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아침 초록빛 힐링 꿈 이룬 광양 주택
- 주택 생활을 위해 사전에 열심히 공부한 건축주. 그 노력은 하나밖에 없는 아늑한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바라던 귀촌을 이뤄 매일 아침 초록빛에 힐링하는 생활은 건축주가 꿈꿔왔던 로망이다. 글 남두진 기자사진 및 자료 ㈜하우스톡 HT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전남 광양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31㎡(112.23평)건축면적 117.49㎡(35.54평)연면적213.98㎡(64.73평)1층 117.49㎡(35.54평)2층 96.49㎡(29.19평)건폐율 16.81%용적률 30.61%설계기간 2022년 5월 ~ 9월시공시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설계 및 시공㈜하우스톡 HT종합건설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에스칸델라벽 - 세라믹사이딩(KMEW)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템바보드(영림임업), 디자인월(동화자연마루)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포셀린 타일(수일타일)단열재지붕 - SKYTECH(WINCO)외단열 - KNAUF중단열 - KNAUF계단실계단 - 멀바우(대림우드)난간 - 평철 난간(서광금속)창호 살라만더현관 커널시스텍주방가구 보니따키친위생기구 계림요업, 아메리칸 스탠다드 측면으로 트인 환경을 가진 대지. 건축주는 40년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귀촌을 결심했다. 이후 3년여 동안 곳곳을 다니며 부지를 찾는데 시간을 투자했고 마침내 지금의 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현 부지는 시내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접할 수 있고 20여 가구 정도가 단지에서 이미 생활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이 예상되는 곳이었다. 부지를 매매한 후 건축을 전공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가설계를 부탁했고 그럼에도 모자란 부분은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박람회 관람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나갔다. 묻고 찾으며 공부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건축주가 특히 관심을 가진 것은 소음과 냉난방에 중요한 기밀성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박람회에 참가한 어느 날, 우연히 지금의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기본 옵션으로 진행했던 점과 시공사례가 풍부했던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그렇게 업체와의 인연을 맺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됐다. 현관은 블랙 앤 화이트로 세련된 첫인상을 준다. 일자로 길게 연계된 주방과 식당은 개방감 있는 구조가 돋보인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더해 11자로 계획한 주방은 조리 동선의 효율을 높인다. 주방과 바로 인접한 다용도실 내부. 식당과 더불어 응접실을 겸하거나 통창을 열면 테라스까지 확장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중문을 열면 개구부가 계획된 가벽 너머 식당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정남향 살짝 틀어 시야·환경 살린 배치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는 처음에 가족 구성원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작은 평수의 단층 주택을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 주택들 사이에 묻히는 느낌이 우려됐고 협소한 공간이 익숙했던 도시 생활과는 상반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려보고자 비교적 여유 있는 평수로 수정하게 됐다. 또 부지가 뒤쪽과 양옆에 작은 산이, 앞쪽에 저수지 풍광과 도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십분 살리기 위한 배치 계획을 세웠다. 건축에서 남향 배치가 채광에 좋다는 점은 건축주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매매한 부지에 남향 배치를 하기에는 건너편 높은 언덕으로 인해 자칫 시야가 답답해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 남서향으로 살짝 틀어 매스를 놓았고 주변 주택들을 고려한 높낮이를 설정해 시야와 환경 둘 다 충분하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전체적인 배치 계획을 완료한 후에는 업체와 건축주가 협의를 통해 각 실의 프로그램을 완성시켜갔다. 오픈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 살린 거실은 경사지붕이 그대로 드러난 입체감이 독특하다. 방문한 지인이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파우더 공간을 별도로 분리해 마련했다. 침실은 큰 창을 통해 한눈에 담기는 풍광이 매력적이다. 경사 지붕 살린 오픈 천장현관을 한쪽 끝에 계획한 덕분에 실내는 안쪽으로 깊게 뻗은 시원한 시야가 일품이다. 평면은 크게 1층에 거실-주방-식당-어머니 방을, 2층에 서재-가족실-안방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거실-주방-식당과 같은 공용부분을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방감 있고 쾌적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과 식당은 평소 많은 지인들이 방문할 것을 고려해 식사는 물론 차를 대접할 수 있는 응접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실을 길게 병치시켰다. 동남쪽 배치는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효과적이었다. 식당 바로 옆에는 테라스를 마련하고 사이에 미닫이 통창을 설치해 상황에 맞춰 확장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계획에 맞춰 거실 또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더라도 면적 대비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천장에 1.5층 정도로 오픈 구조를 적용했다. 경사를 그대로 살린 천장면이 주는 입체적인 시야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2층은 건축주가 개인적으로 초기 설계부터 신경 쓴 공간인데 욕실과 드레스룸을 한곳에 두어 효율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대로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복도를 지나 1층 식당과 현관 바로 위 같은 위치에 배치한 가족실은 외부 발코니와 연계해 계획했다. 외부 발코니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경우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수납장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불필요한 동선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했다. 짙은 톤 계단재와 블랙 톤 도어 프레임은 공간에 중후한 멋을 선사한다. 연계된 포치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가족실에도 간편한 조리시설을 마련했다. 2층 침실 또한 욕실과 드레스룸을 포함해 프라이빗한 동선 효율이 좋다.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살린 포치. 모던한 정적인 인테리어인테리어 콘셉트는 한마디로 ‘간결함 속, 숨은 포인트가 특징인 모던 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던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와 같은 무채색을 기본 주조색으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그중 주방과 식당의 경우 어두운 색상을 사용해 도시적 느낌과 통일성으로 힘을 줬다. 거실 한쪽 벽면 또한 천장부터 떨어지는 그레이 톤 대형 아트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트한 질감과 함께 양옆에서 잔잔하게 새어 나오는 조명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다. 군데군데 보이는 빈티지한 가구와 디자인 조명들이 과하지 않게 심플한 포인트를 한층 더한다. 건축주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침이다. 식당에 앉아 산등선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어우러진 초록빛을 보는 것에서 힐링한다고 한다. 산 중턱 남서로 놓인 배치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바람과 저녁노을을 분위기 있게 맞이할 수 있는 점은 주택 생활이 주는 덤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집짓기 전 공부를 충분히 해둔 덕분이라고도 했다. 새로운 공법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구조와 자재가 유행하는지, 적용하고 싶은 형태가 건축법에 영향이 있을지 등 많은 사전 준비가 있었다고 한다. 예산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들어갔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분명 후회 없는 로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경사지붕이 다양하게 조합된 외관은 주변 산세를 닮아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아침 초록빛 힐링 꿈 이룬 광양 주택
-
-
땅 좋고 집 좋은 광양 황토집
- 멀리서도 한눈에 잡히는 전망 좋은 터에 황토집으로는 보기 드물게 외관이 빼어난 주택이다. 도드라지는 외관에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 고풍미가 물씬한 내부까지 더해져 어느새 지역 명물이 된 236.7㎡(72.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용덕면 대지면적 2475.0㎡(750.0평)건축면적 237.6㎡(72.0평)건축형태 한옥식 목구조 황토집외벽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 마감지붕재 오지기와내벽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위 닥나무 한지바닥재 게르마늄 황토블록, 원목마루, 닥나무 한지난방형태 구들, 벽난로설계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 시공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 마을 산 정상에 이르는 진입로 막다른 곳에 놓여 집은 산에 푹 안긴 듯한 모습이다. 단을 높여 집 지을 자리를 잡고 정원을 앞으로 넓게 뽑았다. 집만큼이나 잘 정돈된 정원은 이 집의 또 다른 볼거리. 황토집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건강함과 친환경성이다. 굳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황토에 대한 여러 이익을 하나하나 나열하지 않더라도 우리 땅에서 나온 흙으로 올린 집은 그 자체로도 이미 건강하다. 광양 주택은 여기에 하나 더 얹었다. 인체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산소 공급 능력이 뛰어난 게르마늄 성분을 황토에 혼합해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건축주는 "살기에 너무 좋다. 자재 덕분인지 이전 주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있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내부지만 주방/식당 공간은 현대적으로 꾸몄다 주방에서 본 거실과 현관 입구. 거칠게 다듬은 원목을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미를 강조했다. 현관 앞에서 본 거실. 은은한 조명이 일품이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보일러 겸용 벽난로를 놓았다. 왼쪽 방에서 본 모습으로 정면에 보이는 문을 열면 안방이다. 거실과 함께 방은 모두 해가 드는 정면으로 배치해 단열과 채광, 조망에 신경 썼다. 닥나무 한지로 마감해 거주자 건강을 배려한 것도 인상적이다. 10년 기다림 끝에 얻은 명당광양 주택 건축주가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시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년을 여주에서 보낸 그였지만 나이 지긋해지면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삶을 꿈꿔 왔다. 생각을 정리하고는 집 지을 땅을 찾아 나섰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가 마음에 들면 나머지가 문제였고 다 괜찮은 곳이 나타나면 꼭 하나가 걸리는 게 있었다. 그러기를 10년. 오죽했으면 건축주는 "전원주택하고는 인연이 없나 보다"고 체념까지 했을까. "여수를 시작으로 웬만한 지역은 다 돌아다녀 봤지. 10년이야 10년. 이쯤 되니까 정말 포기가 되더라고. 아파트까지 알아봐 놓고 이사 가야겠다 했는데 우연찮게 아는 사람이 이 땅을 소개해 준거야. 얼마나 마음에 쏙 들던지 이곳을 주려고 10년간 나를 고생시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광양시 옥룡면은 분지 형태다. 그중에서도 주택이 자리한 곳은 마을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막다른 곳쯤에 자리해 진입로에서 보면 마치 산에 안긴 듯 포근한 형상이다. 굽은 길을 올라 주택에 닿자 마을이 앞에 훤히 펼쳐지는 남향받이 터에 정면으로는 낮은 산이 머리를 내보이니 여기를 보자마자 10년간 고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건축주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2층은 원룸 형식으로 꾸미고 사방을 넓은 통창으로 처리했다. 산 중턱에 자리한 부지를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어디서나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좋은 집 지은 덕에 유명세 톡톡지인에게 설계를 맡기고 건강한 자재에 반해 시공사를 선택했다는 건축주. 그는 장마철 집에 들어오면 보송보송하고 더운 한여름도 시원한 내부 덕에 거뜬히 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자재를 택했기 때문이라 믿는다. 주택 외벽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 벽돌로 이중 공간 쌓기를 한 다음 줄눈 마감하고 내벽은 한지와 루버로 마감했다. 주요 생활공간은 1층에 몰고 2층은 전체를 오픈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화사하고 깔끔하며 현대식 황토집 분위기가 역력한 외부에 비해 내부는 그야말로 고풍스럽다. 거칠게 다듬은 원목을 기둥으로 삼아 자연미를 내세우고 강한 조명 대신 은은한 빛을 사용해 시야가 부담스럽지 않다. 제법 큰 규모의 정원은 광양 주택의 또 다른 볼거리. 진입로에서 본 방향 오른쪽 구석에는 정자가, 왼편으로는 조그마한 연못이 놓였는데 깔끔히 정돈된 잔디와 집 둘레를 장식하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어우러져 늦여름 정원을 풍성케 한다. "소일거리라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건축주는 "시간 날 때 조금씩 정원일 한 것이 전부야. 그래도 다들 좋다, 예쁘다 하니 기분은 좋지. 무엇보다 이런 데 오면 움직여야 해." 이동 편의성을 돕고자 덱 측면 부분을 트고 정원으로 이어진 디딤석을 놓았다. 포치가 길게 치고 나와 덱까지 앞선이 길어졌다. 현관과 거실로 돌출시켜 전면에 배치했다. 정원 한쪽에 놓인 작은 연못 정원과 정원수가 풍미를 더한다. 대문 입구에서 본 정원. 휘어져 높아진 부지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입체감을 더한다. 건강한 자재는 건강한 집을 만들고 건강한 집은 건강한 사람을 만든다. 이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어느 하나가 모자랄 경우 자재도 집도 사람도 나쁜 영향을 받는다. 볼거리가 많고 수려한 내 외관의 광양 주택을 알아갈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은 자재, 집, 사람 모두 건강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땅 좋고 집 좋은 광양 황토집
-
-
꿈같은 풍경에 다시 그린 수묵화 광양 어울린
- 윤춘섭, 정은녀 부부는 두 번째 집을 지었다. 첫 번째 집에 이어 이번에도 성공작이다. 여유가 넘쳐 두 번이나 집을 지은 게 아니다. 어쩌다 도시로 회귀했지만, 바람에 밀려오는 숲의 향과 흙 내음, 청량한 새소리가 그리워 다시 돌아간 것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경량 스틸구조 대지면적 496.00㎡(150.04평) 건축면적 100.22㎡(30.32평) 건폐율 20.21% 연면적 144.56㎡(43.73평) 1층 96.02㎡(29.05평) 2층 48.54㎡(14.68평) 용적률 29.15% 설계기간 2019년 3월~5월 공사기간 2019년 5월~8월 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 www.bychouse.kr 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포스코) 벽 - 스타코(서부스타코), 세라믹 사이딩(삼익산업) 데크 - 고흥석(㈜제일스톤)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단열재 지붕 - T50 비드법 보온판 2종1호(네오폴) 외벽 - T100 비드법 보온판 2종1호(네오폴)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단조창호 47㎜ 1등급 3중유리(엔썸 케멀링)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디자이어주요조명 비춤라이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산책로에서 본 주택과 주변 풍광. 옥룡사지는 도선국사가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백운산 자락에 세운 옥룡사 절터다. 1000년 세월 속에 흔적만 남았지만, 동백이 피고 지는 계절이면 아름다운 꽃길이 열려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도선국사마을이 있다. 건축주 부부는 지난해 도선국사와 인연이 깊은 이 마을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한적한 날이면, 옥룡사지까지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긴다. 화이트 톤으로 밝게 꾸민 느낌이 잘 살도록 현관과 중문을 블랙으로 설정했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거실 천장에 리듬감, 볼륨감을 주고자 2단 구조의 다층 천장으로 계획했다. 조명으로 더욱 입체감을 살렸다. 단순한 타일 소재 하나로 산뜻하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물건을 보관하고 활동이 편하도록 넓게 준비한 다용도실. 바닥에 타일을 깔고 물매를 둬 깔끔하게 관리하게 했다. 외부 시선을 걱정할 필요 없는 곳이라 안방 창을 크게 내 멋진 풍경을 끌어들였다. 조망이 뛰어나 수면시간 외에도 휴식을 위해 안방을 즐겨 사용한다. 폭이 좁은 세로 타일로 벽을 마감해 깊이감을 줬다. 잊을 수 없는 전원생활의 맛건축주 부부는 두 번째 전원생활을 시작했다.“전원생활을 2011년에 처음 시작했어요. 여기서 가까운 마을에서 6년간 살다가 이런저런 일 때문에 다시 광양 시내로 들어가 아파트에서 살게 됐어요. 예전에 아파트에서만 살 때는 몰랐는데, 전원생활을 맛보고 나니 아파트는 답답해서 1년을 버티지 못하겠더라고요. 생기 넘치던 남편도 의욕 없이 늘 TV만 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고, 저 역시 전원생활이 너무 그리워 다시 돌아가기로 하고 집터를 알아봤어요.” 바람에 바삭거리는 풀잎 소리, 아침저녁으로 청량하게 울리는 새소리, 비 오는 날이면 코끝을 자극하는 흙 내음이 그리웠던 부부는 도선국사마을에 고구마순을 사러 왔다가 풍경에 반했다. 수소문 끝에 마을 안쪽에 빈집을 찾았다. 집을 한 번 지어봤기 때문에, 이번엔 직접 수선해보려고 했다. “전에 살던 집은 남편이 직접 돌담을 쌓아 ‘봉강산성’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정원도 보는 사람들 모두 예쁘다고 할 정도로 잘 가꿨죠. 손재주가 좋아 집을 수선해도 믿고 맡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앞마당과 뒷마당을 활용하려다 보니 집 위치가 좋지 않아 결국 다시 짓기로 마음먹은 거죠.” 두 번째 주택은 첫 번째 주택을 지은 그린홈예진에 맡겼다. 다른 곳은 고민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기존 주택을 짓고 결로와 곰팡이 등 사소한 문제 없이 6년간 살면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예전 집에 살 때 공사하고 3년이 지난 시점에 하수구가 막혀 혹시나 하고 그린홈예진에 연락했어요. 대표님이 바로 오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집 문제가 아니고 동네 하수구가 문제였던 건데, 사소한 문제도 허투루 흘려듣지 않고 해결해 주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계단실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복도 일부처럼 한 공간에 담았다. 계단 하부엔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계단을 올라오면 가족실이다. 주택 앞뒤로 멋진 풍경이 펼쳐져 창을 넓게 계획했다. 2층 복도 시원한 느낌으로 연출한 2층 방. 서재 겸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2층 방. 베란다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릴 것만 같다. 깔끔한 느낌으로 1층 욕실과 통일감을 준 2층 욕실. 준비 없이 진행, 결과는 만족준비과정은 처음보다 수월했다. 집을 지어봤기 때문에 따로 알아볼 건 없었고, 꼼꼼한 남편과 의견 충돌 없이 손발을 맞춰본 박 소장이 다시 맡아주기로 해서다. 예전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들만 보완해 또다시 바라던 전원생활을 준비했다. 북쪽에는 백운산이 동서 쪽은 산맥이 겹겹이 둘러싼 주택은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먼 곳까지 시원하게 시야가 열린 남동향으로 앉혔다. 입면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을 포인트를 줘 계조에 의한 입체감을 더욱 분명하게 했다. 산맥을 닮은 지붕선과 요소요소 돌출시킨 디자인은 보는 내내 지루함을 달래준다. 실내 공간은 풍경을 끌어들이는 게 주요 계획이었다. 특히, 이웃보다 주택 위치가 높아 1층에서도 충분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1층에 배치한 안방에 전면창을 설치함으로써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단순함 때문에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천장에 볼륨감을 주고 조명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리듬감을 살렸다. 아내와 박 소장은 예전 주택을 지을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아 수월하게 실내 마감을 진행했다. “인테리어 감각이나 취향이 저랑 잘 맞아 이번에는 무조건 소장님을 믿고 맡겼어요. 벽지나 타일은 종류가 많아 적당한 걸 찾기 어려운데, 이 부분도 박 소장님이 마음에 드는 몇몇 디자인만 추려서 쉽게 선택했어요. 주위에서 집을 지은 몇몇 지인들은 업체와 트러블 때문에 ‘ 속앓이’를 했다는데, 우리는 모든 걸 일사천리로 편하게 진행하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어요.” 깔끔한 모던 스타일로 디자인한 입면. 주택에 마련한 텃밭을 지나면 산책로와 연결된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주택 측면. 매스 조합과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남편 윤춘섭 씨는 비가 잠시 멈추자 마당을 거닐었다. 무언가 줍고 정리한다. 쉴 새 없이 오가고 손을 바삐 움직인다. 그렇게 텃밭이 만들어지고 집 뒤 산책길이 만들어졌다. 견고하게 쌓은 돌담은 그의 바쁜 일상이 이뤄낸 성과다. 남편이 집을 가꾸고 살핀다면, 아내 정은녀 씨는 도선국사마을 사무장을 맡아 체험을 위해 마을을 찾는 이들과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마을을 돌본다. 비가 몰고 온 안개가 능선에 걸쳐 아름다운 수묵화를 그려내듯, 부부는 아름다운 마을에 안착해 자신들만의 꿈같은 삶의 풍경을 그려가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꿈같은 풍경에 다시 그린 수묵화 광양 어울린
-
-
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건강한 황토집
