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타샤 튜터의 삶을 꿈꾸며 지은 고운숲
- 고운숲은 단순함 속에서 입체감이 들도록 입면을 디자인했다. 동서남북의 외벽과 지붕의 5면 모두 다른 곳을 면하고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공간 구성은 남편과 아내의 영역을 구분하면서 연결하기 위해 거실과 식당, 서재의 레벨을 모두 다르게 처리했다. 각 실 모두 마당과의 시선과 관계를 달리하며 고유의 영역성과 독립성을 갖는다.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69.10㎡(111.65평)건축면적 106.49㎡(32.21평)건폐율 28.85%연면적 183.67㎡(55.56평) 1층 106.49㎡(32.21평) 2층 77.18㎡(23.34평)용적률 49.76%설계기간 2016년 7월~11월공사기간 2017년 3월~8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위빌종합건설 02-3443-2356 www.webil.co.kr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여름의 맑은 주말, 공무원 부부가 세종시에서 찾아왔다. 고운동에 택지를 구입해 집을 짓고 두 딸과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젊은 부부였다.건축주는 수년 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근무할 때 점심 후 자투리 시간을 서점에서 보냈는데, 거기서 타샤 튜더Tasha Tudor 할머니의 책에서 마당이 넓은 집에서 정원을 가꾸고 음식과 옷도 만드는 핸드메이드 삶을 보고 이상향을 상상하게 됐고, 재봉과 베이킹을 배워가면서 그러한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건축주는 마당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거실에서의 개방감과 마당을 최대한 활용하는 주거생활을 원했다. 마당과 건물의 관계는 공동주택에서 얻을 수 없는 단독주택만의 특별함이다. 따라서 땅과 함께 하는 삶이 거주에서 얼마나 즐거움을 주는지, 땅과 사람과 집이 어울려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건축가와 건축주가 계속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한다. 거실 개방감과 마당 활용도 극대화남서쪽에서 바라본 대지의 지형과 지세는 ‘P’자형이며, 현 외부 주차장 부분을 제외하면 서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조금 길고 평평하다. 주변 환경은 서북쪽과 남서쪽에 인접 대지가 있고 남동쪽과 동북쪽에 인도가 있으며, 동북쪽으로 인도 가까이 실개천이 흐르고 작은 공원길이 단독주택단지를 가로질러서 산책하기에 좋다. 또한 도시의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단지에서 드물게 동북쪽과 남서쪽으로 원경의 산이 보인다.세종 ‘고운숲’은 애초 원경과 향을 고려해 남서쪽으로 길게 배치했었다. 하지만, 추후 서북쪽과 남서쪽 대지에 들어설 주택, 그리고 마당의 크기와 활용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다 좁고 긴 마당이 건축주의 생활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장방형의 대지에 거실의 향을 남동쪽으로 바꾸어 정방형의 주택과 마당으로 계획했다. 주택과 일체형으로 계획한 주차장은 깊은 포치를 형성해 집이 가볍게 떠 있는 듯 보인다. 보조주방으로 연결되는 통로 지구단위계획에서 지정한 외부 주차장이 자리한 남서쪽에서 주된 진입이 이뤄지고, 기능적인 실들은 서쪽과 북쪽에 자리한다. 주요 실들은 남동쪽을 향하는데, 대지 남동쪽에 보도가 있어 거실에서 마당으로의 시야가 남서향으로 계획했을 때보다 한결 넓어 보이고 시원스럽다. 한편 개방감이 든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렵다는 말이기에 식당 공간은 마당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깊게 들어가는 구성을 택했다. 현관 레벨로 실별 영역성과 독립성 확보단순함 속에서 입체감이 들도록 입면을 계획했다. 고운숲은 늘 동서남북의 외벽과 지붕의 5면 모두 다른 곳을 면하고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마당에 면한 남동쪽은 필로티로 구성해 차양과 주택이 가볍게 떠 있어 보이도록 했다. 서북쪽과 동북쪽은 기능적인 형태를 반영한 입면으로 불필요한 면적을 축소하면서 절삭된 2층으로 인해 자연스레 입체감이 풍부해졌다. 남서쪽은 고운숲의 첫인상을 주는 입면이므로 주차장과 안방 발코니에 음각을 주어 깊이감을 만들어내고 매스가 포개진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계획했다.외장재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스타코로 마감하고 포인트로 변형이 적은 탄화목 루버를 사용했다. 필로티 주차장을 통해 현관을 지나면 거실이 보이고, 한 단이 높은 곳엔 식당이 있다. 거실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을 볼 수 있는 뷰가 펼쳐진다. 평면 계획에 있어 조용한 여가를 즐기는 남편과 요리와 독서를 즐기는 아내의 영역을 구분하면서 연결해야 했고, 또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도 필요했다. 이를 위해 거실과 식당, 서재의 레벨을 모두 다르게 처리해 공간을 구분했다. 다른 레벨을 가진 실들은 마당과의 시선과 관계도 다르므로 각각 영역성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다.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은 별도로 생각지 않고 레벨과 영역으로 구분한 공간 간의 연결을 통해 얻고자 했다. 서재, 거실, 식당, 데크, 마당으로 연결되는 흐름은 시선이 열려 자연스럽다.필로티 주차장을 통해 현관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뷰가 펼쳐진다. 한 단이 높은 식당에 들어서면 식탁을 중심으로 안과 밖, 2층까지 공간이 연속된다. 주방과 식당은 연결된 대면형 구성이며, 동선이 주방에서 보조주방 그리고 후정까지 편리하게 이어진다. 또 후정은 필로티 주차장과도 연결돼 외부의 물건을 주차장에서 후정으로, 그리고 보조주방으로 옮길 수 있다. 식당에서 바라본 주방 모습. 주방 천장에서 2층까지 오픈시켜 공간이 연속되도록 계획했다. 현관과 거실 사이의 계단을 몇 단 오르면 측면에 남편의 서재가, 정면에 욕실이 있다. ‘ㄷ’자로 구성한 계단실로 1층 욕실 앞에서 꺾어 올라간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몇 단 오르면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공간인 작은 서재가 있다. 다시 2층에 오르면 식당과 연결된 작은 오픈 공간이 있고, 이곳 창으로 멀리 고운뜰공원이 보인다. 