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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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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내 가족이 안전히 지낼 수 있는 집은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원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경기도 양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부부는 포도밭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한 마을을 만났고 외부 환경과 유연하게 연결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자료 고영성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고영성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어둔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호명동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6㎡(150평)건축면적 199.14㎡(60.23평)연면적199.93㎡(60.48평)1층 165.76㎡(50.14평)2층 34.17㎡(10.33평)건폐율 40.56%용적률 40.3%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1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70-8683-0029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포디움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평이음외벽 - 모노 클래식타일 GS 그레이(다다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석고보드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KYC 창호현관문 메탈게이트 양주 ‘사는 집’은 50대 건축주 부부와 갓 대학을 졸업한 큰 딸, 졸업반인 작은 딸까지 총 4명의 가족을 위한 집이다.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근교의 땅을 찾던 중, 양주 어둔동의 한적한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에는 옛집보다 신축 주택 비율이 높았고 토지는 보강토 옹벽이었지만 주택들은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띠고 있었고 동쪽은 포도밭 남·북쪽은 인접대지에 접해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 때문에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컸고, 이는 설계의 큰 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하길 바랐다. 이러한 부분은 자연스러운 외피를 형성했고 외부에서 볼 때, 주택이 대지 전체를 가득 채운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게 했다. 이와 같이 공간을 대지로 둘러싸는 폐쇄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에서 중정형 주택들의 보안 문제 해결방안으로 선택돼 왔다. 은은한 현관등과 천창의 자연광으로 좁은 현관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없다. 삼각형 모양 천창을 내 주방과 거실에 풍부한 채광이 유입된다. 자녀 방은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맞춰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외부와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과도하게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감을 조성하기에 담 대신 주차 공간 위 지붕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은 마치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같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사용되는 구조물 ‘쿼터파이프 Quarter pipe’ 형태를 띠게 됐다. 더불어 담과 주차장 지붕사이에는 틈을 주어 마을 풍경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 뒀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은 공간으로 채우는 대신 얇은 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얇은 벽은 세로결의 패턴을 가지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루버와 어우러져 틈 사이로 내부 공간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저녁이 되면 루버 사이로 주택 내부의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아늑함이 담긴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외부활동시 주변 간섭없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다락 용이한 관리 위한 공간 분리‘사는 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염두에 두었다. 다락방도 일부만 조성해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자 공중에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의도했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진입해서 좌우로 자녀 영역과 부모 영역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는 훗날 자녀들이 출가 후, 부부만 남고 공간이 쓰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한 부분이다. 자녀들의 영역에는 복도를 이용해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배치했고 각각의 방은 좌식으로 계획했다.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두고 외부 마당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일치시켰다. 툇마루는 안방과 거실로도 연결된다. 이는 마당을 외부거실 개념으로 쓰고자한 것도 있지만,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의 삶을 자연에 가까운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당은 담장과 주차장으로 외부시선을 차단시켜 자유롭고 이동동선이 편리하다. 처마 부분이 거실 방면 툇마루 따라 곡선을 이룬다. 가족의 프라이빗한 다락자녀들의 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은 두 부부의 취미 방,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밤에는 별 관측 명소가 되고 주변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방과 거실 영역 천장에는 30˚쯤 들어 올린 큰 삼각형 모양의 측창을 내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고 층고를 높게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이 측창은 평지붕을 칼로 잘라낸 듯 비스듬하게 올라간 모양으로 슬라브 Slab가 들어 올려진 형태를 띠도록 철골로 계획했다. 또 양쪽 측면에 기둥을 설치해 모서리 부분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에서의 삶을 외부경치를 감상하는 곳으로만 인식했다면 ‘사는 집’은 오히려 외부로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는 집’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자 변해가는 집의 의미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은 집이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요즘,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차고 옆 작은 문은 마당과 자녀방으로 연결된다. 저녁시간 목재루버 처리한 대문과 벽에 켜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조명이 오후 시간 호젓한 마을을 따뜻하게 밝힌다.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된 본 주택과 다른 주택의 모습 이성범_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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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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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은 타지에서 살던 중년의 부부가 하동 입석리의 독특한 돌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러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설계됐다.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품고 따라가고 싶은 모가 없는 원형의 형태 속에 자연의 재료로 지은 목조 건축 그리고 입석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특별한 지붕 패널까지 이 모든 것은 그곳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건축을 함께 상상하고 관찰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범관(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1㎡(190.88평)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1층 93.24㎡(28.21평)2층 48.31㎡(14.61평)건폐율 19.64%용적률 22.43%설계기간 2020년 5월 ~ 9월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8월설계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aakwan.kim@gmail.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패널(울산대학교 개발)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함성목재패널내부마감천장 - 밸룩스내벽 - 천영월넛합판바닥 - 대리석타일계단실디딤판 - CLT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폼내벽 - 경질우레탄폼창호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통 시스템 창호현관문 코렐조명 LDE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디자인도기난방기구 기름보일러환기장치 자연환기(1등급) J BECK 현관 앞 테라스의 중목구조 기둥은 숲과 주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 특성상 자유롭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물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특별한 지붕을 계획했다. 1층 갤러리 복도에서 바라본 고인돌 모습. 나무와 돌 그리고 창을 통해 적절한 소통을 유도해냈다. 거실에는 여러 개의 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집의 배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뷰(남향)를 중심으로 집터 뒤쪽의 거대한 고인돌 앞에 주택을 품어 고인돌이 주택의 조경이자 옹벽으로 대지의 경계를 나누고 지켜주며 목조주택의 공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계획했다. 마치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 익숙한 듯 또 새로운 나무와 곡선 그리고 돌의 형태와 색감을 표현한 특별한 지붕 패널을 제작해 적용했다.또 주택 내부도 전망대처럼 각 공간에서 특별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맞춰 창호를 계획했다. 북쪽으로는 대지의 주인인 거대한 돌을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내려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악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이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주방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본 정원의 풍경 1층 명상방과 거북이 돌 자연과 주택 경계 지운 중목 기둥하동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호 계획을 고민했다. 대지 레벨이 높은 동쪽 진입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대신 천창을 통해 주택 내부 공간에 풍부한 자연 채광을 유도했다. 남쪽으로는 하동의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광과 서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창호를 계획했다. 또한 특별히 큰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중목구조의 비례와 간격을 고려해 풍부한 자연 채광을 통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택의 평면은 원형과 사각형의 형태가 중첩되며 규칙적인 구조와 비규칙적인 공간의 배치를 시도했다. 각이 없는 곡선의 형태를 따라 대지의 돌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하고 확장을 유도했다. 이로써 원형의 평면 속에 각 생활공간은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를 가진다. 원형 구조의 하중을 고려해 중목 기둥의 배치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마치 숲속의 나무 기둥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중목의 수직, 수평적 구조제가 건축을 위한 공간이자 자연을 위한 프레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2층 안방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안방에서 1층 거실을 내려다본 풍경 계단실 위로 난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천창을 통해 2층 욕실과 브릿지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2층 원형 테라스 특별한 건축 입면을 표현한 지붕과 지붕 패널주택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도로의 레벨은 6m로 지붕 레벨과 같다. 지붕의 각도를 메인 도로 쪽으로 낮춰 주택을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지붕이 주택의 입면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입면이자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자연 인공물로 탄생해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김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해 질 녘 메인 도로 고인돌 위에서 내려다본 지붕 전경 이질감 없이 자연에 녹아든 듯한 주택 모습 늦은 오후 서쪽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원형의 주택 옆에는 초록의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김범관_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영국에서 건축을 시작해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영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목조건축, 개인주택, 고급빌라, 미술관, 대형 복합 쇼핑몰, 음악대학 등)에 참여해 연구 경험과 실무를 익혔으며 국무총리상, 대통령 메달 등, 국내와 국제 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과 건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간 설계, 목조건축 연구, 첨단 제조 기술(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 재료 개발(C.M.F) 등의 디자인, 건축, 공학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형 실증 연구와 교육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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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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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 본 헛간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자원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된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건축주의 요청 중 하나는 되도록 기존 헛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길 바랐던 것인데 실제로 리모델링에는 중고로 구입한 최소한의 제품만이 사용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BYRÓarchitekti사진 Ondřej Bouška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BYRÓarchitekti Space Info위치 BlanickýMlýn, South Bohemian연면적 276㎡(83.49평)준공년도 2018년 방치됐던 기존 헛간 모습 본 건물은 포슈마비 Pošumaví에서도 인적 드문 곳 블라니체 Blanice 강 계곡에 위치한다. 특유의 긴장감을 가진 이곳에는 초원과 목초지가 인접하고 멀지 않은 곳에 황량한 기운이 감도는 제재소와 사용 중단 후 방치된 공장 폐허가 있다. 건물은 크게 생활공간과 헛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건물을 물려받은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그렇게 우리는 헛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에 대장간으로 사용되던 헛간은 단순하게 넓고 높은 건물이었다. 현장 답사를 위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헛간은 그 높이가 주변 언덕과 엇비슷했고 실내에는 잡동사니가 쌓여 둘러볼 수 없었으며 굉장히 어두웠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헛간이 가진 기능성을 살리면서 그 안에 빛을 더해 사람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숨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축주가 이곳에 많은 공간은 필요하지는 않다고 미리 요청한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자유로운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창고 헛간 1층 전경 개구부 세 곳을 거쳐 바라보이는 풍경에서 독특한 장소성이 느껴진다. 빛 통해 부여한 공간의 레이아웃 효과헛간 1층은 양쪽에 세 개의 문이 완전히 개폐하며 이를 거쳐 시야에 들어오는 제재소와 초원의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크게 입구, 주거, 창고라는 세 개의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벽을 통해 분리하고자 했다. 이때 벽은 명확하게 분리하지 않고 헛간이 가진 고유한 장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시선이 관통하도록 은은하게 디자인했다. 참고로 우리는 구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영역의 설정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빛은 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야를 레이아웃시켜 일종의 추가적인 차원이 생기거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듯한 공간을 제공한다. 계단실과 창고는 간살 벽으로 계획돼 각도에 따라 겹치는 시야가 특징이다. 헛간 2층 전경 주어진 자연 재료 활용한 분위기 조성벽을 통해 수평적으로 구분했다면 우리는 다시 천장과 바닥과 같이 수직으로도 이를 시도해 전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길 유도했다. 각 조망에 맞춰 바닥을 설정하고 나머지는 보이드로 처리해 1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건물과 전혀 관련이 없던 출처 모를 기존 지붕도 완전히 제거한 후 조명 템플릿으로 교체했다. 이 조명 템플릿을 거쳐 실내에 빛이 가득 담긴 덕분에 공간의 성격도 더불어 탈바꿈했다. 실내에 스미는 빛과 아울러 건물에는 목재, 기와, 석재와 같은 원시적인 자연 재료가 적용됐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차분한 톤의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하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던 목수가 개인 사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건축주가 공사를 직접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관련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도움을 거쳐 건축주는 결국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 일은 우리가 가진 건축에 대한 가치관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주변 산세와 언덕의 형상을 닮은 헛간 외부 전경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생기 있게 변모한 헛간 BYRÓ architekti모든 프로젝트를 도전, 긴장,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며 건축을 공간, 시간, 사람 간의 근본적인 연결의 문제로 인식한다.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스케치부터 구현까지 섬세한 과정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www.byro.cz인스타그램 @byro_architekti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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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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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 가족을 위해 건축주가 직접 나섰다.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없이 발품을 팔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더 집 짓기에 애착이 생겼고 그 애착이 안락한 보금자리로 결실을 맺었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선사하는 기쁨, 이번 집 짓기는 건축주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가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40㎡(133.1평)건축면적 123.06㎡(37.23평)연면적116.94㎡(35.37평)건폐율 27.97%용적률 26.58%설계기간 2022년 9월 ~ 11월시공시간 2023년 3월 ~ 6월설계한성건축사사무소 031-581-4580시공나무집협동조합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스타코데크 - 세라믹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세라믹타일, 강마루단열재그라스울계단실계단 - 집성목, 오크목창호 독일식 3중창(엔썸 캐멀링)현관 원목 단열도어(글로리도어)조명 매립등, 레일등주방가구 더채움, 아티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보일러, 열순환환기장치(스타링크코리아) 진입구에서는 바라본 본채와 별채 배치 건축주의 부모님은 항상 전원주택의 꿈이 컸다. 하지만 오랜 아파트 생활로 인프라가 적은 곳은 생활에 불편함이 크리라 판단했고 고민 끝에 주말에 가볍게 이용할 세컨드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마침 손주가 태어나면서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지역은 현재 부모님의 생활권인 남양주를 기준으로 찾게 됐다. 처음에는 설악이나 양평 쪽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았다.그렇게 새로운 지역을 한창 물색하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몇 년 전 봐둔 대지 매물이 아직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온 가족의 신중한 상의를 거쳐 그곳을 매입하게 됐다. 그렇게 가족이 최종 선택한 지역은 바로 대성리, 대학생들이 MT로 자주 찾기에 편의점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물론 개성 있는 카페까지 위치해 우려했던 인프라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현재 지내는 남양주에서도 멀지 않아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에 최적 조건이었다. 목재 현관은 화이트 톤 마감재에 어우러지고 세로형 바닥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전실에서 공용공간 쪽을 바라보면 통창 너머로 시선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가족만의 안락한 세컨드하우스대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업체를 고르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정확한 토지 조건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상적인 견적을 얻기 힘들었고 어쩌다 합리적인 견적을 받더라도 실력 있는 업체인지 알 방도가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우연히 현 업체를 알게 됐는데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재 금액부터 시공 현황까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점에서 여느 타 업체보다는 믿음직스러운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품 기획 및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건축주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면 그것을 결과물로 실현하는 것은 업체가 담당할 몫이었다.본채 형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헛간으로 쓰이던 건축물인 반 Barn의 형태로 구상했다. 박공지붕을 극대화한 높은 층고가 돋보여 협소한 면적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이었던 음악실을 계획하기 위해 지하층을 고려했으나 향후 습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대지 끝에 별채 느낌으로 앉히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배치는 본채와 별채 사이 정원이 자리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화이트 톤을 바탕에 도어와 지붕 안쪽을 목재로 포인트 있게 디자인했다. 협소한 면적이지만 통창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고 초록 자연도 눈에 한가득 담긴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세라믹 박판은 식당 테이블로도 활용해 비용을 절약했고 마치 세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불렀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계획한 주방은 동선 편의가 높아짐은 물론 조리 중에도 가족 간 유대를 지킬 수 있다. 박공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높은 층고에서 오는 쾌적함이 조성됐다. 휴양 분위기 한층 돋울 공간 배치세컨드하우스답게 공간은 주방, 식당, 거실, 안방, 화장실, 다락으로 간결하게 구성했고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화장실, 주방+식당+거실로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를 크게 나눴다. 먼저 주방+식당+거실로 진입하면 환한 개방감이 단연 돋보인다. 박공지붕이 연출한 높은 층고도 있지만 통창을 통해 정원 쪽으로 뻗은 시야 덕분에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느낄 답답함이 해소됐다. 거실 소파 뒤에 계획한 통창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이 들어와 이를 한층 돋우는 듯하다. TV는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휴양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답게 가족 간 유대를 다지고 아이들이 초록 자연을 한눈에 담길 바란 건축주가 의도한 것이다.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거실과의 영역을 나눴고 조리 중 가족 간 소통의 끊김을 예방했다. 그 옆에 식사할 테이블도 이질감 없이 놓였는데 여기에는 건축주의 재치가 숨어있다.“세라믹 박판은 깔끔해서 매력적이지만 저렴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에 사용하고 남은 부분을 옆에 놓을 대형 테이블 만드는 데 활용했죠. 따로따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비용을 절감했고요, 마치 한 세트처럼 보여 정돈된 느낌도 연출된 것 같아요.”거실에 바로 인접한 포치에도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머릿속에 그렸던 분위기가 잘 연출된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지만 사실 완공 후엔 정원 면적이 애매한 것 같아 포치를 조금 더 뺐다면 하는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중한 공부가 됐고 언젠가 다시 한번 집을 지을 기회가 있다면 이번 집 짓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아쉬움 없이 발휘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은 유리 난간으로 계획돼 공간에서 시선 막힘이 없다. 안방은 높은 코너창이 주는 심플함과 안락함이 돋보인다. 안방에 함께 계획된 화장실 공용욕실은 건축주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넓진 않아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타일 선정이 세심하게 이뤄졌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다락, 향후 빔프로젝트를 설치하는 경우 작은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락에는 작은 침실도 여분으로 계획했다. 타일 활용해 완성도 높인 인테리어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로 심플하게 조합했다. 넓은 면적이 아니었기에 색상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단출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여기에 무몰딩을 적용하거나 히든도어를 활용해 깔끔함도 한층 높였다. 한편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을 직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이번 집 짓기에서 공간 분위기에 가장 영향을 줬던 건 타일이에요. 특히 아파트의 일반적인 면적 정도로 설계된 화장실 타일에 신경을 썼는데 큰 박판타일과 세로형 타일을 조합해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이 밖에도 다양한 타일을 활용하고 싶어 다양한 자재상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근처에서 알게 된 ‘아키존’이라는 업체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담도 물론이지만 실력 있는 팀을 소개받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럽게 진행했어요.”‘아는 것이 힘이고 돈이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건축주다. 이번 집 짓기를 위해 독학으로 설계를 공부하고 견적을 위해 다양한 업체 문을 두드리는 등 발품 파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절약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결과물이 탄생해 다시 한번 직접 짓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보통 아파트에서 생활하면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고치긴 해도 결국 공간에 사람이 맞춰 지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반대로 나 혹은 가족에게 맞춰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지어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인 것 같아요.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값진 결과물로 탄생했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거실과 인접한 포치는 정원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할 때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톤이 돋보이는 전체 매스는 산에 둘러싸여 가족만의 위한 세컨드하우스로서 분위기가 더욱 짙다. 아버지를 위해 별채로 따로 마련한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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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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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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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생활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구매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지, 이런 흐름에서 건축가는 이곳에 단출하되 포인트 있는 인상 가진 집을 앉혔다. 삼 대가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중정 품은 구성으로 쾌적하게 풀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시안건축사사무소사진 남두진 기자, 이남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3.30㎡(109.90평)건축면적 195.62㎡(59.17평)연면적361.35㎡(109.31평)290.79㎡(88.00평/용적률 산정용)1층 99.00㎡(29.95평)2층 162.81㎡(49.25평)3층 99.54㎡(30.11평)건폐율 53.84%용적률 80.04%공사비용 1,192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5월시공시간 2022년 5월 ~ 12월설계시안건축사사무소02-2088-7213 www.siahn.co.kr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010-8557-1994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돌출이음(㈜로자)벽 - STO(㈜기린건장산업)데크 - 이페데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벽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바닥 - 원목마루(NOVA)단열재지붕 - PF보온판외단열 - 준불연 EPS보드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 집성목 손스침창호 PVC시스템창호(레하우), 로이삼중유리현관 YKK AP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환기설비 Zehnder Comfoir Q600(패시브웍스) 주택은 안쪽으로 깊은 대지에 중정을 품은 형태로 설계됐다. 위층 바닥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아파트는 과거 경제 개발을 이루며 면적 대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된 주거 형태로 현재는 중요한 재산 가치로 인식되지만 한편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도시 경관을 해치는 일명 성냥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했지만 층간 소음, 주차 난 등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다. 본 주택의 건축주 역시 아파트 생활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문을 열면 새소리와 만발한 계절 꽃들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고 자연스럽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더 매력을 느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맞춘 공간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루고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기 위해 건축주가 선정한 곳은 연희동이었다. 주택이 밀집된 주변은 조용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특히 가까운 곳에 안산 둘레길과 홍제천이 위치해 평소 바라던 환경에 꼭 들어맞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인이 보장한 훌륭한 건축사사무소까지 소개받을 수 있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대지 형태 따라 안쪽으로 길게 배치함으로써 깊이감이 느껴진다. 아이들 방이 위치한 복도, 아이들 방은 비내력 건식벽으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배치된 거실은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주변 맥락 고려해 단출하게 디자인한 외관본 주택이 지어질 연희동 부지는 30년간 신축이 거의 없던 전통적인 고급 주택지였다. 전형적인 3층 양옥집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해 설계 담당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 다소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현장 답사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금 더 걸어보니 연희동 전경이 바라보이는 환경은 평화로웠고 이를 마음에 들어 했을 건축주를 헤아리며 점점 그 모습을 설계에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대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네 대의 주차 공간 그리고 마당 확보라는 조건을 위해서는 주변 맥락에 맞춘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는 단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포인트가 적용된 형태가 어울렸다. 이에 정면에서 봤을 때 좁고 안쪽으로 긴 대지, 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중정을 가진 모습이 됐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대입하니 스킵플로어라는 공간 구성 해법이 도출됐다. 단출한 분위기와 더불어 마감 재료로 STO외단열시스템과 STO로투산페인트를 선택해 밝고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단열 성능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연희동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통창을 계획했고 그 앞에 시네마룸을 위한 전동스크린이 보인다. 3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부부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생활 편의 높인 평면 구성건축주 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삼 대를 이뤘다. 공간 구성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구획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 배치는 수직 수평으로 적절하게 분산함으로써 해결했고 어느 곳에 있어도 시선이 항상 중정을 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반 층 오르면 안쪽으로 길게 뻗어 깊이 있는 주방과 식당을 마주하는데 이 주방과 식당을 사이에 두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을 각각 떨어뜨려 배치했다. 그리고 두 공간 가까이에는 욕실을 두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담당자에 따르면 실내 대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 이외에 비내력 건식벽으로 계획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 방의 경우 서로의 우애를 바라며 현재는 붙여두었지만 향후 가족 형태가 변하거나 알파 공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트고 한 공간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반 층 올라 3층에 다다르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과 건축주 부부를 위한 침실이 위치한다. 거실은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고와 외부에서 가장 떨어진 프라이빗함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과를 마친 가족이 오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 중정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면 3층에서는 중정을 비롯해 연희동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생활에 여유와 낭만을 더욱 돋운다. 통창이 계획된 쪽 천장에는 전동스크린도 설치해 거실은 때로 대형 시네마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반 층 오르면 널찍하게 마련된 외부테라스가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바비큐파티라도 계획하는 날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건축주는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유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반 층씩 각 공간을 잇는 계단실은 바닥재와 비슷한 계단재를 적용해 이어지는 듯 끊어지는 재미있는 공간감이 연출됐다. 인테리어 변화 줄 수 있는 미니멀한 장치외관의 정갈함은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짙은 색 멀바우 원목마루와 걸레받이가 생략된 백색의 도장 마감이 색상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심플한 감성을 더욱 살린다. 여기에 설계자가 마련한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픽쳐레일이다. 픽쳐레일은 벽체를 훼손하지 않고 액자나 기타 소품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천장 경계선에는 픽쳐레일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로이 그림을 걸어 언제든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따라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접조명은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고 계단실 상부의 펜던트 조명이 작은 우아함을 뽐낸다. 한편 주택 설계에서 디자인과 동선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설계자는 패시브하우스를 항상 적극적으로 조언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순히 냉난방 비용 측면에 맞춘 선택지가 아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건축 대응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의 경우 독일식 환기설비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패시브하우스의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계획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꼼꼼한 검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담당자가 신축을 고려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다. 중정은 2층의 경우 확장된 내부 생활을 도모하고 3층의 경우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 방이 위치한 전면부에 마련한 작은 테라스는 파사드에 포인트를 준다. 담장은 빈 공간이 생기도록 쌓아 리듬감은 물론 주변과의 완전한 단절을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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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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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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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건축주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우리는 한 질문에 도달했다. ‘좋은 집이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지표와도 같았다. 명확하게 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집 짓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집이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아틀리에소우사진 김용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253㎡(76.53평)건축면적 70.21㎡(21.24평)연면적195.83㎡(59.24평)1층 67.47㎡(20.41평)2층 64.73㎡(19.58평)3층 63.63㎡(19.25평)건폐율 27.75%용적률 77.40%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8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아틀리에소우010-5647-4032 blog.naver.com/ateliersow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 대지 주변 맥락을 고려해 북쪽에 형성된 숲과 인접하게 배치된 우아당 대지를 구입하기 전날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A4용지 3장 분량으로 집짓기 계기와 요구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전했다. 한강이 보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첫째 아이가 생기며 신도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지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요구했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이 편해지는 집. 대체로 밝고 따듯한 계열의 분위기와 단출한 선과 면으로 공간이 구성되길 바랐고 거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도록 정원과 거실이 적절하게 배치되길 요청했다. 둘째, 이웃과 나누는 집. 정원과 같은 공적 공간에서 이웃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사적 공간에는 자유롭고 가족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을 요청했다. 셋째, 기본에 충실한 집. 특이한 개성 있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랐다. 건축물의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통해 형태가 이루어지길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 점은 합리적이고 명쾌한 요청이었다.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큰 창을 마련해 개방감과 더불어 차경 효과를 불렀다. 거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 면적을 낮춰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강조됐고 휴먼스케일에 맞춰 계획한 아치형 개구부는 가족 간 소통을 도모한다. 주방은 거실과 마주하는 쪽 벽체를 곡선으로 처리해 조형적 포인트를 더했다. 상부장을 제외한 주방에는 남쪽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쪽에 두고 조리 동선 및 생활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한쪽에는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도 돋보인다. 주변 경관과 대지 여건 반영한 배치 계획계획의 첫 선을 긋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계획의 구체적 방향이 잡힐 때쯤 성장관리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지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불렀다. 우리는 기존 배치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흐름을 이어 대지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고자 했다. 우아당은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마지막 지점에 위치했기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숲과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어 극적인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북쪽 창을 보이드와 함께 크게 마련해 개방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설계 방향과 대지 조건을 조합한 결과, 거실은 북쪽에 배치하게 됐다. 남쪽이 일반적인 거실의 북쪽 배치는 과감한 제안이었고 이 제안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족돼 채택됐다. 어쩌면 약점으로 비칠 수 있던 채광은 차경이라는 새로운 시너지를 실내에 끌어왔다. 1층 계단실은 거실로 시선이 이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2층 계단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공간의 사용성이 달라짐을 유도한다. 북쪽 거실 통창을 위아래로 마련한 덕분에 2층 복도에서도 싱그러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침실은 가구를 제작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조성하거나 아내를 위한 수납 효율을 높였다. 