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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전원주택】 자연을 정원 삼은 주택
- 건강한 삶은 건강한 공기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건축주 부부가 고향의 공기를 찾아 이곳 유학산을 찾은 것도 바로 건강 때문. 해발 550m,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들어선 단정한 ALC주택에서 건축주 손성익, 김덕분 부부가 말하는 건강한 삶을 들어본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위치 경북 칠곡군 가산면건축구조 ALC블록 조적조대지면적 591.00㎡(179.09평)건축면적 148.57㎡(45.02평)건폐율 26.00% 용적률 42.54%연면적 191.23㎡(57.94평) 1층 106.03㎡(32.13평) 2층 42.66㎡(12.92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비용 3.3㎡(평)당 450만 원 (조경별도)외장재 지붕 - 금속기와외벽 - 스타코 플렉스내장재 벽, 천장 - 홍송 루바, 황토 미장, 합지 바닥 - 강화마루, 황토석창호 - LG 베스트 245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ALC지붕판 175, 스티로폼 100㎜ 벽 - ALC블럭 300㎜, 스티로폼 100㎜ 난방 - 기름보일러, 구들방주방기구 백조싱크위생기구 대림요업조명기구 LED 조명설계 서우건축사사무소 053-951-0093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야외 데크까지 연결된 개방감 넘치는 거실 풍경. 사시사철 변하는 유학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일년 내내 거실창을 통해 볼 수 있다. 건축주 손성익, 김덕분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큰 불편은 없었다. 간결한 구조와 버튼 하나로 작동되는 다양한 기능, 수월한 관리 등 아파트 생활은 여러모로 편리했다. 그러나 너무 편리해서일까. 아파트 생활이 오래 될수록 심신이 가라앉고 무겁게만 느껴졌다. 늘 속이 더부룩했으며 수면의 질도 떨어졌다.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는 삶이었다. 그럴 때마다 흙을 밟고 사는 삶, 몸을 부리며 땀 흘리는 건강한 삶이 그리웠다. 그래서 찾은 곳, 아내 덕분 씨의 고향인 경북 칠곡의 유학산이었다. 아파트의 편리한 구조를 가져와 거실과 주방을 연계하고 내부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했다. 거실에서 주방 전체가 보이지 않도록 주방을 동쪽으로 틀고 가운데에 카운터를 놓았다. 부부의 건강을 책임지는 황토 구들방. 숙면을 취하는 공간으로 손수 흙으로 마감하고 전통 구들을 놓아 안팎으로 자연이 호흡하게 했다. 건강과 기능을 생각한다면, ALC주택해발 550m, 탁 트인 산 중턱에 부지를 마련했다. 흔히 500~700m 고지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린다. 이곳에선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건강한 터전을 잡았으니 건강한 집 짓는 일만 남았다. 하루 절반을 집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리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이라 해도 유해물질 많은 집에서 생활하면 반쪽 건강밖에 되지 못한다. 건축주 부부가 집 콘셉트를 ‘친환경’에 맞춘 것도 바로 이 때문. 발품을 팔며 인체에 가장 건강한 집들을 찾았다. 처음엔 안팎으로 건강하게 호흡하는 천연 황토를 고려했다. 그러나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ALC로 최종 결정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황토 못지않은 친환경 자재인데다 단열, 차음, 내화성 등 기능면에서 우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콘크리트보다 약 10배 높은 단열성능은 성익 씨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ALC주택에서 생활하는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유독 높았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건강한 자재인데다 기능면에서 뛰어난 점이 많았습니다.” 계단실은 목재와 입체적인 실크벽지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좋은 집의 기초는 신뢰시공은 ALC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대림ALC주택의 전진국 이사가 맡았다. ALC 시공 20년 경력이 말해주듯 공정은 물 흐르듯 막힘없이 진행됐다. 서두르는 것도, 지체하는 것도 없었다. 처음에 현장을 자주 찾던 성익 씨도 나중에는 마음 편히 공사의 모든 과정을 위임했다. 그만큼 일처리가 깔끔했다. “일처리가 시원시원해요. 팀원들이 마치 한 몸인 듯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설계한 대로 시공하는 모습에서도 신뢰할 수 있었고요. 집은 신뢰로 짓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먼저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했기에 만족스런 집이 지어졌다고 생각해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조성한 자녀들방. 아궁이. / 구들방. / 황토타일 자연을 닮은 집칠곡 주택은 최대한 단정한 형태로 외관을 마무리했다. 행여 주변 자연 경관을 해칠세라 은은한 아이보리색으로 외벽을 바르고 단정한 박공지붕 형태로 금속기와를 올렸다. 화사한 봄꽃과 가을 오색 단풍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이랄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관은 사치스럽지도, 궁색하지도 않게 단정하기만 하다. 심플하긴 내부도 마찬가지. 아파트의 편리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와 거실과 주방을 연계하고 내부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했다. 거실에서 주방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면 시선이 분산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칠곡 주택은 주방을 동쪽으로 틀고 가운데 카운터바를 놓아 동선은 연계하되 시선은 일부 차단했다. 내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황토 구들방인 부부침실이다. 숙면을 취하는 공간만큼은 손수 흙을 바르고 전통 구들을 놓아 안팎으로 자연이 호흡하도록 했다. 잠이 보약이라 했던가. 흙냄새 그윽한 구들방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나면 묵은 피로도 모두 가시는 기분이라고.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2시간마다 잠에서 깨곤 했어요. 오래 자도 몸이 무겁고 피로가 늘 따라다녔죠. 그런데 여기서는 1~2시간만 자도 아주 개운하고 정신이 맑아진 기분이에요.” 건축주 부부가 칠곡 주택으로 이사 온 후 부부의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건강이 좋아졌다. 삶에 활력이 넘치고 여유가 생기니 소소한 일상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사는 곳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부부의 마음이 소박한 자연의 모습을 빼닮았다. 부부는 이제 자연의 흐름을 가만히 관조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만하다고 말한다. 칠곡 주택은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해 은은한 아이보리색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단정한 박공지붕 형태로 금속기와를 올렸다. 수려한 주변 경치를 품은 집의 모습이 아름답다. 멀리서 바라본 장연과 어우러진 주택 인터뷰 : 대림ALC주택 전진국 이사 “기능과 비용을 생각하면 ALC가 최적입니다.”지난 20년간 ALC주택만을 다뤄온 대림ALC주택 전진국 이사를 만나 ALC자재와 시공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Q. 다양한 주택 구조재 중에서 ALC만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내진성과 내화성 그리고 단열성을 가장 우선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ALC는 경량이면서 열과 소음 차단에 뛰어나고, 내구력과 그에 따른 안전성도 탁월합니다. 단열은 콘크리트의 약 10배 효과를 자랑하지요. 게다가 100% 천연재료로 이뤄져 있으니, 기능이나 비용, 환경을 생각할 때 ALC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Q. ALC블록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가요? A. 일반블록에서 발수블록까지 사용목적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규격 및 단위에 따라서도 구분이 되고요. 저희 대림ALC는 목적에 따라 경량, 내화, 단열의 3대 특징을 최적화한 블록만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벽체는 단열과 차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강도블록을 사용하고, 첫 단의 수평 블록이나 욕실 벽 부분은 수분흡수율이 높은 발수블록을 사용합니다. Q. ALC블록이 공기 구멍이 많아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점은 어떻게 보안하시나요? A. 습기나 이로 인한 결로 현상은 사실 자재보다 시공법에 의해 좌우되는 요소입니다. 발수블록은 슬러리(Slurry)에 발수제를 첨가해 생산되는 블록으로 수분흡수율이 상당합니다. 이 발수블록을 시공 시 첫 단의 수평과 욕실 벽, 발코니 부분에 사용하면 습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조 기간이 중요합니다. 함수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실내 작업 전에 반드시 건조 기간을 충분히 거쳐야 합니다. 이는 ALC 뿐 아니라 목조 및 기타 자재도 마찬가지입니다. Q. 칠곡 주택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요? A. 산 중턱에 위치한 만큼 단열 부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300㎜ 고강도블록으로 벽체를 마감하고 그 위에 단열 스티로폼을 추가해 열손실을 최소화했고, 부부침실은 황토로 전체를 마감하고 구들을 놓아 겨울철에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조 설계는 실용성과 편리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연계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체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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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전원주택】 자연을 정원 삼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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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전원주택】 건축주가 직접 지은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집
-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린다. 이곳에선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또한 뇌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횡성 주택은 바로 이 고도 700m, 산 중턱에 위치한 집이다.글·사진 박치민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20.00㎡(257.12평)건축면적 108.07㎡(32.69평)연면적 133.98㎡(40.52평) 1층 108.07㎡(32.69평) 기타 25.91㎡(7.83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슁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내장재 레드파인, 친환경 페인트바닥재 데코타일난방형태 기름 및 화목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및 LG 이중창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현관 건축주 이재훈, 김지영 씨 부부가 손수 설계하고 시공·감리한 주택이다. 집을 보기 전에 터부터 살펴보자.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한 횡성 주택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이 병풍처럼 집을 감싸고, 전면으론 풍광이 빼어난 산새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방문하는 사람마다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한다더니, 전망에 있어서는 무릉도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려하다. 행여 이런 경관을 해칠세라, 집 외부를 들여다볼수록 자연과 상생하려는 건축주의 노력이 곳곳에 엿보인다. 정원만 봐도 그렇다. 목단, 작약, 백합, 양귀비, 루드베키아 등 꽃과 화초들이 정갈하게 가꿔져 마치 고즈넉한 주위 경관을 축소라도 해놓은 듯하다. 그 위로 나비들이 춤추고 산들바람이 솔솔 부니 힐링이 따로 없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로 아트월, 조명 등 건축주가 손수 골라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목조로 지은 주택은 깔끔함과 검박함 그 자체이다.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외관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편안함이 전해진다. 참고로 옆에 딸린 개집도 같은 편안한 형태의 목조주택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전원주택에 필수 공간으로 알려진 덱이 없다는 것. 보통 생활공간 혹은 심미적 용도로 덱을 설치하기 마련인데, 횡성 주택은 덱 대신에 정원을 택했다.“저는 거실에 앉아서 바로 정원을 바라보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덱 없이 정원을 구성했죠. 살수록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고풍스런 주방/식당. 단열은 창 크기보다 기밀 시공에 달려있어앞서 말했듯이 횡성 주택은 건축주가 직접 시공·감리해서 올린 집이다. 목조주택은 설계도 설계지만, 목수의 경력과 기술이 전체적인 건축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건축주는 직접 공정과정을 배우는 등 발품 팔며 공부했다. 그러던 중 나사모 카페(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통해 노련한 목공팀을 선정했다. “일을 너무 잘하더라고요. 덕분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어요. 워낙 베테랑들이고 투명하게 일 하니까 믿고 맡길 수 있었어요.” 부부 침실. 단조로운 벽지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분위기에 앤티크한 가구들이 무게감을 줘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20~30년 된 서랍장으로 세월의 흔적에서 고급 가구 이상의 질감이 전해진다. 기본 뼈대 외에 내부 자재는 모두 건축주가 선택했다. 아트월, 조명 등 인테리어도 손수 골라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앤티크한 가구들로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분위기에 전체적인 무게감을 맞췄다.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가구들은 보통 20~30년은 된 것들로, 세월의 흔적에서 고급 가구 이상의 질감이 전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공간의 창들이 다소 작다는 점이다. 도심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는 막상 강원도 산골에서 살 생각하니 겨울 추위가 여간 걱정이 아니었다. 그래서 창도 원하던 크기에서 조금씩 줄여 설계했다.“주위에서 창을 크게 내지 말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강원도니까 엄청 춥다는 거예요. 그래서 창들을 조금씩 적게 냈어요. 살아보니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워요. 단열은 창 크기가 아니라 기밀 시공에 달렸더라고요. 아무리 창이 크더라도 방수와 투습, 기밀시공이 뛰어나면 단열 효과는 보장돼요.” 집 앞의 정원을 보면 자연과 공존하려는 건축주의 노력을 볼 수 있다. 목단, 백합, 루드베키아 등 꽃과 화초들이 정갈하게 가꿔져 있어 마치 고즈넉한 주위 경관을 축소해놓은 듯하다. “적막하긴요. 얼마나 신나는데요”전원생활 시작 후 달라진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건축주 부부. 상추, 부추, 쑥갓 등 텃밭 가꾸는 재미와 차 한 잔에 느끼는 여유, 그리고 명상의 즐거움. 이 모든 것들이 도심에서 살 때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이었다.“무엇보다 명상의 시간이 너무 좋아요. 가만히 앉아서 멀리는 산과 구름을, 가까이는 꽃과 나비들을 관찰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충만해져요. 도시에선 느끼기 힘든 것들이죠.”허나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하면 전원생활이 자칫 유배생활로 전락될 수 있다. 최근 도시로 다시 유턴하거나,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전원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주 부부는 신나는 일이 이뿐만이 아니라며 적막함에 지칠 일이 없다고 말한다.“한적한 시골이라 특히 겨울에는 적막할 수 있어요. 그럴 때면 이웃들과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웰리힐리 레저타운을 찾아요. 한 겨울에도 그곳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거든요. 사람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서 또 활력을 얻는 거죠.” 측면에서 본 모습. 전원주택에 필수 공간으로 알려진 덱이 없다는 것이 독특하다. 생활공간 또는 심미적 용도로 덱을 설치하기 마련인데, 횡성 주택은 덱 대신에 정원을 택했다. 결과는? 살수록 만족이란다. 건강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도심에서 생활할 때도 특별히 건강이 나쁘지 않았다는 건축주 부부는 되레 이곳에 와서 전의 삶이 건강하지 않았음을 알았다고 말한다.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몸을 부리고, 마음이 편안하니 진정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같은 지역이라도 고도에 따라 공기 자체가 틀린 것 같아요. 여기는 영하 20도를 웃돌아도 바람이 맑고 청량해서 추위조차 상큼하게 느껴져요. 심신이 절로 안정되는 기분이랄까. 이제는 다른 곳에 가면 빨리 집에 오고 싶어요.” 횡성 주택의 외관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검박함이 묻어나 어느 방향에서 봐도 편안하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정망 좋은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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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전원주택】 건축주가 직접 지은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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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 명당도 수맥 못 잡으면 허당! 수맥과 묘터
- 우리가 얘기하는 명당의 ‘당堂’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은 곧 터를 뜻한다. 궁극적으로 명당은 좋은 ‘터’이어야 하고, 집터든 묘터든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터 밑으로 물이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수맥이 있으면 생체 리듬이 깨진다. 따라서 터에 집이든 묘를 들여놓으려면 수맥부터 체크해야 한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21세기 최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묘터를 논한다는 것이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치부될지 모르겠으나, 아직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묘터를 알게 모르게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집을 고를 때 흔히 남쪽으로 향한 집을 찾고 있으며 대문이 북쪽에 있다면 무조건 고개를 흔든다. 잠을 잘 때는 머리를 동쪽으로 둬야 한다며 집안의 가구를 그에 맞게 배치하고, 특히 침대의 위치에 신경을 쓴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사람의 기운도 그러하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산 사람의 집터나 잠자리를 건강한 잠자리로 만들 듯이 조상의 묘터도 죽은 자의 집이라 여겨 결국 생활풍수를 적용한다. 그래서 산세와 지세, 수세 등을 판단해 이것을 산 사람의 길흉화복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집터를 양택이라고 하고 묘터를 음택이라고 하는데, 결국 양택이나 음택이나 부자가 되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수맥은 풍수와 다르다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후손의 길흉화복을 책임진다는 풍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 중에는 음택을 볼 때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은 보지 못하고 지표수와 주변 경관만을 따져 명당자리를 정한다는 것이다. 양택이나 음택의 명당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사람을 가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히 많은 사람이 수맥파 연구가를 풍수지리의 한 분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맥과 수맥파, 풍수는 엄연히 다르며 풍수 전문가는 수맥파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필자는 지하에 흐르는 수맥을 찾아내 온천이나 생수를 개발하고,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나오는 수맥파가 건강에 미치는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파악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맥파 연구가다. 반면에, 진정한 수맥 탐사가와 풍수 전문가는 산의 지세와 지표에 흐르는 물을 살펴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골라 집이나 묘터를 찾도록 돕는 사람이다. 풍수와 수맥을 과학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단지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 풍수와 수맥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일이 흔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묘지는 봉분이 깨끗하고 잔디가 고르며 주변의 나무들도 잘 자란다. 반면에 묘지 아래에 수맥이 흐르고 있는 곳에서는 지하 수맥의 음압으로 인해 지표면이 조금씩 내려앉아 봉분이 내려앉고 잔디가 서서히 죽거나 억새가 뒤덮여 있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험으로 자주 보게 된다. 지난 196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윌라드리비 박사는 사람의 뼈에는 모두 14종의 방사성 탄소가 있는데, 완전히 소멸하는 기간은 죽은 뒤 10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에 묻힌 조상의 DNA가 공기 중에서 후손들의 기와 교감함으로써 유전자를 닮은 후손들에게도 강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묘지 자리 수맥, 꼭 체크하자즉 똑같은 후손이라고 할지라도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좋은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좋은 기와 감응해 몸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지만, 지하에 수맥이 흐름으로써 나쁜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나쁜 기의 영향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지인 한 분이 5남 1녀 형제 중 맏이를 제외하고 모두 병을 앓고 있다면서 직접 필자에게 의뢰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지인과 함께 나주에 있는 선산을 방문했다. 그때 부모님을 모신 묘터를 살펴본 필자는 깜짝 놀랐다. 묘지 정면에 마주 보이는 500m 앞의 작은 산에는 고압선 철탑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고, 묘터는 지하수를 개발해도 될 정도로 수맥이 많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봉분의 잔디는 모두 죽어 있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풍수 전문가가 부모님 터가 나쁘다고 해 지난해 11월에 이장했다는 것이다. 배산임수에 옥계수가 흘러도 수맥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어디를 봐도 이장할 만한 명당이 아니었는데도, 가족들은 큰돈을 주고 풍수 전문가의 말에 따라 지금의 자리로 이장한 것이다. 필자는 지인의 부모님 묘터를 보러 가기 전에 안 좋은 곳이라면, 반드시 이장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갔기 때문에 그분의 가족들 앞에서 서슴없이 묘지를 다른 곳으로 얼른 옮겨 드리라고 했다. 그러자 형님 한 분이 암으로 3년 전에 치료했었는데 이장 후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필자는 하루라도 빨리 이장하지 않으면 더 큰일을 당할 것 같아서 그 지인에게 이장을 서두르시라고 재차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지하 수맥을 아예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지만, 필자의 말을 받아들여 선산에 부모님 묏자리를 다시 찾기로 했다. 그러던 중 8월에 31살 된 딸이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올해 정기건강검진에서는 빈혈 이외에 아무런 이상 증세가 없다던 건강한 딸이었기에 더욱 놀랐다. 수맥이 없어야 명당이다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이 아닌가? 이런 일을 겪은 후 지인은 보이지 않는 땅속 이야기라고 무시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제라도 자신의 사례를 꼭 전해달라면서 수맥파 탐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좌청룡 우백호에 둘러싸여 있고 옥계수가 흐르는 명당이라도, 지하에 수맥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음택 명당이다. 이런 음택 명당이라면, 산 사람도 건강하고 복을 부르게 하는 최고의 양택 명당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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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 명당도 수맥 못 잡으면 허당! 수맥과 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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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⑥집 짓기의 시작과 끝, 부지 선정!