- 이 혼탁한 세상에 자연을 벗 삼아 지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복이다. 예부터 번뇌가 없는 청아하고 한가한 삶을 청복淸福이라 하여, 마음을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재물 복〔濁福〕보다 더 사치스럽게 여겼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의 지리산 형제봉 자락에 돌과 나무와 황토로 작은 집을 짓고 유유자적하는 건축주의 삶이 청복과 다를 바 없다. 천연덕스럽게 산마루에 걸터앉은 구름, 새벽녘 제 집처럼 마당에서 한가로이 뛰노는 산짐승, 바람결 댓잎의 춤사위에 맞추어 날갯짓하는 산새,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에서 유영하는 물고기 그리고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벗이 아닌 게 없다. 건축주가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접고 산촌에 찾아든 이유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998.4㎡(302.0평)대지면적 534.0㎡(161.5평)건축면적 84.2㎡(25.5평)평면구조 현대식 一 자형 겹집벽체구조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벽체마감 황토 맞벽 후 내 · 외벽 순수 황토 미장실내구조 구들방, 안방, 거실, 주방, 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창호재 외부-우드 컬러 새시내부-목창 · 문(세살문)바닥재 황토+운모+백모래 혼합 황토 마감 미장(구들방), 맥반석(안방, 거실, 주방)내벽마감 닥종이 벽지지붕마감 컬러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난방시설 전통 구들 및 기름 온수 보일러설계 및 건축 기술 지도 한국전통초가연구소 기둥과 도리와 보 들을 사개맞춤한 가구식 구조에다 벽체를 황토 맞벽치기로 마감한 심벽집.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어 한갓지고 쓸쓸하지 않다. 건축주는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고.... 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난 구례 방면 19번 국도로 접어들면 머지않아 박경리 소설《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최 참판댁과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 형제봉 등산로 어귀인 매계리(노전마을)에 다다르면 산촌 맨 끄트머리에 감나무와 밤나무 사이로 작고 아담한 집이 오도카니 모습을 드러낸다.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깊숙이 들어선 집이라 한갓지되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건축주는 이곳에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이주하기 전에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20여 년 재직했다. 교직원은 정년을 보장받기에 대부분 퇴직 후 전원생활을 시작하는데 40대라는 점이 의아스럽다. 건축주가 시골행을 앞당긴 이유는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시골에 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시골행을 택했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촌에서 지내며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돕니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거실 앞에 누마루처럼 덱을 놓았다. 기둥 앞뒤로 주심도리를 얻어 보를 건너 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주방 가구 색상을 황톳빛에 맞췄다. 내벽을 설치해 현관 앞 홀에서 거실이 곧바로 보이지 않는다. 황토, 운모, 백모래 들을 혼합해 마감한 구들방. 작지만 속이 꽉 찬 집이중환은《택리지》에서 주거지를 정할 때 지리地理와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살피라고 했다. 그 가운데 주거지 근처에 감상하기 좋은 산수가 없다면, 사람이 본디부터 타고난 착한 심성〔本然之性〕을 닦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축주도 먼저 산수를 고려해 집터를 정했다고 한다. "악양岳陽은 이름 그대로 너른 들녘을 겹겹으로 포개진 큰 산들이 감싸고, 그 가운데를 비집고 악양천이 흘러 땅이 비옥하며, 남쪽으로 시원스레 터져 볕이 잘 드는 고장입니다. 산수가 아름답고 공기가 청정하며 물산物産이 풍부하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땅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데, 아마도 나와 이 땅을 두고 한 얘길 겁니다. 지금의 우리 집 앞마당에서 고라니가 자고 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서서 보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건축주는 어릴 적 밀양 한옥에서 살 때의 향수를 떠올리며 목구조 황토집(심벽집)을 짓기로 하고,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에게 설계와 건축 기술 자문을 받았다. 집을 계획할 때는 서민적이되 내용에 충실한 집 즉, 작고 실용적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어떻게 앉힐까, 여러 차례 땅과 대화를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대숲과 호수 사이에 먼 산을 바라보도록 남향으로 집을 짓고, 그 좌측에 자급자족할 만큼 텃밭을 일궜습니다. 작지만 안방과 구들방,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Deck)을 갖춘 속이 꽉 찬 집입니다." 이 집은 一 자형 겹집(한 개의 종마루 밑에 칸이 겹쳐진 집)으로 전면에 안방과 현관 · 거실을, 후면에 구들방과 욕실 · 다용도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사랑방과 같은 곳이기에, 다용도실은 갖가지 약초들을 발효시키기 위해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꾸몄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든다는 구들방은 구들을 워낙 잘 놓아 하루에 나무토막을 세 개만 때도 방 안이 훈훈하고, 일곱 개를 때면 찜질방으로 바뀐다. 뒤에는 지리산 형제봉 자락이, 앞에는 호수가 자리하니 배산임수 지세다.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 형 기단 위에 집을 앉혔다. 덱은 우기에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지붕을 덮고 농기구를 보관하도록 밑을 개방했다. 아궁이 옆에 시골에서 쓰임새가 많은 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전통 목구조 심벽집의 현대적 계승이 집의 기단은 옛날 서민 가옥에서나 찾아봄직한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형土築形이다. 기단은 집을 지면에서 높임으로써 습기를 피하고 전망을 좋게 하며 밝은 빛을 집 안 깊숙이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구조는 사다리형 초석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앞뒤에 주심도리를 얹어 보를 건너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기단과 마찬가지로 하인방 밑 초석과 초석 사이에도 토축으로 처리했다. 벽체는 겉으로 드러난 하인방과 중인방, 상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앞뒤로 박고, 힘살대에 욋가지를 촘촘히 엮어 황토로 초벽과 맞벽 · 새벽을 바른 심벽 형태다. 바닥은 건강성 주거를 위해 하인방 맨 밑에서부터 황토(40㎝), 마사(5㎝), 참숯(8㎝), 마사(5㎝), 황토(10㎝) 그리고 XL 파이프를 설치한 다음 굵은 마사(3㎝), 황토(6㎝) 순으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구架構와 벽체 구조는 전통 방식을 따르되 맞배(박공)지붕에 볏짚이나 기와 대신 현대식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심벽집이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인 것이다. 집 우측에는 산촌에서 자급자족할 정도로 농작물을 심고자 텃밭을 조성했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 마당에는 관상觀賞을 겸해 열매를 취하는 작은 나무 몇 그루만 심었을 뿐이다. 건축주는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밤나무와 감나무, 배나무 등이 우리 집 정원수인데 굳이 마당에 나무를 많이 심어 전망을 헤칠 이유가 없단다. 거실에 앉았을 때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울타리인 셈이다. 건축주는 산촌 생활은 입에 풀칠만 하면 족하다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산과 텃밭에 먹을거리가 지천이며 광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니 부족할 게 없단다. 그런 건축주에게서 예전에 고전문학을 배울 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선인들의 자연관인 상자연賞自然을 떠올려 본다. 자연과 벗 삼아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성정性情을 도야陶冶하는 삶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건강한 황토집
-
-
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목구조 황토집
- 먼저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되는 황토집이다. 입구에서 쉽사리 감을 잡을 수 없는 부지 규모는 대문을 들어서면서 입이 벌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단을 낮춰 조성한 관리동 면적 또한 상당해 이 둘을 전부 합치면 자그마치 1만 550.0㎡(3500.0평)에 달한다. 주택 위엄도 상당하다. 264.0㎡(80.0평)라는 크기도 그렇지만 백운산을 마주하고 마을이 눈앞으로 펼쳐지는 전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삼면이 백운산으로 둘러싸인 주택은 경관이 훌륭하다. 건축정보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1만 550.0㎡(3500.0평)건축면적 264.0㎡(80.0평)외벽재 점토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벽돌+한지지붕재 점토 기와(프랑스 모니어)바닥재 강화마루(벨기에 퀵스텝), 게르마늄 황토식수 공급 지하수난방형태 구들, 기름보일러, 심야전기, 벽난로설계 아키랜드 강현룡 건축사시공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 정면도 / 우측면도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인 주택인지 가늠이 쉽지 않다. 부지면적 1만 550.0㎡(3500.0평), 건축면적 264.0㎡(80.0평)다. 엄청난 돈을 들이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광양 주택은 건축주가 3년에 걸쳐 부지를 조성했다. 건축 박람회에서 게르마늄 황토집 최을용 지사장을 만나 건축을 의뢰하고는 한동안 잠잠했던 건축주였다. 그로부터 일 년 후 최 지사장을 찾아 "집을 지으려면 땅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현재의 부지로 그를 안내했다. 최 대표는 "그냥 산이었어요. 한참을 숲속을 헤치더니 '여기다 지을 겁니다'하는데 사실 반신반의했었지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넓은 땅을 다지는 데에만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인데 과연 가능할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지 3년 후 다시 찾아왔어요. '준비됐으니 집을 지어달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가봤더니 깜짝 놀랐어요." 숲이 우거졌던 곳이 말끔히 정리돼 있었고 주택이 올라갈 곳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정원도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 건축주는 3년 동안 땅을 가꿨다. 중장비가 필요한 일은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부려 해결했지만 정원과 같이 자신의 손이 필요한 곳은 직접 진행했다. 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음에 드는 나무를 고르고 정원 용품을 고르고 연못을 조성하고 잔디를 까는 데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대문에서 주택에 이르는 길이 괘나 멀다. 우측 아래로는 관리동과 그에 딸린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건축주는 나무가 빼곡히 우거졌던 이곳을 3년여에 걸쳐 다듬어 정원을 조성했다. 정성이 가득한 정원이다 모든 정원수와 조형물은 건축주가 직접 마련한 것이다. 관리동에도 작은 연못을 뒀다. 멀리 본채가 보인다. 주택 우측에 놓인 인공 계곡. 백운산에서 내려온 물을 끌어다 조성했다. 부지 규모에 놀라고 주택 규모에 또 놀라옥룡면 추산리는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백운산(해발 1218m)이 주위를 감싸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특히 주택이 들어선 곳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원주택 명당으로 일찌감치 소문이 자자했다. 이러한 곳에 11550.0㎡(3500.0평) 땅을 구입하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건축주가 이를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평생 살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으로 지을까도 고민했다가 황토집으로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조금 더 건강한 집에서 살고 싶었고 그래서 이왕이면 게르마늄이 함유돼 기능성과 건강성이 뛰어난 재료를 쓰는 게르마늄 황토집에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 백운산을 정면에 둔 주택은 드러난 규모가 말해주듯 멀리서도 풍채가 대단하다. 무게감이 전해지는 레드 조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기와로 지붕을 덮은 까닭에 풍채는 더욱 살아났다. 대문에서 한참을 걸어야 주택이다. 해가 드는 곳으로 좌향을 잡고 돌출한 거실은 외형미를 살리는 한편 전면에 큰 창을 놓아 채광과 단열에 신경 쓴 모습이다. 부지는 주택이 들어선 상부와 관리동이 놓인 하부로 나뉜다. 계단을 만들어 두 부지를 연결했으며 각각 연못을 조성하고 여러 정원수와 용품을 놓아 풍성하면서 화려한 정원이 탄생했다. 크고 낮은 소나무가 곳곳에 자리하고 주택 정원에는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작은 인공 폭포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주택 너머 낮은 언덕을 내려가면 역시 넓게 조성한 텃밭이 자리한다. 전면으로 큰 창을 여럿 내 채광과 조망에 신경 쓴 1층 거실로 2층에서도 터놓아 저 멀리 백운산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구들을 놓은 안방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안방에 딸린 욕실, 월풀 욕조 우측이 샤워실이다. / 안방에서 본 모습으로 저 멀리 있는 것이 주방/식당이다. 가사 편의를 위해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식당 1층 평면도 깔끔하고 불편하지 않은 황토집외부에서 느낀 규모 감 내부에서도 전해진다. 각 실을 크게 놓아 어디에서도 좁은 느낌이 들지 않고 창 역시 시원시원하게 설치해 개방감도 좋다. 거실, 안방, 주방/식당, 욕실 등으로 1층을 구성하고 넉넉한 규모를 자랑하듯 2층에도 큰 거실과 방, 간이식당 등을 놓아 생활의 편의를 도왔다. 내부에서 보이는 특징은 1층과 2층 거실이다. 같은 크기, 다각형의 같은 모양으로 돌출한 두 거실은 규모도 규모거니와 편안하고 절제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황토집답게 튀지 않으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일품으로 한지로 내벽을 마감한 덕이 컸다. 주방/식당과 욕실은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편리하게 마련했다. 깔끔한 이미지를 내도록 타일을 마감재로 쓰고 최신 주방 가전과 욕실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2층 거실로 1층과 마찬가지로 큰 창을 내고 앞으로는 넓은 발코니를 둬 전망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거실 우측에 놓인 2층 주방 2층 평면도 본채 정원에서 본 관리동으로 역시 넓은 정원을 안고 정자까지 두고 있다. 대문에서 본채를 지나면 아래로 텃밭이 자리한다. 텃밭에서 본 본채 관리동과 본채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은 황토집의 변신이 눈부시다. 광양 주택에서 보듯 투박하고 불편하고 촌스럽다는 것은 이제 다 지난 말이다. 어떤 자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현대 건축 공법으로 지은 주택 못지않은 편리함과 내구성을 지니게 됐다. 시공을 맡은 게르마늄 황토집 최을용 지사장은 "자재와 공법의 발달로 모던한 스타일의 황토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요. 이전에는 나이 지긋한 사람이 주로 찾았지만 이곳 광양 주택 건축주도 그렇고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지요. 불편하지 않은 황토집을 짓기 위해서는 어떤 자재로 어떻게 시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목구조 황토집
-
-
【영주 전원주택】 포치 활용으로 입체미에 실용성을 더한 집
- 경북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에 지난해 1월에 들어선 191.25㎡(57.9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입면에선 주변 경관을 품어 안은 듯 평면을 ㄱ자형으로 배치하고, 거실 전면과 현관, 2층 테라스를 포치 형으로 꾸며 입체미를 살리면서 기능적으로 실용미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실내에선 전체 면적에 비해 공간을 많이 할애한 거실과 주방/식당이 시원스럽게 소통하며, 현관-거실-전면 덱 Deck-앞마당 그리고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서측 덱-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이 리드미컬하다.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890.20㎡(269.75평)건축면적 189.17㎡(57.32평) / 건폐율 21.26%연면적 223.25㎡(67.65평) / 용적률 25.08% 1층 157.17㎡(47.63평) 2층 34.08㎡(10.33평) 창고 32.00㎡(9.70평)외벽재 스타코, 시멘트 사이딩, 전돌내벽재 실크벽지, 합지, 루버(서재 겸 다목적 실)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창호재 유럽식 시스템 창호바닥재 온돌마루, 타일(현관), 황토 대리석(침실, 서재)설계 건축사사무소 차건축 054-636-9898시공 다우주택 053-853-6110 www.다우주택.com 경북 봉화가 고향인 남편과 경북 영주가 고향인 아내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약 30년 전에 ‘우리 은퇴하면 시골에 가서 살자’고 약속한다. 부부는 직장(포스코)을 따라 포항과 광양, 서울 등지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은퇴와 함께 영주에 전원주택을 마련한다. 바로 30년 전에 한 약속의 산물이자, 아파트에서 50여 분盆의 야생화를 가꾸면서 줄곧 전원생활을 동경해 온 아내를 위한 선물이기도 한 191.25㎡(57.9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자 단층으로 계획한 거실. 전면창과 고정형 고창이 집 모양을 이루며, 실내 가득 따사로운 햇살을 담아 들인다. 영주 주택이 들어선 부지는 면적이 890.20㎡(269.75평)이고 좌향은 남서향이며, 형태는 부정형으로 동쪽 면은 도로에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모두 밭에 접한다. 이렇듯 인접 필지에서 간섭이 없는 데에다 남서쪽으로 2m 정도 높낮이 차를 이루기에 집터의 위계가 뚜렷하고 조망도 양호한 편이다. 한편, 서쪽으로 가까이 기찻길(중앙선)이 나 있어 부부는 기차가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기찻길은 2017년 개통 예정인 청량리와 안동을 1시간 20분 만에 주파하는 복선 전철(시속 250㎞)에 자리를 내어줄 예정이다.건축주가 경량 목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여타 구조에 비해 뛰어난 단열과 미관 때문이라고 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식당. 개방감과 확장감을 강조하면서 주방으로의 시선을 피했다. “다양한 구조의 전원주택을 여러 채 둘러본 뒤에 각기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지만, 그중 경량 목구조가 단열과 미관 면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했는데 지난겨울을 나면서 경량 목구조로 정하기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집은 난방 면적이 넓은 편이고, 이곳은 한겨울 밤중엔 기온이 영하 19℃까지 내려가는 지역임에도 비교적 적은 난방비로 혹한기를 따듯하게 났으니까요. 경량 목구조 자체가 단열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좌향이 약간 남서향이라 햇살이 잘 들어서 그런지 오늘도 기름보일러를 틀거나 벽난로에 장작을 때 지도 않았는데 실내에 온기가 감돌잖아요.” 화이트 톤의 빌트인 주방 가구로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민 주방/식당. 시공_사람과 사람 간 관계 맺기건축주는 주택 시공을 경북 경산시에 있는 업체에 시공을 의뢰한다. 수수한 작업복 차림에다 건축 과정과 내역을 알기 쉽고 진솔하게 설명해주는 시공사 황종대 대표가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이다. 중문 구조인 현관 앞 홀. “인터넷에서 목구조 시공업체를 검색하다 시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다른 시공업체 대표들 사진은 대개 말끔한 양복 차림이었지만, 황 대표 사진은 수수한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 맨’이란 느낌을 받았어요. 이러한 사람이면 믿을 만하다는 생각에 포항에서 경산으로 찾아가 상담했죠. 그로부터 사흘 만에 파워포인트로 건축 계획서와 내역서를 비교적 상세하게 작성해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해줬어요. 사실 그전에 만난 모 업체는 우리가 개략적인 건축 내역서를 요구하자, 시간만 허비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거부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시공사 대표를 더욱 신뢰했는지도 몰라요. 아닌 게 아니라 현장 맨답게 첫 삽을 뜰 때부터 준공할 때까지 컨테이너에 머물며 건축 일을 진행했어요. 일을 마친 저녁엔 온몸이 피곤할 텐데 싫은 내색 없이 우리의 의견을 열심히 들어줬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그런 모습이 얼마나 믿음직스러웠는지 몰라요.” 노출 벽난로는 보조 난방 역할을, 그 위에 올려놓은 물주전자는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집 짓는 일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맺기는 매우 중요하다. 오죽하면 ‘집 짓고 10년 늙는다’는 말이 생겨났을까. 주택을 짓고 사계절을 모두 지낸 건축주가 시공사 대표에 대해 칭찬하는 것을 보면, 이 둘의 관계 맺기는 좋은 인연임이 분명하다. 그러한 인연이 또 다른 좋은 인연을 부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 동측과 서측에 창을 내 화사하다. 건축 계획_ 현대주택과 시골 고옥(古屋)의 조화 영주 주택 건축주는 설계 시 도시 아파트와 시골 고옥(古屋)의 조화로움을 콘셉트로 잡는다. 입면과 실내 디자인 등은 현대주택 느낌을, 서까래를 드러낸 거실 천장, 툇마루를 연상케 하는 거실 전면 포치 등은 고옥 느낌을 살린 것이다. 특히, 거실 전면에 길게 뽑은 포치 지붕은 궂은 날씨엔 실내로 들이치는 빗줄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철엔 직사광선을, 태양의 고도가 낮은 겨울철엔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효율적이다. 포치 형 현관과 테라스, 그리고 서쪽에서 남쪽 면을 따라 두른 덱 Deck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실용성을 한층 끌어올린 부분이다. 건강성 자재인 황토 대리석, 루버, 합지 등으로 마감한 서재 겸 다목적 공간. / 식당에서 바라본 복도와 거실. 1층은 면적이 157.17㎡(47.63평)로 현관 앞 홀을 중심으로 좌측엔 공용·단란 공간을, 우측엔 사적 공간으로 구분한 구조이다. 출가한 자녀 가족을 위한 2층은 면적이 34.08㎡(10.33평)로 방 한 개와 욕실, 가족실, 수납 창고, 테라스를 배치해 독립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위생이나 에너지 효율 면에서 뛰어난 중문 구조인 현관에서 홀 Hall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계단실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반면 내벽으로 인해 좌우 측에 배치한 실들은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배치이다. 좌측 전면의 거실과 후면의 주방/식당은 모던하고 세련된 수납형 내벽을 사이에 두고 시원스럽게 소통한다. 주택의 규모를 볼 때 거실 전창을 오픈할 만한데 단층 박공 천장 구조이고, 거실과 주방/식당에 상당한 면적을 할애한 이유는 무엇일까. 건축주는 에너지 효율과 개방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관 앞 ㄷ자형 계단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의 2층 방. “집을 짓기 전에 우리가 주로 다닌 곳이 포항에 있는 전원주택단지인데, 그곳에서 만난 오픈 천장 구조 주택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겨울철에 난방비를 많이 잡아먹으면서 집이 춥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오픈 천장 구조는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에 단층 천장 구조로 계획한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애초 방을 비롯한 다른 공간은 작더라도 거실과 주방/식당만큼은 시원스럽게 꾸미자고 했어요. 형제가 7남매다 보니 모두 둘러앉아 얘기할 만한 넓은 공간도 필요했고요.” 2층 가족실. 안방 상부는 수납공간으로, 현관 상부는 테라스로 계획해 실용적이다. / 2층 욕실. 이동식 욕조를 제외하면 1층 욕실과 위치와 크기, 인테리어가 같다. 현관 우측 전면엔 드레스 룸이 딸린 안방이, 후면엔 서재와 피아노실을 겸한 다목적 공간이 자리한다. 이 사적 공간들은 현관에 들어서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문이 드러나지 않는 구조이다. 안방은 동측과 남측으로 창을 내 밝고 풍부한 햇살을 끌어들이고 바닥을 황토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서재 겸 다목적 공간은 황토 찜질방으로 계획했다가 유지 관리 문제로 포기하고, 그 대신 황토 대리석과 홍송 루버, 합지 등으로 마감해 건강성을 한층 높였다. 건축주는 전원에서 생활하려면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실 창과 길게 뽑은 포치가 조화를 이룬다. 포치 지붕은 궂은 날씨엔 실내로 들이치는 빗줄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철엔 직사광선을, 태양의 고도가 낮은 겨울철엔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에도 효율적이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할 땐 큰 행복만 추구하다 보니 작은 행복은 성에 차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에선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큰 행복만 생각하는 도시인들은 아예 전원으로 오지 말아야 해요. 전원생활하다 도시로 되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작은 행복을 느낄 만한 뭔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현관-거실-전면 덱-앞마당 그리고 전원에선 일거리가 많기에 굉장히 부지런해야 해요. 무, 배추, 고추 등 100여 평 농사짓는데 아침에 해뜨기 전 두 시간 반, 저녁때 두 시간 반 이렇게 하루 네댓 시간 농사지어야 작물을 수확할 수 있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살 땐 문제가 생기면 관리실에 전화해 해결했지만, 전원에선 집도 정원도 모든 걸 내 손으로 해결해야 하고요.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서측 덱-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이 리드미컬하다. 덱과 마당을 장식한 소품들이 마치 동화 나라의 재밌는 스토리를 들려주는 듯하다. 겨울엔 참 눈도 많이 내리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무섭게 우리 집 앞뿐만 아니라 동네 어른들 집 앞 눈까지 치우고 나면 점심때가 다 돼요. 그런 데서 소소한 행복을 찾다 보면 어느새 마을의 일원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대문에서 바라본 전경. 다양한 마감재뿐만 아니라 거실과 현관, 테라스의 포치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귀촌이든 귀농이든 전원생활은 준비된 사람에겐 행복을 안겨주지만, 무턱대고 낭만을 좇는 사람에겐 고통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스스로 전원생활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데 어떻게 마을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결국엔 도시로 유턴하고 만다. 영주 주택 건축주가 들려주는 작은 행복, 근면, 주민과의 소통 등은 예나 지금이나 전원생활을 위한 진리임엔 변함이 없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영주 전원주택】 포치 활용으로 입체미에 실용성을 더한 집
-
-
【광양 한옥 전원주택】
자연재료에서 건강을 찾다