계절감 느끼고 여가생활 도모한 공간 구성북쪽으로 펼쳐진 숲을 마주한 우아당이었기에 북쪽 입면에 큰 창을 마련하고 남쪽에서는 햇살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다.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변화와 충분한 햇살이 실내를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어 갔다. 본 대지가 성장관리지역이 되면서 지붕도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우아당’스럽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3층에는 테라스를 계획했고 이곳에서 따듯한 햇살과 함께 여유 있는 사색과 가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복도 3층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문의 개폐에 따라 분리, 확장하며 잠재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접대지로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 방향에 테라스를 배치해 여유 가진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어진 면적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우아당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욕실을 제외한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60평 정도의 면적에 10개의 방을 계획하기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실현할 수 있던 방법은 바로 휴먼스케일이었다. 1층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맞춤 가구로 제작해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을 주어진 면적 내에서 최대한 크게 할당했다. 2층은 건축주 아내의 작업실과 안방, 아이 방, 창고로 구성했는데 그중 아내의 작업실은 수납과 작업대만 간결하게 넣었고 안방에는 침대를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제작했다. 남은 면적은 아이 방으로서 성장해갈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이 밖에 3층은 서재, 운동실, 다도실, 창고,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의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1층과 2층이 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은 가능성을 위한 공간이다. ‘가능성의 공간’이란 건축주 부부가 우리에게 해준 말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이 새로 마련된 만큼 실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주를 마감재에서 한 번, 구성에서 두 번, 활용성에서 세 번. 우아당에서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가능성의 공간’을 이뤘다. 우아당에서 휴먼스케일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소통이었다. 이런 점에서 우아당 곳곳에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들이 계획됐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시퀀스를 제공했다. 한 층에 20평 남짓으로 공간을 계획해야 했기에 다양한 실들이 수직 관계를 이뤘지만 그런 여건에서도 가족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바뀐 대지 조건에 맞춰 지붕은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지만 오히려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우아당은 대지 내외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배치를 계획한 주택이다. 아틀리에소우아틀리에소우 Atelier SOW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자 SOW(심다)와 Sound of Wise를 결합한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통해 만드는 건축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작업이기에 아틀리에소우는 단순히 외관만을 다루는 디자인이 아닌 건축과 공간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디자인 메커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작업 과정을 거쳐 정성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더 본질적인 의미의 ‘건축’에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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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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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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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서 건축주는 목조 주택을 짓고자 했다.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박스형 매스는 고즈넉하고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감 있게 계획한 실내는 쾌적한 생활을 선사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Takeshi Ishiodori(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사진 Norio Numaguchi(Studio Marsh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Ishiodori Takeshi Architects Space Info위치 Okinawa, Japan연면적 74.30㎡(22.47평)준공년도 2020년도 단층의 본 목조 주택은 오키나와 중심부에서 지내는 4인 가족을 위해 지어졌다. 오키나와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건축주는 목조를 구조로 한 집을 바랐다. 사실 오키나와에서는 대체로 목조 주택이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건축주가 얼마나 목조 주택을 진심으로 바랐는지 알 수 있었다. 건축주가 목조 주택을 바란 이유는 구성원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집과 함께 나이가 들어 결국 모든 것이 지구로 돌아가는, 그런 자연적 순환의 일부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건축주가 그리는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바라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형태를 구축해나갔다. 가운데 중정을 두고 그 주위를 각 실들이 감싼다. 도로와 인접한 쪽에는 다용도실 이외에 창을 높게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목조 재료과거 오키나와는 목조 건물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태풍을 겪으며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그 형태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여기에 과거 부지의 지표면을 주변보다 낮게 설정해 바람의 영향을 줄이거나 그 주변에 후쿠기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형성하는 등 경험에 의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다. 오키나와의 키나라고 불리는 마을 주택가에 위치한 주택의 부지는 삼면이 단단한 콘크리트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서쪽에는 주거지와 3층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환경이었다. 지반이 주변 도로보다 낮았고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후쿠기 나무를 닮아 공교롭게도 이미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태풍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예측도 어려워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풍압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변에 하중을 받는 벽체를 가진 박스형으로 설정했다. 삼나무 판자를 사용한 외벽이 주변 철근콘크리트와 인상이 대비돼 목재 시공이라는 구조 또한 돋보인다. 진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현관 주방까지 일체화된 거실 전경 도로 쪽에는 책장을 둔 대신 마당 쪽에 미닫이창을 설치해 트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공용부와 전용부 사이를 잇는 다다미실은 개구부를 최소화한 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중정 통해 부드럽게 스미는 자연박스형 공간에 충분한 빛을 담고 쾌적한 실내를 위한 통풍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에는 중정을 계획했다. 집을 이루는 모든 실들이 이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개방됐다. 평면 구성은 중정을 중심으로 동쪽에 진입구, 서쪽에 다다미방, 북쪽에 주방·식당·거실, 남쪽에 침실을 배치해 완성했다.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주는 오키나와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해풍, 맑은 공기가 내부를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상상했다. 이는 주방·식당·거실에 높은 천장을 계획하거나 벽체를 세우는 것이 아닌 퍼즐처럼 끼워 넣듯 개인실을 구획함으로써 실현했다. 이로써 주택은 전체적으로 자연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온화한 분위기를 담은 공간이 됐다. 최근 오키나와의 목조 주택은 본토의 주택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며 그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목조 주택을 짓기에 본토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을 가진 오키나와에서 현대적인 설계와 시공 기술로 선보인 이번 주택은 목조 주택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본 주택은 중정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채광을 충분하게 실내에 담았다. Takeshi Ishiodori_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 설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은 하나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아름다운’이라고 느끼는 것, 그 뒤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의 관계성이 깊게 탐구되고 있으며 이 탐구에 진지하게 대처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ishiodori@odr-a.com 인스타그램 @ishiodori_takeshi_architects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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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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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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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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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연습이 필요했죠. 2년 전 문호리 마을에 전세를 얻고 시골살이의 현실을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데이터가 쌓였고, 두려움이 자신감과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찾았고 남은 생을 함께 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어요.” 2021년 청명한 봄날, 오롯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의 사연이다. 짧은 만남에도 두 분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차근차근 상상하는 생활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듣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병호(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사진 조엘모리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25.06평)건축면적 136.8㎡(41.38평)연면적382.5㎡(115.70평)지하 182.5㎡(55.21평)1층 123.3㎡(37.30평)2층 76.5㎡(23.14평)건폐율 18.39%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오롯010-2011-0971 www.oroat.com시공 ㈜제이종합건설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데크 - 고흥석버너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페인트내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마루난간 - 오크원목단열재지붕 - 압출법 1호외벽 - 비드법 2종 2호내벽 - 압출법 1호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조명 중앙조명주방기구 라인키친위생기구 제이바스난방기구 온돌마루 집으로 가는 시퀀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파란 하늘과 붉은 벽돌집이 드러난다. 낮은 석재 테라스 위 앉힌 벽돌집. 수평선이 강조돼 안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다. 부부는 집의 모습이 단정하고 차분했으면 좋겠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했다. 3남매는 장성해 서울로 독립했지만, 주말엔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공간을 원했다. 곧 결혼을 할 테니 자녀와 부부가 머물 방들이 필요하고 전망 좋은 마당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식당이 통합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좌우의 커다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며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과 빛. 광원이 보이지 않는 빛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외부정원과 맞닿은 욕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힐링 공간이다. 심리적 안정 고려한 배치대지는 북한강의 청명한 풍광을 지나 양평 초입 문호리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완만한 경사지였다. 마을 도로와 한 블록 떨어진 대지는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흐르는 경사에 북서쪽으로 열린 조망을 가진 고요한 땅이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며 땅의 조건과 기후, 필요한 기능을 해석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가장 낮은 대지에 도로를 내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생긴 기단이 1층 마당이 됐다. 도로에서 4m 높은 마당은 더 고요해지고 북서향의 풍경을 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사진 땅에 단단히 자리한 기단은 마을에서 생활공간으로 가는 길목이며 경계가 된다. 기단과 집, 땅의 단면은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갖고 이는 공간이 흐르는 시퀀스이기도 하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하늘과 함께 집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당에 올라설 때쯤 나지막한 붉은 벽돌집과 고요한 마당,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광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누군가 좋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동선과 빛. 광원이 감추어진 빛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인도한다. 공간 속 계단. 공간의 수직 이동장치인 계단실은 빛의 통로이며 시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매스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를 가로질러 현관에 이르는 길목에 놓인 처마 밑 콘크리트 벤치는 오가는 이들의 작은 쉼터이며 사색의 장소다. 맑은 날 오후까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비 오는 날엔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야외 테라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동남쪽 산세에 기대어 ‘ㄴ’자 배치를 갖는 집의 매스는 북서쪽으로 열린 잔디마당을 감싸며 굽이치는 원경으로 시야를 열어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드러나는 벽돌의 색감이 다른데, 고래산 너머 석양빛을 머금은 주황 빛 벽돌은 무척 인상적이다. 매스에 붉은 벽돌과 회색돌의 재료분리는 땅과 만나는 관계를 정돈하고 건물 전체에 안정된 수평선을 부여한다. 복도에서 본 2층 가변형 가족실. 상황에 따라 침실과 가족실을 겸한다. 계단실과 맞댄 가족실의 한쪽 벽체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해 계단실과 가족실에 개방감을 더했다. 2층 자녀방. 북동쪽의 열린 풍경을 마주한 코너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옥상정원과 원경. 벽과 난간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해 주변 풍경을 정리했다. 2층 옥상 벽에 기대어 바라본 풍경. 수평선이 강조된 집의 모습이 나지막한 산세와 닮았다. 가장 근사한 조망 선사하는 옥상정원마당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이 나뉘는데, 그중 1층은 길게 펼쳐진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단층으로 높은 천장고를 갖고 차분한 조도로 정리된 조명계획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외부 정원을 맞댄 너른 욕실은 밝은 자연채광과 환기로 명랑한 공간이며 부부에게 여유로운 힐링 장소가 된다. 서쪽 고래산 원경과 동쪽 소나무 숲 근경 사이 위치한 거실과 식당은 자연과 맞댄 확장 가능한 공간이 된다. 1층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광원이 숨겨진 빛의 통로로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한다. 2층은 세 자녀를 위한 침실과 가변형 가족실, 옥상정원이 위치한다. 계단을 오르며 드러나는 옥상정원은 이 집에서 가장 근사한 조망을 선사하도록 담장과 난간의 높이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쓰기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집을 짓는 건축가의 소명인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 그리고 테라스. 안전한 집의 레벨을 설정하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석재 테라스를 두었다. 가족들의 다양한 행위가 집의 표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이병호_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한울 건축사사무소와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와 현대카드 팩토리, CJ 경영연구소를 담당하며 주거와 오피스, 문화시설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현재 건축사사무소 오롯의 대표다. 주요 작업으로는 CJ Blossom Campus와 문호 23, 문호 33, 목동 1003 등이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이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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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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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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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 수도권에 살고 있는 건축주 부부는 제주도에 작은 집을 짓고 별장으로 쓰다가 은퇴 후에는 아예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사무실에 찾아왔다. 이제 자녀들 교육을 모두 마쳤고 틈나는 대로 제주도에서 지내며 손님치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이주하게 될 때 즈음에는 더 커져 있을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지금 계획을 마련해 놓길 원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준석(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사진 건축사사무소 시드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용도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7㎡(138.62평)건축면적 100.32㎡(30.35평)연면적135㎡(40.8평)1층 86㎡(26.02평)2층 49㎡(14.82평)건폐율 16.53%용적률 20.11%설계기간 2022년 2월 ~ 8월시공기간 2022년 10월 ~ 2023년 3월설계건축사사무소 시드02-543-8021 https://sied.co.kr시공김상훈 목수 010-3544-4209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치장벽돌파티오 - 제주석툇마루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수성도장내벽 - 수성도장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평철난간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창호 PVC시스템 창호(미주창호)현관문 코렐도어조명 대일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냉난방기구 LG에어컨, 경동보일러 대지 북쪽에서 출입 마당을 거쳐 현관과 차고로 들어가도록 계획했고 필요에 따라 여분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은 별도의 중문 없이 복도에 연결돼 있어 앞뒤로 트였다. 대지는 협재리 마을 외곽에 드문드문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자연녹지지역이다. 남쪽과 동쪽으로 경작지와 수림이 섞인 녹지가 펼쳐지고 북쪽에는 소나무 군락이 가까이 들어앉아 전망이 매우 좋다. 서쪽에는 이웃집들이 위치하며 대지에는 이미 크게 자리 잡은 종려나무와 소철이 제주도스러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원으로 열린 복도는 거실과 식당 사이를 잇는 실내 생활 동선의 중심이자 툇마루를 통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 공간이다. 복도에 개방돼 있는 세면실은 밝고 습기가 갇히지 않으니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 거실은 층고를 높이고 박공지붕의 공간을 열어 특별히 높고 시원한 공간이다. 남쪽 윈도우시트에 큰 창을 설치해 정원과 하늘이 한껏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식당 앞에는 석재마감의 테라스를 만들어 외부 식사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증축 고려한 마당과 집의 배치나중에 증축으로 마련할 공간은 손님들이 지낼 별도의 공간임을 고려해 별채로 계획했고 안채와 바깥채 두 동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제주도 주거공간의 배치를 제안했다. ‘ㄱ’ 자로 배치된 안채와 바깥채는 남쪽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돼 돌담과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공유하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가지도록 계획했다. 북쪽에 별도로 마련한 출입 마당에 주차공간과 현관을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정원은 더욱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됐다. 건물의 양 끝에 부엌, 거실, 침실 등의 주요 생활공간을 배치해 앞뒤로 열리도록 하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정원을 향해 최대한 열린 편복도는 현관, 계단실, 세면실 등의 모든 실들을 연결함으로써 생활동선이 정원과 늘 밀접해지는 특별한 장치다. 편복도의 정원 면에는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와 미서기창을 설치해 복도와 정원 사이에서 안팎을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석재로 마감한 식당 앞 테라스는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1층과 2층에 만들어진 편복도는 집안 어디든 정원과 연결되는 장치이다. 2층 욕실에는 천창을 설치해 낮에 밝고, 밤에는 밤하늘이 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에는 안방과 손님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배치됐다. 거실처럼 박공지붕 공간을 열어 시원한 상부를 만들었다. 처마와 박공지붕 공간 살린 집목조주택의 자연스러운 요소인 지붕처마를 남쪽으로 최대한 내밀어 만들고, 1층 툇마루 위에는 별도의 깊은 처마를 설치해 제주도의 여름철 햇살을 걸러주도록 했다. 또한 깊은 지붕처마는 벽돌의 오염도 방지해 준다. 박공공간은 내부에서 열어 상부가 시원해지도록 했으며 특히 단층인 거실은 지붕을 높여 특별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사진촬영 일정을 잡았다가 날씨가 맞지 않아 몇 번 약속을 바꿀 때마다 늘 제주도에 머물렀던 걸로 보아 건축주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도 생활을 즐기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봄에 준공하고 나서부터 몇 달 동안 집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집 이름은 따뜻하다는 제주도 방언을 써서 ‘맨도롱하우스’로 지으셨다. 마당을 면하는 복도를 따라서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를 만들고 깊은 차양으로 위를 덮어 정원을 즐기는 외부공간이자 내외부를 드나드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출입 마당과 분리된 대지 남쪽으로 안마당을 만들어 정원이 좀 더 아늑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미 식재된 종려나무와 소철 등이 새로 만들어진 정원에 풍성함을 더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이웃집과 마주 보는 창은 최소로 줄이고 채광과 환기의 용도로 한정해 기능적으로 계획했다. 출입 마당 이준석_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카슬대학교에서 어번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영국 BARTON WILLMORE와 MOSAIC URBAN DESIGN 등에서 주거 관련 건축설계와 마스터플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공 공간 계획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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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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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42평 열린 계단 집
- 집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개개인의 사적인 공간 확보도 중요하지만, 가족 간 유대감 형성을 위해 소통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 ‘열린 계단 집’은 자연스러운 마주침 공간으로 소통이 자유로운 집을 계획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81.73㎡(24,72평)연면적 140.53㎡(42.50평)최고높이 8.3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경량 목구조지붕재 컬러강판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 자기질 타일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포셀린 타일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3개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아이들이 자라면서 얼굴 보기가 힘들다. 언제 집에 왔는지 알 수 없다. 집은 큰데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큰 집도 좋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지만, 집은 그것을 초월하는 감성이 있다. 아파트가 아닌 나만의 집을 가지려는 건 자기만의 행복을 위한 게 아니다. 가족 간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개인 생활을 통해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 기능과 역할을 제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공간이 꼭 넉넉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작은 단층집을 짓기에도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조건과의 타협점을 찾아 집을 짓는 건 건축가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건에 맞는 집을 완성하고 그 안에서 가족이 각자 삶을 찾아가는 여정은 자기개발이자 일상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기집에서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한 적이 언제인지 떠올려 보자. 바쁜 일상에서 아이들을 봤던 적은 언제인가. 또, 퇴근 후 돌아온 집에서 아이들, 부모님은 언제 보았는가. 각자 자신의 방에 들어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집이 주는 효용성은 아닐 것이다. 물론 프라이버시 역시 중요한 요소지만,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의 시간이 중요하듯이 가족 간의 시간 역시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족 간의 만남을 유도할 수 있을까? #공간구성계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계단이 집의 중심이 된다는 건 가족들 간의 교류가 그만큼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집 안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어 그만큼 가족 간에 친밀해지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내가 좋건 싫건 언제나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계단이 기능적인 요소뿐 아니라, 이야기를 담고 전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열린 계단 집’은 1층에 공유 공간, 2층에 침실을 ㄱ자로 구성한 흔한 수직 분할 방법이다. 여기에 계단을 단순히 기능 관점이 아닌, 소통과 공유 개념으로 접근해 공간의 중심 역할이 되도록 활용했다. 계단은 거실 뒤 벽면에 배치했다. 위치가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현관에서 들어와 주방과 거실을 거쳐야 하므로 접점이 발생하도록 동선을 구성한 것이다. 거실 상부로 지나가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1층에 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쪽 난간을 낮췄다. 이렇게 단순히 오르내리는 동작만으로도 가족 구성원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 집은 우연한 만남을 일으키는 요소가 많아 상상력을 키우고 단단한 자아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으면 죽은 집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니 기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담긴 집을 만들어 가는 건축주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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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42평 열린 계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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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5-4
- 앞서 알파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를 통해 우리는 단독주택에서의 알파룸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이론을 정리해 머릿속에 속속 중요한 정보만을 넣을 차례다. 건축가들이 꼽은 알파룸을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을 알아보았다. 1. 분가한 가족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기보다 알파 공간을 설치하라1년에 2~4번 방문할 자녀를 위한 공간을 구성하기보다는, 기존 공간과 연계한 알파 공간을 만들자. 가변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주택의 최적화를 누릴 수 있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2. 앞으로의 주택 생활 패턴과 가족계획을 정리하라가족 구성원은 주택 공간 구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택 사용자의 구성에 따라 각 생활 패턴에 따른 합리적인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동리 K 주택은 지하층에 음악실을 계획해 거주 공간과 취미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이미지 라움건축사사무소) 3. 지하층은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설치하라지하층은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와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지의 형상과 건축주의 생활 패턴, 가족 구성, 건축 예산 등 다각적인 검토 후에 지하층 설치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4. 처음부터 정확한 목적을 정하라무분별하게 꾸미는 알파 공간은 결국 쓸모없는 공간으로 도태되기 쉽다. 처음부터 사용 목적을 정확하게 정해놓고 설계를 진행한다면, 더욱 가치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 2 ‘호와원’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거실과 식당을 분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거실은 TV 대신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 5. 공간을 분리시켜라공간을 분리시키면 가족들의 사생활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삶을 윤택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다. 더불어 손님이 머물 공간이나 취미실을 별동으로 계획한다면 소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6.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소로 꾸며라대부분의 사람이 공간을 꾸밀 때, 고정관념으로 인해 하나의 고정된 기능의 실만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나머지 실들과의 관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여러 곳에서 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 동춘온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7. 개성을 갖춘 특별한 경험의 공간으로 계획하라공간 하나하나가 나름의 가치를 지닐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건축 비용이 발생하는 주택의 특성상, 각 실을 일반적이고 상투적인 공간으로만 계획한다면 추후 매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건축주의 개성을 담거나 해당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넣은 공간으로 꾸민다면 이곳만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할 수 있다. 부암동 ‘숲속 마당집’ (사진 이한울 작가) 8. 방의 크기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라단순히 방의 크기나 위치에 연연하기보다는, 알파룸의 용도에 맞게 동선, 조망, 가변성, 마당과의 연계, 층고, 설비시설 등을 계획한다면 비용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보다 풍부한 알파룸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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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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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룸 대비한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5-3
- 대부분 한정된 예산 안에서 건축을 진행하다 보니, 처음부터 이러한 알파룸을 염두에 두지 못한 채 설계를 진행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불법 증축물에 대한 문제를 떠안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다만, 처음부터 완벽한 설계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본인에게 알맞은 선에서 일을 진행하길 권한다. 동춘온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미래를 고려한 알파룸 계획비교적 이사를 자주 하게 되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한 번 짓게 되면 오랜 기간 거주하는 일이 많아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떤 공간이든 건축 과정에서 고려를 해야 추후 리모델링을 위한 시간과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종종 증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막상 살고 있는 집에서 공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증축 과정에서 주택의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밸런스가 깨지게 되고 전반적인 사용 안전성(전기, 수도, 단열, 방수 등)이 떨어지면서 결로와 누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대책을 갖추지 않는다면, 기존의 벽체 등을 철거해 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때, 가변으로 인한 공간 설치비용은 최초 알파룸을 대비했을 때보다 비용이 50% 이상 증가하게 된다(철거 마감 공사비용 및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한 경우). 이 외에도 알파룸 확장 시 제대로 된 증축 허가 절차 등을 잘 알지 못하고 공사를 할 경우에는 법을 위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처음 설계 시 주택 사용자의 거주 패턴과 환경을 고려해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시간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한다면 추후 증축으로 인한 하자를 걱정하지 않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동춘온실’은 거실과 온실을 연결한 후 폴딩도어로 구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설계 시 주의사항, 설비 공사의 필요성그렇다면 이러한 알파룸을 고려한 단독주택 설계가 마냥 장점만 가지고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어느 정도 미래를 고려한 설계는 가능하지만, 막연한 미래를 대비해 완벽한 공간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구성한 알파룸은 결국,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죽은 공간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각자의 삶을 면밀히 고려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너무 많은 대안을 고려해 필요 이상의 면적으로 알파룸을 만들게 되면 예산이 초과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건축가와 설계 과정에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기술 발전 등에 따른 최적의 공간 구성을 찾아야 한다. 시공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다수 존재한다. 전원의 위치와 조명 방식, 방음, 시선 처리, 환기, 채광, 조망, 층고 등 용도에 맞게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챙겨야 한다. 대체로 가변을 위해 내력벽(힘을 받는 벽)보다 건식 벽체로 구성하다 보니 일반 공사보다 손이 더 많이 가기도 하며, 일반주택에 비해 전선 두께나 철근 배근 등이 늘어남에 따라 자칫 과한 설계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의 공간 활용에 따라 전기나 통신, 구조 하중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의 이재혁 소장도 “정확한 목적이 있는 공간이 아니라면 상하수도 설비 공사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전기 공사는 쉽게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설비 공사는 추후에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며 “특히 별채를 만들게 된다면 싱크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상하수도 공사를 해두는 편을 추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Kelk House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건축가들의 조언, 본인과 함께 성장하는 집 지을 것알파룸을 가진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건축가들은 ‘유행을 좇기보다는, 본인에게 알맞은 설계를 진행하라’고 조언한다. 한 번 집을 지으면, 10년은 족히 늙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택을 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 그리고 예산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거주 기간 역시 매우 길기에 여러 대안을 검토하며 사용자에게 맞는 공간을 완성해야 한다. 그러므로 주택은 거주자와 함께 성장하는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인의 생활패턴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주택을 설계하되, 앞으로 내가 필요로 할 공간을 미리 만들어 두는 심도 있는 작업까지 필요한 셈이다. 특히, 자재비 또한 최근의 물가 상승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자재의 수급도 불안정해 건축주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따라서 알파룸을 먼저 대비하는 것이 정말 건축주에게 좋은 일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답하기는 어렵다. 다만,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합리적인 공간을 만들고 꼭 필요한 공간에는 최대한 투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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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룸 대비한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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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5-1