- PLUS TIPS 풍수(風水)로 본 좋은 집의 조건 10문 10답주거지를 선택할 때는 지리(地理)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그다음에는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고려해야 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결코 살기 좋은 주거지가 아니다. 지리적 조건이 훌륭한 곳이더라도 생리 조건이 결핍되거나 생리 조건이 좋은 곳이더라도 지리 조건이 나쁘면 오래 살 수 없다. 지리와 생리 조건이 모두 좋은 곳이더라도 인심이 나쁘면 반드시 후회한다. 또한 주거지 근처에 감상할 만한 산수가 없다면 정서를 함양할 길이 없다.이중환 <택리지(擇理地)> 中에서기획 | 편집부 정리 이종수 참고문헌 택리지 한국풍수지리학의 원전 이중환 지음 이익성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01 좋은 땅을 찾아내고 집을 답사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풍수’를 본다. 그렇다면 ‘풍수’는 무엇인가?풍수사상은 동아시아에서 5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땅을 신성시했다. 하늘이 아버지라면 땅은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머니 품 안에서 젖을 먹으며 성장한다. 땅이야말로 어머니처럼 인간에게 젖도 주고 먹을 거도 주고 품 안에 품어주어 인간을 성장하게 해준다. 그만큼 옛사람들에게 땅은 중요했다. 신령한 기운이 땅 속에 있다는 믿음, 요즘 식으로 말하면 지모(地母)신, 대지의 어머니 신, 지령(地靈)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신령한 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령한 땅에서 살면 첫째, 건강해지고 둘째, 하늘의 메시지인 계시, 즉 종교적 메시지를 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신성한 땅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풍수다. 02 왜, 바람(風)과 물(水)인가?풍수는 압축하면 바람과 물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령한 땅이란, 바람과 물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인간이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역시 물이다.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는 곳에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했다. 풍수에서 말하는 ‘물’은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좁은 의미로 보면 물은 살기 위해 매일 먹어야 하는 것, 즉 식수다. 하지만 엷게 보면 물은 ‘물류(物流)’의 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 옛날에는 살아가기 위해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뗏목이나 배를 이용했다. 생각해보면 개성, 서울, 경주 모두 물자를 편하게 실어 나를 수 있는 강을 끼고 있다. 물을 얻는다는 것은 물류의 수단을 얻는다는 것이고, 재화가 집중된다는 의미다. 결국, 물류의 중심지가 된다는 것은 교통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풍족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물의 세 번째 의미는 생태적인 것이다. 인간의많은 질병은 건조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물이 가까이 있으면 건조해지지 않는다. 현대인들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결국 물이 쾌적한 생태적 환경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옛사람들은 여름보다 겨울을 두려워했다. 추위가 생존에 위협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람을 막아주는 산이 중요했다. 바람을 막아주고 물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그곳이 바로 신령한 땅이었다. 그래서 풍수의 기본 사상이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는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다. 장풍이 안 되는 곳은 태풍이 불거나 하면 큰 피해를 입고, 득수가 안 되는 곳은 홍수 때 난리가 난다. 집터를 잡을 때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地勢)를 의미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를 따지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배산임수 지형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뒤에 지리산이 있고 섬진강이 흐르는 분지 하동 악양과 북한산을 뒤로하고 한강이 앞을 감아 돌고 있는 서울이다. 03 풍수론에서 말하는 명당이란 어떤 곳인가?영지(靈地)를 명당(明堂)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밝다(明)는 것은 거기서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마음이 밝아지는 곳이 명당인데, 일단 몸이 건강해져야 마음이 밝아질 수 있다. ‘밝음’은 불행과 어두움의 반대말로 결국 명당은 행복을 부르는 터라고 할 수 있다. 밝아서 귀신이 가까이 올 수 없는 집에서 살면 행운과 복이 온다는 것이다. 명당에는 종교적인 의미까지도 포함돼 있다. 명당은 한마디로 건강과 영성 (靈性)이다. 영성은 자유와 불멸을 뜻하는데, 결국 인생은 불멸과 자유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명당에 살면 일차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이고,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밝아지는 것이다. 사실 동양 사상과 풍수는 샴쌍둥이와 같다. 동양 사상의 모든 것이 풍수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동양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풍수를 모르면 동양 사상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만큼 풍수를 모르면 자연도 모르고 자연을 모르면 궁극적으로 평화에 도달하기도 어렵다. 그런 풍수학이 내린 결론이 바로 명당이다.04 집터나 집이 좋은지 명당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집을 답사할 때는 살펴야 할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첫 번째가 풍수다. 집을 둘러싼 산세와 물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집의 역사는 어떤가, 역대 지 부인의 인생은 어땠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새집이 아니고 누가 살던 집이라면 그전 주인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살펴보면 명당 여부를 검증하기 쉽다.건강한 터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살게 되는 법이다. 그리고 그 집에서 꼭 하룻밤 잠을 자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숙면이야말로 건강의 첩경이고 명당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잠을 자고 일어 나서 쾌적하고 개운하면 그 집은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하룻밤만 자도 지기(地氣)를 느낄 수 있다. 물론 보통 사람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이 흐르는 방향, 산의 방향, 태양이 어느 쪽에서 뜨는지에 따라 다 달라지니까 쉽게 일반화할 수 없는 게 풍수라고 할 수 있다. 명확히 어떤 이론을 정립한 학문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2천 년 정도 축적된 노하우인 셈이다. 그래 그곳에서 자봐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몸으로 느껴봐야 알 수 있다.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하면 일단 합격이다. 3년 이상 그 터에서 잘 살면 그건 괜찮은 것이고, 뭐가 안 좋으면 3년 이내에 일이 발생한다. 05 보통 수맥이 흐르는 곳이면 나쁜 터라고들 하는데, 수맥은 무엇인가?한마디로 수맥은 땅속으로 물이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것이다. 가령 플랫폼에 서 있을 때 전동차가 휙 지나가면 몸이 휘청거리듯이 물이 빠르게 흐르면 생체 리듬이 깨진다. 몸과 정신이 민감한 사람은 난방 선의 보일러 물이 도는 것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온돌, 즉 구들장이 좋은 것이다. 06 최적으로 좋은 집터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면?보통 좋은 집터를 볼 때 ‘이판(理判) 사판(事判)’ 해야 한다. ‘이판’은 직관을, ‘사판’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의하는 것으로 집터를 볼 때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집을 구할 때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이링 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를 판단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좋은 집터의 조건에 관한 정보를 모을 때는 논리를 사용하고, 동시에 직관도 사용해야 한다. 직관이 동원되는 순간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꿈이다. 예를 들면 좋은 집터를 만날 때 맑은 물이 집으로 모려 들어왔다거나 하는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이 평온하고 몸이 건강하면 그런 것들이 꿈으로 잘 보이곤 한다. 이처럼 때로는 직관이 사실을 말해주기도 한다. 07 누군가에게 좋은 집터가 누군가에게는 나쁜 집터가 될 수 있을까?일반적인 명당은 누구에게나 다 명당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집터가 누군가에게는 안 맞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평창동 같은 곳은 ‘과혈(怪穴)’이라고 하는데, 예술가들은 평창동이 맞지만, 관료나 사업가에게 평창동은 잘 안 맞는다. 소위 말해 평창동은 기가 너무 센 곳이다. ‘암’, ‘악’ 같은 단어가 붙은 지명이 그런 곳들이다. 기가 세다는 것은 바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터의 기가 센 바위 근처에서 살면 본질만 찍어서 볼 수 있는 직관력이 발달한다. 그래서 두뇌 활동,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맞는 곳이다. 배터리를 충전하듯 고갈된 아이디어가 충전되는 셈이다. 예술 분야 등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바위가 있는 터가 좋다. 하지만 편안한 곳, 릴랙스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런 곳은 잘 안 맞는다. 제아무리 좋은 집터라도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위가 있는 곳들에서 살면 꿈이 달라진다. 꿈이란 느낌이 시각화 visualize 되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 살면 선몽(先夢)이나 특이한 꿈이 나타나곤 한다. 너무 습한 지역에서 사는 건 일반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머리를 많이 써서 쉽게 상기되는 사람들은 위쪽으로 열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물 옆에 사는 것이 좋다. 미국 대학 도서관 앞에 보통 분수가 있는데 풍수적으로 해석하면 공부를 하면서 ‘열받는’ 머리를 물로 식히라는 의미다. 지자요수(智者樂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현대인들은 머리를 많이 쓰고 살기 때문에 물을 보고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08 그럼 풍수적으로 현대인들에게 좋은 곳은 어떤 곳인가?현대 문명은 불이 너무 많다. 전기가 모두 불 아닌가? 게다가 요즘은 다 차를 몰고 다닌다. 자동차 엔진, 엘리베이터, 조명 모두 ‘불’이다. 현대인의 질병은 모두 이 불이 과해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애들은 컴퓨터, 게임기를 계속 들여다보고 산다. 계속 머리에 불을 지피며 사는 것과 같다. 그래서 물이 필요한 것이다. 문명을 불이라 하고 자연을 물이라 했을 때, 자연을 가까이한다는 것은 물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불이 많은 현대인들이 모두 시골로 내려가서 살 수는 없으니 물이 보이는 곳에 산다거나 집 안에 어항을 들여놓는다거나 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것이다. 강물이나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살면 참 좋다. 단, 민물 호수랑 바다는 다르다. 바다는 염분이 있어 단기간에 머리의 화기를 내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지 않다. 염기가 사람을 거칠게 만들기 때문이다.09 요즘 ‘좋은 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풍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무슨 이유인가?한국과 풍수사상은 맞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그것도 모두 1,000미터 내외의 그리 높지 않은, 인간이 거주하기 적당한 규모의 산이다. 한국의 산은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산기슭의 기후가 다를 정도로 굉장히 입체적이고 다양하다. 밋밋한 평지 위주의 땅에 비하면 풍수를 적용하기에 최적인 셈이다.풍수는 원래 땅의 기운, 지기(地氣)를 감지할 수 있는 샤먼들(도사)의 영역이었다. 풍수는 불교가 들어오면서 불교로 흡수됐는데, 불교 승려들이 사철을 산속에 많이 짓고 기도터를 구할 대 풍수사상을 많이 받아들였다. 유교가 들어오면서 유학자들도 풍수를 받아들였다. 풍수 자체는 유교의 내용은 아니지만, 조선시대의 비공식적인 종교였다고 할 수 있다. 요즘도 묘파 집터를 잘 쓰면 나도 잘되고 죽어서 자손도 잘 된다는 식의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근원을 따져 올라가면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풍수는 ‘땅’에 집중하지만, 현대적인 의미의 풍수는 ‘집’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현대인들에게 집은 주거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특히 현대에 와서 풍수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건가에 대한 욕망과 결합하고 있다. 그래서 풍수가 집터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분야와 결합해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10 궁극적으로 '좋은 집’의 기준은 무엇인가?우리가 얘기하는 명당의 ‘당’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堂)은 곧 집을 뜻한다. 궁극적으로 명당은 사는 이에게 좋은 ‘집’이어야 한다. 집이란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쉬려면 자연이 필요하다. 따라서 집 안에 자연을 들여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집이 사람을 누르면 안 된다. 사람이 집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편한 집, 그게 바로 명당이다. ▶IN SHORT◀ 좋은 집터를 위한 또 하나의 기준, 수맥(水脈)수맥은 생명수를 제공하지만, 감춰진 수맥에서 나오는 전파는 대단한 파괴력을 가진 유해파로서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동식물, 심지어 전자 기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직접 간접으로 큰 피해를 준다. 가족 구성원이 잦은 질병에 시달리거나 가정의 불화, 사업의 실패가 온다면 그것은 대개 조상의 산소나 살고 있는 집에 흐르고 있는 수맥파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도움말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053-764-2189 www.sumee.co.kr어떤 땅이 좋은 집터일까? 그렇다면 집터로 어떤 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먼저 집을 자연의 일부로 동화시킬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집터는 운을 주는 곳이기에 좋은 집터에서 좋은 운을 받으려면 먼저 좋은 땅을 구해야 한다. 좋은 집터의 가장 기본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이어야 하는데, 수맥파 탐사 전문가가 아니라면 주변의 산세에 소나무 숲이 많이 어우러져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인체의 에너지와 같은 에너지가 79% 이상이 나오는 소나무는 지하에 수맥이 흐르면 잘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숲 속으로 들어가 살면서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 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소나무 숲이며 소나무가 잘 사는 환경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태양의 빛을 많이 받는 흙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덕분이다.중환자도 낫게 하는 소나무 숲이라면 집터로는 최적의 환경 조건이다. 소나무 숲이 없다면 주변의 땅에 잡풀이 많거나 크고 작은 바위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는 곳을 피하면 된다. 물론 만병의 근원이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대에서 방사되는 수맥파의 영향이 가장 크니 잘 모르면 전문가에게 맡기면 될 일이다.마지막으로 도로보다 집터가 반드시 높아야 한다. 그 이유는 주변 환경이나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집보다 낮은 도로 쪽으로 가라앉게 해야 집 안으로 유해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수맥파는 어떻게 차단하나?수맥파를 막는 방법은 차단 장치를 통해 파장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 수맥파는 부과성이 강해 거의 모든 물체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든 고층 아파트의 꼭대기 층이든 높이에 상관없이 수맥파가 미치는 영향은 똑같다. 수맥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맥을 검사하고 수맥이 어디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로 흐르는지 알아야 한다. 수맥의 흐름이 파악되면 차단하는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맥을 차단하기 위해 수맥이 흐르는 위로 동판이나 알루미늄 판, 은박지 등을 깔아 놓는 방법들이 있으나 이에 대한 이견이 많다. 일반적인 수맥파 차단제로는 동판이나 알루미늄판은 비롯해 은박지, 세라믹, 자석, 혹은 각종 금속 화합물질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러한 제품들은 전도성 물질로 약간의 온열 상승효과를 줄 뿐 전자기장의 교란 파장인 수맥파를 차단하는 효과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고 부식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점과 기능의 한계, 적용할 수 있는 장소가 국한돼 있어 시공이 불편하다.이런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완해 연구 개발한 수맥파 차단제가 (주)수미개발(대표 황영희)의 ‘네오젠’이다. 지난 1997년 유해 수맥파 차단 신 물질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7년에 발명특허를 받았다(발명특허 제10-0785816호).16여 종의 천연 광물질들을 미분화시킨 후 소립자 상태로 비용해성 물질인 콜로이드 액상 상태로 만든 화합물질을 가용 원단에 흡착 도포시켜 제조한 것이 바로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이다.수미개발 황영희 대표는 “네오젠에 함유돼 있는 각 물질들은 각각의 고유 파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파장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파장을 가진 수맥파에 영향을 미쳐 수맥파를 흡수, 변조, 동화시켜 주위 지표면 고유주파수 7.83HZ로 변환시켜 주는 원리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네오젠은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물질이 있어 인체의 분자 활동을 최적으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롯데건설, 금호건설, 태영건설, 코오롱, 두산건설, 신성건설 등 아파트 70만 가구에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청룡 우백호에 둘러싸여 있고 옥계수가 흐르는 명당을 집터로 쓰더라도, 지하에 수맥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집터이다. 이런 땅이라면, 건강하고 복을 부르게 하는 최고의 명당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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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⑥집 짓기의 시작과 끝, 부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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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사진으로 풀어보는 신한옥 시공 과정
- 한옥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한옥살림집으로서 신한옥의 기본은 외형에서 한옥이란 느낌이 들어야 하고, 골격은 사개(사괘) 맞춤 방식 뼈대 집이어야 하고, 벽체는 생태적 흙집이어야 하고, 여름과 겨울나기 공간인 마루와 구들을 드려야 한다.이러한 기본에다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등 지붕 모양을 달리하고, 창호 방식과 마감 사양을 현대적이되 친환경 소재를 결합하면 현대 건축으로서 손색이 없다.살림집으로서 전통 한옥을 계승한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139.5㎡(42.0평) 한옥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신한옥의 시공 과정을 따라가 보자.글 . 사진 이동일 행인흙건설 033-344-0983 www.hangin.co.kr 전통 한옥 살림집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신한 옥 또는 현대 한옥이 지켜야 할 네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첫째, 그 민족을 일차적으로 구분하는 얼굴 모양이 있듯이 외형에서 ‘한옥’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둘째, 골격인 구조 방식인데 살림집 한옥은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사개맞춤 방식의 뼈대 집’이어야 한다. 즉, 기둥과 도리, 보로 집의 뼈대를 이루는 납도리(민도리) 또는 굴도리 형식의 기본을 갖춰야 한다. 셋째, 벽체 방식에서 인간의 생체 리듬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생태적 흙집’이어야 한다. 단열재로 꼭꼭 둘러싼 막힌 집이 아니라, 숨도 쉬고 습도도 조절하는 흙벽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 넷째, 여름과 겨울을 나는 지혜인 ‘마루와 구들’의 계승이다. 공간 배치에 따라 어울리는 누마루, 툇마루, 쪽마루 그리고 현대인의 약방 구실을 하는 구들방은 한옥의 백미다.이 기본 원칙에다 지붕 모양이 맞배지붕이냐, 팔작지붕이냐 그리고 팔작지붕 중에서도 홑처마냐, 겹처마냐 하는 형식에 따라 집의 느낌을 달리할 수 있다.또한, 창호 방식과 마감 사양을 현대적이되 친환경적인 소재를 결합해 나가면 한옥은 현대 건축으로 손색이 없다. 부연을 길게 뽑아 처마 선을 살포시 들어 올리고, 편리성을 위해 기단을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좌 - 한옥의 멋을 살리고자 거실 천장을 오량으로 구성했다. // 우 -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간이 식탁 등을 ㄱ자형으로 배치한 현대식 부엌 좌 - 전통 대문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 우 - 방과 마루 사이에 불발기문을 달아 운치를 더했다. 1. 목구조 뼈대, 처마, 지붕, 기와 공사 한옥 목구조 뼈대에 기와 공사까지 마친 모습. 좌 - 치목(마름질)_기둥, 도리, 보의 사개 홈 따기 및 서까래 종아리 접기 // 우 - 간이 주추에 기둥을 맞추고 장혀, 도리, 보를 맞추기 위한 떡메치기. 좌 - 공간 구조로 이뤄진 납도리 집 뼈대 // 우 - 사개맞춤을 한 원형 기둥과 도리 좌 - 내부 오량 천장 서까래 걸기 // 우 -오량 천장 서까래 위 개판 깔기 좌 - 오량 천장 서까래 위 개판 깔기 // 우 - 개판 위 열 반사 단열재 덮기 좌 - 추녀 걸기_지붕 모서리 양쪽 보머리 홈을 따서 맞추고 중도리에 고정 //우 - 서까래 걸기_평고대(초매기)로 곡을 잡고 (처마) 도리와 중도리에 고정. 좌 - 추녀 부분 서까래 걸기_팔작지붕의 선자扇子 서까래 // 우 - 후면과 측면에 서까래 걸기 좌 - 서까래에 개판 덮기 // 우 - 부연附椽 작업(겹처마)을 위한 추녀 위 사래 걸기 좌 - 평고대(이매기)에 부연, 착고판 시공 // 우 - 착고까지 부연 개판을 고정 좌 - 내부 오량 상량도리(마룻대)에 상량문 쓰기 // 우 - 상량 후 마룻대 위에 단연 서까래 걸기(아래에서 본 모습) 좌 - 지붕 위에서 본 내부 오량 단연 서까래 걸기 // 우 - 종도리에 단연 서까래(사각) 걸기_덧서까래를 고정하기 위한 장치 좌 - 팔작 합각 박공판에 목기연 걸기 // 우 - 지붕 선과 물매를 잡기 위한 덧서까래 걸기 좌 - 건식 개량형 한식 기와를 얹기 위한 방수 합판 깔기 // 우 - 한옥 목구조 뼈대 지붕 공사 완료_방수 시트 덮기 좌 - 기와 걸이 상을 걸고 개량형 한식 기와 시공 // 우 - 용마루, 내림 마루에 쓰일 흙 작업 좌 - 착고, 도둠, 마루, 망와로 이뤄진 내림 마루 // 우- 기와의 질감과 수명 연장을 위한 도색. 2. 벽체에서 미장 공사까지 좌 - 황토벽돌 벽체 공사 및 가창틀 공사 // 우 -황토벽 보호를 위한 창틀 하단 방수벽 치장 벽돌 쌓기 좌 - 치장 벽돌 내부 열 반사 단열재를 넣고 폭 20㎝ 황토벽돌 쌓기 // 우 - 방수벽(치장 벽돌) 위 상단에 폭 20㎝ 황토벽돌 쌓기 좌 - 내부 열 반사 단열재 넣고 폭 10㎝ 작은 황토벽돌 쌓기 // 우 - 콘크리트 기초 면을 치장 벽돌로 마감 좌 - 외벽체 마감_다용도실 증축 벽체 작업 // 우 - 공간 구분 칸막이벽 황토벽돌 쌓기_폭 15㎝ 세워서 쌓기 좌 - 황토벽돌 쌓기 공사를 마친 내부 모습 // 우 - 내부 오량 천장 단골(당골) 막이 공사 좌 - 치장 벽돌, 황토벽돌 줄눈 넣기 // 우 - 방과 주방의 평천장 트러스 상 걸기 좌 - 목재 상 아래 열 반사 단열재 시공 // 우 - 단열재 아래 석고보드 시공 좌 - 석고보드 아래 황토 보드 시공 // 우 - 황토 보드 마감 천장_천장 몰딩 시공 좌 - 주방 천장은 석고보드 아래 삼목 루버로 마감 // 우 - 외부 새시 프레임과 황토벽 이음매 시더(삼나무) 몰딩 작업 좌 - 황토 미장 전_천장, 창틀, 문틀, 몰딩 등 천연 스테인, 래커 도장 // 우 - 기둥, 도리, 보, 서까래 처마 오일스테인 도장 좌 - 내벽 황토 미장 // 우 - 바닥_스티로폼 단열재 위 배관 작업을 위한 와이어 메시 Mesh 고정 좌 - 엑셀 난방 배관 // 우 - 배관 위에 콩자갈 깔고 황토 미장_황토 모르타르 섞기 좌 - 초벌 미장 위에 재벌 황토 미장 // 우- 지붕 합각에 회벽 미장 3. 마감 공정 및 구들, 마루 공사 벽체, 줄눈, 미장 공사. 좌 - 화장실_타일 시공 // 우 - 현관_ 화강석 계단 공사 좌 - 토방_화강석 경계석 및 판재 시공 // 우 - 거실_하단 부분 편백 루버 작업 좌 - 방문 시공을 위한 경첩 달기 // 우 - 목창 샌딩_변형을 막기 위해 래커 도장 좌 - 불발이 창 설치 // 우 - 한지 벽지 시공 좌 - 거실_온돌마루(우물(井) 마루) 시공 // 우 - 우물마루가 깔린 모습. 좌 - 옛날 대문 장식 달기 // 우 - 구들방 고래 작업_화산석 구들장 위에 황토벽돌+난방 배관+황토 미장 좌 - 굴뚝 쌓기 // 우 - 툇마루(누마루) 위 반자 천장 시공 좌 - 툇마루에 우물마루 시공 // 우 - 계자 난간이 있는 누마루.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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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사진으로 풀어보는 신한옥 시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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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PLUS TIPS 풍수로 본 좋은 집의 조건 10문 10답
