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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 이번 건축주는 다른 건축 설계사무소 몇 군데를 둘러본 뒤, 홈페이지와 잡지를 통해 소개된 작업물을 보고 우리와 작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건축주의 니즈는 명확하고 심플했다. 대지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한눈에 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것이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차현호(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최진보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7㎡(111.01평)건축면적 70.56㎡(21.34평)연면적 127.61㎡(38.60평)1층 66.92㎡(20.24평)2층 60.69㎡(18.35평)건폐율 19.22%용적률 34.77%설계기간 2020년 5월 ~ 12월시공기간 2020년 12월 ~ 2021년 6월설계나우랩 건축사사무소www.naau.krroom713@naver.com / windscape@naver.com시공리원건축www.reone-arch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쇄석포설외벽 - 스타코내부마감천장 - 노출콘크리트, 수성페인트(노루표페인트)내벽 - 노출콘크리트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가등급외벽 -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창호 3중 창호(패시브 시스템 도어)현관문 단열 현관도어(코렐)조명 비츠조명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건축주는 이전에 단독주택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설계 단계에서 다양한 불편사항 개선을 요청했다. 돌이켜보면 풍경을 최대한 담을 수 있는 집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비중을 두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부지는 용인시로 건축주의 회사와 멀지 않은 거리였다. 대지는 수도권 전원주택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낮은 언덕을 계단형 옹벽으로 정리한 형상에 남쪽으로 향할수록 경사가 아래쪽을 향하며 시원한 풍경과 채광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대개 이러한 자연 녹지 지역 부지가 그렇듯이 주변에는 건폐율 20%의 주택과 넓은 마당을 가진 저층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면 앞으로는 계단참 윈도우시트가 보이고 위로는 천창이, 좌측으로는 마당이 보이는 취미공간이 있어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장했다. 부모침실과 이어지는 복도는 부모님 파우더 겸용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의 부모침실은 별도로 구획된 외부마당과 연결되어 있다. 넓지 않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계단실측벽에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다. 계단실 책꽂이와 연결되는 부분에 창을 두어 잠시 앉아서 밖을 조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남향 창에서 온전히 접하는 자연 풍경법적 건폐율 20%에 따라 건축면적이 20평 정도되다 보니 ‘ㄱ’, ‘ㄷ’형태의 꺾인 매스보다는 사각형 형태로 조정했고 배치 역시 남쪽에 마당을 내고 북쪽에 주택을 두는 일반적인 타입을 제안했다. 대신 풍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건축주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초기에는 풍경을 향해 완전히 개방된 삼각형 형태의 주택을 고민했다. 하지만 20평의 건축면적에서 삼각형 형태로 낼 경우,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풍경 방향을 긴 사다리꼴 형태로 변형했다. 입면은 남쪽 풍경을 바라보는 방면에 창을 최대한 크게 두고 나머지 방향의 창들은 작게 내기로 했다. 또 남향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올 수 있어 법적 건폐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마를 냈다. 결론적으로 건물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처마가 시원하게 보이는 모습을 가졌고 1층 처마는 기존 매스보다 훨씬 길게 연장해 외부에서 눈과 비를 피하며 마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좌측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이 내부를 은은하게 밝힌다. 내부는 처음부터 노출 콘크리트로 계획해 천장에 라인 조명을 숨기는 파인부분을 뒀다. 욕실로 향하는 2층 복도 마당과 면한 욕실은 히노끼 천장 마감과 바닥 레벨을 다운시킨 욕조로 충분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북쪽 어두운 공간을 자연채광으로 밝히는 천창 집 곳곳에서 느껴지는 개방감건축면적 20평의 2층 집 규모는 공간 대부분이 방으로 가득 차 자칫 답답한 느낌이 들기 쉽다. 그래서 본 주택에서는 집에 들어섰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이 들길 바랐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섰을 때 전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참에 세로로 길고 큰 창을 냈다. 계단참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담한 여유 공간 너머로 마당이 보이고 위를 바라보면 오픈된 천창에서 빛이 떨어져 입체적으로 열린 공간이 눈에 담긴다. 내부 실들은 열린 공간 주변으로 배치했는데, 내부 실 배치 역시 풍경을 누리는 것과 연관해 각 방은 1층에 두고 거실과 주방을 2층에 뒀다. 적당한 주택규모를 고려해 평면계획에서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민했고 그중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계단이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계단은 이동공간으로 사용되며 이용 시간은 5분 이내가 소요되는데, 본 주택에서는 계단실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계단실 아래쪽 벽면에는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고 계단 힐 하부 바닥은 1층보다 레벨을 내려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층고로 만들었다. 내부는 실을 조금이라도 넓게 사용하기 위해 노출 콘크리트로 진행했다. 특히 천정을 노출 콘크리트로 할 경우, 다운라이트 조명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조명 라인이 천정에서 돌출되기 쉽다. 따라서 사전에 조명 위치를 결정하고 일부 공간이 천장에서 들어가도록 콘크리트를 타설해 조명 라인을 숨겼다. 내부 마감이 없는 관계로 단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지붕은 평지붕으로 가되, 단열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평지붕 외단열 시공을 했다. 시공사는 이런 평지붕 외단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단열재를 이중 시공하고 우수 트랩 역시 이중배관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근 건축주와 안부 연락을 통해 외단열 시공 덕에 결로 없이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라라랜드는 건축주 자녀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몽상의 세계’또는 ‘꿈의 나라’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짧지 않은 시간 내에 수전부터 조명 스위치, 각종 장비를 원격조종하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까지 찾아가며 건축주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은 만큼, 건축주의 열정이 ‘라라랜드’라는 이 집의 의미에 녹아들어 행복한 꿈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2층 주방과 마당은 외부 계단을 통해서 직접 연결된다. 부모침실 쪽 마당은 큐블럭을 곡선형태로 쌓아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활용도 또한 높였다. 남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뒀다. 외부경계는 큐블럭과 평철난간으로 마무리하여 전반적인 개방감과 기능적인 폐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는 건축주 요구에 맞춰 매스를 사다리꼴로 만들어 전경을 향해 팔을 벌린 형태를 취했다. 차현호, 최준석 _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건축가 차현호(왼쪽), 최준석은 2017년 나우랩건축사사무소(NAAULAB ARCHITECTS)을 개소해 단독주택 위주로 다수의 중소규모 건축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결국 작은 단서로부터 시작된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비용의 절충점을 찾는 작업이다. 작업의 결과물로써 좋은 디자인을 지닌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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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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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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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 10월 초순 중앙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오면 금방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만날 수 있다. 주도로를 벗어나 좁은 마을 도로에 진입하니 드문드문 여러 전원주택을 마주치게 됐다. 그중 붉은 톤 스페니쉬기와 지붕을 가진 튼튼하고 단단해 보이는 단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대문 없는 마당은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정원이다. 여기서 소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및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10㎡(184.55평)건축면적 203.77㎡(61.64평)연면적203.77㎡(61.64평)건폐율 33.40%용적률 29.54%(산정 시 차고 미포함)설계기간 2016년 7월 ~ 2017년 2월시공기간 2017년 4월~ 8월설계자연애가, 풍산제파건축사사무소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031-323-3898 www.woodhome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로만TBF)외벽 - 벽돌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고급벽지내벽 - 고급벽지바닥 -강마루(LG)단열재지붕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외벽 - 압출법1호 단열재 보강내벽 - 저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중단열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창호 엔썸 케멀링현관문 캡스톤조명 LED(공간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KWh 건물 중앙에 배치한 현관 흔히 전원주택에서 정원은 건축주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본 주택은 지은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 정원 가꾸기에 실패해 본 적이 있는 건축주라면 깜짝 놀라리라 짐작했다.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과 대지를 빙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대신하는 나무들의 상태도 무성함 없이 깔끔히 정돈돼 있다. 이는 건축주가 얼마나 전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앞에 난 창을 통해 마치 액자인 듯 뒷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는 공간 없이 깔끔하게 계획된 거실과 주방·식당 모습이다. 남향에 고창을 계획한 덕분에 햇빛을 식탁 아래까지 끌어들이고 늦은 시간까지 자연 햇살을 느낄 수 있다. 현관 앞에서 포치 쪽을 바라본 모습. 이 복도를 따라 손님들을 위한 2개 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포치 앞에서 바라본 모습. 안방 앞까지 길게 뻗은 복도가 깊이감있다. 농촌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튼튼한 집대지는 논과 밭 그리고 산이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에 위치한다. 주택 앞뒤로 산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입지 조건은 자연을 즐기고 평화로운 노후를 즐기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건축주는 70세 즈음 은퇴한 후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 자신이 살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단지가 아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싶었다. “전원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휴식하며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젊어서 누리지 못했던 낭만과 행복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부지를 찾기 위해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어요. 전원주택으로서 입지조건이 이만한 위치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손님방에서는 창을 통해 뒷마당과 뒷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가 조용히 독서를 하는 서재다. 창문은 정원과 면해 있어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안방은 남쪽과 서쪽에 각각 창을 냈다. 안방 내 자작나무합판 미닫이문 뒤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숨어있다.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주택은 유지관리가 편해야건축주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짓기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나 시공사와 다투기도 했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100% 만족하는 집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공사 완료 후에도 이런저런 부분을 보완해야 했어요. 전원주택은 화려한 것보다는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층주택으로 결정했고 정원은 최대한 유지가 편하도록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례로 건축주는 정원에 잘 가꿀 수 있는 소나무 딱 한 그루만 심었다. 도로 쪽에 심어둔 키 작은 소나무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가운데 가지를 모두 잘라내 위에서 봤을 때 도넛 모양이 됐는데 거짓말처럼 벌레가 생기지 않더라고 전했다. 포치는 손님들이 드나들며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이나 텃밭 일을 자주 하는 건축주가 공구를 보관하는 창고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살기 편한 집건축주는 ‘집은 관리하기 편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시공업체의 추천으로 패시브하우스의 특성(기밀·단열 성능 뛰어난 집)을 가미한 친환경 건강주택을 콘셉트로 지었다. 고기밀·고단열을 위해 창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정남향인 덕분에 거실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태양광 집광판도 설치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저에너지하우스의 특성도 갖춰 지역적으로 추운 제천에서 겨울 난방비를 많이 절약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건물은 ‘一’자 형태로 동선이 복잡하기 않고 문턱이 하나도 없어 이동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차고-손님 방 2개-거실과 주방·식당-서재-안방으로 이어지는 실 배치는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2층 주택에 흔히 있는 가족실이나 멀티룸 등 부가적인 공간이 없고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구성이다. 정원 일이 주요 일거리인 건축주에게 차고와 연결된 창고는 필요한 도구를 놓아두는 필수 공간이다. 차고 옆에 인접한 포치에서는 자녀와 손주 그리고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마당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없었던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치에서 주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방이 있다. 손님들이 왔을 때 주로 사용하며 포치를 통해 내·외부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은 거실을 중심으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포치가 있는 쪽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편의 서재와 안방에서는 부부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거실은 남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천장을 주방·식당보다 높게 계획했다. 고창을 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주방·식당 옆문을 열고 나가면 뒤뜰을 만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서도 반기기 힘든 장독대가 눈길을 끌고 뒤뜰은 뒷산과 인접해 있어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수양벚꽃은 봄이 되면 활짝 피어 매우 아름답다는 게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아내의 설명이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창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각 방마다 두 개의 창문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는 게 건축주의 설명이다.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여생을 여한 없이 살아가기 위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박하기 그지없는 이웃과 즐거움을 누려 볼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집을 지은 건축주. 주변의 자연을 잘 가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그이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방 옆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수양벚꽃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수양벚꽃은 이른 봄 너무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고 건축주 아내가 귀띔했다. 주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주택은 풍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주방 출입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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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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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생활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구매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지, 이런 흐름에서 건축가는 이곳에 단출하되 포인트 있는 인상 가진 집을 앉혔다. 삼 대가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중정 품은 구성으로 쾌적하게 풀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시안건축사사무소사진 남두진 기자, 이남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3.30㎡(109.90평)건축면적 195.62㎡(59.17평)연면적361.35㎡(109.31평)290.79㎡(88.00평/용적률 산정용)1층 99.00㎡(29.95평)2층 162.81㎡(49.25평)3층 99.54㎡(30.11평)건폐율 53.84%용적률 80.04%공사비용 1,192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5월시공시간 2022년 5월 ~ 12월설계시안건축사사무소02-2088-7213 www.siahn.co.kr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010-8557-1994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돌출이음(㈜로자)벽 - STO(㈜기린건장산업)데크 - 이페데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벽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바닥 - 원목마루(NOVA)단열재지붕 - PF보온판외단열 - 준불연 EPS보드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 집성목 손스침창호 PVC시스템창호(레하우), 로이삼중유리현관 YKK AP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환기설비 Zehnder Comfoir Q600(패시브웍스) 주택은 안쪽으로 깊은 대지에 중정을 품은 형태로 설계됐다. 위층 바닥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아파트는 과거 경제 개발을 이루며 면적 대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된 주거 형태로 현재는 중요한 재산 가치로 인식되지만 한편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도시 경관을 해치는 일명 성냥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했지만 층간 소음, 주차 난 등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다. 본 주택의 건축주 역시 아파트 생활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문을 열면 새소리와 만발한 계절 꽃들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고 자연스럽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더 매력을 느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맞춘 공간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루고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기 위해 건축주가 선정한 곳은 연희동이었다. 주택이 밀집된 주변은 조용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특히 가까운 곳에 안산 둘레길과 홍제천이 위치해 평소 바라던 환경에 꼭 들어맞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인이 보장한 훌륭한 건축사사무소까지 소개받을 수 있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대지 형태 따라 안쪽으로 길게 배치함으로써 깊이감이 느껴진다. 아이들 방이 위치한 복도, 아이들 방은 비내력 건식벽으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배치된 거실은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주변 맥락 고려해 단출하게 디자인한 외관본 주택이 지어질 연희동 부지는 30년간 신축이 거의 없던 전통적인 고급 주택지였다. 전형적인 3층 양옥집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해 설계 담당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 다소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현장 답사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금 더 걸어보니 연희동 전경이 바라보이는 환경은 평화로웠고 이를 마음에 들어 했을 건축주를 헤아리며 점점 그 모습을 설계에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대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네 대의 주차 공간 그리고 마당 확보라는 조건을 위해서는 주변 맥락에 맞춘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는 단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포인트가 적용된 형태가 어울렸다. 이에 정면에서 봤을 때 좁고 안쪽으로 긴 대지, 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중정을 가진 모습이 됐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대입하니 스킵플로어라는 공간 구성 해법이 도출됐다. 단출한 분위기와 더불어 마감 재료로 STO외단열시스템과 STO로투산페인트를 선택해 밝고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단열 성능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연희동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통창을 계획했고 그 앞에 시네마룸을 위한 전동스크린이 보인다. 3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부부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생활 편의 높인 평면 구성건축주 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삼 대를 이뤘다. 공간 구성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구획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 배치는 수직 수평으로 적절하게 분산함으로써 해결했고 어느 곳에 있어도 시선이 항상 중정을 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반 층 오르면 안쪽으로 길게 뻗어 깊이 있는 주방과 식당을 마주하는데 이 주방과 식당을 사이에 두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을 각각 떨어뜨려 배치했다. 그리고 두 공간 가까이에는 욕실을 두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담당자에 따르면 실내 대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 이외에 비내력 건식벽으로 계획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 방의 경우 서로의 우애를 바라며 현재는 붙여두었지만 향후 가족 형태가 변하거나 알파 공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트고 한 공간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반 층 올라 3층에 다다르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과 건축주 부부를 위한 침실이 위치한다. 거실은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고와 외부에서 가장 떨어진 프라이빗함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과를 마친 가족이 오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 중정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면 3층에서는 중정을 비롯해 연희동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생활에 여유와 낭만을 더욱 돋운다. 통창이 계획된 쪽 천장에는 전동스크린도 설치해 거실은 때로 대형 시네마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반 층 오르면 널찍하게 마련된 외부테라스가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바비큐파티라도 계획하는 날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건축주는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유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반 층씩 각 공간을 잇는 계단실은 바닥재와 비슷한 계단재를 적용해 이어지는 듯 끊어지는 재미있는 공간감이 연출됐다. 인테리어 변화 줄 수 있는 미니멀한 장치외관의 정갈함은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짙은 색 멀바우 원목마루와 걸레받이가 생략된 백색의 도장 마감이 색상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심플한 감성을 더욱 살린다. 여기에 설계자가 마련한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픽쳐레일이다. 픽쳐레일은 벽체를 훼손하지 않고 액자나 기타 소품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천장 경계선에는 픽쳐레일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로이 그림을 걸어 언제든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따라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접조명은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고 계단실 상부의 펜던트 조명이 작은 우아함을 뽐낸다. 한편 주택 설계에서 디자인과 동선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설계자는 패시브하우스를 항상 적극적으로 조언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순히 냉난방 비용 측면에 맞춘 선택지가 아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건축 대응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의 경우 독일식 환기설비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패시브하우스의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계획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꼼꼼한 검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담당자가 신축을 고려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다. 중정은 2층의 경우 확장된 내부 생활을 도모하고 3층의 경우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 방이 위치한 전면부에 마련한 작은 테라스는 파사드에 포인트를 준다. 담장은 빈 공간이 생기도록 쌓아 리듬감은 물론 주변과의 완전한 단절을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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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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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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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향한 건축주 의지, 인상적인 주택 까사블랑카