-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하며 거주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알파룸’이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취미실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건축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각종 장소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으로 알파룸을 찾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김재윤 작가, 라움건축사사무소,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이한울 작가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라움건축사사무소, 리슈건축사사무소,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평소 잊고 있던 집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실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삶의 중심이 일터에서 집으로 옮겨왔고, 집이 단순한 일터로의 경유지가 아닌, 삶을 가꾸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달라진 사람들의 시선과거에는 많은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대형 평수들이 선호되었다. 그러나 1~2인 가구의 증가와 늘어나는 여가 활동, 자잿값 인상 등 각종 요인으로 대형 평수의 시대는 지나가고 소형 평수가 선호되는 시대가 펼쳐졌다. 이러한 경향은 가속화될 것이라 여겨졌지만,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취미 활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다시금 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아파트와 공동주택에서도 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알파룸’이나 ‘베타룸’이 등장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버려지는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으로만 인식하던 장소들을 홈 오피스나 홈짐 등의 장소로 꾸밀 수 있도록 알파룸과 같은 별도의 명칭을 통해 제안하는 것이다. 실제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만 살펴보더라도, 알파룸을 침실과 연결해 대형 침실로 만들거나 파우더룸 혹은 서재로 꾸미는 등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공동주택의 알파룸이나 베타룸이 기존에 비해 다양한 활용성을 갖췄다고 해도, 서비스 면적 안에서만 제공된다는 한계가 존재하다 보니 온전히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는 아파트의 특성상 공간 구성에 있어 개성이 아닌 보편성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시 주목받는 단독주택공동주택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갈증을 풀고자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단독주택이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 단독주택은 여러 주거 유형 중, 공간에 대한 욕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평면도를 떠올렸을 때 기본적으로 구성되는 거실, 주방, 안방 등의 공간 이외에도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취미를 반영한 공간이나 혹은 추후에 다른 방으로 계획해 사용할 수 있는 가변적인 공간들을, 단독주택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알파룸도 마찬가지다. 아파트와 달리 공간적인 구성에서 자유롭다 보니, 면적이나 위치 등이 정해져 있지 않아 원하는 공간에 개인 니즈를 맞춘 알파룸을 완성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집은 개개인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의 경우 내부 공간에 개성을 줄 수 있는 선에서 평면 구성의 다변화가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공동주택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쾌적성과 개성 등을 3차원으로 구성 및 변화시켜 건축주 개개인에 맞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한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은 “전통 건축에서 집은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삶을 담아내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단순히 거주 기능만을 생각하는 오늘날의 집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면서도 가변적인 삶의 변화를 온전히 담아내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은 더 개별적이고 다양하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ip! 알아두면 좋을 주거 트렌드 용어●레이어드 홈(Layered Home)여러 옷을 겹쳐 입는‘레이어드 룩’과 마찬가지로, 집이 기본적인 역할인 주거라는 개념을 넘어,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공간으로 진화하는 개념 ●룸앤룸 룸인룸(Room & Room, Room in Room)단순히 방 한 공간이 아니라, 방 안을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눈 개념 ●오메가룸(Omega Room)알파룸과 베타룸을 넘어, 본인의 욕구에 따라 각종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벌크업 사이징(Bulk-up Sizing)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거 공간의 규모가 커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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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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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1]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하며 거주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알파룸’이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취미실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건축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각종 장소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으로 알파룸을 찾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김재윤 작가, 라움건축사사무소,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이한울 작가 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라움건축사사무소, 리슈건축사사무소,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평소 잊고 있던 집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실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삶의 중심이 일터에서 집으로 옮겨왔고, 집이 단순한 일터로의 경유지가 아닌, 삶을 가꾸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달라진 사람들의 시선 과거에는 많은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대형 평수들이 선호되었다. 그러나 1~2인 가구의 증가와 늘어나는 여가 활동, 자잿값 인상 등 각종 요인으로 대형 평수의 시대는 지나가고 소형 평수가 선호되는 시대가 펼쳐졌다. 이러한 경향은 가속화될 것이라 여겨졌지만,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취미 활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다시금 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아파트와 공동주택에서도 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알파룸’이나 ‘베타룸’이 등장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버려지는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으로만 인식하던 장소들을 홈 오피스나 홈짐 등의 장소로 꾸밀 수 있도록 알파룸과 같은 별도의 명칭을 통해 제안하는 것이다. 실제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만 살펴보더라도, 알파룸을 침실과 연결해 대형 침실로 만들거나 파우더룸 혹은 서재로 꾸미는 등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공동주택의 알파룸이나 베타룸이 기존에 비해 다양한 활용성을 갖췄다고 해도, 서비스 면적 안에서만 제공된다는 한계가 존재하다 보니 온전히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는 아파트의 특성상 공간 구성에 있어 개성이 아닌 보편성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시 주목받는 단독주택 공동주택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갈증을 풀고자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단독주택이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 단독주택은 여러 주거 유형 중, 공간에 대한 욕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평면도를 떠올렸을 때 기본적으로 구성되는 거실, 주방, 안방 등의 공간 이외에도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취미를 반영한 공간이나 혹은 추후에 다른 방으로 계획해 사용할 수 있는 가변적인 공간들을, 단독주택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알파룸도 마찬가지다. 아파트와 달리 공간적인 구성에서 자유롭다 보니, 면적이나 위치 등이 정해져 있지 않아 원하는 공간에 개인 니즈를 맞춘 알파룸을 완성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집은 개개인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의 경우 내부 공간에 개성을 줄 수 있는 선에서 평면 구성의 다변화가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공동주택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쾌적성과 개성 등을 3차원으로 구성 및 변화시켜 건축주 개개인에 맞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한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은 “전통 건축에서 집은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삶을 담아내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단순히 거주 기능만을 생각하는 오늘날의 집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면서도 가변적인 삶의 변화를 온전히 담아내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은 더 개별적이고 다양하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ip! 알아두면 좋을 주거 트렌드 용어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여러 옷을 겹쳐 입는‘레이어드 룩’과 마찬가지로, 집이 기본적인 역할인 주거라는 개념을 넘어,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공간으로 진화하는 개념 ●룸앤룸 룸인룸(Room & Room, Room in Room) 단순히 방 한 공간이 아니라, 방 안을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눈 개념 ●오메가룸(Omega Room) 알파룸과 베타룸을 넘어, 본인의 욕구에 따라 각종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벌크업 사이징(Bulk-up Sizing)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거 공간의 규모가 커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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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1]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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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3] PART 02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 PART 02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대부분 한정된 예산 안에서 건축을 진행하다 보니, 처음부터 이러한 알파룸을 염두에 두지 못한 채 설계를 진행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불법 증축물에 대한 문제를 떠안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다만, 처음부터 완벽한 설계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본인에게 알맞은 선에서 일을 진행하길 권한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동춘온실’은 거실과 온실을 연결한 후 폴딩도어로 구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미래를 고려한 알파룸 계획 비교적 이사를 자주 하게 되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한 번 짓게 되면 오랜 기간 거주하는 일이 많아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떤 공간이든 건축 과정에서 고려를 해야 추후 리모델링을 위한 시간과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종종 증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막상 살고 있는 집에서 공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증축 과정에서 주택의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밸런스가 깨지게 되고 전반적인 사용 안전성(전기, 수도, 단열, 방수 등)이 떨어지면서 결로와 누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대책을 갖추지 않는다면, 기존의 벽체 등을 철거해 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때, 가변으로 인한 공간 설치비용은 최초 알파룸을 대비했을 때보다 비용이 50% 이상 증가하게 된다(철거 마감 공사비용 및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한 경우). 이 외에도 알파룸 확장 시 제대로 된 증축 허가 절차 등을 잘 알지 못하고 공사를 할 경우에는 법을 위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처음 설계 시 주택 사용자의 거주 패턴과 환경을 고려해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시간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한다면 추후 증축으로 인한 하자를 걱정하지 않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설계 시 주의사항, 설비 공사의 필요성 그렇다면 이러한 알파룸을 고려한 단독주택 설계가 마냥 장점만 가지고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어느 정도 미래를 고려한 설계는 가능하지만, 막연한 미래를 대비해 완벽한 공간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구성한 알파룸은 결국,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죽은 공간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각자의 삶을 면밀히 고려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너무 많은 대안을 고려해 필요 이상의 면적으로 알파룸을 만들게 되면 예산이 초과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건축가와 설계 과정에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기술 발전 등에 따른 최적의 공간 구성을 찾아야 한다. 시공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다수 존재한다. 전원의 위치와 조명 방식, 방음, 시선 처리, 환기, 채광, 조망, 층고 등 용도에 맞게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챙겨야 한다. 대체로 가변을 위해 내력벽(힘을 받는 벽)보다 건식 벽체로 구성하다 보니 일반 공사보다 손이 더 많이 가기도 하며, 일반주택에 비해 전선 두께나 철근 배근 등이 늘어남에 따라 자칫 과한 설계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의 공간 활용에 따라 전기나 통신, 구조 하중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의 이재혁 소장도 “정확한 목적이 있는 공간이 아니라면 상하수도 설비 공사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전기 공사는 쉽게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설비 공사는 추후에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며 “특히 별채를 만들게 된다면 싱크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상하수도 공사를 해두는 편을 추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Kelk House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건축가들의 조언, 본인과 함께 성장하는 집 지을 것 알파룸을 가진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건축가들은 ‘유행을 좇기보다는, 본인에게 알맞은 설계를 진행하라’고 조언한다. 한 번 집을 지으면, 10년은 족히 늙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택을 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 그리고 예산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거주 기간 역시 매우 길기에 여러 대안을 검토하며 사용자에게 맞는 공간을 완성해야 한다. 그러므로 주택은 거주자와 함께 성장하는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인의 생활패턴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주택을 설계하되, 앞으로 내가 필요로 할 공간을 미리 만들어 두는 심도 있는 작업까지 필요한 셈이다. 특히, 자재비 또한 최근의 물가 상승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자재의 수급도 불안정해 건축주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따라서 알파룸을 먼저 대비하는 것이 정말 건축주에게 좋은 일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답하기는 어렵다. 다만,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합리적인 공간을 만들고 꼭 필요한 공간에는 최대한 투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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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3] PART 02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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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4] PART 03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 PART 03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Part 01, 02를 통해 우리는 단독주택에서의 알파룸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이론을 정리해 머릿속에 속속 중요한 정보만을 넣을 차례다. 건축가들이 꼽은 알파룸을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을 알아보았다. 1. 분가한 가족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기보다 알파 공간을 설치하라 1년에 2~4번 방문할 자녀를 위한 공간을 구성하기보다는, 기존 공간과 연계한 알파 공간을 만들자. 가변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주택의 최적화를 누릴 수 있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2. 앞으로의 주택 생활 패턴과 가족계획을 정리하라 가족 구성원은 주택 공간 구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택 사용자의 구성에 따라 각 생활 패턴에 따른 합리적인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동리 K 주택은 지하층에 음악실을 계획해 거주 공간과 취미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이미지 라움건축사사무소) 3. 지하층은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설치하라 지하층은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와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지의 형상과 건축주의 생활 패턴, 가족 구성, 건축 예산 등 다각적인 검토 후에 지하층 설치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4. 처음부터 정확한 목적을 정하라 무분별하게 꾸미는 알파 공간은 결국 쓸모없는 공간으로 도태되기 쉽다. 처음부터 사용 목적을 정확하게 정해놓고 설계를 진행한다면, 더욱 가치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 ‘호와원’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거실과 식당을 분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거실은 TV 대신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5. 공간을 분리시켜라 공간을 분리시키면 가족들의 사생활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삶을 윤택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다. 더불어 손님이 머물 공간이나 취미실을 별동으로 계획한다면 소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6.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소로 꾸며라 대부분의 사람이 공간을 꾸밀 때, 고정관념으로 인해 하나의 고정된 기능의 실만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나머지 실들과의 관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여러 곳에서 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 동춘온실 (사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7. 개성을 갖춘 특별한 경험의 공간으로 계획하라 공간 하나하나가 나름의 가치를 지닐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건축 비용이 발생하는 주택의 특성상, 각 실을 일반적이고 상투적인 공간으로만 계획한다면 추후 매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건축주의 개성을 담거나 해당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넣은 공간으로 꾸민다면 이곳만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할 수 있다. 부암동 ‘숲속 마당집’ (사진 이한울 작가) 8. 방의 크기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라 단순히 방의 크기나 위치에 연연하기보다는, 알파룸의 용도에 맞게 동선, 조망, 가변성, 마당과의 연계, 층고, 설비시설 등을 계획한다면 비용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보다 풍부한 알파룸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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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4] PART 03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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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5]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앞에서 설명했듯이, 단독주택에서 알파 공간은 단순히 실이 가진 부족함을 보완해 주는 기능을 넘어 취미생활 혹은 자기개발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가진다. 가족 구성원 니즈에 맞춘 알파 공간은 지하층을 활용하거나 가벽을 이용하는 등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다. 그럼 사례를 통해 알파 공간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살펴보자. 구성 남두진 기자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건축주의 다양한 취미 고려한 김해 주택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아온 건축주 부부는 건축주가 55세가 되던 해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김해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형성된 산세 사이 넓게 평지가 형성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측에 취미 공간, 우측에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을 연주하는 건축주 취미를 모두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를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HOUS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75.00㎡(204.19평) 건축면적 164.02㎡(49.62평) 연면적 209.50㎡(63.37평) 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 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가족 니즈에 맞춰 다양하게 실 구성한 인천 주택 건축주는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바랐다. 이에 주택은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택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거실 끝에 가벽으로 구분한 오피스 공간은 목재 루버를 이용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서재 안쪽으로 마련한 운동실은 독립된 공간으로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HOUS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295.68㎡(89.44평) 연면적 292.98㎡(88.63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지하층에 취미 공간과 작업 공간 넣은 파주 주택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해외로 이민을 갔던 건축주는 그곳에서 노력 끝에 상류층 사회에 진입했다. 삶은 화려했지만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는 어느 날 건강에 적신호를 울렸다. 고민 끝에 사업을 정리하기로 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때쯤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계획했다. 그곳에서 5년 정도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다. 건축주 가족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이에 경사를 가지고 한 면이 짧은 사각 형태인 대지에 주택을 배치한 후 레벨 차이를 활용해 지하주차장과 안쪽에 필요 공간을 확보했다. 그곳에 가족의 취미를 위한 자전거 거치와 정비 창고 그리고 건축주가 원했던 개인 작업 공간을 계획했다. HOUSE DATA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230.00㎡(69.57평) 건축면적 84.15㎡(25.45평) 연면적 126.89㎡(38.38평) 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반려견과 함께 사용하는 취미실, 아산 주택 건축주 부부는 6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수의사 남편이 3마리의 반려견을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터를 찾았다. 주택은 동쪽으로 가파른 자연 지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남북으로 들어선 이웃집을 고려해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로 배치했다. 대지는 최상층과 최하층 간의 레벨이 5m 이상 차이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활용해 지하층을 계획했다. 이곳은 남편이 수제 맥주를 만들며 실험하는 취미실이 됐다. 또, 지하 공간과 외부 데크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반려견들이 1층과 지하층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마당으로 드나들 수도 있다. HOUSE DATA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47.00㎡(195.72평) 건축면적 128.51㎡(38.87평) 연면적 194.78㎡(58.92평) 설계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031-8066-7710 www.giparchi.com 시공 JP하우징 음악 감상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김해 주택 김해시 전원주택단지 내에 자리한 무송헌. 부지에는 개발 전부터 있던 키 큰 홍송 2그루가 땅의 역사를 얘기하듯 서로 마주하고 있다. 주택은 홍송 2그루를 중심으로 배치해 부지 안쪽에 집을 앉히고 바깥쪽은 조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건축주의 취미인 음악 감상과 정원수 가꾸기를 염두에 둔 것이다. 주택 평면은 대문 좌측에 음악 감상실, 가운데에 중정형의 안마당 그리고 우측에 주거공간으로 구성했다. 음악 감상실 내부는 음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빛과 환기용 창만 설치했다. 외관은 박공지붕으로 단순하게 하고, 박공면 아래 검은색 링 3개를 설치해 LP판과 CD 이미지를 표현했다. HOUS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863.00㎡(261.06평) 건축면적 154.36㎡(46.69평) 연면적 199.30㎡(60.29평) 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051-506-0572 www.blog.naver.com/sg8883 시공 건축주 직영 프라이버시 지키며 운동할 수 있는 청라 주택 부부가 베어즈베스트청라GC와 인접해 있는 대지를 선택한 이유는 함께 즐기는 골프 때문이다. 언제나 쉽게 산책처럼 골프를 즐긴다는 것은 부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생활에서는 좋아하는 음악과 운동을 마음껏 누릴 수 없다는 것, 창을 열면 간혹 밀려드는 불쾌한 담배 연기와 음식 냄새, 위 아래층을 늘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는 점 등으로 부부는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공간은 층별로 콘셉트를 정해 어울리는 것들끼리 묶어 배치했다. 1층은 음악과 연못을 배치한 힐링 공간, 2층은 침실과 서재를 배치한 정적인 휴식 공간, 3층은 무아이타이를 단련하는 격렬한 운동 공간이다. 특히, 높게 배치한 3층 운동 공간은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베란다와 연계한 동선으로 운동 중에도 자유롭게 야외로 드나들 수 있다. HOUS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82.00㎡(115.56평) 건축면적 114.36㎡(34.59평) 연면적 177.44㎡(77.53평) 설계 및 시공 로드하우징(알디앤에이 종합건설) 1577-1614 www.roadhousing.co.kr/ 과거 경험한 전원생활 노하우 담아낸 가평 주택 건축주는 일이 바빠지자 편하게 자주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곳 가평을 선택했다. 이미 홍천에서 주택을 짓고 8년 정도 생활했던 경험이 있었다. 당시 단열이 잘되지 않았던 점과 정원 잔디의 관리가 어려웠던 점 등 여러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가평 주택은 건축주가 경험한 8년간의 전원생활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계획했다. 단지는 전체 북향이라 풍부한 남향 빛을 받는 게 다소 불리하지만, 마을까지 시원하게 열린 원경은 건축주가 준비할 정원과 잘 어우러져 충분히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리라 생각했다. 이에 주택은 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건물 서쪽을 꺾어 측면에 들어설 이웃의 간섭을 줄이도록 ㄴ자 형태로 앉혔다. 또, 본채 옆에 파티와 취미를 위한 별채를 나란히 배치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이곳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HOUS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9.00㎡(132.80평) 건축면적 85.80㎡(25.95평) 연면적 85.80㎡(25.95평) 설계 네이처하우징, 이룸건축 시공 네이처하우징 1800-5782 www.kim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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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특집 5]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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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42평 열린 계단 집
- 하루에 한번, 가족 만나는 42평 열린 계단집 집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개개인의 사적인 공간 확보도 중요하지만, 가족 간 유대감 형성을 위해 소통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 ‘열린 계단 집’은 자연스러운 마주침 공간으로 소통이 자유로운 집을 계획했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81.73㎡(24,72평) 연면적 140.53㎡(42.50평) 최고높이 8.3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 자기질 타일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포셀린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3개 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아이들이 자라면서 얼굴 보기가 힘들다. 언제 집에 왔는지 알 수 없다. 집은 큰데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큰 집도 좋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지만, 집은 그것을 초월하는 감성이 있다. 아파트가 아닌 나만의 집을 가지려는 건 자기만의 행복을 위한 게 아니다. 가족 간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개인 생활을 통해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 기능과 역할을 제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공간이 꼭 넉넉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작은 단층집을 짓기에도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조건과의 타협점을 찾아 집을 짓는 건 건축가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건에 맞는 집을 완성하고 그 안에서 가족이 각자 삶을 찾아가는 여정은 자기개발이자 일상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기 집에서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한 적이 언제인지 떠올려 보자. 바쁜 일상에서 아이들을 봤던 적은 언제인가. 또, 퇴근 후 돌아온 집에서 아이들, 부모님은 언제 보았는가. 각자 자신의 방에 들어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집이 주는 효용성은 아닐 것이다. 물론 프라이버시 역시 중요한 요소지만,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의 시간이 중요하듯이 가족 간의 시간 역시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족 간의 만남을 유도할 수 있을까? #공간구성 계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계단이 집의 중심이 된다는 건 가족들 간의 교류가 그만큼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집 안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어 그만큼 가족 간에 친밀해지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내가 좋건 싫건 언제나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계단이 기능적인 요소뿐 아니라, 이야기를 담고 전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열린 계단 집’은 1층에 공유 공간, 2층에 침실을 ㄱ자로 구성한 흔한 수직 분할 방법이다. 여기에 계단을 단순히 기능 관점이 아닌, 소통과 공유 개념으로 접근해 공간의 중심 역할이 되도록 활용했다. 계단은 거실 뒤 벽면에 배치했다. 위치가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현관에서 들어와 주방과 거실을 거쳐야 하므로 접점이 발생하도록 동선을 구성한 것이다. 거실 상부로 지나가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1층에 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쪽 난간을 낮췄다. 이렇게 단순히 오르내리는 동작만으로도 가족 구성원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 집은 우연한 만남을 일으키는 요소가 많아 상상력을 키우고 단단한 자아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으면 죽은 집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니 기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담긴 집을 만들어 가는 건축주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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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42평 열린 계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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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20세기 모더니즘 건축가의 아버지로 불린 루이스 설리번이 남긴 이 말은 건축은 물론 디자인 전 분야에서 지론이라 할 정도로 명언이 되었다. 하지만, 꼭 형태가 기능을 따라야 할까? 또, 디자인이 기능에 종속되어야 할까? 라운드 주택은 기능과 형태가 디자인을 따르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편리한 생활 역시 놓치지 않으려 했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건축면적 94.15㎡(28.48평)연면적 94.15㎡(28.48평)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www.kddh.kr설계 담당 김동희 소장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할 때 라운드 형태가 좋다고 하면 혼날까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심 조바심으로 건축 디자인을 했던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완결성을 대표하는 라운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형태도 아니다. 이 주택은 한 덩어리로 읽히는 라운드의 장점을 살려 중정이 있는 전원 속의 집으로 계획했다. 도넛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반원 모양의 라운드 주택은 시작과 끝 선이 같아 양 끝에 배치한 곳에선 시선이 한 방향을 향한다. 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하고 투명창을 설치해 모든 면에서 중정을 바라보는 구조다. 중정은 비가 오면 감상 공간이 되고, 중정으로 모인 빗물을 이용해 아담한 연못을 만들어도 된다. 또는 그늘 정원을 위해 나무를 키워도 좋다. 창호 계획은 단순하지만, 풍부한 매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에 따라 곳곳에 낸 창호는 시선이 제한적이나, 이 주택은 넓게 열린 상태라 시선이 한결 자유로워 낮에는 빛과 그림자가 음영으로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주고, 밤에는 별을 향해 다양한 접근도 기대할 수 있다. 외부마감은 벽돌을 사용해 바닥부터 지붕까지 덮었다. 외벽에 별다른 디자인 요소가 없어 견고한 벙커 같다. 자칫 입면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밝은 색감을 이용하면 한결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포근한 집을 표방하고 내부는 아늑한 공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나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꿈꿔온 집을 찾는데 라운드 주택이 작게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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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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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지방소멸리포트 1 어디가 살고 죽는가, 경기도 편
- 인구 감소시대에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바로 지방 도시들의 소멸이다. 여러 대기업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 몰려있기에 대부분의 좋은 일자리 역시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그렇다 보니 그나마 지방에 있는 젊은 층도 일자리를 찾아 지방을 떠나고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은 죽어가고 있다. 이번 칼럼 ‘지방소멸리포트’에서는 토지거래 데이터와 각종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각 광역자치단체 내의 토지 거래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방소멸시대에는 어떤 곳이 뜨는가. 앞으로 해당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겠다. 첫 번째로 알아볼 곳은 경기도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지난 2021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49년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여러 국책기관 및 언론에서는 2029년부터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물론 수도권의 경우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 청년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구가 감소 혹은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전체적인 인구수 보다 가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부동산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출생률 데이터를 보면 가구 수가 늘어난다고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우리가 지금까지 마주하지 못했던 인구 감소시대에 대비할 때가 온 것이다. 지난 10년간 가장 토지 거래가 많았던 경기도 지역은?소멸하는 도시들을 알아보는 과정 중 경기도 내에서 어느 지역의 거래가 활발했는지 가장 궁금했다. 1위는 바로 화성시였다. 동탄신도시로 잘 알려진 화성시는 최근 약 10년간 그야말로 폭풍 성장했다. 화성시 지역 내 총생산(GRDP)는 2022년 기준 약 77조 원에 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촌이라 알려진 서울 강남구(71조 원)보다도 약 6조 원 가량 높은 점을 보면 그 성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화성시는 지난 10년간 약 30만 회가 넘는 토지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에 절반가량(48.1%)이 관리지역이었다. 아무래도 경기도 내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했던 화성시 특성상 도시지역보다 관리지역이 많았을 것이다. 또한 매입자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시민보다는 경기도민들이 화성시의 토지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화성시의 평균 지가변동률은 15.6%이다. 화성시 중에서도 특히 남양읍(18.1%), 송산면(17.7%), 매송면(17.2%)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곳은 평택시였다. 평택시에서는 지난 10년간 약 19만 회 이상의 토지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고덕면(24.6%)의 경우 지가상승률이 평택시 내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평택시 고덕면에 들어선 100조 원 이상의 돈이 투자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니 관련 산업들도 따라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덕면 뒤를 이어서는 신대동과 지제동의 지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바로 양평군이다. 인구가 12만 밖에 되지 않는 양평군의 토지 거래가 세 번째로 많았다는 것은 다소 놀랍다. 게다가 양평군의 토지를 거래한 매입자들의 주소지를 보면 특이한 부분이 바로 서울시민 비율이 30%가 넘는 것이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들의 매입자 거주지는 경기도민 혹은 해당 시군구민이 1, 2위를 다투는데 양평군의 경우는 서울시민들이 양평군민 다음으로 많이 거래를 하고 있다. 양평군에서는 양평읍(15.7%), 양서면(14.0%), 서종면(13.9%) 순으로 지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종면과 양서면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바로 파주시다. 파주시 역시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운정신도시, 출판도시, 각종 산업단지 및 아울렛까지 접객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토지 거래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야당동과 상지석동 인근 지가가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용인시 처인구였다. 처인구는 삼성이 2042년까지 약 300조를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난 지역이다. 이미 SK하이닉스 공장도 있는 곳이라 지대도 상당히 기대되는 곳이었다. 처인구는 용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수지와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 그동안 큰 환영을 받지 못하던 곳인데, 최근 여러 산업단지와 대기업 공장이 들어설 예정지로 발표되면서 덩달아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는 중이다. 처인구는 지난 4년간 지가 상승률이 경기도 전체에서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핫한 지역이다. 거래가 많이 일어난 지역이 지가상승률도 높았을까일반적인 수요와 공급의 논리를 생각하면 거래가 많이 일어날 경우 가격도 상승하리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을 쓰면서도 데이터를 조사하기 전에는 분명 그럴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니 거래와 지가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토지 거래가 많이 일어났던 곳은 화성시, 양평군, 평택시, 처인구(용인), 파주시 순이었으나 지가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하남시, 수정구(성남), 과천시, 광명시, 남양주시 순이었다. 거래가 많았던 지역이나 지가가 상승했던 곳들의 공통점은 전반적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핫한 곳들이라는 것이다. 대체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뤄진 곳은 개발호재가 많았던 지역이 대부분이었고 지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보통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거나 재개발 등이 일어났던 지역으로 보여진다. 화성시나 평택시, 처인구(용인), 파주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여러 개발호재, 이를테면 산업단지나 공장 등이 대거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고 지가상승률이 높은 지역들(하남시, 수정구, 과천시, 광명시, 남양주시)의 특징은 모두 서울과 멀지 않게 접하고 있었다. 서울 지가가 오르면서 서울과 인접하고 있는 경기도의 지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타당해 보인다. 이런 분석은 자연스럽게 최근 이슈가 된 ‘메가 서울’로도 이어졌던 것이 아닐까. 메가 서울과 경기도의 지방소멸지수지난 10월 말, 국민의힘에서 내놓은 김포시의 서울편입 정책은 많은 맘카페들을 술렁이게 했다.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우리도 편입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들이 고양, 부천, 과천, 하남 등의 맘카페에 줄지어 올라오면서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급기야 국민의힘은 11월 16일 경기 김포시를 2025년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김포시 읍면동은 서울시 김포구의 동이 된다. 아직 뚜렷하게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런 논의가 발생한 자체가 수도권도 지방소멸의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나타내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지방의 여러 도시들이 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을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이런 논의를 한다는 것이 조금 낯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방에 비해서 지방소멸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지방소멸지수를 살펴보면 경기도도 그다지 마음을 놓고 있을만한 상황이 아니다. 지방소멸지수를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이론이 있는데 그중 만 20세~39세 여성인구를 만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해당 지수가 높을수록 지방소멸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고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곳은 수원의 영통구이다. 이어 화성시, 시흥시, 오산시, 권선구(수원)순인데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점차 낮아지는 해당 지수다. 즉 만 20세~39세 여성의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인구의 수가 느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지수가 0.5미만이면 도시가 소멸단계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는데 경기도에서도 0.5미만인 곳이 6곳이나 된다. 동두천시, 포천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이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역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의문이 생긴다. 양평군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토지거래량으로만 놓고 보면 경기도내에서 2~3번째로 많은 곳이다. 인구구조는 젊은 층들은 점차 줄고 노년층이 늘고 있으나 토지 거래는 활발한 것인데 이는 실제 인구보다 관계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고 보는 편이 합당할 것 같다. 아무쪼록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라지만 인구구조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커넥션이 강해져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메가 서울이라는 아이디어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 지난 10년간 경기도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여러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주거 단지가 형성됐고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자본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거래도 활발했으며 지가 또한 많이 상승했다. 핫한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해당 지역의 토지를 거래하는 경우 손해 보지 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한편 부동산을 매입할 때 눈여겨봐야 할 것이 해당 지역의 인구구조 특성이다. 앞으로는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찾기는 다소 힘들 것이다. 단순히 인구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계 인구, 유동인구, 개발호재, 토지 거래량 그리고 지역내총생산 등 한 지역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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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지방소멸리포트 1 어디가 살고 죽는가, 경기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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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정원 이야기 2 내가 꾸미는 나만의 테마 정원
