탄신도시 까치공인중개사무소, 동탄신도시 풍성한 공인중개사무소, 네이버 카페 ‘하우스플래너’, 네이버 블로그 ‘정훈아빠의 블로그세상’ 상가주택이란?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 받아 아래층에는 가게를 넣고 위층에는 원룸·투룸으로 세를 주거나 직접 거주하는 상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거주하면서 임대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상가주택이란 뭘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는 “상가주택 商街住宅이란 1·2층은 점포나 사무실이고 3층 이상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고층의 병용주택(빌딩)으로, 활용대지가 넓어지고 건축비가 싸게 들며 도시계획과 연관된 설계가 가능한 점 등의 이점이 있어 날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건축법상에 ‘상가주택’이란 용어가 없다. 단독주택 중 다가구주택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택법 제2조(정의) 제1항에서는 주택이란 세대世帶의 구성원이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 및 그 부속 토지를 말하며, 이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54조(1세대1주택의 범위) 제3항에서는 하나의 건물이 주택과 주택 외의 부분으로 복합되어 있는 경우와 주택에 딸린 토지에 주택 외의 건물이 있는 경우에는 그 전부를 주택으로 본다. 다만, 주택의 연면적이 주택 외의 부분의 연면적보다 적거나 같을 때에는 주택 외의 부분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축법 시행령(제3조의 4. 별표1)에 의거 다가구주택 多家口主宅이란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3개 층 이하로서 지하 주차장을 제외한 1개 동의 연면적이 660㎡ 이하이고,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다만, 1층 바닥면적의 2분의1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에는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가구주택은 분양이 아닌 임대전용으로써 주택 내 가구 수가 2∼19가구로 제한된다. 그러나 건축법상 단독주택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구별로 구분등기가 불가능하고, 각 가구를 분리해 사고 팔 수 없으며 건물 전체 단위로만 매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구분 소유되는 공동주택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과 명확히 구분된다._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를 종합해 본다면, 상가주택은 건축법상 주택가에서 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는 시설물인 근린생활시설과 지하층을 제외한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 3개층 이하, 바닥면적의 합계 660㎡ 이하,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는 다가구주택의 복합시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상가는 사업자가 사업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며, 주택은 사람이 거주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상가주택은 집주인이 한 명인 단독주택에 속하는 주택의 유형으로 상가+다가구주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주인이 한 명이란 말은 상가주택 전부를 하나의 주택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요즘처럼 다주택자에게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때에는 실제로는 집을 여러 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1주택자로 인정받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똘똘한 한 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상가주택의 종류 상가주택은 신도시 상가주택과 구도심의 상가주택으로 나눌 수 있다. 신도시를 가면 1층은 상가, 2층~4층은 주택으로 구성된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건물을 지구단위계획지침에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상가주택이라 부른다.? 신도시의 상가주택은 지구단위계획지침에 따라 지역마다 상가의 면적 비율과 층수 및 가구 수 등을 제한받는다. 각 지자체의 조례가 반영된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규제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규제사항을 파악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을 확인하면 된다. 같은 상가주택이라도 어느 지역은 5가구로 제한되고 어떤 지역은 7가구로 제한이 된다. 보통 건폐율은 60%에 용적률은 150~200% 내외로 지정된다. 보통 신도시 상가주택은 4층 규모로 전체 면적의 40% 이하로 1층에 근린생활시설인 상가를 놓고 2~4층은 임대용 다가구주택이나 주인세대를 구성한다. 구도심의 상가주택은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제한을 받는 신도시의 상가주택과는 다르게 건축법규가 정하는 한도 내에서 주거와 근린생활시설의 비율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건축물의 규모는 건폐율과 용적률, 주차장법, 대지안의 공지, 일조권사선제한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신도시 상가주택에 비해 각 층의 용도나 디자인이 자유롭다. 신도시 상가주택과 비슷하게 근린생활시설, 임대세대, 주인세대로 구성한다. 다소 획일적인 신도시 상가주택과? 달리 구도심의 상가주택은 상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설계와 시공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결과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_출처 네이버 카페 ‘하우스플래너’ 상가주택의 장점 인기 있는 신도시 상가주택의 경우 경쟁률이 수천대일까지 몰리며 광풍이 불기도 했다. 이는 주거 문제와 은퇴 후 노후 대책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장점 때문이다. 2014년 위례, 하남 미사, 남양주 별내 등 수도권에서 분양된 점포 겸용 주택용지는 모두 완판됐다. 제주공항 인근 삼화지구 주택용지는 청약 공모 사상 최고 경쟁률인 5142대1을 기록했을 정도다. 하지만 2017년 12월 29일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변경되면서 기존의 정해진 토지 가격의 추첨 방식에서 가격을 써내는 입찰제도로 변경되었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사업성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온라인 쇼핑몰이 크게 늘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모은 점포 겸용 단독주택의 수익률이 예전과 다르게 크게 떨어졌다. 상가주택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 상가보다 대지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와 같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재산을 양도하거나 증여, 상속을 할 때 세금을 내야 하는데, 상가주택의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가주택의 소유자인 경우 1가구-1주택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정확히 살펴본다면, 상가주택의 전체 면적 중 주택으로 사용하는 면적이 더 클 경우 건물 전체를 주택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층에 상가가 있더라도 1세대 1주택 비과세가 적용돼 양도소득세는 없다. 이때 9억 원 미만, 보유기간이 2년이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온다. 하지만 상가면적이 더 큰 경우에는 전체 건물이 상가로 보는 것은 아니다. 상가 부분을 제외한 주택 부분에 대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적을 구분 지을 때 명확히 나눠지는 부분을 제외하고도 그 외 부과적으로 차지하는 부분도 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계단이나 창고, 지하실, 보일러실과 같이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엔 사용하고 있는 목적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나뉘게 된다. 2022년 달라지는 상가주택 양도세에서는 면적과 상관없이 분리한 뒤 각각 개별적으로 과세를 하게 된다. 상가주택의 입지 “상가주택이라면 첫 번째로 수익성이 나올 수 있어야 하고, 임대도 쉽게 낼 수 있어야 하고, 건축주가 전부터 살아온 생활 습성대로 편히 음식을 끓여 먹고 자식도 키우고 웃을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집의 냄새가 행복한 체취로 이웃 골목을 드나들게 될 것이다.”_출처《최길찬의 상가주택이야기Ⅱ》 동탄신도시의 경우 이주자택지 블록과 입지에 따라 상가주택 가격이 10억 원대에서 20억 원 중반으로 차이가 크다. 그래서 부동산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입지라는 말이 있는데, 상가주택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상가주택 지을 땅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지나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의 필지를 분양받는 방법이 있다. 수도, 전기, 통신 등 집짓기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스트럭처가 깔려 있고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최대 장점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두 번째 방법은 이주자택지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주자택지란 정부가 특정지역을 개발할 때, 대상 지역의 토지를 수용하게 된다. 이때 지역 내에 공람공고 1년 전부터 거주하던 주택 소유자 (철거민)에게 공급되는 단독택지를 이주자 택지라고 한다. 철거민은 이 택지에 건물 면적의 40%까지 상가시설을 지을 수 있고 생활대책용지로 상가용지(약 8평·감정가격에 공급)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_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경 경제용어사전) 두 번째 방법은 이주자택지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보통 건폐율 60%, 용적율은 180%로 4층까지 건축할 수 있고, 1층에는 상가를 지을 수 있다. 이주자택지란 정부가 특정지역을 개발할 때, 대상 지역의 토지를 수용하게 된다. 이때 지역 내에 공람공고 1년 전부터 살고 있던 거주하던 주택 소유자 (철거민)에게 공급되는 단독택지를 이주자 택지라고 한다. 철거민은 이 택지에 건물 면적의 40%까지 상가시설을 지을 수 있고 생활대책용지로 상가용지(약 8평·감정가격에 공급)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_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경 경제용어사전) 이주자택지를 구입할 때 두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우선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상가주택은 신축 후 1층 상가를 월세로 놓게 된다. 1층 상가 월세에 따라서 건물가치가 결정된다. 토지를 선정해서 신축하면 1층 상가 세입자를 구한다. 입지 좋은 1층 상가 월세는 적게는 월 300만원, 많게는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반면, 상권 기준으로 입지가 떨어지면 1층 상가는 월세 150만원에도 안 나갈 수 있다. 상가 월세가 너무 낮게 되면 건물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토지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 건축 전 챙겨야 할 사항 부지를 확보했다면 다음 과정은 평소 머릿속에 그리던 상가주택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건축 계획을 짜는 것이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를 통해 건물을 얼마나 넓게 몇 층까지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인근 주택의 매매가와 가게 임대료 시세 등을 알아보면 예상 건축비용(공사비)을 추산할 수 있다. 집은 목적에 맞지 않으면 쓸모없는 건물이 되고, 예산을 초과하면 ‘빚’이 된다. 특히 상가주택을 지으려면 욕심을 좀 버려야 한다. 상가 임대면적도 넓고, 주택 가구 수도 많이 들어가는 상가주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젊은 사람들은 가게를 얻을 때 건물 외관을 따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혹 임차인을 못 구하면 직접 장사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도 버려야 한다. 건축계획을 세웠으면 건축사를 만나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면 된다. 간혹 시공사에서 무료로 설계해주겠다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술이라고 보면 된다. 좁은 대지에 공간감이 뛰어난 집을 짓거나 경사진 땅에 안정적인 주택을 올리고, 북향인데도 바깥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 내부로 끌어들여 남향 못지않은 집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입지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은 설계의 힘에서 나온다. 집 짓는 비용의 80%도 설계에서 결정된다. 동탄 방교동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괜찮은 입지의 토지 평균 낙찰가나 택지 매매가는 평당 1000만 원을 상회한다. 단독주택지 80평정도 매입하려면 8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감안해 약 130~150평 내외로 연면적이 나온다면 건축비는 6억~8억 원 정도. 상가주택 한 채짓는데 전체 15억~18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TIP 상가주택 부지 체크리스트 △중심상업지구와 연계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와의 거리 △코너에 있는 땅(권장) △땅이 남향인지 여부 △ 도로의 폭(도로가 넓을수록 그 길을 지나가는 인구가 많은 편이며 주차도 용이하지만, 30m 이상의 도로인데다 빨리 달리는 주도의 경우는 상권이 고이는 상권이 아니므로 피해야 함) △주차장 옆의 땅(도시가 완전히 완성되면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므로 주차장 근처면 상가 영업에 유리) △적절한 평수(세대수 제한이 없다면 큰 땅이 좋지만, 세대수 제한이 있고 그것을 지킬 경우에는 70평대의 땅을 찾는 게 좋음) △가구 수 제한이 적은 땅 TIP 건축 전 민원 대응 준비 요즘은 주변에 이웃 건물이 있으면 시공사들도 선뜻 공사를 안 한다. 특히 오래된 건물들에 인접해 있고 도심지에 사람들 통행이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공사 안하려고 한다. 이유는 건축 민원 때문이다. 민원 때문에 공사가 중단돼 시공사와 건축주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좋은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를 만나도 악성 민원인을 만나면 힘들어진다. 따라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주가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주변 건물에 사는 분들과 공사하기 전에 친분을 쌓아 두는 것이다. 민원이 발생했다면, 조용하게 한 명씩 만나서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보는게 좋다. 들어줄 수 있는 선에서 합의가 되면 해결해나가면서 민원을 하나씩 줄여 나가야 한다. 민원인들 모두 모아서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민원인들끼리 단합해서 단체 행동을 하게 되면 정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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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6월 특집 1] 상가주택 지을까? 신축건물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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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2
- 요즘 단독주택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북 카페나 도서관 등에 애정을 지닌 애서가들이나 그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이, 집 전체를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책은 집의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는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당이나 주변 풍경을 접목해 설계한다면 더욱 풍부한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사진김용순 작가(양평 북박스), 김재윤 작가(화정동 삼각집, 통영 도마집, 신현리 햇살 담은 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책이 함께하는 공간 설계 노하우 0601 거실을 북 카페로 꾸미자TV를 없애고, 마당과 이어지는 거실의 벽면을 창과 책꽂이로 만들고 소파 대신 대청 같은 기단을 두면 북 카페를 닮은 거실을 완성할 수 있다. 02 계단 하부 공간 활용하자대부분 주택 내 계단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한다. 이 공간을 아이를 위한 ‘동굴형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보자. 흥미를 유발시켜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계단실 벽체에 책장을 설치하자계단 하부 공간에 이어 계단실 벽체에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활용해도 좋다. 계단실 자체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기에 계단 참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도 좋다. 04 가족 도서관을 구성하자조망이 우수한 방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또한 이 방을 마당이나 테라스와 연계한다면, 일상 속 풍경과 책이 공존하는 도서관 같은 집이 완성된다. 05 탈일상의 공간으로 설계하자많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탈일상을 꿈꾼다. 이런 점에서 책이라는 요소는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욕실이나 침실 등을 책에 집중해 책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지친 일상 속 힐링 장소를 얻게 될 것이다. 06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어떤 것이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고, 자주 손길이 가는 법이다. 그렇기에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둔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족만의 미니 도서관 신현리 ‘햇살 담은 집’건축주 부모님 댁 옆에 지은 주택이다. 주택 내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맞춰 테라스가 어우러진 풍부한 도서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형 책꽂이 도서관은 가족실로도 이용된다. 책은 지정된 도서관 외에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했다. 그중 계단실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미니 독서실로 자리하게 됐다. 신현리 햇살 담은 집은 부모님 댁 옆에 지은 고향집이다. 공간 구성 특징-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실을 활용해 햇빛을 누리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2층에 위치한 가족 도서관은 책과 풍경이 함께 있는 집의 특별한 공간 중 하나다.-가족 도서관에 위치한 발코니는 마을 풍경과 함께 아래의 마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마당과 책, 그리고 풍경이 일상 속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장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2층 도서관과 테라스. 2층 도서관 전경으로, 양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구성했다. 계단실 하부에 책장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 책장. 계단 책장에서 보이는 2층 테라스. 햇살이 내부를 고루 비추는 모습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다. 1층 거실. 오른쪽 마당과 왼쪽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한 책장이 보인다. HOUSING PLAN위치 경북 문경시 마성면가족구성 아들, 딸, 아빠, 엄마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욕실 12층 - 자녀 방 1, 욕실 2, 자녀 방 2, 도서관 대지면적 232.00㎡(70.18평)건축면적 129.26㎡(39.10평)연면적 150.88㎡(45.64평) 마당을 읽고, 책 위에서 뛰놀다 통영 ‘도마 집’‘도서관을 품은 마당집’이라는 의미로 지은 통영 ‘도마 집’.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1층에 작은 상가를 뒀으며, 2층에는 임대 소득을 위한 원룸 4개와 방 2개가 있는 1세대로 계획하고, 건축주 세대는 3, 4층을 복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축주 부부의 의견대로 내부 중심부에 가족 도서관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폭이 넓은 계단을 중심에 두고, 책장으로 구획한 도서관은 위층의 가족실과 이어져 두 개 층의 작은 가족 도서관으로 완성됐다. 1층에는 작은 상가, 2층에는 임대 세대를 배치했다. 3층과 4층은 건축주 세대로 꾸몄다. 공간 구성 특징-내부 중심부에 계단과 함께 작은 도서관이 계획돼 있어 어디서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메인 마당, 놀이마당, 하늘 마당 등 다양한 마당을 둔 입체적인 주택이다.-거실과 주방이 공유하는 남쪽 마당은 풍경과 햇빛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소다.-4층 가족실 지붕에 아이들의 아지트 공간인 다락을 만들어 놀이와 공부가 어우러지는 추억의 장소로 완성했다. 4층 가족실 지붕에 매달린 작은 다락. 아이들 아지트 장소다. 계단실을 따라 책장이 위층까지 이어져 있다. 3층 거실. 마당과 연계돼 있다. 복층으로 설계해 개방감이 느껴지는 내부. 꿈과 희망의 상징인 다락 공간. HOUSING PLAN위치 경남 통영시 광도면가족구성 초등학생 아들 셋을 둔 교사 부부 건축규모 지상 4층건축구성 1층 - 근린 생활 시설, 주차장2층 - 임대 세대(원룸 4세대, 투룸 1세대) 3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놀이방, 욕실 1 4층 - 안방+드레스룸+욕실 2, 자녀 방, 가족실, 욕실 3+다락대지면적 340.00㎡(102.85평)건축면적 169.17㎡(51.17평)연면적 419.01㎡(126.75평) 3층 건축주 주택에 위치한 남쪽 마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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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1
- 요즘 단독주택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북 카페나 도서관 등에 애정을 지닌 애서가들이나 그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이, 집 전체를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책은 집의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는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당이나 주변 풍경을 접목해 설계한다면 더욱 풍부한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 작가(양평 북박스), 김재윤 작가(화정동 삼각집, 통영 도마집, 신현리 햇살 담은 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책이 함께하는 공간 설계 노하우 0601 거실을 북 카페로 꾸미자 TV를 없애고, 마당과 이어지는 거실의 벽면을 창과 책꽂이로 만들고 소파 대신 대청 같은 기단을 두면 북 카페를 닮은 거실을 완성할 수 있다. 02 계단 하부 공간 활용하자 대부분 주택 내 계단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한다. 이 공간을 아이를 위한 ‘동굴형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보자. 흥미를 유발시켜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계단실 벽체에 책장을 설치하자 계단 하부 공간에 이어 계단실 벽체에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활용해도 좋다. 계단실 자체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기에 계단 참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도 좋다. 04 가족 도서관을 구성하자 조망이 우수한 방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또한 이 방을 마당이나 테라스와 연계한다면, 일상 속 풍경과 책이 공존하는 도서관 같은 집이 완성된다. 05 탈일상의 공간으로 설계하자 많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탈일상을 꿈꾼다. 이런 점에서 책이라는 요소는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욕실이나 침실 등을 책에 집중해 책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지친 일상 속 힐링 장소를 얻게 될 것이다. 06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것이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고, 자주 손길이 가는 법이다. 그렇기에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둔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도서관 양평 '북 박스 BOOK BOX'길이 93m의 좁고 긴 필지에 앉힌 집으로, 산자락 끝에 위치해 있다. 건축주는 도심에서 벗어나 이곳을 개성 있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특히 북 박스는 이름에 걸맞게 ‘책’이 주인공인 곳이길 바랐다. 이곳에서 사람은 구획된 방을 벗어나 책과 어울리며 잠을 자고 목욕도 할 수 있다. 책과 책이 겹쳐 보이는, 두 개 층을 따라 걷다 보면 책과 풍경이 결합해 이끌어내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된다. 프라이빗 도서관 주택인 북 박스 위 외관. 전면에 마당을 두고 있다. 공간 구성 특징-책이 주인이 되고, 사람의 일상은 책 속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도록 계획한 집이다.-책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책이 곧 전체적인 공간 개념으로 자리한다.-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1, 2층은 책과 함께 입체적으로 소통한다.-자연 속 작은 개인 도서관으로, 작업실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지었다. 가운데 내부 중정을 두고 두 개 층 벽을 모두 책장으로 구성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예술가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 - 손님방, 도서관2층 - 도서관, 오픈 욕실 대지면적 393.00㎡(118.88평)건축면적 78.09㎡(23.62평)연면적 132.54㎡(40.09평)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내부를 가득 채운 책장이 눈길을 끈다. 내부 중정에서 올려다 본 모습으로, 책장 구성이 이채롭다.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된 침실과 욕실. 북 박스 주택에서는 책이 주인이 되는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방형 책장으로 구성된 2층. 대청마루를 결합한 특별한 북 카페 화정동 ‘삼각 집’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기하학적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 공간이고, 건축주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은 3층에 마련했다. 이중, 눈여겨볼 만한 곳은 북 카페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에게 책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거실에 큰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은 TV를 대신하고, 대청처럼 올라온 마루는 소파를 대신할 수 있도록 계획해 가족만의 특별한 도서관으로 완성했다.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공간 구성 특징-북 카페처럼 구성한 거실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주인 세대로 구성된 상가주택이다.-3층 주인 세대는 마당을 둔 단독주택 유형으로 공간을 설계했다.-책장과 대청마루를 적절히 조화해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거실을 완성했다. 3층 주거공간의 거실. 북 카페처럼 외부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책장과 대청마루로 구성한 거실.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락. HOUSING PLAN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가족구성 두 아들, 아내, 남편 건축규모 지상 3층건축구성 1층 -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2층 - 임대 세대(원룸 3세대, 투룸 1세대) 3층 - 건축주 세대대지면적 403.00㎡(121.90평)건축면적 224.73㎡(67.98평)연면적 437.56㎡(132.36평) 3층에 위치한 건축주 세대는 조망과 채광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도록 테라스 마당집으로 계획했다. 삼각 집의 주 출입구. 우수한 채광이 장점이다.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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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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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은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집