- 한옥은 매개체다. 오랜 세월을 지난 나무와 흙으로 지은 한옥은 자연과 인간의 삶을 잇는다. 세월이 녹아든 한옥의 묵직한 멋은 안정감을 주고 겉치레가 없어 소박한 외형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것이 한옥의 멋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광양시 옥곡면 ●건축구조 한옥 (용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434.20㎡(131.57평) ●건축면적 90.18㎡(27.32평) ●연면적 164.58㎡(49.87평) 1층 90.18㎡(27.32평) 2층 54.60㎡(16.54평) 기타 19.80㎡(6.00평) ●건폐율 20.76% ●용적률 37.90% ●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3월 ●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기와 ●외벽 - 황토미장 ●내부마감 외벽 - 황토미장, 한지벽지, 편백루바 ●천장 - 서까래 노출 ●바닥 - 한지장판 ●창호 - LG 시스템 창호 ●단열재 지붕 - 왕겨 숯 단열 ●내단열 왕겨 숯 단열 ●주방기구 원목 맞춤 싱크대 ●난방기구 기름+화목보일러 ●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남해 청정해역에서 밀려오는 바람을 마주하는 가야산은 남해를 품고 있어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산이라 불리며 산(山)사람에겐 더 없이 보석 같은 존재다. 건축주는 이러한 산을 평화로이 감상할 수 있게 누마루를 지어 담아냈다. 서까래와 쉽게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식의 한지 바닥재가 어울린다. 창이 넓어도 만족스러운 단열성능을 제공하는 숯 단열층으로 적절한 온도와 쾌적한 공간을 유지한다. 주문 제작하는 싱크대의 장점은 기존 브랜드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한옥 창살 무늬를 적용한 싱크대 상부장이 한옥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띠살창으로 들어온 은은한 햇빛이 서까래를 드러낸 천정에 반사돼 방 안을 따뜻한 색감으로 채운다. 누마루로 나갈 수 있게 파티오도어를 설치한 온돌방. 여름엔 누마루에서 시원하게 겨울엔 온돌방에서 따뜻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층 평면도 여름철 조망과 휴식을 위한 공간 누마루 살갗이 따갑기 시작한 6월 한낮. 옥곡 장터에 온갖 물건을 가득 짊어지고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시장 옆 한적한 기찻길은 활기찬 시장 기운에 밀려 적막함이 느껴진다. 집은 시장과 직선으로 약 200m 거리에 새로 조성한 문화마을 단지 뒷산 바로 앞에 자리 잡았다. 지붕은 높이가 다른 창고, 방, 거실, 2층을 ㅡ자로 배치해 계단처럼 네 개의 단을 이뤄 경쾌한 모습이다. 대문에 들어서자 집의 완전한 형태를 마주한다. 묵직한 기둥으로 떠받들고 있는 2층이 당당하게 반긴다. 그 아래 누마루를 품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잡는다. 누마루는 지면에서 띄워 바닥이 습하지 않고 세 면이 틔어있어 바람이 잘 통한다. 한여름 휴식처로 유용한 공간이다. 보통 누마루는 다른 공간에서 빼내 지붕을 얹지만, 이 집은 2층 아래 공간을 활용했다. 시원하고 아늑한 누마루에 앉으면 멀리 가야산이 보인다. 여러 명이 방문했을 때 이용하는 2층 가족실. 밝은 톤의 나무 마감재를 벽돌 패턴으로 붙여 리듬감을 주면서 공간이 한결 밝아졌다. 2층 자녀방이다. 창은 통풍이 원활하고 답답하지 않게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적절한 크기다. 사각형의 등박스는 평상시와 수면, 휴식에 알맞게 조도와 색감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설계도를 보면 다락으로 통하는 계단이 북쪽에 있던 걸 알 수 있다. 다락은 자주 사용하지 않을 걸 예상하고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건축주 의견에 따라 접이식 사다리로 설치했다. 1층엔 화장실이 하나다. 세면대를 밖으로 빼내 편의성을 가미하고, 문을 추가해 뒷마당과 창고로 쉽게 이동하는 동선으로 완성했다. 2층 평면도 넓고 많은 창, 뛰어난 단열 누마루에서 여유를 한껏 누리고 내부로 들어섰다. 거실이다. 1층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공간을 배치한 구조다. 남향으로 앉힌 집은 거실 동쪽에 누마루와 연결된 구들방과 주방이 있고, 북쪽에 계단, 서쪽에 안방과 위생공간을 배치해 거실을 감싼 구조다. 마당과 연결한 데크가 남쪽에 있으니 모든 동선은 거실에서 시작해 끝을 맺는다. 거실은 모든 공간과 연결되면서 분리된 공간이기도 하다. 주방도 문을 닫으면 다른 공간처럼 완전하게 독립된 별개의 공간이 된다. 1층에 하나만 마련한 화장실은 세면대를 밖으로 빼내고 집 뒤창고로 통하는 별개의 문을 만들어 편의성을 강조했다. 거실에서 한 바퀴 둘러보면 넓고 많은 창이 눈에 띈다. 창이 많으면 집 안을 환하게 밝히고 넓은 창은 시원한 조망을 제공하지만, 집의 단열 성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니 창이 많은 게 좋다고 무턱대고 여기저기 뚫을 수 없다. 이처럼 넓고 많은 창이 있다는 건 단열을 무시하거나 단열에 자신 있다는 거다. 이 집은 후자에 속한다. 흙벽에 대나무 보강재로 틀을 만들고 내부에 단열재(왕겨, 숯, 기타)를 채운 후 양쪽에 외를 부착해 완성한 ‘전통단열외’의 단열성능이 우수해서다. 숯 단열층은 단열 성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탈취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갖춰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2층을 앞으로 빼내 아름드리 나무기둥으로 떠받쳐 1층 현관에 포치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넉넉한 공간을 활용해 누마루를 만들고 동선을 온돌방까지 연결해 공간의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계단처럼 단을 이룬 지붕의 모습이 여러 개 겹친 산 능선을 보는 듯하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지은 집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이다. 나무와 흙, 대나무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쌓은 한옥은 새집증후군과는 거리가 멀다. 습도가 높은 여름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한 계절엔 머금은 습기를 내보내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생활도 편하다. 예전 생활방식 구조를 거둬내고 현대인 생활에 맞게 그리고 거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평면을 구성해서다. 몸이 안 좋았던 건축주는 한옥의 장점에 반해 집을 지으리라 다짐할 때부터 이미 한옥으로 결정했다. 건축주는 부산 벡스코에서 황토와나무소리 견본주택을 보고 그 자리에서 구두계약 했다. 설계를 앞두고 대지를 둘러본 양재홍 대표는 가야산을 품은 주택을 상상했다. 설계는 단숨에 끝났다. 집은 양 대표의 노련함과 건축주의 치밀하고 꼼꼼함이 더해져 더욱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 완성한 집에 가구가 제 위치를 찾고 마당에는 수목이 단단하게 뿌리내렸다. 텃밭에는 싱싱한 생명이 경쟁하듯 나오기 시작했다. 모든 게 자리 잡았다. 그곳에서 건축주 가족은 산과 바람, 초목의 기운을 받아 활기찬 삶을 채우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광양 한옥 전원주택】
자연재료에서 건강을 찾다
-
-
[미래를 사는 지혜, 목조주택 거듭나기] 한국형 목조주택 ‘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 편리하고 저렴하게 짓는 신新한옥 뜬다
-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해온 한국형 목조주택 형체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옥 스타일을 살리되 뼈대는 한옥과 서구 공법에서 장점만을 취해 발전시킨 목조주택이 될 전망이다. 전통한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게 된 동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공간 구조의 불편함, 겨울철 실내에서 느끼는 추위와 어두움, 건축 고비용 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부 주도의 가이드라인 제시로 주택 상품의 질적 향상과 건축 부재 및 인력 공급에 있어 산업화를 이루고, 외관이 정비된 마을을 구현하기 위함이다.글 박지혜 기자 그동안 전원주택시장에서 목조주택 하면 서구의 경량목조주택, 팀버 프레임 주택, 통나무집을 떠올렸다.한옥은 별개의 주택 유형으로 인식됐으며 소수 업자에 의해 명맥이 유지돼 왔다. 그리고 황토 바람으로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이 꾸준히 지어지면서 현대인의 주거 문화에 맞는 개선된 한옥이 전통한옥과 차별성을 가지며 성장해 왔다.한옥 역시 목조주택 범주에 들어간다. 다만 지붕구조와 기와에서 서구 목조주택과 차이를 보이고 방바닥 아래 구들을 놓는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가 난다. 전통한옥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 한 이러한 한옥의 독특함도 서구화, 간소화 되는 추세다.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한옥은 일반인에게 친환경 참살이(웰빙) 주택으로 인식됐고 공간구조 및 설비의 현대화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비해 2009년 전국 한옥은 전체 주거 유형의 0.5%에 불과했다. 국토부 조사에서 한옥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비해 실제 한옥 건축이 저조한 것은 여전히 겨울에 춥고 화재에 취약하며 유지관리, 방범, 주차 등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시공비는 한옥 보급의 장애물로 조사됐다.한옥에 대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면서 독자성을 살린 한국형 목조주택이 정부 기관 및 관련 업체의 노력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프리컷 가공 산업 커진다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5월 3일 제1차 건축정책기본계획(2010~2014년) 및 '신新한옥 플랜'을 발표했다. 여기서 현재 국내 보급되고 있는 프리컷Precut(공장화 시스템에 의한 전자동 목재 치목) 공법을 비롯해 연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공법 및 자재 개발을 추진, 기존 한옥 건축대비 25%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나아가 ▲부재 통합 생산관리 ▲가공 시스템 개발(주문형 한옥 생산시스템 개발) ▲공기 단축형 기술 개발 ▲시공 관리 기술 개발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공종별 절감과 한옥 건축의 산업화가 이뤄지면 15% 추가 절감돼 약 40%까지 공사비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려면 연 5000채 시장 규모가 이뤄져야 한다.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프리컷 가공의 대부분은 '베스트프리컷'을 통해 일본 목재를 현지에서 프리컷 가공해 수입하는 실정이었으나 프리컷 수요가 차차 늘어나자 우리나라 목재 유통 업체들이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해 가공 부재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금진목재, 김해 삼명목재, 인천 태원목재, 여주 목재유통센터가 그 예다. 베스트프리컷은 ㈜스튜가이엔씨를 중심으로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속 11개 업체가 합자한 법인으로 전남 광양 옥곡면 1만 7000㎡ 부지에 140억 원을 투자해 기둥, 보 등 한옥 부재 및 목구조 벽패널 등 부재 가공공장 설립 계획을 세웠다. 허나 프리컷 가공기 단품은 7억~8억 원에 불과하나 가공 라인을 설치하는 데 100억 원이라는 비용 부담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는 전언이다. 국건위 신한옥 플랜이 실행된다면 베스트프리컷의 공장 설립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보편화 전망한국형 목조주택은 한옥 기둥-보 방식과 서구 경량목구조 방식을 결합한 형태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산림과학원의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 연구 과정에 참여하는 주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형 목조건축에 적합한 구조'로 응답자 70%가 '기둥-보 목구조와 경량 목구조의 혼용'이라 답했다. '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가격경쟁력 불투명이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장 여건의 불투명, 과다한 목재 및 건축 재료 사용, 시공인력 및 기술인력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형 목조건축 산업화를 위해 추진할 사항'에 대해 건축재료 모듈화 및 표준화에 의한 부재의 공장 생산 및 현장 조립이 46%로 가장 높았다.산림과학원은 두 공법의 장점을 취합한 한국형 목조주택 샘플 '한그린'을 1년 전 소개했다. 전통건축에서 사용하는 굵은 목재 기둥과 보를 첨단 컴퓨터 설계(CAD)와 프리컷 시스템을 통해 정밀가공한 부재를 사용했다. 주택 1채의 골조를 완성하는 데 현장에서 수가공하는 전통 공법으로 30일 소요되던 기간을 대폭 줄여 프리컷 방식을 통해 단 6시간 걸려 완성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이로써 공기 단축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은 물론 주택의 구조 성능 및 정밀도 등 품질 향상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그린에 들어간 주요 부재인 기둥과 대들보는 국산 낙엽송으로 단면치수가 각각 180×180㎜와 180×300㎜의 대단면 부재로 과거에는 이처럼 두꺼운 목재를 건조해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지 못하던 일이었다 한다. 관계자는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고온저습 건조방법으로 10일 이내, 함수율 10~15%로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며 "함수율 분포가 매우 고르게 나타나 건조 목재의 품질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한옥 방식대로 최소 3년 걸려 건조해도 이 정도 고른 함수율을 얻기는 매우 어렵다 "고 덧붙였다. 산림과학원은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국형 목조주택 제3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2차 연구 완료한 한그린 샘플 주택과 비교해 보다 한옥에 가까운 외형, 3~4층 공동주택에 적용 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한다. 또한 방음과 단열, 차음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형 디자인 및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는 등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성을 고려해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개발되는 한국형 목조주택은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탄소순환마을 내 주택에 적용될 예정이다.연구기획과 심국보 박사는 "한그린과 같은 하이브리드 목조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전통한옥에 비해 저렴하면서 재료의 친환경성, 에너지 성능의 우수함, 기품 있는 외형 등 고급 주택으로, 10~15년이면 보편화된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는 지금 신新한옥 열풍2020년 한옥 르네상스, 한옥의 대중화시대를 열겠다는 국건위는 "살기 좋고 저렴한 현대한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할 계획이다. 60, 70년대 집중 조성된 새마을 주택으로 인해 훼손된 농촌 경관과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농어촌 한옥 확산 및 한옥 마을 조성도 플랜에 담고 있다.국건위의 신한옥 플랜에 따라 산림청은 국산 목재 활용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국유림 생산목재의 일정물량을 한옥부재로 공급하며 산림조합과 목재유통센터의 한옥 부재 공급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둥·보용 집성재 가공시설을 지원하고 프리컷설비 지원, 한옥용 목재의 건조기술과 규격화 및 표준화, 신소재 등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5년간 360억 원을 투입해 한옥건축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을 시행하고 '한옥건축기술기준(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현대한옥 설계 및 시공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 대학 교육에 관련 교과목 개설 및 보완하고 건축사 재교육, 한옥시공기능 보유자 양성을 위한 시공기술교육을 진행한다.전원주택 시공 업체 외 건설 관련 업체들도 한옥 사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2012년까지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경기지방공사도 광교신도시에 한옥촌을 만든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 한옥마을 담당 장봉기 차장은 "전원주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로 전남한옥마을 조성에 정부가 지원하는 등 한옥은 트렌드가 됐다. 목조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건축 단가는 400만~2,000만 원대로 유동성 있으며 지역과 대상 소비자 특성에 맞춰 형태와 단가가 결정될 것"이라 했다. 이들이 지으려는 한옥은 전통한옥이 아닌 한옥 스타일의 새로운 주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한옥 플랜 상의 디자인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미래를 사는 지혜, 목조주택 거듭나기] 한국형 목조주택 ‘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 편리하고 저렴하게 짓는 신新한옥 뜬다
-
-
[명물이 된 집] 땅 좋고 집 좋아 지역 명물 된 광양 237.6㎡(72.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손님에 지칠 지경이라고 말하는 건축주지만 그리 싫지 않는 내색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잡히는 전망 좋은 터에 황토집으로는 보기 드물게 외관이 빼어나 지나가던 이들도 심심찮게 들러 집 좀 볼 수 있는냐며 성화다. 얼마 전에는 지역 방송국에서 다녀가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심지어 서울에서 이곳 광양까지 주택을 보러 차를 몰아 내려오는 이도 적지 않다. 도드라지는 외고나에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 고풍미가 물씬한 내부까지 더해져 어느새 지역 명물이 된 236.7㎡(72.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용덕면 초암마을· 대지면적 : 2475.0㎡(750.0평)· 건축면적 : 237.6㎡(72.0평)· 건축형태 : 한옥식 목구조 황토집· 외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오지기와· 내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위 닥나무 한지· 바 닥 재 : 게르마늄 황토블록, 원목마루, 닥나무 한지· 난방형태 : 구들, 심야전기 보일러, 벽난로· 식 수 : 지하수· 설계 :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 061-725-1104· 시공 :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황토집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건강함과 친환경성이다. 굳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황토에 대한 여러 이익을 하나하나 나열하지 않더라도 우리 땅에서 나온 흙으로 올린 집은 그 자체로도 이미 건강하다. 광양 주택은 여기에 하나 더 얹었다. 인체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산소 공급 능력이 뛰어난 게르마늄 성분을 황토에 혼합해 사용한 것이다.그래서 건축주는 "살기에 너무 좋다. 자재 덕분인지 이전 주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있다"고 말한다.10년 기다림 끝에 얻은 명당광양 주택 건축주가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시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년을 여주에서 보낸 그였지만 나이 지긋해지면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삶을 꿈꿔 왔다. 생각을 정리하고는 집 지을 땅을 찾아 나섰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가 마음에 들면 나머지가 문제였고 다 괜찮은 곳이 나타나면 꼭 하나가 걸리는 게 있었다. 그러기를 10년. 오죽했으면 건축주는 "전원주택하고는 인연이 없나 보다"고 체념까지 했을까."여수를 시작으로 웬만한 지역은 다 돌아다녀 봤지. 10년이야 10년. 이쯤 되니까 정말 포기가 되더라고. 아파트까지 알아봐 놓고 이사 가야겠다 했는데 우연찮게 아는 사람이 이 땅을 소개시켜 준거야. 얼마나 마음에 쏙 들던지 이곳을 주려고 10년간 나를 고생시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광양시 옥룡면은 분지 형태다. 그중에서도 주택이 자리한 곳은 마을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막다른 곳쯤에 자리해 진입로에서 보면 마치 산에 안긴 듯 포근한 형상이다. 굽은 길을 올라 주택에 닿자 마을이 앞에 훤히 펼쳐지는 남향받이 터에 정면으로는 낮은 산이 머리를 내보이니 여기를 보자마자 10년간 고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건축주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손님에 지칠 지경이라고 말하는 건축주지만 그리 싫지 않은 내색이다. 황토집으로는 드물게 빼어난 외관은 지나가던 이들 발길 잡기가 일쑤. 심심찮게 들러 집 좀 볼 수 있냐며 성화다. 얼마 전에는 지역 방송국에서 다녀가 이곳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새 소문을 듣고 서울에서 이곳 광양을 멀다 않고 주택을 보러 차를 몰아 내려오는 이도 적지 않다. 도드라지는 외관에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 고풍미가 물씬한 내부까지 더해져 어느새 지역 명물이 된 것이다.좋은 집 지은 덕에 유명세 톡톡지인에게 설계를 맡기고 건강한 자재에 반해 시공사를 선택했다는 건축주. 그는 장마철 집에 들어오면 보송보송하고 더운 한여름도 시원한 내부 덕에 거뜬히 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자재를 택했기 때문이라 믿는다.주택 외벽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 벽돌로 이중 공간 쌓기를 한 다음 줄눈 마감하고 내벽은 한지와 루버로 마감했다. 주요 생활공간은 1층에 몰고 2층은 전체를 오픈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화사하고 깔끔하며 현대식 황토집 분위기가 역력한 외부에 비해 내부는 그 야말로 고풍스럽다. 거칠게 다듬은 원목을 기둥으로 삼아 자연미를 내세우고 강한 조명 대신 은은한 빛을 사용해 시야가 부담스럽지 않다.제법 큰 규모의 정원은 광양 주택의 또 다른 볼거리. 진입로에서 본 방향 오른쪽 구석에는 정자가, 왼편으로는 조그마한 연못이 놓였는데 깔끔히 정돈된 잔디와 집 둘레를 장식하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어우러져 늦여름 정원을 풍성케 한다."소일거리라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건축주는 "시간 날 때 조금씩 정원일 한 것이 전부야. 그래도 다들 좋다, 예쁘다 하니 기분은 좋지. 무엇보다 이런 데 오면 움직여야 해." * 건강한 자재는 건강한 집을 만들고 건강한 집은 건강한 사람을 만든다. 이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어느 하나가 모자랄 경우 자재도 집도 사람도 나쁜 영향을 받는다. 볼거리가 많고 수려한 내외관의 광양 주택을 알아갈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은 자재, 집, 사람 모두 건강하기 때문이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명물이 된 집] 땅 좋고 집 좋아 지역 명물 된 광양 237.6㎡(72.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
[건강한 집] 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부지면적 : 998.4㎡(302.0평)· 대지면적 : 534.0㎡(161.5평)· 건축면적 : 84.2㎡(25.5평)· 평면구조 : 현대식 一자형 겹집· 벽체구조 :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 벽체마감 : 황토 맞벽 후 내 · 외벽 순수 황토 미장· 실내구조 : 구들방, 안방, 거실, 주방, 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 창 호 재 : 외부-우드 컬러 새시, 내부-목창 · 문(세살문)· 바 닥 재 : 황토+운모+백모래 혼합 황토 마감 미장(구들방), 맥반석(안방, 거실, 주방)· 내벽마감 : 닥종이 벽지· 지붕마감 : 컬러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 난방시설 : 전통 구들 및 기름 온수 보일러· 정 화 조 : 5인용 부패 탱크 방법· 건축비용 : 3.3㎡(평)당 400만 원· 공사기간 : 2008년 11월 4일∼2009년 1월 23일· 설계 및 건축 기술 지도 : 한국전통초가연구소 / 052-263-3007, 011-556-2007 / www.koreachoga.co.kr 이 혼탁한 세상에 자연을 벗 삼아 지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복이다. 예부터 번뇌가 없는 청아하고 한가한 삶을 청복淸福이라 하여, 마음을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재물 복〔濁福〕보다 더 사치스럽게 여겼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의 지리산 형제봉 자락에 돌과 나무와 황토로 작은 집을 짓고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서정덕 씨의 삶이 청복과 다를 바 없다. 천연덕스럽게 산마루에 걸터앉은 구름, 새벽녘 제 집처럼 마당에서 한가로이 뛰노는 산짐승, 바람결 댓잎의 춤사위에 맞추어 날갯짓하는 산새,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에서 무자맥질하는 물고기 그리고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벗이 아닌 게 없다. 건축주가 40대 중반에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접고 산촌에 찾아든 이유다.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난 구례 방면 19번 국도로 접어들면 머지않아 박경리 소설《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최 참판댁과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 형제봉 등산로 어귀인 매계리(노전마을)에 다다르면 산촌 맨 끄트머리에 감나무와 밤나무 사이로 작고 아담한 집이 오도카니 모습을 드러낸다.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깊숙이 들어선 집이라 한갓지되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건축주 서정덕(47세) 씨는 이곳에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이주하기 전에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20여 년 재직했다. 교직원은 정년을 보장받기에 대부분 퇴직 후 전원생활을 시작하는데 40대라는 점이 의아스럽다. 건축주가 시골행을 앞당긴 이유는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라고 한다."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시골에 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시골행을 택했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촌에서 지내며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돕니다." 작지만 속이 꽉 찬 집이중환은《택리지》에서 주거지를 정할 때 지리地理와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살피라고 했다. 그 가운데 주거지 근처에 감상하기 좋은 산수가 없다면, 사람이 본디부터 타고난 착한 심성〔本然之性〕을 닦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축주도 먼저 산수를 고려해 집터를 정했다고 한다."악양岳陽은 이름 그대로 너른 들녘을 겹겹으로 포개진 큰 산들이 감싸고, 그 가운데를 비집고 악양천이 흘러 땅이 비옥하며, 남쪽으로 시원스레 터져 볕이 잘 드는 고장입니다. 산수가 아름답고 공기가 청정하며 물산物産이 풍부하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땅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데, 아마도 나와 이 땅을 두고 한 얘길 겁니다. 지금의 우리 집 앞마당에서 고라니가 자고 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서서 보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건축주는 어릴 적 밀양 한옥에서 살 때의 향수를 떠올리며 목구조 황토집(심벽집)을 짓기로 하고,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에게 설계와 건축 기술 자문을 받았다. 집을 계획할 때는 서민적이되 내용에 충실한 집 즉, 작고 실용적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어떻게 앉힐까, 여러 차례 땅과 대화를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대숲과 호수 사이에 먼 산을 바라보도록 남향으로 집을 짓고, 그 좌측에 자급자족할 만큼 텃밭을 일궜습니다. 작지만 안방과 구들방,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Deck)을 갖춘 속이 꽉 찬 집입니다."이 집은 一자형 겹집(한 개의 종마루 밑에 칸이 겹쳐진 집)으로 전면에 안방과 현관 · 거실을, 후면에 구들방과 욕실 · 다용도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사랑방과 같은 곳이기에, 다용도실은 갖가지 약초들을 발효시키기 위해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꾸몄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든다는 구들방은 구들을 워낙 잘 놓아 하루에 나무토막을 세 개만 때도 방 안이 훈훈하고, 일곱개를 때면 찜질방으로 바뀐다. 전통 목구조 심벽집의 현대적 계승이 집의 기단은 옛날 서민 가옥에서나 찾아봄직한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형土築形이다. 기단은 집을 지면에서 높임으로써 습기를 피하고 전망을 좋게 하며 밝은 빛을 집 안 깊숙이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구조는 사다리형 초석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앞뒤에 주심도리를 얹어 보를 건너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기단과 마찬가지로 하인방 밑 초석과 초석 사이에도 토축으로 처리했다.벽체는 겉으로 드러난 하인방과 중인방, 상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앞뒤로 박고, 힘살대에 욋가지를 촘촘히 엮어 황토로 초벽과 맞벽 · 새벽을 바른 심벽 형태다. 바닥은 건강성 주거를 위해 하인방 맨 밑에서부터 황토(40㎝), 마사(5㎝), 참숯(8㎝), 마사(5㎝), 황토(10㎝) 그리고 XL파이프를 설치한 다음 굵은 마사(3㎝), 황토(6㎝) 순으로 마감했다.전체적으로 보면 가구架構와 벽체 구조는 전통 방식을 따르되 맞배(박공)지붕에 볏짚이나 기와 대신 현대식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심벽집이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인 것이다. * 마당에는 관상觀賞을 겸해 열매를 취하는 작은 나무 몇 그루만 심었을 뿐이다. 건축주는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밤나무와 감나무, 배나무 등이 우리 집 정원수인데 굳이 마당에 나무를 많이 심어 전망을 헤칠 이유가 없단다. 거실에 앉았을 때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울타리인 셈이다.건축주는 산촌 생활은 입에 풀칠만 하면 족하다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산과 텃밭에 먹을거리가 지천이며 광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니 부족할 게 없단다. 그런 건축주에게서 예전에 고전문학을 배울 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선인들의 자연관인 상자연賞自然을 떠올려 본다. 자연과 벗 삼아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성정性情을 도야陶冶하는 삶을…….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건강한 집] 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전원주택 역사와 함께한 스틸하우스