- 다둥이를 위해 건축주가 집 짓기를 결심했다. 각 과정마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족스러운 집이 탄생됐다. 글 남두진 기자사진 김봉수 작가자료 공간기록※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여수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71.2㎡(51.79평)건축면적 98.73㎡(29.86평)연면적187.89㎡(56.84평)1층 98.73㎡(29.87평)2층 89.16㎡(26.97평)다락 26.64㎡(8.06평)건폐율 57.67%용적률 109.75%설계기간 2021년 3월 ~ 5월시공시간 2021년 6월 ~ 2022년 2월설계 및 시공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링클수지(동부스틸)벽 - 타일(라하브라, 바로코), 브릭(다다벽돌)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개나리벽지)벽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무늬벽지(Midebec Tapeter, Caselio)바닥 - 강마루(노바), 포셀린타일(유로세라믹)단열재지붕 - 비드법보온판 2종 1호외단열 - 비드법보온판 2종 3호, 준불연 단열재계단실계단 - 오크 집성목난간 - 환봉 위 에나멜창호 살라만더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라임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Nuovo 택지 내 코너 대지에 위치한 주택은 깔끔하면서 단조롭지 않은 형태를 보인다. “저는 다둥이 엄마입니다. 기존에 생활하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고민하던 중 점점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 짓기를 결심한 계기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각자의 공간을 마련해 주고도 싶었고요. 땅은 다둥이라 초등학교만 12년을 보내야 했기에 첫째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려고 했어요. 그러다 마침 학교에서 100m쯤 떨어진 50평의 작은 땅이 매물로 나온 것을 보고 바로 매입했죠.” 이곳에서 건축주는 흰색의 깨끗한 건물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쉬고 놀 외부공간이 공존하는 집을 그렸다. 디자인도 물론이지만 특히 인테리어 마감 재료를 눈여겨봤다. 궁금한 것이 많았고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아무래도 거주하는 곳이 지방이다 보니 업체에 문의를 하는 것조차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여러 업체를 찾던 중 SNS에서 설계-시공-인테리어까지 각 팀으로 구성된 지금의 업체를 발견했다. 웹사이트에서 완공 사례들을 살펴보니 하나하나 개성이 담긴 뻔하지 않은 주택 형태에 점점 관심이 생겼다.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에도 안심하며 최종 의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업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함께 현장 답사를 진행하며 건축주는 본인이 이번 집 짓기에 바라는 요구사항을 하나씩 정리하고 조율해 나갔다. 프라이버시에 취약한 코너 쪽에 공방과 중정을 배치해 여가 및 응접을 위한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했다. 특히 중정은 협소한 공간이지만 영롱쌓기한 담을 통해 답답함을 덜었다. 거실에는 현관홀과 다른 바닥재를 적용해 시선 막힘없는 영역 분리를 이뤘다. 거실과 일체화함으로써 부여한 주방-식당의 개방감은 한쪽 벽면에 맞춤 제작한 가구와 상부장 제외한 싱크대를 통해 극대화됐다. 기능과 미 요소 둘 다 만족한 입면대지는 여수에서 돌산도로 넘어가는 곳, 남향 바다를 바라보도록 조성된 택지 내 한 곳이었다. 초등학교를 비롯해 각종 생활 인프라 시설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었고 그중 건축주가 매입한 대지는 코너에 위치해 있었다. 격자를 그리는 택지 특성상 코너에 위치한 대지 주변으로는 인구와 차량의 많은 유동이 예상되었다. 이에 자연스러운 배치와 함께 외부 시선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 확보가 중요하게 언급됐다. 또한 코너에 위치해 주택의 첫인상이 결정될 외관이 많이 보인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었다. 건축가는 최대한 지저분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고 2층 높이부터는 바다를 향한 조망을 위해 조망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기능적으로 실을 배치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다양한 볼륨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는 크게 스타코와 롱브릭타일로 나눠 각 볼륨을 구분했고 이웃집과는 시선간섭을 피하기 위해 낮은 가벽을 두었다. “가장 프라이버시가 취약한 코너 부분에 중정을 배치하고 담을 쌓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면적이 협소했기 때문에 완전히 막아버리기에는 오히려 답답한 공간이 될 우려가 있었죠. 이에 담의 일부를 영롱쌓기 함으로써 그 우려를 덜어내고자 했어요. 이 틈으로 낮에는 태양빛이 실내로 잔잔하게 스미고 밤에는 실내 빛이 외부로 자연스럽게 새어 나옵니다. 결국 기능적으로도 미적으로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었던 풀이였다고 생각해요.” 여수주택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실 배치가 구성된다. 2층은 홀을 기준으로 부모 공간과 아이들 공간으로 나눠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조망을 위해 통창이 계획된 가족실은 가구 및 소품을 통해 포근하면서 레트로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수면을 위한 최소한의 면적으로 계획된 안방. 아이들 방도 포인트 벽지와 가구를 활용해 개성을 살렸다. 가족 간 프라이버시와 유대 공존된 평면주택은 크게 1층을 공용공간으로, 2층을 개인 공간으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현관으로 들어서면 공방과 거실-주방으로 동선이 분리된다. 외부에서 봤을 때 코너에 바로 위치한 공방은 지인들을 초대하는 응접실이나 건축주의 서재, 아이들의 놀이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주방-거실은 일체화해 막힘없는 시선을 통해 협소한 공간에서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미리 들어갈 주방기구를 고려해 한쪽 벽면 가득 맞춤 제작한 수납장, 그리고 상부장을 과감히 없앤 싱크대도 개방감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시키는 장치다. 주방 옆쪽으로는 다용도실로 이어지고 다용도실은 다시 공방과 인접한 중정으로 연결됨으로써 전체적으로 중앙의 계단실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이뤘다. 2층은 자녀방과 안방-가족실로 영역을 나눠 독립성을 부여했다. 먼저 자녀방은 둘을 붙이지 않고 사이에 욕실을 두고 떨어뜨려 다시 한번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중앙 욕실엔 넓은 조적 욕조를 만들었는데 수시로 물을 받아 놀 만큼 잘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안방은 오직 수면만을 위한 최소한의 크기로 계획했다. 대신 작은 화장실을 포함하도록 계획해 아이들과는 별도로 동선을 이룰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가족실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했고 작게 마련한 테라스와도 연계했다. 이곳 테라스에서는 1층 중정이 내려다보임으로써 재미있는 시선감과 입체감이 형성됐다. 마지막 다락층은 외부테라스와 연계했다. 건축주 가족은 이곳 외부테라스에서 평소 바비큐파티나 불멍, 여름풀장 등 입주 후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다락층은 다락과 테라스로 구성했다. 특히 테라스에서는 가족만의 여러 여가활동을 이뤄왔다. 차분함 속 복고풍 감성 한 스푼 담긴 실내건축주는 외부의 간결하고 깔끔한 인상을 내부에 그대로 통일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구성하되 평소 좋아하던 복고풍도 한 스푼 담고자 했다. 이런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가족 구성원의 색이 담긴 적절한 컬러와 패턴을 더하고 각 공간의 가구와 소품 또한 심플한 형태로 선정해 최종적으로 보다 포근하고 개성 있는 레트로한 공간이 완성됐다. 먼저 1층은 가족 모두 함께 사용하면서 가끔 방문하는 지인을 응대하는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로 차분하게 통일했다. 코너에 배치한 공방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되 카페 벽면과 중정 바닥에는 레드 계열 타일을 사용해 건축주가 바란 복고풍을 가미했다. 특히 카페 쪽에 설치한 디자인 벽등은 기능적이면서 포인트 있는 인테리어 요소로 작용한다. 2층은 1층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각 방 구성원과 어울리는 컬러와 패턴으로 작은 재미를 주었다. 딸아이 방에는 엄마를 꼭 닮은 아이 감성이 묻어 나올 수 있도록 잔잔한 꽃무늬 벽지를, 아들 방에는 개구쟁이 같은 자유로운 성격을 바닷속에 빗대어 딥블루 컬러와 고래무늬 벽지를 사용했다. 자재 미팅을 진행하며 건축주는 여수에서 서울까지 직접 오가며 업체와 자재상을 직접 방문하는 등 최종 결정까지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하고 나면 집 짓기의 반은 진행한 것과 마찬가지예요. 다만 각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이때는 차분하게 기다리는 마음과 더불어 사례들을 스크랩해두거나 현장에 방문해 소장님들과 소통을 이루거나 했어요. 예전부터 주택에 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실현시켜준 소중하고 가치 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업체 또한 건축주와의 관계가 워낙 좋아 집 짓기의 과정이 즐거웠다고 했다. “소위 케미라고 하죠. 건축주님과 그 케미가 좋아 과정이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는데 그 모습이 대단하시더라고요. 모든 과정에 반드시 동반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건축주가 바라는 느낌을 캐치해 풀어내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 주택과 같이 건축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일 때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예비 건축주분들께도 조언하고 싶습니다.” 한편, 이번 주택의 업체인 공간기록은 6월 호부터 연재를 통해 매달 독자들과 만난다.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구조, 시공, 자재 등 집 짓기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 수준으로 알고 있는 요즘이지만 요구사항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법, 내 요구사항을 업체가 해석하는 풀이 등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미팅에 대해서는 궁금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다음 호부터 시작되는 연재는 공간기록이 그동안 클라이언트와 진행했던 미팅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팁 등에 대해 소개한다. 1층은 프라이버시를, 2층은 조망을 확보한 계획으로 매스는 다양한 볼륨감을 가지게 됐다. 저녁이면 실내 불빛이 외부로 잔잔히 새어 나와 입면 디자인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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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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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향한 건축주 의지, 인상적인 주택 까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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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 통해 실내외 관계 풀어낸 포르투갈 주택, CASA D
- 배치와 마감재를 통해 외부는 규모에서 오는 위압감이 덜하다. 자연과 가까운 자재로 따뜻하게 연출된 내부는 배치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당과 연계돼 유연한 주거생활을 이룬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LUIS CUNHA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L2C ARQUITETURA Space Info위치 Braga, Portugal연면적 900㎡(272.25평)준공년도 2022년설계 L2C ARQUITETURA 주택은 5인 가족 구성원을 위해 설계됐다.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지고 구조 또한 복잡해졌지만 단순하고 명쾌한 매스 구성 덕분에 위압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배치와 방향을 통해 실내와 실외를 적절히 나눠 구성했다. 넓은 면적의 거실은 오픈 천장을 적용해 더욱 극대화되고 자연소재로 마감돼 따뜻한 느낌이다.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따로 분리돼 오롯한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다. 1층 복도를 통해 각 실로 진입하는 동선이 명확하다. 1층 안쪽에 배치된 서재와 시네마 매스감 덜어내고 편안한 인테리어 연출먼저 ㄱ자 평면의 1층과 그 위에 2층을 一 자로 얹어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했고, 동시에 시야를 개방시켜 풍경 담는 외부로 자연스럽게 연계했다. 1층을 ㄱ자 평면으로 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쪽에 마련된 내부 마당에는 넓은 수영장을 계획했고, 모든 실에는 내부 마당을 향한 큰 창을 설치해 유연한 공간 관계를 구축했다. 마감재는 실내외의 특징을 고려해 선정했다. 가족구성원에 맞춰 커진 규모는 모노 톤 마감재를 통해 위압감이 덜어졌고 한쪽 벽면엔 식물을 활용해 마치 대지의 일부인 효과를 가져왔다. 내부는 석재나 목재와 같은 자연과 가까운 재료를 활용해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했다. 디자인 펜던트 조명이나 아기자기한 소품 등도 모던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거실에 맞춰 계단실 또한 높은 천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층 복도. 넓은 실과 더불어 어두운 톤으로 마감한 인테리어는 중후한 분위기를 가진다. 통창을 통해 조망이 한눈에 담기는 2층 침실 각 침실은 개인 화장실을 포함하고 있어 생활 동선이 쾌적하다. 분명하고 쾌적한 동선 계획실내는 크게 공용공간은 1층에, 개인 공간은 2층에 나눴다. 공용공간은 주방, 거실, 여가실(시네마, 서재)로 구성하고 기능을 고려해 일직선으로 배치했다. 이중 일직선상에서 조금 벗어나게 위치한 식당은 주방과 가깝게 배치해 가사 편의는 높이면서 식사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계단실은 거실과 여가실 사이에 두어 2층에서 내려와 공용공간에서의 활동 동선을 분명하게 나누도록 유도했다. 2층은 부부를 위한 안방과 자녀를 위한 침실 3개로 구성해 홀을 중심으로 나눴다. 모든 실은 화장실을 포함하도록 계획됐으며, 그 앞으로는 발코니와 연계돼 있어 독립적이면서도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넉넉한 실 배치로 인해 협소하게 마련된 복도는 홀 앞에 2층까지 튼 거실의 오픈 천장을 통해 그 답답함이 덜어졌다. 개구부가 계획된 가벽은 형태의 조형미와 더불어 경계를 분리하는 기능을 겸한다. ㄱ자 평면에 一 자 평면을 더해 형태를 단순화함으로써 규모에서 오는 위압감을 덜어냈다. LUIS CUNHA (L2C ARQUITETURA 대표)1983년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태어났다. 2007년 포르투 예술 학교에서 건축학 과정을 마친 후 포르투의 아르키테토스 아틀리에에서 건축가 호세 만셀로스와 함께 약 3년간 협력했다. 2010년 모나코와 남프랑스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한 국제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 포르투갈로 돌아와 L2C ARQUITETURA를 설립했다.WWW.L2CARQ.COM LUISCUNHA@L2CARQ.COM 김철수 (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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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 통해 실내외 관계 풀어낸 포르투갈 주택, CASA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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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독립된 생활 확보한 자연 품은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와 큰딸 부부, 작은딸이 한 지붕 아래 살기로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 관계가 어색할지 모른다. 그러나 독립적인 생활을 완전히 확보해 준 공간구성 덕분에, 실제로 구성원들은 큰 불편함 없이 오히려 돈독한 관계로 지낸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블루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 중목구조대지면적 271.90㎡(82.25평)건축면적 128.77㎡(38.95평)연면적확장 전 319.73㎡(96.72평)확장 후 354.12㎡(107.12평)지하 104.90㎡(31.73평)1층 118.03㎡(35.70평)2층 96.80㎡(29.28평)다락 17.67㎡(5.34평)건폐율 47.36%용적률 79.01%건축비용 3.3㎡당 800만 원설계기간 2020년 6월 ~ 11월시공시간 2020년 12월 ~ 2021년 5월설계 블루건축사사무소 010-3847-7008 www.bluearch.co.kr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 031-212-5006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바륨 단열패널(니치하)벽 - 롱브릭 타일, 로투산 페인트(sto)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벽지(신콜)벽 - 친환경 벽지(신콜)바닥 - 강마루(르플로)단열재지붕 - 우레탄 단열 지붕재, 네오플 단열재, 에코바트 R-32외단열 - 네오플 단열재내단열 - 에코바트 R-19창호 3중 유리(레하우)현관 이노베스트50 단열 현관문(YKK ap)조명 W라이팅주방가구 디자인씨엔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외부 현관 입구. 분당에 살던 건축주 부부는 은퇴와 함께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마당이 있는 주택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광교의 단독주택 단지를 찾았다. 광교산 자락이 가까운 덕분에 맑은 공기를 머금은 조용한 주변 환경이 매력으로 비치는 곳이었다. 땅을 정하고 나니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계획할 수 있었다. 특히, 예전부터 주택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던 건축주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던 기회였다. 여기에 결혼한 큰딸의 가족이 함께 살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건축주 부부, 큰딸 부부, 작은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됐다. 주택은 자연스럽게 세대 간 독립적인 생활을 확보해 주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됐다. 현관은 따뜻한 느낌의 조명과 색채가 돋보인다. 특히, 짙은 톤 현관문을 통해 깊이가 강조된다. 현관에 들어오면 긴 복도가 이어지고 그 복도 끝에 주방, 식당, 거실을 배치했다. 식당에는 중목구조의 기둥이 포인트 있게 자리한다. 동시에 복도와 식당을 개방감 가지도록 분리한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기준으로 식당과 주방을 나눴고, 소통이 단절되는 것을 방지했다. 공간이 아늑하고 시선이 답답하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은 낮은 벽으로 분리했다. 정원을 향한 통창은 외부로 확장된 시야를 선사한다 1층 가장 안쪽에 넓은 면적으로 배치된 거실 건축주 부부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방을 따로 나눠 계획했다. 또 하나의 집을 품은 듯한 공간 구성먼저 바로 옆에 인접한 주택으로부터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자, 이를 등진 ㄷ자로 평면을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앞마당도 형성됐고, 주변의 완공된 주택들의 틈을 활용해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 배치를 진행했다. 주택은 지하주차장과 도로에서 진입하는 두 개의 동선으로 크게 나뉜다. 지하에서부터 시작하는 계단실은 그대로 지상까지 이어져 분할된 건축주 부부의 공간인 1층과, 큰딸 부부와 작은딸의 공간인 2층으로 연결된다. 도로로부터 현관으로 들어서면 1층은 공용공간이 바로 보이지 않게 복도가 먼저 맞이한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을 지난 후에야 주방, 식당,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방과 식당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기준으로 양쪽에 배치해 명확한 영역 체계를 구축하면서도 그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단절되지 않도록 했다. 주방과 식당을 지나 주택의 가장 안쪽에는 거실이 위치한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아일랜드 테이블 정도의 낮은 벽체를 계획했는데, 영역 분리와 함께 시선에 막힘이 생기지 않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건축주 부부는 방을 나눠 사용한다. 각각 주방에 인접한 곳과 현관에 인접한 곳으로 배치하고 각자의 취향이 잘 반영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계단실 끝은 홀을 두고 큰딸 부부공간과 작은딸 공간으로 나눴다. 특히 큰딸 부부공간은 거실, 주방, 식당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 마치 또 하나의 주택인 듯하다. “단순하게 분리하지 않고 거실, 주방, 식당까지 1층과 완전히 분리했어요. 침실에 서재까지 더해 모든 주거 생활을 이 안에서도 충분히 이룰 수 있죠. 독립적인 생활공간이 확보되어 부모님과 함께 지내도 큰 불편함이 없어요. 제 동생 방의 경우, 홀 반대편에 위치해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예를 들면 저희 공간과 동생 공간 모두 개별의 파우더룸이나 화장실을 가지고 있어 서로 동선이 겹칠 일은 없어요.” 마지막으로 1층 식당 옆 썬룸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겨울에도 고기를 굽는 등 외부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그 앞으로 펼쳐진 정원은 주택 생활에서 관리가 번거로워질 우려가 있는 잔디 대신 우드칩과 다양한 관목 및 초화류를 활용해 깔끔하면서 특색 있는 형태로 조성했다. 지하부터 이어지는 계단실은 1층을 지나 그대로 자녀들이 지내는 2층까지 한 번에 연결된다. 큰딸 세대 복도. . 2층 홀을 기준으로 큰딸 부부와 작은딸 공간을 나눴다 큰딸 부부 공간에는 주방, 식당, 거실을 제대로 갖춰 마치 독립적인 또 하나의 집이 포함된 듯하다. 침실은 파우더룸과 욕실이 있는 완충공간 뒤쪽에 배치했다. 박공지붕을 살린 높은 천장고 덕분에 개방감 있는 더욱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작은딸 공간은 다락을 포함하도록 계획했다. 다락은 작은딸만의 여가 생활을 이루도록 아늑하게 조성했다. 작은딸방 다락. 제한적인 계획으로 풍부한 공간감 창출실내는 전체적으로 내추럴 모던 바탕에 화이트 톤과 중목구조를 노출시킨 조합이 주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또한 건축주 부부는 은퇴했고, 큰딸 부부는 재택근무를 병행하기에 구성원이 비교적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는데, 이를 고려해 색채는 최소로 제한했다. 자연 빛이 깊은 곳까지 닿아 은은하게 스며들어 오히려 더 풍부한 공간감을 가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각 공간은 천장을 2.6m 이상으로 확보해 시원한 개방감을 가지고,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리거나 안쪽으로 오목한 우물천장을 계획해 입체적인 시야를 더했다. 여기에 세심하게 계획된 간접 조명과 매입 조명은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곳곳의 디자인 펜던트 조명과 식물 등이 단조롭지 않은 적절한 포인트를 겸한다. 욕실의 경우 무절 편백나무로 시공했는데, 습기에 강해 유지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을 가지면서 무엇보다 협소한 공간에서 진해진 향이 심신에 안정을 선사해 더욱 편한 휴게를 돕는다고 한다. 주택이 지어진 대지는 경사 도로를 비롯해 고저 차이가 큰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철저한 레벨 측량, 지하층 산정, 정남방향 일조사선 등 한 치의 오차 없는 계산은 필수였다. 특히 지구단위계획에서 색채, 에너지, 생태면적까지 맞춰야 하는 조건들이 동반돼 제약도 까다로웠다. 게다가 건축주의 정해진 이사 날짜, 건축 허가 접수 전 끝내야 하는 건축심의 등 전체적으로 빠듯한 일정 속에서 집 짓기를 진행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와 함께 생활하는 주택은 프라이버시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번 주택은 대지 조건에 제한도 비교적 많았고, 특히 큰 딸의 경우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계획이 이뤄져야 했어요. 그러면서도 가족 간의 유대는 끊이지 않도록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 사이의 적절한 도출을 찾아야 했죠. 자연스럽게 미팅도 자주 이뤄졌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잦은 소통 덕분에 바쁜 일정 속에서 차질 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면을 ㄷ자로 배치하면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중정이 마련됐다. 이곳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겨울에도 바비큐 파티와 같은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정원은 편한 관리를 위해 잔디 대신 우드칩과 다양한 관목류로 꾸몄다. 전체적으로 주택과 모던한 조화를 이룬다. 큰 고저차이를 가진 대지였기 때문에 주택은 오차 없는 계산과 세심한 동선계획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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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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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독립된 생활 확보한 자연 품은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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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맞춰 모던하게 구성한 목조주택 Ain Castle