돌아서면 마당을 향해 열린 두 딸을 위한 방이 나오는데 높은 박공형 천장면 인테리어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 방과 안방 사이에 기능적인 실이 있다. 안방도 아이의 방과 마찬가지로 지붕 형태가 공간으로 반영되는 인테리어다. 안방에서 큰 창과 발코니를 통해 가까이 입구의 방문객을 살필 수 있고, 작은 창으로 원산과 고운뜰공원을 내다보인다. 2층 복도. 우측으로 보이는 두 공간은 아이 방이다. 두 딸의 방은 마당을 향해 창을 설치했으며, 높은 박공형 천장면으로 시공해 공간감을 얻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5T 리얼다크 컬러강판 벽 - 스타코, 일부 탄화목 루버 데크 - 루나우드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몰딩, 합지 천장지 벽 - 합지 벽지 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T30 자작나무 합판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목재 손스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에너지 세이버)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에너지 세이버)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에코배트)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에코배트)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2층 위생 공간은 유리벽을 설치해 양변기와 샤워실로 분리했다. 안방은 입구 쪽에 발코니를 설치해 손님이 오는 것을 내다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산과 고운뜰 공원 쪽으로 작은 창을 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단독주택은 건축가가 혼자 설계하는 것이 아니고, 건축주와 마음을 열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장소에 공간을 만드는 것은 건축가의 몫이지만, 비워진 공간을 어떻게 채워갈지는 사는 사람의 몫이다.고운숲이란 주택의 이름에는 고운동이란 마을에서 가족이 한 그루의 나무처럼 숲 안에서 예쁜 꽃도 피우고 비도 맞고 햇볕도 받으면서 더 크게 성장하고 풍성하게 열매도 맺고 평온히 쉴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좋은 주택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숲을 더 가꾸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제2, 제3의 타샤 튜터 할머니처럼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주택은 동서남북과 지붕 5면이 모두 다른 곳에 면해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타샤 튜터의 삶을 꿈꾸며 지은 고운숲
-
-
【세종 전원주택】 여유와 배려가 담긴 포치, 표정이 풍부한 주택
- 손님으로 남의 집을 방문할 때면 잠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간단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포치가 바로 그런 여유를 담은 공간이다.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지 않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을 위한 배려의 공간이기도 하다. 포치는 한 사람이 설수 있는 협소한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여럿이 함께 머물 수 있게 넓은 공간으로 꾸미기도 한다. 세종시에 위치한 이 집은 마당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일자 형태로 집을 계획하고 전면을 포치로 설계했다. 집은 계단에서 올라오는 손님을 환영하듯 길게 뻗은 포치로 풍부한 표정을 담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위치 세종시 장군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대지면적 643.00㎡(194.84평)건축면적 120.30㎡(36.45평)연면적 200.22㎡(60.67평) 지하 24.00㎡(7.27평) 1층 120.30㎡(36.45평) 2층 46.92㎡(14.21평) 다락 9.00㎡(2.72평)지붕재 테릴 점토 기와외장재 스타코, 치장석내장재 실크벽지, 자기질 타일바닥재 강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창호재 알파인 창호(미국식)지붕 단열재 글라스울내·외 단열재 글라스울설계 대전 문건축사사무소 042-826-3513시공 에즈 더하우스 세종시가 부상하면서 주변 지역까지 관심의 폭이 늘었다. 강철훈(54)·이미희(52) 건축주 부부가 터 잡은 청벽 전원마을은 금강변에 자리한 곳이다. 산을 깎아 조성한 부지라 15°의 경사가 있어, 지하주차장 위에 집이 앉힌 듯한 모양이다. 주차장 옆으로 계단을 오르면 마당이 보이면서 포치와 연결된다. 집은 전면을 감싼 아치와 붉은 지붕, 치장석을 이용해 지중해풍의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덱은 정면에서 보이는 5개의 아치 가운데 우측의 한 공간에만 난간을 설치해 넓고 개방감 있어 보인다. 그만큼 공간을 확보해 덱에서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한 구조다. 거실과 주방이 마당을 바라보는 형태다. 주방이 아트월에 가려져 거실이 더욱 커 보인다. 개수대를 가리기 위해 아일랜드 식탁의 높이를 높게 했다. 1층 안방은 거실을 넓게 하기 위해 다소 작게 꾸몄다. 강마루 바닥에 실크벽지로 마감했다. 보다 넓게 보다 깔끔하게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바라보고 우측에 안방, 좌측으로 거실이 보인다. 거실은 대가족을 수용할 만큼 넓다. TV가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소파와 마주 보는 구조의 시어터룸으로 꾸미는 가정이 많다. 하지만 이 집의 TV는 한편에 버려진 듯이 치워져 있고 소파는 거실 창을 바라보게 -자 형으로 놓았다. 마당이 넓은 집을 꿈꿔왔던 건축주가 마당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러한 의도는 시원스러운 거실 창 두 개가 나란히 배치된 것으로도 나타난다. 주방은 TV를 설치한 아트월 뒤에 숨겨져 있다. 거실 창 한 개는 바로 이 주방과 연계된다. 주방으로 눈을 돌리면 바가 먼저 보인다. 바는 최근 새로 짓는 주택에 많이 설치하는 아일랜드 식탁의 형태를 변형해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다. 