- 스틸하우스가 국내에 도입된 지 20여 년이 넘었으니 어찌 보면 스틸하우스 역사는 우리나라 전원주택사史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되자마자 주목받았던 스틸하우스가 1998년 IMF를 거치면서 바닥을 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을 보면 전원주택이 걸어온 발자취와 흡사하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궁금증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풀어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스틸하우스라는 건축 기법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중반 생소한 이름 탓에 조립식 주택과 혼동하는 이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기술력이 부족하고 시공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 들어왔던 터라 공사가 완공된 후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곤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처음 스틸하우스가 소개되고 보급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철 결로, 단열 문제, 소리 울림 현상, 방수 문제 등 기술력 부족으로 세밀한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건축주들에게 불만이 많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8년 IMF가 터지면서 스틸하우스 시장은 그야말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전원주택 관련 시장 전체가 불황을 이어갔지만 스틸하우스가 받은 타격은 더 컸다.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줄도산을 맞았고 그러다 보니 사후 관리 문제가 불거졌다. 당연히 시장의 불신은 높아만 갔다. 기술력으로 불신을 이겨내다 이를 이겨낼 방법은 기술력을 쌓는 것 외에 없었다. IMF로 인한 경기 악화야 그렇다 치더라도"어떻게 집을 이렇게 짓느냐"는 말은 듣지 말아야 했기 때문이다.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이 1996년 설립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이다. 스틸하우스클럽은 서울, 포항, 광양에 모델하우스 7동을 세우면서 각종 실험에 들어갔다. 단열, 방음, 결로, 층간 소음 등의 문제를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고 나름의 매뉴얼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스틸하우스는 건축 분야의 한 종류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서 얻은 결실을 바탕으로'한국형 스틸하우스'라는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우리나라 사람 생활 방식에 맞는 전형을 찾게 된다. 마침내 '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이 2000년 12월 건설교통부 지정 건설 신기술 제258호로 지정되면서 스틸하우스는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이를 통해"주택과 펜션뿐만 아니라 요즘 들어서는 빌라, 군 막사, 주유소, 학교, 관공서 등 다양한 건축물에 스틸하우스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록 크고 작은 업체들이 굴곡을 거치면서 생겼다 사라지곤 했지만 10년 이상을 장수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한 업체 대표는 "초창기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이 하나 둘 해결되는 과정에는 수많은 업체의 노력이 있었다. 좌절하고 또 일어서는 일을 거듭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기술력을 습득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20년 전과 지금, 무엇이 바뀌었나 우선 스틸하우스 저변이 몰라보게 확대됐다.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업체뿐만 아니라 자재, 설계업체까지 등장했으며 황토집이나 목조주택만을 시공하던 업체들도 스틸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저변 확대 원인을 정재민 강사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된 결과에서 찾는다. 그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회원사 실적 자료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건축주 연령 77%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전보다 젊어진 건축주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주택 모델을 선호하고 친환경적이며 자연재해에 안전한 주택 공법인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이 좋아져 스틸하우스 장점들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업체들의 10년간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골조가 튼튼하고 수명이 길고 가격이 일정하다. 이것만으로도 스틸하우스는 상당히 매력적인 공법이다. 경험 부족으로 그간 묻혀 있었던 장점들이 서서히 빛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집을 지을까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편리함과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건축주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스틸하우스 시장은 몰라보게 변모했다. 전문 교육 기관이 생기고 조립식 주택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세간의 척박한 인식도 덜어냈다. 또 단독주택에서 머물지 않고 전원주택단지, 타운하우스 등에도 스틸하우스가 도입되는 등 수요층이 상당히 넓어졌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형 스틸하우스가 중국 등 국외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제 발판을 딛고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 건식 공법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가 벽체를 만들고 지붕 트러스를 만들어서 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 주택이라고 오해하는 건축주들이 있다. 스틸하우스 관련 질문 BEST 7 Q 스틸하우스도 조립식 주택의 한 분야라고 하던데 스틸하우스와 조립식 주택은 다른 건가요?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 스틸하우스란 건설신기술에도 정의되어 있듯 두께 1㎜ 내외 스틸을 사용한 내력벽 방식 구조시스템을 말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에서 전혀 다른 공법으로 시공하고는 단지 철강재를 뼈대로 구성했다는 점을 들어 스틸하우스라고 내세우는 사례가 있어 수요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스틸하우스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주택과 그 원리와 사용 방법 및 자재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 공법은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정밀한 관리가 요구되며 자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아마도 건식 공법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가 벽체를 만들고 지붕 트러스를 만들어서 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 주택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Q 스틸하우스로 일반 빌라형(4층) 건물을 지을 수 있나요? 1, 2층은 세를 놓고 3, 4층은 주인이 살 계획입니다. 스틸하우스로 빌라형 4층까지 시공 가능합니다. 스틸하우스는 1999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로 인정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KS인증(내력용 스틸 스터드 구조 KS F 1611-5)까지 받았습니다. 스틸하우스는 1시간 내화인증을 받은 건축구조이므로 4층까지 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 2층은 임대 3, 4층은 주인이 살 계획이라면 1층은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2~4층은 스틸하우스로 계획하길 권합니다. 임대자가 바뀔 때마다 내부 변경 등 벽면 인테리어를 바꿔야 하기에 철근콘크리트가 적당합니다. Q 옥상에다가 스틸하우스를 지으려 합니다. 법률적인 문제 등 어떤 부분에 신경 써야 하는지요. 165.0㎡(50.0평) 정도 옥상에 108.9㎡(33.0평)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구체적으로 증축을 계획하는 많은 분이 걱정하는 내용 중 하나는 중축부의 구조체 자체 하중(DEAD LOAD, 사하중) 증가로 인한 기존 건축물 하자 발생 내지는 붕괴 등에 대한 것입니다. 또한 증축으로 인한 옥상 부분 방수 처리 문제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이전에 챙겨야 할 것은 증축이 법적으로 가능한가? 또 가능하다면 얼마나 증축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먼저 건폐율 및 용적률을 확인합니다. 기존 건축물에 대한 건축물 관리 대장을 발부받아 대지면적 대비 등재된 용적률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리고 주차 대수 확인입니다. 대상 부지 주차장법에 의해 증축 부분만큼의 주차 대수 증가를 계산해 대지 내에 주차장을 더 설치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축물은 큰 무리가 없을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건축물의 설계도면상 구조를 전문가(구조기술사/건축사) 자문 및 확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해야 하며 증축되는 부분의 하중이 하부 구조물 주요 구조체인 보와 기둥에 무리 없이 하중이 전달될 수 있는 위치에 증축 계획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불어 증가되는 하중으로 인해 하부 구조체가 세월이 감아라 누적되는 하중(피로하중)으로 인한 크랙 발생 등으로 누수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끝으로 옥상부에 증축을 하기 위해 검토할 법규 및 구조 문제와 미관 등 여러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중이 적게 걸리는 경량 구조체로써 옥상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의한 횡하중(풍압)에 견딜 수 있는 구조 공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공법이 스틸하우스입니다. 스틸하우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내화구조 시방대로 시공을 한다면 1급 보험이 적용된다. Q 스틸하우스를 짓고 난 후 작은 창문을 내는 게 쉬운지. 환기 관련해서 덕트 구멍이나 환기창을 내야 할지 모르는데 일단 시공 시에는 판단이 안 돼 그냥 벽체로 했다가 나중에 살다가 필요하면 그때 가서 벽에 구멍을 내도 되는 지요. 벽체는 일반 사이딩 마감입니다. 설계 계획에 있어 모든 필요한 것들을 잘 점검하여 반영시키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혹시 생각지 못해 추후에 환기 구멍이나 작은 창들을 설치하려 할 때는 먼저 구조 설계도면을 검토한 후 설치하고자 하는 창문 위치가 구조 힘을 받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구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Q 스틸하우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번 지으면 평생 살 수 있나요.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목조나 콘크리트 주택과 비교했을 때 수명은 어떻게 되는지요. 스틸하우스 구조재는 눈비 맞아가며 외부에 노출됐을 때 20년 이상 간다고 보면 됩니다. 마감한 상태에서 내부 구조재로 사용할 때는 수명이 5배 이상 길어지기에 100년 이상 가는 주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 공법과 비교하면 목조주택은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 공법 주택이므로 수명이 같고 철근콘크리트 공법 주택은 습식 공법 주택으로 수명은 약 50년 정도입니다. Q 스틸하우스 화재 보험 가입과 관련해 궁금합니다. 보험 회사에 문의했더니 목조주택과 같은 4급으로 분류하던데 맞는 건가요. 보험 회사에서 벽체가 무엇이냐고 묻기에 잘 몰라서 나무인 것 같다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30평 내외 스틸하우스 화재 보험료는 대략 얼마인가요.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내화구조 시방대로 시공을 한다면 1급 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내 외부 마감재를 목재로 할 경우 화재 위험률이 높아 4급 판정을 받게 됩니다(건물 화재 보험 등급 : 1급~4급). 스틸하우스 30평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건물 등급과 화재 보험 가입 가능 여부는 보험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만 정확한 답변이 가능합니다. Q 스틸하우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시공 기술과 설계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스틸하우스 설계 및 시공을 가르치는 곳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www.steelhouse.or.kr)이 있으며 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원과학대학) 건축 관련 학과에서 스틸하우스 시공 및 설계에 대한 정규 과정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역사와 함께한 스틸하우스
-
-
친환경 건식 공법으로 짓는 “스틸하우스”
- 스틸하우스? 경량 목조주택? 전문가라 하더라도 그 주택과 관련한 사람이 아니라면 외관만 보고는 스틸하우스인지, 경량 목조주택인지 알 수 없다. 외장재, 지붕재, 창호재 그리고 습기를 배출하는 환기 장치까지 모두 같기 때문이다. 스틸하우스는 벽체를 보면 보통 기둥과 같은 수직 부재(部材)인 스틸 스터드(Stud)와 스터드를 상하로 긴결하는 부재인 트랙(Track), 바닥이나 천장을 받치는 부재인 조이스트(Joist)로 구성한 다음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중단열)를 충진하고 구조용 판재(O.S.B., 내부는 석고보드), 방습지, 단열재(외단열), 외장재 순으로 시공한다. 스틸하우스는 공장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식 공법이기에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짓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 함으로써 공기를 단축한다. 스틸하우스와 경량 목구조가 공법이 유사한 이유는 스틸하우스가 북미의 전통 목구조인 투 바이 포(2″×4″) 공법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스틸하우스는 1930년대 미국에서 만성적인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했으며, 미국식 명칭은 ‘박판 철골 구조 주택(Light Gauge Steel Framed House)’이다. 당시에 스틸하우스는 철강재 가격이 목재에 비해 비쌌고, 경량 목구조에 친숙한 수요자의 인식이 부족했고, 현장 시공 기술력이 미흡했기에 일반화되지 못했다. 그러다 1960년대에 목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스틸하우스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1980년대에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문제가 부상하자 수요자가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스틸하우스를 재인식했으며, 1990년대에 관련 기술과 제도를 정비하면서 스틸하우스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클린턴 정부에서 단행한 1992년 국유림 벌채 금지령과 2000년 국유림 관리 15년 계획을 갱신할 때마다 환경 영향 평가를 받도록 한 조치도 한몫했다. 포항산업과학 연구원(RIST)은 세계 각국에서 환경친화적인 스틸하우스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일본, 호주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서로 비슷한 공법으로 스틸하우스를 짓고 있는데, 이들 국가마다 스틸하우스를 개발한 이유는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은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가 많아 목조주택의 수명이 단축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틸하우스를 개발했다. 또한,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에 내진성이 강한 스틸하우스를 개발했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은 철강재는 100% 재활용하기에 폐자재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공법인 스틸하우스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스틸하우스가 보급된 것은 1996년 서울, 포항, 광양지역에 7동의 스틸하우스 모델 건물이 들어서면서부터다. 그 후 POSCO, RIST, 한국철강 협회 주도로 스틸하우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자재를 국산화하고 설계 기준을 법제화했다. 스틸하우스를 도입한 배경은 환경 건축과 공기단축이다. 습식 공법은 대부분의 공정이 현장에서 이뤄지기에 현장 상황에 따라 시공 품질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으며, 현장 작업이 많기에 인건비가 많이 든다. 반면, 스틸하우스는 공장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식 공법이기에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짓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공기를 단축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철강 선진국으로 스틸하우스 부재인 품질이 균일하고 강도가 높은 아연도금 강판을 안정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 경량 철골 주택?스틸하우스는 한국산업규격(KS D 3854)으로 정한 건축 구조용 표면 처리 형강을 사용한다. 스틸하우스는 아연으로 도금한 냉간(冷間) 성형 강재로 스터드, 트랙, 조이스트 이 세 가지 부재를 스크루(Screw)와 각종 접속 철물로 연결해 하나의 구조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스틸하우스는 기둥과 같은 수직 부재인 스터드와 스터드를 상하로 긴결하는 부재인 트랙, 바닥이나 천장을 받치는 장선 부재인 조이스트로 이뤄진다. 아연 도금이란 강재를 생산할 때부터 강재의 부식을 하기 위해 강재 표면에 아연을 도금하는 것을 말한다. 아연도금은 철강재의 수명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이면 서 경제적인 방법으로 스틸하우스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무용 가구, 가전제품, 설비용 파이프 등에 널리 쓰인다. 이러한 아연 도금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흠집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되면서 도막이 형성되기에 부식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스틸하우스는 반영구적이다. RIST는 “아연 도금(두께 20㎛) 한 강재를 전원, 해안, 산업 지역에 방치할 때 부식에 의한 수명은 16년이며, 이를 주택에 설치하면 마감재가 붙기에 자연 방치 상태의 수명보다 5∼10배가 더 늘어난 80∼160년의 수명을 유지한다"라고 한다. 냉간 성형이란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성형하는 공정으로, 스틸하우스에 사용하는 부재는 아연 도금 강판을 롤포밍(Roll Forming) 기로 냉간 성형해 만든다. 스틸하우스용 부재는 기둥 역할을 하는 스터드, 기둥을 상하로 긴결하는 트랙, 장선인 조이스트이다. 이들 부재는 철강 생산 현장에서 코일 형태로 제작하며, 코일은 요구하는 폭에 따라 길이 방향으로 가공해 롤 포밍을 거쳐 요구하는 길이로 절단한다. 아연 도금은 강재에 단단히 부착되기에 롤 포밍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벗겨지지 않으며, 아연의 음극 보호막에 의해 절단 부위도 부식에 안전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스틸하우스 시공사에 벽체, 바닥, 지붕용으로 부재를 공급한다. 시공 현장에서 자재를 절단하거나 천공(穿孔) 또는 스크루로 접합할 때도 아연 보호막에 의해 부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스틸하우스, 경량 철골(형강) 조?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스틸하우스가 보급 확산되지 않는 이유이다. 스틸하우스가 건축법상 독자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철 골조의 범주로 분류되다 보니 수요자들이 일반 경량 철골 샌드위치 패널 주택과 혼동한다. 요즘도 마찬가지인데 스틸하우스 붐이 한창일 때 몇몇 시공업체에서 경량 철골 샌드위치 패널 주택을 스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공급했다. 이 점에 대해 한국철강 협회 스틸하우스 클럽은 “부재만 보더라도 스틸하우스와 일반 경량 철 골조는 철의 성질 중 하중을 받아 탄성변형이 발생한 재료가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는 한계점을 뜻하는 항복 강도(Yield Strength)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면서, “ 일반 경량 철골의 항복 강도는 2400kgf/㎠이지만, 스틸하우스용은 3000kgf/㎠로 25% 정도 더 강하다"라고 한다. 그리고 “ 부식을 막기 위한 아연 도금도 스틸하우스 부재가 일반 경량 철골 부재보다 더 높다” 면서, “ 아연 도금 형강이면 아무것이나 써도 된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건물의 내구성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한다. 스틸하우스 구조 부재는 전용 설계 프로그램에 의해 공장에서 정확히 재단해 생산하기에 현장 공정이 줄어든다. 스틸하우스 구조 설계와 시공스틸하우스 공법은‘ 냉간 성형강(ZSS강: 표면 처리 경량 형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 시스템’으로 2001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하는 건설 신기술(제258호) 인증을 받았다. 구조물의 내·외벽을 두께 1㎜ 내외 냉간 성형강을 이용해 내력벽으로 설계하는 내력벽식구조 시스템인 스틸하우스 구조시스템, 한국형으로 개량해 표준화한 스틸 스터드를 사용해 수직 하중과 수평 하중에 대한 하중 저항 메커니즘을 갖는 스틸하우스 구조 시스템, 냉간 성형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벽 시스템 등이다. 스틸하우스 벽 시스템의 경우 건식 칸막이벽(내벽)은 90㎜ 스터드 양측에 7.5㎜ 합판을 부착하고, 각각의 합판 외부면에 12㎜ 석고보드를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거나, 90㎜ 스터드의 양측에 12㎜ 석고보드를 각각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건식 외벽은 24K 유리면을 포함하는 140㎜ 스터드 한 면에 12㎜ 내수 합판을 부착하고 다른 한 면에 12㎜ 방화 석고보드를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거나, 이 벽체의 12㎜ 내수 합판 외부 면에 5㎜ 스터코 또는 50㎜ 아이소코트를 더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거나, 24K 유리면을 포함한 140㎜ 스터드 한 면에 30㎜ 아이소핑크를 부착하고 다른 한 면에 12㎜ 방화 석고보드를 부착하고 아이소핑크 외부면에 12㎜ 내수 합판을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건식 세대 간 벽은 24K 유리면을 포함한 140㎜ 스터드 양측에 12㎜ 방화 석고보드를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거나, 이 벽체의 양면에서 스터드와 방화 석고보드 사이에 9㎜ 합판을 각각 삽입하거나, 50㎜ 글라스울 패널을 각각 삽입해 벽체를 형성하거나, 60K 암면을 포함한 140㎜ 스터드 양측에 16㎜ 외산 방화 석고보드 또는 12㎜ 방화 석고보드 2겹을 각각 부착해 벽체를 형성하거나, 60K 암면을 포함하는 140㎜ 스터드 양측에 9㎜ 규산칼슘 보드를 각각 설치하고 규산칼슘 보드 외부 면에 15㎜ 방화 석고 보드를 각각 설치해 벽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스틸하우스 구조 설계에 대해 한국철강 협회 스틸하우스 클럽은 “스틸하우스는 내력벽식 구조로 스터드와 트랙으로 구성한 벽체 자체가 각각 기둥 역할을 하며, 이러한 벽체들을 다시 조이스트나 트랙 그리고 가새(Bracing), 강대, 트러스 등을 사용해 수평적으로도 구조력을 발휘하게 만든다”면서,“ 완벽하게 구조 설계한 스틸하우스는 마치 자동차나 항공기와 같이 전체가 하나로 엮인 구조체로 힘을 발휘함으로써 지진이나 태풍 등의 천재지변에도 강한 특성을 갖는다"라고 한다. 스틸하우스의 구조 설계가 중요한 이유인데, 이러한 구조 설계는 스틸하우스 전용 구조 설계 프로그램이나 RIST에서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구조 설계 매뉴얼에 의해 해결할 수 있다. 경량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골조. 스틸하우스는 경량 목조주택의 골조를 구성하는 목재를 스틸 스터드 등이 대신한다. ■ 스틸하우스 Q&A스틸하우스는 부재, 구조 안전성, 내진성, 내풍성, 내식성, 내화성, 환경친화성 등 내구성과 차음성, 진동 저감, 단열성, 방로성, 내충격성 등 거주성이 우수하다. 살림집으로서 스틸하우스를 문답으로 살펴보자. Q. 디자인이 단조롭지 않은지A.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도 다양하게 연출한다. 나무보다 유연한 구조재로 변형이 용이하고, 접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테리어를 위해 무거운 것을 벽에 걸려면 스터드에 직접 나사를 박거나, 부착하고자 하는 높이에 맞춰 공사 중 가로로 목재나 철판을 설치해 나사를 박아 걸 수 있다. 물론 그림, 옷 등 가벼운 물건은 언제든지 못이나 나사못을 사용해 걸 수 있다. Q. 주거 성능은 어떠한지A. 벽체의 차음, 바닥의 진동, 단열 등의 주거 성능은 이미 1996∼1997년까지 포항제철, 여성 건축가 협회, 포항산업과학 연구원,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산·학·연 공동 연구를 실시해 여타 구조에 비해 동등 내지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부재의 뒤틀림이나 변형이 없어 벽체의 균열이 발생하지 않으며 에너지 보존 효과가 우수하다. Q. 태풍, 지진 등에 안전한지A. 기둥이 아닌 외벽 전체가 주택을 지탱한다. 따라서 선이 아닌 면으로 주택을 지지하기에 지진에 강한 구조이다. 또한, 폭풍우에도 강한 구조 성능을 발휘한다. 일본에서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에, 미국에서 1992년 플로리다 태풍 이후 인기를 모으며 급성장한 이유이다. Q. 번개에 영향을 안 받는지A. 골조가 지반에 접지되므로 낙뢰 시 그 어떤 건축 공법보다 안전하다. Q. 화재에 안전한지A. 건식 벽체를 구성하는 글라스울, 석고보드 등은 불연 재료이면서 화재 시 유독 가스를 배출하기 않기에 화재 시에도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다. 실제로 1996년 10월 미국 서부 대화재 발생 때, 스틸하우스만 피해를 입지 않은 사례가 TV에서 방영돼 미국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Q. 공사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A. 1㎜ 내외의 얇은 아연 도금 강판을 골조로 사용하므로 시공이 간편해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건축 형태와 공사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연면적 198.0㎡(60.0평) 복층일 경우 착공에서 완공까지 약 2.5개월 걸린다. Q. 어떤 이점이 있는지A. 설계가 자유로워 농어촌주택에서부터 고급 빌라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건식 공법이므로 품질 관리가 쉬우며 공기 단축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내부 비내력벽, 칸막이벽을 자유롭게 이동하기에 사용자의 용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특히, 철강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연면적 184.8㎡(56평. 0평) 주택의 경우 폐차 6대 분량의 고철을 재활용할 수 있다. Q. 몇 층까지 지을 수 있는지A.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내화 구조 인정을, 기술표준원에서 내화 KS 인증을 받아 4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물론 구조적으로 4층 이상 고층도 건축할 수 있다. Q. 시공업체 선정은A. 스틸하우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부재나 공법에서 차이가 나는 유사 스틸하우스도 나타났다. 한국철강 협회 스틸하우스 클럽 회원사를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직원 2명 이상이 스틸하우스 교육을 이수하고, 시공 현장 조사를 통해 50가지 이상의 체크리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스틸하우스 시공업체 선정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시공 실적과 인지도 등을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친환경 건식 공법으로 짓는 “스틸하우스”
