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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계곡 물소리만큼 시원한 것이 있을까. 바다가 탁 트인 해방감을 안겨준다면 계곡은 얼음장 같은 차가운 물과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한 우렁찬 물소리 그리고 숲의 청량감까지 선사한다. 이 여름, 계곡을 낀 산에서 오붓한 휴식을 원한다면 다음 소개되는 펜션 4곳에 주목하자. 숲 속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고,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며 밤하늘 별을 헤다 보면 여기가 천국인가 싶다.


정리 서상신 기자



나이테



펜션 나이테는 펜션지기가 손수 지은 건물과 가구들로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식탁과 침대, 장식장까지 펜션 곳곳에서 만든 이의 손길과 수고를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특히 별도의 Tea Room이 마련된 객실 금강초롱과 독채 사랑초는 커플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나이테의 자랑은 어디에서나 계곡을 접할 수 있다는 것. 객실과 카페의 커다란 창은 물론, 1층 바비큐 덱(Deck)에서도 물소리를 벗 삼아 모처럼 즐거운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담한 규모(총 객실 수 4개)는 한적하고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에 제격인데 다녀간 손님이 홈페이지 방명록을 통해 '펜션의 오리지널 모델'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앙증맞은 소품들에 자꾸 눈이 간다면 펜션지기가 진행하는 목공방 체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색다른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돌담집



'지친 몸과 영혼이 충분히 쉬면서 사색하고 느끼는 유익한 여행으로 생활의 재충전이 이뤄지는 곳… 숨어 있는 나, 보이지 않는 나를 만나며 발견하는 내밀한 기쁨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옛 시골집 정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돌담집 펜션은 2700평에 달하는 너른 대지 위에 본채를 비롯한 아래채, 위채, 별채가 조화를 이룬다. 각 객실동은 오래된 가옥을 고풍스러운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에 편리하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고즈넉한 정서와 모던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펜션 부지 안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과 야생 오리, 비단 잉어가 서식하는 연못은 운치와 정감을 배가한다. 뿐만 아니라 안마당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거실과 주방을 만들고, 아궁이가 있던 자리를 침대로 탈바꿈시키는 등 발상의 전환도 신선하다.

 






폴프랑



경기도 가평군 북배산 조용한 골짜기에 자리 잡은 펜션 폴프랑은 화가가 오랜시간 섬세한 손길로 그려 넣은 벽화와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각 객실은 유럽황실, 백설공주, 지중해 등의 컨셉트에 맞춘 차별화된 모습으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독특한 인테리어는 이미 수차례 잡지와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됐을 정도. 폴프랑에서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펜션 아래 장관을 이루는 계곡, 계곡물을 순환하여 사용하는 펜션 앞마당의 너른 수영장이 그것이다.
낮에는 북배산 산책과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객실별로 마련된 히노끼 욕조에서 여행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풀하우스



전라남도 광양시 백운산 자락의 옥룡계곡은 고로쇠로 유명해 경칩이 되면 고로쇠약수와 염소고기를 찾는 단체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빈다. 피서철 역시 마찬가지지만 광양시에 자리한 숙박시설은 대부분 민박 형태다. 2008년 오픈한 풀하우스는 광양시에 몇 안 되는 펜션 중 하나로 신축 펜션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흙색 외벽은 특히 여름철 백운산의 신록과 잘 어우러지고 두 개의 객실동에는 가족룸과 커플룸을 적절히 배치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 외에도 그윽한 산내음 속에 울려 퍼지는 풀벌레 소리, 야외 덱(Deck)에서 만나는 다람쥐가 휴가의 감흥을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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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추천 펜션 4選] 자연과 通하겠느냐 산·계곡 이 있는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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