풀 오픈형인 일반 아일랜드 식탁은 개수대에 쌓인 설거지거리가 그대로 노출되지만, 세미 오픈형은 개수대를 가리기 때문에 깔끔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생긴 높이 차이는 높은 의자로 눈높이를 맞췄다. 2층 계단실 입구에 중문을 설치해 독립적으로 계획했다. 자녀 방. 쪽문으로 연결된 다락을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 자녀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 소통 공간은 넉넉하게, 쉼 공간은 아늑하게침실은 1층에 부부 침실 1개와 2층에 몸이 다소 불편한 건축주 아버지 그리고 자녀를 위한 침실로 구성되어 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1층에 공간을 계획했지만, 이웃에서 조망권 문제를 제기해 현장에서 설계를 변경하고 2층에 공간을 마련했다. 부부 침실은 살짝 좁아 보이지만,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해 넉넉하다. 자녀 공간은 방 안에서 쪽문을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 구조다. 쪽문 뒤로 딸을 위한 아담하고 아늑한 다락방을 꾸몄다. 2층 복도 끝은 건축주 아버지의 공간으로 유일하게 발코니가 딸렸다. 금강 주변 풍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소통과 운동을 위한 2층의 가족 공간은 삼면이 넓은 창으로 이뤄져 빛이 충만하고 조망이 훌륭하다. 고향의 그리움과 향수를 전원주택에 담아‘고향’이라는 단어에는 이미 진한 그리움과 향수가 묻어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직장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날 때쯤이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개발 아래 사라진 고향, 시골의 불편함으로 선뜻 방향을 잡지 못한다. 그 대안이 전원주택이다. 오랜 세월 주재원으로 타국에서 생활해온 건축주 부부. 생활 터전은 도시였지만 늘 고향 같은 공간이 간절했다. 그러다 부드럽고 낮은 하늘, 푸른 숲이 드리운 이곳을 찾았다. 청벽 전원마을은 세종시와 5분 거리에 있으면서 산과 강이 둘러싼 형세니 편리함과 자연을 다 갖춘 셈이다. 가족의 소통과 운동을 위한 가족 공간. 집 안의 다른 공간과 바닥과 천장을 다른 재료를 사용해 차별성을 뒀다. 집이란 옷과 같아서 내 몸에 잘 맞지 않으면 불편하다. 아무리 편리하고 쾌적하게 지은 아파트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다. 여기에 자연을 담고 쉼을 넣기도 한다. 마당이 넓은 집을 꿈꾸며 휴식이 담긴 공간을 계획한 건축주는 단순히 집을 지은 게 아니라 삶을 디자인한 것이다. 경사진 대지라 옹벽을 쌓아 마당을 만들고, 이로 인해 생긴 레벨차로 계단 옆에 지하 주차장을 마련했다. 대문에서 현관까지 이어진 포치는 터널을 지나는 듯한 이색적인 느낌이 들게 하고, 고풍스러워 보이게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세종 전원주택】 여유와 배려가 담긴 포치, 표정이 풍부한 주택
-
-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인천 복락재 福樂齋
- 글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www.sohaa.co.kr사진제공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대지위치 인천시 중구 운서동지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주거형태 단독주택대지면적 248.10㎡(75.05평)건축면적 109.15㎡(33.02평)연면적 148.69㎡(44.98평)실면적 131.41㎡(39.75평)필로티 면적 17.28㎡(5.23평)건폐율 43.99%용적률 59.93%규모 지상 2층구조 경골목구조, 철근콘크리트설계 최성호, 김중근 (02-2038-4758)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햇빛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돼 결로가 없는 따뜻한 집.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집. 수납이 많고 마당이 넓은 집.복락재는 질리지 않는 산뜻한 외관과 나무의 질감이 따뜻한 안락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동선과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비를 맞지 않고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차고와 마당과 연결된 넓은 데크를 원했던 꼼꼼한 건축주의 보금자리다. 마당을 궁금케하는 담장. 1층 평면도 데크는 복락재의 본동과 차고 그리고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장소로 다양한 야외활동을 제공한다. 시선과 동선을 적절하게 계획한 가족들만의 옥외 공간이다. 집은 삼면이 도로에 면한 대지에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배치로 수평적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가족만의 안락함을 지키는 집이 되도록 했다. 차고와 본동을 분리하고, 그 사이를 지붕이 있는 데크로 연결했다. 데크는 외부 공간이지만,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처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과 함께하는 삶일 것이다. 그 마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곳은 바람길이면서 햇살을 받거나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는 휴식처로 복락재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계단은 위층과 아래층을 연결하는 동선이 주된 역할이지만, 여기에서 잠시 쉬거나 독서, 가족이 영화를 보거나 담소를 나누는 역할을 더해 가족의 모임 공간으로 확장했다. 오픈 공간은 시각과 청각이 열려 있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엄마의 밥 짓는 향기는 이 작은 오픈을 통해 가족을 모이게 한다. 흰색의 공간과 심플한 가구로 구성한 거실은 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정적인 거실에 앉아 있으면 주방에선 무슨 음식을 하는지, 누가 오고 가는지, 2층, 가족실 그리고 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복락재 곳곳으로 관심이 쏠린다. 거실은 그렇게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 정성이 깃든 음식 냄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이 동적인 요소들로 채워지는 장소로 계획했다. 