- 식물원이나 수목원에 가면 비슷한 생육환경이나 형태, 색감, 스타일 등 여러 가지 테마로 정원이 나눠져 있는데, 이는 우리가 식물을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집도 식물원처럼 다양한 테마로 정원을 나눠 꾸미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정원 면적이 넓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곤 했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공간이 넓지 않아도 현실적이면서 만족도 높게 다양한 테마로 정원을 시공한 사례를 소개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박진영(화랑조경 대표) 이번 사례는 마당이 약 50평 정도에 조경 예산이 크지 않은 타운하우스였다. 클라이언트는 파주와 오산을 오가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조경 관리에 자신이 없다며 저관리형이면서 가성비 좋은 정원이 구현되길 바랐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관리가 용이하고 예쁜 모습을 동시에 지닌 형태를 원한다. 시공 전후 모습 상담 후 현장의 입지 조건을 먼저 파악하고 대략적인 디자인을 구상해 본 뒤 본격적인 설계를 진행한다. 이번 정원에서는 클라이언트가 바쁜 생활 속에서도 정원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재밌는 형태를 계획하고자 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정원을 한 구획에 마련해두면 아이도 부모도 나아가 가족이 함께 정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지 아이들과 상담하다 보면 대화 자체로 정말 즐거워한다. 해바라기, 블루베리, 체리를 좋아해서 직접 키우고 먹어보고 싶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리가 용이한 블루베리나무와 내한성이 강한 체리나무를 찾았다. 울타리목으로는 말채와 아로니아 그리고 아이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맛있는 유실수목과 바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저관리형 수목으로 식재했다. 테마별로 멋지게 식재된 식물들 Shade garden다양한 잎과 색상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쉐이드 가든 _ 건물 높이에 항상 그늘지게 되는 공간은 내음성이 강한 식물들을 식재해 쉐이드 가든을 조성했다. 호스타와 관중, 아스틸베, 휴케라 등은 반음지에서도 생육이 강하고 다양한 잎의 형태와 색상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그늘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단일 품종으로 콘셉트 정원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예를 들면 다양한 품종의 호스타를 식재해 호스타원을 조성하면 그늘 공간이 분위기 있는 고급스러운 정원으로 바뀔 것이다. 마찬가지로 휴케라나 아스틸베원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유실수가 있는 쉼터 공간 Romantic garden숙근초화와 목수국이 있는 로맨틱 가든 _ 로맨틱 가든은 목수국, 공조팝, 문그로우, 자엽국수나무, 라일락 등의 관목과 숙근샐비어, 은사초, 큰꿩의비름, 미니톱풀 등 숙근초화류를 조합해 사계절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지피에는 백리향을 식재해 마치 잔디처럼 자연스럽게 지면을 덮으면서도 은은한 향기도 퍼질 수 있도록 했다. Winter garden 모습 Winter garden겨울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윈터 가든 _ 겨울에도 수피를 감상할 수 있는 말채나무와 상록수 문그로우, 겨울에도 꽃의 형태감으로 아름답게 존재감을 뽐내는 목수국과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산수유 등을 포니테일그라스, 모닝라이트, 무늬억새 등의 그라스류와 혼식했다. 윈터가든의 그라스와 목수국 덕분에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한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겨울에 빨갛게 노랗게 예쁜 색감을 보여주는 말채나무는 겨울에 줄기와 가지를 그대로 감상하다가 초봄에 새순이 나기 전 지면으로부터 20cm 정도에서 강하게 전지해주면 아름다운 줄기 색상을 계속 볼 수 있어 관리가 어렵지 않다. 시공 후 몇 년이 지난여름 모습 Cherry & Berry유실수가 있는 쉼터 가든 _ 작은 공간에 단조로운 동선을 옆으로 빼 작은 의자를 둔 쉼터 공간을 만들었다. 의자 하나 두었을 뿐이지만 잠시 정원에서 쉴 수도 있고 계절별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남길 포토존이 될 수도 있다. 이곳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바이오체리와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을 식재해 유실수 정원을 만들었다. 아이가 직접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 엄마 아빠와 함께 먹어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피와 꽃이 아름다운 배롱나무는 색채로 포인트를 주고 가을에 향기 좋은 하트모양 나뭇잎의 계수나무까지 시각과 후각이 모두 즐거워지는 공간이 될 것이다. 바비큐 공간 BBQ Area야외 바비큐 공간을 위해 기초 작업 후 판석을 시공하고 자투리 공간에는 블루베리와 꽃댕강나무 등을 식재해 한층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조성했다.이렇게 공간이 넓지 않더라도 영역을 나누고 콘셉트를 설정해 구성하면 더 재밌게 정원을 즐길 수 있다. 꼭 아이들이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콘셉트를 생각해 보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어떨까. 정원의 콘셉트를 구상하고 식재를 위한 식물을 찾아보면서 다양한 생육환경의 식물들도 접해보자. 관심을 가진 만큼 자연스럽게 나만의 정원에도 애정이 생길 것이다. 박진영_화랑조경 대표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조경,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경, 시공에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원을 제안한다. 감각적인 식재 시공과 다양한 소재 개발을 통한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높은 결과물을 재현한다. 나아가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클라이언트 니즈에 맞는 정원으로 정원문화를 보급·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010-4922-6514www.hw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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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정원 이야기 2 내가 꾸미는 나만의 테마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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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12 정원 디테일 책임지는 소재
- 정원을 조성할 때 식물만큼 중요한 것은 시설물과 포장 재료다. 계획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에 대한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정원의 분위기와 유지관리에서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 나의 정원에는 어떤 소재의 선택이 필요할까. 글 및 자료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정원에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돌, 나무, 흙, 자갈 등의 자연 재료와 금속, 콘크리트, 블록, 벽돌 등의 인공 재료로 구분된다. 이 재료들의 특성에 따라 쓰이는 곳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포장재의 경우 동선과 식재 영역의 특성이 달라야 하고 식재 영역의 높이나 특성에 따라 엣지나 플랜터의 소재, 두께 등 또한 변할 수 있다. 이렇게 재료들은 저마다의 특수성과 형태를 가지기에 기능적 측면과 디자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재료마다 내구성도 다르기에 유지 기간 또한 유의해야 할 점이다. 목재의 다양한 쓰임자연소재인 목재는 금속이 도달할 수 없는 자연스러움을 준다. 각목은 화단 경계로, 바크는 멀칭에 흔하게 쓰인다. 이처럼 다양한 가공을 거쳐 편안한 느낌으로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 동시에 바람, 햇빛, 비나 눈과 같은 외부 환경에 의해 변형이 많기도 하다. 특히 금속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약하므로 지속적인 관리나 교체가 필요하기도 하다. 자칫 수고로움이 발생할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소재라는 특징 때문에 목재는 계속해서 인기가 있다. 또한 요즘에는 강화데크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인공데크가 많이 개발돼 특유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내구성과 유지관리에 유리한 제품이 많다. 목재는 특성상 구부릴 수는 없지만 가공이 쉬워 데크 모양이나 시설물 형태를 구현하는 데 비교적 어려움이 적다. 자연스러운 톤과 패턴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어 정원에서는 동선이나 전망대의 바닥재, 차폐막이나 갤러리월로 자주 사용된다. 벽으로 세우는 경우 두께나 높이에 차이를 줌으로써 디자인을 더하거나 덩굴식물이 무작위로 타면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듯 목재는 변형 문제만 대처할 수 있다면 훌륭한 재료다. 특히 합성 강화데크의 경우 목재 장점은 살리면서도 혼합된 섬유 등이 변형과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기에 활용도가 높다. 목재 시설물이 설치된 테라스 목재로 디자인한 화단 자연과 어우러지는 금속금속도 정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 중 하나다. 인공 재료인 금속은 넓은 부분보다는 엣지나 플랜터를 제작할 때 주로 사용된다.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변형이 어렵지 않고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고 좁은 정원의 엣지나 화단일수록 공간 활용 측면에서 금속은 좋은 소재가 된다. 목재와 비교했을 때 변형이 없고 다양한 색감 및 형태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곡선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 효과적이다. 금속은 엣지나 플랜트뿐만 아니라 시설물에도 많이 사용된다. 오벨리스크, 아치, 장식품과 같이 변형이 적어야 하는 경우 금속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자연 속에서 금속을 적절히 활용한 경우 단조로움이 줄고 오히려 정원이 강조되는 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이렇게 금속을 자연 속에서 사용한다면 물에도 강해야 하기에 보통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이 많이 사용된다. 색상 표현이 자유로운 금속 금속을 적용해 식재 영역이 뚜렷해진 플랜터 무궁무진한 바닥 포장재바닥 포장재 중 동선에 사용되는 재료 선택은 굉장히 중요하다. 정원의 주인공인 식물이 눈길을 사로잡겠지만 동선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바닥재의 거친 정도, 색감, 패턴 등은 디자인 요소로 크게 작용한다. 오솔길 같은 자연스러운 길을 원한다면 흙길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야자매트를 사용하면 좋다. 특히 매트를 사용할 경우 걸을 때 흙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푹신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다. 깔끔하면서 식재 영역과 확실하게 구분되길 원한다면 콘크리트 길이나 블록포장으로 컬러와 패턴을 부여할 수 있다. 이는 카페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간에 적합하다. 데크는 모든 동선보다 다리, 전망대, 쉼터와 같이 특정 동선에 주로 사용된다. 함께 자주 사용되는 돌자갈의 경우 동선 구분과 동시에 자갈 밟는 소리로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아이들이 던지고 놀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잔디도 빼놓을 수 없다. 인공적인 요소를 아예 제외하고 싶을 때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식재 영역과 확실하게 구분해 식물이나 잡초가 넘어오지 않도록 잔디를 자주 깎아주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정원은 나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성의 공간이다. 디자인에서 조성까지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식물만큼 소재에 관한 공부도 필요하다. 어울리는 소재는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잘 파악해두고 고민해야 디자인은 물론 예산 내 최고의 퀄리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소재의 특성을 잘 활용해 개성 담긴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계획해 보자. 블록으로 포장한 화단이 주는 생동감 야자매트를 포장해 자연스럽게 조성한 화단길 콘크리트로 포장해 거친 듯 단출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단 작년 10월부터 시작해 12회에 걸친 연재를 마쳤다. 그동안 많은 클라이언트와 함께 작업해왔지만 이에 못지않게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이렇게 지면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던 시간은 매우 소중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원 조성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을 달라. 모두가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는 그날까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다. 권혁문_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www.thetteul.com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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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전원주택과 땅 5 토지 분석, 파주시 목동동과 김포시 장기동 편
- 토지 분석, 파주시 목동동과 김포시 장기동 편아래 본문은 과연 몇 년도의 모습일까. 그야말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지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로드맵과 관련 기술의 성숙도를 보면 이 같은 풍경이 5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칼럼에서는 대표적인 미래교통(GTX, 자율주행차, UAM)이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 대표이사) 20XX 년 어느 날, 파주시 목동동에 사는 김 씨는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에 내려가기 위해 집에서 카쉐어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 차량을 호출했다. 자율주행 레벨 4 등급 1)의 공유 차량은 GTX 운정역 카쉐어링존에서 운전자 없이 스스로 10분 만에 집 앞까지 도착했다. 도착한 공유 차량을 타고 GTX 운정역으로 출발한 김 씨는 차량에 탑승해 노트북을 켜고 밀린 업무를 처리했다. 탑승부터 내릴 때까지 직접 차선 변경은 물론 브레이크와 액셀을 단 한 번도 밟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운정역에서 내린 김 씨는 곧바로 GTX-A 노선의 플랫폼으로 이동했고 대기하고 있던 열차에 탑승해 20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자율주행차를 활용하니 역에서 불필요하게 대기하는 시간이 없어졌다. 이는 시간만 입력하면 카쉐어링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교통상황과 나의 걸음 속도 등을 파악해 자율주행차를 설정해 준 덕분이었다. 자율주행차는 역시 혁명이라는 생각을 하며 서울역 버티포트(Vertical+ Airport, 수직이착륙장)로 향했다. 간단한 수속을 마친 김 씨는 몇 개월 전 새로 신설된 RAM(Regional Air Mobility, 항공 모빌리티) 노선을 타고 안동역 버티포트에 착륙했다. 지하주차장에 가니 RAM 기체 안에서 호출했던 자율주행차가 착륙 시간에 맞춰서 대기하고 있었다. 운정동에서 안동의 고향 집까지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자가용을 이용했으면 4시간 이상은 족히 걸렸겠지만 여러 교통수단을 활용하니 1시간 30분 남짓이면 충분했다. 파주시 목동동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파주시 목동동에 위치한 전원주택지다. 목동동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위치한 운정동과 서쪽에 맞닿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행정동으로서 운정동 중에 운정2동, 운정5동, 운정6동은 법정동이 목동동으로 돼있어 운정동과 목동동은 사실상 하나의 동네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최근 이 지역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GTX-A 노선 때문이다. GTX-A 노선은 파주시 운정역에서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을 거쳐 화성시 동탄역까지 이어진다. GTX에 관한 뉴스는 언론에 이미 여러 차례 보도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언제 GTX가 개통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필자가 몇몇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10년 정도 뒤에 GTX가 개통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지만 GTX는 생각보다 빨리 개통될 예정이다. 수서-동탄 구간은 2024년 상반기에 개통하고, 운정-서울 구간은 2024년 하반기에 개통하니 이제 1년만 기다리면 GTX를 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중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목동동 8**번지는 운정신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운정신도시는 2003년부터 개발이 이뤄진 2기 신도시 중 하나로 2021년 현재 약 2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북쪽으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신도시이기도 하다. 운정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할 경우 경의중앙선, 광역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경의중앙선을 타기 위해 운정역이나 야당역을 이용할 경우 높은 혼잡도로 인해 출근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유로를 타거나 고양시를 관통하는 루트도 있지만 결국 어느 길로 가던지 매우 심각한 교통체증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에 대해 정부는 오랫동안 고민을 했고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GTX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6개의 GTX 노선 중에 A 노선이 운정신도시를 통과할 예정이며, 정차역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새로 건설될 GTX 운정역이다. 목동동 8**번지는 GTX 운정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GTX가 개통할 경우 많은 관심을 받을 전원주택지로 보인다. 혹자는 전원주택에 살기 위해서는 편리한 대중교통은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GTX가 운정신도시에 들어오게 되면 전원주택에 살기 위해 교통을 포기할 이유는 없어질 것이다. 한편 목동동 8**번지의 반경 1km 안에는 6개의 공원이 있다. 사실 운정신도시는 녹지율이 27.3%로 다른 2기 신도시(판교 37.5%, 김포한강 30.9%, 광교 43.8%) 들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닌데, 반경 1km 안에 6개의 공원이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로 느껴진다. 이처럼 목동동 8**번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다. 목동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지금 바로 운정신도시로 떠나보길 바란다. 김포시 장기동 전원주택지독자 중 드론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상상해 본 사람이 있다면 경기도 김포시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드론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광경은 생각보다 머지않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토부는 2025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K-UAM 그랜드챌린지를 출범했는데, K-UAM 그랜드챌린지의 주요 골자는 정부와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UAM 육성정책과 궤를 같이 하기 위해 여러 기초 지자체가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김포시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미래교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UAM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2023년 3월에는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 콤팩트시티역’ 건립의 추진을 발표했다. 두 번째 살펴볼 토지인 김포시 장기동 1***번지는 앞으로 건립될 김포 콤팩트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전원주택지로 정부, 경기도 및 김포시에서 계획한 각종 교통편이 원안대로 실현될 경우, 김포시를 넘어 경기도에서 가장 교통이 좋은 전원주택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장기동 1***번지는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서 900m, 마산역에서는 약 1.7km 정도 떨어져 있다. 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젊은 층들에게 익숙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2)나 대중교통으로 약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니 상당히 교통이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장기역은 장차 5호선의 연장선, GTX-D 노선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 또한 상당히 높은 곳이다. 여기에 마산역 인근에 들어올 김포콤팩트시티역에 버티포트까지 들어오게 될 경우, 장기동은 천지개벽할지도 모르겠다. 계획대로 UAM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진행되면 앞으로는 역세권의 개념에 ‘버세권’(버티포트+세권) 같은 용어가 등장할 것이다. 또한 UAM이 발전하면 기존의 교통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게 될 텐데, 버티포트가 생김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장단점을 부동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먼저, 버티포트 인근 지역의 지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버티포트가 있음으로써 인근에 새로운 사업체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사업체가 생겨나면 당연히 고용창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소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안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UAM은 미래에 우리의 일상을 바꿀 혁신적인 교통편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개통되기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당장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은 기체만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데, 기존에 없었던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FAA의 인증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2028년 LA 올림픽에 맞춰 UAM을 본격적으로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2026~2027년 정도면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2027년 즈음해서 개통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김포시는 국내 기초 지자체 중 UAM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이고, 그중심은 장기역 인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UAM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김포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수도권의 전원주택지 중에서 앞으로 대대적인 교통의 변화가 있을 법한 곳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까운 미래부터 보자면 GTX, 자율주행차 그리고 UAM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10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교통 편들을 연속해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 교통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부동산의 패러다임을 완전하게 바꿔놓을 것이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용도지역, 지목 등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미래 기술이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등급 1) 고도 자동화 단계로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대응하는 단계. 시스템은 운행 구간 전체를 모니터링하며 안전 관련 기능들을 스스로 제어한다. 운전자는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이동 경로만 입력하면 되며, 수동 운전으로 복귀하지 못할 때에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한다.모빌리티 2) 특정 교통수단을 이용한 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1마일(1.6km)을 이동할 때 쓰이는 교통수단으로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가 대표적 나종익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 realty@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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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전원주택과 땅 5 토지 분석, 파주시 목동동과 김포시 장기동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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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정원 관리법 및 식재 트렌드 2-2
-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과 앞으로의 식재 트렌드주택과 하나로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조성하기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에는 주택 형태에 이질감이 없이 잘 어우러지는지, 주택에 다다르는 동선 혹은 정원 내의 동선이 효율적인지, 실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적절한지 등 여러 기준이 있다. 더불어 이번 호에서는 함께 참고하면 좋을 앞으로의 식재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사진 제공이은영(가든율 대표)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이란 주택이 자리한 후 그 나머지 공간을 조성한 결과물이다. 어떻게 보면 건축이라는 스토리 중 결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이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전체 스토리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은 실외와 실내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좋다. 내가 만드는 정원의 인상먼저 실외의 경우, 집과 정원을 별개의 작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함께 계획하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예를 들면 초기 계획에서 주택에 두드러지는 선과 면을 파악하고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어느 한쪽에 포인트를 둘 것인지와 같이 방향성은 잡되, 주택과의 연결성을 항상 염두에 두며 진행하는 것이다. 다음 계획의 방향성을 잡았다면 주택 주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각 영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이때 해가 지나가는 동선에 맞춘 계획은 비교적 어렵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원 입구에서 현관까지의 길, 거실이나 주방 앞에 마련한 데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북향 등 각 영역이 갖는 특징을 살린 정원은 하나의 미술작품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실외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면, 실내에서 실외를 바라보는 방법도 있다. 주택은 주변 환경을 반영해 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나 풍경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혹은 이미 생활하고 있다면 누구든지 실내에서 자주 찾거나 좋아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보이는 외부 정원을 특별한 모습으로 조성해 보자. 티타임을 위한 테이블, 영감을 줄 조형물, 평소 좋아하는 식물이나 꽃 등 구현할 수 있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단지 건축 후에 나머지를 메우는 한계를 넘어 실내외가 정서적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는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기준에 치우쳐 모든 디자인을 결정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 정원은 매일같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편안할 수 있는가가 바탕이 돼야 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야 할 곳을 정해두거나 현관 진입까지 효율적으로 닿을 수 있는 동선인지 등 여러 체크사항을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즉, 정원 조성에 꼭 이렇다 할 답은 없지만 나의 편안함이 정원의 인상이 됨을 기억해두자. 정원 계획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그럼 전문가가 판단하는 올해 식재 및 부속시설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근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장마나 가뭄이 길어졌다. 자연스럽게 정원을 관리하는데도 많은 노동을 요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런 측면에서 전문가는 앞으로는 적은 노동을 요하는 ‘저관리형 식재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식물에게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주면 그 안에서 스스로 적응하고 생육해 비교적 관리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 환경 조성에는 각 영역별로 같은 식물을 심어 시간에 따른 햇빛의 영향을 어떻게 받는지, 혹시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면 구조물을 설치해 풍속을 줄일 수 있는지 등 평소 자연 흐름에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는 특정 유행보다는 스스로 개성을 살린 형태로 디자인하는 추세가 늘었다고도 의견을 더했다. 마치 컬러테라피와 같이 색과 질감이 두드러지는 꽃이나 식물을 식재해 쉼을 제공하도록 조성하거나 본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부속시설을 정원 한쪽에 계획하는 것도 좋다. 실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실외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생동감과 에너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폭넓은 주택살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자. Professional’s advise ① 주택 형태나 재료에 맞추기곡선은 시선을 가장 먼저 뺏으며 오래 머물게 하는 강력한 선이다. 이런 곡선을 고려하지 않은 채 디자인하는 경우 전체적인 이질감이 커진다. 이렇게 건축물에 두드러지는 선이 보인다면 정원 또한 그에 맞춰 디자인하는 편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바닥’과 ‘담장’에 주목하자. 바닥이 건축물의 형태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 담장은 이 둘을 아우르며 전체적으로 정리한다. 두 요소 모두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어떤 질감으로 표현하는지에 따라 조화 또는 대비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다. 하나 팁이라면 이렇게 주택의 현관 자체가 디자인적으로 계획된 경우, 굳이 대문을 배치하지 않는 편이 주차 공간을 고려하더라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정원으로 진입하는 동선을 따로 마련하면서 이를 건축물 외부 마감재와 동일한 재료로 적용할 시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안정감을 연출할 수 있다. 실내외에서 둘 다 예쁜 외부 계획정원주의 주택은 거실 문을 열면 단지 내 도로와 바로 마주한다. 정원주는 거실 앞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청하며 큰 나무와 예쁜 꽃, 잔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거실과 도로 경계 사이 데크를 설치해 테라스를 만들고, 거실을 이 테라스와 이어 확장한 후 현관 앞마당 평상과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 평상은 안전성이 좋은 강화유리를 이용한 썬룸으로 계획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유리로 계획했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이 들어올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차단 및 차폐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쪽에 하얀 커튼을 설치해 해결했다. 실내에서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밖에서 볼 때는 예쁜 카페로 보이기도 한다. Professional’s advise ② 지속 가능한 정원 환경 만드는 방법나는 사람이 아닌 식물 관점으로 방향을 옮겨보려고 한다. 가꾸는 정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그동안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좀 더 땅 가까이에 대고 관찰해 보는 것이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멀칭을 할 것. 정원도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멀칭 해야 한다. 특히, 에다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다양한 미생물을 돌봐야 한다. 둘째, 적당한 양분을 줄 것 보통 식물들이 정원에서 꽃을 많이 피우길 기대하며 과한 양분을 주고 있지만, 양분은 식물 스스로가 꽃의 양을 결정하도록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셋째, 동반 식물 키우기 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벌레가 오더라도 한 작물 정도만 피해를 입는다. 즉, 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여러 품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성을 만들어 줘야 전체적인 피해가 예방된다. 넷째, ‘빗물 저금통’ 설치 정원에서는 수돗물 사용도 줄이는 편이 좋다. 대신 수돗물보다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빗물을 모아 두면 식물에게 좋은 양분이 된다. 낮만큼 아름다운 박정원 연출하기올해 정원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조명을 통한 디자인이 될 것 같다. 최근 반정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 중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정원주는 해가 저물고 나서 정원을 마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 바로 조명이다. 간단한 조형물이나 부속시설이 더해지면 좀 더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 위의 사례는 스탠드형부터 매립형까지 다양하게 조명을 활용한 정원의 모습이다. 이은영(가든율 대표) 이은영은 단국대학교 화예디자인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8년 가든율을 설립했다. 가든율은 건축물과 대지 조건을 반영해 정원 디자인을 제안하는 회사로, 주로 주택과 상업 공간 정원을 디자인 및 시공한다. 2019년부터는 가든율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해 공간 분석을 통한 특화된 정원 공간을 조성하는 가든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010-2771-4130 blog.naver.com/fishinthegreen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the_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https://thetteul.com/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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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정원 관리법 및 식재 트렌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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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 농가주택 리모델링 본격 시작하기준비부터 시공까지 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농가주택(구옥) 리모델링’은 어쩌면 신축보다 더 까다롭고 세심하게 이루는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검토해가며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 결과, 그 나름대로의 새 보금자리가 재탄생되는 매력을 가진다.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 이에코건설, 애플스타일디자인, 더하우스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구옥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도로, 이웃 토지와의 관계와 같은 행정적인 문제부터 구조, 향, 전기와 같은 건축적인 검토까지 그 범위도 다양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막막해지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준비, 설계, 시공으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눠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을 실었다. 준비, 땅의 경계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1 구옥 선정 시 반드시 미등기 건축물 여부 체크구옥 선정에서 각 전문가들이 거듭 강조한 점이 바로 ‘미등기 건축물’ 체크 여부다. 미등기 건축물은 여러 측면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그중 ‘맹지’와 ‘경계’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맹지란 타인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어떤 접속면도 가지지 못한 필지를 말한다. 건축법상 건축행위를 위해서는 대지가 2m 이상이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행위의 허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통 구옥은 미등기 건축물인 경우가 많다. 이는 맹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살아왔기 때문에 얼핏 보면 진입을 위한 도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 타인 토지, 혹은 도로를 침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사용해왔을지 몰라도 리모델링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애초에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주변의 토지 주인들과의 마찰, 나아가 지역주민들과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맹지가 아니더라도 미등기 건축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음에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본인 땅을 찾겠다고 측량을 통한 건축물의 부분 철거 및 담장 이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내가 보는 땅이 타인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확하게 경계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경계측량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고려 중인 땅에 돈을 들여 경계측량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낮다. 그렇다고 토지 판매자에게 이를 요청하는 것도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실제와 조금의 편차가 있겠지만,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적도 및 건물 관계를 확인한 후 실제 주위 토지 주인들에게 물어 확인을 해보는 편을 권한다. 구옥 및 토지를 선택할 때는 주변 경계와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2 건축행위를 위해 구조와 물을 간과하지 말 것위에서 구옥 선정을 위한 체크를 마쳤다면, 다음은 건축행위를 위해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는 크게 ‘구조’와 ‘물’을 언급한다. 구옥은 보통 한옥 구조인 중량 목구조, 블록으로 시공한 조적조, 큰 범위에서는 조적조지만 시멘트벽과 치장벽돌로 시공한 소위 슬라브집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나뉜다. 이중 이번 호에서는 자주 의뢰받는 중량 목구조를 통해 검토사항을 설명하고자 한다. 중량 목구조에서 칸막이 벽체에 가로로 있는 중방이나 하방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 때문에 철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둥, 도리, 보는 실질적으로 하중을 받는 구조로 이 부분의 상태가 리모델링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보통 도리나 보가 썩은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기둥 하부가 썩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구옥은 보통 기둥 하부까지 도배지로 덮기 때문에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는 잠시 양해를 구하고 도배지 하단을 들춰낸 후 날카로운 것으로 기둥을 몇 번 긁어 알 수 있다. 긁었을 때 노란 원목이 나온다면 비교적 안심해도 되지만, 으스러진다면 이미 썩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전체 기둥에서 한두 개 정도가 썩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보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면 이미 집이 뒤틀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이 뒤틀린 정도는 흙벽과 구조 사이 공간이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뒤틀림 정도가 심한 집은 이 부분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보통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를 마쳐놓지만, 그중 물에 대한 검토를 자칫 간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에 대한 검토로는 우수가 흘러서 나갈 곳이 있는지, 구옥이 도로보다 낮은 레벨에 위치하지는 않는지 등이 있다. 그중 집의 후면인 ‘뒷마당’에 초점을 맞춰 확인해 볼 것을 전문가는 조언한다. 구옥의 뒷마당은 언덕처럼 높은 형태로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뒷마당의 바닥 레벨이 집의 바닥 레벨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뒷마당에 흐르는 물을 빼낼 수 있는지, 공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느 쪽도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구매를 포기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겉으로 상태 좋아 보이는 집도 바닥으로 스민 습기로 인해 구조물들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썩어 부식된 구조부. 3 각 공정 프로세스의 이해구옥 리모델링의 공정 프로세스는 구옥 상태와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자문에 도움을 준 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전개한다. 공정 프로세스는 ‘현장점검 및 실측 → 도면 작업 → 철거공사 → 습식공사 →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 → 설비공사 → 방통 및 단열공사 → 마감공사’로 진행된다. 구옥의 바닥 레벨보다 뒷마당 레벨이 높은 경우 습기로 인해 구조물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본적인 성능 개선에 맞춘 예산 계획구옥 리모델링은 의장 요소보다는 집으로서의 기본적인 성능과 불합리한 평면을 개선하는 기능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보면 신축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예산은 신축 금액에 50~70% 정도로 계획해두기를 전문가는 조언하면서, 한정된 예산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의장 요소가 아닌 기능 요소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마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크게 차이 나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구옥은 집의 상태와 이에 대한 대응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요구 사항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거, 방통, 단열 식으로 이루어지는 각 공정. 설계, 욕심내지 않고 쾌적하게 구성하기리모델링의 평면계획은 먼저 집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량 목구조에서 기둥, 도리, 보는 집중 하중을 받고 있어 철거를 비롯해 위치 변경 또한 힘들다고 판단한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칸’과 ‘퇴’로 이뤄지는데, 기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하나의 칸이 되어 이 칸이 장방 형태로 길게 늘어진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즉 직접 하중을 받지 않는 칸막이벽은 모두 철거할 수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동시에 비효율적인 장방 형태와 기둥 위치의 모듈로 인해 실 구성이 제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4칸 정도(16평)의 집에는 현관, 주방 겸 거실, 화장실 1개, 방 1~2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아 단순히 평수만 따져보고 지나치게 많은 방을 요구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는 실의 개수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는 편이 쾌적한 환경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각 공간에 좀 더 신경 쓰면 오히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의 우선순위나 역할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많은 고민이 수반되어야 함을 덧붙였다. 구옥을 리모델링해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증축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증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하물며 철저한 구조계산을 통해 마련하는 구옥 리모델링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별도의 여유 공간은 계획에 미리 포함해 한 번에 짓는 편이 안전성 면에도, 경제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농가주택에 필요한 별도의 여유 공간은 대표적으로 정원 및 작업을 위한 창고, 야외공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바비큐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게스트룸 정도가 있다. 한편, 노후까지 고려했을 때는 자유로운 동선을 위한 문턱 제거, 주방과 욕실 크기에 대한 고민, 구들방과 같은 추가적인 고려 항목도 언급됐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기도실(위)과 접객실(아래)이 함께 계획된 농가주택. 시공,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기시공 중에서도 특히, 철거는 돌발 상활이 가장 빈번하기에 숙련된 전문가들도 긴장하는 공정이다. 돌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기초 침하가 생긴다든지, 직접 하중을 받는 보에 크랙이 생긴다든지, 집이 뒤틀리면서 무너진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전문가는 지지대를 받쳐놓았음에도 집이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인부들이 밖으로 대피한 후 상황을 보면서 샷보드를 설치하고 벽체 공사를 앞당겨 시공했다는 실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 없이 리모델링의 각 공정을 직영으로 진행하는 경우다. 