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노부부의 추억과 건강 담은 강화도 ‘기와의 추억’
- 누구나 추억은 있다. 특히 강화도에 계획한 ‘기와의 추억’은 노부부의 아련한 추억이 깃든 작품이라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상담하는 첫날 건축주는 몸이 불편하니 계단 대신 경사로를 계획해 달라는 것과 기와지붕을 얹은 패시브 주택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건축주가 요구한 기와는 단순히 재료로서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어릴 적 한옥에서의 기억이 지긋이 나이 든 지금 너무 그리우셨던 것은 아닐까? 강화도 단독주택 ‘기와의 추억’은 그런 그리움을 담기 위한 집이다. 글 서경화(플라잉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권기돈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내가면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벽 - 철근콘크리트구조지붕 - 중목구조대지면적 1269.00㎡(383.87평)건축면적 191.62㎡(57.96평)건폐율 15.10%연면적 191.62㎡(57.96평)용적률 12.94%설계기간 2020년 6월 ~ 11월공사기간 2020년 12월 ~ 2021년 8월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www.flyingarch.co.kr시공 윈윈하우징 044-868-7663 www.winwin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 플라즈마(진흥 인터내셔날) / 벽 - 오석 클래식(모노타일) / 데크 - 패턴크리트(세인칼라콘크리트) 내부마감 천장 - KD에버 편백 무절, 찬넬 루버(케이디우드테크) / 벽 - 종이벽지, 도기질타일 / 바닥 - 원목마루(BOEN) 단열재 지붕 - T285 셀룰로오스 단열재(엘에스기연) / 외벽 - T250 + 50 비드법 보온판(정양 SG) 계단실 경사로 난간 현장 제작 창호 T47 로이 3중유리 시스템창호(엔썸케멀링) 현관 엔썸 단열도어 주요조명 LED 트윙클 인테리어 조명(비츠조명) 주방가구 원목 제작가구(다비드핸즈)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온돌(패널히팅) 환기장치 KOMFORT EC SB250(KOMFOVENT) 현관 앞 진입로는 눈이나 비를 맞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도록 포치를 길게 설치하고 완만한 경사로로 만들었다. 한옥의 기억, 추억이 현실이 되다처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계 개념은 자연스럽게, 혹은 운명처럼 현대식 한옥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사람의 인연이 그렇듯 집의 첫인상도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느낌은 오롯이 한옥의 기억에 닿았다. 디자인은 현대적이되 한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다듬고 보탰다. 규모는 거주자 활동을 고려해 단층으로 계획하고 형태는 ㅜ자와 ㄷ자 매스를 결합해 가운데 중정을 품은 모습으로 완성했다. 중정은 거실 양옆에 길고 작은 매스를 배치해 아늑한 모습으로 확보했다. 콘셉트를 확정한 주택은 대지 가운데 배치했다. 건물 주변에는 원형 산책로를 만들어 여백을 사색의 공간으로 채웠다. 주택을 감상하며 둘러보는 이 산책로는 편안한 삶의 여유를 제공할 것이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단순하되 한옥이 연상되는 목재를 적용해 분위기가 따뜻하다. 주방 상부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수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아담한 다락을 만들었다. 거실 천장에 중목구조 목재를 노출하고 편백나무로 마감해 백색 벽면과 조화를 이루고 공간도 한결 포근해졌다. 주방에서 연결되는 사랑방 입구를 간살 목재문으로 설치해 답답하지 않다. 간살 목재문을 열면 중정에 면한 깊은 복도가 야외를 거니는 듯한 기분을 준다. 강렬한 첫인상, 표정 있는 전이공간디자인 키워드는 ‘인상 깊은 첫인상’, ‘표정 담긴 전이공간’이다. 이를 위해 건축주가 요구했던 기와는 한옥의 한식기와가 아닌 평기와를 제안해 좀 더 현대적인 감성을 품은 한옥에 다가서려 했다. 진입 동선 따라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로로 긴 매스와 먼저 마주한다. 마치 한옥의 사랑방을 닮은 이 공간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내부에서는 담을 넘어 마을을 바라보는 공간이다. 또 하나 중요한 기능은 사적인 외부 생활이 가능하도록 안마당을 보호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주택과 대면할 때 한옥이 연상되도록 박공지붕을 올리고, 외장재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도록 회색의 모노타일을 적용했다. 건물 전체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은 외부이면서 내부 성격을 지닌 박공 형태의 전이공간이다. 이는 비를 피하는 외부공간으로서 주택 설계 시 디자인에 관한 고민이 깊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온화하지만 강렬하고 굳건한 모습으로 노부부의 삶을 은유하듯 보여주려 했다. 전이공간은 차분한 회색 모노타일을 배경으로 선형의 목재 루버를 따뜻한 포인트로 적용했다. 목재 수직선과 사선 구성은 리듬감을 더해 공간에 표정을 만든다. 기능과 멋을 더한 이곳은 주차장, 파티, 소소한 작업이 가능한 다기능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비를 피할 수 있는 넓은 멀티 외부공간은 평소엔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벤치를 설치해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었다. 멀티 외부공간 입면은 목재와 타일 재료 물성을 이용하고 수직선과 사선으로 리듬감을 부여해 공간에 표정을 만들어 건물의 포인트 요소가 됐다. 마당과 건물을 연결하는 재료는 무늬와 패턴, 소재를 적절하게 조합해 시각적 효과를 주면서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중정에 면한 입면 외부 따라 쪽마루를 띠처럼 연결해 외부 활용도를 높이고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랑방 남측 외부에도 전이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은 쪽마루에 앉아 마당과 담 너머 마을 풍경을 감상하는 고즈넉한 야외 휴게소다. 기술과 아름다움 더한 저에너지 주택거주자가 노부부인 만큼 좀 더 세심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았다. 이럴 때 꺼내는 것이 배려의 건축이다. 주택 평면은 중심에 거실과 식당, 좌우로 각각 침실과 욕실을 두 세트로 계획했다. 기능적으로 사랑방은 손님을 위해 필요시 독립적으로 사용하도록 주 침실과 분리했다. 공간을 구성한 뒤 관찰을 시작했다. 동선 따라 노부부에게 필요한 건 더하고 불필요한 건 덜었다. 그렇게 계단 대신 경사로를 적용하고, 욕실 곳곳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목욕을 오랜 시간 즐기는 점을 고려해 넓은 욕조를 마련했다. 욕조는 다시 반 정도 매립해 턱 차이를 줄였다. 무엇보다 잔디 관리를 어려워해 마당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컸다. 편의와 건축주 취향을 고려해 주 이동 동선에는 문양을 입힌 패턴 콘크리트를 깔고 남은 공간은 파쇄석으로 메웠다. 또,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하도록 곳곳의 연결 턱도 낮췄다. 사람이 건강해야 하는 만큼 집도 건강하길 바랐다. 이렇게 건강에 중점을 두고 뼈대와 살을 붙여갔다. 건물 구조는 철근콘크리트로 기초와 벽체를 올리고, 중목구조로 지붕을 덮은 하이브리드 구조로 계획했다. 실내는 빛과 바람, 풍경은 자유롭게 드나들되 단열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열교를 차단하고, 우수한 단열재 사용 및 기밀시공, 환기장치 설치 등 패시브 하우스 Passive House 요소를 적용했다. 패시브 기술 도입에 따라 다소 단순해진 형태는 재료 물성을 활용해 지루함을 덜면서 편안하고 경쾌한 기분으로 살렸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단순하되 한옥이 연상되는 목재를 적용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거실 천장에 중목구조 목재를 노출하고, 편백나무 마감재를 적용해 백색의 벽면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 편안함을 한층 강조했다. 산책은 부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 건물 외곽에 치유하듯 거니는 원형 산책로를 두른 것이다. 이 원형 산책로는 부부에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운동을 제공할 것이다. 아늑한 중정에 면한 쪽마루는 마당과 내부 공간을 따뜻하게 연결하고 각각의 내부 공간을 띠처럼 이어준다. 빗물받이를 설치하지 않아 처마 따라 떨어지는 빗물은 한옥의 운치를 더한다. 강화도의 고즈넉한 마을에 지은 주택은 노부부의 기억과 추억을 현실로 살려낸 것이다. 바라건대 ‘기와의 추억’을 품은 풍경 속에서 노부부가 오래도록 건강하고 즐거운 기억을 새로이 쌓아가길 기대한다. 건물을 부드럽게 감싸는 진입 경사로와 주차장이 보이는 북동 측 전경. 전반적으로 차분한 느낌의 한옥이 연상되도록 박공지붕을 올리고 외벽에 회색 모노타일을 적용했다. 건물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은 외부이면서 내부 성격을 지닌 박공 형태의 전이 공간이다. 외부공간으로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고려한 설계에 고민이 깊었던 부분이다. 산책은 부부의 삶에서 중요한 문제라 건물 외곽에 원형 산책로를 둘렀다. 원형 산책로는 부부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운동을 제공한다. 서경화(플라잉건축사사무소 소장)대한민국 건축사이자 미국친환경기술사(LEED AP)이다. 2012년 ‘신나는 공간 여행’을 모토로 플라잉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설계하는 모든 과정이 ‘설렘’이듯 건축주와 이러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이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 단순함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유머(HUMOR)를 공간에 담고자 한다. 2014년부터 동료 건축사와 ‘말 많은 건축사들’의 건강한 집짓기 토크쇼인 ‘집톡(ZIPTALK)’에 참여해 일반인과 건축의 접점을 찾고 있다. 경기도 건축문화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99하우스’가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노부부의 추억과 건강 담은 강화도 ‘기와의 추억’
-
-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 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 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 인증을 받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38㎡(162.74평)건축면적 108.8㎡(32.91평)건폐율 20.22%연면적188.35㎡(56.97평)1층 106.06㎡(32.25평)2층 81.75㎡(24.73평)다락 8.05㎡(2.43평)용적률 35.01%설계기간 2020년 6월~11월공사기간 2020년 11월~2021년 4월건축비용 4억 1600만 원(3.3㎡당 730만 원)토목공사 유형 보강토토목공사 비용 2000만 원설계시공 빌드앤픽스 031-772-7204 www.buildnfix.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링클수지 아연도금강판 0.5T (동부스틸 징크)벽 - 모노롱브릭 500 블랙(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벽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바닥 - 포세린타일(1층), 강마루(2층)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38T단열재지붕 - 셀룰로오스 T273(하이셀)외벽 - 셀룰로오스 T140(하이셀)외단열 - 에너지세이버 R7-23 (이소바 판재형글라스울)창호 케멀링88(엔썸)현관 EN88 Exterior door(엔썸)주방기구 맥스원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한화 태양광발전 6㎾(설치비용 779만 원) 출입구. 벽돌 타일로 외벽을 마감해 단단해 보인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여기에는 가스, 기름 등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필요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사계절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주자의 심리적 육체적 생활 만족도는 훨씬 높다.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살았어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섭씨 30도가 넘기도 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독주택이 주는 장점을 살리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대지는 축사가 철거된 뒤 한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곳을 2020년 9월에 매입했다. 남서향의 직사각형 부지로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 전망이 탁 트여 해지는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는 양평 시내와는 차로 5분 거리여서 이만하면 주택지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현관. 현관을 들어서면 마주하는 거실과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주방, 식당, 거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한 면을 채우는 큰 장이 인상적인 주방. 아일랜드 식탁으로 홈바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창에서 본 모습. 좌측 화장실 입구와 우측 현관 사이에 계단실이 있다. 1층 세면실. 화이트톤에 원목 창틀로 포인트를 준 부부 침실. 세면실과 화장실. 외관은 심플하게 실내는 편리하게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북쪽과 동쪽 뒷산 경계 가까이에 집을 배치해 서쪽으로 마당을 넓게 조성했다. 외관은 A/V값(체적 대비 입면적의 비)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심플한 박공에 직사각형 집이 되었다.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 디자인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열어두었고, 2층은 전체적으로 오픈 천장으로 박공모양을 살려 집에 들어섰을 때 답답한 느낌이 없이 백화점 같은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거실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해 높은 천고를 느끼면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실링팬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IoT 기능인 시스템에어컨과 각방 온도조절 난방은 스마트폰 앱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실내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한 환기 시스템으로 에너지 손실이 없어 사계절이 쾌적하다. 외벽과 지붕 단열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셀룰로오스(하이셀)를 적용하고, 외단열은 이소바의 열교차단전용 두께 40㎜ 판재형 고밀도 글라스울(이소바)을 가로 세로로 겹쳐 두 겹으로 시공해 목구조 스터드의 열교를 최대한 차단했다. 내부는 기밀시공(프로클리마인젤로 제품)으로 했다. 2층 계단실. 2층 복도. 정돈된 라인과 천장에 일직선으로 설치된 간접 조명이 깔끔하다. 지붕 선을 그대로 살린 박공천장이 인상적인 2층 딸 방. 가족이 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재형 작업실. 딸은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건축주는 일을 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다. 2층 엔터테인먼트 공간.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는 공간이다. 2층 욕실. 2층에서 본 1층. 박공모양의 천정. 명상을 하거나 계절용품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인 다락.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인테리어실내는 퇴근 후 최대한 편히 쉴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고려했다. 1층에 주방과 세탁실을 거실과 연결해 집 안 일을 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였으며,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해 슬리퍼가 없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영화와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실과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는 서재로 벽을 막지 않고 오픈 공간으로 열어두었다. 인테리어는 전체를 흰색 벽지와 도어로 구성하고, 마이너스몰딩으로 천장과 벽체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구분했다. 창문은 외부로 블라인드를 설치해 차양과 사생활 보호 효과를 높이고, 내부는 잼보드를 4면으로 돌려 밋밋할 수 있는 벽체에 포인트를 주었다. 1층 바닥은 전체 포세린타일로, 2층 바닥은 강마루로 마감해 변화를 주었고, 2층 천장은 박공모양의 지붕대로 오픈해 높은 천고로 개방감을 높였다. 건축주 부부는 전에 살던 집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서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한다. “지금 주택은 이전 집보다 확실히 집안 어디든 균일하게 따뜻하고 공기가 항상 쾌적합니다. 난방비나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었고, 특히 방음이 매우 잘 되기 때문에 음악소리를 맘껏 높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거실과 이어진 데크와 마당. 해질녘 노을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를 두었다. 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
-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42평 복층 철골조 주택
- '숲 속의 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숲으로 둘러싸인 주택이다. 치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을 띤 곳에 주택이 앉혀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건축주 가족은 우리나라만큼 날씨 좋고 마음 편한 곳이 없단다. 그런 고국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자 강원도 횡성군 통골(오원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써니빌'단지 내건축형태 복층 경량 철골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부지면적 1168.2㎡(354.0평) 대지면적 580.0㎡(175.7평)건축면적 138.6㎡(42.0평) 1층-118.8㎡(36.0평) 2층-19.8㎡(6.0평)외벽재 시멘트 사이딩, 목재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실크벽지, 타일(아트월), 대리석 복합 타일(난로 벽), 필름 시트바닥재 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 화목 난로(노출 벽난로)설계 횡성종합건축사사무소 033-342-3817토목 장원토목·측량설계공사 033-342-9942시공 스피드세일건축 033-345-0437 www.speedsale.net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는 한 갓진 전원주택단지다. 영서지역의 명산 치악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발아래 계곡물 소리가 잔잔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조선 시대 이후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비결서《정감록》에서는 21세기 마지막 피난처이자 길지吉地로 강원도 횡성군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없어 살기에 쾌적한 곳으로 설명한다. 횡성군 써니빌, 까치 주말주택단지 등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에 따르면 땅의 기운이 좋아 요양이나 정신수양을 위해 예부터 횡성군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에는 유명 사진작가, 가수 등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연예인, 예술인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오원리 써니빌 단지 내에 입주한 50대의 건축주 역시 이곳의 지세에 반해 평생 발붙일 곳으로 정했다. "여러 곳을 둘러봤지요. 그런데 이곳은 무엇보다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좋았어요. 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고요. 그리고 살던 곳 LA보다 훨씬 기후가 좋아 살기에 쾌적해요." 건축주는 대기업 해외 파견으로 일가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10여 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최근 귀국했다. 우리나라만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 없단다. LA에서 필지 간격이 넉넉한 목조주택에 거주한 건축주는 답답한 느낌의 도심보다 전원을 택하게 됐고 귀국 한두 달 만에 살 집을 마련하다 보니 건축공사가 완료된 집을 찾았다. 때마침 단지를 개발하면서 견본으로 건축한 42평 주택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1층 거실 전경.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 개방감이 확보된다. 건축주의 손녀가 거실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다. 2층 다락에서 거실을 내려다본 모습. 천장이 높아 들여 개방감이 좋다. 경제성 · 실용성 살린 주택건축은 건축주의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개발자와 건축 담당자가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광범위한 예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을 하면서 이 지역의 최근 경향과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형태 그리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살리기로 했다. 몇 가지 조건을 잡았는데 첫째, 전원주택은 고급스러울 필요가 없다, 둘째,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셋째, 사용에 편리해야 한다 등이다. 건축을 진행한 시공사 김대영 대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비해 저렴한 경량 철골조를 택했다. 외부는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으며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내부는 거실에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고 전원의 운치와 훈훈함을 더하는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주택의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인데 유지비에 대한 건축주 부담을 줄이려면 벽난로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하기에는 매립형 벽난로가 좋지만 열효율 면에서는 열이 사방으로 퍼지는 노출형이 탁월하다. 추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주 난방은 끈 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마철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주방/식당 쪽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안방. 단열하는 과정에 두꺼워진 벽체를 이용해 액자 형식의 창문을 냈다. 경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단열에 신경을 썼다. 단열은 무조건 벽체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밀시공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수명이 오래가는 집이 된다. 골조로 쓰인 스틸의 열전달 효과를 차단하고자 기둥을 단열재 종류인 EPS(Expanded Polystyren Panel)를 심재로 한 패널로 감싸는 형태로 시공함으로써 구조재 간의 틈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열재는 EPS 150㎜를 적용했는데 기둥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공기층이 생기고 벽 두께는 두꺼워져 높은 단열을 기대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한 중문 역시 외부 공기와 교류를 차단해 단열에 도움을 주고 현관에서 건물 후면 쪽 계단실로 바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해 이동의 편리함과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현관 앞 홀에는 거실과 구획하는 칸막이벽을 설치, 복도를 만들어 거실이 현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현관과 거실을 차단함으로써 주로 현관에 모이게 되는 외부 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실로 옮겨오지 않도록 하고 외부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분위기를 아늑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효과를 준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주방/식당. 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현관 쪽 벽과 같은 방식으로 거실과 공간 구획을 했다. 주방/식당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다용도실, 창고, 보일러실 등을 주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창고나 보일러실은 외벽에 문을 달아 집 바깥으로 돌아 나가 후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하다. 설계자는 그런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간편하게 공간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 오원리 주택은 1층을 주요 사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의 단일 공간을 6평 규모로 들여 가족실로 사용한다. 2층을 Void 처리한 거실은 천장 고가 높아 개방감이 탁월하며 실제 면적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건축주는 "미국에서 거주하던 목조주택이 천장이 높아 시원스러운 맛이 있어 좋았는데 이집도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들어요"라며 "거실 창으로 경치도 시원스럽게 들어오니 정말 숲 속에 사는 게 실감 나네요"라고 한다. 2층에 마련 한 다락방. 높은 천장고로 넓어 보인다. 단독주택 주거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택 유지보수와 간단한 목공작업은 건축주가 손수 한다. D.I.Y. 문화가 발달했다. 오원리 건축주 역시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집을 손질하고 웬만한 실내외 가구를 손수 만들어 공간을 꾸미는 일에 익숙해졌다. 건축주는 가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집을 꾸미지 못했다는데 덱 위 가지런히 놓인 상자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촬영 온다는 말에 덱이 휑뎅그렁해 보이지 않도록 하루 안에 만든 거란다. 정원까지 자리를 잡는다는 3년 후쯤 오원리 주택은 얼마나 풍요롭게 변모할지 기대가 된다. 숲에 둘러싸인 주택의 모습이 아늑해보인다.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다.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42평 복층 철골조 주택