-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언제나 돌아갈 집이 있어서다. 그곳이 휴식, 나눔, 소통으로 가득한 공간이라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마음을 담은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집이 바로 그러한 공간이다. 글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올해 초 집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낸 이 나왔다. 저자는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현 건축가다. , , , , , 등을 낸 저자라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현장이 아닌 책에서 먼저 한 번쯤 봤을 이름이다. 책에는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채가 실렸다. 공통점은 모두 작고 검소하다는 것이다. 문추헌15평 단층 주택이다. 건축주가 시골에서 조용히 혼자 살 집을 계획한 집이다. 예산은 총 5천만 원이 전부였다. 설계비만 고려해도 빠듯한 수준이다. 어떻게 5천만 원에 집 한 채를 완성할 수 있었을까. 서현 건축가는 문추헌이 매체에 소개됐을 때, “5천만 원에 16평 집을 지었다고 난리 났다”라고 했다. 문추헌 사례를 보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건축주는 그동안 5천만 원이라는 현물보다 더 많은 자산을 쌓아왔다. 설계비와 감리비용, 일부 자재 비용이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신뢰 信賴와 신의 信義로 대신한 비용이 예산을 넘어선 것이다. 담류헌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와 두 아들 셋 중 하나는 꼭 울고 있다는 남편이 건축주로서 의뢰한 집이다. 초등학교 6학년과 1학년 아이들 때문에 노상 인터폰이 울린다며, 아이들에겐 자유로운 환경을, 아내에겐 편안한 마음으로 이웃과 허물없이 지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주택은 정사각형이 모여 사각형을 이룬다. 사각형은 빛을 가두거나 통과시키고, 조합에 의해 색다른 형태를 만들어준다. 대표적인 게 주택 정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십자가다. 이러한 변주는 내부에서 조명과 어우러져 다양한 형태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건원재은퇴 후 시골에서 노년을 보낼 부부의 집이다. 하나 있는 아들은 자주 들어오지 않고 결혼하면 출가할 것이라 방은 두 개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 건축가는 알아서 중정에 하늘을 담았다. 귀한 것에 가치를 두고 소중히 다루는 건축주는 차가 네 대 있다. 가격은 저렴한 경차지만, 하나같이 단종 된 모델이라 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평소 거주자는 두 명이지만, 노상 차를 네 대나 주차할 공간이 필요했다. 결국 자동차를 관리하려면 지붕이 필요했고 전용 주차장을 마련할 예산과 땅이 부족했기에 단층 주택을 위로 들어 올린 필로티 형태로 계획했다. 주거 공간 핵심은 중정이다. ‘ㅁ’자 형태로 만든 주택 중심에 중정을 두고 천장을 둥근 모양으로 뚫었다. 이곳에 태양은 발자취를 남긴다. Interview아파트 문화는 사회에서 규정한 공간에 나의 삶을 맞추며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는 게 어렵고, 거주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세분화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내 마음을 담은 집>에 나온 집은 모두 작고 소소하다. 그 안에는 조용한 삶, 함께하는 삶, 꿈을 담은 삶이 있다. 저자인 서현 건축가를 만나 우리가 사는 주택의 의미와 주택을 잘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Q 사람마다 작은 집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 서현 건축가가 생각하는 작은 집의 기준은?숫자로 얘기하긴 어렵다. 한국의 4인 가족이면, 소위 40평대를 넘어서면 큰집이 아닌가 싶다. 80평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집을 채우기 위해 사는 모습이 이상해 보인다. 책에 보면 가장 작은 집이 16평이다. 그만하면 혼자 살기 딱 좋아 보인다. Q 현행법상 최소 주거면적(1인 14㎡(4.2평), 4인 43㎡(13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작다. 어떤 기준으로 정했는지 잘은 모르지만, 거기서 얘기하는 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가지면서 살기 위한 최소이지,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사는 건 아닐 것이다. 밥을 먹는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싸게 끼니라고 하는 라면만 먹고살아도 굶어 죽지 않는 것처럼 그거는 생존 최소한인 거 아닌가 생각한다. Q 어떤 집이 잘 지은 집이라고 생각하나.계절이라는 시간의 자연 변화를 내가 만든 공간이나 벽이라는 필터를 통해 보여 줄 수 있는 집. 그러한 필터를 통해 햇빛이 비치고 단풍이 든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그런 집을 짓고 싶다. 내가 지은 집에서 주인이 자려고 누웠을 때 어느 날 “단풍이 들었구나”라는 걸 느끼고, “건축가가 나에게 단풍을 이렇게 느끼게 만들어 줬네”라고 생각하면, 그 집을 잘 지었다고 생각할 거 같다. Q 좋은 디자인이란.문제를 잘 해결한 것을 좋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디자인은 예쁜 것을 만드는 것과 관계없다. 문제를 발견해서 그 문제를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거다. 예를 들어 연필이 그렇다. 연필이 예쁘지 않지만,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 굴러가지 않는 것, 적당한 심 굵기, 무게감 이런 게 좋은 디자인이다. 예쁘게 만드는 건 스타일링이다. 그래서 좋은 디자인은 항상 간단한 것이고,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문제가 뭔지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Q 그렇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겠다.많은 사람이 자기 집에 대해 잘 모르고 이야기한다. 어떤 의미와 의도를 가지고 하는지,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경험치와 축적된 어휘 안에서만 문장을 만들기 때문에 밖으로 들어낸 문장을 직역하면 항상 혼선과 오해, 갈등이 생긴다. 이야기 속에 숨은 의도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인문학 지식과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기와집을 좋아해요”라고 했을 때, “흰 회벽에 빨간 지붕을 얹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즉물적인 대답이다. ‘왜 저 이야기를 할까?’라고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여행의 로망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여행의 로망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런 게 인문학적 접근이다. Q 그래서 많은 건축가가 집 설계가 어렵다고 하는 것인가.일단 집은 인간의 요구 조건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이 나의 생활과 잘 안 맞으면 금방 불편한 게 표가 난다. 그래서 짓고 난 뒤 불만도 가장 많고 하자에 의한 민감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나중에 살 사람이 적극적으로 설계에 개입하기 때문에 건축가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도 다른 건축물보다 상대적으로 좁다. Q 듣고 보니 난이도가 높은 것 같다.설계 난이도보다는 짓는 과정의 난이도가 높은 것이다. Q 성공적인 집을 짓기 위한 팁이 있다면.두 가지를 얘기하겠다. 첫째 충분한 예산. 집은 돈이 짓는 거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안 된다. 두 번째, 좋은 건축가 만나면 된다. 좋은 건축가는 설계부터 건축이 끝날 때까지 책임지고 알아서 해준다. 그런데 좋은 건축가는 당연히 비싸다. 설계비 아끼겠다면 좋은 건축가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자기 인생을 덜어 때워야 한다. ‘집 짓다 10년 늙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예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설계할 때 쓰는 게 좋다. 이번에 서울건축사협회에서 정한 운영방안을 보면 일반 건물 평당 설계비를 30만 원으로 정했다. 그 정도면 설계하는 데 그렇게는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주택 설계비 비율은 잘 모르지만, 예산에 20% 정도? Q 책에 있는 문추헌은 총 5천만 원 들었다는데, 이건 어떻게 가능했나.문추헌에는 5천만 원이라는 금액 넘어 엄청난 자산이 들어가 있다. 그동안 본인이 보이지 않는 자산을 훨씬 더 많이 축적한 거다. 그건 화폐로 치환되지 않는 것이다. 그 가치를 보고 저 정도면 내가 나의 보이지 않는 자산을 투자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설계비 없이 지어 드린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가치는 쓱 지우고 돈으로 치환된 5천만 원만 보고 오해한다. Q 일본은 프리츠커 상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못 받았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한국은 건물을 훨씬 싸게 짓는다는 거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 건축을 비교하는 근거는 옆 나라라는 것인데, 두 나라는 태생이 다르다. 건물은 장인이 짓는 것인데 한국 역사는 건물 짓는 장인의 이름을 기록한 게 한 줄도 없다. 그런데 일본은 모든 장인의 이름을 기록해 그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남아있다. 그 얘기는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았다는 것이다. 이름을 기록해 주지 않으면 그들이 이름을 남기기 위한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그게 두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건물을 보아 왔는지 몇 백 년을 걸쳐서 증명해 왔다. 그걸 지금 와서 옆 나라 하면서 우리는 왜 한 명도 없냐고 하면 굉장히 이상한 얘기다. 일본의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은 장인이 한 명도 없다. 건물은 개인이 짓는 게 아니고 집단이 사회적 역량을 다 투여해 짓는 것이라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 Q 한옥 장인은 다르지 않나.한옥도 일본 목수들과 비교하면 수준이 낮다. 일본 목수들은 극단적으로 자신들의 자존심을 이어간다. 나무를 놓고 대패를 밀 때 누가 가장 얇게 벗기느냐를 두고 테스트할 정도다. 다 미쳐있다. 그런데 한국은 그런 관심은커녕 적당히 짓는다. Q 그래도 우리만의 건축 문화가 있지 않은가.그렇다. 우리만의 강력한 힘이 있다. 그릇으로 비교해보면 일본은 날이 살아 있다. 중국은 거대하고, 우리는 적당히 만드는데 보는 마음이 편해진다. 건물도 그렇다. 일본 집들은 직각 딱 맞고 모서리에 손이 밸 정도가 돼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거 필요 없고, 커다란 것들이 툭툭 던져지는 맛. 그런 힘이 있다. Q 마지막으로, 예산은 부족한데 집 짓고 싶어 하는 예비 건축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건축가에게 ‘예산이 이 정도 있는데, 집을 지어줄 수 있나’ 상의하는 것이다. 아니면 규모나 재료를 줄여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아이디어로 해결해야 한다. 결국 좋은 건축가를 만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프면 제일 먼저 명의를 찾는 거와 같다. 집을 짓는 것도 건축가를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럼 나머지는 거의 다 풀린다. 세 집 건축주들은 고민 하나도 안 했다. 다 믿고 맡겼다. 담류헌 건축주는 집이 너무 궁금해 밤에 랜턴 켜고 보고 갔다 했고, 건원재 건축주는 현장에 2~3번에 왔던 거 같다. 시행착오로 나중에 건물 고칠 돈을 설계할 때 미리 쓰면 훨씬 합리적이고 10년 늙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좋은 건축가를 찾는 게 집 짓기의 시작이자 끝인 거 같다. 서현 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며,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노들섬’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총괄 계획가다. ‘세모난 집’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 공간도 선보였다. <내 마음을 담은 집>에 소개한 주택 세 채는 서현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 가운데 가장 작은 것들이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작업 원리나 시공 정신은 규모를 떠나 모두 비슷하게 작동한다.다음번에는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의 깊고 재미난 건축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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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은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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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내 마음을 담은 집 건축사 서현
- 내 마음을 담은 집 건축사 서현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언제나 돌아갈 집이 있어서다. 그곳이 휴식, 나눔, 소통으로 가득한 공간이라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마음을 담은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집이 바로 그러한 공간이다. 글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올해 초 집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낸 <내 마음을 담은 집>이 나왔다. 저자는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현 건축가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건축을 묻다>, <빨간 도시>, <배흘림기둥의 고백>, <또 한 권의 벽돌>, <세모난 집 짓기> 등을 낸 저자라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현장이 아닌 책에서 먼저 한 번쯤 봤을 이름이다. 책에는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채가 실렸다. 공통점은 모두 작고 검소하다는 것이다. 문추헌 15평 단층 주택이다. 건축주가 시골에서 조용히 혼자 살 집을 계획한 집이다. 예산은 총 5천만 원이 전부였다. 설계비만 고려해도 빠듯한 수준이다. 어떻게 5천만 원에 집 한 채를 완성할 수 있었을까. 서현 건축가는 문추헌이 매체에 소개됐을 때, “5천만 원에 16평 집을 지었다고 난리 났다”라고 했다. 문추헌 사례를 보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건축주는 그동안 5천만 원이라는 현물보다 더 많은 자산을 쌓아왔다. 설계비와 감리비용, 일부 자재비용이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신뢰信賴와 신의信義로 대신한 비용이 예산을 넘어선 것이다. 담류헌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와 두 아들 셋 중 하나는 꼭 울고 있다는 남편이 건축주로서 의뢰한 집이다. 초등학교 6학년과 1학년 아이들 때문에 노상 인터폰이 울린다며, 아이들에겐 자유로운 환경을, 아내에겐 편안한 마음으로 이웃과 허물없이 지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주택은 정사각형이 모여 사각형을 이룬다. 사각형은 빛을 가두거나 통과시키고, 조합에 의해 색다른 형태를 만들어준다. 대표적인 게 주택 정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십자가다. 이러한 변주는 내부에서 조명과 어우러져 다양한 형태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건원재 은퇴 후 시골에서 노년을 보낼 부부의 집이다. 하나 있는 아들은 자주 들어오지 않고 결혼하면 출가할 것이라 방은 두 개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 건축가는 알아서 중정에 하늘을 담았다. 귀한 것에 가치를 두고 소중히 다루는 건축주는 차가 네 대 있다. 가격은 저렴한 경차지만, 하나같이 단종 된 모델이라 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평소 거주자는 두 명이지만, 노상 차를 네 대나 주차할 공간이 필요했다. 결국 자동차를 관리하려면 지붕이 필요했고 전용 주차장을 마련할 예산과 땅이 부족했기에 단층 주택을 위로 들어 올린 필로티 형태로 계획했다. 주거 공간 핵심은 중정이다. ‘ㅁ’자 형태로 만든 주택 중심에 중정을 두고 천장을 둥근 모양으로 뚫었다. 이곳에 태양은 발자취를 남긴다. Interview 아파트 문화는 사회에서 규정한 공간에 나의 삶을 맞추며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는 게 어렵고, 거주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세분화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내 마음을 담은 집>에 나온 집은 모두 작고 소소하다. 그 안에는 조용한 삶, 함께하는 삶, 꿈을 담은 삶이 있다. 저자인 서현 건축가를 만나 우리가 사는 주택의 의미와 주택을 잘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Q 사람마다 작은 집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 서현 건축가가 생각하는 작은 집의 기준은? 숫자로 얘기하긴 어렵다. 한국의 4인 가족이면, 소위 40평대를 넘어서면 큰집이 아닌가 싶다. 80평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집을 채우기 위해 사는 모습이 이상해 보인다. 책에 보면 가장 작은 집이 16평이다. 그만하면 혼자 살기 딱 좋아 보인다. Q 현행법상 최소 주거면적(1인 14㎡(4.2평), 4인 43㎡(13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작다. 어떤 기준으로 정했는지 잘은 모르지만, 거기서 얘기하는 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가지면서 살기 위한 최소이지,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사는 건 아닐 것이다. 밥을 먹는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싸게 끼니라고 하는 라면만 먹고 살아도 굶어 죽지 않는 것처럼 그거는 생존 최소한인거 아닌가 생각한다. Q 어떤 집이 잘 지은 집이라고 생각하나. 계절이라는 시간의 자연 변화를 내가 만든 공간이나 벽이라는 필터를 통해 보여 줄 수 있는 집. 그러한 필터를 통해 햇빛이 비치고 단풍이 든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그런 집을 짓고 싶다. 내가 지은 집에서 주인이 자려고 누웠을 때 어느 날 “단풍이 들었구나”라는 걸 느끼고, “건축가가 나에게 단풍을 이렇게 느끼게 만들어 줬네”라고 생각하면, 그 집을 잘 지었다고 생각할 거 같다. Q 좋은 디자인이란. 문제를 잘 해결한 것을 좋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디자인은 예쁜 것을 만드는 것과 관계없다. 문제를 발견해서 그 문제를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거다. 예를 들어 연필이 그렇다. 연필이 예쁘지 않지만,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 굴러가지 않는 것, 적당한 심 굵기, 무게감 이런 게 좋은 디자인이다. 예쁘게 만드는 건 스타일링이다. 그래서 좋은 디자인은 항상 간단한 것이고,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문제가 뭔지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Q 그렇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겠다. 많은 사람이 자기 집에 대해 잘 모르고 이야기한다. 어떤 의미와 의도를 가지고 하는지,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경험치와 축적된 어휘 안에서만 문장을 만들기 때문에 밖으로 들어낸 문장을 직역하면 항상 혼선과 오해, 갈등이 생긴다. 이야기 속에 숨은 의도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인문학 지식과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기와집을 좋아해요”라고 했을 때, “흰 회벽에 빨간 지붕을 얹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즉물적인 대답이다. ‘왜 저 이야기를 할까?’라고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여행의 로망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여행의 로망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런 게 인문학적 접근이다. Q 그래서 많은 건축가가 집 설계가 어렵다고 하는 것인가. 일단 집은 인간의 요구 조건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이 나의 생활과 잘 안 맞으면 금방 불편한 게 표가 난다. 그래서 짓고 난 뒤 불만도 가장 많고 하자에 의한 민감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나중에 살 사람이 적극적으로 설계에 개입하기 때문에 건축가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도 다른 건축물보다 상대적으로 좁다. Q 듣고 보니 난이도가 높은 것 같다. 설계 난이도보다는 짓는 과정의 난이도가 높은 것이다. Q 성공적인 집을 짓기 위한 팁이 있다면. 두 가지를 얘기하겠다. 첫째 충분한 예산. 집은 돈이 짓는 거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안 된다. 두 번째, 좋은 건축가 만나면 된다. 좋은 건축가는 설계부터 건축이 끝날 때까지 책임지고 알아서 해준다. 그런데 좋은 건축가는 당연히 비싸다. 설계비 아끼겠다면 좋은 건축가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자기 인생을 덜어 때워야 한다. ‘집 짓다 10년 늙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예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설계할 때 쓰는 게 좋다. 이번에 서울건축사협회에서 정한 운영방안을 보면 일반 건물 평당 설계비를 30만 원으로 정했다. 그 정도면 설계하는 데 그렇게는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주택 설계비 비율은 잘 모르지만, 예산에 20% 정도? Q 책에 있는 문추헌은 총 5천만 원 들었다는데, 이건 어떻게 가능했나. 문추헌에는 5천만 원이라는 금액 넘어 엄청난 자산이 들어가 있다. 그동안 본인이 보이지 않는 자산을 훨씬 더 많이 축적한 거다. 그건 화폐로 치환되지 않는 것이다. 그 가치를 보고 저 정도면 내가 나의 보이지 않는 자산을 투자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설계비 없이 지어 드린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가치는 쓱 지우고 돈으로 치환된 5천만 원만 보고 오해한다. Q 일본은 프리츠커 상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못 받았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한국은 건물을 훨씬 싸게 짓는다는 거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 건축을 비교하는 근거는 옆 나라라는 것인데, 두 나라는 태생이 다르다. 건물은 장인이 짓는 것인데 한국 역사는 건물 짓는 장인의 이름을 기록한 게 한 줄도 없다. 그런데 일본은 모든 장인의 이름을 기록해 그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남아있다. 그 얘기는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았다는 것이다. 이름을 기록해 주지 않으면 그들이 이름을 남기기 위한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그게 두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건물을 보아 왔는지 몇 백 년을 걸쳐서 증명해 왔다. 그걸 지금 와서 옆 나라 하면서 우리는 왜 한 명도 없냐고 하면 굉장히 이상한 얘기다. 일본의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은 장인이 한 명도 없다. 건물은 개인이 짓는 게 아니고 집단이 사회적 역량을 다 투여해 짓는 것이라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 Q 한옥 장인은 다르지 않나. 한옥도 일본 목수들과 비교하면 수준이 낮다. 일본 목수들은 극단적으로 자신들의 자존심을 이어간다. 나무를 놓고 대패를 밀 때 누가 가장 얇게 벗기느냐를 두고 테스트할 정도다. 다 미쳐있다. 그런데 한국은 그런 관심은커녕 적당히 짓는다. Q 그래도 우리만의 건축 문화가 있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만의 강력한 힘이 있다. 그릇으로 비교해보면 일본은 날이 살아 있다. 중국은 거대하고, 우리는 적당히 만드는데 보는 마음이 편해진다. 건물도 그렇다. 일본 집들은 직각 딱 맞고 모서리에 손이 밸 정도가 돼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거 필요 없고, 커다란 것들이 툭툭 던져지는 맛. 그런 힘이 있다. Q 마지막으로, 예산은 부족한데 집 짓고 싶어 하는 예비 건축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건축가에게 ‘예산이 이 정도 있는데, 집을 지어줄 수 있나’ 상의하는 것이다. 아니면 규모나 재료를 줄여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아이디어로 해결해야 한다. 결국 좋은 건축가를 만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프면 제일 먼저 명의를 찾는 거와 같다. 집을 짓는 것도 건축가를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럼 나머지는 거의 다 풀린다. 세 집 건축주들은 고민 하나도 안 했다. 다 믿고 맡겼다. 담류헌 건축주는 집이 너무 궁금해 밤에 랜턴 켜고 보고 갔다 했고, 건원재 건축주는 현장에 2~3번에 왔던 거 같다. 시행착오로 나중에 건물 고칠 돈을 설계할 때 미리 쓰면 훨씬 합리적이고 10년 늙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좋은 건축가를 찾는 게 집 짓기의 시작이자 끝인 거 같다. 서현 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며,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노들섬’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총괄 계획가다. ‘세모난 집’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 공간도 선보였다. <내 마음을 담은 집>에 소개한 주택 세 채는 서현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 가운데 가장 작은 것들이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작업 원리나 시공 정신은 규모를 떠나 모두 비슷하게 작동한다. 다음번에는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의 깊고 재미난 건축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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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내 마음을 담은 집 건축사 서현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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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내려온 집을 개조한 카페가 현대식 카페보다 더 인기
- 외양간을 전원카페로 4대째 내려온 집을 개조한 카페가 현대식 카페보다 더 인기 -------------------------------------------------------------------------------- 특별히 큰돈을 들여 개보수를 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는 집은 그대로 놓아두고 한쪽 벽과 맞닿아 있던 외양간을 카페로 보수했다. 집 뒤쪽으로 다시 홀을 하나 더 들인 것은 이보다 한 참 뒤다. 각각 열평 남짓한 규모로 테이블도 4개씩에 불과하다. 외벽은 소나무를 켜고 남은 외피를 구조체겸 외장재로 사용했다. -------------------------------------------------------------------------------- 그저 평범한 살림집 분위기다. 마당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를 제외하면 그닥 카페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테이블과 의자 역시 ‘세련미’나 ‘우아함’ 보다는 투박한 면면들로 보아 그냥 뚝딱뚝딱 만들어 낸 것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어디 하나 요란한 치장을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아뜰리에’라는 푯말만이 평범한 살림집이 아님을 말해줄 뿐이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카페 ‘아뜰리에’. 조성환 김명자씨 부부는 지금으로부터 15년전, 그러니까 84년 무렵 처음으로 ‘아뜰리에’라는 푯말을 대문 옆에 내 걸었다. 당시만 해도 여기는 아주 외진 곳으로 집도 많지 않았고 지금처럼 카페도 많지 않았다. 카페의 경우엔 아예 없었다고 해야 더 정확하다. 양수리가 그렇게 유명한 곳도 아니었으며 분위기를 찾아 카페를 찾아 모여든다는 개념조차 희미한 때였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돈벌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은 애초부터 없었다. 속된 표현으로 그냥 심심풀이였다. 집안에 손님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보니 자연히 아내 김명자씨가 차나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아예 찻집으로 꾸미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러한 단순한 발상이 현실로 옮겨진 것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이라고 해야 고작 한 두명 정도. 어쩌다 한 번 들리는 손님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을 만큼 손님은 적었다. 처음부터 사업적으로 접근했었다면 얼마가지 않아 다시 문을 닫아야 했을 만큼 손님의 발길은 뜸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아뜰리에’라는 푯말이 내 걸렸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이 곳은 이들 부부의 살림집인 것이다. 손님이 많으나 적으나 조급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고 손님이 적다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그냥 보금자리일 뿐이고 간혹 푯말을 보고 들어오는 손님이 있으면 반갑게 맞으면 그 뿐이었다. 조성환 김명자씨 부부는 카페를 연다고 해서 특별히 큰돈을 들여 개보수를 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는 집은 그대로 놓아두고 한쪽 벽과 맞닿아 있던 외양간을 카페로 보수했다. 외벽은 소나무를 켜고 남은 외피를 구조체겸 외장재로 사용했다. 의자나 테이블도 땔감으로 들어온 나무들 중에 쓸만한 것을 골라 그대로 사용하거나 조금 손을 보았을 뿐이다. 또 집을 헐었을 때 나온 고자재를 이용하거나 제재목을 사다 못질을 해 의자를 만들기도 했다. 각각 서너평 남짓한 규모로 테이블도 4개씩에 불과하다. 집 뒤쪽으로 다시 홀을 하나 더 들인 것은 이보다 한 참 뒤의 일이다. 이 집은 조성환씨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집이다. 벌써 4대째 내려오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는 그야말로 오막살이 초가였으며 지금의 집도 50년대 초반에 지어진 낡은 집이다. 기와집이 흔치 않았던 만큼 당시만 해도 이 집은 이 일대에서 가장 번듯한 신식 집이었다. 이제는 세월의 손때가 여기저기 묻은 구식집이 됐다. 처음 카페를 구상했을 당시엔 아예 집을 헐고 그럴듯한 분위기의 건물을 올릴까도 생각해 보았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막상 닥치고 보니 사람의 욕심이란 게 그게 아니었다. 좀 더 번듯하면 손님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손님이 적었다. 그런 갈등 속에 몇 년이 흘렀다. 84년 이후 조금씩 나아지긴 했으나 그 때도 가계에 큰 보탬이 될 만큼은 아니었다. 그러기를 4~5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 무렵이었다. 편안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반해 수년간 다니던 손님들이 어느새 단골이 됐고 제법 손님이 늘어갔다. 더욱이 승용차 보급률이 늘면서 양수리가 서울 근교에선 이름난 드라이브코스로 명성을 얻으며 상황은 급반전 됐다. 90년. 부부 둘이 감당하기엔 일손이 달릴 정도가 됐다. 그리고 주위로 하나둘씩 현대식의 예쁜 카페들이 들어섰음에도 아뜰리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러한 호황은 이후로도 4~5년 이상 꾸준히 지속됐다. 오랜 시간 이 지역 터줏대감 노릇을 해 왔던 터라 주위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열기가 한 풀 꺾인 것은 90년대 말이었다. 그러나 수입이 다소 줄기는 했어도 현상유지는 꾸준했다. 예쁘고 안락한 카페들이 줄지어 들어섰음에도 예전부터 들리던 손님들은 꾸준히 잊지 않고 찾아 주었다. 이중엔 10년지기 단골 손님도 적지 않다. ‘예쁘장한 신식 카페로 바꿨으면 오히려 손님이 더 적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덕지덕지 소나무 외피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과 딱딱하고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의자. 빼곡이 벽면을 채운 낙서들. 조금은 유치하고 낡은 소품들과 그리고 아무렇게나 놓여진 듯한 이 소품들의 자유 분방한 배치. 어찌 보면 궁색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그럼에도 이곳에는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아뜰리에’ 부지면적: 2백90평(잡종지 1백80평, 대지 1백10평) 건축년도: 본채 1954년, 카페 1984년 개조 건평: 본건물 30평, 카페 각 10평 정도 실내구조: 방 4, 주방, 거실, 홀 2 개조특징: 외양간을 카페로 개조 개조주체: 직접 개조 벽체구조: 본채(블록), 홀(소나무 외피) 지붕마감: 시멘트 기와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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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내려온 집을 개조한 카페가 현대식 카페보다 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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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yage of Time 심문섭 회고전 '시간의 항해'