- 풍수風水로 본 좋은 집의 조건 10문問 10답答 주거지를 선택할 때는 지리地理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그 다음에는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고려해야 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결코 살기 좋은 주거지가 아니다. 지리적 조건이 훌륭한 곳이더라도 생리 조건이 결핍되거나 생리 조건이 좋은 곳이더라도 지리 조건이 나쁘면 오래 살 수 없다. 지리와 생리 조건이 모두 좋은 곳이더라도 인심이 나쁘면 반드시 후회한다. 또한 주거지 근처에 감상할 만한 산수가 없다면 정서를 함양할 길이 없다. 이중환 <택리지擇理地> 中에서 참고문헌 택리지: 한국풍수지리학의 원전 이중환 지음 이익성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01 좋은 땅을 찾아내고 집을 답사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풍수’를 본다. 그렇다면 ‘풍수’는 무엇인가? 풍수사상은 동아시아에서 5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땅을 신성시했다. 하늘이 아버지라면 땅은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머니 품안에서 젖을 먹으며 성장한다. 땅이야말로 어머니처럼 인간에게 젖도 주고 먹을 거도 주고 품안에 품어주어 인간을 성장하게 해준다. 그만큼 옛사람들에게 땅은 중요했다. 신령한 기운이 땅 속에 있다는 믿음, 요즘 식으로 말하면 지모地母신, 대지의 어머니 신, 지령地靈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신령한 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령한 땅에서 살면 첫째, 건강해지고 둘째, 하늘의 메시지인 계시, 즉 종교적 메시지를 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신성한 땅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풍수다. 02 왜, 바람風과 물水인가? 풍수는 압축하면 바람과 물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령한 땅이란, 바람과 물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인간이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역시 물이다.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는 곳에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했다. 풍수에서 말하는 ‘물’은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좁은 의미로 보면 물은 살기 위해 매일 먹어야 하는 것, 즉 식수다. 하지만 얿게 보면 물은 ‘물류物流’의 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 옛날에는 살아가기 위해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뗏목이나 배를 이용했다. 생각해보면 개성, 서울, 경주 모두 물자를 편하게 실어 나를 수 있는 강을 끼고 있다. 물을 얻는다는 것은 물류의 수단을 얻는다는 것이고, 재화가 집중된다는 의미다. 결국, 물류의 중심지가 된다는 것은 교통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풍족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의 세 번째 의미는 생태적인 것이다. 인간의 많은 질병은 건조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물이 가까이 있으면 건조해지지 않는다. 현대인들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결국 물이 쾌적한 생태적 환경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여름보다 겨울을 두려워했다. 추위가 생존에 위협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람을 막아주는 산이 중요했다. 바람을 막아주고 물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그곳이 바로 신령한 땅이었다. 그래서 풍수의 기본 사상이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는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다. 장풍이 안 되는 곳은 태풍이 불거나 하면 큰 피해를 입고, 득수가 안 되는 곳은 홍수 때 난리가 난다. 집터를 잡을 때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地勢를 의미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를 따지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배산임수 지형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뒤에 지리산이 있고 섬진강이 흐르는 분지 하동 악양과 북한산을 뒤로 하고 한간이 앞을 감아 돌고 있는 서울이다. 03 풍수론에서 말하는 명당이란 어떤 곳인가? 영지靈地를 명당明堂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밝다明는 것은 거기서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마음이 밝아지는 곳이 명당인데, 일단 몸이 건강해져야 마음이 밝아질 수 있다. ‘밝음’은 불행과 어두움의 반댓말로 결국 명당은 행복을 부르는 터라고 할 수 있다. 밝아서 귀신이 가까이 올 수 없는 집에서 살면 행운과 복이 온다는 것이다. 명당에는 종교적인 의미까지도 포함돼 있다. 명당은 한마디로 건강과 영성 靈性이다. 영성은 자유와 불멸을 뜻하는데, 결국 인생은 불멸과 자유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명당에 살면 일차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이고, 몸이 건갱히지면 마음도 밝아지는 것이다. 사실 동양 사상과 풍수는 샴쌍둥이와 같다. 동양 사상의 모든 것이 풍수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동양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풍수를 모르면 동양 사상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만큼 풍수를 모르면 자연도 모르고 자연을 모르면 궁극적으로 평화에 도달하기도 어렵다. 그런 풍수학이 내린 결론이 바로 명당이다. 04 집터나 집이 좋은지 명당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집을 답사할 때는 살펴야 할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첫 번째가 풍수다. 집을 둘러싼 산세와 물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집의 역사는 어떤가, 역대 지부인의 인생은 어땠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새집이 아니고 누가 살던 집이라면 그 전 주인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살펴보면 명당 여부를 검증하기 쉽다. 건강한 터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살게 되는 법이다. 그리고 그 집에서 꼭 하룻밤 잠을 자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숙면이야말로 건강의 첩경이고 명당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잠을 자고 이어나서 쾌적하고 개운하면 그 집은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하룻밤만 자도 지기地氣를 느낄 수 있다. 물론 보통 사람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이 흐르는 방향, 산의 방향, 태양이 어느 쪽에서 뜨는지에 따라 다 달라지니까 쉽게 일반화할 수 없는 게 풍수라고 할 수 있다. 명확히 어떤 이론을 정립한 학문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2천 년 정도 축적된 노하우인 셈이다. 그랫 그곳에서 자봐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몸으로 느껴봐야 알 수 있다.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하면 일단 합격이다. 3년 이상 그 터에서 잘 살면 그건 괜찮은 것이고, 뭐가 안 좋으면 3년 이내에 일이 발생한다. 05 보통 수맥이 흐르는 곳이면 나쁜 터라고들 하는데, 수맥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수맥은 땅속으로 물이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것이다. 가령 플랫폼에 서 있을 때 전동차가 휙 지나가면 몸이 휘청거리듯이 물이 빠르게 흐르면 생체 리듬이 깨진다. 몸과 정신이 민감한 사람은 난방선의 보일러 물이 도는 것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온돌, 즉 구들장이 좋은 것이다. 06 최적으로 좋은 집터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면? 보통 좋은 집터를 볼 때 ‘이판理判 사판事判’ 해야 한다. ‘이판’은 직관을, ‘사판’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의하는 것으로 집터를 볼 때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집을 구할 때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이링 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를 판단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좋은 집터의 조건에 관한 정보를 모을 때는 논리를 사용하고, 동시에 직관도 사용해야 한다. 직관이 동원되는 순간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꿈이다. 예를 들면 좋은 집터를 만날 때 맑은 물이 집으로 모려 들어왔다거나 하는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이 평온하고 몸이 건강하면 그런 것들이 꿈으로 잘 보이곤 한다. 이처럼 때로는 직관이 사실을 말해주기도 한다. 07 누군가에게 좋은 집터가 누군가에게는 나쁜 집터가 될수 있을까? 일반적인 명당은 누구에게나 다 명당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집터가 누군가에게는 안 맞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평창동 같은 곳은 ‘괴혈怪穴’이라고 하는데, 예술가들은 평창동이 맞지만, 관료나 사업가에게 평창동은 잘 안 맞는다. 소위 말해 평창동은 기가 너무 센 곳이다. ‘암’, ‘악’ 같은 단어가 붙은 지명이 그런 곳들이다. 기가 세다는 것은 바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터의 기가 센 바위 근처에서 살면 본질만 찍어서 볼 수 있는 직관력이 발달한다. 그래서 두뇌 활동,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맞는 곳이다. 배터리를 충전하듯 고갈된 아이디어가 충전되는 셈이다. 예술 분야 등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바위가 있는 터가 좋다. 하지만 편안한 곳, 릴렉스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런 곳은 잘 안 맞는다. 제 아무리 좋은 집터라도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위가 있는 곳들에서 살면 꿈이 달라진다. 꿈이란 느낌이 시각화 visualize 되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 살면 선몽先夢이나 특이한 꿈이 나타나곤 한다. 너무 습한 지역에서 사는 건 일반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머리를 많이 써서 쉽게 상기되는 사람들은 위쪽으로 열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물 옆에 사는 것이 좋다. 미국 대학도서관 앞에 보통 분수가 있는데 풍수적으로 해석하면 공부를 하면서 ‘열 받는’ 머리를 물로 식히라는 의미다. 지자요수智者樂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현대인들은 머리를 많이 쓰고 살기 때문에 물을 보고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08 그럼 풍수적으로 현대인들에게 좋은 곳은 어떤 곳인가? 현대 문명은 불이 너무 많다. 전기가 모두 불 아닌가? 게다가 요즘은 다 차를 몰고 다닌다. 자동차 엔진, 엘리베이터, 조명 모두 ‘불’이다. 현대인의 질병은 모두 이 불이 과해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애들은 컴퓨터, 게임기를 계속 들여다보고 산다. 계속 머리에 불을 지피며 사는 것과 같다. 그래서 물이 필요한 것이다. 문명을 불이라 하고 자연을 물이라 했을 때, 자연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물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이 많은 현대인들이 모두 시골로 내려가서 살 수는 없으니 물이 보이는 곳에 산다거나 집 안에 어항을 들여 놓는다거나 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것이다. 강물이나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살면 참 좋다. 단, 민물 호수랑 바다는 다르다. 바다는 염분이 있어 단기간에 머리의 화기를 내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지 않다. 염기가 사람을 거칠게 만들기 때문이다. 09 요즘 ‘좋은 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풍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무슨 이유인가? 한국과 풍수사상은 맞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그것도 모두 1,000미터 내외의 그리 높지 않은, 인간이 거주하기 적당한 규모의 산이다. 한국의 산은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산기슭의 기후가 다를 정도로 굉장히 입체적이고 다양하다. 밋밋한 평지 위주의 땅에 비하면 풍수를 적용하기에 최적인 셈이다. 풍수는 원래 땅의 기운, 지기地氣를 감지할 수 있는 샤먼들(도사)의 영역이었다. 풍수는 불교가 들어오면서 불교로 흡수됐는데, 불교 승려들이 사철을 산 속에 많이 짓고 기도터를 구할 대 풍수사상을 많이 받아들였다. 유교가 들어오면서 유학자들도 풍수를 받아들였다. 풍수 자체는 유교의 내용은 아니지만, 조선시대의 비공식적인 종교였다고 할 수 있다. 요즘도 묘파 집터를 잘 쓰면 나도 잘되고 죽어서 자손도 잘 된다는 식의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근원을 따져 올라가면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풍수는 ‘땅’에 집중하지만, 현대적인 의미의 풍수는 ‘집’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현대인들에게 집은 주거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특히 현대에 와서 풍수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건가에 대한 욕망과 결합하고 있다. 그래서 풍수가 집터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분야와 결합해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10 궁극적으로 '좋은 집’의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가 얘기하는 명당의 ‘당’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 堂은 곧 집을 뜻한다. 궁극적으로 명당은 사는 이에게 좋은 ‘집’이어야 한다. 집이란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쉬려면 자연이 필요하다. 따라서 집 안에 자연을 들여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집이 사람을 누르면 안 된다. 사람이 집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편한 집, 그게 바로 명당이다. [IN SHORT] 좋은 집터를 위한 또 하나의 기준, 수맥水脈 수맥은 생명수를 제공하지만, 감춰진 수맥에서 나오는 전파는 대단한 파괴력을 가진 유해파로서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동식물, 심지어 전자 기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직접 간접으로 큰 피해를 준다. 가족 구성원이 잦은 질병에 시달리거나 가정의 불화, 사업의 실패가 온다면 그것은 대개 조상의 산소나 살고 있는 집에 흐르고 있는 수맥파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도움말_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어떤 땅이 좋은 집터일까? 그렇다면 집터로 어떤 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먼저 집을 자연의 일부로 동화시킬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집터는 운을 주는 곳이기에 좋은 집터에서 좋은 운을 받으려면 먼저 좋은 땅을 구해야 한다. 좋은 집터의 가장 기본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이어야 하는데, 수맥파 탐사 전문가가 아니라면 주변의 산세에 소나무 숲이 많이 어우러져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인체의 에너지와 같은 에너지가 79% 이상이 나오는 소나무는 지하에 수맥이 흐르면 잘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숲속으로 들어가 살면서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 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소나무 숲이며 소나무가 잘 사는 환경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태양의 빛을 많이 받는 흙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덕분이다. 중환자도 낫게 하는 소나무 숲이라면 집터로는 최적의 환경 조건이다. 소나무 숲이 없다면 주변의 땅에 잡풀이 많거나 크고 작은 바위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는 곳을 피하면 된다. 물론 만병의 근원이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대에서 방사되는 수맥파의 영향이 가장 크니 잘 모르면 전문가에게 맡기면 될 일이다. 마지막으로 도로보다 집터가 반드시 높아야 한다. 그 이유는 주변 환경이나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집보다 낮은 도로 쪽으로 가라앉게 해야 집 안으로 유해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기 때W문이다. 수맥파는 어떻게 차단하나? 수맥파를 막는 방법은 차단장치를 통해 파장이 들어오지못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 수맥파는 부과성이 강해 거의 모든 물체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든 고층 아파트의 꼭대기 층이든 높이에 상관없이 수맥파가 미치는 영향은 똑같다. 수맥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맥을 검사하고 수맥이 어디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로 흐르는지 알아야 한다. 수맥의 흐름이 파악되면 차단하는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맥을 차단하기 위해 수맥이 흐르는 위로 동판이나 알루미늄판, 은박지 등을 깔아 놓는 방법들이 있으나 이에 대한 이견이 많다. 일반적인 수맥파 차단제로는 동판이나 알루미늄판을 비롯해 은박지, 세라믹, 자석, 혹은 각종 금속화합물질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러한 제품들은 전도성 물질로 약간의 온열 상승효과를 줄 뿐 전자기장의 교란 파장인 수맥파를 차단하는 효과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고 부식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점과 기능의 한계, 적용할 수 있는 장소가 국한돼 있어 시공이 불편하다. 이런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완해 연구 개발한 수맥파 차단제가 (주)수미개발(대표 황영희)의 ‘네오젠’이다. 지난 1997년 유해 수맥파 차단 신물질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7년에 발명특허를 받았다(발명특허 제 10-0785816호). 16여 종의 천연 광물질들을 미분화시킨 후 소립자 상태로 비용해성 물질인 콜로이드 액상 상태로 만든 화합물질을 가용원단에 흡착 도포시켜 제조한 것이 바로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이다. 수미개발 황영희 대표는 “네오젠에 함유돼 있는 각 물질들은 각각의 고유 파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파장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파장을 가진 수맥파에 영향을 미쳐 수맥파를 흡수, 변조, 동화시켜 주위 지표면 고유주파수 7.83HZ로 변환시켜 주는 원리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네오젠은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물질이 있어 인체의 분자활동을 최적으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롯데건설, 금호건설, 태영건설, 코오롱, 두산건설, 신성건설 등 아파트 70만 가구에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청룡 우백호에 둘러싸여 있고 옥계수가 흐르는 명당을 집터로 쓰더라도, 지하에 수맥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집터이다. 이런 땅이라면, 건강하고 복을 부르게 하는 최고의 명당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문의 | (주)수미개발 T 053-764-2189 W www.sum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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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FEELUX 자연 빛을 닮은 감성조명