-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과 자녀를 위해 집 짓기를 계획했다. 1년간 정성 들여 지은 주택은 구조재로 선정한 목조의 장점과 더불어 모던한 인상으로 가족을 반긴다. 여기에 명확하게 나눈 공간 구성과 밝은 톤으로 계획한 인테리어를 통해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감성주택※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98㎡(90.14평)건축면적 62.15㎡(18.80평)연면적153.93㎡(46.56평)1층 55.92㎡(16.92평)2층 51.03㎡(15.44평)3층 41.94㎡(12.69평)포치 및 발코니 5.04㎡(1.52평)건폐율 20%용적률 80%설계기간 2022년 7월 ~ 10월시공시간 2022년 10월 ~ 2023년 2월설계 및 시공 ㈜감성주택 1533-0459 www.gsarc.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돌회색 아스팔트슁글(오웬스코닝)벽 - 테라코트 그래뉼, 아이큐브, 롱브릭타일(보성스톤),슬레이트(하이클래딩), 점토(보성스톤)데크 - SCG T-Clip Floor Plank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구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8외단열 - 인슐레이션 R-23내단열 - 인슐레이션 R-11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 조명(더플러스라이팅)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한샘,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 돋보여 깔끔한 인상이다. 부부는 지금의 땅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은 산책을 다니며 가끔씩 눈여겨보는 정도였다. 그러다 건축주가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당시 아내가 첫아이를 홀로 키우게 됐는데, 마침 예산에 맞게 지금의 땅이 매물로 나온 것을 발견했고, 나중에 남편이 돌아왔을 때 이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매입해두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돌아온 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집 짓기를 위해 여러 업체를 찾았다. 그러던 중 동영상 플랫폼에서 우연히 지금의 업체를 발견했는데, 업로드된 다양한 영상에서 전원주택 건축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머릿속에 그리던 모습을 잘 구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어 의뢰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부부의 집 짓기는 시작됐다. 현관과 가까운 곳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작은 세면대를 마련했다. 1층은 거실, 주방, 식당으로만 구성해 개방적인 시야가 시원하다. 디자인 펜던트 조명과 금속 프레임 벽걸이 시계 등 과하지 않은 작은 포인트를 더했다. 주방과 식당에는 아일랜드 테이블과 선반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었다. 바닥에 패턴 대리석 타일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요소다. 고즈넉한 환경 속 모던한 인상파주 도로를 달리다 좁아지는 진입로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과 주변에 인접한 녹지, 그 사이에 높고 낮은 저마다의 주택들이 모인 모습은 자연스럽게 삶의 안정을 선사하는 듯하다. 이곳에 부부가 바란 집은 모던한 느낌이 두드러진 형태였다. “보통 전원주택은 은퇴시기 선택지인 경우가 많잖아요. 30대인 저희가 보기에는 그 형태가 조금 올드해 보였어요. 그러다 보니 ‘모던함’을 요구사항의 1순위로 꼽아 업체에 전했습니다. 그리고 집 짓기를 위해 공부를 하면서 목조주택이 가진 장점을 잘 알게 되었는데, 목조주택은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자칫 저희가 우려하던 올드한 느낌이 들 수 있겠더라고요. 목조주택으로 짓되,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목조주택인지 모를 정도로 모던함을 잘 살려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집을 마주하면 화이트 톤 마감재가 한눈에 들어와 깔끔한 첫인상을 주며, 한쪽에는 위에서 아래까지 세로 패턴이 두드러지는 그레이 마감재가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 된다. 여기에 규칙적인 창호 배열과 중앙에 돌출된 2층 테라스를 통해 형태적인 모던함이 두드러진다. 짙은 톤 목재로 계획한 계단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가는 동선에 어울린다. 가운데 넓은 평상을 배치하고 이를 기준으로 침실과 놀이방으로 나눴다. 넓은 평상은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이룰 다용도 장치다. 침실과 놀이방은 각각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생동감 있는 색채 벽지를 적용했다. 명확하게 나눠 무리하지 않은 공간 구성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두 자녀, 총 네 명으로 구성된다. 90평 남짓한 땅에 건폐율 20%란 비교적 제한적인 면적은 그리 여유 있지 않았기에, 최대한 협소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가족을 위한 공간구성에는 세심한 실 배치가 이뤄져야 했다. 이에 주택은 1층에 거실과 주방, 2층에 자녀방과 놀이방, 3층에 부부공간으로 크고 명확하게 나눠 한 층에 배치할 공간 구성에 무리하지 않았다. 주택 앞뒤에는 메인 정원과 서브 정원을 배치해 때로는 개방적인, 때로는 프라이빗한 주택 생활을 보조할 수 있게 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앞에 계단실과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 공간이 위치한다. 그 뒤로 넓은 거실이 펼쳐지고, 가장 안쪽에는 일체화된 주방과 식당이 있다. 공용공간이 넓게 마련된 만큼 건축주의 아내가 식당에서 작업을 하거나 아이들이 거실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2층에 다다르면 중앙에 넓은 원목 툇마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기준으로 자녀방과 놀이방을 양쪽에 배치했다. 2층은 오롯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그만큼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용도를 정해놓지 않는 툇마루 덕분에 이곳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아이들의 창의력도 덩달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한다. 3층은 부부공간으로 2층과는 다르게 계단실 끝에 전실을 마련해 완충공간을 두었다. 부부공간은 복도 양쪽에 침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명확하게 공간을 분리하면서 용도에 맞는 동선 효율도 높였다. 2층 계단실 끝에는 부부공간으로 바로 진입하지 않도록 완충공간인 전실을 두었다. 복도를 중심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나눠 실용적인 동선을 끌어냈다. 드레스룸 한쪽에는 하루의 육아를 마친 후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여가 공간을 마련했다. 침실은 헤드월에 템바보드와 작은 펜던트 조명을 조합해 간결하면서 단조롭지는 않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넓어 보이면서 특색 갖춘 인테리어집은 시각적으로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도록 화이트 톤을 주조색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바닥 마감재를 통해 공용공간인 1층과 개인 공간인 2~3층에 차이를 두었다. 먼저 1층은 패턴이 들어간 대리석 타일이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고,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과 식당 선반의 짙은 톤 목재가 모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골드 프레임 벽걸이 시계나 세면 공간과 식당 테이블 위의 디자인 펜던트 조명이 단조로움을 탈피할 적절한 포인트를 준다. 집 짓기를 계획하는 부부라면 모두가 그렇듯이, 이번 건축주 부부는 2층을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헤링본 패턴 바닥 타일은 중앙의 원목 툇마루와 따뜻한 조화를 이루고, 양쪽에 위치한 자녀방과 놀이방은 각각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벽지에 포인트를 주어 생동감 있게 구성했다. 3층 부부방 역시 2층과 같이 바닥에 헤링본 패턴 타일을 적용해 개인 공간으로써 통일을 이뤘다. 그러면서 침실 헤드월 쪽에 세로 패턴의 템바보드와 디자인 펜던트 조명으로 작은 포인트를 더하고, 드레스룸 진입구를 아치형으로 계획해 완전한 개방을 줄인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부여했다. 드레스룸 안쪽에는 하루의 육아를 마친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여가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층마다 특색 있는 구성이 완성됐다. 부부는 마침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바로 옆집에 많은 조언을 얻어 각 공정이 진행되는 동안 수시로 체크했다고 한다. 업체도 젊은 부부가 이렇게까지 정성을 가지고 집짓기 과정에 참여하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집짓기 과정은 고됐지만, 그래도 요구사항의 90%까지는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부부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건축주는 야외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가끔 1층 테라스에서 아이들과 바비큐 파티를 할 때가 있는데요, 제가 굽고 있는 고기를 기다리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그 뒤로 날이 저무는 석양을 볼 때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키즈카페가 아닌 우리 집이라는 생각에 참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집 짓기는 여러 공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긴 여정이다. 열정이 앞선 나머지 후반에 지쳐 자칫 중요한 부분을 간과할 수도 있기에, 부부는 집 짓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체력’을 꼽기도 했다. 나아가 관련된 공부가 선행되어 있다면 각 공정에서 의견을 조율하기가 수월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후면 정원에서는 프라이빗한 야외활동을 이룰 수 있다. 거실과 연계된 데크에는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고 가족 간의 확장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먼저 말하지 않으면 목조주택인지 모를 모던함이 외관에 잘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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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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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맞춰 모던하게 구성한 목조주택 Ain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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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독특한 인상 스웨덴 주택 Library House
- 주택은 필요한 공간을 배치한 후 그 앞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재를 마련했다. 각 실을 아우르는 듯한 이 계획은 단조롭지 않은 공간의 연계를 선사한다. 주된 구조재인 목재가 주는 따뜻함 또한 이곳에 조화롭게 스민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Hanna Michelson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Fria Folket Space Info위치 Sweden대지면적 190㎡(57.47평)준공년도 2022년설계 Hanna Michelson 주택은 도자기 작가와 변호사인 건축주 부부를 위해 설계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 패턴과 리듬은 전혀 다르지만 동반同伴의 가치를 즐기는 듯하다. 그런 그들이 이곳에 원한 집은 적당한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면서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은 평화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주방은 박공지붕 형태를 내부에 살려 쾌적하게 조성했고, 연계된 온실은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화이트 톤 타일과 목재로 제작한 가구는 외부 채광과 좋은 조합을 이룬다. 숲 한가운데 독특한 분위기 연출하는 입면건축주 부부가 마련한 대지는 호숫가가 보이는 소나무 숲 가장자리다. 기존에 건축주 부부가 거주했던 집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남향으로는 호수를 향해 열린 조망을 가지는 반면, 나머지 향은 비교적 폐쇄된 조건을 가진다. 이곳에 설계자는 건축주의 니즈를 반영해 마당을 가진 모습으로 형태를 계획했다. 특히, 벽돌로 마감한 마당 바닥이 마치 자연에 둘러싸인 작은 세상 같은 분위기를 형성해 재미있다. 마당을 향한 철제 경사지붕은 집을 구성하는 목조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인접한 각 실을 하나로 아우른다. 주방 바로 옆 식당 겸 여가공간을 배치했다. 구조에 목재를 사용해 따뜻함을 주었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우려는 바닥에 색상 타일을 적용해 해결했다. 프라이버시가 그러데이션을 그리는 실 배치평면은 중앙 마당을 기준으로 각 향에 실을 배치한 형태로 구성했다. 각 실과 마당 사이에는 갤러리 같은 회랑에 도서 공간을 마련해 집의 콘셉트를 인상 깊게 드러낸다. 도서 공간의 뒤쪽, 실은 동쪽에 주방, 남쪽에 작업실, 서쪽에 서재, 북쪽에 휴게실과 같이 부부 생활에 맞춰 계획했다. 또한 하루 중 태양의 시작과 끝에 따라 동선을 함께 할 수 있는 세심한 계획이 적용됐다. 프라이버시는 주방처럼 가장 사교적인 공간부터 회랑을 지나 사적인 스튜디오까지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각 실에는 마당으로 원활하게 진출입할 수 있는 개구부도 마련됐다. 실내 어느 곳에서도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창호를 계획했다. 제작된 도서 수납장은 회랑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상을 선사한다. 군더더기 없는 차분함, 그리고 단조롭지 않게실내는 각 실과 인접한 도서 공간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우드와 화이트 톤 마감재의 조합이 주를 이루지만, 바닥에 붉은 타일을 적용해 단조롭지는 않다.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가미된 포인트를 준다. 가구 또한 새로 구입하고 교체하는 과정을 줄이고 여건에 맞춰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으로 제작됐다. 덕분에 벽의 일부를 이루는 책장처럼 자칫 복잡할 수 있는 요소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이다. 하루 중 태양 각도에 따라 실내의 구조체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있다. 독특한 자연의 리듬감이 실내에 스며드는 모습이다. 그 가운데 책장의 책들은 악보 위 음표처럼 공간을 나누고 다시 구성한다. 바닥을 벽돌로 마감한 중정은 자연에 둘러싸인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온실은 구조를 이루는 목재가 하나의 디자인이 된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자 한 친환경적 노력외부 벽과 지붕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았고, 단열도 지역 전통을 따라 아마 섬유(린넨)를 적용했다. 구조재는 지역 목재소에서 가공하지 않은 소나무로 구성됐고, 기초에는 재활용된 유리로 만든 폼글라스가 사용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붕 빗물은 지하 탱크로 모여 온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제공한다. 이런 장치들은 자연 한가운데서 친환경성을 거스르지 않고자 한 설계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공되지 않은 거친 목재 표면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Hanna Michelson(Fria Folket)스웨덴에 기반을 둔 프리랜서 건축가로서 현재 플랫폼 Fria Folket에서 공간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패션 회사에서 직물 및 프린트 디자이너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건축의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섬유 디자인을 활용한 접근 방식으로 작업의 구체적인 기반을 마련했다.hanna@friafolket.se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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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독특한 인상 스웨덴 주택 Librar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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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작은 크루즈 이천 목조주택
- 자연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대지 위, 부부는 아담한 집 짓기를 계획했다. 부부의 소박한 요구를 전달받은 업체는 두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주택을 구현했고, 두 사람은 이곳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결과물은 건축주와 업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그 편안함이 주택이 가진 표정이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재영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이천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5㎡(119.49평)건축면적 74.51㎡(22.54평)연면적130.72㎡(39.54평)1층 74.51㎡(22.54평)2층 56.21㎡(17평)건폐율 18.86%용적률 33.09%설계기간 2021년 5월~12월시공시간 2022년 3월~7월설계 및 시공 재영건설㈜ 031-634-6160 jaeyoung-wood@naver.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실크 벽지벽 - 실크 벽지, 타일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R37 가등급 인슐레이션외단열 - R23 가등급 인슐레이션내단열 - R21 나등급 인슐레이션계단재디딤판 - 고무나무난간 - 철제창호 알파칸코리아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대지 경사를 활용해 옹벽을 쌓아 주차 공간 및 진입 동선을 마련했다. 외부 현관 입구. 현관은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화사하면서도 패턴 타일이 작은 포인트를 준다. 1층은 공용의 거실과 사적의 안방이 홀을 중심으로 나뉜다. 건축주 부부와 업체와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전원생활을 꿈꿨던 부부, 두 사람은 드라이브 중 우연히 시공 광고 현수막을 보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연락하며 그렇게 집 짓기까지 이뤄냈다. 목조주택을 원했던 부부에게 마침 목조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신기한 인연이었고, 큰 욕심 없던 부부의 요구사항도 업체는 곧잘 파악해 냈다. 이렇게 보금자리는 서로의 신뢰 속에서 탄생될 수 있었다. 거실은 가구와 벽체 한 면을 짙은 블루 톤으로 맞춰 포인트를 주고, 천장에는 매입 조명을 설치해 아늑함을 가미했다. 주방의 아일랜드 테이블은 주방과 거실 사이에서 유대가 끊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한다. 두 사람만을 위한 아담한 면적의 안방은 매입된 수납장 덕분에 군더더기 없는 공간감을 이뤘다. 부부의 소박함을 담은 아담한 집대지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시내를 지나 접어든 한적한 도로 뒤쪽에 위치한다. 시내에서 본 휘황찬란한 간판들과 하늘을 가리고 솟은 즐비한 건물들과는 달리, 사방을 둘러봐도 시야에는 자연이 한가득 들어온다. 형태도 마치 배의 갑판이 연상되는 독특한 모습이다. 이곳에 주택은 앞뒤로 마당을 가진 배치로 놓였다. 얼핏 보면 여느 주택과 다를 것 없는 화이트 톤 마감에 경사지붕을 가진 입면이지만 가만히 보면 고즈넉한 주변에 튀지 않는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한편으론 건축주 부부의 욕심 없는 소박한 소망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일 때문에 시내까지 멀지 않으면서도 외부로부터는 사생활이 확보된 땅을 찾고 있었어요. 당시 우연히 연락한 업체로부터 땅을 추천받았는데, 이곳에 집 짓기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크게 바라는 것 없이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작은 마당과 여가를 위한 다락방 정도를 원했는데, 실제로 땅에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아담한 모습으로 잘 구현된 것 같아요.” 계단실 중간에는 개폐할 수 있는 도어를 설치했다. 협소한 공간에 여유를 줄 뿐만 아니라 현관과 함께 열어두고 내부 공기를 환기시킬 수도 있다. 협소하지만 단조로움을 덜어낸 구성현관을 들어서면 1층은 거실·주방과 안방으로 크게 나뉜다. 공용공간인 거실·주방에는 집중과 연계, 두 가지를 콘셉트로 설정했다. 예를 들면 주방엔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조리 동선의 효율은 높이면서 거실 방향으로의 시선은 끊이지 않도록 했다. 이는 가족들이 모였을 때 서로의 영역은 달라도 그 시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거실에는 큰 창을 마련해 외부 테라스와의 진출입을 용이하게 했다. 동시에 외부를 한가득 담아내는 차경借景 효과도 선사한다. 주택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실 배치를 가지지만, 다른 곳과는 다른 재미있는 장치가 있다. 바로 계단실 중간에 개폐할 수 있는 도어를 설치한 것. 이는 설계자가 계획한 작은 센스다. “두 사람에 맞춰 계획하다 보니 주택 자체가 협소해요. 자연스럽게 계단실도 넉넉하게는 마련되지 않았죠. 그래서 중간에 도어를 하나 마련했어요. 오르내리는 동안 이 도어를 통해 외부가 눈에 들어오니 동선이 여유로워지고 기분전환까지 이룰 수 있어요. 또한, 현관과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 필요 시엔 둘 다 열고 내부를 환기시킬 수도 있어요.” 2층에 다다르면 홀 앞 테라스로부터 다시 한번 외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덕분에 작은 면적에서 오는 답답함도 해소되는 듯하다. 2층은 자녀들이 집에 왔을 때 지낼 수 있도록 침실 두 개와 다락 하나를 배치했다. 특히, 다락은 경사 지붕을 실내에 그대로 살려 아늑하면서도 여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듯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외부 테라스와 연계된 2층 홀은 올라왔을 때 트인 시선감이 돋보인다. 외부 테라스에서는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녀가 왔을 때를 대비해 2층에도 침실을 마련했고, 여가실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실도 마련했다. 샤워실을 포함한 아담한 면적으로 배치된 욕실 서로가 좋아하는 집의 다양한 모습실내는 어떤 취향을 반영하더라도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짙은 블루 톤 색상과 가구가 곳곳에 포인트를 주며 단조로움은 덜어낸 세련됨을 가미한다. 마지막으로 창호와 도어 프레임으로 사용된 블랙 톤이 이 모든 요소들을 한데 잡아주는 듯하다. 조명 또한 조용하게 제 역할을 해낸다. 거실의 간접 조명부터 주방의 레일 조명, 계단실의 팬던트 조명, 다락의 매립 조명까지 각 공간에 최적화된 조명 계획은 더욱 그 공간의 용도를 분명하게 해준다. 아내와 남편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정반대다. 한가득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시작되는 아침을 아내가 좋아한다면, 남편은 일을 마치고 거실 소파에 앉아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밤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가 좋아하는 시간대에 찍어놓은 사진도 항상 다르다고 한다. 한편, 남편은 뒷마당에 대한 로망도 남달랐다. “저희 집 뒷마당의 형태가 독특한데, 저는 그 모습이 꼭 배의 갑판처럼 보이더라고요. 이곳에 가만히 서서 멀리 능선을 감상할 때도 있고요. 요즘은 내친김에 작은 테이블 놓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볼까 생각합니다. 정말 크루즈처럼 보였으면 좋겠네요.(웃음)” 집은 신뢰 속에서 탄생하는 결과물이다. 기간과 예산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이중 신뢰는 집이 품는 인상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건축주 부부와 업체는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해 신뢰의 과정을 거쳐 따뜻한 보금자리를 이뤄냈다. 이곳에서 목적지 없는 그들의 순조롭고도 행복한 항해를 기대한다. 대지의 독특한 형태를 살린 뒷마당은 마치 갑판을 연상시킨다. 남편은 추후 작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이곳에 로망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뒷마당에서의 활동에 편의를 더하고자 별도로 보조주방을 인접하게 계획했다. 집은 무난한 디자인으로 지어졌지만, 오히려 고즈넉한 환경 속 튀지 않는 편안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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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작은 크루즈 이천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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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 고려한 실 배치 돋보이는 중목구조 주택
- 가로에서 박공이 강조되는 송산그린시티 단지 내의 주택은 건축주가 선호하는 디자인에 부합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건축주가 처음부터 선정한 적벽돌 마감은 주택 형태와 잘 어우러진다. 주택의 구조인 중목 구조는 내부에서도 적절하게 드러나 인테리어 요소로써 녹아든다. 기존 서까래에서 벗어난 모던함도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진행 이호재 기자글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자료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건축구조 중목구조연면적206.6㎡(62.49평)1층 115.94㎡(35.07평)2층 90.66㎡(27.42평)다락 42.67㎡(12.90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벽 - 조적벽돌지붕 - 리얼 징크내부마감벽 - 친환경 벽지, 인테리어 필름, 타일, 도료페인트바닥 - 타일, 강마루천장 - 친환경 벽지, 수성페인트, 인테리어 필름, 레드파인 집성목계단실계단재 - 원목난간 - 단조 난간도어 멤브레인, ABS도어, 슬림 3연동 도어창호 독일식 3중 유리 창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1층 거실■ 2층 높이로 개방되어 주택 콘셉트가 잘 드러난 거실이다. 레드파인 집성목으로 된 구조재를 하나의 오브제로 보일 수 있도록 1층 거실에 그대로 노출시켰다. 2층 높이의 천장은 간접 등 박스를 조성한 나머지 부분에 골조 재질의 레드파인 루버로 마감해 구조재와 통일감을 줬다. 노출된 보 아래 벽면에는 TV가 매입될 수 있는 수납장을 계획하고 무게감 있는 회색으로 마감해 안정감 있도록 연출했다. 창문 맞은편 벽은 친환경 미장재인 밝은 아이보리색 토로 페인트로 마감했다. ■1층 주방/식당■ 주방은 밝은 아이보리 톤 가구를 배치하고 집성목 보의 부피감을 줄여 일부만 연쇄적으로 노출시켜 무겁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얇아진 두께만큼 수평라인이 더 강조되어 선이 자연스럽게 포치로 이어진다. ■1층 전실■ 계단실에 인접한 전실은 위생적인 부분을 고려해 건식 세면대를 배치하고 욕실 공간을 분리해 관리적인 측면과 편의성을 둘 다 만족시켰다. 세로 결이 살아 있는 포인트 타일과 원형거울, 블랙 수전, 블랙 액세서리도 모던함을 연출한다. 내부는 밝은 아이보리 톤 가로 결이 은은하게 표현되도록 타일 벽과 바닥을 마감했다. ■계단실■ 계단실은 디딤판과 챌판을 모두 미송 집성목으로 마감했다. 벽과 천장에는 친환경 벽지로만 심플하게 구성되다가 2층에서 집성목 구조 기둥과 단조 난간을 믹스해 포인트를 줬다. ■2층 전실/욕실■ 2층 욕실도 관리적 측면과 편의성을 고려해 1층처럼 전실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세면기 앞은 거울로 마감했고, 옆은 우드톤 템버 보드로 마감했다. 포인트 펜던트 등으로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줬다. ■2층 안방■ 안방 침대 헤드월 부분은 우드 필름을 사선으로 매치해 1,200mm로 마감했다. 후면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무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천장은 ㄱ자 형태로 간접 등 박스를 조성했고, 내부 집성목 보가 드러나게 오픈했다. 수평라인이 돋보이는 구조목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데크쪽으로 이어진다. ■안방 욕실■ 욕실은 모던하고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바닥과 벽에는 같은 크기이지만 색상이 다른 타일을 적용했다.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바닥재인 강마루와 천연벽지로 심플하게 마감했다. 시스템 장을 배치해 옷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설계했다. ■다락■ 다락은 바닥과 벽을 심플하게 마감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개방된 천장을 박공지붕 양쪽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노출된 커다란 대들보가 중심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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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 고려한 실 배치 돋보이는 중목구조 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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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을 알면 집이 보인다 2-1