-
-
【횡성 전원주택】 건축주가 직접 지은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집
-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린다. 이곳에선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또한 뇌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횡성 주택은 바로 이 고도 700m, 산 중턱에 위치한 집이다.글·사진 박치민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20.00㎡(257.12평)건축면적 108.07㎡(32.69평)연면적 133.98㎡(40.52평) 1층 108.07㎡(32.69평) 기타 25.91㎡(7.83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슁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내장재 레드파인, 친환경 페인트바닥재 데코타일난방형태 기름 및 화목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및 LG 이중창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현관 건축주 이재훈, 김지영 씨 부부가 손수 설계하고 시공·감리한 주택이다. 집을 보기 전에 터부터 살펴보자.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한 횡성 주택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이 병풍처럼 집을 감싸고, 전면으론 풍광이 빼어난 산새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방문하는 사람마다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한다더니, 전망에 있어서는 무릉도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려하다. 행여 이런 경관을 해칠세라, 집 외부를 들여다볼수록 자연과 상생하려는 건축주의 노력이 곳곳에 엿보인다. 정원만 봐도 그렇다. 목단, 작약, 백합, 양귀비, 루드베키아 등 꽃과 화초들이 정갈하게 가꿔져 마치 고즈넉한 주위 경관을 축소라도 해놓은 듯하다. 그 위로 나비들이 춤추고 산들바람이 솔솔 부니 힐링이 따로 없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로 아트월, 조명 등 건축주가 손수 골라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목조로 지은 주택은 깔끔함과 검박함 그 자체이다.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외관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편안함이 전해진다. 참고로 옆에 딸린 개집도 같은 편안한 형태의 목조주택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전원주택에 필수 공간으로 알려진 덱이 없다는 것. 보통 생활공간 혹은 심미적 용도로 덱을 설치하기 마련인데, 횡성 주택은 덱 대신에 정원을 택했다.“저는 거실에 앉아서 바로 정원을 바라보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덱 없이 정원을 구성했죠. 살수록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고풍스런 주방/식당. 단열은 창 크기보다 기밀 시공에 달려있어앞서 말했듯이 횡성 주택은 건축주가 직접 시공·감리해서 올린 집이다. 목조주택은 설계도 설계지만, 목수의 경력과 기술이 전체적인 건축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건축주는 직접 공정과정을 배우는 등 발품 팔며 공부했다. 그러던 중 나사모 카페(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통해 노련한 목공팀을 선정했다. “일을 너무 잘하더라고요. 덕분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어요. 워낙 베테랑들이고 투명하게 일 하니까 믿고 맡길 수 있었어요.” 부부 침실. 단조로운 벽지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분위기에 앤티크한 가구들이 무게감을 줘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20~30년 된 서랍장으로 세월의 흔적에서 고급 가구 이상의 질감이 전해진다. 기본 뼈대 외에 내부 자재는 모두 건축주가 선택했다. 아트월, 조명 등 인테리어도 손수 골라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앤티크한 가구들로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분위기에 전체적인 무게감을 맞췄다.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가구들은 보통 20~30년은 된 것들로, 세월의 흔적에서 고급 가구 이상의 질감이 전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공간의 창들이 다소 작다는 점이다. 도심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는 막상 강원도 산골에서 살 생각하니 겨울 추위가 여간 걱정이 아니었다. 그래서 창도 원하던 크기에서 조금씩 줄여 설계했다.“주위에서 창을 크게 내지 말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강원도니까 엄청 춥다는 거예요. 그래서 창들을 조금씩 적게 냈어요. 살아보니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워요. 단열은 창 크기가 아니라 기밀 시공에 달렸더라고요. 아무리 창이 크더라도 방수와 투습, 기밀시공이 뛰어나면 단열 효과는 보장돼요.” 집 앞의 정원을 보면 자연과 공존하려는 건축주의 노력을 볼 수 있다. 목단, 백합, 루드베키아 등 꽃과 화초들이 정갈하게 가꿔져 있어 마치 고즈넉한 주위 경관을 축소해놓은 듯하다. “적막하긴요. 얼마나 신나는데요”전원생활 시작 후 달라진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건축주 부부. 상추, 부추, 쑥갓 등 텃밭 가꾸는 재미와 차 한 잔에 느끼는 여유, 그리고 명상의 즐거움. 이 모든 것들이 도심에서 살 때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이었다.“무엇보다 명상의 시간이 너무 좋아요. 가만히 앉아서 멀리는 산과 구름을, 가까이는 꽃과 나비들을 관찰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충만해져요. 도시에선 느끼기 힘든 것들이죠.”허나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하면 전원생활이 자칫 유배생활로 전락될 수 있다. 최근 도시로 다시 유턴하거나,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전원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주 부부는 신나는 일이 이뿐만이 아니라며 적막함에 지칠 일이 없다고 말한다.“한적한 시골이라 특히 겨울에는 적막할 수 있어요. 그럴 때면 이웃들과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웰리힐리 레저타운을 찾아요. 한 겨울에도 그곳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거든요. 사람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서 또 활력을 얻는 거죠.” 측면에서 본 모습. 전원주택에 필수 공간으로 알려진 덱이 없다는 것이 독특하다. 생활공간 또는 심미적 용도로 덱을 설치하기 마련인데, 횡성 주택은 덱 대신에 정원을 택했다. 결과는? 살수록 만족이란다. 건강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도심에서 생활할 때도 특별히 건강이 나쁘지 않았다는 건축주 부부는 되레 이곳에 와서 전의 삶이 건강하지 않았음을 알았다고 말한다.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몸을 부리고, 마음이 편안하니 진정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같은 지역이라도 고도에 따라 공기 자체가 틀린 것 같아요. 여기는 영하 20도를 웃돌아도 바람이 맑고 청량해서 추위조차 상큼하게 느껴져요. 심신이 절로 안정되는 기분이랄까. 이제는 다른 곳에 가면 빨리 집에 오고 싶어요.” 횡성 주택의 외관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검박함이 묻어나 어느 방향에서 봐도 편안하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정망 좋은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횡성 전원주택】 건축주가 직접 지은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집
-
-
【일산 전원주택】 고급 자재로 내구성이 돋보이는 주택
- 기본과 원칙. 무슨 일을 하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건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기본원칙이 생략된 건축물은 아무리 견고하고 아름답다한들 하자가 발생하고 나아가 재난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여기 터닦기부터 설계 및 마무리까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주택이 있어 찾아보았다.글 사진 박치민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330.0㎡(100.00평)건축면적 66.00㎡(20.00평)연면적 132.00㎡(40.00평) 1층 66.00㎡(20.00평) 2층 66.00㎡(20.00평) 기타 16.5㎡(5.00평)지붕재 이중 아스팔트 슁글외장재 KMEW내장재 친환경 도장, 실크 벽지바닥재 대리석, 강화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VEKA-DRIUM)단열재 친환경 글라스울설계 건축주 &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주 심상천 씨가 전원생활을 계획한 건 약 5년 전. 도심 속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오가며 생활한 그는 여유 없이 앞만 보며 나아가는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일단 도시 자체에 여유가 별로 없어요. 다들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갖기 힘들죠.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전원생활을 계획하게 됐어요.” 그는 계획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다. 시간만 나면 발품을 팔며 전원주택지 답사를 다녔다. 물 좋고 공기 좋다는 시골로 갈 수도 있었지만, 회사를 경영하는 여건상 집은 서울 근거리에 위치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장소 결정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숲과 나무 등 자연을 생각하자니 교통이 마땅치 않고, 거리를 보자니 자연이 아쉬웠다.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나. 싶을 때쯤 이곳 고양시 숲속마을에 지금의 집터를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나의 보금자리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서울과의 거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산과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마치 강원도의 첩첩산중을 방불케 했다.“처음보자마자 이곳이다 싶었죠. 보세요. 울창한 숲이 집을 감싸고 있잖아요. 거기다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풍부한 햇살이 집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어서 여름엔 쾌적하고 겨울엔 따뜻해요.” 1층 거실. 바닥은 대리석으로, 천장은 천연 목재를 이용해 우물구조로 구성했다. 기밀시공이란 바로 이런 것터를 잡았으니 올리는 일이 남았다. 설계는 심상천 씨 본인이 직접 했다. 시공도 직영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목공, 설비 등 시공팀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다시 발품을 팔며 다른 건축주들을 만나러 다녔다.“많이 다녀봐야 됩니다. 그리고 자주 만나고 들어봐야 해요. 먼저 시공해 본 건축주들의 평만큼 정확한 게 없어요.”고민의 연속 끝에 신뢰할 수 있는 시공팀들을 선정했다. 기본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을 부탁했다. 현재 고양 주택에 거주한 지 3년째이지만 어떤 하자나 보수할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밀시공과 내구력만큼은 확실하다는 증거였다. 1층 복도와 계단 모습. “아무리 보이는 디자인이 훌륭해도 내부 구조∙기능이 탄탄하지 않으면, 집은 오래갈 수 없어요.”고양 주택의 외벽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타코가 아닌 일본산 KMEW 외장재로 마감했다. 소위 ‘외장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KMEW는 세라믹 재질로 고수명을 자랑하는 최고급 자재다. 일반적인 외벽재의 경우 5~10년 주기로 정기적인 재도장이 필요한데 반해, KMEW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어 초기 비용 외에 추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한 모르타르의 약 9배의 단열 성능이 있어 열손실을 억제하고 냉방효율을 높이는 데도 탁월하다. 고양 주택은 여기에 독일식 시스템 3중창과 친환경 소재인 글라스울로 시공해 단열효과에 정점을 찍었다. 일산 전원주택에 쓰인 일본산 'KMEW' 외장재 "한 겨울 난방비가 전에 아파트에서 살 때보다 덜 나와요. 주위 환경적 요건과 기밀 시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죠." 고풍스런 가구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침실 일할 때는 정밀하고 완벽하게내부도 외부 못지않게 고급 자재로 탄탄하게 시공했다. 대리석과 강화마루로 바닥을 마감해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맛이 전해졌다. 거실 천정은 천연목재를 이용해 우물구조로 구성했으며, 보 사이에 LED를 매립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2층 작업실. 장식품으로 집 안 곳곳을 꾸며놓았다. 심상천 씨는 접합부마다 2~3중으로 체크하고 보완하며 열 손실과 결로 현상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같은 세밀함은 그의 직업과도 관련이 있었다. 그는 최근 전원주택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유리 온실을 설계∙시공하고 있었던 것. 보온은 물론 내구력에 있어 한 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하다 보니 기밀은 그에게 있어 생활 그 자체였다. 야외 데크와 온실 모습. 조립식 온실. DIY 조립품으로 설치와 해체 등 이동 또한 편리하다. “성격이죠. 완벽하고 정밀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해요. 적당주의? 이런 거 용납 못해요. 일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죠. KMEW가 긴 수명을 자랑하듯 제가 설계한 온실 또한 최고의 내구력을 보장해야 만족합니다.” 정원 모습. 주택 측면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고급 자재로 내구성이 돋보이는 복층 경량 목조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일산 전원주택】 고급 자재로 내구성이 돋보이는 주택
-
-
【대전 단독주택】 단순미에 기능을 겸비한 패시브하우스
-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단독주택이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다. 건축기술의 발달로 구조와 기능, 디자인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에너지 절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홈 , 제로 에너지 주택, 패시브 하우스까지 등장하고 있다.건축주 최재호(42)·최미선(42) 부부는 철근 콘크리트구조의 패시브 하우스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그들의 집을 찾아 집짓기 이야기를 들어봤다.글·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위치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지역지구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형태 철근 콘크리트대지면적 271.80㎡(82.36평)건축면적 96.45㎡(29.22평)연면적 153.94㎡(46.64평) 1층 87.46㎡(26.50평) 2층 66.48㎡(20.14평) 다락 66.48㎡(20.14평)지붕재 T0.5 징크 (거멀 접기)외장재 외단열 미장 마감 공법, T25 고벽돌 타일내장재 친환경 벽지 (에덴바이오)바닥재 강화마루(한솔)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케멀링)내외 단열재 T200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지붕 단열재 T286 글라스울 24k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엘앤씨건축사사무소 070-4652-7479시공 (주)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좌측에서 본 주택모습.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은 노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층간 소음 때문에 늘 아파트 1층만 전전하다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2013년에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게 됐는데, 8층으로 가게 됐어요. 매일 아래층을 신경 쓰면서 사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해 단독주택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하기동 단독주택단지에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설계에 들어가고 공사를 시작해 입주했습니다.” 1층 평면도 거실과 식당, 덱을 일직선으로 배치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식당은 창호로 외부와 연결돼 시원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외형은 단순, 구조와 기능에 투자건축주는 단순하지만 살기 좋은 집을 원했다. 그렇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찾다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하게 됐다. 엘엔씨건축사 이후성 대표와 수 개월간 입면과 공간계획을 짜고 시공은 패시브 하우스 전문 건축업체인 풍산우드홈에 의뢰했다.집은 직사각형 대지에 남서향으로 앉혔다. 남향의 햇빛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마당 확보를 위해 북쪽에 배치했다. 입면계획은 각 실 용도에 따라 다른 크기의 창문으로 리듬감을 살리고, 아이보리색 매스와 붉은 고벽돌을 적용한 돌출된 매스, 그리고 징크로 마감한 경사지붕으로 단정하면서 세련되게 설계했다. 창호는 겨울철 햇빛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넓은 창을 요소요소에 배치했다. 창이 클수록 열교현상도 높아져 모두 삼중유리를 사용했다. 그리고 패시브 하우스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창틀의 열교현상이다. 창이 클수록 창틀이 차지하는 면적도 커지기 때문에 세심한 기밀시공이 필요했다. 또한, 창호는 동선을 따라 외부 풍경을 접하게 배치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마당의 풍경이 반기는 구조로 계획했다.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게 시선을 차단한 구조다. 인테리어 시계로 밋밋함을 덜었다. “공간 구성은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맞췄어요”현관에 들어서면 정면 창을 통해 마당의 조경과 붉은 파벽돌, 덱의 낮은 벤치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공용 공간인 거실과 식당, 덱은 직선으로 배치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넓게 보이도록 계획한 실내 공간은 세 자녀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실내에서도 답답하지 않고 안전하게 놀도록 구성했다. 안방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적절한 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작은 창을 위쪽에 배치했다. 1층 계단 참 모습. 식당은 외부 덱과 연결되면서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식당과 연결되는 덱은 유리 지붕으로 덮어 하늘이 열리게 하고, 마당 쪽은 개방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식당과 연결되는 주방은 거실에선 보이지 않게 벽으로 가렸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더욱 깔끔한 느낌이 든다. 안방은 도로와 근접해있어 사생활 침해를 고려하면서 일사량 확보를 위해 낮고 높은 창을 설치했다. 2층 평면도 딸 방엔 수납공간과 비밀 공간을 만들어 재미와 활용도를 높였다. 1층 계단 밑은 수납공간을 포함한 간이침대를 마련해, 부족한 수납공간 확보와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 가족실과 남자아이 방은 향후 성장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칸막이 설치가 가능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딸 방엔 다락 계단 아래에 붙박이장처럼 보이는 비밀 공간도 마련했다. 다락은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로 꾸몄다. 2층 가족실.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필요에 따라 칸막이를 설치해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칸막이를 설치해 분리하고, 개구부를 두어 답답하지 않게 했다 아이들의 놀이와 공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한 다락. 살아가면서 우리는 끝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삶은 그 선택의 언저리에 놓여 어떻게 변화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게 된다. 그래서 고민과 갈등하게 된다.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집을 짓는 과정 내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웃음과 그것을 바라보는 건축주의 표정이 남향집에 온종일 머무는 따스하고 풍요로운 햇살과 많이 닮아 있었다. 햇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남향을 향하게 하고,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북쪽에 배치했다 각 실의 용도에 따라 적절한 크기의 창을 내고, 아이보리 색의 매스와 고벽돌 매스 그리고 경사지붕으로 단정하면서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단순미에 기능을 겸비한 패시브하우스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대전 단독주택】 단순미에 기능을 겸비한 패시브하우스
-
-
작은 땅에서 넓은 마당을 얻은 광주 단독주택