각 공정마다 그에 따른 검토 사항이 다를 터인데, 이를 직영으로 한다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에 대해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와 같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믿을만한 전문 업체와 함께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가장 대두되는 시공은 무엇보다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이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크랙이 생긴 구조부와 이를 지탱하는 샷보드. 어느 정도 집의 형태를 대략적으로 마련했다면, 내부 마감재 선정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구옥 리모델링에서 마감재는 ‘시간성‘이라는 측면에 맞춰 계획해 보면 좋다. 크게 과거에서 연장된 시간성과 재해석된 시간성으로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릴 적부터 살아온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쭉 사용했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단출한 재료로 마감한다거나 새롭게 구입한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특정 공간을 차별된 분위기로 바꿔 반전 분위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구옥은 특별한 의장 요소 없이도 구조 자체를 노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철제로 보강된 지붕 구조부. 한편, 구옥 리모델링은 내부 마감재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 따로 봤을 땐 멋스럽던 디자인도 구옥 특유의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편이 좋다. 또한 일반 아파트에 사용하는 기성 자재도 비교적 높이나 길이가 작은 구옥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치수를 꼼꼼하게 살펴 가며 선택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옥은 무엇보다 기능적인 요소가 우선되어야 함을 항상 인지하면서, 더함보다 비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편이 만족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건축자재를 포함한 물가 및 인건비가 폭등했다. 이는 리모델링 영역에도 영향을 끼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옥 리모델링을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전문가들은 두 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타일과 색감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첫째,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리모델링은 돌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작업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진단하고 변수에 대응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조치와 무리한 강행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함께 진행하기를 거듭 강조한다. 둘째, 각 공정의 원활한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각 공정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를 잘 맞물려 진행을 해야만 하자 없는 쾌적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게 되면 책임의 소지가 불분명해지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도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는지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구조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인테리어 Process Check!① 현장점검 및 실측현장점검 및 실측에서는 대지 레벨과 구조를 체크하는 등 구옥의 현황을 검토한다. 내부 벽체는 공사 시작 후 모두 철거되기 때문에, 특히 기둥 위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② 도면 작업도면 작업에서는 현장점검을 토대로 평면을 재구성한다. 중량 목구조는 중간 칸막이 벽체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에 철거할 수 있음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한옥 특유의 장방형태의 평면과 기둥 위치에 따른 모듈로 아파트와 같은 극적인 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③ 철거공사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의 공사가 시작된다. 예상·판단했던 골조들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확인된 위치에 따라 평면이 변경되는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공정이기도 하다. 한편, 철거 공정은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④ 습식공사습식공사는 집의 큰 틀을 잡는 공정으로 외벽이나 화장실과 같은 습식 공간에 조직 및 미장 시공을 진행한다. ⑤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은 설비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목구조 틀로 공간을 구획하고, 집 전체 레벨을 다시 한번 체크해 이에 맞춰 버림몰탈을 타설 한다. ⑥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기본적으로 신축에 준해 진행한다. 특히 설비 공사는 한번 진행되면 수정이 쉽지 않아, 공사 전 콘센트의 위치나 가전제품의 배치와 같이 세세한 계획을 미리 이루면 좋다. ⑦ 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는 수성연질폼을 이용한 내단열로 진행한다. 내단열의 포인트는 기밀성에 있다. 즉, 빈 공간 없이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시공할 수 있냐는 의미인데, 수성연질폼은 바탕면이 평활치 않은 리모델링 현장 여건에서 그 장점을 발휘한다. 단열재를 뿌리는 방식이므로 평활치 못한 바탕면에 균등하고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성연질폼의 단점이라면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로 인한 단열성능의 저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습기의 사전 차단과 적절한 두께의 시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⑧ 마감공사마감공사에서는 목공사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벽과 바닥의 마감부터 조명, 가구의 설치까지 구옥이 새롭게 탄생하는 공정이다. 한성욱(㈜더하우스 대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화이트디자인에 입사한 이래로 2022년 현재까지 실내건축공사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2015년 ㈜더하우스를 창업해 많은 수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공한 프로젝트들이 수차례 건축잡지와 포털사이트 메인에 노출된 바 있다. ㈜더하우스는 전라북도 고창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한옥 및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주 업무로 진행을 하고 있다. 신축에서는 찾기 힘든 노후주택의 스토리(장소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후주택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장소성에 기능적인 요소들을 곁들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들을 만들고자 한다.010-8876-2608 www.thehouse21.com 오미숙(애플스타일디자인 대표)2002년부터 아파트, 주택과 상업공간을 비롯해 2013넌부터는 농가주택 포함 100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 충남 서천의 100평 한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과정을 담은 저서 <2천만 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는 현재까지 10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자리 잡았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도 출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확립해가고 있다.010-4012-0528 blog.naver.com/ohcodi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010-3005-6008 blog.naver.com/y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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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1
- 정부는 귀농귀촌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다.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빈집과 인구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 사업과 농촌주택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연계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 전원주택을 짓고 시골에 정착해 살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으로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하면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혼자서 시골집을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박소연 씨의 사연도 싣는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제 리모델링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전원주택라이프 DB, 귀농귀촌 종합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청 내게 딱 맞는 빈 집 어떻게 찾나귀농귀촌·빈집 정보 100% 활용하기 나는 어떤 집을 꿈꾸는가부터 정해야귀농귀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지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각 지자체에서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시군구의 인구 유입을 장려하고 있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 5432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37만 7744가구로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60대 귀농귀촌 가구 수가 1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은퇴 이후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실제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귀농 가구들의 가구원 수가 평균 1.36명이라는 점은 대부분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따라 정부 지원 늘어난다이번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향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계획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귀농귀촌을 도와주는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원주택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원들도 눈에 띈다. 정부는 농촌공간계획 제도 및 농촌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 기반과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춘 농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촌 재생 프로젝트 신규 지원 대상에 21개 생활권을 추가 선정했고, 공간 정비 및 주거·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출처 : 귀농귀촌 종합센터.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빈집 활용 도시재생하려는 지자체들 증가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빈집(구옥)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돼 농촌 빈집 정비와 활용을 위한 정책 수단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는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방안에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 농가주택은 부지가 지적 공부상 지목地目이 대지인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증·개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부지를 사들이면 챙겨야 할 서류도 많고 여러 부대비용, 전용부담금, 대체농지조성비 등을 내야 하고 다시 건축비를 들여야 한다. 하지만 농가주택은 구입만 하면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은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증축이나 개축이 가능하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단기간에 손쉽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수도, 전기 등의 주거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기에 투여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땅을 파 물을 끌어오거나 전기 공급을 위해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편안한 안식처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활용전라남도는 올해부터 5년간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빈집 1만 동을 정비하고 주차장, 쉼터, 쌈지공원 등 조성으로 도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라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2021년 전국 빈집 6만 5203동 가운데 27.1%인 1만 7648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빈집이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남 시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34억 원을 투입해 시군 주거용 빈집 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전액 시군비로 추진된 도의 농촌 주거용 빈집 정비 사업은 지난해 1300채에서 올해 1600채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예산 1억 원을 들여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귀농인 희망하우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돼 있는 빈집을 소유주에게 재생 비용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집 소유주는 이후 임차인에게 의무적으로 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야 한다. 전남 강진군은 빈집 1000세대 정비, 전원주택 1000세대 조성으로 도시민 유입에도 나선다. 강진군은 빈집 1000채를 리모델링해 도시민들에게 임대해 귀농귀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빈집과 공실 상가를 연계해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을 아우르는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농가주택 모습들. 리모델링에 앞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앞서 반듯이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구체적인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건물 노후 정도와 입지 및 주변 여건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 기존 건물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구상해 보고 철저한 사전조사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건물 구조상 안전도를 확인한다. 구조 전문가의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 내력벽과 비내력벽 선별과 구조물 역학 관계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무리한 건물 구조 변경은 붕괴 위험이 크기에 전문가를 통한 건물 안전도를 진단한 후에 리모델링을 시행한다. 셋째, 불필요한 중복공사 방지를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외장만 교체할 것인지 또는 내외장 모두 교체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증·개축 공사 범위를 정한 후 예산을 책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의 용도를 정확히 정한 후 꼭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공사 기간과 경비를 산출한다. 넷째,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알아본다. 구조변경에 대한 법적 규제와 리모델링 절차를 해당 관청과 설계자 상담을 통해 공사 시 발생할 민원문제, 업체와의 분쟁, 각종 법적 문제 등을 점검한다. 업체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공사비용의 단순 비교보다 시공과 A/S 능력, 검증된 품질의 시공자재 사용, 견적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등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다섯째, 일정 조정 및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가급적 장마철이나 한겨울은 피해 공사 시기를 잡는 것이 좋으며, 공사 시에는 소음이나 분진으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음으로 미리 최소한 예의를 지켜 이웃들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순조로운 공사를 위해 필요하다. 경주 한 농가주택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나만의 집에 대한 구체적 생각 갖기전원주택을 지을 때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떤 집을 갖고 싶다는 구체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어떤 지역에 살고 싶은지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다 튼튼한 집을 매입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제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전원주택을 마련한 일부 사람들은 해당 지역의 관할 시군 주택과에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충북 청원군 한 농가주택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INTERVIEW홀로 ‘맨 끝 집’을 완성해가는 박소연 씨 박소연 씨는 맨 끝집 비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에 동명의 집을 혼자서 리모델링을 하며 작성한 기록들을 올리고 있다. 사진을 보니 자연에 둘러싸인 빨간 지붕의 맨 끝 집은 제법 멋스럽고 운치가 있어 보인다. 맨 끝 집은 그에게 일종의 선물 같기도, 지금 하는 일의 연장선 같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는 그로부터 구매부터 리모델링 공사까지 직접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본인 소개와 ‘맨 끝 집’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A. 안녕하세요. 최근 십여 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두공공’을 운영하는 박소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정체성을 담은 공간과 목가구를 만드는 곳인데요. 막상 저에게는 그런 오롯한 공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 복잡한 관계로부터 단절된 곳,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사색할 수 있는 곳에 제 작업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도 있고,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도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맨 끝 집을 어떻게 찾고 구매하게 됐나요.A. 이웃 마을에 가까운 지인이 살고 있어요. 몇 년 전에 폐가를 고쳐서 지금까지 오도이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저도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인의 동네 중심으로 매물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고, 주변 부동산의 소개를 받기도 했어요. 결국 제 집이 된 맨 끝 집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결정하게 되었고요. Q. 혼자서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A. 공간이 멋지고 예쁘면 좋겠지만, 그보다 그 공간을 누릴 사람이 가장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할 만한 공간은 제가 가장 잘 아니까 스스로 하는 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까지 회사원이기는 했지만, 퇴사 후 공간을 디자인·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Q.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나요.A.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은 저와 두공공 스튜디오 동업자가 머리를 맞대고 진행했어요. 전기 배선이나 상하수도 배관 작업같이 직접 할 수 없는 일은 일급의 기술자분들을 고용해 진행했고요. 사전에 아무리 여러 번 소통해도 현장에서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설계도면과 렌더링이미지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소통하려 노력했고,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는 항상 제가 상주했어요. Q. 현재 작업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요.A. 내외부의 큰 시공은 모두 마친 상태예요. 외부 도색과 조경 작업 정도가 남았습니다. 수도사의 집이라는 맨 끝 집 콘셉트에 어울리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 도배, 장판, 몰딩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대신 천연 흙을 주재료로 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유럽 미장이라는 방식으로 마무리하려고 해요. Q.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A. 온 집안에 살림살이가 다 남아있는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했는데요. 이게 감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힘들었어요. 누군가의 추억과 삶을 모두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감정적으로 힘들었는데요.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죠. 또 기존 집의 지붕, 골조 같은 모양새를 최대한 살리며 시공을 하려다 보니 잔손이 많이 가고 공사 일정과 비용이 늘어나서 그 점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시골 특성상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 일급 기술자분이 펑크를 내신다거나 하면 대체할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Q. 리모델링 시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나요.A. 저도 혜택받은 게 있는데요, 석면 슬레이트 철거입니다. 가구 당 최대 35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이것 외에도 빈집 철거 비용이나 이주 시 지원금도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매년 지원 사업 및 비용이 변경되니 관할 지역 주택과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Q.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A. 리모델링 시작 전에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많이 물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예산, 시공방법, 시공자재를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거든요.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나누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작업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에 개방감이 있는 공간과 창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반면에 침실이 조금 좁거나 동선이 불편한 것은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산을 공사시간과 맞추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공사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대비용도 많이 늘어납니다. 건축주의 맘고생도 길어지고요. 멋진 공간을 만드시길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맨 끝 집’ @the.la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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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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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3 도심 주택에 조성된 정원
- 아파트 단지 사이 위치한 타운하우스에 입주한 의뢰인은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젊은 부부다. 이들은 아이들이 아파트 생활의 층간 소음을 신경 쓰기보다 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어울려 지내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도심생활권 내에 위치한 주택을 선택하게 됐다. 주택으로 이사했으니 예쁜 정원을 상상하는 것도 당연했다. 정리 이호재 기자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유형 주택정원(타운하우스) 대지면적 157.4㎡(47.61평) 건축면적 72.98㎡(22.07평)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2개월설계 및 시공 가든디자인뜰 031-424-1293 https://thetteul.com/ MATERIAL화단 목재 플랜터포장 정원용블록, 장대석, 잔디식재 자엽꽃사과나무, 리틀버니(수크령), 능수미산딸나무, 블루엔젤, 계수나무 등시설물 평상, 썬룸, 목재 플랜터 흔히 정원하면 예쁜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넓은 잔디마당을 상상한다. 그러나 도심에서 넓은 마당의 정원을 갖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다. 아파트 단지 사이 타운하우스로 입주한 의뢰인은 대지면적이 50평에서 조금 부족한 공간을 가지고 있었다. 도심 속 타운하우스는 토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근교 주택들 보다 작은 필지로 구성된 곳이 많고 의뢰인도 마찬가지였다. 주택에서 정원을 조성할 공간은 법적으로 정해진 최소 공간만 가지고 있었다. 최소한의 의무 조경공간만 있는 상태로 화단을 마련했다. 의뢰인과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의뢰인과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도심 내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정원주의 주택은 ㄱ자 형태 중량 목구조 공법으로 건축됐다. 거실 문을 열면 단지 내 도로와 바로 마주한다. 마당은 차량 두 대를 주차할 수 있게 설계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 최소 공간에 약간의 경사가 있는 비탈길 위 지어진 건물이었다. 의뢰인은 거실 앞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청하며 큰 나무와 예쁜 꽃, 잔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원을 통해 주위 이웃들과도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알게 됐고, 대부분 주택단지에서 생활할 때 누릴 수 있는 점인 것도 충분히 공감했다. 의뢰인과의 미팅을 통해 구상한 투시도. 공간을 낭비 없이 채우다.거실과 도로 경계 사이 180㎠ 넓이의 데크를 설치해 4인용 테이블을 놓을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거실과 테라스를 이어 거실을 확장해 현관 앞 마당 평상과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 평상은 날씨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안전성이 좋은 강화유리를 이용한 썬룸으로 계획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유리로 되어 채광 기능은 훌륭하지만 뜨거운 햇볕 차단과 차폐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안쪽에는 하얀 커튼을 설치했다. 가볍게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밖에서 볼 때는 예쁜 카페로 보이기도 한다. 남은 60㎠ 넓이의 공간에는 길게 화단을 설치해 딱딱한 난간 대신 식물로 차폐용 울타리를 만들었다. 평상 위에 둥근 화단을 설치하고 교목을 심어서 작은 면적에 과감하게 다채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한 그루 나무로 꽃과 열매, 단·이 지는 것을 보면서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높이도 있어 2층의 차폐기능을 담당한다. 평상 아래의 바닥에는 일부러 안쪽으로 20㎠의 공간을 내어 작은 화단을 만들었다. 이어진 주차장 바닥은 벽돌 사이사이에 잔디를 심어 잔디마당을 원한 정원주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도록 했다. 화단으로 만든 차폐용 울타리. 거실과 평상을 연결하는 썬룸. 우리 마당이 이렇게 넓었나요.가족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썬룸과 그늘을 느끼며 쉴 수 있는 마당의 평상을 보면서 의뢰인이 꺼낸 말이다. 처음 정원을 만들 때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최종적인 결과에 만족해했다. 마당 평상은 아침이면 동네 아이들이 등교 전 친구들을 기다리는 장소가 되었고, 엄마들에겐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소가 됐다. 특별한 날에는 이웃 사람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네 사랑방이다. 같이 어울리는 나눔의 공간을 원한 의뢰인의 마음이 이루어진 것이다. 평상에 구멍을 내 심은 교목. 도시의 획일화된 주거공간을 벗어난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자유로운 공간, 나만의 정원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주택으로 옮긴다 해서 무조건 넓은 공간과 마음에 드는 환경이 생기진 않는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과 있어야 할 것을 잘 구분해 조성한다면 충분히 멋진 정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주차장 바닥에 조성한 작은 꽃밭.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에 맞춰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든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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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3 도심 주택에 조성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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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1 아이들을 위한 주택 정원
- 진관동 주택 정원은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뛰놀던 생활이 조심스러워 개인주택으로 이사 온 정원주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했다. 정원은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뛰어놀 수 있도록 모래마당과 잔디마당을 계획해 방과 후 아이들과 친구들의 놀이터가 된다. 나아가 아빠의 출근을 배웅하는 길, 엄마의 식재료를 책임지는 텃밭으로서 가족 모두의 행복한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사진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유형 단독주택 정원대지면적 330.57㎡(100평)건축면적 112.39㎡(34평)설계기간 2016년 5월~7월공사기간 2016년 8월~9월설계 및 시공 가든디자인뜰 031-424-1293 https://thetteul.com/ MATERIAL화단 금속 플랜터(ST강판 위 자동차 도료마감)포장 정원용 블록, 장대석+자갈, 잔디(체크)식재황금회화나무, 층층나무, 산가막살나무, 여름수국, 왕보리수나무, 붓들레아, 에메랄드그린, 대추나무시설물 차폐용 목재 갤러리월, 모래 놀이터, 어닝 잔디를 손수 심었지만 자꾸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중 땅 밑에 깔아 놓은 시멘트가 잔디가 고사하는 이유인 것을 확인했다. 정원주는 입주 후 남편과 직접 정원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기초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고 식재 종류 선정부터 구매처 탐색까지 모든 과정이 막막했다. 애써 깔아놓은 잔디는 원인을 모른 채 죽어갔으며, 어느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고민 끝에 정원주는 가든디자이너에게 의뢰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외부 각진 담장을 따라 내부에는 곡선 형태로 화단을 마련했다. 앞마당과 뒷마당 사이에 낭비되던 통로를 창고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활력은 높이고 낭비되는 공간은 줄이다도로와 3면이 접한 대지 위에 건축된 주택은 주차장과 마당이 분리된 중앙 배치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에 외부 시선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 확보가 우선이었다. 또, 세 개의 경사 지붕에 벽돌과 징크로 마감한 전형적인 모던 스타일이었지만, 자칫 컬러에서 오는 무게감으로 인해 활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곡선을 사용한 동선을 계획했고, 금속 플랜터의 마감을 와인색으로 선택했다. 과감히 사용한 붉은 계열 색상이 전체적으로 낮은 톤 건물에 활력을 더하고, 곡선을 적용한 동선은 부드러운 인상을 자아낸다. 이런 계획은 건축물과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사계절 내내 변하는 정원의 아름다움까지 생각한 것이다. 담장이 없어 외부 노출이 우려됐던 부분은 천연 목재를 이용한 갤러리월을 설치해 차폐성을 높여 편안하고 안락하게 정원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앞마당과 뒷마당을 잇는 통로로 사용되던 건물 측면은 별다른 쓰임새 없이 데드스페이스로 자리했지만, 어닝과 갤러리월을 설치해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한 모래마당 출퇴근길 아빠를 배웅하는 숲 정원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만들다정원에는 실내에서만 놀던 아이들을 위해 먼저 모래마당과 잔디마당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바깥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됐다. 여름엔 물총을 쏘고, 겨울엔 트리를 꾸밀 생각에 정원주도 벌써부터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아빠의 출근을 배웅하는 숲 정원을 조성했다. 다른 한쪽에는 텃밭정원을 조성해 엄마가 먹거리를 키우는 소소한 일상의 재미도 부여했다. 정원을 계획하고 조성할 때는 니즈 파악, 공간 활용, 관리 편의성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신경 쓸 부분이 많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만족도다. 정원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엄마를 위한 텃밭정원을 가꾸는 부자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s://thett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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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1 아이들을 위한 주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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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3. 제품 사례와 아이템
- 도심을 떠나 농가나 산촌에서 휴일을 보내는 5도2촌 생활을 꿈꾸며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농막이다. 하지만, 농막만 있다고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니다. 이번 호에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농막부터 농기구와 자재를 보관할 창고 그리고 지하수 개발이나 정화조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즐겁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건축가가 제작하는 세련된 농막간삼생활디자인은 종합건축사사사무소 ‘간삼건축’의 자회사로 건축가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다. 건축가가 기획하고, 상품으로 완성해 단열, 기초, 구조뿐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하지 않을 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도록 셔터 개념의 외피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는 서랍형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 구조 일체형 실외기실 등 빌트인 시스템으로 유효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INFO제작 약 1개월 미만비용 네스트 4,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팝 3,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간삼생활디자인 02-2250-6641 http://www.ghed.co.kr/ 젊은 감각의 이동식 컨테이너디자인그룹태드는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 일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 등 다수의 컨테이너 주택을 제작한다. 구조물은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을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방법이 있다. 화이트 컬러 강판으로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에 짙은 우드로 내부를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2,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https://www.instagram.com/designgrouptad/ 전통 기법에 현대 기술 더한 이동식 한옥한옥새움은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법적 단열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이동식 한옥을 제작한다. MC 설계 및 모듈러 제작 방식으로 평당 480만~750만 원에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옥새움은 외형뿐만 아니라 전통 형식인 연등천장과 한식 창호, 서까래와 조화로운 깔끔한 매립형 LED 조명을 사용해 한옥의 미적 요소를 살렸다. 단열을 위해 모든 창에는 1등급 시스템 창호를 덧창으로 추가했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2,9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한옥새움 031-8019-8489 https://benewhanok.modoo.at/ 특허 보유한 이동식 황토방청우산업은 온돌을 전문으로 시공해온 업체다. 황토의 습식 공법을 건식 공법으로 연구 개발해 강도와 물성 변화 문제점을 해결한 황토 이동식 주택을 선보였다. 황토 이동식 주택은 바닥은 축열, 벽체는 조습과 습도 조절 효과로 환경성 호흡기나 피부 질환 개선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황토방을 한옥에 담아낸 제품은 모두 황토와 소나무, 편백나무,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다. 에너지 절감 구조인 한지황토구들장과 보온 방법,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황토 및 제조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3,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청우산업 031-882-8278 www.chungwoo21.com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창고와 농막㈜우드블럭은 DIY 방식의 창고와 농막을 제공하는 업체다. 실내외 마감은 북미산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셰드블럭’ 소형 통나무집은 가로, 세로 3m로 출입문이 양문형이라 부피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간이 농막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약 3평 크기 셰드블럭 모델이 389만 원이다. 여기엔 바닥 기초부터 창호, 지붕 슁글 마감이 포함된 가격이다. 조립 후에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더 이상 돈 들일 일도 없다. 조립은 일반 소비자들도 전동드릴만 가지고 1~2일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자재를 가공해서 보내고 설치 동영상 등 안내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INFO제품명 캐빈블럭제작방식 DIY지붕 마감재 롤 싱글면적 24.7㎡(7평)가격 9,339,000원문의 ㈜우드블럭 031-705-8799 www.woodblock.co.kr 공간을 여유롭게 ‘창고’이나바 조립식 창고는 소형, 중형, 단열 창고, 다목적 창고, 바이크 및 차량 주차장, 쓰레기함 등 600여 종의 제품을 제작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창고를 제공한다. 제품은 간단하면서 견고하게 조립되는 방식이다. 소재는 튼튼한 아연강판을 사용하고 표면에 변색 및 부식되지 않는 친환경 특수 우레탄 도장을 입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풍압 시험, 충격시험, 지붕 하중시험, 염수 분무시험, 선반 하중시험, 빗물 시험, 바닥 하중시험, 문 개폐 시험 테스트를 엄격하게 거친 만큼 품질을 보장한다. INFO제품명 MJX-179D면적 1.57㎡(0.48평)무게 104㎏크기(㎜) 1603(높이), 1740(폭), 905(깊이)가격 980,000원(배송, 시공비 별도)문의 아진하모니 1877-7285 http://이나바창고.com 정화조 필요 없는 쾌적한 화장실정화조 설치가 금지된 지역에서 농막을 짓고 생활하고 싶다면,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알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이동식 화장실은 저장조 일체형이라 신고나 허가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바이오 발효 기능과 악취 역류 방지 기능으로 냄새 걱정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0분이면 설치가 끝나며 튼튼하고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재는 바이오 분해 소재와 99%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친환경이다. 특히, 초절수 기능으로 1회 물 사용량이 0.166ℓ(일반 수세식 화장실 사용량 12ℓ)에 불과해 물이 귀한 지역에 더욱 필요한 아이템이다. 일부 제품은 동파방지 기능이 있어 추운 산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화조 연결 배관이 있어 기존 정화조 시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INFO제품명 울트라 포에버(사계절용)작동방식 발펌프 수세식저장조 용량 390ℓ(약 1000회)세정수 용량 110ℓ크기(㎜) 2295(높이), 1115(폭), 1175(깊이)가격 3,045,000원문의 ㈜비알테크놀로지 070-4471-3616 www.brshop.kr INTERVIEW㈜성심건업 -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 생산업체“기준에 맞춘 제품들로 소비자와 교감한다” Q. 다양한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A. 목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에 구매자의 경제적인 요소를 고려해 저가형 농막과 보급형 농막을 선보이게 됐어요. Q. 성심건업 제품만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A. 제품에 대한 책임 의식이 높은 편입니다. 제품이 출고되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철저한 유지관리를 우선으로 하며, 사용 후 중고 판매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 중입니다.Q. 성심건업에서 선보이는 이동식 주택과 농막은 목조주택 구조로만 만나볼 수 있나요 A. 주문 생산 품목의 경우에는 목조주택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저가형 농막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저가형은 컨테이너에 열반사 페인트와 기본 단열만 하여 280만 원대에 공급하고, 보급형의 경우에는 철골조에 불연재 외단열재인 FF패널을 사용해 600만 원선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Q. 현재 판매 중인 이동식 주택의 가장 작은 평수와 큰 평수는 몇 평 정도 될까요A. 6평부터 80평까지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1999년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총 7,500개의 주택이 출고됐습니다. 가장 많이 출고된 평수는 20평에서 30평대입니다. 설치 기간의 경우, 평수와 관계없이 하루면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Q. 이동식 주택이나 농막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A. 겉만 번지르르한 주택이나 농막보다는, 어떠한 자재를 쓰는지 혹은 어떠한 단열재를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단돈 100만 원을 아끼려다가, 냉난방비 폭탄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얘기죠. 제작 과정과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의 이용 후기 등을 진실하게 언급하는 업체가 진정한 주택이나 농막을 짓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앞으로 농협을 통해 농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A. 농협을 통하여 규격화된 3×6 컨테이너 농막을 일반형부터 최고급형까지 총 6가지 모델로 제작해 전국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열재와 내장재, 외장재에 따라 가격이 나뉘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농막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A. 농막의 정의는 농사를 하기 위한 편의 시설일 뿐이지, 주말주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농업용 전기로 난방을 하고, 몰래 정화조를 설치하는 등 본래의 취지인 농사보다 레저를 위해서 농막을 사용한다면 위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잘 명시해 농막을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문의 ㈜성심 건업 031-772-9052 6평 농막. 7평 소형 주택. 10평 소형 주택 초원황토의 황토방 농막 제작 과정 01 구들바닥 위 벽체_샌드위치 패널 02 골조와 지붕 1_철골과 서까래 03 골조와 지붕 2_철골과 지붕 04 내벽 마감_건강타일 05 천장_루버 마감 06 기름보일러와 아궁이 07 침대식 구들 08 출고 09 배송 10 본 이미지는 7평 소형 주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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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3. 제품 사례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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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 개
