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기본과 원칙. 무슨 일을 하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건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기본원칙이 생략된 건축물은 아무리 견고하고 아름답다한들 하자가 발생하고 나아가 재난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여기 터닦기부터 설계 및 마무리까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주택이 있어 찾아보았다.

글 사진 박치민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330.0㎡(100.00평)
건축면적 66.00㎡(20.00평)
연면적 132.00㎡(40.00평)
           1층 66.00㎡(20.00평)
           2층 66.00㎡(20.00평)
           기타 16.5㎡(5.00평)
지붕재 이중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KMEW
내장재 친환경 도장, 실크 벽지
바닥재 대리석,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VEKA-DRIUM)
단열재 친환경 글라스울
설계  건축주 &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주 심상천 씨가 전원생활을 계획한 건 약 5년 전. 도심 속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오가며 생활한 그는 여유 없이 앞만 보며 나아가는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일단 도시 자체에 여유가 별로 없어요. 다들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갖기 힘들죠.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전원생활을 계획하게 됐어요.

그는 계획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다. 시간만 나면 발품을 팔며 전원주택지 답사를 다녔다. 물 좋고 공기 좋다는 시골로 갈 수도 있었지만, 회사를 경영하는 여건상 집은 서울 근거리에 위치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장소 결정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숲과 나무 등 자연을 생각하자니 교통이 마땅치 않고, 거리를 보자니 자연이 아쉬웠다.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나. 싶을 때쯤 이곳 고양시 숲속마을에 지금의 집터를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나의 보금자리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서울과의 거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산과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마치 강원도의 첩첩산중을 방불케 했다.


“처음보자마자 이곳이다 싶었죠. 보세요. 울창한 숲이 집을 감싸고 있잖아요. 거기다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풍부한 햇살이 집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어서 여름엔 쾌적하고 겨울엔 따뜻해요.

1층 거실.
바닥은 대리석으로, 천장은 천연 목재를 이용해 우물구조로 구성했다.

기밀시공이란 바로 이런 것
터를 잡았으니 올리는 일이 남았다. 설계는 심상천 씨 본인이 직접 했다. 시공도 직영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목공, 설비 등 시공팀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다시 발품을 팔며 다른 건축주들을 만나러 다녔다.

많이 다녀봐야 됩니다. 그리고 자주 만나고 들어봐야 해요. 먼저 시공해 본 건축주들의 평만큼 정확한 게 없어요.”

고민의 연속 끝에 신뢰할 수 있는 시공팀들을 선정했다. 기본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을 부탁했다. 현재 고양 주택에 거주한 지 3년째이지만 어떤 하자나 보수할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밀시공과 내구력만큼은 확실하다는 증거였다.

1층 복도와 계단 모습.

“아무리 보이는 디자인이 훌륭해도 내부 구조∙기능이 탄탄하지 않으면, 집은 오래갈 수 없어요.”

고양 주택의 외벽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타코가 아닌 일본산 KMEW 외장재로 마감했다. 소위 ‘외장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KMEW는 세라믹 재질로 고수명을 자랑하는 최고급 자재다. 일반적인 외벽재의 경우 5~10년 주기로 정기적인 재도장이 필요한데 반해, KMEW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어 초기 비용 외에 추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한 모르타르의 약 9배의 단열 성능이 있어 열손실을 억제하고 냉방효율을 높이는 데도 탁월하다. 고양 주택은 여기에 독일식 시스템 3중창과 친환경 소재인 글라스울로 시공해 단열효과에 정점을 찍었다.

일산 전원주택에 쓰인 일본산 'KMEW' 외장재

"한 겨울 난방비가 전에 아파트에서 살 때보다 덜 나와요. 주위 환경적 요건과 기밀 시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죠."

고풍스런 가구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침실

일할 때는 정밀하고 완벽하게
내부도 외부 못지않게 고급 자재로 탄탄하게 시공했다. 대리석과 강화마루로 바닥을 마감해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맛이 전해졌다. 거실 천정은 천연목재를 이용해 우물구조로 구성했으며, 보 사이에 LED를 매립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2층 작업실.
장식품으로 집 안 곳곳을 꾸며놓았다.

심상천 씨는 접합부마다 2~3중으로 체크하고 보완하며 열 손실과 결로 현상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같은 세밀함은 그의 직업과도 관련이 있었다. 그는 최근 전원주택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유리 온실을 설계∙시공하고 있었던 것. 보온은 물론 내구력에 있어 한 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하다 보니 기밀은 그에게 있어 생활 그 자체였다.

야외 데크와 온실 모습.

조립식 온실. DIY 조립품으로 설치와 해체 등 이동 또한 편리하다.

“성격이죠. 완벽하고 정밀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해요. 적당주의? 이런 거 용납 못해요. 일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죠. KMEW가 긴 수명을 자랑하듯 제가 설계한 온실 또한 최고의 내구력을 보장해야 만족합니다.”

정원 모습.
주택 측면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고급 자재로 내구성이 돋보이는 복층 경량 목조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일산 전원주택】 고급 자재로 내구성이 돋보이는 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