- 《심문섭: 시간의 항해》는 경남 통영 출신의 조각가 심문섭(1943~ )이 60여 년 전 뱃길을 따라 시작했던 오랜 예술항해 중 고향 경남에서 처음으로 닻을 내리는 대형 회고전이다. 1970년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의 초기 실험 작품부터 각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드로잉 그리고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몰입 중인 회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약 200여 점에 달하는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집중 조명한다. 이 중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미발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작가는 지금껏 조각, 설치, 사진, 사진드로잉,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아우르며 장르의 카테고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작업에 있어 일관되고 뚜렷한 방향성을 유지해왔다. 심문섭의 초기 조각 작품은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 미니멀리즘(Minimalism) 일본 모노하(物派, Mono-ha)와의 영향 관계 속에서 논의되기도 하지만 국제적 감각과 시대상을 공유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투영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태어나고 자란 경남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환경은 작가의 자연관에 큰 영향을 미치며 몸속 깊이 각인되어 현재까지도 작업의 원천이 되고 있다. 심문섭은 “조각가로서 조각이라는 매체 고유의 고정관념에 반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고 이를 자신의 주요한 조형의 지표로 삼아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시 제목 ‘시간의 항해’는 작가의 작품에 공통으로 내재된 시간성과 장소성, 진행형의 복합적인 작업 형식을 뜻하기도 하지만, 바다를 중심에 둔 채 결코 한곳에 정박하지 않고 부단히 새로운 의미의 흐름을 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작가의 작업 태도를 함축한다. 심문섭은 완결된 오브제의 형상이 아닌 물질의 시간성을 내포하는 과정으로써의 작업을 추구하며 미지의 열린 세계를 지향해 왔다. 관람객 역시 시간 여행자가 되어 작가의 예술항해를 가로질러 그 시적 만남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기간 2023년 3월 17일 ~ 6월 25일장소 경상도립미술관 1~2층, 1~3 전시실문의 055-25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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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yage of Time 심문섭 회고전 '시간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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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나를 탐구하고 가족을 살피는 아름다운 공간, 꿈같은 이야기하루 중 가장 지치고 힘든 순간 우리는 불현듯 ‘아, 집에 가고 싶다’고 내뱉게 된다. 집이란 모름지기 나를 가장 편안하게 쉬게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집이 더 아늑하고 멋진 공간이 되기를 꿈꾸는 일은 삶의 활력을 더해준다. 여기 그 꿈을 실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2021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 올해의 집으로 선정되고, 서울 바깥의 삶을 찾아 보여주는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으며, 각종 광고에서 아름다운 집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김희경·이지훈 부부의 계절을 품은 집과 그 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담은 책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가 안온북스에서 출간됐다. 스스로 많은 선택을 하지 않아도 보편적인 삶이 담보되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집을 짓는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예산 마련은 물론, 무수한 선택지와 그것이 가져올 예측 불가한 결과들까지 오롯이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면서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집을 지으려고 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런 면에서 ‘호미네 계절 집’의 지훈 씨와 희경 씨는 ‘나 탐구’가 누구보다 잘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단호함으로 자신들만의 집을 지어냈고, 이제 여기에 자연의 시간과 가족의 일상이라는 켜를 더해 집을 그들만의 ‘장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에는 부부와 딸아이로 구성된 한 가정이 만나고 사랑하고 살며 자신들을 위해 어떤 집을 꿈꾸고 실현해나갔는가 하는 아름답고 꿈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집은 건축적 의미에서의 짓기보다는 철학적 의미로 쌓아 올린 것이기에 아직 진행형이다. 이 책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집’에 관한 철학적 탐구는 계속될 것이다. 지은이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호미네 계절 집’ 전경 어느 음반 콜렉터와 호미 든 정원사의 오늘이 더 행복한 삶집을 계획할 때 남편은 방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아내는 좀 더 깊은 숲속에 아늑하게 자리하길 바랐다. 아내가 집 전체의 도면을 그렸다면 남편은 음악방을 더 구체적으로 그렸다. 북쪽 산으로 향한 현관을 열고 나무 중문을 들어서면 단 차가 내려간 아늑한 거실이 있고 계단참 아래 아이만을 위한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아치형 파티션을 지나면 아담한 주방과 환한 남향 빛을 받는 다이닝룸이 나온다. 작은 오르내리기 창과 엔틱 그릇장, 테이블 둘레로 작고 큰 화분과 오묘한 빛깔을 자랑하는 패브릭이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집의 사용자를 오롯이 드러내주는 두 곳 음악방과 정원이 있다. 남편 지훈 씨의 음악방에는 음반 콜렉터로서 오랜 시간 모은 8천여 장의 음반과 스피커, 플레이어, 앰프가 다양하게 조합된 오디오 세트 그리고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채워져 있다. 멋진 음악, 공연 실황, 영화 등이 상영되는 방의 주인은 음악과 영화와 자기 삶의 이야기를 재밌게 써 내려갔다. 광고대행사의 관리자로 일하지만 회사를 떠나서는 자신의 욕망(청욕)을 위해 집중한다. 어느 조경업체 전문가의 손길이 아닌 아내 희경 씨가 호미와 삽으로 꾸민 정원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은 이 집의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아내와 엄마로서, 공동육아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할 곳에 집중하는 일을 그녀가 해내고 있다. 딸아이의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빼곡하고, 삼색버드나무가 화사한 색을 뽐내며, 낮은 키의 은쑥은 반짝반짝 빛을 낸다. 이렇게 멋진 집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을 닮은 딸 오복이와 함께 내일 보다 중요한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안온북스 www.anonbook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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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가볼 만한 전시회
- 도시의 경계와 균열, 새로운 연결의 공공예술광주광역시-경기도 성남시 간 물리적 시간과 거리 3시간 10분, 281KM도시 간 연계와 예술교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성남과 광주의 경계와 균열을 공공예술로 고민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 최종 전시회를 추진한다. 6명의 참여 작가들은 공동 네트워크와 워크숍 공통 주제인 ‘문화적 재생 회복 공간과 창작 작업을 통한 예술 탐구’, ‘인공 도시-급성장을 이룬 경기도 성남시 & 민주주의-예향의 도시, 광주광역시’를 통해 구현되는 예술적 관점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한다. 도시 예술가, 즉 창작자들은 일상적인 삶과 작업을 연구와 워크숍을 통해 중앙·제도권-지역 간 경계와 균열 사이 공존하는 예술과 담론을 시각예술로 보여주기로 한다. “미술의 본질은 공공성에 있다”라고 본 미학자 힐데 하인(Hilde Hein)의 말을 빌려 팬데믹 시대 새로운 창작을 주제로 도시 교류에 대한 공공예술 재생과 회복의 공간을 살핀다. 움직임에 대한 인지와 확산을 나누는 워크숍도 추진해 창작자를 연결하는 소수자 커뮤니티 연구와 전시회를 추진하고자 한다. 전시 일정기간 2022년 11월 05일 ~ 2022년 12월 31일장소 광주광역시 이강하미술관문의 062-674-8515 도시직조 오버랩 웹전시사람과 도시는 그곳에 살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과 얽혀 집단적 기억을 품는다. 87여 년의 역사를 지키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은 시민들에게 일제 수탈의 아픈 기억이면서 해방 이후 광주, 전남 지역 산업화시대 상징으로 애증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또한, 광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근대산업시설이자 여성 노동자들이 살아온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다. 이 작업은 언젠가 사라질 공간과 삶에 대한 기억 그리고 새로운 미래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예술적 기록과 재현된 상상을 표현한다. <도시직조>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지역성 그리고 장소성에 주목한다. 예술적 시각으로 도시의 시간과 삶을 짜고, 관계를 엮는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다양한 예술적 사유를 건네는 도시직조는 삶의 다양한 측면들을 들여다보고 사고의 유연성을 제시한다. 들숨과 날숨으로 이루어진 우리 몸의 생명력과 씨실과 날실로 직조되는 방직산업은 같은 순환의 고리에 있다. 방적, 방직의 원리에서 사회와 생명의 관계 구조로 상상력을 부여해 삶의 원동력이자 하나의 생명체로서 재해석한다. 더불어 여러 정치적·경제적 논란으로 인해 접근조차 불가능한 근대산업유산 공간을 가상공간에서 웹 전시를 통해 재영토화 함으로써 시공간을 자유롭게 하는 개념적 장소를 설정한다. 이 장소가 사회 곳곳 잔존하는 통치의 개념을 예민하게 포착해 예술적 탐구를 통한 실천과 제안으로 새로운 가상 공동체를 설정해 나가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 전시 일정 기간 2021년 12월 28일 ~ 2022년 12월 28일 장소 김달진 미술연구소 온라인 전시 문의 02-730-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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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이번 응모에서는 계획부문 열 세 작품, 준공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준공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김재경, 한양대학교)△최우수상 종암스퀘어(박정환·송상헌,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하동 한옥문화관(조정구,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묘각형 주택(박지현·조성학, ㈜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신성진·손경민,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우수상 곱작골 마음센터(김수영, ㈜숨비건축사사무소), 켈크하우스(이재혁,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춘천시 지역먹거리 직매장(원계연, Studiothewon)이 차지했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사)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및 협조(사)한국목조건축협회, 김재경,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숨비건축사사무소,㈜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대상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빛의 루’의 장소는 프로젝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빛의 루’는 전통을 계승이 아닌 창조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목조건축이 상실했던 권력을 선언한다. 특히, ‘빛의 루’를 지탱하는 6개의 나무 구조는 전통 건축에서 공포(?包)와 같은 가구식 구조 결구를 컴퓨터를 이용해 재창조됐다. 이런 점에서 ‘빛의 루’는 전통 건축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지만, 설계와 시공은 최신 기술의 도움을 받은 하이브리드 건축인 셈이다. ‘빛의 루’는 누각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실험적이지만 공공 건축으로 시민들이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전면과 좌우 측 3면이 열려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주변 환경과 시간과 계절이 변하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후면은 나무 구조체의 그림자를 담는 추상적인 배경이 되며, 3개로 분리된 벽은 건물 뒤 숲을 제한적으로 내부에 보여주기도 한다. ARCHITECTURE DATA위치 경남 진주시 망경동 634구조 목구조건축면적 109.98㎡(32.27평)연면적 119.19㎡(36.05평)설계 한양대학교(김재경)시공 ㈜대조건설(강효진)사진 노경 작가 최우수상 종암스퀘어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종암스퀘어는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됐다. 원활한 보행 흐름을 방해하던 기존 데크와 중앙 분수대는 철거하고, 이곳에 분절된 형태의 매스를 놓았다. 분절된 매스들은 각각의 고정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요구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다목적 공간은 활동적인 행위를, 커뮤니티 공간은 정적인 행위를 담는 영역으로 계획했고, 창작 마당과 다목적 공간, 커뮤니티 공간 사이에는 자유롭게 공간을 확장하고 분리할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그 옆에 위치한 공공보행로에는 오가는 사람들을 배려해 목재 선반과 벤치를 마련했다. 구조를 이루는 철골와 목재는 건물의 측면과 상부를 둘러싸며 형태에 안정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목재 루버의 흐름은 실내에서 보이는 외부 환경을 차단한다. 남북방향에 형성된 구조체는 철골과 목재의 조화를 통해 구조미를 드러내면서도 목재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ARCHITECTURE DATA위치 서울 성북구 화랑로 6구조 철골구조, 목구조건축면적 751.06㎡(227.20평)연면적 693.77㎡(209.86평)설계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박정환, 송상헌)시공 ㈜소보건설(허수구)사진 신경섭 작가 최우수상 묘각형 주택묘각형 주택에 둔각 모서리를 제안한 이유는 그 부드럽게 열려 있는 끝 모습 때문이다. 둔각 모서리를 만나는 기분은 막힌 벽과 열린 벽을 마주한 차이점과 비슷하다. 묘각형 주택에는 두 마리 고양이와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면 고양이를 위한 전용 화장실과 고양이의 접근이 제한된 옷 관리라고 답할 수 있다. 집은 건폐율 20%를 적용하여 한 층당 15평씩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이 수직 이동을 부드럽고 완만하게 만드는 방식을 고민하며 집의 계단을 수차례 수정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했다. 오각형의 평면을 고르게 둘러 각 층을 연결하는데, 둔각의 모서리를 연결하는 계단은 그 지점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곡면의 벽으로 연속된다. 계단을 시작할 때 계단의 끝 지점이 교묘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너머에서 흘러 들어오는 자연광이 해의 위치 변화에 따라 벽면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강도가 시시각각 다르게 느껴진다. ARCHITECTUR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구조 지하_ RC 구조, 지상_경량 목구조건축면적 51.45㎡(15.56평)연면적 199.91㎡(60.47평)설계 ㈜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박지현, 조성학)시공 신민철사진 노경 작가 우수상 켈크하우스협소한 삼각형 대지 위에 지어진 켈크하우스는 여느 협소주택처럼 사방이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 건물들과의 밀착된 배치로 인해 기능적인 작은 창들을 적절히 배치해 주변과의 간섭이 거의 없는 상태를 만들었다. 창이 작은 어두운 1층의 현관을 지나 주택에 들어서면 중문에서 3층까지 연결되는 기다란 계단과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가족 서재가 가장 먼저 보인다. 이 가족 서재는 책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여러 용도로 쓰이는데, 예를 들면 계단과 각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1층은 지역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차장의 통창과 남쪽의 작은 데크가 연결된다. 2층은 중심 ‘공부방’을 기준으로 자녀들 방을 좌우로 배치했다. 3층에 위치한 거실과 주방은 주택의 가장 넓고 높은 공간으로 두 개의 천창과 오각형 창을 통해 풍부한 광량과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에서 계단을 오르면 다락이 있다. 부부 침실로 사용하는 다락은 낮은 층고를 극복하기 위해 돌출 천창을 만들었다. ARCHITECTURE DATA위치 서울 중구 신당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45.24㎡(13.69평)연면적 119.92㎡(36.28평)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이재혁)시공 ㈜수피아건축(이주석)사진 김창묵 작가 곱작골 마음센터곱작골 마음센터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마을 앵커시설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졌다. 대지는 최대 3m의 높이차가 있는 경사지이며, 마을의 높은 쪽과 낮은 쪽을 연결하는 보행로로 사용되고 있었다. 주민 대부분이 어르신이라는 점과 마을의 위 아랫면에서 접근이 쉬워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경사지 중턱에 레벨을 나누어 단층 건물을 배치하고, 회랑과 처마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대지 한쪽과 인접한 기존 경로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삼각형의 외부공간을 중심에 두고 작업동과 화합동으로 나눴다. 주민들은 마을을 연결하는 삼각형 외부공간의 각 꼭지점에서 건축물로 접근할 수 있고, 이 경사진 외부공간을 통행하고 휴식하며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나무에 부딪혀 맺히는 음영은 콘크리트나 금속과는 다르다. 재료가 갖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서로 다른 높이들이 주는 목구조의 선들을 통해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이 경쾌한 리듬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ARCHITECTURE DATA위치 경북 영주시 효자길 52구조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249.38㎡(75.44평)연면적 156.00㎡(47.19평)설계 ㈜숨비건축사사무소(김수영)시공 ㈜청현사진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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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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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등본 열람 및 출력 무료 서비스
- 등기부등본 열람 및 출력 무료 서비스국회에서 등기부등본 열람 수수료(700원, 발급 1000원) 무료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출력 기능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 정보 기술 벤처기업인은 공인중개사들이 사용하는 부동산 사무자동화 프로그램 ‘닥집 DOCZIP’에 ‘집 주인 조회하기’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닥집의 ‘집주인 조회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아파트, 일반주택 등 부동산의 주소를 입력하면 집주인, 대출 관련 내용, 입지 조건, 주변 환경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출력이 가능하고, 건축물대장과 토지대장도 바로 확인하고 인쇄할 수 있다. 탱커는 이제 부동산은 더 이상 개인의 숨겨진 정보가 되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이고, 이것이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다는 데에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https://doczi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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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집과 사람, 자연과 소통하는 집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차콜하우스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고려하고 소통을 중요시한 주택이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해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과밀억제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71㎡(22.30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36.17㎡(41.19평) 1층 66.51㎡((20.12평) 2층 69.66㎡(21.07평) 다락 32.40㎡(9.80평) 용적률 67.75% 설계기간 2019년 6월~2019년 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건축비용 총 3억 2800만 원(3.3㎡ 당 800만 원) 토목공사 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 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컬러강판)(한성하우징) 벽 - 스토(지정색)(Sto Korea) 데크 - 방킬라이, 합성 내부마감 천장 - 코르크,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코르크 바닥 - 원목마루, 코르크마루(이건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자체제작)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2종1호(가등급) 창호 알루미늄시스템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자체 제작) 조명 LED등, 간접 및 매입등(아인산업) 주방기구 상판 오크 원목(주문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건축주인 베짱이와 꽃잔디 부부. 이들은 2006년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산너울마을이라는 생태전원마을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당시 아내 꽃잔디는 조경담당 과장이었고, 남편 베짱이는 토목건축팀 과장이었다. 둘은 마인드가 통하고 삶과 주거에 대한 방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생태전원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사기간은 거의 2년 정도였어요. 당시 저희 회사는 주택 설계, 시공, 컨설팅까지 진행한 회사로 시공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공동체, 관계, 생태, 순환 등 소프웨어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회사였죠. 그때 도시라는 공간에서 각자 나이, 직업, 성별, 가족관계 수 등 정말 다양하지만 공동체라는 큰 틀과 생태라는 철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전원에 집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은 결혼 후 일과 생활 때문에 도심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첫째 아들을 낳고 어린이집 다닐 즈음 아내는 일반적인 교육과정보다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세 가족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현관. 내부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부터 식사공간 주방까지 탁 트여 한 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아이들 놀이터 겸 모임장소로 사용하는 다용도 공간이다. 거실에서 본 명상방 입구. 명상방은 한옥 스타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했던 걸까. 베짱이와 꽃잔디는 세 가족과 공동육아를 하면서 살아온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작게는 친환경 먹을거리부터 크게는 삶의 목표 등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동체 삶을 꾸려나가다 보니 갈등도 있고 서운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웃사촌으로 10년을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같은 마음이 들어 함께 공동체 마을까지 만들게 됐어요.” 코비즈협동조합의 일원인 베짱이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자처했다. 집을 짓기 보다는 관계를 짓는다는 마음이었다. 최소 3년 하자보증은 기본이고 30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최대로 살리고 싶었다. 땅 구입 후 구옥을 철거하고 땅이 원래 생긴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자고 세 가족과 코비즈 설계팀에 제안했다. 지붕은 오랜 시공경험으로 터득한 경사지붕을 권유했다.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경사 지붕에 맞게 내부에 다락을 만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세 가족과 코비즈도 베짱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주방은 후정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방은 주부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 베짱이와 꽃잔디는 주택 설계할 때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중요시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고, 바람 좋은 날엔 차를 마시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주방 옆 식사 공간 앞에 데크를 설치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실용적이고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외 공간 배치는 주부의 짧고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고, 공간마다 수납장을 짜넣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거실, 식사 공간, 주방은 한 동선으로 탁 트이고 넓다. 거실은 소파 등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터이가 되기도 하고 손님맞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주방은 식사 겸 주부의 작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식사 공간(큰창), 데크, 후정(프라이빗 정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층 가족실과 안방, 다락이 보인다. 가족실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안방. 2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다. 또 계단 높이를 낮게 하고 디딤판을 넓게 해 어린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이 자라 가족 수의 변화를 고려해 유용한 공간 구조를 계획한 점도 돋보인다. 2층 중간에 가족실을 두어 그림그리기와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가면 가족실이나 부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올 경우를 고려해 편리한 동선에 변기와 작은 세면기를 욕실과 분리해 설치했다. 아이들의 비밀 공간인 다락. 아이들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만족 집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부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이웃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고 아직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집 짓는 게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유 마당 가꾸는 것도 최소한 1년을 지켜보면서 우리 부지에 맞는 것들을 5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일단 층간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마음 놓고 집 안팎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그 모습을 보면 집짓기를 잘했고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1호집 밀크하우스와 나란히 자리한 2호집 블랙하우스. 색상대비 효과로 뚜렷해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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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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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진짜 집짓기는 지금부터 세 가족 1호집 밀크하우스 ‘포비와 스머프’, ‘베짱이와 꽃잔디’, ‘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세 집이 나란히 지은 데다 외벽 색깔이 다 다르다보니 1호집은 하얀 집, 2호집은 검은 집, 3호집은 녹색 집으로 불린다. 동네 아이들은 1호집 외벽 색깔이 하얗고 모양이 우유갑을 닮았다고 ‘밀크하우스’라고 부른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고양시 성사동 ‘세가족 마을’은 공동육아를 하던 이웃끼리 뜻을 모아 만든 작은 마을이다. 본지는 2020년 9월호부터 5회에 걸쳐 ‘마을 만들기’, ‘마을 내 세 가족 집짓기 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44㎡(22.21평) 건폐율 36.54% 연면적 126.32㎡(38.21평) 1층 66.47㎡(20.11평) 2층 59.85㎡(18.10평) 용적률 62.85% 설계기간 2019년 6월~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토목공사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건축비용 560만 원(3.3㎡ 당)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슁글(하성하우징) 벽 - 스타코플랙스(Sto Korea) 데크 - 합성데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바닥 - 데코타일 계단실 디딤판 - 원목(애쉬) 난간 - 평철 핸드레일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보온판(가급)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창호 PVC 250 이중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 마감(자체 제작) 조명 라디룸 주방기구 soso design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배치도 “하늘과 산을 가리는 높은 건물을 싫어하고,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하고 자연과 가까운 삶,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삶을 원했어요. 시골로 가지 않는 이상 그런 땅은 그린벨트일 수밖에 없었지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1호집인 포비와 스머프 가족. 이들은 집을 짓기 전에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부부는 아이가 자연과 가까이하며 자라고 마당에서 반려견을 키우고자했는데, 운 좋게 그린벨트 내 단독주택을 찾아 전세로 8년째 살고 있었다. 하지만 포비(남편)는 자신들만의 집을 짓고 싶었다. 가까운 지인이 집을 짓는 것을 보면서 그 마음이 더욱 커졌고 호시탐탐 기회를 모색하던 중 마음 맞는 이웃을 만났다고. “남편은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어서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버티고 버텼지만 남편의 고집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웃들의 설득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어요.” 