- 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 개 이번에는 시골에서 개를 기를 때의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지요. 우선 개집을 지을 때는 개가 충분히 성장하였을 때를 대비하여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겨우 들어갈 집에 이리저리 쪼그리고 들어가 앉은 개를 보면 참 안되었지요. 개집은 더위보다 추위를 잘 막아야 하는데, 가능하면 지붕은 단열재가 들어간 조립식 패널 조각을 얻어다 쓰면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마당에 나와서 햇빛을 막을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습기가 많고 통풍이 안 되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풀어 놓고 기르는 것이지요. 옆에 집이나 밭이 없다면 어려서부터 풀어놓고 기르면 개들이 의외로 차분해지고, 마구 헤집고 뛰어다니지 않습니다. 개집을 철물점에서 파는 플라스틱재나 고무합성재로 된 것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방수는 잘될지 몰라도 고무 특유의 냄새로 후각이 발달한 개들이 곤욕을 치르고,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가능하면 각재와 합판으로 짓는 것이 좋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가능한 작게 하고,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직사각형의 구조가 좋습니다. 암캐의 경우에는 새끼를 낳을 경우, 겨울철에 강아지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문턱을 적당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는 습성적으로 바닥에 헝겊 등을 까는 것을 싫어하여 무조건 밖으로 물고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바닥은 충분히 지면의 한기를 막을 수 있는 두툼한 목재를 쓰거나, 아니면 까치발을 두어 지면으로부터 적당히 떼어 주는 것이 추위와 장마철의 습기를 막는 방편이 됩니다. 지붕의 추녀는 빗물과 직사광선을 막도록 충분히 길게 뽑고, 지붕에는 비를 막을 방수재로 덮는데, 버리는 비닐 장판지를 몇 겹으로 접어서 덮으면 좋고, 좀 여유가 있으면 집 지을 때 쓰고 남은 아스팔트 싱글로 덮어주면 미관상도 좋습니다. 강아지를 데려오면, 우선 가축병원에서 파는 종합 백신을 사다가 맞히는데 주사기를 준비하여 목덜미 가죽을 충분히 잡아 당겨 피하로 주사합니다. 개들이 주로 잘 걸리는 병은 홍역과 감기, 그리고 장염이 있습니다. 홍역에 걸린 개들은 거의 살아남기 어려우니 특별히 주의하고, 장염은 불결한 물이나 어린 강아지의 경우 과식이나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여도 걸리기 쉽습니다. 봄철이면 광견병주사를 맞히고, 그 증서를 받아 두시면 나중에 혹 남을 물었을 때 상당한 비용의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봄, 가을로 구충제를 먹이는데 개들이 풀을 뜯어먹거나 혈변을 볼 경우, 대개는 기생충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병도 주의해야 하는데, 코나 발등에 털이 빠지는 증세가 보이면 가축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또한 풀어서 기를 경우, 숲에서 진드기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가축병원에 가면 1봉에 4천원 정도 하는 가루로 된 흡혈충약을 줍니다. 이 모든 질병의 경우, 대체로 주변의 환경이 지저분하거나 습한 경우에 발생하니 무엇보다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캐의 경우에는 이웃의 개들이 발정을 하면 꽤 먼 거리까지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목걸이에 집 전화번호를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 경우에도 ‘도치’라는 수캐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아들과 나는 추운 겨울에 마을 곳곳에 개를 찾는다는 광고지를 붙이고 다녔지만 끝내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먹이는 어려서부터 사료 먹이기를 권합니다. 1포대에 8천~9천원 정도 하는 사료를 어렸을 때는 물에 불려서 먹이고, 이빨이 나면 마른 채로 주는데 사료 먹은 강아지들은 집을 며칠동안 비울 때도 듬뿍 주고 가면 상할 염려도 없고 때 맞춰 주지 않아도 좋아 걱정이 없지요. 그러나 사람이 먹던 음식 찌꺼기를 먹어 본 경험이 있는 개들은 사료를 잘 먹으려 하지 않는데, 이 경우 사정없이 굶기고 사료만 주면 됩니다. 개들의 짝짓기는 우리 집 개의 경우, 산 속으로 밀월 여행을 며칠째 다녀오곤 하는데, 시골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웃 개들과 혼혈이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자유로운 교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니 예전에 아파트에 살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이웃에 혼자 사시는 여자 분이 계셨는데 얼마나 개를 아끼는지 슈퍼에 갈 때나, 마실을 갈 때나 늘 품에 안고 다녔지요. 요크셔 테리어 종류로 보이는 개였는데, 사건은 금지옥엽처럼 품에 싸서 기르던 그 개를 잠시 용변을 보라고 혼자 문밖으로 내 보낸 순간에 벌어졌습니다. 옆집에서 기르던 누렁이가 춘향이를 본 이도령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짝을 지었으니, 한참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요크셔의 친정 어머니께서는 기함을 하여 쫓아 나와 순결을 잃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대성통곡을 하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뒤늦게 나온 누렁이의 주인집 아저씨가 난감한 얼굴로 헛기침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뒤에 들으니 “우리 개가 어떤 개인데”라며 통곡하던 누렁이의 장모께서는, 가축병원에 요크셔를 데리고 가 임신진단 검사를 받고, 낙태수술을 시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골에 와서도 이럴 분이 계시지는 않겠지만 정 걱정이 되신다면 발정기엔 암캐에게 정조대를 채우시고, 수캐를 풀어놓아 번을 지키게 하시기 바랍니다.田 ■ 물골안에서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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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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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시골집
- 열린 창으로 감나무 가지가 아련하게 흔들립니다. 아기옷에 달린 앙증맞은 단추처럼 노랗게 감꽃이 피었던 자리마다 감들이 조랑조랑 맺혔습니다. 지난 태풍에 환하게 꽃을 피우던 해바라기들은 일제히 누웠고 마당에는 비바람을 못이기고 떨어진 감들이 가득했습니다. 태풍이 온 그날 밤은 지붕위로 투둑투둑 감떨어지는 소리가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감들이 떨어졌는데도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홍빛 감들이 익어갑니다. 비가오면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집 바람이 불면 바람결을 느낄 수 있는 집 이른 아침 화사한 햇살이 집 안 가득 비치는 집 작은 꽃밭에 봉선화 채송화 피어나는 집 가끔식 맨발로 흙 마당을 거닐 수 있는집 나무그를 아래 누워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거나 달이 질 때까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볼 수 있는 집 혹시 번지수를 잘 못써도 이름 석 자만 보면 아하 그집하고 우체부 아저씨가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집 먼 데서 온 손님이 마을 입구에서 “서울서 이사 온 집인데요” 하고 길게 말하기도 전에 아하 그 집하고 선뜻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집 그리고 저녁 무렵이면 산 그림자가 조용히 내려와 다정하게 감싸안는 우리집 이 집에 작고 아늑한 방이 하나 있습니다. 굳이 일어서지 않아도 손만 내밀면 책도, 이불도 자유롭게 꺼내고 방문까지도 여닫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방 입니다. 방문을 열면 서늘한 바람과 함께 뒷뜰에 막 꽃봉오리가 터지기 시작한 연분홍빛 산백합이 그림처럼 들어오는 방입니다. 장독대로 화살처럼 내리 꽂히는 장대비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도 이 작은 방 쪽문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방에 앉아 있으면 사람 사는 일이 마음먹고 보려고 했던 영화 한편 감상하는 것과 흡사하다는 갱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화관에 들아갈 때 설레임이 그렇고 마음맞는 사람과 함게 볼 때 즐거움이 그렇고,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한게 그렇습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영화 줄거리를 미리 알고 가서 맥빠지게 앉아 있는 사람도 가끔 있다지요. 더 어리석은 사람은 친절하게도 화면이 바뀔 때 마다 옆에 사람에게 그 다음 장면을 꼭 한 템포씩 앞질러 시시콜콜 속삭여주는 사람이구요. 유한한 시간속에서 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 모처럼 시간내어 본 영화 또한 기대에 못미치거나 기대이상이라 할지라도 마침내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같은 삶.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움을 갖게 되는 순간도 더러 있지만 그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기대하며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 영화를 보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희망을 남겨 놓기 위한 신의 배려로 인간에 대한 신의 사랑이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나간 일에 연연해 하지 말자, 오직 오지 않은 일을 앞당겨 걱정하지 말자” 하고 산백합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스승이 없어도 산 속에서 몇 년을 살다보면 저절로 사람사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이 아하 하고 다가온 것도 이 작은 방에서 였습니다. 성공은 곧 부의 축적이라는 등식으로 이해되는 세상에서 잠시 비껴나 이게 아닌데 하는 마음 한 자락 툇마루에 올려 놓고 쉬어갈 수 있는집 사람사는 일이 하도 분주해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여유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속에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나.의.사.랑.우.리.집 시.골.집.에서 우리가족은 서로의 희노애락을 껴안고 하루하루 마음을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글쓴이 김해경씨는 서울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작년 충북 진천 백골면 구수리란 신동네로 이사와 남편과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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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도시형 _ 보급형 공동전원주택 시대 개막, 파주 도시농부
- 파주 '도시농부'는 전원주택시장에 조용히 등장하더니 20호가 2개월 만에 쏜살같이 주인을 만났다. 공동전원주택 형태를 띤 단지다. 중소형 실속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도시농부는 '명품' '고급'을 이름 앞에 내건 여타 타운하우스와 개발취지부터 다르다. 그리고 2~3년 전부터 건설이 많이 이뤄진 고급 타운하우스들의 저조한 분양률을 뒤로하고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을 이뤘다. 각각 100세대의 2, 3차 단지 조성을 앞두고 도시형 전원주택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의 시선이 도시농부에 꽂혀있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도시농부 031-943-4530 www.dntown.co.kr 도시농부는 설계 시 건축주 의견을 반영해 집을 짓는다. 입주민 이재영(35세) 씨는 입주 넉 달 전부터 도시농부 측과 의견을 교환하며 자신의 취향이 집에 적용되도록 했다. 거실 천장 목재 이미테이션 서까래를 설치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이고 샤워부스를 제외한 욕실 공간을 건식으로 설치한 것도 그의 제안에서 나왔다. 주방은 샘플하우스의 일자형 주방가구 대신 ㄱ자형 가구를 들여 주방 활용도를 높였다. 작업실 겸 응접실로 사용하는 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마당은 잔디 대신 덱을 널찍하게 깔아 야외 활동이 편리하도록한 점도 이 씨의 생각에서 나온 것. 작업실 앞쪽은 쪽마루처럼 좁게 만들어 일하다 나와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응접실 앞쪽은 대청을 연상시키듯 정방형으로 깔아 여러명이 둘러 앉도록 했다."우리 집은 이렇지만 다른 집은 또 다른 분위기예요. 설계와 공사 시 주인 취향을 따랐기에 20개 집이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어요."이 씨는 건축 과정에서 설계와 마감에 의견을 개진하느라 몇 달간 회사 측과 교류했기에 지금은 도시농부직원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얘기 나누는 편한 사이가 됐다고도 했다. 시야가 확 트인 전원으로 이주하고 나니 다시는 도심으로 가서 못 살 것 같다고 이 씨는 말했다. 삶의 질 높이는 차세대 보급형 공동전원주택20평 내외 소규모에 1억~2억 원대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실속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도시농부는 '명품' '고급'을 이름 앞에 내건 여타 타운하우스와 개발 취지부터 다르다. 기존 투자에서 주거(소유) 개념으로 주택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간파, 쾌적하고 경제적인 주거공간을 기획했다.도시농부 측은 "시장에 나와 있는 타운하우스 가격은 최소 15억이고 최근엔 80억이 넘는 물건도 나왔다"며 "자신에게 맞는 차가 국산 중형차인데 형편에 맞지 않는 비싼 외제차를 탈 수는 없다. 도시농부 주택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타는 준중형급 국산차에 고급 외제차의 편의 장치를 장착한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급주택에 갖춰지는 마당과 발코니 및 옥상 정원, 온실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복층형 타운하우스를 국민형 아파트 가격대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1단지보다 면적이 넓은 2, 3단지의 경우도 분양가를 3억원대로 맞추었다는 설명이다.도시농부 측은 전원주택의 친환경성과 아파트의 효율성을 결합한 공동전원주택이 앞으로 아파트를 대체할 신개념 주택으로 기대, 콤팩트한 디자인에 경제적인 가격대의 공동전원주택을 국민 아파트처럼 널리 보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건설 문의가 쇄도한다는 관계자의 말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이재영(35세) 씨는 서울 용산 주상복합 빌딩에 거주하다 10월 파주 도시농부로 이주했다. 전원주택지를답사하던 한 지인이 서울과 가깝고 혼자 지내기에 적당한 타운하우스가 있다고 알려줬다. 이 씨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빠져나가기위해 용인과 송도 등지를 다니며 작업실 겸 집으로 마땅한 곳을 알아보던 차였다."18평이라 혼자 사용하기에 딱 좋아요.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건 인테리어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고 마당을 가질 수 있다는 조건이었어요. 도심 주상복합이나 아파트에선 꿈도 못 꿀 일이지요."게다가 규모와 가격이 경제적이라 이 씨는 도시농부에 둥지를 틀었다. 1인 기업 CEO인 이 씨는이곳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볼일이 생길 때 서울로 가는데 서울과 잇는 자유로 연결 도로가 코앞에 있어 편리하게 이동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도시농부 주택은 공급가가 경제적이면서도 시중 아파트보다 전용률과 쾌적함, 에너지 절감 등에서 수준 높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됐다. 선진국은 주택 매매 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서도 곧 건물 에너지등급이 매겨지는 등 탄소제로(0)로 가는 국가정책의 흐름을 따랐다.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부에 보편적인 단열재인 비드법 보온판스티로폼을 설치하고 추가적으로 내부에 스티로폼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압출법 보온판 아이소핑크를 설치해 양단열을 채택했다. 복층유리보다 단열이 높은 삼중유리 창호재를 설치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기를 환기시키는 폐열 회수 환기 장치를 설치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계획했다. 태양열 온수 시스템 설치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신경 썼다. 회사 측은 애초 최대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주택 건축을 위해 지열 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에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투자 대비 효율성과 분양가 상승 등 부정적 요소가 지적돼 현재에 그쳤다. 2, 3차 도시농부 단지는?1단지 인접 위치에 대지조성공사 진행 중인 2, 3차 도시농부 단지는 분양 접수를 받고 있다. 총 200호 규모의 2, 3차 단지는 1단지와 같은 형태로 건축돼 복층 철근콘크리트 건물이고 1, 2층으로 가구가 분리되며 4세대가 한 동이 되는 구조다. 1단지보다 전용면적을 넓혀 1층 가구에 지하1층을 추가했고, 2층 가구는 다락을 올려 총 4개 층이다. 지하1층은 멀티스튜디오 개념으로 설계한다. 미술가, 음악가, 사진작가 등 재택 작업을 하는 건축주들을 배려한 공간으로 작업 성격에 맞는 공간을 만들도록 설계 시 건축주 참여로 이뤄진다. 1층 앞마당과 정원을 조성하고 화초, 텃밭 등으로 활용 가능한 유리온실, 건물 배면 쪽마루 설치 등 도시농부의 특징적인 시설을 갖춘다. 2층 가구는 옥상과 발코니 정원을 통해 전원생활의 여유를 누리도록 한다. 1단지와 마찬가지로 설계 시 건축주 의견을 반영, 200개 주택이 모두 가족 실정에 맞는 맞춤형 주택으로 건축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도시농부는 인쇄물처럼 똑같은 집을 찍어내지 않으려 한다"며 "사람마다 좋아하는 정원 스타일과 식물, 인테리어 스타일과 색상이 다르고,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공간 활용도 다른데 똑같은 집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했다.또한 도시농부는 일반 전원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된 주택 관리 및 편의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이색적이다. ' 휴休먼플랜서비스'라 이름붙인 이 시스템은 입주민이 호텔급 서비스를 받는다는 기분을 맛볼 수 있도록 정원사, 유아 돌보미, 가사 도우미, 운전사 등을 지원하고 택배, 야간 방범, 살균, 소독, 청소 등 주택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일괄 처리되도록 한다. 더불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사교육이 따로 필요 없는 단지 내 교육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타운하우스영국 시골에 본 저택을 가진 부유층의 도시 주택으로 연벽형의 2~3층 주택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저층 연립 주택이다. 2~3년 전부터 국내 타운하우스 붐이 일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연립형이 아닌 단독주택에도 단지 이름에 타운하우스라는 말을 붙여 부유층이 소유하는 고급스런 주택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공동전원주택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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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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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도시형 _ 보급형 공동전원주택 시대 개막, 파주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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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Ⅱ-채 나눔
-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건축가들의 목조건축/마을 만들기 작업'이라는 세미나가 전우문화사가후원하고 현대목조건축연구회와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가 주최한 가운데 지난달 5일 열렸다. 여기에서는 이날 내용 중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소장의 '채 나눔, 전통 공간의 재현'을 정리해 싣는다.최 소장은 강연을 통해"여러 건축물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제한된 면적 내에 자연과 인간이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적잖이 고민했다"며"이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우리나라고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 나눔 기법이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이 소속된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공공 기관 건축물, 각종 시설물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건축 활동을 벌이고 있다.정리 홍정기 기자 글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대표 02-3143-0057 www.kawadesign.co.kr 사진 석정민 작가 편집자 주註 고택에서 얻은 깨달음, 채 나눔조상의 지혜를 현대에 실현하다리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것을 진부하거나 식상 하다고 해서 버리는 일이 흔하다. 건축 기법을 떠나 조상이 물려준 삶의 지혜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내 생각이다. 근래 재조명 받고 있는 채 나눔이라는 건축 기법 역시 조상이 집을 지으면서늘 써오던 방식이다.도심지 주택을 접근하다 보면 여러 제한된 조건에 부딪혀 이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안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좁은 면적에서 어떻게 하면 각 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주택이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라면 거주하는 사람에게 맞는 건축이 이뤄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이와 같은 고민을 덜어준 것이 바로 조상이 사용하던 채 나눔이다. 나는 이를'반半건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완성된 집이면서도 이후 사용자가 의도에 맞게 얼마든지 변형을시킬 수 있기에 그렇다. 앞으로 거주자의 삶이 어떻게 바뀌든지, 집주인이 누가 되든지 집을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융통성 있는 집, 삶을 담아내는 집이 가능해졌다.고택에서 배우는 채 나눔의 지혜건축하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3대 고택을 꼽으라면 윤증 고택, 병산 서원, 향단을 들겠다.윤증 고택은 당시 보기 드문 혁명적인 배치 기법을 보여준다. 사랑채를 마당 한가운데둔 담이 없는 집이다. 사랑채 주위에 연못과 마당을 둠으로써 동네 사람들이 자유로이 이를 이용토록 배려한 것인데 큰 사랑은 동네 사람들의 교류지 역할과 수학하는 이들의 열띤토론의 장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들어 소통이 일어나는 공간이 탄생된 것이다.병산 서원은 도심지 주택을 건축하면서 했던 고민의 많은 부분을 덜어준 곳이다. 서원내'만대루'에서 바라보면 마당과 더불어 저 멀리 펼쳐진 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조는넓은 마당을 조성해 인위적인 자연을 가꾸기보다 외부 자연을 자연스레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택했다. 이를 응용하면 도심지 작은 마당에서도 충분히 외부 자연을 만끽할 수있는 방법이 나온다.향단은 마당을 내부 공간에 담아낸 특이한 구조다. 마당을 중심으로 각 실을 배치했는데실이 앉혀질 자리를 잡고 남겨진 공간에 마당을 놓은 것이 아니라 마당을 짓고 나서 그 주위를 둘러 실을 배치한 것이다. 향단에서 마당은 비워진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늘을향해 열린, 하늘을 담아낸 채워진 공간이다.이러한 고택들에서 얻은 지혜는 고스란히 작업물로 이어졌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에 자리한 민마루 단지 내 여러 주택들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타운하우스인 동백 아펠바움까지 채 나눔 기법이 적용됐다. 가치 있는 조상의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다. 사례1 대지에 순응하는'민마루 주택'채와 채 사이에 앞뒤 마당이 구성돼 채 사이를 이동하며 조경,덱을 만나게 하고 단독주택이 가지는 즐거움을 마당을 통해 회복한다. 중정 조경을 기준으로 회回자형으로 순회하는 동선 체계를 구축하고 식당과 거실의 외부 공간 확장 개념으로 덱을 설치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 단절되는 아파트와구별되게 현관-중정-식당-후정으로 이어지는, 내외부가 중첩돼만나게 되는 구조다. 깊이를 느끼게 하는 공간이 연출됐으며 중정을 통해 하늘을 공간 깊숙이 끌고 들어온다. 사례2 외부로 열린 사이공간'민마루2-205스튜디오'집은 경사면과 대지 형태에 따라 배치되고 산의 흐름에 의해 채가 분리됐다. 협소한 대지의 채 나눔은 주거 동과 작업실 동을 분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다. 작지만 사적인중정이 형성됐고 루걹하부와 같은 공간을 제공했다. 각 공간은 독립적이면서도 덱에 의해 공유되는데 서로 솔리드(Solid)하든 보이드(Void)하든, 사이공간의 형태로 모호한경계를 형성한다. 각 공간은 모두 사이공간으로 열려 있으며또 그 사이공간은 외부로 열려있다. 이를 통해 여유를 즐길수 있는 마당이 만들어졌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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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가평군 북배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정암산방丁巖山房은'숨·밥·잠·똥'이라는 희한한 문구에 가던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이것만 잘 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처럼 단순한 생리활동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을 잃어간다고 정암산방의 주인장 한정수 약사는 말한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숨·밥·잠·똥으로 건강을 되찾는 곳 정암산방. 이곳에서는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라는 6가지 깨끗한 자연이 조력자가 되는 가운데 바로 나 자신이 주치의主治醫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정암산방 011-391-1552 www.sbjdheeling.com(개설예정) 1......인천에서 동서대약국을 경영하는 한정수 약사가 자연치유단지를 지향하며 지은 정암산방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리에서 벌목해 온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었다. 이 건물을 시공한 황토와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몇 년간 건조해 둔 소나무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부지를 찾기 위해 한 약사가 산수 뛰어난 여러 곳을 다닌 끝에 찾은 정암산방에 안성맞춤인 부지로 풍수 전문가가 명당이라 인정한 곳이다. 숨이 트이는 맑은 공기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이 느껴지고 맑은 계곡물이 부지를 감싸듯 흘러내리는,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2......본채는 8개의 구들방(손님방)과 1층 식당, 2층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별채는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를 바라보고 옆으로 길게 열 지은 구들방은 각 방마다 독립된 구들 난방을 설치해 방바닥이 두루 뜨끈하다. 고건물에서 나온 구들장을 사용했고 고임돌은 황토벽돌을 축조해 고래를 만들었다. 방 앞쪽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해 방 사용자가 직접 나무를 땔 수 있도록 했다. 3......본채는 조망권 확보와 외형미, 구들 시공을 위해 건물 바닥면을 지표면에서 띄워 시공했으며 퇴주退柱로 사용된 소나무와 툇마루에 설치한 계자난간이 건물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소나무 기둥은 둘레가 무려 1자 2치(약 36㎝)로 우람함을 자랑한다. 4 5......한정수 약사는 일부러 현대인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구들방은 2평 남짓한 규모로 간단히 수면만 취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을 멀리 떨어트리고 외부를 통해 갈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많도록 했다. TV나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극소화하고 집합공간에 두어 활동량을 높임과 동시에 여럿이 모여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내외부 천연 황토 벽돌 사이에 참숯가루로 충전하고 실내 벽면에 참숯을 진열해 건강에 유익하게 했다. 황토는 해독제와 질병 치료제로, 참숯은 습도조절, 방부, 음이온 방출, 냄새제거 등 공기정화와 해독작용이 있어 이 방은 보약과 같은 공간이다. 6.....정암산방은 심신이 피로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질병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치유와 신체 면역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본채 2층에 배치된 휴식공간은 음악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다. 한정수 약사가 건강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7.....식단은 자연식으로 구성된다." 잘못된 먹을거리는 체내에 독소를 유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유해합니다."그렇기에 자연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산나물, 현미잡곡밥과 맑은 장국,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쇠고기장조림과 계란 등이 주요 식단이다. 기와 혈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증로차 요법도 체질에 맞춰 진행된다. 8...'황토구들장 찜질욕'을 통해 몸속 깊은 곳부터 데워서 땀과 함께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몸 바깥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미네랄을 섭취한다. 제대로 된 찜질욕을 위해 천연 황토와 불 먹은 구들장을 사용했다. 고건축물에서 나온 재래 구들장은 불에 많이 달구어져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램프를 설치했다. 9.....별채에 배치된 체력단련실에서는 천일기공법.요가.명상 등 운동요법을 진행한다. 실내 뿐 아니라 트래킹 코스 걷기와 숲 속에서의 풍욕, 기 수련 등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10.....정자 순천정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과 물고기를 감상하고 언덕배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정겹게 다가온다. 11 12.....정암산방의 생활요법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방마다 하나씩 배당된 텃밭에서 농사와 66.0㎡(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다육식물 키우기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알아서 먹기'를 하듯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든 따르지 않든 자유롭다. "자연이 보약이랍니다" - 정암산방 한정수 "약사요? 중앙대학교 약학과 나와서 40년 정도 약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환자들에게 약은 주었으나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질병의 38% 정도 정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적인 삶을 대변하는 말로'9988234'라고 하는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수년간 고민한 결과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이 네 가지를 잘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네 가지 행위를 자연 속에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정수(68) 약사는 17년 전 슬럼프에 빠져 잠시 약국을 떠났다. 그가 자연스레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 있는 한 산사山寺. 스님은 그에게 이렇게 호통 쳤다 한다. "너는 사람들 병 고쳐준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돈만 받았으니 도둑놈이 아니고 뭐냐!" 1년 반 정도 스님과 함께 한 산사 생활은 그에게'정혈淨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었다. 정혈이란 피가 맑아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가 잘 돌아야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치유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이 15년 지난 지금 현실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8개월간의 정암산방 건축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간단한 짐을 꾸려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산사에서도 삭발의 유혹을 내쳤던 그는 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자연에 귀의해 고행苦궋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의식이었다. "주치의는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6가지 깨끗한 자연인,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가 주치의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한정수 약사. 그 역시 한 달 반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이곳 생활에서 벌써 당뇨약을 끊었을 정도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건축정보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천 장 재: 원목 루버, 2층 휴게실-노출서까래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106 ·부지면적 : 3636.4㎡(1100.0평) ·대지면적 : 1487.6㎡(450.0평) ·건축면적 : 본채 217.8㎡(65.9평) - 1층 161.6㎡(48.9평) 2층 55.9㎡(16.9평), 별채 124.6㎡(37.7평)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 방식 ·벽체구성 : 황토벽돌 150㎜(외부) + 5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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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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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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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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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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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S-Town’은 한국리더십센터(KLC)라는 교육 전문업체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외성이 있다. 사람에 초점을 둔 기업이기에 타운하우스 역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입주민들 간의 네트워킹에 무게 중심을 둔 점이 특징이다. 현재 70% 정도 분양 완료됐고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주)KLC S-Town 02-2106-4020 www.klcstown.com, A-PLAN 02-741-6540 www.a-plans.co.kr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겲횬?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 S-Town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리더십센터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성공 철학에 대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프랭클린 코비社의 한국 파트너로 국내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 현대, LG, SK 등 70여 대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CEO 연수 등 강의를 진행한다. S-Town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KLC 성공원’이라는 연수원과 연접해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시행사인 (주)KLC S-Town 측은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인 만큼 원칙 중심의 리더십에 근거해서, 투명하게 짓고 팔고 관리하는 것을 방침으로 했다”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빌리지’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한다. 집이 모인 타운하우스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사람이 모인 타운하우스라고 강조한다. 70% 분양 완료, 8월 입주 예정 “외부에서는 S-Town의 분양 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자체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에요. 처음에는 신청자에 비해 집이 모자라서 공급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즐거운 고민도 했어요. 한국리더십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만도 2만 명이 넘고 이들은 모두 기업 CEO급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입니다. 충분히 입주자들로 가능성이 있지요. 이들에게만 잘 어필해도 19동의 타운하우스는 어림없는 수치지요. 현재 12채가 분양 완료된 상태로 내부적으로 약간의 실망감이 없잖아 들어요. 그러나 최근 타운하우스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뉴스에 상대적으로 비춰보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S-Town의 기획설계 및 감리를 담당한 A-PLAN 김한주 대표는 소비자들이 타운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것 같다며 타운하우스 도입 초기라 정보가 많지 않고 타운하우스 시행사의 부도 등 부정적 소식으로 인해 불안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S-Town은 5월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6월 완공, 8월 입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의 연령대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 부류를 보면 한국리더십센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기업의 CEO와 대학 교수가 주를 이룬다. 서로 안면은 없어도 이름 석자는 알기에 이웃이 되고 싶다고 옆집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S-Town 측은 “통상 전원주택이 환금성이 낮은 점을 우려해 매입 시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으나 S-Town은 환금성 면에서 전망이 밝다”며 “1년에 8000명 정도의 기업 CEO가 이용하는 리더십센터 성공원과 이웃하기에 이곳 이용자들이 잠재적 수요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가가 안성시 타 지역에 비하면 비싼 편이나 타운하우스 집결지라고 불리는 용인 지역에 비하면 절반 가격도 안 된다. 3.3㎡(평)당 지가 약 130만 원, 건축비 약 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성공원의 서비스 혜택이 있는, 커뮤니티 활발한 전원마을 S-Town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1290.2㎡(390평)에 달하는 클럽하우스가 공유지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롭다. 즉, 클럽하우스는 S-Town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럽하우스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강연회와 영화감상 등을 위한 미디어룸과 인터넷 팩스 복사기 등 사무 시설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룸,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무실,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매점, 북카페 등이 구성된다. 입주민이 잘 이용하지 않으면 자칫 건물과 명칭만 있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S-Town의 경우, 이 클럽하우스가 성공원의 소유로 상시근무 직원을 배치해 실속 있게 운용될 방침이다. “성공원은 그동안 식당 등 부대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 S-Town을 기획하면서 성공원과 타운하우스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성공원 측에서는 이용시설을 확충해서 좋고 S-Town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즐기면서 자칫 무료할 수도 있는 전원생활 가운데 사교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이트하우스를 포함한 클럽하우스는 단지 진입로 입구 부분에 배치돼 성공원 이용자들이 들락거려도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서울 청담동과 동부이촌동 등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원두커피전문 카페 ‘커피미학’도 클럽하우스에 입점하기로 했다. S-Town 입주 예정자인 커피미학 대표는 “여기서 1년 판매할 양이 압구정에서 한 달 팔 양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구수한 원두커피를 대접하고 싶고 도시보다 전원에 배전시설(커피 원두를 볶는 기계)을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 카페 입점을 결정했다”고 한다. 유로피언 스타일의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물은 기존 리더십센터 성공원 건물과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유로피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각 세대 독립형이다. 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은 적벽돌과 스터코 마감, 지붕은 스페니쉬 기와, 내벽은 수성페인트 마감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시공된다. 로코코양식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동양적 느낌이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의 오리엔탈 클래식(Oriental Classic), 영국식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는 클래시즘과 프랑스의 자유주의 정신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중후함과 단정함, 안정감을 주요 개념으로 하는 유로피언 클래식(European Classic), 자연적인 소재와 배색을 응용하여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이 세 가지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시한다. 비봉산자락의 청정 환경&뉴타운·제2경부고속도로 완공의 호재 S-Town은 안성시의 명산 비봉산자락에 위치한다. 주변이 녹지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좋고 비봉산자락 11만 평에 걸쳐 조성된 너리굴 문화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국내 유명 컨트리 클럽도 끼고 있어 문화예술겥뮌倖?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 인근에 대형 마트와 종합병원이 확충 예정이고 단지 진입도로가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 예정으로 교통 및 편의시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터미널이 S-Town이 위치한 보개면으로 이전돼 신시가지 설립도 진행중이다. 거시적으로는 ‘2020 안성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 문화예술 도시라는 모토로 뉴타운 개발, 2011년까지 6만 명 수용 가능한 400만㎡(1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고 제4지방산업단지 및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중이다. 또 하남-용인-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 완공 등의 호재를 가지고 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좌리 ·대지면적 : 19443㎡(5,881평) ·건축면적 : 5441.2㎡(1,646평) ·타입별 대지지분 - 프리미어 : 859.09㎡(259평) 디 럭 스 : 768.83㎡(232평) 스탠다드 : 712.62㎡(215평) ·타입별 건축면적 - 프리미어(5동) : 240.42㎡(72평) 디 럭 스(10동) : 215.16㎡(65평) 스탠다드(4동) : 100.97㎡(60평) 클럽하우스 및 게이트하우스(관리시설) : 1290.22㎡(390평) ·좌 향 : 각 세대 동남향으로 일치 ·녹지계획 : 세대별 전정과 후정에 기본 조경물 식재, 단지 주변의 녹지대를 그대로 원형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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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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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2)] 통일의 길목, 파주가 온다