- 오래된 도심의 한 동네에 새집이 들어섰다. 가볍지만, 단단한 스틸구조로 우뚝 선 집은 밝은 빛을 발산하며 회색으로 물든 거리에 랜드마크와 같이 존재를 드러낸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광주 서구 화정동대지면적 141.00㎡(42.72평)건축면적 44.46㎡(13.47평)연면적 133.38㎡(40.41평)1층 44.46㎡(13.47평)2층 44.46㎡(13.47평)3층 44.46㎡(13.47평)건폐율 31.50%용적률 94.60%건축구조 경량 철골구조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4월공사기간 2015년 5월 ~ 2015년 8월공사비용 455만 원(3.3㎡당)설계 데스틸시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외벽 -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 실크벽지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그라스울 R19, 외단열 50T 내벽 - 글라스울 R19 바닥 - 매트기초창호 KCC L/S 창호 새해다. 무언가 새로운 각오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고, 그 이듬해도 그랬다. 올해도 낡은 계획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해본다. 광주에서 만난 김성철 건축주만큼은 지난해 누구보다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예상하지 못한 집짓기를 시작했지만,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워한다.“이사를 앞두고 아파트를 알아보는 데 괜찮다 싶으면 3억이 넘었어요. 지인을 통해 작은집을 알게 됐고, 3억이면 집을 지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파트도 좋아하지도 않았으니 잘 됐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가는 우리의 집을 짓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바로 실행에 옮겼죠.” 1층 평면도 많을 것 같던 단점 어디에도 없어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을 짓게 된 김 씨는 집을 짓기로 마음을 굳힌 날부터 장소를 물색하고 다녔다. 그게 지난해 1월이다. 시내를 벗어날 생각이 없어 가까운 곳부터 찾았다. 시외로 벗어나면 아이의 교육, 보안,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집을 앉힐 장소는 뜻밖에 멀지 않는 곳에서 쉽게 찾았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이 근접해있어 걸어 다닐 정도로 편의성을 갖췄다. 8월에 입주했으니 땅을 알아보고 집짓기까지 반년이 조금 넘게 걸렸을 뿐이다.집을 짓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장마철이 닥치기 전에 기초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져 마음을 애태웠을 뿐이다. 이것도 시공사와의 문제가 아니다. 인허가 과정에서 설계를 수정하면서 허가가 늦어졌다. 이것만 빼면 다른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됐다.집을 지으려고 할 때, 의외로 집안 어른들의 반대가 심했다. 이유는 “따뜻하고 편리한 아파트가 좋은데, 왜 춥고 불편한 단독주택에서 살려고 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고단열, 기밀시공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단독주택을 짓고 살았던 세대라면 충분히 그러할만하다. 그런데 저에너지 정책에 따라 단열성능이 좋아져 최근에 짓는 집들은 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관에 들어서면 확 트인 거실과 주방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 코너에 있는 평상의 활용도는 훌륭하다. 앉으면 평상, 누우면 침대가 되며 넉넉한 옆면의 수납공간은 작은 창고 역할도 한다. 평상, TV 장식장, 2층 침대, 수납장은 한 공방에서 공간의 용도와 쓰임새에 따라 맞췄다. 거주자의 생활습관과 동선을 고려한 설계는 아파트보다 더욱 편리한 공간을 제공한다. 다만, 집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한다. “ 단독주택을 선택한 건 우리만의 공간을 원했던 게 컸어요. 그래서 단독주택의 단점이 있어도 어느 정도 감수할 생각이었는데, 겪어보니 장점만 보이고 좋은 것만 생각나요. 걱정했던 것만큼 불편하지 않고 따뜻해요.”집을 지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다. 실내에서 마당으로 다시 실내로 오가며 아이들은 최고로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골목에 차들이 자주 오가도 안심이다. 집과 마당을 감싼 울타리가 보호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건축면적을 최소화해야 했다. 불필요한 면적을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주방에는 위아래로 싱크대 수납장으로 꽉 채웠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는 없애고 밝은색으로 실내를 꾸며 공간이 풍족한 느낌이다. 마당은 넓고 공간은 아늑하게 건축주의 요구는 간결하고 명확했다. 141㎡(40평)가 약간 넘는 좁은 부지에 마당을 확보하려고 수직적인 공간 배치를 제안했다. 나머지는 설계자의 몫. 건축주의 제안으로 2층 건물에 다락을 계획했다. 그런데 건물 폭이 좁아 다락의 높이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어려웠다. 결국, 일조권사선제한 범위 내에서 다락의 천장을 높였고 3층 건물로 허가받아야만 했다. 집이 차지한 땅은 약 141㎡(42평)의 대지에서 44㎡(13평)에 불과하다. 덕분에 마당을 97㎡(29평)나 확보했다. 대신 건물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층별로 역할을 나눴다. 1층은 공적 공간인 주방과 거실, 2층은 사적 공간인 침실, 3층은 부부의 취미와 휴식,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설계했다. 2층 평면도 2층 안방 침대 역시 가만히 보면 옆에 수납공간을 만든 게 보인다. 드레스룸 입구는 문을 설치하지 않아 시야가 확장된 듯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스타일의 집은 아담한 외형을 고려해 밝은색 바탕에 오렌지색으로 포인트 넣어 경쾌한 느낌을 담았다. 집 안 침실 창 주변과 계단실 아래쪽에도 오렌지색을 넣어 외부의 경쾌함에 아늑함을 더했다.내부는 또한 넓어 보이기 위해 약간의 트릭을 사용했다. 트릭의 대상은 가구와 바닥, 벽. 재료는 흰색 페인트이다. 가구와 바닥 벽 등을 같은 흰색으로 칠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한 것이다. 여기에 짙은 파란색으로 중문을 강조하면서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2층 계단에서 안방을 바라본 복도의 모습이다. 복도 쪽에 설치한 창은 햇빛이 아이방까지 비출 수 있게 맞은편에도 설치했다.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은 욕실이다. 꼼꼼한 분석 필요한 수납공간건축주는 높은 집이라면 경량 철골구조가 좋으리라 판단했다. 견고한 철골구조가 수직 하중에 잘 견디겠다는 판단에서다. 철골구조 전문 시공사는 협회에서 찾았다. 스틸하우스협회에는 각 업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원하는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협회를 통해 알게 된 시공사는 2002년에 설립해 2012년에 100호를 넘기며 오랜 경험을 쌓은 기업이다. 이러한 경험이 건축주의 손을 들게 했다. 경험이 많으니 실전에도 강한 건 당연하다. 건축주의 요구와 성향, 현장에 따라 즉흥적이고 빠른 판단력으로 완성도 높은 집을 완성했다.집을 지으면서 꼭 짚고 넘어갈 게 또 있다. 바로 수납이다. 남는 공간에 수납공간을 만들고 붙박이장이나 드레스룸을 설치하니,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사용 빈도에 따라 보관 순서를 정해야 한다.예컨대 아이가 있는 집은 장난감을 수납할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며, 얼마나 자주 가지고 노는지에 따라 거리와 장소를 달리할 수 있다. 또, 누가 치우는지에 따라 높이도 다르게 할 수 있다. 아이가 직접 치우는 물건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수납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수납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다락으로 사용하는 3층은 설계하는 과정에서 층높이를 높여 3층으로 신고하고 수정했다. 천장과 벽면의 창으로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는 구조다. 3층은 이용자에 따라 변화무쌍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모든 가구는 집에 맞춰 공방에서 제작했어요. 가구마다 적당한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거실에 설치한 평상 옆에는 서랍을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물건을 치우고 보관할 수 있게 했죠. 덕분에 집이 한결 깔끔해졌어요. 집을 짓는 것보다 가구를 기획하는 게 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건축주 부부의 정성 어린 눈길에는 집 안 물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모든 게 가족의 연장선으로 닿기 때문이다. 이 집을 지으면서 하찮은 것에서도 귀함을 발견하게 되니, 이들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견고하게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너무나 단순할 뻔 했던 외형은 오렌지색 하나로 발랄한 느낌을 담았다. 건축면적을 줄인 덕분에 얻게 된 마당으로 한결 여유로운 거주공간이 됐다. 충분히 넓은 마당을 확보해 이 또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건축주의 기대가 높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작은 땅에서 넓은 마당을 얻은 광주 단독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2)
- 기본에 충실한 패시브하우스진천 ‘스페이스 원 SPACE ONE’충북혁신도시 내 단독주택단지에 집을 지은 젊은 건축주 부부는 “보편적이고 당연하게 집에서 누려야 하는 것들이 꿈과 이상이 되어 버렸다”는 현실이 집을 짓게 했다고 한다. 대지는 낮은 동산이 아늑하게 두른 단지 코너에 자리 잡고 주택은 기본에 충실한 패시브하우스로 지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DATA위치 충북 진천군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81.50㎡(145.65평)건축면적 129.04㎡(39.03평)연면적213.35㎡(64.54평)1층 129.04㎡(39.03평)2층 84.31㎡(25.50평)건폐율 26.80%용적률 38.06%설계 건축주, 이루안건축사사무소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설계 콘셉트는 거실 중심으로 하나의 공간이 완성되는 ‘스페이스 원 SPACE ONE’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건축주가 직접 준비한 설계 도면 가운데 2020년 9월 22일에 그린 ‘rebuild7 concept one’ 도면이 현재 집의 모티브가 되었다. 설계 내용은 △모든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짐 △숨을 곳이 있음 △프라이버시 보호하는 창호 위치 △재미있는 공간이다. 집을 잘 지으려면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강조하는 ‘하자 없고 쾌적한 집’도 결국엔 기본 충실에 있다. 건축주가 패시브하우스 인증 주택을 선택한 이유다. 건축주는 패시브하우스를 짓는데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주택 성능과 실내 환경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에 집중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보이지 않은 벽과 지붕이에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표준 벽체와 별도로 BSC(Building Science Corporation) 조셉 스티브룩의 The Perfect Wall 주거용 벽체를 국내 실정에 맞춰 적용했어요. 외장재는 조적을 세라믹 사이딩으로 변경하고 실내는 라텍스 페인트 마감에서 가변형 방습지와 합지벽지로 변경하고, OSB 면에 단열재를 부착하려고 미네랄울을 이용한 외단열 건식 마감 공법을 사용했죠. 내단열재도 개방형 거실에 빔프로젝터와 홈시어터를 구성하려고 흡음성능이 좋은 미네랄울을 사용했어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도 실내는 늘 깨끗하고 쾌적하다. 유해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자재를 사용해 TVOC(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치는 건축 초기부터 0.500㎎/㎥ 이하였다. 블로워 도어 테스트 Blower Door Test는 0.15회로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회보다 기밀성능이 4배 높았다. 기밀한 공간을 열 회수 환기장치로 매 순간 공기를 정화하니 창문을 열지 않아도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늘 1000㎎/㎥ 이하를 유지한다.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양평 패시브하우스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 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 인증을 받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HOUSE DATA위치 경기 양평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38㎡(162.74평)건축면적 108.8㎡(32.91평)연면적188.35㎡(56.97평)1층 106.06㎡(32.25평)2층 81.75㎡(24.73평)다락 8.05㎡(2.43평)건폐율 20.22%용적률 35.01%설계.시공 빌드앤픽스 031-772-7204 www.buildnfix.co.kr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여기에는 가스, 기름 등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필요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사계절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주자의 심리적 육체적 생활 만족도는 훨씬 높다.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살았어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섭씨 30。가 넘기도 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독주택이 주는 장점을 살리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외벽과 지붕 단열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셀룰로오스(하이셀)를 적용하고, 외단열은 이소바의 열교차단전용 두께 40㎜ 판재형 고밀도 글라스울(이소바)을 가로 세로로 겹쳐 두 겹으로 시공해 목구조 스터드의 열교를 최대한 차단했다. 내부는 기밀시공(프로클리마인젤로 제품)으로 했다. 건축설계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지은창녕 패시브하우스 노을싸고 좋은 집을 지어주는 업체는 없다. 하지만 예산을 절감해 좋은 집을 지을 수는 있다. 40세 전에 집 짓기를 계획한 건축주 부부는 한정된 예산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로이하우스 HOUSE DATA위치 경남 창녕군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목구조(SIP 구조용 단열패널)대지면적 390.00㎡(117.97평)건축면적 65.52㎡(19.82평)연면적83.07㎡(25.13평/ 발코니 확장 14.63㎡(4.42평))1층 28.66㎡(8.67평)2층 54.41㎡(16.46평)다락 16.50㎡(4.99평)건폐율 16.80%용적률 21.30%설계 ㈜부강건축사사무소시공 로이하우스(㈜HB로이건설) 1644-0679 www.hblowe.com 주택은 창녕 시내 외곽 화왕산을 배경에 두고 자리 잡았다. 시골 정취가 흐르는 조용한 산자락에 앉힌 주택은 시원하게 창녕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이곳을 선택했다. 이웃 어른도 젊은 부부가 들어온다며 반기는 분위기라 민원 걱정 없이 시공도 마쳤다. 집짓기 계획은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주택은 가족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패시브하우스로 선택했다. 부부는 여러 업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건축에 SIP 패널을 사용하는 로이하우스에게 의뢰했다. SIP 패널이란 단열재 양면에 구조용 합판을 일체화해 벽체와 지붕 골조에 사용하는 자재로써, 단열과 기밀이 중요한 패시브 주택에 최적화한 구조용 단열패널을 말한다. 모든 패널은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치수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공기도 단축해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을 직접 조립해 시공 완성도도 높다. 이러한 합리적 비용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로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2)
-
-
[MATERIALS GUIDE] 기밀시공, 틈새 잡는 부자재 팽창테이프&기밀테이프
- 기밀시공, 틈새 잡는 부자재 팽창테이프&기밀테이프 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하고, 고가의 시스템 창호를 사용한다고 해도 건물의 틈새 바람을 잡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쉽게 말해 단열을 위해서는 ‘기밀’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기밀을 위해 시공 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부자재가 있다. 바로 팽창테이프와 기밀테이프다. 글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자료제공 아우름 031-376-1987 blog.naver.com/aurum016 참고자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02-474-6621, www.phiko.kr 전원주택라이프DB 무엇보다 ‘기밀’한 시공이 우선 스마트한 건축주라면 집짓기에서 ‘단열’과 ‘기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단열재와 창호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하지만, 비싸고 좋은 단열재와 창호를 쓰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아무리 고가의 시스템 창호와 단열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다. ‘단열’과 ‘기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단열재와 고급 시스템 창호를 사용해 집을 짓는다고 해도 시공 시 제대로 기밀 처리를 하지 않으면, 틈새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에는 여러 곳에 틈새가 존재한다. 이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은 생각보다 엄청나며, 그로 인한 에너지 손실은 주택 관리비용으로 직결된다. 다시 말해 건축물이 기밀해야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더운 공기, 차가운 공기가 외벽의 틈새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야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틈새가 구조체 내부의 결로를 발생시켜 그 건축물의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린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기밀해지면 무엇이 좋을까 주택이 기밀해지면 여러 가지 장점이 생긴다. 첫째, 에너지 손실이 발생되는 틈새가 없기 때문에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둘째, 각종 틈새로 인해 발생되는 결로 등 주택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외부의 소음이 차단된다. 넷째, 알아차릴 수 없이 들어오는 바람이 없기에, 원하는 만큼 환기를 할 수 있다. 결로와 곰팡이. 기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다면, 기밀한 집을 짓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창문과 배관 주변 기밀 시공이 중요하다. 따라서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고가의 시스템 창호를 쓰는 것도 좋지만, 창문과 배관 주변을 시공할 때 기밀테이프와 팽창테이프를 이용해 시공하면 높은 기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틈새 잡고, 하자 줄이는 대표제품들 기밀테이프 일브럭 ME508 상대습도에 맞는 가변형 재질로, 4계절의 변화에 맞춰 최적의 투습과 방습을 유지하며, 방수 능력이 우수한 제품이다. 페이스 방식과 엣지 방식 모두 시공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UV저항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독일 일브럭 illbruck 제품으로 ㈜아우름에서 전문 유통한다. 팽창테이프 일브럭 TP600 단열의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투습방수와 기밀 기능, 차음, 누수 및 외기 차단 등 다양한 역할을 해주는 테이프다. 독일 일브럭 illbruck 제품으로 ㈜아우름에서 전문 유통한다. 팽창테이프 vs 폴리우레탄폼 비교 일반적으로 창호를 벽체에 붙이는 시공을 할 때, 폴리우레탄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폴리우레탄폼 시공은 창호 안쪽 깊은 곳까지 시공이 어렵고, 작업자의 노하우에 따른 시공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시공 후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팽창테이프를 이용해 창호를 시공한다면 이런 허점들을 잡을 수 있다. 팽창테이프를 창호 주변에 둘러 붙여두면 납작했던 폼이 틈새 형태에 맞춰 부풀어지며 빈 공간을 메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팽창테이프를 이용해 시공하면 외기를 차단해 내부로의 침투를 방지하고 열손실을 최소화하며, 차음효과로 외부 소음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팽창테이프는 방수 기능을 지녔으며, 매우 세밀한 폼 형태이기에 뛰어난 통기성도 지니고 있다. 그 덕에 내부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 발생을 막고 곰팡이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폴리우레탄폼으로 시공한 모습. 팽창테이프로 시공한 모습. 팽창테이프의 기밀 시공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습기배출테스트. 팽창테이프는 바깥의 외기는 막고, 실내 공기는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일 일브럭의 팽창테이프가 자외선에 노출될 시 부식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독일에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테스트다. 아직까지 제품 성능의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우름은? 전기, 전자, 산업용에 이르는 기능성 테이프와 보호필름을 유통 공급하는 전문회사로, 최근 패시브하우스를 짓거나 독일식 시스템 창호 시공에 쓰이는 기밀테이프와 팽창테이프를 전문 유통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독일 일브럭 illbruck의 기밀테이프과 팽창테이프 등이 있다. 문의 031-376-1987 blog.naver.com/aurum016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기밀시공, 틈새 잡는 부자재 팽창테이프&기밀테이프
-
-
['20년 05월호 특집 1] 제로에너지주택 필수 조건 패시브와 액티브 기술
- 제로에너지주택 필수 조건 패시브와 액티브 기술 제로에너지주택은 연간 에너지 소비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에너지 합이 ‘0’이 되는 자립주택을 의미한다. 즉, 패시브 기술로 실내 에너지를 보존하고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외부 의존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자립 주택을 만드는 게 제로에너지주택인 것이다. 제로에너지화에 든든한 초석이 될 패시브와 액티브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제로에너지로 가야 하는 의미를 되짚어보기로 한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한국전기안전공사, 『패시브하우스의 단열과 기밀』 오대석, 2020, 『패시브하우스로 바라본 미래건축의 세 가지 키워드』 국토교통부, 배성호, 2018 왜 제로에너지인가 패시브 기술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고 시공 방법과 과정을 체계화하면서 패시브화 된 것이다. 그 이면엔 쾌적한 삶이 있었다. 그렇다면, 제로에너지는 어떤 의미일까. 지난 한 세기동안 건축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단계별로 강화하면서 웃풍이 존재하는 신축 건물은 사라졌다. 큰 하자가 없는 이상 대부분의 신축 건물은 쾌적한 삶을 보장한다. 그런데도 제로에너지화 하려는 첫째 이유는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기 위해서다. 1979년 오일쇼크 당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적 타격이 상당히 컸다. 이후 건축물에 단열이라는 개념을 정립해 건물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이는 데 기여했다. 두 번째 이유는 환경적 측면이다. 패시브가 쾌적한 삶을 위한 기술이라면 제로에너지는 건강한 지구를 위한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건축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렇다면, 제로에너지를 이루기 위한 필수 기술인 패시브와 액티브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01_에너지 낭비 최소화 한 패시브하우스 패시브Passive란 수동적이라는 뜻이다.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둔 주택을 패시브하우스라고 한다. 패시브하우스는 탄생 초기부터 에너지 낭비에 초점 두고 개발한 게 아니다. 건물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원인이 단열과 기밀에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방지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든 패시브하우스가 탄생한 것이다. 즉, 패시브하우스란 단순하게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데 의미가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절약 개념이 아니다. 열을 차단하는 보온병과 같은 개념이다. 02_자연 에너지 활용하는 액티브하우스 액티브Active는 능동적이란 뜻으로 에너지를 자립 생산하는 개념이다. 패시브하우스에 대응하는 개념이며, 주택 거주에 필요한 전력 및 난방 에너지를 외부 연결 없이 자체 발전설비 등을 활용해 얻는다. 주로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액티브 솔라하우스로 불린다. 액티브하우스는 생산 에너지가 화석연료와 다르게 사용 후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아 친환경 건축물로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에너지원은 태양뿐만 아니라 지열, 풍력,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최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이나 아파트가 자주 눈에 띄는데, 이러한 주택이 액티브하우스다. 제로에너지 필수 기술 요소 제로에너지주택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조건들이 있다. 단순하게 단열만 강화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단열만 강조하는 현장이 적지 않다. 단열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밀시공이 따라야 하고, 열교 차단과 고성능 창호, 외부차양, 열 회수 환기장치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패시브 기술 6가지 기본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자체 에너지를 생산했을 때야 비로소 제대로 된 제로에너지주택을 완성할 수 있다. 01_패시브 기술 고단열 단열은 기본적으로 지붕과 벽, 바닥을 구성하는 건물 외피를 빈틈없이 감싸야 한다. 단열은 두꺼울수록 좋지만, 일정 한계치를 넘으면 효율성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무조건 단열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것보다 혹한에도 열관류율 0.15W/㎡K를 유지하도록 단열 성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 기준은 경제성을 떠나 실내 결로와 곰팡이 발생 하자를 막는 수치다. 지붕에 적용한 단열 고기밀 ‘바늘구멍에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기밀시공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공기는 작은 틈새로 이동하면서 벽면에 온도 변화에 의한 결로를 일으킨다. 공기와 함께 이동한 습기가 벽채 내부 단열재에 쌓이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 실내온도 20℃, 상대습도 50%일 때 1㎜ 틈새로 하루에 빠져나가는 습기 양이 360g에 달한다. 따라서 건물 외측면에 투습·방수층, 내측면에 기밀·방습층을 형성해야 한다. 기밀시공을 잘 했는지 확인하려면 기밀 테스트(Blower Door Test)를 거치면 된다. 기밀 테스트는 모든 입구를 막고 실내 압력을 높여 공기가 새는 양을 측정한다. 공기 누출 양은 50pa 압력으로 테스트할 때 시간당 전체 건물 규모에서 0.6회보다 적어야 한다. 참고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신청하면, 기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건식구조 주요 부위 기밀층 형성 사례 고성능 창호 창호는 주택 시공 자재 가운데 가장 고가지만, 단열은 취약하다. 그래서 일사 및 공기 차단 성능이 좋은 열관류율 0.80W㎡K, 빛 투과율은 50%인 고성능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유리는 아르곤 가스를 채운 2중 또는 3중유리나 적외선을 차단하고, 열손실을 막는 로이Low-E 코팅* 유리가 좋다. 창틀과 구조체 사이는 기밀을 위해 우레탄폼 및 팽창테이프를 필수로 사용해야 하며, 일사획득을 위해 가능하면 남측 위주로 창호를 설치하고 북측에는 최소화한다. *로이 코팅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리면에 은(Ag)금속 층을 코팅해 열전달, 대류, 복사를 차단한 제품. 외부차양 겨울철 일사획득을 위해 남측에 창을 내지만, 한 여름엔 햇빛이 오히려 실내 온도를 높여 에너지 낭비를 가져온다. 이러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창 외측에 차양시설을 설치한다. 