- 태양 빛과 함께 자연의 리듬으로 돌아가자 필룩스FEELUX 자연 빛을 닮은 감성조명® 인공조명이 발명되기 이전엔 태양 빛이 조명 역할을 했다. 인류는 수백만 년간 태양 빛에 의존하며 적응해 왔다. 우리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활력을 찾는다. 정오엔 사람들의 움직임은 활동적이며, 태양이 질 즈음 은은한 노을빛을 받으면 안정적이 되고 활동이 완만해진다. 태양이 진 늦은 저녁이면 사람의 움직임 또한 조용하게 변화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렇듯 우리 생활 패턴의 기준이자 생명의 근원인 태양 빛은 아침에 떠서 질 때까지 밝기와 색온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한마디로 살아 있는 빛이다. 사람은 태양의 변화에 따라 활기, 정열, 안락, 안정, 휴식 등 다양한 심리적, 감정적 영향을 받는다. 태양의 변화는 인간의 생체 리듬과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깼고 태양의 위치와 밝기로 시간 개념을 익혔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어떠한가. 시끄러운 자명종 시계 소리나 갑자기 켜진 밝은 조명에 놀라 잠에서 깬다. 눈을 뜨게 되지만, 자연에 익숙해진 우리의 몸은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다. 인공조명의 발달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점점 과도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해 오늘날 자연과 인간에게 빛 공해라는 환경 공해를 초래하게 됐다. 만약 인공 광원이 이와 같은 자연 광원의 빛의 세기와 명암, 색온도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면 태양 빛과 같은 시스템에서 자연의 리듬에 맞춰 우리의 생활을 더욱 자연 친화적으로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들은 왜 자연 속에서 조명의 해답을 찾으며, 왜 인공 광원이 자연을 닮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자연은 태양 빛의 고도에 따라 뚜렷한 사계절을 만들어낸다. 봄이면 어김없이 새싹이 움트고, 여름엔 만물이 그 푸름을 자랑하며, 가을엔 다음 해를 위한 준비를 한다. 이처럼 자연의 모든 동식물과 인간은 태양 빛의 리듬에 맞춰 스스로 자신을 적응시킨다. 우리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인 건강을 얻고 싶다면 만물의 에너지인 태양 빛과 함께 자연의 리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글 노시청 <㈜필룩스 대표이사 회장> 사진 ㈜필룩스 감성조명팀 070-7780-8340 www.feelux.com 감성조명®은 조명의 색온도를 2200K∼8000K 범위에서 자연스럽게 조정함으로써 일출, 일몰, 한낮 시간의 변화에 따른 태양 빛의 변화를 실내에서 그대로 연출하는 필룩스 조명 제품의 대표 브랜드이다. 사용자의 활동 상태나 심리 상태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에 변화를 주어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태양 빛의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조명 제품이다. 감성조명®_라이트 테라피Light Therapy 빛은 신체적인 작용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빛과 그 에너지는 눈의 망막에 있는 1억 개 이상의 광수용체와 시신경을 통해 시각중추, 송과선松果腺, 시상하부로 전달되며, 뇌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데 대표적으로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을 들 수 있다. 특히 멜라토닌은 어둠의 호르몬(밤에 집중적으로 분비)으로 뇌의 중앙에 위치하고, 작은 콩만한 기관인 송과선에서 만들어지며, 호르몬에 의해 신체 전반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생체 리듬을 조정한다. 밝은 빛은 희망, 환희, 안락 그리고 경쾌한 감점을 일으키며, 어두운 빛은 우울, 불안, 초조, 공포 그리고 침울한 감정이 생기게 한다. 적색은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하고 녹색은 심장의 박동을 느리게 하는데, 이것이 이른바 색채가 가진 생리적인 효과이다. 또한, 녹색은 평온, 적색은 정열, 보라는 환희, 청색은 안정감을 주는 심리적인 효과를 가진다. 감성조명®_자연 조명 연출 일출 〉 아침 〉 오전 〉 한낮 〉 오후 〉 일몰 〉 저녁. 하루 일과를 시간대별로 세팅할 수 있다. 감성조명®_숙면을 위한 조명 잠을 자는 것보다 잠에 이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편안한 취침 준비는 취침 시 멜라토닌 생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를 향상시킨다. 그래서 침실의 조명이 매우 중요하다. 감성조명®_상쾌한 기상 조명 밝아오는 아침 태양처럼 일어날 때까지 순차적인 밝기와 색온도의 조절을 통해 생체 리듬에 맞춰 우리의 신체와 정신은 자연스러운 기상을 유도할 수 있다. 감성조명®_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학습 조명 편안한 조도를 유지시키고 펜던트 조명을 이용하여 책상 공간의 간섭을 주지 않으며,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학습 조명 환경을 만들어 학습의 성과를 높이고 아이의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감성조명®_상황별 감성조명 일상, 휴식, TV 시청, 음악 감상, 식사… 자연과 같은 조도로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효율을 높인다.田 TV 시청 음악 감상 현휘(Glare)란 시야 내 휘도가 높은 광원, 반사 물체 등의 빛이 눈에 들어와 대상을 보기 어렵게 하거나 눈부심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마든느 현상이다. 현휘의 종류는 인간의 반응에 따라 불쾌 현휘와 불능 현휘로, 광원의 노출 여부에 따라 직접 현휘와 간접 현휘로 구분한다. 불쾌 현휘_시작업視作業 대상 물체와 주위 배경 사이의 과도한 현휘 대비로 느끼는 시각적 불쾌감으로 흐린 날 어두운 벽과 넓은 면적의 밝은 창이 시야에 동시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불쾌감이다. 불능 현휘_현휘로 시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하며, 태양과 같은 광원이나 야간에 마주 오는 자동차 전조등을 바라볼 때 일어난다. 직접 현휘_밝은 광원을 직접 바라볼 때 일어나는 현휘로, 앉은 사람의 전방 시야 내에서 천장 영역과 45°보다 낮은 각도에서 느낀다. 간접 현휘_번들번들하거나 윤이 나는 표면에서 광원의 이미지를 반사할 때 일어나는 현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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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반값 한옥의 정체성을 묻다
- 신한옥이라는 이름으로, 반값 한옥이라는 이름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 중심이 되어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이 탄생했다. 현대건축이란 내용에 한옥이란 형식을 씌운 한옥 아닌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심지 내 재개발지구 등 더 이상 아파트화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한옥마을이란 도심형 주택 단지를 목표로 하는 듯하다. 비용적 측면을 최대한 고려해 다루기 어렵고 공종이 복잡한 한옥 목구조 뼈대, 흙일 등을 대체하고 일반 기술자들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한옥의 빌라화, 한옥의 아파트화를 꾀하는 것은 아닌지. 한옥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외치면서 '한옥의 정체성’을 근본에서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민간 위주 현대 한옥의 성과물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0여 년 축적한 소중한 자산들이다. 당장 눈앞에 성과를 내려는 행정 편의주의가 현대 한옥의 발전적 노력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식韓式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 소나무, 황토, 토기와 등 이러한 전통 재료의 장점에 대해 누구 하 나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들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가격이 비싸고 재료가 부족하고 공종이 어렵고 현대건축의 요구 성능에 미치 지 못한다. 그렇기에 재료를 계속 교체하고자 하는 시도, 이것이 기술 개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_2013 auri 국가한옥센터 한옥 포럼, 이 강민의‘한옥 신기술의 확산 전략’주제 발표 중에서. 한식 목구조 팔작지붕 겹처마 현대 한옥.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현재 민간에서 짓는‘현대 한옥’은 이미 새로운 시도와 경험들을 축적해 왔다. 전원주택 붐이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 이후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에 건 강주택이면서 건축비가 저렴한 흙(황토)벽돌집, 황토집이 건축주 직영 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건축 회사들에 의해 일정 정도 구조적 견고성과 살림집으로서 규모를 갖추면서 2004∼2005년경 전통 한옥 살림집과 결합한‘현대 한옥’으로 분화했다. 이처럼 민간의 살림집은 자기 역사성을 가지며 황토집(흙벽돌집, 경량 목구조 흙집 등)과 현대 한옥으로 진화해 온 것이다. 민간 중심의 한옥 현대화 행인흙건축은 현대 한옥을‘외형은 한옥이되, 내부 공간은 현대 주택이 고, 기능은 황토집’이라 정의했다. 여기에 ‘몸 살림, 마음 살림, 이웃 살 림’이란 살림집 정신을 계승한다고 표명했다. 1. 덤벙 주초 방식은 전기 설비 배관의 필요성과 견고성을 얻기 위해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방식으로 바꿨다. 2. 나무기둥과의결속을강화하기위해‘十’자형간이주추를고안했다. 3. 국산 소나무의 길이가 가능하던 10자(303㎝) 이내의 칸 구조에서 거 실, 주방, 방 등 현대식 공간 구조로 기둥의 배치가 달라짐으로써 목 재도 치수가 가능한 캐나다산 더글라스 퍼 등으로 대체했다(물론, 비용적 측면도 고려했다). 4. 벽체 공법이 변화함으로써 인방은 생략, 소로와 장여 등 장식적 요 소를 배제하고, 기둥과 도리와 보로 집을 짜는 민도리 방식의 기본 골격을 갖추면서도 전통 한옥에 비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했다. 5. 처마 지붕은 전통 한옥의 맞배지붕과 팔작지붕(홑처마, 겹처마) 형 태를 취하되 흙을 올리는 지붕 단열이 아니라 천장 단열을 중시하 며, 기와는 건식 형태(암수 일체형 개량 한식 기와 또는 평판 기와)의 치장재로 성격을 바꿨다. 원형 서까래와 평고대, 개판으로 처마를 구성하고, 전체 지붕 선은 덧지붕으로 곡을 잡아 공기층이 형성되는 이중 지붕 형태를 취했다. 6. 천장은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거실 공간에만 별도의 내부 오량 천 장(도리와 보로 구성한 구조에 장연과 단연 서까래를 걸고 개판으 로 마감한 노출 천장)을 구성하고, 그 위에 열반사단열재로 단열을 보강했다. 방은 평천장으로 목재 상을 걸고 열반사단열재를 고정한 후 화재 예방을 위해 석고보드를 한 장 고정하고 마감재로 황토보 드를 사용했다. 2층 거실이나 툇마루 등 공간에 따라 고미서까래(사 각 서까래 형태) 천장이나 반자 천장 형태로 전통 한옥의 디자인을 살렸다. 7. 기둥과 기둥 사이 인방을 매개로 수수깡이나 싸릿대로 외를 엮어 흙 을 치던 심벽 방식에서 단열 기능이 높고 시공이 용이한 흙벽돌 조 적 벽체 방식으로 바꿨다. 나무 기둥과 흙벽 이음매의 틈(나무 기둥 의 수축으로 발생)에서 발생하는 하자를 보완하기 위해 8치(약 24 ㎝)나무 기둥과 흙벽돌(폭 20㎝)을 안쪽 선에 맞춰 쌓고 나무 기둥과 상부 도리를 감싸면서 폭 10㎝ 작은 흙벽돌을 쌓음으로써 벽체의 단열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비의 들이침을 방지하기 위해 창틀 하단 부는 방화벽을 응용한 방수벽(전돌이나 치장 벽돌 쌓기)을 덧대지 않고 벽체와 일체화시켜 미적인 측면과 하자 관리에 혁신을 이뤘다. 8. 창과 문은 현대인의 생활(전망과 단열)을 고려해 현대식 창호(새시, 페어 글라스)를 사용하되 창은 세살 목창과 결합한 삼중창으로, 문 은 서구식 방문 형태와 한식 미닫이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실용성 과 한옥의 미 모두를 담아내고자 했다. 9. 주방과화장실을내부화(현대화)하고전기, 통신, 화장실설비의배관· 배선을바닥과벽체에매립함으로써현대주택으로손색이없도록했다. 10. 외부 목재는 오일스테인, 내부 목재는 천연스테인을 도장함으로써 방수, 방충 및 내구성을 강화했다. 11. 내벽은 한지 벽지로, 방은 한지 장판으로, 공용 공간인 거실 등은 현 대식 온돌마루(정마루)로 마감해 기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인 의 눈높이에 맞췄다. 12. 전등은 한옥과 어울리도록 살과 한지를 사용한 등 형태를 기본으로 거실엔 주물 등과 처마 등을 사용했다. 13. 싱크대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서구식 입식 부엌으로 구성하 고 화장실 또한 타일과 삼목 루버 등의 벽체와 천장 마감, 현대식 도 기(세면기, 양변기)를 사용했다. 14. 건축주의 취향과 정서에 따라 구들방과 누마루, 툇마루, 쪽마루 등을 배치하고, 서구식 벽난로도 공용 공간의 보조 난방 기구로 결합했다. 15. 한옥의 기단은 양반가의 권위적 느낌이 들어 민간의 토방(처마의 물 떨어지는 지점에 돌이나 벽돌로 단을 지어 마당과의 경계를 구분하 는 것) 형태를 적극 권장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화강석 경계석 과 판재로 간이 기단을 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16. 자재 시방서를 공개화하고, 각 공종별 시공팀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시스템화)해 치목을 제외한 현장 공사기간을 3개월 여로 단축해 현 장 관리비를 낮췄다. ‘十’자형 간이 주추에 결속한 나무 기둥. 캐나다산 더글라스 퍼로 전통 사괘맞춤한 구조.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세부적인 내용들이 바로 한옥 현대화를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켰으며, 나아가 전통 한옥과 비교해 적정한 건축비(한옥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 3.3㎡(평)당 650만∼700만 원, 팔작지붕 홑처마 현대 한옥 3.3㎡당 750만∼800만 원, 겹처마 현대 한옥 3.3㎡당 850만 원 선)로 대중화의 토대를 구축했다. 창틀 하단부 외벽은 방화·방수 기능의 전돌을 쌓고 내벽은 건강성 흙벽돌을 쌓고, 그 사이에 열반사 단열재를 넣어 단열성을 높인다. 기와는 건식 형태(암수 일체형 개량 한식 기와 또는 평판 기와)의 치장재로 성격을 바꿨다. 신한옥과 반값 한옥의 고향은 이러한 민간의 성과물이 존재하는데, 국토교통부는 한옥기술개발연구 라는 이름으로 막대한 연구 용역비를 들였으며,‘ 한옥기술개발연구단’ 의 성과로 신한옥, 반값 한옥이란 결과를 선보였다.“ 목재 소요량 40%, 공사 기간 30%를 각각 줄이고 초경량 신소재 기와 등 현대 건축 재료 를 사용해 건축비를 전통 한옥 대비 60% 수준인 3.3㎡당 685만 원까지 낮추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2층의 도심형 한 옥을 연구 성과를 집약한 중간 성과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 본 현대 한옥의 성과는 이미 그러한 결과물들을 충족하고도 남지 않는 가. 신한옥이라 이름을 붙인 내용물에 있어 더욱이 한옥이라 할 수 있 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한옥의 정체성을 묻는다면 ① 뼈대(구조) 방 식②처마지붕형태③벽체방식이핵심일것이다.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 민간에서 지은 한식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복층 현대 한옥. 뼈대(구조) 방식 뼈대를 세우는 나무를 원목을 사용하지 않고 대형 집 성목을 사용해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했다고 한다. 주추와 기둥의 결합, 도리와 보 등 이음과 맞춤을 전통 사괘맞춤이 아니라 철물을 이 용해 보강한다고 한다. 당연히 집성재라는 소재는 사괘맞춤을 할 수 없 다. 그러니 철물 보강이 필요하고, 숙련된 한옥 목수들이 아니라도 일 반 목수가 할 수 있으니 공정이 빠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비용적 측면만 강조한 결과이다. 기둥 하나를 세우더라도 기둥뿌리와 머리를 살피고 못 하나 박지 않으면서도 기둥, 도리, 보를 견고하게 맞춤하는 구조 방식은 한옥 건축의 정수이다. 나무기둥과 흙벽 사이 이음매 틈의 벌어짐은 이미 흙벽돌 이중 쌓기 등의 보완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한옥의 장점은 오래된 구옥을 헐었을 때 목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 성도 있다. 집성재의 수명을 원목의 수명에 어찌 비교할 것이며, 생태 건축으로서 한옥에 비견할 것인가. 은평한옥마을 시범 한옥의 뼈대 구조. 처마 지붕 형태 얼굴의 생김새로 각 민족을 구분하듯 지붕 모양은 각 나라의 건축 양식을 대변해 준다. 처마와 지붕의 곡은 기능성에서나 미 적으로나 한옥을 표현하는 상징성과 같다. 격과 용도에 따라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합각이 있는 팔작지붕으로 나뉘고 부연을 덧댄 팔작지붕 을 특히 겹처마라고 부른다. 지붕 가구의 형태를 구분하지 않고 반값 한 옥이라 통칭하는 신한옥은 한옥 구성의 세부적 요소들과 특성들을 무 시하는 비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다. 암키와와 수키와가 있는 전통 토기 와는 흙을 올려야 하는 하중 부담과 노동력,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스 러운 측면이 크다. 그래서 민간에선 이미 건식 형태로 암·수키와가 하 나로 된 개량형 한식 기와를 보편화했다. 재료에 있어 시멘트 가압 기와 라는 선입견이 존재하지만, 수명 50년에, 코팅 처리하면 전통 기와에 떨어지지 않는 맛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맞배지붕 같은 경우 평판 기 와(지중해풍 수입 기와 등)를 사용함으로써 한옥이면서도 서구적인 느 낌의 현대 주택을 연출할 수 있다.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층의 수 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과 한옥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일이다. 때문에 건식 공법으로 경량 신소재 화산재 기와를 개발 해 사용한다는 것은 신한옥의 특성으로 보기 어렵다.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의 벽체 구조. 벽체 방식 핵심적 문제는 벽체에 대한 부분이다. 국토교통부의‘한옥 이 대안이다’라는 자료를 보면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은 흙벽으로 하지 않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전기아연도금강판(EGI: Electrolytic Galvanized Iron)을 짜 넣고, 그 위에 황토 바름으로 되어 있다. 보도 자료 중 붙임에 의하면‘벽체 1: 핸디코트+시멘트 보드+띠장+방습지 +O.S.B.합판+2″×4″각재+미네랄 울+단열재+O.S.B.합판+석고보드 +한지 마감 / 벽체 2: 핸디코트+고인성 패널+우레탄 단열재+합판+각 파이프+차음 시트+황토 흡음재+황토 패널+한지 마감’으로 되어 있 다. 구들과 마루가 한옥의 상징이듯 흙벽은 인체의 생체 리듬을 살려내 는 건강주택으로 현대인이 선호하는 황토주택의 기본이다. 한옥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스러워 황토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보급되는 흙집의 유형은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기도 한다. 2층 시범 한옥의 경 우 1층과 2층 사이에 기와 걸이 처마가 없다. 벽체가 흙벽이었다면 불 가능한 일이다. 핸디코트로 마감한 외벽으로 인해 흙벽을 보호할 층간 기와 걸이 처마 없이 곧바로 2층을 올렸다. 때문에 상가 건물이나 일본 식 집의 느낌이 완연한 것이다. 흙벽은 인체의 생체 리듬을 살려내는 건강주택으로 현대인이 선호하는 황토주택의 기본이다. 민간에서 사용하는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 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전통 사괘맞춤(주먹장 맞춤). 신한옥이라는 이름으로, 반값 한옥이라는 이름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 하고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 중심이 되어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이 탄생했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그 결과물은 현대건축이란 내용에 한옥이 란 형식을 씌운 한옥 아닌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심지 내 재개발지구 등 더 이상 아파트화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한옥 마을이란 도심형 주택 단지를 목표로 하는 듯하다. 비용적 측면을 최대 한 고려해 다루기 어렵고 공종이 복잡한 한옥 목구조 뼈대, 흙일 등을 대 체하고 일반 기술자들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한옥의 빌라화, 한옥의 아 파트화를 꾀하는 것은 아닌지. 프리-컷 방식을 도입해 건축비를 낮추고 대량 한옥 건축을 가능하게 만든 전라남도 행복마을 조성 지원 사업이 성과와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듯, 정부가 나서 지원하는 이른바 신한 옥도도심형한옥으로서성과와한계가분명히드러날것이다. 문제는 한옥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외치면서‘한옥의 정체성’을 근본에 서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민간 위주 현대 한 옥의 성과물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0여 년 축적한 소중한 자산들이다. 당장 눈앞에 성과를 내려는 행정 편의주의가 현대 한옥의 발전적 노력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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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반값 한옥의 정체성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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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IAL EDITION]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②_한옥
- 한옥, 전통의 멋과 맛에 현대의 기능성을 접목하다 대중화 관건은 가격 경쟁력 확보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웰빙, 로하스, 힐링 등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 그러한 욕구는 인간 생활의 3요소인 의식주衣食住 가운데 주거에서 한옥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성, 건강성, 전통적인 아름다움, 자연과의 조화, 심리적 안정감 등 장점이 많지만, 현대인이 생활하기에는 각 실이 좁고 겨울에 춥고 관리하기 어렵고 건축비가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외면해 오던 한옥을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전통 한옥의 장점과 현대주택의 기능을 접목한 한옥이 신한옥이란 이름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 한옥의 멋과 맛을 살리면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을 더한 신한옥을 살펴보자. 글 윤홍로 기자 살림집 한옥이 국가 정책에다 서울시 한옥 건축물 보존 정책, 전남도의 한옥 보급 정책 등 지자체 노력에 힘입어 건축 붐을 이루고 있다. 한옥 풍의 호텔, 동사무소, 치과, 어린이집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국외 한류 열풍을 타고 한옥을 수출까지 한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 성 닝안 시 밍싱 촌에 2011년부터 한옥형 호텔을 비롯해 한옥 1500여 채가 들어서는 한옥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 온 한韓-브랜드화 전략 중 하나인 한옥이 그 빛을 발하는 것일까. 문제는 한옥을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 확산하기 위한 한옥의 가격 경쟁력 확보이다. 한옥국가센터는 “전통 한옥의 맛과 멋을 유지하면서 21세기 주거 환경을 반영한 모듈을 개발, 성능을 개선한 저비용 친환경 한옥을 개발해 보급한다면,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주거 문화 및 삶의 질을 높이며, 또한 국토 경관의 품격을 향상하고 한-브랜드 개발을 통해 한옥의 세계화 및 관광·문화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다”면서, “전통의 멋과 현대의 기능을 확보한 새로운 한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 기술, 설계 기술, 성능 기술 및 DB 구축 기술을 융합한 한옥 기술 개발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한옥이 각광을 받으면서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옥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한옥의 개량·절충주의를 비판하는 보수파와 한옥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한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인정받길 바라는 개혁파로 나뉘고 있다. 김홍식 명지대학교 교수는 한옥의 활성화 방향에 대해 “전통 한옥을 바탕으로 이를 지키면서 발전시키는 길, 전통 한옥의 맛을 지니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담아내는 길, 구조만 한옥이고 내부는 현대적인 전혀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길. 이 가운데 어떤 길로 나가야 할지는 앞으로 연구자의 몫이다”고 한다. 한옥이 편리한 도시의 아파트 생활이 몸에 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마을의 초가들. 서구식 건축물이 유입되기 전 한옥이란 말은 없었으며, 기와와 초가로 구분했고, 민가의 대분은 초가였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기능을 가미한 강화 125.4㎡(38.0평) 현대 한옥. “한옥, 듣던 대로 아주 좋아요. 집 안 공기가 맑고 쾌적해서 그런지 파김치 상태로 잠들어도 일어나면 몸이 가볍고 상쾌해요.” -가평 155.4㎡(47.1평) 한옥, 유흥렬 씨.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이곳에 한옥을 지었어요. 산촌 한옥에서 지내다 보니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어요.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도예요.” -하동 84.2㎡(25.5평) 한옥, 서정덕 씨. “열이 고루 퍼지도록 고래를 설치해 방바닥 전체가 뜨끈뜨끈하고 단열이 잘돼 온기가 은은하게 머물러요.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다 싶으면 구들에서 한두 시간 잠을 청해요. 자면서 땀을 쭉 빼고 나면 금세 몸이 개운해지거든요.” -충주 148.8㎡(45.0평) 한옥, 송일국 씨. 이렇듯 전원에 한옥을 짓고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집이 쾌적해서 그런지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한옥이 나무, 황토, 종이를 위주로 한 자연 재료로 지은 환경친화적인 집이기 때문이다. <건축법 시행령> 제2조 16항에서도 “한옥이란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 한식 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 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한옥을 구성하는 구조재, 지붕재, 내·외벽재에 있어 자연 재료를 강조한 것이다. 살림집으로 한옥 건축은 대개 기단 쌓기, 주추[礎石] 놓기, 기둥 세우기, 보와 도리와 마룻대 짜 맞추기, 서까래 걸기, 산자 엮기, 알매[仰土] 깔기, 지붕 덮기, 벽 쌓기, 구들 깔기, 마루 깔기, 창호 달기, 담 쌓기 과정을 거친다. 