후면 도로를 통해 진입하면 거실과 식당,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마당으로 시선이 열린다. 2층은 남향 위주의 방과 기능실로 구성하고, 사이에 복도를 둬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다락은 아이들 방과 연계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계단은 가족을 위한 멀티 공간으로 계획해 영화감상실이면서 서재, 컴퓨터 사용과 공부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계단 하부엔 커다란 창고도 뒀다.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공간감과 즐거움, 다양성은 복락재의 숨겨진 매력이다 2층 평면도 2층 복도와 복도에서 보이는 서재 공간. 다락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2층집처럼 계획했다. 아이 방을 집으로 봤을 때, 방은 거실과 같은 공적인 영역이고 다락은 각자의 비밀을 갖는 사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두 형제는 자신만의 집을 복락재 안에서 갖게 된 셈이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에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크기와 형태가 아닌 가족 구성원의 삶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야 행복하고 즐거운 집이고 좋은 집이다. 사면의 입면은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동측의 거대한 입면을 분할해 깊이감을 줬다. 2층 발코니는 유일하게 외부 지향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이며 자녀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배웅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집과 밖의 경계. Q&A 소하건축사사무소 - 최성호 소장 건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5star 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집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땅이 있고 그 위에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 사람이 사는 것을 생각하고 설계한다. 좋은 집은 사는 사람과 소통하는 집, 다양한 즐거움과 이야기가 있는 집, 주변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정서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집,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무대와 같은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이야기를 듣고 집을 설계한다.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사이 공간과 연결 공간이 집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건축이 강하게 드러나고 사람과 집이 상호작용한다. 비워진 사이 공간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바람도 드나들며 삶의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 그래서 집에 사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놓는 것이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다.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가?따뜻하고 튼튼하며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그것이 살면서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건축보다 삶에 더 가까운 건축, 사람과 함께 숨 쉬는 건축으로의 집이 되길 바란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시공사 선택이다.설계자와 건축주가 오랜 기간 소통하고 고민해서 계획한 집을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줄 수 있는 시공사를 찾으려면 꼼꼼히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 한다. 잡지나 설계사를 통해 시공사를 몇 군데 선정하고 시공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는 게 좋다. 인터넷 홍보성 글에 현혹돼 선택하는 것보다 시공사가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가 어떻게 시공하는지 직접 보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인천 복락재 福樂齋
-
-
산림청 주최, 아름다운목조주택 금상 수상 튼튼함,아름다움,편리함을 갖춘 목조주택
- 잘 지은 목조주택 산림청 주최, 아름다운목조주택 금상 수상 튼튼함,아름다움,편리함을 갖춘 목조주택 분당 구미동 우성 캐릭터빌에 위치한 장진경 씨 댁은 140평의 대지에 건평 74평의 2층 목조주택이다. 외국생활을 통해 목조주택의 장점을 몸소 체험한 건축주는 전형적인 한국식 주택의 틀을 깨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고집했다. 정방형 평면 중심에 계단을 주고 오른쪽에 거실, 왼쪽에 서재와 세탁실, 현관 반대편에 주방을 배치해 생활의 편리함과 기능적 공간 분할을 시도했다. 튼튼함과 아름다움, 편리함을 두루 갖춘 이 집은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목조주택 선발대회’ 금상 수상작이다. “좋은 집들이 많았을 텐데, 저희 집에 금상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목조주택 선발대회’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분당 구미동 목조주택의 건축주 장진경 씨는 수줍은 얼굴로 수상소감을 전하고 목조주택 예찬으로 말을 잇는다. “외국생활을 하며 목조주택의 장점을 몸소 체험했기에 한국에서도 목조주택을 짓고 살게 됐어요. 나무가 숨을 쉬는 집이라 실내공기가 쾌적해서인지, 아침에 눈을 뜨면 기분까지 상쾌해져요. 게다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한번 살아본 사람은 목조주택을 고집할 수밖에 없어요.” 