내부는 거실-패밀리룸-다이닝룸-주방-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계단은 동네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는 곳이기도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한 면을 가득채운 책장과 우드슬랩테이블이 시선을 압도한다. 동선에 따라 순환하는 구조 포비와 스머프는 시간적, 재정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외관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지붕은 방수 면에서 우수하고 따뜻하고 빨간머리앤의 그린게이블처럼 전통적인 박공지붕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땅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소박한 느낌을 주는 박공지붕이 나왔지만 이에 만족해한다. 내부 디자인은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패밀리룸, 다이닝룸과 주방, 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살짝 비틀어지면서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건축주 부부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설계는 아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살아보니 매우 실용적이라고. “거실에서 주방 싱크대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설거지가 좀 쌓여 있어도 괜찮거든요(웃음).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공간이 나누어지고, 나누어지면서도 벽이나 문으로 막혀 있지 않아 답답하지 않아요.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공간마다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거실과 이어진 가족실. 커튼으로 공간을 나눌 수도 있고 분리할 수도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책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북카페 느낌이 연출됐다. 식당과 주방. 식탁 앞 고정창으로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집짓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인테리어도 특별한 콘셉트를 설정하지 않았다. 재정적 여력도 없었지만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다는 것. 그냥 자신들이 가진 자원인 땅의 모양과 주변 풍경, 예산과 시간의 범위 안에서 삶을 가장 자연스럽고 편한 방식으로 담아낼 그릇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거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 면을 책장으로 가득채운 부분과 한 가운데 자리한 우드슬랩테이블이다. 마치 도서관 같기도 하고 북카페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여기서 책도 보기도 하지만 일도 하고, 딸아이는 공부를 하고, 손님이 많이 올 때는 식탁이 되기도 한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주방은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현관과 연결돼 있고 뒷마당과도 통해 동선이 자유롭고 편리하다. 내부는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도록 계획했다. 2층 복도.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둠으로써 개방감을 한결 강조했다. 부부 침실. 답답하지 않게 문을 달지 않았고, 가림막 역할을 하는 책장을 두었다. 부부는 막히고 답답한 것을 싫어해서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두었다.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식탁 앞에는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고정창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단다. 책이 많고, 고정창도 많고, 조명이 많아서 그런지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이 “북카페 아니냐”고 묻곤 한다고. 부부 침실에서 본 모습. 좌측 딸 방과 정면으로 작업실이 보인다. 입구에서 본 정면. 동네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고 우유갑을 닮았다며 밀크하우스로 부른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집에 오는 손님 중에는 예전 집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어쩌면 하드웨어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아서 그런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우리는 예산 때문에 마무리를 못했던 것이 많아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하나씩 장만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집짓기가 시작된 거죠.” ‘포비와 스머프’,‘베짱이와 꽃잔디’,‘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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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 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 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 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 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 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 됐다. 시가 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 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 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 방법*에 따른 건물 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 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 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 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 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 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 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 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 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 게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 게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 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 방법▶상속세 계산 방법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 상속재산가액) 산정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 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 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 방법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등)을 말한다.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 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 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 방법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 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 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 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 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 (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 대상 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 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 비용 고려하지 않음.① 상속세 산정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 비용 고려하지 않음.① 상속세 산정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 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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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의정부시, '도시 텃밭 분양사업' 신청자 모집
- 경기 의정부시는 건전한 여가활동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체험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9년도 도시 텃밭 분양사업'을 추진한다. 분양 토지는 자일동에 있으며 2월 20∼22일 3일간 의정부시민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는다.2009년부터 운영해온 의정부시 도시 텃밭의 이번 분양사업은 약 4평(200구좌)과 약 8평(200구좌)로 총 400구좌의 텃밭이 준비돼 있으며 시민들이 원하는 구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분양받은 텃밭의 이용 기간은 토양정리 및 소독이 끝나는 3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이며, 해당 기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사업을 주관하는 도시농업기술과는 도시 텃밭 분양 신청자에게 농사시기에 맞춰 씨앗 및 모종을 배부할 계획이며, 텃밭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을 위해 도시 텃밭 관리요령 등의 교육도 예정돼 있어 농사 초보자도 가꾸는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신청방법은 신청 기간에 신분증 및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시청 별관 도시농업기술과(시민로 416번길 107)로 방문·접수하면 되고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전화(031-828-4045)로 문의하면 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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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의정부시, '도시 텃밭 분양사업' 신청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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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피해, 더 이상 남의 일 아니다
- 이상고온 현상으로 흰개미 서식에 알맞은 조건 갖춰 문화재 피해 속속 보고… 전원주택 안심할 수 없어 북미지역이나 일본에서만 발생할 줄 알았던 흰개미로 인한 목조건축물 피해가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알려지면서 더 이상 전원주택 업계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흰개미는 무엇이고 목조건축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협조 산림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덕궁 어차고御국庫후면 수림과 대조전 후면 지역, 연경당 후면 및 신선원전 주변 등 목조 건조물 주변 지역에서 흰개미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년간 목조건축물을 대상으로 흰개미 발생과 관련 모니터링을 한 결과 창덕궁 목조건축물(어차고, 인정전 외행각, 대조전, 연경당, 신선원전) 주변에 흰개미가 발견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방제 처리(토양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 또한 집옥제 전·후면 및 근정전 서행각 주변에서 흰개미 서식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근정전 서행각에 인접한 흰개미 모니터링용 목재 시편을 조사한 결과, 흰개미가 침입을 시작한 초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서행각의 기둥 및 하인방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생될 것이 우려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또한 집옥제 주변에 흰개미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후면 목재 시편은 거의 손상돼 형체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들뿐 아니라 종묘,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 주요 목조건축 문화재 대부분에서 흰개미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최근 목조 건조물에 흰개미 피해가 증가하는 주원인으로 주변 환경 및 기후변화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흰개미의 서식에 알맞은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특 환경 변화에 의해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목조 건조물에 발생하는 흰개미 피해는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목조건축 물에 흰개미 피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흰개미란 무엇이고 서식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우리나라의 목조건축물은 주변 산림 등 자연적인 환경에 위치해 항상 충해에 의한 손상에 노출돼 있다. 목조건축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흰개미에 의한 피해는 이미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을 정도다. 흰개미는 전 세계적으로 2800여 종 이상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7개 과科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speratus kyushuensis)로 알려진 흰개미 1종이 전역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흰개미는 열대와 아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곤충으로 겨울철 동절기를 휴면 상태로 월동하지 않기에 활동과 분포에 있어 온도에 의한 제약을 많이 받는다. 비교적 따듯하고 습하며 햇볕이 없는 장소에서만 서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우리나라 겨울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건조하고 바람이 심해 대체로 흰개미가 번식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기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기후가 온난화되고 비가 많이 오며 겨울철에도 별로 춥지 않게 됨으로써 흰개미가 서식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조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로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흰개미 서식이 왕성해졌고 목조 건조물에 대한 흰개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일본흰개미는 6℃ 내외에서 활동을 시작해 12∼30℃ 일 때 활동이 왕성해지며 33℃ 이상의 고온인 여름에는 소화관의 원생동물이 죽기 때문에 시원한 지하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고에 의하면 종묘 지역의 경우 흰개미는 3월에 활동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절기 야외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1∼2월의 평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흰개미의 활동이 일정 기간 정지된 것이거나 지표면의 온도 변화에 의해 지하 깊은 곳에 서식지를 마련한 것으로 예측된다"라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흰개미의 생태를 보면 여왕개미는 보통 1만~3만 마리 정도의 개체를 거느리고 집을 만든다. 아열대 지방에서 학교 교실 1동을 먹는데 2~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특별히 집을 만들지 않으며 보통 가해 장소가 집이 되는데 조건이 나쁘면 적당한 장소로 먹이를 구하러 이동하기도 한다. 날개 달린 흰개미가 군비하는 때는 우리나라에서 5월 하순이며 비가 갠 맑은 날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다. 목재 부후와 동시에 가해를 받는 곳이 많으며 먹고 난 목편은 다습한 상태이고 배설물로 지저분하게 오염돼 있다. 집단 서식하는 흰개미는 충격강도에 영향을 미쳐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주택 구조체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현재는 문화재에서만 흰개미 서식 여부와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목조주택이 대다수를 이루는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전원주택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목조주택이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전원주택이 목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도 흰개미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BLC하우징 최규철 대표는"갈수록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이제 흰개미 피해로부터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지금까지 전원주택 시장에서 이로 인한 피해가 구체적으로 보고된 적은 없으나 머지않은 시기에 도래할 문제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전원주택 종사자는"흰개미에 피해를 보면 구조체가 충격 강도에 매우 약하게 된다. 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흰개미는 주택 안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전한 뒤"정원과 놀이시설에는 강도 유지의 필요성이 있는 재료가 많은데 이들은 주거인의 안전사고와 직결되기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주위에 흰개미가 서식하고 있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간편하고 대중적인 방법이 목재 시편을 꽂아 관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피해 조사는 대부분 기둥 및 하인방과 같이 흰개미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목부재를 대상으로 흰개미의 침입 여부를 확인하고 화학적인 방제 처리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 조사 방법은 일본흰개미가 지중 흰개미(Subterranean termite)이기에 목조건축물에 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방제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즉, 이 방법에 의존할 경우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방제 처리는 피해가 발생된 후에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근래 흰개미 모니터링으로 쓰이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목재 시편을 이용한 방법이다. 흰개미가 먹이로 선호하는 소나무 재질의 목재 시편(크기: 3×3×35㎝)을 건축물 주변 토양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 흰개미 침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목재 시편 설치는 흰개미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3월이 적당하며 설치한 후 2∼3개월이 경과한 5∼6월부터 목재 시편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조사 기간은 2개월에 1회씩 하며 그 결과 목재 시편에서 흰개미 성체나 가해 흔적이 발견되면 적절한 흰개미 방제 처리를 한다.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예방법과 방제법다음은 문화재청에서 설명하는 흰개미 방제 방법이다.▲훈증 소독: 목조건축물 전체를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살충 약제를 투입 후 연기로 소독하는 방법으로 목재 속 또는 표면에 피해를 입히는 충류를 방제 ▲방충·방부처리: 목부재에 약품을 함침(목재에 약제를 침투시키기 작업) 하거나 도포, 분무하는 방법으로 습기 및 충균에 의한 목조건축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제 ▲토양처리: 건축물 기단부 혹은 주변에 살충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산림 혹은 주변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흰개미를 차단하는 방제▲군체 제거 시스템 : 건물 주변에 흰개미 모니터링 스테이션(먹이통) 설치 후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군체 제거용 베이트(bait, 미끼)를 설치해 흰개미 성충으로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흰개미 군체 자체를 제거하는 방제. 이들은 흰개미로부터 피해를 입은 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방부처리를 하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내구성도 보장된다. 실내에 적용한 목재는 건조한 상태를 잘 유지해 해충, 해균 발생을 방지한다. 그리고 건축 공사를 할 때 흰개미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방지판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규철 대표는 "흰개미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에는 천연적으로 썩지 않는 목재나 방부 처리가 된 목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건물 기초 구조와 목구조가 접합되는 부위, 지면과 건물이 연결되는 상하수 배관 또는 이와 유사한 부위에 흰개미가 지면에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지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흰개미는 배출물이나 흙을 이용해 의도(흰개미가 다니는 길)와 집을 만들지만 가해 장소와 집의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집단이 많아지면 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해 장소를 만드는데 집 주변의 나무 그루터기는 흰개미 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둥을 타고 천장까지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견되지만 보통은 바닥 부재에서 수평으로 1.5m 정도까지 가해한다. 건물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고 곧바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 그루터기가 흰개미의 집이 되는 경우가 있다. 흰개미 피해로 집을 수리하면서 주변 서식처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또한 마루 밑 환기 구멍을 막아 환기가 불량할 경우나 바닥에 카펫이나 비닐 매트 등을 깔아 바닥과 통기가 차단된 경우 흰개미의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한다. 참고문헌 ≪한국 서식 흰개미의 특성과 방제≫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희, 이규식, 정용재. ≪목조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충해 방제 방안≫ 국립문화재연구소. 이규식, 정소영, 정용재. ≪유기질 문화재의 보존환경과 충균해 문제≫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희, 이규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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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도시형 _ 보급형 공동전원주택 시대 개막, 파주 도시농부
- 파주 '도시농부'는 전원주택시장에 조용히 등장하더니 20호가 2개월 만에 쏜살같이 주인을 만났다. 공동전원주택 형태를 띤 단지다. 중소형 실속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도시농부는 '명품' '고급'을 이름 앞에 내건 여타 타운하우스와 개발취지부터 다르다. 그리고 2~3년 전부터 건설이 많이 이뤄진 고급 타운하우스들의 저조한 분양률을 뒤로하고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을 이뤘다. 각각 100세대의 2, 3차 단지 조성을 앞두고 도시형 전원주택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의 시선이 도시농부에 꽂혀있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도시농부 031-943-4530 www.dntown.co.kr 도시농부는 설계 시 건축주 의견을 반영해 집을 짓는다. 입주민 이재영(35세) 씨는 입주 넉 달 전부터 도시농부 측과 의견을 교환하며 자신의 취향이 집에 적용되도록 했다. 거실 천장 목재 이미테이션 서까래를 설치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이고 샤워부스를 제외한 욕실 공간을 건식으로 설치한 것도 그의 제안에서 나왔다. 주방은 샘플하우스의 일자형 주방가구 대신 ㄱ자형 가구를 들여 주방 활용도를 높였다. 작업실 겸 응접실로 사용하는 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마당은 잔디 대신 덱을 널찍하게 깔아 야외 활동이 편리하도록한 점도 이 씨의 생각에서 나온 것. 작업실 앞쪽은 쪽마루처럼 좁게 만들어 일하다 나와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응접실 앞쪽은 대청을 연상시키듯 정방형으로 깔아 여러명이 둘러 앉도록 했다."우리 집은 이렇지만 다른 집은 또 다른 분위기예요. 설계와 공사 시 주인 취향을 따랐기에 20개 집이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어요."이 씨는 건축 과정에서 설계와 마감에 의견을 개진하느라 몇 달간 회사 측과 교류했기에 지금은 도시농부직원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얘기 나누는 편한 사이가 됐다고도 했다. 시야가 확 트인 전원으로 이주하고 나니 다시는 도심으로 가서 못 살 것 같다고 이 씨는 말했다. 삶의 질 높이는 차세대 보급형 공동전원주택20평 내외 소규모에 1억~2억 원대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실속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도시농부는 '명품' '고급'을 이름 앞에 내건 여타 타운하우스와 개발 취지부터 다르다. 기존 투자에서 주거(소유) 개념으로 주택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간파, 쾌적하고 경제적인 주거공간을 기획했다.도시농부 측은 "시장에 나와 있는 타운하우스 가격은 최소 15억이고 최근엔 80억이 넘는 물건도 나왔다"며 "자신에게 맞는 차가 국산 중형차인데 형편에 맞지 않는 비싼 외제차를 탈 수는 없다. 도시농부 주택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타는 준중형급 국산차에 고급 외제차의 편의 장치를 장착한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급주택에 갖춰지는 마당과 발코니 및 옥상 정원, 온실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복층형 타운하우스를 국민형 아파트 가격대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1단지보다 면적이 넓은 2, 3단지의 경우도 분양가를 3억원대로 맞추었다는 설명이다.도시농부 측은 전원주택의 친환경성과 아파트의 효율성을 결합한 공동전원주택이 앞으로 아파트를 대체할 신개념 주택으로 기대, 콤팩트한 디자인에 경제적인 가격대의 공동전원주택을 국민 아파트처럼 널리 보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건설 문의가 쇄도한다는 관계자의 말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이재영(35세) 씨는 서울 용산 주상복합 빌딩에 거주하다 10월 파주 도시농부로 이주했다. 전원주택지를답사하던 한 지인이 서울과 가깝고 혼자 지내기에 적당한 타운하우스가 있다고 알려줬다. 이 씨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빠져나가기위해 용인과 송도 등지를 다니며 작업실 겸 집으로 마땅한 곳을 알아보던 차였다."18평이라 혼자 사용하기에 딱 좋아요.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건 인테리어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고 마당을 가질 수 있다는 조건이었어요. 도심 주상복합이나 아파트에선 꿈도 못 꿀 일이지요."게다가 규모와 가격이 경제적이라 이 씨는 도시농부에 둥지를 틀었다. 1인 기업 CEO인 이 씨는이곳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볼일이 생길 때 서울로 가는데 서울과 잇는 자유로 연결 도로가 코앞에 있어 편리하게 이동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도시농부 주택은 공급가가 경제적이면서도 시중 아파트보다 전용률과 쾌적함, 에너지 절감 등에서 수준 높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됐다. 선진국은 주택 매매 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서도 곧 건물 에너지등급이 매겨지는 등 탄소제로(0)로 가는 국가정책의 흐름을 따랐다.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부에 보편적인 단열재인 비드법 보온판스티로폼을 설치하고 추가적으로 내부에 스티로폼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압출법 보온판 아이소핑크를 설치해 양단열을 채택했다. 복층유리보다 단열이 높은 삼중유리 창호재를 설치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기를 환기시키는 폐열 회수 환기 장치를 설치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계획했다. 태양열 온수 시스템 설치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신경 썼다. 회사 측은 애초 최대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주택 건축을 위해 지열 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에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투자 대비 효율성과 분양가 상승 등 부정적 요소가 지적돼 현재에 그쳤다. 2, 3차 도시농부 단지는?1단지 인접 위치에 대지조성공사 진행 중인 2, 3차 도시농부 단지는 분양 접수를 받고 있다. 총 200호 규모의 2, 3차 단지는 1단지와 같은 형태로 건축돼 복층 철근콘크리트 건물이고 1, 2층으로 가구가 분리되며 4세대가 한 동이 되는 구조다. 1단지보다 전용면적을 넓혀 1층 가구에 지하1층을 추가했고, 2층 가구는 다락을 올려 총 4개 층이다. 지하1층은 멀티스튜디오 개념으로 설계한다. 미술가, 음악가, 사진작가 등 재택 작업을 하는 건축주들을 배려한 공간으로 작업 성격에 맞는 공간을 만들도록 설계 시 건축주 참여로 이뤄진다. 1층 앞마당과 정원을 조성하고 화초, 텃밭 등으로 활용 가능한 유리온실, 건물 배면 쪽마루 설치 등 도시농부의 특징적인 시설을 갖춘다. 2층 가구는 옥상과 발코니 정원을 통해 전원생활의 여유를 누리도록 한다. 1단지와 마찬가지로 설계 시 건축주 의견을 반영, 200개 주택이 모두 가족 실정에 맞는 맞춤형 주택으로 건축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도시농부는 인쇄물처럼 똑같은 집을 찍어내지 않으려 한다"며 "사람마다 좋아하는 정원 스타일과 식물, 인테리어 스타일과 색상이 다르고,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공간 활용도 다른데 똑같은 집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했다.또한 도시농부는 일반 전원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된 주택 관리 및 편의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이색적이다. ' 휴休먼플랜서비스'라 이름붙인 이 시스템은 입주민이 호텔급 서비스를 받는다는 기분을 맛볼 수 있도록 정원사, 유아 돌보미, 가사 도우미, 운전사 등을 지원하고 택배, 야간 방범, 살균, 소독, 청소 등 주택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일괄 처리되도록 한다. 더불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사교육이 따로 필요 없는 단지 내 교육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타운하우스영국 시골에 본 저택을 가진 부유층의 도시 주택으로 연벽형의 2~3층 주택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저층 연립 주택이다. 2~3년 전부터 국내 타운하우스 붐이 일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연립형이 아닌 단독주택에도 단지 이름에 타운하우스라는 말을 붙여 부유층이 소유하는 고급스런 주택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공동전원주택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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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도시형 _ 보급형 공동전원주택 시대 개막, 파주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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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Ⅱ-채 나눔