- 생에 한 번 ‘내 집은 내 손으로 짓고 싶다’는 소망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그런데 막상 그 꿈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생소한 건축 설계도면 보기부터 시공 과정에 이르기까지 건축사에게 일임할 수도 있지만, 내 집이니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 낯선 도면과 씨름하는 일은 골치 아픈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를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건축주이자 건축사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 보자.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참조 : 한국주택공사 ≪단독주택지 이용 설명서≫ 주택을 설계할 때는 배치, 평면, 입면, 단면, 각종 설비 계획이 종합 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계획을 세운 후 세부 사항을 진행해 야 하는데,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설계 진행 과정집 지을 토지를 구입하고 건축주와 건축사가 만나서 건축 계획 및 대략의 시공법, 공정 등 기본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기본 설계(계획설계)’다. 이것을 토대로 구체적인 도면을 작성하고 공사비 및 공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실시 설계’다. 실시 설계도는 건축 개요를 비롯하여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를 비롯한 각부 상세도, 구조 설계도, 설비(급·배수, 공기 정화, 냉난방, 전기, 가스 등) 도면을 포함한다. 이것 말고도 설계를 확정하면 완공 모습을 그려보는 조감도와 평면을 한눈에 보게끔 입체적으로 표현한 ‘투시도(겨냥도)’도 있다.설계도면건축사가 건축주와 시공자에게 설계 의도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하는 도면과 시방서를 설계도서라 하는데, 공간 창조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재료와 치수 등을 알기 쉽게 표시한 것이다. 시방서를 사양서仕樣書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 재료의 재질·품질·치수 등, 제조·시공상 방법과 정도, 제품·공사 등 성능, 특정 재료·제조·공법 등 지정, 완성 후 기술적 및 외관상 요구, 일반 총칙 사항이 표시된다. 시방서는 도면과 함께 설계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도면 구성도면의 종류가 많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도면을 표기하는 기본 사항부터 살펴보자. 주택의 경우 몇 가지 기호만 알면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선의 굵기, 문과 창 및 가구 기호 및 치수의 기본 사항을 알아 도면을 읽어보자. 도면에는 도면 틀 안에 통상적으로 좌측에는 설계도면을 우측에는 방위, 축척, 도면 명칭, 도면 번호, 설계자 및 설계사무소 명칭, 날짜 등을 표시한다. 도면의 기본, 평면도 평면도 건물의 층을 중간에서 수평으로 자르고, 내려다보고 그린 도면으로 각 실의 배치, 출입구, 창의 위치와 벽의 배치를 표시한 도면이다. 평면도는 건축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면이기에 평면도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다른 도면도 쉽게 알 수 있다. 몇 가지 기본 규칙을 참고로 평면도부터 내 것으로 만들어 설계 과정을 이해하자.평면도 구성대개 각 층별 바닥 평면도를 가리킨다. 평면도에는 기둥 중심선을 기준으로 기둥 번호를 도면 상단과 좌측에 표기한다. 이때 상단 기둥 번호는 좌→우 알파벳순으로, 좌측 기둥 번호는 위→아래 아라비아 숫자로 증가한다. 기둥 번호 상단과 좌측에 중심선 간격으로 치수선을 표기하는데 밀리미터㎜ 단위를 사용한다. 평면도 우측 하단에는 도면 이름과 축척을 표시한다. 평면도에서는 대개 1/50, 1/100, 1/200 축척을 쓰는데 전원주택의 경우 1/100 축척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지븡평면도 선의 종류도면은 표시하는 선의 종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실선과 파선, 점선, 일점쇄선, 이점쇄선으로 나눌 수 있고 굵기에 따라 나타내는 것이 다르다. 실선은 보이는 부분의 모양을 표시하는데, 그중에서도 굵은 선은 단면 외형과 배선 및 배관을 나타내고, 중간 선은 일반 외형선이다. 가는 선은 기준, 중심, 치수 및 치수 보조, 인출, 보조 설명이 필요할 때 사용하며 해칭선으로도 이용한다. 파선은 숨어 있는 것과 배선 및 배관을 나타내고 점선은 보이지 않는 모양을 표시한다. 문과 창여는 방식에 따라 외여닫이, 쌍여닫이, 미세기, 미닫이 회전, 접이식 등으로 나눈다. 자주 쓰이는 문과 창호 및 가구 기호를 보자. 평면도 보는 법전체 실 배치를 살펴본 후 자신이 원하는 크기대로 설계됐는지 치수를 확인한다. 또한 문과 창의 위치 및 개폐 방식 등을 살피고 치수를 확인한다. 크기에 따라 자재비가 달라지므로 건축주가 각 실별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추후 시공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전체를 파악한 후 가구 등 기타 작은 것을 살피는데 부엌 가구가 들어갈 곳이나 계단의 위치 등 추후 변경이 어려운 곳은 일조와 방향을 고려해 보고 평면도에서 변경, 수정 사항이 있으면 건축사와 상의하여 진행한다. 그 밖의 설계도면 종류배치도부지에 건물을 배치한 도면이다. 부지에 접하는 도로 위치, 폭, 인접 경계선에서 건물까지 거리, 방위를 표시하며 도로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방법과 수목 등의 조경 계획을 도시한다. 입면도건물 외관을 동서남북의 각 면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배경이나 음영을 그려 넣어 입체감이나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치수는 기입하지 않는다. 정면도 배면도 우측면도 좌측면도 단면도건물을 수직으로 절단하고, 그 면을 수평 방향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으로 지붕 물매, 층 높이, 천장 높이, 창 높이 등의 높이 관계의 치수, 차양, 처마 등의 돌출 치수를 기입한 도면이다. 종단면도 횡단면도 각부 상세도단면 상세도 등에서 표현하지 않는 부분의 평면 및 단면을 상세하게 표시한 도면으로 시공할 때에 불명료한 점이 없도록 세부적으로 자세히 그려 치수를 표시한다. 전개도건물 내부 벽면을 상세하게 보여주기 위해 내부 벽면을 전개하여 하나로 연결한 입면도로, 실내의 단면 형상, 천장, 창호 등의 높이, 바닥, 벽, 천장 등의 마무리 명칭을 기입한다. 창호표출입구 창 등 창호의 모든 것에 대해서 재료, 형상, 치수, 개수, 부속품을 표시한 도면으로 창호 배치도를 작성하고 창호 위치를 명확하게 한다. 구조도건물의 구조 형식을 표시한 도면으로 층별 구조 평면, 단면, 철근 배근 형식 등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도면을 말한다. 설비도전기, 위생, 냉·난방, 환기, 승강기, 소화 설비도 등이 표시된다. 조감도·투시도·모형건물이 완성됐을 때 모양을 투시도나 모형으로 만들어 건축주의 이해를 돕는다. 투시도나 모형은 공간 형태나 구조, 색채 등을 완성한 모습에 가깝도록 표현하고 건축물 설계 과정에서 동선, 구조, 의장 등을 검토하여 설계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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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을 알면 집이 보인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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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에 중점 둔 59평형 주택
- 이 주택은 조형미가 두드러진 인상을 갖는다. 화이트 계열의 스타코로 마감한 포인트는 도시적이고 세련됐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와 동선을 고려한 방 배치는 편안한 여가를 도모한다. 진행 이호재 기자자료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5.78㎡(50.14평) 연면적 195.64㎡(59.18평) 1층 123.31㎡(37.30평) 2층 72.33㎡(21.87평) 데크 29.37㎡(8.88평) 포치 19.40㎡(5.86평) 베란다 12.18㎡(3.68평) 툇마루 1.98㎡(0.59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 세라믹 패널, 리얼 징크. 파벽돌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 징크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웅장함과 조형미 있는 디자인실외 디자인외관은 여러 방향으로 구성된 사선 지붕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지붕재로 적용한 리얼 징크가 무게감을 주면서 여러 주택이 모여 있는 듯한 웅장함을 보여준다. 벽은 화이트 스타코로 마감하고 아이보리색 세라믹 패널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기단부에는 파벽돌을 부착해 작은 부분도 포인트를 주었다. 식당 파티오 창 앞으로 툇마루를 구성해 외부에서의 출입을 편리하게 했다. 실내 디자인 거실은 오픈 천장이 적용돼 쾌적한 분위기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일렬 배치로 공용 공간 동선을 줄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침실 1은 거실 반대편인 좌측에 배치했다. 침실 1에는 욕실과 드레스룸, 세탁실 보조주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주방은 보조주방과 통합해 생활에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2층은 두 개의 침실과 가족실, 보조주방, 베란다로 구성했다. 가족실은 베란다와 연계해 여가를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DESIGN POINT입면 세련된 느낌의 외장재 마감으로 동시대적 분위기 연출평면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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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에 중점 둔 59평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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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태와 개방감 가진 64평형 펜타곤 주택
- 주택은 오각형 형태로 설계해 적절하게 실을 구성할 수 있고, 외부는 신비로운 분위기다. 나아가 개방감을 강조한 파사드는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구성 남두진 기자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170.66㎡(51.62평)연면적212.07㎡(64.15평)지하 45.50㎡(13.76평)1층 120.71㎡(35.51평)2층 91.36㎡(27.64평)포치 49.95㎡(15.11평)데크 47.19㎡(14.27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플렉스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평슬라브, 우레탄 방수 마감창호재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단순하지만 신비로운 주택 실외 디자인내부 구조는 오각형 형태로 설계해 개방성이 강하고 가족구성원에게 알맞은 실 배치를 제공한다. 시원하게 뻗은 가로 구조물은 모든 실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감을 강조했고, 보는 사람들의 눈이 즐거워지게끔 했다. 실내 디자인내부는 기하학적 오각형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모든 실을 적절하게 배치해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진다. 전면 통창은 개방감과 채광을 강조해 구성원들에게 트인 조망을 선사한다. DESIGN POINT디자인 단순한 외부형태와 기하학적 분위기평면 조망을 강조한 내부 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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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태와 개방감 가진 64평형 펜타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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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독특한 형태와 개방감 가진 64평형 펜타곤 주택
- 독특한 형태와 개방감 가진 64평형 펜타곤 주택 주택은 오각형 형태로 설계해 적절하게 실을 구성할 수 있고, 외부는 신비로운 분위기다. 나아가 개방감을 강조한 파사드는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구성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면적 170.66㎡(51.62평) 연면적 212.07㎡(64.15평) 지하 45.50㎡(13.76평) 1층 120.71㎡(35.51평) 2층 91.36㎡(27.64평) 포치 49.95㎡(15.11평) 데크 47.19㎡(14.27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평슬라브, 우레탄 방수 마감 창호재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 단순하지만 신비로운 주택 실외 디자인 내부 구조는 오각형 형태로 설계해 개방성이 강하고 가족구성원에게 알맞은 실 배치를 제공한다. 시원하게 뻗은 가로 구조물은 모든 실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감을 강조했고, 보는 사람들의 눈이 즐거워지게끔 했다. 실내 디자인 내부는 기하학적 오각형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모든 실을 적절하게 배치해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진다. 전면 통창은 개방감과 채광을 강조해 구성원들에게 트인 조망을 선사한다. DESIGN POINT 디자인 단순한 외부형태와 기하학적 분위기 평면 조망을 강조한 내부 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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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독특한 형태와 개방감 가진 64평형 펜타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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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2]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2-2
-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2-2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이 지난 10월 21일(목) 오전 11시 경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전에서는 준공부문 열 작품과 계획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대면인 줌화상으로 진행됐고, 상패 및 상장 등은 시상식 후 우편으로 전달했다. 준공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은 솔토지빈건축사, 에스엔건축사사무소의 ‘인왕3분초 숲속쉼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은 도미이 마사노리, 강민정건축사사무소의 ‘은평 9칸집’,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 손경민의 ‘문산읍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건축사의 ‘수오서재’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 한국임업진흥원장상)은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 이성범 건축사의 ‘의귀소담’, 케이디에이건축사사무소 임원교 건축사의 ‘서구청사 옥상 구내식당 증축공사’, 그루건축사사무소 정주광 건축사의 ‘북부지방산림청 양평경영팀청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조항만의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허길수 건축사의 ‘비비정’이 각각 받았다. 입선(한국목조건축협회장상)은 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김은미 건축사의 ‘성동구립 응봉근린공원 숲속도서관’이 차지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준공부문 수상작 열 작품 중 자료를 공개한 여덟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전원주택라이프 독자들이 참고할만한 단독주택 두 작품과 출판사 사무실 한 작품을 자세하게 다뤘다. 진행 박창배·이수민 기자 우수상 제주도 의귀소담 의귀소담은 외부재료나 공간배치 지붕구조 노출, 돌담 등을 통해 제주의 옛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ㅁ’자형의 평면 구성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중정을 거쳐 집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ㅁ’자형 한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 배치가 없는 2면은 열렸다 닫히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마당 중심에는 오두막과 원두막을 합쳐 놓은 타워 형태의 건물인 온두막이 상징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HOUSING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91.21㎡(174.84평) 건축면적 106㎡(32.06평) 연면적 100㎡(30.25평) 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 이성범 시공 한명규 사진 고영성 우수상 대구 서구청사옥상 구내식당 증축으로 인한 하중 분산을 위해 선택한 재료는 중목구조였다. 목구조 형식의 증축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블랙&우드로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연상되고, 부분적으로 쓰인 점토벽돌은 목구조 형식의 건축물과 어우러져 따뜻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HOUSING DATA 위치 대구 서구 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748㎡(2948.77평) 건축면적 3,538㎡(1070.24평) 연면적 17,502㎡, 증축면적 499㎡(150.95평) 설계 케이디에이건축사사무소 임원교 시공 삼아건설 배청 사진 윤동규 우수상 북부지방산림청 양평경영팀청사 당초 건물 전체를 목구조로 검토하였으나 적은 예산에 맞추어 1층 및 2층 일부는 철근콘크리트로 구성하고, 2층의 내부 기둥과 뜬 지붕의 노출 보를 낙엽송 글루램으로 설치해 목구조를 최대한 노출했다. 뜬 지붕과 벽체 사이에 있는 고창을 통해 자연채광이 건물 깊은 곳까지 들어오도록 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양평의 산림자원인 낙엽송을 제재, 가공하여 글루램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3,755㎡(1135.89평) 건축면적 278㎡(84.09평) 연면적 494㎡(149.43평) 설계 그루건축사사무소 정주광 시공 삼양건설 김정태 사진 정주광 우수상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 한국전통건축과 닮은 목조가구식 구조를 택했다. 거기에 현대적인 기술 ‘파라메트릭 디자인과 CNC 패브리케이션’을 통해 같은 형상과 크기의 부재가 하나도 없는 관악산을 닮은 4개의 지붕을 세련된 목조 트러스로 구현했다. 여러 사항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안양시 구조 목조가구식 구조 대지면적 963,96㎡(291,59평) 건축면적 801㎡(242.30평) 연면적 1,199㎡(362.70평) 설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조항만 시공 삼화종합건설 박석운 사진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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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2]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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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2
- 뛰어난 시공성과 기능성에 반해 지은 대구 ALC 주택늘 전원생활을 꿈꾸던 건축주는 자녀 모두 대학에 보내는 시점에 맞춰 집을 지었다. 집 지을 계획을 하고 고려한 사항은 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출퇴근이 편리고 한적한 환경이 전부였다. 주택은 지인 소개로 ALC 구조를 선택했지만, 정작 ALC가 어떤 것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러저러한 장점이 많은 자재라 살면서 매우 흡족해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대구 수성구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556.00㎡(168.48평)건축면적 87.24㎡(26.43평)건폐율 15.69%연면적117.71㎡(35.66평)1층 87.24㎡(26.43평)2층 30.47㎡(9.23평)용적률 21.17%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벽 - ALC 전용 미장 위 스타코 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시트지벽 - 홍송루바, 대리석, 합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100㎜ 난연 단열재외단열 - ALC 블록 300㎜창호 LG 시스템창호설계 건축사사무소 하림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휴식과 풍경 고려한 실 배치주택은 크기가 다른 블록을 조합한 듯한 모습이라 입면이 다채롭다. 흰색 스타코 플렉스로 외벽을 통일해 색감을 단순화함으로써 느낌은 담백하다. 여기에 스페니쉬 기와를 얹어 따뜻한 느낌을 더해 전체 인상은 포근하다. 주차장은 북쪽 이면 도로와 연결해 큰길에서 진입하기 쉽게 길을 확보했다. 마당 곳곳에 각종 채소와 과실수를 심은 텃밭은 건축주의 즐거운 전원생활을 말해준다. 집을 앉힌 대지는 동쪽에는 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북서풍을 막아주는 고산이 자리하며, 남쪽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시원한 풍경을 갖춘 지형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풍수를 고려해 주택을 남향으로 앉히고 동쪽에 현관을 배치한 뒤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낼 공간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데크를 안으로 끌어들여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했다. 데크와 경계에 있는 벽에 큰 창을 내 시선을 외부로 확장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은 서까래를 노출하고 아트월에 간접조명을 비춰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 계단 동선을 연결해 생활이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식탁 옆에 확장형 다용도실을 배치해 수납공간과 보조 조리시설을 갖춰 주방의 부족함을 채웠다. 주택 규모는 주로 부부만 거주하는 공간이라 크지 않게 아담한 2층으로 계획했다. 2층은 특히, 부부가 어떠한 삶을 살기 위해 집을 지었는지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30㎡(9평) 면적 안에 안방과 발코니, 취미실을 복도 없이 벽과 벽만으로 긴밀하게 연결하고 안방에 크고 넓은 창을 설치해 빛과 풍경을 적절하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집과 자연을 연결하는 발코니를 배치해 부부에게 특별한 휴게 공간과 다양한 야외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면서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완성한 것이다. 1층은 가끔 찾아오는 자녀가 머무는 방 1개와 공유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도 없이 실과 실을 연결한 1층은 실내로 들어서면 한눈에 내부가 들어와 넓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계단실은 현관 바로 옆에 배치해 2층 안방과 이어지는 거리를 줄이고, 주방과 거실은 사선으로 연결해 영역을 구분하면서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현관 왼쪽에 있는 방은 데크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 거리를 둬 사적 공간과 공유 공간 간에 간섭을 줄였다. 불필요한 공간 요소를 줄이고, 동선을 간결하게 구성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안방 전면과 측면에 넓은 창을 설치하고 발코니와 연결해 여러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하게 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선택 강화 ALC 주택 시골이 고향인 부부는 서울에서 20년 넘게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늘 한적한 전원생활을 그리워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부부는 마음에 그리던 전원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남편은 고향 정취 그윽한 곳이라면 어디든 좋았지만, 아내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은 원치 않았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전원 향기 가득한 강화도였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인천 강화군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745.00㎡(225.76평)건축면적 98.76㎡(29.93평)건폐율 13.26%연면적130.26㎡(39.47평)1층 92.40㎡(28.00평)2층 37.86㎡(11.47평)용적률 17.49%외부마감지붕 - ALC 바닥패널, 우레탄 방수벽 - T300 ALC 블록, ALC 전용마감재내부마감벽, 천장 - T300 ALC 블록, ALC 용마감재, 천연페인트단열재지붕 - ALC 바닥패널, T90 압출법 보온판 1호벽 - T300 ALC 블록창호 LG 시스템창호설계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02-581-3756시공 건축주 직영 건강에 초점 맞춘 계획집의 포커스는 ‘건강’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귀촌했는데 적어도 유해 물질로부터는 자유롭고 싶었다. 자연과 호흡하고자 자연 소재로 지은 집들을 찾다가 짚으로 싼 천연 황토집을 발견했다. 그러나 황토집도 속을 보면 화학물질이 첨가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금이 쩍쩍 갈라져 추후 관리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 황토에서 방향을 틀었더니 ALC 블록이 눈에 들어왔다. ALC는 황토와 달리 알면 알수록 구조재로써 매력이 넘쳤다. 밭에 뿌리는 비료로 쓰일 만큼 친환경적인데다, 단열은 일반 콘크리트 10배에 달할 정도로 효율이 좋았다. 게다가 내구력도 뛰어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뒤틀림이나 갈라짐 현상이 없어 관리 또한 수월했다. 건축주는 쌍용 SYC에서 진행하는 ALC 교육에 참가하며, ALC 성능에 더욱 매료됐다. 친환경 소재에 내구성, 내화성, 단열성까지 모두 뛰어난 자재라는 것이 그 이유다. 거실을 밝은 블루스카이 색으로 마감해 청량감이 감돈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낼 정도로 실내가 선선하다고 한다. 주방·식당은 원색 컬러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분위기가 경쾌하다. 사과 모양의 커다란 조명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아담한 크기로 계획한 침실은 여러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ALC 주택이라 해도 집 전체를 ALC로 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강화 주택은 바닥은 물론 지붕에도 ALC 패널을 사용해 이질재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결로 문제를 사전에 방지했다. 조적 시공할 때도 가장 중요한 각 단의 수직과 수평을 꼼꼼히 맞추고, 블록 상하단에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기밀에도 만전을 기했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먼저 복도를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은 하루 종일 햇빛이 풍부한 남동쪽에 전면 배치하고, 침실은 아침에 채광이 좋은 동쪽에 배치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공간이 독립된 듯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가령, 침실에 딸린 파우더 실을 통해 욕실에 들어서면 욕실은 다시 중앙 복도와 연결되고 거실로 이어진다. 제한된 면적에서 각 실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소통 기능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설계는 부정형 주택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효과도 불러온다. 외부 시선 걱정 없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베란다에 액자형 개구부를 내 멋진 풍경까지 담아냈다. ALC 블록을 이용하면 이러한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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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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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특집 5] 친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사례 2-2