건축주는 사업차 방문한 미국에서 목조주택 건축현장을 보고 ‘저런 집에서 어떻게 사나’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살면 살수록 나무가 주는 쾌적함에 빠져들어 목조주택 예찬가가 됐다. 2000년 초 한국에 들어와 분당 구미동에 있는 친정집에 방문했다가 바로 옆 목조주택 단지 우성 캐릭터빌을 발견, 뉴질랜드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살게 됐다. “진작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뉴질랜드까지 나가서 살지 않았을 거예요. 그 당시 답답한 서울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있었거든요. 서울은 사람 살 만한 곳이 못된다고 생각하던 차에 사업상 뉴질랜드에 자주 가게 돼서 그 곳에 집을 마련한 거죠.” 건축주 장진경 씨의 집은 140평의 대지에 건평 74평으로 지은 2층 목조주택이다.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실내 정원이 계단 옆에 꾸며져 있다. 꽃과 나무, 연못과 물레방아까지,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이 연못은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 동시에, 실내 습도를 조절해 주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 실내 정원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공용공간인 거실이 있고, 왼쪽으로는 서재와 욕실, 세탁실이 있다. ‘단독주택의 거실은 춥다’는 선입견과 달리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벽난로 때문이 아닐까. 사실 벽난로가 거실 공기 전체를 따뜻하게 데워주지는 못하지만 벽난로 바로 앞에 앉아 있으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거실은 주방을 통해 식당과 연결되고, 그 바깥쪽에 널찍한 덱(Deck)이 있다. 거실에 앉아 밖을 바라보니 덱과 계단, 그리고 지붕에 눈이 쌓여 한겨울임을 실감하게 한다. 2층에 있는 세 개의 방은 개인공간이다. 부부침실은 드레스룸과 부부욕실을 갖추고 있고, 나머지 방 두 개는 딸들의 방이다. 이렇듯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분할해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래 살집이기에 튼튼함, 아름다움, 편리함을 모두 갖춘 집을 원했고 2년 동안 살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아무리 잘 지은 집이라도 가꾸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에요. 문제가 생기기 전에 꼼꼼히 살펴 유지보수하면 100년 이상 살 수 있는 게 목조주택이죠. 언젠가 둘째 딸이 결혼을 하면 부부가 함께 노년을 보낼 집이라는 생각으로 가꾸며 살고 있어요.” 단지 입구에 있는 소나무 동산을 시작으로 16가구가 비슷한 시기에 입주를 했기에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다. 이웃끼리 창 너머 눈인사를 건네고, 마당이 넓은 집에 모여 작은 음악회와 바비큐파티를 하는 등, 더불어 사는 재미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집이다. 田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분당구 구미동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140평 ·건축면적 : 74평(1층 47평, 2층 27평) ·실내구조 : 1층-방 1, 거실, 주방, 식당, 다용도실, 세탁실, 욕실, 덱 2층-방 3, 부부욕실, 드레스룸, 욕실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천연페인트, 실크벽지 ·창 호 재 : 수입 시스템 창호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원목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공사기간 : 2000년 3월∼8월 ·건축비용 : 평당 530만원 ■설 계 : 미추건축(02-575-8086) ■시 공 : 머릿돌(02-577-2983) 심·사·평 심사위원장 한재수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목조주택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장진경 씨 댁은 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라는 강점도 있지만 위치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전원형 목조주택이 아니라 분할된 택지에 순응해야 하는 도시형 목조 건축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평면구성에 있어 한국적인 생활양식에의 적합성과 특성이 두드러진 주택입니다. 우선 이 집의 평면형태를 살펴보면 정방형 평면 중심에 계단실을 코아(Core)로 1층은 주방, 식당, 거실, 손님방으로 두고 2층에 주인 침실을 둔 전형적인 코로니얼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집의 이층과 계단실을 해체한다면 영락없이 경상도일대와 서울의 북촌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ㅁ 자형 중정식 주택과 유사한 구성을 갖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집의 배치는 대부분의 주택건축이 전면의 정원을 넓게 잡고 애호하고 있는 점에 반하여 이 집은 후원에 덱(Deck)을 내어 정원과 연결시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주방과 거실과 연결된 후원의 덱은 뒷집의 높은 축대를 전면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것을 배경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 집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목조건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 집 주인의 삶 속에서 비록 모습은 미국식 경골 목조의 형태를 지녔다 하더라도 은연중 배어 있는 변할 수 없는 한국인의 정주, 귀소 본능 같은 것들이 스며 있는 것을 느껴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도시형 구조와 한국적 생활공간으로의 전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 평가됩니다. INTERVIEW (주)머릿돌 이 정 현 대표 아름다운목조주택 금상 수상, 주택 시공에 대해…, 구미동 우성 캐릭터빌은 고급주택단지를 컨셉으로 조성했습니다. 총 16가구 중 머릿돌이 7가구를 시공했으며 골조와 창호는 수입자재를 사용했으나 내부마감과 몰딩, 도어는 국내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자재는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목재를 사용했으며, 목조주택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시공했습니다. 