-
-
【집 짓기】 우리 집, 어떤 건축구조로 지을까⑤-스틸하우스
- 철강 대국의 자존심, 스틸하우스포스맥PosMAC® 날개 달고 급부상스틸하우스는 일명 투 바이 포(2″×4″)라고 하는 북미식 경량 목구조에서 유래한다. 스틸하우스에선 경량 목조주택에 사용하는 구조용 규격재를 스틸 스터드가 대신하고 있다. 따라서 스틸하우스는 경량 목조주택과 마찬가지로 시공이 간편하고 용이하며, 복잡한 공구가 필요 없고 원하는 형태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한편, 스틸하우스는 철이 지닌 특성상 단열에 취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틸하우스에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하면 지역별 단열 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한국철강 협회 스틸하우스 클럽 www.steelhouse.or.kr ㈜포스코 휴먼스 www.poscohumans.com 자료 ≪스틸하우스로 집 짓기≫ 구미 서관, 스틸하우스 구조 원리 및 특징 스틸하우스는 스틸 스터드 Stud라고 하는 두께 1㎜ 내외의 아연 도금된 냉간 성형강 구조용 자재로 주택의 뼈대를 구성하는 공법이다. 스틸 스터드_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ㄷ’자형 구조재를 통칭하며, 아연 도금된 구조용 냉간 성형강(ZSS 400)으로 한국산업규격(KS D3854)에 등록돼 있다. 아연 도금_강재를 생산할 때부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강재 표면에 아연을 도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연 도금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흠집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되면서 도막이 형성되기에 철까지 부식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아연 도금 강판을 사용하는 스틸하우스는 수명이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냉간 성형강_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성형된 강재를 의미하며,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자재는 아연 도금 강판을 롤 포밍기로 냉간 성형해 제작한다. 구조용 자재_건물을 지탱하도록 힘을 받는 부재를 의미하며, 구조용 부재의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강재 등급인데 스틸하우스 부재는 인장강도(Fu)가 4.1tf/㎠급만을 사용한다.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는 구조재의 소재만 다를 뿐 건축 공법이 매우 유사하다. 스틸하우스 도입 배경 스틸하우스는 경량 목구조 강국인 미국에서 1930년대에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가 많아 주택의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스틸하우스는 경쟁력 부족으로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1980년대 후반 목재 자원의 고갈, 가격 폭등, 품질 저하 등으로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환경 문제 때문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체재의 출현이 요구됐다. 바로 철강재를 이용한 스틸하우스의 보급이다. 특히 1992년 플로리다에 태풍이 닥쳤을 때 스틸하우스만 건재했던 일과 클린턴 대통령의 국유림 벌채 금지령으로 목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틸하우스는 빠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본에 스틸하우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강재구락부(Kozai Club)를 중심으로, 고로 6사에서 스틸하우스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베 지진 당시 스틸하우스의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큰 홍보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에 스틸하우스가 도입된 것은 1996년 서울과 포항, 광양에 7개 동의 스틸하우스가 건립되면서부터이다. 도입 배경은 습식공법이 주를 이루는 건축시장에 건식공법으로서의 대안을 제시하고 건설자재의 다양화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습식공법은 대부분의 공정이 현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따라 시공 품질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으며, 현장 작업이 많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소요된다. 반면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공법은 대부분이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공사 기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철강업이 발달해 스틸하우스의 재료로 사용되는 아연 도금 강판을 안정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고, 다른 재료에 비해 품질이 균일하고 강도가 높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자재로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틸하우스는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 연구원, 한국철강 협회 주도로 국산 자재의 개발과 KS 규격화, 구조설계 기준 고시, 건설 신기술 인증 등 다양한 기술 지원 사업의 성과로 시공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 스틸 스터드 벽체로 하중을 전달하는 벽식 구조 구조는 주택의 뼈대로, 주택이 다 지어지고 난 후엔 외관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조 자체가 튼튼해야 폭설이나 강풍에도 오래 견딜 수 있다. 스틸하우스 구조는 스틸 스터드로 이뤄진 벽체를 통해 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벽식 구조이다. 즉, 스틸 스터드 하나하나가 모여서 벽체와 바닥 및 지붕 구조를 이룬다. 지붕에 눈이 쌓이면 이 하중은 지붕의 뼈대(트러스)로 전달되고, 이것은 다시 2층 벽체로 전달된 후 다음으로 1층 벽체를 통해 결국 기초로 전달된다. 이때 어느 한 부분이라도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면 주택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게 된다. 스틸하우스의 벽체 중 힘을 받는 벽체가 내력벽이다. 이 벽체는 주택을 지을 때 구조 엔지니어에 의해 주택에 작용하는 하중이 잘 전달되도록 설계가 이뤄진다. 또한 스틸하우스 벽체 중엔 하중을 받지 않고 칸을 나누기 위해 설치된 비내력벽이 있다. 이러한 벽체들은 주택의 구조를 변경하면서 얼마든지 위치를 바꾸거나 없앨 수도 있다. 스틸하우스의 단열성과 방로성 겨울엔 내부의 따뜻한 열기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하고, 여름엔 뜨거운 외부의 열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단열성이다. 단열 성능이 좋은 주택이어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 스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기초에 단열 설계를 충실히 하여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방로란 벽체의 내·외부에 물방울이 발생하는 현상(결로)을 막는 것으로, 스틸하우스에선 열의 이동 경로와 습기의 유입을 차단해 좋은 방로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내화성 단독주택의 경우 내화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3층 이상의 주택이나 바닥 면적이 2,000㎡ 이상인 건축물엔 내화 성능 인증 벽, 바닥, 지붕 구조체를 사용해야 한다. 스틸하우스는 벽체와 바닥에 대해 1시간 내화 구조 인증을, 지붕은 30분 내화 구조 인증을 받았다. 현행 법규에선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공법의 바닥 구조체는 이와 같이 인증된 구조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에 한해서만 법률적으로 효력이 있다. 스틸하우스의 차음성 원하지 않는 소리는 크기와 관계없이 거주자에게 불쾌감을 준다. 주택의 외부에서 발생하는 차량의 소음이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아이들에 의한 소음, 세탁기나 청소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소음 등이 다른 방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에선 바닥과 벽체를 설계할 때 차음재와 보조재를 사용해 차음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창이나 문과 같은 개구부를 기밀하게 시공해 조용한 주거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시공성 스틸하우스는 건식공법으로 시공되며 스틸 스터드를 사용해 제작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한다. 시공 순서는 기초 위에 1층 벽체를 세우고 바닥을 설치한 후 2층 벽체를 설치하며, 이 위에 지붕을 얹어 스틸하우스 골조를 완성한다. 현장에서 골조를 조립하는 데 2~3일 정도 소요되며, 골조가 완성된 후 구조용 합판과 석고보드를 사용해 바탕 면을 설치하고 마감공자를 완료하는 데까지 약 2달 정도 소요된다. 스틸하우스 포스맥으로 재무장 포스코의 고내식 합금 도금 강판인 포스맥PosMAC®이 스틸하우스에 적용되고 있다. 포스맥이 부식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철의 부식을 막기 위해 적용되는 아연 도금 강재는 도금층인 아연이 부식돼 소모될 때 철이 녹스는 것을 대신 막아주는 방식이 적용된 강판이다. 특히 아연층이 부식돼 소모되는 속도는 공기 중 염분 함량이 높은 도서島嶼 해안지역, 그리고 화학적 부식이 우려되는 산업 지역 및 농축산 지역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빠르게 진행된다. 포스코에서 기존 제품과 차원이 다른 철을 만든 이유다. 바로 마그네슘(Mg), 아연(Zn), 알루미늄(Al) 세 가지 원소를 합금한 도금으로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포스맥이다. 포스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그네슘의 도움을 받아 매우 안정된 상태의 치밀한 부식 생성물인 시몬클라이트Simonkolleite(Zn5(OH)8Cl2·H2O)라는 필름층이 형성·유지된다. 즉 아연만 도금한 방식보다 막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부식에 더 강해진다. 놀라운 점은 도금 처리되지 않은 절단면도 부식 방지가 가능하다. 노출 초기 붉은색의 녹[赤?]이 생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하부의 시몬클라이트 도금층이 단면부로 확산돼 이를 덮어줌으로써 추가적인 부식을 방지해 준다. 또한 도금층의 강도가 아연 도금에 비해 월등히 강해 가공할 때 금형의 오염을 줄이고, 시공 중 발생하는 스크래치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한다. ※스틸하우스 시공 과정※ 01 기초 공사 / 02 기초 완료 03 자재 반입 / 04 골조 시공 05 배선 시공 / 06 구조용 합판 시공 07 투습 방수지 시공 / 08 아스팔트슁글 시공 09 중단열재 시공 / 10 석고보드 시공 11 외단열재 및 외장재 시공 / 12 내장 공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집 짓기】 우리 집, 어떤 건축구조로 지을까⑤-스틸하우스
-
-
[8월호 특집]4. 철강 대국의 자존심, 스틸하우스 포스맥PosMAC® 날개 달고 급부상
- 철강 대국의 자존심, 스틸하우스 포스맥PosMAC® 날개 달고 급부상 스틸하우스는 일명 투 바이 포(2″×4″)라고 하는 북미식 경량 목구조에서 유래한다. 스틸하우스에선 경량 목조주택에 사용하는 구조용 규격재를 스틸 스터드가 대신하고 있다. 따라서 스틸하우스는 경량 목조주택과 마찬가지로 시공이 간편하고 용이하며, 복잡한 공구가 필요 없고 원하는 형태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한편, 스틸하우스는 철이 지닌 특성상 단열에 취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틸하우스에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하면 지역별 단열 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www.steelhouse.or.kr ㈜포스코휴먼스 www.poscohumans.com 자료 ≪스틸하우스로 집 짓기≫ 구미서관, 스틸하우스 구조 원리 및 특징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는 구조재의 소재만 다를뿐 건축 공법이 매우 유사하다. 스틸하우스는 스틸 스터드Stud라고 하는 두께 1㎜ 내외의 아연 도금된 냉간 성형강 구조용 자재로 주택의 뼈대를 구성하는 공법이다. 스틸 스터드_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ㄷ’자형 구조재를 통칭하며, 아연 도금된 구조용 냉간 성형강(ZSS 400)으로 한국산업규격(KS D3854)에 등록돼 있다. 아연 도금_강재를 생산할 때부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강재 표면에 아연을 도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연 도금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흠집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되면서 도막이 형성되기에 철까지 부식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아연 도금 강판을 사용하는 스틸하우스는 수명이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냉간 성형강_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성형된 강재를 의미하며,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자재는 아연 도금 강판을 롤 포밍기로 냉간 성형해 제작한다. 구조용 자재_건물을 지탱하도록 힘을 받는 부재를 의미하며, 구조용 부재의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강재 등급인데 스틸하우스 부재는 인장강도(Fu)가 4.1tf/㎠급만을 사용한다. 스틸하우스 도입 배경 스틸하우스는 경량 목구조 강국인 미국에서 1930년대에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가 많아 주택의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스틸하우스는 경쟁력 부족으로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1980년대 후반 목재 자원의 고갈, 가격 폭등, 품질 저하 등으로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환경 문제 때문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체재의 출현이 요구됐다. 바로 철강재를 이용한 스틸하우스의 보급이다. 특히 1992년 플로리다에 태풍이 닥쳤을 때 스틸하우스만 건재했던 일과 클린턴 대통령의 국유림 벌채 금지령으로 목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틸하우스는 빠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본에 스틸하우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강재구락부(Kozai Club)를 중심으로, 고로 6사에서 스틸하우스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베 지진 당시 스틸하우스의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큰 홍보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에 스틸하우스가 도입된 것은 1996년 서울과 포항, 광양에 7개 동의 스틸하우스가 건립되면서부터이다. 도입 배경은 습식공법이 주를 이루는 건축시장에 건식공법으로서의 대안을 제시하고 건설자재의 다양화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습식공법은 대부분의 공정이 현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따라 시공 품질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으며, 현장 작업이 많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소요된다. 반면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공법은 대부분이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공사 기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철강업이 발달해 스틸하우스의 재료로 사용되는 아연 도금 강판을 안정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고, 다른 재료에 비해 품질이 균일하고 강도가 높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자재로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틸하우스는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철강협회 주도로 국산 자재의 개발과 KS 규격화, 구조설계 기준 고시, 건설 신기술 인증 등 다양한 기술 지원 사업의 성과로 시공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 스틸 스터드 벽체로 하중을 전달하는 벽식 구조 구조는 주택의 뼈대로, 주택이 다 지어지고 난 후엔 외관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조가 튼튼해야 폭설이나 강풍에도 오래 견딜 수 있다. 스틸하우스 구조는 스틸 스터드로 이뤄진 벽체를 통해 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벽식 구조이다. 즉, 스틸 스터드 하나하나가 모여서 벽체와 바닥 및 지붕 구조를 이룬다. 지붕에 눈이 쌓이면 이 하중은 지붕의 뼈대(트러스)로 전달되고, 이것은 다시 2층 벽체로 전달된 후 다음으로 1층 벽체를 통해 결국 기초로 전달된다. 이때 어느 한 부분이라도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면 주택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게 된다. 스틸하우스의 벽체 중 힘을 받는 벽체가 내력벽이다. 이 벽체는 주택을 지을 때 구조엔지니어에 의해 주택에 작용하는 하중이 잘 전달되도록 설계가 이뤄진다. 또한 스틸하우스 벽체 중엔 하중을 받지 않고 칸을 나누기 위해 설치된 비내력벽이 있다. 이러한 벽체들은 주택의 구조를 변경하면서 얼마든지 위치를 바꾸거나 없앨 수도 있다. 스틸하우스의 단열성과 방로성 겨울엔 내부의 따뜻한 열기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하고, 여름엔 뜨거운 외부의 열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단열성이다. 단열 성능이 좋은 주택이어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 스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기초에 단열 설계를 충실히 하여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방로란 벽체의 내·외부에 물방울이 발생하는 현상(결로)을 막는 것으로, 스틸하우스에선 열의 이동 경로와 습기의 유입을 차단해 좋은 방로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내화성 단독주택의 경우 내화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3층 이상의 주택이나 바닥 면적이 2,000㎡ 이상인 건축물엔 내화 성능 인증 벽, 바닥, 지붕 구조체를 사용해야 한다. 스틸하우스는 벽체와 바닥에 대해 1시간 내화 구조 인증을, 지붕은 30분 내화 구조 인증을 받았다. 현행 법규에선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공법의 바닥 구조체는 이와 같이 인증된 구조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에 한해서만 법률적으로 효력이 있다. 스틸하우스의 차음성 원하지 않는 소리는 크기와 관계없이 거주자에게 불쾌감을 준다. 주택의 외부에서 발생하는 차량의 소음이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아이들에 의한 소음, 세탁기나 청소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소음 등이 다른 방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에선 바닥과 벽체를 설계할 때 차음재와 보조재를 사용해 차음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창이나 문과 같은 개구부를 기밀하게 시공해 조용한 주거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시공성 스틸하우스는 건식공법으로 시공되며 스틸 스터드를 사용해 제작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한다. 시공 순서는 기초 위에 1층 벽체를 세우고 바닥을 설치한 후 2층 벽체를 설치하며, 이 위에 지붕을 얹어 스틸하우스 골조를 완성한다. 현장에서 골조를 조립하는 데 2~3일 정도 소요되며, 골조가 완성된 후 구조용 합판과 석고보드를 사용해 바탕 면을 설치하고 마감공자를 완료하는 데까지 약 2달 정도 소요된다. 스틸하우스 포스맥으로 재무장 포스코의 고내식 합금 도금 강판인 포스맥PosMAC®이 스틸하우스에 적용되고 있다. 포스맥이 부식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철의 부식을 막기 위해 적용되는 아연 도금 강재는 도금층인 아연이 부식돼 소모될 때 철이 녹스는 것을 대신 막아주는 방식이 적용된 강판이다. 특히 아연층이 부식돼 소모되는 속도는 공기 중 염분 함량이 높은 도서島嶼 해안지역, 그리고 화학적 부식이 우려되는 산업 지역 및 농축산 지역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빠르게 진행된다. 포스코에서 기존 제품과 차원이 다른 철을 만든 이유다. 바로 마그네슘(Mg), 아연(Zn), 알루미늄(Al) 세 가지 원소를 합금한 도금으로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포스맥이다. 포스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그네슘의 도움을 받아 매우 안정된 상태의 치밀한 부식 생성물인 시몬클라이트Simonkolleite(Zn5(OH)8Cl2·H2O)라는 필름층이 형성·유지된다. 즉 아연만 도금한 방식보다 막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부식에 더 강해진다. 놀라운 점은 도금처리 되지 않은 절단면도 부식 방지가 가능하다. 노출 초기 붉은색의 녹[赤?]이 생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하부의 시몬클라이트 도금층이 단면부로 확산돼 이를 덮어줌으로써 추가적인 부식을 방지해 준다. 또한 도금층의 강도가 아연 도금에 비해 월등히 강해 가공할 때 금형의 오염을 줄이고, 시공 중 발생하는 스크래치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한다. ■□스틸하우스 시공 과정 01 기초 공사 02 기초 완료 03 자재 반입 04 골조 시공 05 배선 시공 06 구조용 합판 시공 07 투습방수지 시공 08 아스팔트슁글 시공 09 중단열재 시공 10 석고보드 시공 11 외단열재 및 외장재 시공 12 내장 공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8월호 특집]4. 철강 대국의 자존심, 스틸하우스 포스맥PosMAC® 날개 달고 급부상
-
-
[PECIAL EDITION]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②_한옥