커튼과 다르게 차양을 외측에 설치하는 이유는 유리를 통과한 단파 에너지가 물체에 반사되면서 열에너지로 변하는데, 열에너지는 장파라 유리를 통해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비용 때문에 외부차양을 모두 설치하기 어렵다면, 눈썹처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 기준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0일 오후 2시 남향 창에 대한 일사 시뮬레이션 일사 차단을 위한 차양은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 열교 없는 시공 열교는 선형열교와 점형열교가 있다. 선형열교는 발코니, 창틀 주변, 파라펫, 발코니 등을 구조체와 연결할 때 단열이 끊기는 부위에서 발생하고 점형열교는 단열재나 외장재를 고정하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는 고정핀 등에서 발생한다. 보통 열교 차단재를 사용해 문제를 방지하지만, 시공비 때문에 생략하기도 한다. 단열재만 두껍게 시공하고 열교를 무시하면 열교 현상이 일어나는 부분에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주요 부위 열교 차단재 열 회수 환기장치 기밀이 뛰어난 패시브하우스는 실·내외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실내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때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고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까지 절감하는 기술이 열 회수 환기장치다. 열 회수 환기장치는 열 교환 소자를 통해 폐열을 회수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며, 헤파필터로 미세먼지까지 차단한다. 02_액티브 기술 액티브하우스는 태양열, 지열, 풍력 등을 이용해 주거 기능에 필요한 전기와 난방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주요 기술은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과 풍력,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는 태양열과 지열발전이 있다. 전기 생산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전력 생산에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태양광 발전이다. 태양광 발전은 보통 건물 지붕이나 마당에 설치하지만, 최근 외벽 마감재 형태로 설치해 발전 면적을 넓히는 방법도 이용한다.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원이 무한하고 패널 수명이 길며 유지보수도 쉽다. 하지만, 설치 각도나 날씨 따라 발전 능력에 큰 차이를 보인다. 넓은 외벽에 패널을 부착하면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냉난방 해결 냉난방을 해결하는 방법은 태양열과 지열발전이 있다. 태양열은 태양의 열에너지로 집열판 내 물 온도를 올려 난방이나 온수로 사용하는 기술로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가장 오랜 된 재생에너지 기술이다. 하지만, 태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거나 야간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지열발전은 지표면 아래 마그마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15℃ 내외를 유지해 냉·난방으로 활용하기 좋지만, 설치비용이 비싸다. 지열발전은 사계절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모드로 이용한다. 03_다양한 에너지 절감 요소 좌향坐向 패시브하우스 기본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과 자연 채광에 의한 조명 활용이다. 따라서 주택을 남향으로 배치하면, 겨울엔 일사량이 많고 여름에는 일사량이 적어 냉난방 부담을 덜 수 있다. 단순한 형태 에너지 효율은 평면과 장단면 형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 면적이 같더라도 외피면적이 넓으면 단열층을 연결하는 데 불리하고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다. 장단면은 1:1 비율이 에너지 소비면에서 가장 적지만, 공간과 일조, 일사 조건에 의해 정방형이 어려우면 동서로 긴 형태가 유리하다. 건물 장단면 비율과 에너지 절약 건물 평면 형태 변화에 따른 에너지 절약 옥상 녹화 평지붕 형태는 패시브하우스에 맞지 않다. 하지만, 지붕을 활용하기 위해 평지붕을 생각하고 있다면, 옥상을 녹지정원으로 만들어 단열을 확보하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2020년 신·재생에너지 신청 올해 코로나19에 따라 수요 위축에 의해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을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해 부담을 낮췄다. 지원대상은 건축법 시행령 제3조 5의 [별표1]에서 규정한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구분 신청 자격에 따라 ▶단독주택은 기존 또는 신축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 ▶공동주택은 기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등) 또는 건축 중인 공동주택 소유권자 또는 입주자 대표(등)다. 주택지원사업 신청은 ‘그린홈’ 홈페이지(greenhome.kemco.or.kr)에서 회원가입 후 진행한다. 신청자는 참여기업을 결정하고 사전 계약 협의를 거친 후 관련 서류를 준비한다. 신청자와 계약을 체결한 참여기업은 표준설치계약서 및 관련 서류를 주택지원사업 ‘그린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화 또는 방문 신청은 불가능하며, 온라인으로만 주택지원사업 접수를 진행한다. ▶계약 체결 및 서류제출 기간은 4월 13일~9월 4일까지 ▶서류 검토는 제출 후 14일 이내 ▶자부담금 입금은 사업선정 후 7일 이내 ▶가상계좌 예치 만료일까지 자부담금을 예치해야 사업이 취소되지 않는다. 지원 금액은 에너지원별 보조금 지원 기준에 의해 산정한다. 3kW 태양광을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2019년 기준 보조금 지원 단가가 83.8만 원/kW이므로, 보조금은 251만 원(만 단위 미만 절사)이다. 예) 태양광 3kW : 83.8만 원/kW × 3kW = 251.4만 원 ≒ 251만 원 예) 태양열 20㎡, 7.5MJ/㎡·day 이하 : 43.1만 원/㎡ × 20㎡ = 862만 원 예) 지열 17.5kW : 63.7만 원/kW × 17.5kW = 1,114.75만 원 ≒ 1114만 원 예) 연료전지 1kW : 1,557.8만 원/kW × 1kW = 1,557.8만 원 ≒ 1557만 원 신재생에너지 이것이 궁금하다!. Q 참여기업이 아닌 태양광 시공기업이 설치해도 지원받을 수 있나? 주택지원사업 참여기업이 아닌 전문기업 또는 유사기업에 시공을 맡기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반드시 당해 연도 참여기업이 맞는지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참여기업을 사칭하는 유사기업인지 주의해야 한다. 참여기업 확인 방법 그린홈 접속(greenhome.kemco.or.kr) => 참여 시공기업 소개 Q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언제까지 설치 완료해야 하나? 신재생에너지원별 사업 신청기간 내 신청해야 하며, 당해 연도 지원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종료된다. 또한, 승인된 사업은 에너지원별 설치 완료 기간 내에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에너지원별 설치 완료 기한 태양광 사업 승인일로부터 60일 이내 태양열, 연료전지, 소형풍력 사업 승인일로부터 90일 이내 지열, 태양광(BIPV) 사업 승인일로부터 120일 이내 Q 설비가 고장나면 A/S는 어떻게 받나? 시공한 참여기업에 요청해야 한다. 시공한 참여기업이 폐업한 경우 신재생에너지센터 고장접수 지원센터로 연락해 A/S를 신청하면 된다. 고장접수지원센터 1544-0940 ascenter.knrec.or.kr Q 설비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나? 주택지원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경우, 의무적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인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걸 의무화하고 있다. 인증 받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 효율성 저하 및 오작동에 의한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기업이 인증 받지 않은 제품을 설치하면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 참여제한 등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다. Q 오래된 건물이라 건축물대장이 없다. 토지대장, 과세대장 등을 제출해도 괜찮나? 반드시 건축물대장 또는 등기부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건축물 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대장으로 불법 또는 무허가 건물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더불어 토지대장, 과세대장 등으로 건축물 허가 여부 등을 판단하기 어려워 필히 건축물대장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Q 6kW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나? 주택지원사업으로 태양광 3kW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3kW는 자부담금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만, 주택지원사업으로 태양광 설치 시, 공단 설치 확인 등 시공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전기 및 기계 설비를 구분해 설치하길 바란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05월호 특집 1] 제로에너지주택 필수 조건 패시브와 액티브 기술
-
-
['20년 05월호 특집 2] 건강과 환경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주택
- CASE 1 디자인 한계 넘은 은평구 패시브하우스건축주는 한옥을 좋아했다. 하지만, 불편하고 추울 거 같아 따뜻한 집을 찾던 중 패시브하우스를 알게 됐다. 패시브에 대한 지식이 없었지만, 집을 짓기로 하고부터 차근차근 관련 정보를 모아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디자인까지 깔끔한 주택을 지었다. 자료협조 목금토건축사사무소 HOUSING DATA 위치 서울시 은평구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30.00㎡(99.82평) 건축면적 153.11㎡(46.31평) 연면적 339.18㎡(102.60평) 지하 99.04㎡(29.96평) 1층 113.67㎡(34.38평) 2층 126.47㎡(38.26평) 난방설비 온돌, 태양광 패널 주요외장재 부식강판, 벽돌타일 외벽구성 T200 콘크리트 + T200 비드법 보온판 + T30 벽돌타일, 부식강판 외벽 열관류율 0.151W/㎡·K 지붕구성 T200 콘크리트 + 도막방수 + T250 압출법 보온판 + T0.03 PE필름(2겹) + T120 콘크리트 + 복합방수(노출형) 지붕 열관류율 0.116W/㎡·K 바닥구성 T200 압출법 보온판 + T300 콘크리트 + 액체방수 + 배수판 + T150 콘크리트 + 마감재 바닥 열관류율 0.105W/㎡·K 창틀 열관류율 1.00W/㎡·K 유리 열관류율 0.76W/㎡·K 유리 g값 0.45 현관문 열관류율 0.519W/㎡·K 기밀성능(n50) 0.55회/h(1등급) 열 회수 환기장치 zehnder comfoair Q600 난방면적 197.90㎡(59.86평) 난방부하 20.90W/㎡ 난방에너지요구량 39.36kWh/㎡·a 1차 에너지소요량 98kWh/㎡·a 설계 목금토 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 www.mokgeumto.co.kr 시공 선이건설 건축주는 패시브 기술을 적용한 따뜻하고 예쁜 집을 짓고 싶었다. 입면은 누구라도 눈길을 끌며 한옥마을 풍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요구했다. 설계를 맡은 건축사는 ‘주택이 배타적으로 홀로 서 있는 게 아니라 마을 풍경으로 존재하는 건물이면 좋겠다’는 건축주 의견을 존중해 한옥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패시브하우스는 보통 열에너지 획득을 위해 남향을 선택하지만, 필지 여건상 북향에 앉혀야 했고 남측 대지가 더 높아 충분한 빛을 끌어들이기에도 불리한 조건이었다. 이 때문에 최적의 배치 대안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거쳐 ‘ㄷ’자형 주택으로 결정했다. 열린 콘셉트로 디자인한 입면은 다소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 단순한 외형을 선호하지만, 건축주가 디자인 중요성을 강조해 은평한옥마을이라는 공간적 특징을 우선 고려했다. 대지 물성과 닮은 흙색 벽돌을 사용하고 한옥 지붕의 무게감을 매스화하면서 시각적, 정서적으로 한옥마을과 연계한 형태로 설계했다. 물론 패시브 기능과 성능을 무시하고 디자인만 강조한 건 아니다. 패시브하우스의 5가지 기본 요소인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열 회수 환기장치, 열교 없는 디테일이라는 기술을 충실하게 적용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디자인에 욕심 내다보니 곳곳에 기밀과 열교를 차단해야 하는 큰 숙제가 남아있었다. 이를 위해 구조벽 열교 차단재, 외벽 마감재를 위한 열교 차단 파스너, 철제 차양 설치를 위해 단열 프레임 등을 적극 사용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열교가 심한 철골 기둥으로 필로티 구조를 만드는 것과 패시브 주택에서는 상상도 못 할 철판을 외장재에 사용하는 게 큰 고민이었다. 하지만, 국내에도 성능 좋은 단열 차단재를 많이 보급하고 있어 적절한 자재 사용과 단열·기밀 시공으로 디자인 한계를 넘어섰다. 외벽에 단열재를 고정하는 철물. 플라스틱 캡이 단열재를 밀착시키면서 열교도 방지한다. TB블럭은 구조체 열교를 차단한다. 단열시공만큼 기밀시공도 중요하다. 기밀시공이 완벽해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CASE 2 기능과 성능에 충실한 양촌리 패시브하우스노모를 모시고 두 자녀와 함께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기를 원했다. 의사인 건축주는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하고 관련 정보를 모아 건축사와 협의해 쾌적하고 건강한 주택을 완공했다. 자료협조 ㈜무심종합건축사사무소 HOUSING DATA 위치 충북 청주시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00.00㎡(181.50평) 건축면적 133.96㎡(40.52평) 연면적 193.67㎡(58.58평) 1층 107.57㎡(32.54평) 2층 86.10㎡(26.04평) 환기용 체적 392.10㎡(118.61평) 주요외장재 아키타일 외벽구성 T150 철근콘크리트 + T200 비드법 보온판 + 외벽마감 외벽 열관류율 0.157W/㎡·K 지붕구성 T180 철근콘크리트 + T250 글라스울 48K + 지붕마감 지붕 열관류율 0.134W/㎡·K 바닥구성 T300 철근콘크리트 + T200 압출법 특호 + T40 모르타르 + T50 비드법 보온판 바닥 열관류율 0.103W/㎡·K 창틀 열관류율 0.754W/㎡·K 유리 열관류율 0.68W/㎡·K 현관문 열관류율 0.519W/㎡·K 기밀성능(n50) 0.55회/h 열 회수 환기장치 양지시스템(Zehnder ComfoAir Q450) 환기장치효율 난방효율 88% / 냉방효율 73% 난방면적(유효 실내면적) 162.60㎡(49.19평) 난방부하 21.00W/㎡ 난방에너지요구량 31.78kWh/㎡·a 1차 에너지소요량 113.00kWh/㎡·a 기밀성능(n50) 0.33(1/h) 태양광 3kWdc 전력생산 의존율 54% 설계 ㈜무심종합건축사사무소 043-256-9055 www.moosim.co.kr 시공 박종석 열교가 발생하는 구조체 부분에 열교 차단재를 사용했다. 창틀과 벽 사이에 수성 연질폼을 충진하고 가변형 방습테이프로 기밀시공 했다. 돌출차양의 구조적 안전성과 열교를 위해 차양 전용 열교 차단재를 사용했다. 건축주는 1층 공간을 모두 남향 배치를 원했다. 폭이 좁고 깊은 비정형 대지라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려워 생활공간(거실, 방)만 최대한 일사량을 획득하기 위해 남향 배치하고, 주방·다용도실·현관은 각도를 틀어 동남향으로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최소 재료로 담백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천장 골조 형태를 최대한 살려 내외부 구조적인 느낌을 동일하게 만들고 TV 없는 거실 한쪽 벽면에 액자를 걸 여백을 마련했다. 도어 프레임이나 경첩도 보이지 않게 처리하고 2층 복도 벽면은 막히는 부분과 보이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리듬감을 살렸다. 그리고 조명으로 공간에 강약을 조절해 단순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공간으로 완성했다. 패시브하우스는 천장이 높아도 어디나 일정하게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는 “집에서 여유 있게 차 한 잔 마시려고 집을 짓는다”라고 할 정도로 티타임을 위한 공간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해 2층에 아늑한 테라스를 마련했다. 외부에 노출된 테라스에 발생하는 열교는 테라스와 본체 구조체를 내부에서 분리하고 TB블록을 사용해 해결했다. 건축주가 요구한 세로로 긴 거실 창은 시뮬레이션 결과 열 획득에서 약간 불리했지만, 설비 공정에서 보완할 수 있어 그대로 진행했다. 그 외 생활공간 창은 최대한 크게 내 충분한 일사량을 확보하고 북향에는 환기와 조망을 위해 가로 창과 넓은 창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또한, 창호 계획에서 디자인 요소와 비용 절감을 위해 1층은 고정 차양을 사용하고, 유지관리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층 창호(아이 방, 거실 상단)는 블라인드를 내장한 패시브 창호를 설치했다. 지붕과 돌출 차양에는 적설량과 풍하중을 고려해 구조적 안정성과 단열성능이 뛰어난 티푸스TIFUS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하고, 실내 온도와 공기질 유지를 위해 효율이 높은 젠더 Q450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시공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작은 바늘구멍만 생겨도 냉기가 스며들기 때문에 미세한 열교 부분까지 차단하기 위한 정밀 시공이다. 이와 관련해 투습 기능의 단열재를 시공할 때 연결 부위에 틈이 생기지 않게 하거나 폼타이로 인한 열교를 차단하기 위해 관통형 폼플렛 타이를 삽입 타설 후 폼타이를 제거한 뒤 우레탄폼으로 틈을 메꿔 빈틈없는 주택으로 완공했다. 2층 테라스는 자연스러운 컬러를 연출하기 위해 방킬라이 데크를 깔았다. 2층 복도는 막히는 부분과 보이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길고 좁은 복도에 리듬감을 줬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05월호 특집 2] 건강과 환경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주택
-
-
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
- 단열은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다. 하지만 단열재 두께는 적정한 선이 있어 단열에 비용을 투자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리고 기밀도가 낮으면 단열 시공을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침기와 누기로 인해 단열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열 기준을 충족한 후 기밀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축 기술이 앞선 해외에서 기밀 성능 시험을 필수로 채택하는 이유다. 단열과 기밀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고 습기를 제어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글 백홍기 기자 참고자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프로클리마 www.proclima.co.kr도움말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 02-416-1511 기밀 시공, 왜 중요한가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해도, 건물에 틈새바람이 있다면 아무런 소용없다. 실제 일반주택은 수많은 틈새가 존재하며, 이러한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 에너지 손실로 따지면 전체 창문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자료에 의하면, 일반주택의 틈새바람은 매 시간 주택의 전체 체적 40~60%에 달한다. 즉, 주택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바람이 매시간 드나든다는 뜻이다(평균 0.5회/h @n2.5). 이는 차음 성능과 직결되므로, 도로의 소음이 잘 들리는 주택은 그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다. 또한, 기밀성이 떨어지는 주택은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창문을 모두 닫고 공기청정기를 아무리 오래 가동해도 미세먼지 농도가 ‘0’이 되지 않는다. 안정적 수치에 도달해도 공기청정기를 멈추면, 수치는 급격하게 상승한다. 틈새를 통해 끊임없이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때문이다.기밀하게 시공하면 어떤 면이 좋은가. 첫 번째는 실·내외로 공기의 흐름이 없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한다. 두 번째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때문에 실내가 조용해진다. 세 번째는 각종 틈새로 인해 발생하는 하자가 없고 손실되는 에너지기 적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침기와 누기에 의한 열 손실공기의 흐름엔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침기浸氣와 실내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누기漏氣가 있다. 주택에서 침기와 누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바닥, 벽체, 천장이다. 침기와 누기는 내·외부의 압력차에 의해 발생하며, 이동하는 통로는 다공질, 틈, 갈라짐 등이다. 침기와 누기는 열 손실을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 세밀한 기밀 시공으로 차단해야 한다. 공기의 흐름에 의한 열 손실 메커니즘은 침기·누기 발생→외력에 의한 대류→자연 대류→단열재 내부 공기 흐름→단열재 주변 틈을 통한 공기 흐름이다. 이러한 공기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고기밀 시공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기밀면이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밀 시공은 순서가 뒤바뀌면 되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시공 경험이 필요하고 설계 단계부터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해야 한다. 건식구조 기밀건식구조는 벽체가 기밀하지 못해 다량의 실내 습기가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방습층’이 필수다. 목구조나, 경량 스틸하우스는 방습층을 기밀층으로 사용하면 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구조체를 만들 때, 내·외벽이 만나는 곳과 2층 바닥이 외벽과 만나는 곳은 기밀층을 먼저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으로 틈새 없이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다. 최근 목구조에 사용하는 수성연질폼이 기밀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수성연질폼은 글라스울 등 다른 단열재보다 기밀성이 좋을 뿐이다. 습기 투과가 자유로운 연질폼에 기밀/방습층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구조체 내부에 발생하는 하자를 막을 방법이 없다. 건식구조에서 기밀층 선시공 부위 콘크리트 구조 기밀콘크리트 구조는 벽체 자체가 기밀해 건식구조보다 기밀한 주택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기밀 시공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개구부와 배관 주변에 전용 기밀 테이프로 마감하면 된다. 개구부 주변 기밀 테이프 시공 전선 공배관 기밀모든 전기선은 공배관을 사용해 시공한다. 이 때 외부 공기가 공배관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공기의 흐름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건축물로 연결되는 배전반을 기밀하게 처리하고, 전선과 공배관 사이에 전용 기밀 자재로 메우면 된다. 사진은 공배관 전용 기밀 자재를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배관 주변의 공기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시공한 전선 공배관 창호 기밀창호는 단열과 기밀이 취약한 건물 외피에 속한다. 아무리 패시브하우스 요구 조건을 만족하는 고성능 창호를 설치해도 단열과 기밀 시공이 부실하면 창호 프레임 주위로 상당이 많은 에너지가 새나가고,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선진 유럽에선 창호를 시공할 때 보편적으로 기밀테이프를 사용한다. 창호 열화상 카메라 빨간색 부분이 열이 새는 곳이다. 부틸butyl[합성고무]계열의 창호 기밀테이프는 방수 기능만 있고, 투습 성능이 없어 창호 프레임과 벽체 사이에 결로 현상이 생길 경우 수분이 증발하지 못해 곰팡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방습·투습 기능을 갖춘 창호 전용 기밀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시공 시 접착제와 기밀테이프는 끊김 없이 모두 이어져야 기밀성을 유지한다. 창호 시공 전후의 시공 상황에 따라 기밀테이프를 시공해야 한다. 경량 구조 창호 기밀 테이프 시공(목조 및 스틸) 콘크리트, RC 구조 창호 기밀 테이프 시공(외부/내부) 단열 성능을 지켜주는 방·투습지단열재 성능은 대부분 단열재를 통한 공기의 이동을 차단할수록 높아진다. 또한, 단열재 성능을 떨어뜨리는 습기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열재 외측에 방풍·투습·방수지를 설치하고,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설치해야 단열재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은 결로와 곰팡이를 발생시키는 습기의 침투를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재실자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물의 손상을 방지하는 길이다. 투습, 방수지를 시공한 건물 외피 모습 투습·방수지[Vapor Permeable Membrane]_단열재 외측에 시공한다. 습기는 통하지만, 물과 바람은 통과하지 못한다. 투습·방수지의 투습 저항값[Sd Value]은 0.01∼0.1m 사이다.기밀 방·습지[Air & Vapor Barrier]_공기와 습기가 통하지 않게 단열재 내측에 설치한다. 투습 저항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습기 차단재[Vapor Barrier]: Sd값이 굉장히 높아 습기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습기 지연재[Vapor Retarder]: 습기를 약간 통과시키면서 방습한다.● 가변형 방습지[Intelligent Vapor Barrier]: 상대습도에 따라 습기를 통과시키기도 하고 차단하기도 한다.단열재 내부로 흐르는 공기를 차단하는 ‘방풍지’그래프는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에 미치는 공기 흐름의 영향이다. 가로축은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 세로축은 풍속이다. 방풍지를 설치한 저항값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풍속 14mph일 때 열전도 저항값이 1은 10%, 2는 70% 정도 떨어진다. 방풍지 설치 여부에 따라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은 최대 60% 정도 차이난다. 