목조주택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원이 절약된다는 것입니다. 목조주택은 단열성이 좋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가 습하면 내부는 습함을 줄여주고, 외부가 건조하면 내부는 건조함을 줄여 쾌적한 거주 환경을 조성해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집입니다. 목조주택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는…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구조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비숙련공이나 개인목수에 의해 건축되는 경우에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습니다. 건축주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으려 하고, 시공사들은 비용에 맞춰 자재를 고르다 보니 주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주택건축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시스템이 마련돼 단지형 건축이 이루어져야 목조주택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산림청 주최, 아름다운목조주택 금상 수상 튼튼함,아름다움,편리함을 갖춘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ARCHITECT STYLE]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글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www.sohaa.co.kr 사진제공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대지위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지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주거형태 단독주택 대지면적 248.10㎡(75.05평) 건축면적 109.15㎡(33.02평) 연면적 148.69㎡(44.98평) 실면적 131.41㎡(39.75평) 필로티 면적 17.28㎡(5.23평) 건폐율 43.99% 용적률 59.93% 규모 지상 2층 구조 경골목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 최성호, 김중근 (02-2038-4758)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1층 평면도 데크는 복락재의 본동과 차고 그리고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장소로 다양한 야외활동을 제공한다. 시선과 동선을 적절하게 계획한 가족들만의 옥외 공간이다. 햇빛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돼 결로가 없는 따뜻한 집.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집. 수납이 많고 마당이 넓은 집. 복락재는 질리지 않는 산뜻한 외관과 나무의 질감이 따뜻한 안락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동선과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비를 맞지 않고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차고와 마당과 연결된 넓은 데크를 원했던 꼼꼼한 건축주의 보금자리다. 집은 삼면이 도로에 면한 대지에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배치로 수평적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가족만의 안락함을 지키는 집이 되도록 했다. 차고와 본동을 분리하고, 그 사이를 지붕이 있는 데크로 연결했다. 데크는 외부 공간이지만,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처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과 함께하는 삶일 것이다. 그 마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곳은 바람길이면서 햇살을 받거나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는 휴식처로 복락재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후면 도로를 통해 진입하면 거실과 식당,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마당으로 시선이 열린다. 2층은 남향 위주의 방과 기능실로 구성하고, 사이에 복도를 둬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다락은 아이들 방과 연계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계단은 가족을 위한 멀티 공간으로 계획해 영화감상실이면서 서재, 컴퓨터 사용과 공부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계단 하부엔 커다란 창고도 뒀다.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공간감과 즐거움, 다양성은 복락재의 숨겨진 매력이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에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크기와 형태가 아닌 가족 구성원의 삶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야 행복하고 즐거운 집이고 좋은 집이다. 계단은 위층과 아래층을 연결하는 동선이 주된 역할이지만, 여기에서 잠시 쉬거나 독서, 가족이 영화를 보거나 담소를 나누는 역할을 더해 가족의 모임 공간으로 확장했다. 오픈 공간은 시각과 청각이 열려 있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엄마의 밥 짓는 향기는 이 작은 오픈을 통해 가족을 모이게 한다. 2층 평면도 사면의 입면은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동측의 거대한 입면을 분할해 깊이감을 줬다. 2층 발코니는 유일하게 외부 지향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이며 자녀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배웅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락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2층집처럼 계획했다. 