기단과 초석과 구들은 돌이고, 뼈대는 나무이고, 벽은 황토이고, 지붕은 기와 또는 볏짚이고, 창호는 나무와 종이이다. 이처럼 다양한 자연 재료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옥을 보면 자연을 닮아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성호 산솔도시건축연구소 소장(전주대 겸임교수)은 “한옥이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과 합일하는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다”면서, “자연을 닮은 집이 지어지는 것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집을 지었기 때문이며,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相生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지 않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에 어떻게 집을 짓든 환경친화적인 집이 된다”고 한다. 건축 문화유산_한옥 사개맞춤 한옥 하면 자재 면에서 소나무와 황토를 떠올린다. 현대 한옥은 꼭 나무로 뼈대를 짜 맞춰야 하나.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는 “규모가 작은 건축물이나 부속사 등은 뼈대 없이 황토벽돌이나 흙벽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공간 구성이 다양해지고 건축물의 규모가 커진 현대에는 안심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한옥은 황토가 지닌 물성 때문에 구조체를 먼저 세우고 지붕까지 마감한 상태에서 황토벽 작업을 하는데, 그것이 벽체 자체가 구조체인 일반 주택과 다른 점이다”면서, “황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구조재는 역시 나무이다”고 한다. 이 대표가 말하듯이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한옥의 사개맞춤은 수백 년을 이어온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한옥용 목재로는 어떤 수종의 나무가 쓰일까. 뼈대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나무 중 으뜸으로 꼽는 소나무이다. 소나무 송松의 좌변은 나무 목木이고 우변은 제후 공公이니 ‘나무의 제후’라는 뜻이다. 또한, 소나무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 하나로, 소나무를 두고 ‘살아 5백 년, 죽어 5백 년’이라고 한다. 소나무가 사는 기간이 5백 년이고, 다시 건축재로 수명이 5백 년 간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최고 목조 건축물인 12세기 봉정사 극락전과 13세기 부석사 무량수전(13세기)이 이를 방증한다. 취재차 근래에 지은 현대 한옥을 답사할 때면 느끼는 것이 심신을 맑고 상쾌하게 만드는 집 안에 그윽한 소나무 냄새이다. 나무가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뿜어내는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인데, 식물이라는 뜻의 파이톤Phyton과 죽임이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친 말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 물질이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 주위 1m 내에는 세균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반면, 사람이 신선한 공기와 함께 이 피톤치드를 흡입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정신이 맑아진다. 윤원태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문학박사, 경성대 겸임교수)은 “피톤치드의 농도가 짙으면 거담 및 강장, 통변 효과가 크며, 공기 중의 작은 먼지를 피톤치드 성분과 함께 호흡하면 먼지의 80%가 정화되는 등 심폐 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면서, “피톤치드를 이용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집 먼지가 유발하는 질병 요인인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폐결핵 등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옥용 소나무 목재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윤원태 소장은 “국산 소나무 가운데 목재용으로 많이 쓰는 것이 육송陸松, 해송海松, 솔송率宋이다”고 한다. 울진 금강송. 소나무 송松의 좌변은 나무 목木이고 우변은 제후 공公이니 ‘나무의 제후’라는 뜻이다(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한옥의 사개맞춤은 수백 년을 이어온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육송|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수종이다. 나무의 색상을 보면, 변재邊材는 황백색이나 심재心材는 적갈색이 많아 ‘적송赤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나무 겉은 거칠고 가벼우며 연하고 솔 향이 매우 강하다. 내구성, 접착성, 도장성은 보통이나 깎아서 가공하기 쉬우며, 수분이나 습기에 대한 저항력이 크고 건조 속도가 빠르다. 해송| 주로 남서부 해안 지방에 많이 분포하며, 변재는 약간 노란빛을 띤 백색이고 심재는 적갈황색이다. 나무 겉은 거칠고 내구성, 접착성, 도장성은 보통이나, 가공성이 양호하며 건조 속도가 빠르다. 솔송 |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데, 조선 시대 궁궐 건축용 목재이다. 변재는 담황갈색이고 심재는 황자백색이다. 나무 겉은 거칠고 치밀하며 단단하다. 내구 보존성은 보통이고 절삭 가공, 건조, 도장성이 좋다. 변재_통나무의 겉 부분을 말하며, 빛은 희고 몸은 무르며 질이 거칠어 건축재로 적당하지 않다. 심재_나무줄기의 중심부에 있는 빛깔이 짙고 단단한 부분. 또는 그것으로 된 재목. 보통 붉은색, 누런색, 흑갈색이다. 한옥 건축용 또는 문화재용으로 주로 지름 50㎝ 이상 소나무, 또는 지금 30㎝ 이상 곧은 목재가 쓰인다. 소나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목재가 아마도 춘양목일 것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나는 소나무를 춘양목으로 볼 수 있는데, 원목을 춘양역을 통해 반출한 데서 유래한다. 춘양목은 보통 소나무보다 생장이 3배 이상 느리고 곧게 자라며 심재가 붉다. 외피는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고 색깔은 암회색을 띤다. 나무를 잘랐을 때는 심재와 변재 부분이 확실히 구분되고 나이테가 좁고 치밀하다. 제재하거나 재목으로 사용했을 때 뒤틀림이 거의 없다. 가격은 일반 소나무 목재의 10배 이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토의 65% 정도가 산지임에도 한옥 건축용으로 춘양목은커녕 국산 목재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웰빙이니 로하스니 힐링이니 해서 한옥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목구조 주택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산 목재 자급률은 15% 정도에 불과하기에 대부분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림청의 산림 자원 육성 정책에 따르면 2020년 목표 목재 자급률은 20%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간을 중심으로 한 한옥 건축은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아닌 러시아(레드파인), 미국과 캐나다(더글라스퍼, 햄덕) 등의 수입산 목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윤원태 소장은 수입산 소나무는 “구소련 등지의 소송蘇松(북양재)과 미국의 미송美松(북미재)를 많이 쓰며, 동남아시아 남양재나 뉴질랜드의 뉴송은 생장 속도가 빠르기에 강도가 약하고 송진 함유량이 적어 건축재로는 권장할 만한 목재가 아니다”고 한다. 황토_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 1960년대 이전에 지은 한옥 심벽. 힘살대를 박고 욋가지를 하나씩 엮는 모습. 한옥은 기둥, 보, 도리, 동자주, 중도리, 대공, 마루도리, 지붕틀, 추녀, 서까래, 인방, 문골, 마루귀틀, 마룻널, 천장귀틀 순으로 뼈대를 짜 맞추고 지붕을 이으면 기둥과 인방을 벽면보다 두드러지게 황토로 심벽을 치거나 황토벽돌을 쌓는다. 심벽치기는 상인방과 중인방, 하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박고, 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릿대, 수숫대 등의 욋가지를 힘살대 앞뒤로 촘촘히 엮는다. 그 후 짚을 썰어 차지게 반죽한 황토를 이중으로 엮은 욋가지 사이에 가득 채워 3∼5일 건조하고 안벽과 바깥벽에 맞벽치기를 하고, 벽이 굳어지면 다시 보드라운 황토를 체에 쳐서 모래나 황운모 등을 7:3 정도로 섞은 다음 물 또는 느릅나무나 해초 삶은 물로 반죽해 벽면을 매끈하게 덧붙여 마감한다. 그러나 심벽치기는 전통 한옥 공법이지만 벽체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하므로 외풍이 심하고 단열 효과가 떨어지기에 현대 주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현대 주거에 맞는 현대 한옥으로 계승한 주인공이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이다. 윤 소장은 겹벽을 만들어 벽체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단열 효과를 높였다고 한다. “황토는 단열보다 축열 효과가 높다. 축열 효과란 쉽게 말해 외부 온도가 변해도 내부 온도는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축열 효과를 높이려면 황토벽의 두께가 최소 14㎝ 이상이어야 한다. 이처럼 벽체 두께를 넓히는 것은 재래식 홑벽으로 만들면 불가능하지만, 겹벽을 만들면 원하는 두께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때 꼭 알아야 할 기술이 벽체 두께와 함께 나무와 황토가 접촉하는 부분에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심벽치기 전용 기능성 욋대가 한옥에 쓰이고 있다. 수직, 수평, 좌굴 하중에 대응하는 보강재(대나무, 나무 등)를 사용해 틀을 짜고, 내부에 왕겨숯을 채운 후 양쪽에 대나무 외를 부착한 것이다. 세종신도시에 한옥마을 조성 중인 안성완 아름자리개발 관리과장은 “욋대는 숯, 대나무, 나무, 황토 등 천연 자재로 만든 친환경 황토벽으로 단열성, 축열성, 흡취성, 방음성, 내구성 등이 뛰어나며, 한옥 벽체에 적용하기 쉽게 두께가 다양하며, 인방이 드러나 미관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단열성은 방재시험연구원에서 두께 17㎝ 욋대를 시험한 결과 열관류율이 0.36W/㎡K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콘크리트 20㎝ + 발포 폴리스티렌 10㎝(비드법 1호)로 이뤄진 벽체의 열관류율 0.33W/㎡K와 맞먹는다. 욋대 안팎에 황토로 초벌, 중벌, 새벌 마감한 후 내측은 한지 벽지로, 외측은 회로 마감(회벽)하거나 황토와 모래를 섞어 마감(사벽砂壁)하면 전체 두께는 18∼20㎝에 이른다. 신한옥의 주류를 이루는 벽체 방식이 구조적 안정성을 갖춘 목구조에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더한 황토벽돌 쌓기이다. 일반적으로 나무 기둥의 두께가 보통 24㎝이므로 폭이 20㎝인 황토벽돌(규격: 길이 30㎝ × 높이 15㎝ × 폭 20㎝)을 쌓는다. 문제는 목재가 수축하면서 기둥과 황토벽 사이, 창호와 황토벽 사이에 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둥과 홈을 따 황토벽돌을 결합해 해결할 수 있지만, 그 또한 공정이 까다롭고 공임이 많이 든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 방식이 이동일 행인흙건축 대표가 고안한 황토벽돌 이중 쌓기이다. 이동일 대표는 “황토벽돌 이중 쌓기란 24㎝ 기둥 안쪽에 폭 20㎝ 황토벽돌(30㎝ × 20㎝ × 15㎝)을 쌓고, 그 안쪽으로 작은 황토벽돌(19.5㎝ × 9㎝ × 5.5㎝)을 한 장 더 쌓는 것을 말한다”면서, 이때 작은 항토벽돌은 기둥 안쪽으로 쌓여 기둥과 외벽 황토벽돌의 틈 발생을 안쪽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외진기둥과 도리의 결합 부분에서도 도리 위까지 놓여 쌓음으로써 단열을 보강하게 된다”고 한다. 행인흙건축에서 시공한 한옥의 시공 도면을 보면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벽체 외에도 창호는 우드 새시 이중 창호(외부)에 세살 목창(내부)을 더해 삼중 창호로 하고, 천장은 열 반사 단열재로 보강했음을 알 수 있다. 단열성이 우수한 한옥 심벽용 욋대. 황토벽돌 제조 과정. 황토벽돌 이중쌓기. * 현대 한옥이 건강하고 쾌적하다는 것은 예비 건축주에게 어느 정도 알려졌으나, 문제는 건축비가 비싸기에 쉽사리 건축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대 한옥의 건축비가 고가인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전문가인 이전제 서울대 교수는 “한옥에 사용하는 부재가 목재임에도 재료에 관한 연구가 미비하고, 특히 아직 협소한 한옥 시장의 실정 탓에 시공과 관련해 한옥의 구조, 건축비용, 설계 및 시공 인력의 전문성 등 한옥 시공에 관련한 체계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며, 또한 국내 65%가 산지임에도 국산재 사용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한다. 이동일 대표는 “현대 한옥은 전통 한옥에 비해 규모가 늘었고, 한옥의 전통미를 살리되 기능은 현대 주택으로 바뀌었고, 도배·장판·마루·전등·주방 가구 등 마감 사양이 고급화됐고, 구들방·누마루·돌담·대문 등 멋과 기능을 살린 부대공사가 많아졌고, 공정이 복잡하며 공사 기간이 길어졌고, 품앗이 건축에서 인건비가 비싼 전문가 건축으로 바뀌었고, 창호·황토 건자재·지붕재가 큰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이다”면서, “한옥 목구조 사개맞춤 방식의 견고한 뼈대에 우리 살림집만이 가진 처마 지붕의 멋을 살린 한옥, 현대적 공간 구성과 마감으로 살기 편한 한옥, 구들방과 어울리는 한옥이 되려면, 돈을 더 주고 유기 농산물을 사듯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한다. 한옥과 관련한 학계나 시공업계 모두 현대 한옥의 보급 확산을 위한 가격 경쟁력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임에는 분명하다. 더욱이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옥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한옥의 개량·절충주의를 비판하는 보수파와 한옥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한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인정받길 바라는 개혁파로 나뉜 시점에서는…….田 현대 한옥에 살 때 좋은 점 10가지 1 새집을 짓고 입주할 때 신축 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 등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경우 집 안에서 나는 냄새는 6개월에서 1년간 지속된다. 콘크리트, 페인트, 벽지,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이다. 하지만 현대 한옥(목구조 황토집 등)은 벽 자체가 자연 재료이고 화학제품을 거의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더라도 이를 황토가 탈취한다. 그렇기에 현대 한옥은 새집이라 해도 오래 살던 집과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2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에서 21℃까지 변화하는데 일반적으로 현대 한옥은 여름철에는 3℃ 이하, 겨울철에는 5℃ 이하로 기온 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일 기온 차가 작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 효과가 있다. 또한, 거주자의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생체 리듬을 안정화한다. 3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겠지만,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우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현대 한옥은 황토벽이 연기를 흡착해 흩어버린다. 황토벽의 탈취,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벽체를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기에 황토벽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4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다| 현대 한옥에 입주한 대부분 사람은 도시의 아파트에서 가져온 에어컨을 처분한다. 여름에 현대 한옥을 신축할 때 황토벽을 쌓은 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로 외부의 더위를 차단하는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처마와 황토벽의 조화가 만들어 낸 한옥의 우수성 때문이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무더운 날에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 수 있다. 5 겨울에 구들방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한옥은 춥다. 목구조 황토벽돌로 짓는 현대 한옥은 목재 기둥과 황토벽돌 사이 틈이나 창틀 주변의 찬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이중 황토벽돌 쌓기 등)하고 천장의 단열을 보강해 주면 겨울에도 따뜻한 집이 된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난방할 때 예열 시간이 조금 길다 뿐이지 한번 데워진 방은 오래가고 쩔쩔 끓어 예전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본다. 6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 집 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한옥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뿜는 성질이 있기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한옥만큼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한 집은 없다. 7 소음을 막아주고, 소리가 변조되지 않아 원음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살림집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듣고 싶지 않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해 주어야 한다. 한옥은 소리의 변조나 굴절이 없어 원래 소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도 황토벽은 투과 손실률이 높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방과 방 사이 방음은 벽체 이음매와 천장 단열, 문에 대해서만 주의하면 칸막이벽의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8 숙면, 숙취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옥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얘기하는 게 바로 숙면이다. 한 번 잠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잠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또한,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 때에도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가볍다. 숙취를 없애는 기능까지 갖춘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질 수밖에 없다. 9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일반 주택은 실증을 금방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고쳤다, 저렇게 고쳤다 집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 한옥은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는 집이다. 사람들의 인식도 그러하다. 그 때문에 조급하게 실증을 느끼기보다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한발 물러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다. 그래서 집은 인간의 삶을 담게 되는 것이다. 10 건축 폐자재를 줄일 수 있다| 한옥은 수명을 다해 허물면 현대 건축 자재(천장 단열재, 지붕재, 화장실 타일 등) 이외의 목재나 황토벽돌(황토), 한지는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 건축 폐자재를 줄이는 친환경 건축이다. 콘크리트와 화학물질 덩어리들이 대부분인 현대 건축에 한옥은 자연을 보전하고 환원하는 이치를 깨우친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생태 건축이다.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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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IAL EDITION]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②_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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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알기] 살아 숨쉬는 건강 전원주택 황토집
- 시골에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친환경 주택’이니 ‘웰빙 주택’이니 하는 말은 이제 생소하지 않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은 현대인 누구나의 꿈이기 때문이다. 도시화와 서구화의 결과 모든 현대식 건물이 서양의 모습을 하지만 돌아보면 친환경·웰빙은 우리네 살림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 주택, 돌과 나무와 흙으로 지은 웰빙 주택이다. 나아가 이웃으로 열려 있는 마을 공동체 문화까지 서구 건축물이 흉내조차 못 내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살림집으로서 한옥은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농경문화와 신분 사회를 반영하기에 그 규모나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크게 반가班家와 민가로 구분할 수 있다. 건축물의 규모와 배치, 뼈대 방식(민도리, 익공 등), 처마 지붕 모양(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홑처마, 겹처마 등), 창호(홑창, 이중창, 삼중창 등) 등에서 차이가 많다. 특히 민가는 초가삼간으로 대표되듯 민도리 뼈대에 우진각지붕 모양이 보편적이었고, 산간에는 귀틀집이나 너와집이 많았다. 하지만 신분과 재력 여부에 따른 차이에도 불구하고 돌과 나무, 흙으로 집을 짓는 기본은 같았다. 특히 집의 수명을 결정하는 구조 방식이 반가든 민가든 기본은 뼈대집이라는 점이다. 목구조라 하더라도 규격화된 자재를 재단하여 철물로 고정하는 서양의 목조주택과 달리 암수 홈을 따서 맞추는 사개맞춤 방식이다. 즉 주초에 기둥을 세우고 도리와 보로 뼈대를 세움으로써 공간을 구성하고 처마와 지붕을 받아 낸다. 처음에는 빡빡하게 떡메로 맞추는데 세월이 지남에 따라 틈이 벌어지지만 강제적 결속이 아니기에 그 맞춤은 백 년 이상 가는 안정적 구조 방식이다. 그 뼈대에 흙으로 벽을 치고 창과 문을 내면 집이 지어진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의 생활 방식도 변화하기에 현대인에게 맞는 우리네 살림집이 필요하다. 농경사회가 아닌 산업화 시대에 맞추어 주방/식당과 화장실 등 현대인의 생활에 필요한 기능적 공간과 결합해야 하고, 난방 또한 구들에서 배관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추울 수밖에 없는 천장의 웃풍과 창틈의 단열을 높여야 한다. 전망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맞게 창호도 변화해야 한다. 전기와 통신 또 상하수도 관련 설비도 결합해야 한다. 주방 가구 및 전등, 마감재 또한 현대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이렇듯 우리 살림집을 그 뿌리를 바탕으로 하여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게 계승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역사가 그렇듯이 집 또한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서구화를 거치면서 전통은 계승할 그 무엇이 아니라 버려야 할 낡은 것으로 치부했다. 특히 산업화 시대의 새마을운동은 국적 없는 농어촌주택을, 도시화는 콘크리트 빌딩과 아파트를 양산했다. 조금 살 만해지니 전원을 찾는 중산층의 주택은 너나없이 서양의 모습을 하기에 이르렀다. 살림살이 변화에 따른 과거와 현대의 접목 자기 것을 잃어버린 지 오래이다 보니 살림집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참으로 오랜 세월이 걸렸다. 1990년대 중반 전원주택 바람이 한창일 무렵 황토집은 ‘건강 주택’으로 등장했다. 건강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에서 비롯한 황토집 바람은 건축회사나 전문가보다 일반인이 직접 짓는 소규모 형태였고, 귀틀집이나 목심 흙집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당시 버섯지붕 모양의 영업용 건축물도 황토집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지어졌다. 전통 한옥 즉, 목구조 황토집은 사찰처럼 웅장하기에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아 주로 살림집보다 영업집이나 전시관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1990년대 말 조성한 이천 솟대전원마을 4개 동은 최초의 현대 흙집 단지였다. 흙집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한 이 단지는 퓨전 주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황토집의 전환점을 예고했다. 