습기를 제어하는 가변형 투습·방습지건축물에서 물이란 주로 빗물을 말한다. 빗물은 중력, 모세관 현상, 바람, 압력차에 의해 침투한다. 빗물이 외장재만 적시면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단열재를 적시면 열전도 저항값을 떨어뜨려 열 손실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구조재에도 치명적이다. 따라서 외부의 빗물과 습기가 단열재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방습용 하우스 랩을 시공해야 한다.습기 흐름은 분자 밀도(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확산한다. 습기와 물은 분자 구조(H2O)가 같지만, 물이 습기보다 입자가 50만 배 정도 크다. 습기는 공기 흐름과 확산으로 이동하고, 모든 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다. 공기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품으며, 최대 습기는 20℃일 때 17.3g/㎥, 15℃일 때 12.8g/㎥, 10℃일 때 9.4g/㎥, 5℃일 때 6.8g/㎥, 0℃일 때 4.8g/㎥이다. 이 때문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한다. 즉, 20℃일 때 습기를 최대 17.3g/㎥ 품는데, 온도가 15℃로 떨어지면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최대 12.8g/㎥이므로, 그 차액인 4.8g/㎥만큼 물(결로)로 뱉어낸다. 이처럼 따듯한 곳에 있는 공기가 찬 공기 또는 찬 표면을 만나 결로가 발생한다. 건식 벽체는 작은 다공질, 틈, 크랙 등이 발생하면, 이를 통해 습기가 밖으로 나오면서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나 물로 바뀌며, 이 물이 단열재를 적셔 단열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를 방지하려면 단열재를 중심으로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설치해 공기와 습기가 단열재 쪽으로 흐르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또한, 단열재 바깥쪽에 투습·방수지를 설치해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빼내야 한다.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은 수증기압이 높은 부위에 설치한다. 난방하는 추운 지역은 실외보다 실내가 수증기압(습기)이 높아 습기가 안에서 밖으로 흐른다. 이러한 지역에선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을 외피 안쪽에 설치해 단열재를 보호한다. 반대로 냉방하는 더운 지역은 실내보다 실외 수증기압이 높아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을 외피 바깥쪽에 설치해 단열재를 보호한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가변형 투습·방습지기밀·방습지는 시공 위치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이 확연하게 달라 방습(겨울)과 투습(여름) 기능을 갖춘 하우스 랩이 필요하다. 추운 지역은 실내가 고온다습해 단열재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하고, 더운 지역은 실외가 고온다습해 단열재 외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단열재를 결로로부터 보호한다. 그런데 여름에 난방하고 겨울에 냉방하는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역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밀·방습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만약,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했다면, 습기가 안에서 밖으로 흐르는 겨울철엔 괜찮지만,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여름철엔 방습지가 습기의 흐름을 막고 있서 에어컨을 틀면 곧바로 결로가 발생한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가변형 투습·방습지이다. 다양한 기밀 관련 자재 설비층 기밀테이프(프로클리마 Kaflex Mono/Duo) · 유연성, 신축성, 접착성 우수· 설비층에 연결된 전선으로 통하는 습기방지 및 기밀층 형성· 목조, 스틸, 조적 등 모든 면에 접착 가능· 구멍 크기: 3~30㎜ 배관층 기밀테이프(프로클리마 Roflex 20~300) · 신축성이 좋아 조금 큰 크기도 작업 가능· 취약했던 환기통 또는 파이프관 주변 기밀층 유지· 습기를 차단해 결로나 곰팡이 방지· 제품 규격: 50~250㎜(파이프 크기 40~290㎜ 작업 가능) 콘센트 기밀캡(프로클리마 Stoppa) · 분전반 콘센트 CD관 기밀시공· 제품 규격: 16~40㎜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선택 아닌 필수01Ⅰ살수록 건강해지는 집, 패시브하우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02Ⅰ패시브하우스 정의와 체크 요소03Ⅰ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04Ⅰ우리 집 건강 지킴이, 열회수 환기장치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
-
-
['19년 1월호 특집 3] 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
- 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 단열은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다. 하지만 단열재 두께는 적정한 선이 있어 단열에 비용을 투자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리고 기밀도가 낮으면 단열 시공을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침기와 누기로 인해 단열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열 기준을 충족한 후 기밀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축 기술이 앞선 해외에서 기밀 성능 시험을 필수로 채택하는 이유다. 단열과 기밀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고 습기를 제어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글 백홍기 기자 참고자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프로클리마 www.proclima.co.kr 도움말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 02-416-1511 기밀 시공, 왜 중요한가 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해도, 건물에 틈새바람이 있다면 아무런 소용없다. 실제 일반주택은 수많은 틈새가 존재하며, 이러한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 에너지 손실로 따지면 전체 창문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자료에 의하면, 일반주택의 틈새바람은 매 시간 주택의 전체 체적 40~60%에 달한다. 즉, 주택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바람이 매시간 드나든다는 뜻이다(평균 0.5회/h @n2.5). 이는 차음 성능과 직결되므로, 도로의 소음이 잘 들리는 주택은 그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다. 또한, 기밀성이 떨어지는 주택은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창문을 모두 닫고 공기청정기를 아무리 오래 가동해도 미세먼지 농도가 ‘0’이 되지 않는다. 안정적 수치에 도달해도 공기청정기를 멈추면, 수치는 급격하게 상승한다. 틈새를 통해 끊임없이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기밀하게 시공하면 어떤 면이 좋은가. 첫 번째는 실·내외로 공기의 흐름이 없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한다. 두 번째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때문에 실내가 조용해진다. 세 번째는 각종 틈새로 인해 발생하는 하자가 없고 손실되는 에너지기 적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침기와 누기에 의한 열 손실 공기의 흐름엔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침기浸氣와 실내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누기漏氣가 있다. 주택에서 침기와 누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바닥, 벽체, 천장이다. 침기와 누기는 내·외부의 압력차에 의해 발생하며, 이동하는 통로는 다공질, 틈, 갈라짐 등이다. 침기와 누기는 열 손실을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 세밀한 기밀 시공으로 차단해야 한다. 공기의 흐름에 의한 열 손실 메커니즘은 침기·누기 발생→외력에 의한 대류→자연 대류→단열재 내부 공기 흐름→단열재 주변 틈을 통한 공기 흐름이다. 이러한 공기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고기밀 시공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기밀면이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밀 시공은 순서가 뒤바뀌면 되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시공 경험이 필요하고 설계 단계부터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해야 한다. 건식구조 기밀 건식구조는 벽체가 기밀하지 못해 다량의 실내 습기가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방습층’이 필수다. 목구조나, 경량 스틸하우스는 방습층을 기밀층으로 사용하면 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구조체를 만들 때, 내·외벽이 만나는 곳과 2층 바닥이 외벽과 만나는 곳은 기밀층을 먼저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으로 틈새 없이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다. 최근 목구조에 사용하는 수성연질폼이 기밀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수성연질폼은 글라스울 등 다른 단열재보다 기밀성이 좋을 뿐이다. 습기 투과가 자유로운 연질폼에 기밀/방습층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구조체 내부에 발생하는 하자를 막을 방법이 없다. 건식구조에서 기밀층 선시공 부위 콘크리트 구조 기밀 콘크리트 구조는 벽체 자체가 기밀해 건식구조보다 기밀한 주택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기밀 시공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개구부와 배관 주변에 전용 기밀 테이프로 마감하면 된다. 개구부 주변 기밀 테이프 시공 전선 공배관 기밀 모든 전기선은 공배관을 사용해 시공한다. 이 때 외부 공기가 공배관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공기의 흐름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건축물로 연결되는 배전반을 기밀하게 처리하고, 전선과 공배관 사이에 전용 기밀 자재로 메우면 된다. 사진은 공배관 전용 기밀 자재를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배관 주변의 공기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기밀 시공한 전선 공배관 창호 기밀 창호는 단열과 기밀이 취약한 건물 외피에 속한다. 아무리 패시브하우스 요구 조건을 만족하는 고성능 창호를 설치해도 단열과 기밀 시공이 부실하면 창호 프레임 주위로 상당이 많은 에너지가 새나가고,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선진 유럽에선 창호를 시공할 때 보편적으로 기밀테이프를 사용한다. 창호 열화상 카메라 빨간색 부분이 열이 새는 곳이다. 부틸butyl[합성고무]계열의 창호 기밀테이프는 방수 기능만 있고, 투습 성능이 없어 창호 프레임과 벽체 사이에 결로 현상이 생길 경우 수분이 증발하지 못해 곰팡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방습·투습 기능을 갖춘 창호 전용 기밀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시공 시 접착제와 기밀테이프는 끊김 없이 모두 이어져야 기밀성을 유지한다. 창호 시공 전후의 시공 상황에 따라 기밀테이프를 시공해야 한다. 경량 구조 창호 기밀 테이프 시공(목조 및 스틸)콘크리트, RC 구조 창호 기밀 테이프 시공(외부/내부) 단열 성능을 지켜주는 방·투습지 단열재 성능은 대부분 단열재를 통한 공기의 이동을 차단할수록 높아진다. 또한, 단열재 성능을 떨어뜨리는 습기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열재 외측에 방풍·투습·방수지를 설치하고,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설치해야 단열재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은 결로와 곰팡이를 발생시키는 습기의 침투를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재실자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물의 손상을 방지하는 길이다. 투습, 방수지를 시공한 건물 외피 모습 투습·방수지[Vapor Permeable Membrane]_단열재 외측에 시공한다. 습기는 통하지만, 물과 바람은 통과하지 못한다. 투습·방수지의 투습 저항값[Sd Value]은 0.01∼0.1m 사이다. 기밀 방·습지[Air & Vapor Barrier]_공기와 습기가 통하지 않게 단열재 내측에 설치한다. 투습 저항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 습기 차단재[Vapor Barrier]: Sd값이 굉장히 높아 습기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 습기 지연재[Vapor Retarder]: 습기를 약간 통과시키면서 방습한다. ● 가변형 방습지[Intelligent Vapor Barrier]: 상대습도에 따라 습기를 통과시키기도 하고 차단하기도 한다. 단열재 내부로 흐르는 공기를 차단하는 ‘방풍지’ 그래프는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에 미치는 공기 흐름의 영향이다. 가로축은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 세로축은 풍속이다. 방풍지를 설치한 저항값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풍속 14mph일 때 열전도 저항값이 1은 10%, 2는 70% 정도 떨어진다. 방풍지 설치 여부에 따라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은 최대 60% 정도 차이난다. 단열재 R-value에 미치는 공기 흐름 영향 습기를 제어하는 가변형 투습·방습지 건축물에서 물이란 주로 빗물을 말한다. 빗물은 중력, 모세관 현상, 바람, 압력차에 의해 침투한다. 빗물이 외장재만 적시면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단열재를 적시면 열전도 저항값을 떨어뜨려 열 손실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구조재에도 치명적이다. 따라서 외부의 빗물과 습기가 단열재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방습용 하우스 랩을 시공해야 한다. 습기 흐름은 분자 밀도(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확산한다. 습기와 물은 분자 구조(H2O)가 같지만, 물이 습기보다 입자가 50만 배 정도 크다. 습기는 공기 흐름과 확산으로 이동하고, 모든 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다. 공기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품으며, 최대 습기는 20℃일 때 17.3g/㎥, 15℃일 때 12.8g/㎥, 10℃일 때 9.4g/㎥, 5℃일 때 6.8g/㎥, 0℃일 때 4.8g/㎥이다. 이 때문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한다. 즉, 20℃일 때 습기를 최대 17.3g/㎥ 품는데, 온도가 15℃로 떨어지면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최대 12.8g/㎥이므로, 그 차액인 4.8g/㎥만큼 물(결로)로 뱉어낸다. 이처럼 따듯한 곳에 있는 공기가 찬 공기 또는 찬 표면을 만나 결로가 발생한다. 건식 벽체는 작은 다공질, 틈, 크랙 등이 발생하면, 이를 통해 습기가 밖으로 나오면서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나 물로 바뀌며, 이 물이 단열재를 적셔 단열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를 방지하려면 단열재를 중심으로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설치해 공기와 습기가 단열재 쪽으로 흐르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또한, 단열재 바깥쪽에 투습·방수지를 설치해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빼내야 한다.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은 수증기압이 높은 부위에 설치한다. 난방하는 추운 지역은 실외보다 실내가 수증기압(습기)이 높아 습기가 안에서 밖으로 흐른다. 이러한 지역에선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을 외피 안쪽에 설치해 단열재를 보호한다. 반대로 냉방하는 더운 지역은 실내보다 실외 수증기압이 높아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을 외피 바깥쪽에 설치해 단열재를 보호한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가변형 투습·방습지 기밀·방습지는 시공 위치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이 확연하게 달라 방습(겨울)과 투습(여름) 기능을 갖춘 하우스 랩이 필요하다. 추운 지역은 실내가 고온다습해 단열재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하고, 더운 지역은 실외가 고온다습해 단열재 외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단열재를 결로로부터 보호한다. 그런데 여름에 난방하고 겨울에 냉방하는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역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밀·방습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만약,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했다면, 습기가 안에서 밖으로 흐르는 겨울철엔 괜찮지만,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여름철엔 방습지가 습기의 흐름을 막고 있서 에어컨을 틀면 곧바로 결로가 발생한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가변형 투습·방습지이다. [다양한 기밀 관련 자재] 설비층 기밀테이프(프로클리마 Kaflex Mono/Duo) ● 유연성, 신축성, 접착성 우수 ● 설비층에 연결된 전선으로 통하는 습기방지 및 기밀층 형성 ● 목조, 스틸, 조적 등 모든 면에 접착 가능 ● 구멍 크기: 3~30㎜ 배관층 기밀테이프(프로클리마 Roflex 20~300) ● 신축성이 좋아 조금 큰 크기도 작업 가능 ● 취약했던 환기통 또는 파이프관 주변 기밀층 유지 ● 습기를 차단해 결로나 곰팡이 방지 ● 제품 규격: 50~250㎜(파이프 크기 40~290㎜ 작업 가능) 콘센트 기밀캡(프로클리마 Stoppa) ● 분전반 콘센트 CD관 기밀시공 ● 제품 규격: 16~40㎜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9년 1월호 특집 3] 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
-
-
【패시브, 제로에너지 하우스】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 단열보다 기밀이 우선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해도 건물에 틈새바람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밀한 주택이 훨씬 좋다는 것을 2가지 예를 들어서 살펴보자.A씨는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탄다. 그래서 지금 짓는 단독주택을 설계할 때부터 단열만큼은 최대한 잘 하겠다는 생각에 50㎝ 두께로 단열했다.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주변의 비아냥도 들었지만, 평생 살 주택이란 생각에 주택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뿐이었다. 드디어 주택을 완공하고 입주하고 … 혹독히 추운 겨울이 왔다. 따뜻한 이 주택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그동안의 몸 고생, 마음고생이 모두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었다. 잠시 환기하고 하루를 돌이키며 잠을 청했는데, 자다가 너무 추워서 깼다. ‘분명 난방을 켜고 잤는데, 왜 이렇게 춥지’하고 살펴보았더니, 아뿔싸 깜박하고 자기 전에 잠깐 환기하려고 열어 놓은 거실 창문을 닫지 않은 것이다. 창을 열어 놓으면, 그 두꺼운 단열재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체험한 순간이다.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같다. 다음 사례는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 어느 날, 모 종교시설에서 전화가 왔다. “건물이 너무 추워서 신자들의 수가 겨울만 되면 급감한다”는 내용이다. 현장에 가서 상태를 보니 아래 열화상 사진과 같았다. 갔을 때의 외기 온도가 영상 5℃였는데, 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똑같았다. 신자들이 종일 외부에 있는 것 같았으니,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마감재를 뜯어보니, 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공간이 텅 비어 있어 외기가 실내 마감재 뒷공간으로 그냥 들어 온 것이 원인이었다. 물론, 단열은 잘 되어 있는 건물이다.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틈새 바람이 2가지 사례로 다 설명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두꺼운 단열재는 틈새바람이 있는 상태에선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단열보다 기밀을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따뜻한 주택이 된다. 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같다. 숨 쉬는 집에서 ‘숨’의 의미는?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숨 쉬는 주택에서 ‘숨’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해석은 꿈보다 해몽이기는 하지만, 분명 틈새바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럼 틈새바람을 제외하고 무엇이 ‘숨’일까. 곰곰이 생각해도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아마도 ‘조습 기능’이 여기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즉, 습기가 많을 때 벽체가 습기를 흡수했다가 건조해지면 내뿜는 기능이 이 표현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그럼 콘크리트 건물은 숨을 쉴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럼 목조주택은 숨을 쉴까. 그렇게 생각되기 쉬우나, 그 역시 아니다. 지난 호에 밝힌 바와 같이 목구조에서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는 다량의 수분은 하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흔히 ‘나무가 썩는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므로 목구조라고 해서 조습 기능이 거저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짓는가’에 달려 있다.이 ‘숨’이 틈새바람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이 기밀해야 하는 이유는 더운 공기, 차가운 공기가 외벽의 틈새로 드나드는 것이 냉난방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떠나서, 구조체 내부의 결로 현상을 유발해 그 건물의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건물은 기본적으로 기밀해야 한다. 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틈새 바람 일반 주택에 틈새바람이 그렇게 많은가?그렇다. 실제로 일반 주택엔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틈새가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틈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이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에너지 손실로 따지면 통상 창문 전체를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주택의 각종 누기 부분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시험 값과 각종 논문에 의하면, 일반 주택의 틈새바람은 매시간 주택 전체 체적의 40~60%에 육박한다. 즉, 주택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바람이 매시간 드나든다는 뜻이다(평균 0.5회/h @n2.5). 외부에 바람이 세다면 실내에서 그 바람기를 느낄 정도인 주택도 많다. 이것은 곧바로 차음 성능과 직결되므로, 도로의 소음이 잘 들리는 주택은 그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 시장이 뜨거운데, 창문을 모두 닫고 아무리 오랜 시간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미세먼지는 ‘0’이 되지 않을뿐더러, 안정적 수치가 도달해도 소음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잠시 꺼두면 이내 그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 주택에 틈새바람이 존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즉, 틈새를 통해 끊임없이 미세먼지가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주택의 각종 누기 부분 적당히 기밀한 집이 건강에 좋다?이처럼 이야기하는 회사를 보았다. 이 말은 ‘적당히 건강한 것이 건강한 것이다’라는 말과 같다. (말이야, 소야!) 즉, 적당한 틈새바람이 있어서 결로도 적당히 생기고, 곰팡이도 적당히 피고, 누수도 적당히 되는 그런 집!!! 아마도 삶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중용’이듯이, 이 ‘적당한’이란 말처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싶다. 그러면 기밀이 완벽한 주택은 있을까. 불행히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 완전히 기밀한 주택은 지을 수도 없고, 실현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일부러 주택을 ‘적당히’ 틈새를 주어가면서 만든다는 것은 더 말도 안 된다. 즉, 틈새는 의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이 ‘적당함’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아마도 ‘기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적당한 기밀’이 아닐까 한다. ‘정밀 시공’을 어떻게 증명하는가?“혼을 담아 시공합니다.”, “인생 시공입니다.”, “내 집처럼 짓습니다.”, “명품 건물에 정성만을 담았습니다.” 언어의 성찬이다. 정성을 다해 지은 주택을 어떻게 증명하고 있는가. 결국, 살아 보기 전엔 알 도리가 없다. 살면서 후회한들 이미 잔금까지 모두 지급한 지 한참 지났을 뿐이다. 잔금을 주기 전에 정말 말처럼 ‘정밀하게 시공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있다면. 