- 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사레 2-2 뛰어난 시공성과 기능성에 반해 지은 대구 ALC 주택 늘 전원생활을 꿈꾸던 건축주는 자녀 모두 대학에 보내는 시점에 맞춰 집을 지었다. 집 지을 계획을 하고 고려한 사항은 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출퇴근이 편리고 한적한 환경이 전부였다. 주택은 지인 소개로 ALC 구조를 선택했지만, 정작 ALC가 어떤 것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러저러한 장점이 많은 자재라 살면서 매우 흡족해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대구 수성구 건축구조 ALC 조적조 대지면적 556.00㎡(168.48평) 건축면적 87.24㎡(26.43평) 건폐율 15.69% 연면적 117.71㎡(35.66평) 1층 87.24㎡(26.43평) 2층 30.47㎡(9.23평) 용적률 21.17% 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벽 - ALC 전용 미장 위 스타코 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시트지 벽 - 홍송루바, 대리석, 합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100㎜ 난연 단열재 외단열 - ALC 블록 300㎜ 창호 LG 시스템창호 설계 건축사사무소 하림 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휴식과 풍경 고려한 실 배치 주택은 크기가 다른 블록을 조합한 듯한 모습이라 입면이 다채롭다. 흰색 스타코 플렉스로 외벽을 통일해 색감을 단순화함으로써 느낌은 담백하다. 여기에 스페니쉬 기와를 얹어 따뜻한 느낌을 더해 전체 인상은 포근하다. 주차장은 북쪽 이면 도로와 연결해 큰길에서 진입하기 쉽게 길을 확보했다. 마당 곳곳에 각종 채소와 과실수를 심은 텃밭은 건축주의 즐거운 전원생활을 말해준다. 집을 앉힌 대지는 동쪽에는 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북서풍을 막아주는 고산이 자리하며, 남쪽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시원한 풍경을 갖춘 지형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풍수를 고려해 주택을 남향으로 앉히고 동쪽에 현관을 배치한 뒤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낼 공간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데크를 안으로 끌어들여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했다. 데크와 경계에 있는 벽에 큰 창을 내 시선을 외부로 확장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은 서까래를 노출하고 아트월에 간접조명을 비춰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 계단 동선을 연결해 생활이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식탁 옆에 확장형 다용도실을 배치해 수납공간과 보조 조리시설을 갖춰 주방의 부족함을 채웠다. 안방 전면과 측면에 넓은 창을 설치하고 발코니와 연결해 여러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하게 했다. 주택 규모는 주로 부부만 거주하는 공간이라 크지 않게 아담한 2층으로 계획했다. 2층은 특히, 부부가 어떠한 삶을 살기 위해 집을 지었는지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30㎡(9평) 면적 안에 안방과 발코니, 취미실을 복도 없이 벽과 벽만으로 긴밀하게 연결하고 안방에 크고 넓은 창을 설치해 빛과 풍경을 적절하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집과 자연을 연결하는 발코니를 배치해 부부에게 특별한 휴게 공간과 다양한 야외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면서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완성한 것이다. 1층은 가끔 찾아오는 자녀가 머무는 방 1개와 공유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도 없이 실과 실을 연결한 1층은 실내로 들어서면 한눈에 내부가 들어와 넓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계단실은 현관 바로 옆에 배치해 2층 안방과 이어지는 거리를 줄이고, 주방과 거실은 사선으로 연결해 영역을 구분하면서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현관 왼쪽에 있는 방은 데크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 거리를 둬 사적 공간과 공유 공간 간에 간섭을 줄였다. 불필요한 공간 요소를 줄이고, 동선을 간결하게 구성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선택 강화 ALC 주택 시골이 고향인 부부는 서울에서 20년 넘게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늘 한적한 전원생활을 그리워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부부는 마음에 그리던 전원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남편은 고향 정취 그윽한 곳이라면 어디든 좋았지만, 아내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은 원치 않았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전원 향기 가득한 강화도였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인천 강화군 건축구조 ALC 조적조 대지면적 745.00㎡(225.76평) 건축면적 98.76㎡(29.93평) 건폐율 13.26% 연면적 130.26㎡(39.47평) 1층 92.40㎡(28.00평) 2층 37.86㎡(11.47평) 용적률 17.49% 외부마감 지붕 - ALC 바닥패널, 우레탄 방수 벽 - T300 ALC 블록, ALC 전용마감재 내부마감 벽, 천장 - T300 ALC 블록, ALC 용마감재, 천연페인트 단열재 지붕 - ALC 바닥패널, T90 압출법 보온판 1호 벽 - T300 ALC 블록 창호 LG 시스템창호 설계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02-581-3756 시공 건축주 직영 건강에 초점 맞춘 계획 집의 포커스는 ‘건강’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귀촌했는데 적어도 유해 물질로부터는 자유롭고 싶었다. 자연과 호흡하고자 자연 소재로 지은 집들을 찾다가 짚으로 싼 천연 황토집을 발견했다. 그러나 황토집도 속을 보면 화학물질이 첨가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금이 쩍쩍 갈라져 추후 관리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 황토에서 방향을 틀었더니 ALC 블록이 눈에 들어왔다. ALC는 황토와 달리 알면 알수록 구조재로써 매력이 넘쳤다. 밭에 뿌리는 비료로 쓰일 만큼 친환경적인데다, 단열은 일반 콘크리트 10배에 달할 정도로 효율이 좋았다. 게다가 내구력도 뛰어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뒤틀림이나 갈라짐 현상이 없어 관리 또한 수월했다. 건축주는 쌍용 SYC에서 진행하는 ALC 교육에 참가하며, ALC 성능에 더욱 매료됐다. 친환경 소재에 내구성, 내화성, 단열성까지 모두 뛰어난 자재라는 것이 그 이유다. ALC 주택이라 해도 집 전체를 ALC로 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강화 주택은 바닥은 물론 지붕에도 ALC 패널을 사용해 이질재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결로 문제를 사전에 방지했다. 조적 시공할 때도 가장 중요한 각 단의 수직과 수평을 꼼꼼히 맞추고, 블록 상하단에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기밀에도 만전을 기했다. 거실을 밝은 블루스카이 색으로 마감해 청량감이 감돈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낼 정도로 실내가 선선하다고 한다. 주방·식당은 원색 컬러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분위기가 경쾌하다. 사과 모양의 커다란 조명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아담한 크기로 계획한 침실은 여러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먼저 복도를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은 하루 종일 햇빛이 풍부한 남동쪽에 전면 배치하고, 침실은 아침에 채광이 좋은 동쪽에 배치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공간이 독립된 듯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가령, 침실에 딸린 파우더 실을 통해 욕실에 들어서면 욕실은 다시 중앙 복도와 연결되고 거실로 이어진다. 제한된 면적에서 각 실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소통 기능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설계는 부정형 주택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효과도 불러온다. 외부 시 선 걱정 없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베란다에 액자형 개구부를 내 멋진 풍경까지 담아냈다. ALC 블록을 이용하면 이러한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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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특집 5] 친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사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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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2
- 보통 단독주택은 2층 집을 당연시하지만 최근 단층집에 대한 수요와 설계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2층 주택의 상하 이동이 없어도 되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기 때문이다. 2층 주택의 수직 이동은 다락을 활용하면 되고 상부에 건물이 없어 천장을 높게 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에 단층집을 지을 경우 확인해야 할 내용을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직접 들었다. 글 및 자료 제공유타건축 02-556-6903 www.utaa.co.kr건축가 김창균 유타건축 소장/ 건축사 단층집 30평=아파트 40평형대. 절대 좁지 않다“무엇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없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다는 점에 단층집을 선호한다. 단층집 설계를 의뢰하는 건축주의 경우, 전체 면적이 40~45평을 넘는 경우가 드물다. 유타건축이 참여한 단층 주택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30~40평 규모이다. 전용면적 30평이라고 하면 아파트 면적 계산 기준으로 볼 때 40평형대의 면적이니 절대 작지 않다. 그리고 마당이 있는 단층집은 이층집과 아파트처럼 한 개 층에서 해결되는 기능의 편리성이나 가족 간의 친밀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어서 더욱 선호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현재 이층집에 살고 있지만, 다음 주택은 작은 다락이 있는 단층집에서 살기로 가족들과 결정하였다.” 외부에 대청마루 혹은 툇마루를 적극 활용해서 바깥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설계를 하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공간의 리듬감을 부여한다단층집은 한 층에 모든 기능을 담아야 해서 자칫 복도가 길어질 수 있다. 잘못하다가 집의 느낌보다는 호텔이나 학교처럼 복도와 방으로 구성되어 건조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의 위계를 먼저 설정하고 이후 실 배치를 통해 큰 공간이 중간중간 배치되어 공간의 리듬감을 함께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2층 집에 비해 모든 공간이 마당에 접하게 되므로 마당으로의 적극적인 확장을 감안한 설계를 한다면 결코 좁아 보이지 않고 막혀있는 느낌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다락과 보이드 공간을 연결한다2층으로의 이동이 없어 상대적으로 단층집이 작아 보이는 것은 다락 공간을 활용하면 좋다. 한쪽에 다락을 두고 한쪽에 다락과 연계한 보이드 공간(천장이 높은 공간)을 두면 입체적인 공간도 가능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도 가능하다. 그리고 다락이 없더라도 상부에 2층 공간이 없어 천장고를 높게 할 수 있어서 외부 지붕 등의 디자인도 납작하게 박스 모양이 아니라 다양하게 가능하다. 좁은 면적은 외부와 연결해 보완한다대부분 단층집의 경우 절대 면적을 작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좁아 보일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외부 공간인 마당은 물론이고 집과 외부공간의 중간 영역인 외부 데크나 대청마루 혹은 툇마루를 적극 활용해서 바깥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설계를 한다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그리고 상부층이 없기 때문에 기존 주택들보다 천장을 높게 계획할 수 있다. 결국 수평적으로는 외부로 단면적으로는 천장고를 확보해서 자칫 좁아 보이는 공간을 충분히 보완 가능하게 된다. 지하는 선큰, 다락은 계단 위치를 고려한다지하를 둔다면 가급적 경사지 등을 활용해서 선큰 공간을 함께 두어 환기나 채광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다락을 두는 경우는 다락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의 위치 설정을 면밀히 해서 공간의 낭비를 막고 거실 등의 공용부분과 연계해서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도록 한다. 비 내력 벽체를 활용한다보통 단층집의 작은 집이라 수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내부에 복도 공간이나 비내력 벽체 등을 활용하여 맞춤가구를 만들면 각 공간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건폐율에 여유가 있다면 외부 주차장이나 창고 등을 활용하여 마당에서 사용 가능한 물건이나 아웃도어 용품 등을 수납하면 집 전체가 깨끗해지고 정리가 돼 보여 좋다. 단층집 설계 시 이격 거리를 따져본다이격 거리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최근 단층집에서 처마를 내밀어 우수를 그대로 떨어뜨리는 자연 낙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건축법에서 처마 등은 대지경계선이나 인접대지에서 이격 거리나 면적 등을 따질 때 주의가 필요하므로 설계 단계에서 외벽 끝선이 아닌 처마 끝선으로 이격 거리를 따지므로 건축가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단층집의 평면 공간에 좀 더 여유를 더하고 싶을 때는 선 큰이 함께하는 지하 또는 다락방을 설치하면 된다. 박공지붕을 원한다면 목구조를 택한다단층 주택을 지을 때 특별히 유리한 구조 방법은 없다. 평지붕의 옥상 공간을 사용하면서 거실이나 식당을 넓은 대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유리하다. 하지만 1층에 다락 등을 만들고 경사의 높은 천장을 원한다면 목구조(경량, 중목)도 좋다. 목구조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공간이 생긴다면 적절한 곳에 기둥을 배치하여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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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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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9월 특집 2]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1
-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1 보통 단독주택은 2층 집을 당연시하지만 최근 단층집에 대한 수요와 설계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2층 주택의 상하 이동이 없어도 되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기 때문이다. 2층 주택의 수직 이동은 다락을 활용하면 되고 상부에 건물이 없어 천장을 높게 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에 단층집을 지을 경우 확인해야 할 내용을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직접 들었다. 글 및 자료 제공 유타건축 02-556-6903 www.utaa.co.kr 건축가 김창균 유타건축 소장/ 건축사 단층집 30평=아파트 40평형대. 절대 좁지 않다 “무엇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없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다는 점에 단층집을 선호한다. 단층집 설계를 의뢰하는 건축주의 경우, 전체 면적이 40~45평을 넘는 경우가 드물다. 유타건축이 참여한 단층 주택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30~40평 규모이다. 전용면적 30평이라고 하면 아파트 면적 계산 기준으로 볼 때 40평형대의 면적이니 절대 작지 않다. 그리고 마당이 있는 단층집은 이층집과 아파트처럼 한 개 층에서 해결되는 기능의 편리성이나 가족 간의 친밀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어서 더욱 선호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현재 이층집에 살고 있지만, 다음 주택은 작은 다락이 있는 단층집에서 살기로 가족들과 결정하였다.” 외부에 대청마루 혹은 툇마루를 적극 활용해서 바깥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설계를 하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공간의 리듬감을 부여한다 단층집은 한 층에 모든 기능을 담아야 해서 자칫 복도가 길어질 수 있다. 잘못하다가 집의 느낌보다는 호텔이나 학교처럼 복도와 방으로 구성되어 건조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의 위계를 먼저 설정하고 이후 실 배치를 통해 큰 공간이 중간중간 배치되어 공간의 리듬감을 함께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2층 집에 비해 모든 공간이 마당에 접하게 되므로 마당으로의 적극적인 확장을 감안한 설계를 한다면 결코 좁아 보이지 않고 막혀있는 느낌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다락과 보이드 공간을 연결한다 2층으로의 이동이 없어 상대적으로 단층집이 작아 보이는 것은 다락 공간을 활용하면 좋다. 한쪽에 다락을 두고 한쪽에 다락과 연계한 보이드 공간(천장이 높은 공간)을 두면 입체적인 공간도 가능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도 가능하다. 그리고 다락이 없더라도 상부에 2층 공간이 없어 천장고를 높게 할 수 있어서 외부 지붕 등의 디자인도 납작하게 박스 모양이 아니라 다양하게 가능하다. 가로로 긴 단층집은 평면으로 공간을 구성하기에 단조로울 수 있다. 이럴 때 공간을 분절해 입체적으로 설계하면 공간은 더욱 풍성해지고 외부와 내부 공간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다. 좁은 면적은 외부와 연결해 보완한다 대부분 단층집의 경우 절대 면적을 작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좁아 보일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외부 공간인 마당은 물론이고 집과 외부공간의 중간 영역인 외부 데크나 대청마루 혹은 툇마루를 적극 활용해서 바깥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설계를 한다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그리고 상부층이 없기 때문에 기존 주택들보다 천장을 높게 계획할 수 있다. 결국 수평적으로는 외부로 단면적으로는 천장고를 확보해서 자칫 좁아 보이는 공간을 충분히 보완 가능하게 된다. 지하는 선큰, 다락은 계단 위치를 고려한다 지하를 둔다면 가급적 경사지 등을 활용해서 선큰 공간을 함께 두어 환기나 채광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다락을 두는 경우는 다락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의 위치 설정을 면밀히 해서 공간의 낭비를 막고 거실 등의 공용부분과 연계해서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도록 한다. 단층집의 평면 공간에 좀 더 여유를 더하고 싶을 때는 선 큰이 함께하는 지하 또는 다락방을 설치하면 된다. 비 내력 벽체를 활용한다 보통 단층집의 작은 집이라 수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내부에 복도 공간이나 비내력 벽체 등을 활용하여 맞춤가구를 만들면 각 공간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건폐율에 여유가 있다면 외부 주차장이나 창고 등을 활용하여 마당에서 사용 가능한 물건이나 아웃도어 용품 등을 수납하면 집 전체가 깨끗해지고 정리가 돼 보여 좋다. 단층집 설계 시 이격 거리를 따져본다 이격 거리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최근 단층집에서 처마를 내밀어 우수를 그대로 떨어뜨리는 자연 낙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건축법에서 처마 등은 대지경계선이나 인접대지에서 이격 거리나 면적 등을 따질 때 주의가 필요하므로 설계 단계에서 외벽 끝선이 아닌 처마 끝선으로 이격 거리를 따지므로 건축가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박공지붕을 원한다면 목구조를 택한다 단층 주택을 지을 때 특별히 유리한 구조 방법은 없다. 평지붕의 옥상 공간을 사용하면서 거실이나 식당을 넓은 대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유리하다. 하지만 1층에 다락 등을 만들고 경사의 높은 천장을 원한다면 목구조(경량, 중목)도 좋다. 목구조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공간이 생긴다면 적절한 곳에 기둥을 배치하여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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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9월 특집 2]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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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3) 수맥과 잠자리
- 과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과 수맥파 연구가들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파와 수맥파가 사람의 면역 기능을 파괴해 자연 치유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맥파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연관성이 깊고, 그 범위도 넓다고 한다. 필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집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지하 수맥이 큰 폭으로 강하게 흐르거나 수맥이 교차되는 위치에 침실을 배치한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 침실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으니 이곳에서 잠을 잔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급기야 신경과민, 우울증, 혈액순환장애까지 발생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으로 발전하게 된 사례도 경험했다. 수맥파가 암과도 연관성이 깊다는 걸 이해했다.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수맥파 연구 외과의사 구스타브 폰 붕게(Gustav Von Bunge, 1844~1920) 박사는 암 환자들 중 수맥에 의한 수맥파와 교란된 자기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내용을 「스위스 메디컬 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수맥파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작업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흡연과 여러 화학물질도 암 발생의 기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종양 학자인 조셉 아이셀은 「More Cancer After Cancer(암과 그 전이)」라는 책을 내 “암의 증식 과정은 지하 수맥이 교차하는 지점 위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를 수술한 뒤엔 반드시 잠자리를 병이 발생하기 전의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한다. 수맥 위에 침실 배치한 사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사는 김경호(58세) 씨의 사례다.김 씨는 서울 S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대구로 이사 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땐 조깅과 등산으로 체력을 다졌다. 그만큼 건강엔 자신했었다. 그러나 대구로 이사 온 이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잠을 못자는 것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피로에 의한 두통으로 아스피린을 달고 살았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도 늘었다.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그는 신경성 위염까지 발병했다. 부인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짜증이 늘어 부부는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친 괴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긴장,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신경 안정을 위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보약까지 먹었다. 자주 다퉜던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 상담도 받았지만, 그의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라고 했다. 평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에 자신했던 김 씨는 이사 후부터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이사한 뒤에 발생한 증세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며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옛말에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듯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지인을 통해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이라면 불면증과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지인은 2008년도 매일신문에 연재됐던 “황영희의 생활 속 수맥이야기” 복사본을 전해주며, 수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라고 했었다고 한다. 수맥파에 대해 알아야 대처 가능해 필자를 찾아온 김 씨는 보기에도 병약해 보였지만, 부인의 얼굴색은 건강해 보였다. 김 씨는 자신의 병과 수맥파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김 씨의 요청으로 집과 사무실의 수맥파를 탐사해보았다. 사무실은 100m 전방에 변전소가 있기는 했지만, 수맥파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파에 대한 필자의 염려는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집은 변전소에서 3㎞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김 씨 부부가 자는 방엔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로 폭 2m의 지하 수맥에서 방사되는 수맥파가 탐지됐다. 같은 침대지만, 아내 자리는 지하 수맥파 영향에서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사 오기 전엔 컴퓨터가 잔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이사 와서 침대 옆에 놔둔 뒤로는 잔고장이 끊이지 않았다”며 푸념했다. 지하 수맥과 수맥파의 영향에 대해 모르면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도 옆 사람에게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지면을 향해 방사되는 수맥파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폭 만큼 발생한다. 그래서 한 침대를 사용했지만, 아내는 수맥파의 경계에서 벗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 씨 침대 옆 머리맡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미세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발생시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인 인체 자기장이 수맥파에 노출돼 교란된 상태에서, 전자파까지 영향을 미처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의뢰인의 집 구조상 잠자리를 옮길 방이 없어 이사를 권유했었다. 하지만, 이사할 상황이 안 돼 집 안 전체에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거실로 옮겼다. 사무실도 변전소의 전자파를 벗어난 집 주변으로 옮겼다. 현재 부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사업도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씨 부부는 수맥파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었다. 김 씨가 수맥파의 심각성에 대해 귀를 열지 않았다면,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김 씨에게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필자는 수맥파에 의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모두 수맥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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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 단독(전원)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자신만의 온실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에 두 평 정도의 아담한 온실, 또는 주방이나 거실과 연계한 선룸Sunroom을 만들면 온실과 야외 응접실을 겸하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도 건축 디자인적으로 자연 채광을 끌어들인 썬큰Sunken 형태의 온실을 계획할 수 있다. 