칸 개념의 뼈대집 방식을 현대 주택의 공간 개념으로 바꾸고, 그에 따라서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결합했다. 심벽 방식의 흙벽도 현대적 건축 소재인 황토벽돌로 대체함으로써 한옥 목구조 흙벽돌집이라는 황토집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했다. 그로부터 10여 년간 황토집은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했다. 고민은 전통과 현대의 통일로 이루어지는 우리 살림집의 완성에 모아졌다. 공간 구성의 현대화, 구조 방식 및 처마 지붕 모양의 다양화, 흙벽 및 창호의 현대적 적용 등 개량 한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살림집의 위상을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이 작업은 물론 건축주들의 적극적인 동의와 지지 하에 이루어졌고, 공정별 시공 팀들의 창의적 노력으로 완성을 보았다. 실험 결과물들이 쌓이고 보완이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이라는 하나의 정형에 이르렀다. 바로 이 시점에서 ‘황토집’이라는 건축 용어가 적합한가 하는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황토집이라는 용어는 건축 소재인 황토를 강조함으로써 건강 주택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그 결과 전원주택 선호도에서 서구 목조주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옥 목구조 방식의 황토집도 여러 유형이 존재하는데 구조나 모양, 단열과 마감 사양 등 제대로 지으려면 건축비가 일반 건축물의 곱절이 드는 게 현실이다. 비용을 낮추려고 흙벽돌로만 집을 짓든가, 일반 구조 방식과 황토집을 결합하고자 하나 그 역시 구조상의 문제나 어울림의 문제로 망설여지기는 마찬가지이다. 대안으로 경량 목구조 흙집 등을 검토하지만 그 역시 건축비가 일반 건축물에 비해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 결과 선호도는 높지만 소비자가 선택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황토집이라는 모호한 개념 말고, 집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개념이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이라 정의함이 옳지 않은가 싶다. 구조(뼈대)와 처마 지붕 형태가 한옥이되, 공간 구성은 현대 주택이고, 흙벽과 구들, 마루라는 우리 살림집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적용했다는 의미에서 현대 한옥이다. 그 범주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일반 건축 구조(경량 목구조 방식을 비롯한 조적조, 철근콘크리트조 등)와 결합한 주택은 현대 한옥과 구분한다는 의미에서 ‘현대 흙집’이다. 그럼으로써 살림집 건축으로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이라는 개념 정의가 명확해지고 흙벽돌집, 목심 흙집, 귀틀집 등이 용도에 맞게 흙건축의 다양한 유형으로 자리 매김을 하여 예비 건축주의 혼란을 막을 것이다. 요즘 전원주택이 작아지는 추세이다. 생활은 도심에서, 주말은 전원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말주택용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건축 평수도 작고, 건축 구조 방식도 가벼운 소재를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퇴직자와 귀농자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이들이 고민 끝에 황토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징은 일정 면적의 터를 마련하고 살림집을 지어 정착한 후 농장이나 펜션 운영 등 노후를 위한 장기 계획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우선 정착 후 마을 형태의 단지를 계획하기도 한다. 노년층일수록 정서나 경제적 여건이 갖추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히 자식들이나 손자들에게 고향집 같은 느낌을 주고픈 경우이다. 이 경우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은 시골 살림집으로서 더욱 빛이 난다. 황토집 설계와 시공 길라잡이 집은 책상 위에 앉아 설계 시공하는 것이 아니다. 예비 건축주들이 설계도면을 좀 보내달라고 하지만 그 어떤 설계도면도 자신의 터에 적합한 것은 없다. 산세, 지형, 향 등을 종합 고려하여 필요로 하는 건축 면적과 공간 구성을 이루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건축주의 요구와 의도를 정확하게 터에 반영하는 것이 실력이다. 사는 사람(구성원)과 용도(기능), 공간 구성의 효율화와 각 공간의 디자인, 자연과 이웃과의 동선까지 고려하는 것은 오랜 경험의 축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면 현대 한옥의 설계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평면도는 건축물 벽체의 중심선에 맞추어 건축 평수를 계산하므로 보통 한옥 목구조일 경우 목재 기둥을 중심선으로 치수를 계산한다. 벽체가 약 30㎝ 이중벽이라면 내부 공간이 작게는 3.3㎡(1평)에서 크게는 9.9㎡(3평)까지 작아지는 원인을 제공한다. 때문에 나무 기둥 치수와 벽체 중심선의 치수가 다르고 기초 공사 시 외곽 치수가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건축 설계 사무소나 시공회사 모두 관행적으로 나무 기둥을 중심선으로 사용하나 벽체를 중심선으로 재구성한 설계와 시공으로 잃어버릴 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장은 더욱 그러하다. 30여 개 이상의 공정이 모여 하나의 집이 지어진다고 할 때, 현장 책임자가 전체 흐름을 읽고 대응하지 않으면 일의 순서가 뒤죽박죽이거나 뒤 공정이 앞 공정을 탓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공정별 일꾼들은 자신의 공정만 책임지면 되기에 앞과 뒤의 연관성을 놓치기 쉽다. 기초 공사 시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전기와 설비의 바닥 배선, 배관 문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점검하지 않으면 마감 과정에서 애를 먹는다. 목재의 휨과 변형을 방지하는 간이 주추의 모양과 고정 방식, 수직 수평을 유지해야 하는 뼈대(기둥과 도리 보의 맞춤), 곡과 선이 살아야 하는 처마와 지붕은 그야말로 집의 기본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시공사와 대목(한옥 목수 팀장)과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의 모든 목구조 황토집에서 전통 한옥의 오량(또는 삼량, 칠량) 가구법에 따른 천장 구성이 이루어지는데 외부로 드러난 서까래 처마가 내부로 연결되기에 웃풍을 막을 수 없다. 거실(대청) 부분만 오량천장을 별도로 내부화하여 내부 오량을 구성해야만 단열도 충족하고 한옥 대청마루의 디자인도 가능해진다. 현대 한옥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거실(대청)의 천장을 내부 오량화하고 덧지붕으로 전체 지붕선을 재구성한 방식일 것이다. 흙 벽체를 만드는 방식도 차이가 크다. 전통 한옥의 심벽 방식은 나무와 흙벽, 창틀의 수축으로 인한 발생이 큰 단점이었다. 나무 기둥에 흙벽돌 한 장만 쌓는 경우 나무 기둥의 수축으로 틈과 단열상 하자가 발생한다. 원형 기둥일 경우 원형 기둥과 흙벽돌의 결합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겨울철 현대인이 견디기 어려운 추운 집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황토집은 관리가 어렵다거나 춥다고들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무 기둥과 흙벽 이음매의 하자(나무의 수축으로 인한 틈의 발생)를 보완하려면 나무 기둥과 일치하도록 큰 흙벽돌을 한 장 쌓고 내부에서 나무 기둥까지를 감싸 작은 흙벽돌을 하나 더 쌓음으로써 보완할 수 있다. 외벽의 도리 위쪽까지 작은 흙벽돌을 올려 쌓아 그 틈도 보완하는 방식이다. 곧 이중 흙벽돌 쌓기이다. 흙벽돌이 단열이 우수하다지만 틈으로 인한 겨울철 찬바람을 이겨낼 수는 없다. 이중 흙벽돌 쌓기는 내부에서 나무 기둥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현대 한옥으로의 중요한 발전임에 틀림없다. 또한 창호의 선택과 흙벽의 결합 문제에서도 차이가 많다.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리고 싶어하거나, 외부 창도 전통 한옥이나 사찰에서처럼 목창을 선호하는 건축주가 많다. 하지만 창과 흙벽 이음매의 문제, 외부 창의 변형으로 인한 여닫힘 문제 등이 생활상 적잖은 하자로 지적되곤 한다. 때문에 창틀을 설치하기 전 가창 틀로 창틀의 변형을 방지하도록 보완하고 외부 창은 변형이 없고 단열이 우수한 현대식 창호로 대체하고 한옥의 맛은 내부에서 세살 목창으로 보완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세살 목창 또한 세살에 양면 유리를 부착하고 안쪽에서 한지 아크릴을 붙임으로써 한지 창호 느낌이되 관리가 용이토록 했다. 외부 가창틀과 흙벽, 새시와 결합 부분은 썩지 않고 변형이 적은 적삼목 띠장으로 창틀을 보완함으로써 단열과 모양의 보완을 이루었다. 전망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창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축 요소이다. 한옥의 정서에 매몰되지 않고 실용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한 지점이다. 특히 황토집 기능과 내부 마감에서 황토 미장이 중요하다. 전통 한옥은 심벽 방식으로 내벽 자체의 마감이 동시에 이루어지지만 흙벽돌 조적 벽체 구성 방식이 변화된 현대에는 흙벽의 기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그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벽과 바닥 마감에 쓰이는 황토 모르타르이다. 생황토만 가지고는 당김 현상으로 가뭄의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터진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고자 황토분, 새사(가는 모래), 맥반석 가루, 천연 접착제 등을 혼합한 가공 황토(황토모르타르)를 완제품으로 사용한다. 이때 황토 모르타르의 성분에 회나 시멘트 등 이물질이나 화학 첨가제가 섞이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흙벽돌 조적 벽에는 가는 철망(메탈라스)을 고정하는 이유는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벽은 보통 1.5㎝, 바닥은 난방 배관 위 콩자갈을 채우고 그 위로 약 4㎝ 두께로 황토 미장한다. 전통 한옥은 구들방에 흙으로 새침하여 콩땜하는 방식이었으나 현재 콘크리트를 대신한 황토 모르타르 마감은 원적외선 방사 등 생체 리듬을 활성화시키는 황토집 본연의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전기 콘센트 및 스위치의 위치, 화장실 위생기의 선택과 배치, 싱크대 및 주방 가구의 배치 및 동선 등 사는 사람 중심의 배려가 기본으로 깔려야 한다. 윗목부터 따뜻한 구들방의 고래 방식이나 굴뚝 디자인, 툇마루와 쪽마루 등 전통 마루와 서구 개념의 덱(Deck) 등 외부와 연계성을 살린 다양한 공간 연출은 건축주의 입장에 선 시공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시공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집을 짓느냐가 핵심이다. 같은 값이라도 어떤 자재를 선택하느냐가 집의 안정성과 느낌을 좌우한다. 공정별 도급 금액을 줄이고자 싼 인건비의 용역을 쓰느냐, 디자인 감각과 기술력이 뛰어난 고급 인력을 쓰느냐에 따라 집의 마감은 천차만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공사는 현장 전체를 지휘 관리하는 총감독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田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는 ㈜행인흙건축 대표이자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새집줄게 흙집다오》 《황토집 바로 짓기》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현재 주문주택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 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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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알기] 살아 숨쉬는 건강 전원주택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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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꿈에 그린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3)] 전원주택 설계 접근
- 현재 우리의 주거 문화 기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뜻 있는 건축가나 일반인은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찾으려고 한다.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뿌리를 찾으려는 좋은 시도이다. 일례로 경북 영주시 선비촌의 경우, 전통 가옥을 실물 그대로 복원 또는 이축이나 존치를 통해 일반인에게 숙박 체험 공간으로 개방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근대사를 통해 보면 민초의 삶을 지탱하던 주거 양식으로 초가집이 주류를 이루다가 개발 시대 새마을운동을 거치면서 슬레이트 지붕이나 슬래브 조적조 건축물로 바뀌었다. 그후 서울에 맨션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반 주택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즉 우리의 주거 양식이나 문화의 대표선수는 권문세가의 후손에 의해 보존된 전통 건축이 아니라 아파트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가족 관계와 생활 문화를 이해해야 비로소 우리의 주거 문화를 말할 수 있다.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사는 현20, 30대 뿐만 아니라 개발 시대나, 그 이전에 시골에서 태어난 세대로 20, 30년 이상 아파트에 살다 보니 세포 조직까지 생체 리듬이 아파트에 맞춰져 작동한다. 회색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많은 사람이 전원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그 중 상당수가 전원주택 설계도 탈아파트적 콘셉트로 접근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것이 독소적 요소로 작용해 전원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아파트로 되돌아가게 만든다는 사실을 과연 몇이나 알까?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전원주택 설계를 잘하기 위해 고려할 사항 몇 가지를 추천한다.가장 아파트에 가까운 평면 구성을 만들자 우리나라의 아파트 평면 구성은 매우 콤팩트(단순, 깔끔, 집약적) 하면서 기능적으로 아주 편리하게 발전했다. 단독주택처럼 퇴근 후나 휴일에 집을 손볼 일이 없고, 하루의 무겁던 옷을 훌러덩 벗어 던지고 따끈한 물에 샤워하고 잠옷 차림으로 이리 저리 뒹굴어도 남의 시선을 받지 않는다. 아래위 층의 소음만 신경을 쓴다면.... 방범도 편리하고 1개 층이라 198㎡(60평형) 이상 큰 아파트일지라도 청소하기 편하며 에너지 효율성도 뛰어나다. 한 공간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잇는 동선이 구성돼 주부의 가사 노동을 편하게 만든다. 특히 주방 뒤쪽 넓은 베란다는 세탁이나 저장 등 풍부한 공간과 명쾌하리 만큼 편리한 동선을 제공한다.이처럼 아파트는 주부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 보내면 곧바로 피트니스 센터나 수영장, 골프 연습장에 가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귀가해 편안히 낮잠 한숨 즐기도록 여유로움까지 제공한다. 이런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 전원에 잘 적응해 그 즐거움을 느끼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사람의 신체 리듬은 충격이 큰 문화나 변화를 경험하기 좋아하지만 그것에 오랜 시간 노출되기를 거부한다. 따라서 주말주택이나 휴양지 펜션, 콘도미니엄 등은 가급적 탈아파트적인 강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거나 즐기도록 설계가 이뤄져야겠지만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주거로는 부적합하다.시대 변화를 수용하자 전원주택 설계를 시작하는 분과 상담하면서 "어떤 집을 원하십니까?"하고 질문하면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한다. "거실을 크게 하고 큰 창을 남쪽으로 내주고요, 저 앞의 강물이 잘 보이게...."7080세대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내용 중 주거 문화와 관련 깊은 '집들이 문화'를 살펴보자. 이사 후 짐 정리를 마치면 친정 식구, 시댁 식구, 남편 직장 동료 및 친구, 부인 친구 등 그룹별로 집들이를 한다. 거실에 상을 세로로 길게 3개 정도 붙이고 맛깔스런 음식으로 저녁시간을 보내고 나면 1차로 가 사람은 가고 나머지는 한 잔 더하거나 화투(고스톱)나 카드놀이로 밤을 지세우기 일쑤이다. 집들이를 치르고 나면 부인은 그야말로 탈진 상태이다. 어디 그뿐인가. 회사 회식 날이면 돌아가면서 주당들끼리 집을 방문한다. 이번엔 김 부장 댁, 다음엔 김 대리 댁... 우리의 손님 접대 문화는 이렇게 존속해 오면서 직장 내 사교는 물론 승진을 위한 영업적 기능까지 수행했다.이런 문화 속에서 손님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실의 멋진 인테리어 및 가구 등이 중요한 주거 문화의 일부로 자리 매김을 했다. 지금은 집들이는 물론 기제도 간소화하고 대가족 위주의 생활양식도 변하면서 거실의 중요도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다.이제는 거실보다 부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위해 기존 좌식 생활을 반영한 거실보다 입식 거실과 다이닝(만찬)적 성격이 강한 식당 기능을 강화하기 바란다. 다이닝룸은 기존 식당과 달리 조망이 좋고 해가 잘 드는 쪽에 배치하고 규모도 넓게 계획해 단순 식탁보다 가족 간 담소를 나누거나 손님과 함께 앉아 거실의 TV 시청도 가능하도록 거실과 한 공간으로 계획하자. 실제 많은 분이 기존 좌식 공간보다 입식 다이닝룸의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는 데 동조한다.변화의 요소는 다이닝룸말고도 생각보다 많다. 이러한 내용들을 반영해 설계한다면 전원주택은 탈아파트로 인한 문화적 충격을 흡수하면서 도심에서 즐기는 피트니스나 수영 등에 대한 보상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그것을 배가시키고자 다시 소매ㅡㄹ 걷어붙이고 호미를 들고 정원을 다듬으리라 생각한다. 田글쓴이 최길찬 님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건축시공기술사이자 건축사입니다. 2002년 강구조작품상(주택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 북》 저자입니다. KBS-1TV 6시 내고향 <백년가약>을 진행했으며, Daum 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신영 건축사사무소 02-592-0494 www.syhi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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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꿈에 그린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3)] 전원주택 설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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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Lighting)(1)] 조명 계획, 어떻게 세울 것인가
- 조명등照明燈은 단순히 '밝게 비추는 기구'라는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실용성은 물론 편안함, 온화함, 쾌적함까지 요구하고 있다. 주거 공간에서 일실일등一室一燈 원칙이 무너진 지 오래고 천장, 벽, 바닥, 책상 등에 부분적으로 조명등을 설치하는 추세다. 조명은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로 눈의 건강과 생체 리듬,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테리어 면에서 집 안팎을 보다 매력 있고 편안하며 유용하게 창조하는 중요한 요소다. 전문가들은 주어진 공간을 시각적으로 축소 및 확대시키고 실내의 다양한 표정이나 크기 또는 천장의 높이 등을 조명이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조명은 인테리어에서 마침표 즉, 화룡점정畵龍點睛 격이다. 여기에서는 주거 공간에서 바람직한 조명 계획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www.kiiee.or.kr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www.rrdi.go.kr조명의 1차 기능은 그것이 자연 조명이든 인공 조명이든 실내에 빛을 도입해 사물을 인식하게 만드는 데 있다. 2차 기능은 실내 분위기를 변화시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건축 디자이너들은 공간에 자연 조명인 태양광을 끌어들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주택에서 자연 채광은 전면창全面窓과 측창惻愴, 천창天窓 등 주로 창의 위치로 정해진다.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 계획에는 창의 방위와 위치, 크기 그리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차양遮陽 장치가 쓰인다. 그러나 자연 조명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때에 따라 눈부심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건축 계획에서 자연 조명과 인공 조명의 조화가 필요한 이유다.좋은 조명이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조도照度 - 적당한 밝기가 있을 것 △정반사正反射 - 투사된 광선이 반사 법칙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반사되어 눈부시지 않을 것 △음영陰影 - 부드러운 그늘이 만들어질 것 △스펙트럼 분포 - 빛의 색이 아름다울 것 △광속 발산도 분포 - 밝기에 이상이 없고 필요에 따라서 명암이 만들어질 것 △경제성 - 소비 전력이 적을 것 △내구성 - 기구는 손상되지 않고 정전기 등으로 먼지가 붙지 않을 것 △미적·심리 효과 - 기분이 좋을 것 등을 꼽는다.각 실마다 적합한 밝기 따로 있다주거 조명 계획에서는 먼저 밝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너무 밝으면 신경이 불안정해 안절부절하고 피로를 쉽게 느낀다. 따라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조명 계획이 필요한데 그림자가 드리우는 적당한 밝기가 그것이다.주거 조명 계획을 세울 때에는 일반적으로 한국공업규격(KS) 조도기준표를 참고로 밝기를 정한다. 물론 적절한 밝기는 사람이나 일에 따라서 다르므로 조광기調光機를 설치하거나 전체 조명으로 실 전체를 균일하게 밝히면서 스폿 라이트나 팬던트, 스탠드 등의 부분 조명 사용을 권한다. 조광기는 손잡이를 돌리면서 밝기를 조절하는 장치로 전력 소모를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구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 종류에 따른 적당한 조도는 다음과 같다.조명이 적절해도 실내 마감재와 색채에 따라서 밝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실내 마감재에 조명을 비쳤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반사하는 빛이 잔상을 일으키는지, 그림자는 실내 분위기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심리 상태를 이끄는 조명 효과조명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주거 생활이 확 달라진다. 조명과 심리心理는 밀접하므로 원하는 분위기나 기분을 만들기 때문이다.조명이 희미한 공간에서는 친밀감과 아늑함을 느끼고, 밝은 공간에서는 활동적이기에 능률이 오른다. 밝은 공간은 넓게, 어두운 공간은 좁게 느껴진다. 붉은빛은 따뜻하게, 푸른빛은 차갑게 느껴진다.팬던트로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비추면 더욱 먹음직스럽고, 스폿 라이트로 벽면에 걸린 예술품을 비추면 한결 돋보인다. 이렇듯 조명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와 성격의 공간이 만들어진다.조명등 선택, 공간의 특성을 살려야주거 공간에서는 주로 백열등과 형광등 그리고 할로겐 램프 등을 사용한다. 백열등과 형광등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지는 각각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따듯하고 부드러운 백열등백열등은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그을음과 타르를 혼합해서 무명실에 도포한 후 탄화시켜서 필라멘트를 만들어 유리 전구에 넣어 불을 밝힌 것이다. 백열등은 점광원點光源(크기와 형태가 없이 하나의 점으로 보이는 발광체)이기에 부드러운 빛과 그늘을 만들어 물체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식탁에 차려진 요리를 맛깔스럽게 보이도록 한다. 수시 점등이 가능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므로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 △국부적으로 높은 조도가 요구되는 테이블이나 책상 위 △음식이 차려진 식탁 위 △순간적으로 점등해야 할 장소 등에 적합하다.독서나 장시간 점등에 유리한 형광등저압 방전등의 일종으로 형광등은 유리관 내면에 형광체를 코팅하고 아르곤 등 불활성 가스와 소량의 수은을 봉입해 양쪽 끝 전구 간의 방전으로 형광체가 자외선을 흡수해 특유의 가시광선을 발한다. 백열등에 비해 밝고 경제적이면서 발열량이 적고 형광 램프의 수명이 길며 그림자가 심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스위치를 넣어도 불이 바로 켜지지 않고 사람의 피부나 식물의 색깔이 실제와 다르게 보이므로 따뜻한 분위기 연출에는 적당하지 않다. 주로 △독서 등 작업 위주의 공간 △전반적으로 밝은 빛을 요하는 방 △장시간 점등을 필요로 하는 장소 등에 적합하다.