아이 방을 집으로 봤을 때, 방은 거실과 같은 공적인 영역이고 다락은 각자의 비밀을 갖는 사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두 형제는 자신만의 집을 복락재 안에서 갖게 된 셈이다. 흰색의 공간과 심플한 가구로 구성한 거실은 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정적인 거실에 앉아 있으면 주방에선 무슨 음식을 하는지, 누가 오고 가는지, 2층, 가족실 그리고 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복락재 곳곳으로 관심이 쏠린다. 거실은 그렇게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 정성이 깃든 음식 냄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이 동적인 요소들로 채워지는 장소로 계획했다. Q&A 집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땅이 있고 그 위에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 사람이 사는 것을 생각하고 설계한다. 좋은 집은 사는 사람과 소통하는 집, 다양한 즐거움과 이야기가 있는 집, 주변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정서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집,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무대와 같은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이야기를 듣고 집을 설계한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사이 공간과 연결 공간이 집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건축이 강하게 드러나고 사람과 집이 상호작용한다. 비워진 사이 공간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바람도 드나들며 삶의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 그래서 집에 사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놓는 것이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가? 따뜻하고 튼튼하며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그것이 살면서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건축보다 삶에 더 가까운 건축, 사람과 함께 숨 쉬는 건축으로의 집이 되길 바란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시공사 선택이다. 설계자와 건축주가 오랜 기간 소통하고 고민해서 계획한 집을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줄 수 있는 시공사를 찾으려면 꼼꼼히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 한다. 잡지나 설계사를 통해 시공사를 몇 군데 선정하고 시공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는 게 좋다. 인터넷 홍보성 글에 현혹돼 선택하는 것보다 시공사가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가 어떻게 시공하는지 직접 보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ARCHITECT STYLE]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
-
[일석다조 농어촌 빈집] 빈집 구입부터 리모델링까지 각 분야 전문가에게 듣는다
- 전국에 농어촌 빈집이 많다지만 구입부터 만만치 않다. 접근성이 좋고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은 찾는 사람에 비해 매물이 모자란 상태. 빈집을 구입했다 해도 리모델링이 나을지 신축이 나을지 결정이 쉽지 않다. 빈집 구입 요령과 공사 선택, 리모델링 주의사항까지 전문가의 조언에 귀기울여 보자.정리 한송이 기자 남향집, 앞마당 넓은 집 선택할 것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귀농 · 귀촌이 시작됐다. 빈집 구하기가 수도권에서는 하늘에 별 따기다. 교통 접근성이 좋은 중부지방도 어렵다. 반면 남부지방의 과소지역은 여전히 사람이 부족하다.전국 지자체 중 지역 인구 3만 명이 붕괴된 곳은 빈집 구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다.빈집이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쉽게 말해 백두대간과 소백산맥을 거치는 국토 'J자'축과 해안 도서지역을 공략하면 좋다. 강원도에는 양양, 양구, 화천이 있으며 경북에는 울릉, 영양, 군위, 청송 등이 있다. 전북의 장수, 무주, 진안 소위 무진장지역과 전남 구례, 인천에 옹진군이 인구 3만 이하 지역이다. 이밖에도 3만 붕괴를 눈앞에 둔 충청도나 강원도 지역도 살펴볼 만하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충북 단양이나 강원도 고성도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빈집 구하는 방법은 구입하는 것과 임대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구옥을 살 경우라면 대지의 공시지가 3~5배 수준이면 바람직하다.최근에는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다. 임대주택의 경우 전세나 그냥 고쳐 살라는 집이 많다. 여기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이 수리 후 무상 임대가옥인데 대부분 시골에 거주하는 어른이 사망하거나 도시의 자식에게가 공가형태로 있는 집이다.빈집 수리비 지원금의 기준은 지자체에 따라 다르며 보통 500만 원을 귀농 · 귀촌인 일부에게 보조해 준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의 귀농교육 100시간을 수료하면 집을 신축할 경우 4,000만 원까지 융자해주고, 최고 2억 원까지 경영자금을 연리 3%로 빌려주고 있다.빈집을 고르는 요령을 간단히 소개하면 남향집, 앞마당이 넓은 집, 상하수도 시설과 가옥내 전기배선이 220V인 집, 집에 금이 없는 집, 북쪽이 높아 겨울에 따듯한 집, 화장실 변기 · 세면대의 배수가 잘 되는 집, 보일러가 문제없는 집 등이 기본이다. 이밖에 아이들이 어리다면 학교나 읍면소재지, 병원, 보건소 등이 얼마나 가까운가도 중요한 조건이다. 글쓴이 유상오 박사는 일본 지바[千곸]대 환경계획학 박사, 대한주택공사 연구부장, 경향신문 전문기자를 거쳐 현재 그린투어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다.