잔금을 주는 건축주도 이 돈을 청구하는 시공사도 서로 떳떳할 것이다. 지금은 ‘도면’ 또는 계약된 ‘모양’을 갖추면 완공됐다고 할 수밖에 없다. 틈새바람 시험의 원리 그럼 이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그 방법이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다만, 우리나라에 이제야 보급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기밀성능 시험[Blower Door Test]’이 그것이다. 이 시험은 외벽으로 드나드는 틈새바람의 양을 정량적으로 잴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해서, 그 주택의 시공 정밀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기가 비싸서 그렇지 시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험 순서는 다음과 같다 틈새바람 시험의 원리 1.주택의 모든 창과 문을 닫고,2.후드/화장실 환풍구도 밀봉하고 나서3.현관문에 이 기기를 붙이고 정해진 크기로 실내의 공기를 뽑아낸다(태풍 초기바람 정도의 힘으로 뽑아낸다).4.그러면 주택의 각종 틈새로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게 되고,5.센서를 이용해서 매시간 실내로 들어온 공기의 양을 측정한다.6.그리고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이용해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찾는다.들어온 공기의 양이 많은 주택은 그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므로, 정밀하지 못하게 시공한 주택이란 의미가 된다. 기밀성능 시험 이 결과는 정확한 숫자로 기록돼 인쇄되며,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즉, 시험자가 결과를 조작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에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또한, 건축주가 시험 과정을 참관하면서 그 결과를 눈으로 바로 확인하고, 연기시험을 통해서 주택의 누기漏氣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보수공사도 그만큼 확실히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시공의 정성됨을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내는 시대가 점차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시험은 일반 주택도 협회에 의뢰하면 정해진 시험비를 받고 진행한다. 아마 본전을 뽑고도 한참 남을 것이다. 물론, 시공사와의 계약서에 ‘이 시험을 통과해야 잔금을 치른다’는 문구를 넣으면 더욱 확실하다.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면, 아마 없던 혼까지 담을 것이며, 이 시험을 통과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게 될 것이다. 기밀성능 시험 결과지 건물이 기밀해지면 숨쉬기 어려워지나?“패시브하우스는 열리는 창을 없애는 등 주택을 일부러 밀봉하게 한 후에, 너무 답답해서 기계 환기장치를 통해 숨을 쉴 수밖에 없는 주택”이란 말을 들었다. 자연 환기는 패시브하우스도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이므로, 열리는 창을 적극적으로 넣는다. 오히려 일반 주택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점은 이 창문을 닫았을 때 매우 기밀하다는 것뿐이다. 즉, “내가 필요로 할 때 환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주택”이란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틈새바람을 좋은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건축주는 없을 테니까…….환기장치는 그저 보조 장치일 뿐이다. 다만, 패시브하우스에 들어가는 장치는 성능이 워낙 좋아서 밖에 미세먼지 자욱한 날 굳이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 환기와 틈새바람과의 관계는 다음 호에 구체적인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주택이 기밀해지면 수많은 장점이 생긴다.첫 번째, 의도한 만큼 환기시킬 수 있다. 알게 모르게 들어오는 바람이 없기 때문이다.두 번째, 주택이 조용해진다. 외부의 소음이 차단되기 때문이다.세 번째, 각종 틈새로 인한 하자가 없어진다. 아마도 유일한 단점은 미리 계획하고, 실행하고, 시험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실행 방법을 알아보자. 목구조 기밀·방습층 시공의 예 / 목구조 창문과 배관 주변 기밀시공의 예 건식구조에서 기밀층의 선시공 부분 목구조·경량 스틸하우스의 기밀건식 구조는 벽체가 기밀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를 위한 조치를 하는데, 지난 호에 모든 건식 구조체는 다량의 실내 습기가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습층’이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층을 빼면 안 되기에 목구조나, 경량 스틸하우스는 이 ‘방습층’을 ‘기밀층’으로 사용한다. 그래야 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 가지 주의할 점은 구조체를 만들 때, 내·외벽이 만나는 부분과 2층 바닥이 외벽과 만나는 부분은 미리 기밀층이 선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주택을 전체적으로 틈새 없이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다. 미리 시공된 작은 조각에 기밀층을 전용 테이프로 이어주게 된다.목구조 기밀•방습층 시공의 예목구조 창문과 배관 주변 기밀시공의 예건식구조에서 기밀층의 선시공 부분 나머지 사항은 콘크리트 구조와 같다. 다만, 최근 수성 연질폼을 목구조에 사용하면서, 이것이 기밀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엄밀히 틀린 말이다. 하지만, 수성 연질폼은 단열 역할을 하며, 글라스울 등 다른 단열재보다 주택을 더 기밀하게 해줄 뿐이지, 하자를 막거나 틈새바람을 차단하는 ‘기밀층’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즉, 단열재는 단열재에 맡기고, 기밀층은 기밀 자재에 양보하는 것이 옳다. 특히, 습기 투과가 자유로운 연질폼에 기밀·방습층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구조체 내부의 하자를 막을 방법이 없다. 개구부 주변의 기밀 테이프 시공 / 배관 주변 기밀시공의 예 콘크리트 구조의 기밀콘크리트 구조는 벽체 자체가 기밀하기에 건식구조보다 기밀한 주택을 만드는 데 훨씬 수월하다. 이로 인해 기밀 시공비도 비교가 되지 않게 저렴하다. 그저 개구부와 배관 주변을 전용 테이프로 마감하면 되기 때문이다. 전선 공배관의 기밀모든 전선은 공배관 속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 공배관 속으로 외부 공기가 많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역시 처리해야 하는데, 최근 전용 자재가 생산되면서 무척 편해졌다.주택은 외부에서 건축물로 연결되는 배전반의 기밀만 처리하면 되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전선과 공배관 사이를 메워주는 전용 자재를 사용하면 된다. 이 자재를 사용했을 때와 뺐을 때의 배관 주변 공기의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상을 넘게 많은 외부 공기가 이 배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관이 추운 이유는 자주 들락날락하는 것도 있지만, 현관을 닫아 놓아도 이곳을 통해서 들어오는 외부 공기 탓이기도 하다. 후회하면 늦는다. 그것도 많이 늦는다. 기밀공사는 단열공사보다 더 효과가 크다. 이 효과는 단순히 에너지비용 절감을 떠나서 주택의 수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또한, 살아 본 다음 이를 보완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보통 단열공사를 이야기할 때, “늦기 전에 단열을 잘 하라”고 한다. 기밀은 단열보다 더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공사비에 반영돼야 한다. 다행인 것은 단열공사비에 비해 기밀공사비는 매우 적으면서 그 효과는 더 크다. 그래서 해외의 앞선 국가에서 기밀성능 시험을 필수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기밀을 신경 쓰지 않으면, 나중에 내·외장재를 모두 들어내지 않는 이상 돌이킬 방법이 전혀 없다. 그래서 지금 해야만 한다. 후회할 때는 이미 너무나도 늦은 것이다.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02-474-6621 www.phik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패시브, 제로에너지 하우스】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
-
[쾌적한家, 건강한家]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www.phiko.kr CONTENTS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 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 03 열교, 곰팡이, 단열 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05 차양의 효과적 설치 06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07 자연환기와 기계식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단열보다 기밀이 우선 단열을 아무리 두껍게 해도 건물에 틈새바람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밀한 주택이 훨씬 좋다는 것을 2가지 예를 들어서 살펴보자. A씨는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탄다. 그래서 지금 짓는 단독주택을 설계할 때부터 단열만큼은 최대한 잘 하겠다는 생각에 50㎝ 두께로 단열했다.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주변의 비아냥도 들었지만, 평생 살 주택이란 생각에 주택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뿐이었다. 드디어 주택을 완공하고 입주하고 … 혹독히 추운 겨울이 왔다. 따뜻한 이 주택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그동안의 몸 고생, 마음고생이 모두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었다. 잠시 환기하고 하루를 돌이키며 잠을 청했는데, 자다가 너무 추워서 깼다. ‘분명 난방을 켜고 잤는데, 왜 이렇게 춥지’하고 살펴보았더니, 아뿔싸 깜박하고 자기 전에 잠깐 환기하려고 열어 놓은 거실 창문을 닫지 않은 것이다. 창을 열어 놓으면, 그 두꺼운 단열재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체험한 순간이다. 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같다. 다음 사례는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 어느 날, 모 종교시설에서 전화가 왔다. “건물이 너무 추워서 신자들의 수가 겨울만 되면 급감한다”는 내용이다. 현장에 가서 상태를 보니 아래 열화상 사진과 같았다. 갔을 때의 외기 온도가 영상 5℃였는데, 대강당 내벽의 온도가 외기와 똑같았다. 신자들이 종일 외부에 있는 것 같았으니,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마감재를 뜯어보니, 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공간이 텅 비어 있어 외기가 실내 마감재 뒷공간으로 그냥 들어 온 것이 원인이었다. 물론, 단열은 잘 되어 있는 건물이다. 창틀과 구조체 사이의 틈새 바람 이 2가지 사례로 다 설명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두꺼운 단열재는 틈새바람이 있는 상태에선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단열보다 기밀을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따뜻한 주택이 된다. 숨 쉬는 집에서 ‘숨’의 의미는?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숨 쉬는 주택에서 ‘숨’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해석은 꿈보다 해몽이기는 하지만, 분명 틈새바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틈새바람을 제외하고 무엇이 ‘숨’일까. 곰곰이 생각해도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아마도 ‘조습 기능’이 여기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즉, 습기가 많을 때 벽체가 습기를 흡수했다가 건조해지면 내뿜는 기능이 이 표현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콘크리트 건물은 숨을 쉴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럼 목조주택은 숨을 쉴까. 그렇게 생각되기 쉬우나, 그 역시 아니다. 지난 호에 밝힌 바와 같이 목구조에서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는 다량의 수분은 하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흔히 ‘나무가 썩는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므로 목구조라고 해서 조습 기능이 거저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짓는가’에 달려 있다. 이 ‘숨’이 틈새바람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이 기밀해야 하는 이유는 더운 공기, 차가운 공기가 외벽의 틈새로 드나드는 것이 냉난방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떠나서, 구조체 내부의 결로 현상을 유발해 그 건물의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건물은 기본적으로 기밀해야 한다. 일반 주택에 틈새바람이 그렇게 많은가? 그렇다. 실제로 일반 주택엔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틈새가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틈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이 틈새로 드나드는 공기의 양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에너지 손실로 따지면 통상 창문 전체를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주택의 각종 누기 부분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시험 값과 각종 논문에 의하면, 일반 주택의 틈새바람은 매시간 주택 전체 체적의 40~60%에 육박한다. 즉, 주택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바람이 매시간 드나든다는 뜻이다(평균 0.5회/h @n2.5). 외부에 바람이 세다면 실내에서 그 바람기를 느낄 정도인 주택도 많다. 이것은 곧바로 차음 성능과 직결되므로, 도로의 소음이 잘 들리는 주택은 그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 시장이 뜨거운데, 창문을 모두 닫고 아무리 오랜 시간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미세먼지는 ‘0’이 되지 않을뿐더러, 안정적 수치가 도달해도 소음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잠시 꺼두면 이내 그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 주택에 틈새바람이 존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즉, 틈새를 통해 끊임없이 미세먼지가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적당히 기밀한 집이 건강에 좋다? 이처럼 이야기하는 회사를 보았다. 이 말은 ‘적당히 건강한 것이 건강한 것이다’라는 말과 같다. (말이야, 소야!) 즉, 적당한 틈새바람이 있어서 결로도 적당히 생기고, 곰팡이도 적당히 피고, 누수도 적당히 되는 그런 집!!! 아마도 삶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중용’이듯이, 이 ‘적당한’이란 말처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싶다. 그러면 기밀이 완벽한 주택은 있을까. 불행히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 완전히 기밀한 주택은 지을 수도 없고, 실현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일부러 주택을 ‘적당히’ 틈새를 주어가면서 만든다는 것은 더 말도 안 된다. 즉, 틈새는 의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이 ‘적당함’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아마도 ‘기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적당한 기밀’이 아닐까 한다. ‘정밀 시공’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혼을 담아 시공합니다.”, “인생 시공입니다.”, “내 집처럼 짓습니다.”, “명품 건물에 정성만을 담았습니다.” 언어의 성찬이다. 정성을 다해 지은 주택을 어떻게 증명하고 있는가. 결국, 살아 보기 전엔 알 도리가 없다. 살면서 후회한들 이미 잔금까지 모두 지급한 지 한참 지났을 뿐이다. 잔금을 주기 전에 정말 말처럼 ‘정밀하게 시공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있다면. 잔금을 주는 건축주도 이 돈을 청구하는 시공사도 서로 떳떳할 것이다. 지금은 ‘도면’ 또는 계약된 ‘모양’을 갖추면 완공됐다고 할 수밖에 없다. 틈새바람 시험의 원리 그럼 이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그 방법이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다만, 우리나라에 이제야 보급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기밀성능 시험[Blower Door Test]’이 그것이다. 이 시험은 외벽으로 드나드는 틈새바람의 양을 정량적으로 잴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해서, 그 주택의 시공 정밀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기가 비싸서 그렇지 시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주택의 모든 창과 문을 닫고, 2.후드/화장실 환풍구도 밀봉하고 나서 3.현관문에 이 기기를 붙이고 정해진 크기로 실내의 공기를 뽑아낸다(태풍 초기바람 정도의 힘으로 뽑아낸다). 4.그러면 주택의 각종 틈새로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게 되고, 5.센서를 이용해서 매시간 실내로 들어온 공기의 양을 측정한다. 6.그리고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이용해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찾는다. 들어온 공기의 양이 많은 주택은 그만큼 틈새가 많다는 뜻이므로, 정밀하지 못하게 시공한 주택이란 의미가 된다. 기밀성능 시험기밀성능 시험 결과지 이 결과는 정확한 숫자로 기록돼 인쇄되며,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즉, 시험자가 결과를 조작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에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또한, 건축주가 시험 과정을 참관하면서 그 결과를 눈으로 바로 확인하고, 연기시험을 통해서 주택의 누기漏氣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보수공사도 그만큼 확실히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시공의 정성됨을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내는 시대가 점차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험은 일반 주택도 협회에 의뢰하면 정해진 시험비를 받고 진행한다. 아마 본전을 뽑고도 한참 남을 것이다. 물론, 시공사와의 계약서에 ‘이 시험을 통과해야 잔금을 치른다’는 문구를 넣으면 더욱 확실하다.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면, 아마 없던 혼까지 담을 것이며, 이 시험을 통과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게 될 것이다. 건물이 기밀해지면 숨쉬기 어려워지나? “패시브하우스는 열리는 창을 없애는 등 주택을 일부러 밀봉하게 한 후에, 너무 답답해서 기계 환기장치를 통해 숨을 쉴 수밖에 없는 주택”이란 말을 들었다. 자연 환기는 패시브하우스도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이므로, 열리는 창을 적극적으로 넣는다. 오히려 일반 주택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점은 이 창문을 닫았을 때 매우 기밀하다는 것뿐이다. 즉, “내가 필요로 할 때 환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주택”이란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틈새바람을 좋은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건축주는 없을 테니까……. 환기장치는 그저 보조 장치일 뿐이다. 다만, 패시브하우스에 들어가는 장치는 성능이 워낙 좋아서 밖에 미세먼지 자욱한 날 굳이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 환기와 틈새바람과의 관계는 다음 호에 구체적인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주택이 기밀해지면 수많은 장점이 생긴다. 첫 번째, 의도한 만큼 환기시킬 수 있다. 알게 모르게 들어오는 바람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주택이 조용해진다. 외부의 소음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 각종 틈새로 인한 하자가 없어진다. 아마도 유일한 단점은 미리 계획하고, 실행하고, 시험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실행 방법을 알아보자. 목구조·경량 스틸하우스의 기밀 건식 구조는 벽체가 기밀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를 위한 조치를 하는데, 지난 호에 모든 건식 구조체는 다량의 실내 습기가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습층’이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층을 빼면 안 되기에 목구조나, 경량 스틸하우스는 이 ‘방습층’을 ‘기밀층’으로 사용한다. 그래야 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구조체를 만들 때, 내·외벽이 만나는 부분과 2층 바닥이 외벽과 만나는 부분은 미리 기밀층이 선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주택을 전체적으로 틈새 없이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다. 미리 시공된 작은 조각에 기밀층을 전용 테이프로 이어주게 된다. 목구조 기밀•방습층 시공의 예목구조 창문과 배관 주변 기밀시공의 예건식구조에서 기밀층의 선시공 부분 나머지 사항은 콘크리트 구조와 같다. 다만, 최근 수성 연질폼을 목구조에 사용하면서, 이것이 기밀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엄밀히 틀린 말이다. 하지만, 수성 연질폼은 단열 역할을 하며, 글라스울 등 다른 단열재보다 주택을 더 기밀하게 해줄 뿐이지, 하자를 막거나 틈새바람을 차단하는 ‘기밀층’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즉, 단열재는 단열재에 맡기고, 기밀층은 기밀 자재에 양보하는 것이 옳다. 특히, 습기 투과가 자유로운 연질폼에 기밀·방습층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구조체 내부의 하자를 막을 방법이 없다. 콘크리트 구조의 기밀 콘크리트 구조는 벽체 자체가 기밀하기에 건식구조보다 기밀한 주택을 만드는 데 훨씬 수월하다. 이로 인해 기밀 시공비도 비교가 되지 않게 저렴하다. 그저 개구부와 배관 주변을 전용 테이프로 마감하면 되기 때문이다. 개구부 주변의 기밀 테이프 시공배관 주변 기밀시공의 예 전선 공배관의 기밀 모든 전선은 공배관 속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 공배관 속으로 외부 공기가 많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역시 처리해야 하는데, 최근 전용 자재가 생산되면서 무척 편해졌다. 주택은 외부에서 건축물로 연결되는 배전반의 기밀만 처리하면 되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전선과 공배관 사이를 메워주는 전용 자재를 사용하면 된다. 이 자재를 사용했을 때와 뺐을 때의 배관 주변 공기의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상을 넘게 많은 외부 공기가 이 배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관이 추운 이유는 자주 들락날락하는 것도 있지만, 현관을 닫아 놓아도 이곳을 통해서 들어오는 외부 공기 탓이기도 하다. 후회하면 늦는다. 그것도 많이 늦는다. 기밀공사는 단열공사보다 더 효과가 크다. 이 효과는 단순히 에너지비용 절감을 떠나서 주택의 수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또한, 살아 본 다음 이를 보완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보통 단열공사를 이야기할 때, “늦기 전에 단열을 잘 하라”고 한다. 기밀은 단열보다 더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공사비에 반영돼야 한다. 다행인 것은 단열공사비에 비해 기밀공사비는 매우 적으면서 그 효과는 더 크다. 그래서 해외의 앞선 국가에서 기밀성능 시험을 필수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기밀을 신경 쓰지 않으면, 나중에 내·외장재를 모두 들어내지 않는 이상 돌이킬 방법이 전혀 없다. 그래서 지금 해야만 한다. 후회할 때는 이미 너무나도 늦은 것이다. ※ 다음 호는 예고된 바와 같이 환기에 대해 다룬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쾌적한家, 건강한家]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
-
['18년 1월호 특집] 고기밀의 핵심, 공기와 습기 제어 투습·방수지 vs 기밀·방습지