단, 온실을 계획할 때 계절마다 변화하는 해의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온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후회하지 않는다.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여름과 겨울 태양의 고도는 45`~47°차이가 나기 때문에 겨울철 태양 고도를 생각해 온실을 짓는다. 온실은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온실에 환기창을 내거나 블라인드를 갖춰야 한다. 겨울의 태양 기울기가 29°이므로 온실의 지붕 경사도를 20°정도로 하는 게 좋다. 또한, 태풍과 폭설에 의한 풍압과 하중에 견디도록 튼튼한 골조를 갖춰야 한다. 선룸과 썬큰은 실내로 햇살이 충분히 들도록 연결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좋다. 만약, 주택 서쪽에 선룸을 설치한다면, 선룸 남쪽에 가능한 넓은 창을 내고 서쪽과 북쪽 창은 최소로 한다. 이때 서쪽에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방법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주택에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에 별도로 갖추는 게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온실 형태,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온실은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圓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펴 목적에 맞게 설치해야 온실을 제대로 사용하고 과다한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주택에 적당한 형태는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이다. 5가지 온실 형태 반지붕형 온실_지붕이 한쪽만 있어 여름보다 겨울에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생육 적온適溫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促成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했으나, 요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비교적 쉬운 보온으로 주택용 선룸, 가든 등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한다. 반지붕형 온실 양지붕형 온실_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이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온실이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아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며, 보온 및 차광을 통한 온도 관리가 쉽고 경제적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풍압에 잘 견딘다. 그러나 온실의 천창과 측창 규격 및 위치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눠 이런저런 내용물을 채우다 보면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기를 위해 양지붕형 온실 천장에 설치한 오토 천창 유리 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며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비닐을 교체해야 한다. 이를 대체하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유리 온실유리 온실은 H형강, 사각관, C형강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골조를 사용한다.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초기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외부 충격에 약하며 수리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우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가 있다. 선룸으로 제작한 반지붕형 유리 온실. 삼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통풍은 물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 시 전체가 파손될 수 있는 합성수지 페트PET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로 투명한 단층판과 공기층이 있는 복층판으로 나뉜다. 복층판은 단층판보다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고 유리보다 1/6 정도 가볍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가볍기 때문에 고정하중이 적어 기초 콘크리트공사 없이 시공해 설치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방탄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튼튼해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열효율도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 마감재로 자주 사용한다. 양지붕형 폴리카보네이트 온실(프리미엄디자인 Milano) 투명 단층판 폴리카보네이트 슬라이드형 온실(프리미엄디자인 슬라이딩 선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온실은 기본 구조에 따라 겨울용 고온 온실과 여름용 저온 온실로 구분한다. 중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했다면,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설치하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사용 목적과 운영 계획을 세워 기본 형태와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는 다음과 같다.고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고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저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저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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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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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단독(전원)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자신만의 온실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에 두 평 정도의 아담한 온실, 또는 주방이나 거실과 연계한 선룸Sunroom을 만들면 온실과 야외 응접실을 겸하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도 건축 디자인적으로 자연 채광을 끌어들인 썬큰Sunken 형태의 온실을 계획할 수 있다. 단, 온실을 계획할 때 계절마다 변화하는 해의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온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온실은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온실에 환기창을 내거나 블라인드를 갖춰야 한다. 겨울의 태양 기울기가 29°이므로 온실의 지붕 경사도를 20°정도로 하는 게 좋다. 또한, 태풍과 폭설에 의한 풍압과 하중에 견디도록 튼튼한 골조를 갖춰야 한다. 선룸과 썬큰은 실내로 햇살이 충분히 들도록 연결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좋다. 만약, 주택 서쪽에 선룸을 설치한다면, 선룸 남쪽에 가능한 넓은 창을 내고 서쪽과 북쪽 창은 최소로 한다. 이때 서쪽에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방법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주택에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에 별도로 갖추는 게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온실 형태,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온실은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圓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펴 목적에 맞게 설치해야 온실을 제대로 사용하고 과다한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주택에 적당한 형태는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이다. 반지붕형 온실_지붕이 한쪽만 있어 여름보다 겨울에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생육 적온適溫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促成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했으나, 요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비교적 쉬운 보온으로 주택용 선룸, 가든 등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한다. 반지붕형 온실 양지붕형 온실_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이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온실이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아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며, 보온 및 차광을 통한 온도 관리가 쉽고 경제적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풍압에 잘 견딘다. 그러나 온실의 천창과 측창 규격 및 위치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눠 이런저런 내용물을 채우다 보면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기를 위해 양지붕형 온실 천장에 설치한 오토 천창 유리 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 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며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비닐을 교체해야 한다. 이를 대체하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 유리 온실 유리 온실은 H형강, 사각관, C형강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골조를 사용한다.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초기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외부 충격에 약하며 수리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우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가 있다. 선룸으로 제작한 반지붕형 유리 온실. 삼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통풍은 물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 시 전체가 파손될 수 있는 합성수지 페트PET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로 투명한 단층판과 공기층이 있는 복층판으로 나뉜다. 복층판은 단층판보다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고 유리보다 1/6 정도 가볍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가볍기 때문에 고정하중이 적어 기초 콘크리트공사 없이 시공해 설치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방탄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튼튼해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열효율도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 마감재로 자주 사용한다. 양지붕형 폴리카보네이트 온실(프리미엄디자인 Milano) 투명 단층판 폴리카보네이트 슬라이드형 온실(프리미엄디자인 슬라이딩 선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 온실은 기본 구조에 따라 겨울용 고온 온실과 여름용 저온 온실로 구분한다. 중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했다면,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설치하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사용 목적과 운영 계획을 세워 기본 형태와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는 다음과 같다. 고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고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저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저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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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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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것의 경쟁력 살린 강촌 ‘남이섬 한옥마을’ 펜션
- 우리 옛것의 경쟁력 살린강촌 ‘남이섬 한옥마을’ 펜션 서구풍 펜션 일색인 강촌 일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황토벽돌과 전통 기와로 한옥의 멋을 살린 ‘남이섬 한옥마을’ 펜션. 펜션지기는 세월이 흐를수록 고풍스런 멋을 더하면서, 동시대인들의 웰빙 욕구에도 부합한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목구조 황토집을 선택했다. 한옥의 멋스러움과 황토의 효능 그리고 텃밭 개방 등 이곳만이 지닌 장점들로 별다른 매체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줄곧 입소문만으로 이용객의 발길을 붙들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꽤 안정된 수익을 얻고 있다. 경춘가도 46번 국도를 타고 가평을 지나면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르는 경강교(京江橋)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강을 품고 달리는 시원한 드라이브 길이 나오는데, 이때 도로 오른편의 야트막한 산들을 주의 깊게 살피면 춘천 방면으로 200미터쯤 아래, 산자락에 옴팍 들어앉은 기와집이 시선을 확 부여잡는다. 서구풍 펜션 일색인 강촌 일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황토벽돌과 전통 기와로 한옥의 제 맛을 살린 토종 펜션 ‘남이섬 한옥마을’이다. 전통 한옥의 멋과 황토 효능으로 차별화 한옥의 예스러운 미감에다 펜션이라는 서구형 민박의 기능을 접목시킨 펜션지기 서동진(34세) 씨. 3년 전 가평읍에서 노래방 두 곳을 운영했다는 그는 취객들 뒤치다꺼리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부모님과 아내를 생각해 안정된 수익과 전원생활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펜션 운영을 결심하게 됐다. 건축구조를 결정하기까지 3개월 동안 부친 서남호(57세) 씨와 전국의 이름난 펜션들을 훑고 다녔다는데, 당시 목격한 세련된 외양의 서구형 펜션들은 그들 부자의 마음에 썩 와닿지 않았다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붐을 이룬 유럽식 경량목구조 펜션은 보기에는 아름다웠지만 언젠가 새로운 유행이 휩쓸게 되면 금세 헌 집 취급을 받을 터이고, 유행을 좇기 위한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세월이 흐를수록 고풍스런 멋을 더하면서도 웰빙이라는 동시대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전통 한옥 방식의 목구조 황토집을 선택했습니다.” 펜션지기는 2002년 봄,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답 2060평을 평당 30∼35만 원씩에 매입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지형에다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그리고 강촌리조트 등 강촌 일대의 유명 휴양시설들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놓였기에 최적의 입지처럼 보였다. 설계와 시공은 더디고 고되더라도 본인이 직접 맡았다. 설계에만 2개월이 소요되고, 건물 1개 동을 짓는데 5∼6개월이 걸릴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지만 애써 들인 공만큼 펜션에 대한 자부심은 커졌다고. “A4 용지 수백 장을 버려가며 혼자 힘으로 객실 크기 8×15.2미터의 적정비율을 찾아냈는가 하면, 목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건물의 뼈대와 지붕을 세웠습니다. 비록 모든 방을 원룸형으로 처리한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내 힘으로 이만큼 이뤄낸 게 어딘가 싶어 대견스럽습니다.” 뚝딱뚝딱 허투로 지은 집 내줄 수는 없어 힘들고 더뎌도 자신이 옳다고 믿은 길을 택한 펜션지기의 소신과 뚝심은 자재 선택과 시공 과정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건물 안팎으로 감지되는 자연스러움과 부드러움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했더니, 사찰만 전문적으로 짓는 목수 6명을 고용해 러시아산 소나무 원목을 현장에서 일일이 원형으로 다듬고 손질해서 자연 그대로의 질감과 생김새를 갖춘 목구조재를 사용했단다. 건물의 뼈대를 잇고 창틀을 엮을 때도 못과 접착제 같은 인공적인 결합물을 사용치 않고 목재의 결구와 끼움, 맞춤 등에 의한 전통 한옥 건축 방식을 적용했다. 벽체의 주재료인 황토벽돌 또한 짚을 썰어 넣어 자연 건조시킨 20센티미터 두께의 제품을 사용했다. 수공으로 빚은 황토벽돌이 사람 몸에 좋은 원적외선을 많이 방출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을 고집했다고. “자연을 벗 삼아 편히 쉬고 갈 요량으로 이곳까지 찾아 준 손님들에게 뚝딱뚝딱 허투로 지은 집을 내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객실 손님들이 아침에 일어나서는 몸과 마음이 개운해졌다고 말할 때는 내 신념대로 밀어붙이길 참 잘했구나 싶어요.” 채 나눔 통해 정(靜)-동(動) 공간 분리 4개 동에 모두 19개의 객실을 앉혔는데, 이도 건물마다 마구잡이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용객의 취향에 따라 설계 때부터 신경을 써서 객실 배치를 유도한 것이다. 단층 2개 동에는 시끌벅적 놀다갈 사람들을 위해 주로 대형실과 중형실을 들였다. 내벽 하단 85센티미터까지만 루바를 대고 나머지는 황토벽돌을 그대로 노출해 실내에서도 부드러운 황토의 질감을 만끽할 수 있다. 복층 건물의 2층 객실 6곳은 모두 커플들을 위한 침대방인데 단체 손님들이 많이 드는 단층 건물들과 높이와 간격 면에서 동떨어져 있어 조용히 쉼을 누리기에 적절하다. 펜션지기의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씨도 이곳을 찾은 이용객들의 마음을 부여잡기에 모자람이 없다. 체육시설부지 아래 방치해 뒀던 전답 1000여 평을 지난해부터 손수 일궈 이곳에서 나는 모든 작물들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끔 개방했다. 텃밭에서 나는 야채를 수확해 먹는 재미를 못 잊어 다시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 번 왔다간 학생들 중에는 부모님과 다시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근 펜션들이 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 단체룸을 많이 들인 반면, 우리 집은 한옥의 멋에다 황토의 효능 그리고 독립된 커플룸이 있다 보니 이용객의 연령층도 20∼60대로 다양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매체를 이용한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관리·운영비 등 제반 경비를 제외하고 순수익만 월 300∼400만 원씩 남길 정도로 비교적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펜션지기는 한번 찾은 손님의 절반 가까이가 되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펜션 명함을 제시하는 이용객들에게는 객실 이용료의 10퍼센트를 할인해 주고 있다. 그렇다고 예년 같지 않은 펜션 경기가 이곳이라고 해서 그냥 비켜 갈리는 없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제 살 깎아 먹기식 덤핑 가격 경쟁은 물론,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 광고 경쟁까지 붙어 한 달에 광고비만 300∼500만 원씩 예사로 지출하는 펜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월 매출액의 20∼25퍼센트를 광고비에 쏟아 붓는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부터는 관광객들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여파로 남이섬으로 대거 몰리면서 경강교를 사이에 두고 윗마을과 아랫마을에 위치한 펜션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 펜션지기의 마음도 썩 편치 않다고. 지난해부터 뜻을 함께 하는 강촌 인근의 펜션지기 7명과 ‘아름다운 남이섬 여행’이라는 친목모임을 만들어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광고비 지출에 따라 이용객 수도 비례하는 것을 보면 나도 뭔가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조바심이 일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고만이 능사는 아닐 겁니다. 우리 한옥의 우수성을 믿기에 앞으로도 부지런히 몸을 놀려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에 힘쓸 작정입니다.” 대화를 갈무리 짓고 올봄 야생화 꽃씨를 심을 땅을 안내해 주겠다는 펜션지기를 따라 마당에 나섰다. 흙 묻은 작업복에 낡은 운동화 차림으로 길을 재촉하는 그의 뒷모습에서, 우리 옛 것의 경쟁력을 믿고 한 길을 택한 그의 우직하고 곧은 마음이야말로 이 집의 하중을 떠받들고 있는 진짜 기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田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 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 2060평·연 면 적 : 180평·외벽마감재 : 황토벽돌 줄눈마감 (복층 2층 하프로그 사이딩)·내벽마감재 : 황토벽돌, 하단부 루바 (복층 2층 루바)·천장마감재 : 루바·지붕마감재 : 흙기와·바닥마감재 : 장판·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식 수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400만 원■ 설계·시공 :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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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것의 경쟁력 살린 강촌 ‘남이섬 한옥마을’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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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스타일의 세련된 건축, 충남 보령 ‘바다사랑’ 펜션
- 어기어차 영차∼’ 저 멀리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멸치잡이 어부들의 함성이 힘차게 들린다. 바야흐로 가을은 멸치잡이 계절이다. 멸치의 은빛 비늘이 태양에 비칠 때면 은빛 물결은 출렁이며 바다를 이뤄낸 듯하다. 대천항 앞 바다에도 육지로 돌아오는 어선들로 분주하기만 하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아스팔트길 위에는 그물을 말리고 수선하는 어부들의 바쁜 손놀림에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른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숨가쁘게 달려 대천I.C로 나오면 대천항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만나게 된다. 둥글게 돌면서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 곳에 새하얀 통나무 펜션 ‘바다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신축된 지 4년째 접어드는 이 통나무 주택은 기존에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다. 서울에서 가수생활을 하던 최용준 부장(30)의 가족 중 한 분이 레스토랑을 인수한 뒤 그가 이곳의 관리를 맡으며 생활한 지 올해로 3년째다. 바다사랑 펜션은 작년에 아래층을, 올해 위층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스타일의 펜션과 카페로 재 탄생했다. 충남 보령은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 만들기의 장소인 대천해수욕장으로 이미 유명하다. 또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하여 1.5킬로미터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 서해안 최대의 탄광지대로 손꼽히던 곳에는 독특한 석탄박물관이 있고, 인근에 위치한 여객선터미널에서는 배를 타고 주변의 섬들을 관광할 수 있다. 바다사랑 펜션이 위치한 언덕에서 대천항을 내려다보면 많은 섬들과 갈매기떼, 노을이 조화를 이뤄 마치 벽에 걸어둔 액자 속 풍경을 꺼내 온 듯하다. 2년에 걸친 리모델링 통해 펜션과 카페로 재탄생 바다사랑 펜션의 리모델링은 지난해 8월∼10월, 올 5월∼6월에 걸쳐 이뤄졌으며 공사비는 총 2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 지형의 특성상 이곳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단층이지만, 측면과 후면 부에서는 2∼3층의 건물이다. 따라서 1층은 펜션 직원들이 거주하며 다용도창고로 2층은 공동 취사실을 겸비한 8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는 객실로, 3층은 취사실을 각각 개별적으로 구성해 6개의 객실과 카페로 이용된다. 넓은 거실과 풍부한 조망이 확보된 창이 있는 2층 객실은 가족 중심의 손님들이 선호하며, 아늑한 3층의 객실은 커플 중심의 손님들이 선호한다고. 건축설계의 특징은 둥근 원의 일부분이 겹쳐있는 모티브를 기준으로 했다. 지상 2층에는 원의 반구를 따라 둥근 덱(Deck)이 설치돼 있어 바다를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넓은 복도와 곳곳에 세련된 인테리어로 건축미를 더했으며, 객실 배치는 계단형의 직선으로 나열돼 있다. 카페를 포함하고 있는 지상 3층 객실은 둥근 원을 자른 부채꼴 모양의 객실 설계로 구성돼 있는 독특한 설계로 펜션을 찾는 이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건축의 특징은 통나무 목조기둥을 이용해 실내를 팔각형의 원통으로 완성시켰다. 2층의 젠 스타일은 바다느낌을 복도로 옮겨온다는 컨셉을 이용, 규사를 발라서 장식했다. 이는 고급스러우면서 편한 느낌으로 손님들을 대한다. 3층은 지중해 스타일을 컨셉으로 지붕을 기와로 마감하고 회벽 처리를 했다. 각 방의 스타일이 각각 달라 재 방문하는 손님이 늘 새로운 객실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3층 2호방은 산파트 스타일로 미송을 많이 사용해 소나무 향기가 그득한 방이 됐다. 건물의 외벽은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일명 ‘언덕 위 하얀 집’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리모델링 단계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현재 펜션의 운영을 돕고있는 김지흥(39) 실장은 신축 당시 건축의 우수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건물은 건축 당시 관심 있게 지어진 건물입니다. 집중하중과 인장력의 계산이 아주 튼튼하게 설계됐죠. 리모델링 시 벽체는 경량벽돌로, 바닥은 폴리싱 타일을 이용해 대리석의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온돌방은 2개, 나머지 객실은 모두 침대 방으로 해 여행자들의 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또 리모델링은 건축주가 원하는 것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동화되는 자연스런 음악의 향연 이곳 카페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라이브 연주와 작은 음악회, 영화상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편하게 기댈 의자와 향긋한 커피를 대접하는 게 넉넉한 펜션주의 마음이다. 기타를 치며 노래할 때에도 모든 손님들이 충족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웃고 즐기는 놀이문화에 익숙한 손님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쉼을 찾아 방문한 손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12일에 오픈한 펜션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오픈 이후에는 맘놓고 TV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오픈 두 달 만에 주말엔 100%, 주중에도 50%나 되는 높은 운영률을 자랑한다. 사실, 최용준 부장이 전원생활을 결심하는데 쉽지만은 않았다. 모델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아내 곽주현 씨(35)와의 마찰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는 바로 그의 아내다. 기자가 바다사랑 펜션을 찾은 날에도 부부는 강원도의 펜션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타지역의 펜션 운영을 보고, 듣고, 또 느끼며 향후 운영방안을 공부중이다. 좋은 펜션끼리 의견을 나누고 서로 화합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인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그곳에 가면 ○○가 있다’는 나름대로의 테마가 중요하다. 최 부장이 운영해온 펜션은 동적인 펜션이다. 예컨대, 품격만을 내세우지 않고 손님에게로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다. 또, 손님은 서비스를 받을 만한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것은 분명 본인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원산도, 삽시도, 화력발전소가 있고, 바다가 가까이 있는 건 큰 경쟁력이죠. 무엇보다 일명 ‘뻘짓거리’(웃음) 즉, 갯벌을 이용한 놀이문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갯벌에서의 전원생활 체험학습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어민들에겐 생업인 갯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죠. 저기 보이시나요? 여덟 마리의 갈매기. 제가 기르는 우리 집 재간둥이 들입니다.”라며 호탕하게 웃는 최 부장을 보며 펜션업에 대한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디가도 이곳 하늘만한 곳은 없죠’하는 자부심과 손님과 주인이 하나되는 정다운 모습을 꿈꾸는 곳, 지중해 연안 같은 꿈의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즐겁기만 하다. 田 글·사진 김혜영 기자 바다사랑 펜션(www.sealover.co.kr, 041-932-8555) 건축 정보 ·위 치 : 충남 보령시 신흑동 ·건축형태 : 통나무주택 ·대지면적 : 1000평 ·건축면적 : 300평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내벽마감 : 2층-통나무, 규사 3층-회벽스타일 ·바 닥 : 폴리싱 타일 ·지붕마감 : 기와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비(리모델링) : 2억 원 ■ 설계·감리 : 설계사무실 좋은집 ■ 리모델링 인테리어 : 디자인 아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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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스타일의 세련된 건축, 충남 보령 ‘바다사랑’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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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③