인테리어 조명의 첨병, 할로겐 램프유리구 내에 요오드, 브롬, 염소 등 미량의 할로겐 화합물을 봉입, 할로겐 물질의 화학반응을 응용한 램프다. 백열등에 비해 보다 밝고 환한 빛을 내면서도 수명이 오래가며 크기도 작고 가볍다. 또한 백열등에서 종종 나타나는 유리구 내벽의 흑화현상黑化現想이 발생하지 않아 광속 저하가 7% 정도에 불과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자연광처럼 색을 선명하게 재현시킨다. 주택에서는 스폿 라이트 인테리어 조명으로 많이 쓰인다.차세대 조명등, 고휘도 LED 램프LED(Light Emitting Diode) 램프는 빛을 발산하는 반도체 소자를 말한다. LED의 핵심 원리는 반도체다. 게르마늄이나 실리콘과 같은 반도체 재료에 불순물을 첨가하면 그 반도체에는 여유 전자가 생기든지, 전자가 들어갈 수 있는 빈자리가 생긴다. 이때 여유 전자가 생겨 전자가 남는 것을 n형 반도체라 하고, 빈자리를 갖는 것을 p형 반도체라고 한다. p-n형 접합형 다이오드에 전압을 가할 때 빛을 발하는 현상을 응용한 것이 LED 램프다.이 램프의 특징은 광 변환 효율이 높기에 백열등의 1/8, 형광의 1/2로 소비 전력이 매우 적다. 작은 광원이기에 소형화, 박형화, 경량화가 가능하다. 수명이 보통 전구의 50∼100로 길다. 열적 방전적 발광이 아니기에 점등과 소등 시간이 매우 빠르다. 가스와 필라멘트가 없기에 충격에 강하고 안전하며 시신경의 피로가 덜하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에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형광등과 달리 수은이나 방전용 가스를 사용하기 않기에 환경 친화적이다.친환경 조명등, 어디까지 왔나전등 자체에 친환경 요소를 첨가한 형태와 유해물질 제거 기기를 부착한 조명등이 선보이는 추세다. 광촉매와 음이온, 원적외선 등을 방출하는 조명등이 그 대표적이다. 친환경 램프는 형광등의 최대 단점인 수은 사용률을 3㎎으로 80% 감축했으며 차세대 삼파장 기술을 통한 램프 수명, 연색성, 광출력, 효율 등을 개선했다. 유리에 고효율 산화티타늄 광촉매를 접착한 램프는 항균 기능과 탈취 효과 그리고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을 광반응으로 분해한다. 음이온과 원적외선 램프는 미세 먼지와 세균, 공기 중의 유해한 입자를 제거한다.배광配光 방법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어떤 물체를 비추려고 빛을 내보내는 방법에는 직접 조명, 간접 조명, 전반 확산 조명, 반 직접 조명, 반 간접 조명 등이 있다.직접 조명빛의 90% 이상을 밝히고 싶은 면과 물건에 직접 비추는 방식으로 효율이 높고 경제적이다. 천장에는 빛이 거의 안 닿으므로 침착한 분위기가 얻어진다. 명암의 차가 크므로 입체적 형태의 물체 식별에는 편리하지만 눈의 피로도가 높고 균등한 조도 분포가 힘들다. 또한 옆으로는 빛을 거의 비추지 않아 어둡고 강한 그림자가 생긴다.간접 조명빛의 90% 이상을 천장이나 벽에 반사시켜 부드러운 빛을 얻는다. 눈부심이 없고 명암의 차이와 그림자가 없는 균등한 조도를 얻을 수 있으며 명암의 차이가 없어 물체의 입체감이 적다. 천장이 낮고 넓은 실내에서 높이감을 줄 때 많이 사용한다. 조명 효율이 좋지 않으므로 다른 조명 방식과 병용해 분위기를 낸다.전반 확산 조명천장, 벽, 마루의 모든 방향에 빛을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균일한 조도를 얻을 수 있다. 실내 마감재의 반사율이 좋지 않으면 조명 효율이 떨어진다. 직접 눈부심을 조절하려면 확산성 덮개가 커야 하며 와트(W) 수도 낮아야 한다.반 직접 조명천장이 어둡게 되는 직접 조명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위쪽으로 빛을 약간 보내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빛의 60∼90%는 직접 물체에 투사되고 나머지는 반사된다. 움직임이 많은 평면이나 장소에 기본적인 밝기를 제공하며 눈부심이 덜하고 그림자도 얇게 생긴다. 방 전체가 약간 밝은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을 얻을 수 있다.반 간접 조명빛의 60∼90%가 위를 향하며 나머지는 아래로 투사되는 방식이다. 음영을 부드럽게 만들고 조도도 고르게 분포하며 눈부심도 적다. 등기구의 밝히는 빛이 아래쪽으로 향하기에 천장의 밝기와 같으므로 천장의 색채와 유지율을 고려해야 한다. 희미하고 유연한 그늘을 만들어 내는 무드 조명의 하나이다.조도 분포에 따른 설치 분류조명의 설치는 조도 분포의 형태와 설치 방법에 따라 분류된다.전반 조명 조명 기구를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배치해 실내 전체를 고르게 밝힌다. 천장에 부착하는 등이 많이 쓰이며 기구나 전등의 종류를 최소화해 큰 용량의 전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전반 조명은 명암의 차이가 적어 그림자가 부드럽다. 실내에서 가장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비율을 가급적 작게 하는 조명 방식이다.국부 조명 국부 조명은 작업이 필요한 부분만 밝게 비추는 방식으로 비교적 좁은 면적에 높은 조도를 부여한다. 연출 효과가 뛰어나고 공간의 느낌이 살아나는 반면 비경제적이고 계획이 치밀하지 않으면 휘도 대비가 발생해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다. 소파 옆에 스탠드를 설치하면 빛과 그림자의 포인트가 생겨서 분위기가 안락해지고 장식물에 스폿을 비추면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사용 형태로는 식탁용 등으로 많이 쓰인다.전반, 국부 겸용 조명 작업 주변 조명은 일반적으로 간접 광원 주변의 부족한 조도를 보충함으로써 작업 면 가까이에 있는 광원에서 발생하는 작업 면상에 조도를 높여준다. 경제적으로 높은 조도를 얻을 수 있다. 주조명과 보조조명이 있는 홀이나 거실 등에 많이 사용한다.조명 기구 설치 방법에 의한 분류천장 부착등천장에 직접 부착하는 등으로 거실, 침실, 복도, 계단 등 방 전체를 균일하게 밝혀준다. 식탁용 등으로 많이 쓰이는 팬던트나 천장에 부착하는 스폿 라이트, 실링 라이트 등이 있다.벽면 부착등현관의 출입구, 벽면, 세면장, 화장실의 거울 측면 등에 부착해 장식적 또는 실용적인 요소로 이용한다.매입형 조명 기구매입형 조명 기구는 천장이나 벽 속에 전체 혹은 부분을 파묻어 설치하는 형태다. 천장에 설치하는 다운 라이트와 벽면에 설치하는 월 라이트 등이 있다.스탠드 조명 기구를 필요에 따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어 융통적이고 효과적인 분위기를 얻는 국부 조명에 사용한다. 배광 방식에 따라 장식등, 보조 조명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전등갓의 재료에 따라 배광 효과가 다르다. 바닥이나 테이블 등에 이동하며 사용하도록 만든 형태로 테이블 스탠드는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고 작업을 보조하거나 장식적 역할을 한다. 플로어 스탠드는 바닥에 놓이는 조명기구로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독서하거나 가족 단란 분위기를 돋구는 데 사용한다.팬던트방 전체의 조명보다 책상 등 필요한 장소 위에 낮게 늘어뜨려 테이블 면만 밝게 하고 다른 부분은 어둡게 하면 그 주위가 방의 중심이 된다. 식탁 위에 많이 사용한다.샹들리에장식적인 조명기구로 보통 넓은 거실에 부착한다. 낮에도 눈에 띄는 장식등이기에 실내의 다른 가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치수도 크고 중량도 무거우므로 천장 높이와 기구의 높이와의 관계 등을 고려한다.다운라이트천장에 매설된 기구로 천장 면이 산뜻하게 마무리되고 어디선지 모르게 빛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다. 매설돼 있으며 형태도 소형이 많으므로 조도가 떨어지지만 밤하늘의 별과 같은 분위기를 낸다.스폿 라이트 액자, 그림, 장식물 등에 직접 비추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갖게 하는 국부 조명으로 빛의 각도를 바꿀 수 있다.조명 계획 어떻게 할 것인가에너지 절약을 위한 조명 계획은, 인공 조명보다는 주광을 보다 많이 실내로 끌어들여 인공 조명의 사용률을 낮춤으로써 전기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를 위해서는 △평면을 개방형으로 하고 가능한 동일 조도를 요하는 시작업으로 나눈다. △적정한 조명 면적의 설계. △효율적인 창 및 차양 장치의 설계. △과다한 실내 조도를 피하기 위한 국부적인 선택 조명의 채택. △고효율의 광원 및 높은 조명률과 조도 자동 조절 장치를 지닌 조명 기구의 채택. △실내 상시 보조 인공 조명(주간에 자연 조명만으로는 실내 조명이 불충분하거나 불유쾌할 때 이를 보조하기 위해 설치하는 조명) 설비의 효율적인 설계 등이 필요하다.일상 생활에 불편과 장애가 없도록 한다.·가족의 일상 활동, 작업, 움직임에 따라 또는 가구나 생활도구, 용품을 취급, 운반할 때 조명등과의 접촉으로 파손의 우려가 없도록 한다. 조명기구, 조명등의 파손은 전기의 합선이나 누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어린이의 장난이나 운동 시 또는 완구를 가지고 놀 때의 안전도 고려한다.·스탠드 램프를 설치할 때는 안전한 장소의 선택이 고려되어야 하고 전기 배선, 코드 처리는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조명 기구를 다는 곳은 강도를 충분히 고려한다.·샹들리에는 장식품과 기구의 모양이 다양하며 대단히 무거운 제품이 많다. 이를 천장에 달 때는 다는 곳을 특별히 보강해야 한다.·팬던트 설치는 코드에 중량이 걸리므로 안전성을 고려하고 등의 높이는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적기적인 안전을 생각한다.·전등, 스위치, 코드, 전선 등 모든 전기재료는 형식 승인을 필한 제품이거나 KS표시품을 사용한다.·전원으로부터 전등 스위치 등의 전기 배선은 전기 용량과 절연 강도가 높은 전선을 사용해야 하고 배선 처리는 질서 있게 한다.·모든 조명등은 열에 의한 빛의 발생기구이므로 조명등에서 발생하는 열에 대하여 주의한다.·모든 조명 기구의 설치와 배선의 변경 실치 및 조명등의 교환 시 반드시 전원 스위치를 끄고 한다.田Tip 스위치와 콘센트스위치와 콘센트는 조명 계획의 필수 부분이며 계획 초기에 조명의 기능과 공간에서 일어날 행동과의 관계에 따라 그 위치가 결정된다.스위치는 바닥에서 1000∼1350㎜ 높이를 기준으로 출입구 근처에 설치하는 것이 편리하고 일반적이다. 전체 조명의 경우 실의 출입구 안쪽에 두나 물을 많이 사용하는 욕실의 경우 밖에 둔다. 각 실의 용도에 따라 스위치의 위치가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복도나 계단실 등 긴 공간의 스위치는 실의 양끝이 연결되는 곳에 스위치를 설치하며 침대의 램프 스위치는 누워서 손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현관이나 옷장의 문틀에 달린 스위치는 문의 개폐에 따라 자동적으로 작동이 되게 한다.콘센트의 부착 위치 종류, 수량은 실의 넓이, 전기기구의 사용 장소와 사용도, 가구의 배치를 고려해 정한다. 일반적으로 매입형 콘센트를 사용하고 가구를 놓을 장소, 문이 열리는 방향 등을 확인하고 부착 장소를 정하며 가능한 익스텐션 코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전기기구가 놓이는 곳에 가깝게 설치한다.조명 기구와 조명등은 전기 제품이므로 장소와 목적에 따라 여러 종류와 여러 개의 조명 기구를 설치해야 하므로 안전은 물론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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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Lighting)(1)] 조명 계획, 어떻게 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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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_수맥과 묘터
- 명당도 수맥 못 잡으면 허당! 수맥과 묘터 우리가 얘기하는 명당의 ‘당堂’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은 곧 터를 뜻한다. 궁극적으로 명당은 좋은 ‘터’이어야 하고, 집터든 묘터든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터 밑으로 물이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수맥이 있으면 생체 리듬이 깨진다. 따라서 터에 집이든 묘를 들여놓으려면 수맥부터 체크해야 한다. 글 |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 연재 순서 |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21세기 최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묘터를 논한다는 것이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치부될지 모르겠으나, 아직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묘터를 알게 모르게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집을 고를 때 흔히 남쪽으로 향한 집을 찾고 있으며 대문이 북쪽에 있다면 무조건 고개를 흔든다. 잠을 잘 때는 머리를 동쪽으로 둬야 한다며 집안의 가구를 그에 맞게 배치하고, 특히 침대의 위치에 신경을 쓴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사람의 기운도 그러하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산 사람의 집터나 잠자리를 건강한 잠자리로 만들 듯이 조상의 묘터도 죽은 자의 집이라 여겨 결국 생활풍수를 적용한다. 그래서 산세와 지세, 수세 등을 판단해 이것을 산 사람의 길흉화복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집터를 양택이라고 하고 묘터를 음택이라고 하는데, 결국 양택이나 음택이나 부자가 되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수맥은 풍수와 다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후손의 길흉화복을 책임진다는 풍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 중에는 음택을 볼 때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은 보지 못하고 지표수와 주변 경관만을 따져 명당자리를 정한다는 것이다. 양택이나 음택의 명당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사람을 가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히 많은 사람이 수맥파 연구가를 풍수지리의 한 분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맥과 수맥파, 풍수는 엄연히 다르며 풍수 전문가는 수맥파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필자는 지하에 흐르는 수맥을 찾아내 온천이나 생수를 개발하고,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나오는 수맥파가 건강에 미치는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파악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맥파 연구가다. 반면에, 진정한 수맥 탐사가와 풍수 전문가는 산의 지세와 지표에 흐르는 물을 살펴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골라 집이나 묘터를 찾도록 돕는 사람이다. 풍수와 수맥을 과학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단지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 풍수와 수맥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일이 흔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묘지는 봉분이 깨끗하고 잔디가 고르며 주변의 나무들도 잘 자란다. 반면에 묘지 아래에 수맥이 흐르고 있는 곳에서는 지하 수맥의 음압으로 인해 지표면이 조금씩 내려앉아 봉분이 내려앉고 잔디가 서서히 죽거나 억새가 뒤덮여 있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험으로 자주 보게 된다. 지난 196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윌라드리비 박사는 사람의 뼈에는 모두 14종의 방사성 탄소가 있는데, 완전히 소멸하는 기간은 죽은 뒤 10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에 묻힌 조상의 DNA가 공기 중에서 후손들의 기와 교감함으로써 유전자를 닮은 후손들에게도 강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묘지 자리 수맥, 꼭 체크하자 즉 똑같은 후손이라고 할지라도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좋은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좋은 기와 감응해 몸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지만, 지하에 수맥이 흐름으로써 나쁜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나쁜 기의 영향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지인 한 분이 5남 1녀 형제 중 맏이를 제외하고 모두 병을 앓고 있다면서 직접 필자에게 의뢰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지인과 함께 나주에 있는 선산을 방문했다. 그때 부모님을 모신 묘터를 살펴본 필자는 깜짝 놀랐다. 묘지 정면에 마주 보이는 500m 앞의 작은 산에는 고압선 철탑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고, 묘터는 지하수를 개발해도 될 정도로 수맥이 많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봉분의 잔디는 모두 죽어 있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풍수 전문가가 부모님 터가 나쁘다고 해 지난해 11월에 이장했다는 것이다. 배산임수에 옥계수가 흘러도 수맥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어디를 봐도 이장할 만한 명당이 아니었는데도, 가족들은 큰돈을 주고 풍수 전문가의 말에 따라 지금의 자리로 이장한 것이다. 필자는 지인의 부모님 묘터를 보러 가기 전에 안 좋은 곳이라면, 반드시 이장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갔기 때문에 그분의 가족들 앞에서 서슴없이 묘지를 다른 곳으로 얼른 옮겨 드리라고 했다. 그러자 형님 한 분이 암으로 3년 전에 치료했었는데 이장 후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필자는 하루라도 빨리 이장하지 않으면 더 큰 일을 당할 것 같아서 그 지인에게 이장을 서두르시라고 재차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지하 수맥을 아예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지만, 필자의 말을 받아들여 선산에 부모님 묘 자리를 다시 찾기로 했다. 그러던 중 8월에 31살 된 딸이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올해 정기건강검진에서는 빈혈 이외에 아무런 이상 증세가 없다던 건강한 딸이었기에 더욱 놀랐다. 수맥이 없어야 명당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이 아닌가? 이런 일을 겪은 후 지인은 보이지 않는 땅속 이야기라고 무시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제라도 자신의 사례를 꼭 전해달라면서 수맥파 탐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좌청룡 우백호에 둘러싸여 있고 옥계수가 흐르는 명당이라도, 지하에 수맥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음택 명당이다. 이런 음택 명당이라면, 산 사람도 건강하고 복을 부르게 하는 최고의 양택 명당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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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_수맥과 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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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따뜻한 봄날의 불청객 춘곤증 확- 날려버리자
- 따사로운 봄이면 물먹은 솜처럼 이유 없이 온 몸이 무겁고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밀려온다. 바로 ‘춘곤증’ 때문인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이라 할 수 있다. 춘곤증이 심하고 오래가는 경우, 또 겨우내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으로 다른 질병이나 환경에 대해 이길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습게 여기다가 간혹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의 원인과 예방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다. 춘곤증(春困症)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봄이면 자연 활동량이 늘기에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그 중에서 특히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한다. 즉 겨우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긴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신할 경우, 비타민C나 대뇌중추를 자극하는 티아민(비타민B1) 등이 결핍돼 춘곤증이 더욱 나빠진다. 그리고 밤보다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겨우내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고 자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춘곤증의 한 원인이다. 또한 봄은 취직, 입학, 인사이동 등 신상 변화가 많아 일의 양이나 내용, 휴식시간 등이 바뀌는 때이므로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적,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된다. 춘곤증의 원인, 피로 스트레스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으로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온 몸이 나른하며, 권태감으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어깨가 뻐근하고 몸이 찌뿌듯하며 쉴 자리만 찾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드물게는 불면증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세로도 나타나고 항상 눕고 싶으며 잠은 쏟아지지만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저녁과 밤보다는 기온이 높은 아침과 낮에 피곤함을 더 느끼며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춘곤증은 겨우내 운동이 부족하고 과로로 피로가 누적된 사람일수록 심하다. 또 평소에 빈혈증상이 있거나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아침잠이 많은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외부 환경에 대한 신체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이 시달린다. 한방으로 본 원인과 증상 한방에서 보는 춘곤증의 원인과 증상은 다음과 같다. 봄은 목(木)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때라 목기(木氣)에 해당하는 장기인 간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진다. 간의 기운(肝氣)이 활발해지면 토의 기운(土氣)에 속하는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억제하여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식욕이 떨어진다. 춘곤증이 심할 때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기운을 북돋워 주는 약재나 식품을 먹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선 체질적으로는 소화기가 차고 약한 소음인(少陰人 : 소화기 계통이 약하고 생식기 계통이 강하며 내성적 사색적인 체질이다)이나 몸 속에 열이 많은 소양인(少陽人 : 소화기 계통이 강하고 생식기 계통이 약하며 감정적이고 끈기가 부족한 체질이다)들이 춘곤증을 많이 호소하며 외모상으로는 마르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더 심하게 느낀다. 춘곤증은 3, 4월경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런 생리현상이다. 그렇지만 그 증세가 심한 경우 알맞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 춘곤증은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더불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에 피로감과 함께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6주 이상 계속 피곤한 경우나 과로 없는 상태에서 피로하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회복이 안 되는 경우, 또는 지장을 받을 정도로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봄나물, 춘곤증 예방에 도움돼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하게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봄에 유독 졸음이 쏟아질 때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사무실이라 하더라도 졸릴 때 책상에 엎드려 5분 정도만 자도 오후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다만 너무 길게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피로와 스트레스를 그날 그날 푸는 식으로 해결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양질의 단백질을 고루 섭취하는 식생활도 중요하다. 피로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비타민 C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봄에 나는 대부분의 산채류는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내는 효능이 있어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 특히 쑥, 달래, 냉이, 돌미나리, 부추, 두릅 등 봄나물에는 입맛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효과적이다. 