- 고기밀의 핵심, 공기와 습기 제어 투습·방수지 vs 기밀·방습지 단열재의 성능은 대부분 단열재를 통한 공기의 이동을 차단할수록 높아진다. 또한, 단열재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습기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열재의 외측에는 방풍·투습·방수지를 설치하고, 내측에는 기밀·방습지를 설치해야 단열재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은 결로와 곰팡이를 발생시키는 a습기의 침투를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재실자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물의 손상을 방지하는 길이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 도움말 듀폰코리아 02-2222-5200 www.dupont.co.kr ㈜해강인터내셔널 02-416-1511 고기밀 시공을 위해서는 적절한 자재의 사용이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도면에서 기밀면을 연필로 그렸을 때 기밀면이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펜슬의 법칙). 그래야만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or Door Test를 통해 ‘기밀도(n50) ≤ 0.6회/h’ 이하의 값을 얻을 수 있다. 건축물에서 벽과 지붕, 지붕과 배관, 벽과 바닥, 벽과 창호 등의 연결 부분이 기밀에 가장 취약하다. 이러한 부분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규명해 계획적으로 시공해야 한다. 순서가 뒤바뀌면 되돌리기가 굉장히 어렵기에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연속적인 기밀시공 단열재 외측 공기 제어 _ 방풍지 시공 공기의 흐름에는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침기浸氣’와 실내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누기漏氣’가 있다. 주택에서 침기와 누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바닥, 벽체, 천장이다. 침기와 누기는 내·외부의 압력차에 의해 발생하며, 이동하는 통로는 다공질, 틈, 갈라짐[Crack] 등이다. 침기와 누기는 열 손실을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에 세밀한 기밀 시공으로 차단해야 한다. 공기의 흐름에 의한 열 손실 메커니즘은 침기·누기 발생 ⇒ 외력에 의한 대류 ⇒ 자연 대류 ⇒ 단열재 내부 공기 흐름 ⇒ 단열재 주변 틈을 통한 공기 흐름이다. 단열재 내부의 공기 흐름 _ 앞의 <그래프>는 ‘단열재 열전도 저항값에 미치는 공기 흐름의 영향’이다. 가로축은 단열재의 열전도 저항값, 세로축은 풍속이다. ①은 방풍용 하우스 랩House Wrap과 함께 설치한 단열재 ②는 방풍용 하우스 랩 없이 설치한 단열재다. ①과 ②의 열전도 저항값의 저하를 보면, 그 차이가 상당하다. 풍속이 14mph일 때 열전도 저항값이 ①은 10% 정도, ②는 70% 정도 떨어진다. 즉, 방풍용 하우스 랩의 설치 여부에 따라 단열재의 열전도 저항값은 최대 60% 정도 차이가 난다. ※ mph(miles per hour): 속도의 단위. 한 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를 마일 단위로 표시한 것. 따라서 주택에서 공기의 흐름을 막으려면,〈그림〉 ‘공기 흐름 제어’와 같이 반드시 단열재와 함께 Tyvec?을 시공해야 한다. 건식 벽체 구조에서 단열재를 중심으로 바깥쪽에 Tyvec?을 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람으로부터 단열재의 성능을 보호(방풍)하기 위한 것이다. 단열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에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경제성의 원칙으로 보았을 때 단열재 두께의 적정선이 있다. 따라서 단열에 비용을 계속 투자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맞지 않다. 단열을 적정하게 한 이후 기밀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단열재 두께를 늘렸을 때 초기엔 그만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지만, 어느 선을 넘어서면 둔화된다. 추운 겨울날 두꺼운 솜옷보다 방풍 처리된 얇은 솜옷이 더욱 따뜻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때부터 단열보다 기밀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밀은 선형으로 에너지비와 비례한다. 따라서 단열과 기밀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주택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에너지를 잡는 방법이다. 투습·방수지 vs. 기밀·방습지 DuPont™ Tyvec?은 방습지가 아니고 ‘투습지’이다. 투습·방수지[Vapor Permeable Membrane] _ 단열재 외측에 시공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습기는 통하지만, 물과 바람은 통과하지 못한다. 투습·방수지의 투습 저항값[Sd Value]은 0.01∼0.1m 사이다. 기밀·방습지[Air & Vapor Barrier] _ 공기와 습기가 통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단열재 내측에 설치한다. 이 제품은 투습 저항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습기 차단재[Vapor Barrier]: 습기가 거의 통하지 않는 Sd값이 굉장히 높은 방습지이다. ▲습기 지연재[Vapor Retarder]: 어느 정도 습기를 살짝 통과시키면서 방습을 한다. ▲가변형 방습지[Intelligent Vapor Barrier]: 상대 습도에 따라서 습기를 통과시키기도 하고 차단하기도 한다. 습기濕氣 흐름 제어 _ 가변형 투습·방습지 습기의 흐름은 분자가 밀도(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확산 이론으로 설명한다. 습기와 물은 분자 구조가 수소 2개와 산소 1개(H2O)로 같지만, 물이 습기보다 입자가 50만 배 정도 크다.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이사는 이러한 물과 습기의 입자 크기를 이용해 고어텍스, 타이벡 등 투습·방수 개념이 나온 것이라고 한다. 건축물에서 물이란 주로 빗물을 말한다. 빗물은 중력, 모세관 현상, 바람, 압력차에 의해 침투한다. 빗물이 외장재만 적시면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단열재를 적시면 열전도 저항값을 떨어뜨려 열 손실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구조재에도 치명적이다. 따라서 외부의 빗물이 단열재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용 하우스 랩을 시공해야 한다. 습기는 공기의 흐름과 확산 두 가지 방법으로 이동한다. 모든 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품는다. 공기가 온도에 따라 품을 수 있는 최대 습기는 20℃일 때 17.3g/㎥, 15℃일 때 12.8g/㎥, 10℃일 때 9.4g/㎥, 5℃일 때 6.8g/㎥, 0℃일 때 4.8g/㎥이다. 이 때문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20℃일 때 습기를 최대 17.3g/㎥ 품는데, 이때 온도가 15℃로 떨어지면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최대 12.8g/㎥이므로 그 차액인 4.8g/㎥만큼 물(결로)로 뱉어낸다. 이처럼 따듯한 곳에 있는 공기가 찬 공기 또는 찬 표면을 만나면 즉각 결로가 발생한다. 건식 벽체의 경우 작은 다공질, 틈, 크랙 등이 발생하면, 이를 통해 습기가 밖으로 나오면서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나서 물로 바뀌며, 이 물이 단열재를 적시어 단열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를 방지하려면 단열재를 중심으로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대서 공기와 습기가 단열재 쪽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또한, 단열재 바깥쪽에 투습·방수지를 대서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빼내야 한다. 사계절 변화 대처, 가변형 투습·방습지 사시사철 난방만 하거나 냉방만 하면 문제없는데,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이 확연하기에 방습(겨울)과 투습(여름) 기능을 모두 갖춘 하우스 랩이 필요하다. 바로 구조체 안쪽에서 물과 공기는 막으면서 습기를 배출하는 가변형 투습·방습지인 DuPont™의 ‘AirGuard? Smart’다. 기밀·방습지는 시공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난방하는 추운 지역은 안쪽이 고온다습하므로 단열재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해야 한다. 반면, 냉방하는 더운 지역은 바깥쪽이 고온다습하므로 단열재 외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단열재를 결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그런데 여름에 난방하고 겨울에 냉방하는 지역에선 여름철에 역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밀·방습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만약,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했다면, 습기의 흐름이 안에서 밖으로 흐르는 겨울철엔 괜찮지만, 습기의 흐름이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여름철엔 방습지가 습기의 흐름을 꽉 막고 있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면 곧바로 결로가 발생한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가변형 투습 방습지인 AirGuard? Smart이다. DuPont™의 AirGuard? Smart : 좋은 멤브레인은Membrane(기체·액체 등을 차단하는 막)은 습한 건축 자재의 건조를 돕고, 이는 전반적인 건축 구조물 안전성에 크게 기여한다. DuPont™의 AirGuard? Smart의 건조 능력은 sd값이 75∼100m인 폴리에틸렌 멤브레인보다 1,400∼2,000배 정도 높고, 여타 가변형 제품에 비해 5∼6배 정도 높다. AirGuard? Smart는 상대습도가 낮은 겨울철엔 내부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습기를 차단시켜 단열재를 보호한다. 하지만 상대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습기가 외부에서 내부로 흐른다. 단열재의 습도가 거의 85∼90%에 달하는데, 이렇게 상대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통과(투습)시키기에 역결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AirGuard? Smart는 상대습도에 따라 방습 기능(Sd 30m)과 투습 기능(sd 0.05m)이 있는 가변형 방습지이다. AirGuard? Smart는 상대 습도에 따라서 습기를 투과시키기도 하고 잡아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습도가 낮은 겨울철엔 방습만 하면 되지만, 여름철엔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습기를 통과시켜야 단열재에 결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AirGuard? Smart는 상대 습도에 의해 투습 저항값이 변한다. 즉, 습도가 낮은 겨울철엔 방습 기능을,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투습 기능을 하기에 여름철에 역결로가 발생하지 않게 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1월호 특집] 고기밀의 핵심, 공기와 습기 제어 투습·방수지 vs 기밀·방습지
-
-
[패시브하우스] 06 기밀,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 기밀,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글 조민구 이사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무국장 사진제공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CONTENTS 01 왜 패시브하우스여야 하는가! 02 독일 패시브하우스 vs 한국 패시브하우스 03 환기! 이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04 단열재만 두꺼우면 된다? 그럼 열교는? 05 햇빛을 활용한 선택. 향과 창 그리고 차양에 답이 있다! 06 ‘기밀’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단열과 기밀은 쌍두마차 단열 성능을 높이는 또 하나의 필수요소는 기밀이며, 단열과 기밀은 떼어놓을 수 없는 상호 보완적 존재이다. 하나가 없으면 단열은 완성되지 않는다. 집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기밀을 언급하면 의아해한다. 예를 들어 250㎜의 두꺼운 단열재로 시공한 집이 있다. 한겨울에 창을 열어놓는다고 가정하자. 그 집의 실내온도는 외기온도까지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집의 기밀성능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건물 외벽에 뚫린 구멍의 크기를 실제 측정에 의해 정량적으로 계산한 것이다. 구멍 크기라는 것은 건물의 틈새로 생기는 것이며, 흩어져 있는 틈새를 한데 모아 계산할 수 있다. 틈새의 합이 문을 열어놓은 만큼 넓다면 집은 아무리 난방해도 결코 따뜻해질 수 없다. 이 때문에 단열에서 기밀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다. 또한, 기밀하지 않아서 침기와 누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집은 결로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림 1] 주택 부위별 열손실 [그림 1]은 일반 주택에서 발생하는 열손실량 비율별 그림이다. 벽체를 통해 열이 가장 많이 손실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창을 통해 발생하는 손실량이 가장 크다. 그다음 틈새 바람과 환기에 의한 손실량이다. 얼마나 많은 양의 열이 주택의 균열이나 틈새로 손실되는지 알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의 기밀성능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에서 제시한 패시브하우스의 기밀성능은 내외부 압력차가 50Pa(파스칼)일 때 시간당 0.6회 이하(이를 n50=0.6h-1로 표현한다)이다. 여기서 내외부 압력차 50Pa란 약 9m/s(태풍의 초기 바람)의 바람이 집 벽체에 부딪힐 때 생기는 압력이다. 바람이 벽체에 부딪힌 쪽에 압력이 가해져 침기가 생기고, 바람의 압력이 없는 반대편에는 누기가 발생할 것이다. 즉, 주택 내부로 들어오는 틈새 바람의 양이 시간당 실내 체적의 60%인 0.6회 이하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림 2] 기밀성능테스트 기밀성능테스트는 [그림 2]와 같이 외기와 접한 문에 테스트장비를 설치하고, 팬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감압)하거나 외기를 내부로 유입(가압)할 때 건물에 의도하지 않은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의 양을 측정하여 기밀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일반주거의 기밀성능을 테스트해 본 결과, 신축건물 기준으로 아파트는 내외부 압력차 50Pa에서 3~5회 정도, 단독주택은 5~8회 정도가 일반적이었으며, 오래된 기존 농가주택은 10~20회 정도로 편차가 무척 컸다. 따라서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0.6회라는 성능은 상당히 강한 요구조건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어디서 틈새 바람이 들어올까? [그림 3]은 건물에서 틈새 바람이 생기는 각종 부위를 표현한 그림이다. 대부분 침기와 누기는 그림에서 표현된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 부위들을 철저하게 기밀시공하면 기밀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밀성능테스트는 주택의 최종적인 기밀성능을 측정하기도 하지만, 시공 중에 기밀시공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고 보수하는 목적으로도 시행한다. 따라서 [그림 3]에 표현된 틈새 예상 부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기밀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그림 3] 건물의 걱종 틈새 부위(출처: Low Energy House) [그림 3-1] 문 틈새 바람 점검 [그림 3-2] 창 틈새 바람 점검 [그림 3-3] 창틀 틈새 바람 점검 [그림 3-4] 전선 배관을 통한 틈새 바람 점검 [그림 3-5] 배관 관통부 틈새 바람 점검 [그림 3-6] 창과 벽체가 만나는 부위 틈새 바람 점검 작은 틈새의 영향 틈새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안심하면 금물이다. [그림 4]는 독일의 기밀 자재 생산업체인 프로클리마사에서 행한 실험이다. 1㎡ 벽체 중간에 1㎜의 틈이 있으면 벽체에 단열 성능과 습기 이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실험한 것이다. 실험은 실내 20℃, 실외 영하 10℃를 기준으로 행해졌으며, 실험결과 놀랍게도 단열 성능은 5배 가까이 떨어지고, 습기는 무려 1,600배가 벽체 속으로 들어갔다. 자세히 보면 단열 성능은 급격히 떨어지고, 습기로 이동한 물의 양은 하루에 0.8ℓ나 된다. 해외 사례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 영향이 충분히 클 수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작은 틈새라고 우습게 보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그림 4] 벽체 틈새 실험 [그림 5] 건식구조 기밀 시공부실에 따른 하자 철근콘크리트 벽식 구조의 주택은 콘크리트 자체가 기밀하지만, 경골목구조나 경량철골조 등 경량구조는 벽체 자체가 기밀하지 않아 별도로 기밀 자재를 시공해야 하며, 실제 이러한 기밀작업은 상당히 지루하고 어렵다. [그림 5]는 기밀시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량구조 벽체를 촬영한 열화상 이미지이며, 틈새로 유입된 습기로 결로가 발생해서 지붕과 벽체가 만나는 부위를 적셔 열교를 발생시킨 모습이다. 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많은 결로가 발생해 상황을 더욱 악화할 것이다. 결국, 이 틈새들은 열교의 역할을 한다. 앞선 3편의 단열과 열교에서는 구조체와 재료에서 발생하는 열교를 설명하였으나, 이처럼 대류에 의한 것도 열교이며, 동일하게 상당량의 열손실과 결로, 곰팡이에 의한 하자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밀시공에 유의해야 한다. 환기와 기밀 기밀과 함께 짚어봐야 할 사항으로 환기가 있다. 앞서 얘기한 10~20회 정도의 기밀성능을 가진 기존 농가주택은 환기가 되기에 충분할 만큼 틈새가 많아 실내가 실외만큼 춥지만, 실내 공기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지어지는 신축 건물은 건축자재의 성능과 시공기술이 향상되면서 틈새 바람으로 환기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토피, 천식 등의 새집증후군이 늘고 있다. 그래서 국내에는 법으로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은 시간당 0.5회(실내 체적대비)의 환기 횟수가 정해져 있다. 이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부터 거주자의 건강을 지키는 최소 환기횟수다. 그러나 국내에서 환기성능만 규제하는 것은 지금까지 틈새 바람에 의한 에너지 소모나 결로에 의한 하자보다 피부로 느끼는 문제를 먼저 본 탓이다. 하지만 환기성능과 기밀성능을 같이 논해야 맞다. 사실 최소 환기량 문제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주거의 문제이다. 그런데 단독주택은 이 법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해 단독주택의 실내 공기 질은 열악한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현재 신축되고 있는 일반적인 주거의 기밀성능이 환기를 충분히 보장해주지 못할뿐더러, 주택의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결로 현상을 막기에 충분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건물의 에너지절감이나 결로에 의한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기밀성능은 더욱 향상돼야 한다. 그리고 쾌적하고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위해 환기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다뤄야 한다. 기밀성능 높이는 방법 기밀시공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설계와 시공해야 한다. 기밀층을 벽체 내측에 형성할 것인지, 외측에 형성할 것인지 판단하고, 어떠한 재료로 어떻게 시공할지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흔히 시공하는 철근콘크리트 벽식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자체가 기밀한 자재이므로 현관, 창, 설비 관통부만 유의해서 시공하면 좋은 기밀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림 7-1] 경량구조의 외벽 내측면 기밀층(가변형 방습지) 시공 [그림 7-2] 경량구조 배관 관통부 기밀자재 시공 [그림 7-3] 경량구조 전기설비 CD관 내 기밀자재 시공 [그림 7-4] 경량구조 외측 투습 방수지시공 [그림 6] 사진들은 이러한 구조에 시공된 요소들에 기밀 자재가 시공된 사례다. 이에 반해 경골목구조나 경량철골조의 경량구조로 지어진 주택은 벽체 자체가 기밀하지 못하므로 별도의 기밀층을 형성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고려사항이 외벽(외기에 접한 벽체)을 통한 습기의 이동이다. 난방 시 따뜻한 공기가 외벽을 통해 외부로 이동하면, 외벽의 외측 온도가 낮기 때문에 결로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실내의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가 벽체 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자 외벽의 내측에 방습층을 두고, 일단 외벽으로 들어간 습기를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하기 위해 외측에는 투습층을 둔다. 기온이 낮을수록 피해가 더욱 크므로 추운 지역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이 때문에 경량구조주택은 실내 방습층을 기밀층으로 시공한다. 방습층 재료는 일반적으로 비닐이라 불리는 pe 필름이나 가변형 방습지(가변형 투습지라고도 한다)를 사용한다. [그림 7]은 경량구조에서 시공되는 기밀시공 사례다. [그림 7]의 마지막 사진은 외부측에 투습 방수지를 시공한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투습 방수지는 기밀층으로 형성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가 속한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표준주택은 기밀성능을 향상하고, 벽체 내의 우수와 바람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외측의 투습 방수지도 내측의 가변형 방습지와 같이 기밀층으로 형성한다. 기밀은 곧 건물 에너지 절감 건물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주택은 지속적으로 고성능화되고 있다. 그 첫째가 단열이다.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지만, 기밀 또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림 8] 기밀성능 차에 따른 건물 에너지량 변화 [그림 8]은 국산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에너지샵Energy#으로 협회의 표준주택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다. 표준주택은 거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고성능 저에너지주택이다. [그림 8]은 표준주택에서 틈새 바람에 의한 기밀성능만 다르게 입력해 본 결과이다. 첫 번째 그림은 표준주택의 기준 기밀성능인 내외부 압력차가 50Pa일 때 시간당 1.0회(n50 = 1.0h-1)로 입력한 그래프다. 왼쪽의 열손실 그래프를 보면 아래쪽 틈새 바람이 연간단위면적당 6.3kWh가 손실되며, 주택 전체로 보면 일 년 동안 714kWh가 손실된다. 난방유로 따지면 약 71ℓ 소요되며, 전체 단위면적당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이 3.7ℓ가 된다. 두 번째 그림은 현재 신축되는 주택의 평균 정도의 기밀성능인 내외부 압력차가 50Pa일 때 시간당 5.0회(n50=5.0h-1)로 입력한 그래프다. 틈새 바람으로 연간단위면적당 32.8kWh의 열이 손실되며, 주택 전체로 보면 일 년 동안 3,715kWh가 손실된다. 난방유로 따지면 약 371ℓ가 소요되고 있어, 기준기밀성능인 1회에 비해 500%나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다. 단위면적당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 또한, 6.2ℓ로 급격히 건물에너지 성능이 저하되었다. 이처럼 기밀성능만으로도 건물의 에너지 성능은 몇 배나 저하될 수 있으니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따라서 기밀성능은 점차 강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명심할 것은 기밀성능이 강화되면 실내 공기 질은 점차 나빠져 환기장치를 통한 강제 환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는 에너지 절감보다 거주자의 건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의 충청북도 흥덕구 오송생명로 208-9, 2층 201호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T 070-7601-1368 E chomg0301@gmail.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패시브하우스] 06 기밀,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부동산 검색결과
-
-
【제주 전원주택 단지】 사람들의 꿈을 담은 마을 BRITTANY