- 수맥과 잠자리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 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연재 순서|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과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과 수맥파 연구가들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파와 수맥파가 사람의 면역 기능을 파괴해 자연 치유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맥파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연관성이 깊고, 그 범위도 넓다고 한다. 필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집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지하 수맥이 큰 폭으로 강하게 흐르거나 수맥이 교차되는 위치에 침실을 배치한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 침실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으니 이곳에서 잠을 잔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급기야 신경과민, 우울증, 혈액순환장애까지 발생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으로 발전하게 된 사례도 경험했다. 수맥파가 암과도 연관성이 깊다는 걸 이해했다. 수맥파 연구 외과의사 구스타브 폰 붕게(Gustav Von Bunge, 1844~1920) 박사는 암 환자들 중 수맥에 의한 수맥파와 교란된 자기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내용을 「스위스 메디컬 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수맥파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작업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흡연과 여러 화학물질도 암 발생의 기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종양 학자인 조셉 아이셀은 「More Cancer After Cancer(암과 그 전이)」라는 책을 내 “암의 증식 과정은 지하 수맥이 교차하는 지점 위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를 수술한 뒤엔 반드시 잠자리를 병이 발생하기 전의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한다. 수맥 위에 침실 배치한 사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사는 김경호(58세) 씨의 사례다. 김 씨는 서울 S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대구로 이사 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땐 조깅과 등산으로 체력을 다졌다. 그만큼 건강엔 자신했었다. 그러나 대구로 이사 온 이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잠을 못자는 것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피로에 의한 두통으로 아스피린을 달고 살았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도 늘었다.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그는 신경성 위염까지 발병했다. 부인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짜증이 늘어 부부는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친 괴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긴장,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신경 안정을 위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보약까지 먹었다. 자주 다퉜던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 상담도 받았지만, 그의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라고 했다. 평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에 자신했던 김 씨는 이사 후부터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이사한 뒤에 발생한 증세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며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옛말에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듯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지인을 통해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이라면 불면증과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지인은 2008년도 매일신문에 연재됐던 “황영희의 생활 속 수맥이야기” 복사본을 전해주며, 수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라고 했었다고 한다. 수맥파에 대해 알아야 대처 가능해 필자를 찾아온 김 씨는 보기에도 병약해 보였지만, 부인의 얼굴색은 건강해 보였다. 김 씨는 자신의 병과 수맥파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김 씨의 요청으로 집과 사무실의 수맥파를 탐사해보았다. 사무실은 100m 전방에 변전소가 있기는 했지만, 수맥파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파에 대한 필자의 염려는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집은 변전소에서 3㎞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김 씨 부부가 자는 방엔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로 폭 2m의 지하 수맥에서 방사되는 수맥파가 탐지됐다. 같은 침대지만, 아내 자리는 지하 수맥파 영향에서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사 오기 전엔 컴퓨터가 잔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이사 와서 침대 옆에 놔둔 뒤로는 잔고장이 끊이지 않았다”며 푸념했다. 지하 수맥과 수맥파의 영향에 대해 모르면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도 옆 사람에게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지면을 향해 방사되는 수맥파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폭 만큼 발생한다. 그래서 한 침대를 사용했지만, 아내는 수맥파의 경계에서 벗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 씨 침대 옆 머리맡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미세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발생시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인 인체 자기장이 수맥파에 노출돼 교란된 상태에서, 전자파까지 영향을 미처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의뢰인의 집 구조상 잠자리를 옮길 방이 없어 이사를 권유했었다. 하지만, 이사할 상황이 안 돼 집 안 전체에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을 설치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거실로 옮겼다. 사무실도 변전소의 전자파를 벗어난 집 주변으로 옮겼다. 현재 부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사업도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씨 부부는 수맥파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었다. 김 씨가 수맥파의 심각성에 대해 귀를 열지 않았다면,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김 씨에게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필자는 수맥파에 의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모두 수맥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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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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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은 이렇게 짓자
-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 가운데에 '빨리빨리 문화'라는 것이 있다. 자장면이 맛없는 것은 용서해도 늦게 나오는 것은 참지 못한다. 자동차 운전도, 업무 보기도, 현장 일도…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증은 남다른 데가 있다. 또한 대충대충, 얼렁뚱땅, 어영부영 등도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는 요인들이다.물론 일을 빨리빨리 해치운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요즘처럼 속도를 중시하는 정보사회에서 일을 빨리 해치우는 능력은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특성이 IT강국을 만들게 했고,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게 했을 정도니까. 하여튼 빠름이 느림과 나태함보다는 역동적이고 생산적이어서 좋기는 하다. 그런데 건축은 '빨리빨리'하면 안 된다. 지나치게 빨리 하다 보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내 집만은 빨리빨리 짓지 말자건축은 일정한 공기(工期)가 필요하다. 공기란 건물을 완성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나, 각 공종(工種)별 최소로 걸리는 공사 기간을 말한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콘크리트는 일정한 양생(養生) 기간이 필요하고, 벽돌도 하루에 일정량 이상 쌓으면 무너지고 만다. 이처럼 건축은 일정한 공사 기간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이를 무시한 채 공기를 앞당기려고 야간작업이나 돌관(突貫)작업 등 공사를 무리하게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고 발생은 물론 각종 하자의 원인이 된다.예전에는 돌관작업을 통한 공기 단축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고속도로를 외국보다 몇 배나 빨리 건설했다거나, 지하철 공사 현장의 철야작업과 돌관작업 장면을 자랑스럽게 뉴스에 내보내기까지 했다. 과연 그것이 자랑하고 떠벌릴 일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정상적이고, 정해진 법칙에 따를 때라야 품질이 높아지고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영국의 시인 로이드는 "천천히 꾸준히 가는 자가 승리하리라(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고 했는데, 바로 건축에서 필요한 말이다. 물론 공기를 앞당기면 여러모로 좋기는 하다. 건물을 빨리 사용할 수 있고, 간접비도 절약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전체를 생각한다면 무리한 공기 단축은 반드시 탈이 나기 마련이다. 최초에는 공사비를 절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만다.내 집은 너무 값싸게 짓지 말자정부 공사 발주 방식에 '최저가 낙찰제'라는 것이 있다. 심지어 대규모 공사를 어느 업체가 단돈 1원에 낙찰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상보다 낮게 책정한 공사비로 한 건축을 두고 결코 예산을 줄였다고 할 수는 없다. 건물이란 수십 년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 건물의 전체 비용(최초 건설비+유지 관리비)을 생각할 때, 사실 최초 건설비는 건물의 수명 전체 기간 동안 들어가는 것에 비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공사비를 줄였다고 해서 전체 비용을 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같은 개념으로 건물에는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Life Cycle Cost)라는 게 있다. 줄여서 LCC라고 하는데, 굳이 번역하자면 '생애주기비용(生涯週期費用)'이다. 그 건물이 존재하는 생애 동안 들어가는 총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최초 건설비와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말한다. 유지 관리비에는 각종 하자보수비, 수리비, 개조비 등과 냉·난방비, 광열비 등을 포함시킨다. 그런데 최초에 잘못 지은 건물은 사용하는 동안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심지어는 수리하고 개조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다시 짓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는 경우도 흔하다. 처음에 비싸게 산 옷이 더 오래 입는 것과 같다.그런데도 건물을 사용하면서 들어가는 유지 관리비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건축할 당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집을 너무 싸게 짓는 것이 예산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내 집은 생각을 많이 하고 짓자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건축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흔히 건축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공사비도 정해진 답이 없기에 싸게 지으려면 얼마든지 싸게 지을 수 있고, 비용을 들여 지으려면 한도 끝도 없다. 또한 디자인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어떤 외관이 좋다고 단정지어 답할 수 없고,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 등도 모든 면에서 그렇다.물론 아무리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성이 필요하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것이 건축이므로 많은 생각과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인들은 평생에 한두 번 지을까 말까 하는 내 집을 연습하듯이 할 수 없으므로 신중한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다.설계나 공사를 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여유를 주어야 한다. 공사야 설계도면대로 하니까 그렇다 쳐도, 설계만큼은 시간을 충분히 줄수록 좋은 집이 나온다. 디자인이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작업이다. 그 아이디어는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는다.건축설계는 미(美)적인 요소 외에도 사용(機能)하기 좋고, 안전(構造)하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디자인과 판이하게 다르다. 게다가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 관련법에 합당하게 설계해야 한다(構造, 機能, 美는 건축의 3대 요소로 건축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많은 생각과 여러 대안을 검토한 후 최적의 안을 창출하는 것은,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므로 여유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그런데도 사람들 대부분은 공사나 공사비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가장 기초와 기본인 설계는 대충대충 해서 하루 속히 허가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사비가 결정될 뿐 아니라 기능과 미적인 요소까지도 좌우되는 데도 말이다.내 집은 대충대충 하지 말자주택은 다른 건물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은 아주 복잡하다. 사무실이나 학교 건물 등은 기능이 단순하다. 그러나 주택은 가장 소중한 가족이 생활하고, 공부하고, 잠자고, 먹고, 배설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취미생활과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온갖 기능을 다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작은 공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또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생각할 것이 많다. 사소한 예로 전기 콘센트도 적당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대단히 불편하다.예전에 만난 한 외국인 건축주 생각이 난다. 이 외국인은 설계를 의뢰하면서 많은 요구를 했는데, 특히 전기 콘센트의 위치와 높이까지도 세심하게 챙겼다. 이처럼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생각해야 하니 주택에서 얼마나 챙길 것이 많은가? 이 하나하나가 바로 그 건물을 사용하는 동안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대충대충, 얼렁뚱땅 생각해서는 안 된다.설계나 공사는 전문가들이 한다. 그러나 아무리 건축 전문가라도 건축주의 조건을 알 수는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구상하고 요구하는 바를 자세히 알려주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고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었을 때 그만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그런데 건축주 대부분은 처음 설계 당시에는 대충대충 생각한다. 자신은 건축에 대해 알지 못하니까, 전문가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 달라고 말한다. 물론 일반인들이 건축 전문가는 아니다. 또한 일반 사항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처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건축주이고 사용자이므로 세심하게 챙길수록 후회 없는 집을 지을 수 있다.실제 공사에 들어가 현장을 보면서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고쳐 달라고 하거나, 살다가 불편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다.내 집은 아내의 눈높이에 맞춰 짓자요즘은 주부들의 입김이 세다. 예전처럼 아버지나 남편이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던 시대가 지난 지는 이미 오래다. 물론 여기에서 이런 문제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을 당하려고 어찌 그런 불평을……?오히려 필자는 건축을 하면서, 특히 내 집을 지으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주택만큼은 '여자의 말씀을 들어서 손해 볼 일이 없다는 것'을 아주 강력히 주장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주택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그 가족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주부는 가정 살림에서부터 아이들의 양육, 교육 그리고 가족의 온갖 생활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주택의 주요 부분인 안방, 주방, 자녀방, 화장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거실에 이르기까지 주부 중심이 아닌 공간이 없다. 평면 구성도 당연히 주부의 동선을 단축시키는 데에 주안점을 두거나, 주부 중심의 실 배치가 중요하다.일례로 종전에는 주방을 북쪽에 두었다. 최근에는 주부가 많은 시간 체류하는 주방을 주택의 주요 부분인 남쪽에 배치한다. 또한 여자 중심 공간인 주방과 다용도실의 크기나 설계에 따라 집을 선택하기도 한다. 각종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주택에서도 여자 중심으로 변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므로 아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또한 주택에 관한 모든 선택이나 결정도 '여자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주요 자재의 선택, 난방 방식, 조명 기구, 집 모양, 외장재, 조경… 뭐 심지어 가구, 색깔 등. 하여튼 모든 것에서 여자의 말씀을 따르면 나중에 후회가 없다.여기에서 여자에게 아부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동안 건축 특히 주택을 지으면서 그리고 내 집을 지으면서 절실하게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 어느 주택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동안 남편의 얼굴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주부가 주도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므로 주택에 관한 한 아무 소리 말고 '아내의 고견'을 접수하는 것이 좋다.주택에 관한 한 도대체 남자들이나 심지어 건축 전문가마저도 주부의 눈높이나 안목을 따라갈 수 없음을 자백한다. 솔직히 건축 전문가인 필자의 능력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워낙 주부들의 눈높이와 안목이 출중하고 탁월하기 때문이다.이 자리에서 주부들이 왜 그렇게 훌륭한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의미 없다. 겨우 자신의 업무에만 매달리는 요즘의 남성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주부들의 세심함과 다양한 지식, 관심사 그리고 사회 참여도 등. 하여간 주부들의 안목은 높고도 넓고 깊다. 그러므로 모쪼록 내 집을 지을 일이 있거들랑 아무 소리를 말고 아내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그러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마도 살기 좋은 집을 지어 내내 편안한 생활을 할 것이다.田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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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은 이렇게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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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부의 산책 DNA 이끌어낸 집 화성주택 이 주택은 효율적인 실 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처음부터 임대 세대를 드릴 목적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주인과 임대 세대 모두 편안한 공간과 동선 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평면에 따라 크고 작은 볼륨 두 개로 나뉜 입면은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 지붕재를 얹어 무게감을 줬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46.60㎡(104.84평) 건축면적 161.50㎡(48.85평) 건폐율 46.6%(법정 50%) 연면적 266.04㎡(80.48평) 1층 134.96㎡(40.82평) 2층 131.08㎡(39.65평) 용적률 76.76%(법정 80%) 설계기간 2020년 8월~2021년 1월 공사기간 2021년 5월~8월 건축비용 4억 5200만 원(3.3㎡당 510만 원) 설계 및 시공 HT종합건설(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DBS R징크블랙(성지기와) 벽 - 청고벽돌(가우디티엠) 데크 - 현무암 데크, 성합목재 WPC 다크그레이(대림우드) 내부마감 천장 - 디자인 벽지 테라피(LX하우시스) 벽 - 디자인 벽지 테라피(LX하우시스) 바닥 - 나투스강 K532, 투 스나룽고 L301(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스카이텍(대림우드)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대림우드) 난간 - 평철 난간(서광금속) 창호 독일식 3중 유리(게알란코리아) 현관 오션블랙(커널시스텍) 주요조명 매입등, 다이스, 린다, 미키마우스(렉스조명) 주방가구 EK7 KITCHEN PALETTE SERIES(에넥스) 위생기구 C940, L322UFD, L208UFS(대림) 20년 전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화성에 땅을 샀던 곳이 ‘송산 그린시티’로 개발됐다. “그때는 이렇게 발전할 줄 몰랐어요. 은행보다 땅을 사두는 게 좋다고 해서 어머니 따라 사둔 거예요. 그러다 이주자택지 보상으로 필지 한 개를 분양받았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애초에 집을 지으려고 땅을 산 것도 아니고 건축 비용도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야 겨우 맞출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 남편과 아들도 전원생활에 전혀 관심이 없어 서 반대가 심했어요. 그런데 이곳 환경이 마음에 들어 땅을 팔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생태주거단지로 계획된 송산 그린시티는 시화호와 이어지는 수변경관과 자연보호를 위해 사업지 구 주변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자연과 사람, 도시가 조화를 이룬 환경도시다. 서울에서 누 릴 수 없었던 여유로운 환경과 자연풍경이 남편과 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에 따라 아내의 마 음도 집을 짓는 쪽으로 기울었다. “남편과 아들이 이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어요. 아들은 출퇴근 시간이 너무 부담스러우면, 독립하면 된다고 했고요. 둘 다 성격이 무던해 집 짓는 건 저 혼자 진행했어요. 심 지어 아들은 자기 방을 핑크색으로 꾸며도 좋다고 했어요. 그렇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진 행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내 마음데로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선 편하기도 했죠.” 꼼꼼한 동생이 소개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다행인 건 근처에 이주자택지 로 함께 분양받은 동생도 집을 짓기로 했다며, 업체를 알아봐 주기로 했다. 동생은 디자인과 시 공력,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살피며 여러 업체를 둘러봤다. 그 가운데 동생이 최종으로 선택한 HT종합건설(하우스톡)에 누나(건축주)도 함께 의뢰하기로 했다. 건축주는 디자인보다 편리한 생활공간을 우선에 뒀다. 그리고 두 세대까지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사각형 대지는 앞뒤가 도로와 인접해 있다. 대지에 서면 북동으로 도시 스카이라인이 펼쳐지고 남서로 나지막한 동산이 시선 따라 길게 이 어지는 환경이라 조망을 고려해 남서향으로 건물을 앉혔다. 진입로와 마당은 자연스럽게 단지 내 도로와 조망 연결을 위해 남서향에 배치했다. 북동쪽에는 인도와 버스정류장이 접해 있어 사람 들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 위치와 크기를 신중하게 계획했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다 보니 외형도 꽉 찬 하나의 큰 볼륨형태가 됐다. 벽면 을 전체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지붕을 얹어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루한 느낌은 없다. 평범한 형태와 소재의 단순함을 공간의 깊이와 폭을 다르게 설정하고 박공지붕 크기에 변 화를 줘 거리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이 들기 때문이다. 주인과 임대 세대 간의 균형 잡힌 실 배치 주택 평면은 한쪽 코너를 잘라낸 사각형 모양이다. 현관은 잘려 나간 안쪽에 직각으로 두 개가 배치되어 있다. 실 배치는 좌우로 나뉜 두 세대의 거실과 복도, 침실이 현관을 감싸는 구조다. 배 치가 간단해 보이지만, 두 세대 모두 적절한 조망과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도면을 거듭 수 정하며 어렵게 찾아낸 결과물이다. “설계만 5개월 정도 걸렸어요. 