- 한옥, 전통의 멋과 맛에 현대의 기능성을 접목하다 대중화 관건은 가격 경쟁력 확보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웰빙, 로하스, 힐링 등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 그러한 욕구는 인간 생활의 3요소인 의식주衣食住 가운데 주거에서 한옥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성, 건강성, 전통적인 아름다움,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장점이 많지만, 현대인이 생활하기에는 각 실이 좁고 겨울에 춥고 관리하기 어렵고 건축비가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외면해 오던 한옥을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전통 한옥의 장점과 현대주택의 기능을 접목한 한옥이 신한옥이란 이름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 한옥의 멋과 맛을 살리면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을 더한 신한옥을 살펴보자. 글 윤홍로 기자 살림집 한옥이 국가 정책에다 서울시 한옥 건축물 보존 정책, 전남도의 한옥 보급 정책 등 지자체 노력에 힘입어 건축 붐을 이루고 있다. 한옥 풍의 호텔, 동사무소, 치과, 어린이집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국외 한류 열풍을 타고 한옥을 수출까지 한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 성 닝안 시 밍싱 촌에 2011년부터 한옥형 호텔을 비롯해 한옥 1500여 채가 들어서는 한옥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 온 한韓-브랜드화 전략 중 하나인 한옥이 그 빛을 발하는 것일까. 문제는 한옥을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 확산하기 위한 한옥의 가격 경쟁력 확보이다. 한옥국가센터는 “전통 한옥의 맛과 멋을 유지하면서 21세기 주거 환경을 반영한 모듈을 개발, 성능을 개선한 저비용 친환경 한옥을 개발해 보급한다면,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주거 문화 및 삶의 질을 높이며, 또한 국토 경관의 품격을 향상하고 한-브랜드 개발을 통해 한옥의 세계화 및 관광·문화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다”면서, “전통의 멋과 현대의 기능을 확보한 새로운 한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 기술, 설계 기술, 성능 기술 및 DB 구축 기술을 융합한 한옥 기술 개발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한옥이 각광을 받으면서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옥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한옥의 개량·절충주의를 비판하는 보수파와 한옥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한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인정받길 바라는 개혁파로 나뉘고 있다. 김홍식 명지대학교 교수는 한옥의 활성화 방향에 대해 “전통 한옥을 바탕으로 이를 지키면서 발전시키는 길, 전통 한옥의 맛을 지니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담아내는 길, 구조만 한옥이고 내부는 현대적인 전혀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길. 이 가운데 어떤 길로 나가야 할지는 앞으로 연구자의 몫이다”고 한다. 한옥이 편리한 도시의 아파트 생활이 몸에 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마을의 초가들. 서구식 건축물이 유입되기 전 한옥이란 말은 없었으며, 기와와 초가로 구분했고, 민가의 대분은 초가였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기능을 가미한 강화 125.4㎡(38.0평) 현대 한옥. “한옥, 듣던 대로 아주 좋아요. 집 안 공기가 맑고 쾌적해서 그런지 파김치 상태로 잠들어도 일어나면 몸이 가볍고 상쾌해요.” -가평 155.4㎡(47.1평) 한옥, 유흥렬 씨.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이곳에 한옥을 지었어요. 산촌 한옥에서 지내다 보니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어요.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도예요.” -하동 84.2㎡(25.5평) 한옥, 서정덕 씨. “열이 고루 퍼지도록 고래를 설치해 방바닥 전체가 뜨끈뜨끈하고 단열이 잘돼 온기가 은은하게 머물러요.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다 싶으면 구들에서 한두 시간 잠을 청해요. 자면서 땀을 쭉 빼고 나면 금세 몸이 개운해지거든요.” -충주 148.8㎡(45.0평) 한옥, 송일국 씨. 이렇듯 전원에 한옥을 짓고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집이 쾌적해서 그런지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한옥이 나무, 황토, 종이를 위주로 한 자연 재료로 지은 환경친화적인 집이기 때문이다. <건축법 시행령> 제2조 16항에서도 “한옥이란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 한식 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 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한옥을 구성하는 구조재, 지붕재, 내·외벽재에 있어 자연 재료를 강조한 것이다. 살림집으로 한옥 건축은 대개 기단 쌓기, 주추[礎石] 놓기, 기둥 세우기, 보와 도리와 마룻대 짜 맞추기, 서까래 걸기, 산자 엮기, 알매[仰土] 깔기, 지붕 덮기, 벽 쌓기, 구들 깔기, 마루 깔기, 창호 달기, 담 쌓기 과정을 거친다. 기단과 초석과 구들은 돌이고, 뼈대는 나무이고, 벽은 황토이고, 지붕은 기와 또는 볏짚이고, 창호는 나무와 종이이다. 이처럼 다양한 자연 재료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옥을 보면 자연을 닮아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성호 산솔도시건축연구소 소장(전주대 겸임교수)은 “한옥이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과 합일하는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다”면서, “자연을 닮은 집이 지어지는 것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집을 지었기 때문이며,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相生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지 않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에 어떻게 집을 짓든 환경친화적인 집이 된다”고 한다. 건축 문화유산_한옥 사개맞춤 한옥 하면 자재 면에서 소나무와 황토를 떠올린다. 현대 한옥은 꼭 나무로 뼈대를 짜 맞춰야 하나.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는 “규모가 작은 건축물이나 부속사 등은 뼈대 없이 황토벽돌이나 흙벽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공간 구성이 다양해지고 건축물의 규모가 커진 현대에는 안심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한옥은 황토가 지닌 물성 때문에 구조체를 먼저 세우고 지붕까지 마감한 상태에서 황토벽 작업을 하는데, 그것이 벽체 자체가 구조체인 일반 주택과 다른 점이다”면서, “황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구조재는 역시 나무이다”고 한다. 이 대표가 말하듯이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한옥의 사개맞춤은 수백 년을 이어온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한옥용 목재로는 어떤 수종의 나무가 쓰일까. 뼈대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나무 중 으뜸으로 꼽는 소나무이다. 소나무 송松의 좌변은 나무 목木이고 우변은 제후 공公이니 ‘나무의 제후’라는 뜻이다. 또한, 소나무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 하나로, 소나무를 두고 ‘살아 5백 년, 죽어 5백 년’이라고 한다. 소나무가 사는 기간이 5백 년이고, 다시 건축재로 수명이 5백 년 간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최고 목조 건축물인 12세기 봉정사 극락전과 13세기 부석사 무량수전(13세기)이 이를 방증한다. 취재차 근래에 지은 현대 한옥을 답사할 때면 느끼는 것이 심신을 맑고 상쾌하게 만드는 집 안에 그윽한 소나무 냄새이다. 나무가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뿜어내는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인데, 식물이라는 뜻의 파이톤Phyton과 죽임이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친 말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 물질이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 주위 1m 내에는 세균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반면, 사람이 신선한 공기와 함께 이 피톤치드를 흡입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정신이 맑아진다. 윤원태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문학박사, 경성대 겸임교수)은 “피톤치드의 농도가 짙으면 거담 및 강장, 통변 효과가 크며, 공기 중의 작은 먼지를 피톤치드 성분과 함께 호흡하면 먼지의 80%가 정화되는 등 심폐 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면서, “피톤치드를 이용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집 먼지가 유발하는 질병 요인인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폐결핵 등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옥용 소나무 목재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윤원태 소장은 “국산 소나무 가운데 목재용으로 많이 쓰는 것이 육송陸松, 해송海松, 솔송率宋이다”고 한다. 울진 금강송. 소나무 송松의 좌변은 나무 목木이고 우변은 제후 공公이니 ‘나무의 제후’라는 뜻이다(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한옥의 사개맞춤은 수백 년을 이어온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육송|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수종이다. 나무의 색상을 보면, 변재邊材는 황백색이나 심재心材는 적갈색이 많아 ‘적송赤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나무 겉은 거칠고 가벼우며 연하고 솔 향이 매우 강하다. 내구성, 접착성, 도장성은 보통이나 깎아서 가공하기 쉬우며, 수분이나 습기에 대한 저항력이 크고 건조 속도가 빠르다. 해송| 주로 남서부 해안 지방에 많이 분포하며, 변재는 약간 노란빛을 띤 백색이고 심재는 적갈황색이다. 나무 겉은 거칠고 내구성, 접착성, 도장성은 보통이나, 가공성이 양호하며 건조 속도가 빠르다. 솔송 |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데, 조선 시대 궁궐 건축용 목재이다. 변재는 담황갈색이고 심재는 황자백색이다. 나무 겉은 거칠고 치밀하며 단단하다. 내구 보존성은 보통이고 절삭 가공, 건조, 도장성이 좋다. 변재_통나무의 겉 부분을 말하며, 빛은 희고 몸은 무르며 질이 거칠어 건축재로 적당하지 않다. 심재_나무줄기의 중심부에 있는 빛깔이 짙고 단단한 부분. 또는 그것으로 된 재목. 보통 붉은색, 누런색, 흑갈색이다. 한옥 건축용 또는 문화재용으로 주로 지름 50㎝ 이상 소나무, 또는 지금 30㎝ 이상 곧은 목재가 쓰인다. 소나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목재가 아마도 춘양목일 것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나는 소나무를 춘양목으로 볼 수 있는데, 원목을 춘양역을 통해 반출한 데서 유래한다. 춘양목은 보통 소나무보다 생장이 3배 이상 느리고 곧게 자라며 심재가 붉다. 외피는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고 색깔은 암회색을 띤다. 나무를 잘랐을 때는 심재와 변재 부분이 확실히 구분되고 나이테가 좁고 치밀하다. 제재하거나 재목으로 사용했을 때 뒤틀림이 거의 없다. 가격은 일반 소나무 목재의 10배 이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토의 65% 정도가 산지임에도 한옥 건축용으로 춘양목은커녕 국산 목재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웰빙이니 로하스니 힐링이니 해서 한옥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목구조 주택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산 목재 자급률은 15% 정도에 불과하기에 대부분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림청의 산림 자원 육성 정책에 따르면 2020년 목표 목재 자급률은 20%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간을 중심으로 한 한옥 건축은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아닌 러시아(레드파인), 미국과 캐나다(더글라스퍼, 햄덕) 등의 수입산 목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윤원태 소장은 수입산 소나무는 “구소련 등지의 소송蘇松(북양재)과 미국의 미송美松(북미재)를 많이 쓰며, 동남아시아 남양재나 뉴질랜드의 뉴송은 생장 속도가 빠르기에 강도가 약하고 송진 함유량이 적어 건축재로는 권장할 만한 목재가 아니다”고 한다. 황토_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 1960년대 이전에 지은 한옥 심벽. 힘살대를 박고 욋가지를 하나씩 엮는 모습. 한옥은 기둥, 보, 도리, 동자주, 중도리, 대공, 마루도리, 지붕틀, 추녀, 서까래, 인방, 문골, 마루귀틀, 마룻널, 천장귀틀 순으로 뼈대를 짜 맞추고 지붕을 이으면 기둥과 인방을 벽면보다 두드러지게 황토로 심벽을 치거나 황토벽돌을 쌓는다. 심벽치기는 상인방과 중인방, 하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박고, 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릿대, 수숫대 등의 욋가지를 힘살대 앞뒤로 촘촘히 엮는다. 그 후 짚을 썰어 차지게 반죽한 황토를 이중으로 엮은 욋가지 사이에 가득 채워 3∼5일 건조하고 안벽과 바깥벽에 맞벽치기를 하고, 벽이 굳어지면 다시 보드라운 황토를 체에 쳐서 모래나 황운모 등을 7:3 정도로 섞은 다음 물 또는 느릅나무나 해초 삶은 물로 반죽해 벽면을 매끈하게 덧붙여 마감한다. 그러나 심벽치기는 전통 한옥 공법이지만 벽체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하므로 외풍이 심하고 단열 효과가 떨어지기에 현대 주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현대 주거에 맞는 현대 한옥으로 계승한 주인공이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이다. 윤 소장은 겹벽을 만들어 벽체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단열 효과를 높였다고 한다. “황토는 단열보다 축열 효과가 높다. 축열 효과란 쉽게 말해 외부 온도가 변해도 내부 온도는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축열 효과를 높이려면 황토벽의 두께가 최소 14㎝ 이상이어야 한다. 이처럼 벽체 두께를 넓히는 것은 재래식 홑벽으로 만들면 불가능하지만, 겹벽을 만들면 원하는 두께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때 꼭 알아야 할 기술이 벽체 두께와 함께 나무와 황토가 접촉하는 부분에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심벽치기 전용 기능성 욋대가 한옥에 쓰이고 있다. 수직, 수평, 좌굴 하중에 대응하는 보강재(대나무, 나무 등)를 사용해 틀을 짜고, 내부에 왕겨숯을 채운 후 양쪽에 대나무 외를 부착한 것이다. 세종신도시에 한옥마을 조성 중인 안성완 아름자리개발 관리과장은 “욋대는 숯, 대나무, 나무, 황토 등 천연 자재로 만든 친환경 황토벽으로 단열성, 축열성, 흡취성, 방음성, 내구성 등이 뛰어나며, 한옥 벽체에 적용하기 쉽게 두께가 다양하며, 인방이 드러나 미관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단열성은 방재시험연구원에서 두께 17㎝ 욋대를 시험한 결과 열관류율이 0.36W/㎡K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콘크리트 20㎝ + 발포 폴리스티렌 10㎝(비드법 1호)로 이뤄진 벽체의 열관류율 0.33W/㎡K와 맞먹는다. 욋대 안팎에 황토로 초벌, 중벌, 새벌 마감한 후 내측은 한지 벽지로, 외측은 회로 마감(회벽)하거나 황토와 모래를 섞어 마감(사벽砂壁)하면 전체 두께는 18∼20㎝에 이른다. 신한옥의 주류를 이루는 벽체 방식이 구조적 안정성을 갖춘 목구조에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더한 황토벽돌 쌓기이다. 일반적으로 나무 기둥의 두께가 보통 24㎝이므로 폭이 20㎝인 황토벽돌(규격: 길이 30㎝ × 높이 15㎝ × 폭 20㎝)을 쌓는다. 문제는 목재가 수축하면서 기둥과 황토벽 사이, 창호와 황토벽 사이에 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둥과 홈을 따 황토벽돌을 결합해 해결할 수 있지만, 그 또한 공정이 까다롭고 공임이 많이 든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 방식이 이동일 행인흙건축 대표가 고안한 황토벽돌 이중 쌓기이다. 이동일 대표는 “황토벽돌 이중 쌓기란 24㎝ 기둥 안쪽에 폭 20㎝ 황토벽돌(30㎝ × 20㎝ × 15㎝)을 쌓고, 그 안쪽으로 작은 황토벽돌(19.5㎝ × 9㎝ × 5.5㎝)을 한 장 더 쌓는 것을 말한다”면서, 이때 작은 항토벽돌은 기둥 안쪽으로 쌓여 기둥과 외벽 황토벽돌의 틈 발생을 안쪽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외진기둥과 도리의 결합 부분에서도 도리 위까지 놓여 쌓음으로써 단열을 보강하게 된다”고 한다. 행인흙건축에서 시공한 한옥의 시공 도면을 보면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벽체 외에도 창호는 우드 새시 이중 창호(외부)에 세살 목창(내부)을 더해 삼중 창호로 하고, 천장은 열 반사 단열재로 보강했음을 알 수 있다. 단열성이 우수한 한옥 심벽용 욋대. 황토벽돌 제조 과정. 황토벽돌 이중쌓기. * 현대 한옥이 건강하고 쾌적하다는 것은 예비 건축주에게 어느 정도 알려졌으나, 문제는 건축비가 비싸기에 쉽사리 건축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대 한옥의 건축비가 고가인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전문가인 이전제 서울대 교수는 “한옥에 사용하는 부재가 목재임에도 재료에 관한 연구가 미비하고, 특히 아직 협소한 한옥 시장의 실정 탓에 시공과 관련해 한옥의 구조, 건축비용, 설계 및 시공 인력의 전문성 등 한옥 시공에 관련한 체계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며, 또한 국내 65%가 산지임에도 국산재 사용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한다. 이동일 대표는 “현대 한옥은 전통 한옥에 비해 규모가 늘었고, 한옥의 전통미를 살리되 기능은 현대 주택으로 바뀌었고, 도배·장판·마루·전등·주방 가구 등 마감 사양이 고급화됐고, 구들방·누마루·돌담·대문 등 멋과 기능을 살린 부대공사가 많아졌고, 공정이 복잡하며 공사 기간이 길어졌고, 품앗이 건축에서 인건비가 비싼 전문가 건축으로 바뀌었고, 창호·황토 건자재·지붕재가 큰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이다”면서, “한옥 목구조 사개맞춤 방식의 견고한 뼈대에 우리 살림집만이 가진 처마 지붕의 멋을 살린 한옥, 현대적 공간 구성과 마감으로 살기 편한 한옥, 구들방과 어울리는 한옥이 되려면, 돈을 더 주고 유기 농산물을 사듯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한다. 한옥과 관련한 학계나 시공업계 모두 현대 한옥의 보급 확산을 위한 가격 경쟁력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임에는 분명하다. 더욱이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옥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한옥의 개량·절충주의를 비판하는 보수파와 한옥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한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인정받길 바라는 개혁파로 나뉜 시점에서는…….田 현대 한옥에 살 때 좋은 점 10가지 1 새집을 짓고 입주할 때 신축 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 등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경우 집 안에서 나는 냄새는 6개월에서 1년간 지속된다. 콘크리트, 페인트, 벽지,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이다. 하지만 현대 한옥(목구조 황토집 등)은 벽 자체가 자연 재료이고 화학제품을 거의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더라도 이를 황토가 탈취한다. 그렇기에 현대 한옥은 새집이라 해도 오래 살던 집과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2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에서 21℃까지 변화하는데 일반적으로 현대 한옥은 여름철에는 3℃ 이하, 겨울철에는 5℃ 이하로 기온 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일 기온 차가 작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 효과가 있다. 또한, 거주자의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생체 리듬을 안정화한다. 3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겠지만,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우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현대 한옥은 황토벽이 연기를 흡착해 흩어버린다. 황토벽의 탈취,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벽체를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기에 황토벽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4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다| 현대 한옥에 입주한 대부분 사람은 도시의 아파트에서 가져온 에어컨을 처분한다. 여름에 현대 한옥을 신축할 때 황토벽을 쌓은 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로 외부의 더위를 차단하는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처마와 황토벽의 조화가 만들어 낸 한옥의 우수성 때문이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무더운 날에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 수 있다. 5 겨울에 구들방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한옥은 춥다. 목구조 황토벽돌로 짓는 현대 한옥은 목재 기둥과 황토벽돌 사이 틈이나 창틀 주변의 찬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이중 황토벽돌 쌓기 등)하고 천장의 단열을 보강해 주면 겨울에도 따뜻한 집이 된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난방할 때 예열 시간이 조금 길다 뿐이지 한번 데워진 방은 오래가고 쩔쩔 끓어 예전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본다. 6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 집 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한옥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뿜는 성질이 있기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한옥만큼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한 집은 없다. 7 소음을 막아주고, 소리가 변조되지 않아 원음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살림집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듣고 싶지 않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해 주어야 한다. 한옥은 소리의 변조나 굴절이 없어 원래 소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도 황토벽은 투과 손실률이 높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방과 방 사이 방음은 벽체 이음매와 천장 단열, 문에 대해서만 주의하면 칸막이벽의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8 숙면, 숙취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옥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얘기하는 게 바로 숙면이다. 한 번 잠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잠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또한,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 때에도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가볍다. 숙취를 없애는 기능까지 갖춘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질 수밖에 없다. 9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일반 주택은 실증을 금방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고쳤다, 저렇게 고쳤다 집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 한옥은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는 집이다. 사람들의 인식도 그러하다. 그 때문에 조급하게 실증을 느끼기보다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한발 물러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다. 그래서 집은 인간의 삶을 담게 되는 것이다. 10 건축 폐자재를 줄일 수 있다| 한옥은 수명을 다해 허물면 현대 건축 자재(천장 단열재, 지붕재, 화장실 타일 등) 이외의 목재나 황토벽돌(황토), 한지는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 건축 폐자재를 줄이는 친환경 건축이다. 콘크리트와 화학물질 덩어리들이 대부분인 현대 건축에 한옥은 자연을 보전하고 환원하는 이치를 깨우친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생태 건축이다.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PECIAL EDITION]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②_한옥
-
-
올해 도로 551㎞ 개통, 463㎞ 착공 남해고속도로전구간완공…화도-양평 등 8개 고속도로 착공
- 국토해양부는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12 년에 고속도로 3개 구간 154㎞와 국도, 국가지원지방도 등 46개 구 간 397㎞ 확장·신설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통되는 고속도로를 살펴보면 고속도로는 목포-광양 106.8 ㎞, 여주-양평 36.6㎞, 하조대-양양 10.8㎞로, 3개 구간 154.2㎞다. 올해 상반기 중 목포-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목포, 강진, 광양, 진 주, 창원, 부산으로 연결되는 남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공됨으로써 남해안 지역이 관광벨트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도는 35개 구간 291.1㎞가 확장·개통되는데 17번 국도가 전 남 여수시부터 순천시까지 4차로 32.8㎞가 신규 개통됨으로써, 국토 남북 7축 중 남북 2축 지선이 여수-전주-논산까지 자동차전용도로 및 고속도로로 연결되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시 행주대교남단 인근 39호선 확장 사업, 올 림픽대로 개선 사업 등이 완공돼 이 지역 상습 지정체가 크게 해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송파-하남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인 위례성 길 확장 등 3개 구간, 대구광역시 상인동-범물동 혼잡도로 개선사업, 국가지원지방도 경남 양산-동면 등 7개 구간이 올해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신규 착공 계획도 발표했다. 고속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 평 19㎞, 밀양-울산 43.6㎞, 대구외곽순환 성서-지천 12.7㎞ 등 3개 구간으로, 조사·설계 등을 완료해 연말에 발주할 계획이다. 눈여겨볼 곳은 화도-양평으로 2019년 개통하는 이곳은 중부내륙고 속도로 연장선이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단절 구간으로 서 울-춘천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는 노선이다. 민자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28.6㎞를 비롯 해 안양-성남 21.9㎞, 구리-포천 50.5㎞, 상주-영천 93.9㎞, 부산신 항 제2배후도로 15.3㎞가 연내 착공돼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호원IC도 금년 착공해 2015년 개 통되고, 국도 막동-나전 등 12개 구간 129.8㎞와 국지도 8건 47.9㎞ 가 올해 새로이 착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업 취업유발계수를 고려할 때 올해 착공되는 도로 사 업으로 향후 5년여 기간 동안 총 17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앞으로도 완공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중 투입해 지역 간 연결을 위한 도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도시 상습 지 정체 해소 및 낙후 지역 도로망 구축 등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시급 하고 편리한 도로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올해 도로 551㎞ 개통, 463㎞ 착공 남해고속도로전구간완공…화도-양평 등 8개 고속도로 착공