-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건축가들의 목조건축/마을 만들기 작업'이라는 세미나가 전우문화사가후원하고 현대목조건축연구회와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가 주최한 가운데 지난달 5일 열렸다. 여기에서는 이날 내용 중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소장의 '채 나눔, 전통 공간의 재현'을 정리해 싣는다.최 소장은 강연을 통해"여러 건축물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제한된 면적 내에 자연과 인간이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적잖이 고민했다"며"이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우리나라고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 나눔 기법이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이 소속된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공공 기관 건축물, 각종 시설물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건축 활동을 벌이고 있다.정리 홍정기 기자 글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대표 02-3143-0057 www.kawadesign.co.kr 사진 석정민 작가 편집자 주註 고택에서 얻은 깨달음, 채 나눔조상의 지혜를 현대에 실현하다리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것을 진부하거나 식상 하다고 해서 버리는 일이 흔하다. 건축 기법을 떠나 조상이 물려준 삶의 지혜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내 생각이다. 근래 재조명 받고 있는 채 나눔이라는 건축 기법 역시 조상이 집을 지으면서늘 써오던 방식이다.도심지 주택을 접근하다 보면 여러 제한된 조건에 부딪혀 이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안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좁은 면적에서 어떻게 하면 각 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주택이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라면 거주하는 사람에게 맞는 건축이 이뤄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이와 같은 고민을 덜어준 것이 바로 조상이 사용하던 채 나눔이다. 나는 이를'반半건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완성된 집이면서도 이후 사용자가 의도에 맞게 얼마든지 변형을시킬 수 있기에 그렇다. 앞으로 거주자의 삶이 어떻게 바뀌든지, 집주인이 누가 되든지 집을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융통성 있는 집, 삶을 담아내는 집이 가능해졌다.고택에서 배우는 채 나눔의 지혜건축하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3대 고택을 꼽으라면 윤증 고택, 병산 서원, 향단을 들겠다.윤증 고택은 당시 보기 드문 혁명적인 배치 기법을 보여준다. 사랑채를 마당 한가운데둔 담이 없는 집이다. 사랑채 주위에 연못과 마당을 둠으로써 동네 사람들이 자유로이 이를 이용토록 배려한 것인데 큰 사랑은 동네 사람들의 교류지 역할과 수학하는 이들의 열띤토론의 장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들어 소통이 일어나는 공간이 탄생된 것이다.병산 서원은 도심지 주택을 건축하면서 했던 고민의 많은 부분을 덜어준 곳이다. 서원내'만대루'에서 바라보면 마당과 더불어 저 멀리 펼쳐진 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조는넓은 마당을 조성해 인위적인 자연을 가꾸기보다 외부 자연을 자연스레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택했다. 이를 응용하면 도심지 작은 마당에서도 충분히 외부 자연을 만끽할 수있는 방법이 나온다.향단은 마당을 내부 공간에 담아낸 특이한 구조다. 마당을 중심으로 각 실을 배치했는데실이 앉혀질 자리를 잡고 남겨진 공간에 마당을 놓은 것이 아니라 마당을 짓고 나서 그 주위를 둘러 실을 배치한 것이다. 향단에서 마당은 비워진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늘을향해 열린, 하늘을 담아낸 채워진 공간이다.이러한 고택들에서 얻은 지혜는 고스란히 작업물로 이어졌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에 자리한 민마루 단지 내 여러 주택들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타운하우스인 동백 아펠바움까지 채 나눔 기법이 적용됐다. 가치 있는 조상의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다. 사례1 대지에 순응하는'민마루 주택'채와 채 사이에 앞뒤 마당이 구성돼 채 사이를 이동하며 조경,덱을 만나게 하고 단독주택이 가지는 즐거움을 마당을 통해 회복한다. 중정 조경을 기준으로 회回자형으로 순회하는 동선 체계를 구축하고 식당과 거실의 외부 공간 확장 개념으로 덱을 설치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 단절되는 아파트와구별되게 현관-중정-식당-후정으로 이어지는, 내외부가 중첩돼만나게 되는 구조다. 깊이를 느끼게 하는 공간이 연출됐으며 중정을 통해 하늘을 공간 깊숙이 끌고 들어온다. 사례2 외부로 열린 사이공간'민마루2-205스튜디오'집은 경사면과 대지 형태에 따라 배치되고 산의 흐름에 의해 채가 분리됐다. 협소한 대지의 채 나눔은 주거 동과 작업실 동을 분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다. 작지만 사적인중정이 형성됐고 루걹하부와 같은 공간을 제공했다. 각 공간은 독립적이면서도 덱에 의해 공유되는데 서로 솔리드(Solid)하든 보이드(Void)하든, 사이공간의 형태로 모호한경계를 형성한다. 각 공간은 모두 사이공간으로 열려 있으며또 그 사이공간은 외부로 열려있다. 이를 통해 여유를 즐길수 있는 마당이 만들어졌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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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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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Ⅱ-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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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가평군 북배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정암산방丁巖山房은'숨·밥·잠·똥'이라는 희한한 문구에 가던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이것만 잘 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처럼 단순한 생리활동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을 잃어간다고 정암산방의 주인장 한정수 약사는 말한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숨·밥·잠·똥으로 건강을 되찾는 곳 정암산방. 이곳에서는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라는 6가지 깨끗한 자연이 조력자가 되는 가운데 바로 나 자신이 주치의主治醫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정암산방 011-391-1552 www.sbjdheeling.com(개설예정) 1......인천에서 동서대약국을 경영하는 한정수 약사가 자연치유단지를 지향하며 지은 정암산방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리에서 벌목해 온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었다. 이 건물을 시공한 황토와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몇 년간 건조해 둔 소나무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부지를 찾기 위해 한 약사가 산수 뛰어난 여러 곳을 다닌 끝에 찾은 정암산방에 안성맞춤인 부지로 풍수 전문가가 명당이라 인정한 곳이다. 숨이 트이는 맑은 공기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이 느껴지고 맑은 계곡물이 부지를 감싸듯 흘러내리는,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2......본채는 8개의 구들방(손님방)과 1층 식당, 2층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별채는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를 바라보고 옆으로 길게 열 지은 구들방은 각 방마다 독립된 구들 난방을 설치해 방바닥이 두루 뜨끈하다. 고건물에서 나온 구들장을 사용했고 고임돌은 황토벽돌을 축조해 고래를 만들었다. 방 앞쪽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해 방 사용자가 직접 나무를 땔 수 있도록 했다. 3......본채는 조망권 확보와 외형미, 구들 시공을 위해 건물 바닥면을 지표면에서 띄워 시공했으며 퇴주退柱로 사용된 소나무와 툇마루에 설치한 계자난간이 건물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소나무 기둥은 둘레가 무려 1자 2치(약 36㎝)로 우람함을 자랑한다. 4 5......한정수 약사는 일부러 현대인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구들방은 2평 남짓한 규모로 간단히 수면만 취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을 멀리 떨어트리고 외부를 통해 갈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많도록 했다. TV나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극소화하고 집합공간에 두어 활동량을 높임과 동시에 여럿이 모여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내외부 천연 황토 벽돌 사이에 참숯가루로 충전하고 실내 벽면에 참숯을 진열해 건강에 유익하게 했다. 황토는 해독제와 질병 치료제로, 참숯은 습도조절, 방부, 음이온 방출, 냄새제거 등 공기정화와 해독작용이 있어 이 방은 보약과 같은 공간이다. 6.....정암산방은 심신이 피로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질병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치유와 신체 면역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본채 2층에 배치된 휴식공간은 음악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다. 한정수 약사가 건강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7.....식단은 자연식으로 구성된다." 잘못된 먹을거리는 체내에 독소를 유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유해합니다."그렇기에 자연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산나물, 현미잡곡밥과 맑은 장국,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쇠고기장조림과 계란 등이 주요 식단이다. 기와 혈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증로차 요법도 체질에 맞춰 진행된다. 8...'황토구들장 찜질욕'을 통해 몸속 깊은 곳부터 데워서 땀과 함께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몸 바깥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미네랄을 섭취한다. 제대로 된 찜질욕을 위해 천연 황토와 불 먹은 구들장을 사용했다. 고건축물에서 나온 재래 구들장은 불에 많이 달구어져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램프를 설치했다. 9.....별채에 배치된 체력단련실에서는 천일기공법.요가.명상 등 운동요법을 진행한다. 실내 뿐 아니라 트래킹 코스 걷기와 숲 속에서의 풍욕, 기 수련 등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10.....정자 순천정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과 물고기를 감상하고 언덕배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정겹게 다가온다. 11 12.....정암산방의 생활요법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방마다 하나씩 배당된 텃밭에서 농사와 66.0㎡(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다육식물 키우기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알아서 먹기'를 하듯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든 따르지 않든 자유롭다. "자연이 보약이랍니다" - 정암산방 한정수 "약사요? 중앙대학교 약학과 나와서 40년 정도 약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환자들에게 약은 주었으나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질병의 38% 정도 정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적인 삶을 대변하는 말로'9988234'라고 하는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수년간 고민한 결과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이 네 가지를 잘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네 가지 행위를 자연 속에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정수(68) 약사는 17년 전 슬럼프에 빠져 잠시 약국을 떠났다. 그가 자연스레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 있는 한 산사山寺. 스님은 그에게 이렇게 호통 쳤다 한다. "너는 사람들 병 고쳐준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돈만 받았으니 도둑놈이 아니고 뭐냐!" 1년 반 정도 스님과 함께 한 산사 생활은 그에게'정혈淨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었다. 정혈이란 피가 맑아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가 잘 돌아야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치유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이 15년 지난 지금 현실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8개월간의 정암산방 건축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간단한 짐을 꾸려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산사에서도 삭발의 유혹을 내쳤던 그는 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자연에 귀의해 고행苦궋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의식이었다. "주치의는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6가지 깨끗한 자연인,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가 주치의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한정수 약사. 그 역시 한 달 반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이곳 생활에서 벌써 당뇨약을 끊었을 정도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건축정보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천 장 재: 원목 루버, 2층 휴게실-노출서까래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106 ·부지면적 : 3636.4㎡(1100.0평) ·대지면적 : 1487.6㎡(450.0평) ·건축면적 : 본채 217.8㎡(65.9평) - 1층 161.6㎡(48.9평) 2층 55.9㎡(16.9평), 별채 124.6㎡(37.7평)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 방식 ·벽체구성 : 황토벽돌 150㎜(외부) + 5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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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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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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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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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S-Town’은 한국리더십센터(KLC)라는 교육 전문업체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외성이 있다. 사람에 초점을 둔 기업이기에 타운하우스 역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입주민들 간의 네트워킹에 무게 중심을 둔 점이 특징이다. 현재 70% 정도 분양 완료됐고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주)KLC S-Town 02-2106-4020 www.klcstown.com, A-PLAN 02-741-6540 www.a-plans.co.kr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겲횬?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 S-Town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리더십센터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성공 철학에 대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프랭클린 코비社의 한국 파트너로 국내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 현대, LG, SK 등 70여 대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CEO 연수 등 강의를 진행한다. S-Town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KLC 성공원’이라는 연수원과 연접해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시행사인 (주)KLC S-Town 측은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인 만큼 원칙 중심의 리더십에 근거해서, 투명하게 짓고 팔고 관리하는 것을 방침으로 했다”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빌리지’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한다. 집이 모인 타운하우스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사람이 모인 타운하우스라고 강조한다. 70% 분양 완료, 8월 입주 예정 “외부에서는 S-Town의 분양 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자체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에요. 처음에는 신청자에 비해 집이 모자라서 공급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즐거운 고민도 했어요. 한국리더십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만도 2만 명이 넘고 이들은 모두 기업 CEO급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입니다. 충분히 입주자들로 가능성이 있지요. 이들에게만 잘 어필해도 19동의 타운하우스는 어림없는 수치지요. 현재 12채가 분양 완료된 상태로 내부적으로 약간의 실망감이 없잖아 들어요. 그러나 최근 타운하우스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뉴스에 상대적으로 비춰보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S-Town의 기획설계 및 감리를 담당한 A-PLAN 김한주 대표는 소비자들이 타운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것 같다며 타운하우스 도입 초기라 정보가 많지 않고 타운하우스 시행사의 부도 등 부정적 소식으로 인해 불안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S-Town은 5월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6월 완공, 8월 입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의 연령대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 부류를 보면 한국리더십센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기업의 CEO와 대학 교수가 주를 이룬다. 서로 안면은 없어도 이름 석자는 알기에 이웃이 되고 싶다고 옆집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S-Town 측은 “통상 전원주택이 환금성이 낮은 점을 우려해 매입 시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으나 S-Town은 환금성 면에서 전망이 밝다”며 “1년에 8000명 정도의 기업 CEO가 이용하는 리더십센터 성공원과 이웃하기에 이곳 이용자들이 잠재적 수요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가가 안성시 타 지역에 비하면 비싼 편이나 타운하우스 집결지라고 불리는 용인 지역에 비하면 절반 가격도 안 된다. 3.3㎡(평)당 지가 약 130만 원, 건축비 약 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성공원의 서비스 혜택이 있는, 커뮤니티 활발한 전원마을 S-Town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1290.2㎡(390평)에 달하는 클럽하우스가 공유지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롭다. 즉, 클럽하우스는 S-Town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럽하우스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강연회와 영화감상 등을 위한 미디어룸과 인터넷 팩스 복사기 등 사무 시설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룸,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무실,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매점, 북카페 등이 구성된다. 입주민이 잘 이용하지 않으면 자칫 건물과 명칭만 있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S-Town의 경우, 이 클럽하우스가 성공원의 소유로 상시근무 직원을 배치해 실속 있게 운용될 방침이다. “성공원은 그동안 식당 등 부대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 S-Town을 기획하면서 성공원과 타운하우스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성공원 측에서는 이용시설을 확충해서 좋고 S-Town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즐기면서 자칫 무료할 수도 있는 전원생활 가운데 사교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이트하우스를 포함한 클럽하우스는 단지 진입로 입구 부분에 배치돼 성공원 이용자들이 들락거려도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서울 청담동과 동부이촌동 등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원두커피전문 카페 ‘커피미학’도 클럽하우스에 입점하기로 했다. S-Town 입주 예정자인 커피미학 대표는 “여기서 1년 판매할 양이 압구정에서 한 달 팔 양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구수한 원두커피를 대접하고 싶고 도시보다 전원에 배전시설(커피 원두를 볶는 기계)을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 카페 입점을 결정했다”고 한다. 유로피언 스타일의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물은 기존 리더십센터 성공원 건물과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유로피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각 세대 독립형이다. 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은 적벽돌과 스터코 마감, 지붕은 스페니쉬 기와, 내벽은 수성페인트 마감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시공된다. 로코코양식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동양적 느낌이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의 오리엔탈 클래식(Oriental Classic), 영국식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는 클래시즘과 프랑스의 자유주의 정신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중후함과 단정함, 안정감을 주요 개념으로 하는 유로피언 클래식(European Classic), 자연적인 소재와 배색을 응용하여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이 세 가지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시한다. 비봉산자락의 청정 환경&뉴타운·제2경부고속도로 완공의 호재 S-Town은 안성시의 명산 비봉산자락에 위치한다. 주변이 녹지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좋고 비봉산자락 11만 평에 걸쳐 조성된 너리굴 문화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국내 유명 컨트리 클럽도 끼고 있어 문화예술겥뮌倖?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 인근에 대형 마트와 종합병원이 확충 예정이고 단지 진입도로가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 예정으로 교통 및 편의시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터미널이 S-Town이 위치한 보개면으로 이전돼 신시가지 설립도 진행중이다. 거시적으로는 ‘2020 안성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 문화예술 도시라는 모토로 뉴타운 개발, 2011년까지 6만 명 수용 가능한 400만㎡(1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고 제4지방산업단지 및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중이다. 또 하남-용인-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 완공 등의 호재를 가지고 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좌리 ·대지면적 : 19443㎡(5,881평) ·건축면적 : 5441.2㎡(1,646평) ·타입별 대지지분 - 프리미어 : 859.09㎡(259평) 디 럭 스 : 768.83㎡(232평) 스탠다드 : 712.62㎡(215평) ·타입별 건축면적 - 프리미어(5동) : 240.42㎡(72평) 디 럭 스(10동) : 215.16㎡(65평) 스탠다드(4동) : 100.97㎡(60평) 클럽하우스 및 게이트하우스(관리시설) : 1290.22㎡(390평) ·좌 향 : 각 세대 동남향으로 일치 ·녹지계획 : 세대별 전정과 후정에 기본 조경물 식재, 단지 주변의 녹지대를 그대로 원형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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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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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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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2)] 통일의 길목, 파주가 온다