최근에는 경북 상주에 귀농무장애공간(Barrier Free Center)을 만들어 귀농 · 귀촌 대안지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02-503-0579 www.okgtc.com 리모델링 vs 신축, 집 상태와 비용에 따라 결정 빈집 리모델링과 신축 선택 시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것은 집의 상태와 비용이다. 공사비용에 따라 보수가 될지 신축이 될지 결정되는 경우가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전기, 배수 등이 부족한 주거활동 저해 요소가 많고 골조나 기초 자체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신축을 하는 것이 옳다. 특히 기둥재, 대들보 같은 부위는 하중을 견뎌야 하는 주요 뼈대이므로 조금의 하자라도 있을 시 교체해야 한다. 뼈대를 살릴 수 있다 하더라도 내 · 외장재와 천장재 모두 바꿔야 한다면 폐기물 처리비용을 합해 잘 계산해야 한다. 합친 비용이 신축하는 비용과 별 차이가 없다면 새로 짓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은 신축이고 증 · 개축의 경우 건축주 성향에 따라 비용 차이가 난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저렴한 자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계약 시 건축주 개인이 계약서를 꼼꼼히 체크한다면 거품을 뺀 견적을 받을 수 있다.공사비용은 쓰이는 자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 건축물 신축 시 3.3㎡당 350만 원 정도고 건축 내용은 내부 석고보드, 도배, 몰딩-원목자재 사용, 싱크대, 욕실 2개, 복층유리 창호, 박공지붕, 외벽 벽돌 조적 마감, 덱(방부목) 등이 포함된다. 개축은 3.3㎡당 약 120만~150만 원선이고 증축은 옥상, 좌 · 우측 증축 시 비용이 조금씩 추가되며 때로는 신축과 버금가는 건축비용이 소요되니 모든 사항을 세심히 따져봐야 한다.마지막으로 건축주나 시공사는 공사 도중 불가피한 공사가 추가될 시 추가비용에 대한 근거를 문서로 남기길 바란다. 필자의 경우 제천시 장락동 소재 25평 농가 주택을 공사하던 중 건축주 요구에 따라 건축 면적을 확장하기로 한 적이 있다. 공사 완료 후 잔금과 추가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건축주 말만 믿고 공사를 진행했는데 나중에 법정에서 재판까지 받게 됐다. 근거(추가 공사 계약서나 건축주 사인 등)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결국 추가 공사비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반대로 이러한 사태가 건축주에게 일어날 수 있으니 계약 시 각별히 신경 써야할 것이다. 글쓴이 박정희 대표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제천시청 산림녹지과에 근무했고 1999년부터 건축현장 시공 기능공으로 활동했다. 2002년 예원건축을 설립, 지금까지 70여 채의 농어촌 빈집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043-645-5927 예원건축.aui.kr 리모델링, 이것만은 주의하라! 구옥 리모델링에 앞서 먼저 지적도 상에 집이 있는지 확인한다. 예전엔 지적도 즉, 경계를 무시하고 적당한 위치에 집을 지었다. 당시엔 측량이 발달하지 않아 그런 일이 비일비재 했다. 때문에 공사 시작 전 지적공사에 측량을 의뢰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했다가 집을 다 짓고 난 후 문제가 돼 벽을 허물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니 주의할 것. 번거롭더라도 향후 재산 손실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서류 상 건물대장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서류 상 이상이 없다면 실제 건물 상태를 확인한다. 집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건물 공사하기 전 건물 뒤쪽 맨홀 작업을 먼저 준비해야 한다.그리고 서까래나 구조부가 썩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실내에서 위를 쳐다봤을 때 천장에 빛이 새는 부분이 있다면 미세한 틈이라도 향후 큰 하자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보강하거나 뜯어 고치는 것이 안전하다. 이상이 없을 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공사 도중 주의할 점은 민원이다. 리모델링도 인허가 받는 게 필수다.관습적으로 이를 배제하고 공사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민원이 발생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 글쓴이 이상길 소장은 15년간 현대건축 건축가로 활동하다 10년 전 '예록2인 건축'을 설립하고 한옥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구옥을 현대한옥으로 리모델링 하는 데 전문이며 이를 통한 건물, 부지 가치를 격상시키는 효과를 낸다. 031-775-0092 www.y2a.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일석다조 농어촌 빈집] 빈집 구입부터 리모델링까지 각 분야 전문가에게 듣는다
동영상 검색결과
-
-
마당이 넓은 집.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세종시 200.22㎡(60.67평)
- 여유와 배려가 담긴 포치, 표정이 풍부한 주택 손님으로 남의 집을 방문할 때면 잠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간단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포치가 바로 그런 여유를 담은 공간이다.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지 않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을 위한 배려의 공간이기도 하다. 포치는 한사람이 설수 있는 협소한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여럿이 함께 머물 수 있게 넓은 공간으로 꾸미기도 한다. 세종시에 위치한 이 집은 마당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일자 형태로 집을 계획하고 전면을 포치로 설계했다. 집은 계단에서 올라오는 손님을 환영하듯 길게 뻗은 포치로 풍부한 표정을 담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김수인 기사 전문 보기
-
- 동영상
- 주택 영상
-
마당이 넓은 집.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세종시 200.22㎡(60.67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