-
-
정자를 넘어 한옥으로 진화하는 ㈜한국목조 / 스틸하우스 경량형강생산업체 삼덕철강(주)
- [업/체/탐/방Ⅰ]정자를 넘어 한옥으로 진화하는 ㈜한국목조 한옥 재조명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한옥 열풍이 거세다. 그간 불편하다는 인식과 건축비가 높아 전원주택 분야에서 소수에 머물렀던 한옥이 프리컷이라는 공장제작형 시스템이 도입되고 개보수 등의 불편함을 줄인 자재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한옥을 찾는 인구가 늘었다. 1984년 한국목조개발로 시작한 ㈜한국목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목재 공급과 한옥형 정자 시공을 주력으로 삼았으나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의욕적으로 한옥 시공에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한국목조 031-335-9986 www.korearesidence.co.kr 주요회사연혁1984. 한국목조개발 설립1985. 한국코타 목조건축물 11개 동 시공1988. 문화재 고려종 종각 설계 및 시공1989. 제주 파라다이스 골프장 목조건축물 6개 동 설계 및 시공1992. 청풍 문화단지 내 망월루 설계 및 시공1993. 충주 탄금대 활터 시공1996. 청풍 문화재 단지 문화재 건축물 시공1997.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제천 박달재 서낭당, 이집트 카이로 서울공원 시공2000. 제주 호텔 롯데 사모정, 팔각정 설계 및 시공2001.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의암유인석선생유적지'2차 조성 공사, 수원매탄지구 팔각정 시공2003. 전남 광양시 진월문화마을 육모정 시공2005. 미국 LA시 한미수교100주년 기념 공원 사모정, 부산 APEC 육모정 · 담장 · 협문, 영양 반딧불이 휴게실 시공2007. 천안 지방산업 제4단지 조성공사 육모정, 부산 정관 자연하천 및 공원 조성 공사 육모정 시공2008. 양평 소도읍 떠드렁공원 전망대 · 대문 · 협문, 일본 가네자와市전주공원 사모정 공사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주북리에 위치한 ㈜한국목조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완 이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공장에 목재가 넉넉했는데 지금은 거의 빠져나가고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면서 "한옥 인기를 타고 근래 목재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입구 왼쪽에서 굵직한 목재를 다듬는 손길이 분주하고 오른편으로 넓게 자리한 공장에서 재단기가 연신 작동음을 낸다. 또 그 바로 옆에서 전문 목수가 나무에 무늬를 넣는 작업에 여념 없다.내로라하는 정자, 알고 보니 'made in 한국목조'㈜한국목조는 25년간 목재 보급과 한옥형 정자 시공으로 잔뼈가 굵은 회사다. 1985년 한국코타 목조건축물 11개 동 건축을 시작으로 제주 파라다이스 골프장 목조건물 6개 동,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이집트 카이로 서울공원, 상암월드컵경기장 사모정, 선유도 사각정자, 미국 LA시 한미수교100주년 기념 공원 사모정, 부산 APEC 육모정, 일본 가네자와시 전주공원 꽃담 등 굵직굵직한 시공 사례만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이뿐만 아니다. 용인 상현지구, 수원 매탄지구, 남양주 평내 택지개발지구, 용인 보라 택지개발지구, 고천 택지개발지구, 포항 양덕지구, 시흥능곡지구 등 여러 대단위 개발 시설과 더불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춘천시 남면 '의암유인석선생유적지', 전통사 대웅전, 북한산 국녕사 대웅전, 제주 성읍민속마을 향교, 여주 신륵사 조사당, 고려종 종각, 청풍 문화재단지 등 문화재 및 사찰 공사에도 참여해 왔다.엄태석 대표는 "설립 시부터 회사에서 지키는 것 중 하나가 목재를 다듬은 목수가 반드시 현장에 나가 시공 과정을 지켜보고 점검하는 것이다. 25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제품들이 인정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제는 한옥이다㈜한국목조는 제작하는 모든 정자를 캐드 도면으로 설계한 후 이를 홈페이지에서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단 정자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캐드 도면을 제시하는 업체도 드물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이를 공개하는 곳은 없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 정보를 가져간다.엄 대표는 "우리나라 정자의 아름다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더욱 많은 이들이 정자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도면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한 것들을 발판으로 ㈜한국목조는 올해부터 한옥 시공 분야에 진출한다. 작년부터 준비해 왔다는 회사는 그간 쌓은 경험에 근래 불고 있는 한옥 열풍이 더해져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엄 대표는 이렇게 분석한다. "한옥만큼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주택이 없다. 아무리 아파트가 살기 편하다고 하지만 결국 머지않은 시기에 한옥이 중심이 된 우리나라 전통 주거 문화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업/체/탐/방Ⅱ]스틸하우스 경량형강생산업체0.5㎜의 오차를 잡았다삼덕철강(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스틸하우스 시장에 기대 섞인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공장형 패널 공법의 도입 논의가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대규모 단지 형성이 어렵고 건축주의 요구도 수시로 변하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삼덕철강(주)이 자랑하는 NC컨트롤 시스템(컴퓨터 자동 측정 절단 방식)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NC컨트롤 시스템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에도 뛰어나기 때문이다.글 홍정기 기자자료 제공 삼덕철강(주) 서울사무소 02-3487-5567/ 본사 및 공장 041-531-1691 www.samducksteel.co.kr 삼덕철강(주)는 1989년 설립된 롤포밍(Roll Forming, 용융 아연 도금 강판) 전문 제조 업체로 다양한 형상의 경량 형강을 개발 제조 · 판매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부지 3000평, 건평 850평 규모의 제조 공장에서는 총 13대의 최신 롤포밍기와 NC컨트롤 시스템 설비 4대를 갖추고 스틸하우스용 경량 형강인 건축 구조용 표면 처리 경량 형강(KS D3854), 건축용 강제 받침재(KS D3609)와 PVC창호 보강용 경량 형강, 특수 규격 아연도 C형강 등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품질 자재 생산으로 시공비 절감에 기여주택의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각종 구조재와 부재들은 정밀성과 품질 보증을 생명으로 한다. 삼덕철강은 1996년 스틸하우스클럽 가공 부문 회원사로 가입한데 이어 구조재의 시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경량 형강 제품을 KS D3854 규정에 따라 생산함으로써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우수한 신용과 품질로 ISO 9001과 K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삼덕철강은 제품에 필요한 설비를 자체 설계 · 제작하는 시스템뿐만 아니라 성능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스틸하우스 시공 시 골조 자재의 오차는 공사 기간의 연장으로 이어져 적잖은 손실을 입힌다. 특히 현장에서 프레이머들이 골조를 재단할 경우 오차 범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고자 삼덕철강은 컴퓨터 자동 측정 절단 방식의 NC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시공의 효율성을 높였다. NC컨트롤 시스템은 프로그램화된 기계에 주문 자재의 치수를 입력해 철강재를 자동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재단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자재를 생산하는 설비다. 오차 범위는 0.5㎜로 현장에서 재차 자재를 절단할 필요가 없기에 조립만으로 프레임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구조재마다 전선 배선 등을 깔끔하게 처리하도록 스터드 펀칭 구멍을 내어 현장에서의 소모적인 공정도 줄였다. 이로 인해 어떠한 신규 제품도 주문과 동시에 형상形象을 제공하고 용도별로 다양한 자재를 생산하기에 빠르고 정확한 시공이 가능하다.이렇듯 삼덕철강은 스틸하우스 구조재 생산에 필요한 금형 설계 및 제작에서 부터 자재 성능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해 내는 공장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저렴한 스틸하우스 공급을 위해지진에도 끄떡없는 내진설계 그리고 뛰어난 단열성과 차음성으로 전원주택 구조로 손색이 없는 스틸하우스.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삼덕철강 김각경 대표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보다 대중적으로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기존의 고가라는 인식의 틀을 깨고 보다 저렴한 스틸하우스 공급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저렴하면서도 견고하고 친환경적인 주택으로 스틸하우스를 알려야 한다는 것. 삼덕철강에서 컴퓨터 자동 절단 시스템인 NC컨트롤 시스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사는 이렇게 해서 발생하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시공사인 고객에게 돌려주어 시공비를 조금이라도 낮추도록 기여하고 있다.또한 원자재인 구조용 용융 아연 강판 Z 27, 인장강도 400N/㎟급 코일을 일반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실수요자와 직접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중간 유통비를 없앰으로써 거품을 제거한 것이다.꾸준한 설비 투자로 경쟁력 확보, 거품을 없앤 정직한 가격, 최고 품질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 이것이 바로 삼덕철강의 힘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정자를 넘어 한옥으로 진화하는 ㈜한국목조 / 스틸하우스 경량형강생산업체 삼덕철강(주)
-
-
스틸하우스 10년
- 전원주택 역사와 함께한스틸하우스 10년 스틸하우스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여 년이 됐으니 어찌 보면 스틸하우스 역사는 우리나라 전원주택사史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되자마자 주목받았던 스틸하우스가 1998년 IMF를 거치면서 바닥을 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을 보면 전원주택이 걸어온 발자취와 흡사하다. 그러나 근래 경기 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전원주택 전체 시장에 비해 스틸하우스는 사정이 다르다. 본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스틸하우스 시장은 여전히 분주하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스틸하우스라는 건축 기법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중반 생소한 이름 탓에 조립식 주택과 혼동하는 이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기술력이 부족하고 시공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 들어왔던 터라 공사가 완공된 후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곤 했다.㈜한국스파-큐 스틸하우스 이완수 대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처음 스틸하우스가 소개되고 보급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철 결로, 단열 문제, 소리 울림 현상, 방수 문제 등 기술력 부족으로 세밀한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건축주들에게 불만이 많았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8년 IMF가 터지면서 스틸하우스 시장은 그야말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전원주택 관련 시장 전체가 불황을 이어갔지만 스틸하우스가 받은 타격은 더 컸다.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줄도산을 맞았고 그러다 보니 사후 관리 문제가 불거졌다. 당연히 시장의 불신은 높아만 갔다. 기술력으로 불신을 이겨내다이를 이겨낼 방법은 기술력을 쌓는 것 외에 없었다. IMF로 인한 경기 악화야 그렇다 치더라도"어떻게 집을 이렇게 짓느냐"는 말은 듣지 말아야 했기 때문이다.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이 1996년 설립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이다. 스틸하우스클럽은 서울, 포항, 광양에 모델하우스 7동을 세우면서 각종 실험에 들어갔다. 단열, 방음, 결로, 층간 소음 등의 문제를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고 나름의 매뉴얼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스틸하우스는 건축 분야의 한 종류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서 얻은 결실을 바탕으로'한국형 스틸하우스'라는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우리나라 사람 생활 방식에 맞는 전형을 찾게 된다. 마침내'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이 2000년 12월 건설교통부 지정 건설 신기술 제 258호로 지정되면서 스틸하우스는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이를 통해"주택과 펜션뿐만 아니라 요즘 들어서는 빌라, 군 막사, 주유소, 학교, 관공서 등 다양한 건축물에 스틸하우스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록 크고 작은 업체들이 굴곡을 거치면서 생겼다 사라지곤 했지만 10년 이상을 장수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이완수 대표는"초창기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이 하나 둘 해결되는 과정에는 수많은 업체의 노력이 있었다. 좌절하고 또 일어서는 일을 거듭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기술력을 습득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10년 전과 지금, 무엇이 바뀌었나우선 스틸하우스 저변이 몰라보게 확대됐다.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업체뿐만 아니라 자재, 설계업체까지 등장했으며 황토집이나 목조주택만을 시공하던 업체들도 스틸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러한 저변 확대 원인을 정재민 강사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된 결과에서 찾는다. 그는"2008년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회원사 실적 자료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건축주 연령 77%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이전보다 젊어진 건축주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주택 모델을 선호하고 친환경적이며 자연재해에 안전한 주택 공법인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완수 대표는 소비자 인식이 좋아져 스틸하우스 장점들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업체들의 10년간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이 대표는"골조가 튼튼하고 수명이 길고 가격이 일정하다. 이것만으로도 스틸하우스는 상당히 매력적인 공법이다. 경험 부족으로 그간 묻혀 있었던 장점들이 서서히 빛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집을 지을까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편리함과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건축주가 늘었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스틸하우스 시장은 몰라보게 변모했다. 전문 교육 기관이 생기고 조립식 주택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세간의 척박한 인식도 덜어냈다. 또 단독주택에서 머물지 않고 전원주택단지, 타운하우스 등에도 스틸하우스가 도입되는 등 수요층이 상당히 넓어졌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형 스틸하우스가 중국 등 국외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제 발판을 딛고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 10년
-
-
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 "미래형주택, 발전하려면 목조건축 제도 정비 절실" 남영호(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좋은집 대표 거주자의 건강적 측면에서 콘크리트주택보다 목조주택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서양식 목조주택은 우수한 단열성능과 환경을 기반으로 기존의 주택공법인 콘크리트, 조적조와 조립식주택을 대체하는 공법으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열손실 부분에서는 다른 구조 방식에 비하여 우수함이 입증됐다. 현대주택의 트렌드인 환경, 에너지 절감, 저탄소의 개념을 내세우는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에도 목조주택이 가장 근접한다.선진국 주택 대부분이 목구조로 시공되며 우리나라도 목조주택이나 목구조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해결 과제가 산재해 있다. 정부 차원에서 목조의 표준품셈과 일위대가표로 제도화해 정부공사나 민간공사에서 채택하도록 해야 하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건축의 현대화, 산업화 역시 목조건축이므로 목조건축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이 필요하다.금융·보험업계에서 목조건축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여서 대출이나 보험가입 및 요율이 목조건축물의 소유자가 그에 따른 손실과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른 제도적인 법 정비가 시급하다.목조주택의 시공에 있어서는 자격 제한이 없기에 비전문가나 기술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업체에서 저가로 공사를 수주해 부실공사를 하게 되고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목조건축의 면허 요건이나 기술인력 확보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구조 검토 부분에서는 아직 공인된 데이터가 많지 않기에 일부 분야에서 독점하고 있는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제도화해 철골구조나 콘크리트구조와 같이 데이터의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법규적인 규제에서도 목조건물은 소방법 등의 제한에 묶여 저층, 소규모의 건물로 제한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5~6층 정도의 공동주택, 상업시설, 교육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도 시공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제한은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에 부응하는 목조주택" 김진희 국민대학교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소장/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명예회장·캐나다 건축사 소비자 변화가 곧 주거환경, 주택산업의 변화를 가져 왔다. 목조주택이 국내 보급된 초기 일방적 공급이 이뤄졌다면 그간 경골 목구조뿐 아니라 수공식 기둥-보Post&Beam 방식과 일본에서 도입된 프리컷Precut(조립식 가옥용으로 부재 등을 규격에 맞추어 자름)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 등 목구조에도 다양한 기술과 형태가 소개되자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이 생겼다. 즉 건축주의 요구에 의한 기술 적용이 시작된 것이다.필자가 교수로 있는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수강생 구성의 변화만 봐도 그런 시대변화를 읽을 수 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3500명의 학생을 배출했는데 초기에는 현장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건축주)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건축 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가 강한데 주로 은퇴자들로 취미활동 삼아 시공기술을 익히면서 자신의 집을 지을 때 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지난 10년간 동서양의 목구조 주택 공법의 도입은 한옥도 경량 목조주택을 모델 삼아 모듈러Modular생산(부재를 표준화해 만들어 조합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방식)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 시책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신한옥'개발 및'신한옥'마을 건설 사업은 현대 주거 양식에 맞게 전통 한옥을 새롭게 정의 내리고 모듈러 생산에 의한 디자인과 공법을 실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공기 단축과 시공 절차의 간편함을 더해 주는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적용이 유력하다. 목구조 주택시장은 앞으로 경량 목조주택과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한옥형 주택이 양분돼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목조주택은'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에 부응하는 형태로 평가 받는 만큼 앞으로 목조주택의 양적 질적 성장이 주목된다. "지금은 질적 성장 주력할 때" 유재완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원장/ 우림목재인터내셔널 대표 1990년대 초 본격 시작된 경량 목조주택 건축은 1997년 이후 외환위기로 주춤하다가 2001년경 부활을 맞았다. 서양에서 기술을 이전하던 1990년대 초반에는 기술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그들의 모습을 어깨 너머로 배워 우리 기술이 탄생됐다. 소형주택과 2000년대 펜션 건축 붐 등의 호기를 타고 목조주택이 다량 보급됐고 틈새시장을 비집고 현재까지 매해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국내 목조주택 건축은 양적 발전에 치중하다 보니 질적 향상이 미진한 게 사실이다. 목조주택의 품질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대표적으로'평당 단가'를 들 수 있다. 저렴한 건축을 요구하는 건축주와 양적 증대를 원하는 시공업자의 만남은 편리한'평당 단가'라는 관습을 만들어 냈다. 시공업자뿐 아니라 건축주의 이해 부족으로 무조건 저가에 집을 지으려는 사고방식이 주택의 품질은 뒷전으로 물린 것이다.그렇기에 형태는 갖춰졌으나 목조주택의 제 기능을 발휘하는 주택 세공細工면에서는 아직 미진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빌딩 사이언스 Building Science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내구성·에너지 효율성·재료 사용의 적합성 등 면에서는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다.이처럼 그간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에는 전문지식 보급의 부족도 있다. 바탕이 되는 이론과 지식이 부재한 것이다. 단적인 예로 경골 목구조에 대해 가르치는 대학교 교육이 없다. 소위 아마추어에 의해 시작된 목조주택이 지금도 여전히 건축사의 감리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사의 개입 없이는 목조주택 건축은 발전에 한계가 있기에 학교 교육에서 경골 목구조 공법이 채택돼야 하고 건축사의 관심과 연구가 보태져야 현재보다 나은 시장이 형성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산업화된 '신한옥'등장시키다" 최원철 ㈜스튜가 공동대표/목조건축협회 수석부회장 스튜가는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 통나무집에서 시작해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일본 럼버-자키社와의 협력 아래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 주택을 정착시켜 왔다. 우리나라는 기둥-보 구조 방식의 한옥을 짓던 나라다. 그러나 전통 건축 양식이 사라지고 혼재된 양식의 건축으로 국적 불명의 형태로 변화됐다. 이에 고유한 마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한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통 건축의 장점과 현대적인 새로운 공간 요구로 한옥을 진화, 발전시킨 새로운 개념의'신한옥'이 요구된다.목구조 주택에 있어 미래 방향은 선조들의 지혜와 현대 건축을 응용하여 수명, 경제성, 내구성, 공사기간, 자재공급, 현대적 삶의 수용 등 현대인 생활에 적절하도록 개선한'신한옥'개념의 기둥-보 구조 방식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국형 목조건축 축조 실현 사업으로 테스스트하우스 건축 이후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형태는 국민 생활양식과 민족 정서에 부합, 전통 한옥과 현대 목조건축의 장점을 융합 ▲공법은 목재가 드러난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기둥-보 구조가 핵심 공법으로 적합 ▲경제성과 시공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재의 표준화 및 공업화 필수 ▲외관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의 융합 ▲내부는 목재 노출을 통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강조 등이다.기둥-보 구조를 공업화하기 위한 대안은 프리컷 시스템이다.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전통건축 양식인 기둥-보 구조가 지속적으로 지어진 것은 프리컷 시스템이 발전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5년 전쯤부터 프리컷 시스템이 소개됐는데 대체로 일본 수입 자재에 의존하며 현재 인천 금진목재가 프리컷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는 내년 안으로 광양에 대단위 프리컷 시스템 공장을 설립해 목구조 주택의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
-
틈새 상품으로 떠오른 농어촌주택 빈집에 주목하라!