건폐율과 용적률을 꽉 채워도 두 세대에 방 세 개씩 넣기엔 좀 좁 았어요. 한 세대 늘어난 만큼 주차장도 추가하다 보니 각 거실의 마당 뷰를 어떻게 끌어 들어야 하는지도 고민이 많았어요. 전문가들과 함께 최적의 공간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죠.” 실 배치는 두 세대 모두 1층에 공용 공간과 방 1개를 배치하고 2층을 수면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 로 구성했다.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층은 현관을 중심에 두고 코너에 주요 실을 배치한 뒤 복 도로 연결했다. 다용도실과 욕실 등 부속실은 복도와 계단실 하부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2층 에서 조망이 좋은 곳엔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넓은 베란다를 계획했다. 조금이라도 활용도가 낮은 부분은 과감하게 없애고 실 사용 공간을 넓히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래서 넘치거나 버려지는 공간이 없다. 모든 공간은 적절한 곳에 적당한 크기로 제 몫 을 다하고 있다. 특히, 주인 세대 2층에 건축주가 공들여 카페 분위기로 연출하고 소소한 기능 을 부여한 가족실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고 가장 활용도가 높아 이 집의 포인트 공간으로 꼽는 다. 영역을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까지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여럿이 어울리거나 한둘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도 사용하게 했다. 부부는 쉬는 날 집에서만 지내고 산책은 부부와 거리가 먼 행위였다. 그런데 이곳에 살면서 자 연스럽게 산책이 일상이 됐다고 한다. 쾌적한 환경과 자연이 부부의 산책 DNA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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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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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로드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입지 선정 청라 목조주택 취미를 함께 즐긴다는 것은 대화의 창구를 가진다는 것이므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연결고리가 된 다. 골프를 함께 즐기는 40대 젊은 부부를 만나 또 다른 각자의 취향과 취미를 존중하고 때로는 공감하 며 일상에서 작은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드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자연환경 보전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82.00㎡(115.56평) 건축면적 114.36㎡(34.59평) 건폐율 29.94% 연면적 177.44㎡(77.53평) 1층 79.11㎡ 2층 75.61㎡ 3층 22.72㎡ 용적률 46.45% 설계기간 2020년 6월~8월 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4월 시공 로드하우징(알디앤에이 종합건설) 1577-1614 www.road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슬래브 벽 - 스타코플렉스, 라임스톤 데크 - 현무암, 합성데크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실크벽지 벽 - 페인트, 실크벽지 바닥 - 타일,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2호 외단열 - T125 비드법 보온판 2종2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유리난간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커널시스텍 프리미엄 단열도어 주요조명 인라이트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부부가 베어즈베스트청라GC와 인접해 있는 대지를 선택한 이유는 함께 즐기는 골프 때문이다. 언제나 쉽게 산책처럼 골프를 즐긴다는 것은 부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각자 즐기는 것도 있지만, 골프만큼은 늘 같이 즐겼어요. 집을 짓기로 하고 수도권 근처를 알아보다 이곳을 찾은 건데, 다른 건 볼 것도 없이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속 시원하게 날리는 퍼팅putting, 가벼운 산책을 동반하는 골프는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며 돈독한 관계 유지에 부드러운 윤활제가 됐다. 하지만, 집을 짓기로 한 건 이것 때문만은 아니다.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이 아파트에서 마음껏 누릴 수 없다는 것, 창을 열면 간혹 밀려드는 불쾌한 담배 연기와 음식 냄새, 위 아래층을 늘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는 점이 아파트라는 공간을 벗어나게 했다. 층별로 콘셉트 나눠 공간 배치 단지는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내에 있다. 단지 형태는 동서로 길게 이 어진 도로 남북으로 주택이 나열된 모습이다. 길게 늘어선 단지 남쪽은 수변 산책로가, 북으로는 골프장이 시원하게 뻗어 있 어 풍경이 수려하고 조용하다. 건축주의 주택은 단지 안쪽 깊은 곳에 도로를 남쪽에 두고 골프장 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북쪽을 관망 포인트로 잡았다. 이 주택의 특징은 두 개의 정면성을 가진 입면 디자인에 있다. 실 배치와 방향성을 고려하면, 마 당이 있는 북쪽이 정면이라 할 수 있다. 크기가 다른 프레임 구성과 마감재를 활용한 디자인 포 인트 요소도 충분하다. 또 다른 정면은 남쪽 도로에서 본 모습이다. 시선 차단을 위해 북쪽 면보 다 창의 크기와 개수는 줄어들었지만, 독특한 계단 형태와 코너를 잘라내 평면을 입체적으로 만 든 모습, 1층 코너 외부 보관 창고를 가리기 위해 큐블럭을 쌓아 시선을 끈 것 모든 요소가 파사 드를 형성하면서 마치 ‘이 집의 정면은 이곳이다’라고 강조하는 듯하다. 공간 배치는 층별로 콘셉트를 정해 어울리는 것들끼리 묵었다. 1층은 음악과 연못을 배치한 힐 링 공간, 2층은 침실과 서재를 배치한 정적인 휴식 공간, 3층은 무에타이 단련하는 격렬한 동적 인 공간이다. 층마다 다른 기능과 역할로 나누었지만, 공통점은 크건 작건 야외로 확장된 공간 을 둔 것이다. 다양한 변화와 재미 담은 공간 집을 둘러보면 건축 과정을 부부가 얼마나 즐겼는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현관 앞에서부터 시 선을 끄는 예쁜 우편함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복도를 지나 마당 너머 자연 풍경으로 이어지는 시선이 시원하게 반긴다. 복도를 거쳐 거실로 진입하는 길에서 만나는 수변공간은 신선한 충격을 가한다. “남편이 붕어를 키우고 싶다고 큰 연못을 만들자고 했어요. 겨울에 얼어 죽지 않게 집 안에 만든 다는 말에 처음엔 반대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사람 따라다니는 붕어들을 보니 귀엽다는 생 각이 들고, 데크에 멍하니 앉아 그냥 감상하는 것도 좋아 지금은 정말 만족해요.” 반려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다니는 연못은 실내외가 중첩된 공간이다. 온실처럼 한쪽 벽과 천장 을 투명 유리를 설치해 자연의 시간과 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거실과 복도와 면한 부분엔 폴딩도어를 설치해 연못을 독립적으로 분리해 야외 수변공간처럼 감상하거나 문을 활짝 열어 시 원한 실내 연못 정원으로 포함시킬 수도 있다. 거실은 아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답답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주문하고 우물천장이나 조명을 다양화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몄다. 넓은 거실 창엔 가깝게는 푸른 마당을, 멀게는 탁 트인 골프장 풍경이 담겨 시 선이 한없이 머물게 한다. 1층과 2층은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활동이 많은 1층은 화이트 바 탕에 밝은 기분으로 꾸미고 2층은 목재 느낌을 적용해 휴식과 독서를 즐기기에 좋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냈다. 공간을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양한 변형과 재미로 가득한 이 집은 부 부가 집이라는 공간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는지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전해진다. 그 리고 앞으로 어떠한 재미난 이야기가 공간들에 쌓여갈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전원주택 #단독주택 #청라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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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로드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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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 상가주택_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상가주택 상가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고, 주거는 안락함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한 건물로 묶기 위해 1층과 2, 3층의 평면 논리를 다르게 가져간 건물이 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藝’s Park]에 앉혀진 3층 상가주택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용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층수 지상 3층 최고높이 13.18m 대지면적 549.80㎡(166.31평) 건축면적 219.67㎡(66.45평) 건폐율 39.95% 연면적 409.96㎡(124.01평) 1층 208.82㎡(63.17평) / 근생 201.07㎡(60.82평) 2층 118.76㎡(35.92평) 3층 82.38㎡(24.92평) 다락 49.25㎡(14.89평) ※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74.57% 주차대수 4대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 건축비용 약 9억 원 MATERIAL 외부 지붕 - 리얼징크 벽 - 리얼징크, 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킬라이 내부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난간 - 주물 창호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 로이 시스템 창호 현관 제작 조명 바리솔 LED 주방가구 하펠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조경 ㈜대일조경개발 031-632-5286 설계 및 시공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02-6104-6603 www.a-place.co.kr 현장책임 황조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마을인 경기 이천시 신둔면의 ‘예스파크’. 220여 명의 공예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로, 올해 4월 27일부터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새로 조성된 마을답게 단지 내 도로가 잘 닦여져 있는 데다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지중화해 스카이라인도 깔끔하다. 더욱이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하남 방향) 이천휴게소에서 마을로 통하는 신둔 하이패스 IC가 있어 접근성도 빼어나다. 이 마을엔 최근 건축미를 자아내는 입면의 볼륨감, 그리고 건물과 조경을 돋보이게 하는 경관 조명으로 랜드 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 들어섰다. 이천 토박이인 건축주 이근영 씨(㈜대일조경개발 대표)의 연면적 124평 규모 3층 상가주택이다. 건축주는 평소 신혼 때부터 살아온 아파트에서 벗어나 흙 위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싶었다고 한다. 흙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하는 조경 전문가로서, 어쩌면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건축주의 단독주택에 대한 바람은 예스파크 내에 대지를 마련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볼륨감 넘치는 입면 구성 설계 협의 시 건축주가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이하 에이플레이스)에 요구한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가족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집, 1층 상가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고 멋있는 외관, 그리고 따로 또 같이 머물 수 있는 부친의 공간 등이다. 에이플레이스에선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지의 조건과 기능, 예산 등을 반영해 건물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테라스, 베란다, 브리지, 중정, 다락, 내부 계단, 보이드 공간 등 다양한 건축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단순화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건물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천 상가주택의 대지는 정남향이고 동서로 긴 형태이며, 북측과 서측은 인접 대지에 접하고 동측과 남측은 도로에 면한 코너에 위치한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의 매스를 최대한 북측에 붙임으로써 남측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은 ‘凸’자형 1층 매스(63.17평) 위에 ‘山’자형 2층(35.92평), 3층(24.92평)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또한, 2층 전면에 각 실에서 통하는 넓은 테라스가, 그리고 3층 좌측에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만들어졌다. 택지개발지구 내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대지에 들어선 건물들은 대부분 대지 형태에 맞춰 평면을 ‘一’자 또는 ‘ㄱ’자형으로 잡고 외장재와 창호, 지붕 등에 변화를 주어 입면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평면구조부터 디자인이 색다르다. 에이플레이스에서 건물 매스에 볼륨감이 있게 디자인한 이유다. “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해 1층은 상가로, 2~3층을 주거로 계획한 상가주택이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입면을 디자인했어요. 집으로 인식되도록 지붕을 박공 모양으로 처리했고요. 마당을 기능별로 구분해 사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고자 1층 상가 전면 부분을 돌출시켜 좌측 마당은 주차장(4대)과 주거 출입구용으로, 우측 마당은 상가 정원용으로 계획했어요.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과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어정쩡하게 뒤섞이는 넓은 마당보다 이렇게 기능별로 구분된 작은 마당이 더욱 좋다고 판단했거든요.” 볼륨감 넘치는 매스뿐만 아니라 코너형 대지에 맞춰 바닥에 청고벽돌을 깔아 원형 무대[Arena Stage]처럼 꾸민 마당, 그리고 1층의 알록달록한 연붉은 벽돌, 2∼3층의 독특한 컬러와 모양의 리얼 징크, 배면의 스타코 플렉스 외장재가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낸다. 에이플레이스는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외장재를 섞어 사용했고, 리얼 징크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시공해 건물에서 전반적으로 운동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외장재를 섞으면서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의 화려함을 추구했다”고 한다. 기능별로 분리한 공간 계획 1층 좌측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는 잎과 단풍이 아름답다는 대왕참나무 길을 따라 들어서면 브리지 안쪽으로 소나무 한 그루와 주거용 현관문이 나온다. 브리지로 인해 소나무는 원래부터 터를 잡아 온 듯 보이지만, 조경 전문가인 건축주가 마당을 조성하기 전에 크레인을 동원해 심은 것이다. 현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에서 좌·우측으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은 단층 구조로 건축주 부친의 공간이고, 우측은 복층 구조로 건축주 부부와 가야금을 전공하는 외동딸의 공간이다. 이 좌·우측의 공간들은 실내에선 복도로, 실외에선 테라스로 시선과 동선이 이어진다. 좌·우측 공간 모두 채광과 전망이 좋은 정남향으로 실을 배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2층 우측 공간엔 복도를 사이에 두고 후면엔 음악 연습실, 욕실, 창고, 계단실, 다용도실, 주방이 있고, 그 전면엔 사이를 두고 거실과 식당이 있다. 수평적 이동 공간인 복도에서 단을 낮춰 계획한 중앙의 거실은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든다. 반면, 단을 높인 식당은 삼면에 LG하우시스 파워세이프 창호를 내고 전면을 걸터앉기 좋게 윈도 시트Window Seat로 디자인해 밝고 환하며 안정감이 든다. 이 상가주택에 사용한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는 찬바람과 냉기를 막는 PVC 창호다. 이 중 ‘P-235’는 유해 물질을 차단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이중창으로 저층 발코니나 실내 방 창에 적합하다. 또 다른 PVC 창호 라인으로 ‘수퍼세이브 시리즈’도 있다. 차음 성능이 좋으며 이중창과 수퍼 로이유리를 적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한다. 3층엔 자녀 방과 계단실,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자녀의 사적 영역인 2층의 음악 연습실과 3층의 방은 실 내부에서 전용 계단으로 통하는 복층 형태다. 각 실 배치에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하고, 거실과 주방, 식당 등을 기능별로 독립시켰음을 알 수 있다. 2층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앞, 즉 1층 상가 상부엔 넓은 테라스가 돋보인다. 에이플레이스는 “건축주 가족이 1층 마당을 상가 이용자에게 양보하는 대신 2층 테라스를 넓게 이용하도록 평면을 설계했다”고 한다. * 상가와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이천 상가주택은 다양한 건축 기법을 활용한 볼륨감 넘치는 입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각 실을 기능별로 분리한 평면 구조가 돋보인다. 또한, 전원에 자리한 주택이 특권처럼 누릴 수 있는 베란다, 테라스 등의 외부 공간을 실마다 갖추고 있다. 에이플레이스는 주택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기에, 그에 맞는 공간의 기능별 분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거 공간을 보편적으로 처리하기보다 각 기능에 맞게 독립적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수월합니다. 컴퓨터로 치면 모든 데이터를 한 폴더에 넣어두기보다 성격에 맞는 폴더에 따로 넣어두면 이용성과 관리성도 높아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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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 상가주택_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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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그린홈예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조, 통나무주택]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북측 170m 거리에 남해고속도로와 고가철로가 바라보이는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은 경사지를 7개 필지로 나눠 개발한 아담한 전원주택단지다. 부부는 단지 내 진입로에 접한 전면 좌측 필지에 3m 보강토 옹벽을 쌓고 연면적 155.88㎡(47.24평)인 지상 2층 주택을 올렸다.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주변 풍광을 집 안 깊숙이 끌어들인 점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상남도 김해시 수가로 · 용도지역 :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 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 대지면적 : 475.00㎡(143.94평) · 건축면적 : 94.14㎡(28.53평) · 연 면 적 : 155.88㎡(47.24평) 지하 64.64㎡(19.59평) 1층 89.16㎡(27.02평) 2층 66.72㎡(20.22평) · 건 폐 율 : 19.82% · 용 적 률 : 32.82%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6년 2월 · 공사기간 : 2016년 4월 ~ 2016년 9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고파 벽돌, 합성 목재 데크 - 고흥석 30T · 내부마감 : 천장 - 실크 벽지 내벽 - 석고보드 9.5T, 실크 벽지 바닥 - 강마루 · 단 열 재 : 지붕 - 글라스울 R30 + XPS(아이소 핑크) 50㎜ 외단열 - EPS 100㎜ 내단열 - 글라스울 R19 · 계 단 실 :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철제 + 오크 핸드레일 · 창 호 : 앤썸 삼중유리 (T/S, T/T 46㎜) · 현 관 : 코렐 · 조 명 : LED · 주방가구 : ENEX · 위생기구 : 동서 · 난방기구 : 나비엔 콘덴싱 on水 디럭스 27LD 가스보일러 설계 건인자건축사사무소 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향과 전망을 고려한 공간 구성 김해 주택이 자리한 필지는 북향한 전원주택단지 전면 좌측으로, 북측과 동측으로 진입로에 접해 소음공해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 더군다나 남측으로 낮은 산이 있어, 북측으로 주택을 바싹 붙이면 채광에도 문제가 있다. 건축주 부부가 부지를 구입하기 전 망설였던 이유이다. 부부는 부지가 지닌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북측 진입로 쪽으로 3m 높이의 보강토 옹벽을 쌓아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고, 그 위로 복층으로 주택을 앉혔어요. 자연스럽게 자동차의 불빛과 소음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외부인의 시선도 효과적으로 막은 거예요. 또한, 북측 진입로 쪽에 붙여 주택을 올렸기에 자연스럽게 남측에 넓은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고요. 그 공간에 마당을 조성하고 식당과 거실 창호를 남향으로 둬 집 안으로 마당 경관과 햇빛을 최대한 끌어들였죠.” 이 주택엔 문이 두 개가 있다. 주택 배치로 인해 주진입로인 북쪽에 대문이 생기다 보니, 풍수를 염두에 두고 동측에 별도로 쪽문을 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는 인촌 김성수 생가 등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주택은 공용공간을 크게 확장한 독특함이 있다. 아내는 방문객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과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구분했다고 말한다. “1층 식당은 방문객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거실로 착각할 정도로 넓은 식당을 배치하고, 그 옆으로 ㄷ자형 조리대를 둔 식당을 뒀어요. 그 조리대에선 벽면과 식당 쪽으로 두 개의 개수대를 둬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하면서 식당 쪽 사람들과 대화하기에도 한결 수월해요.” 그에 반해 2층 거실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가족이 외부인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거실에 들어서면 전망 좋은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남쪽에서 동쪽, 그리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삼면에 장방형 긴 창으로 시공한 액자 뷰가 눈에 띈다. 창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다 보면, 근경과 원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휴식 공간은 없을 듯하다. 생활 패턴에 맞춘 실 배치 부부는 가족 간에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 배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관과 욕실을 중심으로 좌측은 공용공간으로, 우측은 사적공간으로 분리한 것. 1층은 현관 좌측에 주방과 식당을, 우측에 안방을 배치했다. 1층 욕실 문은 안방과 복도 두군데로 문을 냈다. 부부는 식당을 확장하다 보니 사적공간이 줄어들기에 동선 단축과 이용 편의를 위해 선택한 최선의 조치였다고 한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을, 우측에 자녀 방을 배치했다. 자녀 방은 외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아들과 딸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두 사람이 같은 날 오는 경우가 드물어 자녀가 이 방을 교대로 사용하지만, 만약 동시에 와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다락이 있기 때문이다. 다락은 평소 서재로 사용하는데, 자녀가 동시에 방문하면 아들이 다락에서 잔다. 주택 외관은 이런 배치를 반영한 큐브 형태로 공간을 구분해 선과 면이 연출하는 재미와 심미성을 동시에 살렸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인테리어에도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 1층 식당은 화이트 톤 벽면에 원목 느낌을 그대로 살린 식탁과 고가구를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그에 반해 주방은 블랙 계열의 타일과 화이트 계열의 ㄷ자 조리대와 상부장으로 마감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2층 거실은 삼면의 전망을 최대한 살리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눈높이에 맞춘 창 주위로 화이트 톤의 벽면을 배치해 명쾌한 조망권과 시원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반면, 눈높이 밑으로 가죽 소파와 원목 테이블, 고가구 등을 배치해 공간의 풍성함을 더했다. 식당은 노란색, 거실은 하늘색, 안방은 붉은색, 드레스 룸은 분홍색, 자녀 방은 주황색 차양을 설치해 이것만으로도 공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세 번의 망설임이 확신으로 변하기까지 부동산업자의 손에 이끌려 처음 부지를 방문했을 때, 아내는 이곳을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아 했다. 고속도로와 철로가 단지 앞에 있어 소음이 심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망권과 접근성의 완벽함에 반한 남편은 미련이 많은 눈치였다. 단지 내에서 잘 지은 주택을 추천받아 방문했다는 아내는 그 주택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소위 상위 1%가 사는 주택처럼 느껴졌어요. 모든 것이 화려하고 멋스럽게 디자인된 주택이었죠. 이런 주택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풍수도 살폈을 거고, 마을 분위기며 물맛 등 꼼꼼히 따져봤을 거란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도 아내는 단열성이 뛰어나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시공사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에게 한 지인을 소개받았다. 최근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그렇게 만족하며 지낼 수 없더라는 것. 아내는 당장 그 주택을 찾아가 봤다. 건축주의 얘기를 듣다 보니 상당히 꼼꼼하고 깐깐한 성격인 듯 싶었다. 이런 완벽주의자가 칭찬하는 시공사라면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내는 한 번 더 신중함을 더했다. 시공사 전화번호를 얻어 그곳에서 지은 주택을 대여섯 군데 더 찾아갔다. 건축주 대부분이 주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집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데, 이 시공사와 지으면 안 늙는다’라는 한 건축주의 말에 아내는 확신을 얻었다. 그렇게 부부는 세 번의 망설임 끝에 부지를 매입하고 그린홈예진과 시공 계약을 맺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첫 겨울을 나면서 느낀 뛰어난 단열성이다. “한 번은 따로 사는 아들과 딸이 동시에 집에 온 일이 있어요. 제가 장을 보고 온 사이에 집 안이 온통 찜질방이 돼 있더라고요. 애들이 난방비 개념 없이 보일러를 풀가동한 거죠. 신기한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어요. 애들이 가고 나서 이틀이 지났는데도 데워진 열기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아내는 삼고초려의 망설임이 언제 있었냐 싶을 정도로 전원생활에 만족하며 산다. 아파트는 공동 시설이 많고 바로 옆에 이웃집이 붙어 있어 ‘이게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곳에 오니 ‘내가 관리하고 가꾸는 진짜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얻은 집인 만큼 그 누구보다 만족해하며 사는 부부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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