- 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은 부러울 것이 없는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첫 번째로 ‘평화의 도시-파주’를 찾았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파주시청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파주를 지목한다. 남과 북을 잇는 동선에 자리하고 있고 서울과 일산에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교육, 생활 등의 인프라 면에서도 모자랄 것이 없지만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 따라서 조금의 발품만 팔면 수려한 경관의 전원주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그간 파주가 전원주택지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은 미비한 교통시설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도로, 철도 등이 신설되거나 확충될 예정이어서 교통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 부지 여유로워 전원주택지로 파주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아직 사람의 손이 묻지 않은 지역이 꽤나 많다는 점이다. 현재 자유로 변을 중심으로 일산과 인접한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들의 땅값은 적지 않게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훌륭한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체들의 설명이다. 교하읍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들어 자유로 주변 부지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상당하다. 신도시 개발 호재 탓에 3.3㎡당 20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면서 “굳이 자유로나 신도시 인근만 아니라면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요한 땅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만 놓고 보면 파주는 양평보다 후한 점수를 받는다.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이미 일산이 거대 도시화되어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도시 기반시설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LG필립스 LCD단지와 출판문화단지 등 특화단지가 포진돼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도 파주의 매력이다. 이러한 특화단지를 통해 생활 문화적 혜택이 가능해진다. 파주시는 이외에도 여러 단지를 구상 중에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원주택지가 침해당할 우려는 없다. 이유는 워낙 땅이 넓다. 무려 672.57㎢에 달해 경기도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럼에도 아직 전원주택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역이 대다수라는 점은 향후 파주의 투자가치와 맞물려 많은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임을 예측케 한다. 지금까지 파주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교통 문제. 자유로를 제외하고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파주 지역에 대단위 신도시 개발이 착공되면서 지금까지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먼저 파주, 고양, 일산 등지의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 상암동을 잇는 제2 자유로(18㎞)가 올해 완공되고 지하철 9호선이 2010년까지 완료된다. 또 서울-개성-평양-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468㎞)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고양시(일산) 파주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추적 교통기반시설인 경의선 복선전철(48.6km)이 올해 완공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현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서울 진입이 한층 편리해진다. ‘극과 극’을 이루고 있는 땅 값, 어디가 좋을까 현재 파주의 상황은 양극화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일산에 인접해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지역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이지만 좀더 북쪽으로 올라가든가 신도시 지구를 벗어나면 한참 저렴한 가격의 부지를 알아볼 수 있다. 파주시청이 위치해 있어 상권과 교통이 발달해 있는 금촌동 일원은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대지인 경우 300만 원에서 높게는 500만 원까지 거래된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업체들의 전언이다. 금촌동 열린부동산 관계자는 “금촌 2동 155㎡ 대지가 2억 6천에 매물로 나와 있다. 3.3㎡ 당 550만 원”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금촌동은 전원주택보다 일반 주택이 많고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 땅 값도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전원주택지를 보러 오는 사람도 뜸할뿐더러 가끔 문의해 오는 사람들 역시 가격을 듣고는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하읍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창 분양 중인 교하 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이곳 역시 적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3.3㎡ 당 300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교하읍 부동산업체 스피드뱅크에 매물로 나온 황룡산과 운정 신도시와 인접한 727.7㎡의 전원주택부지가 7억 3천만 원에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3.3㎡ 당 330만 원. 교하읍 또 다른 매물 역시 743.8㎡에 7억 원으로 3.3㎡ 당 311만 원에 달한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교하읍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생활 교통 문화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상태라 전원주택 부지라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투자성 매수가 아닌 이상 크게 추천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금촌동과 교하읍이 상종가를 치며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대다수 지역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먼저 탄현면을 주목할 만하다. 월룡산을 동쪽에 놓고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탄현면은 명당으로 불리는 대지가 100만 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면 일산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구가 드러나기 때문에 교통 여건도 좋고 예술인마을 헤이리, 경기도 영어마을, 통일동산 등이 자리해 생활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어 전원주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 인근에 위치한 하나부동산에는 자유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700㎡의 대지 매물이 2억 7천만 원에 나와 있다. 3.3㎡ 당 127만 원. 경의선 복선화 작업의 수혜지로 문산읍을 꼽을 수 있다. 2008년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문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전원생활과 함께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미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서강대와 이화여대 캠퍼스가 들어오고 엘지이노텍, 엘지마이크론 등 엘지그룹 네 계열사 공장을 문산읍 내포리에 세우기로 결정하는 등 문산의 생활 여건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3.3㎡ 당 100만 원 내외.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역이 적성면이다. 파주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보니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으며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으며 아래로는 임진강이 흘러 경관도 훌륭하다. 3.3㎡ 당 50만 원 이하면 가능하다. 파주는 분명 여러모로 매력 있는 지역이다. 그간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찾는 이들이 파주 남부 지역에 쏠리면서 지가가 대폭 상승했지만 이제는 서서히 북쪽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친환경 평화 도시로 비상을 준비하는 파주. 산악지대가 많고 자연 보존이 잘되어 있으며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이 많아 전원주택지로도 손색없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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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2)] 통일의 길목, 파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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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1)] 전원주택 처녀지, 파주를 잡아라
- 전원주택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통신, 교통의 발달, 도시 공기의 오염, 경제성장으로 인한 2만 불 시대의 도래, 주거 양식의 변화 등에 기인해 도시를 탈피하자는 수단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공해 가득한 시내 권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 지역 생활에 매력을 느껴온 개인사업가들이나 예체능계 사람,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아 은퇴 후 서울생활을 하기보단 전원생활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원주택 시장성 매우 밝아 주 5일 근무의 확산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전원주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12% 정도에 주택, 아파트, 공장, 은행, 학교 등 모든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데 산지가 55%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전원주택으로 가능한 토지는 무한대로 봐도 틀림없을 것이다. 2002년 2월부터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분양아파트위주에서 임대 아파트로는 2003년부터 전환해가는 과정이었으나, 11월부터 토지투기로 인해 공동주택으로 돌아선 시장은 2010년 전후부터는 전원주택의 활황기가 예측된다.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전원주택은 도시인들에게 농가주택 구입 시 1가구 2주택의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면 폭발적으로 고향의 농가주택이 소비되리라 여겨진다. 도시인들은 농촌으로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실버세대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으뜸 주거단지로 손색없어 전원주택이 많은 경기도 지역은 양평, 여주, 이천, 파주, 용인, 김포, 가평 등을 꼽을 수 있다. 3~4년 전부터 양평은 전원주택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이미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50~70만 원대로 형성되어 버렸다. 이에 비하면 파주는 전원주택지로 거의 처녀지로 생각해도 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강이 조망되는 신천리나 자유로 변이 입지로선 좋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교하지구는 지구를 통과하는 지방도 56호선과 접속이 되고 지구 동쪽 부분에 일산신도시 및 시도 1호선과 연결하는 대로가 신설되는 등 주변지역간 연결도로망도 건설되어 서울도심지, 일산신도시, 문산, 금촌, 김포공항 및 인천국제공항과도 교통접근성에서 매우 양호하며, 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통일한국의 중심도시인 파주시의 21세기 으뜸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다. 더불어 수도권 외곽의 전원형 주거공간확보를 위하여 공동주택지를 중밀도 규모인 용적률 150~180%로 계획되었으며 친화경도시 플랜을 내세운 파주시정 방침과도 맞물려 가격대비 쾌적한 주거환경이 매력적이다. 광탄면 발랑리 발랑저수지는 해발고도 100m의 야산계곡에 만들어져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맑아 붕어, 잉어, 향어 등 어종이 풍부하여 피서지와 낚시터로 유명하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야는 전원주택지로 선망되는 곳으로 가격이 비쌀 것으로 생각하나 50~60만 원 선으로 주변여건에 비하면 전원주택지로 만족할 만하고 가격 또한 메리트가 있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경의선 복선철, BRT 도입 등 교통여건 좋아질 듯 전원주택지는 진입도로뿐만 아니라 대중 교통망과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자가용 이용이 어려울 때 철도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고, 가까운 관광지나 시내를 왕래할 수 있는 대중버스 노선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그만큼 부지의 매력은 커진다. 파주는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이동이 용이하지만 대중교통은 사실상 미흡한 형편이다. 연로하신 분들이나 요양을 목적으로 전원주택지 선정 시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완책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이 운정신도 시내에 2개의 역사가 개설되고, 제 2자유로 개통과 동시에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BRT)는 버스운행에 지하철의 장점을 도입, 전용차로 이용, 교차로에서 버스를 우선 출발시키는 버스우선 자동신호체계 및 고가, 지하차도 등 입체화 등을 통해 지하철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는 고급 버스운행시스템이 계획되고 있다. 도심에 근접한 곳을 찾아야 전원주택지 선정 시 교통여건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엇보다 도심 근거리에 자리 잡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선진국에서도 출퇴근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교외 신도시보다 도심을 선호하는 도심회귀 현상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파주와 같이 기존 전원주택들이 많지 않은 처녀지를 개척할 때는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도시와 가까운 입지를 찾는 곳이 좋다. 길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도심에서 40km 내외는 전원주택지로서의 개발 가능한 토지로 보아도 무방하다. 파주는 서울 도심에서 자유로를 이용할 시 30~40분 거리로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포장된 지방도로망과 함께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장기 투자가치로도 손색이 없다는 말이다. 2008년 제 2자유로가 완공되면 기존 자유로에만 집중됐던 차량 흐름이 분산되면서 서울 출퇴근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주 투자 전망은 ‘맑음’이다.田 글 황상기 02-558-1551 www.budongsa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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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1)] 전원주택 처녀지, 파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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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
-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전원마을이다.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을 정해 놓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집이 들어서 있다.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골프장과 스키장 등이 자리해 가족나들이와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기도 이천의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봄이 영글 대로 영글었다. 산자락도 농촌의 들녘도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좁고 마른 바위틈에 자리잡은 노랑제비꽃도, 길섶에 뿌리내린 진달래, 철쭉, 잔디꽃의 모습도 눈부시기만 하다. 지금이야말로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산과 들로 나들이하기에 좋을 때인 듯싶다. 5월 7일 토요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쯤 달려 덕평 I.C를 빠져나가서 5분쯤 들어서면,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안기어 푸른 삶을 가꾸며 훈훈한 이웃사촌 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전원주택단지 푸른솔 마을이 나온다. 현재 25여 세대가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다. 행정구역상 소재지는 이천시이지만 광주군과 이천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덕평 I.C에서 곤지암 방면으로 5분, 곤지암 I.C에서 마장 방면으로 8분이면 닿을 수 있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마을입니다. 조용하면서 시야가 확 트여 있고, 주변의 자연환경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철따라 색을 달리하는 산자락을 감상하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푸른솔 마을 이용일 회장(50세)의 말이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간직한 전원마을 푸른솔 마을은 푸른솔주택건설(대표 손제석, 51세)에서 기획, 개발, 시행했다.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 2001년에 분양을 개시해 2003년에 마쳤다. 각 필지당 면적은 200∼250평이고 공유지분은 10퍼센트다. 당시 분양가는 55만∼6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70∼8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재 40세대 중 25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상주하는 세대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세대,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단지 구성원들은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까지의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은퇴한 사람에서부터 자영업자, 회사원,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산다.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교육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중·고등학생을 둔 세대는 드문 편이다. 푸른솔 마을의 개발자 김영주 씨. 그 또한 이곳의 맨 윗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푸른솔 전원마을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푸른솔 마을은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은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양각산이 펼쳐져 있고, 뒤로 2킬로미터 정도의 산책로도 나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또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등이 자리하고 있어 교통체증 없이 주말 가족나들이를 나설 수 있고, 근처에 20여 개의 골프장과 스키장 등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푸른솔 마을의 월 관리비는 가로등에 들어가는 공동 전기료와 지하수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3만 원. 이와는 별도로 입주할 때 가구당 도로 파손이나 펜스 설치, 관리소 설치 등 비상의 경우를 대비한 특별기금으로 30만 원씩 걷고 있다. 푸른솔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살다가 푸른솔 마을로 이사했다는 이재구 씨. 2002년 초 도시생활에 염증이 난 그는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이곳을 방문하여, 주변의 자연환경과 교통편도 좋은 편이어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서울에 살 때, 아내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특히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 병원에 다녔는데도 낫지 않았고, 그 원인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는데, 양평이나 용인보다 지도상으로는 서울과 멀어도 실제는 그보다 가깝고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교통체증은 오히려 덜한 편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는 아내의 건강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2년 전에 입주한 이원일 씨.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5살인 딸의 교육문제가 마음에 걸렸지만 인근에 있는 학원과 유치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덕에 고민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됐다. 오히려 아이들의 통학문제보다는 넉넉하지 않은 편의시설과 쇼핑을 이천이나 용인 쪽으로 나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따름이란다. 그래도 자연을 만끽하며 1년 내내 살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만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이곳 사람들은 각자 아름다운 주택에서 나름대로 꿈을 가꾸며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공동체 삶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명절 때는 주민화합잔치로 윷놀이를 개최하기도 하고, 마장면 관리지역의 다른 마을 행사에 동참하거나 지원을 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가구가 입주하면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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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여 목조주택_굿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귀향하여 쉬고 또 쉬는 집, 부여 휴휴당休休堂 주택은 건축주를 쏙 빼닮는다고 한다. 건축주가 은퇴 후 귀향하여 산천초목山川草木을 벗 삼아 유유자적悠悠自適한 노후를 보내고자 지은 부여 휴휴당이 그러하다. 전형적인 산골마을에 들어선 단아하고 수수한 휴휴당,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굿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 지역/지구 농림지역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층수 지상 2층 건물 높이 8m 대지면적 756.00㎡(228.69평) 건축면적 81.65㎡(24.70평) 건폐율 11.16% 연면적 109.69㎡(33.18평) 1층 81.65㎡(24.70평) 2층 28.04㎡(8.48평) 다락 11.70㎡(3.54평) 용적률 14.87% 공사기간 2017년 2월∼4월 MATERIAL 외부 지붕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돌회색, 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 인조석(노벨스톤) 데크 - 애쉬 방부목 내부 천장 - 합지 벽 - 합지 바닥 - LG하우시스 소리잠 T4.5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24 가등급(에코배트) 벽 - 글라스울 R24-14.75 가등급(에코배트) 내벽 - 글라스울 R11-15(에코배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T50 2층 바닥(차음용) - 글라스울 R19-15(에코배트) 계단실 디딤판 - T38 멀바우 집성목 챌판 - T18 레드파인 티쿠릴라 오버코트 마감 핸드레일 - 멀바우 창호 T46 로이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케멀링) 천장 벨룩스 현관문 코렐 라인플레이트 솔라오크 MS24 현관 중문 예림도어 3연동 미서기 YG100 방화문 메리트도어 W205Y 초코브라운 방문 예림도어 벨로체 L400 조명 LED 노크 위생기구 원피스 양변기 - 대림 CC260 반다리 세면기 - 대림 CL760P 레인 샤워기 - 대림 DL-B9010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 설계 및 시공 굿하우스 010-9021-5476 www.goodhaus.org 쉬고 또 쉬는 편안한 집, 휴휴당休休堂. 충남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에 들어선 박주남(62)·양신숙(59)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의 당호堂號이다. 삼산리는 좌우 가까이 만수산과 감봉산이 마주 보고 전면 들판 너머로 월하산이 바라보이며 산과 들을 에돌아 웅천천이 흐르는, 자연을 벗하며 풍류를 즐기기에 맞춤한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건축주는 이 마을이 고향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줄곧 대전과 서울 등 객지에서 생활했다. 40여 년 만에 귀향해 노후를 편안하게 쉬면서 지낼 요량으로 지은 주택이니 휴휴당만큼 잘 어울리는 당호도 없을 듯하다. 객지에서 일가를 이루고 생활하다가 귀향해 주택을 짓고 사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남편은 향수鄕愁에 젖어 귀향을 바라지만, 아내는 도시에서의 삶에 익숙한 터라 귀향을 반대하는 편이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고향으로의 U턴이 아닌, 도시 외곽 풍광 좋은 전원으로의 P턴이다. 그러면 이들 부부는 어떻게 귀향을 결심한 것일까. “귀향,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배우자도 같이 가야 하니까요. 우리는 둘 다 이곳이 고향이라 부담 없이 내려왔어요. 처가댁이 여기서 가깝거든요. 퇴직하고 유관 기관에서 5~6년 더 일할 수도 있지만,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들을 바에야 퇴직하자마자 고향에서 한가하게 지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직장에서 일도 할 만큼 했고, 어느 정도 위치에도 올라봤으니 미련 없이 귀향을 선택한 거예요.” 유유자적하는 건축주의 삶을 닮은 주택 휴휴당이 앉혀진 터는 건축주가 선친에게 물려받은 포도밭이었다. 건축주는 4년 전에 주택을 앉히기 좋게 터를 1.5m 정도 성토했다. 대지는 마름모꼴로 좌·우면은 왕복 2차선 지방도로와 하천구역에, 전·후면은 밭에 접한다. 주택 우측면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휘어져 흐르는 웅천천은 골이 깊은 데다 하천부지가 완충 역할을 하기에 범람 걱정은 없으며, 오히려 산야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게 한다. 관건은 지방도로에 접한 좌측면을 어떻게 보완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건축주가 찾아낸 해법이다. “주택 및 풍수지리 서적을 보면서 직접 배치도와 평면도를 그렸어요. 건축 협의 때, 그것을 굿하우스에 보여줬는데 몇몇 부분의 수치만 바뀌었을 뿐 거의 수정하지 않았을 정도로요. 우리 집은 좌측 도로에서 띄워서 ‘역기역’자 형태로 배치했어요. ‘一’자 형태로 앉히면 도로 또는 산만 볼 수밖에 없기에 산과 들, 하천을 모두 다각도로 바라보도록 입면을 계획한 거죠. 그리고 차량 소음 문제는 도로와 집 사이에 주차장과 창고를 만들어서 해결했고요. 또한, 차량 출입구만 도로 쪽에 내고, 대문은 일부러 도로에서 집과 마당, 그리고 산과 들과 하천을 보면서 진입하도록 동선을 돌려서 집 전면 우측에 냈어요. 바로 들어오면 느슨한 느낌에서랄까. 집의 입면 형태와 방향을 살펴서 대문의 위치를 정했는데, 지나가던 스님도 집을 보고 ‘향을 잘 잡았다’고 하더군요. ‘앞에 바라보이는 산이 한번 치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 마치 임신한 여자의 배로 보인다’면서 ‘풍요를 상징한다’고 했어요.” 평면 구조는 1층을 ‘역기역’자 매스로 배치하고, 2층 ‘一’자 매스를 1층 좌측 상부에 올려놓은 형태다. 1층 선과 선이 만나 모서리를 이루는 중앙 부분의 현관으로 들어서서 3연동 미서기 중문을 열면 주방/식당과 마주하고, 그 좌측으로 다용도실이 보인다. 벽면을 따라 냉장고, 개수대, 조리대, 가열대, 식탁 순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가전 및 가구를 배치한 구조다. 개수대 상부에 풍경이 바라보이는 제법 큰 장방형 창이 있다. 주방/식당과 우측 거실 사이에는 오픈형 내벽으로 두 공간을 따로 또 같이 계획했다. 건축주가 건축박람회에서 찾아낸 것이다. “책도 많이 보고 엄청 많이 고민한 부분이에요. ‘역기역’자 집은 거실과 주방/식당의 공간 배치가 자유롭지 못하더라고요. 자바라로 나눈 집도 있고…….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다가 지금의 우리 집처럼 거실과 주방/식당을 나눈 집을 봤는데 아이디어가 참 좋더군요. 그래서 똑같이 따라서 한 거예요.” 거실은 단층 우물천장 구조인데 전면 창호뿐만 아니라 우측면과 후면에도 창을 내 공간이 한결 넓고 시원스러운 느낌이 든다. 거실 소파에 앉으면 사방으로 자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주가 거실을 단층으로 계획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집을 방문했지만, 천장고가 너무 높으면 휑한 게 안정감이 없어 보였어요. 그래서 우리 집 거실은 단층 구조로 지붕이 거실 천장보다 1.5m 정도 위에 있지만, 천장고를 더 낮춰 마감한 거예요. 그 부분을 활용해 커튼 박스를 설치했고요.” 주택 좌측 전면에 드레스룸을 둔 아담한 안방이 있다. 외부로 향한 동·남쪽 두 벽면의 적당한 위치에 창을 내 자연광과 조망을 확보한 데다 화이트 톤의 합지로 마감해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고 분위기도 밝고 환하다. 1층에 화장실은 안방과 계단실 사이에 1개만 있지만, 부부만 생활하고 각 공간에서 접근도가 높은 위치이기에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2층은 출가한 두 자녀의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계단실과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전면에 침실이, 후면에 다락처럼 꾸민 방이 있다. 전면 침실은 1층 안방과 마찬가지로 두 벽면에 좌우로 긴 장방형 큰 창을 내 자연광과 조망을 끌어들였다. 반면, 후면의 다락방은 위치의 한계상 벽면에 작은 환기 전용 창과 경사 천장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천창天窓만 냈을 뿐이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보지 못한 지붕 구조와 천창 때문일까. 건축주는 친손자가 찾아오면 다락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손자를 둔 사람들이 다락을 많이 만들기에 우리도 따라서 만든 거예요. 손자가 오면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 가족이 함께 내려오면 아이가 있는 아들 부부가 다락방을, 딸 부부가 침실을 사용해요.” 휴휴당은 전원 속에 오뚝 자리한 주택으로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매스를 북서쪽을 등진 ‘역기자’자 형태로 잡고, 그 위에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을 얹은 구조다. 외벽은 노벨스톤 인조석(고담돌 프라임)과 아이보리색 스타코 플렉스로, 지붕은 오웬스코닝 돌회색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해 단아하고 수수한 분위기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우리 집이라 그런지 뒤태도 멋지다’는 건축주. 마당에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고 향토색 짙은 토종꿀벌통과 항아리를 배치하고 … 지금은 대문 앞에 이식한 배롱나무가 자리 잡도록 돌보느라 분주하다. “이 나무는 선친이 40년 전에 고향 집 앞에 심었던 거예요. 나무가 있던 자리에 하천공사를 한다기에 이 집 대문 앞에 옮겨다 심었어요. 아버지는 지금 안계시지만, 한번은 어머니하고 농담으로 ‘이 집을 위해서 아버지가 40년 전에 배롱나무를 심으신 것 같다’며 웃었죠.” 쉬고 또 쉬는 편안한 집, 휴휴당. 건축주가 오랜 객지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에서 유유자적하며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지은 주택이라서 그럴까. 주변의 산천초목이 건축주의 풍류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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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여 목조주택_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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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談蘊家 담온가談蘊家는 소하건축사사무소에서 아산에 진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가 바라던 집은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공간과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다. 이러한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집짓기를 시작했다. 글 최성호 소장 | 사진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택지개발 예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축 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04.00㎡(91.96평) 건축면적 104.62㎡(31.65평) 건폐율 34.41% 연면적 165.94㎡(50.19평) 1층 102.88㎡(31.12평 / 데크, 차고 포함) 2층 63.06㎡(19.07평) 다락 18.36㎡(5.5평) 용적률 54.59%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4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5T 리얼다크 벽 - 스타코, 삼목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몰딩,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필립스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단독주택지로 조성된 마을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담온가의 대지는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다. 정남향으로 전면에 녹지를 사이에 두고 왕복 4차선(연화로) 도로가 위치하기에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러우며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 북측에 단지 내 8m 도로가 있고 좌·우측에 단독주택지가 조성돼 있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4인 가족이 사이좋게 많이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집, 바람이 잘 통하고 자연 채광으로 맑고 밝은 집, 마당과 연결되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집, 비나 눈을 피하면서 외부에서 언제나 차를 마시고 가족이 활동할 수 있는 너른 데크를 가진 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은 집이 이야기가 천천히 쌓이는 ‘담온가’다. 마당과 외부를 잇는 사이 공간 매스 형태를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해 최대한 남쪽면을 많이 확보하고,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명랑한 마당을 길게 계획해 넓은 폭은 아니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도로와 집 사이에 긴 마당과 조경으로 완충 공간[Buffer Zone]을 만들어 도로 건너편 학교의 소음을 줄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대지의 특성상 집을 길게 배치할 경우 마을과 도로의 경계 역할과 마을의 얼굴로서 입면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요란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고 단조롭지만 조화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 자칫 너무 폐쇄적일 수 있는 매스를 분절해 마당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이 공간을 계획했다. 통로와 포치의 기능을 하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며, 눈비 걱정 없이 가족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 공간, 바로 이야기가 쌓이는 담온가의 핵심 공간이다. 부모의 마음을 담은 공간 계획 집의 후면 도로에서 진입해 사이 통로로 들어서면 남측에 마당이 펼쳐지고 서측에 차고 문이, 동측에 본채 현관이 있다. 깊은 수납공간이 있는 현관을 지나서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식당과 주방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에는 TV가 시선에서 옆으로 비끼어 서 있다. 한 개의 실이 아닌 통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용도로 계획한 거실에는 확장감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마당 방향으로 커다란 고정 창호를 냈다. 거실에서 사선 방향으로 거실과 크기가 비슷한 식당이 있다. 따라서 식당과 주방, 식당과 데크, 식당과 거실은 동선과 시선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거실보다 오래 머물도록 식당을 여유롭게 계획했다. 그 이유는 식당을 단순히 식사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마주 보면서 대화하는 공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실과 식당에서 다른 행위를 하더라도 가족 간의 적절한 시선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고 판단했다. 이 식당에서 가족 간의 애정이 차츰 커지고, 가족 간의 이야기가 쌓일 것이다. 좁고 긴 건물의 단순한 평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단조로우면서 영역 구분도 애매하게 될 수 있기에 거실과 식당+주방 영역을 약간 어긋나게 계획함으로써 소통과 구분을 동시에 수용했다. 식당과 거실에 마당 쪽으로 큰 창호를 낸 것은 하루 종일 좋은 빛이 드는 밝은 집을 만들고, 또 데크와 마당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반영한 것이다.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한 천창 북측 외벽에 일자로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안방과 자녀 방 사이에 있는 작은 가족실이 나타난다. 가족실에 넓은 윈도 시트Window Seat(창문 앞에 만든 벤치 공간)를 계획하고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부모에게는 서재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거나 노는 서재 겸 놀이터다. 윈도 시트는 2층에 기능적인 공간만 배치하면 자칫 답답할 수 있기에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다. 시간대별 활동을 고려하면 낮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1층 식당에서 이뤄지지만, 저녁시간 이후에는 1층보다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확보되는 2층 가족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각 방 및 화장실을 연결했다. 따라서 각 방에서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서로의 동선에서 시선이 교차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방으로 들어갈 때도 가족 간의 이야기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에 피아노 공간을 마련해 연주를 감상하는 가족실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천창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가족실이나 다락에서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자연 환기를 고려해 남쪽과 북쪽 면에 창호를 마주 보도록 설치해 바람길을 계획했다. 눈이 많이 오는 아산의 기후와 창호로 인한 열교熱橋를 대비해 법적으로 남부지방 기준이 아닌 중부지방 기준의 단열재와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을 위해 양보다 질을 더 높이는 자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4인 가족이 얼굴을 자주 맞대고 대화하며 살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된 ‘담온가’는 아직 빈 장소일 뿐이다. 이제 가족의 이야기를 하나 둘 담기 시작한 담온가는 더 많은 추억과 새로운 이야기를 매계절, 매해마다 담고 또 쌓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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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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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178.00㎡(53.84평) 건축면적 58.88㎡(17.81평) 건폐율 33.07%(법정 50%) 연면적 97.94㎡(29.62평) 1층 56.88㎡(17.20평) 2층 41.06㎡(12.42평) 용적률 55.02%(법정 120%) 설계기간 2017년 4월~7월 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무근 콘크리트 100㎜)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청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벽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외단열 - T125 가등급 외단열 시스템 내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일부 천장 적용) 창호 삼중 로이 시스템창호(KCC) 현관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주방가구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설계 이철영 010-8666-2702 시공 초이스우드스튜디오 031-943-1387 https://blog.naver.com/choiswood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던 이상민(35)·이형지(33) 부부는 지난해 1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정한 지 3개월 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7월에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서 11월에 입주했다. 부부는 주택이 한창 모양새를 갖춰가던 8월에 로은이를 낳았다. 부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만 갖고 있었지, 막상 그것을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부부가 대지 마련에서 설계, 시공, 준공 등 일련의 과정을 1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건 이형지 씨의 형부(최락경)와 언니(이지은) 덕이다. “형부와 언니는 수제 원목가구를 제작하면서 틈틈이 집도 지었어요. 작년 초, 남편과 함께 형부가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지은 초이스우드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우리도 이런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형부와 언니에게 대지 마련에서부터 건축까지 모든 것을 맡겼어요.” 예산에 맞춘 집짓기 성공 전략 부부가 준비할 수 있는 총예산은 아파트 매도에 의한 3억. 건축과 부대비용, 세금 등에 2억 정도를 할애하면 1억 내외에서 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의 지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너무 빠듯했다. “예산에 맞춰야 해서 일산을 벗어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집터를 알아봤어요. 이곳도 땅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 원 정도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삼각형 대지라 다들 거들떠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오히려 재미난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예산 안에서 마련할 수 있어서 바로 계약했어요.” 대지 주변에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마을, 통일동산, 장릉 등이 있고, 서울의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자유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부부는 주거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주택을 계획하고, 노출콘크리트 구조에 예쁜 카페를 콘셉트로 심플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아담한 주택을 바랐다. 전체 디자인을 맡은 형부는 먼저 서쪽 도로 가까이 주택을 앉혀 마당을 확보한 뒤 건축주 부부가 좋아하는 야산을 감상할 수 있게 북향을 선택했다. 입면은 육면체 형태에 포치와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약간의 입체감을 살린 뒤 흰색 스타코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은 마당과 거실로 향하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큐블록으로 담을 둘러 답답하지 않은 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했다. 필요에 따라 층간 독립성 확보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1, 2층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했다. 손님이 사용하는 1층은 전체 분위기를 노출콘크리트 위에 에폭시로 마감해 거칠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과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해 카페처럼 연출했다. 2층은 부부만의 공간으로 안방과 서재 겸 휴게 공간, 위생공간 등을 갖췄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 1층에 있는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단차를 둬 경계를 나눴다. 평소엔 건축주 가족이 이용하지만, 손님이 머물 땐 상황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가변적 공간이 된다. 간혹, 몇몇 손님은 주인과 마주치는 것을 불편스러워 한다. 부부 역시 가장 큰 고민이 두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방법이었다. 해결책은 계단실에서 찾았다. ‘一’자형 계단실 1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두 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계단 입구에는 1층과 2층을 분리하는 별도의 현관을 뒀다. 신발은 계단실 입구 바닥에 마련한 수납공간에 두면 된다. 이 주택 곳곳에선 아늑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실 앞에 아담한 테라스를 만들어 차 한 잔의 여유를 담고, 1층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콘셉트로 멋진 화장실을 꾸몄다. 침실은 높은 천장과 노출콘크리트로 시원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현관문과 주방 가구는 수제 원목가구로 짜 맞춰 이 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건축주 부부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멋을 그대로 드러내 예쁜 카페와 같이 완성한 집 안에서 야산의 4계절을 감상할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며 “우리만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집에서 지금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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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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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목조주택_쿨하우스 주택디자인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위례 배롱나무집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택 가운데 75%를 공동주택이 차지할 정도로 공동주택은 여전히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이 행여 억눌리기라도 할까, 부모의 마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단독주택, 그것도 마당이 딸린 집으로 이주한다. ‘노후를 전원에서!’를 외치며 도시를 떠나는 베이비부머와는 달리 에코세대가 단독주택으로 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서 얻는 만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쿨하우스 주택디자인 HOUSE NOTE DATA 대지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용도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2″×6″SPF 규격재) 토목공사유형 매트기초 대지면적 265.00㎡(80.16평) 건축면적 131.73㎡(39.85평) 건폐율 49.71% 연면적 337.59㎡(102.12평) 지하 128.31㎡(38.81평) 1층 113.46㎡(34.32평) 2층 95.66㎡(28.94평) 다락 52.78㎡(15.96평) 옥탑 9.34㎡(2.82평) 용적률 78.79% 설계기간 6개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슁글, 리얼징크 외벽 - 케뮤 세라믹사이딩 내부마감 벽 - LG 실크벽지 바닥 - 구정강마루 헤링본, LG 강마루, 수입 타일 주방 - 에넥스 욕실 - 편백나무(천장), 유럽산 바스디포(타일) 단열재 외단열 - 스타코플렉스 내단열 - 1등급 글라스울(에코필) 계단재 디딤판 - 레드파인 원목 난간 - 주철, 원목 손잡이 창호 - LG하우시스 시스템3중창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프리미엄 차임스 조명 필립스(LED) 바리솔 외 주방기구 에넥스 모닝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보스톤 외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콘텐싱 신재생에너지 - 한솔태양광(설치비용 500만 원) 설계 쿨하우스 주택디자인 031-702-6852 www.coolhouse.co.kr 시공 세움건설 건축주 박종찬, 박정주 부부도 아들 삼형제를 키우면서 ‘층간소음에 신경 쓰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고,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바랐다. 그래서 부부는 2년여 전부터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운 주거지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단독주택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한 뒤로는 서판교, 용인 등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와 양평 등지의 타운하우스,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리고 부부는 공동주택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출퇴근과 땅값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두 가구가 따로 또 같이 건축주는 서판교 단독주택단지에 관심을 기울이던 중 위례신도시를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위례는 아직 도시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강남권에 속한 지역이라는 점과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의 빼어난 자연환경, 3분 거리에 위치한 학교 등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결심을 굳힌 건축주는 주택을 지어줄 건축설계사와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다섯 군데 정도 건축사사무소 및 시공사를 찾아다니며 이들이 설계 시공한 주택을 방문해 꼼꼼히 살폈다. 그러던 중, ‘쿨하우스 주택디자인’과 ‘세움건설’이 지은 주택의 건축주들이 “다시 집을 짓더라도 이들과 하겠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까지 결정됐고, 건축주는 땅값과 건축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듀플렉스 하우스Duplex House로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세대 간의 면적은 6:4 비율로 나누고, 다가구주택이지만 외관은 마치 한 채로 보이게 해달라고도 했다. 언제든 필요할 때 내부를 터서 전체를 사용할 수도 있고, 장래에 부모님이나 자녀 세대와 함께 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다가구주택인 만큼 서로의 사생활이 보호돼야 했다. 대지는 남동쪽을 향하는 정방형이며, 좌우로 도로가 나 있고 양쪽 모두 보행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점은 건축주 세대와 임차 세대의 동선을 분리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됐다. 그래서 임차 세대는 북동쪽, 건축주 세대는 남서쪽으로 대문을 내고, 이렇게 분리된 동선을 통해 마당을 거쳐 주택 가운데로 난 현관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양측의 도로와 통하는 마당은 막힘이 없어 바람길로도 작용한다. 주택의 외관은 일반적인 듀플렉스 하우스와는 달리 비대칭적인 모양이다. 통상 듀플렉스 하우스를 ‘땅콩주택’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이유는 하나의 대지에 같은 모양의 주택 두 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대칭적인 외관은 세대 간 6:4라는 공간 비율의 차이에 따른 것이기도 하겠지만, 주택 전체가 한 세대로 보이게 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 옆으로 길게 놓인 매스에 직각으로 튼 매스를 붙인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두 매스는 사이딩의 색깔로 구분돼 있지만, 두 지붕 사이에 배치한 옥상 테라스와 두 세대의 현관을 품은 하나의 포치가 두 공간을 시각적으로 하나의 매스로 결속시킨다. 별을 헤는 옥상 테라스 건축주는 무엇보다도 층간소음으로 불편한 일이 없는 주택이 지어지길 바랐다. 이를 위해 흡음재를 2중으로 사용하고 1등급 글라스울Glass Wool(에코필)을 꼼꼼하게 충진했다. 여기에 성능 좋은 창호를 사용함으로써 소음뿐만 아니라 단열 성능도 높였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 부담까지 줄였다. 비록, 땅값과 공사비의 부담이 없지 않았겠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오래 살면 살수록 그런 부담을 상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층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 일체형인 공용공간을, 2층에는 가족실을 중심으로 안방과 아이들 방 그리고 세탁실을 배치했다. 또한, 다락방을 두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조성했다. 다락에는 천창을 내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주방/식당은 북서쪽 벽면에 11자형으로 배치돼 있고, 우측에 낸 슬라이딩도어로 다용도실과 연결된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대지의 경사를 이용해 만든 발코니와 발코니 아래 창고를 마련했다. 건축주는 평소 발코니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발코니 아래 창고에 보관해둘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남동쪽으로 넓게 낸 거실 창으로는 마당의 풍경이 주방까지 거침없이 들어온다. 주차장이 위치한 마당에는 건축주가 손수 심은 교목과 화초가 전원의 운치를 한껏 돋운다. 이 가운데 빨갛게 단풍이 든 배롱나무 잎사귀가 창틀 너머로 아른거린다. 이 주택에 ‘배롱나무집’이라는 당호를 지은 이유이다. 주차장 때문에 데크를 놓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를 보완하는 옥상 테라스가 있다. * 건축주는 정원이며 주택 인테리어를 원하는 대로 손수 꾸밀 수 있다는 점을 단독주택 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곤충 소리를 들으며 청량산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끽하는 삶에 더 없이 만족스러워했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가족이 모여 식사를 즐기도록 탁자 세트를 놓았다. 옥상 테라스 한쪽에 고배율 천체망원경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건축주 부부가 밤하늘의 별과 달을 관찰하며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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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목조주택_쿨하우스 주택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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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목조주택]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배롱나무집