- 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은 부러울 것이 없는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첫 번째로 ‘평화의 도시-파주’를 찾았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파주시청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파주를 지목한다. 남과 북을 잇는 동선에 자리하고 있고 서울과 일산에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교육, 생활 등의 인프라 면에서도 모자랄 것이 없지만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 따라서 조금의 발품만 팔면 수려한 경관의 전원주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그간 파주가 전원주택지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은 미비한 교통시설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도로, 철도 등이 신설되거나 확충될 예정이어서 교통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 부지 여유로워 전원주택지로 파주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아직 사람의 손이 묻지 않은 지역이 꽤나 많다는 점이다. 현재 자유로 변을 중심으로 일산과 인접한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들의 땅값은 적지 않게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훌륭한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체들의 설명이다. 교하읍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들어 자유로 주변 부지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상당하다. 신도시 개발 호재 탓에 3.3㎡당 20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면서 “굳이 자유로나 신도시 인근만 아니라면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요한 땅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만 놓고 보면 파주는 양평보다 후한 점수를 받는다.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이미 일산이 거대 도시화되어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도시 기반시설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LG필립스 LCD단지와 출판문화단지 등 특화단지가 포진돼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도 파주의 매력이다. 이러한 특화단지를 통해 생활 문화적 혜택이 가능해진다. 파주시는 이외에도 여러 단지를 구상 중에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원주택지가 침해당할 우려는 없다. 이유는 워낙 땅이 넓다. 무려 672.57㎢에 달해 경기도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럼에도 아직 전원주택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역이 대다수라는 점은 향후 파주의 투자가치와 맞물려 많은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임을 예측케 한다. 지금까지 파주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교통 문제. 자유로를 제외하고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파주 지역에 대단위 신도시 개발이 착공되면서 지금까지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먼저 파주, 고양, 일산 등지의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 상암동을 잇는 제2 자유로(18㎞)가 올해 완공되고 지하철 9호선이 2010년까지 완료된다. 또 서울-개성-평양-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468㎞)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고양시(일산) 파주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추적 교통기반시설인 경의선 복선전철(48.6km)이 올해 완공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현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서울 진입이 한층 편리해진다. ‘극과 극’을 이루고 있는 땅 값, 어디가 좋을까 현재 파주의 상황은 양극화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일산에 인접해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지역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이지만 좀더 북쪽으로 올라가든가 신도시 지구를 벗어나면 한참 저렴한 가격의 부지를 알아볼 수 있다. 파주시청이 위치해 있어 상권과 교통이 발달해 있는 금촌동 일원은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대지인 경우 300만 원에서 높게는 500만 원까지 거래된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업체들의 전언이다. 금촌동 열린부동산 관계자는 “금촌 2동 155㎡ 대지가 2억 6천에 매물로 나와 있다. 3.3㎡ 당 550만 원”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금촌동은 전원주택보다 일반 주택이 많고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 땅 값도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전원주택지를 보러 오는 사람도 뜸할뿐더러 가끔 문의해 오는 사람들 역시 가격을 듣고는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하읍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창 분양 중인 교하 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이곳 역시 적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3.3㎡ 당 300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교하읍 부동산업체 스피드뱅크에 매물로 나온 황룡산과 운정 신도시와 인접한 727.7㎡의 전원주택부지가 7억 3천만 원에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3.3㎡ 당 330만 원. 교하읍 또 다른 매물 역시 743.8㎡에 7억 원으로 3.3㎡ 당 311만 원에 달한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교하읍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생활 교통 문화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상태라 전원주택 부지라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투자성 매수가 아닌 이상 크게 추천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금촌동과 교하읍이 상종가를 치며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대다수 지역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먼저 탄현면을 주목할 만하다. 월룡산을 동쪽에 놓고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탄현면은 명당으로 불리는 대지가 100만 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면 일산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구가 드러나기 때문에 교통 여건도 좋고 예술인마을 헤이리, 경기도 영어마을, 통일동산 등이 자리해 생활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어 전원주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 인근에 위치한 하나부동산에는 자유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700㎡의 대지 매물이 2억 7천만 원에 나와 있다. 3.3㎡ 당 127만 원. 경의선 복선화 작업의 수혜지로 문산읍을 꼽을 수 있다. 2008년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문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전원생활과 함께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미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서강대와 이화여대 캠퍼스가 들어오고 엘지이노텍, 엘지마이크론 등 엘지그룹 네 계열사 공장을 문산읍 내포리에 세우기로 결정하는 등 문산의 생활 여건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3.3㎡ 당 100만 원 내외.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역이 적성면이다. 파주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보니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으며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으며 아래로는 임진강이 흘러 경관도 훌륭하다. 3.3㎡ 당 50만 원 이하면 가능하다. 파주는 분명 여러모로 매력 있는 지역이다. 그간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찾는 이들이 파주 남부 지역에 쏠리면서 지가가 대폭 상승했지만 이제는 서서히 북쪽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친환경 평화 도시로 비상을 준비하는 파주. 산악지대가 많고 자연 보존이 잘되어 있으며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이 많아 전원주택지로도 손색없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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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2)] 통일의 길목, 파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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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1)] 전원주택 처녀지, 파주를 잡아라
- 전원주택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통신, 교통의 발달, 도시 공기의 오염, 경제성장으로 인한 2만 불 시대의 도래, 주거 양식의 변화 등에 기인해 도시를 탈피하자는 수단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공해 가득한 시내 권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 지역 생활에 매력을 느껴온 개인사업가들이나 예체능계 사람,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아 은퇴 후 서울생활을 하기보단 전원생활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원주택 시장성 매우 밝아 주 5일 근무의 확산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전원주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12% 정도에 주택, 아파트, 공장, 은행, 학교 등 모든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데 산지가 55%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전원주택으로 가능한 토지는 무한대로 봐도 틀림없을 것이다. 2002년 2월부터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분양아파트위주에서 임대 아파트로는 2003년부터 전환해가는 과정이었으나, 11월부터 토지투기로 인해 공동주택으로 돌아선 시장은 2010년 전후부터는 전원주택의 활황기가 예측된다.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전원주택은 도시인들에게 농가주택 구입 시 1가구 2주택의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면 폭발적으로 고향의 농가주택이 소비되리라 여겨진다. 도시인들은 농촌으로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실버세대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으뜸 주거단지로 손색없어 전원주택이 많은 경기도 지역은 양평, 여주, 이천, 파주, 용인, 김포, 가평 등을 꼽을 수 있다. 3~4년 전부터 양평은 전원주택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이미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50~70만 원대로 형성되어 버렸다. 이에 비하면 파주는 전원주택지로 거의 처녀지로 생각해도 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강이 조망되는 신천리나 자유로 변이 입지로선 좋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교하지구는 지구를 통과하는 지방도 56호선과 접속이 되고 지구 동쪽 부분에 일산신도시 및 시도 1호선과 연결하는 대로가 신설되는 등 주변지역간 연결도로망도 건설되어 서울도심지, 일산신도시, 문산, 금촌, 김포공항 및 인천국제공항과도 교통접근성에서 매우 양호하며, 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통일한국의 중심도시인 파주시의 21세기 으뜸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다. 더불어 수도권 외곽의 전원형 주거공간확보를 위하여 공동주택지를 중밀도 규모인 용적률 150~180%로 계획되었으며 친화경도시 플랜을 내세운 파주시정 방침과도 맞물려 가격대비 쾌적한 주거환경이 매력적이다. 광탄면 발랑리 발랑저수지는 해발고도 100m의 야산계곡에 만들어져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맑아 붕어, 잉어, 향어 등 어종이 풍부하여 피서지와 낚시터로 유명하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야는 전원주택지로 선망되는 곳으로 가격이 비쌀 것으로 생각하나 50~60만 원 선으로 주변여건에 비하면 전원주택지로 만족할 만하고 가격 또한 메리트가 있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경의선 복선철, BRT 도입 등 교통여건 좋아질 듯 전원주택지는 진입도로뿐만 아니라 대중 교통망과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자가용 이용이 어려울 때 철도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고, 가까운 관광지나 시내를 왕래할 수 있는 대중버스 노선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그만큼 부지의 매력은 커진다. 파주는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이동이 용이하지만 대중교통은 사실상 미흡한 형편이다. 연로하신 분들이나 요양을 목적으로 전원주택지 선정 시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완책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이 운정신도 시내에 2개의 역사가 개설되고, 제 2자유로 개통과 동시에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BRT)는 버스운행에 지하철의 장점을 도입, 전용차로 이용, 교차로에서 버스를 우선 출발시키는 버스우선 자동신호체계 및 고가, 지하차도 등 입체화 등을 통해 지하철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는 고급 버스운행시스템이 계획되고 있다. 도심에 근접한 곳을 찾아야 전원주택지 선정 시 교통여건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엇보다 도심 근거리에 자리 잡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선진국에서도 출퇴근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교외 신도시보다 도심을 선호하는 도심회귀 현상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파주와 같이 기존 전원주택들이 많지 않은 처녀지를 개척할 때는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도시와 가까운 입지를 찾는 곳이 좋다. 길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도심에서 40km 내외는 전원주택지로서의 개발 가능한 토지로 보아도 무방하다. 파주는 서울 도심에서 자유로를 이용할 시 30~40분 거리로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포장된 지방도로망과 함께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장기 투자가치로도 손색이 없다는 말이다. 2008년 제 2자유로가 완공되면 기존 자유로에만 집중됐던 차량 흐름이 분산되면서 서울 출퇴근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주 투자 전망은 ‘맑음’이다.田 글 황상기 02-558-1551 www.budongsa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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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1)] 전원주택 처녀지, 파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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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
-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전원마을이다.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을 정해 놓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집이 들어서 있다.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골프장과 스키장 등이 자리해 가족나들이와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기도 이천의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봄이 영글 대로 영글었다. 산자락도 농촌의 들녘도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좁고 마른 바위틈에 자리잡은 노랑제비꽃도, 길섶에 뿌리내린 진달래, 철쭉, 잔디꽃의 모습도 눈부시기만 하다. 지금이야말로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산과 들로 나들이하기에 좋을 때인 듯싶다. 5월 7일 토요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쯤 달려 덕평 I.C를 빠져나가서 5분쯤 들어서면,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안기어 푸른 삶을 가꾸며 훈훈한 이웃사촌 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전원주택단지 푸른솔 마을이 나온다. 현재 25여 세대가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다. 행정구역상 소재지는 이천시이지만 광주군과 이천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덕평 I.C에서 곤지암 방면으로 5분, 곤지암 I.C에서 마장 방면으로 8분이면 닿을 수 있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마을입니다. 조용하면서 시야가 확 트여 있고, 주변의 자연환경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철따라 색을 달리하는 산자락을 감상하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푸른솔 마을 이용일 회장(50세)의 말이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간직한 전원마을 푸른솔 마을은 푸른솔주택건설(대표 손제석, 51세)에서 기획, 개발, 시행했다.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 2001년에 분양을 개시해 2003년에 마쳤다. 각 필지당 면적은 200∼250평이고 공유지분은 10퍼센트다. 당시 분양가는 55만∼6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70∼8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재 40세대 중 25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상주하는 세대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세대,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단지 구성원들은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까지의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은퇴한 사람에서부터 자영업자, 회사원,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산다.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교육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중·고등학생을 둔 세대는 드문 편이다. 푸른솔 마을의 개발자 김영주 씨. 그 또한 이곳의 맨 윗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푸른솔 전원마을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푸른솔 마을은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은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양각산이 펼쳐져 있고, 뒤로 2킬로미터 정도의 산책로도 나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또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등이 자리하고 있어 교통체증 없이 주말 가족나들이를 나설 수 있고, 근처에 20여 개의 골프장과 스키장 등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푸른솔 마을의 월 관리비는 가로등에 들어가는 공동 전기료와 지하수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3만 원. 이와는 별도로 입주할 때 가구당 도로 파손이나 펜스 설치, 관리소 설치 등 비상의 경우를 대비한 특별기금으로 30만 원씩 걷고 있다. 푸른솔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살다가 푸른솔 마을로 이사했다는 이재구 씨. 2002년 초 도시생활에 염증이 난 그는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이곳을 방문하여, 주변의 자연환경과 교통편도 좋은 편이어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서울에 살 때, 아내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특히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 병원에 다녔는데도 낫지 않았고, 그 원인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는데, 양평이나 용인보다 지도상으로는 서울과 멀어도 실제는 그보다 가깝고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교통체증은 오히려 덜한 편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는 아내의 건강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2년 전에 입주한 이원일 씨.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5살인 딸의 교육문제가 마음에 걸렸지만 인근에 있는 학원과 유치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덕에 고민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됐다. 오히려 아이들의 통학문제보다는 넉넉하지 않은 편의시설과 쇼핑을 이천이나 용인 쪽으로 나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따름이란다. 그래도 자연을 만끽하며 1년 내내 살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만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이곳 사람들은 각자 아름다운 주택에서 나름대로 꿈을 가꾸며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공동체 삶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명절 때는 주민화합잔치로 윷놀이를 개최하기도 하고, 마장면 관리지역의 다른 마을 행사에 동참하거나 지원을 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가구가 입주하면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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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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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키마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스킵플로어로 빛과 풍경 담아낸 양평 아신리 주택 양평 아신리 주택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건축주와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건축주는 설계 미팅에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렇게 제시한 공간 이미지와 대지 에서 포착한 이미지의 단편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기 위해 건축주와 많은 회의를 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의외의 결과물이 만들어졌고, 건축주와 필자 모 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글 손형욱 소장(㈜키마건축사사무소) | 사진 폼스튜디오 강준호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54.00㎡(167.58평) 건축면적 109.31㎡(33.07평) 건폐율 19.73%(법정 40%) 연면적 229.91㎡(69.55평) 지하(주차장) 41.33㎡(12.50평) 1층 100.51㎡(30.40평) 1.5층 49.00㎡(14.82평) 2층 36.07㎡(10.91평) 용적률 33.50%(법정 100%) 설계기간 2019년 12월~2020년 5월 공사기간 2020년 5월~2021년 1월 설계 ㈜키마건축사사무소 02-6951-2854 www.kym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세미콜론 디자인) 070-4148-1204 www.semicolondesig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 노출방수 벽 - 포세린타일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벽지(LG하우시스)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포세린타일 단열재 지붕 - 우레탄폼 외벽 - 우레탄폼 내벽 - 우레탄폼 계단실 디딤판 - 포세린타일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이건창호) 주요조명 LED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대림,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 풍경 따라 자연스러운 동선 연결 원석에서 보석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아신리 주택을 설계하 는 과정이 그랬다. 대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로 양평IC 인근에 있다. 경의중앙선 아신역과는 차로 4 분 거리다. 대지 남쪽에는 남한강이 가로지르고 북쪽으로는 용문산, 동쪽으로는 추읍 산이 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현장 답사 당시 수풀로 뒤덮여 있던 대지는 진입로에서 최고점까지 레벨 차가 9m에 달하는 급경사면이 언덕까지 이어진 환경이었다. 무엇보다 이곳에 집을 짓기로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레벨별로 색다른 남한강 풍경을 담고 있어서다. 남한강은 대지 낮은 부분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하류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 지고, 언덕에 올라서면 양평읍을 감아 도는 장대한 강의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시점에 따라 변하는 극적인 뷰를 그대로 주택에 담아내고 싶었다. 현장 미팅에서 건축주와 함께 최하층 도로 진입로에서 언덕 너머 풍경을 감상할 수 있 는 지점까지 기분 좋은 산책로를 거닐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구현해보기로 했다. 동선 변화에 따라 풍경과 대면하는 지점에는 휴식과 감상이라는 테마를 상상했다. 따라서 거주자가 급격한 레벨 차이를 느끼지 않으면서, 다이내믹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스킵플 로어 구조로 선택하게 됐다. 이러한 구조를 완성하는데 있어, 집을 짓는데 불리한 경사면이 오히 려 원하는 공간을 풀어낼 해법이 됐고, 이에 맞춰 레벨별로 공간을 더욱 세분화했다. •진입로 대비 레벨 7m에 거실2와 뒷마당2(언덕 너머 남한강 조망)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5.5m에 거실1과 뒷마당1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4.0m에 현관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3.5m에 진입 마당2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2.9m에 진입 마당1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0m에 지하 주차장 배치 전체 설계 방향은 ‘내부에서 외부로 시각적 연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에 중점 두고, 세분화 한 공간에 끌어들인 풍경 따라 시선이 흐르도록 만들었다. 공간과 공간은 서로 열려 공간감과 개방 감을 확보하고, 외부 창을 통해 연속적인 차경을 끌어들여 시각적인 개방감을 외부로 확장시켰다. 감성과 기능 담아낸 공간 건축주는 녹음이 우거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순백의 모던하우스를 요구했다. 형태의 심플함 을 추구했으나, 공간별 요구조건을 맞추기 위해 입면이 다소 복잡해졌다. 복잡한 형태는 노출콘 크리트와 백색 타일이라는 재료의 단순함으로 상쇄시켰다. 외장재는 건물 형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외장용 포세린타일을 사용했다. 재료 물성에 의해 느낌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부분은 건물 전면부에 석재 무늬 대형 포세린타일을 적용해 변화를 주었다. 실내 공간 구성은 젊은 건축주 부부와 부모가 같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계획하면서, 두 세대 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공간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부모와 자녀 세대 영역을 층으로 구분하고 두 영역 사이에 주방-식당-평상을 연결하는 공동생활공간을 배치해 유 기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했다. 여기서 평상은 건축주의 어릴 적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툇마루를 현대적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평상은 식탁 의자가 되었다가 사람이 모여 어울리는 대청 역할 을 하며, 하이라이트 뷰를 제공함에 따라 멋진 전망대가 되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겨울철에는 이 공간에 따스한 햇살이 스며들어 가족에게 포근함을 선사한다. 이렇듯 감성과 기능에 충실한 공동생활공간은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각각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모이게 만들어 ‘따로 또 같이’라는 세대 간 유대관계 의미를 더해 집 안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스킵플로어 구조만의 장점을 활용해 요소요소에 다채로운 공간도 만들었다. 현관이 있는 층에 는 전이공간을 확보해 거실과 자연스럽게 영역을 구분하고, 한편에 게스트룸이나 운동실로 사용 하는 알파룸을 배치해 다목적 기능을 담았다. 거실은 진입마당을 바라보도록 배치하고 양면 개 방형 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부모님 공간은 뒷마당으로 열린 시선을 확보하고 텃밭 등 소일거리를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련해 활동성을 유도했다. 그리고 레벨별로 분산 배치 한 각 공간에 밝은 빛과 남한강의 계절을 그림같이 담아내려고 창호의 방향과 각도, 높이를 세심 하게 맞췄다. 건물과 대지 형태에 따라 생겨난 사이공간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그 가운데 주방을 통해 연결된 두 번째 뒷마당은 외부시선 걱정 없이 언덕 너머로 그림 같은 남한강 풍경을 언제나 만끽할 수 있도록 가족 전용 휴식공간으로 연출했다. 주택 설계는 비정형적인 것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현장에서 받은 개인적인 느낌과 상상을 서 로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소통해야 하고,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상황에 진지하게 대 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항상 서로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협업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인내를 가지고 협업해주신 건축주에게 감사한다. #전원주택라이프 #양평 #양평아신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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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키마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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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신길동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스킵플로어로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임대수익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고 공간마다 쉼터를 마련한 상가주택. 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 4~5층은 주택을 계획했다. 주거 공간은 4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만 두었고, 스킵플어 로 공간을 넓게 확장했다. 휴게 공간에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www.architop.com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211.22㎡(63.89평) 건축면적 125.75㎡(38.03평) 건폐율 59.54% 연면적 546.16㎡(165.21평) 지하1층 126.22㎡ (38.18평) 1층 71.48㎡ (21.62평) 2층 112.77㎡ (34.11평) 3층 112.77㎡ (34.11평) 4층 79.48㎡ (24.04평) 5층 43.44㎡ (13.14평) 다락 19.14㎡ (5.78평) 용적률 198.81% 설계기간 2020년 2월~ 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2021년 4월 건축비용 10억 78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손장훈) 010-5025-0546 www.architop.com 시공 ㈜인더바인 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 ZINC(선이인터내셔날) 벽 - 현무암,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 데크 - T21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무어 페인트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바닥 - T10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T30 멀바우 집성판 난간 - 스테인레스 와이어 단열재 지붕 - T140 PF 보드 외단열 - T100 PF 보드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위드지스) 현관문 메리트 도어 조명 삼일조명 주방기구 현대 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상가주택의 매력은 1주택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노후 대책으로 상가주택 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길동 상가주택 건축주 부부도 은퇴를 앞둔 남편이 샐러리맨 에서 개인사업자로 바뀜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고민해야 했다고 한다. “수입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수입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게 된 거 죠. 따라서 뭔가 고정적인 수입꺼리를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주 택을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상가주택을 계획하고는 부동산스터디 과정에 가입해 온오프라인으로 부동산 강좌를 수강했다.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한 다음 마땅한 부지를 보러 다녔다. 수도권 중심으로 발품을 팔며 상가주택 짓기 적당한 매물을 확인했다. 강남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으나 가격대가 비싸 포기하고 신길동 매물을 선택했다. 철제로 지어진 카페가 있는 211.22㎡(63.89평) 부지였다. 보라 매공원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지하철 교통이 좋고, 또 신길동 호재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부지를 선택할 때 스터디했던 부동산중개법인의 도움을 받았어요. 신길동은 구도심이지만 변 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라며 추천을 하더군요. 신길동은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이 알려졌고,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재개발 사업지이거든요. 보라매 공원역에 신림선 경전철 환승역이 생기고, 출구도 2개가 더 생길 예정이 죠. 1년 전에 평당 3,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000만원으로 올랐으니 이미 재테크 부분에서 도 성공한 셈이에요.” 