각종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끼니때마다 다시마, 미역, 톳나물, 파래, 김 등 해조류를 곁들여 먹으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과식을 하는 것은 춘곤증을 악화시키므로 매 끼니를 꼬박꼬박 찾아 먹고 가볍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에는 졸음을 쫓는 성분이 있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좋고, 밤에는 졸음을 부르는 성분이 있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곡류나 과일, 야채,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식생활의 요령이다. 춘곤증엔 어떤 차(茶)가 좋을까 졸음을 쫓는 한방차로는 녹차가 대표적이다. 두통 해소는 물론이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 머리를 맑게 해주어 졸음을 쫓는 효과는 있지만 몸을 차게 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마시면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입맛을 자주 잃는 사람은 원기(元氣)를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인 인삼차나 생강차가 좋다. 인삼은 감기 등으로 인한 열이나 몸에 허열(虛熱)이 있을 때는 쓰지 않으며 소음인에게 잘 맞는다. 인삼과 함께 대추를 함께 달여 마셔도 좋다. 인삼 2뿌리, 대추 10개에 물 5컵을 붓고 은근히 끓여 마시면 좋다. 수삼 2뿌리와 우유 한 컵을 믹서에 갈아먹어도 기운이 없고 몸이 늘어질 때 효과적이다. 흔히 감기 증상에 먹으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생강차는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 생강 15g에 물 500cc를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땀을 많이 흘리고 얼굴이 검은 편인 사람은 칡차를 마시면 피로 회복에 좋다. 칡뿌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설사를 낫게 하며 갈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 외에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 마른 칡뿌리 15g에 물 500cc를 넣고 중불에서 20분쯤 끓여 마시면 좋다. 봄의 기운을 갖고 있는 쑥차도 손발과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성격이 급하고 소변을 자주 보며 피로가 빨리 오는 사람은 구기자차가 적당하다. 입이 잘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는 사람은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간의 수렴작용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미자 화채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오미자 1컵에 끓여 식힌 물 2컵을 부어 우려낸 후, 만 하루 정도 지나 오미자 양의 8배 정도의 물을 부어 희석시킨 뒤 차게 해서 마신다. 춘공증 해소에 좋은 냉·온욕법 냉온욕 또한 피로 회복과 숙면을 돕기에 춘곤증 해소에 좋다. 3∼5분 사우나를 하고 찬물에 1분 가량 들어가기를 5∼6회 정도 반복하는 냉·온욕은 온 몸을 산뜻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만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므로 대신 35∼37℃ 정도의 미지근한 욕조물에 정종을 1컵 정도 붓고 청주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춘곤증이 심하고 오래가는 경우, 또 겨우내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으로 다른 질병이나 환경에 대해 이길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습게 여기다가 간혹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田 글 김보균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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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따뜻한 봄날의 불청객 춘곤증 확- 날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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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실리를 두루 갖춘,
-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산청 에코빌리지 멀리는 지리산이 가까이는 둔철산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남서쪽으로 뻗어간다. 그 맥을 따라 선유동 계곡의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북쪽으론 편백나무가 하늘을 빼곡히 뒤덮어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고개를 돌리니 산청 9경 중 하나인 정취암도 하늘에 떠있듯 눈에 들어온다. 해발 500m, 대규모 전원주택지가 들어설 ‘산청 에코빌리지’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글 사진 박치민 기자 디자인 이정미 “전원으로 돌아와 자연에 묻혀 살리라.” 도연명의 시 구절이다. 최근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아파트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살 수 있는 전원생활은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전원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전원주택단지를 둘러보면,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자연을 보자니 편리성이 부족하고, 편리성을 택하자니 자연이 아쉽다. 가격 또한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 점에서 경남 산청의 ‘에코빌리지’는 최적의 전원주택단지라 할 수 있다. 자연환경 및 생활, 교통, 보안, 서비스 등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당 55~70만 원으로 가격까지 착하다. 건강과 편리를 생각한다면 경남 산청은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둔철산 자락의 해발 450~550m 일대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리는 이곳은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 보니 피로회복 속도가 여타 지대보다 빠르다고 한다. 또한 뇌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산청 에코빌리지는 바로 이곳, 둔철산 자락 고도 450~550m에 분지형 평지로 자리하고 있다. 국도와 바로 연결된 솔빛마을 초입. 2만 8천여 평, 총 200여 가구가 들어설 에코빌리지는 전원주택 단일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발 450~550m의 높은 지대임에도 평평한 대지에 지반이 암석이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극히 드물다. 약 92,470㎡(2만 8천여 평)에 총 200여 가구가 들어설 에코빌리지는 전원주택 단일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높은 지대, 넓은 면적임에도 경사가 완만하고 지반이 암석이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극히 드물다. 또한 단지와 바로 연결된 국도를 통해 유지 보수 및 관리가 신속히 이뤄져, 겨울철 눈으로 불편을 겪을 일도 없다. 대규모 단지이다 보니 차후 산청군에서 지원하는 혜택들도 다양하다. 마을회관, 상·하수도, 인터넷, 케이블 TV 등 기본 인프라 뿐 아니라, 가로등과 방범 카메라 등 보안을 위한 시설들도 구축 예정이다. 전원생활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인근에 공장이나 축사 등 혐오시설의 유무다. 에코빌리지는 지리산 줄기의 청정 무공해 지역으로 주위에 축사, 공장은 물론 과수원이나 고압선 등도 전무하다. 그저 자연과 생활 편의시설만이 있을 뿐이다. 전원생활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인근에 공장이나 축사 등 혐오시설의 유무다. 에코빌리지는 지리산 줄기의 청정 무공해 지역으로 주위에 축사, 공장은 물론 과수원이나 고압선 등도 전무하다. 그저 자연과 생활 편의시설만이 있을 뿐이다. 주택단지 앞으론 선유동계곡이 시원하게 흐르며, 뒤로는 2km에 이르는 편백나무 오솔길과 약초재배단지, 그리고 산청 9경 중 하나인 정취암이 자리하고 있다. 그 사이론 천문대가 있는 둔철생태체험숲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생태 공원은 경남에서 별자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밖에도 지리산 관광권을 비롯해 래프팅으로 유명한 경호강이 있어 최상의 여가를 누리기 위한 환경으로 알맞다.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 지역임에도 도심과의 교통 상황이 매우 뛰어나다. 단지와 연결된 국도를 통해 단성 IC까지 10~15분 지근거리며, 진주는 20분이면 충분히 닿는다. 대형마트나 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각종 생활 인프라는 10분 거리인 원지에 즐비하다. 도심과의 교통 상황도 편리하다. 단지와 연결된 국도를 이용해 단성IC까지 10~15분 지근거리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3시간, 부산은 1시간 20분이면 다다른다. 가까운 진주는 20분이면 충분하다. 대형 마트나 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는 10분 거리인 원지에 즐비하다. 공용 제외, 오직 ‘전용면적’만 분양 에코빌리지의 자부심 “환수보장제도” 실시 보통 전원주택지를 분양받으면 그 안에는 도로 등 공용면적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돈 들여 100평의 땅을 구입했는데 막상 집을 지으려고 보니 사용 면적은 65평 밖에 되지 않는다. 건축주들은 내 집이 완공되는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함이 남기 마련이다. 현재 약 90% 이상의 전원주택단지가 이처럼 전용과 공용을 함께 분양하고 있다. 산청 에코빌리지는 흔히 도로 등 공용면적을 포함시키는 기존 분양 관례를 과감히 탈피해,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실질적인 '전용면적'만을 분양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공용면적을 함께 산출하는 업체의 분양단가보다 저렴하다. 에코빌리지는 이러한 분양 관례를 과감히 탈피해,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실질적인 ‘전용면적’만을 분양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공용면적을 함께 산출하는 업체의 분양 단가보다 저렴하다. 이 밖에도 에코빌리지의 자신감이라 할 수 있는 ‘환수보증제도’라는 혜택이 있다. 이는 당초 계획이 변경되거나 실리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되는 분양자에게 시행사가 분양가로 재매수를 보장하는 제도로, 건축주의 안정적인 선택을 돕기 위한 시행사의 파격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55~70만 원이며, 필지 규모는 400~1,000㎡(약 120~300평)으로 다양하다. 계획관리지역이기에 건폐율 40% 최대 3층까지 시공 가능하다. 단지는 솔빛, 꽃빛, 햇빛, 풀빛, 별빛마을. 이렇게 총 5단지로 조성됐다. 현재 솔빛 마을이 분양 중이며, 총 16세대 중 절반은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가격은 평당 55만 원. 단지 분양 정보 대지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일대 (해발 450~550m) 전체규모 : 약 92,470㎡ (2만 8천여 평) 200여 가구 필지규모 : 400~1,000㎡ (약 120~300평) 분 양 가 : 평당 55~70만 원 지 역 : 계획관리지역 (건폐율 40%, 3층 가능) 입지 조건 ㆍ주거에 가장 이상적인 고도인 해발 450~550m 분지형 평지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전원생활 영유하기에 좋은 조건 ㆍ200여 가구 이상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로 보안 문제가 염려되지 않는 지역이며, 향후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 ㆍ인근 생태숲공원과 약초공원단지가 조성됐고, 편백나무 오솔길이 완공돼 우수 한 산책길 확보 ㆍ지리산 줄기의 청정 무공해지역으로 고압선, 축사 등 혐오시설 전무 교통 환경 ㆍ대전-통영고속도로 15분 거리, 단성 IC 통해 단시간에 진입 ㆍ산청 에코빌리지는 단지 내 국도가 지나가고, 진주시와는 20분 지근거리 ㆍ부산 1시간 20여분, 대전 1시간 30여분, 거제 및 통영 50분 거리 생활 환경 ㆍ지리산 관광권과 경호강 래프팅, 한방특구지역으로 관광자원 풍부 ㆍ인근 수월폭포, 선유동 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둔철산의 깨끗한 공기와 울창 한 숲 ㆍ지하 암반수 제공, 하수도, 전기시설 설치 및 단지 기반 조성 완료 ㆍ단지에서 10여분 거리에 대형 슈퍼마켓, 병원, 건축자재상 및 터미널 ㆍ기존 단지의 단점을 보완한 미래형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로 조성 분양문의 산청 에코빌리지 (주) 사람과 땅 : 경남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산 24-79 blog.naver.com/nature0508 TEL. 055-974-0302 “살수록 반하게 되는 곳이에요” 산청 에코빌리지에 입주한 건축주 김나현 씨 지난해 에코빌리지에 입주한 건축주 김나현 씨를 만나 주변 생활환경 및 사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코빌리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서다. 마을이든 집이든, 사는 사람의 이야기만큼 확실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자연 속 충만한 삶 나현 씨는 작년 11월, 이곳 에코빌리지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이제 약 1년 정도 생활한 셈이다. 먼저 오게 된 계기부터 물었다.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닌 듯, 잠시 생각하더니 초등학생인 딸의 교육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전인교육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산청간디학교’가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간디학교이고, 에코빌리지에요.” 사실 나현 씨는 집을 알아보기 전부터 이곳 터전과 인연이 있었다. 둔철산의 수려한 경취를 보기 위해 예전부터 정취암을 종종 찾았던 것. 그러면서 지금의 에코빌리지를 내려다보곤 했다. “정취암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좋아했어요. 너무 아름답거든요. 내려다보면서 늘 생각했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고. 그런데 지금 제가 이렇게 여기서 살고 있어요. 앞서 우리 딸 교육 때문에 이곳에 왔다고 얘기했지만, 사실 제가 반해서 온 부분이 커요.(웃음)” 주택 내부는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으로 화사한 봄 분위기가 전해진다. 인테리어에서 컬러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컬러 테라피라는 대체의학이 있듯이, 색채는 우리의 시신경을 통해 자극과 생기를 줄 뿐 아니라, 휴식과 진정 효과에도 도움을 준다. 사계절을 한 번씩 겪은 그녀는 이곳이 다른 지역보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는 분지형에 평평한 대지가 넓게 펼쳐진데다 일조량이 여타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1,2층의 작업실 또한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창작활동에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했다. 밝은 옐로우 계통의 주방. 노란색은 심리적으로 낙천적이고 유연하게 해주며,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기다림과 희망을 의미하는 색이기도 하다. 나현 씨는 이곳에 온 뒤로 틈만 나면 산책을 간다고 한다. 어느 방향을 향하든 자연이 주는 충만함이 가득하단다. 그녀의 하루 일과를 들어보니 소소한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맑은 새소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낮에는 온갖 동·식물들과 교감하며 보낸다. 한방특구답게 약초가 지천이니 약초를 연구하고 알리는 그녀에겐 이 또한 즐거움이다. 2층 작업실과 연계된 야외 공간. 밤하늘에 수많은 별자리를 감상하기에 특히 좋은 공간이다. 그렇게 어느덧 석양이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하늘은 이내 별천지가 된다. 고요 속에 침묵의 시간인 것이다. “여기는 정말 자연의 순수함이 가득한 곳이에요. 살수록 반하게 되죠.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 함께 어울리며 재미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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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고속철도 평창역에서 3㎞ ‘평창 힐링타운’ 건강·휴양·레포츠를 손안에
- 웰빙과 힐링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나 전원이나 산과 강과 바다 등 조망권 프리미엄을 가진 땅은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여기에 교통 여건까지 양호하다면, 그 가치는 배가倍加한다. 그러한 땅이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지, ‘해피 700 평창’에 자리한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바로 농업회사법인 ㈜용평에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303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평창 힐링타운’이다. 평창 힐링타운 분양 문의 033-743-0290 글·사진 윤홍로 기자 농업회사법인 ㈜용평에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303번지 일원에 조성한 ‘평창 힐링타운’은 정남향으로 괴밭산에 기대어 평창강의 지류인 속사천과 금당산을 바라보는 풍수상 배산임수 길지에 자리한다. 총 2만 24121㎡(6780평) 부지를 1105㎡(334평)에서 1350㎡(408평)까지 20필지로 분할해 각 필지 모두 3.3㎡(평)당 60만 원에 분양한다. ㈜용평 김낙현 대표는 “부동산은 사회적 이슈나 기반시설 계획 등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데 평창 힐링타운은 부지를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에 매입했기에 주변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다. 실제로 조망과 소음 등 주거지로서 여건이 미흡한 평창대로에 접한 대지도 3.3㎡당 50만 원 선이데 매물이 없을 정도이다. 평창 힐링타운은 현재 상·하수도, 오수, 우수, 단지 내 도로, 보강토 축조, 조경 등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건축허가까지 모두 받았기에 수요자는 필지를 분양받은 후 집만 지으면 된다”고 설명한다. [평창힐링타운은 경사면 부지를 보강토와 석축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 했기에 앞 뒤 필지간 일조권과 조망권, 프라이버시 면에서 손색이 없다. 전면을 제외한 삼면이 보강토 옹벽과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진입로가 한 개이기에 방범과 안전 관리 면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최적의 생활환경 갖춰 평창 힐링타운, 그 이름에 걸맞게 숲 속의 귀족 혹은 왕비라 불리는 자작나무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며, 자작나무의 수액과 껍질은 한방에서 신경통, 관절염, 이뇨작용, 기침 등의 약재로 쓰인다. 요즘 전원주택에서 자작나무를 에코 힐링 인테리어 자재로, 중정中庭을 돋보이게 하는 정원수로 즐겨 찾는 이유이다. 평창 힐링타운이란 이름은 평창군의 브랜드인 ‘해피Happy 700 평창’하고도 잘 어울린다. 자연, 건강, 휴양, 레포츠 등 최적의 생활환경을 갖춘 ‘해피 700 평창’. 평창군의 평균 해발 고도인 700m를 브랜드화한 것인데, 평창군에 따르면 이 고도대가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로 생체 리듬에 좋고,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 증가로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고, 노화를 지연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고,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2017년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평창역까지 시속 250㎞ KTX 열차를 타고 50분이면 다다르며, 평창역에서 평창 힐링타운까지 3㎞ 거리이므로 넉넉잡고 5분이면 닿는다. 단지에서 정면 좌측으로 공사 중인 평창역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장평I.C까지 거리도 3㎞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한편 올해 정부에서 강원도의 철도, 고속도로, 국도 건설에 반영한 예산은 1조 8,625억 원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생활권 접근성이 1시간대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평창 힐링타운은 투자 면에서 수익적 가치도 양호한 편이다. [김낙현 대표는 “평창힐링타운 입주자들이 한 가족같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게 바람이다”고 말한다.] 한 가족같이 함께할 이웃에게 분양 평창 힐링타운은 건강, 휴양, 레포츠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 단지 오른쪽엔 마을 주민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있고 좌측엔 작은 계곡이 흐르고, 뒤엔 왕복 2시간 정도 등산 코스인 해발 1097m 괴밭산이 자리한다. 또한, 30분 이내에 골프장 8개와 스키장 3곳 그리고 보광휘닉스파크, 허브나라, 흥정계곡, 금당계곡, 메밀꽃축제장 등이 있다. 평창 힐링타운은 경사면 부지를 보강토와 석축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했기에 앞뒤 필지 간 일조권과 조망권, 프라이버시 면에서 손색이 없다. 전면을 제외한 삼면이 보강토 옹벽과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진입로가 한 개이기에 방범과 안전 관리 면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또한, 단지를 지주地主 개발 방식으로 조성한 김낙현 대표가 거주(구적표 ⑤번)하므로 투자의 3요소 중 수익성에 이어 안전성도 갖춘 셈이다. 김낙현 대표는 “평창 힐링타운 입주자들이 한 가족같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게 바람이다. 필지별 면적이 넓기에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면적이 부담스럽다면 필지를 분할해 지인끼리 집을 짓고 이웃하며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평창 힐링타운의 계약 조건은 각 필지 모두 3.3㎡당 60만 원으로 동일하며, 중도금 없이 계약금 10%에 잔금 90%로 등기 이전 시 잔금과 등기부등본을 교환하는 방식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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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고속철도 평창역에서 3㎞ ‘평창 힐링타운’ 건강·휴양·레포츠를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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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횡성 108.07㎡(32.69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린다. 이곳에선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또한 뇌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횡성 주택은 바로 이 고도 700m, 산 중턱에 위치한 집이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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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횡성 108.07㎡(32.69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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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단층 경량 목조주택 - 횡성 133.98㎡(40.52평)
-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주택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린다. 이곳에서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충분한 혈류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또한 뇌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5~6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횡성 주택은 바로 이 고도 700m, 산 중턱에 위치한 집이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디자인 이정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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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단층 경량 목조주택 - 횡성 133.98㎡(40.52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