-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위례 배롱나무집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택 가운데 75%를 공동주택이 차지할 정도로 공동주택은 여전히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이 행여 억눌리기라도 할까, 부모의 마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단독주택, 그것도 마당이 딸린 집으로 이주한다. ‘노후를 전원에서!’를 외치며 도시를 떠나는 베이비부머와는 달리 에코세대가 단독주택으로 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서 얻는 만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쿨하우스 주택디자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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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목조주택]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배롱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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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모쿠디자인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용인 시수SiSoo 하우스 2개의 장방형 매스의 중첩으로 이뤄진 이 주택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소설이기도 한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건축물이다. 건축주는 어렸을 적부터 초록색 지붕과 창문을 가진 빨강머리 앤의 집을 꿈꿔왔고, 이러한 앤의 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설계 초기에는 빨강머리 앤의 집과 같이 ‘ㄱ’자 평면에 박공지붕의 집으로 방향을 설정해 설계를 진행했지만, 남쪽 마당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150도 엇각의 평면 구조로 디자인이 됐다. 글 목정호 사진 스튜디오 그레이썸, 김준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288.00㎡(87.12평) 건축면적 57.35㎡(17.35평) 건폐율 19.93% 연면적 164.39㎡(49.72평) 1층 56.43㎡(17.07평) 2층 55.90㎡(16.90평) 3층 52.06㎡(15.75평) 용적률 57.07% 규모 지상 3층 주용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 설계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5월 ~ 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연도 컬러 강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거실천장 - 도장 내벽 - 도배(LG)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침실천장 - 도배(LG) 내벽 - 도배(LG) 바닥 - 데코타일(동신) 주방천장 - 도장 내벽 - 모자이크타일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욕실천장 - SMC 평판 내벽 - 타일 바닥 - 비규격 타일 단열재 외단열 - T125 압출법보온판 + 스타코플렉스 내단열 - 10T 열반사 단열재 계단실 디딤판 - 30T 라왕 집성목 난간 - 금속 핸드레일 제작 창호 KCC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모쿠디자인연구소 설계자 목정훈, 목정호 시공 태현건설 / 모쿠디자인연구소 031-554-0115 moku-labo.com 작은 것에서 가능성을 찾다 용인의 시수 하우스는 건축주 부부와 남자아이 둘을 포함한 4인 가족의 보금자리다. 17평 남짓한 건축면적에 이들 가족을 위한 공간을 계획하면서 각 공간의 연결과 연속성 및 빛의 유입 등으로 감각적인 넓이감을 확보하려고 했다. 시수 하우스와 같은 작은 건축은 크게 두 가지의 관계성에 의해 성립된다. 첫 번째는 토지와 건물의 배치 관계다. 이에 따라 외부의 환경이 결정되며 내부 공간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케일의 변화와 아이디어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구家具’와 공간의 관계다. 작은 건축에 있어 가구는 본래의 의미보다 건축적 요소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아파트에서 거주해온 건축주의 가구들은 사이즈가 아파트 공간 단위에 적합하지만, 협소한 단독주택의 공간 단위와는 맞지 않았다. 예를 들면 부부 침실의 장롱과 침대, 거실의 소파, 주방의 식탁과 냉장고 등이 각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확정지어 버리고, 그 단위들에 의해 전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시수 하우스 건축에서는 아주 세밀한 부분의 디테일이 건축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작은 것이기에 가능한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 했다. 이러한 건축은 가구에 의해 공간 단위가 성립되는 극히 부분적 요소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전체성보다 기능을 달리하는 부분적인 공간들의 연결 관계에 집중하면서 전체의 큰 질서가 아닌 부분과 부분의 사이에 움직이는 작은 질서들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공간 전체가 연속되는 놀이터 현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1층 공간에는 메인 출입문 외에 또 다른 출입문을 배치해 내부와 외부를 잇는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했다. 또한, 높이 8.8m의 오픈형 계단은 두 매스의 중첩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이와 함께 150도의 엇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각도의 조형적 요소로 인해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벽체와 천장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공간의 고밀도를 해소했다. 2층에는 부부의 침실과 아이의 방을 2개 배치했다. 현재는 어린 두 아이를 배려해 각 공간의 개방성과 크기를 확보하면서 훗날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유동성을 가진 공간으로 설계했다. 아이 방의 경우 2.7평이라는 협소한 공간을 가지므로 필요한 바닥면적을 상하로 분리해 3층으로 이어지는 공간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2개의 아이 방과 계단실로부터 연결되는 3층은 바닥 수납가구를 이용해 부족한 수납공간과 개인 작업공간을 확보했다. 시수 하우스는 처음부터 건물의 형태가 정해진 것이 아닌 부분적인 요소들이 집합된 결과물이다. 아이들에게는 공간 전체가 연속되는 놀이터의 정글짐과 같은 공간으로, 그리고 건축주에게는 어릴 적 기억 속의 빨강머리 앤의 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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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모쿠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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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서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추억이 쌓이는 아이들의 행복한 놀이터, 수서 주택 경제성과 가족 구성의 변화를 고려한 2가구 수서 주택. 80여 평의 대지에 불필요한 실들을 삭제 및 축소하고 꼭 필요한 실들의 기능성을 높여서 디자인했다. 이 주택은 어린 자녀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글 사진 성창수(성창수 건축연구소 소장)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대지면적 266.00㎡(80.47평)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건축공법 기초 - 독립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20.78㎡(36.54평) 건폐율 45.41% 연면적 266.51㎡(80.62평) 용적률 85.62%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9.8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치장벽돌 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열반사 단열재 창호재 이건창호 설계 성창수 건축연구소 010-9034-2189 www.sung_changsu.blog.me 시공사 SOAA건축 010-9375-3489 사무실을 개설할 당시부터 알고 지내던 인테리어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지인인 의상 디자이너가 최근에 땅을 샀는데, 집을 설계해 줄 수 있는지 하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본인과 인테리어 작가, 건축주 이렇게 셋이서 만났다. 건축주는 2남 2녀를 둔 어머니이자 의상 디자이너 겸 사업가로 관련 분야에서 나름대로 기반을 다졌고, 건축주의 남편도 원단 관련 사업가였다. 건축가로서 처음에는 건축주에게 1가구 단독주택을 건의했다. 그 이유는 266.00㎡(80.47평) 대지를 두 가족이 살아갈 공간으로 다루기가 쉽지 않기에 한 가족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의 집으로 설계해 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건축주는 경제적인 부분과 향후 가족 구성의 변화를 생각해 다가구주택을 짓고자 했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불필요한 실들을 삭제 및 축소하고 꼭 필요한 실들의 기능성을 높인 다가구주택을 디자인했다. 추억의 창고, 단독주택 주택 설계의 결과물들 대부분은 그 안에 건축주의 독특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서 주택은 건축주의 직업이 디자이너라는 점, 그리고 다자녀를 뒀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건축주는 직업상 디자인을 다루다 보니 도면에 대한 이해의 폭이나 인테리어 관련 내·외장재의 선별, 특히 컬러 선택을 수월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요즘 다자녀를 둔다는 게 쉽지 않은데 건축주는 늦둥이 두 딸까지 4자녀를 뒀다. 건축주가 단독주택을 계획한 것은 셋째 아이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도 동네 부근을 지나다 보면 셋째 아이의 목소리밖에 안 들릴 정도다. 셋째 아이의 유난히 활달한 성격이 건축주에게는 즐거운 한편 아파트라는 거주 환경에서는 고민거리였다. 또 다른 이유는 10년 전에 사업차 미국에 2년간 머물면서 경험한 단독주택 생활이다. 당시 건축주 가족은 복층 단독주택에서 생활했는데,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당시 3살이던 둘째 아이가 그때의 체취와 기억들을 얘기할 정도라고 하니, 단독주택 생활의 경험이 좋은 기억의 밑바탕이 됐던 것 같다. 건축주는 자녀들이 어릴 때라 번잡한 도시를 피해 주변 환경이 쾌적한 외곽 지역의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일터인 도심의 동대문시장까지 통근 거리만 괜찮으면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차츰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이 고민되기 시작했다. 현재 자녀들의 나이는 첫째가 23세, 둘째가 13세, 셋째가 6세, 넷째가 4세이다. 건축주는 아이들을 위한 단독주택 입지를 고민하던 중, 미국에 가기 전 지인과 점심을 했던 ‘필경재’를 기억해냈다. 아늑한 분위기의 주변 숲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그곳을 어렵게 수소문해서 찾았는데, 바로 지금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수서동 일대이다. 이곳은 SRT 수서역과 광평대군파 묘역의 종중 땅 지역으로 대변된다. 주변이 광평대군 자손의 땅으로 이뤄져 묘역이라기보다 공원 같은 자연환경(그린벨트)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 인프라도 작지만 잘 들어와 있다. 한마디로 좋은 교통권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공원 같은 마당을 가진 집 수서 주택의 대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한 단독주택용지이다. 주변은 토지 구획 및 토목공사가 끝난 상태이며, 남쪽 면에 주도로가 있고 공동주택단지의 북쪽 면인 맞은편에 녹지로 조성된 산책로가 있다. 이렇듯 공동주택단지와 단독주택용지 경계에는 일정한 폭의 녹지띠가 있다. 공동주택단지와 단독주택용지의 레벨은 3층 정도 차이가 나는데, 녹지의 레벨 높이를 단독주택용지에 맞추어 단독주택 거주자 입장에서는 녹지로 형성된 자연 공간을 하나 얻은 셈이다. 해당 대지는 가로축에서 보면 주도로에서 단지로 들어가는 도로의 두 번째 블록 중앙에 위치한다. 남쪽은 도로에 접하며, 서쪽 대지에는 주택이 들어서 있고 동쪽과 북쪽은 나대지이다. 서쪽의 주택은 입면을 최대한 도로 쪽으로 배치하여 남쪽의 녹지 띠와 동쪽의 그린벨트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건축주는 설계 협의 시 ▲디자인 작업실용 지하층 ▲1층은 거실, 안방, 드레스 룸, 화장실, 아이들(셋째, 넷째)방 1개, 부엌, 다용도실 ▲2층은 아이들 방(첫째, 둘째) 2개, 화장실 그리고 세입자 부분인 방 2개, 화장실, 거실, 부엌 ▲주인집과 세입자 따로따로 다락방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1층 부분에서 같은 덩어리였다가, 2층 부분에서 두 개의 덩어리로 나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배치에서 주차장 부분이 가장 풀기 힘들었다. 주차장을 건물 좌우로 분리 배치할까 생각했으나, 최종적으로 남쪽 전면에 녹지화하기로 했다. 주차장을 녹지화하면 전면 도로 너머에 형성된 공동주택의 산책로까지 녹지공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지의 전면을 주차장으로 비워둠으로써 자연스럽게 좌측 기존 주택의 동쪽으로 향한 전면창의 조망까지 고려할 수 있다. 출입구를 세입자 가구는 전면 좌측에, 주인집 가구는 건물 중앙 안쪽에 배치했다. 주인집 출입구는 전면 중앙의 매스 사이로 깊숙이 끌어들이는 방식을 취했다. 현관을 좌·우 양쪽에서 주요 실(안방, 거실)들의 매스가 포근하게 감싸는 형태이다. 또한, 1층의 현관 입구는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출발점이 된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중앙의 진입로를 중심으로 좌측은 공적 공간과 이동 공간으로, 우측은 사적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2층 세입자 가구는 1층 좌측의 출입구로 바로 진입하며, 2층 거실에서 다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별도의 개구부를 두어 거실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행동을 볼 수 있다. 일종의 거실과 계단실 사이의 벽을 건축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이런 작은 디자인적 요소를 주인집에도 적용했는데, 내·외부가 서로 관입이 되는 지하층 진입 부분뿐만 아니라 1층 출입 현관문에 천창을 낸 부분도 있다. 이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작지만 가장 힘이 있는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이 공간은 주인집의 1층 현관 시작점에서 2층 복도 도착점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교차점에 위치한다. 따라서 이 주택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천장이 오픈된 현관문에서 서로 시선의 방향을 교차할 수 있다. 천장이 오픈된 곳의 우측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마주하며, 다락의 데크에서 주인 가구와 세입자 가구가 만날 수 있다. 출입구에서 시작되는 두 개의 동선이 정점인 다락 데크에서 합쳐진다고 볼 수 있다. * 수서 주택에 두 달 전 아들 두 명을 둔 세입자가 들어왔다고 한다. 주인집의 셋째, 넷째와 나이 차이가 몇 살 터울밖에 나지 않아 같이 먹고 놀고 뛰어논다고 한다. 여름 한 철 옥상 데크에서 아이들끼리 물장구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설계 의뢰를 받을 당시 한 가지 작은 바람은 아이들의 감성으로 꾸며지는 집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다락으로 올라가는 개구부를 통해서 장난을 치고, 곳곳에서 마주치는 계단들이 골목길이 되었으면… 그리고 녹지의 주차장은 아이들에게도 작은 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 건물이 완성된 후에도 몇 번씩 찾아가 아이들의 아무렇지도 않게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곤 한다. 그 모든 것이 그냥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평온하게 지내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맘껏 소리치며, 주차장 마당에서 옷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호수로 물을 뿌리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건축가로서 조그마한 놀이터와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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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서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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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철근콘크리트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평선을 닮은 강화 주택 바닷가를 상상하기 쉬운 강화에 너른 평원 위의 주택을 의뢰받았다. 대지는 평야가 이루는 지평선의 멋진 뷰포인트를 형성하고, 그 너머로 보이는 낮고 넓게 펼쳐진 산들은 거실을 통해 멋진 풍광을 내부로 전한다. 하늘과 평야 사이로 산이 띠를 이루는 모습이 마치 자연을 관망하는 건축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러한 주위 환경의 특혜는 강화 주택 설계의 작은 단초들이 되어 공간을 통해 건축가와 소통하게 된다. 글 사진 윤경필 건축사(경피리 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373.00㎡(113.03평) 건축면적 97.89㎡(29.67평) 건폐율 26.24% 연면적 111.16㎡(33.69평) 1층 87.04㎡(26.38평) 2층 24.12㎡(7.31평) 용적률 29.80%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기간 3개월(2015년 10월 ~ 12월) 공사기간 6개월(2016년 2월 완공) 공사비용 2억 1,500만 원(3.3㎡당 644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프랑스) 외벽 - 스타코플렉스(미국) 단열재 지붕 - THK18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외벽 - THK1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내벽 - 창호 주변 연질 우레아폼Ureafoam 바닥 - THK8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1F MATERIAL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고급 지정 벽지 벽체 - 석고보드, 고급 지정 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 내츄럴오크 욕실 도기질 타일, 대림바스 위생도기, S.M.C 주방 하부장 - 화이트 하이그로시, 한샘 하이라이트, 광파오븐 상부장 - 화이트 하이그로시 조명 LED 할로겐, 매입등, 룸등, 외부 브라켓, 스텝등 계단 THK30 미송 원목 창호 LG 2중창 슈퍼로이유리, 시스템창호 3중 슈퍼로이유리 현관문 AL 도어 2F MATERIAL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고급 친환경 지정 벽지 벽체 - 석고보드, 고급 친환경 지정 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 내츄럴오크 욕실 도기질 타일, 대림바스 위생도기, S.M.C 조명 LED 할로겐, 매입등, 룸등 창호 LG 2중창 슈퍼로이유리, 시스템창호 3중 슈퍼로이유리 옥상문 시스템도어(3중 슈퍼로이유리) 설계 경피리 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010-4030-3700 http://blog.naver.com/ssendesign5 설계 Staff 이주남, 이상엽, 김대성, 박수희 시공 ㈜마루디자인건설 070-4800-0666 자녀들을 도시로 떠나보낸 50대 중반의 건축주는 부부만의 공간을 원했다. 건축주가 강조해 요청한 것은 크고 높은 거실과 효율적인 주방 공간, 활용도가 높은 지붕 공간이다. 여기에 종종 집에 들르는 자녀를 위한 실을 배려해 달라는 요청이 더해졌다. 매번 주택 건축에서 건축주의 요구는 일정 부분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공간으로 풀어내는 건축가의 방식은 같을 수 없다. 많은 건축가가 그렇듯 ‘대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하는 데서부터 건축은 시작된다. 약간의 언덕에 자리 잡은 대지, 하늘과 맞닿은 농지… 나는 지평선과 평원을 바라봄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의 배치는 전면의 평야와 산들을 바라보려는 건축주의 욕구를 건축이라는 매개를 통해 대신 전달하는 듯하다. 마치, 기다란 수평선을 모두 소유하려는 듯한 건축의 배치는 인공 매스에 혼을 불어넣는 듯한 묘한 감정을 건축가의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바다와 다른 평원의 논밭 전경은 사계절 다르게 전개된다. 대지의 가로 방향으로 길게 펼쳐지는 평야의 전경을 데크와 창, 테라스 등 실내·외 공간에서 모두 한가지로 수렴한다.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건축주와 그 구성원들이 생활하기에 편하고, 누구나 그 공간을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용공간인 거실은 강화 주택의 키스톤Keystone이다. 파란 하늘과 황톳빛 평야의 지평선과 가장 잘 대비되는 1층의 화이트 스타코 마감은 자연의 웅장함 속에서 주택의 존재감을 스스로 돋보이게 한다. 2층의 징크 마감은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외부에 알리며, 자연과 함께하는 넓은 옥상 테라스를 통하는 매개이자 입면의 포인트로 주택의 무게감을 더한다. 수직으로 난 절제된 창호는 수평의 평야와 대비되어, 분절된 매스와 함께 중요한 입면의 파사드를 스스로 창조해 낸다. 주택은 자연과 함께 구성원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감성의 공간이자, 안식의 공간이다. 사적인 룸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형성되어 공적인 거실에서 만나게 된다. 거실과 분절된 매스의 룸은 공적 공간에서 사적 공간으로의 변화를 암시하는 전이공간으로 조성된 복도를 통해 자연스레 연결된다. 2층의 독립적 공간인 서재는 넓은 수평선을 보다 적극적으로 느끼도록 한 디자인이다. 2층에서 옥상으로 연결된 유리문은 자연으로 통하는 또 다른 전이공간이자, 마법의 문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건축가의 주택과 아파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건축주의 특정한 취향과 선택에 모든 것을 봉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집을 짓는 것이다. 거실에서 방으로, 창문과 창문으로 이어지는 지평선의 연속적인 시퀀스, 데크로 만들어진 긴 외부의 복도 및 가벽이 가지는 외부 공간의 전개, 그리고 낮은 높이의 창틀과 데크는 거실을 외부로 이어준다. 훗날 자녀들의 아이들이 거실과 데크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상상을 해본다. 짐짓 건축가의 의도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려는 시도들… 평원 위의 주택이 주변과 관계를 맺는 다양한 방식을 건축가는 다양하게 제안하려 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집으로 남기를 바라는 건축가는 주택의 순수 기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에 있어서 단열 시공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현장 감리 시 마감 및 창호의 선택과 시공이 기밀하게 이뤄지도록 했으며, 부실시공으로 인한 열손실이 없도록 했다. 마감처리는 패시브 하우스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현장 지도 및 감리, 감독을 했다. 강화 주택은 스타코 외단열 적용으로 단열성이 높고, 징크 패널의 방습 성능 향상으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다. 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상 구조 자체의 단열뿐만 아니라 커다란 창호의 기밀성을 위해, 그리고 계절에 맞설 수 있는 좋은 집을 만들고자 고민했다. 이 모든 것을 고민한 건축가는 이제 행복한 시선으로 강화도 주택을 바라본다. 이 집의 모든 가족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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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철근콘크리트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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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성남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미재峩嵋齋 마당 통하는 집 글 최홍종 건축가 | 사진 신경섭 작가 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HOUSE NOTE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남서울파크힐 용도지역 보존녹지지역 주용도 단독주택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머쉬룸크림, 럭스틸, 목무늬 알미늄 대지면적 1,160.00㎡(350.90평) 건축면적 231.62㎡(70.06평) 건폐율 19.96% 연면적 794.89㎡(240.45평) 용적률 32.76% 층수 지하 1층, 지상 2층 설계 전봉수, 박새민, 선혜령 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02-516-6518 시공 ㈜제효건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대지는 남서울CC 내에 있는 단독주택단지로 95필지가 오랜 시간을 두고 지어지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에 잘 관리된 방범 등의 혜택을 받으면서……. 모든 가구가 호화주택의 범위를 넘는,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고급주택단지이다. 집주인은 여기에 조용한 집짓기를 원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단지를 돌아보는 내내 이 단어가 떠올랐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말 그대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뜻으로 고구려와 신라에 견주어 백제문화를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표현이다. 또한, 이는 한국 전통미학을 관통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종묘 정전의 태실과 열주列柱 사이 좁은 툇간에는 화려한 단청과 조각도 없지만, 엄숙하고도 신성한 공기가 머문다. 해인사의 지붕들은 주변 산세와 어울려 그 단아함은 극치를 이룬다. 우리 옛 건물은 애써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검박한 아름다움으로 그 가치를 더하고자 했다. 어려운 과제다. 이러한 생각은 설계 내내 고민으로 남았고 기능, 조형, 구조, 재료… 심지어 공사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치장이 없는 단순한 매스와 하얀색 돌, 사방으로 같은 스케일의 연속된 입면, 적절한 내·외부 기능과 가로와의 열림, 각 공간의 크기 등……. 그리고 다시 돌아본다. 검박함의 아름다움을……. 밈Meme, 문화 모방적 유전인자 남서울단지는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좀 특별한 주거단지이다. 공사 내내 도심지에서 그 흔하게 일어나는 민원 한 번 없었다. 인허가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자치회에서 설계안을 먼저 검토하여 협의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까지도 척척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욱 특이한 건 포탈에서 제공하는 스트리트 뷰가 없다는 것이다. 각 필지로 연결되는 도로는 사도私道로 공공에게 제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방범을 위한 보안은 철저했으며 정기 모임, 동호회 등등 소위 말하는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했다. 그렇다면 뭐가 이들을 모여 살게 했을까? 영국의 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생물의 유전단위인 진Gene의 개념으로 설명이 안 되는 문화 모방적 유전인자인 밈Meme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밈은 한 개체에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또는 믿음이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말한다. 지방에 따라 다른 노랫말과 가락으로 복제된 ‘아리랑’은 밈의 대표적 예이다. 유행하는 머리 모양, 패션 등도 하나의 밈이다. 계속 귓가에 맴도는 광고문도 하나의 밈이다. 생물의 유전자처럼 밈도 복제되고 전달된다. 건축에서의 밈은 어떨까? 수많은 문화적 유전자인 밈에서도 유독 건축적 밈은 그 복제성의 장기화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남서울주거단지에서 건축은 문화적 밈의 중요한 베이스이다. 한 달에 한 번 이웃과 함께하는 가든파티, 이를 위한 마당. 각각의 취미와 교류, 이를 위한 스크린골프, 당구대, 와인바. 그들을 위한 특별한 동선들……. # Issue 01_어떻게든 통하게 하고 싶었다 350평 큰 땅, 조망 좋은 대지, 자유로운 설계조건. 이 정도 규모의 주택이 가로와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또 다른 실험을 하게 되었다. 단지는 1970년대에 개발되어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순한 가로망은 못내 아쉽다. 이 집은 동측 8m 도로에서부터 시작된다. 설계의 고민도 여기서부터다. 3~4개의 안을 진행하면서 마당의 위치는 조망과 향을 동시에 고려한 남서측에 위치하게 되었고, 동측으로는 길과 직각이 되는 한 켜를 배치하였다. 이 켜의 1층은 필로티로 덮인 주차장이 되었고, 상부 층은 개구부가 없는 침실 매스이다. 떠 있는 매스는 마당과 적당한 레벨을 두고 열려 있다. 서측 빈 공간과 조망의 연결통로이기도 하고 동측의 자연환경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역할도 한다. 제약된 건폐율 때문에 현관 상부는 오픈되었고, 많은 시설이 지하로 배치되었다. 또한,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동네의 문화 파티 등을 고려하여 마당 또는 지하 멀티룸의 쓰임새를 염두에 두었다. 가장 전망이 좋은 2층 남서측에 이 집의 주인 서재가 위치하며, 이 집의 클라이맥스다. # Issue 02_적절한 스케일의 벽면, 내·외부 숨은 기능 찾기 각각의 벽면에 역할을 부여하자 적절한 내·외부 기능이 생긴다. 사이트 주변의 성격은 대단히 명확하다. 동측과 면한 진입도로, 북측엔 새로 지어질 대지, 남측엔 이미 지어진 이웃 그리고 서측엔 좋은 원경을 갖고 있다. 이렇듯 강한 각각의 면과 맞이할 새 집의 입면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많아진다. 우선 입면의 연속성을 염두에 두었다. 실내의 반자 높이에 해당하는 2.8m를 기준으로 재료는 분리된다. 이 분리된 재료에서 상부는 머쉬룸크림이라는 흰색 돌로 연속성을 확보하고 하부는 열리는 구간, 막히는 담장 등에 따라 자연석 쌓기 및 목재, 럭스틸이 사용된다. 동측과 북측의 벽은 이웃에 대한 프라이버시 확보로 개구부를 최대한 절제해야 했고, 2.8m 높이의 석축이 담장처럼 이웃과 함께한다. 이에 비하여 남측과 서측은 상대적으로 열려 있다. 향과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하 채광을 위한 썬큰은 당연히 건물 깊이가 깊은 북측에 면해 있다. 방향의 성격에 따라 실내의 기능이 적절히 배치되고, 이는 외부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집의 성격을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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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성남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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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산 스틸하우스주택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파트 3번 옮긴 끝에 지은 양산 개구쟁이 집 무릇 살림집은 인간의 모든 생활을 지탱해 주는 기본 바탕이므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에는 거주자가 불안함과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는 집이 적잖다. 그중 하나가 층간 소음으로 이웃 간에 불화가 발생해 법정 다툼을 벌이는 집이다. 과연 이러한 집은 살림집과 죽임집 중 어디에 가까울까. 김정우(49)·이윤진(47) 부부가 개구쟁이 외아들 도윤(8)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마련한 양산 스틸하우스. 부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때와 달리 아빠는 퇴근 후 귀가를 서두르고, 아이는 아빠의 손목을 잡고 놀이터인 다락으로 향하고, 엄마는 아이와 아빠가 다락에서 ‘쿵쾅쿵쾅∼’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에 함박웃음을 짓는 집. 양산 도윤이네야 말로 화목이 흐르는 진정한 살림집이 아닐까.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보호구역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설계기간 2017년 2월 ~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 ∼ 8월 건축비용 3.3㎡당 540만 원 대지면적 205.90㎡(62.28평) 건축면적 77.70㎡(23.50평) 건폐율 37.74% 연면적 137.52㎡(41.60평) 1층 76.62㎡(23.18평) 2층 60.90㎡(18.42평) 최고높이 8.76m 용적률 66.79% 주차대수 1대 조경면적 10.30㎡(3.11평) 정화조 오·우수 분리지역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스타코, 케뮤사이딩, 백벽돌 내부마감 천장 - 글루램 내벽 - 실크벽지 바닥 - 구정마루(1층 헤링본) 단열재 지붕 - 이소바 글라스울 R-32 외단열 - 이소바 글라스울 R-21, 비드법 2종 1호 내단열 - 이소바 글라스울 R-21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 창호 융기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 주방가구 한샘 키친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설계 맥건축사사무소 070-7605-9646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김정우·이윤진 부부는 늦게 얻은 개구쟁이 외아들 도윤이를 위해 7년간 부산에서만 아파트를 3번이나 옮긴 끝에 경남 양산 신도시 물금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에 스틸하우스를 마련했다. “줄곧 부산의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태어날 아이를 위해 집을 넓혀 간 곳이 새로 지은 아파트 6층이었어요. 그런데 아랫집이 층간 소음에 너무 예민했어요.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할 때 잠깐 뛰었는데 인터폰이 울려댔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하루하루를 굉장히 불편하게 지냈어요. 그래서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6층으로 이사했는데, 그때부터 아이가 뛰기 시작하면서 인터폰이 울려댔죠. 이거 안 되겠다 싶어 또다시 아파트 1층으로 이사하고는 ‘이젠 아이가 자유롭게 뛰놀아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2층에서 인터폰이 오는 거예요. 결국, 우리가 갈 곳은 단독주택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부부는 부산지역에서 단독주택 부지를 오랜 기간 찾아다녔으나 과밀 지역이라 적지適地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선택한 곳이 물금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이다. 여기에는 경주 지진도 한몫했다고. “생활 터전이 부산이다 보니 그곳에서만 줄곧 부지를 찾아다니던 중 아파트가 흔들리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계속 이어졌어요. 당시 아파트는 위험해서 못 살겠다, 서둘러서 단독주택 부지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부산에서 가까운 이곳에 대지를 마련한 거예요.” 개구쟁이의 안전한 놀이터 부부가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설계 및 시공사에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한 가지, 바로 ‘아이가 안전한 집’이다. “단독주택 부지를 찾아다닐 때 부동산에서 아이가 장난치다가 소파에서 떨어져 머리가 찢어졌어요. 개구진 아이가 꽉 막힌 아파트에서 갇혀 지내다가 활짝 열린 단독주택에서 지내면 또 어떻겠어요. 그래서 우리 집에는 외부로 돌출된 난간과 베란다를 아예 없앴어요. 심지어 집 안에 소파와 침대도 들여놓지 않았는걸요.” 양산 주택은 좌우로 긴 매스(23.18평) 위에 작은 매스(18.42평)를 뒤로 물리어 심플하게 올려놓은 형태이다. 이를 활용하면 단순 수치상으로 2층에 마당과 시선이 교차하는 5평 정도의 외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2층에 배치한 안방과 아이의 방은 물론 가족실에도 외부 공간은 없다. 가족실의 경우 외부로 향한 벽면 창틀 하단에 선반을 설치하고 의자를 놓았을 뿐이다. 부부가 명랑하고 생기발랄한 아이를 위해 복층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일부 기능을 접은 것이다. 신도시에 조성한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경우 면적이 작은 데다 더욱이 도로를 제외한 삼면이 이웃 필지에 접한다면, 주택의 배치에 있어 선택의 폭은 그다지 넓지 않다. 수평적으로 법정 건축선과 건폐율을 지키면서 주차 면적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산 주택이 장방형 매스를 남쪽을 향하도록 북쪽에 바짝 배치하고, 도로에 면한 서쪽에 대문과 주차장, 현관을 배치한 이유이다. 입면은 모던하고 심플하면서 징크 패널을 덮은 상부의 박공지붕과 중간 벽에 물린 눈썹지붕이 입체미를, 외장재인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벽돌, 다크 그레이 톤의 세라믹 사이딩이 조화미를 자아낸다. 또한, 도로와 현관이 근접해 있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현관 앞에 반가 한옥의 내외담처럼 쌓은 담이 돋보인다. 일조日照를 염두에 둔 공간 배치 양산 주택은 1층을 거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을 둔 접객 및 공용, 단란 공간으로, 그리고 2층을 부부와 아이의 방, 가족실, 화장실을 둔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한 구조이다. 복층임에도 요즘 일반적인 추세인 세대를 층으로 분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향후 인접 필지에 주택이 들어서면 1층은 조망뿐만 아니라 일조에도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래서 가족이 많지 않기에 1층은 다이닝 형태로 공간을 활용하고 2층에서 통상적인 생활을 하기로 계획한 거예요. 2층만큼은 사계절 밝은 햇살을 끌어들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하도록 적당한 높이에 알맞은 크기의 창을 냈어요. 안방에는 떠오르는 해를 보도록 코너 창을 내고, 법정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를 높여 만든 아이 방의 다락에도 1개의 작은 창과 2개의 천창을 냈어요.”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의 경계에 단을 두어 공간을 구분한 형태이다. 아파트에서만 줄곧 생활해온 부부는 디자인이 만족스럽다고. “리담에서 지은 증산 1, 증산 2 주택을 둘러보면서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레벨 차를 둔 게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이것이 리담의 색깔인가 보다 생각해서 받아들였는데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고 식당은 카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1층에는 현관과 계단실에서 가까운 곳에 귀가 후 또는 식사 전에 사용하기 편한 개방형 세면대가 있다. 그리고 현관이나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세면대 우측에 공용 화장실을 배치해 두 명이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추억이 쌓이는 보물창고, 다락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실은 일자형으로 화이트 톤의 주물 난간과 챌판, 멀바우 디딤판이 조화로우면서 개방감을 주고, 각기 다른 높이로 벽면에 부착한 2개의 핸드 레일이 안정감을 준다. 낮은 높이의 핸드 레일은 아이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2층은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아이의 방을 좌우로 분리한 구조이다. 2층의 압권은 좌측 아이 방의 이벤트 공간으로 꾸민 공부방, 그리고 그 안쪽에 숨겨진 계단에서 통하는 비밀의 공간인 다락방이다. 현관에서 계단실, 아이 방, 계단, 다락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마치 어릴 적 갖고 놀던 바람개비를 돌리는 듯하다. 바람개비처럼 돌면서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오르다 보면 나뭇잎이 달린 나무줄기, 비행기 모빌, 그리스 산토리니 그림, 그리고 정점인 다락에 다다르면 천창에 환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부부 역시 공부방과 다락을 획기적인 공간으로 꼽는다. “거실과 가족실보다 아이 방 한쪽에 걸터앉기 편한 높이로 만든 공부방과 다락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는 편이에요.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이라 그런지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요. 아이 방의 상부에만 다락이 있어서인지, 차음이 잘되어서인지 아이가 친구들을 데려와 다락에서 맘껏 뛰어도 다른 공간에서는 그것을 느낄 수 없어요. 다락에서 노는 아이를 볼 때마다 아파트에서 탈출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에게 다락은 안전한 놀이터이자, 새록새록 추억거리가 쌓이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에요.” * 양산주택의 외벽에는 시공사에서 포도송이 그림과 함께 ‘Settled here to build a happy family.’란 문장을 그려 넣었다. 부부가 아파트를 3번 옮긴 끝에 개구쟁이 아이가 기를 활짝 펴고 지내도록 지은 단독주택, 그래서인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정착했다.’는 문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부부는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이웃에 불편을 줄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단독주택에서는 층간 소음에서 자유로워서인지 마음이 한결 여유롭다”고 한다.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어느 대형 서점의 카피를 모방한 문구가 문뜩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름지기 인간 생활의 기본 바탕인 집의 기능이 책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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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산 스틸하우스주택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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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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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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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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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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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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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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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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