전 재산을 상가주택에 올인 부지를 매입한 후, 철제카페를 멸실하고 상가주택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 을 알고 있었고, 부지를 함께 보러 다닌 중개법인에 건축사 소개를 요청했다. 몇몇 건축사사무소 를 소개받았으나,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짓는 상가주택을 마음에 들지 않는 건축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가까운 지인에게 다시 건축사 소개를 부탁했다고. “원래 아는 사람에게는 건축사 소개를 잘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간곡히 부탁을 했더니 건 축사 한 분을 소개받았어요. 건축사는 첫 미팅 때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고, 설계비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맞춰줬어요. 첫 만남에 느낌이 좋았고, 성향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감리까지 부탁했죠. 상가주택 건축 과정 중 베스트 3을 꼽으라면, 일단 시도를 했다는 것이고, 입지와 땅을 잘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건축사를 잘 만났다는 것이에요.” 설계 시 프라이버시 공간 마다 독립된 공간으로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건축사는 시간을 여 유 있게 달라고 했고, 건축주 역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건축주 부부와 건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미팅을 진행했다. 건축사는 도공이 옹기가 마음에 들 때까지 부수고 만들기를 반복하 듯 그렇게 설계안을 만들어나갔다. 부지 구입부터 건축 및 세금 까지 총 30억 원이 더 들어갔다. 판교 아파트와 보유하고 있던 토지 및 모든 재산을 정리해 상가주택 한곳으로 몰았다. 세금을 고려해, 판교 아파트는 10년 이상 장 기보유 기간을 맞춘 후 매매했고, 아파트를 팔 때도 매도자에게는 중개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중 개사무소에 맡겨 수수료를 절약했다. 임대 수익과 삶의 질 고려한 설계 임대 수익을 위해 지하층과 지상 1~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고, 4~5층은 가족들이 모여 살 주택 을 계획했다. 주택은 4인 가족(부부, 아들 2명)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 3개, 거실, 주 방, 식당, 다락을 두었다.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수직적으로 분리돼 있다. 마감재가 동일할 경우 외부 입면에서는 그 경계를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신길동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외부에서도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마감재로 계획했다. 임대 공간은 회색의 현무암으로 건 물이 차분하게 대지에 스며들어보이도록 하고, 주거 공간은 노란 계열의 라임스톤으로 밝고 부드 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2~3층의 임대 공간 발코니에 나무를 심어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건 물의 입면도 함께 변화한다. 지하 1층에는 습한 공기로 인한 결로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썬큰Sunken 공간 을 두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했다. 열회수환기장치까지 설치해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손쉽게 환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부를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삭막함을 상쇄 시키기 위해 썬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상가주택에 공간 마다 힐링 요소를 가미시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는 손장훈 건축사.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의 방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가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간이 죠. 특히 4층과 5층 베란다에는 백자갈을 깔고 데크를 설치해 바베큐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 록 활용성을 높였어요. 5층 욕실에는 외부 조경 공간을 계획해 나무를 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 도록 했고요. #전원주택라이프 #상가주택설계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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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신길동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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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외부시선 차단하고 자연 풍경 담은 집 제주 HOUSE M 주택 밀집 지역 안에서 건물 자체가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ㅁ’자로 구성하고 중앙을 비워 하늘과 자연을 담았다. 그 위에 고전적인 박공 건물을 앉혀 시선을 사로잡는 형태로 완성했다. 디자인만큼 중요하게 계획한 건 자연과 가족의 삶이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반치옥 작가,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시 도남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06.40㎡(92.68평) 건축면적 167.94㎡(50.80평) 건폐율 54.81% 연면적 186.39㎡(56.38평) 1층 126.27㎡(38.20평) 2층 60.12㎡(18.19평 용적률 60.83% 건축비용 6억 원(3.3㎡당 1200만 원) 설계 ㈜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064-725-1107 www.atelier11.co.kr 시공 홍남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서현금속) 벽 - 페인트(미래페인트방수) 내부마감 천장 - VP 백색도장(미래페인트방수) 벽 - VP 백색도장(미래페인트방수) 바닥 -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T120 비드법 보온판2종 외벽 - T200 비드법 보온판2종 창호 시스템창호(대승창호시스템) 주요조명 큐브조명 위생기구 현우교역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제주시 남쪽 외곽 단독주택단지가 즐비하게 늘어선 곳에 HOUSE M이 있다. 대지는 북동과 북 서쪽이 도로와 접하고 남서쪽은 이웃집과 면하며, 남동쪽 필지와 북동쪽 도로 건너편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다. 편리한 교통과 편의시설 그리고 옥상에 한라산 조망까지 끌어들여 도심형 전원주택지로 손색없어 보인다. 건축주가 이곳에 집을 짓기로 했을 때 가장 고민하게 만든 건 사 생활 보호였다. “다른 조건은 다 좋았어요. 다만 사적인 공간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게 어 려웠어요. 주택 밀집 지역에서 창은 외부시선 유입을 뜻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크게 낼 수 없 어요. 그렇다고 너무 최소화하면 답답해서 집 안에 머물기 힘들어요” 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공간 구성이 답답하지 않은 집, 자연이 머물고 풍경을 담아 편안한 집 을 마음에 둔 건축주는 걱정과 기대를 안고 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문을 두드렸다 고전과 현대 디자인 조화 건축사는 단지를 둘러보고 주택들의 배치 패턴을 분석했다. 다수의 주택이 ‘一’자, ‘ㄱ’자, ‘ㄷ’자로 마당을 향해 거실이 열린 구조에,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박공이나 경사지붕만 가능하다 보니 유 사한 형태가 많았다. 또, 울타리와 담을 세우지 못해 외부로 노출된 실내를 가리려고 커튼을 치 고 생활하는 집이 많았다. 이러한 환경과 건축주 요구 조건, 건축 제한을 고려한 건축사는 한옥 을 모티브로 외부에 방어적인 형태를 취하면서 내부는 열린 ‘ㅁ’자 형태로 구성했다. 모든 실이 마 당을 향해 열린 구조이면서 외부 시선을 차단하도록 한옥의 담을 건물 외벽으로 치환해 사각형 박스 형태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박공지붕 매스를 올려 고전과 현대 건축 디자인을 융합 한 HOUSE M을 완성했다.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HOUSE M이 유독 기억에 남는 건 긴장감이 있어서다. 외부로 1/3 빼내 캔틸레버 구조로 올린 상부 매스는 하부 매스와 명도 대비로 인해 더욱 위태롭게 걸쳐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 불안함이 보는 이들에게 미묘한 긴장감으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부 매스를 한쪽으로 과하게 밀어낸 또 다른 이유는 하늘이 넓게 열린 중정을 얻기 위해 서다. 중정은 상부 매스에 부딪혀 한결 순해진 햇빛과 제주의 거센 바람을 담고 집 안을 밝고 온 화한 기운으로 채우는 기능을 한다. 가족들의 마주침 늘린 동선 계획 주거 공간을 구성할 땐 편리한 동선을 고려해 각 실을 배치한다. 하지만, HOUSE M은 현관과 계 단을 ‘ㄷ’자 형태로 양끝에 배치해 동선이 길고 다소 불편하다. 가령 아이들이 2층에 있는 자기 방 으로 가려면, 현관에서 안방을 지나 거실과 주방 거쳐 한 바퀴 돌아야 계단실에 도착하는 구조 다. 이러한 구성은 일부러 유도한 것이다. 1층 어딘가에 가족이 있더라고 한 번은 꼭 마주치는 상 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동선이 긴 만큼 지루해질 수 있는 문제는 공간 꺾임과 바닥 레벨 차, 영 역별로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어 해결했다. 현관 진입로는 상부 건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포치를 형성하면서 비나 눈을 막아준다. 포치 벽면 은 어깨 높이로 올리고 상부는 비웠다. 이 개구부는 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거실에서 답답하지 않게 시선을 밖으로 이어지게 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담 옆에는 현관으로 이어지는 아늑한 터 널이 있다. 터널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중정을 향해 ‘ㄷ’자로 배치한 각 실이 차례로 맞이한다. 이 가운데 안방 배치가 다소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안방은 사생활을 확보하도록 시선이 덜 받는 안쪽에 배치하지만, 이 주택은 현관 바로 옆에 드레스룸과 안방을 나란히 배치했다. 비밀은 드 레스룸에 숨어있다. 드레스룸은 내부에서 안방과 연결되지만, 현관 복도 쪽 벽 내부에 빈 공간 이 있어 필요에 따라 문을 설치해 방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향후 건축주가 노모를 모셔야 할 상황을 대비해 진입하기 쉬운 현관 옆에 노모 방을 마련하고 바로 옆에서 돌볼 수 있도록 계획 한 것이다. 반려견이 생활하는 중정은 바닥에 데크를 깔고 거실과 주방을 연결했다. 가족들이 신을 신지 않 고도 자유롭게 드나들며 반려견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다. 반려견에게 밀린 정원은 거실 후면 과 안방, 주방 옆에 자리 잡았다. 관목과 꽃, 벽걸이 식물로 장식한 정원은 차가운 노출콘크리트 벽면과 어우러져 차분하고 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HOUSE M은 곳곳에 담은 빛과 바람, 계절이 가족들의 삶과 어우러져 화목한 공간을 형 성한다. 이러한 공간을 우린 좋은 집이라 한다. #제주 #단독주택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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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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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전주 꿈결 같은 세상_울림가든디자인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기품 있는 영국정원을 들인 집 전주 꿈결 같은 세상 2018년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정원 콘테스트에서 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원이다. 영국의 어떤 정원에도 뒤지지 않는 목가적인 디자인에 식재의 다양성과 배열이 시선을 잡는다. 자신의 정원을 멋진 풍경화처럼 가꾸고 싶 은 이들을 위해 영국 풍경식 정원의 모범답안 ‘꿈결 같은 세상’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취재협조&자료제공 울림가든디자인 | 참고서적 유럽, 정원을 거닐다(글항아리, 2013), 유럽 정원 기행(대원 사, 2007), 서양정원사(기문당, 2015) GARDENING NOTE 위치 전북 전주 완산면 주택 완공 2012년 주택 설계 문용현(㈜이공일건축사사무소 소장) 주택 시공 혜전건설(063-228-0150) 정원 콘셉트 도심 속 사계절 숲속 정원 정원 조성 2013년~현재 조경설계 및 시공 정현경·한상주 부부, 울림가든디자인 정원 컨설팅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꿈결 같은 세상’은 단독주택에서 영국식 정원을 완벽히 구현해낸 정원이다. 도심에 위 치한 단독주택이기에 여느 전원주택의 정원처럼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간을 잘 나누어 정원을 조성하고, 각 공간에 맞는 식재 연출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여기에 외부시선에 대한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더했으니 시각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 킨 대표적인 정원이다. 정원의 이름은 두 부부가 젊은 시절에 좋아하던 ‘꿈결 같은 세상’이란 노래 제목을 그대 로 따랐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가사처럼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 는 부부의 바람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정원 때문에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정현경·한상주 부부는 자녀들과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러다 정현경 씨가 첫째를 가지며, 키우기 시작한 ‘행운목’을 시작으로 집 안에 식물을 하나씩 들였고, 어느새 온갖 식물로 꽉 채워 진 집 안을 발견하게 됐다. 부부는 진짜 정원이 있는 집에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지금의 단독주 택단지에 집을 지어 입주했다. 2012년 입주했을 당시, 시공사가 임의로 조성한 정원에 정현경 씨가 좋아하는 야생화만 심고, 물 을 주며 잡초 뽑는 일만 했다. 그러다 ‘키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가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전문가를 찾아다녔고, 지금의 이명 대표를 만나게 됐다. 도심 속 영국식 정원 실현 영국정원은 ‘풍경식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살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춘 정원이다. 이런 풍경화 같은 영국식 정원은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영국에서 가든 디자인을 공부한 이명 대표는 영국 풍경식 정원 전문 가다. 서정적이며 평화로운 정원을 꿈꾸던 정현경 씨는 이명 대표를 스승으로 삼고, 전주에서 이 명 대표가 있는 이천까지 오가며 정원 공부를 시작했고, 8년의 시간을 거쳐 주택과 조형물 주변 으로 형태와 질감, 색상이 다른 식물을 매치해 자연 그대로 어우러져 자라며 각 공간마다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4개의 원으로 나눈 테마정원 정원은 4개의 원을 만든 뒤, 테마별로 나누어 꾸몄다. 정원 입구에 위치해 있는 첫 번째 원형정원 은 야생화와 허브로 꾸미고, 디딤석 너머에 있는 두 번째 정원은 그라스와 같이 손이 덜 가는 식 물로 식재했다. 나머지 두 개의 원형 정원은 저면관수용 포트(화분)를 땅에 심어 시시 때때로 교 체할 수 있는 이동식 포트형 화단으로 만들어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의 구성 대나무 오솔길 주택 밖에 위치하는 40m 길이의 대나무 오솔길은 단지 내 공유지를 정현경·한 상주 부부가 직접 나서서 조성한 공유 정원이다. 단독주택단지 너머 녹지에 불현듯 대규모 빌라 들이 들어서게 돼, 자연을 그대로 누리며 외부시선으로부터 생활의 자유로움을 보호하고자 아 이디어를 낸 것이다. 오솔길에 식재한, 키가 다른 대나무 3종(4m, 8m, 15m)은 멋진 대나무 숲을 만들며, 외부 시선을 차폐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밤이 되면 대나무 이파리 사이로 비춰지는 불빛은 거실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기쁨이 됐다. 야생화 & 허브 정원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과 같이 향이 좋은 허브류로 완성한 정원이다. 드라이플라워 정원 디딤석을 지나 처음 만나는 원형 정원으로 그라스와 같이 손이 덜 가는 저관 리형 식물들을 식재했다. 계절 정원 4개의 원형 정원 중 2개의 정원은 각 계절에 맞는 식물들을 자유롭게 교체해가며 가 꾸는 정원이다. 화단에 이동식 포트(화분)를 넣고 빼는 방식으로 손쉽게 식물을 교체한다. 옥상 정원 각 계절에 맞는 식물 식재를 위해 밑 작업을 하는 정원이다. 온실(선룸) 정원 선룸으로 만든 온실 정원은 1, 2층을 연결하여 자연 채광으로 4계절 내내 다양 한 식물을 누릴 수 있는 정원이다. 정원은 인생의 스승이다 정원에서 삶을 배웠다고 말하는 부부는 ‘정원은 인생의 스승이다!’라고 말한다. “정원을 가꾸다보면 우리 내면이 성장하는 걸 느껴요. 온종일 쭈그려 앉아 잡초를 뽑고, 정원을 가꾸는 일은 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가꿔주면 식물은 그 다음 해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답해줍니다. 우리가 애쓰고 노력하고, 기다려주는 만큼 식물은 그에 보답하듯 아름답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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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전주 꿈결 같은 세상_울림가든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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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자간 추억을 쌓는 보금자리 청라 쉴만한 물가 젊은 시절 내내 사업 운영으로 타지에서 시간을 보낸 60대 건축주.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가족과 함께 공유할 ‘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건축주 부부와 아들 내외는 고심 끝에 한 집에 함께 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 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 사진 석정민 작가 취재협조 주왕종합건설㈜ |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시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19.00㎡(126.74평) 건축면적 209.03㎡(63.22평) 건폐율 49.88% 연면적 199.62㎡(60.38평) 1층 98.43㎡(29.77평) 2층 101.19㎡(30.60평) 다락 22.44㎡(6.78평) 용적률 66.37 % 설계기간 2019년 2월 ~ 5월 공사기간 2019년 5월 ~ 10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 시공 주왕종합건설㈜ 032-322-0405 www.juwangbuild.com 인테리어 라움디자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돌(아리아그레이), 럭스틸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도장 내벽 - 친환경도장 바닥 - 원목마루, 타일(타일세상)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외단열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강화유리, 금속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 이건창호 조명 아트메이드 주방가구 나무젠 위생기구 대림바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 6K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건축주는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고, 아들 부부는 지금은 건강하지만 앞으로 연로해지실 부모님 걱정이 항상 마음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들 부부에게는 한참 사랑과 관심, 보살핌이 필요한 자매가 있었다. 부모 세대인 건축주 부부와 아들 부부는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집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쉴만한 물가’라는 당호부터 지었다. ‘쉴만한 물가’는 성경에 나오는 ‘그가 나를 푸른 풀 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에 인도하시다’ 구절에서 차용했다. 건축주는 아들 세대와 함께 푸른 초장을 누리고, 편안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집을 꿈꿨다. 하나의 땅을 함께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 집짓기는 부모와 아들 세대가 각자 살던 공동주택을 처분하여 하나의 땅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 작했다. 땅은 인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419㎡(126.74평) 면적의 대지를 공동 매입했다. 그리 고 우리에게 두 세대 가족이 함께 사는 즐거움과 각 세대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구조의 집을 꿈꾸고 있노라고 전했다. 우리는 미래에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연계성 에 비중을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마당은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장치 먼저, 세대 간 소통과 공생의 공간적 해법 도구로 ‘마당’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지구 단 독주택용지의 마당은 주변 환경 상 인접 도로와 대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이 부 분을 염두에 두고 청라 호수공원에 근접하고 완충녹지에 인접한 대지의 안쪽에 전면도로와 유리된 프라이빗 안마당을 계획했다. 그리고 그 마당을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은 두 세대가 독립적이지만 어울려 살아야 하는 주거유형에서 세대 간 경계를 허물고, 공유 성을 부여한다. 여기에 호수공원의 자연조망을 각자의 방식으로 건물 내부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택은 사이공간인 외부 중정을 중심으로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를 ‘ㄱ’자와 ‘ㄴ’자의 매스 형태로 분 리시켰다. 중정은 입면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에 활력을 불어놓고 각 세대 간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 을 유입시켜 내부공간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외관은 잘 구워진 도자기의 느낌으로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외장재인 벽돌을 사용하기로 했다. 벽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정취가 느껴지는 외장재로 가족의 추억의 결과 같이하며 세월의 흔적을 보전하고, 담아낼 수 있는 자재다. 부모 세대의 공간 설계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부모 세대의 공간은 ‘ㄱ’자로 설계했다. 현관에 진입하면 중정의 대나무 가 한눈에 들어온다. 1, 2층 내부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중정은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사 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중심공간이자, 가사노동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한 다. 거실의 통창은 완충녹지와 마당을 내부로 끌어들여 근사한 자연풍경을 제공하고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높은 층고의 거실은 스킵 플로어 단면 계획의 코어공간이며 2층 서재, 취미 실, 다락은 반 층씩 엇갈리게 연결되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들 세대의 공간 설계 ‘ㄴ’자로 구성한 아들 세대 공간은 1층 필로티 공간에서 현관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에 진입하면 마당과 녹지, 청라호수공원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거 실과 주방, 부모 공간과 아들 세대 공간은 계단을 중심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거실은 부모 세대의 서재 및 발코니와 연결시켜 세대 간 자연스런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아들 세대는 부부 침실과 자녀 방 모두에 다락을 계획했다. 두 세대가 공생하는 해법 단독주택 ‘쉴만한 물가’는 현대사회에서 두 세대가 함께 살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에 임했고, 감사하게도 건축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두 세대의 공 동주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 특히, 시공사인 주왕건설의 수준 높은 시공과 인테리어 업체 라움 디자인의 마감처리는 주택의 품질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 더욱 만족스러운 단독주택 라이프를 완성했다. 1년 반 전에 지은 주택이지만, 이렇게 정성을 모아 지은 덕에 ‘쉴만한 물가’는 두 세대가 각자의 방 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서로 존중하는 삶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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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이의 놀이터, 어른의 쉼터 도심형 전원주택 김해 쌍둥이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있는 곳이다. 자연을 접할 기회까지 있다면 더욱 좋다. 그렇다고 시골에 살기엔 교육이 문제다. 쌍둥이네 아빠가 도심형 전원주택을 계획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김해시 외동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 경량 스틸구조 대지면적 : 402.00㎡(121.60평) 건축면적 : 79.88㎡(24.16평) 건폐율 : 19.87% 연면적 : 154.78㎡(46.82평) 1층 79.88㎡(24.16평) 2층 74.90㎡(22.66평) 다락 : 44.94㎡(13.59평) 용적률 : 38.50% 설계기간 : 2019년 10월~2020년 3월 공사기간 : 2020년 3월~10월 설계 : 모두건축사사무소 시공 :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징크 벽 - 목재 사이딩, 두라스텍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다이닝룸타일(구정마루) 단열재 : 지붕 - R32 글라스울(이소바) 외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내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계단실 : 디딤판 - 레드오크 난간 - 주물 난간(좋은사람들) 창호 :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융기창호) 현관 : 성우스타게이트 주요조명 :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위생기구 : 대림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아파트가 어른에겐 편리한 주거공간이지만, 아이에겐 꼭 그렇지만 않다. 뛰지 못하고 큰 소리 못 내도록 통제당하기 때문이다. 어린 쌍둥이 형제를 둔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활동 을 주기 위해 집을 짓기로 했다. “쌍둥이 아들이 편하고 즐겁게 지낼 공간이 절실했어요. 그리고 집에 손님을 초대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웃 눈치 보는 것도 불편했어요. 또, 나만의 서재도 가지고 싶었어요. 아이들 을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모두를 위한 공간을 찾은 거죠.” 부부는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시내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다 김해 시내에 있 는 함박산자락에 소규모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지는 산을 등지고 북동을 바라보 는 지형이다. 지형상 북동향으로 앉힐 수밖에 없지만, 해발 165m 함박산 정상 가까운 곳에 단지 가 있어 시원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 단지 뒤는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산을 후경으 로 삼을 수 있다. 산을 두른 산책로도 연결돼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지대 가 높고 주거지역이 북쪽으로 낮게 펼쳐져 주변이 조용하면서 외부 시선이 자연 차단된다는 점 이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대지 앞에 있는 밭도 레벨 차가 5m에 달하고, 설령 건물이 들 어선다고 해도 고도제한 때문에 4층 이상 짓지 못해 향후에도 조망을 가릴 염려 없다. 주택은 시야가 열린 북동향으로 앉혔다. 건물 형태는 이웃이 들어설 나대지 쪽 시선을 가리고 프 라이빗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ㄱ’ 자로 구성했다. 입면은 심플하면서 유지관리가 편한 벽돌을 사 용했다. 벽돌의 단조로움을 덜기 위해 시멘트 벽돌로 색감과 질감을 강조하고, 넓은 창을 내 강 렬한 인상을 표현했다. 창을 넓게 낸 이유는 디자인보다 북향이기 때문에 자연 빛을 충분히 끌어 들이기 위함이다. 창이 넓은 만큼 단열이 취약해지지만, 건축주는 지난겨울 난방비가 아파트에 서 생활할 때보다 적게 나왔다며 단열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견고하고 변형 없는 스틸하우스 시공업체는 목수인 지인 소개로 스틸하우스 전문 업체인 리담건축과 연이 닿았다. 스틸하우스 하면 아직도 패널 형태의 조립식 주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건축주는 이미 스틸하우 스에 대한 장점을 파악하고 애초에 스틸하우스로 지을 생각을 했다 “단지 개발할 때 토목공사에 문제가 있어서 지역 건축과 담당자가 현장에 왔었어요. 담당자는 ‘주택 짓는 것을 자주 봤는데, 스틸하우스는 처음 본다’고 했어요. 그런데 담당자가 촘촘한 간격 으로 연결한 스터드와 골조와 골조를 연결한 부위를 보고 감탄했어요. 서울에서 30년간 인테리 어 해오던 사람도 시공 과정을 보고 자신도 집을 지으면 스틸하우스를 선택할 거라고 했어요.” 골조가 집을 지탱한다면 마감은 주거 환경을 책임진다. 그래서 어떤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지 중요하다. “건축 관련한 사람들이 현장에 있는 제품을 보고 다 좋다고 했어요. 혹시나 싶어 실내 목재를 연 결할 때 사용한 본드는 어떤지 물었어요. 어항에 넣어도 물고기가 죽지 않는 무독성 성분이라 친 환경 본드보다 좋고 가격도 3~4배 비싸다고 했어요.” 내부 공간은 일반 주거 형태와 사뭇 다르다. 손님을 맞이하기에 최적화한 1층은 음식을 준비하 면서 바로 손님을 맞이하도록 주방과 현관을 마주 보게 배치했다. 아일랜드 조리대는 테이블 기 능을 더해 바처럼 앉을 수 있게 했다. 조리대 옆에는 넓은 식탁을 배치해 여럿이 어울려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1층에 손님이 있을 때 2층에서 다른 가족들이 평 소와 같이 일상을 보내도록 거실과 주방을 마련했다. 2층을 주거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면서 건 축주가 원하던 개인 서재를 넣기에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락을 넓게 확보해 서재 와 아이들 공간을 만들었다. 두 공간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양 끝에 거리 두고 배치하고, 사이 공간 일부 바닥을 오픈해 튼튼한 그물을 걸었다. 그물은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를, 어른에겐 해먹의 편안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이 그물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다락과 서재, 계단을 통해 회 유 동선을 형성하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가 된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친환경 페인트로 분위기를 밝게 통일했다. 밝은 바탕에 포근한 느낌을 더 하기 위해 나뭇결무늬 바닥과 목재 가구를 사용했다. 2층 거실은 다른 공간과 다르게 블루 계열 가구를 배치하고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여 산뜻한 가족만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다 전원생활하면서 세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고 한다. 