- 농어촌 빈집이 허름한 옷을 벗고 새단장에 바쁘다. 방치되어 온 탓에 항상 붕괴 위험을 안고 있으며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악용되기도 하던 농어촌 빈집이 귀농인구의 증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마을의 흉물'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빈집은 흉물스러운 '폐가'가 아니다. 귀농자가 늘어나고 전원주택 수요자 사이에 빈집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한. 글 홍정기 기자 폐가·흉물은 옛말… 효자 노릇하는 빈집외지 생활을 마치고 작년에 귀농한 충남 부여 옥산면 김용남 씨. 면사무소를 통해 빈집 정보를 얻은 후 귀농을 결심했다는 그는 현재까지 생활은 나무랄 데가 없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공기도 좋고 동네 인심도 좋아서 살기가 좋다"는 그는 "귀농자가 하나 둘 늘어나자 원주민들도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됐다며 반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지기까지 한다"고 전했다.이 지역에는 김 씨처럼 10여 가구가 빈집을 얻어 귀농 생활을 하고있다. 옥산면 관계자는 "면에서 '빈집 복덕방'을 만들어 빈집을 소개하고 무료로 중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외지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범 우려를 막고 노동이 가능한 인구가 유입되는 등 골칫거리였던 빈집이 어느새 효자 노릇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는 홍주현(34세) 씨는 얼마 전 집이 낡아 리모델링을 할까 고민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당분간 어렵다는 생각에 좀더 넓은 땅을 구해 새로 짓자고 다짐했다. 그간 흉가만 남아 있던 부지와 건물을 구입한 홍 씨는 집을 올리고 나니 무엇보다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는 사실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부모님이 옆동네에 살고 있어서 멀리 갈 생각은 못하고 큰 맘 먹고 타지로 떠난 사람이 소유하고 있던 집을 사들여 새로 지었다. 전원주택풍으로 지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모두 부럽다면서 한마디씩 하는 것을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진다"면서 더불어 "보기 흉했던 집이 없어지니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v전원생활을 원하는 이들이나 귀농 희망자들이 농어촌 빈집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달은 발품을 들여야 그나마 좋은 부지를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 주택 부지를 고르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각종 서류를 검토해야 하고 상수도에 전기설비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농어촌의 빈집을 매입할 경우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 할 수 있다. 지목이 대지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별다른 수고나 걱정 없이 전원주택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도로가 나 있고 나름의 텃밭도 갖추고 있어 텅 빈 땅을 사들여 집을 짓는 것 보다 비용면에서도 훨씬 저렴하다. 돌공인중개사 사무소 진명기 대표는 "전원에서 사업을 하려는 귀농자도 농가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소액으로 전원주택을 찾고 있어 농가주택 마련이 하나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왜 빈집에 주목하는가농어촌주택은 부지가 지적 공부상 지목地目이 대지인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증·개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부지를 사들이면 챙겨할 서류도 많고 여러 부대비용과 더불어 전용부담금이나 대체농지조성비를 내야 하고 다시 건축비를 들여야 하지만 농어촌주택은 사들이기만 하면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은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증축이나 개축할 수 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단기간에 손쉽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이미 수도, 전기 등의 주거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기에 투여되는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다.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땅을 파 물을 끌어오거나 전기 공급을 위해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또한 2004년부터 대지면적 660.0㎡ 이하, 건평 132.0㎡ 이하, 표준시가 7천만 원 이하 농어촌 주택의 경우 주말주택이라도'별장'으로 분류하지 않아 취득세 등의 지방세가 부과되지 않으며(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군지역, 토지거래 허가구역, 토지 투기지역, 관광단지 개발지역은 제외), 기존 농어촌주민이 아닌 도시민이 농촌주택을 사서 개량할 경우에도 호당 2천만 원의 개량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농어촌주택이 가지는 매력은 주변 건물과의 융화력에 있다. 마을 속에서 오랜 기간 주민들과 섞여 살아가며 지어진 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빈집이라 하더라도 상당 부분 인근 주택들과 닮아 있다. 따라서 빈집을 신축할 경우라 하더라도 주변 주택들 속에서 너무 튀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진명기 대표는 "옛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것도 빈집의 장점이다. 주택의 기둥과 서까래 등 구조체가 튼튼하다면 헐고 새로 짓는 것보다 개조가 더 나을 수 있다"면서 "농어촌주택은 대부분 흙이나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살려내고 입식부엌과 욕실을 실내에 두면 전원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틈새 상품으로 떠오른 농어촌주택 빈집에 주목하라!
전원생활 검색결과
-
-
【전원생활】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選
-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選▲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산촌마을▲ 강원도 강릉시 솔내마을▲ 강원도 인제군 달빛소리마을▲ 강원도 정선군 곤드레한치마을▲ 충청북도 제천시 산채건강마을▲ 전라북도 진안군 세동리 웅치골마을▲ 전라남도 담양군 용오름마을▲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 전라남도 광양시 하조마을▲경상남도 하동군 의신베어빌리지 산촌생태마을, 특색 있는 숲 여행지로 거듭나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산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곳을 선정해 화보집을 제작했다. 산촌생태마을이란도시나 농촌과 구별되는 지역 개념으로, 산림으로 둘러싸인 곳에 터전을 이루고 있는 마을을 뜻한다. 친환경 농산물 및 임산물 생산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와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산촌생태마을은 주거지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 건강한 휴양과 살아 있는 자연 학습의 장으로 최근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산촌마을 고대산산촌생태마을은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에 위치해 신탄리역과 고대산을 잇는다. 이 마을에 오면 고대산의 청정자연을 느끼며, 자연학교 및 별자리 이야기, 미션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산림교육, 별자리 이야기, 가드닝, 미션투어, 음식 만들기주변 광광 정보_고대산군립공원, 신탄리역 열쇠전망대, 한탄강먹을거리_오리고기, 율무, 연천콩주소_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32-7문의_031-834-0019 https://godeasan.modoo.at/ ◆ 강원도 강릉시 솔내마을 강원도 강릉 솔내마을은 천년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대산 중턱에 위치하며, 해발이 높고 해풍도 강하다. 때문에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류가 많으며 이를 활용한 산채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_웰빙음식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산림 휴양 치유주변 광광 정보_주문진항, 안목커피거리, 소금강계곡, 경포해변, 오죽헌먹을거리_초당순두부, 오징어, 물회, 막국수, 산채정식, 감자옹심이주소_강원도 강릉시 부연동길 22-16문의_033-661-6117 www.solnaemall.com◆ 강원도 인제군 달빛소리마을 달빛소리마을은 동쪽에 명당산, 서쪽에 을지부대 신병교육대, 북서쪽에 대암산, 마을 중앙에는 인북천이자리 잡고 있다. 월학리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은 ‘달이 청청하게 뜨고 학이 무리 지어 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산채채취 및 송어낚시, 썰매타기 등 사계절 내내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_송어낚시, 산채 채취, 전통 활쏘기, 썰매타기, 자전거 투어주변 광광 정보_백담사, 십이선녀탕, 인제 빙어축제, 원통시장먹을거리_추어탕, 인진쑥, 송이버섯주소_강원도 인제군 북면 금강로 537문의_033-463-0222 http://www.mv01.co.kr/ ◆ 강원도 정선군 곤드레한치마을 곤드레한치마을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하며, 정선 아리랑에 나오는 ‘한치 뒷산’을 배경으로 하는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웰빙에서 웰다잉까지(장·술 담그기, 임종 체험)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_된장만들기, 임종체험, 송어 잡기 체험주변 광광 정보_백석폭포, 물운대, 화암약수, 화표주, 화암동굴, 광대곡먹을거리_황기백숙, 수리취떡, 콧등치기국수주소_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한치길 30문의_070-7799-3212◆ 충청북도 제천시 산채건강마을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산채건강마을은 산과 하천이 어우러져 도시민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넓고 안락한 가족 단위 웰빙 휴양지다. 이 마을에서는 황토 게르마늄 찜질 체험 뿐 아니라 한방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_산나물 채취, 버섯 및 약초 채취, 황토 게르마늄 찜질주변 광광 정보_의림지, 월악산, 청풍호,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먹을거리_약채 요리, 숭어비빔회, 민물매운탕, 용빵주소_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로 574번지문의_043-653-7788 www.명암산채건강마을.kr◆ 전라북도 진안군 세동리 웅치골마을 웅치골마을은 전북 진안군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략을 방어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웅치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이처럼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먹거리와 친환경 체험도 즐길 수 있는 힐링 마을로 각광 받고 있다체험 프로그램_황토방, 산촌살이, 편백비누/샴푸 만들기주변 광광 정보_용담호, 구봉산, 운일암반일암먹을거리_홍삼/인삼 요리, 애저찜, 등갈비주소_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옛웅치길 41 문의_063-433-1591◆ 전라남도 담양군 용오름마을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용오름마을은 천년 고찰 용흥사와 편백나무숲길, 용흥저수지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가는 곳이다. 더불어 자연생태 체험과 야생화를 이용한 보존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그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체험 프로그램_프리저브드(보존화) 체험, 식물체험, 동물, 농사체험주변 광광 정보_천년고찰 용홍사, 죽녹원, 금성산성, 메타세콰이어길먹을거리_떡갈비, 대나무 통밥, 죽순주소_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사길 224문의_061-383-1111 ◆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은 이름 그대로 국내 최대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도시민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면 편백나무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와 건강한 먹거리로 몸과 마음의 위로를 받아 갈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편백숲 치유, 숲 해설 체험주변 광광 정보_황룡강 생태공원, 백양사, 남창계곡, 금곡영화마을, 축령산휴양림, 홍길동테마파크먹을거리_삼채: 세가지 맛(맵고 달고 쓴)을 가진 채소로 천연 식이 유황이 포함된 채소주소_전남 장성군 서삼면 대덕 한실길 89-109문의_061-393-1777◆ 전라남도 광양시 하조마을 전남 광양군에 위치한 하조마을은 반딧불이 반짝이고 해·달·별이 선명하게 보이는 생태마을이다. 이 곳에 오면 낮에는 향긋한 아로마테라피 체험을, 밤에는 반짝이는 밤하늘은 물론 반딧불 관찰체험도 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해달별 관측, 반딧불이 생태관찰, 아로마 향초&비누만들기, 훈증테라피, 건강먹거리 만들기, 매화비즈공예체험주변 광광 정보_백운산 자연휴양림, 성불계곡, 옥룡사지 동백숲, 광양와인동굴, 구봉산 전망대, 섬진강 망덕포구, 광양매화마을먹을거리_광양불고기, 섬진강재첩요리 숯불구이(오리, 닭, 염소), 전어요리주소_전남 광양시 봉강면 하조길 42-19문의_061-763-3954(마을 체험관) http://hajo.co.kr◆ 경상남도 하동군 의신베어빌리지 경남 하동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의신베어빌리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반달가슴곰 및 야생화 생태체험, 서산대사 옛길 걷기 등을 통해 역사, 문화,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야생화 체험,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체험, 서산대사길 걷기주변 광광 정보_쌍계사, 칠불사, 사성암먹을거리_녹차, 참게, 은어, 참숭어, 대봉감주소_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05-4문의_055-833-3580 www.bearvillage.co.kr각 지역은 보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교육·휴양·체험 등 관광 콘텐츠를 스스로 발굴하고,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의 전문컨설팅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특히, 강원도 강릉시 솔내마을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오대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로, 이곳에선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류를 활용해 산채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용오름마을은 자연생태 체험과 야생화를 이용한 보존화(Preserved) 체험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산촌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해 각 마을이 지역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사업을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4개 마을을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으로 둘러싸인 산촌생태마을은 친환경 임산물 생산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와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라며 “산촌의 고유한 자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자료제공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전원생활】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選
-
-
[여름 추천 펜션 4選] 자연과 通하겠느냐 산·계곡 이 있는 펜션
- 무더운 여름, 계곡 물소리만큼 시원한 것이 있을까. 바다가 탁 트인 해방감을 안겨준다면 계곡은 얼음장 같은 차가운 물과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한 우렁찬 물소리 그리고 숲의 청량감까지 선사한다. 이 여름, 계곡을 낀 산에서 오붓한 휴식을 원한다면 다음 소개되는 펜션 4곳에 주목하자. 숲 속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고,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며 밤하늘 별을 헤다 보면 여기가 천국인가 싶다.정리 서상신 기자 나이테 펜션 나이테는 펜션지기가 손수 지은 건물과 가구들로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식탁과 침대, 장식장까지 펜션 곳곳에서 만든 이의 손길과 수고를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특히 별도의 Tea Room이 마련된 객실 금강초롱과 독채 사랑초는 커플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무엇보다 나이테의 자랑은 어디에서나 계곡을 접할 수 있다는 것. 객실과 카페의 커다란 창은 물론, 1층 바비큐 덱(Deck)에서도 물소리를 벗 삼아 모처럼 즐거운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담한 규모(총 객실 수 4개)는 한적하고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에 제격인데 다녀간 손님이 홈페이지 방명록을 통해 '펜션의 오리지널 모델'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앙증맞은 소품들에 자꾸 눈이 간다면 펜션지기가 진행하는 목공방 체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색다른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돌담집 '지친 몸과 영혼이 충분히 쉬면서 사색하고 느끼는 유익한 여행으로 생활의 재충전이 이뤄지는 곳… 숨어 있는 나, 보이지 않는 나를 만나며 발견하는 내밀한 기쁨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옛 시골집 정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돌담집 펜션은 2700평에 달하는 너른 대지 위에 본채를 비롯한 아래채, 위채, 별채가 조화를 이룬다. 각 객실동은 오래된 가옥을 고풍스러운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에 편리하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고즈넉한 정서와 모던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펜션 부지 안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과 야생 오리, 비단 잉어가 서식하는 연못은 운치와 정감을 배가한다. 뿐만 아니라 안마당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거실과 주방을 만들고, 아궁이가 있던 자리를 침대로 탈바꿈시키는 등 발상의 전환도 신선하다. 폴프랑 경기도 가평군 북배산 조용한 골짜기에 자리 잡은 펜션 폴프랑은 화가가 오랜시간 섬세한 손길로 그려 넣은 벽화와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각 객실은 유럽황실, 백설공주, 지중해 등의 컨셉트에 맞춘 차별화된 모습으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독특한 인테리어는 이미 수차례 잡지와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됐을 정도. 폴프랑에서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펜션 아래 장관을 이루는 계곡, 계곡물을 순환하여 사용하는 펜션 앞마당의 너른 수영장이 그것이다.낮에는 북배산 산책과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객실별로 마련된 히노끼 욕조에서 여행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풀하우스 전라남도 광양시 백운산 자락의 옥룡계곡은 고로쇠로 유명해 경칩이 되면 고로쇠약수와 염소고기를 찾는 단체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빈다. 피서철 역시 마찬가지지만 광양시에 자리한 숙박시설은 대부분 민박 형태다. 2008년 오픈한 풀하우스는 광양시에 몇 안 되는 펜션 중 하나로 신축 펜션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흙색 외벽은 특히 여름철 백운산의 신록과 잘 어우러지고 두 개의 객실동에는 가족룸과 커플룸을 적절히 배치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 외에도 그윽한 산내음 속에 울려 퍼지는 풀벌레 소리, 야외 덱(Deck)에서 만나는 다람쥐가 휴가의 감흥을 더해줄 것이다.
-
- 전원생활
- 펜션
-
[여름 추천 펜션 4選] 자연과 通하겠느냐 산·계곡 이 있는 펜션
뉴스/칼럼 검색결과
-
-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
[전문가 기고 ①]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마치고
- 전문가 기고 ①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마치고 101동 스폰서인 쿠란츠씨 가족은 11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연세대, 홍익대, 한남대, 충북대 등 학생 자원봉사자가 15명, 정림 건축과 푸르덴샬(prudential), CA(computer association) 등에서도 30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가하였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으로 작업에 임하였는데, 어느 누구하나 힘든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 하였다. 어디에서 그런 정신이 나오는지 참으로 믿기 어려웠다. 모든 자원 봉사자가 자비로 회비를 납부하고 참가하였으며, 특히 외국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은 많은 비행기 운송료를 개인적으로 지불하고 참가하였는데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올해는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해이다. 작년 여름 TV를 통해 보았던 광양의 ‘해비타트(HABITAT)’행사와 필리핀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며 구슬땀을 흘리며 집을 짓던 우리의 대학생들의 모습을 내가 직접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인생에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될 귀중한 재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해비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JCWP(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행사) 2001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추진한 특별한 행사로 충남 아산에 80세대, 전북 군산에 12세대, 경남 진주에 12세대, 경북 경산에 12세대, 강원 영월에 12세대, 경기 파주에 8세대 등 전국에 걸쳐 6곳에 총 1백36세대를 건설하는 역사였다. 특히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진행된 화합의 마을은 20동이 지어져 새로운 마을이 하나 탄생하는 그야말로 큰 역사가 아닐 수 없었다. 이 곳에 지어진 구조는 1개 동에 4세대가 입주하는 다세대 건물이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목구조 다세대 건축물이었다. 사회와 이웃을 위해 해야할 일 사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이 보다 앞서 지난 6월 중, 제6회 ‘목조건축 학교’를 이곳 화합의 마을에서 ‘미국임산물협회’의 후원으로 주최한 바 있다. 약 30여명의 학생이 2주일 동안 작업에 임하여 60평 규모의 마을 회관을 건설하여 이곳에 기증을 하였는데 그 때 강의하러 왔을 때만해도 사실 이런 큰 역사가 이루어지는 줄은 몰랐다. 이후 우리 ‘초원주택’ 직원들과 함께 다시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비로소 이번 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본인이 느꼈던 점은, 건물의 크기나 구조, 위치, 설계 등이 아니라 이런 행사가 이제 우리 곁에 있다는 것과 내가 사회와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나는 목조건축 전문가중 한 사람으로써 한 동을 책임지어 마무리짓기로 하고 본사 직원 4명과 함께 참가하였다. 그 동안 국내에서 목조 건축 사업에 8년 동안 종사한 본인으로서 이번 기회가 우리의 기술로 봉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주최 측의 입장이 전문가들이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을 원치 않아 모두 다른 건물에 배치되었다. 본인은 8동의 리더로 배속 받아 활동하였다. 8동에 배치된 크루 리더 중에는 77세의 할머니도 계셨으며, 주로 미국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이 많았고, 총 8명중 1명만이 목조 건축 학교 졸업생이었다. 8동에 배치된 자원 봉사자는 총 80여명으로 외국인이 20여 명이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온 교포 학생이 15명 정도 되었다. 놀라운 외국의 자원봉사자들 특히 101동 스폰서인 쿠란츠씨 가족은 11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연세대, 홍익대, 한남대, 충북대 등 학생 자원봉사자가 15명, 정림 건축과 푸르덴샬(prudential), CA(computer association) 등에서도 30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가하였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으로 작업에 임하였는데, 어느 누구하나 힘든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 하였다. 어디에서 그런 정신이 나오는지 참으로 믿기 어려웠다. 모든 자원 봉사자가 자비로 회비를 납부하고 참가하였으며, 특히 외국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은 많은 비행기 운송료를 개인적으로 지불하고 참가하였는데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 202호 리더였던 미국인 피터씨는 이런 행사에 참가한 것이 벌써 10번째이고, 10번째 참가가 바로 한국이라고 했는데 공구도 가장 많이 가지고 내한했다. 피터씨 외에도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자원 봉사 경험이 이미 5~6회 이상인 경우가 많았고, 모든 공구를 개인적으로 지참하고 현장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학생 중에도 자원 봉사경험이 있는 학생이 많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자원 봉사 활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많이 밝혔다. 울음바다가 된 헌정식 이번 ‘화합의 마을’ 입주 예정자들은 기본적으로 5백 시간 이상의 참가 활동을 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자신의 집을 짓는 것이라 매우 열심히 임하였는데 봉사자들의 간식을 챙겨주고 모든 작업 과정을 함께 했다. 부족함도 많으나 이해로 받아주고 협동으로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날의 헌정식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는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성경 전달과 함께 기념 촬영이 있었고, 현관 키를 전달할 때는 모두들 울음바다를 이루었다. 이런 뜻깊은 행사가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정성과 스폰서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목격한 본인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된다고 믿고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는 훌륭한 분도 많고 좋은 일들도 많다. 하지만 몰라서 동참하지 못하는 경우 역시 많다. 이번 ‘JCWP 2001’ 행사가 우리 한국에서 거행되어 많은 깨달음을 준 것을 이번 참가자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는 널리 알려려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며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해비타트 한국 지회(회장 정근모)의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가져 본다.田 ■ 글 이윤영(한국목조건축협회 부회장·초원주택 대표 031-666-5423)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문가 기고 ①]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마치고
부동산 검색결과
-
-
[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 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 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 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 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 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 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 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 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 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 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 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 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 (*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 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동영상 검색결과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7월호 발간
- CONTENTS2020년 7월호 Vol.256 SPECIAL FEATURE 합리적인 건축비 예산 짜기‘평당 얼마예요’ 예비 건축주가 많이 하는 질문이다. 땅 구입부터 설계, 시공, 인테리어, 조경 등을 포함한 총 건축비가 집짓기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많은 비용과 정성이 들어가는만큼 예산 짜기에 실패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고, 즐겁게 시작한 집짓기가 10년 늙는 집짓기가 될 수 있다. 행복한 집짓기를 위해 어디에 얼마를 써야 하는지 합리적인 건축비를 위한 핵심 정보를 소개한다. 066 건축비 한눈에 파악하기068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074 최소 비용으로 지은 가성비 만점 주택 짓기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8 다섯 보물이 꽃 피는 집 세종 오보애086 꿈같은 풍경에 다시 그린 수묵화 광양 어울린094 도심 속 보기 드문 골프장 조망 품은 청라 주택102 빼어난 풍광이 실내에 그대로 칠곡 순순재110 형제가 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청양 화목한 집118 아내와 자녀 위해 직접 설계한 대구 상가주택126 올드 느낌 세련된 공간으로 재구성 포천 주택 ARCHITECT CORNER 건축 전문가가 들려주는 하우징 스토리 138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5 구구당區俱堂_이영재 건축가144 아이 위해 집 속에 책 담은 영종도 북카페하우스150 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이 한눈에 고성 부백당158 노부모께 선사한 효도주택 보령 가온누리166 딸 가족과 함께 만든 힐링 공간 홍천 피콕빌리지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74 공간 200% 활용 아이디어 가벽 인테리어180 파스텔과 화이트의 조화 아산 주택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86 바람과 햇살이 불어오는 신혼집190 지붕 변화로 고고한 멋 담은 예솔채 34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34 LED조명산업 히든챔피언 ㈜황제라이팅136 건설·건축·인테리어 전시회 『코리아빌드』 개최194 재개발·재건축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1200 빗물 모아 물과 거름주기 202 NEWS & ISSUE205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6 전원주택 설계·시공·자재업체 리스트212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엽서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7월호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