- 주택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마을 주민이 공동체를 만든다. 그런데 마을이 형성되기 전부터 희망찬 공동체 청사진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도 브리타니 마을이다. 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브리타니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대지면적 13,152.00㎡(3,985.45평)건축면적 2468.67㎡(748.08평)연면적 3668.26㎡(1111.59평)건폐율 18.77%용적율 27.89%건축구조 ALC 구조분양세대수 19세대 (분양 완료)개별 세대 대지지분 100평 개별주택 전용면적 30평MATERIAL내부마감 벽 - 친환경 페인트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강마루 창호 - PNS 시스템 창호 현관문 - 단열 현관주방가구 (주)한샘 시에나화이트위생기구 KOHLER 도기 세트(독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단열 이중 벽 단열 (ALC 200㎜ + 공기층 15㎜ + ALC 60㎜) 에어폴 외단열(ALC 200㎜ + 에어폴 50㎜)설계 PDI디자인그룹, BNM건축사사무소시공/분양문의 (주)브리타니종합건설 064-796-8874 www.brittany.co.kr 비용은 낮추고 주택의 질은 높여 프랑스 북서 지방에 대부분 해안으로 이뤄진 브르타뉴Bretagne. 아름다운 해안과 고운 모래로 관광객을 유혹해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브리타니종합건설은 브르타뉴처럼 아름답고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려는 마음에서 김기정 대표가 이름을 지었다. 제주도 타운하우스 브리타니 브리타니 김 대표는 ‘내가 꿈꿔오던 집’을 내걸고 제주도에 타운하우스를 계획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현재 애월읍, 한림읍(협재리, 월림리), 대정읍, 조천읍, 노형동에서 그의 계획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정읍 구억리 브리타니 마을은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비용절감은 단지개발과 설계, 시공, 분양하는 과정에서 하청을 거치지 않고 브리타니종합건설이 직접 진행하면서 하청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일부 절감한 비용은 더욱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 데 사용했다. 비용은 낮추고 주택의 질을 높이니 사람이 몰려든 건 당연한 이유다. 주방 싱크대는 코너에 ㄱ자로 배치해 동선이 막히지 않고 공간감이 있게 했다. 주방의 한쪽 면을 통 창으로 설치해 밝은 빛을 실내로 가득 끌어들이면서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싸고 좋은 집은 없다’고 하지만 김 대표는 싸고 좋은 집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가능했던 건 브리타니클럽이 있어서다. 브리타니클럽은 제주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자신들이 꿈꿔온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창립했다. 브리타니마을에 살아갈 이들이 직접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좋은 집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브리타니클럽은 브리타니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하게 되면 브리타니에 관한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주방과 연결되는 1층 식당 공간 식당은 조명과 밝은 벽으로 인해 그늘이 없어 아늑하다. 위쪽 코너를 막지 않고 계단이 드러나게 설계해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가 되도록 했다.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하면 이처럼 식당으로 이용하거나 소파를 배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거주자 중심으로 설계하다 알랭 드 보통은 <행복한 건축>에서 집을 ‘생명체’로 표현했다. 사람과 집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집은 생명체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피가 도는 것처럼 사람이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집 안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런데 단지 이동만으로 집에 생기가 도는 것은 아니다. 애정을 담아 가꾸고 보살펴야 한다. 집과 사람이 애정으로 융화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좋은 집’이라고 부른다. 1층 거실과 침실을 연결하는 복도. 왼쪽에 화장실을 배치하고 오른쪽엔 밖으로 연결되는 파티오 도어를 설치했다. 넓은 창이 환하게 밝히는 복도 끝에 침실이 있다. 침실에선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마당이 훤히 보인다. 커튼으로 넓은 창을 가려도 왼쪽의 세로 창이 부족한 빛을 채운다. 좋은 집은 주인의 손길도 필요하지만, 먼저 잘 지어야 한다. 잘 짓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브리타니는 먼저 습한 제주도 기후에 적합한 ALC 블록을 선택했다. 벽체는 공간을 두고 이중으로 쌓아 외부의 습기를 차단했다. ALC 블록은 쌓기는 쉽지만, 섬세한 기밀시공 기술이 필요한 까다로운 공법이다. 시공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륙에서 숙련자들을 직접 고용한 것은 물론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또 새집증후군 해결을 위해 유해요소를 내뿜는 자재도 사용하지 않았다. 2층 방. 창은 크기와 형태, 위치에 따라 풍경을 감상하거나 환기, 실내 밝기를 결정한다. 세로로 긴 창은 해 기울기에 따라 방 안을 다채롭게 비춘다. 천장의 펜던트 갓등은 침대만 은은하게 비춰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군더더기 없는 2층 홀. 온통 흰색 바탕에 바닥도 밝은 계열을 사용해 가구 색상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홀뿐만 아니라 모든 벽체를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다. 친환경 페인트는 인체에 해가 없고 오염이 되더라도 손쉽게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100% 완벽한 주택이란 있을 수 없다. 완벽에 가깝게 노력할 뿐이다”라고 강조한다. 사소한 하자라도 발 빠르게 대처해 입주자의 불편함을 해소한다고 한다. 하자에 관한 내용은 데이터로 정리해 다음 공정에 참고 자료로 이용한다. 브리타니의 낮은 하자 발생률은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집을 짓기에 가능한 것이다.환경에 적합한 구조와 공법을 찾아내고 거주자의 동선을 분석해 설계에 적용한 브리타니. 깔끔하고 소박한 디자인에 공간을 실용적으로 배치했다. 집 주변과 단지는 제주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벽과 벽 사이에 숨겨진 계단. 계단에 긴 가로 창을 내 낮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다. 가로 창이 없다면 어둡고 답답해 지하로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창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됐다. 화장실엔 욕조도 없고 선반도 없다. 욕조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없애는 게 공간 활용에 좋다. 선반이 없으면 다소 불편하지만, 없어도 큰 문제 되진 않는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가꾸는 마을 김 대표의 목표는 브리타니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건강한 생활과 여가, 교육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한다. 브리타니클럽이 있어 미래는 낙관적이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브리타니에 우리 가족이 살 곳도 이미 정해놨어요. 내가 사는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 생각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함께할 사람이 많아 어려울 거 같진 않아요. 이미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습니다.”그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하지만 한창 일할 나이라면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미래를 위해 집부터 사 놓으려고 해도 대출금 부담과 관리가 문제다. 이렇듯 각자 다른 사연과 이유로 등 돌리는 사람을 보고 김 대표가 생각해낸 게 ‘테이크제주TAKEJEJU'다. 아이디어는 ‘한달살이’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달살이는 제주도에 이주하기 전에 제주에서의 삶을 경험해보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 협재에 건설 중인 브리타니단지 모습.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 사이에 놓인 흰색의 건물이 이국적이다. ALC 블록으로 시공하는 집은 습한 제주도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 테이크제주(www.takejeju.com)는 브리타니마을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는 임대사업이다. 건축주는 집이 비어있는 기간을 홈페이지에 직접 등록하고 관리한다. 제주 한달살이 주택을 이용하는데 한 달 임대료가 200~300만 원이고 시설이 좋은 집은 예약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테이크제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루빨리 이곳에 입주해 마을 주민과 더불어 사는 생각뿐”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 그의 꿈을 담은 브리타니가 현실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다려진다. IN SHORT_ 제주 환경에 적합한 ALC 공법ALC 공법은 일반 벽돌을 쌓는 것처럼 간단하지만, 까다로운 기밀시공이 필요하다. ALC 블록과 블록이 접하는 면에 바늘구멍처럼 작은 틈만 생겨도 단열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 벽돌을 쌓는 기술자가 아닌 ALC 시공 전문가가 필요하다. 브리타니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성운ALC 전문 기술자를 채용해 집을 짓는다. 또 제주의 습한 기후에 맞춰 새로운 공법도 적용했다. 외벽에 공간을 두고 성운ALC 블록으로 한 번 더 시공해 습기를 이중으로 차단하면서 단열성능을 높인 것이다. 철심은 블록을 더욱 단단하게 결합한다. 철저하게 절제하고 여백의 미를 살린 주택. 디자인은 절제했지만, ALC 공법에선 실력을 발휘했다. ALC 블록을 단순하게 쌓은 게 아니라 공간을 두고 이중벽으로 만들어 단열과 투습기능을 높였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제주 전원주택 단지】 사람들의 꿈을 담은 마을 BRITTANY
-
-
[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 '숲 속의 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숲으로 둘러싸인 주택이다. 치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을 띤 곳에 주택이 앉혀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건축주 가족은 우리나라만큼 날씨 좋고 마음 편한 곳이 없단다. 그런 고국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자 강원도 횡성군 통골(오원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건축정보위치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써니빌'단지 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부지면적 : 1168.2㎡(354.0평) | 대지면적 : 580.0㎡(175.7평)건축면적 : 138.6㎡(42.0평) 1층-118.8㎡(36.0평) 2층-19.8㎡(6.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철골조 외벽재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지붕재 :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 실크벽지, 타일(아트월), 대리석 복합 타일(난로 벽), 필름 시트 바닥재 : 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화목 난로(노출 벽난로)설계 : 횡성종합건축사사무소 033-342-3817 토목 : 장원토목·측량설계공사 033-342-9942 시공 : 스피드세일건축 033-345-0437 www.speedsale.net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는 한 갓진 전원주택단지다. 영서지역의 명산 치악산 줄기를타고 내려온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발아래 계곡물 소리가 잔잔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조선 시대 이후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비결서《정감록》에서는 21세기 마지막 피난처이자 길지吉地로 강원도 횡성군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없어 살기에 쾌적한 곳으로 설명한다. 횡성군 써니빌, 까치 주말주택단지 등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에 따르면 땅의 기운이 좋아 요양이나 정신수양을 위해 예부터 횡성군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에는 유명 사진작가, 가수 등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연예인, 예술인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오원리 써니빌 단지 내에 입주한 50대의 건축주 역시 이곳의 지세에 반해 평생 발붙일 곳으로 정했다."여러 곳을 둘러봤지요. 그런데 이곳은 무엇보다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좋았어요. 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고요. 그리고 살던 곳 LA보다 훨씬 기후가 좋아 살기에 쾌적해요."건축주는 대기업 해외 파견으로 일가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10여 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최근 귀국했다. 우리나라만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 없단다. LA에서 필지 간격이 넉넉한 목조주택에 거주한 건축주는 답답한 느낌의 도심보다 전원을 택하게 됐고 귀국 한두 달 만에 살 집을 마련하다 보니 건축공사가 완료된 집을 찾았다. 때마침 단지를 개발하면서 견본으로 건축한 42평 주택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경제성 · 실용성 살린 주택건축은 건축주의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개발자와 건축 담당자가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광범위한 예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을 하면서 이 지역의 최근 경향과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형태 그리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살리기로 했다. 몇 가지 조건을 잡았는데 첫째, 전원주택은 고급스러울 필요가 없다, 둘째,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셋째, 사용에 편리해야 한다 등이다.건축을 진행한 스피드세일건축 김대영 대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비해 저렴한 경량 철골조를 택했다. 외부는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으며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내부는 거실에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고 전원의 운치와 훈훈함을 더하는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주택의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인데 유지비에 대한 건축주 부담을 줄이려면 벽난로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하기에는 매립형 벽난로가 좋지만 열효율 면에서는 열이 사방으로 퍼지는 노출형이 탁월하다. 추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주 난방은 끈 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마철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경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단열에 신경을 썼다. 단열은 무조건 벽체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밀시공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수명이 오래가는 집이 된다. 골조로 쓰인 스틸의 열전달 효과를 차단하고자 기둥을 단열재 종류인 EPS(Expanded Polystyren Panel)를 심재로 한 패널로 감싸는 형태로 시공함으로써 구조재 간의 틈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열재는 EPS 150㎜를 적용했는데 기둥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공기층이 생기고 벽 두께는 두꺼워져 높은 단열을 기대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한 중문 역시 외부 공기와 교류를 차단해 단열에 도움을 주고 현관에서 건물 후면 쪽 계단실로 바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해 이동의 편리함과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현관 앞 홀에는 거실과 구획하는 칸막이벽을 설치, 복도를 만들어 거실이 현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현관과 거실을 차단함으로써 주로 현관에 모이게 되는 외부 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실로 옮겨오지 않도록 하고 외부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분위기를 아늑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효과를 준다.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현관 쪽 벽과 같은 방식으로 거실과 공간 구획을 했다. 주방/식당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다용도실, 창고, 보일러실 등을 주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창고나 보일러실은 외벽에 문을 달아 집 바깥으로 돌아 나가 후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하다. 설계자는 그런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간편하게 공간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 오원리 주택은 1층을 주요 사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의 단일 공간을 6평 규모로 들여 가족실로 사용한다.2층을 Void 처리한 거실은 천장 고가 높아 개방감이 탁월하며 실제 면적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건축주는"미국에서 거주하던 목조주택이 천장이 높아 시원스러운 맛이 있어 좋았는데 이집도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들어요"라며"거실 창으로 경치도 시원스럽게 들어오니 정말 숲 속에 사는 게 실감 나네요"라고 한다.단독주택 주거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택 유지보수와 간단한 목공작업은 건축주가 손수 한다. D.I.Y. 문화가 발달했다. 오원리 건축주 역시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집을 손질하고 웬만한 실내외 가구를 손수 만들어 공간을 꾸미는 일에 익숙해졌다. 건축주는 이제 막 입주한 터라 가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집을 꾸미지 못했다는데 덱 위 가지런히 놓인 상자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촬영 온다는 말에 덱이 휑뎅그렁해 보이지 않도록 하루 안에 만든 거란다. 정원까지 자리를 잡는다는 3년 후쯤 오원리 주택은 얼마나 풍요롭게 변모할지 기대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예천 목조주택_stpmj 건축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사진제공 송유섭 HOUSE NOTE DATA · 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 · 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 ·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대지면적 647.00㎡(196.06평) · 건축면적 93.70㎡(28.39평) · 연 면 적 99.16㎡(30.04평) 1층 93.70㎡(28.39평) 2층 5.46㎡(1.65평) · 건폐율 14.48% · 용적률 15.32% · 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10월 ·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3월 · 건축비용 1억 9천만 원(3.3㎡당 63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레드파인 탄화목 외벽 - 레드파인 탄화목 데크 - 레드파인 탄화목 ·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내벽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바닥 - 온돌마루 ·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글라스울 R24 · 계단실 디딤판 - 오크 · 창호 시스템 로이 이중 창호(Inoutic) · 현관 Swing Door(Inoutic) · 조명 Linkman Lighting & Partners · 주방가구 현장제작 ·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및 시공 stpmj 건축사사무소 02-497-1397 www.stpmj.com 작품과 제품의 경계는 추상과 실용 사이에 있다. 한쪽에 무게를 둔 사람을 예술가나 사업가라 칭하지만, 때론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다.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적절한 실용성에서 비롯된 긴장감이다. 건축가도 이러한 긴장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이다. 작품성과 실용성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서 그들의 고민은 시작한다. 나무를 좋아하고 적은 비용을 들이려는 건축주 의견에서 출발한 ‘쉬어 하우스shear house’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얻어낸 결과물이다. 형식을 깨고 비틀다 ‘어?!’ 쉬어 하우스를 본 필자의 첫 반응이다. '2016 올해의 젊은 건축가'라고 하기에 화려한 외형의 주택을 상상했다. 그런데 흔히 보던 박공지붕에 단순한 입면과 시원스럽게 뻗은 선,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듯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한 것. 심지어 ‘집이 아니고 다른 용도의 건축물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감상보다 궁금증이 폭발했다. 심상치 않은 처마를 따라 반대편으로 가보니 일단 궁금증 하나는 해결됐다. 지붕을 마치 옆으로 밀어내 것처럼 엇갈리게 배치해 사선모양의 처마가 나온 것이다. 형태는 차치하고 가장 궁금증을 자극한 건 재료의 사용이다. “지붕에 사용한 나무는 탄화목입니다. 뒤틀리지 않고 습기에 강하죠. 그렇다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는 주기만 다를 뿐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리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물론 나무가 기와나 콘크리트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도 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디자인이죠. 형태적인 디자인도 있지만,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관계의 문제죠. 사실, 미국과 유럽은 재료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아요. 살면서 고치고 수리하며 ‘내가 가꿔간다’는 의식이 강하죠. 그런데 한국은 손이 덜 가는 재료를 원하면서 예쁜 것을 바라죠. 이 집의 지붕을 징크나 기와로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나무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재를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 방법을 찾는 것이죠.” 우리가 너무 콘크리트에 익숙해져 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편리함에 길들여진 것일까? 무엇이 됐든 예전의 초가집과 너와집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집이다. 잠깐의 깨달음을 뒤로하고 엇갈린 지붕 배치에 대해 물었다. “박공지붕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죠. 이런 형식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붕을 옆으로 밀어 뒤편에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고 거실 앞으로 깊은 처마를 만들었죠. 문제는 지붕을 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용마루 위치가 달라져 목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논의 끝에 지붕을 평지에서 완성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덮는 방법으로 해결했죠.” 완성을 위한 선택 ‘포기’ 집 짓기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 선택의 연속이다. 정해진 공간에서 한 공간을 늘리면 다른 공간은 줄어들거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쉬어 하우스는 약 7m × 13m의 직사각형 건물이다. 2층은 천장이 높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지만, 지붕 공간을 활용한 1.6평의 작은 서재이니, 집은 단층이라 보는 게 맞을 듯싶다. 약 28평의 1층은 절반으로 나눠 반을 거실로 활용한다. 제사를 자주 지내야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거실이 넓어야 했다. 남은 절반엔 가운데에 주방을 두고 양 끝에 방을 하나씩 배치했다. 그런데 이 집엔 그 흔한 데크가 없다. 포치도 없다. 단독주택하면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현관의 중문도 없다. “이 집만 의도적으로 없앴어요. 현관은 잠시 머무는 곳이고 중문이 있으면 단열에 도움 되지만, 이 집의 특징인 풍부한 볼륨을 한눈에 보려면 시선이 막히지 않은 열린 공간이 필요했죠. 이러한 열린 공간 개념은 밖에서도 연결됩니다. 현관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해서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적나라함이 있어요. 현관문은 단열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설치할지 고민 많았어요. 단열기능 현관문이 시스템 창보다 성능이 떨어져 아예 시스템 창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기밀시공에 신경 썼어요. 사실, 거실 창을 생각해보면 현관에 중문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집을 풍성하게 하는 건 인테리어 요소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에 있다. 쉬어 하우스가 다른 집과 비교해 없는 게 많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다. 가볍게 비우고 적절하게 채우며 부지런하게 다른 삶을 누리는 것. 이것이 쉬어 하우스에서 산다는 것이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예천 목조주택_stpmj 건축사무소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5월호 발간
- CONTENTS MAY Vol.266 SPECIAL FEATURE팬데믹 시대, 가족과 함께 힐링정원 만들기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팬데믹 시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를 위로할 뭔가가 필요하다. 여러 전문가들은 손에 흙을 묻히며 가꾸는 정원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장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팬데믹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힐링정원’에 대해 다뤘다. 062 정원이 주는 특별한 선물 3가지066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074 자연 끌어들인 치유 공간 생활정원080 집 안을 힐링 공간으로 플랜테리어082 기품 있는 영국정원을 들인 집, 전주 꿈결 같은 세상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92 아이의 놀이터, 어른의 쉼터 김해 쌍둥이네100 경사지에 스킵플로어로 지은 집 용인 담백명리108 서로 다른 외장재 믹스 매치한 주택 쾌적한가 家116 그림 같은 풍경 담는 창이 많은 가 家 수원 주택124 주인과 임차인 똑같이 편한 집 김해 다가구주택132 IoT 기술 20여가지 들어간 하하하집 Hahahaus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41 건축가 인터뷰_서현 건축사의 내 마음을 담은 집146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152 채광에 따라 공간이 바뀌는 집 체코 레이어드 홈160 위성처럼 순환하는 저에너지 상가주택 하남 우주원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68 동심 가득한 하얀 도화지 가평주택 인테리어174 바다 조망의 영화 ‘기생충’ 주택 연출 강릉 오션뷰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80 빨간 지붕 집_44평형184 웅장한 멋과 조형미 살린 령이려 靈李廬_75평형186 생각을 담은 집_34평형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88 주택과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194 기밀시공 & 틈새 잡는 부자재 팽창테이프 & 기밀테이프196 부동산 거래 단계별 세금의 이해201 NEWS & ISSUE204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5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5월호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