쓰레기 버리는 게 불 편한 점, 집이 넓어 청소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는 것 그리고 놀러 온 아이들과 쌍둥이 아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무서워졌다는 것이다. 그 외엔 모든 게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캠핑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지난가을 마당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지인들과 캠프파이어를 즐긴 날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즐거움이 일회성이 아니 라 일상이 된 사실이 더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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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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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벨기에 HH47 하우스_주마 아키텍츠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녹음이 짙은 부지에 모던한 디자인의 주택이 지어졌다. 건축주는 다름 아닌 건축가 부부. 부부는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자 주거 공간과 업무공간이 공존하는 HH47 하우스를 지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자료제공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취재협조 주마 아키텍츠JUMA Architects | 사진 애닉 버니먼Annick Vernimmen HOUSE NOTE 위치 : 벨기에 신트 마틴 라템 Sint-Martens-Latem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 2층 연면적 : 420.00m²(127.05평) 준공시기 : 2019년 위생도기 : 아가페 Agape, 비트라 VitrA 가구 : 카시나 Cassina, 해이 HAY 등 조명 : 델타라이트 Delta Light, 프로스 Flos 등 사진 : 애닉 버니먼Annick Vernimmen 설계 : 주마 아키텍츠 JUMA Architects www.jumaarchitects.com 자료제공 : 하우저houser 010-9851-0815 www.thehouser.com 녹음이 가득한 곳에 지은 프라이빗 하우스 주택을 설계한 줄리 반 드 키어Julie van De Keere와 마티유 루 옌스Mathieu Luyens는 건축가이자 이 집의 건축주다. 둘은 일을 하며, 아이들과 좀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낼 방법을 고심했고,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할 HH47 하우스를 지었다. 부지는 주변이 녹음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이 쉽게 오가기는 어려운 위치의 신트 마틴 라템 SintMartens-Latem에 위치한 곳으로 결정했다. 주변의 무성한 녹지는 부부가 원했던, ‘프라이빗 공간’으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이런 조건 덕에 주택 안에서 일과 휴식, 여가를 즐기기에 완벽했다. 신트 마틴 라템은 세계2차 대전 전까지 예술가들이 모여 살며 작업하던 예술촌이었다. 전형적인 농촌 모습이었던 이곳은 지금까지 목가적인 풍경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덕에 이제는 벨기에에서 손꼽는 고급 주택가가 된 곳이다. 주거와 업무가 함께하는 구성 HH47 하우스는 가로로 긴 부지의 형태 그대로 집을 앉히고, 벽돌로 외벽을 견고하게 마감했다. 주택은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부부와 아이들이 생활할 ‘주거공간’, 건축사사무소로 사용할 ‘업무공간’, 마지막으로 차고와 창고로 사용할 ‘차고 및 창고 공간’이다. 먼저,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으로 진입하는 출입문을 별도로 마련해, 방문객들과 주거 동선이 겹 치지 않도록 했다. 그런 다음, 1층 중정을 중심으로 한쪽에 사무실과 회의실 등의 주 업무공간을 놓고, 반대쪽에 거실과 주방 및 식당 등 가족들의 공용공간과 아이들 방을 배치했다. 2층은 부 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은 고급스럽고 모던한 인테리어 업무공간은 사무실과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완성했다. 주거 공간과 같은 1층에 위치하지만, 스킵 플로어를 사용해 공간을 명확히 구획했다. 거실은 전면으로 테라스와 수영장, 오른쪽으로 중정을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중심에 벽난로를 배치하고, 디자인이 다른 소파들과 테이블을 조화롭게 매치해 모던 컨템포러리 인테리어를 완성 했다. 주방은 벽면, 아일랜드의 조리대 상판, 바닥을 동일한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같은 소재를 사용한 덕에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수납은 묵직한 색감에 나뭇결이 살아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빌트인 가구로 해결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며 고급스럽다. 식당에는 식사는 물론 가벼운 티타임을 즐기기에도 좋은 분위기에, 라운드 테이블을 놓았다. 아이들의 방은 모두 1층에 배치했다. 세면실은 각 방에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하고, 화장실은 두 방에서 나와 진 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2층은 부부만의 프라이빗 공간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기 위해 테라스와 수영장도 마련했다. 한가로운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공간이자 특별한 날 스탠딩 파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부부만의 공간인 2층은 호텔의 스위트룸suite room 스타일로 침실과 전용 욕실, 드레스룸 등을 갖 춰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을 완성했다. 지하에는 피트니스 실과 창고, 작업실을 두었다. 그밖에 따로 마련한 별채에는 사우나실과 릴렉스룸, 창고 등이 있다. #해외주택 #벨기에주택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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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벨기에 HH47 하우스_주마 아키텍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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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현관에 《5-Star》, 《수퍼-E 하우스》 현판이 붙어있다면, 일단 믿고 봐도 좋다. 까다로운 절차와 시공 심사를 거쳐 주택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마을에 들어온 첫 번째 주민을 뜻하는 ‘메이플빌리지 누메로01 주택’에는 쌍둥이 아이를 둔 박근우(46), 김주아(38) 부부가 산다. 부부가 이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유익하고 건강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지역/지구 :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471.00㎡(142.48평) 건축면적 : 93.56㎡(28.30평) 건폐율 : 19.86% 연면적 : 182.14㎡(55.10평) 1층 93.56㎡(28.30평) 2층 88.58㎡(26.79평) 다락 36.29㎡(10.98평) 용적률 : 38.67% 설계기간 : 2018년 8월~2019년 1월 공사기간 : 2019년 3월~2020년 1월 설계 및 시공 :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Cassia Brown(Wienerberger)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이건마루 단열재 : 지붕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내벽 - 글라스울(에코배트) 중단열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계단실 : 디딤판 - 오크목 창호 :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 살라만더 현관문 주방가구 : EURO 8000 터치그레이(한샘)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의 주택은 20세대 규모로 조성한 메이플빌리지 내 1호로 완공한 주택이다. 한창 마을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단지는 동산이 감싼 포근한 지형에 있으며 주변에 다른 주택이 없어 조용하다. 마성IC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또, 마성IC에서 30분이면 강남에 도 착해 서울과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부부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 경, 편리한 교통, 맑고 깨끗한 공기가 있어서다. “아파트는 답답하고 싫어서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쌍둥이들이 어 릴 때 자연을 경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러 상황이 전원생활 선택 을 어렵게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닥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공동주택이 아이 들에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전원생활을 반대하던 아내 도 안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찬성했지만, 이젠 이곳 생활을 너무 좋아해요.” 누메로01은 쌍둥이들 놀이동산이며, 부부에겐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실내외 유연한 동선 연결 대지는 남쪽에 동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좁아지는 삼각형이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 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사각형으로 구성한 뒤 마을 도로와 면한 북서쪽에 붙여 앉혔다. 마 당은 건물 배치에 따라 동남쪽에 삼각형, 남서쪽에 넓은 사각형 마당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동남쪽에 있는 삼각형 마당은 길과 면하고 시야가 트여 안전을 위한 생울타리를 세운 뒤 아 이들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작은 동산과 어우러져 개인 정원처럼 보이는 남서쪽 마당은 건물 과 동산이 마주해 자연스럽게 시크릿 공간을 형성하면서 어른들의 편안한 야외파티 공간으 로 구성했다. 각 마당은 역할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물리적으로는 하나로 연결해 필요에 따 라 다양한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 매스로 무게감을 줬다. 여기에 외벽 전체를 점토벽돌로 마감해 더욱 견고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붕도 건물 느낌이 가벼워 보이지 않게 외벽 마감재와 물성이 같은 점토 평기와 지붕재를 얹었다. 1층 평면은 외부 시선을 고려해 도로와 면한 쪽에 부속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동산을 향해 거실 과 안방을 배치했다. 창호도 평면 계획에 따라 도로쪽 면에 환기와 햇빛을 끌어들일 작은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동산을 향한 면에 넓고 시원한 창을 배치했다. 각 실은 유연하게 공간을 연결한 게 포인트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식당은 주방으로 열려 있고, 주방은 다용도실과 연결해 이동이 편리한 회귀동선으로 완성했다.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 점은 야외 활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외 동선도 전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주택은 주방과 식당 사이 그리고 거실에서 각각 마당을 연결하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편리한 야외 활동을 유도했다. 2층은 즐거움이 포인트다. 안방 천장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시원한 공간감을 주면서 보는 즐거 움을 담고, 안방 건너편에는 쌍둥이 놀이방을 연결해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을 완성한 것이다. 여 기에 다락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연결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메이플빌리지가 추구하는 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도 허 술하게 주택을 짓는 곳이 많다 보니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게 현 실이다. 단지 전체를 설계와 시공하는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가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수퍼-E 하우스’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인증을 받는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자 없는 주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골조는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을 적용했다. 패널라이징은 공법 은 벽체와 바닥을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시공성이 좋고 시공 기간이 짧은 게 장 점이다. 여기에 현장조립에 비해 우수한 골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수퍼-E 기준을 적용하여 고기밀, 고단열에 따라 환기가 중요하므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ERV)는 기본으로 설치한다. 또한, 주택 중앙부 내벽에 일반 경골 목조 전단벽보 다 2배 이상 강한 중판전단벽(Mid-ply wall system)을 적용해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단열재는 닫힌 셀 구조인 HFO 경질 우레탄폼을 사용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습기에 의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늘 최상의 단열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이 주택은 부부가 아이들을 위한 선 택이라고 하지만, 결국 행복이 자신들에게 돌아와 부부를 위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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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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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 안에 카페 겸 와인바, 그리고 영화관을 들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완공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사천시 향촌동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골목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 : 508.00㎡(153.67평) 건축면적 : 99.90㎡(30.22평) 건폐율 : 19.67% 연면적 : 180.36㎡(54.56평) 1층 93.96㎡(28.42평) 2층 86.4㎡(26.14평) 용적률 : 35.50% 설계기간 :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 2018년 11월~2019년 1월 설계·시공 : 에펠그리다 010-3865-9190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세라믹기와 벽 - 테라코트, 테라스 - 포슬린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이태리 수입 타일 바닥 - 이탈리안 오크(풍산마루) 헤링본 시공, 이태리 수입 타일 아트월 - 현무암 타일 벽돌 계단실 : 멀바우 38T집성계단판 핸드레일 - 강화유리 알미늄바 단열재 : 지붕 - 존슨맨빌 R32 가등급 벽 - 존슨맨빌 R21 가등급 외단열 - THK100 비드법2종1호 창호 : 2중유리PVC 독일식시스템창호, 한성단열폴딩 현관 : 코렐 주방기구 : 자체 제작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귀뚜라미) 10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건축주 부부. 힐링이 필요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여행 한번 못 갔어요. 10년이 넘었죠. 힐링하고 싶다는 생 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통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고 하더군요. 전원주택을 짓자는 거였어요.” 건축주 가족은 남편은 초등학교 교감, 아내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부부 이고,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부부는 결혼이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남편은 오 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고 한다. 집짓는 일이 쉽지 도 않을뿐더러 아내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얘기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바쁜 일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내의 가까운 지인인 동료 교사 두 명도 평생 이웃 겸 벗으로 살자며 함께 나섰다. 지인 소개로 검증된 업체 선정 부지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직장과 5분 거리이면서 사천시내와 지척인 농지가 때마침 매 물로 나타난 것. 면적도 주택 세 채 짓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018년 부지를 마련하고는 곧바로 집짓기에 들어갔다.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 겸 와인바이기도 하면서 영화관이 되기 도 하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가 적합할 것으로 생 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가면 집지을 고민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희 고민을 듣고 지인이 자신도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고 집을 지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며 추 천해주더군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진주로 내려온 업체인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이고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일단 만나보았죠. 첫 미팅에서 느낌 이 왔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설계시공을 맡은 에펠그리다 고가람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설계 방 향을 잡아나갔단다. “무엇보다 집과 건축주 가족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주택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건축주 부부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간에 대 한 실용디자인을 고민하며 그려나갔어요. 따지고 보면 건축주 부부와 함께 설계한 셈이에요.” 섬세한 설계 감각적인 인테리어 주택 배치는, 향후 주변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것을 예상해 도로보다 1.5미터 높게 대지 를 올리고 남향으로 탁 트인 전망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앉혔다. 입면은, 건축주의 의견을 바 탕으로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하고 지붕은 유럽과 일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모임지붕에 무게감 있는 세라믹 기와를 얹었다. 스타코 마감 시 신경 쓰이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염에 대한 부분 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미늄 소재의 눈물방지 고단가 후레싱Flashing을 적용했다. 그리고 창 호는 내외부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미관을 살려 그에 맞는 독일식 창호를 사용하고 조 망과 채광을 위해 창호 70%를 남향인 전면에 배치했다.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비춰져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넒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자 주방을 히든 배치하면서 얻 어낸 결과물이다. 계단이 거실 가운데 자리해 높은 오픈천장과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전원주택의 묘미 중 하나가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주택의 경우 ㄱ자로 폴 딩 도어folding door가 열리면 주방과 식탁은 외부와 연결되어 현무암 데크까지 맨발로 다닐 수 있 는 자유로움과 개방감이 강점이다. 바비큐파티와 카페 같은 티타임도 언제든 할 수 있다. 안방은 햇살과 별빛이 번갈아가며 들어온다. 남향에 발코니창이 있어 따스한 햇살이 바닥까지 가득하 고, 밤에는 침대 맞은편 긴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2층 아들방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분가를 하게 되면 가족실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개형 도 어를 달았다. 양문을 열면 2층 복도의 연장이 주는 확장감이 두 배가 된다. 계단실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형 대형서가로 그 높이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계단참 부분은 독서와 커피한잔을 부르 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다. 같은 일상 달라진 느낌 건축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 복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산이 시원하게 보이니깐 너무 좋아요. 특히 비나 눈 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퇴근 후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고 단했던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또 집을 완공하고 나서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는데 너무 다 행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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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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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의정부 철근콘크리트주택_하우스플래너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행복한 집 의정부 더 봄The BOME 전국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다. 쉽게 말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이 최근 반려동물을 위해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 위치한 ‘더 봄’도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구름이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은 단독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김재윤 작가 | 취재협조 하우스플래너(1666-1967 www.hausplanner.com), ㈜리슈건축, 위드라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민락2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건폐율 39.22% 연면적 156.78㎡(47.42평) 1층 96.60㎡(29.22평) 2층 60.18㎡(18.20평) 다락 29.07㎡(8.79평) 외부계단 6.19㎡(1.87평) 옥상 테라스 31.11㎡(9.41평) 용적률 65.33% 설계기간 2019년 3월~12월 공사기간 2020년 3월~8월 건축비 4억 50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리슈건축(홍만식, 김유나) 02-790-6404 blog.naver.com/richehong2 시공 주식회사 위드라움 031-702-9925 www.withraum.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백고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벽지(방) 바닥 1층 포셀린타일(공용 공간) 2층·다락 - 엑스콤포트(친환경장판) 단열재 지붕 - T22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 외단열 - T190 비드법 2종 1호 가등급 내단열 - T4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자기질타일 난간 - 환봉 창호 이건창호 현관 탄화목 세로패턴 도어(코렐) 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구름이 덕에 꿈꾸게 된 단독주택 생활 가족은 결혼 6년차인 젊은 부부와 네 살 된 포메리안 구름이다. 부부에게 ‘더 봄’은 결혼 후 세 번째 집이다. 얼마 전까지 아파트에서만 살던 부부를 단독주택으로 이끈 건 반려견 구름이다. “구름이가 없었다면 단독주택 생활은 상상조차 못했을 거예요. 줄곧 우리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건 주상복합형 아파트라고 생각했는데, 구름이가 오면서 완전히 달라졌죠. 휴가차 셋이 애완견 펜션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구름이가 넓은 잔디마당을 신나게 달리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희도 그 마당에서 함께 뛰기도 하고, 한쪽에 앉아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소소한 행복감이 차오르는 걸 느꼈어요. 단독주택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된 거 같아요.” 인프라 갖춘 민락2지구에 부지 마련 부부는 그 이후로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고, 집 지을 부지를 찾았다. 그러던 중 2년 전 의정부 민락2지구의 단독주택용지를 만났다. “저희 부부 모두 직장이 의정부에 있는 데다가 부지의 위치와 환경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때 당시 240㎡(72.60평)를 4억 원 정도에 구입했고요. 의정부 민락2지구 내 주택단지라 근처에 민락IC가 있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도심의 편의성을 온전히 누리며 살고 있어요. 특히 주택단지 옆 송산사지근린공원이 있는데 저희 세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더 만족스러워요.” 부지 매입 후 설계사를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그 집을 설계한 건축사와 시공사에 의뢰했다. 건축사사무소는 ㈜리슈건축, 시공사는 위드라움이었다. 개방형 부지에 프라이버시 확보한 ‘ㄱ’자 집 부지는 서쪽 부분이 코너에 위치하는 정방형 땅이었다. 코너에 위치한 땅이다 보니 개방적이라 조망권은 좋았지만, 자칫하면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할 수 있었다. 건축가는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막는 ‘ㄱ’자로 주택을 앉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계획했다. 인접필지와 맞닿은 북동쪽 면에 거실과 주방, 식당을 두고, 코너 쪽으로 손님방을 배치했다. 충분한 채광 확보를 위해 마당은 남동쪽으로 계획했다. 덕분에 1층은 마당과 함께 근경이 조망되고, 2층은 주변 원경이 조망되는 방식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더 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반려견 구름이를 배려한 설계다. 부부는 작은 포메리안 종인 구름이가 집 안팎, 1~2층을 자유로이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해 마당에서 코너를 따라 2층 테라스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물론 건축주도 이 산책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름이를 위해 산책로의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는 마감재를 사용했고, 현관 가까운 곳에 구름이를 씻길 수 있는 욕실을 배치시켜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 CM 서비스로 체계적인 공사관리 집짓기 전 가장 우려됐던 점은 무엇인지, 그 점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선배 건축주들이 ‘집을 짓는 일은 수많은 의사결정과 변수의 연속’이라, 공사에 들어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강구하라더군요. 또 공사 현장을 자주 방문하라는 조언도 했고요. 하지만 둘 다 직장인이기에 온종일 ‘집짓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어요. 결국 수많은 건축주 선배들의 조언을 커버할 수 있는 방책으로 하우스플래너의 ‘온라인 CM 서비스’를 이용했고, 고민했던 부분을 말끔히 해결했죠.” 건축주는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공사현장까지 가까워 거의 매일 방문했지만, 바쁠 때엔 휴대폰을 통해 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했다. 또 매일 무슨 자재로 어떤 공사를 진행하는지, 공사 진척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스케줄도 확인했다. 이런 관리 덕분에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 덕에 공사 진척도에 따라 정확하게 기성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생활패턴 반영해 더 만족스러운 집 단독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좋은 점은 모든 단독주택 건축주가 말하는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된 것과 우리 가족이 내는 소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노심초사하는 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것이죠. 지금은 집에서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도 걱정이 없어요. 또 가족 여럿이 한데 모여도 답답함이나 불편함도 없더라고요. 예비 건축주 분들께는 설계 의뢰 전, 집 구경을 많이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자신이 원하는 집이 어떤 것인가 고민해보시구요.” 부부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한 조언처럼,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반려견 구름이의 생활패턴까지 온전히 담아 집을 지었다. 그들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같은 집 ‘더 봄’에서 가족 모두가 점점 더 행복해지는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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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의정부 철근콘크리트주택_하우스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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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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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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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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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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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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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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